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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 도입

    경기도가 일정 기간 기업체 근무 뒤 학자금은 물론, 취업 기회까지 보장해 주는 ‘대학생 예비취업교육단’(RETC) 제도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24일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현행 학군사관(ROTC)제도 처럼 주말이나 방학 등 일정기간 기업체 근무를 한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RETC)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다. RETC는 ‘Reserve Employment Training Corps’의 약자다. 학생군사교육단(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Officers(장교)’를 ‘Employment’(취업)로 바꿨다. 도는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학의 추천을 받아 기업체와 연결하고, 기업체는 참여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과 취업기회 보장, 근무경력 인정 등의 혜택을 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학기당 50만~100만원으로, 경기도와 기업체가 50%씩 분담하고 우선 5000여명의 대학생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협조를 받아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경기도,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우수학생에 대한 선진지 견학과 교류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대학생을 위해 학자금 대출 이자 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상도 한정돼 있고 지원금액도 학기당 1인 평균 1만 7000원에 불과하다.”면서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찾다가 ROTC제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값 등록금’ 한나라 찬·반 의원 지상논쟁

    ‘반값 등록금’ 한나라 찬·반 의원 지상논쟁

    ■“찬성” 권영진 의원 “先재정투자 後구조조정 바람직” “고등교육 재정에 대한 과감한 투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24일 현재 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값 등록금’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에 국가 재정 투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동시에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先) 구조조정, 후(後) 교육재정 투자’는 국민들에게 너무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면서 우선은 ‘반값 등록금’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은 장학혜택을 늘리고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운영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해소하려고 했으나 지금 같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인 상황에서는 ICL이 의미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수천만원의 빚을 떠안게 돼 결국 미래 부담만 늘어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당장 기금을 조성하기에는 투입해야 할 재정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가 예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추가 감세 철회를 꼽았다. 권 의원은 “내년에 추가 감세를 철회할 경우 생기는 약 3조 5000억원 가운데 2조원을 지원하면 된다.”면서 “이와 함께 세계잉여금, 세입 자연증가분,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동안 해마다 1조~2조원씩 증액해 나가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거기에 더해 대학 경쟁력을 위한 지원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권 의원은 당 정책위가 추진하는 방안에서 더 나아가 “소득 하위 50%까지만 지원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소득분위별로 지원하기보다 오히려 대학에 지원해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의 고등교육에 대한 기부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반대” 나성린 의원 “구조조정·예산 재조정 선행돼야” “대학등록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른바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자 출신의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무상·반값 등록금’ 논란과 관련, “등록금 부담 완화라는 방향성이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절차와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교부금제는 예산 운용의 경직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대학 구조조정과 예산 재조정 등 두 가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내국세의 2%(약 3조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 지도부가 재원 대책으로 내세운 ▲법인세·소득세 등에 대한 추가감세 철회 ▲세출 구조조정 등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추가 감세를 철회하면 세수가 현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지 규모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원 조달 근거로는 취약하다.”면서 “세계 잉여금도 규모가 불확실한 재원인데, 이를 근거로 예산 집행의 틀을 세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구조조정이 등록금 지원에 선행 또는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 의원은 “현행 82%인 대학 진학률을 적어도 60% 이하로 낮춰야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경쟁력이 취약한 대학에 대한 퇴출이나 대학 간 인수·합병(M&A)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관련 법 개정안을 심의조차 하지 않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불량 상임위”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나 의원은 “인기 위주의 포퓰리즘 정책을 정책위의장도 아닌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다.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뒤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반값 등록금 가능” “대책없는 대책이다”

    “반값 등록금 가능” “대책없는 대책이다”

