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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칭화대 교수 초청 강연회

    이진성(李珍性·사진) 한양여자대학장은 20일 교내 교수연구동에서 ‘중국 현대 디자인 흐름’을 주제로 천진하이 중국 칭화대 디자인과 교수 초청강연회를 연다.
  • [씨줄날줄] 빛과 어둠의 세계

    냉전체제를 대체한 새로운 국제 시스템이 세계화다.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지금의 세계화는 역사적으로 볼 때 두번째라고 말했다.그는 1800년대 중반부터 1920년대 후반 사이도 지금과 비슷한 세계화 시대였다고 지적했다.첫번째 세계화는 영국의 힘,영국의 파운드,영국의 해군에 의해 주도됐다고 한다.오늘날의 세계화는 미국의 힘,미국의 문화,미국의 달러화,그리고 미국의 해군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사상적 기반은 자유시장 자본주의다.자유무역과 자유경쟁이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다는 것이다.그러나 그 경제적 번영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 뿐이다.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져 불평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부자들은 빛의 세계에서 풍요를 즐기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어둠의 세계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프랑스 언론인 이냐시오 라모네 파리7대학 교수는 그의 책 ‘21세기 전쟁’에서 경제적 측면의 빛과 어둠의 세계를 통계로 보여준다.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25명의 재산은 1조 유로가 넘는다고 한다.세계 인구 중 극빈층 47%(약 25억명)의 연간 소득과 맞먹는 액수다.가장 부유한 15명의 재산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개인이 여러 나라의 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는 세상이다. 부의 편중으로 부유층과 극빈층의 소득차도 더욱 커졌다.1960년에는 세계 인구 중 부유층 20%의 소득이 극빈층 20% 소득의 30배였다.그것도 충격적이었다.그런데 지금은 그 차이가 82배로 늘어났다.60억 인구 중 5억명 정도만 풍요롭게 살고 나머지 55억명은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해마다 3000만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8억명은 영양실조 상태다. 최근 예일대 법대 학장으로 지명된 고홍주 교수는 북한은 어둠의 세계이고 한국은 빛의 세계라고 말했다.한국이 모두 빛의 세계인 것은 물론 아니다.한국내에도 어둠의 세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북한은 전체가 어둠의 세계다.무엇이 그 어둠을 빛으로 바꿀 수 있을까.고홍주 교수는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창순 논설위원
  • 독자의 소리/ 돈 몇푼에 학자의 양심 팔아

    부산 모대학의 학장이 기자재 납품을 둘러싸고 금품을 받은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진리와 양심의 전당인 대학에서,우리사회의 최고 지성인이라는 대학 학장까지 이토록 돈 몇 푼에 업자들에게 놀아나는 세태가 서글프고 안타깝다. 명예와 양심을 헌신짝 내 버리듯 하고 자신이 평생 쌓아올린 업적을 일거에 내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으니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다. 게다가 이를 미끼로 조직폭력배와 사이버 기자들마저 돈을 뜯었다니,한 마디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격이 아닌가.깨끗하고 바른 사회가 돼야 살맛이 나고 국민 계층간 위화감과 갈등이 해소될 것이다. 그런데 대학교수·조직폭력배·기자들까지 서로 물고 물린 채 남의 부정과 비리를 들추어내,이를 빌미로 금품을 뜯어냈다니 서글프다. 그리고 납품업체 스스로 뇌물을 주려다가 대학측이 업체를 바꾸려 하자 이를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도 감정적이며,온당치 않은 처사다.개개인이 금전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바르고 건전한 사회를 다지기 위해 앞장서려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1가)
  • 전문대 특성화 사례발표회

    강병도(姜秉道·창신대학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12일 오전 10시 대전보건대학에서 ‘전문대학 특성화 사례발표회’를 연다.
  •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인터뷰/“종교도 이젠 선의의 경쟁 할때”

