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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외국인 도우미, 맞벌이 경력단절 즉각 도울 것…저출생에 만능키 없어”

    오세훈 “외국인 도우미, 맞벌이 경력단절 즉각 도울 것…저출생에 만능키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가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경력 단절과 외국인 도우미의 잠재력’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외국인 도우미 도입 제안은 저출생을 단번에 뒤집을 만한 카드를 찾았으니 써보자는 뜻이 아니었다”라며 “저출생에 만능키는 없다. 국가소멸의 위기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자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자식을 직접 돌보는 것이 중요한 걸 알면서도 주거비와 교육비가 기형적으로 높아 맞벌이가 필수인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등장이 활력이 될 것이라는 게 오 시장의 주장이다. 그는 “(외국인 도우미를 도입한) 서구 선진국에서는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가 해결되고 출생률도 동반 상승한 사례가 있다”라며 “필리핀 등 외국인 도우미의 잠재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필리핀은 국가적으로 가사도우미를 전문 서비스직으로 육성하고 있고, 교육학, 심리학, 회계학 등 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는 지원자가 전문기관에서 218시간의 가사, 언어, 의료 훈련 과정을 이수해야 가사도우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홍콩에서는 전문성을 갖추고 영어에도 능통한 필리핀 여성 도우미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오 시장은 전했다. 외국인 도우미의 저임금 논란에 대해 오 시장은 “비용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 변수”라며 “홍콩처럼 어린이와 가사도우미가 한 방을 사용하면 주거와 통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서울에 시범 도입될 100여명의 외국인 도우미에 국내 최저임금(시급 962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월급으로 따지면 200만원이 약간 넘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한국 3인 가구 중위소득이 월 443만원인데 굳이 국적을 따지지 않아도 200만원 이상을 가사도우미에 쓸 수 있는 가정은 많지 않다”라며 “홍콩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급여는 73만~91만원, 싱가포르는 51만원, 필리핀 현지에서는 31만원”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도우미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주면 더 많은 임금을 주는 공장, 농장 등으로 이탈해 불법 체류자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일정 기간 가사도우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다른 직업으로 옮길 수 있는 비자 취득 기회를 주는 방안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 특히 외국인 유입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그들을 우리 공동체에 잘 받아들여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몫”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에서 가능한 한 다양한 조건으로 실험해보고 최선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다고 통보하자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홍콩은 오염수 방류 시작 즉시 도쿄를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에서의 식품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중국이 한국과 달리 거세게 반발하는 배경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세력 구조’가 그 배후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보도에서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시 주석 정권 특유의 세력 구조가 그 배경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0차 당대회에서 중앙 정치국 위원을 발탁할 때, 최소 3명의 환경분야 관련 인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이러한 선택이 “유례없는 인사”라고 강조하면서 두 인물을 예로 들었다.  그중 한 명은 최연소 정치국 위원인 리간제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다. 그는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원자 물리학을 공부하고 환경보호 분야를 담당하는 보직을 거쳤다.  또 다른 한 명은 천지닝 상하이시 서기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리 서기와 천 서기를 예로 들며 “시 주석이 고도의 경제성장만 우선시한 과거 지도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환경보호 관련 인사들의 정권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환경분야 관련 인사)이 시 주석이 주창하는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환경 분야와 관련해 ‘과잉 정책’을 펼치도록 입김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갖춘 중국 정계의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오염수에 대해) 비과학적 입장을 보이는데도 당국을 지지하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언론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의 ‘안전 승인’을 받고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토록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시 주석에 대한 과잉 충성에서 시작된 일부 인사의 ‘과잉 환경 정책’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일본산 수산물 가격 하락, 중국도 타격 피할 수 없어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방사선 검사를 실시해 사실상 수입 규제 조치를 시작했다. 홍콩이 중국 기조에 발 맞춰 유사한 정책을 실시한다면,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시장 1,2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홍콩의 입김에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출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본다. 일본 언론은 중국 현지에서 일식당 등이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으며, 스페인산 참치 등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으로부터 생선을 수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우려하는 상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이 홍콩에 수출한 수산물은 한화로 7000억 원 수준이다. 일본은 전체 수산물 수출 규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71억엔, 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어민 및 야당도 한목소리로 반대 일본의 일방적인 오염수 해양 방류 통보에 현지 어민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에서 어업을 하는 이시바시 마사히로씨는 일본 NHK 방송에 “어업자들이 방류 계획을 이해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왜 방류하기로 결정했는지 납득할 수 없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 측은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방류에 앞서 풍평 피해에 대한 배상 기준과 대책을 확실히 마련했어야 했다”지적했다.  22일 도쿄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도 열렸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안녕 원전 1000만 명 액션 실행위원회’는 약 230명이 모여 ‘총리는 약속을 지켜라’,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본 야권의 반발도 이어졌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에게 ‘관계자(어업자)의 이해 없이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관계자의 이해를 얻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한여름 졸업식… 내 일이 있는 내일을 향해 쏴라

