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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사도인증제 도입

    성균관대가 국내 사범대 가운데 처음으로 ‘사도(師道) 인증제’를 도입했다. 성대는 2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사도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도 인증제는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춘 예비 교사를 키우기 위한 일종의 ‘품질 인증’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사범대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1학기 ‘논술지도 교육론’(3학점)과 2학기 ‘사도의 함양’(1학점) 등 4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전 학년 평점 평균 3.0(B0) 이상인 학생에 한해 사대 학장 명의로 ‘사도 인증장’을 준다. ‘사도의 함양’은 교육계 원로들의 특강(1시간30분) 네 차례, 예절 교육과 성 교육은 1시간30분씩 각 두 차례, 봉사활동은 지정 기관에서 세 차례에 걸쳐 20시간 이상 등 모두 50시간 이상을 반드시 수강하고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수강하고 있는 재학생은 3학년 전체 정원 140명의 28.6%인 40명에 이른다. 김재천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대 수석 졸업 아가씨의 사생활

    서울대 수석 졸업 아가씨의 사생활

    천하의 수재들이 모였다는 서울 대학에서 수석으로 졸업한는 수재중의 수재 얼굴들속에 여자가 5명 끼여 있다. 미대 우진순(禹眞純)양, 법대 이영애(李玲愛)양, 사대 김영자(金英子)양, 음대 윤현주(尹賢珠)양, 치대 김석자(金石子)양.「여성상위시대 치고도 최고」위에 빛나는 영광을 차지한 이들「무서운 여인들」중 특히 어려운 환경속에서 영예를 차지한 두 얼굴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얘기를 들어보면-. 미대 우진순양-고모님과 동생 세식구가 비둘기처럼 서울대 미대를 수석 졸업한 우진순양(23·응용미술과)은 서울 명륜동 4가 102의 2의 조그마한 집에 부모없이 고모와 여동생과 단 셋이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조그마한 키, 애잔하고 고운 얼굴엔 언니 같은 차분한 분위기가 어린다. 『1등을 했다는 것, 더구나 대학에서 학점으로 1등을 했다는 것, 그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인가요. 우연히 그렇게 됐다는 것 뿐이에요』 티끌만큼도 자랑스런 내색을 보이지 않으면서 조용히 예쁜 눈에 물기가 돌며 벽쪽으로 시선을 모은다. 벽에는 여러장의「카드」가 나란히 붙어 있다. 외국에서 온「카드」들. 4년 전 영국으로 떠나간 엄마가 보낸「카드」들이다. 6·25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얼굴도 기억 못하고 있다. 엄마는 재혼해서 4년 전 영국으로 떠났고, 집에는 환갑이 넘은 고모(우봉금(禹鳳金)할머니·중앙 공업 연구소 염직과에 40여년 근무중)와 2살 밑인 동생 혜원(惠媛·21·서울여대 가정과 2년)양, 이렇게 세식구가 비둘기처럼 살고 있다. 화려한 수석의 영광을 맞은 집치고는 너무나 조촐하고 쓸쓸한 느낌마저 든다. 『요즈음은 방학이라 동생이 집에 와 있기 때문에 좋아요. 서울여대는 모두 기숙사에 있어야 하니까 개학하면 또 떨어져 살게되겠죠』 외로운 식구에 그나마 동생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안스러움이 느껴진다. 주말이면 기숙사로 부터 돌아온 동생과 그리고 고모와 함께 밀렸던 얘기를 나누는 기쁨, 이런 평범한 기쁨이 우양에게는 얼마든지 큰 행복일 수가 있는 모양. 혹 동생이 집에 오지 않는 날이면 과자랑 옷이랑 싸들고 기숙사를 찾아가는 엄마같은 언니다. 『앞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가 있다면 좋겠죠. 욕심 같아서는 대학원 진학을 할까하는 마음이지만 글쎄요…취직을 해야 하겠죠』 아직은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생활하며 공부하기에 고달팠던 매일. 혜화국민학교·경기(京畿)여중·고를 거치는 동안 물론 우등생. 자신은 결코「자랑스럽지 않은 수석」이라고 몇번이고 말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 어느 영광보다 가장 빛나는 영예의 얼굴이다. 치대 김석자양-웃으며 동창 시집보내기 운동이라도 치대를 수석졸업한 김석자양(24)은 『뭐 시시하게 대학교에서 1등을 하느냐고 오빠는 저를 놀려요. 대학에서 1등 하는 건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라는 거예요』 생글거리며 말하는 김양에게서는 1등이라는「이미지」가 풍겨주는 싸늘함이나 책벌레 같은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는다. 6년 동안이라는 긴 대학 생활을 마친 사람이 갖는 원숙함보다는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같은「프레시」하고 활발한 인상. 남녀 공학에 다녔기 때문에 그럴까. 서울효창동 5의 116. 아담한 양옥집 한편에 세를 들어 어머니, 언니와 함께 여자만 셋이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6·25 전 김양이 3살때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오빠 김재길씨(金在吉·40·TBC 보도부 근무)는 따로 나가 살고, 모녀 셋이서 오순도순 사는「여자의 집」. 연희 국민학교·경기여중·고를 거쳐 65년 서울대 치대에 1등으로 합격. 그러니까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의 영광을 차지한 셈이다. 재학중에도 줄곧 우등. 2년전 부터 생긴 서울 대학교 우등상 상장과 상패가 자랑스레 심양 방 안에 걸려 있다. 『공부는 이제부터 해야하겠죠.「인턴」,「레지던트」첩첩산중이에요』 김양 자신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남학생들을 이길 것 같지가 않았는데 의외로 자기가 1등이 됐다는 얘기. 아무래도 남자들의「스태미너」는 이겨낼 수가 없다는 고백이다. 그렇게「스태미너」가 강한 남학생들 때문에 골탕을 먹고 울기도 몇번. 『처음 병리학 실습 때였나봐요. 흰 쥐를 가지고 실습중이었는데 약솜을 넣어 둔「가운」주머니에 손을 쑥 넣었더니 뭐가 뭉클하잖아요. 꽥! 소리를 지르고 혼비백산 했는데, 어느 짓궂은 남학생이 몰래 쥐를 넣어 놓았던 거예요. 마구 울었어요』 이렇게 남학생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 틈에 그들과 친하게 되고 친구가 되었다는 이야기. 『서울대학 여학생들은 불쌍해요. 도무지 남자들이 상대를 안해주려고 해요. 남녀 공학이라 어느틈에 매력이 없어진 것일까요?』 그래서 김양은 앞으로 서울대학 여학생 시집 보내기「캠페인」을 벌이겠노라고 깔깔 거린다. 공부를 잘하면 으례 미국 유학을 가는게 당연한「코스」처럼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김양은 그게 아니라는 말.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를 두고 무엇때문에 나가 고생하겠느냐면서 자기는 절대로 유학을 가지 않겠다는 말. 엄마 언니와 함께 살면서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앞으로의 계획. 「데이트」니 연애니 하는 건 1, 2학년때 생각하는 것이고 그 이후로는 공부에 열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연애론. 방안 가득히「명동 3대 못나니」를 비롯해서 주로 못생긴 인형이 놓여 있다. 예쁜 인형은 생명감이 없어 싫다는 이야기. 그런데 김양의 학교에서의 별명이「돌자-DOLL ZA」석자(石子)라는 이름에서 변형된 귀여운 별명이지만 DOLL(인형)이란 별명처럼 조그맣고 귀여운 김양이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7일호 제4권 5호 통권 제 122호]
  • 로스쿨 대학별 정원 ‘150명이하’ 최종확정

