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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평생학습, 100세 시대의 새로운 권리/이원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정책연구관

    [기고] 평생학습, 100세 시대의 새로운 권리/이원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정책연구관

    평생학습사회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학습시대를 실감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은 시작부터 요란하다. 이화여대에서 시작된 논란이지만 대학과 평생교육에 대한 고민과 과제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특이한 것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과 주장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평생교육’ 자체에는 동의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포함한 학교교육에서는 어렵고 부설기관이나 원격교육기관 혹은 민간 기관에서 해야 하는 대안적인 교육쯤으로 여기는 것이 ‘평생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평생교육이야말로 자율적이고 다양해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대학 고유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잠재적 학습 수요와 산업적 특성에 맞게 각 대학이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되 ‘선(先)취업 후(後)진학자’를 위해 학위보다는 능력 중심의 대학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에는 학위 과정뿐만 아니라 비학위 과정과 학점 과정이 유연하고 조화롭게 구성된다. 대학을 이용해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즉 고령화 사회에 쏟아지는 은퇴자들의 역량 향상을 어디서 해야 하는가? 대학 4년 동안 배운 지식으로 직업 세계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졸업생들의 지식 애프터서비스는 해 줄 수 없는 건가? 학위의 효용성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교육의 결과를 능력으로 입증해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졸 취업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그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대학을 이용할 수 있는 학사 서비스는 어떠해야 하는가? 사회가 요구하는 책무를 대학이 다 하도록 한 것이다. 대학은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 명문대를 자처하는 대학은 왜 침묵하는가? 최고의 지성을 평생학습자와 공유하라. 대학은 청년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지 청년이 다니는 곳이 아니다. 평생학습자의 선발과 교육 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맞춤형 대안을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 보는 건 어떤가. 교육적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배척이라는 손쉬운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정부와 대학에 더 많이 요구해야 한다. 그들이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소극적이다. 학습은 권리다. 고령화시대 평생학습으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한다. 재원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평생학습시대 교육은 계층의 사다리가 아닌 삶의 사다리가 돼야 한다. 새로운 삶,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이어 주어야 한다. 대학은 미래사회 대학의 역할에 대해 각자의 답을 해야만 한다. 평생교육 전문가들은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부는 선제적으로 평생학습 정책을 활성화해야 한다. 선(先)취업 후(後)진학 정책은 단순히 후(後)진학자에게 대학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학벌 중심의 패러다임을 능력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성공적인 정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대학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 ‘문제적 남자’ 웬디, 오바마 대통령상 수상 경력 ‘깜짝’

    ‘문제적 남자’ 웬디, 오바마 대통령상 수상 경력 ‘깜짝’

    ‘문제적 남자’ 웬디가 A로 가득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서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미국 유학 당시 성적표를 공개하며 ‘뇌섹녀’ 인증을 했다. 이날 공개된 웬디의 성적표에는 A 학점이 가득했다. 출연진이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지 웬디는 “그냥 했던 것 같다”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 웬디는 “딱히 없었다. 공부한다는 마음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이에 사회자 전현무는 “역대 출연한 스타의 성적표 중 가장 높은 점수인 것 같다. 흠잡을 데 없다”고 감탄했다. 또 웬디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4개 언어 구사 능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오바마 대통령상 수상 경력도 공개하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웬디는 ‘문제적 남자’ 멤버들을 위해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A학점 준다는 말에 불가능한 장거리 슛 성공시킨 학생

    A학점 준다는 말에 불가능한 장거리 슛 성공시킨 학생

    ‘내게 불가능이란 없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강의실에서 미션 수행 시 A학점을 주겠다는 교수의 말에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킨 학생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유기화학 과목 담당 교수인 크리스토퍼 콜람(Christopher Callam). 그가 학생들에게 강의실 앞 쓰레기통에 공을 던져 성공시키면 청강 학생 모두에게 화학퀴즈 시험 A학점을 주겠다는 내기를 걸었던 것이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이 촬영해 레딧(Reddit)에 올린 영상에는 강의실 뒤쪽의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학생의 모습이 보인다. 남학생이 던진 공은 강의실 앞쪽 벽면을 맞춘 다음, 정확하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불가능할 것 같던 남학생의 미션 성공에 동료 학생들이 양팔을 치켜세우며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이 영상을 접한 한 레딧 이용자는 “해당 영상은 크리스터포 콜람 교수의 수업”이라며 “콜람 교수는 매년 수업에서 이와 같은 미션 내기를 건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디 ‘Buckeyeboy915’는 “학생들이 과분한 성적을 얻는 것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화학 퀴즈는 최종 성적의 3%의 비중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Dr Shoc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카이스트 ‘창업석사’ 과정 신설

    국내 대표적인 연구 중심 대학 카이스트가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창업융합전문석사’ 과정을 신설한다. 카이스트는 올해 9월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창업 맞춤형 교육과정인 ‘K스쿨’에 창업석사 과정을 시범 운영한 뒤 2017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카이스트 창업석사 과정은 논문 작성 중심의 학위제도에서 벗어나 이공계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창업 실무교육을 시키고 실제 창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별도 논문을 쓰지 않아도 학점만 이수하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실질적인 창업교육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안성태 교수와 강남우 교수를 신규 임용했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제작 벤처기업을 창업해 2004년 나스닥에 상장시켰고, 강 교수는 기업이 제시한 문제에 대한 공학적 해결책을 도출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전문가로 꼽힌다. 1년 과정을 창업실무 중심으로 꾸렸다. 졸업에 필요한 33학점 중 21학점이 창업과 관련된 과목이고, 나머지는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공과목이다. 학생들은 여름학기에 카이스트 동문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융합 캡스톤’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20명을 선발했다. 내년 1학기 신입생 모집에는 60명이 지원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과정을 총괄하는 이희윤 연구부총장은 “기존 MBA 과정이 기업 운영을 위한 경영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카이스트 창업석사는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 개발과 판매까지 기술창업 교육 전반을 특화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펙·취업이 더 중허지, 10명 중 3명 코스모스 졸업

