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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 포커스] 평생교육의 새로운 바람 케이무크/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평생교육의 새로운 바람 케이무크/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여러 직업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정규 교육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다. 지금의 학교 교육으로는 앞으로 도래할 지능정보사회에서 불필요한 지식만 배우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이들도 있다. 학교교육을 마쳤다고 해서 ‘교육의 졸업’까지 말할 수는 없는 세상이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평생학습’은 이제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된 것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케이무크’(K-MOOC)는 지난해 10월 출범해 우리 고등교육의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 원의 주요 사업이다. ‘무크’는 수강 인원에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Open), 웹 기반으로(Online) 미리 정한 학습 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Course)를 의미한다. 케이무크는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으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를 가리킨다. 케이무크 덕분에 실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토론, 그리고 이에 따른 평가와 수료까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누릴 수 있게 됐다. 미시경제학의 대가로 불리는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의를 비롯해 박영택 성균관대 교수의 ‘창의적 발상: 손에 잡히는 창의성’,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논어: 사람의 사이를 트는 지혜’ 강좌 등 다양한 강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렇듯 국내 유수 대학의 질 높은 강좌를 통해 누구에게나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등교육 기회의 불균형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서비스 개통 이후 수강 신청이 약 12만명(회원 가입은 7만 8000명), 플랫폼 방문 약 130만건(일평균 5000건) 등 단시간에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용자 연령대는 20대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8%), 40대(20%), 50대(15%)였다. 60대 이상도 9.4%나 됐다. 10대 이용자는 지난 2월에는 9%였지만, 6월에는 15%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이용자 전체 가운데 63%는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이고, 45% 정도는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따져 볼 때 ‘가성비’도 훌륭하다. 하버드와 MIT가 손잡고 시작한 ‘에덱스’(edX)는 6000만 달러(약 720억원), ‘코세라’(Coursera) 초기 투자 비용은 2200만 달러(약 264억원), ‘유다시티’(Udacity)는 1730만 달러(약 207억원)였다. 케이무크는 초기 예산 10억원으로 시작했다. 시작 당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사실상 이 예산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이루어 냈다고 원장으로서 자평한다. 현재 케이무크는 모두 38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39개 대학이 참여해 모두 128개 강좌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27개 강좌로 문을 열었던 케이무크는 2018년까지 500개의 전략적 강좌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케이무크는 앞으로 학습자들의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분야 강좌 확대, 대학 간 교육 협업 장려를 통한 대학 수업 혁신 활성화 지원, 대학 간 공동기획·개발 강좌 지원을 통한 질 높은 강좌 확보, 영문 서비스 제공을 통한 해외 유학생 유치 활용 등으로 내실을 견고히 다져 갈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공학, 선진 의료 분야, 전자정부 등 공공외교 활용을 위한 콘텐츠, 한류 기반 잠재적 해외 학습자 대상 ‘문화-교육’ 연계 콘텐츠, 토픽 시험 대비 과정 등 비교우위 분야 관련 과목과 한국문화 등 케이무크의 세계화를 위한 한국의 전략분야 과목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다국어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추가 기능(언어 팩) 개발 등 세계와의 교류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선진국보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그만큼 앞선 나라들의 무크 시스템을 철저히 분석하고 벤치마킹한 케이무크는 ‘신(新)한류’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美 대학교수 휴직하고 입대한 ‘31세 박 일병’

    美 대학교수 휴직하고 입대한 ‘31세 박 일병’

    국외 이주자로 병역 의무 없지만 인생 개척 위해 육군 자원입대 “군 복무 시간은 ‘작전타임’ 같아 인생 후반전 어떻게 살지 계획” 미국 뉴욕주 스키드모어칼리지의 대학교수직을 잠시 내려놓고 육군 2사단 17연대에 입대한 박주원(31) 일병의 사연이 군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영주권자인 그는 20여년간 외국에 근거지를 두고 살아온 국외 이주자로 병역법상 37세까지 병역 의무가 연기돼 사실상 군 복무를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육군에 자원입대해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 병무청은 31일 박 일병과 같이 외국 영주권 취득 또는 질병, 학력 등의 사유로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청년들의 사연을 담은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6’을 발간했다. 박 일병은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여덟 살에 케냐로 건너가 11년간 생활한 후 미국 대학의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해 생활비까지 받으며 공부했다. 그는 학사와 석사, 철학 박사 학위를 10년 안에 취득한 후 28세의 나이에 스키드모어칼리지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테뉴어 트랙 교수로 초빙됐다. 스키드모어칼리지는 미국 내 4000개가 넘는 대학 중 50위 안에 속하는 명문대로 미국 뉴스위크지가 뉴 아이비대학으로 선정한 사립대학이다. 미국에서 젊은 나이에 명예를 얻고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던 그가 군 입대라는 선택을 내린 것은 군 복무가 인생을 개척하고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일병은 “대학교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습득한 경험들은 전역 후 미국 대학의 교수로 돌아갈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축구나 농구 게임에 있는 ‘하프타임’ 또는 ‘작전타임’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군 입대 전까지 ‘전반전’을 열심히 살아왔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의 ‘후반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전을 세우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시 플러스] 안전처, 중국어 분야 순경 선발 원서 접수

