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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부정 교수2명 구속/93년입시때 돈받고 성적조작

    지난 93년 대학입시에서 거액의 돈을 받고 수험생 성적을 조작해 부정입학시킨 전·현직 교수 2명이 뒤늦게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 옥준원 검사는 17일 광운대 경영대학원장 김경일(55)교수와 명지실업전문대 전 교수 함순용(62·서울 송파구 신천동 20의4)씨 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교수는 광운대 인문과학대학장으로 있던 지난 92년 11월 26일 인문과학대학장실로 함씨가 데리고 온 김춘자씨로부터 『아들이 이 대학 경영학과에 응시했는데 합격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씨로부터 1억2천만원을 사례비조로 받은 뒤 교직원과 짜고 이군의 성적을 상향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교수는 이중 1억원은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입금시키고 나머지 2천만원은 함씨및 교직원 등과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교수는 또 지난 93년 1월 12일 같은 곳에서 함씨가 데리고 온 이 대학 경영학과 후기시험 응시생 김모군의 아버지 김순찬씨로부터도 1억3천만원을 받고 같은 수법으로 부정입학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 불교 조계종 교육원 개원/종단교육·연수전담… 감독업무도 수행

    대한불교 조계종은 13일 하오 조계사에서 교육원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월주 총무원장,원산 교육원장,정락 포교원장,녹원 동국대이사장,지관 해인사주지,송산 중앙 승가대학장등 조계종 중앙 종무기관 집행부 스님들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신설되는 조계종 교육원은 개혁종단이 기구를 개편하면서 교단의 백년대계를 위해 마련한 기관으로 종단의 교육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관장하게 된다. 조계종 교육원은 앞으로 종단의 기초·초급·중급·고급 및 연수교육을 전담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종단안의 각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및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 “지방선거앞서「양당구조 대개편」필요”

    ◎나라정책연,「지방선거와 정치개혁」심포지엄/현체제론 정당선거판 불보듯… 「상향식 」 도입 바람직공천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를 정치개혁의 전기로 삼기 위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구조및 공천제도의 대개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 인하대법정대학장)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여는 「지방자치 선거와 정치개혁 과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최한수(건국대)·신광영(한림대)교수 등의 분석이다.미리 입수한 최·신교수 및 토론예정자들의 논지를 간추려본다. ◇최교수발표=민자·민주당의 전당대회 논란은 지방자치 선거를 위한 「얼굴화장」이나 당내분의 땜질 차원을 넘어 해마다 치르게 되는 선거를 계기로 다단계적 정치개혁으로 나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민자당은 비호남의 지역구조와 3당합당의 인물구조를 청산해야 적임자를 지방공직에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 지도체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가진 엘리트의 충원으로 당의 본질을 바꾸어야 한다. 민주당도 당 밖의 특정인에 의해 당이 좌우되고 대표가 특정목적을 위해 당을 떠나겠다고 하는 이중구조를 탈피,국민적 참여 속에 지방화시대에 동참해야 한다. 여야가 내부적으로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다면 현재의 양당구도를 벗어나는 어떤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여야구도로 지방선거를 치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중앙당의 통제에 부속되는 인사들로 채워져 서로 단절되고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신교수발표=오늘의 현실에서 볼때 지방자치 선거의 전면적 실시는 중앙집권구조의 완화라는 기대에 못미치게 지난날의 정치구조를 연장시키는데 그칠 위험이 크다.지금까지 지방사회를 지배해온 집단의 지배와 지배방식이 지자제라는 합법적이고 공적인 채널을 통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기초단체까지 정당추천이 가능하고 동시선거로 실시되기 때문에 정당선거판이 될 가능성이 크고 각 당의 실세들은 차기 수권구도를 장악하기 위해 지역구도를 활용,측근들로 하여금 분할점령시키는데 공천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따라서 지방화를 담당할 주체와 인물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며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 ◇박계동의원(민주당)토론=5천8백여명의 공직엘리트를 충원하는 지방선거에서 인물·계파중심,나눠먹기식 공천관행이 재연되면 지방화·세계화는 어렵다. 정당 하부로부터의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해야 한다.총재와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된 정당이 아니라 회비납부·회의참석등 당원의 의무를 다하는 정예당원들이 정당구성과 공천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창식 부천YMCA 총무토론=지역과 인물을 중심으로한 붕당들의 지방장악을 막고 권력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를 제고시키는 시민·정당·정부·선관위등이 공동노력을 기울이자.낡은 기득권의 유지에 급급하는 후보들을 공명선거와 유권자감시운동으로 걸러냄으로써 정당의 구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
  • 북 대학·연구소와 접촉 승인신청내/서울대 경영대

