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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총선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자] 전남

    ▲목포시(5) 이상열(55·국회의원) 김대중(47·전 목포시의회 의장) 박지원(65·전 대통령 비서실장) 배종호(47·전 KBS 기자) 정영식(61·전 목포시장) ▲여수시갑(2) 김성곤(55·국회의원) 남태룡(52·정당인) ▲여수시을(2) 주승용(55·국회의원) 김인수(68·태인물산 대표) ▲순천시(10) 서갑원(46·국회의원) 구희승(45·변호사) 김경재(65·전 국회의원) 김명수(57·순천대 사회과학장) 김영득(49·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 박상철(48·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이평수(47·전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장복심(61·국회의원·비례) 허신행(63·전 농림수산부 장관) 허정인(51·전 전남도의회 부의장) ▲나주·화순(6) 최인기(64·국회의원) 박찬국(58·전 한국토지공사 감사) 박판석(52·전남 야구협회장) 배기운(57·전 국회의원) 임성훈(48·전 ㈜바텍 대표이사) 최병근(45·변호사) ▲광양·구례(5) 우윤근(50·국회의원) 김명규(66·전 국회의원) 김명원(42·한국어교육문화센터원장) 신홍섭(49·전 전남도의원) 정병훈(59·전 국립경찰대 교수) ▲담양·곡성·장성(8) 김효석(58·당 원내대표) 고광진(55·전 대한석유협회 회장) 고현석(65·전 곡성군수) 국창근(69·전 국회의원) 김광영(72·전 민주당 사무총장) 김정범(45·변호사) 양성철(68·전 주미대사) 최형식(52·전 담양군수) ▲고흥·보성(4) 신중식(68·국회의원) 김범태(53·전 조선대동창회 사무총장) 박상천(69·당 대표) 장성민(44·전 국회의원) ▲장흥·영암(7) 유선호(55·국회의원) 김명전(52·전 청와대 비서관) 김영근(49·전 국회 공보관) 안종운(58·전 농림부 차관) 유인학(67·전 국회의원) 이종근(49·경영지도자 사무소 소장) 정종열(57·전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상임대표) ▲강진·완도(6) 이영호(49·국회의원) 곽동진(44·전 국방부장관 비서관) 김영록(53·전 강진·완도군수) 위성진(32·NCS미디어 대표이사) 정병호(45·서울시립대 교수) 최시영(51·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해남·진도(7) 채일병(60·국회의원) 민병록(54·효산건설㈜ 대표이사) 민상금(62·전 한국토지공사 감사) 민화식(68·전 해남군수) 양동주(64·경희대 교수) 윤목현(52·전 무등일보 부사장) 이정일(61·전 국회의원) ▲무안·신안(4) 김홍업(57·국회의원) 곽광혜(48·통합과비전 포럼 대표) 이윤석(48·전 전남도의회 의장) 황호순(59·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함평·영광(3) 이낙연(55·국회의원) 김연관(65·전 전남도의원) 이상선(59·전 육군군수관리 학과장)
  • [4·9총선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자] 전북

    ▲전주 완산구갑(6) 장영달(59·국회의원) 김대곤(59·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양재원(49·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 오홍근(65·전 청와대 대변인) 유철갑(60·전 전북도의회 의장) 이무영(63·전 경찰청장) ▲전주 완산구을(11) 이광철(51·국회의원) 김광삼(46·전 전주지검 검사) 김득회(51·전 청와대 부속실장) 김완자(50·전 민주당 중앙위원) 심영배(53·전 전북도의원) 이상직(46·KIC 회장) 이은영(53·전 대통합민주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재영(50·전 중소기업특별위 위원) 장세환(55·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창덕(47·고려대 교수) 진봉헌(51·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전주 덕진구(9) 채수찬(52·국회의원) 김세웅(54·전 무주군수) 문경환(50·전 정동영 대통령 후보 문화체육 특보) 양재호(56·전 서울남부지검 검사) 이관승(50·코아그룹 부회장) 이기훈(42·민주당 홍보위원장) 이병렬(54·우석대 사회대 학장) 이창승(61·코아그룹 회장) 정동익(64·민주평화국민회의 상임대표) ▲군산시(5) 강봉균(64·국회의원) 강임준(53·전 전북도의원) 신영대(41·전 전북대 총학생회장) 이승우(52·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원영(41·전 정동영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익산갑(10) 한병도(40·국회의원) 김재홍(58·국회의원) 강승규(55·익산해오름연구회 회장) 강용섬(43·전 대통령예비후보연대 대표) 강익현(49·한의학 박사) 신하중(56·전 국회정책연구위원) 이선기(52·전 전북도의원) 이춘석(45·한솔종합법률 대표) 정재혁(50·전 정동영 후보 정책 특보) 허영근(63·전 전북도의회 의장) ▲익산을(10) 조배숙(52·국회의원) 김상민(56·전 뉴욕시립대 연구위원) 김진관(56·전 제주지검 검사장) 박경철(52·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 박병영(48·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윤승용(50·전 청와대 대변인) 이영로(49·전 정동영 대통령 후보 익산 선거대책본부장) 이협(66·전 국회의원) 정세진(50·전 민주당 대통령후보특보) 황현(48·전 전북도의원) ▲정읍(6) 김형욱(44·전 청와대 비서관) 나종윤(43·전 청와대 행정관) 유성엽(48·전 정읍시장) 이홍천(51·전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위원) 장기철(48·전 KBS 기자) 허준호(51·전 정읍시장 후보) ▲남원·순창(4) 이강래(54·국회의원) 김재성(62·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환태(53·호남중흥실천기구대표) 조찬형(70. 전 국회의원) ▲김제·완주(7) 최규성(58·국회의원) 곽인희(58·전 김제시장) 김기만(54·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관) 민경선(62·한국연예스포츠 논술위원) 이길용(62·(사)새만금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 이돈승(48·전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관) 최상현(59·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진안·무주·장수·임실(3) 정세균(57·국회의원) 양영두(57·사선문화제 창립위원장) 황영삼(58·미국 펀드매니저) ▲고창·부안(4) 김춘진(55·국회의원) 김봉직(66·비료공업협회 전무이사) 정균환(64·전 국회의원) 정남기(64·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 [단독]“로스쿨 정원 150명 제한 완화 추진 LEET 별도기관서 문제은행식 출제”