    한여름 졸업식… 내 일이 있는 내일을 향해 쏴라

    22일 경북 경산 영남대에서 열린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로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영남대에서는 학사 878명, 석사 366명, 박사 69명이 학위를 받았다. 경산 연합뉴스
  •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월급 누리며 연수… 공직 줄서요 [공직 따르거나]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월급 누리며 연수… 공직 줄서요 [공직 따르거나]

    ‘경쟁률 199대1.’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교육행정직 경쟁률이다.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공무원 신분을 향한 바늘구멍 뚫기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직은 147대1, 출입국관리직은 137대1의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이 늘었다 해도 ‘나랏일’을 하려는 수요는 이렇게 차고 넘친다. 다만 과거 공무원과 지금 공무원의 선호 영역엔 차이가 있다. ‘사명감보다 복지후생’에 방점을 찍는 이들이 늘고 있다. 중앙정부부처 7급 공무원 A씨는 22일 “공무원 임용이 옛날로 따지면 과거급제인 만큼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 비인기 직종이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봉에 시달린다’는 일부의 하소연에 대해선 “공무원으로서 한번 맛본 안정감은 그 어떤 직업도 대신할 수 없다”며 “자기방어적 푸념”이라고 잘라 말했다. 처음엔 이만큼만 받아서 어떻게 사나 싶었던 급여이지만 급여 수준에 맞춰 살다보면 아주 궁핍한 삶은 아니며 민간 기업에선 언감생심인 복지혜택을 쓸 수 있는 조직 분위기다. 입신양명보다 ‘삶의 질’에 무게를 둔다면 괜찮은 직업이라는 것이다. 부양가족이 늘면 복지 제도에 대한 만족도도 따라서 커진다. 공직 사회는 민간 기업과 격이 다른 육아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엄마·아빠 가릴 것 없이 상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육아휴직 기간 내 급여도 80%,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된다. 한 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은 육아휴직을 가장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남은 사람이 기꺼이 휴직자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분위기 덕에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누릴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서도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 10명 중 7명(70.6%)이 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22.2%였고 ‘불만족’은 7.2%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경험한 공무원의 비율은 여성 21.5%, 남성 9.4%로 집계됐다. 직장 내 보육시설 만족도도 73.2%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기업 복지가 ‘축소의 길’을 밟아 왔기에 ‘법대로’ 쓸 수 있는 공무원 대상 복지가 두드러져 보이는 면도 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아이를 가까운 정부청사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퇴근 후 바로 데려오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시 아이를 보기도 하는데 이런 게 가능한 직장은 사실상 공직밖에 없다. 육아 부담을 덜면서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급여 외에 제공되는 현금성 ‘맞춤형 복지제도’ 혜택을 받는다. 매년 개인에게 배정되는 복지 포인트를 활용해 보험·건강관리·자기계발 등 혜택을 누리는 제도다. 기본 복지 점수로는 400점(40만원)이 일괄 배정된다. 교육 공무원의 경우엔 기본 점수가 올해 700점에서 800점으로 10만원 인상됐고 첫째 자녀 출산 시 축하금 1000점(100만원)이 신설됐다.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 2000점(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 출산하면 3000점(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 공무원의 43.9%는 ‘맞춤형 복지제도 혜택이 실제 필요한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률은 14.4%에 불과했다. 그만큼 맞춤형 복지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부 기관 성격에 따라 외국 주재관 등으로 파견을 나갈 수 있다는 점도 공무원만 누릴 수 있는 특혜 중 하나다. 외국으로 나가면 체재비와 수당이 붙어 월급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어난다고 한다. 공무원들이 유학 휴직이나 주재관 파견에 도전하는 진짜 이유가 승진을 위한 경력 쌓기라기보다 ‘자녀의 어학연수’ 때문이라는 점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유학·연수를 위한 휴직도 국가공무원법으로 보장받는다. 외국 대학 학위 취득 시 유학 휴직 3년을 쓸 수 있고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어학연수 목적의 휴직 기간은 최대 1년이다. 2년 이내 유학 휴직 기간에 급여도 50% 지급된다. 여성 공무원이 승진하는 데 차별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복지 포인트나 유학·연수 휴직을 돈으로 환산해 계산해도 공무원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 수준에 이를 정도는 아니란 게 중론이다. ‘염불(업무)보다 잿밥(복지)’을 강조하며 열거한 ‘공직을 위한 변론’이 공직에 남을 이유를 찾은 노력의 결과로도 읽히는 이유다. 그러나 시야를 확장해서 보면 직무 외 영역에서의 만족감 때문에 잔류하는 공무원이 늘어나는 현상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업무에 열정과 성취감을 느끼는 공무원이 늘어야 공직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직무만족 인식 평균 점수는 2017년 3.57점(5점 만점)을 기록한 이후 5년 내내 내림세다.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는 3.47점, 기초자치단체는 3.36점으로 주저앉았다. 이 점수는 공무원들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느낀 흥미·열정·성취감 등을 바탕으로 측정했다. 일에 대한 흥미가 예전만 못 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요즘 공무원의 모습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 중국인 쌍둥이 유학생 자매 가천대서 나란히 박사학위