    [반값등록금 가능] 사립대 등록금 70%가 직원 임금 정부지원 해주면… “정부가 대학 등 고등교육에 들어가는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만 맞춰도 반값 등록금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 불을 지펴 다시 촉발된 반값 등록금 정책과 관련해 김동규 진보연대 민생국장은 “중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라면서, “내년 총선이나 차기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라면 관련 단체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다음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OECD 국가가 평균적으로 고등교육 재정에 국내 총생산(GDP)의 1.2% 정도를 쓰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절반 수준인 0.6%만 투자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대학 전체 등록금 규모는 장학금과 학자금 이자 지원 등을 제외하면 약 10조원 정도로, 정부가 감세 철회 등을 통해 5조원만 확보하면 지금 당장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산 지원 방안과 관련해 김 국장은 “일반 사립대학의 등록금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예산의 70%를 교직원 임금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가가 직접 예산 지원을 통해 이 부분을 지원해 주면 등록금을 당장 절반 이하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연구용역이나 지원사업 명목으로 학교 자체에 돈을 맡겨 버리면 건물을 올리거나 엉뚱한 곳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예산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학교 안의 각종 비리를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예산 지원 때 구체적인 용도를 달아 지원하게 되면 이를 근거로 사립대의 등록금 운영에 대한 국가의 감시 권한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어차피 등록금 문제는 예산 지원이라는 한쪽 측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교수들의 학문이나 자유로운 연구활동은 허용하되 지금까지 허용되지 않았던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관리감독권 확보를 통해 대학 회계 투명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발표한 소득분위별 등록금 차등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단계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먼저 2조~3조원의 예산이라도 투자하면 소득 50분위까지는 반값 등록금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마련 방법은 정부와 학계 및 시민단체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마련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반값등록금 우려] 재원마련 안돼 결국 稅부담… 극단적 포퓰리즘 “반값 등록금이라니까 다 좋아할 것 같아 보이지만 그저 대학생들 표 하나 더 얻겠다는 대책 없는 대책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값 등록금’ 정책은 ‘선거용 대책’이자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높은 등록금에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이 반길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면서 “여당이 하니까 곧이어 야당인 민주당 등도 너나 없이 할 것 같아 선거망국이 될 것 같다.”며 우려했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책이 없는 점도 꼬집었다. 결국 중산층의 세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교수는 대학 등록금 문제는 대학 그 자체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교육이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교육인데도 대학진학률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반값 등록금으로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경우 대학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대학진학률이 더욱 높아져 고학력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그들이 또 취업이 안 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 전망에서 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등록금을 반으로 깎았다가 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수는 너무 부실한 교육을 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를 정리해서 대학 자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고 높은 학점을 남발해 쉽게 졸업할 경우 취업을 못해 허덕이는 상황이 더욱더 심해질 것이란 견해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높은 등록금을 낮추는 방법은 어디 있을까. 이 교수는 사회적으로 장학금 내기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이런 상태에서 대학생 한명 한명에게 주는 장학금 액수 자체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 학생들을 위해 정부 보조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재정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또 그렇게 졸업해서 취업을 제대로 못해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장학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서다. 이 교수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사립대학교에서 학생마다 충분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처럼 대학진학률이 지나치게 높지 않아서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반값 등록금이라는 대학생 선심성 정책만 만들어 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학의 문제가 뭔지부터 생각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서울,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추진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23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반값 등록금이나 전면적 무상급식처럼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어서 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지원 대상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검토되고 있다. 대상자는 1만 2000여명, 지원액은 연간 11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일부 시의원과 대학생단체들이 주장하는 ‘1년 거주 조건’ 조항 삭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혜 대학생은 2만명이 넘고, 지원액도 연간 2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우선 저소득층 대학생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청년공약을 통해 구상 단계임을 전제로, 학생이 금융권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이자 가운데 일부를 시가 보전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6일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한 바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2009년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전남도 등 6개 시·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울산시에서는 지원 조례가 발의됐으나 시·도의회에서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해 제동을 걸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與 “반값 등록금 최우선 과제로 추진”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2일 무상 교육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인하 방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 또는 25일 조찬회동을 갖고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원내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등록금에 대한 국가와 정부, 당의 입장은 단순한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쇄신의 핵심은 바로 등록금 문제라는 첫 번째 민생문제에서부터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도입땐 재정부담 줄어” 그는 “무상 등록금도 배제하지 않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무상으로 될지, 반값으로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결단도 필요하고 국가재정, 국가철학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정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6월 국회에서 해당 상임위 등을 통해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국가 장학제도를 비롯한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중위 소득자(소득구간 하위 50%) 자녀까지 소득구간별로 대학등록금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재정부담액과 관련, 정부 추계로 4조 9000억원라는 자료가 있다지만, 중위 소득자까지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경우 재정부담은 반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아직 정책위 차원에서 재정 규모를 확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 실현에 필요한 재원을 추가 감세 철회와 세계잉여금,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과학기술 분야 정책위 부의장인 임해규 의원은 2009년 반값 등록금 재원 마련을 위해 내국세의 8%를 고등교육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친이계 한 의원은 “아직 추가 감세에 대한 당론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재원이 투입되는 정책을 추진할 경우 포퓰리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정부는 반값 등록금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등록금은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 반값 등록금 정책은 공수표가 될 정도였다. 교과부가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의 등록금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 이상인 국공립대는 50곳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사립대학교도 정부의 동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학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의학계열은 12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때문에 정부는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내리는 게 아니라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 취지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장학혜택이 총 등록금 부담의 절반 정도가 되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등록금 800만원 이상 50곳 현재 대학 등록금 관련 지원책은 든든학자금제도와 성적 장학금을 꼽을 수 있다. 든든학자금제도는 등록금을 대출받아 취업 뒤 갚도록 하는 제도로 소득하위 70%의 가구의 자녀가 대상이다. 성적장학금은 소득 하위 50%의 가구 자녀가 대상이다. 하지만 든든학자금의 경우 거치기간 동안 이자가 누적돼 상환부담이 큰 복리이자인 데다 성적제한 등 까다로운 신청자격과 복잡한 신청절차 등으로 학생들은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실정이다. 성적장학금도 실제 혜택을 받는 학생은 성적이 A학점 이상인 30만명 가운데 2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등록금 인하 추진은)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인다는 기존 정책을 재강조했다는 의미”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련 등록금 지원 정책들이 좀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김효섭기자 cool@seoul.co.kr
  • “국민 80% 軍가산점제 재도입 찬성”