    2009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대학원별 입학 정원이 150명 이하로 최종 확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통과돼 이달 28일 공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로스쿨의 설치·인가는 지역간 균형을 고려하도록 하고 개별 대학원의 입학 정원을 150명 이하로 정했다. 로스쿨 전체 정원과 선정 기준 등을 심의하는 법학교육위원회는 위원장이 소집하되,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했다. 로스쿨 선정을 위한 조사위원은 법학을 가르치는 교원과 법조인, 회계 전문가, 공무원, 일반 시민 가운데 임명하고, 현지 조사를 할 경우에는 법학교육위원과 조사위원 중에서 현지 조사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로스쿨로 선정되려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2명에 법학전문 도서관과 모의법정 및 세미나실 등을 갖춰야 한다. 최소 이수학점은 90학점. 법조윤리·판례정보 등 법률 정보의 조사, 변론문 등 법문서의 작성, 모의재판, 실습과정의 교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법학적성시험은 연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시행 기관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체나 대학, 정부 출연 연구기관, 적성시험 시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가운데 지정할 수 있다. 개별 로스쿨은 첫 개원 후 4년이 되는 해, 이후부터는 5년마다 로스쿨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받고, 평가위원회 평가 시행 2년 전에는 자체평가 보고서를 내야 한다.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를 다음달 초 공식 출범시키고, 로스쿨 설치 인가 심사기준을 심의한 뒤 다음달 안에 설치인가 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다. 총 입학정원은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한 뒤 다음달 안에 최종 결정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30대 부활의 장,로스쿨/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열린세상] 30대 부활의 장,로스쿨/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로스쿨에 대한 관심들이 크다. 지난 주말에 제자 주례를 서고 오랜만에 만난 졸업생들과 식사하면서 행한 대화주제의 하나가 ‘법학전문대학원’이었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는 편이어서, 지지난주에도 거절키 어려운 제자의 주례를 보았는데 대개 남자의 경우 삼십이, 삼세를 꽉 채운다. 자리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즘 30대들 대개 90학번을 전후해서 98학번에 이르기까지의 세대들은 자기 책임 의식이 강하다. 고정된 의식에 젖지 아니한 상식을 지니고 있다.1980년대 초, 중후반 이후 세대들과는 달리 정상적인 학업의 과정을 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는 좌절을 겪었다. 그래서인지 이루지 못한 ‘성취의 갈증’이 짙게 보인다. 로스쿨이 이들 세대의 후반기 인생의 부활전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이런 로스쿨에 대한 30대의 도전에 판단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언을 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필자가 사법시험 2차 주관식 시험의 몇 차례 채점을 한 경험에 비추어 하고 싶은 한마디 말은 있다. 채점은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의 답안지를 뽑는 과정이다. 필자의 경우 대략 3000장 내외를 채점하였다. 그중 50 내지 60등의 답안지는 채점자에게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주는 그런 천부의 능력을 지녔다.200 내지 250등까지도 내용을 잘 이해한 우수한 답안지들이었다. 초점은 그 이하부터 1000등까지의 답안지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만큼 우열의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런 현상들이 대개는 1500등 내외에까지 미친다.1000등과 1500등 간의 차이는 그야말로 백지장 하나의 차이랄 만큼 간격이 적은 평균 1점 안쪽이다.2차 시험 7개 과목 당 1점 차이에 불과하니 당사자의 아쉬움이 짐작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실 같은 차이로 낙방하는 수험생들이 다음 번 시험에서도 역시 같은 간발의 차이로 계속 실패하면서 사시의 꿈을 접고 쓸쓸히 퇴장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을 강의하면서 지도해 본 경험에 따르면 이들 군(群)에 속하는 수험생들은 학교의 강의에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여 열심히 수강하며 학점도 상위에 속한다. 성실하고 진지한 품성을 가진 좋은 법률가가 될 인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서 단판승부를 하여야 하는 그 시간적 그리고 장소적 중압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그런 특유의 능력이 부족할 뿐이다. 로스쿨은 바로 이런 품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법률가로 ‘양성’하는 제도이다. 최소한 로스쿨 총정원이 1500명 내지 2000명 그리고 사법시험을 대체하는 ‘변호사시험’의 합격자 수가 1300명 내지 1500명이 된다면 위의 범주에 속하는 이들을 법률가로 포섭할 수 있다. 총정원 3000명이 되면 현재의 사법시험 응시자 2만여명 가운데에서 최소한 1차시험에 합격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법률가로서 일할 수 있게 된다. 한판의 시험이 아니라 대학 학부 과정에서의 꾸준한 학업성취도와 지금의 수학능력시험보다 높은 수준의 법학적성시험에 통과할 수 있는 학생들은 단판승부의 불안감 없이 비록 지금의 사법시험 준비보다 더 고된 과정을 로스쿨에서 요구해도 안정된 마음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6년 사법시험 합격자 중 법학비전공자 비율이 약 24%였고 30대 합격자가 280명이었다. 로스쿨은 단기적으로 20대 법률가 양성의 관문 역할에 더하여 정원의 일정 좌석을 30대 이후 및 법학비전공자에 배정함으로써 세대간 통합의 사회적 기제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세대와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이들이 법률가의 장에 들어와 시장과 사회의 법치주의 실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법률 시장은 넓고 법률가들이 할 일은 엄청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 [오늘의 눈] 국회의원 학력 ‘참을수없는 가벼움’/정은주 기획탐사부 기자