    중국인 쌍둥이 유학생 자매 가천대서 나란히 박사학위

    가천대학교 중국 유학생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22일 가천대에 따르면, 주인공은 언니 유하이징과 동생 유하이닝 박사(여·31)로 자매는 오는 24일 대학 예음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각각 경영학 박사와 공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자매는 2010년 가천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다. 자매는 부모님의 권유로 유학을 고민 하던 중, 산동대학교 위해캠퍼스 국제교류처 추천으로 가천대에 오게 됐다. 자매는 한국어의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익히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유학 와 언어소통이 불가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미성년 신분에서 숙소계약, 은행거래 등 난관을 헤치며 유학생활을 훌륭히 마무리 했다. 언니 유하이징 박사는 회계세무학 학사, 일반대학원 회계세무학 석박사 과정을 거쳐 ‘중국 상장기업의 ESG경영과 이익조정 및 조세회피 관련성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유하이징 박사는 글로벌 회계시스템을 배우고자 전공을 선택했고, 중국으로 돌아가 강단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학기부터 가천대에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유하이징 박사는 “가나다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천대에 와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지도교수님인 윤태화, 이현아 교수님의 유학생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덕분이었다”고 했다. 동생 유하이닝 박사도 언니와 같은 시기 한국어교육센터를 거쳐 식품영영학 학사, 일반대학원 식품영양학 석사, 식품생명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경기지역 중국인 유학생의 성별과 거주기간에 따른 식습관, 음료인식 및 섭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유하이닝 박사는 중국의 식품위생 및 안전관리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보고자 전공을 선택했고 본국으로 돌아가 교원 공채를 준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연간 2회 공채형식으로 교원을 채용하는데 이에 맞춰 언니보다 먼저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동생 유하이닝 박사는 “한국문화체험, 축제기간 외국인 푸드코트 운영, 총장님 유학생 초대 만찬, 세계유학생대축전 등 학과공부 이외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 하며 즐거운 학창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도 영원한 가천인임을 잊지 않고 가천대를 알리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자매는 모두 가천대 중국인 유학생 회장을맡아 활동했다. □ 사진설명 : 가천대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인 쌍둥이 유학생 유하이징(사진 왼쪽, 언니), 유하이닝(사진 오른쪽, 동생)이 대학 가천관 잔디광장에서 학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고려대, ‘84억 기부’ 유휘성 동문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고려대, ‘84억 기부’ 유휘성 동문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고려대학교는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유휘성(85·상학과 58학번) 전 조흥건설 대표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유휘성 교우는 조흥건설을 창립한 이후 33년간 건축업, 토목·자재 생산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사업을 정리한 이후에는 잔여 재산을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해 그 공훈을 인정받아 2021년 국민포장을 수훈한 바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해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2011년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으며, 2015년부터는 인성장학기금으로 25억원을 출연해 95명의 학생에게 8억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약 38억의 인성기금을 출연해 교원의 연구 지원과 연구자상을 제정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돕고자 10억원의 의학발전기금을 출연했으며 본교 교직원을 위한 인성공로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유 전 대표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84억원에 달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그의 기부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거액이라는 금액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생활비 장학금,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염원하는 교원 연구 지원기금, 코로나팬데믹 위기 극복과 심혈관 질환 연구 발전을 이끌 의학발전기금, 학교 발전에 기여한 직원을 격려하는 직원 공로상 기금까지 다방면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를 후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QR코드 서식에 AI 로봇이 안내… 서초 민원실에 꽃핀 스마트 행정[현장 행정]

    QR코드 서식에 AI 로봇이 안내… 서초 민원실에 꽃핀 스마트 행정[현장 행정]