    “비구 비구니는 출가대중의 양 날개입니다.중생구제의 원을 세운 출가자들에게 남녀의 우열이란 있을 수 없지요.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비구니들의 위상도 자연히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지난 9월 제7대 전국비구니회장에 선출된 운문사 회주 명성(74)스님은 동안거 결제를 앞둔 7일 운문사에서 만나 동안거에 드는 한국 비구니들에게 중단없는 정진을 거듭 당부했다. “비구니 스님들이 여성지도자로서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의 역군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이젠 산속에 앉아 참선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닙니다.성불을 늦추더라도 중생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각 분야에서 사회봉사에 힘써야 하고,비구니들은 반드시 해야할 소임이 있습니다.” 스님은 1973년부터 운문사와 인연을 맺어 30년간 학인 스님들을 지도하면서 운문사를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 교육도량으로 이끌어온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5차례 역임했으며 1977년부터 98년까지 운문사 주지를 거쳐 현재 운문사 회주와 승가대학학장을 맡고 있다. “옛날 비구니 스님들은 순종하고 다소곳했지만 지금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스님은, 비구니 스님들이 ‘세계일화’의 큰 뜻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제는 종교에도 국경이 없어져 소극적으로 문닫고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그래서 내년 한국에서 열릴 세계여성불자대회에 갖는 기대가 큽니다.” 전 비구니회장 광우스님과 함께 비구니회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와 지난 8월 마침내 전국 7000여 비구니들의 총본산인 전국비구니회관의 문을 열게 한 주역인 명성 스님. 그는 모든 일에 참되고 진실되게 살라는 ‘즉사이진’사상을 거듭 강조한다.“평상시 일거수일투족이 불법이요 진리입니다.‘심즉시불’,즉 우리의 마음이 바로 부처이므로 모든 일에 참되고 진실되게 살다보면 그것이 바로 수행이고 세상도 살기가 좋아지게 됩니다.” 김성호기자
  • 한국계 고홍주교수 예일법대 학장 선임

    한인 교포 2세가 세계 최고의 지성의 전당인 예일대 법대 수장이 됐다.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8년 국무부 인권 및 노동담당 차관보로 선임돼 미국 한인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고홍주(사진·48·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 법대 석좌교수가 주인공이다.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5일(현지시간) “인권 및 국제법 전문가인 고홍주 교수를 법대 신임 학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히며 고 교수에 대한 깊은 신임을 나타냈다.내년 7월부터 5년간 예일대 법대 학장을 맡게 된 고 교수는 “세계 최고의 법과대 학장에 임명된 것은 내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1985년부터 예일대에서 국제법을 가르쳐온 고 교수가 이 대학 법대 학장이 된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국제 인권,국가 안보법,국제 경제법 등 각종 국제법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미국 최고의 학자이기 때문이다.또한 인권활동으로 받은 상만 20여개가 넘는 명망있는 인권학자이기도 하다.97년에는 미국 법률학회지가 뽑은 45세 이하 공공부문 법률가 45인에 꼽혔고 2000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10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고 교수가 이민 2세로서 현재의 위치에 오른 데는 가풍의 영향이 컸다.장면(張勉) 정권 때 주미 한국대사관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5·16 군사쿠데타가 발생하자 미국에 망명한 그의 부친 고(故) 고광림 박사는 새벽 2시에 6남매를 깨워 공부를 시켰을 정도로 교육열이 남달랐다.현재 예일대 동암문화연구소장으로 있는 그의 어머니 전혜성(74) 박사도 매일 저녁 책상 8개를 한 방에 놓고 온가족이 밤을 지새며 공부하도록 이끌었다.덕분에 그의 큰형 경주(50)씨가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 부학장으로 재직하는 등 형제 모두가 명문대에서 주요 보직을 맡을 정도로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 집안으로 성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발전기금 마련 재즈음악회

