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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구조개혁위, 구조조정 대학 선정 10대 평가지표 확정

    대학구조개혁위, 구조조정 대학 선정 10대 평가지표 확정

    부실 대학을 퇴출시키기 위한 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선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홍승용)는 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어 부실 대학의 개념 정의와 함께 선정의 기준이 될 10대 평가 지표를 마련했다. 또 평가 결과 하위 15% 대학의 명단은 다음 달 초에 최종 결정, 발표하기로 했다. 홍 위원장은 “교육, 재무, 법인 등 3개 항목에 걸쳐 10개 지표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교육지표로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학사관리, ▲재무지표로 등록금 의존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법인지표로 법정부담금 부담률, 법인전입금 비율 등을 꼽았다. 특히 학사관리 항목에서는 대학의 학점 인플레 현상을 막기 위한 학점 관리 현황과 소규모 강좌 비율, 시간강사 강의료 지급 단가도 점수화해 평가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경영 부실 대학’의 정의를 명문화했다. 부실 대학은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대학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거나 대학을 유지하기 위한 재원 확보가 곤란한 상태에 있어 정상적 목적 달성이 곤란하다고 명백히 인정되는 대학’이라고 규정했다. 홍 위원장은 “문안에 포함된 ‘중대한’, ‘정상적으로 어려운 경우’ 등의 표현이 법률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어 지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들 지표를 전국 200여 4년제 대학과 150여 전문대학에 적용해 다음 달 초까지 구조개혁 우선대상 대학을 선정해 재정 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홍 위원장은 “반드시 하위 15%를 기계적으로 맞추기보다는 대학들이 하위에 몰리면 15%(50개교)를 넘어 하위 25%까지도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대학이 15%보다 많을 경우 모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절대지표를 2개 이상 충족시키지 못하는 대학은 재정지원 제한과 대출 제한이 동시에 이뤄진다. 감사와 이행 명령 및 계고 통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퇴출 절차가 진행된다. 감사원이나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중대한 부정·비리가 적발된 대학은 별도로 퇴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위원회는 취업률 등 일부 지표가 지방대학에 불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구조개혁 우선대상 대학 선정 과정에서 지역별로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하위 10%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뽑고, 나머지 5%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를 안배할 방침이다. 종교계 대학의 경우 정부 재정 지원을 포기하면 구조개혁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종로, 인문학을 만나다

    종로구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성신여대 평생교육원과 함께 ‘살아 있는 인문학 박물관-한국 근·현대사와 종로’라는 주제로 종로의 문학과 역사, 예술에 대한 강의를 실시한다. 인문학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지역 전체가 아니라 종로로 특화했다. ‘종로에서 소설을 읽다’, ‘소설가 구보씨 따라 종로 걷기’ 등 문학 중심 강의와 ‘근대 서울의 형성과 종로 건축 유산’, ‘인문학 스캔들, 성균관 유생들의 일화’ 등 역사 중심 강의, 일반 인문학 강의로 구분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를 걷다 보면 길거리 곳곳에서 역사와 문학 등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며 “종로 자체가 인문학의 보배”라고 강조했다. 건축학도 출신인 그는 “인문학은 상상력의 원천”이라면서 “구정에서도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새삼 다짐했다.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강의이면서도 품격 높은 여러 강좌를 준비했다. ‘찻잔 속의 인문학’과 ‘옷장 속의 인문학’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인문학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종로의 정치사’를 통해서는 4·19혁명 등 민주주의와 인권이 싹튼 종로의 거리를 접할 수 있다. 강사 대부분은 시인, 작가, 평론가로 구성됐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명사도 만날 수 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으로 유명한 소설가 박태원씨의 차남 재영씨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광고를 낸 홍보전문가 서경덕씨도 강사로 나선다. 서씨는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강의를 통해 홍보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오는 25일까지 선착순 150명만 접수한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종로구민이 아니어도 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고, 모두 12회의 강의로 구성됐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성신여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평생교육이력제 3학점을 부여한다. 강의는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성신여대 수정캠퍼스에서 열린다. 수강 신청은 구 교육체육과(731-1692)나 동 주민센터,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life.sungshin.a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보금자리 5년 거주의무 선별적 폐지 추진

    보금자리주택 당첨자가 5년간 해당 주택에서 의무 거주해야 하는 규제가 선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또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와 관련한 대학 재학생의 성적·소득에 따른 대출제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보금자리주택 5년 거주 의무 규제 적용 대상을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매매가격의 70% 미만인 주택’으로 한정하는 내용의 보금자리주택건설 특별법 개정안을 8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이 개정안은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어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격이 인근지역 매매가격의 80%에 이르고, 이로 인해 미분양이 늘어나자 5년 거주 의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도권 그린벨트지구 보금자리주택처럼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인 보금자리주택에 대해서는 5년 거주 의무를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여야는 또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와 관련, 대학 재학생의 전 학기 평균성적 기준을 B학점 이상에서 C학점 이상으로 완화하고 소득수준 하위 70%로 제한된 소득기준을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학자금 대출 제한 완화 더 확대해야 한다