    [단독]“로스쿨 정원 150명 제한 완화 추진 LEET 별도기관서 문제은행식 출제”

    개별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 진학을 위한 필수 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은 새롭게 설립되는 독립된 전문 출제기관에서 문제은행식으로 관리, 출제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수능시험을 출제하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를 준비해 왔다. 호문혁(서울대 법대 학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법대 학장들로 구성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개별 대학 정원을 150명으로 묶어놓은 현행 로스쿨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점차 로스쿨 허가를 준칙주의(기준이 되면 허가해주는 방식)로 바꿔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법대학장 회의에서 협의회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호 위원장은 앞으로 선임될 위원 7명과 함께 협의회의 정관을 만들게 된다. 협의회는 로스쿨 인가대학의 협의체로 오는 4월 비영리 법인형태로 출범한다. ●“로스쿨 기준이 되면 허가토록 바꿔 나갈 것” 교육부는 협의회에 로스쿨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입학 전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두 개의 소위원회(입학전형소위원회·로스쿨발전소위원회)를 두고 법학적성시험 시행 및 대학별 입학전형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호 위원장은 “협의회가 정부와 대학간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개별학교 정원 증원과 추가 인가 방식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대학 자율화의 측면에서 협의회에 역할을 부여한 만큼 대학들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연구하고 있는 법학적성시험 문제는 새로 설립되는 출제기관이 맡아 토플처럼 문제은행식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외국 사례 등을 바탕으로 한국의 법학적성시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려면 수능과 임용시험 등을 모두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독립시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출제기관에서는 광범위한 문제은행을 만들어 비공개로 선정된 출제위원에게 문제를 고르게 할 방침이다. ‘귀족 로스쿨’ 우려를 낳고 있는 값비싼 등록금 문제와 관련, 호 위원장은 은행과 협의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등록금 상한제’와 같은 제재 방식에 대해 호 위원장은 “(등록금은)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대학들은 장학금 제도로 저소득층의 로스쿨 진학 기회를 높이겠지만 은행들이 특정 대학에만 대출을 집중시킬 염려가 있어 협의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학생위해 등록금 대출제도 마련 계획”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의 법대학장 상당수는 지난 22일 교육부에서 열린 ‘로스쿨 법대학장 회의’에서 등록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로스쿨 등록금은 연 1300만∼18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호 위원장은 협의회가 이 밖에 ▲로스쿨 교육의 국제화 ▲로스쿨 교육과 변호사시험 및 판검사 임용제도 연계방안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법무대학원’ 존속시킬 듯

    교육인적자원부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은 법무대학원을 폐지하라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장관대행)은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법대학장 회의에서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이)의견을 모아서 공식적으로 (교육부에)요구해 오면 특수대학원을 존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발표 이후 특수대학원(법무대학원)을 폐지하라는 공문을 대학에 보내자 해당 대학들은 강하게 반발해 왔다.교육부 관계자는 “법무대학원에는 현직 판·검사가 다니는 등 평생교육의 성격이 강해 로스쿨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대학들이 공식요구를 해오면 교육부가 로스쿨·특수대학원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대행은 일부 대학의 로스쿨의 총정원 증원 요구에 대해 “배정 정원에 대한 대학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총정원 증원은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 “법조계와의 합의 없이는 총정원 증원이 힘들다.”고 밝혔다.이어 “법학전문대학원만 졸업하면 변호사가 되는 게 아니라 법무부가 주관하는 변호사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원만 늘리면 법조계는 시험 합격률을 떨어뜨려 법조인 배출 인원을 줄이려 할 것이고 결국 법학전문대학원의 기본 틀이 흔들리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대학들은 이 자리에서 로스쿨 배정정원이 줄면서 등록금을 인상해야 할 필요성 등 애로사항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등록금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책정할 사항이나 사회적 통념 수준 내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들은 로스쿨 신입생 선발시험인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8월 첫 실시되는 것에 대비해 시험을 주관할 비영리 사단법인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를 법대학장들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호 학장은 “협의회가 설립되면 로스쿨 추진 일정 등과 관련한 사항은 최대한 대학 자율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별 입학전형 요강은 다음달, 법학적성시험 시행계획은 5월에,10월에는 대학별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각각 발표된다. 고려대 하경효 법대학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선택 법대교수는 회의가 끝난 뒤 “정부가 로스쿨 개원을 너무 서두르는 것에 대해 학장들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전국 25개 예비인가 대학의 법대학장, 교무처장, 로스쿨 개원준비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선임부장연구관 겸 기획조정실장 신동승△헌법연구관 유미라 국회 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정보자료팀장 徐德源◇전보△예산분석실 법안비용추계팀장 鄭文鍾△〃 법안비용추계팀 예산분석관 李在哲◇전입△사업평가국 사회행정사업평가팀장 金一權△예산분석실 경제예산분석팀 예산분석관 柳仁珪△기획관리관 정보자료팀 金俊圭△예산분석실 산업예산분석팀 예산분석관 李華實◇전출△국회사무처 李仁燮 宋大鎬 劉相京 金大安 姜大薰 鄭慶潤 申終淑 대한지적공사 ◇승진 △경기도본부 김포시지사장 南龍大△대전·충청남도본부 사업팀장 尹昌模△〃 천안시지사장 李澤鍾◇전보△인천광역시본부 총무팀장 崔昌奎△대전·충청남도본부 〃 康鎬雄◇신규임명△대전·충청남도본부 부여군지사장 梁煐奉 고려대 △교무부총장 金炳喆 상명대 △대외협력처장 양종훈(서울캠퍼스)△교무처장 우제완△학생복지처장 이명식△대학원장 이대웅△교육대학원장 김지곤△소프트웨어대학장 겸 디지털미디어대학원장 한혁수△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정치경영대학원장 함시창△자연과학대학장 박용성△예·체능〃 지순임(천안캠퍼스)△교무처장 형남인△학생복지〃 이철의△어문대학장 구현정△예술〃 겸 예술·디자인대학원장 장혜숙△산업〃 김두철△공과〃 김윤홍△평생교육원장 김남호△산학협력단장 김수홍 한국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申相民△전무이사 주필 겸 편집제작본부장 李啓民△〃 경영본부장 겸 광고국장 崔鍾千△이사 기획조정실장 李熹周△〃 관리국장 裵聖仁△편집국장 金榮圭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남병주(보국건설㈜ 대표)
  • [시론] 정부조직개편,국민의 마음을 읽어라/최병대 한양대 교수·사회과학대학장