    “여권민원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청의 원스톱 민원실 오케이(OK)민원센터에 들어서자 인공지능(AI) 로봇 ‘행복이’가 반갑게 맞아 줬다. 행복이에게 “여권민원실로 데려다줘”라고 하자 앞장서 목적지로 향했다. 자율주행 중 사람이 지나가자 잠시 멈춘 뒤 “여러분 실례하겠습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왔다. 지난달 17일 재개관한 오케이민원센터는 구민들에게 보다 스마트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디지털 민원 창구가 대표적이다. ‘QR코드 활용 전자민원서식 작성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스마트 OK존’에서는 각종 디지털 민원 사무기기 및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한 번에 처리하고 셀프 인증 사진까지 남길 수 있도록 ‘혼인·전입신고 원스톱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행복 포토존’에서는 혼인·출생신고 및 구청 방문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민원 담당 공무원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담소’(我談所)가 조성된 것이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악성 민원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안마의자를 비롯해 차와 다과 등이 마련돼 있으며, 블루투스를 연결해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김유홍 오케이민원센터장은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 그림을 배치해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며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휴게실에서 쉬려면 눈치가 보이는데 아담소는 혼자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민원 통로’ 확대 및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담소 역시 전 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전 구청장은 ‘민원 담당 공무원의 감정노동이 직무만족 및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을 만큼 이전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아담소뿐 아니라 민원 담당 공무원 대상 힐링 프로그램과 마음건강 상담 등을 운영하며 휴대용 보호장비를 지급했다. 동 주민센터 민원 담당 직원들에게는 힐링쿠폰(카페 음료 쿠폰)을 분기별로 지급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행복 민원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강남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이상일 용인시장, 강남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이상일 용인시장이 18일 강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2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윤신일 총장으로부터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윤신일 총장은 “이 시장은 최근 잼버리 대회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원들을 대거 수용해 지혜롭게 지원하는 등 큰 역할을 하셨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지대한 공헌을 해 사회복지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답사에서 “77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고 사회복지 분야 등에서 여러 성취를 이룬 강남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한층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새기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남사·이동읍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7월엔 용인특례시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토록 했다”며 “앞으로 용인엔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남사·이동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 미래연구단지가 국가첨단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는데, 신청 후 60일이 넘으면 자동으로 인허가가 이뤄지는 인허가 타임아웃제가 적용되고 인재 양성·기반시설 지원 등이 이뤄지게 됐다”며 “강남대를 비롯한 용인의 대학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수학교인 용인강남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시와 함께 운영하는 강남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교무위원과 졸업생·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남대는 이날 이 시장과 함께 최성균 사단법인 미래복지경영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박사 13명·석사 50명·학사 348명 등 413명에 학위를 수여했다.
  • 연금전문가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연금전문가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공무원연금공단은 18일 김동극(60) 전 인사혁신처장이 제1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경북 영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제29회로 공직에 임용돼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총괄과장, 성과후생국장,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등을 지낸 인사 제도·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지난 공무원연금제도 개혁 시 공무원노조 대표들을 설득하여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에 참여시켜 연금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 소통능력을 인정받은 연금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통을 통한 고객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면서 “변화의 시대에 맞는 혁신성과를 창출해 공단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8월 17일까지 약 3년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음파 자극과 소리, 그리고 이어폰/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음파 자극과 소리, 그리고 이어폰/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걸 끼고 있어야 안정감이 듭니다.” 웹예능 프로그램인 ‘SNL코리아’의 ‘MZ오피스’ 편에서 신입사원이 업무시간 중 이어폰 사용을 지적받았을 때 대사다. 이어폰은 소리를 내면 곤란한 때와 장소에서 소리를 듣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요즘에는 주변 소음을 막을 때 또는 말 걸지 말라는 신호를 보낼 때도 이어폰을 사용한다. 시끄러운 곳에서 조용한 곳으로 옮기면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랄 때도 있다. 이렇게 우리 귀에 집중적으로 자극이 계속되고 있는데 귀의 건강은 괜찮을까? 사람의 감각에 대한 정량적ㆍ물리화학적 연구는 19세기 중반 실험과학이 발전하면서 시작됐다. 독일 과학자 헤르만 폰 헬름홀츠는 그 연구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헬름홀츠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다. 그렇지만 집안 형편이 나빴던 그는 부모 권유로 프로이센 군대의 빌헬름 의학연구소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헬름홀츠의 박사학위 논문은 생리학과 물리학을 결합한 연구였다. 19세기 초에는 생명체의 생리, 대사 현상을 초자연적인 ‘생기의 힘’이 작용한 결과라고 믿었다. 그러나 헬름홀츠는 척추동물의 신경계를 연구해 근육 작용이 일어날 때 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이 발생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연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학자 헬름홀츠의 이름을 물리학계에 알렸다. 그는 1847년 베를린 물리학회에서 ‘힘의 보존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전 연구를 더 확장해 근육수축 외에도 기체 팽창처럼 힘이 손실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에서 사실은 열이 발생하므로 힘이 열로 전환되면서 보존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은 에너지 개념이 확립되기 전에 착안한 에너지보존법칙의 여러 버전 중 하나였다. 1870년까지 그는 여러 대학에서 생리학 교수로 있으면서 측정할 수 있는 물리 자극과 그에 반응하는 사람의 지각 현상을 연구했다. 특히 시각과 청각 연구가 주목할 만하다. 1851년에 눈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검안경을 발명했다. 검안경은 안과 진단과 시각 연구에 큰 혁신을 가져왔고, 의학 분야에서 헬름홀츠에게 명성을 안겨 주었다. 청각 분야 연구에선 소리의 압력 진폭과 사람이 지각하는 소리 크기의 관계를 밝혔다. 단순하게 말하면 사람이 소리를 2배, 3배 크게 들으려면 음파의 압력 진폭은 각 4배, 8배로 높아진다. 이 원리는 음향기기 설계에 이용된다. 생리학 교수인 헬름홀츠의 연구는 실험물리학에서 광학과 음향학 영역으로 확장됐고, 1871년 베를린 훔볼트대학은 그를 물리학 교수로 초빙했다. 이어폰이 신체의 일부처럼 자연스러워진 요즘 170여년 전 헬름홀츠의 연구를 다시 살펴보는 것은 귀의 건강 때문이다. 점점 커지는 일상 소음을 뚫고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으려면 볼륨을 높여야 한다. 우리는 볼륨을 조금 높이지만 귀는 그보다 훨씬 큰 지수함수 값의 진폭 압력을 받게 된다. 이런 사실을 알면 난청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귀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