    스펙·취업이 더 중허지, 10명 중 3명 코스모스 졸업

    “졸업보다 취업에 올인 분위기… 졸업장 찾아가지 않는 학생도” 취업시장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8월에 대학을 졸업하는 ‘코스모스 졸업생’이 10명 중 3명꼴로 증가했다. 외국어 성적, 자격증 취득, 인턴 경력, 봉사 활동 등 일명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하거나 졸업을 연기하는 학생이 늘면서 코스모스 졸업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8일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8개 대학의 연간 졸업생 대비 8월 졸업생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인 2007년 23.4%에서 지난해엔 29.9%로 6.5% 포인트가 증가했다. 올해 8월의 경우도 아직 졸업생 비율을 산정하지 못한 연세대·고려대를 제외하면 평균 29.7%로 거의 30%에 이른다. 한국외대는 같은 기간 8월 졸업생 비율이 24.4%(837명)에서 올해 36.9%(1518명)로 12.5% 포인트 늘었다. 이화여대는 23.8%(895명)에서 29.4%(1032명)로, 한양대는 18.6%(669명)에서 27.6%(1029명)로 증가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서울대는 25.1%(1080명)에서 25.4%(851명)로 비슷했다. 코스모스 졸업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스펙 확대 노력이지만 기업들이 졸업생보다 재학생을 선호하는 경향도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취업준비생 이영재(28)씨는 지난해 2학기 졸업 학점을 충족했지만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그는 “금융회사 취업을 계획하는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기 위해 졸업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10월 이후 진행되는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 8월 졸업생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김대선 팀장은 “대기업 채용이 대부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라며 “통상 졸업 직전 학기에는 취업에 올인한다는 점에서 코스모스 졸업생은 학업에 신경쓰지 않고 6개월 이상 취업만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졸업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8월 졸업이 많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대학에는 우편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거나 아예 졸업장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 사립대 졸업반 김모(27)씨는 “어차피 졸업을 하면 백수가 되는데 언제 졸업하는지가 뭐 그리 중요하겠느냐”며 “군대를 다녀오거나 갖가지 사정으로 휴학을 해서 8월에 졸업하게 되면 굳이 2월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청년들이 최종 학교를 졸업한 뒤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1.2개월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hit@seoul.co.kr
  • 금혼학칙으로 학교 떠난 ´원조 체조 요정´ 50년만에 이대 졸업

    금혼학칙으로 학교 떠난 ´원조 체조 요정´ 50년만에 이대 졸업

     기혼자의 재학을 허락하지 않는 ‘금혼학칙’ 때문에 아쉽게 학교를 떠나야 했던 ‘원조 체조요정’이 50여년 만에 졸업장을 가슴에 안게 됐다. 전직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최영숙(69·여)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씨는 1964년 도쿄올림픽,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녀 국가대표 체조 선수로 동반 출전했던 강수일(73)씨와 1968년 9월 1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화여대 재학생이었던 최씨는 기혼자에게 입학·졸업은 물론 편입학 자격도 제한돼있던 당시의 ‘금혼학칙’ 때문에 제적 통보를 받았다. 재일교포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기로 했지만 최씨는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일본으로 건너간 뒤에도 최씨는 체조를 잊지 않았다.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리듬체조 심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4년 이대의 금혼학칙은 폐지됐고, 최씨는 지난해 재입학을 했다. 졸업을 위해 필요한 8학점을 채우기 위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틈틈이 강의를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리포트로 보완했다. 학교 축제 때는 라인댄스 공연에 동참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대 교정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최씨는 최고령 학부 졸업생으로 졸업장을 받게 됐다. 최씨는 “현역 시절 다른 상은 많이 타봤는데 졸업장은 이제야 받게 됐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하반기 주요 그룹사 신입공채 안내