    이상덕 안성여자기능대학장은 7∼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eeArt(시아트) 뮤지컬극장에서 대학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재즈음악회를 개최한다.
  • [열린세상] 깨끗한 대선 ‘국민 사기극’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SK비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적은 비용으로 깨끗하게 치러져서 한국정치의 진일보를 내딛는 선거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그러나 잇따라 터진 불법 정치자금관련 사건으로 그 평가는 무색해졌고,오히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켰다. 불법 정치자금 문제는 늘상 그래왔듯이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초래하고,그 결과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을 선거판에 끌어들이기 위해 돈의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켜 정치자금을 또다시 음성적으로 조성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한다.이제사 다급해진 각 정당 대표들은 긴급 회동을 통해 SK비자금 파문을 정치제도 개선의 계기로 삼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각 당이 정치개혁 방안을 만들고 다음달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짓자는 졸속적인 합의를 도출해 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치개혁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은 이번에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지난 8월 정치자금을 관장하는 주무기관인 선관위는 선거운동의 자유를 대폭 확대하는 대신 선거비용의 통제를 강화하고,정치자금의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또 부패방지위원회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치자금제도개선 권고안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도 하였다.그러나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개정안의 내용에 반대한다는 의견만 개인별로 제시했을 뿐 정치개혁안의 입법화를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 ‘독재자보다는 위원회를’‘시가전보다는 선거를’,그리고 ‘혁명재판소보다는 토론회를’ 선택하여 의회민주주의체제를 정립한 정치선진국가들은 선거제도의 민주주의화를 목표로 정치개혁을 추진해 왔다. 근대민주정치를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근 백년 이상 앞당긴 영국의 정치사도 혁명의 역사라기보다 올바른 선거법을 정착하기 위한 역사이며,선거제도의 공정성과 자유성을 확보하기 위한 긴 인내와 투쟁의 역사이다. 대의민주제에 있어 의회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불공정한 선거방법을 마련해서 각종 선거전에 임하게 된다면 그 국가의 정치와 사회에 엄청난 부패와 비리를 만연시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역사에 깊게 새겨져 있다.불완전한 선거법과 비현실적인 선거제도,그 운영으로는 참다운 민의를 대변하는 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의회민주체제의 정통성과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되어 ‘투표 대신 탄환’‘언어 대신 폭력’,그리고 ‘의회 대신 내란’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19세기 말까지 영국에서조차 부패와 부정,매수와 향응이 선거에서 판을 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웨스트민스터 리뷰지는 1847년의 선거결과를 놓고 “가장 부도덕하고 치욕적인 것으로,병원마다 불구된 자,얻어맞은 자,만취하여 정신을 잃은 자들로 만원을 이루었다.”고 묘사한 것으로 미루어 당시의 선거부패상을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 이러한 극심한 선거부패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것이 ‘부패행위방지법’의 제정이었다.이 법은 수뢰와 매수 등 부패행위에 대해 중형에 처하도록 하였으며,선거비용을 제한하고 회계보고의 의무를 엄격히 규정함으로써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잘못된 관행을 교정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지긋지긋한 정경유착과 정치부패의 고리를 끊고 내년 총선부터 선거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르려면 정치개혁에 대한 정치권의 저항을 단호히 배격하면서 선거법과 제도를 혁명적인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 육 동 일 충남대 사회과학대학장
  • 서울대 정시모집 추천서 폐지

    서울대가 올해 정시모집부터 추천서를 폐지하기로 했다.서울대는 31일 “추천서가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일선 고교 교사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부터 아예 추천서를 받지 않는 방안을 다음주 학장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비교과 영역에 대해서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만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교과 영역의 비중은 정시모집 2단계 전형 총점 300점 가운데 30점을 차지한다.서울대는 지난해 수시 2학기 전형부터 추천서 양식을 대폭 간소화했으며,2005학년도 입시부터는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고 비교과 영역을 지원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배화여고 진학담당 이철희 교사는 “학생들이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을 교사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교사들의 업무 부담만 늘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환영했다.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추천제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현실에서 추천서를 좋은 쪽으로 쓸 수밖에 없어변별력도 없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부담만 줬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열린세상] 추가파병 최대한 연기를

