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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친모 살해 후 여행가방 속에, 미국 여성 9년 만에 유죄 인정

    발리에서 친모 살해 후 여행가방 속에, 미국 여성 9년 만에 유죄 인정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자친구를 도와 자신의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미국 여성이 자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끔찍한 범행 9년 만이며 인도네시아 사법부의 단죄를 받고 지난 2021년 석방된 지 2년 만에 다시 자국 법의 심판을 받기로 했다. 이제 미국 나이로 27세가 된 헤더 루이스 맥이 장본인. 헤더는 사건 다음해 징역 10년형이 선고돼 7년 2개월을 복역한 뒤 조기 석방됐으나 2021년 귀국 길에 체포됐다. 미국 검찰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자신들은 공모 혐의로 기소했는데 인도네시아 사법 당국은 이를 포함시키지 않아 일사부재리로 볼 수 없다는 취지였다. 그녀의 재판은 오는 8월 1일 시작해 12월 10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헤더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극구 부인했는데 이번에 검찰과의 형량 거래를 통해 최고 징역 28년형을 선고받기로 합의했다. 헤더의 변호인은 일간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좋은 거래를 제안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헤더는 2014년 8월 12일 발리 섬 누사두아의 리조트 주차장에 버려져 있던 피묻은 여행가방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쉴라 본 비제 맥(당시 62)의 딸이었다. 쉴라는 시카고 사교계에서 유명한 흑인 여성이었다. 인도네시아에 속하면서도 무슬림이 소수이며 힌두교도가 다수인 발리 섬에서는 살인 사건이 아주 드문 편인데, 쉴라의 시신이 너무 작은 여행가방 안에 들어가 있어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매우 놀라워했다. 경찰은 여행가방이 발견된 다음날 헤더와 남자친구 토미 쉐퍼를 다른 호텔에서 체포했다. 당시 헤더는 19세 나이에 임신한 몸이었고 쉐퍼는 21세였다. 경찰은 호텔 로비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 커플이 사망한 쉴라와 심하게 다투는 모습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객실에 들어간 뒤에도 격한 다툼을 벌였고, 쉐퍼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쉐퍼는 헤더의 임신 때문에 크게 다투다 실수로 쉴라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헤더는 흑인 어머니에게 인종을 언급하며 욕설을 퍼부은 뒤 욕실에 들어가 있었는데 쉐퍼가 계속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다 과일을 담는 커다란 접시로 머리를 때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물론 쉐퍼는 쉴라가 자신과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어쩔 수 없었다며 정당 방위를 주장했다. 그녀는 발리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미 어머니 살해를 남자친구와 공모하고 어머니의 신탁기금 150만 달러를 배분하는 계획까지 짜고 둘만 아는 암호 ‘보니와 클라이드’를 붙인 것으로 검찰은 봤다. 이에 따라 미국 검찰은 2017년에 살인 모의와 사법방해 혐의로 두 사람을 기소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법원은 징역 10년형을 선고, 그녀는 발리의 여성교도소에서 7년 2개월을 복역하다 지난 2021년 10월 29일 조기 석방됐다. 수형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다음달 2일 추방된 헤더는 인천공항을 경유해 그 다음날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그녀는 귀국 길에 감옥에서 낳은 여섯 살 딸을 동반하고 있었다. 체포된 뒤에는 FBI 요원이 그녀의 딸을 따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헤더의 변호인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이미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한 헤더를 다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검찰은 헤더가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처벌받았기 때문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헤더의 친아버지 제임스 L 맥은 유명 가수 낸시 윌슨·제리 버틀러·타이론 데이비스 등에게 곡을 주고 60여장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재즈 작곡가로 30년 동안 시카고 해롤드 워싱턴 칼리지 음대 학장을 지냈다. 공교롭게도 그 역시 2006년 8월 그리스 아테네 휴양지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폐색전증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헤더는 부모가 60대와 40대 시절에 만나 낳은 외동딸이었다. 발리 덴파사 지방법원은 쉐퍼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 그는 지금도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그의 사촌 로버트 빕스(31)는 쉴라의 신탁기금을 가로채 나누기로 한 혐의로 시카고 검찰에 의해 기소돼 9년형을 선고받고 미시간주에서 복역 중이다. 헤더가 2015년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 출산한 딸은 여덟 살이 됐고 현재 콜로라도주에 사는 그의 사촌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는 딸에게 각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으며 섀퍼의 부모는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 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 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통일부는 70년 분단 구조 해소를 위한 통일 해법을 구상하고 대북 정책을 담당한다.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처음 출발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화 주무 부처로 교류와 단절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왔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종종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부처 명칭인 ‘통일’이 헌법에서 주요 가치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 통일부 사람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단 현실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통일미래를 설계할 창의적인 해법에 열려 있다. 윤석열 정부 첫 통일장관인 권영세 장관의 통일부는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관여 기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 이행에 힘써 왔다. 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을 골자로 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마련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인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인도협력국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정착 지원 조직을 확충해 인권인도실로 격상하는 등 변화한 남북 관계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어진 대규모 인사에서 권 장관은 전문성을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가 빈번히 바뀔 경우 이어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 간부들은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을 찾아갈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 김기웅 차관은 풍부한 회담·정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세 인식과 냉철한 대북 접근으로 원칙적인 통일·대북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국회를 통과한 1990년 통일부에 입직해 667회의 남북회담 중 절반 이상에 참여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로 인사이동 시기마다 박스째 짐을 옮기는 직원들 사이로 유유히 칫솔과 슬리퍼만 들고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장도 서류 한 장 없이 비어 있는데 김 차관은 “통일부는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눙친다고 전해진다. ●행시 37회 동기들 이끄는 통일부 3실 통일부의 3실은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37회 동기들이 이끌고 있다. 강종석 기획조정실장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상사가 걱정할 만한 지점을 먼저 짚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기획·예산·조직 분야에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발휘해 부처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기조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법제운영팀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맡아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무관 7년 차에 통일부로 전입했는데 동기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김병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업무의 핵심인 정책총괄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정책통이다. 지난해 통일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새로운 통일미래 전략과 기획 수립 작업을 해 온 데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계획인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끌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김 실장의 몫이다. 최근에는 매일 저녁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대 중요한 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한 남북협상에서 전략 자료를 만들 때 참여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통일정책실의 오대석 통일전략기획관은 교류협력·회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신통일미래구상 마련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소통의 ‘덕장’으로 통일부 노조가 조사한 ‘본받고 싶은 간부’에 2016~2018년 3년 연속 뽑혔다. 