    서울대 경영대(학장 김식현)는 7일 북한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등 북한의 6개 대학,사회과학원 산하 사회주의 경제관리연구소 등 5개 연구소,정무원 산하 대외경제위원회 등 2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주민 접촉 승인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했다. 서울대 경영대의 대북 접촉신청은 앞으로 북한에도 자본주의 경영기법 및 경영학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지원할 프로젝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대측은 지난해말 경영학연구소(소장 이정호)를 중심으로 「북한의 경영학 개발계획 및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했었다.
  • 5파전 서울대총장 누가될까

    ◎후보들 학문적 업적·경륜등 엇비슷…예측불허/20일 투표서 2명 뽑은뒤 대통령이 최종 낙점 서울대가 신년벽두부터 총장선거 열기로 뜨겁다. 지난 5일 선정된 20대 총장후보 5명이 6일부터 선거운동을 본격화하자 벌써부터 차기총장 자리의 향방에 학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계화와 개혁의 시대를 맞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는 새로운 총장상 정립의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학식과 덕망을 갖춘 어른」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기획능력과 개혁지향적인 소신을 겸비한 인물이 차기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학내에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2파전의 양상을 띠었던 초대 직선제 총장선거와는 달리 5명의 후보들이 학문적 업적이나 경륜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종반양상을 쉽게 점칠 수는 없는 실정. 우선 주목되는 인물은 후보선정위원회의 2차례에 걸친 「예비투표」결과 1∼2위권에 들었던 자연대 권숙일(59),사회대 김경동(58),법대 이수성(56)교수. 소신을 밀어붙이는 뚝심에서는 이교수가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80년 학생처장으로서 계엄군의 학내진입을 저지했던 일화에서 엿보이듯 학자적 양심을 굽히지 않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김경동교수는 다양한 대외활동 경력과 함께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맺어진 이홍구총리,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 등 지도층 인사와의 친분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 김종운총장이 인문계열 출신인 만큼 차기총장으로는 자연대 권숙일·공대 이기준(57)교수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특히 권교수의 경우 서울대교수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고출신이라는 이점도 꼽을 수 있다. 사회대 김용구(58)교수는 학장을 역임하면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가장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20일 전체투표에서 2명이 가려지며 이 가운데 대통령의 낙점으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경찰수뇌부 38명 인사

    ◎경찰청차장 이승환/서울청장 안병욱/해양청장 유상식/경찰대학장 이강종 정부는 27일 이승환 청와대치안비서관과 안병욱 전남경찰청장,이강종 서울청차장,유상식 경남경찰청장을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이승환 치안정감을 경찰청차장에,안병욱 치안정감을 서울경찰청장에 임명하는등 경찰 수뇌부 38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유상식치안정감은 해양경찰청장,이강종치안정감은 경찰대학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치안감인 기세익 경찰청경무국장은 경찰종합학교장,김문탁 경찰종합학교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전보됐다. 정부는 또 구홍일 경북경찰청장,서정옥 충북경찰청장,김덕순 전북경찰청장,김대원 경찰청외사관리관을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시켜 서치안감은 경찰청형사국장,구치안감은 경찰청기획관리관,김외사관리관은 경찰청경비국장,김전북청장은 청와대치안비서관에 임명 발령했다. 치안감인 황용하 부산경찰청장은 경찰청경무국장,유병국 경찰기획관리관은 경찰청보안국장으로 전보됐다. 이기태 경찰청차장과 구본우 경찰대학장,정진규 해양경찰청장은 후진을 위해 사임했다. 나머지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찰청 교통지도국장 김금도 ▲〃 방범국장 이무영 ▲〃 공보관 김본식 ▲감사관 이수일 ▲〃 외사관리관 김재종 ▲〃 정보심의관 전병용 ▲부산경찰청장 이필우 ▲전남 〃 김세옥 ▲경남 〃 정해수 ▲강원 〃 정동수 ▲충북 〃 이종선 ▲전북 〃 이민웅 ▲경북〃 성희구 ▲서울경찰청 차장 최남진 ▲〃 방범부장 김형진 ▲〃 형사부장 김종우 ▲〃 교통부장 김종호 ▲〃 경비부장 김종언 ▲〃 정보부장 황활웅 ▲〃 보안부장 박희원 ▲경기경찰청 제1차장 금억연 ▲대구경찰청차장 구종태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 전판용 ▲중앙공무원교육원 박봉태 ▲국방대학원 서성근 ▲대기발령 문원태
  • 재정경제원/1차관보 장승우/2차관보 신명호/기획실장 안병우