  •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각종 보건의료 이슈가 끊이지 않아 휴일 없이 일하는 곳이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데다 두 차례 감염병 위기를 거치며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분리해 ‘보건부’로 독립시키자는 논의가 단골 메뉴처럼 나온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2실 체제인 복지 분야와 달리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실 1실 체제(1실 10국)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보건 분야 사령탑인 박민수 제2차관이 ‘1인 다역’을 하며 전방위로 뛰고 있다.[2차관] 박민수 제2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1호 차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복지부 2차관에 임명됐다. 30년 넘게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조정실장이었을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전 부처 협력을 이끌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과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 바이오 헬스 산업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박 차관을 ‘합리적이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방향을 잡아주되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그 덕에 보고 시간이 짧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참고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는 일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세울 때도 박 차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교통정리를 하며 추진력 있게 끌고 가 국·과장들이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관성대로 일하는 것을 싫어해 어떤 상황이 닥치든 맡은 일은 꼭 되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일한다”고 평가했다. 명쾌한 논리와 쉬운 말로 상대를 잘 설득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 관리에도 강점을 보인다. [보건의료·건보정책]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 정책, 의료인력·자원 정책, 간호 정책, 의료기관 정책, 약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의 주무국장이다.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밀한 기획력을 지닌 관료다. 최근 간호법 제정 이슈,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으며, 의대 정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 상황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을 지녔다. 국민연금, 보건 산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며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경제학적 소양도 지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보건의료정책실의 업무를 분담할 때 어려운 것은 스스로 맡아 하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복지부 자체 투표에서 ‘신뢰하고 좋아하는 상사’ 1위로 꼽혔다. 당시 직원들은 박 국장에 대해 ‘포용적 리더십, 업무 탁월, 뛰어난 인품, 능력 있고 유쾌, 직원 존중, 명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 국장의 어떤 매력이 복지부의 수많은 직원을 사로잡았을까. 박 국장은 광주에서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야전 사령관’이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광주 서구 보건소장을 거쳐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던 박 국장을 2021년 복지부가 발탁했다. 중앙과 지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철학과 정책 방향이 확고한 데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으며, 사고가 유연하고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의료 지원이었는데, 당시 박 국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만금 현장을 지켰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행시는 물론 입법고등고시(12회)에도 수석 합격한 ‘능력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인맥과 정무적인 감각을 활용해 신속하게 소리 없이 해결하는 핵심 관료다. 늘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이해해 줘 ‘호호 국장’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마련했으며, 노인정책관 시절에는 노인보건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 체계의 기반인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한다. 정책을 만들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방면으로 숙고하되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어붙이는 소신과 뚝심을 갖췄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해 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뿐만 아니라 보험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노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보건·복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발이 넓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그의 신조다. [신체·정신건강] 보건의료정책국 등이 보건의료 체계와 기반을 만드는 곳이라면 건강정책국과 정신건강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부서다. 건강정책국은 주로 신체 건강을,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복지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무관 시절에는 ‘보고서의 여왕’으로 통했다. 국제 협력, 보건 산업,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정책 조정과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읍면동 복지 기능 강화, 복지 공무원 확충, 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동가족학 박사로, 윤석열 정부 아동 정책 추진 방안 등 향후 5년간 아동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복지부에서 취약계층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지금도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 내는 뚝심을 지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버틸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한시 긴급생계지원금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을 5.02% 인상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받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시범 운영했다. 곽 국장과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해관계인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적인 야심 없이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대쪽 같은 성품”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산업]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면서 보건 산업 분야의 업무는 세분화되고 조직도 커졌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 내외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건 산업 전문가다. 창의적·도전적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신약, 의료기기, 치매 극복, 연구중심 병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기획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백신 도입과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결해 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지부로부터 독립할 때 복지부에 남은 몇 안 되는 약사 출신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약학 전공 외에 법학, 보건정책, 보건경영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학구파다.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국회, 관련 부처,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대외 협력과 이견 조율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장부 스타일인데 알고 보면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갖췄다.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 산업 중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미래형 의료 산업을 다룬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분야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속 심의제도를 신설하고, 시행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해 첨단재생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추진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동네 아저씨 같지만 일을 할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정확하며,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에 설치된 범정부 지원 조직이다. 황승현 단장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황 단장은 지난해 시작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양성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소외돼 있던 백신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력양성허브는 WHO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 역량을 키우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국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인력 양성 국가로 단독 선정됐다. 황 단장은 업무 처리가 진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푸른 여름 속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푸른 여름 속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교육대학원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걸음 [서울포토]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걸음 [서울포토]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 尹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尹대통령, 임종 지켜