    하반기 주요 그룹사 신입공채 안내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6일 국내 30대 그룹사 중 효성, KT 등 다섯 곳의 채용 소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효성그룹의 산업자재 PG(Performance Group) 내 강선연구소는 타이어 보강재 R&D와 품질관리 부문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R&D 직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석사 이상의 학위가 요구된다. 특히 기계, 화학/화공, 금속, 신소재/재료 전공자를 우대한다. 품질관리 직무의 지원자격은 학사 이상의 학위자(금속관련 전공자 우대)로 신입과 경력 공히 지원 가능하다. 접수기한은 오는 28일 자정까지로 효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결과는 합격자/불합격자를 막론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한다. 효성그룹의 강선연구소는 타이어보강재 (Steel cord, Bead wire) 생산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및 IT 산업 (반도체, LED)에 사용되는 Wafer 절단용 Wire를 개발함으로써 강선 소재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재는 울산 언양. KT그룹은 2016 하반기 Star Audition을 진행한다. Star Audition이란 ‘열린 채용’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KT의 이색 전형이다. 학교, 학점, 영어성적 등 스펙을 완전히 배제한 채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식이다. 신입채용을 대상으로 한 모집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기획,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IT.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오는29일 오후6시까지 신청서를 작성하면, 합격자에 한해 9월 3일에 진행되는 오디션에 참가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이후 채용절차는 KT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채용신체검사 순. 인크루트 홈페이지에서 지원가능하다. KCC건설에서는 건축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직무는 건축시공이다. 4년제 정규대학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즉시 근무가 가능한 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단, 전 학년 평점은 3.0 이상이어야 하며 TOEIC(650점 이상), 영어말하기(TOEIC SPEAKING 5등급, OPIc IL 이상) 성적 또는 이에 준하는 영어 성적을 소지한 자여야 한다. 그 밖에도 외국어능력 우수자, 사회봉사활동자, 국가보훈처 취업보호대상자, 관련 자격소지자는 우대된다. 오는 30일 오후5시까지 KCC건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서도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사업기획, R&D, 생산교대직, 품질관리 분야다. 사업기획은 화장품 원료 사업기획, 사업환경 분석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인력.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및 화장품/유사 동종업계에서 사업기획 및 마케팅 경력이 있는 경력자 등을 우대한다. R&D에서는 생물학/수의학/약학 분야에서의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자를 모집한다. 입사 후 항암제 개발, 항암 백신 및 oncolytic virus 연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생산교대직은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는 인력으로 2년제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로서 화학, 화공관련 전공자 등이 우대된다. 품질관리는 고분자응집제 제품을 분석하는 인력. 이화학분석교육 수료자에게 채용 가산점이 주어진다. 한편, 금번 코오롱그룹의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입사 순으로 진행되며 접수기한은 오는 31일. 코오롱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대카드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기획관리 직군이며, 30명 내외의 인원이 선별된다. 2017년 2월 졸업자 및 기졸업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국내 취업 및 해외 출장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여야 할 것.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지원접수가 가능하며, 현대카드 인재 모집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80% 여전히 학점·어학 ‘스펙’ 본다

    대기업 80% 여전히 학점·어학 ‘스펙’ 본다

    기업 79% 가족관계 기재해야 부모 학력·직업에 본적 요구도 건설·제조업은 직무능력 중시 여전히 많은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학점과 어학 점수 등 ‘스펙’을 따지거나 가족관계를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24일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채용 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78.8%가 ‘가족관계’를 요구하는 등 후진적 채용 관행을 따르고 있었다. 이 중 상당수는 부모의 학력과 직업까지 물었다. 9.1%는 채용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본적을 요구했고, 키·몸무게(13.7%), 혈액형(10.3%) 등 직무와 전혀 관련없는 사항을 묻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가족관계 기재는 50~299인 규모의 중소기업(82.9%)이 주로 요구했고, 대기업도 62.5%가 입사지원서에 가족관계 기재란을 넣었다. 95.0%는 입사지원서에 나이를 이유로 채용을 제한할 근거가 될 수 있는 생년월일을 물었다. 주민번호를 여전히 묻는 기업도 16.2%나 됐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업들은 채용 시 가족관계, 키, 몸무게 등 개인 능력과 상관없는 사항을 묻지 않는다. 학력과 어학 점수, 학점 등의 스펙을 묻는 관행도 여전했다. 94.0%가 입사지원서에서 학력을 요구했고, 학점(60.2%), 어학 점수(49.4%), 어학연수 경험(37.5%)도 많이 물었다. 스펙을 요구하는 경향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두드러졌다. 어학 점수를 물은 1000인 이상 대기업은 77.1%로, 중소기업(43.4%)보다 많았다. 학점도 대기업(85.4%)이 중소기업(53.9%)보다 많이 물었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아직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요구해 청년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일반 스펙을 과감하게 버리고 직무능력에 우선해 더 많은 지원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용 시 직무 능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은 건설업(65.2%), 제조업(63.7%), 숙박·음식업종(69.7%)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금융업, 유통업 등은 직무 능력보다 학력을 더 중요시했다. 금융·보험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신입 사원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을 여러 개 고르게 하자 33.3%가 학력을, 16.7%가 직무 능력을 꼽았다. 유통 기업 인사담당자도 74.4%가 학력을, 53.5%가 직무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준비해야 할 ‘스펙’은 많은데, 올해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기업은 적어 대졸자의 취업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공개채용을 하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 20.7%에서 올해 13.3%로 크게 줄었고, 48.8%가 경력사원 위주의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37.6%는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고 답했다. 대기업은 29.2%가 공개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6일까지 이뤄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현대차 30일부터 원서 접수 LG 12개사 새달 1일부터 채용 삼성 새달초 전망…학점 안 봐 SK는 100명 늘린 1600명 선발 이달 말부터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하반기 공개 채용이 시작된다. 기업들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좁은 문’이 예상된다. 스펙보다는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직무적합성 검사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9월 중 자체 인·적성검사(HMAT)와 1~2차 면접, 그리고 12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오는 25∼26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채용 박람회(잡페어)를 진행한다. 잡페어에서 자기소개(PR) 프로그램을 통과할 경우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준다. 잡페어에서는 인사 담당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하며 채용 노하우를 얻는 ’채용토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그룹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9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실트론·화학·하우시스·생활건강·생명과학·상사·CNS, 서브원, 실리콘웍스 등 12개 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에서 최대 3개 계열사에 대해 원서 접수를 받는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LG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보는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와 적성검사를 본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는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뽑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초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자체 인·적성검사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지난해 연간 채용 규모는 1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SK그룹도 9월 중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많은 1600여명으로 잡고 있다 10월 중 필기시험을 치르고 11월 중 면접 등 나머지 전형을 진행한 뒤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관련 항목을 없앴다. 포스코도 9월 초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현대중공업·두산그룹은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 둘째아들은 영 명문대 입학예정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 둘째아들은 영 명문대 입학예정