    ◎금융실장 김영섭 재정경제원은 26일 1차관보에 장승우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을,2차관보에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기획관리실장에는 안병우 경제기획원 차관보가,금융정책실장에는 김영섭 국회 재무위 전문위원이 내정됐다.이영탁 예산실장과 강만수 세제실장,엄낙용 국세심판소장,이정보 세무대학장은 유임됐다.
  • 서울대교수/“기부금입학 찬성” 50.6%/의식조사결과

    ◎59% “총장직선으로 뽑아야”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양승규·사법학)는 22일 「서울대학교 학사관련 교수의식 조사결과」를 발표,교수들 절반 이상이 기부금 입학제도와 총장직선제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수 4백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재정을 확대하기 위해 기부금 입학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응답자의 50.6%,경쟁원칙에 위배된다는 반대의견이 49.3%로 각각 나타나 이 제도의 본격적인 도입과 관련,많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총장직선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가 찬성한 반면 간선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27.4%,정부에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은 2.8%였다. 단과대학장 선출방식은 직선제가 47.1%,총장지명이 49.7%로 나타났다. 또 교수들의 65.1%가 연구수당을 연구업적에 따라 차등지급하는데 반대하고 있어 「교수연구업적평가제」의 실시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포항 방사광가속기연 소장 이동영박사(올해의 인물:5)

    ◎한국과학 나래 펼 「꿈의 빛」 비추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대쪽같은 선비의 이미지를 전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 연구소장 이동령박사(67). 지난 7일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식을 치름으로써 기초과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이 아시아 과학계의 명실상부한 중심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이끈 야전사령관이다. 서울대 물리학과와 런던대학에서 핵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88년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카톨릭대,항공우주국,해군과학연구소에서 물리학자로서 한국인의 긍지를 떨치기도 했다. 포항공대 초대학장 고 김호길박사의 스승인 그는 포항방사광가속기의 핵심기술인 초정밀전자석,전원공급장치 등을 국내기술로 개발,특허를 얻는 등 한국과학계의 위상을 한껏 높여놓았다. 『내가 뭐 한 일이 있나요.한국 과학계를 일으켜 보겠다는 뜻있는 사람들과 후배들이 열심히 뛴 결과지요』 한국과학기자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된 그는 자신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리는 스승으로서의 넉넉함을 보이기도 했다.
  • 서울대자연대 학사과정 통합/복수전공제 내년부터 도입

    ◎98학년부터 학부제 본격 시행 서울대 자연대(학장 이인규)는 14일 신입생들이 모집단위와 관계없이 통합 학부교육단위인 「자연대학부」에 소속된 뒤 학부과정을 통해 적성과 희망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사과정 통합운영방안」을 마련,95학년도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자연대는 내년부터 전공이수학점을 63학점에서 39학점으로 대폭 낮춰 어떤 영역에서든지 39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이를 전공한 것으로 인정키로 하는 한편 이밖의 영역에서 36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면 복수전공도 인정할 방침이다. 또 입학당시의 영역 및 학과에서는 최소 27학점만 이수하면 되는 반면 다른 영역에서 24학점 이상을 반드시 수강토록 해 기초과학을 폭넓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95학년도 신입생부터 기초과학 교양학점을 18학점에서 24학점으로 늘리고 1학년 때 4개의 기초과학 공통과목을 반드시 수강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양과정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면 입학 당시의영역이나 학과가 사실상 무의미해져 이르면 오는 98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단계에서부터 학부단위로 운영되는 본격적인 학부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전미술협회 이사장 김서봉씨(인터뷰)