    “국민 80% 軍가산점제 재도입 찬성”

    우리 국민의 80% 가까이가 군복무가산점제(군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19일 지난 4월 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성 508명, 여성 515명 등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군가산점제 재도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9.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84.6%, 여성은 74.2%가 각각 찬성했으며 반대한 사람은 여성 17.1%, 남성 9.4%에 그쳤다. 군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정당한 보상(63.4%)과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자긍심 고취(22.2%)를 꼽았다. 반면 여성과 군미필 남성의 공직 진출에 대한 차별(30.1%), 가산점보다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27.9%)는 것이 주요 반대 이유로 조사됐다. 현역 복무로 인한 경제적 손해와 학업중단 등 불이익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57%에 달했다. 응답자의 74.4%가 국가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과 봉사(39.4%), 사회진출 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28.9%) 등을 꼽았다. 그러나 군복무는 의무이기 때문(64.9%)이라거나 군복무를 통해 얻는 것도 많다(18.4%)는 이유 등으로 보상이 ‘필요없다’는 응답자도 18.1%에 달했다. 군가산점제의 대안으로 경제적 보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49.2%가 찬성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 45.5%, 반대 48.4%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52.8%가 찬성, 35.5%가 반대했다. 적절한 경제적 보상 방안으로는 근로자 최저임금 기준으로 복무기간을 환산해 전역 때 일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21.9%로 가장 높았다. 군복무로 인한 손실을 경제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복무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 제대 군인 지원 체계 구축, 4학기 대학 학자금 수준의 지원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같은 기간 현역병 1113명(육군 584명, 공군 379명, 해병대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8.2%가 전역 이후 군복무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외 응답자는 군 복무 중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역 이후 필요한 보상 방안으로는 군가산점제 37%, 근로자 최저임금 기준 전역 시 일시금 지급 26.4%, 학자금 지원 15.3%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방부는 일주일 앞선 12일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군가산점제 재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와의 마찰로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어르신들에겐 살가운 말이 더 도움” “고령화문제, 사회 관심 필요한 이슈”

    신한은행은 이동푸드마켓 지원 사업·임직원 모금 등을 통해 꾸준히 독거노인을 지원해 왔다. 올해 1월부터 콜센터가 주축이 된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독거노인에게 실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아는 계기가 됐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상호 신한은행 전무는 “금융기관의 특성을 살려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기금 마련을 위한 사회공헌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고령화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이슈”라고 강조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0년 55만명이던 독거노인이 2010년 100만명을 넘어섰다.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신한은행은 노인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매년 연말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손가정과 독거노인을 지원해 왔다. 2008년부터 이동푸드마켓 지원 사업을 통해 매년 1600여명의 독거 어르신 가정으로 생활에 필요한 ‘사랑의 식품꾸러미’를 배달해 오고 있다. 또 연중 임직원 모금캠페인인 ‘사랑의 클릭’을 통해서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던 중 보건복지부에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제안을 받았다.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와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금융권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고령화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슈다. 금융권에서는 생애 주기에 맞춰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결혼자금 마련·주택 마련·자녀 학자금 마련·노후안정자금 마련 등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을 하며 금융기관으로서의 특색을 살려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기금 마련을 위한 사회공헌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느꼈다. 고령화 사회는 금융권뿐 아니라 민·관이 합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 진행 동안 느낀 점은 무엇인가. -1월부터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했다. 안부전화를 드리며 느낀 것은 그분들께 더욱 필요한 것이 음식이나 돈보다 따뜻한 관심과 살가운 말 한마디라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다른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해 달라.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에 따라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신한은행’이라는 사회책임경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공헌 4대 전략을 수립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同行·同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대 전략은 행복공감(지역사회복지)·백년대계(미래세대 지원)·환경지향(저탄소녹색경영)·문화나눔(메세나)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한킴벌리 사내출산율 ‘쑥쑥’