외교관 출신인 박지은 통일정책협력관은 지난 2월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권 장관의 일본 방문 등 국제협력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을 거친 박 협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탈북민 지원 등 ‘인권인도실’ 격상 박형일 인권인도실장은 지난 3월 신설된 인권인도실을 맡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탈북민 정착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대 초 주중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1940년대 한반도와 중국의 정치 협상 과정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중국 인민대에서 중공당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후배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통 관료형이다. 인권인도실의 김상국 인권정책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구기관인 북한인권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온 뒤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장도 역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말수가 적으나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정소운 정세분석국장은 전략적인 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의 의도와 배경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정 국장은 분석관 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정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정세분석국 내 김시운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플랫폼이 될 통일정보자료센터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북한 정보 관리 정교화도 김 센터장의 몫이다. 설득력이 높은 화법으로 부처 간 입장 조율 능력을 인정받는다. 국장급 막내인 강연서 교류협력국장은 업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치밀한 일 처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사무관 시절 남북철도 연결사업 파트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철두철미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책·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하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기존 교류협력실에서 축소된 교류협력국을 맡아 질서 있는 교류협력 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봉석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북한 개성공단 무단 운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함께 풀어 가는 큰형님 스타일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정확한 설명으로 통일부와 출입기자 간 가교 역할을 부드럽게 잘 해내고 있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돋보인다. 성실의 대명사로 주미대사관 통일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일머리가 좋은 인재다. 온화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정훈 정책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권 장관이 고민해야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 깊다. 정확하면서도 원만한 일 처리로 권 장관과 부처 직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통일미래 설계할 해법에 열린 자세 이상민 남북회담본부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남북회담본부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영한 회담 대비 훈련을 진행하며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 경험이 많은 편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외유내강의 모범생 스타일이다. 황정주 회담기획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경험이 많은 회담 분야 권위자다. 과거 남북회담의 역사에 대해 꿰고 있다.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회담과 정책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과 함께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을 지낸 교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통일교육 기본 교재는 북한 인권 실태를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한반도 운명과 두 개의 특이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통일의 교차점에 대해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의 홍진석 기획연수부장은 정책실 근무 경험이 많은 정책 분야 인재다. 보고서 작성과 브리핑 능력이 뛰어나다. 통일교육지침과 통일교육주간 기획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분희 소통협력부장은 사서 직렬로 입직해 고위공무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남북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한 기록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정책협력과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단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서정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탈북민 정착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탈북민 업무의 대가’로 불린다. 사무관 시절부터 정착지원과장을 거쳐 인도국장까지 6년 이상 탈북민 업무를 담당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보고야 마는 끈질긴 면모로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탈북민 입국자 숫자가 감소한 가운데 서 소장은 심화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해 탈북민에게 우리 사회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용 남북출입사무소장은 일본 교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주일대사관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정세분석국에서 경제사회분석과장으로 근무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에 대해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등 북한 경제 전문이다. 최용석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복잡한 사안도 쉽게 정리해 전달하는 등 브리핑 능력이 발군이다. 북한 인권기록조사 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돈(55·행시 44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다른 사람들이 맡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나서서 하는 살림꾼이다. 통일부 내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분석·회담 분야에서 뚝심 있게 일해 온 마경조(53·행시 43회) 정책총괄과장은 대북 전략을 짜는 통일부 핵심인 정책총괄 실무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다. 일명 ‘정총’은 기수별 에이스들이 모인 핵심 부서다. 박성림(54·행시 42회) 북한인권기획과장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한 자세로 북한 인권 증진 실무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 지속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속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통일부는 70년 분단 구조 해소를 위한 통일 해법을 구상하고 대북 정책을 담당한다.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처음 출발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화 주무 부처로 교류와 단절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왔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종종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부처 명칭인 ‘통일’이 헌법에서 주요 가치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 통일부 사람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단 현실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통일미래를 설계할 창의적인 해법에 열려 있다. 윤석열 정부 첫 통일장관인 권영세 장관의 통일부는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관여 기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 이행에 힘써 왔다. 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을 골자로 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마련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인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인도협력국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정착 지원 조직을 확충해 인권인도실로 격상하는 등 변화한 남북 관계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어진 대규모 인사에서 권 장관은 전문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가 빈번히 바뀔 경우 이어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 간부들은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을 찾아갈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김기웅 차관은 풍부한 회담·정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세 인식과 냉철한 대북 접근으로 원칙적인 통일·대북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국회를 통과한 1990년 통일부에 입직해 667회의 남북회담 중 절반 이상에 참여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로 인사이동 시기마다 박스째 짐을 옮기는 직원들 사이로 유유히 칫솔과 슬리퍼만 들고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장도 서류 한 장 없이 비어 있는데 김 차관은 “통일부는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눙친다고 전해진다. 