    ◎“정겨운 우리산하 화폭에 담았죠”/5번째 개인전… “수채화 같은 유화풍경” 『지난 91년 미협 이사장직을 떠난 이후 최근까지 그려온 풍경화만을 모아 전시를 꾸몄습니다.늘 애정을 갖고 다뤄온 정겨운 우리의 산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프레스센타 1층 서울 갤러리에서 5회째 개인전을 열고있는 중진 서양화가 상하 김서봉(64)씨­.언제나 꾸밈없이 진솔한 자세며 단아한 표정으로 화단의 동료와 후학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김씨가 화력 40여년에 5회째 맞이하는 개인전이다.『이번 전시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다만 지난날 추구해왔던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그간 정성껏 그린 신작들을 내보이는 전시이지요』. 자연풍경을 대상으로 하는 김씨의 그림은 유화임에도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담백한 맛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기술적 방법에서는 서양화이지만 이를 지탱하고 있는 내재적 표현은 동양정신의 구현에 두고있는 때문이다.김씨는 또한 색채를 절제하며 주제 및 소재 선택에서도 일상적인 시각을 뛰어넘지않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따라서 그의 그림은 「순일한 색채 이미지와 안정된 조형감각이 화면을 압도한다」는 평을 듣고있다.이번 전시는 바로 김씨의 이와 같은 특징적인 화면을 총체적으로 대할 수 있는 자리이다.오랫동안 붓글씨에도 심취,서예에서 오는 모필의 구사가 매우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기도 한 김씨는 이번에 4계절의 풍경그림 30여점을 내놓았다.김씨는 동덕여대 예대학장,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예술의 전당 운영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 “꿈의 빛” 포항 방사광가속기 완공

    ◎7일 준공식… 1,500억원 들여 20억전자볼트 도달/10억분의1 미량원소 측정 가능/물질분석처리속도 획기적 단축/1기가디램 개발에 필수적 장비 꿈의 빛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가 최근 에너지 목표인 20억전자볼트에 도달함에 따라 오는 7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갖는다.포항방사광가속기는 7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땀과 열정,그리고 1천5백억원이라는 정부와 포항제철의 투자가 이룬 결정이다. 포항가속기는 현재 준공식을 앞두고 보다 안정된 방사광을 생산하기 위한 시운전과 전자빔길들이기 작업이 한창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구자들에게 방사광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광가속기란 높은 에너지를 갖는 강력한 빛을 만들어 내는 장치로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비롯,자외선과 더불어 더 짧은 파장을 가진 X선 등을 만들어 내는 첨단 기초과학장비이다.방사광이란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 돌 정도로 빠른 속도를 가진 전자가 전자석에 의해 방향을 바꿀 때 방출되는 빛을 말한다.따라서 방사광을 물질과학연구에 응용할 경우 기존의X선 광원으로 24시간 걸리던 분석처리속도를 2∼3초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10억분의 1의 미량원소까지도 측정이 가능하다.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선형가속기는 지하 6m에 매설돼있으며 총길이는 1백50m,저장링만해도 둘레 2백80m,직경 88m의 초대형이다.그리고 이 저장링 주위에 X선,자외선을 끌어내는 방사광관이 하나씩 나와 있다.가속기의 일직선으로 길게 된 구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까지 가속시키기 위해서다. 둥근부분을 이루는 저장링은 가속된 전자빔이 입사돼 초고진공의 통로를 따라 일정한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36개의 휨전자석의 자장에 의해 원형에 가까운 궤도를 돌게하는 장치.전자들이 커브를 틀 때마다 접선방향으로 방사광이 방출된다.포항방사광가속기는 기존의 빛보다 최고 1억배정도 밝기를 높일 수 있는 제3세대형 최첨단가속기.20억전자볼트의 에너지규모는 60억 전자볼트의 에너지규모를 가진 유럽연합의 ESRF(프랑스 그레노블 위치)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의 에너지용량을 자랑한다.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이동녕박사는 『처음에는외국기술에 많이 의존 했다.그러나 점차 노하우가 쌓여 가속기의 전원공급인 모듈레이터는 순 우리기술로 세계최대의 용량과 최소크기로 만들었으며 현재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중인 미국,일본 등에서 기술협력 제의가 들어올 정도』라고 말했다.이박사는 또한 『가속기를 자력으로 건설하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첨단기술도 국내에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며 『종래 진공기술의 1천배가 넘는 초고진공기술로 10억분의 1기압을 실현했으며 앞으로 자기부상열차에 이용될 초정밀전자석과 전원공급장치 등을 개발해 국제특허도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이들 기술의 개발로 얻어진 수입대체효과는 1백35억원이나 된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생명공학,약학,반도체개발,신소재개발 등 응용분야가 많다.예를 들어 최근 우리가 개발에 성공한 256KD램이나 이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1기가(10억배)디램의 개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도구로 알려진다. 가속기 운전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고인수박사는 『가속기는 이제 완성이 됐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뜻있는 이들은 포항방사광가속기가 제대로 이용되지 못한 채 사장되는 일이 없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뇌혈류 자가조절 규명…성인병치료 큰 공/분쉬의학상 수상 홍기환교수