    정부는 지난 18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기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원칙적으로 이라크 추가파병을 결정하였다.정부는 원칙적으로 추가파병을 하되,파병부대의 성격·형태·규모·시기 등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추후 결정하고,위의 추가파병문제와는 별도로 이라크 재건을 위해 향후 4년에 걸쳐 2억달러를 지원한다는 3개항을 결정했다.즉 아직 정부는 이라크 추가파병의 내용을 총론적이고 원칙적으로 결정한 데 불과한 것이다.총론적이라고 하는 것은 각론적으로 향후 좀더 구체화되어야 할 여백이 있다는 것이고,원칙적이라는 것은 추후 상황에 따라 파병 철회 가능성과 같은 예외의 상황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당국자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추가파병의 최종 결정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이다.정부도 밝혔듯이 성격,형태,규모,시기 등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최종적으로 헌법 제60조 2항에 따라 국회비준동의를 얻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라크 전쟁자체가 처음부터 국제법상 정당성이 없고,5월 종전 이후 미군의 점령통치에 대해 유럽의 주요국가 중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과 국제사회의 여론 또한 매우 부정적이다.실제로 이라크인도 미군을 해방군으로 보지 않고,점령군으로 보아 연일 미군점령군에 대해 게릴라식 테러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게다가 한국이 추가파병하려는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은 후세인의 고향으로 이슬람 강경파인 수니파의 본거지이며,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맞서 현재의 어려운 국가적 상황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단체는 다음과 같이 적절한 역할분담을 해야 할 것이다. 첫째,시민단체는 추가파병 결정에 대해 정부에 파병결정 철회를 강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시민단체의 파병 철회운동은 미국과의 협상시 정부에 강한 협상력을 실어줄 것이다. 둘째,정부는 추가파병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추가현지조사단 파견,국회비준동의문제,국민적 의견수렴과정,재신임정국 등을 이유로 시간을 끌어야 할 것이다.상황은 매우 유동적이고,국제사회여론도 파병에 대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파병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파병을 결정한 터키 총리도 국내여론을 이유로 최근 철회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셋째,지금 미국내에서의 이라크전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4월말의 71%에서 54%로 낮아졌다.미군 일부 또는 전원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달전 조사때의 46%에서 57%로 높아졌다.이것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부시의 재선가능성이 적어진다는 것으로 우리가 파병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 넷째,최악의 경우 파병하더라도 이라크 과도통치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는 형태를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그래야 파병되더라도 우리가 전투적 상황에 개입하기보다는 이라크인을 위한 재건사업과 인도적인 사업에 더 주력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라크인의 한국에 대한 저항을 축소하고,장기적으로 중동외교에 흠집을 내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향후 논쟁의 초점은 파병의 명분보다는 파병시에 생기는 문제와 비파병시에 생기는 문제점을 좀더 면밀 검토하여 철저하게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국제적십자사조차 공격당하는 현 상황에서 한국군이 테러목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여섯째,한·미동맹이 중요하기 때문에 파병해야 한다는 식의 논조는 잘못된 것이다.미국의 잘못된 대외정책을 맹목적으로 호응하는 것만이 국익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부의 대미협상력을 손상시킨다.우리로서는 북핵문제를 해결한 후에라야 중동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엔 결의만 있다고 무조건 파병해서는 안 된다.진정한 국제평화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부당한 유엔 결의에 대해서는 거절할 수도 있다.정부는 가능한 한 추가파병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대한 연기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남은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 장 희 한국외대 법대 학장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기업 눈높이에 맞춘다” 교과과정 손질/ 대학 ‘콘텐츠 대혁명’

    대학들이 사회와 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의 ‘콘텐츠 혁명’을 꾀하고 있다.백화점식으로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했던 때와는 달리 학생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내실화에 힘을 쏟고 있다.대학 교육의 핵심인 교과과정까지 과감하게 손질하고 나섰다.여기에는 지적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능력이 수준 미달이라는 대학 안팎의 끊임없는 지적도 반영됐다.교과과정 개편에 나선 곳은 건국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 등 전국적으로 10여개 대학에 이른다. ●기업의견 반영 포럼·다전공 시스템 도입 고려대는 2004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공을 두가지 이상 밟아야 졸업할 수 있는 ‘다(多)전공 시스템’을 도입했다.특히 2개 이상의 다른 전공 교수를 포함,4명 정도의 교수들이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연계전공’과 학생 개인이 학과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전공을 신청하는 ‘학생설계전공’을 새로 시행,전공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예컨대 A학생이 변리사가 되기 위해 여러 학과에 나뉘어져 있는 관련 과목을 조합해 수강을 신청하면 교내 교육과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공으로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 21∼23일에는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교과과정 개편을 위해 79개 기업을 초청,‘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한 기업·대학 공동포럼’을 열었다.전성기 교무처장은 “핵심은 학생들이 학교 간판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기업 특강도 교과과정의 일환으로 활성화해 해당 기업이 수강한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숭실대는 내년 5월 발표할 예정인 ‘숭실 비전 2010’에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을 교과과정에 대폭 포함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현재 중소기업정보시스템 구축과 IBM 프로그램 등 3과목에 불과한 산학 협력 과목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연세대도 오는 12월 대학 교육의 변화를 원하는 기업들의 의견을 교과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연계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교양 과목의 확대 개편 교양 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대학들의 일반적인 추세다.인성교육은 물론 졸업 후 어떤 환경에서도 맡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균관대는 내년부터 교양과목만을 담당하는 학부대학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1·2학년 때 교양과목마다 까다로운 이수 요건을 내걸고 통과하지 못하면 전공과목 수강신청을 거부할 계획이다.사실상 유급제다.1·2학년 때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교양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외국 대학들의 하우스 제도를 도입하는 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99년 학부대학을 설립한 이후 17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교양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개편에 나섰다.현재 글쓰기·영어·수학·물리 등 기초영역과 인간·자연·사회·문화·세계 등 필수영역,선택영역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졸업할 때까지 모두 22학점을 이수토록 의무화했다. 건국대는 올해 초 교양 및 전공과정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과별로 전공과목 내실화와 교양과목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서강대도 2005학년도부터 전공을 줄이고 대신 교양 이수학점을 늘리는 쪽으로 교과과정을 바꿀 방침이다.연세대 민경찬 학부대 학장은 “그동안 대학의 개혁은 구조적인 부분에만 그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갈등해결과 법치주의’ 학술회