    한국으로 망명한 것이 확인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둘째아들(19)이 올 가을 영국 명문대중 하나인 임페리얼 칼리지에 입학할 예정이었다고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태 공사의 둘째아들 이름을 ‘Kum Tae’로 표기해 한글로는 태금 또는 태검일 가능성이 높다. 태 공사는 2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맏아들은 26세, 둘째아들은 19세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신문은 태 공사의 둘째 아들이 런던 서부의 한 학교에 다니면서 페이스북과 왓츠앱, 농구를 좋아했다면서 수학과 컴퓨터 과목에서 A학점을 받을만큼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소개했다. 둘째 아들의 친구들은 가디언에 “그가 똑똑한 학생”이라고 말했으며 올 가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입학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런던 부촌인 켄싱턴·첼시에 있는 자연과학, 공학, 의학분야 특화 대학으로 1907년 설립됐다. 2013년 기준 전체 교수진 중 무려 72명이 영국 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왕립학회 회원이다. 현재까지 모두 14명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학부 신입생의 영국대입시험(A-level) 평균점수는 570점으로 케임브리지(614점), 옥스포드(580점)에 이은 3위이다. 뉴욕타임스가 전 세계 20개국 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호 대학 졸업생 조사에서 임페리얼 칼리지는 전 세계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문은 태 공사가 사석에서는 궁핍하게 사는데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에 있는 친지들은 물가가 엄청나게 비싼 런던에서 한달 1200파운드(약 174만원)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이 마치 풀장과 사우나가 완벽히 갖춰진 궁전에서 살고 있는 줄 알고 있어 힘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태 공사는 방 두개와 좁은 부엌이 딸린 런던 서부지역의 평범한 집에서 살았으며 대사관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 혼잡통행료 걱정을 하곤 한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주요 그룹, 이달말 신입사원 공채 스타트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말부터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속속 들어간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과 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25∼26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잡페어(채용박람회)를 연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년의 경우 9월 초부터 서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같은 접수 기간에는 한 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SK그룹 역시 9월 초에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SK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총 2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9월 말 필기전형을 거쳐 10∼11월 계열사별로 면접하고 11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SK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스펙’과 관련한 항목을 대폭 삭제했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 활용능력, 해외능력, 수상경력 등을 적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붙일 필요 없이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쓰면 된다. SK는 채용을 앞두고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채용 담당자와 선배 합격자들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LG그룹도 내달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원서 접수는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리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업 문턱을 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336개를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1000년 넘게 자란다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고 한다. 물과 영양분을 뿌리에서 잎까지 날라 주는 관다발이 나무 바깥 부분에 위치해 자연스레 속은 빈다는 것이다. 안은 비우면서 바깥세상과 교류하는 전략을 선택한 나무들. 10년 후에는 더 울창해지리라. 우리의 10년 후는 어떻게 될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자문관인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충격파는 10년 내에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한다. 보브스 컨설팅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일자리 33%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핵심 국정 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토대로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고시했다. 산업현장 업무를 847개 직무로 나눠 직무별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 태도 등을 정의했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고자 지난 3년 동안 1만 2000여명의 산업현장 전문가가 참여했다. 산업현장에서 그려낸 NCS는 다시 현장에 적용된다. 특성화고 학생이 기능대회 웹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뒤 일류 기업에 취업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한 특성화고 선생님은 이를 두고 ‘소리 없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기업 채용 관행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 관계나 어학점수, 학점 기입란을 없애고 전문 면접은 강화하고 있다. 능력 중심 채용이 확산되면 그에 맞춰 교육훈련과 임금, 승진 등 보상체계도 더 빠른 속도로 정착되는 선순환 효과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NCS가 인력 양성과 채용, 보상 등 인사관리 근간으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첫째, 지금까지 특성화고가 공업계 중심으로 NCS 기반 교육을 적용해 온 만큼 앞으로는 전체 과정으로 확산하고 교사 역량도 업그레이드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공 연수를 강화하고 교재, 시설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기업 교류의 문도 넓히려 한다. 둘째, 학부모와 학생이 능력 중심 교육에 확신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다. 필자는 한국식 도제 훈련인 일학습 병행 현장을 수시로 찾았다. 일반고를 자퇴하고 NCS 기반 교육으로 유명한 ‘양영디지털고’로 전학한 한 청년은 “남다른 선택을 믿어 주신 부모님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공하고 곧바로 정보기술(IT) 기업에 입사했다. 기업 대표는 그간 대졸 청년만 뽑다가 NCS로 교육받은 고졸 청년의 실무 능력을 보고 연구소에 배치할 만큼 능력을 인정했다. 이런 성공 스토리가 도처에서 축적될 때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셋째, ‘공사기업 모두 NCS 기반형 직무역량평가’, ‘더이상의 스펙 평가는 없다’, ‘기업별 면접 강화’라는 세 가지 슬로건은 정부의 정책 홍보에 머무르는 외침이 아니다. 민간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꼽은 하반기 채용 트렌드다. 이제 공기업에 이어 민간 기업도 능력 중심 채용이라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길 바란다. 정부도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국가기술자격을 개편해 나가면서 뒷받침할 것이다. 정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같은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과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등 유망직종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여야 3당이 추경안 처리에 합의한 만큼 차질 없이 집행돼 청년들과 지역 곳곳에 온전히 스며들기 바란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중앙정부-청년희망재단 공동 취업지원 협력방안’에 이어 지방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할 것이다. 일자리 고민으로 밤잠 설치는 청년들을 위해 기성세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1000년의 성장을 위해 안은 비우고 바깥세상의 햇빛과 자양분을 온몸으로 껴안아 준 나무처럼 말이다.
  • 실무면접 예상 질문 은행 점포서 찾아라