    ‘출산 장려 유한킴벌리처럼만 해라.’ 유한킴벌리는 10일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써온 결과, 2005년 한국 평균1.00명을 밑돌던 사내 출산율이 해마다 상승해 2010년엔 출산율이 1.84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역대 출산율 중 역대 최고를 기록한 1984년 1.74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2009년 평균 출산율인 1.74명을 뛰어 넘는 것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열어 출산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회사가 들었고, 올해 사내 보육시설을 개원하는 등 모성을 보호하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대학등록금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자녀수 제한을 폐지했고 지난해 산전 휴직기간을 2개월에서 한달 더 연장했다. 2006∼2008년 순차적으로 정년 퇴직 연령도 55세에서 58세로 높였다. 4조 2교대 근무, 유연근무제(출근시간을 오전 7∼10시로 탄력적으로 운영), 현장 출·퇴근 제도가 시행되면서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2005년 4.8%에서 지난해 69.0%까지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가족사랑의 날’도 한달에 한번에서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로 늘렸다. 유한킴벌리 측은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기저귀 생산량이 1998년 시간당 2만 5400개에서 지난해 5만 3000개까지 증가해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요즘 재테 크 1년만기 금융상품 대세”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금리는 연 3.46%로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식·부동산 시장 전망도 혼미하다. 균형 잡힌 재테크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8일 공성율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 이관석 신한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 박정녀 하나은행 PB 등 시중은행 PB 3명에게 조언을 청했다. 이들은 ▲단기 자금운용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말 것 ▲현재 갖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점검할 것 ▲연금 등 장기투자상품을 탐색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 팀장은 “일반적으로 금리상승기에는 초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는 게 옳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만기 은행 예금금리가 4.3%대까지 오르는 등 시중금리에 상승 예상분이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 팀장은 “금리와 물가상승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예금 금리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1년 만기로 운영하는 상품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박 PB도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부동산·채권보다 주식·펀드·은행 예적금 등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저축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MMDA·CMA·MMF 상품을 권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금융수익 창출만큼 중요한 게 비용 줄이기. 박 PB는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보다 대출에 더 신속하게 반영된다.”면서 “변동금리형 대출을 고정금리형으로 바꾸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팀장은 “2008년 말 이후 대출을 받아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면, 중도상환수수료와 추가 이자비용을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한다.”고 했다. 단, 저마다 대출조건이 다르니 창구에서 충분하게 개별상담을 하며 점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호황인 주식시장과 연계됐으면서도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상품인 지수연동정기예금(ELD)과 주식연계펀드(ELF)의 인기는 상반기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투자해도 좋은 상품”이라고 권했다. 최근에는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3년물 ELF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PB들은 생애주기별로 미래 대비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령대별로 ▲생애 첫 목돈 마련에 들어서는 20~30대는 주택청약과 연금저축신탁·보험·펀드 ▲자녀학자금과 은퇴준비가 부담이 되는 40~50대는 변액연금 ▲은퇴 이후인 60대 이후에는 즉시연금과 매월이자지급식 채권형 상품이 필수적으로 염두에 둘 상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틈새계층 학생 찾아 장학금

    동대문구 한 고교에 다니는 정진호(17·가명)군은 지난해 아버지를 잃었다. 선친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쯤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떴다. 어머니는 CD케이스를 조립하는 부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잇는다. 대학생인 누나 역시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해결하고 아르바이트를 해 용돈을 충당하는 형편이다. 동대문구가 갑작스러운 부모의 사업 실패와 사망,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행법상 자격요건이 안돼 지원을 받지 못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지역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에 입학하는 상위 2% 성적우수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부터 저소득가정 희망 장학금 지급과 함께 상위 2%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1년 이상 거주한 틈새계층 학생 중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중학생 27명에게 25만원씩 675만원, 고교생 24명에게 3930만원 등 모두 51명에게 460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고교선택제 시행으로 지역의 우수학생들을 유치해 지역핵심인재 양성과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성적우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지역 중학교 3학년 성적이 재적학년 정원의 2%이내에 해당하며 관내 고교를 진학하고 성적우수 장학금을 중복으로 지급받지 않은 고교 1학년 18명에게 200만원씩 모두 3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자치구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돌아오는 자치구로 알차게 가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기업 보육지원 ‘걸음마’

    대기업 보육지원 ‘걸음마’