    반값 등록금에는 못 미치지만 학자금 대출 제한 완화는 보다 현실적인 제도로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오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소위가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제도 개선을 위한 관련법안을 심의하고, 8월 국회에서 결정한다.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은 군 복무기간 이자 면제에 이어, 성적과 소득에 제한을 뒀던 제도의 전 학기 성적기준을 B학점에서 C학점으로 완화하고 소득수준 하위 70%로 제한했던 기준을 아예 없애는 것이다. 성적 제한 완화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많은 대학생들의 숨통을 틔워 줄 것이고, 소득수준 제한 완화는 등록금이 가정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 반가운 소식임에 분명하다. 대학생 5만명이 연 44~49%의 고금리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800억원이란 현실 앞에서 여야가 이견 없이 ICL 제도 개선을 결정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의 학자금 대출 제한 완화가 생색내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정부는 국채 발행과 복리이자 제도 폐지는 재정에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 진출에 앞서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놓인 대학생 문제는 사회적 과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국가예산의 우선순위를 바꿔서라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더불어 학자금 대출이율을 더 낮추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연구돼야 하고, 현재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들을 구제할 대책도 필요하다. 대학 등록금을 낮추는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선진국들이 진작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생 대출 횟수와 대출한도 등을 설정해 대학생들이 대부업체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자금 대출은 더 쉽게 하고, 상환의 부담도 덜어주려는 노력은 교육열이 높은 우리 국민에게 기회균등과 공정을 체감케 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 서울대 정시 줄이고 수시 늘린다

    서울대가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수시모집을 크게 확대하는 대신 정시모집의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전형 방향을 잡았다. 다른 대학과의 공동학위제도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3학년도 선발부터 수시 확대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4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입생 선발에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면서 “단계적으로 수시의 비중을 높이고 현재보다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지난주 초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의 62.9%를 수시모집으로 뽑을 방침이다. 이 가운데 지역균형 선발전형이 710명, 특기자전형이 1173명, 기회균형 특별전형이 208명이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에 3322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수시전형이 세 가지로 진행되고 있는데 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시 선발의 확대 수준은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회균형 특별전형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오 총장은 “기회균형 선발이나 농어촌 특별전형 등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이 처음 1~2학기에는 성적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떨어졌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졸업 시점에는 일반 학생들보다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사례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는 입학생 중 6.7%를 기회균형 특별전형으로 뽑고 있다. 서울대 측은 “기회균형 특별전형의 경우 대부분 소득계층 하위 50%에 대한 전액장학금 지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학업에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他국립대와 공동학위제 검토 서울대는 아울러 다른 지역 국립대학들과 연계해 바이오와 농업생명과학 분야에서 공동학위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종 교무부처장은 “현재 학점교류 수준을 넘어서 공동학위제의 시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공동학위제가 도입되면 서울대의 연구성과를 좀 더 많은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리산과 전남 광양의 백운산 등에 있는 학술림과 관련, 공동연구기관 설립 등의 방안을 내놨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성화대 ‘비리 종합대’