    실무면접 예상 질문 은행 점포서 찾아라

    이달 말부터 은행권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시작된다. 올해는 채용 인력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각 은행의 전형 특징을 잘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30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도 각각 200~300명 안팎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농협과 외국계 은행,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까지 포함하면 은행권 전체 채용 규모는 1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1900명)와 비교하면 37%가량 줄어든 규모다. 은행의 전형 과정은 공통적으로 서류전형(자기소개서), 필기시험(인적성 검사), 1차 면접(실무자 면접), 2차 면접(임원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종일 면접이나 합숙을 통한 실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실무자 면접을 하루 종일 진행하고, KEB하나은행은 합숙을 통해 토론과 팀별 과제,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자세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에게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아무리 좋은 ‘스펙’(학력·학점·어학점수 등)을 갖췄다 하더라도 이를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위기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한층 강화해 작성 비중을 2배로 늘렸다. 허수 지원자와 실제 우리은행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지원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학력과 전공, 나이 등을 모두 가리고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면접에서는 금융점포 내에서 역할극을 실시해 고객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문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관찰한다. 신한은행은 특이한 질문을 던져 논리력과 대응력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배트맨과 슈퍼맨 중 누가 더 강력한가”, “이순신과 세종대왕 중 누구를 환생시키겠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가치관을 파악한다. 금융권 최초로 합숙 면접을 도입한 KEB하나은행은 토론과 팀별 과제를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필기시험에서 인적성 평가뿐만 아니라 논술과 경제·금융·국어·국사·상식 등 객관식 시험을 통해 역량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는 “은행 업무는 고객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직인 동시에 사소한 실수가 은행의 전체 리스크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금융에 대한 이해와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서 “은행 점포를 직접 방문해 관찰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턴이나 지역 활동 경험은 가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KB우수인턴, 락스타 주식투자대회 수상자,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잡페어 우수 참가자는 우대한다. ‘지역 전문가 제도’를 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출신 고등학교나 대학이 있는 곳에 근무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영통계학 10만원” 암표 팔듯 수강신청 뒷거래

    “경영통계학 10만원” 암표 팔듯 수강신청 뒷거래

    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강신청 기간이 돌아오면서 대학가엔 또다시 ‘강의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다. 수강신청에 실패한 과목을 양도받는 대신 적게는 ‘기프티콘’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에 이르기까지 대가를 지급하는 거래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대학 측은 수강 과목 매매를 적발하면 처벌할 수 있지만, 적발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한국외국어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훕스라이프’에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특정 과목을 양도하면 사례하겠다’는 글이 총 18개 올라왔다. 뀨○라는 아이디를 쓴 학생은 “금요일 1~3교시 경영통계학 과목을 산다”며 사례금으로 10만원을 제시했다. 마지막 학기인데 전공 필수강좌인 만큼 꼭 수강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또 빛○○○라는 학생은 ‘경제학의 원칙’과 ‘국제 무역 이론’ 두 강의를 원한다며 한 강의당 10만원씩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외대 재학생의 수강신청은 지난 5일 끝났지만 오는 29일부터 변경 기간이 시작돼 신청 내용을 바꿀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다른 학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재학생 수강신청 기간이었던 서울과학기술대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3~4학년 교양 과목 중 성적평가를 통과·탈락으로 구분하는 교양과목을 사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수강과목을 사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졸업을 하는 데 필요한 필수 교양과목이라든지, 필수 전공과목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강의 매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정모(26)씨는 “졸업에 꼭 필요한 4학년 전공필수 과목임에도 학점을 잘 준다는 소문에 3학년 학생들이 몰려 정작 4학년 학생은 듣지도 못해 난감하다”며 “수강 변경 기간에도 자리가 나지 않으면 강의를 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학교 측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몰리는 특정 인기과목의 수강인원을 무제한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인기 강좌는 학과 측과 협의해 한 과목 정도의 증설은 가능하겠지만 강의실 여건이라든지 강사 섭외 문제 때문에 강좌에 한계를 둘 수밖에 없다”며 “실제 강의 매매가 있다는 것만 알지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 측은 강의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칙에 강의 매매에 관한 금지 조항은 없지만 ‘학생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적발 시 징계를 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수강신청 기간에 인기 교양 강좌를 20학점 넘게 채운 후 이를 판매한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자 개강 전 수강신청 기간에는 핵심교양 수업은 최대 10학점까지만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강신청제도를 선착순제에서 추첨제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강신청 기간에 원하는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신청 인원이 강의 정원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쟁률 300% 초과 시 추첨, 경쟁률 200% 초과 시 추첨, 완전 추첨 등 3개 방안을 놓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이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대 끝모를 농성, 동국대로 확산… 거세진 ‘평생교육대학 반발’