통일부의 3실은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37회 동기들이 이끌고 있다. 강종석 기획조정실장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상사가 걱정할 만한 지점을 먼저 짚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기획·예산·조직 분야에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발휘해 부처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기조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법제운영팀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맡아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무관 7년 차에 통일부로 전입했는데 동기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김병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업무의 핵심인 정책총괄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정책통이다. 지난해 통일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새로운 통일미래 전략과 기획 수립 작업을 해 온 데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계획인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끌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김 실장의 몫이다. 최근에는 매일 저녁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대 중요한 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한 남북협상에서 전략 자료를 만들 때 참여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통일정책실의 오대석 통일전략기획관은 교류협력·회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신통일미래구상 마련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소통의 ‘덕장’으로 통일부 노조가 조사한 ‘본받고 싶은 간부’에 2016~2018년 3년 연속 뽑혔다. 외교관 출신인 박지은 통일정책협력관은 지난 2월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권 장관의 일본 방문 등 국제협력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을 거친 박 협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형일 인권인도실장은 지난 3월 신설된 인권인도실을 맡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탈북민 정착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대 초 주중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1940년대 한반도와 중국의 정치 협상 과정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중국 인민대에서 중공당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후배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통 관료형이다. 인권인도실의 김상국 인권정책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구기관인 북한인권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온 뒤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장도 역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말수가 적으나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정소운 정세분석국장은 전략적인 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의 의도와 배경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정 국장은 분석관 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정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정세분석국 내 김시운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플랫폼이 될 통일정보자료센터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북한 정보 관리 정교화도 김 센터장의 몫이다. 설득력이 높은 화법으로 부처 간 입장 조율 능력을 인정받는다. 국장급 막내인 강연서 교류협력국장은 업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치밀한 일 처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사무관 시절 남북철도 연결사업 파트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철두철미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책·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하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기존 교류협력실에서 축소된 교류협력국을 맡아 질서 있는 교류협력 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봉석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북한 개성공단 무단 운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함께 풀어 가는 큰형님 스타일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정확한 설명으로 통일부와 출입기자 간 가교 역할을 부드럽게 잘 해내고 있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돋보인다. 성실의 대명사로 주미대사관 통일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일머리가 좋은 인재다. 온화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정훈 정책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권 장관이 고민해야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 깊다. 정확하면서도 원만한 일 처리로 권 장관과 부처 직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민 남북회담본부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남북회담본부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영한 회담 대비 훈련을 진행하며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 경험이 많은 편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외유내강의 모범생 스타일이다. 황정주 회담기획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경험이 많은 회담 분야 권위자다. 과거 남북회담의 역사에 대해 꿰고 있다.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회담과 정책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과 함께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을 지낸 교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통일교육 기본 교재는 북한 인권 실태를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한반도 운명과 두 개의 특이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통일의 교차점에 대해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의 홍진석 기획연수부장은 정책실 근무 경험이 많은 정책 분야 인재다. 보고서 작성과 브리핑 능력이 뛰어나다. 통일교육지침과 통일교육주간 기획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분희 소통협력부장은 사서 직렬로 입직해 고위공무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남북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한 기록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정책협력과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단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서정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탈북민 정착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탈북민 업무의 대가’로 불린다. 사무관 시절부터 정착지원과장을 거쳐 인도국장까지 6년 이상 탈북민 업무를 담당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보고야 마는 끈질긴 면모로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탈북민 입국자 숫자가 감소한 가운데 서 소장은 심화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해 탈북민에게 우리 사회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용 남북출입사무소장은 일본 교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주일대사관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정세분석국에서 경제사회분석과장으로 근무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에 대해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등 북한 경제 전문이다. 최용석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복잡한 사안도 쉽게 정리해 전달하는 등 브리핑 능력이 발군이다. 북한 인권기록조사 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돈(55·행시 44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다른 사람들이 맡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나서서 하는 살림꾼이다. 통일부 내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분석·회담 분야에서 뚝심 있게 일해 온 마경조(53·행시 43회) 정책총괄과장은 대북 전략을 짜는 통일부 핵심인 정책총괄 실무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다. 일명 ‘정총’은 기수별 에이스들이 모인 핵심 부서다. 박성림(54·행시 42회) 북한인권기획과장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한 자세로 북한 인권 증진 실무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 ‘홍콩서 실종’ 위구르족 유학생 “한국서 무사히 지내”