    지난 6월 교수들에게 월급으로 13만원을 지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전남 강진군의 전문대학인 성화대학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역시 ‘비리 백화점’으로 드러났다. 재단설립자의 교비횡령, 교비 부당집행, 부적절한 교직원 임명, 학위장사 등 모든 분야에서 비리가 저질러졌다. 교과부는 1일 성화대 설립자인 이모 전 총장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 전 총장의 가족과 고교 동창 등으로 구성된 법인 이사진 7명의 임원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횡령 및 부당 집행된 교비 72억원에 대해선 회수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다음 달 이의신청을 거쳐 10월 1일까지 감사결과 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폐쇄, 법인해산 등 후속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전 총장은 2005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사 등에 교비 52억원을 빼돌리는 등 65억원의 교비를 횡령했다. 또 이 전 총장 월급으로 1억원을 지급하는 등 교비 7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때문에 올 6월에는 대학 운영자금이 9400만원에 불과해 130명의 교직원 급여 5억여원을 주지 못했다. 법인 이사회에는 배우자를 이사장으로 앉히고 고향 선배와 고교 동문으로 채웠다. 또 장녀(31세)는 총장 직무대행으로 차녀(27세)는 회계팀장, 건설사 부하 직원은 사무처장을 차지했다. 차녀는 전공과도 상관없는 ‘장애인복지론’ 등 6개 과목의 강의를 맡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올 1학기까지 법정 출석일수가 미달한 학생 2만 3879명에게 학점을 줬다. 교과부는 이들의 학점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졸업생의 경우 학위를 취소토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성화대 재학생 충원율은 119%여서 지표로는 양호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직장인 또는 원거리 거주자로 충원했고 출석일수가 미달해도 학점·학위를 주는 등 ‘학위 장사’를 한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지난주에 미국 동부에 위치한 명문 대학 몇 군데를 방문하였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세계 대학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명문 대학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노벨상 수상자가 진행하는 강의, 수백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도서관, 일년 내내 캠퍼스 곳곳에서 벌어지는 학생들 간의 논쟁과 다양한 공연 등 대학이 자유와 진리의 전당임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은 분야 간 속도의 충돌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60㎞의 속도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대학은 50㎞도 안 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와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하였다. 몇 달째 등록금 논쟁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은 어떠한가. 2010년도 우리나라 교육예산은 약 40조원 중에서 약 12%가 대학에 지원된다. 정부지원만 가지고는 건물 하나 제대로 짓기 어렵다. 하버드대의 대학발전기금은 35조원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전체 교육예산과 맞먹는다.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의 100배를 넘는다. 이렇게 모은 발전기금은 훌륭한 교수를 영입하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데 사용한다. 동부 명문 프린스턴대는 2010년 전체 학부학생의 60%인 3000명에게 1300억원을 재정 지원하였다. 1인당 지원 액수는 평균 4000만원으로 학비 및 생활비의 약 80% 정도이다. 학생이 받는 재정지원은 학생 가정의 소득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가정 전체 소득이 일년에 7000만원이 되지 않을 때는 학비 및 생활비 전액을 지원한다. 특이한 사항은 가정형편이 학생 선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배려하여 같은 조건에 있는 어려운 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치해 놓은 것이다. 상위소득 가정에까지 반값 등록금을 주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대학발전기금 모금의 주요 대상은 동문들이다. 거금을 기부하는 동문들의 공통점은 젊은 시절 대학에서의 경험이 본인의 현재 성공에 중요하게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명문대학 학부교육은 매 학기 모든 강좌가 엄청난 분량의 읽을 거리와 과제 발표 등으로 학점을 따기가 힘들기로 유명하다. 혹독한 학문적인 단련과 더불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국가와 세계에 대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대학시절에 끊임없이 가르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생은 어떠한가. 입학 당시부터 취업이나 취직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학생들이 몰리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전공보다는 고시준비나 대기업 취직을 위한 스펙 쌓기와 학점관리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보낸 대학생활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뻔한 일이다. 열린 세상을 향한 도덕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대학 교육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명문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교수의 연구업적이다. 정년보장 트랙에 들어간 교수들의 연구는 치열하다 못해 처절하다. 정년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양적인 성과 못지않게 질적인 우수성을 보여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내 명문 의대 교수 중에서 1년에 논문을 한편도 안 쓴 사람이 15% 정도라고 한다. 환자 진료와 임상 실습 교육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교수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 강의 또한 훌륭한 연구에 기반을 두었을 때 충실히 내용이 전달된다. 세계 유수 대학은 변화의 속도와 전쟁을 하고 있다. 미국 명문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에, 아랍에 캠퍼스를 세우고 교수들을 파견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에 임명된 다트머스대 김용 교수는 서울대학교의 법인화는 우리나라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 주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이 바로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 선거법에 가로막힌 병영학습 지원