    『제가 20년간 매달려온 뇌혈류 자가조절 기전에 관한 연구가 비로소 학계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대한의학회가 제정한 제4회 분쉬의학상수상자로 최근 선정된 부산대의대 홍기환교수(56·순환기계 약리학)는 『국내 의학계에 점차 기초의학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이 실험실의 후배 의학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64년 부산대의대를 졸업한 그는 23년째 이 대학 약리학교실에 몸담아오면서 현재 의대학장직도 맡고 있다. 홍교수는 70년대 초반 혈관근의 운동성의 기전 연구에 관심을 가진 뒤 지금까지 줄곧 뇌혈류 자가조절의 메커니즘 규명에 심혈을 쏟아왔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혈압이 내려가면 뇌혈관이 늘어나 혈류량이 늘어나게 되고 반대로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 수축으로 혈류량이 줄어드는 뇌혈류 자가조절기전을 갖는다.그러나 지주막하출혈이나 뇌허혈,고혈압등을 앓게 되면 이러한 자가조절 기능이 깨져 버린다.관상동맥질환자 등의 뇌혈류 자가조절기전이 깨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립된 이론은 없는 상태. 홍교수는 이처럼 뇌혈류 자동조절기전이 파괴되는 이유가 뇌신경 말단에서 「CGRP」라는 신경펩타이드물질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홍교수의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재 국제 심혈관계 약리학분야에서 혈관 운동성 조절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주요 학설로 인정받아 최근 5년동안 미국 생화학회지등 국외 전문잡지에 13차례나 게재됐다. 『앞으로 CGRP를 보다 더 자세히 규명해 뇌졸중,동맥경화등의 성인병 예방에 한 몫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제자들에게는 늘 집념과 도전의 정신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분쉬의학상은 고종황제의 시의를 지냈던 독일인 리하르트 분쉬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으로 시상식은 30일 서울중앙병원 대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 양도세 5억 탈세/전대학학장 구속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지검 특수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6일 세무서 직원에게 부탁,등기부부본을 변조해 5억여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대구 모대학 전 상경대학장 상무달씨(66·대구시 중구 봉산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상씨의 부탁을 받고 과세자료를 변조해준 전 남대구세무서 직원 윤명국씨(37·대구시 남구 봉덕3동)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전 대구세무서 직원 서정갑씨(3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상씨는 지난 91년6월 자신의 소유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지 1천6백34㎡를 허모씨에게 11억3천만원에 매매하면서 양도소득세 5억2천여만원을 면제받기 위해 대학 제자인 윤씨 등에게 부탁,등기부부본을 대장에서 빼내 다른 비과세 서류와 바꿔넣는 수법으로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대/2020년 세계20위권 대학으로