    [시론] 정부조직개편,국민의 마음을 읽어라/최병대 한양대 교수·사회과학대학장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실현되며, 정권교체도 선거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권을 창출한 새 정부는 선거과정을 통하여 표출된 민심을 담아내는 설계를 해야 한다. 설계의 첫 단추가 바로 정부의 조직개편이다. 지금 신정부의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하여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간에 기싸움이 치열하다. 이명박 당선인은 18일 오후 취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국정혼란을 방치할 수 없다며 현행법에 따라 13개 부처 장관 및 국무위원 내정자 2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 여야 모두 신정부 출범 전부터 치열한 대립으로 인해 또다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통합민주당은 정권재창출에 왜 실패했는지를 다시 한번 겸허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국민들은 12명의 후보가 난립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BBK 및 동영상 사건 등의 파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거의 과반수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는 5년 동안 계속된 참여정부의 국정기조의 변화를 바라는 여망이 깔려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명박 당선인은 국민의 뜻을 담아 조직 개편을 단행하였으며, 이는 한나라당의 여망이라기보다는 국민들의 뜻으로 인식해야 한다. 물론 여성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폐지 여부를 둘러싼 각론에서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또한 5년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한 과정일 수 있음을 지각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승리에 도취되어 오만과 과욕이 앞서 국민들의 여망을 저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지난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긴 했지만 동시에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하였다. 어느 유권자는 선거권을 포기할 수도 없어서 번민에 번민을 거듭하다 결국 후보자들 사이 정중간에 표기를 하여 의도적으로 무효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명박 당선인측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며,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위축된 기업활동의 활성화 등을 통한 생산적인 정부, 경쟁력 높은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여망을 담아내기 위하여 조직개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도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나아가면 국민의 상실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정부의 조직개편은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긴 하지만 동시에 정치적 타협의 결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엄연히 상대가 있는 현실에서 상대방을 무시하고 일방으로 나아갈 때, 국민들의 우려는 점증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 중에 있는데 이명박 당선인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15명의 명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사실은 정치 불신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정부조직개편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부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정부 조직은 당연히 국민을 위해 개편해야만 한다.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하여 국정을 쇄신하라는 메시지다. 아무리 그 취지가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국민의 마음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빛을 발할 수 없다. 이제라도 여야 모두 다 겸허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다시 한번 여야의 결단을 촉구하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간구한다. 최병대 한양대 교수·사회과학대학장
  • 로스쿨 대학 ‘법학 특수대학원 폐지’ 교육부 지침 관련 대학들 “인가 기준에 없다” 반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에 법학 관련 특수대학원을 폐지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해당 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로스쿨 예비인가 발표 직후인 지난 5일 예비인가 대학에 법대 학부와 함께 법학 특수대학원을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로스쿨이 설치되기 때문에 관련 특수대학원은 폐지하라는 것으로, 로스쿨법에는 관련 규정이 없지만 로스쿨법에 규정하지 않은 사항은 고등교육법에 따른다고 규정돼 있어 고등교육법에 따른 지침을 내렸다는 것이 교육부측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면 관련 특수대학원은 폐지한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이미 다른 전문대학원들도 이런 식으로 폐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대학들은 로스쿨 인가기준에 관련 내용이 없는 데다 법학대학원이 주로 기업 관계자, 변호사 등 실무자가 배우는 곳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홍복기 연세대 법대학장은 “(법학대학원을 폐지하라는 것은) 법령상에도 없고 로스쿨 인가기준에도 없었다.”면서 “법학대학원은 주로 기업관계자, 판검사, 변호사 등이 다니는 곳으로 로스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홍 학장은 또 “로스쿨을 인가받은 대학 학장들이 22일 교육부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므로 이 자리에서 법학대학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정 경희대 법대학장도 “법학대학원은 특수대학원이고 실무자들이 배우는 곳”이라며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도연 교육호 어디로