    최근 정부가 사회 전반의 저출산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대기업들의 보육 지원 행보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자동차·건설업 등에서는 직장 어린이집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보육 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1~3월 정부로부터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남성은 모두 27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00명 이상 사업장에 다니는 중견기업 이상 직원들의 수는 73명에 불과해 대기업일수록 육아휴직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각각 최대 1년씩 육아휴직을 쓸 수 있으며, 휴직 전 통상임금의 40%(월 최고 100만원까지)를 휴직 급여로 받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낳으면 아내와 남편이 6개월에서 1년씩 번갈아 가며 육아휴직에 나서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아직도 육아휴직에 나서는 남성 직장인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휴직한 뒤 복귀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거나 진급에 장애가 된다고 여기는 기업 내 풍토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보육시설 지원 의지 또한 크게 부족하다. 영유아보호법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이거나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인 대기업은 직장 내에 보육시설을 둬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직장보육시설 설치 대상 기업 576곳 가운데 실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은 179곳(31.1%)에 그쳤다. 지역 보육시설에 위탁하거나 보육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소한의 보육 의무조차 하지 않는 대기업도 41.0%나 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부지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를 꺼리고 있다.”면서 “관련 법 또한 강제조항이 없는 권고 수준에 머물다 보니 기업들이 무시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보육 시설 지원은 업종별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력이 많은 유통 및 항공업계의 경우 적극적으로 육아정책을 앞다퉈 도입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자녀 3명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운동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공 수정 및 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위한 불임치료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2년간 출산한 여성 가운데 78.2%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등 육아휴직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반면 여직원 비율이 낮은 자동차 업계나 건설업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프로그램이 전무한 곳이 태반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유일하게 GS건설만이 본사 건물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명으로 삼성그룹(37명)의 5% 정도에 머물렀다. 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은 직장 내 어린이집조자 갖추지 않고 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공공기관 작년 차입금 70조 돌파

    공공기관 작년 차입금 70조 돌파

    지난해 공공기관의 차입금이 70조원을 넘어서면서 3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차입금이 전체 부채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공공기관의 차입금 상환 규모도 1.8배 수준으로 늘기는 했지만 차입금 규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70조 7684억원으로 2009년의 63조 784억원보다 12.2% 늘었다. 차입금은 부채 가운데 매입채무나 미지급금을 뺀 나머지 비용을 말하며 보통 금융기관에서 빌려 쓴 돈이기 때문에 이자를 지불해야 된다. 공공기관의 차입금 규모는 2007년 28조 34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에너지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혁신도시, 보금자리,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잇따르자 차입금 규모는 3년 만에 14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부채도 2007년 249조 3000억원에서 2010년 386조 6000억원으로 55.0% 늘었다.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27개)의 차입금은 지난해 51조 5976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공기업의 차입금은 2007년에 25조 2210억원이었으나 3년 만에 104.5% 늘어났다. 공공기관은 해마다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 2007년 18조 1160억원이던 상환규모는 지난해 33조 959억원으로 82.7%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 차입금에서 상환된 차입금을 제외한 금액을 비교해도 2007년 10조 2254억원에서 지난해 37조 6724억원으로 168%가 늘었다. 기관별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4조 66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주택공사는 총부채도 125조 5000억원으로 공기업 부채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차입금을 포함한 금융부채는 90조 7000억원에 이른다. ‘든든학자금’ 등 학자금 대출을 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이 8조 3587억원, 한국전력이 8조 25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의 차입금은 2007년에 4조 3145억원이었으나 2008년 경제위기로 요금인상이 억제되면서 3년 만에 91.4% 늘었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6조 573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1264억원의 50배가 넘는 규모다. 4대강 사업을 맡은 수자원공사도 2007년에는 차입금이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4조 7255억원으로 불어났다. 가스공사 역시 지난해 4조 3227억원으로 2007년보다 180% 급증했다. 이외 도로공사(4조 2000억원), 철도공사(2조 605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 7852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1조 7772억원) 등도 차입금이 1조원을 넘겼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카이스트 징벌적 등록금제 실시이후 학자금대출 두배 늘었다