    尹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尹대통령, 임종 지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앞서 2019년 10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윤 교수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1956년 연세대 상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6년부터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부터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윤 교수는 2001년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돼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고 알렸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족장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입시비리 주도적 역할” 조민 기소…조민 “겸허히 책임”

    “입시비리 주도적 역할” 조민 기소…조민 “겸허히 책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민씨는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 “조민, 단순수혜 넘어 주도적 역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 김민아)는 10일 조민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민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부산대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고, 서울대 의전원은 서류평가로 진행되는 1단계 전형에서 합격했다. 부산대 의전원 입시 관련 혐의는 정 전 교수의 1심에서 유죄 판단이 나왔고, 조민씨의 공모 역시 인정됐다. 이 판결은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서울대 의전원 입시 관련 혐의도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하면서 조민씨와의 공모 사실이 인정됐다.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관계에 따르면 조민씨의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범에 대한 재판이 일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대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민씨의 혐의 중 부산대 의전원 관련 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이달 26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당초 공소시효는 2021년 6월 10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공범인 정 전 교수가 2019년 11월 11일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서 유죄가 확정된 지난해 1월 27일까지 약 2년 2개월간 정지됐다. 서울대 의전원 관련 혐의는 공범인 조 전 장관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공소시효가 정지됐다. 검찰은 조민 씨의 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처리 방향을 저울질해 왔다. 최근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조민씨의 변화된 입장을 확인하겠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전 장관 부부도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한다”면서도 입시비리 혐의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자오간은 지난달 항소심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 아들 조원은 기소 결정 않고 당분간 조사 조민씨는 이날 검찰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적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원(26)씨의 대학원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인 만큼 당장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조원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인턴 확인서·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를 제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원씨의 혐의는 조 전 장관의 혐의가 확정될 때가지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조원씨는 지난달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검찰에서 서면조사를 받았다.
  • 대졸 베트남 청년들 ‘오토바이 기사’로 몰리는 이유 [여기는 베트남]

    대졸 베트남 청년들 ‘오토바이 기사’로 몰리는 이유 [여기는 베트남]