    김도연 교육호 어디로

    조각 명단에서 거론되지 않다가 막판에 전격 발표된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교육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면면은 생소하다. 그래서 ‘김도연 교육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005년 9월부터 서울대 공대 학장을 맡아온 김 내정자는 개혁성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자율·경쟁주의자로 분류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자율·경쟁주의 교육관과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2005년 한 언론에 기고한 시론에서 “대학입학시험의 논술시험조차 자율적으로 치르지 못해서야 헌법이 보장한 대학의 자율성을 우리나라 대학들이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학별 고사 자율화를 주장했다.‘자율과 경쟁’을 주창하는 김 내정자는 인수위가 제시한 특목고 확대, 대입 자율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평준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초·중등 교육의 빛과 그림자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평준화 교육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어 수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2006년 서울대 공대는 외국인 학생 한 명이 듣더라도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개설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인수위의 영어교육 강화 방침과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김 내정자는 취임하면 대학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로스쿨 문제 등과 맞부딪혀야 한다. 공학자인 데다 이공계 교육 경험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장관 내정 과정에서 과학계 대표인물을 찾은 것은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 내정자가 교육계를, 교육부장관 내정자가 과학계를 맡는다는 역할 분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로스쿨, 초중등 교육 등 교육계 현안을 다루는 데 있어 ‘입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 재정경제부 강만수 강만수(60)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자타가 인정하는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법인세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감세(減稅)론자’다.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했다.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등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8회, 미국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법무부 김경한 김경한(64)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별명은 ‘핏대’다. 임무를 맡으면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항상 진지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놓고 후배 검사들이 ‘핏대 세우고 일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다.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3년간 맡아 검찰의 인사·예산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 11회 출신이면서도 사시 9회 출신들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동기생 중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내면서 공안 수사 능력을 과시했던 그는 차관 시절 인권법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관에 승진할 때는 당초 차관으로 거론됐던 사시 8회 출신 선배들을 앞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형사6부장, 공안1부장, 서울 의정부지청장·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 ■ 문화관광부 유인촌 유인촌(57)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연극 ‘오셀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30여년간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현장 예술인.1990년 현대건설의 신화를 다룬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각종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는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가까이서 도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했다. 천성적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 검도, 승마,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마라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서울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석사 ▲1974년 MBC탤런트 공채 6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극단 유 대표, 서울문화재단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상근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김성이 전통의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2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 당선인과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복지분야 인사를 모아 ‘행복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선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다듬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항상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복지부 내에선 “다양한 현안을 아우를 추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면서 “소신있는 일처리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평북 신의주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사, 미 유타주립대 사회학박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한나라당 선대위 위원장(사회복지분야) ■ 건설교통부 정종환 정종환(62)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 겉모습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은 ‘불도저’형 관료 출신이다. 1974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출발,34년 동안 건설교통 관련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교부 내 교통 인맥의 맏형을 자처한다. 건교부 통합 이후에는 건설쪽 업무를 다룬 뒤 철도청장으로 승진했다. 관운도 좋은 편이어서 2002년 철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건교부 산하 기관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2005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건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나무에도 조예가 깊다. 등산으로 건강을 다진다. ▲충남 청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10회,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수송정책실장,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 교육인적자원부 김도연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며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05년 9월 학장에 취임한 뒤 당시 연구비 비리에 휩싸였던 서울대 공대의 교수사회 혁신을 주도했다. 교수 정년 기준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수는 정년 후에도 ‘기금 교수’로 재임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최초로 학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공채를 실시하는 등 굵직한 제도 개편을 실시해 ‘소리없이 강한 리더’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영어수업 비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과감한 개혁성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는 세라믹 재료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도쿄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 교수진’에 포함됐다. ▲경기 이천 ▲서울대 공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대 공학박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세계세라믹학회 정회원, 서울대 공대 학장, 일본 도쿄대 펠로교수,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회장 ■ 국방부 이상희 이상희(63)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40년 군생활 동안 야전 주요지휘관과 정책부서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지시가 구체적이고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부하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하나, 둘, 셋”을 꼽으면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합참의장 재임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도했으며 전환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통령 비서실 국방정책비서관 근무시 평시작전권 환수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군을 대표하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중도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 ▲육사 26기 ▲30사단장,5군단장, 합참작전본부장,3군 사령관, 합참의장 ■ 농림수산부 정운천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다.‘키위재벌’‘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린다. 현재 참다래(키위)와 고구마 유통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농사꾼이다. 그는 1984년부터 키위 농사를 시작했으며,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너질 줄 알았던 국산 키위를 대형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화를 쓴 인물이다. 고구마의 세척 및 저장법도 개발했다.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고려대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이명박 당선인과의 공통점이다. ▲전북 고창 ▲고려대 농경제학과 ▲참다래 유통사업단 대표, 신지식농업인회 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 ■ 환경부 박은경 과거 정권에서도 환경부 장관 지명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2000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와 환경과 문화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경기여고 시절 자원봉사자로 YWC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부회장,2006년 회장으로 선임됐다.8년간 세계YWCA부회장을 지낼 만큼 글로벌 마인드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남편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이다. ▲경기 수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이화여대 인류학 박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지속가능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세계YWCA부회장, 대한YWCA연합회장 ■ 국무위원 남주홍 통일부 존치시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 이명박 당선인의 외교정책인 ‘MB 독트린’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자문그룹에서 활동해 왔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특히 ‘통일은 없다’‘통일의 길, 예고된 혼돈’ 등 저서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보수적 안보관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북한과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학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국내적 시각이 아닌 국제적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 공조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 순천 ▲건국대 정외과, 영국 애버딘대 정치학 석사 ▲민주평통 사무차장,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 외교통상부 유명환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북미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 강화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장, 주미공사 등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관, 제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리더십이 있고 의리도 강해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전략적 사고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미외교 외에도 일본·싱가포르·유엔대표부·이스라엘·필리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테러·아프간문제 담당대사도 맡아 외교관으로서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에 세차례나 파견근무를 했던 만큼 청와대와의 조율도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고시 7회, 공보관, 주유엔공사, 북미국장, 주미공사, 이스라엘대사, 필리핀대사, 제1·2차관, 주일대사 ■ 행정자치부 원세훈 원세훈(57)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같은 해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6개월 이상 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 등 외부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몸담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민첩하게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 당선인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영주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14회,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 산업자원부 이윤호 이윤호(60)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출발,20년 넘게 민(民)에 몸담았다가 경제관료로 ‘유턴’한 경우다.1973년 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났으나 3년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87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006년 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시장경제 설파에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말도 나온다. 간단명료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은 이 당선인과 닮았다. 회식 때 소주 1병,1시간,1차 이상을 하지 않는 ‘3불(不)론’으로 유명하다. 공무원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들린다. ▲충남 대전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13회,LG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동부 이영희 이영희(65)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교수 출신으로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0년부터 인하대 법학부에서 줄곧 노동법을 강의해 왔다. 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노동법 전문가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이 발탁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같은 대학의 교수 출신인 전임 김대환 장관과 유사한 스타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지난달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경산 ▲서울대 행정학과(법학박사)▲인하대 법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법학회 상임이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 국무위원 이춘호 여성부 존치시 장관이 유력한 이춘호(63·여) 국무위원 내정자는 ‘서울시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 여성 인맥.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오랫동안 이끌며 여성권익 보호에 힘쓴 여성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서 3권도 모두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코드’가 다르다며 고사할 정도로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여성 비례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여성계와 정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남편은 고 백광일 전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충북 청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인하대 교육사회학 박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여성정치연대 공동대표,KBS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겸 중앙여성회장
  •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경기도가 ‘한중해저터널’ 구상과 관련,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한중해저터널은 서해안과 중국의 동부연안 산둥성간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으로, 김문수 지사가 구상안(서울신문 1월8일자 1면 보도)을 처음 밝혔으며 이어 인수위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이를 보고했다. ●수심 낮은 평택~웨이하이 유력 17일 도에 따르면 이한준 경기도 정책특보는 이날 평택을 출발해 산둥(山東)반도 룽청(榮城)으로 향하는 페리에서 진행된 ‘경기도 역발상 선상토론회’에서 “한중 해저터널의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비용 및 기간, 효과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년, 사업비는 70조∼80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토목, 안전, 해저터널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한중해저터널 조성 방향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 이날 가장 타당한 노선으로 제시한 평택∼웨이하이(威海) 구간(375㎞)의 경우 최대 수심이 73m, 나머지는 40m 수준으로 수심이 비교적 낮아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심이 낮은 한국과 중국 연안에 각 하나의 인공섬을 조성해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하고 중앙부에는 해저터널을 뚫는 방법을 제시했다. ●25㎞마다 인공섬 조성 또 해저터널 중간지점에 대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해 관광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구간에도 25㎞ 단위로 소규모의 인공섬을 만들어 대피시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특보는 “한중해저터널을 위해서는 양국 중앙정부간 정치·외교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므로 일단 먼 미래를 보고 비전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경기도가 실무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놓고 긍정-신중론 맞서 이와 관련,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간 물류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물류 상당 부분이 한반도를 거쳐 가게 되고 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철도대학 학장도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5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경기만이 활성화된다면 국가 전체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해저터널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병직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중국과 한국간 교역이라는 것은 중국 여러 지점과 한국 여러 지점이 교역하는 것이므로 해저터널을 뚫는다 해도 다양한 지점간을 연결하려면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한중해저터널 구상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이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자체 분석을 내놓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도측은 전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최병대씨