    이대 끝모를 농성, 동국대로 확산… 거세진 ‘평생교육대학 반발’

    동국대 “학교 일방 행정 못참아” 이대 학과장들, 농성 중단 호소 이대생 “개강하면 참여 수월 학교와 대화, 대표 안 뽑을 것”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부른 교육부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평단사업)에 대한 반발이 동국대로 확산됐다. 이화여대 학생들도 최경희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강행하는 등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양상이다. 10일 오후 1시쯤 동국대 총학생회는 중구 서울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단사업 철회를 요구한 뒤 본관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은 오는 13일까지 지속된다. 학생들은 평생교육원과 재직자 전형, 학점은행제 등 평생교육 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대학 측이 평단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등록금 손실분을 메우기 위한 ‘학위 장사’라고 주장하며 한태식 총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동국대는 지난달 이화여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평단사업 대학으로 추가 선정됐다.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는 평단사업에 선정된 뒤인 지난달 23일 평의원회에서 관련 사실을 들었다”며 “사업계획 과정에서 구성원의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평생교육단과대학은 그간 운영되던 재직자 전형을 체계화한 사업”이라며 “학위 장사라는 비판을 듣지 않는 국내 최고 수준의 평단을 만들도록 학생 의견을 경청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관 점거 농성 14일째를 맞은 이화여대 학생들도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서대문구 학내에서 최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3500여명(경찰추산)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학교 측의 불통 행정을 비판하는 발표문을 낭독하고 촛불을 든 채 학내를 행진했다. 발표문에서 학생들은 “파빌리온 신축, 신산업융합대학 신설, 프라임 사업에 따른 학제개편 등에서 학생들은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고 학교 측은 불통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15개 단과대학 학장들이 교내 홈페이지 게시판에 호소문을 올리며 중재 행보에 나섰지만 학생들은 최 총장 사퇴 전까지 농성을 끝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대 단과대학장 15명 일동은 호소문을 통해 “학교 집행부는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소통을 약속하고, 학생들은 학업으로 돌아가 달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평단사업 철회라는 초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향후 학교에 제도 정비를 제안하고 실현 과정을 함께하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학생 측은 서울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가을학기가 개강하면 지방에 있던 학생들도 참여하기 수월해지므로 농성이 장기화돼도 어려울 것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학교와의 대화 방식에 대해 “학교 측은 대표를 정해 직접 대화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대표를 뽑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표를 보호하는 차원이자 의견이 왜곡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한 달여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지금의 청년실업 사태는 초고학력사회가 고령화사회와 충돌해 빚어진 사회현상’이란 진단을 내놓은 적이 있다. 저성장·경기불황 같은 경제문제 때문만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상의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원자율화 정책이 대졸자 공급 과잉을 불러 오늘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초고학력사회의 실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0년 대학 진학자는 20만여명에 불과했다. 대학진학률은 33%였다. 그러나 1996년엔 정원자율화에 힘입어 27만여명(진학률 54.9%)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6만여명(진학률 70.9%)에 달했다. 반면 고졸 취업자는 1990년 26만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급감했다. 그 사이 청년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최근 10%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대학 평가를 통해 정원 감축과 부실대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들은 아우성이다.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율이 70%를 넘는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대학은 정원 감축이 학교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들이 어려움 극복 차원에서 뛰어든 분야가 평생교육 사업이다. 정부도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직업교육이나 평생교육에 적지 않은 지원을 해왔다. 최근 이화여대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농성 사태를 빚은 ‘미래라이프대학’도 교육부의 평생교육 지원사업 중 하나다. 공식 명칭은 ‘선(先)취업 후(後)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다. 고졸 취업자들에게 고품질의 재교육 기회를 주고, 학위도 수여한다는 취지다. ‘후진학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고졸자의 선취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아 그 자체만으론 흠잡을 데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초고학력사회에 부합할지는 의문이다. 학벌·학력사회 타파를 내세운 교육정책과 모순된다. 한쪽에선 대학을 퇴출시키고 정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면서 다른 쪽에선 평생교육이란 이름으로 학위를 양산하겠다니 말이다. 재교육 차원의 학위제는 이미 방송대나 학점제 대학 등에서 시행하고 있어 겹친다. 차라리 이들 기관에서 고졸 취업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취업 후진학’의 필요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국민담화에서 처음 언급했다. 공감할 만하다. 문제는 교육부의 추진 방식이다. 학위란 당근으로 급하게 대학들을 유인하려다 탈이 났다. 기존 정원을 평생 단과대 정원으로 전환하면 정원감축 성과로 인정해준다고 한다. 대학으로선 정원 감축 생색을 내면서 등록금 수입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과 학위 양산이란 모순을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경희대 특집] 학생들의 ‘절규와 희망’에 응답…행복한 삶 위한 상상력 발전소