    장병들이 온라인으로 대학강의를 들으면, 경기도가 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이 선거법에 가로막혔다. 이는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병영문화를 혁신하자는 움직임에 반한 것이어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반면 주한미군은 장병들에 대한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 등을 강화함으로써 범죄율이 감소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군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육군 3군사령부와 용인대,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행복학습 희망병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희망병영사업은 대학생 장병이 군복무 기간에도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원격강의 수업료를 지원하는 사업과 상근 예비역의 취업연계 직업교육, 군부대의 인문학 교양강좌 등 3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와 용인대는 해당 학생이 3군사령부 예하부대인 51사단과 55사단에 근무할 경우 사이버지식정보망을 활용한 원격강좌 수강과 군 자체 병과 교육을 이수하면 2년에 최대 12학점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원격강좌를 듣는 군 장병에게 수강료의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학생 군인에게 수강료를 지원하는 방안이 현행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경기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자체가 원격강의 수강료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결국 개인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제112조의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대에 원격강의 사업비를 지원해 수업료 인하를 유도하는 간접지원 방식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의정부·동두천·평택시 등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 2사단은 장병들에 대한 ‘REAL(Responsible, Educated and Alcohol Limiting)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REAL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의 학비 지원을 받아 부대 안의 교육시설에서 학·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장병 교육과정으로, 장병들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학위과정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미 2사단은 이 프로그램 도입 이후 각종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올해 3월 1년 동안 폭행 등 대인범죄는 325건으로 앞서 1년 동안(2009년 4월∼2010년 3월)의 936건보다 65% 줄었으며 성범죄와 음주운전도 각각 95건에서 35건으로, 41건에서 19건으로 줄었다. 현재 5000여명의 주한 미군 장병들이 온라인 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군복무 대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지만 지원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았다.”면서 “곧 보완책을 마련하겠지만, 현실을 떠난 현행법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노르웨이 극우의 테러] 93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노르웨이 극우의 테러] 93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나는 2차대전 이후 세계 최악의 나치 괴물로 불릴 것이다.” A학점만 받던 고등학생에서 채소재배업체 운영으로 24세에 백만장자가 된 노르웨이 남성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이 말을 남기고 수시간 뒤 연쇄테러로 최소 9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나의 행동이) 잔혹했지만 필요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그의 범행 동기는 “노르웨이에 혁명을 가져오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과묵한 금발의 남성은 그렇게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극우테러의 공포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레이비크가 범행 2시간 반 만에 검거되자,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진보당원인 요란 칼미르 오슬로 부시장은 “2002~2003년 지역 당모임에서 몇 차례 만났는데 조용하고 수줍은 성격의 보통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보통 사람이던 그가 왜 단일 총기사건으로 최악의 희생자를 낸 살인마로 돌변했을까.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의 안드레스 로마하임 연구원은 “브레이비크는 다문화주의와 무슬림의 이민이 사회를 파괴한다고 여겨, 노르웨이 정계를 이끄는 총리와 노동당을 압박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1997~2006년 이민에 반대하는 진보당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진보당이 보다 급진적으로 반이민 목소리를 펴지 않는데 좌절해 당을 탈퇴했다. 오슬로 상업고등학교 출신의 고졸이지만 역사학, 경영학을 1만 4500시간 독학했다는 그는 범행 수시간 전 웹사이트에 무려 1500쪽에 걸친 성명서(‘2083: 유럽 독립 선언’)를 올려 이런 극우성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그는 2009년 가을부터 테러를 준비해 왔으며, 무슬림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비크는 2009년부터 스웨덴 신나치 인터넷포럼 노르디스크, 유로 무슬림화 반대모임(SIOE) 등 극우 사이트를 드나들었다. 노르웨이총기협회 회원으로 총기 3개에 대한 면허증도 갖고 있다. 경찰은 그가 채소재배업체 ‘브레이비크 지오팜’을 운영했기 때문에 폭탄제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 비료를 6t이나 손쉽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한 그는 “사업도 테러를 위한 것”이었다며 편집증적 측면을 보였다. 