    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이 최근 부산 동의대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총회에서 13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과 행정문제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서울시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경기도가 ‘한중해저터널’ 구상과 관련,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한중해저터널은 서해안과 중국의 동부연안 산둥성간 바다밑으로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으로, 김문수 지사가 구상안(서울신문 1월8일자 1면 보도)을 처음 밝혔으며 이어 인수위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이를 보고했다. ●수심 낮은 평택~웨이하이 유력 17일 도에 따르면 이한준 경기도 정책특보는 이날 평택을 출발해 산둥(山東)반도 룽청(榮城)으로 향하는 페리에서 진행된 ‘경기도 역발상 선상토론회’에서 “한중 해저터널의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비용 및 기간, 효과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토목, 안전, 해저터널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한중해저터널 조성 방향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장 타당한 노선으로 제시한 평택∼웨이하이(威海) 구간(375㎞)의 경우 최대 수심이 73m, 나머지는 40m 수준으로 수심이 비교적 낮아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수심이 낮은 한국과 중국 연안에 각 하나의 인공섬을 조성해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하고 중앙부에는 해저터널을 뚫는 방법을 제시했다. ●25㎞마다 인공섬 조성 또 해저터널 중간지점에는 대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해 관광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구간에서도 25㎞ 단위로 소규모의 인공섬을 만들어 대피시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특보는 “한중해저터널을 위해서는 양국 중앙정부간 정치·외교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므로 일단 먼 미래를 보고 비전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경기도가 실무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재원 조달 방법, 사업비 절감 방안, 사업 효과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놓고 긍정-신중론 맞서 이와 관련,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간 물류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물류 상당 부분이 한반도를 거쳐 가게 되고 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철도대학 학장도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5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경기만이 활성화된다면 국가 전체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해저터널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병직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중국과 한국간 교역이라는 것은 중국 여러 지점과 한국 여러 지점이 교역하는 것이므로 해저터널을 뚫는다 해도 다양한 지점간을 연결하려면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한중해저터널 구상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이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자체 분석을 내놓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도측은 전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이기수 고대총장 “심사결과 수용못해” 반발