    카이스트 징벌적 등록금제 실시이후 학자금대출 두배 늘었다

    일반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거쳐 카이스트(KAIST)에 입학한 A씨는 첫 학기를 마친 뒤 곧바로 휴학을 했다. 600만원에 이르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돼서다. 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A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서울대를 포기하고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카이스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첫 학기부터 수업 적응에 실패해 2점대의 낮은 학점을 받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액수’의 ‘징벌적 등록금’을 내야 했다. A씨는 결국 학교를 쉬는 6개월 동안 중·고등학생 과외를 통해 학비를 모은 뒤에야 올해 다시 복학할 수 있었다. 2006년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이후 카이스트 학생들의 학자금 및 생활비 대출 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총장은 학점에 관계없이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던 장학제도를 없앤 대신 평점 평균 3.0 이하 학생에게는 0.01점마다 벌금 형태로 부과하는 징벌적 등록금제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학생들이 은행 대출을 통해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적이 나빠 장학금이 잘리는 소위 ‘장짤’이 주홍글씨처럼 학생들 자부심에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14일 서울신문이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의 카이스트 학부생 2008~2010학년도(2007~2009년 연말 기준) 학자금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년 동안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학생 수가 2007년 57명에서 2009년 131명으로 3년 새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기준으로 카이스트 전체 학생의 1.7%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징벌적 등록금을 부담해 온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생활비와 등록금을 포함해 학생 한명당 학자금 대출액 평균 금액도 2007년 211만원에서 2009년에는 315만원으로 무려 49.2%가 늘었다. 2007년은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이듬해로, 당시 신입생들은 입학만 하면 전액 장학금이 보장되는 이전의 제도 대신 학점에 따라 수업료를 차등 납부하는 ‘징벌적 등록금제’를 처음으로 적용받았다. 평점평균이 3.0 이하이면 0.01학점당 6만원(현재는 6만 3000원)씩 내게 되는 이 제도에서 2.5학점을 받으면 300만원, 2.0 이하면 최대 600여만원의 수업료를 따로 내야 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에서 상대평가를 적용, 학점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해마다 30%에 가까운 학생들은 ‘징벌적 등록금’을 낼 수밖에 없었던 데다, 한해 등록금이 2010년 기준 157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고액인 점도 학생들의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킨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성적이 좋은 상당수 이과 학생들이 평판 때문에 서울대로 가는 현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카이스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징벌적 등록금이 학생 개인의 자부심을 훼손하는 것뿐 아니라 곧장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돈도 없으면서”…공항서 엄마 찌른 中아들 충격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귀국한 중국의 20대 남성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준 모친을 공항에서 칼로 찌르는 반인륜적 범죄를 벌여 중국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sina.com)에 따르면 일본 유학생 왕(23)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공항에 마중을 나온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머니를 칼로 수차례 찌른 뒤 도망쳤다.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 구 씨는 아들이 5년 간 일본에서 유학을 할 당시 숙식비, 생활비, 학비로 매년 30만 위안(5000만원)을 부쳤다. 엄청난 유학자금을 감당하려고 어머니는 상하이에서 옷 장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칼에 9번이나 찔린 구 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아들은 도망치던 중 공항경비대에 붙잡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외국인이 피를 흘리는 구씨에 적절한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 의료팀에 인계해 다행히 구 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구 씨는 “공항에 나온 아들이 생활비가 적다며 불평을 늘어놓았고 ‘더이상 돈이 없어서 유학비용을 대줄 수 없다.’고 말하자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왕은 “어머니의 말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며 뒤늦게 반성의 뜻을 비치고 있지만 무거운 처벌이 예상된다. 이 사건을 두고 중국에는 한자녀 정책으로 과보호를 받고 자란 소황제 세대의 극단적인 폐단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사퇴 뜻 없다… 징벌적 등록금제 폐지”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총장은 최근 잇따른 학생 및 교수의 자살사태와 관련, 용퇴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자살 배경으로 지목되는 ‘징벌적 등록금제’는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석달 새 학생 4명, 교수 1명이 자살한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느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지금은 당면한 문제가 많아 대책을 마련하는 시기”라며 “교수, 학생들과 얘기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개혁의 걸림돌이 서 총장’이라는 지적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 총장은 성적에 따라 학자금을 차등 부과하는 ‘징벌적 등록금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만나 제도를 없애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0%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과목을 다 영어로 강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국어·영어로 동시에 가르쳐 학생이 원하는 대로 택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일본에서 영어 하나도 모르고 미국에도 한번 안 갔지만 노벨상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꼬집었다. 서 총장은 카이스트 개혁 평가에 대해 “잘했다고 보지만 고칠 건 고치겠다.”고 말했다. 상대평가 등의 학점 방식은 “(학교가) 교수한테 어떻게 성적을 주라는 지침은 없고 교수 마음대로 주게 돼 있다.”며 “학교 방침은 절대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 임용 및 학생 선발 과정에서 인사 절차를 어겼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억울해했다. 회의 직후 민주당 교과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사퇴촉구 결의안을 상임위에 공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 서상기 의원은 “지켜보겠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서 총장을 사퇴시키라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총장 해임은 법 절차상 카이스트 이사회에서 하도록 돼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효섭·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金총리 “원전정책 포기 못한다”

    金총리 “원전정책 포기 못한다”