    ◎“대학원­연구중심” 청사진 제시 □발전계획 내용 사범·의대·치대·법대 학부폐지 교수1인당 학생수 10명으로 중국연변­LA등에 분교설립 교수연구비는 1인당 5억원 서울대는 24일 2000년대 미래상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우수두뇌의 국내양성 ▲미래지향적 캠퍼스조성 ▲대학자율성의 확보 ▲연구탁월성 및 책무성 제고 ▲국제교류 활성화 ▲통일한국의 미래를 담당할 인재양성 등 국제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장기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 2000년대 미래상」은 지난 87년에 수립된 「서울대학교 발전장기계획」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날 공청회를 거쳐 12월초 학장회의를 통해 구속력있는 발전계획으로 확정,구체적인 세부지침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상의 목표는 기초학문과 고급두뇌를 자체 생산,외국이론에 의존하지 않고 50%이상의 학문분야에서 세계 20위 안에 드는 국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첨단연구·강의시설은 물론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인적·물적자원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교수 1인당 학생수가 현재의 21명에서 2005년에는 15명,2020년에는 10명으로 낮춰진다.연구중심의 대학답게 대학원정원은 2배로 늘어나 총정원에 대한 비율이 현재의 28%에서 40%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교수 1인당 연간연구비는 5억원(93년 현재 3천3백여만원)으로,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억4천3백만원(94년 현재 5백70여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재정지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상에 따르면 서울대 도서관은 2020년까지 학생 1인당 1백50권의 장서와 5백만권 분량의 CD롬을 보유한 「전자식 도서관」이 된다. 광범위한 기초이론과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의대·치대·법대·사범대 등은 학사과정을 폐지하고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하는 등 학제도 크게 개편돼 본격적인 대학원 중심체제가 확립된다. 이밖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변·LA등 세계 각 지역에 분교를 설치하고 외국인유학생을 정원의 30%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 교수 성희롱파문 고민/60대학장 돌연사

    ◎한대 안산캠퍼스 산업미술대학장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윤진 산업미술대학장(64·공예과)이 10일 상오6시30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9동 평화목욕탕안에서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목욕탕주인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아들 태주씨(29)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목욕탕으로 달려가보니 쓰러져 신음중이었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기다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학장이 평소 건강했으며 최근 산업디자인과 J교수(43)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소문이 퍼져 물의가 일자 지난 5일 J교수로부터 사표를 받은뒤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경쇠약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학총장 도덕성 하자 없어야(사설)

    엊그제 연세대 송자 총장의 선임이 무효라고 내린 법원의 판결은 크게 두 가지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하나는 연세대 학내문제로 총장 선임을 둘러싼 시비와 논란이 한층 심화될 것이란 점이고,다른 하나는 교육계 전체적인 문제로 이중국적자 또는 외국인에게 어느선까지 내국인 교수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이번 법원 판결의 핵심은 외국인으로 간주되는 무국적자나 이중국적자는 현행법상 국가교육의 근간을 책임지는 대학총장은 물론 정식 대학교수도 될 수 없다고 한 것이다.또한 이런 원칙의 적용은 대학교수의 중차대한 사명으로 보아 사립학교라고 해서 예외를 둘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우리는 먼저 송총장의 선임문제가 그간 학내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끝내 법의 심판까지 받게 된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결국 학교발전을 저해할 뿐이지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송총장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진 않는다.이 문제가 논란을 빚기 시작했을 때 그가 보인 태도등 도덕성문제는 대학총장이라는 사회적 지위로 보나 국민정서로 보나 지극히 유감스러운 것이었다.대학총장이라면 학문과 인격면에서 대학인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존경과 추앙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법원 판결이 있은 직후부터 학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결코 바람직 하지 않은 현상이다.지금이라도 명문사학답게 학내서 슬기를 모아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특히 이번 판결로 나타난 법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와 모순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비록 1심이긴 해도 법원결정이 외국인의 교수 임용을 제한한다고 내려진 이상 교육계에 미치는 파장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닐 것이다.현재 외국국적자로 각 대학에서 일하는 전임교수가 4백여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법원이 헌법과 교육법이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만이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은 하나도 잘못이 없다.다만,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시대적 환경이나 추세로 볼 때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다는데 있는 것이다.이런 결과를 가져온 데는 그동안 외국인 교수 임용을 묵인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을 정비하지 않은 교육부의 책임도 크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외국의 유수한 두뇌 유치는 점점 더 필요하다.외국국적을 가졌다 해서 초빙교수의 지위만 허용해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하루 빨리 법을 고쳐서라도 그들을 정식교수로 임용해야 한다.대신 학장·총장등 보직은 주지않는 방안을 검토해 봄직하다.
  • 서울대 인문대/2개외국어 졸업시험