    [단독]이기수 고대총장 “심사결과 수용못해” 반발

    로스쿨을 둘러싼 교육 당국과 대학간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주말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의 평가 순위를 전격 공개하자 대학들은 일제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학들은 심사기준을 일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서울대·한양대·서강대 등은 정원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털어놓고 있다. 인가 대학 가운데 불만의 목소리를 가장 강하게 내고 있는 고려대의 이기수 총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로스쿨)심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대로는 로스쿨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와 동급이라는 고려대의 주장에 대해 교육부가 서울 지역 12개 대학 가운데 4위라는 고려대의 성적을 발표하자 이 총장은 “심사결과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려대 법대 교수 20여명은 이날 “예비인가 과정과 관련한 평가자료 일체 및 회의록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전날 교수들이 간담회를 갖고 교육부의 순위 공개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교수들은 “교육부의 평가점수 및 순위 공개 발표는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법학교육위원회의 구성상 문제점, 심사기준의 설정과 적용의 비합리성 및 기준 변경의 자의성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예비인가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교육부나 법학교육위와의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고려대는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과 대학간 갈등은 오는 22일 예비인가 25개 대학 법대 학장회의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갈등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4위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나. -지난 4일 예비인가 대학 발표 때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 대학도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과정과 관련한 평가자료 일체 및 회의록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 ▶고대가 4위에 그친 것은 인가기준의 최소요건에만 맞춰 서류를 부실하게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는)최소점수에 맞췄다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써냈다. 문제는 법학교육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제대로 평가했는지 여부다. 어떤 대학의 경우, 한 교수가 3개월 안에 책을 3권씩 써냈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 일인지,(법학교육위원회가)이런 문제점을 걸러냈을지 의문이다. ▶로스쿨 반납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다시 로스쿨을 운영하면서 법대를 존치하는 방안을 거론했는데. -80명,50명 정원을 배정받은 곳도 그렇겠지만, 우리 학교도 정원 120명 갖고는 로스쿨을 할 수 없다. 이 정도 정원이라면 법대(250명)와 법무대학원(100명)도 함께 운영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전체 2000명인 로스쿨 정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새 정부 들어서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최하 각 대학에 200명 정도를 줘서 로스쿨이 운영되도록 배려해야 한다. ▶한국법학교수협의회 명의로 로스쿨 인가 대학에도 법대를 유지하는 입법안을 낼 계획이라고 했는데. -현행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로스쿨을 운영하는 대학은 법대를 폐지해야 한다. 하지만 대륙법 국가 중 처음으로 로스쿨을 운영하는 일본도 법대를 존치하고 있다. 로스쿨과 법대를 병행하는 방안은 한국법학교수협의회의 일관된 입장이다. 다음주 중 로스쿨 운영대학의 법과대 존치문제와 예비인가에 탈락한 대학들은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해 교수협의회 주관의 세미나를 열어 구체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스쿨 순위 공개 왜

    로스쿨 순위 공개 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선정을 둘러싸고 대학과 교육당국의 기(氣)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 선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서울에 있는 예비인가 대학의 성적 순위를 공개했다. 공개된 예비인가 대학 성적의 핵심은 고려대다. 고려대는 서울대(150명)와 같은 등급에 있는데도 연세대, 성균관대와 같은 120명을 배정받은 데 강한 불만을 밝혀 왔다. 차라리 법과대학을 운영하는 게 낫다면서 로스쿨을 반납하겠다며 반발의 핵심에 서 있다. ●교육부, 반발 잠재우기 나서 교육부는 15일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 같은 인원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순위는 연대 2위, 성대 3위였고 고대는 4위라고 공개했다. 교육부는 성적 순위를 공개하면서 묘한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나열된 순서인 연대·성대·고대가 곧 성적순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총점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순위를 공개한 셈이다. 고대에게는 이 정도 성적밖에 되지 않는데 왜 반발하느냐는 면박인 셈이다. 총점은 교수 확보 숫자, 교육시설, 사법시험 합격자 등을 감안했다. 사법시험 합격자(최근 5년 합격자의 연평균)로 보면 고대 162명, 연대 108.8명, 성대 65.4명이어서 고대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고대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 하경효 법대학장은 “점수를 합산했다면 (순위가)그렇게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인가 기준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줄곧 지적해 왔다.”고 반박했다. 교육부가 밝힌 자료 대로라면 고대는 사시 합격자 숫자는 많지만 다른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얘기다. 교수확보율, 법대 교육 시설확충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는 연대와 성대 등에 훨씬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교육부 차관보는 “사시 합격자 수와 관련된 점수는 총 1000점 만점에 25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부의 성적순위 공개는 고대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선정 대학과 마찰 확대 가능성도 아울러 100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이화여대와 한양대의 성적도 이대 5위, 한양대 6위라고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반발이 심한 한양대를 의식한 것으로 볼수 있다. 나머지 서울 지역 대학들의 성적도 공개한 것도 반발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 같은 의도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가 성적순위를 공개함으로써 고대를 비롯한 선정 대학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며 전선이 확대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일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의 주장처럼 교육부가 모든 대학의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대학 점수·순위 공개할 수도 한편 서울에서 100명 미만을 받은 경희대(60명) 서울시립대(50명) 중앙대(50명) 한국외국어대(50명) 서강대(40명) 건국대(40명) 등 6개 대학은 11.3점 차이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860점대에 밀집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2위로 턱걸이를 한 건국대와 13위로 아깝게 탈락한 대학은 22점 이상의 차이가 나며,14위와 12위는 33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 대학을 제외한 대학들은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선정됐기 때문에 사실상 성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원 숫자가 결국 성적순을 의미한다는 사실만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120명을 배정받은 부산·경북·전남대가 상위 그룹에 포함되고,60∼80명을 배정받은 충북·전북·원광·영남·동아대는 중간 그룹,40명을 배정받은 제주대는 하위 그룹에 해당된다. 아주대(50명) 인하대(50명) 강원대(40명)는 서울권역에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권역과 선정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숭례문 복원 불붙은 논쟁] 방재 매뉴얼 정비를