    ‘홍콩서 실종’ 위구르족 유학생 “한국서 무사히 지내”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밝힌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 유학생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이 한국에서 무사히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엠네스티는 그가 위구르족 독립운동에 연루돼 중국 본토로 강제 압송된 것으로 판단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 아부두레헤만의 지도교수인 조욱연 국민대 체육대학장은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앰네스티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그는 홍콩에 출국한 사실 자체가 없고 한국에 무사히 체류하고 있다”며 “각국 언론에 아부두레헤만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나와 본인이 크게 놀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박사 학위 지도를 위해 아부두레헤만과 일상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것이 맞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앰네스티가 왜 한국에 있는 그를 두고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했는지 알 수 없다”며 “앰네스티와 접촉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이 지난 10일 친구를 만나러 홍콩에 갔다가 ‘공항에서 중국 경찰에 체포돼 심문당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 정부는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에 사과를 요구했다. 현 추세대로면 이번 사건은 앰네스티의 실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홍콩 실종설’ 위구르 유학생 지도교수 “무사히 한국 체류중”

    ‘홍콩 실종설’ 위구르 유학생 지도교수 “무사히 한국 체류중”

    국제 앰네스티가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주장한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 유학생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씨가 한국에 무사히 체류 중이라고 지도교수가 전했다. 아부두레헤만씨의 지도교수인 조욱연 국민대 체육대학장은 29일 연합뉴스에 “앰네스티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엠네스티 “홍콩 도착 후 연락두절” 앞서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씨가 지난 10일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중국 경찰에 심문당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그가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홍콩 모처에) 감금돼 고문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구르족 독립운동 혐의로) 중국 정부의 해외 위구르족 블랙리스트에 등록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中·홍콩 “입국 안해…앰네스티에 사과 요구” 반면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홍콩 정부는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홍콩을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도 “홍콩 인권 상황을 왜곡했다”며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부두레헤만은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2009년 한국에 입국해 석사 학위를 이수했다. 지금은 국민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인문·사회과학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회에서 열린 프로축구 관련 정책토론회 참가와 K리그 관계자·축구 팬들과의 만남 등 자신의 활동을 알린 바 있다. 국내 한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고향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문화를 설명했다. 지도교수 “홍콩 간 적 없어…본인도 놀라” 지도교수인 조 학장은 “아부두레헤만은 홍콩에 출국한 사실 자체가 없다. 한국에 무사히 체류하고 있다”면서 “각국 언론에 아부두레헤만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나와 본인이 크게 놀란 상태”라고 전했다. 조 학장은 박사학위 지도를 위해 일상적으로 아부두레헤만씨와 접촉해 왔다면서 “한국에 있는 것이 맞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앰네스티가 왜 한국에 있는 아부두레헤만이 홍콩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앰네스티와 접촉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군위군 효령면에 ‘경북대 글로벌(농업)캠퍼스’ 조성되나

    군위군 효령면에 ‘경북대 글로벌(농업)캠퍼스’ 조성되나

    경북 군위군은 지난 25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경북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민선8기 공약사항 사업 착수를 위한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군청 관계자,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김영하 경북대 전 대외협력처장, 이정동 친환경농업교육연구센터장, 하유신 농업생명과학대학 부학장, 정해용 산학교수, 배지혁 산학교수, 홍동혁 연구교수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농업으로의 변화 속에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효령면 일대에 경북대 글로벌 농업 캠퍼스 조성하고 기업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 농업데이터센터 등 첨단시설 유치를 위한 대내외적 환경 및 사례분석,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군위군과 경북대는 지난해 8월 상생·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외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 인재 빨아들이는 K배터리…SK온, 반년 만에 또 신입공채

    인재 빨아들이는 K배터리…SK온, 반년 만에 또 신입공채

    SK온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난해 말 채용을 진행한 지 6개월 만이다. 다음달 6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며, 분야는 연구개발, 엔지니어, 경영지원 등 3개 부문 총 26개 직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생산거점이 많고 세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터리 산업에 맞춰 글로벌 업무 수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한다. SK온은 “스펙 중심 평가를 탈피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별도로 다음달 4일까지는 ‘연구개발 박사 산학장학생’ 선발 전형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선행·소재개발, 선행공정개발, 셀(Cell)개발, 시스템(System)개발, 차세대배터리개발 등 5개 부문 21개 연구 분야다. 최종 합격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에서 근무한다. 신입사원과 산학장학생 선발 과정은 똑같다.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채용 검진 후 최종 합격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신입 채용의 경우 8월 중, 산학장학생은 6월 중 각각 이뤄진다. SK온 직원 수는 2021년 말 약 1500명에서 지난해 말 3000명 수준까지 늘었다. 신입사원 채용도 2021년 10월 창립 이래 지난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올해에도 이번 수시 채용과 함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도 검토 중이다.
  • 신성씨에스-플라인소프트, 성균관대학교에 설계소프트웨어 프로지캐드 기증