    “이력서에 ‘캐나다 콩코디아대 신문방송학 석사과정 수료’라고 적었네요. 기간은 1년이고. 학위를 못 받았나요?” 2002년 1월 서울신문의 최종 입사 면접장에서 한 심사위원이 이렇게 물었다. “논문을 쓰지 않는 대학원 과정이라 석사 학위가 아니라 졸업 증서(Diploma)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료라고 적었습니다.” 대학원 수료 학력은 캐나다로 유학간 지 3년 10개월만인 2001년 5월에 받은 것이다. 대학원 입학에 두 차례나 떨어져 유학기간은 길어졌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을 제출하고 구두면접을 거쳐 대학원에 어렵사리 입학했다. 영어 실력이 부족했지만 원어민들과 경쟁해야 했다. 평균학점이 C 이하로 떨어져 유급을 당하지 않으려고 밤을 새워 공부했다. 마침내 33학점을 이수하고 지역신문사에서 3주간 인턴생활을 마친 후에야 대학원 수료를 이력서에 담았다. 그래서 대학원 수료의 학력은 소중했다. 다른 수많은 유학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학력을 검증하며 의원들이 ‘수료’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데 경악했다. 해외 대학원에서 수업만 청강해도, 비정규 과정에서 2개월만 수학해도, 객원연구원으로 5개월만 공부해도 ‘수료’라고 적고 있다. 수학 기간은 표시하지 않았다. 정규과정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수료’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의원 측은 “통상 정규코스가 아닌 것은 우리나라에서 수료라고 표현한다.”고 했다.“비정규과정 2개월이라도 끝마쳤으니까 합당하다.”는 답변도 나왔고,“뭐든지 끝마쳤으면 수료지,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기준이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력서에 ‘미국 ○○대 수료’라고 적을 수 있을 게다. 그러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법률에 앞서 우리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수료’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알기 때문이다. 그것을 모르는 것은 국회의원뿐일까. 정은주 기획탐사부 기자 ejung@seoul.co.kr
  • [국회의원 학력검증] 이수, 수료, 수학의 차이

    학력 부풀리기 의혹은 수학(修學)과 수료 등의 용어를 구분없이 쓰면서 빚어지고 있다. 이수와 수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A학과(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이 B,C 등 여러 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받으면 해당 과목을 ‘이수’한 것이다. 학생이 A학과의 졸업에 필요한 최소 학점을 다 ‘이수’하면 해당 전공을 ‘수료’한 것이 된다. 학·석·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해당 전공을 수료한 뒤 대학에서 요구하는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논문이 대표적이다. 논문이 통과되어야 해당 전공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통과되지 못하면 ‘학·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것이 된다. ‘수학’은 이수나 수료, 학위 취득은 물론 일부 과목을 청강했거나 잠깐 다닌 것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념이다. 따라서 ‘○○대에서 수학했다.’고 해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국회의원 등 저명 인사들이 해외 유명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잠시 머물면서 단기 강의를 수강했다면 ‘수학했다.’고 해야 한다. 단 기간이 짧더라도 일정 기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면 기간을 포함해 ‘○○대학 △△과정을 수료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대학 이름만 표기할 경우 마치 그 대학 학위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 [변양균·신정아 수사] 申,학력위조 브로커에 속았다?

    신정아씨가 학력위조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은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면서 ‘브로커’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가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짝퉁’ 미인가 대학을 다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신씨의 미술관 지인들에 따르면 신씨는 인터넷을 통해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 예일대는 인터넷을 통한 박사학위 과정이 없다. 반면 미인증 대학들은 국내에서 인터넷 동영상으로만 수업을 받을 수 있고 학위를 준다. 미국에는 유명대학과 유사한 미인증 대학이 수두룩하며, 브로커들이 유명 대학 내에서 활동하면서 ‘통신 수업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며 공공연히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상당수 미인증 대학 출신의 학위자들은 이를 통해 학교를 졸업한다.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시사IN 성우제 위원은 “신씨가 예일대 파트타임 교수(시간강사)로 알려진 트렌시 린다라는 사람을 통해 예일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한 미인증 대학 졸업자에 따르면 이 학교의 박사 학위를 위해서는 총 3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하루에 3학점짜리 2개까지 들을 수 있고, 총 6학기를 다니면 된다. 졸업까지 기간은 대략 2년가량 걸린다. 입학, 졸업 기간도 온라인이기 때문에 정해져 있지 않다. 미인증 대학들은 수시로 이름을 바꿔 현재는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대학은 없다. 미인증 대학의 경우 박사 논문을 안 내도 졸업이 가능하며, 수업은 인터넷, 채팅 등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신씨의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된 것이 사실이라면 신씨 역시 속아서 진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착각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신씨가 인턴들에게 논문 표절에 대한 교정 작업을 시켰다는 정황이 파악됨에 따라 무조건 피해자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사 신씨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신씨가 브로커와 짜고 편법으로 학위를 취득하려 했다는 ‘공모 혐의’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신씨의 주장이 죗값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받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씨는 지금껏 캔자스대에서 학·석사 결합과정으로 미술학사(BFA)와 경영전문석사(MBA)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지만,1992년 봄부터 1996년 가을까지 캔자스대를 다녔으면서도 졸업을 하지 못했고 3학년으로 중퇴했다는 사실은 대학 당국이 공식 확인한 상태다. 이와 함께 성곡미술관측에 따르면 신씨가 예일대 박사학위 받는다며 미국으로 간 것은 2005년 9월로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했다는 2005년 5월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신씨가 또 다른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영어에 빠진 서초

    영어에 빠진 서초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 선진경제와 첨단정보의 90% 이상이 모두 영어로 소통되지만 한국인의 영어능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라면서 “2012년까지 주민 10명 중 3명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영어 국제화 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체계적인 영어 교육 강화 계획안에 따르면 2009년까지 지역내 서초2동, 반포1동, 방배1동, 양재1동 등 4곳에 ‘영어 몰입 복합센터(English Premier Center)’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미국 독서역량 지수(Lexile)를 기반으로 한 ‘렉자일 도서관’과 미국 검증 사이버 교육과정인 ‘케이-12 아카데미’를 둔다. 도서관에서는 지역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영어 독서 지도를 하고, 아카데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미국 20개 주의 20개 학교 수업을 받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수강료는 과목당 12만∼19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우선 조기유학에 실패하고 돌아온 학생, 추가 학습이 필요한 학생 등을 선발해 올 겨울방학부터 아카데미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 6∼9세 아동을 위한 공간인 ‘멀티 센서리 플라자(Multi-Sensory Plaza)’를 만들어 다양한 교재를 이용해 영어에 대한 자연스러운 흥미유발과 읽기, 말하기, 듣기 등 영어학습을 지원한다. ●곳곳에 영어활용 환경 조성 영어 상용화를 위해 서초구민, 장기 체류 외국인과 1대1 결연을 맺고, 서초동 외교센터와 아리랑 국제방송, 반포동 프랑스마을의 영어 가능 업소(15개)를 연계해 영어 활용 환경을 만든다. 지역에 외국인 학교를 비롯해 영어권 국가 문화원 본원 또는 분원도 유치할 예정이다. ●“공무원부터 변화하라” 공무원부터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6월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실용영어를 위한, 이른바 ‘지옥영어훈련’을 시작했다. 퇴근후 3시간30분 동안 영어 학습을 하고, 수준 이상 테스트에 통과한 경우에 수료증을 주었다.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1∼2차례 간부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정례화할 방침이다. 훈련 대상자를 연차적으로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2010년부터 ‘외국어능력 자격이수제’를 실시해 승진 심사시 가점을 적용한다. 계획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자치구가 영어 사교육을 유도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케이-12 아카데미의 경우 미국 학교의 학점을 인정해 오히려 해외유학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유학을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조기유학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초구 국제화 도시 조성계획