    국민안전처가 오는 5일까지 중국어 분야 순경 20명(남 18명, 여 2명)을 선발하는 채용 시험 원서를 받는다. 응시 조건을 살펴보면 중국어 관련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비롯해 신(新)HSK(중국한어수평고시) 6급 190점 이상,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출제하는 SNULT(듣기, 읽기) 총점 90점 이상, 한국외국어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FLEX(듣기, 읽기) 총점 850점 이상 등 보유자다. 시험은 번역시험으로 진행되는 실기, 적성·체력, 서류,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실기시험은 90분 동안 실시되며 중국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문제가 2개, 한국어 문장을 중국어로 번역해 문장을 완성하는 문제가 3개 나온다. 실기에서는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2배를 뽑으며 적성검사 후 체력시험은 100m·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치른다. 면접에서는 적성검사(10점), 면접평가(10점), 자격증점수(5점)를 합산하며 25점 만점에 1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다. 최종합격자는 실기시험 50%, 체력평가 25%, 면접시험 25%의 비율에 따라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정해진다. 번역 실기시험은 오는 24일 서울에 있는 한국외대에서 치른다. 합격자는 다음달 7일 발표된다. 11월 15~17일 체력·적성검사, 11월 29일~12월 1일 서류전형, 12월 14~16일 면접을 거치면 12월 21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최종합격자는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 입교해 1년여간 교육 후 임용된다.
  • 카이스트 ‘창업석사’ 과정 신설

    국내 대표적인 연구 중심 대학 카이스트가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창업융합전문석사’ 과정을 신설한다. 카이스트는 올해 9월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창업 맞춤형 교육과정인 ‘K스쿨’에 창업석사 과정을 시범 운영한 뒤 2017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카이스트 창업석사 과정은 논문 작성 중심의 학위제도에서 벗어나 이공계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창업 실무교육을 시키고 실제 창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별도 논문을 쓰지 않아도 학점만 이수하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실질적인 창업교육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안성태 교수와 강남우 교수를 신규 임용했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제작 벤처기업을 창업해 2004년 나스닥에 상장시켰고, 강 교수는 기업이 제시한 문제에 대한 공학적 해결책을 도출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전문가로 꼽힌다. 1년 과정을 창업실무 중심으로 꾸렸다. 졸업에 필요한 33학점 중 21학점이 창업과 관련된 과목이고, 나머지는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공과목이다. 학생들은 여름학기에 카이스트 동문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융합 캡스톤’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20명을 선발했다. 내년 1학기 신입생 모집에는 60명이 지원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과정을 총괄하는 이희윤 연구부총장은 “기존 MBA 과정이 기업 운영을 위한 경영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카이스트 창업석사는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 개발과 판매까지 기술창업 교육 전반을 특화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지식과감성#, ‘중국어로 떠나는 고사성어 여행’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지식과감성#, ‘중국어로 떠나는 고사성어 여행’

    도서출판 지식과감성#(www.knsbookup.com)의 ‘중국어로 떠나는 고사성어 여행’은 한국과 중국에서 많이 활용되는 고사성어 100개를 선정해 유래와 함께 중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래를 재미있게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 표현과 어휘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성어 속 고전을 이해함으로써 한국어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에는 관포지교(管鮑之交), 목불식정(目不識丁), 와신상담(臥薪嘗膽)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자성어와 평소 접하지 못한 낯선 사자성어 등이 만들어진 과정을 재미있게 소개한 내용과 함께 이를 활용한 중국어 표현 300개가 수록돼 있다. 부록에는 중국에서 많이 쓰는 기타 성어들을 의미별로 묶어 실었다. 지식과감성# 관계자는 “책은 사고력을 강화하고 한국어와 중국어의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며 “친절한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적 배경도 익히고 중국어도 함께 배우는 1석 2조의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의 저자인 이수연은 2006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영어영문학을 전공, 2010년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북경사범대 학교에서 언어학(중국어 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연합TV·CJ E&M·아주경제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한중 MC로 중국 관련 포럼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070-4651-3730.
  • 중국, 하루 1만4000개 회사 등장…올 상반기 창업 262만개