    신성씨에스-플라인소프트, 성균관대학교에 설계소프트웨어 프로지캐드 기증

    설계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라인소프트는 ‘progeCAD Korea Exclusive Distributor’로 올해 상호협력 MOU를 맺은 신성씨에스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에 설계소프트웨어 프로지캐드 100 License를 지난 17일 기증했다. 이번 기증식에는 신성씨에스 이정선 대표, 김연정 전무, 강승완 상무, 김형수 부장과 플라인소프트 윤병희 대표, 문승호 이사,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장 김태성 교수, 노상도 교수, 임동준 교수가 참석했다. 프로지캐드(progeCAD)는 1985년 이탈리아 프로지소프트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적으로 55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기계, 전기, 건축,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설계소프트웨어로 DWG 파일을 네이티브 포맷으로 사용하고 있어 기존 캐드와 100% 데이터 호환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사용법으로 별도의 교육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번 구매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영구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라인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기술지원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맞는 ‘3rd party’ 개발까지 제공하고 있어 세메스, 앱솔릭스, 현대무벡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원익머트리얼즈 등 국내 유수한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많은 중견・중소기업까지 널리 사용하고 있다. 성균관대 공과대 학장 김태성 교수는 “해당 소프트웨어는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며, 엔지니어링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신성씨에스 대표는 “플라인소프트와 상호 협력하여 프로지캐드의 국내 활성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국의 양심’ 촘스키, 성범죄자 엡스타인에 재정 조언 무료로 받아

    ‘미국의 양심’ 촘스키, 성범죄자 엡스타인에 재정 조언 무료로 받아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불리는 노엄 촘스키(94)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재정 조언을 공짜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촘스키 교수는 지난 2018년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로부터 약 27만 달러(약 3억 6000만원)를 이체받은 일이 있었다. 그는 다른 계좌에 있던 개인 자산일 뿐이고, 엡스타인으로부터는 단 한 푼도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계좌에 있던 돈이 엡스타인의 계좌를 거쳐 이동한 이유에 대해선 첫째 부인이 사망한 후 공동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 ‘기술적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15년 전 첫 부인이 사망한 뒤 재정 문제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다가 엡스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특정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촘스키 교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라고 조언했고, 이체 과정에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에게 재정적 조언을 구했지만,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법적인 계약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촘스키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가 재정적 조언을 구한 2018년은 엡스타인이 이미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때였다. 2006년 플로리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엡스타인은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13개월간 복역했다. 당시 미국 언론이 엡스타인 사건을 떠들썩하게 보도하는 등 억만장자의 성범죄 사실이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대의 양심’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촘스키 교수가 재정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정도로 친분을 쌓은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의 뉴욕 맨해튼 저택을 방문해 저녁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촘스키 교수는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 등 미국의 외교 정책을 꾸준히 비판하면서 ‘미국의 양심’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7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서명을 하는 등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WSJ의 질의에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개인사”라면서도 “엡스타인을 알았고, 가끔 만났다”고 답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극단을 선택했다. 한편 WSJ는 엡스타인이 미국 지휘자 레온 보스타인(76)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1975년 이후 뉴욕 바드 칼리지 학장을 지냈고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디 오케스트라 나우와의 지휘자인 보스타인은 2011년 엡스타인으로부터 7만 5000달러짜리 선물을 받은 사실만 인정했는데 2016년에도 비슷한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선물이 아니라 컨설팅 대가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엡스타인이 자신을 컨설턴트로 지명해 수수료 형식으로 이 돈을 줬지만 자신은 컨설팅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인구 분야 세계적 권위자… 17년 전 韓 ‘인구 소멸 국가 1호’ 지목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과 명예교수는 40년 이상 인구 문제를 연구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존스칼리지 학장을 역임했고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의 특별고문을 지냈다. 산업계의 인구통계학 동향과 사회경제적 파장에 관심을 갖고 일본,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의 인구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06년 유엔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인구 소멸로 지구 위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1.13명이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8명으로 급격히 줄어 그의 예측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 “일본인, 약 980년 후 모두 소멸할 것” 섬뜩한 경고, 이유는?

    “일본인, 약 980년 후 모두 소멸할 것” 섬뜩한 경고, 이유는?