    안암법학회(회장 이장희 한국외대 법대학장)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고려대 법과대학 신관에서 ‘갈등해결과 법치주의’라는 주제로 추계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 여성리더십 어떻게 키울까/조직내 역학관계·경력관리 직장여성도 갖춰야 할 덕목

    ●왜 여성 리더십인가 한 고위직 여성 공무원은 이렇게 고민을 털어놨다.“나만 부딪히는 고민인지 모르겠지만,때때로 슬럼프에 빠진다.‘실력은 있지만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힘이 빠진다.나는 아직까지 남성들이 ‘리더십이 없다.’는 이유로 중요한 자리에 기용되지 않은 경우는 보지 못했다.” 기업인들도 예외는 아니다.“어차피 여성들은 밤의 술자리에 적극적으로 끼지 못한다.술자리 분위기가 싫거나 집안일 때문에 실제로 저녁에는 시계를 보느라 바쁘다.그렇다고 남성과 똑같이 술자리를 하는 여성이 좋게 평가받지도 못한다.‘가정을 포기했다.’거나,혹은 ‘사생활에 문제있다.’는 인신공격에 시달리거나 ‘너무 정치적 야심이 크다.’는 비난도 받는다.도대체 여성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난해 리더십 교육을 받은 여성개발원 장하진 원장은 여성개발원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을 하기도 했다.“처음에 리더십 교육을 한다니까 대부분의 직원들이 ‘부장급 이상에게나 리더십 교육이 제격이다.’고 말하더라고요.그러나 정작 교육을 받고 난 후에는 ‘이것이 개인의 관리능력이자 대인관계 능력임을 확인했다.’며 유익했다고들 말합니다.특히 여성들에게 부족한 경력관리라든가 그 조직의 정치적 역학관계와 권력관계에 관심을 갖는 현실적인 면은 모든 직장여성이 함께 알아야 할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대,‘여성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뿌리깊은 ‘리더=남성’이란 인식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제는 여성들이 나서서 이 등식을 깨뜨려야 한다는 절실한 바람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번역됐으며,전 세계에서 1300만부나 팔린 스태븐 코비의 저서로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현실의 문제다.한국리더십센터에는 경제계를 비롯,오피니언 리더들의 교육(2박3일) 참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성이 리더십에 더 가깝다 리더란 일반적으로 외향성·조화성·성실성·안정성·지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다는 것이 공통된 연구 결과지만 여기에 ‘대체로 나이가 많고,키가 더크고,몸무게가 더 나간다.’는 고정관념은 여성들을 자연스럽게 리더 그룹에서 제외시키는 악덕으로 작용해 왔다. 서강대 나은영 교수는 저서 ‘인간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에서 “전쟁 등 강력한 리더십이 효과적인 때가 있다.그러나 사회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과거 과제지향적이었던 리더가 관계지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시대에 따라 리더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리더십센터의 김경섭 박사는 “9년 전 미국 아이비리그 8개 명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첫 여성 총장으로 주디스 로딘을 선임했다.그 결과 여총장은 대학기금 규모를 11억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늘렸으며,대학 순위를 16위에서 4위로 끌어 올리는 등 대학 성장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여기에 자극받아 현재 3개 아이비리그 대학이 여성 총장을 두고 있고,미국 내 2000여개 대학의 총장과 학장 중 여성의 비율이 20%를 넘고 있다.”며 “리더는 오직 남성이라는 인식은 지난 시대의오류”라고 지적했다. 리더십교육을 하고 있는 한경아카데미 김대곤 원장도 “리더란 어원은 ‘빵을 가져다주는 사람’으로,‘주는 사람’이다.베풀고 포용하는 것은 바로 여성적인 것이며 여기에 균형감각만 더하면 훌륭한 리더의 덕목이 된다.그러나 남성사회에서 살아남는 데 집착해 여성리더들이 남성적인 가치를 배우려고 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앞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두드러지지 않더라도 영향을 끼치는 여성성,여성적인 가치들이 보다 우위의 가치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여생을 포교와 사회봉사에 바치고파”/태고종 수계식에서 사미계 받은 박현태 전 KBS사장