테러 전문가 토머스 헤그해머는 “브레이비크의 글은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쓰여졌지만 오사마 빈라덴 같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의 주장과 괴이하게 닮았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테러 동기를 자신의 트위터, 유튜브 등 여기저기에 암시했다. 지난 21일 군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찍은 동영상에서는 폭탄제조를 위해 구입한 화학물질을 자세히 밝히고 지난 6월 13일 처음으로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홍보 달구벌 대학도 시동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권 대학들도 대회 홍보를 위해 나섰다. ●대구대 65명 국토대장정 대구대는 지난 17일 경산캠퍼스 강당에서 학생 65명으로 구성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대구대학교 국토대장정단’을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장정단은 이튿날 서울 잠실운동장까지 차편으로 이동한 뒤 11박 12일 일정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경기도 광주~경북 구미, 칠곡을 거쳐 대구스타디움까지 350㎞에 걸쳐 국토를 종단,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게 된다. ●영남대 자원봉사는 학점 가산점 영남대는 25개 대학 홍보단 단장이 영남대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적극적이다. 대회 자원봉사자 학생에게는 학점 등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5월과 6월 계명아트센터에서 두 차례의 대회 성공 기원 음악회를 열었다. 이달 초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최종 승인한 대회 공식 메달을 엿볼 수 있는 대회 ‘메달디자인 전시회‘를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가졌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5월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드레스와 재킷, 블라우스 등 56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개최했다. 바자회도 함께 열어 판매금 전액과 기부자들의 명단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보건대 역시 대학생 홍보단을 구성, 대회 알리기에 나서는 등 대구에서 열리는 지구촌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하위직 고학력 새내기 공무원 vs 선배들… 이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하면 쉽고 빠르게 일처리를 할 텐데 답답한 적이 많아요. 개선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면 ‘좋은 대학 나와서 그리 잘났냐’는 식으로 대해서 부담스러워요.” 8급 여직원 A(25)씨 #“차근차근 일 배울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쉽고 편한 것만 해요. 차라리 학력이 낮아도 우직하게 일하던 후배들이 그립습니다.” 5급 B(52) 과장 하위직 지방공무원에 고학력·명문대 출신자들이 주류로 자리를 잡으며 공무원 사회에서 이런 볼멘소리가 종종 들린다. 급속한 ‘학력 인플레이션’에 따른 갈등이다. 취업난 탓에 생겨난 ‘학력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19일 서울지역 자치구에 근무하는 새내기 9급 공무원과 팀장(6급)·과장급(5급) 중간 간부들을 만나 서로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들어봤다. ●전문분야 활용·조직 활력 큰 효과 선배 공무원들은 대체적으로 “학력이 높은 후배 덕분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우선 내놓으면서도 “후배들이 공직을 단순히 편하고 안정된 직장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30년을 공직에 몸담은 C 국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공직에 들어올 때에는 공복(公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요즘 들어오는 젊은 직원들은 더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학력과 실력을 가졌지만 공무원이 단순히 안정된 직장이고, 다른 곳에 비해 편하다는 생각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D 과장은 “스펙(학력·학점·토익 점수)이 좋은 신입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뒤늦게 공부에 뛰어든 선배들이 늘어나는 등 공직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구청은 외국 명문대 출신을 9급직으로 받아들이면서 통역과 번역 등을 맡겨서 효과를 톡톡히 본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학력이 높아서 그런지 자기 맡은 일은 똑 부러지게 처리하는데 협동심은 부족하다.”면서 “자기 시간을 즐기려고 오후 6시만 되면 ‘맡은 일 끝내고 먼저 갑니다’라고 인사한 뒤 휙 나가 버린다. 우리 때는 안 그랬다.”며 C 국장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반면 다른 방에서 만난 새내기 공무원들은 “선배들의 경험을 존중하지만 젊은 직원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 못하는 조직문화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여직원들은 “소통할 수 있는 길이 늘 술자리라 괴롭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8급직 E씨는 “하위직의 경우 기계적인 일이 대부분인 데다 공직 특유의 연공서열에 막혀 일에 흥미를 갖지 못한다.”면서 “신입 직원이니까 아이디어를 내라고 해놓고 며칠씩 고민해 아이디어를 내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거 내가 다~ 예전에 해봤는데 안 돼~’라며 무시하기도 한다.”고 푸념했다. 최근 8급으로 승진한 F씨는 “선배들에게 경쟁이란 것은 부서 안에서 승진과 근무평가에만 존재한다.”면서 “이런 조직 문화에 길들여져 다른 직종의 친구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 아닌가 고민이 많다.”고 했다. ●‘학력 미스매치’ 조직 갈등 요소로 9급직 여성 G씨는 “회식을 하면 늘 나이 드신 과장님 옆에 앉아야 하고 야근을 준비하며 먹는 저녁식사는 늘 직원들이 함께 움직여 무슨 찌개에다 소주 한 잔 하는 풍토가 싫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9급 여성 H씨는 “부서원 간의 소통은 대부분 저녁 술자리에서 이뤄지며, 맨정신으로 속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다.”면서 “얼마 전 모 구청에서 20대 여직원에게 50대 과장이 몹쓸 짓을 한 것도 음주와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비리 백화점’ 명신대 퇴출위기…정부, 부실大 구조조정 신호탄