    저렴한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베트남이 수출 주문 감소로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고용 시장 한파로 대학 졸업자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오토바이 기사로 내몰리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9일 전했다. 응웬 히엔은 학비로 4억동(약 2200만원)을 들여 대학을 마쳤지만, 첫 직장의 월급은 600만동(약 33만원)에 불과해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사무직을 그만두고, 낮에는 바텐더로 밤에는 웨이트리스로 한 달에 1600만동(약 88만원)을 벌고 있다. 그는 "부모님께 진짜 직업을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그냥 요식업에 종사한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법학과를 졸업하기 위해 4년간 수억동을 썼지만, 생활비를 감당할 만한 직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치민시 인력 수요 예측 및 노동 시장 정보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의 취업자 중 대졸자는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을 원하는 잠재 근로자의 약 85%가 대학 학위 소지자로 집계됐다. 노동 시장 보고서는 올해 관광, 정보 기술(IT), 섬유, 마케팅 및 법률 분야의 노동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실업 상태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 전문가들은 “대졸자의 취업 기회가 줄면서 고학력 청년들이 비학위 소지자들과 육체노동 일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응우옌 두이 코아는 호치민 소재 대학에서 마케팅학과를 졸업했다. 신입생 때부터 낮은 보수를 받아가며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졸업 후 취업을 확신했다. 하지만 수십 개의 회사에 지원한 지 4개월이 지나도 직장을 찾을 수 없어 우울증에 빠졌다. 결국 지금은 생계유지를 위해 오토바이 기사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인해 실업자들이 배달앱 운전자로 몰리면서 충분한 수익(요금)을 챙길 수 없게 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가 고등 교육의 질적 개선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융 아카데미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2017년 고등 교육 시스템에 70조동(약 3조8800억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베트남 GDP의 0.34%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교육훈련부가 해외 노동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양질의 노동시장을 만드는데 더 많은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4월 VN익스프레스와 정부의 민간 개발 위원회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1%인 약 5200개 기업이 올해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다. 50% 기업이 호치민시와 빈증성에 소재하며, 수출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대량 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업의 30%는 올해 매출이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82% 공장은 축소 및 폐쇄를 계획 중으로 알려졌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호치민의 실직자 수는 1분기에 14만 9000명, 2분기에 21만 7800명을 기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섬유, 의류, 신발, 목재 등의 분야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은행사거리 주변과 함께 서울의 3대 학원가로 꼽힌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입시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양천에서 올해 처음 전국 규모의 교육박람회가 열린다. 그것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제대로 판을 키웠다. 학교도, 교육청도 아닌 행정기관 구청이 교육 문제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교육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메우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학교 밖 공교육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의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극심한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게 그의 교육 비전이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목동 아파트 12개 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신월동 공항 소음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등 취임 1년 만에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다음 과제로 교육을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도시를 공부한 사람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천구를 도시공학적으로 분석하면 교육 여건이 잘 갖춰진, 교육열 높은 주거 중심 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 양천이 가진 교육도시라는 이미지를 브랜딩해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9월 7~9일 ‘Y교육박람회 2023’이 양천구와 EBS 공동 개최로 열린다. 구에서 전국 단위 교육 행사를 기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천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키우려면 구민들만을 위한 교육 서비스로는 부족하다. 상당한 준비 기간과 예산이 투입되는 박람회를 만들어서 충분히 알리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제대로 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대치동 엄마들조차 궁금해서 찾아오는 교육박람회를 만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양천구의 교육 비전은 무엇인가. “공교육과 사교육은 반드시 대립시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모든 것을 소화할 수는 없지 않나. 그 중간 지점에 학교 밖 공교육이 있다.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긴 어렵기 때문에 사교육에서 수준별 학습을 시킨다. 행정기관의 교육지원, 즉 학교 밖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사교육 부담을 덜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교육이 좋은 예다. 코딩, 인공지능(AI), 드론, 3D 프린팅 등과 관련한 기술 시설을 모든 학교가 다 갖추기는 어렵다. 구 단위에서 교육센터를 만들면 학생들이 체험 교육을 하러 올 수 있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학교 밖 공교육이 필요하다.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일대일 진학 상담, 멘토 제공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인 미래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교육박람회 기간 열릴 ‘챗GPT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도 같은 취지인가. “이번 박람회의 큰 주제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박람회 이름 앞에 ‘Y’를 붙인 것도 양천의 Y라는 의미도 있으나 ‘왜’라는 뜻의 WHY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식이 풍부해야 질문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질문 능력, 미래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자는 뜻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학생들만 교육이 필요한 건 아니다. 어른들을 위한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있나. “교육도시 양천의 초점은 그동안 초·중학생에게 주로 맞춰져 있었다.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고,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다. 진짜 교육도시라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러야 한다. ‘이주형’ 교육도시가 아니라 ‘정주형’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부모들도 교육문화의 혜택을 누리게 해 자녀를 다 키워도 계속 양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다. 양천구 55개 기관에 흩어져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모아 보니 1720여개의 강좌가 있었다. 평생학습 통합 포털을 구축해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신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털에 축적되는 통계를 토대로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강좌를 개발하려고 한다. 서울대 강사진을 초빙해 시민대학을 열고 AI, 드론, 코딩, 디지털 드로잉 등 4차 산업 분야 전문자격증반도 확대할 생각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 런던 예술가 거리에 때아닌 ‘사회주의 낙서 전쟁’

    런던 예술가 거리에 때아닌 ‘사회주의 낙서 전쟁’

    영국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의 한쪽 벽에 6일(현지시간) ‘부강(富强)·민주(民主)·문명(文明)·화해(和諧)·자유(自由)·평등(平等)·공정(公正)·법치(法治)·애국(愛國)·경업(敬業)·성신(誠信)·우선(友善)’이라는 모두 24자의 한자가 적혀 있어 눈에 띄었다. 평소 그래피티(낙서)로 가득한 곳이지만 중국 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자들은 뜨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 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원래 다른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난 5일 밤과 다음날 아침 사이에 예술가들이 흰색 페인트를 칠해 덮은 뒤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단어 12개를 적어놓은 것이었다. 중국 미디어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현대예술 석사학위를 딴 이췌(본명 왕한정)가 기획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를 행위예술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아티스트 작품을 덮어버려 유감이지만 그것 또한 자유의 대가”라며 “앞으로 또 어떤 예술가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어떻게 창작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선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이해, 대화를 통해서만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선이 압도적이었다. 프랑스 라디오 RFI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찬란한 문화를 일제히 ‘말소’해 버린 점에서 매우 ‘중국스러운’ 작품”이라며 “스스로도 실천할 수 없는 무의미한 24자를 적어놨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공산당의 선전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반미학적인지 폭로하는 것이라면 성공적”이라고 비아냥댔다. “베이징에 가서 감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적을 수 있느냐? 과감하게 그렇게 한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은 감히 당신을 체포할 것”이란 댓글도 있었다. 반대하는 이들이 해당 한자 앞에 ‘무(無)’나 ‘부(不)’를 붙여 놀려먹기도 했다. 또 ‘평등’ 옆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유명 구절 ‘누군가는 다른 이들보다 평등하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지자체가 모두 흰색으로 칠해 지워버리자 7일에는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적기 시작했다.
  • 런던 담벼락에 등장한 붉은색 한자 24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