    세계적인 인구학자가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 일본이 1000년 이내에 소멸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섬뜩한 예측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낮은 합계출산율의 원인으로 공통된 문화를 꼽았다.  콜먼 교수가 꼽은 주요 공통 원인은 전근대적인 사회, 빠른 경제 발전의 괴리, 낮은 양성평등지수, 과도한 업무 부담과 교육환경 등이다.  그는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여성의 교육·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가사노동 부담과 가중되는 가부장제, 가족중심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 격차는 줄어드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며, 과도한 업무 문화와 입시 과열 등 교육환경도 출산율이 낮은 배경”이라고 말했다.  콜먼 교수는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인구 감소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로 이를 물려줄 다음 세대가 없어졌다”면서 “동아시아지역의 종말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현재의 인구추세가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은 2750년에 국가소멸에 위험에 처할 것이다. 3000년까지 일본인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1호 인구소멸국가 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전망했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당시 1.13명에서 지난해 0.78명으로 떨어지며 저출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콜먼 교수는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해결할 방법으로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하거나 기업의 육아 지원 의무화, 이민 정책과 동거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을 방법 속에 저출산 해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근로시간 단축 등 과중한 업무 부담 개선, 고용 안정화, 직장의 보육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본과는 반대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는 선진국으로는 프랑스와 스웨덴을 꼽았다.  콜먼 교수는 “이들 국가도 전쟁 직후 베이비붐 현상을 겪었다. 1970년대에는 여성의 교육과 노동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출산율 하락을 겪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30여 년의 시간을 두고 출산율을 회복했다”면서 “이 중심에는 성평등이라는 문화적 변화 및 가족친화적인 노동시장 개혁,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복지정책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콜먼 교수는 40년 이상 인구문제를 연구해 온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다.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 학장을 역임했고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 특별고문을 지냈다.
  • 맹신하지 마라… AI를 지배하라

    맹신하지 마라… AI를 지배하라

    2016년은 인류를 대표한 이세돌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다섯 판의 바둑 대결을 벌여 1승을 거둔 해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인류가 AI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1승으로 남을 것이란 암울한 결론에 동의했고, 실제 그리되고 있다. 바로 그해 구글은 알파고와 별개로 자사 데이터 센터의 냉각 장치 조절용 AI를 개발했다. 이 AI는 세계 최고 엔지니어들이 거푸 실패한 과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이전보다 무려 40%나 절감된 전기료를 선물한 것이다. 앞으로도 인류는 AI와 이 같은 아름다운 협주를 계속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인류는 뭘 준비해야 할까.●‘AI 네이티브 세대’ 등장은 필연적 ‘AI 이후의 세계’는 세계 질서의 대전환이 확실시되는 AI 시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 대니얼 허튼로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슈워츠먼컴퓨팅대 초대 학장 등 정치·경제·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 3명이 AI를 주제로 정기적으로 나눈 4년간의 대화를 정리했다. 지금은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시대다. 미국 기업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본격 상용화의 시대를 열었다. 달리(DALL·E), 스태빌리티AI 등도 잇달아 선을 보였다. 생성형 AI가 천문학적 규모의 데이터를 반복 학습한 뒤 자신의 의사결정이 담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얼굴이나 차선 등 세상에 이미 있던 것을 인식하는 인식형 AI에서 획기적 도약이 이뤄진 거다. 앞으로 어떤 도약이 얼마의 주기로 일어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생성형 AI는 이미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 MIT가 개발한 항생제 ‘할리신’이 그 예다. MIT는 AI에게 기존 항생제와 다른 무독성 분자를 찾으라는 과제를 줬고, AI는 이를 충실히 수행해 단 하나의 분자를 찾았다. 인간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 냈을 프로젝트를 AI는 저비용으로 완수해 낸 것이다. 의학뿐 아니다. 생성형 AI의 활용은 사회·정치·외교·기술·군사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사회와 국가가 진보한 AI의 혜택을 공평하게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사회 구성원은 물론 국가 간에도 현격한 차이가 생길 것이고, 이는 심각한 균열과 대립을 불러올 것이다. AI를 당연한 것으로 여길 ‘AI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도 필연적이다. 이런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존의 철학과 사회제도만으로는 역부족이다.●강력한 도덕·전략적 지도체계 절실 저자들은 강력한 도덕적·전략적 지도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기계를 주체가 아닌 객체로 남게 해 인간성을 보존하고, AI의 결과물에 당당히 이의를 제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도 했다. 저자들은 “AI 개발자는 많아졌어도 사회적·법적·철학적·정신적·윤리적 측면에서 AI가 인간에게 끼칠 영향을 탐구하는 사람은 위험할 정도로 소수에 불과하다”며 “당장 모든 세계 시민이 AI의 효용과 한계를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알파고, 할리신의 사례에서 보듯 AI에게 목표와 지향점을 정의해 준 건 인간이다. 그렇다면 기회는 있다. 저자들은 “‘아직’ 인간이 미래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미래를 (우리가)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광주서 NHN 연구개발센터 개소…AI 중심도시 ‘눈 앞’

    광주서 NHN 연구개발센터 개소…AI 중심도시 ‘눈 앞’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엔에이치엔클라우드(NHN CLOUD)의 연구개발센터가 8일 상무비즈니스센터 4층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훈 엔에이치엔클라우드 대표, 김상훈 엔에이치엔아카데미 부학장,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 문을 연 광주연구개발센터는 820㎡ 규모로 60여명이 근무하며, 앞으로 상주직원이 180명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센터에는 본사에서 파견된 인력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개소한 ‘엔에이치엔(NHN) 아카데미 광주캠퍼스’에서 7개월 간 웹개발자, NHN 인증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도 함께 근무하게 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분야 교육과 채용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센터는 광주시와 엔에이치엔클라우드 간 인공지능 분야 협력의 구심점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개발센터는 지역거점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게임·핀테크 등 엔에이치엔(NHN) 그룹사의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세계 클라우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는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의료영상 분석·진단 지원 서비스 개발 등 인공지능 응용기술 등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엔에이치엔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광주연구개발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거점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광주연구개발센터는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NHN아카데미 광주캠퍼스’와 더불어 지역사회 정보기술 인재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엔에이치엔클라우드와 함께 인공지능데이터센터의 활용률을 높이고 지역의 인프라와 융합해 상승효과가 나타나도록 연구개발센터 운영 등에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광주는 명실상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더욱 확고해지고 그 길에 엔에이치엔클라우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과기대, 제5기 재정위원 위촉·임명장 수여식