    서초구가 ‘영어 국제화 도시’로 조성된다. 서초구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에 영어전문도서관, 미국 학점을 인정받는 방송통신교육 등을 개설하고, 영어문화커뮤니티와 영어가능 업소를 발굴하는 의욕적인 사업이다.
  • 나라 없는 사람/커트 보네거트 지음

    “나는 모든 사람의 머리가 쭈뼛 설 만큼 무시무시한 리얼리티 프로를 구상하고 있다. 제목은 ‘예일대 C학점’이다. 조지 W 부시는 주변에 C학점 상류계급 학생들을 끌어모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1)역사와 지리를 전혀 모르고 (2)백인 우월주의를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3)이른바 기독교도이며 (4)정말 놀랍게도 정신병자, 즉 영리하고 번듯하게 생겼지만 양심은 전혀 없는 자들이다.” 커트 보네거트는 이런 식이다. 웃긴다. 웃기되 ‘실소’가 아닌 ‘블랙유머’다. 목에 착 달라붙어 컥컥대게 하는, 가시뼈가 폴폴 돋은 웃음이다. 그의 유머는 사회적 약자를 위로하나, 강자의 의식은 칼로 베고 창으로 찌른다. 읽는 이에 따라 유쾌하고도 불쾌하다.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회고록 보네거트는 지난 4월11일에 죽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엿새 전이었고, 여든네 살이었다. 보네거트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넘나들었고, 반전운동가였으며, 히피의 대항문화를 선도했다. 무엇보다 ‘초거대 제국’ 미국의 광기를 사납게 공격했다. ‘나라 없는 사람’(문학동네)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회고록이다. 그가 수석편집인으로 있던 잡지 ‘인디즈타임스’에 5년간(2000∼2005년) 연재했던 글을 묶었다. 보네거트는 “어떤 웃음은 두려움에서 나온다.”고 썼다. 그는 2차대전 막바지였던 1943년 연합군으로 징집됐고, 그 연합군에 의한 독일 드레스덴 폭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나치의 아우슈비츠 학살만큼이나 연합군의 드레스덴 학살(13만 5000명)에 치를 떨었던 사람이 보네거트였다. 살아 남았을 때 터져나온 건 소름끼치는 웃음뿐이었다고 보네거트는 말했다. 그의 유머는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맹렬한 유머다. ●“정신병자·비양심적” 맹공격 그래서다. 전쟁을 일으키는 인물들에게 보네거트는 무섭게 분노한다. 부시 미 대통령과 그 참모들을 “정신병자들” “양심도 동정심도 수치심조차 없는 사람들”이라 쏘아붙인다.“베트남 전쟁은 백만장자들을 억만장자로 만들었으나, 오늘날의 전쟁은 억만장자들을 조만장자로 만들고 있다.”고 일갈하고,“미국 지도자들이 권력에 취한 침팬지라고 말한다면 나는 중동에서 싸우다 죽어가는 우리 병사들의 사기를 꺾는 매국노가 되는 걸까?”라며 정색하고 묻는다. 특히 ‘문명’과 ‘지성’의 이름으로 ‘반문명’과 ‘무지’를 타자화하는 식자(識者)들에게 치를 떤다. “‘슈렙널’이라 불리는 유산탄은 ‘슈렙널’이라는 이름의 영국인이 발명했다. 여러분도 그런 발명품에 자기 이름을 붙이고 싶은가? 네이팜탄은 하버드에서 발명됐다. 진리란 그런 것인가?” ‘나라 없는 사람’이란 책 제목은 이렇게 해서 탄생한다. 보네거트에게 미국은 “내 나라요.” 외칠 조국이 아니었다.“내가 사랑하는 미국”이 아닌 “내가 사랑했던 미국”이라 말하는 사람. 커트 보네거트는 ‘나라 없는 사람’으로 살았다.1999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저무는 20세기의 묘비명을 이렇게 쓰고 싶다 말했었다.“아름다운 지구여! 우리는 그대를 구할 수 있었지만, 너무나 속악하고 게을렀도다.” 95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 평가] 한나라경선 평가