    국회는 1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카이스트 학생 자살 사건, 국내 원자력 발전의 안전 문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 정책은 수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자살한 것은 대비극”이라면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자살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사실 관계가 확인된 뒤 책임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면서 “방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교육 개혁에 긍정적 역할을 많이 한 분이며 오는 15일 이사회에서 이를 종합 검토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안전 문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독일은 원전을 2022년까지 완전히 없애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원전에 의존하는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이면 임시 폐연료봉 저장소도 꽉 차는데 아직 입지 선정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해야 하고, 이렇다 할 에너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해 온 원자력 정책을 폐기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명(30년)이 다 된 고리 1호 원전의 중단, 폐쇄 주장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오래된 건물이지만 골조를 전부 새로 했기 때문에 20년 전에 지어진 원전보다 안전하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국무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 신설 방안에 대해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회에 두는 방안은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과학벨트 분산 배치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과학벨트 분산 배치야말로 과학자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도 “민심 수습용 쪼개기는 과학계의 우려”라며 가세했다. 군 복무 중인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와 관련해 김 총리는 “올해라도 군 복무 대학생의 이자 부담 부분을 꼭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학자금 지원, 근로 장학금 등에 대한 추가 경정 예산은 “특별히 계획한 게 없다.”고 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교부받은 인센티브로 장학기금 확대

    성동구는 상급단체에서 교부받은 인센티브를 적립해 만든 장학기금의 규모와 대상을 올해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 장학금 규모를 1억 4800만원으로 늘리고, 76명의 저소득·다자녀 가구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장학기금은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과 각종 대외기관 사업 평가를 통해 받은 인센티브 10%, 구 청사 1층에서 운영 중인 커피숍의 매출액 16%를 적립하는 데 지금까지 29억원이나 쌓였다. 구는 장학기금의 이자 소득으로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성적 상위 3%에 든 중학생 중 지역 내 고교에 진학한 68명과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간 8명에게 200만~300만원씩 지급했다. 또 지역에서 사업체를 꾸린 배수억 회장이 지난해 말 25억원을 출연해 만든 삼연장학재단에서는 장학기금과 별도로 가정위탁아동 등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성적우수 장학금의 폭을 넓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지원을 강화해 주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냄새 나는 교육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세계 3억원의 효과

    300,000,000원. 올 한해 신세계가 퇴직한 임직원 자녀들에게 학자금 명목으로 지급할 금액이다. 지난 3일 신세계는 임직원이 퇴직하고 나서도 10년간 자녀의 중·고·대학교 학자금을 자녀 수 제한없이 지급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신문 4월 4일자 17면>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수혜 대상자는 기존 퇴직자 48명에 퇴직 예상자 20명 등 총 68명. 앞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비용도 5억~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올린 이미지 제고 효과는 막대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제도를 시행하려고 예측해 보니 예상보다 큰 돈이 들지 않았다.”며 “많지 않은 돈으로 어떤 광고도 내지 못한 효과와 외부 반응에 놀라움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 보도가 나간 지난 4일 오전 인사팀으로 감사와 감동을 전하는 전화·이메일들이 쇄도했다. 인사팀장에게 오전에만 전화가 20통이 걸려와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한 직원은 “다른 회사 친구로부터 “너희 회사에 자리 없냐?”는 부러운 소리를 듣고 내심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애사심과 근로의욕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포커스 人]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붉은 넥타이 잘 안맬 것 같습니다”

    [포커스 人]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붉은 넥타이 잘 안맬 것 같습니다”

    열흘 전까지 그는 직원 1만 5000명을 통솔하고 우량고객 1700만명을 관리하던 우리은행장이었다. 이제는 200명의 직원들과 빚에 시달리는 170만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바로 이종휘(62)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얘기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이 있던 지난 4일 서울 명동의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평소 붉은 넥타이를 즐겨 하던 그는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지금은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이름이 순화됐지만 예전에는 신용불량자를 적색거래자라고 불렀습니다.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붉은 넥타이에는 손이 잘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형 시중은행장에서 작은 사단법인의 장으로 ‘신분’이 바뀐 이 위원장은 소임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행장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만난 자리에서도 건강이 뒷받침되고 열정이 있다면 금융과 관련된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던 그다. 과중한 채무 때문에 신용을 잃은 서민들이 다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도록 도와주는 신용회복위원장은 그가 가장 원했던 자리인 셈이다. “은행에 있을 때와 바라보는 곳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은행은 우량 고객과 우량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대출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는 곳이죠. 지금은 은행에서 쳐다보지 않는 사람들의 고충을 듣습니다. 이분들에게 신용을 돌려주고 은행을 이용할 기회를 주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빚을 정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및 프리워크아웃 ▲법원의 개인 회생 및 파산절차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채무조정 등이다. 연체 기간과 채무 범위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이 위원장은 민간 영역에서의 채무조정을 권고한다. “공적인 기관보다는 민간의 영역에서 채무를 조정하면 절차 측면에서 간편하고 금융기관과의 갈등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8만 3000명의 신청자 중 7만 3000명의 채무를 조정해준 신복위는 올해는 9만명의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 중 8만명의 채무조정을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위원장은 신복위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인 소액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 1년 이상 빚을 잘 갚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 또는 영세 자영업자가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2~4%의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 주는 제도다. 2006년 11월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3만 9322명에게 1186억 6700만원이 지원됐다. “소액금융지원 연체율이 놀랍게도 3.7%밖에 안 됩니다. 학자금, 의료비 등 다급할 때 빌리는 돈은 잘 갚고 있다는 겁니다. 연체율이 양호한 만큼 수혜 대상과 대출 한도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만 성실하게 빚을 상환해도 대출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재원이 문제다. 소액금융지원은 금융회사의 기부금,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에 의존하고 있어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서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해 기부받은 카드 포인트의 일부분을 신복위 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한 것처럼 상시적인 재원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같은 ‘상아탑’인데… 정교수 없는 4년제 12곳·2년제 19곳