    “감개무량합니다.탈 없이 수계식까지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남은 생을 포교와 사회봉사에 바치겠습니다.” 22일 오전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열린 태고종 합동 수계식에서 사미계를 받은 박현태(70) 전 KBS 사장은 “그동안 받은 은덕을 내 생각대로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선암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약 4주간에 걸친 엄한 행자교육을 마친 박씨는 “높은 문화유산과 일반 신도들이 실천하기 좋은 대승적인 계율을 갖고 있어 태고종을 택했다.”면서 “오래 전부터 출가할 생각을 했는데 한 신도가 절을 지어 시주할 뜻을 밝혀와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6월 완공되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백련사 주지로 취임한다. “많은 분들이 제가 마치 무슨 거창한 계획이라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저는 부처님 제자로 심부름이나 하려고 합니다.스님이나 신도들이 바빠서 동사무소에 가지 못할 때엔 대신 다리 품을 팔아야지요.” 처음에는 가사 장삼을 입을 생각도하지 않았다는 박씨는 “봉사 소임을 맡기 위해선 계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수소문 끝에 태고종을 찾았고 황혼출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부터 불교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씨는 “봉사 활동을 하다보면 나를 중심으로 한 작은 사회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고,신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족을 포함해 버린 것이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면벽수행 같은 고행은 맞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을 잘 지켜 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주변에서 손쉬운 봉사부터 찾아 나가겠습니다.” 박씨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일간지 정치부장,편집국장,11대 국회의원,문화공보부 차관,KBS사장,수원대 법정대학장,동명정보대 총장을 지냈다. 순천 선암사 김성호기자 kimus@
  • 이런 책 어때요/팝콘 먹는 소크라테스

    /우도 마르크바르트지음 플라톤은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이유에서 연극을 싫어했다.플라톤은 “관객들이 실재하는 세계에 대해 알지 못하는 한 연극은 그들의 영혼을 파괴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마틴 하이데거보다 더 많이 연극에서 다뤄진 철학자는 없다.하이데거는 1976년 죽은 뒤,‘용서받을 수 없는 말.망각하는 존재’등 3편의 연극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다.1933년 프라이부르크대 학장이던 하이데거가 히틀러에 동조해 나치당에 입당한 이력을 문제삼은 것이다.철학자들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들이 실렸다.1만 2000원.
  • 최종길 교수 30주기 추모행사

    지난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받던 중 의문사한 고 최종길 교수의 30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서울대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서울대 법대와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안경환 법대 학장은 “최교수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교내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을 ‘최종길 교수 기념홀’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추모식에서는 최 교수의 육성녹음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함세웅 신부,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 위원장,최 교수의 아들인 최광준 경희대 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서울대, 최종길교수 30주기 추모대회

    서울대가 지난 1973년 중앙정보부 조사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고 최종길 서울대법대 교수의 30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학술회의를 갖는다. 서울대 법대(학장 안경환)는 최 교수의 30주기를 이틀 앞둔 오는 17일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추모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인 이수성 전 서울대 총장과 함세웅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최 교수의 아들인 최광준 경희대 법대 교수가 참석한다. 학교측은 이날 최 교수의 기념부조 제막식을 갖고,행사장인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을 ‘최종길 교수 기념홀’로 헌정키로 했다.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의문사와 민주화운동,활동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안 학장은 “어두운 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몸을 바친 최 교수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제대로 된 만화산업 지방경제도 살립니다/만화 박사과정 개설 임청산 공주대 교수