    [숭례문 복원 불붙은 논쟁] 방재 매뉴얼 정비를

    재로 변한 숭례문 기와와 목부재(木部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천과 철제, 투명 소재 등 며칠새 세 차례나 바뀐 가림막은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국민 성금으로 복원하자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의견에 대한 찬반 논란은 뭐가 옳을까.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숭례문 화재 처리에 대해 어떻게 길을 터갈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하나씩 짚어 본다. ●“숯덩이 한 줌도 성분분석해야” 문화재청은 한 건설사 폐기처리반원들을 동원해 재로 변한 숭례문 기와와 목부재 가운데 복원할 때 사용할 수 없는 폐자재를 서울 수색동과 경기 파주시 인근 폐기물처리장에 버렸다. 이와 관련, 서울대 이태진 인문대학장은 14일 “한마디로 창피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굴착기 동원 등을 즉각 중지하고, 문화재 전문가와 과학자, 기술자들이 협력한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현장보존을 한 뒤 하나씩 수작업으로 잔해물을 모아 특별전시관에 옮겨둬야 한다.”면서 “숯덩이 한 줌이라도 성분분석해서 송진 먹은 나무는 어떻게 불을 꺼야 하는지 연구분석하고, 목재 문화재 건물의 방재대책을 위한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보 1호’에 대해선 ‘실물없는 1호’라도 영구히 자격을 유지하고 뼈아픈 참극을 잊지 않도록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현장보존 위해 가림막 필요” 문화재청은 지난 2∼3일 동안 가림막 소재를 세 차례나 번복해 작업하고 있다. 서울산업대 김찬오 교수는 “당국이 불탄 모습이 보기 흉하다며 가린 상태에서 복원하겠다고 급히 결정을 내렸다.”면서 “안전과 현장 보존을 위해 가림막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콘크리트 기둥을 박는 작업도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일부를 투명막 처리해서 역사적 교훈을 삼자는 여론도 함께 반영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가 나서서 모금할 자격 없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성금 모금 제안에 대해서도 여론의 역풍이 거세게 일어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책임기관도 아닌 인수위가 성금 모금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도 없으면서 왜 그리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면서 “세금이나 성금이나 다 국민들의 돈이니 만큼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자발적 모금을 위축시킬 필요는 없다. 새로 들어설 정부에서 종자돈을 내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천천히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인수위가 나선 걸 두고 정치권이 옳으니 그르니 정쟁의 도구로 서로 공격하는 건 숭례문의 불행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환경-박은경·국토해양-정종환·노동-문형남

    환경-박은경·국토해양-정종환·노동-문형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환경부장관에 박은경(왼쪽 사진) 대한YWCA연합회장, 국토해양부장관에 정종환(가운데)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노동부장관에 문형남(오른쪽)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최근 급부상, 새 정부 첫 내각의 유일한 여성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현재로서는 박 회장(환경), 정 이사장(국토해양), 문 전 총장(노동) 등의 입각이 확실한 것 같다.”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렇게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기획재정장관에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외교통상장관에 유명환 전 주일대사, 행정안전장관에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 등을 내정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장관으로는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이 고사함에 따라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이 막판 급부상한 가운데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 총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통일장관에는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보건복지여성장관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경한 전 법무차관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또 문화장관엔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농수산식품장관에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 지식경제장관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유력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최저가낙찰제부터 없애야”

    “최저가낙찰제부터 없애야”

    정부가 3년 내에 숭례문을 복원할 방침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졸속 복원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문화재 복원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저가낙찰제, 복원 망치고 업체 병든다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13일 우선 최저가낙찰제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재 복원을 품질이 아닌 돈으로 결정하는 체계는 문제가 있다.”면서 “모든 것을 업체에 맡기니까 이윤 등 거품이 끼면서 복원예산이 200억원이나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12월에는 문화재 보수공사를 수주한 뒤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맡겨 고려왕릉 보수공사 등 27건을 부실시공한 공사입찰 브로커가 수원지검에 적발되는 등 부실시공 논란은 수없이 많았다. 복원 업체들도 최저가낙찰제의 폐해를 인정했다. 낙찰을 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입찰했다가 도산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S건설 관계자는 “숭례문만큼은 돈이 아닌 능력을 위주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윤명오 재난과학과 교수는 “소방시설의 경우 더더욱이 최저가낙찰제로 입찰시키면 추후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가 관리감독해야” 지금까지의 문화재 복원 사업은 대부분 문화재청이 전문업체에 의뢰해 만든 도면을 바탕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공사를 관리·감독했다. 문화재청은 복원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결국 설계와 공사, 관리·감독이 제각각이었다. 황 위원장은 “국가가 직접 나서 복원공사 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국가는 이 사건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누각의 잔해들을 모아 ‘통곡의 벽’을 세우는 부수적 관리 방침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 싸움 안 된다… 신중한 복원을” 역사학자 등 전문가들은 신중한 복원을 주장했다. 서울대 이태진(국사학과) 인문대학장은 “숭례문을 1963년 중수했는데, 고종 때 찍힌 사진과 비교하면 처마 밑 부분이 달랐다.”면서 “‘밀어붙이기식’ 복원을 하지 말고 사료와 잘 비교해서 원형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 사업을 최소 5년 이상의 장기 사업으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05년 6월에 복원 사업을 시작한 낙산사 공사도 3년 6개월 만인 올해 말에 끝날 예정이어서 ‘졸속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다른 문화재 전문가는 “제대로 된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권이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게 문화계의 뼈아픈 현실”이라면서 “이번 복원사업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반드시 골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서재희기자 kdlrudwn@seoul.co.kr
  • 고대, 로스쿨 반납 유보