    런던 담벼락에 등장한 붉은색 한자 24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

    영국 수도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 뒷골목 담에 ‘부강·민주·문명·화합·자유·평등·공정·법치·애국·경업·신의·우호’ 등 한자 24자가 붉은 글씨로 적혀 있다. 평소 그래피티(낙서)로 가득한 곳이지만 중국 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자들은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뜨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런 선전물 등장에 자극받은 이들이 붉은색 글씨를 적거나 시진핑 주석이나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등 거센 논란의 장이 되고 있다. 7일 홍콩 밍보에 따르면 원래 이 담에는 다른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난 5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단의 예술가들이 흰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덮어버린 뒤 붉은 글씨로 두 글자로 된 12개 단어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덮인 그래피티 가운데 최근 세상을 떠난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추모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 한자 단어들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것들이다. 이 작업을 기획한 이는 영국에 유학 중인 예술가 이췌(一鵲, 본명 왕한정). 중국 미디어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현대예술 석사 학위를 땄다.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를 행위 예술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주의 방식으로 이른바 서구 문화의 중심지로 통하는 런던에서 서구 식민주의와 위선에 항의하고 그것이 어떤 충격 효과를 내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많은 예술가의 작품을 덮어버려 유감스럽지만, 그것 또한 자유의 대가”라며 “앞으로 또 어떤 예술가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어떤 방식으로 창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갖가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내에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이해, 대화를 통해서만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프랑스 라디오 RFI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모든 찬란한 문화를 일제히 ‘말소’시켜버린 점에서 매우 ‘중국스러운’ 예술 작품”이라며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스스로도 실천할 수 없는 무의미한 24자를 적어 놓았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공산당의 선전 시스템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반미학적인지 폭로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 은 “당신이 베이징에 가서 감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적을 수 있느냐? 과감하게도 당신이 그렇게 하면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은 감히 당신을 체포할 것이다.”였다.당연히 왕한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그의 부모까지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작업에 대한 언급들을 게시해놓았는데 7일 아침에는 볼 수가 없다. 작업에 함께 했던 지노 황은 인스타그램에 “그래피티는 덮여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 담에서의 마지막 작품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바라건대 사람들이 매일 지나치며 쳐다보는 동네의 일부분이 돼 더 큰 논의의 실마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세습 독재국가로

    캄보디아, 세습 독재국가로

    지난 38년간 군림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이 자리를 이으면서 캄보디아는 세습 독재 국가가 됐다. 1992~2020년 내전과 학살로 폐허가 된 캄보디아에 200억 달러를 원조해 민주주의 확립에 나선 유엔의 계획도 허사였다.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7일(현지시간) 훈 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훈 마넷 캄보디아군 육군대장을 신임 총리로 지명하는 왕명을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마넷은 새 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21일 비준을 받아 다음날 취임한다. 훈 센 총리가 이끄는 인민당(CPP)이 의회 125석 중 120석을 꿰차 비준은 떼논 당상이다. 마넷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총리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게 된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며 국왕에게 감사를 표하고 “국민 생활 수준과 국가의 위신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인 마넷은 지난달 치른 총선에서 수도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훈 센 총리가 2021년 일찌감치 권력 승계를 공언한 뒤 반대파를 숙청해 선거는 형식일 뿐이란 비판을 받았다. 훈 센 정권은 이번 총선 직전 최대 정적인 삼랭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에게 선거 개입 혐의를 씌워 25년간 공직 출마를 금지했다. 또 2013년 총선에서 55석을 차지했던 CNRP를 2017년 반역죄로 강제 해산시킨 뒤 이듬해 총선에서 의석을 완전히 휩쓸며 일당독재 체제를 굳혔다. 훈 센 총리는 1979년 베트남이 크메르루주를 몰아낸 뒤 세운 괴뢰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1985년 총리로 취임했다. 이후 1990년 파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 유엔 개입 하에 치른 선거에서 제2총리직을 맡으며 전 캄보디아 국왕의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와 권력을 분점했다. 하지만 1997년 7월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라나리드를 끌어내리고 권력을 독점했다. 1977년생인 마넷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영국 브리스톨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영미권 학력으로 인권에 대한 서방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아버지가 CPP 대표직을 유지하며 막후에서 섭정하게 됐다. 훈 센 총리는 “적어도 2033년까지는 다른 직책에서 정부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최종 결정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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