    회계 및 학사 부정 등 비리와 불법으로 얼룩진 전남 명신대에 정부가 ‘학교 폐쇄’라는 칼을 뽑아들었다. 출석 기준을 채우지 않은 학생들에게 무분별하게 남발한 학점에 대해서는 ‘성적 무효’라는 전례 없는 강경 조치를 내렸다. 정부의 이 같은 부실 대학 퇴출 조치가 올해 연말 예고된 사립대 구조조정에 대한 신호탄으로 관측됨에 따라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 실시한 명신대의 학교법인 신명학원에 대한 종합 감사 결과, 친·인척이 경영하는 전형적인 족벌 체제를 중심으로 학사 관리 부실, 회계 부정 등 각종 불법 행위가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인 이사 7명과 감사 1명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동시에 설립자인 전·현직 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교비 횡령 및 부당 집행액 68억원을 회수 또는 보전토록 명령했다. 나아가 교과부는 명신대가 감사 처분을 오는 9월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를 폐쇄해 법인 해산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교과부의 학교 폐쇄 조치가 이루어진 곳은 지금껏 2000년 전남 광주예술대와 2008년 경북 아시아대 두곳뿐이다. 전남 순천에서 고등학교(1983년 개교)와 명신대(2000년 〃)를 운영하는 학원 재벌인 신명학원은 법인 설립자인 이종필씨가 명신대 총장을 역임한 데 이어 부인은 이사장, 딸은 총장, 아들은 부총장, 조카는 총무처장 등 학교의 주요 보직을 독식했다. 신명학원은 1999년 대학 설립 당시 수익용 기본재산 28억원 가운데 14억원만 제출하고도 인가를 받아냈다. 이후 14억원을 관할청 허가 없이 불법으로 사용한 뒤 이를 채워 넣기 위해 교비에서 12억원을 횡령해 재산이 멀쩡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했다. 학사 운영에서도 2008학년부터 3년 동안 사회복지학과의 입학 정원을 무려 116명이나 초과 선발해 편입생이 전과해 온 것같이 서류를 조작했다. 2010학년에는 이 학과의 편입학 불합격자를 정원이 미달한 학과에 합격시킨 뒤 다시 옮겨오기도 했다. 게다가 강의실 수용 인원을 훨씬 넘게 시간제 등록생을 뽑아놓고 외부업체에 강의를 맡기는 한편 지난해에는 출석 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 2만 2794명에게 학점을 부여했다. 교과부는 수업 일수가 미달한 학생에 대해 전원 성적 취소 결정을 내렸다. 때문에 2만명이 넘는 학생 대부분은 수업료를 다시 납부하고 재수강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조카인 윤모 전 총무처장은 신입생 등록금 2억 8500만원을 개인통장으로 입금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한 데다 이 전 총장에게도 생계비 명목으로 1년간 1억 2100만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인재산과 교비가 재단 일가의 쌈짓돈이었던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오는 9월 감사 결과 처분 이행일까지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절차대로 학교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교과부, “명신대 교비 횡령 68억원 회수”···’학점 백화점’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전남 순천의 명신대 종합감사 결과, 이 대학 재단인 신명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7명 전원에 대한 ‘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명신대 재단이 횡령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교비 68억원을 회수 또는 보전하라.”고 말했다. 명신대 재단은 교비 12억원을 설립자 개인 계좌로 횡령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등록금을 개인 계좌로 징수하는 등 여러가지 비리를 저질렀다.  교과부는 이어 “학교측이 이번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 폐쇄와 법인 해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2010학년도 졸업생 평점 평균을 조사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인 91.92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학년도 재학생 충원율은 8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고 2010년 교과부가 대학 중도 탈락률을 파악한 결과 1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해 189개 과목에서 2만2794명이 출석 기준에 미달했지만 출석을 인정했다.  교과부는 또 “출석 기준에 미달했지만 출석이 인정돼 성적이 부여된 학생에 대한 성적을 전부 취소하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규모 다를뿐 의료 질 차이 없어… 응급실 대기 짧고 의료비도 절반”