    ◎내년 신입생부터/영·독어 등 10여개중 선택/4학년때 2차례 응시기회/국제화시대 포석… 다른대학 뒤따를듯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서울대가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외국어시험을 통과해야만 졸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서울대 인문대는 8일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95학년도 입학생부터 15개 전학과의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2과목의 외국어 졸업시험을 실시,이를 통과한 학생들만 졸업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대학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의 외국어 독해 및 활용능력이 국제수준에 턱없이 뒤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다른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대 인문대가 마련한 「외국어교육 강화방안」에 따르면 인문대 모든 학과의 모든 학생들은 영어·독일어·불어·중국어·러시아어·에스파니아어·그리스어 등 10개 안팎의 외국어 가운데 2과목을 선택,졸업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은 4학년 1·2학기에 걸쳐 2차례의 기회가 주어지며 탈락한 학생은 다음 학기에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시험문제는 외국어서적의 자연스런 독해가 가능해야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며 합격자의 성적을 A·B·C 3등급으로 분류하고 이 성적은 사회에서도 인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문대는 지난달 27일 학과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외국어교육 강화기본방안을 마련,이달말 전체교수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학장을 비롯,교수 7명으로 시험관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방안이 확정되면 졸업이수규정에 관한 학칙 개정을 대학본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앞으로 최종 교수회의를 열어 ▲시험과목을 제1외국어와 제2외국어로 나누는 문제 ▲비 외국어학과 학생들에게는 과목수를 축소하는 문제 등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결정할 계획이며 또 인문대는 학생들의 외국어 이수학점이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감안,외국어 이수학점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상옥인문대학장은 이와관련『학생들이 국제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어학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외국어 졸업시험이 특정 외국어에 치중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조창호씨 탈북지원 은인 있었다/성신여대 직원 최성규씨

    ◎북서 조선족 통해 보낸 서한 접수후 누나 수소문/6·25때 성신여고 근무한 창숙씨 찾아내 전달 조창호 소위(64)의 극적인 생환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주인공은 조씨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성신여대 총무과 직원 최성규씨(36). 7일 이 대학 한영환 총장(62)·안명수 교무처장(55)등과 함께 조소위가 입원중인 국군수도통합병원을 방문한 최씨는 한동안 말을 잊은 채 시리도록 푸른 가을하늘만 바라볼 뿐이었다. 조소위는 92년 여름 북한을 방문한 중국의 조선족을 통해 실낱같은 기대속에 수취인을 맏누나로 「대한민국 서울시 성신여자대학 조창숙」앞으로 편지를 보냈고 이를 접수한 최성규씨는 수소문끝에 조창숙씨에게 전해줘 죽은 줄로만 안 동생의 생존사실을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알렸다. 당시 조씨는 16절지 한장에 앞뒤로 빼곡히 가족들과 생이별한 딱한 사연을 적은 뒤 가족을 찾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한국전쟁당시 맏누나 창숙씨가 성신여대와 같은 재단소속인 성신여고 가정과 교사를 지내고 있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조소위는 설혹 누나가 아니더라도 편지를 받은 누군가가 이를 전달해줄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었다. 북녘땅의 조소위가 가진 그 가느다란 바람이 뜻밖에 교직원 최씨에 의해 기적같이 이뤄졌다. 처음 편지를 받아본 최씨는 중국 소인이 찍힌 편지를 「아무리 생각해도 예사롭지 않은 사연을 담고 있을 것 같아」 뜯어본 뒤 절절한 사연과 접하고는 밤새 콧잔등이 시큰했다. 『분단의 비극은 누구에게라도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조창숙씨의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다』 4∼5일동안 교육부와 가정학회등을 통해 추적한 최씨는 조창숙씨가 건국대 가정대학장을 역임한 뒤 명예퇴직했다는 「반가운」 사실을 알게 됐다. 유난히 무더웠던 그 해 여름 최씨는 동생이 전쟁터에서 산화한 것으로만 여긴 창숙씨에게 일생중 가장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선사했다. 「사자의 남매」는 그해 10월 중국을 방문,편지를 부친 조선족을 직접 만나 동생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뒤늦게나마 생명의 은인을 만나게 돼 기쁩니다.편지를 전달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생지옥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꿈속에 그리던 남매가 자신의 편지를 받아본 사실을 북한을 방문한 조선족을 통해 전해들은 조소위는 「빠삐용의 탈출」을 감행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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