    [경희대 특집] 학생들의 ‘절규와 희망’에 응답…행복한 삶 위한 상상력 발전소

    2011년 이후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쌓아온 성취를 더 심화하고 확대할 새로운 발전전략 ‘후마니타스칼리지 2.0’은 올해부터 윤곽을 드러낼 경희대의 ‘인류문명 클러스터’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춘다. 우선 지난해 경희대가 발표한 ‘미래대학리포트 2015’에 나타난 학생들의 ‘절규와 희망’에 응답하는 것은 물론 문명사적 대격변에 대응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9월 ‘경희미래창조스쿨’을 설립한다. ●취업, 창업 환경 구축 등 전방위 지원 경희미래창조스쿨은 ▲취업 ▲창업을 중심으로 ▲학계 및 문화·예술·체육계 진출 ▲새로운 삶의 방식 등 네 분야로 나눠 지원 체계를 수립,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희미래창조스쿨은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전방위에서 돕기 위해 교육, 현장실습, 정보제공, 대외협력 등 네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육 부문은 후마니타스칼리지, 그리고 곧 출범할 인류문명클러스터와 적극 연계해 학생들이 문명사의 지구적 전개 양상을 읽어낼 수 있도록 두 개의 중핵(CORE) 트랙(필수 교과)을 마련한다. 경희미래창조스쿨의 ‘중핵 I’은 학생들의 자기 성찰과 미래 예측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학, 문명론, 뇌과학, 생태학, 인류학, 도시학 등 기존 교양 및 전공 단위를 넘어 추가교과를 배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전환 설계를 할 수 있다. ‘중핵 II’는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기획하는 현장성 있는 역량을 배양하도록 한다. 사회혁신, 디자인 사고력, 캡스톤 디자인 등의 수업을 통해 소통과 협업·문제해결·가치창출 능력을 고루 갖추는 게 목표다. 취업 트랙은 기업 인턴십, 산업체 연계 강의를 강화하고, 창업 트랙은 전공연계 창업 지원 및 소셜 벤처 육성, 사회적기업·NGO·NPO 설립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계 및 문화·예술·체육계 진출 트랙은 다양한 분야로의 사회진출을 돕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 트랙은 예술, 도시농업, 귀농 등 대안적 삶의 모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삶의 방식 트랙에서는 인도 오르빌의 새로운 도시 공동체 실험을 주목, 오르빌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학생들 자기 성찰과 미래 예측 능력 배양 경희미래창조스쿨은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오픈랩(Humanitas Open Lab)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랩은 라운지, 스튜디오, 미디어 룸, 정보지원 룸(소규모 라이브러리) 등으로 쓰이는 동시에 비즈니스 및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공모, 사회진출 캠프, 전문가 특강 등의 용도로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정보지식 네트워크, 인적 네트워크(동문 및 전문가 멘토단),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경희대 출신의 인적 자원이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되는 것으로, 진로설계에 매우 중요한 현실적 장이 될 전망이다. 7월 오픈랩 추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시작으로 9월 오픈랩 개소 및 프로그램 시범 운영까지 사회진출 관련 교육과 연구지원, 창업보육, 전문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대학혁신위원회는 올 6월 미래창조스쿨과 관련된 부서와 간담회를 개최해 거버넌스 개선, 지원 시스템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내·외부 전문가 토론회,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실행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결국 경희미래창조스쿨은 후마니타스 교육의 성과에 바탕을 두고 현장성 있는 출구전략을 완성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교육의 미래적 가치, 그리고 현실성을 확보하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경희미래창조스쿨 출범의 배경이자 교양교육의 전범을 제시해 온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6년 ‘후마니타스칼리지 2.0’과 함께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다.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는 ‘독립연구’ 교과를 신설, 교수·학생 간 일방적 교육 방식에서 쌍방향적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한다. 또한 중핵교과에 과학 분야를 추가하고, 자유교양 트랙, 신입생세미나(서울캠퍼스) 등을 설치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 또한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인문교양 교육의 성과, 시민교육의 실천성을 기초로 삶의 현장과 만나게 하는 경희미래창조스쿨을 창립, 학생 스스로의 진로설계에 획기적인 틀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현장과 이어지는 필드 워크에 앞서 현실을 종합적으로 인식하는 학문적 훈련과 현장성 있는 전환설계 역량을 기르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미래학·과학사·예술철학 분야 국내외 석학을 적극 영입하고, 연계협력 클러스터와 협력해 융·복합 교과와 실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관·산·학 협력사업도 전개,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문명사적 대전환과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독립연구는 시민교육의 연장선에서 출현했다. 독립연구는 2009년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총학생회가 도입한 ‘배움학점제’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시민교육’ 교과의 취지를 확대해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자유이수교과(2학점)이다. 독립연구는 학생들이 개인 혹은 팀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연구 과제를 설계하고, 이를 직접 섭외한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한 학기 동안 탐구한 뒤 평가를 받는다. 독립연구 주제는 연구(전공·교양), 실천, 참여,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이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다. 독립연구 중 대표적인 사례는 ‘네팔프로젝트’팀과 ‘메리 오케스트라’팀이다. ●학습자 중심 시민교육의 연장선 독립연구 신설 네팔프로젝트는 정경대학 학생 3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해 4월 지진피해를 겪은 네팔 다딩 지역의 임시학교에 도서 및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네팔 지역 학교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지원뿐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기금모금과 행사 진행, 메디피스·EPF-Nepal 등 비정부단체와 연계협력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메리 오케스트라는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엘 시스테마’를 배운 학생들이 문화자원봉사 플랫폼을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추진됐다. ‘대학생 오케스트라-클래식 문화봉사 플랫폼’을 주제로 문화자원봉사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청소년, 대학생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탐구하고 해외 선진사례를 경험한 뒤, 이를 발전시켜 국내 문화자원봉사 플랫폼 정착 기획안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2기까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경희대의 ‘독립연구’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양과 전공을 불문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설되었다는 점과 창의적 연구·실천 영역을 학생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시민교육 교과와 함께 고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봉화고, 등록금 지원 약속 깬 사연은…