    “규모 다를뿐 의료 질 차이 없어… 응급실 대기 짧고 의료비도 절반”

    박창일(64) 건양대의료원장은 국내 재활의학의 최고 명의로 꼽힌다. 연세대 세브란스의료원장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인기가수 클론의 강원래를 다시 무대 위에 서게 했다. 지난 3월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옮긴 그는 14일 “모든 게 서울에 집중되면서 인식만 그럴 뿐이지, 서울과 지방 병원 사이에 의료의 질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왜 지방 병원으로 왔나. -20여년 간 병원경영을 해 오면서 세브란스병원을 발전시켰다고 자부한다. 이 경험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교수 정년이 1년 남았고, 서울에서도 정년이 없는 병원장으로 오라는 곳이 많았지만 건양대병원이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과 뜻이 맞았다. 건양대병원은 설립 11년밖에 안 돼 행정시스템이 덜 여물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기반을 세워나가고 있다. 할 일이 많은 곳이고, 이곳 생활에 만족한다. →서울지역 병원과 많이 다르지 않나. -규모의 차이다. 수도권 대학병원은 대부분 1500~2000병상이지만 대전은 1000병상 수준이다. 서울은 응급실 바닥에 7~8시간씩 누워 기다릴 만큼 혼잡하다. 그러니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 여기는 여유롭다. 노인과 시골 환자들이 많다 보니 순박한 점도 기분을 좋게 한다. →지방 병원은 서울로 환자들이 모두 달아난다고 난리다. -행정 등 모든 분야가 서울에 집중되다 보니 의료까지 그렇다. 하지만 서울이나 대전이나 진료에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지방은 의료비가 서울의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예컨대 자기공명영상(MRI)은 양쪽 다 있지만 2대냐, 4대냐 차이일 뿐이다. 환자들이 그걸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의료진 수준은 어떤가. -의사 한 명이 100명을 보느냐 50명을 보느냐의 차이일 뿐 실력차는 거의 없다. 전문의 진료 분야에서도 서울에 100개가 있다면 여기는 80개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80개 분야에서의 질은 큰 차이가 없다. →어느 대학 출신인지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서울이나 지방이나 전국 1% 안팎의 학생이 의대에 들어간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의대를 모두 채우고 나서 서울대 공대에 간다는 말이 있지 않나. 수능시험 한두 문제 차이로 실력차가 나지 않는다. 지방의 우수 학생이 오히려 집 근처 의대에 가기도 한다. 지난해 전국 42개 의과대학 중 건양대가 평균 입학점수 3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연세대와 평균 1~2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의대 교육과정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방 병원에는 이른바 ‘스타 의사’가 많지 않다. -스타 의사라는 것은 실력도 있지만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았다는 것 아닌가. 우리도 자연스럽게 스타 의사가 나올 것이다. →스타 의사인데도 직접 진료를 한다고 들었다. -내 자랑이지만 재활의학 분야에서 명의 10명 중 1위로 뽑혔다. EBS 프로그램 ‘명의’에도 나왔고 언론도 많이 탔다. 그런데 이곳에서 처음 진료하는 날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웃음). 서울에서는 환자들이 6~7개월 기다려야 했는데, 참 당황스러웠다. 이후 소문이 났는지 논산 등지는 물론 부산과 서울에서도 찾아온다. 부산 환자에게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물었더니 대전에 사는 친지들이 알려줬다고 하더라. 지금은 3~4개월만 기다리면 된다. →지방병원에서 일하며 보람을 찾는다면. -서울과 부산에서 환자들이 역류해 오고 있지 않나. 지방 병원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느꼈다. 노인들이 “서울까지 가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좋다.’”고 할 때 힘이 솟는다. 건양대병원이 지방 환자의 서울 엑소더스를 막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려움은 무엇인가. -서울에 젊은 의료진이 집중돼 데려오기 어려운 점이다. 좋은 의료진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여러가지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지방병원이 생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유능한 의료진, 첨단장비, 친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방병원은 행정시스템이 미흡한 게 문제다. 여러 부서의 업무 분장이 세분화되면 유기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 우리 병원 응급실의 평균 대기시간이 1.1시간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육사, 첫 민간인 女교수 임용

    육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 여성 교수가 임용됐다. 육군 관계자는 3일 “1946년 육사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박사 출신인 정성임(50) 전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을 첫 군무원 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4급 군무원으로 임용된 정 교수는 올해 2학기부터 육사 생도들에게 정치학개론, 국가안보론, 국제안보협력론 등 9학점(9시간)을 가르치게 된다. 정 교수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81학번으로 1999년 이화여대에서 광복 직후 소련의 북한 점령 정책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육브랜드대상 등 각종 대상 휩쓸어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육브랜드대상 등 각종 대상 휩쓸어

    최근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중앙일보)을 6년째 연속으로 수상하였다. 이미 올해 2011 국가브랜드대상(중앙일보), 2011 한국소비자의 신뢰기업대상(한국소비자포럼), 2011 톱브랜드대상(국민일보), 2011 상반기 히트상품(아시아경제)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수상하는 각종 대상을 휩쓸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수년째 각종 대상이나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비결에 대해 서구원 기획처장(광고미디어학과 교수, 사진)은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한양대학교의 오프라인 강의를 1학기당 6학점씩 총 30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고 도서관이나 병원 등 한양대학교 캠퍼스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오프라인의 캠퍼스라이프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오프라인 특강을 제공하고 있고, 학생들과 엠티, 개강, 종강 모임, 체육대회 등 다양한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멘토가 되고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주위의 동료나 지인을 신편입생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말한다.
  • ‘B학점’ 개선 빠진 與 등록금 대책