    중국, 하루 1만4000개 회사 등장…올 상반기 창업 262만개

    #1 베이징에 소재한 모 대학을 졸업한 26세 A씨는 최근 베이징시 하이덴취 중관촌에 자리한 창업 지원 센터의 지원을 받아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7월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그가 대기업 또는 공기업 취업 대신 청년 창업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창업가 프로그램 중 하나인 ‘MAKER PLACE'에 참여, 창업 후 1년까지 무상으로 임대받은 사무실과 무이자 창업 지원금을 꾸준히 지원받고 있다. #2 또 다른 청년 예비 창업가 B(28)씨는 올해 베이징 소재 대학의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지난 7월 몇년 동안 준비했던 박사과정을 위한 대학원 입학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그는 박사과정 입학 대신 창업가로서의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에 능통한 그가 지인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은 온라인을 통한 다국적 현지 컨설팅 업체 서비스다. 그 역시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에 대한 탄탄한 재정적 지원 덕분에 창업 준비 기간 1년과 창업 후 최대 3년까지 무상 임대가 가능한 사무실과 각종 세재 지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수 년째 청년 창업에 대한 열풍이 뜨겁다. 공기업과 대기업에 입사 후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대신 창업가의 길을 선택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전역에서 등록을 마친 신규 창업 기업의 수는 총 262만 곳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29% 증가한 것으로 일평균 약 1만 4000개의 신생기업이 생겨난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분야는 단연 IT 업체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업 분야 신규 업체의 수는 2만 8000개로 같은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 이들 중 상당수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 탄생한 20~30대 청년 창업가들이 키운 업체다. 청년 창업가들이 개발한 다양한 신기술품의 증가는 곧장 중국 내 특허 출원수 144만 건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이어졌다. 특허권 관련 ‘무덤’이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해외 선진 기업을 모방한 제품이 아닌, 자국에서 소유한 신기술과 이를 응용한 제품 생산이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현실화한 것이다. 더욱이 이는 같은 동기대비 38% 증가한 기록이다. 이는 전문 기술이 필요한 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해 정부가 제공하는 해당 분야 전문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이후에도 정부가 소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문 및 공공정보 서비스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의 신기술 분야 청년 창업가 양성 정책이 성공을 거뒀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향후에도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청년 창업가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정부가 마련한 400억 위안 규모의 국가 신흥 산업 창업·투자 지도기금이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고 공고했다. 해당 기금은 창업가들을 위한 각종 창업 및 혁신 정책에 대한 감독과 평가 사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창업자에 대한 정책 편의와 혜택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과학자들 외계 문명 찾아 끊임없이 우주로