    [한나라당 경선 평가] 한나라경선 평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2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명박·박근혜 ‘빅2’후보의 지지도는 범여권 주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에서 경선이 이뤄졌다.‘본선’같은 ‘예선’으로 평가되면서 경선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검증공방까지 가세하면서 더 달궈졌다. 이 후보가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 후보의 역전승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평가하고 향후 한나라당과 대선 국면을 미리 짚어보는 좌담을 21일 마련했다. 서울신문사 진경호 정치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 이번 한나라당 경선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신율 명지대 교수 이 후보의 승리는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 덕이다. 사실 이 후보의 이미지인 청계천과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경제 능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일종의 상징조작인데 그게 먹혔다. 중도 이미지를 선점했다는 것도 중요했다. 한나라당의 수구 보수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는 중도적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30∼40대를 움직일 수 있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가시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줌으로써 어필했다는 게 주효했다. 시급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만든 것이다. 여론조사의 덕을 본 것도 사실이다. 당내 투표에서 졌는데 뒤집을 수 있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시기도 주효했다. 경선이 하루 이틀 더 늦어졌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치고 올라가고, 이명박 후보는 하락하는 터닝포인트 직전에 경선이 이뤄진 것이다. 치열한 검증공방에도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다고 봤던 지지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않았던 데는 범여권의 지리멸렬함도 한 몫을 했다. ●신 교수 절묘한 시기에 아프간 피랍사태와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의미에서 때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도 결정적이었다. 손 지사가 계속 남아 있었다면 박 후보의 뒤집기도 가능했을 것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초래한 경제적 위기감도 큰 역할을 했다.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를 가진 이 후보의 호감도를 높인 셈이다. ●박 교수 구조적 차원도 있다.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보다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란 호재를 활용해 박 후보가 막판 추격을 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회 ‘지독한 경선’이란 말이 회자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김 시사평론가 각론으로 들어가면 문제점이 없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박빙을 다투는 두 경쟁자가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민들은 재미를 느꼈다. 문제는 과열로 치달으면서 나타난 감정적 앙금을 치유할 길을 열어놓았냐는 것이다. 패자인 박 후보가 과연 선거운동을 도울 것이냐는 문제가 남았지만 이건 제도적으로 치유되기 힘든 감정의 문제다. 총점을 매긴다면 B학점 이상이다. ●신 교수 나름대로 성공한 경선이었지만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제도의 성숙이 더딘 우리나라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구석이 있다. 제도가 감정에 압도되는 것이다. 흥행 면에서도 120% 성공을 거뒀다. 다만 검증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일부 청문위원들은 노력의 흔적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박 교수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여론조사를 경선 결과에 반영하는 문제다. 특정 정당의 대사(大事)를 일반 국민이 결정하는 상황이 이번 경선에서 빚어졌다. 여론조사 개선책이 모색돼야 한다. 공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 ●사회 이 후보 못지않게 주목되는 게 박 후보의 행보다. ●신 교수 박 후보야 승복할지 모르겠지만 아랫 사람들이 따를지 의문이다. 자칫 ‘한나라당판 후단협’이 생길 수 있다.2002년 민주당 상황과 너무 유사하다. 노무현도 이명박도 모두 당내 비주류였다. 비주류가 주류를 누르고 후보가 됐을 때 주류가 승복하기란 쉽지 않다. 박 후보도 “백의종군 하겠다.”는 말에서 암시했듯 선대위원장 같은 감투를 맡아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돕지 않을 것이다. ●박 교수 변수는 대선 4개월 뒤 곧바로 총선이 실시된다는 점이다. 치열한 조직 대결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선도 철저한 조직싸움이었다. 한 지역구에 사설 당원협의회장 5명이 난립하는 상황이었다. 대선을 거치며 일부 세력 이탈은 불가피하다. ●김 시사평론가 내년 총선이 박근혜 진영으로선 고민일 것이다.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총선에선 대통령 당선자가 모든 의제를 독점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진영이 영남지역의 공고한 지지세만 믿고 대선에서 태업(怠業)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 후보 입장에선 당권·대권 분리든, 공천권 반분이든 이 후보측과 거래를 맺고 조건부로 협조하는 게 최상의 카드다. ●사회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많은 약점이 드러났다. 당내 갈등의 후유증도 만만찮다. 이 후보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박 교수 포용력 말고는 없다. 이 후보측이 박 후보 진영을 ‘집토끼’로 간주해 소홀히 대접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판 후단협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도덕성 시비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신 교수 박 후보로선 지금 분위기로 대선을 치르면 대구·경북의 전통적 지지층을 이명박 진영에 뺏길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권력의 세계에서 ‘차기’는 없다.20%의 고정 지지층에 상대적인 깨끗함, 경제 위기까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상황에서 박 후보로선 가만히 있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 후보의 포용력 만으로 주저앉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 범여권 입장에선 지금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 ●신 교수 범여권의 지지율이란 게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 범여권으로선 바깥 상황에 신경쓸 처지가 아니다. 내부 정리가 급하다. 여권 일각에선 ‘민주·반민주’,‘산업화세력·평화세력’의 대립구도로 몰아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민주는 더 이상 먹힐 화두가 아니다. 평화가 중요한 가치이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경제보다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할지 의문이다. ●박 교수 범여권은 단일화 과정을 밟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과 범여 단일후보가 비슷한 수준의 게임을 벌이게 될 공산이 크다. 그 과정에서 평화든 민주든 나름의 화두를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게다가 이 후보를 자질시비에 좀 더 취약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도덕성 논란을 본격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신 교수 대선정국 막판은 결국 ‘49대 50’구도로 흐를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 난 의견이 다르다. 이 후보가 한나라당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후보로 결정됐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추세라면 ‘한나라 대 비한나라’ 구도는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49대50 싸움은 재연되기 힘들다. ●김 시사평론가 이 후보는 ‘참여정부 무능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자신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여권은 ‘경제’라는 화두에 정면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효한 수단은 ‘어떤 경제 리더십이냐.’이다. 이명박의 리더십을 투기와 축재로 얼룩진 리더십으로 몰아세우는 것이다. 사실상의 ‘인물론’이다. ●사회 대선 4개월 뒤에 찾아오는 총선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시사평론가 지금의 지리멸렬 구도가 이어진다면 여권 내부에선 대선을 포기하고 총선을 노려보자는 세력들이 생길 것이다. 현역 의원이나 국회 입성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대선보다 총선이 사활이 걸린 ‘본게임’이기 때문이다. 총선이 범여권의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신 교수 동의한다. 여권 핵심 지지층 가운데는 “이번에 완전히 깨져봐야 정신차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 여권은 어느모로 보나 ‘깨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가가고 있다. 뭔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 시사평론가 총선 전까지는 여권의 분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분열하고 싶어도 못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한지붕 두가족’으로 견디는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단일후보대 친노·비노 3자구도로 맞붙으면 백전백패한다는 것을 동물적 감각으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어차피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총선 이전에 뛰쳐나갈 가능성은. ●김 시사평론가 뛰쳐나가는 그룹이 확실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범여권엔 없다. 호남의 전폭적 지지를 친노도 비노도 장담 못한다. 그렇다고 친노가 부산·경남에서 지지를 얻기도 어렵다. 여권내 어느 그룹도 ‘비빌 언덕’이 없다. 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로스쿨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2) 영남대