    서울과기대, 제5기 재정위원 위촉·임명장 수여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서울 공릉동 교내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5기 재정위원회 위원 위촉장 및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박경종(신원기술단 대표) 서울과기대 정보통신대학 명예학장이 위촉장을 받았으며 현지원 경영학과 교수,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원우회장이 각각 임명장을 받았다. 위촉·임명장을 받은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서울과기대 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수여식에서 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은 “서울과기대의 대학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많은 고견과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MIT 석학 만난 尹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 미래 영역”

    MIT 석학 만난 尹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 미래 영역”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과학기술 행보를 이어 갔다.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에서 한미 문화 교류 협력을 제안하며 정상외교를 보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MIT를 찾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맹이라는 것은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연구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모더나 공동창업자 로버트 랭어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 등과 창의·혁신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의 바이오사이언스가 뛰어난 이유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MIT와 주변 기업이 자금과 인력을 끊임없이 공급하고 법, 재무, 경영 지원시스템이 합쳐졌기 때문”이라며 “과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클러스터가 어떤 역할을 할지, 30조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자금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관련 인력을 보스턴으로 많이 보내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의료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개발 ▲의사과학자 등 융합인력 양성 ▲바이오 연구 고도화를 위한 첨단분석장비 개발 및 활용 ▲디지털바이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가칭)를 수립해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이날 보스턴미술관 한국실 등을 방문하고 미술관장을 만나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보스턴미술관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반환과 관련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소장품 교류에 대해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사리구·사리 반환 및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에 관해서는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尹 대통령, MIT 석학과의 대화…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 방문

    尹 대통령, MIT 석학과의 대화…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 방문

    尹 대통령, 한국 대통령 최초 MIT 방문석학들과 창의·혁신 인재 양성 방안 논의김 여사, 보스턴 미술관 소장품 교류 제안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과학기술 행보를 이어갔다.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에서 한미 문화 교류 협력을 제안하며 정상외교를 보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MIT를 찾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연구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모더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 등과 창의·혁신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의 바이오사이언스가 뛰어난 이유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MIT와 주변 기업이 자금과 인력을 끊임없이 공급하고 법, 재무, 경영 지원시스템이 합쳐졌기 때문”이라며 “과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클러스터가 어떤 역할을 할지, 30조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자금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해야한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관련 인력들을 보스턴으로 많이 보내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의료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개발 ▲의사과학자 등 융합인력양성 ▲바이오 연구 고도화를 위한 첨단분석장비 개발 및 활용 ▲디지털바이오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가칭)를 수립해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의 제조생산기술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 경제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보스턴미술관 한국실 등을 방문하고 미술관장을 만나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보스턴미술관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반환과 관련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과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 등도 제안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소장품 교류에 대해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사리구·사리 반환 및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에 관해서는 협의를 진행해나가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미술관이 추진 중인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막 행사 참석을 요청받았다.
  •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했다. 이하 전문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케네디스쿨의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중세시대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돼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산업사회에서 독과점이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890년에 제정된 셔먼법은 자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셔먼법은 하버드 출신인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력히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40여 건의 트러스트를 기소하여 ‘트러스트 분쇄자(trust buster)’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자유방임에 ‘공정한 경쟁’, ‘공평한 기회’의 기회의 가치가 더해져 비로소 타인과 ‘공존’하고 ‘연대’하는 자유로 발전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할 때 바로 그 책임은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조건인 공정(fairness)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의 지배(Rule of law)는 자유의 공존 조건인 공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가치, 공정한 경쟁 원리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유의 역사는 태평양 너머 대한민국에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이 참전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하버드에서 라이샤워 교수의 지도로 동아시아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지원하여 28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시 그가 전사한 서울 녹번동 언덕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여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William Cameron Shaw)와 그의 어머니(쇼 대위의 며느리) 캐럴 캐머런 쇼(Carole Cameron Shaw), 이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Thank you. Thank you so much. We remember your family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저는 하버드 추모교회(Memorial Church)에 들러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열 여덟 분의 졸업생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빼앗으려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제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입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입니다. 하버드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지금 전 세계를 돌아보면 우리가 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상식과 진실, 그리고 양심으로 대표되는 지성에 기반하는 제도입니다.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조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이들 편에 서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입니다. 국제적 연대도 필요합니다. 자유는 평화를 보장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습니다.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합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은 민주 세력, 인권운동가 등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자유의 전당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자유는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고 연대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하버드 출신 정치인 John F. Kennedy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Freedom is indivisible, and when one man is enslaved, all are not free”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공동체 안에도 있고 공동체 밖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된다면 그 공동체는 자유 사회가 아닙니다. 자유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유인이고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자유를 누리는 데에는 일정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건은 자유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는 그 개념이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대라는 개념 자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하버드인 여러분,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자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류는 16세기 대항해(大航海) 시대에 봉건시대의 신분 질서에서 벗어나근대적 의미의 직업과 소유권, 자유계약의 질서를 구축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자유방임이 양산할 수 있는 불공정을막고자 독과점과 싸우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막대한 양의 정보가 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만,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국은 디지털 기반이 미흡한 나라를 교육과 시스템 지원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보편적 정의에 터 잡은 공정한 디지털 질서가 국제사회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ODA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향유를 세계시민들이 공유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하버드인들도 그 연대와 협력에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서, 자유의 전당 하버드에서 여러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만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尹, 보스턴서 과학 행보…“과학기술 협력이 동맹 새 영역”