    고려대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신청 철회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대는 12일 이기수 총장 주재로 법대 교수회의를 열고 예비인가 신청 철회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유보하고 학내 구성원과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법대 교수회는 “현행 로스쿨 체제에 대해 총장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교수들이 공감했지만 반대 의견을 보인 교수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경효 법대학장은 “총장의 문제의식에 대해 많은 교수들이 대체적으로 동감했다.”면서 “다만, 학생이나 동문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배정된 120명의 로스쿨 정원으로는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현행 법과대학 체제 유지가 낫다는 게 신청 철회 주장의 이유다. 교육부는 “만약 고대가 (예비인가를) 반납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학들은 고대처럼 신청 철회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대 외에 몇개 대학이 동조할 경우에는 파장이 예상된다.14일 열리는 사립대 총장협의회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이철송 법대학장은 “우리도 (예비인가)반납을 논의했었지만 정보공개청구로 로스쿨 관련 문서를 먼저 검토한 뒤 반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고대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중앙대 장재옥 법대학장은 “반납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 (반납 관련)얘기가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 대학은 예비인가 반납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은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정원(150명)을 받았기 때문에 반납을 얘기할 명분은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이화여대 김문현 법대학장도 “서울지역 정원배정이 너무 적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예비인가 반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성수 서재희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변화 느껴지는 개성공단서 희망 봤어요”

    “변화 느껴지는 개성공단서 희망 봤어요”

    “한국과 미국이 모두 큰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두 나라 관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점진적이고 현실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원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반도 미래포럼 국제학술회의에서 두 나라 관계의 분명한 변화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반도 미래포럼은 NEAR 재단(이사장 정덕구) 산하 북한경제 전문 연구단체다. ●“FTA 실패하면 한·미관계 훼손 우려” 오버도퍼는 숭례문 전소 사건에 대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된 것에 대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북 정책이 강경해질 것이 분명하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당선되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정책을 펴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미국민들은 경제인 출신의 보수주의자인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며 “이 당선인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대해 감동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미국에 이익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국내에선 인기없는 주제”라면서도 “FTA가 실패하면 양국관계에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2일 방문한 개성공단에서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1980년 첫 방문 때는 조그만 마을에 불과했던 이곳이 이제 근대화된 도시로 탈바꿈했으며 시민들도 편안해 보여 북한이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0년간 왜곡된 안보 전략 우선순위 바로잡아야” ‘신정부의 동북아 정책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선진국들과의 네트워크 공조가 필요하다.”며 “지난 10년간 왜곡된 안보 전략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한·미관계 복원을 핵심으로 한 4강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일관계와 한반도’라는 주제로 발제한 데라다 데루수케 전 주한 일본대사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전임총리와 달리 아시아 중시정책을 펼치고 이명박 신정부도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실용주의 외교를 펼칠 것으로 밝혀 두 나라 관계는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는 역사교과서 문제 등으로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됐으나 최근 들어 두 나라 간 고위층의 접촉이 급증하는 등 관계 개선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관계와 한반도’라는 주제로 발제한 렌 시아노 중국 푸단대학교 부학장은 “수교 후 지난 15년 동안 두 나라 관계는 급속히 발전했다.”며 “신정부와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핵문제에 대해 “한반도 평화 구축은 비핵화와 6자회담의 성공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북한 사람 마음 움직여야 北문제 해결”

    “북한 사람 마음 움직여야 北문제 해결”

    “북한문제 해결에도 군사·경제력과 같은 ‘하드 파워’뿐 아니라 북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프트 파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제정치계에서 전통적인 하드 파워에 문화·정치외교적 가치 등 소프트 파워를 접목시켜 ‘스마트 파워’론을 주창한 세계적인 석학 조지프 나이(71)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12일 북한문제 해결 및 한국의 대외정책 방향 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한국 ‘스마트 파워´ 잠재력 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과 동아시아연구원(이사장 이홍구) 초청으로 방한한 나이 교수는 이날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소프트 파워 적용 가능성과 관련,“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하드 파워와 함께 북한 사람들이 억압 체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만드는 소프트 파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경제적 압박 등 하드 파워는 중국이, 소프트 파워는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 교수는 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 북한문제에 대응하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차기 정부도 대북정책 등에 대해 조율,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강대국이 아닌 한국형 소프트 파워에 대해서는 “중동 등에서 평화유지자 역할을 해 온 노르웨이나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대외적 매력을 높인 카타르 등을 볼 때 한국도 충분히 소프트 파워를 강화해 동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류’ 등 문화적 가치까지 접목시킬 수 있어 한국의 스마트 파워는 잠재력이 크고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 교수는 “중국과 일본도 소프트 파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은 언론·표현의 검열 문제를 넘어서야 하고 일본은 과거에 대한 반성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드 파워´ 치중 美 대외정책 바꿔야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그는 “미국 대외정책은 9·11테러 이후 하드 파워에 치중해 힘을 과시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제 미국도 공공외교와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경제통합 등에 보다 집중해 스마트 파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 교수는 카터 행정부 시절 국무차관보 등을,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차관보 등을 맡았던 외교안보 전문가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제국의 패러독스’‘소프트 파워’‘국제분쟁의 이해’‘정부를 불신하는 이유’‘더러운 손’ 등이 있다. 글 김미경 사진 이호정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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