    같은 ‘상아탑’인데… 정교수 없는 4년제 12곳·2년제 19곳

    ‘교수가 없는 대학이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정교수를 임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부교수·전임강사 등 정교수에 비해 처우가 낮은 직급의 교수를 임용했다. 재정상의 이유가 제일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들 학교의 대부분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경영 부실 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 학교 재정 및 지방재정 등에 따라 연봉에도 편차가 나타났다. 4년제 대학 220곳 가운데 12곳은 정교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외국어대·남부대·대구대(제2캠퍼스)·대구외대·루터대·명신대·부산장신대·서남대(제2캠퍼스)·성민대·신경대·예원예대·한려대 등에서 정교수를 임용하지 않았다. 3년제 6곳과 2년제 19곳에서도 정교수를 두지 않았다. 2년제 가운데 강원도립대학·충북도립대학·경북도립대학 등 공립대학 3곳도 포함됐다. 더욱이 광양보건대학과 성덕대학의 경우 정·부교수 모두 없이 조교수와 전임강사만 임용했다. 극동정보대학은 평균 연봉 6612만원의 부교수 직급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민대는 평균 연봉 2500만원의 전임강사만 교수진으로 두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자금 대출 제한 조치를 내린 학교들 중 상당수가 정교수를 임용하지 않았다. 대출 제한 대학은 학생 충원률, 재정 운영 상황, 취업률 등을 기준으로 대학들 간 상대평가를 통해 선정된 23곳이다. 4년제 대학 9곳 가운데 루터대·대구외국어대·성민대 등 3곳에는 정교수가 없었다. 나머지 6곳의 정교수 평균 연봉은 5676만원이었다. 전체 4년제 대학의 정교수 평균 연봉 8596만원의 66% 수준이다. 2·3년제 대학 14곳 중에서도 극동정보대학·문경대학·영남외국어대학·벽성대학·부산예술대학 등 5곳에는 정교수가 없었다. 그러나 동우대학(8832만원)·부산경상대학(8688만원) 등 정교수 최고 연봉이 8000만원을 뛰어넘는 학교도 있어 편차를 보였다. 가야대(본교)·건동대·서남대·성민대·수원가톨릭대·영산선학대·한려대 등 4년제 대학 7곳은 재학생 충원률이 50%에도 못 미쳤다. 정교수가 없는 성민대와 한려대를 제외한 5곳의 정교수 평균 연봉은 4038만원이다. 학생 충원률이 19%로 가장 낮은 영산선학대는 정교수 연봉이 1231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 ‘1883만원’ 차이 한편 교수의 평균 연봉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4년제 대학은 ‘광역시’에서, 2·3년제는 수도권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별로 울산(1억 155만원)·대구(9750만원)·서울(9564만원) 등의 순으로 광역시와 특별시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과 6개의 광역시에 있는 4년제 대학의 정교수 평균 연봉은 9118만원에 달했다. 반면 10개 도의 평균 연봉은 7847만원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수도권 2·3년제 대학 평균 연봉은 8945만원으로 비수도권 7062만원보다 1883만원이나 높았다. 광역시와 도의 연봉도 각각 8367만원과 7520만원으로 편차가 뚜렷했다. ●“사립대학 구조 개선 장려해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지난해 5월 사립대학 구조개선의 촉진 및 지원법을 발의했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재정이 악화된 사립대학의 자율적인 구조개선을 장려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매각되는 자산을 인수하거나 통폐합 및 합병하는 사립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안으로 구조조정을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분석한 ‘2010년 대학교원 급여현황’ 자료는 4년제 대학 220곳과 2·3년제 대학 145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성균관대와 가야대(본교), 여주대학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자료의 오류로 분석에서 제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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