    “만화가 더 훌륭한 창작예술 장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드디어 완결된 30년의 꿈 내년 한국 최초의 만화 박사과정을 개설,새달부터 학생을 모집하는 공주대학교의 임청산(사진·61) 만화예술학부 교수는 한결같은 주장을 30여년 동안 계속해왔다.그러나 오랫동안 만화가 ‘아이들의 소일거리’에 불과했던 우리 풍토에서 되돌려지는 반응은 언제나 싸늘한 비웃음뿐이었다. 그는 그런 냉소 속에서도 묵묵히 한국 최초의 만화학과와 만화학회를 세우더니,마침내 한국 최초의 만화 박사과정까지 만들어냈다.‘만화 외길’만 걸어도 국립대학 학장까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임 교수의 인생은 그야말로 한국 만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정의 점철이다.“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국내에서 만화를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전공자 생산 시스템이 이제야 마련된 거죠.” ●만화와 함께 한 반세기 42년 충남 연기 태생인 임 교수의 만화 인생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어른들의 눈을 피해 숨어서 읽어야 하는 ‘유해물’인 만화를 밤새도록 보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운 것.그러나 미래의 비전은 고사하고,당장 배울 스승이나 교재조차 없었다.그때 임 교수가 느꼈던 ‘목마름’은 결국 나중에 국내 최초의 만화학과 창설을 주도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임 교수는 생계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지만 만화가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다.공주사범 재학시절에는 몇몇 중앙일간지의 신인작가 공모전 단편만화 부문에서 당선되기도 했다.1965년 교육전문지 ‘새교실’에 여교사가 주인공인 만화 ‘개나리’를 내놓은 뒤 ‘개구리’‘투가리’ 등 ‘리’시리즈로 본격적인 만화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틈틈이 야간대학을 다니며 자격증을 따 중·고등학교 교단에 서는 등 교직도 겸업했다.82년 충남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공주전문대 영어과 교수로 발탁되었다.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만화학과 창설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임 교수는 89년 학교 측에 “만화과를 만들자.”는 제의를 조심스럽게 꺼냈지만 “농담하느냐?”는 핀잔만 들었다.지금이야 전국에 130여개 관련 학과가 있을 정도의 인기 분야이지만,당시만 해도 만화를 대학교에서 가르친다는 발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그러나 임 교수는 학교와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힘겨운 설득끝에 결국 90년 3월 한국 최초의 만화 학과인 ‘만화예술과’를 탄생시켰다. 당시 언론들은 이 기상천외한 학과 창설을 재미삼아 연일 보도했다.처음에는 “비웃음거리가 됐다.”며 뜨악해하던 학교측도 공주전문대가 덩달아 널리 알려지고 당장 신입생이 늘어나자 임 교수를 다시보기 시작했다.“그 소란 속에서도 만화를 배우겠다고 학생들이 보여준 열의가 고마울 따름이죠.만화를 배우기 위해 다시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96년에는 이원복,박세현,성완경 교수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만화학회를 만드는 등 ‘만화 분야의 학문적 접근’을 위해 더욱 분주하게 뛰었다.97년 9월 공주문화대(전 공주전문대) 학장으로 뽑혀 ‘만화가 학장’ 별명을 얻었고,99년 2월 대전대 대학원에서 ‘문학과 만화의 구성요소와 표현기법연구’ 논문이 통과,명실상부한 ‘1호 국산 만화박사’가 됐다.공주문화대는 2001년 초 공주대학교로 통합되었다. ●“문화산업은 열악한 지방경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산업” 임 교수는 대전지역 문화예술인과 과학자들이 모여 지난 7일 발족한 ‘대전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의 공동대표이기도하다.평소 “만화 속에 돈이 있다.”며 문화의 산업적 측면을 강조해온 임 교수답게 지방경제 발전에 있어서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자원도 없고,자본도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만화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산업은 없어 보입니다.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방 경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는 “대전시의 목표인 ‘과학기술도시’는 단순한 하드웨어일 뿐”이라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인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접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재난·안전 심포지엄 개최

    구성회(具聖會) 서울보건대학장은 9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안전연대·경기안실련과 공동으로 ‘국가재해재난관리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재난·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지역사회봉사 자매결연식

    허광재(許光哉) 천안외국어대학장은 10일 오전 11시 교내 본부동 12층에서 천안시장과 천안시 26개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봉사 자매결연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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