    [로스쿨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2) 영남대

    “‘고시 명문’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영남대는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강 이남 최고의 사학이었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에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 합격자 수로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배출한 법조인도 100명을 훌쩍 넘는다. 이병후·배기원 전 대법관을 비롯해 영남대 총동창회 회장을 지낸 오세도 변호사, 전 부산·대구지법원장을 역임한 이민수 변호사, 대한변협 공보위 부위원장과 서울변호사회 홍보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동현 변호사 등이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임인배·이명규·주호영 의원 등은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김수한 전 국회의장,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도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영남대는 이 같은 전통을 내세우며 로스쿨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로스쿨 유치를 위한 준비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실무추진단 연말까지 30여명으로 늘려 지난 2005년 10월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와 배 전 대법관, 김 전 국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어 로스쿨 실무추진단이 설립돼 박인수 교수를 단장으로 20명의 교수들이 분야별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실무 추진단은 2005년 5명,2006년 7명,2007년 4명 등 모두 16명의 교수를 충원했다. 연말까지 법조 실무 경험이 많은 교수와 연구 역량이 출중한 교수 10명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로스쿨 전용 건물을 신축했다. 또 현재 국제회의장과 영상회의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제관을 리모델링해 로스쿨 건물로 사용키로 했다. 각각 지상 5층과 지상 4층 규모인 이 두 건물은 연 면적이 1만 1222㎡에 이른다. 이곳에는 최대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2개와 100명이 들어가는 중·소 강의실 13개를 갖추고 있다. 또 모의 법정과 서고,300석 규모의 열람실, 법학전문도서관, 세미나실이 들어서 전문 법조인 육성에 손색이 없는 시설을 자랑한다. 법학과의 학점도 로스쿨 유치에 대비해 213학점에서 258학점으로 늘렸으며 앞으로 316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2005년 12월에는 ‘로스쿨 발전재단’을 구성했다. 내년까지 모두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법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1억원을 모아 로스쿨 발전재단에 기탁했으며 동문들도 활발히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법학연구소도 유급 연구원을 대폭 보강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익·인권분야 특성화 계획 로스쿨을 유치하면 ‘공익과 인권분야’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1대학 교수이자 유럽행정연구원 원장인 제라 마르쿠 교수와 영국 런던 정경대 팀 머피 교수 등 이 분야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여기에 올해 초 국가인권위로부터 ‘인권교육연구중점대학’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인권과 공익’에 대해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자매대학인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 로스쿨학술대회를 가졌으며 일본 오사카대학과는 법률학 공동학위제 및 교환교수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 전임교원을 1명 이상 추가로 채용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법학 강좌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취업도 돈 있어야?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학원비 등으로 월 평균 28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격증 평균 2.8개에 학점은 3.7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어학연수 등을 거쳐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전국 대학생(대학교 3∼4학년, 전문대 2∼3학년) 3723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학원비 등에 지출하는 비용을 계열별로 보면 예체능계열이 월 평균 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은 31만원, 교육계열 29만원, 자연·공학계열 27만원, 사회계열 26만원, 의학계열 22만원 등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영어 실력을, 다음으로 경력과 취업정보 부족을 꼽았다. 전공별로 보면 대부분의 계열에서 영어 실력을 꼽은 가운데 교육계열은 취업정보 부족을, 예체능계열은 경력(경험) 부족을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의약계열과 예체능계열 대학생은 애로사항 3순위 안에 ‘보수가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포함돼 다른 계열 대학생들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취업 결정 요인의 중요 변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가 어학점수를 꼽아 취업 준비생들이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16%는 이력서 작성 및 면접기술을,13%는 운을,12%는 경력을,10%는 출신 대학을 각각 취업결정 요인으로 꼽았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준 미달땐 교원자격증 박탈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 미지수’

    기준 미달땐 교원자격증 박탈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 미지수’

    교육혁신위원회가 16일 발표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은 ▲학습체제 구축 ▲고등교육 역량 강화 ▲평생학습 활성화 ▲사회통합과 균형발전 등 4개 부문 184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교육 부문을 구체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습체제 구축’ 분야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체계의 큰 틀을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2015년부터 시범 도입하는 초·중·고 학년군(群)제는 기존 학년 개념은 그대로 두고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학년군 안에서 다양한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별·지역별 특성에 따라 초등학교 1∼3학년과 4∼6학년을 하나로 묶거나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까지를 묶어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고교 학점이수제와 무(無)학년제는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필요한 만큼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렇게 되면 매일 등교하지 않아도 되고 학년에 상관없이 매 학기 이수학점을 기준으로 진급·졸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취업 체험과 인턴십 등 학교 밖 공인 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다. 혁신위는 제도 도입 여부를 학교별 또는 시·도교육청별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가정학교(홈스쿨링)제는 부모가 집에서 직접 자녀를 가르친 내용을 일정 범위 안에서 학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보호자와 교육감이 협약을 맺고 부모의 의무사항을 명시하고, 필요하면 일정 범위 안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제시됐다. 교사자격갱신제를 도입, 교원 자격증이 유효기간을 정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미국의 여러 주(州)가 5∼10년마다 교원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도 최근 10년 주기의 교사자격갱신제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상을 이원화해 현직 교사는 연수와 연계해 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자격증만 갖고 교직을 떠나 있는 비(非)교사는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뒤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정홍섭 혁신위원장은 “최악의 경우 자격을 박탈당하는 교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에 기준에 미달한 교사는 재교육 기회를 통해 다시 교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교원 자격증을 박탈당하는 교사가 나올 수 있어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2015년 시범 도입되는 교원양성을 위한 교원전문대학원은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 자질을 갖춘 교사를 키우기 위한 방안이다. 로스쿨처럼 일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공별로 1∼2년 동안 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해야 교원 자격증을 준다는 것이다. 지금의 교원임용시험은 전문대학원을 마쳐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고서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장기과제라고 해도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무학년제나 학점이수제 등 적지 않은 내용이 현재의 교육과정을 대폭 손질해야 하는 것이어서 로드맵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사자격 갱신제 2015년 도입

    교사자격 갱신제 2015년 도입

    이르면 2015년부터 교사의 자질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교원 자격증을 갱신하는 교사자격갱신제가 시범 도입된다. 초·중·고등학생 학년 구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학년군(群)제와 고교 무(無)학년제, 가정학습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가정학교(홈스쿨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이상적이고 제도 개선과 교육계 합의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제개편 작업에 맞춰 2015년부터 초·중·고는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는 학년군제가 시범 도입된다. 고등학교는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처럼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듣는 무학년제와 학점이수제를 도입한다. 학교에 가지 않고 부모가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내용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가정학교제도 2010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교사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도록 하고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를 2015년부터 제도화할 것을 권했다.2015년부터는 교원전문대학원을 도입, 로스쿨처럼 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교원양성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교대와 사범대는 폐지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네티즌 “윤씨 잘못” vs “학력중시 사회탓”

    허위학력을 고백한 연극인 윤석화(51·돌꽃컴퍼니 대표)씨에 대해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 다닌 적 없다.”며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고 16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학력위조 고백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밝힌 용기가 가상하다.”,“당당히 밝혔으니 이제 연극좀 하게 해주자.”며 그를 옹호하고 있다.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윤씨의 거짓말에 대해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기사의 댓글에 “아름다운 사람에서 추악한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sejinself),“학벌덕에 더 인기도 끌고 출연료도 더 받고 했을텐데 전 국민을 속인 것이라 생각한다.”(leesonate),“아무튼 이사람 뻔뻔하다.은근슬쩍 고백한다고 해놓고 잠적하려다보니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니까 인터뷰까지 자청하고….”(kpink04w),“은퇴하세요” (windo_me )등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반면 신정아,이창하,김옥랑씨 등 사태가 계속 불거지면서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풍조를 문제삼는 지적도 적지 않다.네티즌 sunamooon은 “사회책임에 정말 동감한다.”며 “학력을 위조하게끔 만드는 우리나라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gks2tpt는 “우리사회가 워낙 학력위주로 나가니 아무리 능력을 갖춰도 학력이라는 큰 장벽을 넘어 뜨리지 못해 너나 할것없이 학력조작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acea1820는 “지나친 학력중시 풍조는 위태로웠다.”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역삼각형의 높은 탑과도 같았다.진정한 실력으로 평가 받는 건강한 사회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그동안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때문에 1년 만에 자퇴했다고 말해왔다.또 그는 ‘뉴욕대 수료도 허위’라는 의혹에 대해 “뉴욕대에서 20학점을 들었고,뉴욕시립대에서 100학점 정도 이수했지만,한 학기를 남겨두고 귀국했다.”며 “수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문학 위기는 현장감 외면 탓”