    후원 기업 경영난에 지원 끊겨 시정명령한 공정위 “안타까워” 경기 악화로 3년 전 장학금 지급 약속을 지키지 못한 지방 공립고등학교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국내 상위권 대학 진학 시 4년 등록금 지원’이라는 신입생 모집 당시의 광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북 봉화고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봉화고가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 최초의 공정위 시정명령 대상이 된 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농촌 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07년 3월부터 봉화여고와 합쳐져 기숙형 공립고로 운영돼 왔던 봉화고는 대구나 인근 영주시로 유학을 떠나는 성적 우수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2012년 11월 1일부터 신입생 모집 안내를 하면서 “국내 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경우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광고했다. 장학금은 봉화고 출신으로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이창호 제성유압유한공사 대표가 대기로 했다.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해 전통을 이어 가고자 했던 봉화고의 생존 전략과 “가정 형편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못 가는 후배가 없도록 돕고 싶다”는 이 대표의 바람이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합격자는 등록금의 100%를,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 경북대, 부산대 합격자는 등록금의 50%를 지원받았다. 그 결과 2013년부터 매년 10명 넘게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제성유압은 최근 중국 경기의 악화로 사업부문을 축소해야 할 만큼 비상 상황을 맞았다. 장학 지원 규모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봉화고는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졸업생에게 1학년 첫 학기 등록금을 지원하면서 ‘향후 등록금을 계속 받으려면 학점 3.8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예전에 없던 조항을 제시했고, 부산대 입학생에게는 등록금을 아예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장학제도가 입학 당시의 약속과 달라졌다”고 공정위에 신고를 했다. 공정위는 ‘거짓·과장광고를 했다’며 봉화고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를 담당한 박종일 공정위 대구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지역 인재 육성으로 명맥을 이어 가려던 시골 학교가 힘을 잃게 될까 봐, 또 불경기에 어쩔 수 없이 모교 지원을 줄여야 하는 선배의 마음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제적남자 로이킴, 성적표 공개 ‘줄줄이 A+학점 3.81’ 장학금 못 받은 이유보니

    문제적남자 로이킴, 성적표 공개 ‘줄줄이 A+학점 3.81’ 장학금 못 받은 이유보니

    가수 로이킴이 ‘문제적남자’에서 성적표를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가수 로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로이킴은 명문대로 꼽히는 조지타운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다. 로이킴은 초등학교, 중학교는 물론 미국 애쉬빌 고등학교 학생회장을 역임한 수재로 현재 대학교에서도 3.81점이라는 높은 학점을 받았다. 로이킴의 학점에 ‘문제적남자’ MC들은 “장학금도 받았겠다”고 놀라워했고 로이킴은 “인터내셔널 학생이라 장학금은 안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고등학교 성적표가 공개됐고 A 학점이 줄을 이뤄 또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문제적남자’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최경희 총장에 대한 사퇴 서명운동에 나섰다. 학생 10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계단과 복도를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 5명이 사실상 감금됐다가 30일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서야 46시간 만에 풀려나면서 학교와 학생 양측의 과잉 대응 논란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31일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시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고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는 지금껏 무수히 반복돼 온 최 총장 체제의 ‘불통 시스템’이 낳은 파행”이라며 “학교는 단과대를 개설하는 중대한 사안에서 주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한 번도 수렴하지 않았고, 한 교수는 ‘4년 후 졸업하는 학생이 무슨 주인이냐’는 소리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 총장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농성은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농성 학생들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들은 46시간 만인 30일 경찰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구조된 5명은 수면 부족, 탈진 등의 증세로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풀려난 서혁 이화여대 교무처장은 “갇혀 있는 내내 의자에 앉아 하루에 한두 시간밖에 자지 못하며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 측은 “갇혀 있던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위해 개인적으로 112에 신고했다”고 했지만 서대문경찰서가 “학교 당국이 공문을 통해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고 반박하면서 대학 측의 과잉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교내에는 16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직장인,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커리큘럼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연간 3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제주대 등이 1차로 선정됐고 이화여대는 7월 추가 선정에서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포함됐다. 이화여대는 미래라이프 대학을 설립해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 전공’과 건강, 영양, 패션 분야를 다루는 ‘웰니스(Wellness)산업 전공’을 개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을 졸업한 뒤 3년 이상 직장에 다닌 사람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기타 서류 평가(70%) 및 면접(30%)을 통해 150명(정원 외 149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여성의 재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이 이미 설립돼 있고, 일부 동일한 전공이 기존 학부 과정에 개설돼 있음에도 중복 과정을 만드는 것은 소위 ‘학위 장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학교 관계자는 “평생교육원은 학교 부설 기관이고, 미래라이프 대학은 학과를 신설한다는 점에서 교육 내용이 전혀 다르다. 학위를 거저 주는 게 아니라 4년에 걸쳐 모두 135학점(전공 39학점 포함)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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