    “학점 제한을 없애지 않은 차상위계층 장학금 지원사업은 보여주기식 사업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이 등록금 부담 완화대책을 내놓으면서 내년에 2000억원을 차상위계층 장학금 지원과 든든학자금 개선 등 국가 장학제도 확충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B학점(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성적제한에 대한 개선책이 빠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가정 형편 등으로 장학금 수혜 대상에 들고서도 성적 제한이라는 기준 때문에 상당수가 장학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4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발표한 등록금 부담 완화대책에 국가장학제도의 성적제한 부분은 빠져 있다. 당초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의 수혜 대상을 ‘B학점 이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이번 등록금 대책에서는 아예 관련 내용이 나오지도 않았다. 문제는 성적제한으로 꼭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못 받는 경우가 빈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참여연대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동으로 한국장학재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빈곤층 장학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비율이 20%를 넘었다. 2008~2010년 기초생활수급권·차상위계층 대학생의 장학금 신청 27만 7290건 가운데 20%가 넘는 5만 7601건이 학점 미달과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등의 자격제한 때문에 탈락했다. 한 대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B학점 이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고, 상대평가제도에서는 결국 누군가는 B학점 이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기준은 장학제도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빈곤층과 차상위 계층의 장학금에는 B학점과 12학점 이상이라는 신청기준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적어도 빈곤층과 차상위계층을 위한 장학금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성적 등 엄격한 자격기준 때문에 못 받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광진, 대학과 도시디자인 손잡다

    “화양동 느티나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을 고치고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하면 번듯한 랜드마크가 될 듯합니다만.” 건국대 예술문화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22일 광진구 공공디자인 리서치 발표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3학년 권도혁(21)씨 등 5명은 화양동 느티나무의 700년 역사에 생명·치유·사랑·번영·소망·인내의 나무라는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나무 아래 소원을 적은 조약돌 쌓기, 소망의 우체통 만들기, 건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봉사활동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17개 팀이 참가한 발표회에서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리노베이션 작품과 배려와 소통의 광장-강변역 리서치, 먹자골목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구의동 이야기 등 4개 작품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구는 올초부터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디자인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학과 손잡았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올 1학기부터 산업디자인과 3학년 전공필수로 공공디자인리서치 수업 개설과 디자인대학원에 공공디자인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해성 도시디자인과장은 “구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은 학점도 따고 지역 정체성도 찾는 상생의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기동 구청장도 “중곡동 국립서울병원을 종합의료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중곡3동 치유도시로 거듭나기 같은 도시디자인은 구가 추진하는 사업과 맞물려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실현 가능한 제안이라면 언제든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취업난? 우린 골라 가요!

    취업난? 우린 골라 가요!

    대학생들의 구직난 속에서도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기업들로부터 교육과정과 필요 인력을 미리 주문받아 학생들을 수요에 꼭 맞게 교육시킨 뒤 기업에 들여보내는 대구 영진전문대학이다. 이 ‘주문식 교육’은 현재 상당수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1994년 영진전문대가 처음 도입했다. ●中 ·필리핀 등서 벤치마킹 발길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에도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과 주문식 교육을 위한 협약을 앞다퉈 맺고 있다.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주문을 받고 전자정보통신계열 1학년 재학생 중 40명을 선발, 회사에서 요구한 반도체공학, 플라스마공학 등 모두 11개 과목 27학점의 반도체 관련 전공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2학년 때에는 학생들을 하이닉스 이천공장에 파견해 인턴 과정을 밟도록 했다. ●2월 졸업생 중 914명 대기업 입사 졸업생 모두 하이닉스에 채용됐고, 이를 계기로 올해까지 하이닉스에만 모두 132명이 입사했다. 또 지난 2월 졸업생 가운데 914명을 삼성 등 대기업에 입사시켰다. 삼성전자 75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49명, 제일모직 64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275명, LG디스플레이 259명과 LG이노텍 30명 등 LG그룹 계열사에 351명, 두산인프라코아 9명, 포스코 15명 등이다. 영진전문대의 주문식 교육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친환경에너지기계 전문업체인 ㈜쇼난그룹과 주문식 교육 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업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에도 사업장을 둔 중견 기업이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 57명에게 컴퓨터설계 교육을 실시한 뒤 이 그룹에 채용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 하네다국제공항 주력 회사인 그람버드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 5명을 취업시켰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인력양성 협약을 추진해 삼성, LG, 하이닉스, 포스코, STX 등 55개 업체와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연수단의 발길도 이어진다. 중국 전문대학 총장 대표단 6명이 지난 5월 30일 영진전문대를 찾아 주문식 교육에 대한 연수를 가졌다. 또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단 62명과 중국 기술직업대학 교수 25명도 주문식 교육을 배우기 위해 영진전문대를 방문했다. ●실무 경험 갖춘 교수진도 한몫 주문식 교육이 이처럼 성과를 내는 것은 교수진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데다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첨단 기자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를 채용할 때에는 산업체 5년 이상 실무경험을 의무화한 덕분에 교수진 210명 가운데 70% 이상이 산업체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학생에게 기업 현장을 방불케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반도체공정기술센터를 비롯해 제품 개발과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가상공학센터, 쾌속조형기, 고속가공기, 모션캡처 등의 장비를 갖추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공수업과 병행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해외학기제를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주문식 교육을 기업체에서 높이 평가해 준 덕분에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낭비 없는 교육,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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