    “문학 위기는 현장감 외면 탓”

    한국문학평화포럼이 새달 법인화된다. 애초 법인화 목표 시한은 지난해 상반기였다. 1년이 늦어졌다. 포럼의 모태인 민족문학작가회의와의 관계설정을 놓고 고심한 것도 이유가 됐다.2004년 10월, 포럼은‘임진강 문학축전’으로 첫발을 뗐다.‘상생·평화·공존’을 화두로 세웠다. 한국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자고 제안했고, 서울 중심의 문화적 섹트주의를 극복하자고 외쳤다. 문학의 사회적 책무도 강조했다.3년여 동안 30여 차례의 문학축전을 꾸렸다. 한국의 상처난 땅을 샅샅이 밟았다.11일과 12일엔 전북 고창 전봉준 생가터에서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을 위무했다. 두 달 뒤면 창립 3주년이다.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중앙대 교수)회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를 되짚어봤다. 그는 1대 고은 회장에 이어 2대 회장을 맡고 있다. ●법인화 왜 1년 늦어졌나 포럼의 법인화가 늦어진 데는 새로운 단체 결성에 대한 작가회의측의 우려 섞인 시선도 작용했다. 작가회의 명칭에서 ‘민족’을 떼는 데 반대한 포럼측 문인들의 목소리조차 일각에선 ‘독립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했다. 임 회장은 “적극적으로 지지할 줄 알았던 작가회의 문인들로부터 포럼 초기 뜻밖의 오해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그런 오해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회의 회원들의 현실인식이 안이해지는 것이 아쉬워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작가회의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면서 “작가회의를 쪼갤 목적이었다면 포럼은 애초에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법인화 추진은 참여도와 신뢰도 강화를 통해 포럼 문제의식의 확대심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포럼의 근본적인 관심사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 제고다. 문학과 사회를 갈라놓은 유미주의적 경계선을 넘으며,1970∼80년대 민족문학운동은 사회개혁의 주체로 우뚝 섰다. 굳이 찾지 않아도 시대는 늘 문인들 옆에서 고민을 강제했다. 지금은 다르다. 작가가 적극적으로 찾지 않으면 시대는 자신의 속살을 보여주지 않는다.‘민주화’나 ‘경제성장’이란 화려한 겉옷 속에 ‘비민주적 잔재’와 ‘경제적 양극화’를 꽁꽁 숨겼다. ●문화예술운동 단체로 자리잡아 포럼은 시대와 대면하는 ‘제2의 민족문학운동’이라 할 만하다. 포럼이 찍어온 문학축전의 발자국은 참여 문인들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잘 보여준다. 미 공군의 폭격으로 찢긴 매향리를 어루만졌고, 우토로 강제철거를 반대했다. 논에 모를 심으며 한·미 FTA 타결 후 농업을 근심했고,‘나눔의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맞잡았다.“문인들이 가본 적 없는 소외지역을 최우선으로 하되, 오늘날 한국사회의 예리한 쟁점을 드러내는 지역을 위주로 찾아갔다.”고 임 회장은 설명했다. 포럼은 이제 한국 사회의 가장 활발한 문화예술운동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서사의 빈곤은 현장과의 유리서 기인 임 회장은 “B학점은 되는 것 같다.”며 포럼의 성적을 매겼다.“현장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포럼이 아무리 용을 써도 문단의 흐름을 바꿀 순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단의 ‘안타까운 흐름’은 포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포럼이 결성된 2004년은 과거 민족문학진영의 대가들마저 현실문제에서 발을 빼는 분기점이었다고 임 회장은 회고했다. “노무현 정권이 탄생하면서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자만심으로 문인들이 너무 성급하게 긴장감을 잃었어요. 과연 그런가요? 한국과 무관한 전쟁에 군대가 파병됐고, 민중의 삶은 더 극악해졌습니다.” 임 회장은 올 2월 ‘기초예술연대’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한국 작가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잃었다.”는 날선 비판으로 문단을 달군 바 있다. 장편소설 하나 써낼 능력 없는 서사의 빈곤은 현장과 유리된 데서 오는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다. ●10월엔 카자흐스탄서 포럼 “문학의 가장 큰 위기는 대중들이 문학을 외면한다는 겁니다. 현장성이 없기 때문이에요. 드라마보다 현실감이 없습니다. 자기 이야기가 아닌데 독자들이 읽을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그가 “각 대학의 문예창작학과가 한국 문학을 망쳤다.”는 논쟁적 언사를 던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시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작가들의 단견은 인문학 교육 없는 문창과가 원인”이라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포럼이 외연 확대를 꾀하는 것도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향후 문인들만의 행사를 지양하고 문학축전 현지 자치단체와 관련 연구자, 타 장르 예술인 등이 함께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올 10월, 포럼은 중앙아시아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을 찾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서울신문·과학문화재단 주최 ‘이공계 기피 극복 해법 찾기’ 전문가 좌담