    尹, 보스턴서 과학 행보…“과학기술 협력이 동맹 새 영역”

    클러스터라운드테이블서 투자 격려“보스턴, 가장 혁신적인 클러스터”韓 대통령 첫 MIT 방문…석학과의 대화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각각 참석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갖춘 보스턴은 윤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 워싱턴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도시로, 귀국을 앞두고 과학기술 행보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하며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의 제조생산기술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 경제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250여년 전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던 보스턴이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대행사로 개최된 ‘투자·현지 진출·지식재산권 상담회’도 함께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이날 상담회에 참석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약 1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보스턴 방문을 계기로 9건의 바이오 분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MIT를 찾아 반도체 연구의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모더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 등을 만났다. 또 우리 측에서는 뇌 매핑 분야 정광훈 교수, MIT 한국인 최연소 박사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준다’는 문구를 인용하며 “정말 보스턴의 공기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유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이 창의와 혁신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화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국가를 이끌어 가고 인류의 자유를 확장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철학과 한미 첨단 과학기술 동맹 강화를 방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의 MIT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 마르크스도 당황했다…단톡방에 포르노 올린 중국 교수

    마르크스도 당황했다…단톡방에 포르노 올린 중국 교수

    중국 대학에서 마르크스주의를 가르치는 저명한 학자가 단체 대화방에 성적 이미지를 올렸다가 해고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중국 난징의 둥난대가 지난 24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이 대학 마르크스주의학원 위안주훙 학장의 해고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위안 학장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332명이 속한 ‘마르크스주의학원 학장’이란 이름의 업무용 단체대화방에 노골적으로 성적인 이미지를 올렸다. 둥난대학은 나중에 이 이미지를 올린 사람이 위안 학장이란 점을 확인했다. 위안 학장이 올린 문제의 이미지는 위챗과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통해 널리 퍼져나갔고 많은 네티즌이 최고의 도덕적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임무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소의 학장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비판과 조롱을 쏟아냈다.중국 네티즌들은 “이것이 마르크스주의라는 것이다” “마르크스도 그를 부끄러워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안 학장은 그동안 공산당 이념에서 윤리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글들을 다수 발표해왔다. 그의 이름은 마르크스주의학원 교원 명단에서 삭제됐지만, 여전히 그가 쓴 논문들은 열람할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 학자로서 위안 학장은 지난 3월 “인민 민주주의의 실천 윤리”에 대한 글을 발표했고, 정당 전문용어인 “역사적 자신감”에 대한 글도 썼다. 그는 또 중국의 도덕적 지형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이념과 문화적 유산을 혼합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마르크스주의 연구 기관 설립이 폭발적으로 늘어 2022년 3월 교육부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학들은 1400개 이상의 마르크스주의 학원을 운영 중이다.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연구소들은 사회주의 가치를 고취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치이념인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1년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마르크스주의 학원과 대학에 공산주의의 고결한 이상을 확고히 확립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둥난대는 위안 학장의 문제를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며 교직원의 직업윤리 위반에 무관용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순천대 첫 모교 출신 이병운 총장 취임…노동분야 전문가

    국립순천대 첫 모교 출신 이병운 총장 취임…노동분야 전문가

    “지방대 한계를 절실하고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립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이병운(56) 사회과학대학 법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순천대가 4년제 국립대학교로 승격된 후 부임한 첫 모교 출신 총장이다. 지난해 12월 총장 선거에서 1위에 올라 최종 임용추천후보로 선출된 후 최근 교육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자로 임용됐다. 이 총장은 “학생 중심의 행정을 펴 우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다”며 “학사구조 개편과 의대유치 문제 등 산적해 있는 많은 일들을 자신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취임 첫 날 총학생회장단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순천고(34회)와 순천대(85학번) 법학과 출신인 이 총장은 지난 2006년 순천대 공공인재학부 법학전공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순천대 입학관리본부장, 공공인재학부장, 학생처장 겸 입학본부장, 사회과학대학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을 거쳤다. 노동분야 전문가인 이 총장은 한국비교노동법학회 회장, 한국사회법학회 부회장, 한국노동법학회 부회장, 한국비교노동법학회 연구윤리위원, 한일노동법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순천대는 RISE사업, 글로컬대학30 사업, 대학기관인증평가 등 시급한 현안 과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신임 총장의 뜻을 존중해 제10대 총장 취임식을 다음 달 12일 개교 기념일 행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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