    서울신문·과학문화재단 주최 ‘이공계 기피 극복 해법 찾기’ 전문가 좌담

    최근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외적인 성과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속은 알차지 못하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과학 한국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우수 인재를 과학기술 분야로 유인할 수 있는 ‘과학 대중화’ 노력이 절실하다. 나도선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김정구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김대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 대표이사와의 좌담을 통해 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 등을 짚어 봤다. ●사회자 우리나라 이공계 위기는 어느 정도인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원인은. ●나도선 이사장 이공계 지원 숫자가 줄어든 것도 문제이지만, 우수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분야로 유입되지 않는 현실이 더 우려스럽다.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의학 분야나 법조계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김정구 교수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이유는 사회가 이공계 출신 인재를 대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경계열, 의대, 법대를 나와 취직하면 몇 배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어느 부모가 사명감을 갖고 과학 공부하라고 할까. 특히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판단 기준도 산업화 가능 여부에만 쏠려있다. ●김대환 대표 아직까지 앞선 과학기술을 활용한 독점적인 위치로 세계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공계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이어진다. 이공계 위기로 한국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50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입하는 등 (에너지 등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의대생·한의대생·법관을 수출해 그만큼 부가가치를 벌어 올 수 있겠나. ●사회자 정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개선 방안은 없나. ●나 이사장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도 다 겪었던 문제다. 미국도 여전히 이공계 위기 극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역할과 지도가 중요하다. 실험 위주의 교육을 하는 학교는 이공계 진학 비율이 굉장히 높다.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초·중·고 과학교육 현장의 내실화가 중요하다. ●김 교수 과거에는 학생 스스로 ‘내가 뭘 공부할까.’를 결정, 미래의 꿈을 키웠다. 지금은 부모가 자녀의 적성 고려없이 진로를 결정한다. 학생들의 꿈이 있을 수 없다. ●나 이사장 정부가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부터 교육, 연구, 취업, 은퇴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지원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과학기술인을 육성하는 ‘2088 인재지기’ 정책은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아울러 기초 과학교육도 충실히 이뤄지고는 있지만, 교육 품질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이 더욱 필요한 현실이다. 반면 입시에만 치중하는 교육 때문에 학생들의 성취도는 높은데 흥미도는 낮다. 과학 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학 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과학 교육을 강조하는 입시 제도가 필요하다. ●김 교수 올바로 지적하셨다. 중등과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과학교육을 제도적으로 필수화해야 한다. 창의력과 분석력이 필요한 인문계 학생도 과학 교육이 큰 도움이 된다. 지난번 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 학생 55만명 중 3%인 1만 8000명만 물리과목을 지원했다. 심각한 현실이다. 내일의 과학기술인이 나올 리 만무하다. 특히 우리는 제도적으로 획일적 교육만 시킨다. 다양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예컨대 초·중·고 과학 교과서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 각각 25%씩 산술적 균형을 맞춰 다뤄지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 관심있는 과목을 더 배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김 대표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공계 학과에서 과학 관련 전공 필수 과목이 없어진다. 과학을 전공했다면서도 물어보면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 학문의 다양성 취지가 ‘학점 따기식’으로 전락하는 대학 교육도 개선이 필요하다. ●사회자 결국 과학에 대한 흥미, 대중화가 이공계 위기 해결의 열쇠가 될 것 같다.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높여 줄 수 있는 방법은. ●나 이사장 초등학생 때의 과학적 흥미가 중·고등학교 때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체험형 과학교육’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마련해 1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07 대한민국 과학축전’도 이같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런 행사들이 청소년들의 과학적 관심과 흥미를 더욱 높이는 효과가 크다. 노력하면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 교수 맞다. 과학적 호기심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과학관, 과학박물관 등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이 매우 빈약하다. 일본에만 가더라도 과학 관련 전시·체험 시설이 엄청나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사회자 산업 현장에서의 이공계 위기극복 방안은. ●나 이사장 통계치 등을 보면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처우가 인문계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이공계 위기를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김 대표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공계 출신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매우 많다. 내 주변만 해도 소프트웨어, 게임, 정보기술 등 과학기술 지식을 부가가치로 연결시켜 30대에 20억∼30억원의 부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이공계 출신들이 산업현장에서 기술 개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도록 기업들이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보다 활성화하도록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김 교수 결국 해법은 ‘Job Security(고용 보장)’이다. 이공계 특성상 기업에서 일자리를 잃으면 다른 업무 분야로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경우 한 곳에서 퇴직하는 이공계 인력의 숫자는 미미하다. 이공계는 연차가 높아지면 퇴출 대상이지만, 인문계 출신은 전문가로 대우받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 ●사회자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분야 지원은 어떤가. ●김 교수 지금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이만큼 발전한 데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이는 ‘선진국 추격형’의 형태로 진행돼 왔을 뿐이다. 때문에 응용이나 개발 분야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젠 ‘기초·응용’은 정부가,‘개발’은 산업체가 맡는 과학기술 정책이 필요하다. 반도체 등 특정 유망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선택과 집중’식 지원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다.1등을 쫓아갈 때는 효과적이었지만,1등을 유지해야 하는 지금엔 ‘기초과학’이 집중 육성돼야 한다. 그것도 대형과제 위주가 아닌 ‘소규모’ 과제 중심으로 지원해 연구자들의 창의성을 북돋워야 한다. ●나 이사장 동의한다. 기초연구 지원이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인과제 위주로 꾸준히 지원하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 젊은 연구자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도록 뒷받침을 해야 한다. 애써 길러놓은 과학 인력을 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학문적 성과도 논문의 ‘피인용 횟수’ 등 피상적 평가가 아닌 창의성 등 질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김 대표 지금은 과학기술을 개발한 사람보다 이를 판매·유통하는 쪽이 더 큰 권력을 지닌다.‘과학기술 장인(匠人)’ 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좀더 높아져야 할 것이다. 사회·정리 이영표 사진 김명국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대 로스쿨 외국어 최소 2개 요구 검토”

    서울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최소 2개 이상의 외국어에 능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의 인재 확보를 위해 외국어를 최소 2개 이상 요구해야 한다는 데 교수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면서 “영어와 아시아계 외국어, 유럽계 외국어를 요구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현실성을 감안해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다음달 로스쿨 입시안을 내놓는다. 현재 서울대 일반대학원 중 상당수도 영어 외에 제2외국어를 필수 전형요소로 반영하고 있어 로스쿨에서 외국어 2개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호 학장은 그러나 “자체적으로 외국어 시험을 치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시험을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영어는 텝스, 토플 등의 성적으로 요구할 수 있고 다른 외국어도 자격시험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로스쿨이 이처럼 외국어 능력을 비중있게 보는 이유는 ‘국제화된 로스쿨’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입 초기 지원자들의 실력 검증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호 학장은 “입시전형에서 법학적성시험(LEET)을 가장 비중있게 보겠지만 도입 초기인 만큼 이 시험의 변별력을 장담할 수 없어 외국어 실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점 또한 학교별로 편차가 커 반영한다 하더라도 점수 차이를 적게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국회에서 통과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대학별 전형에 법학적성시험 성적과 학부 성적, 외국어 등 세 가지를 필수로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국어 성적의 반영 방법은 대학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밖에 사회봉사 활동이나 기타 사항은 대학별로 정할 수 있다. 한편 서울대는 로스쿨 인재 교육에 필요한 교수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교수 수를 현재 44명에서 60명까지 늘리기 위해 채용 공고를 내놓은 상태다. 호 학장은 “명망있는 현직 검·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대어를 낚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있는 현직 법조인도 포함돼 있다.”면서 “교육부가 학생수를 150명으로 제한했지만 향후 이 제한은 풀릴 것으로 예상돼 일정 수준의 교원과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승헌 전 감사원장 전북대 석좌교수로

    전북대는 한승헌(73) 전 감사원장을 9월1일자로 법학과 석좌교수로 초빙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전 감사원장은 학부 강의(3학점)를 맡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과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한 전 감사원장은 서울지검 검사, 한국기자협회 법률 고문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변호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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