    과학자들 외계 문명 찾아 끊임없이 우주로

    지난 주말 각종 언론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프록시마b’라는 낯선 행성이 이목을 모았다. 특히 ‘지구인 이주 1순위 행성’이라는 제목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이번 주 표지논문에 실린 이 행성의 발견은 영국 런던 퀸메리대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문연구소, 미국 카네기연구소, 독일 괴팅겐 천체물리학연구소 등에 소속된 31명의 천문학자들이 주도했다. 프록시마b는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항성(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으로, 지구로부터 4.2~4.3광년(1광년=약 9조 4600억㎞)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형 행성들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지구의 1.3배 정도 크기에 공전주기는 11.2일이고 지표면은 딱딱한 암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이 생명체 존재의 가장 필수 조건으로 꼽고 있는 ‘물’이 액체상태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표면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야 한다. 이 때문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구형태의 행성을 영국 전래동화에서 따온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가까운 것으로 밝혀진 프록시마b는 4.2광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는 하지만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약 39조~40조㎞나 떨어져 있다. 현재 로켓 기술로는 12만~13만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이 로켓을 타고 날아와 지금에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지금 기술로는 소설이나 영화에서처럼 사람을 이주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도 왜 과학자들은, 이주할 수도 없고 자원을 채취할 수도 없는 지구형 행성을 계속 찾아나서고 있는 걸까.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호기심’ 때문이다. ‘이 넓은 우주에 과연 우리 인간밖에 살지 않는 것일까, 다른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끝 모를 의문 때문인 것이다.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1934~1996) 박사는 행성 탐사에 대한 이유를 “이 광활한 우주에 인간만 있다면 엄청난 공간낭비다”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어야 할 것이다. 과학자들이 외계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는 것은 자원탐사나 이주가 아닌,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생명체를 찾기 위한 기본조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 왕립학회는 기존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인 ‘세티’(SETI)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새로운 외계 생명체 탐사프로젝트 ‘돌파구 계획’을 발표했다. ‘세티’나 돌파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외계 생명체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1961년 미국 국립과학원 우주과학위원회에 소속된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는 인간과 교신할 수 있는 지적인 외계 생명체 수를 계산하는 수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을 발표했다. 방정식에 들어가 있는 여러 변수 중 은하에 있는 별의 개수와 행성을 갖는 항성의 비율 정도만 알려졌을 뿐 나머지 변수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학자들에 따라 은하에 존재할 수 있는 문명의 수는 1~2개에서 수백만개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답 없는 문제를 찾는 무모한 프로젝트에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뛰어든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골디락스 행성을 찾는 등 다양한 형태의 외계 탐사는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우주과학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우주선진국들은 줄기차게 최첨단 관측 장비를 이용해 외계행성 찾기에 나서고 있다. 외계행성 탐색만을 목표로 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처럼 선진국들은 지구 대기 영향을 피해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우주로 망원경을 쏘아 올리고 있다. 대기는 빛을 완전히 통과시키지 않아 천체의 모습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크고 가시광선을 제외한 파장은 대부분 지구 대기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주에서는 지상에서 관측할 수 없는 여러 파장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씨나 시간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규변리사 250시간 교육·6개월 연수 받아야

    변리사의 전문성 약화 등 논란 속에 개정 변리사법이 29일 시행됐다. 당초 시행예고했던 7월 28일보다 한 달 이상 지연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개정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따라 변리사 시험 합격자와 변호사 자격 소지자가 변리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250시간 집합교육과 6개월 현장연수 등 실무수습을 받아야 한다. 지난 4월 발표된 개정안(400시간 집합교육·10개월 현장연수)보다 완화됐다. 집합교육 기관은 현행 특허청과 변리사회 또는 변리사회가 지정한 기관에서 특허청 또는 특허청이 지정한 기관으로 확대됐다. 다만 대한변리사회가 변호사를 위한 실습면제안이라며 반발했던 특정 분야 교육과 경력 등에 따라 실무수습을 면제해 주는 ‘인정제’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 변리사의 정보공개 확대 방안으로 출신 학과와 취득 학위를 공개해 법률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변리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변리사의 전문 분야는 공개됐지만 전공이나 학위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다음달에는 불성실 변리사 신고센터가 특허청 홈페이지에 개설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마세요” 서울대 졸업생 맘 울린 축사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마세요” 서울대 졸업생 맘 울린 축사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 관계가 확실해 존재감을 드러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기 바랍니다.” 40년 가까이 한센병 환자 치료에 매진해 온 김인권(65)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이 29일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한 말이다.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제70회 가을 학위수여식에 초대돼 연단에 오른 김 원장은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 때의 재상 손숙오와 그의 아들 이야기를 들어 이같이 말했다. ●“내 스스로 선택한 봉직에 자부심” 그는 “제가 동요 없이 30여년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봉직하게 된 제일 큰 힘은 이 선택을 내 자신이 했고, 이 선택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여러분들도 각자가 이 세상의 유일한 존재이고 꼭 필요한 존재인 만큼 때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실망하게 되더라도 스스로 독특한 능력이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여러분 마음이 이끄는 대로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결정하세요” 김 원장은 국내 인공관절 수술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197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1980년 공중보건의로 국립소록도병원 근무를 자원했다. 3년간의 공중보건의 근무를 마친 그는 애양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한센인들의 참혹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한센병 치료기관인 이 병원을 택한 것이다. 1980년대 한센인 처우가 개선된 뒤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집중했고, 고령 환자들을 위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비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한 해 집도하는 수술만 3000여건에 이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사 851명, 석사 1000명, 박사 577명 등 총 2428명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로는 봉사단체 나눔실천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해 온 최교윤(산업공학과·12학번)씨가 선정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시진핑 측근 속속 지방 수장으로 …정계 지각변동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시진핑 측근 속속 지방 수장으로 …정계 지각변동

      중국 정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측근 인사들이 속속 지방 수장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은 29일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러우양성(樓陽生) 산시(山西)성 부서기가 산시성 성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우 부서기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재임중일 때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은 덕분에 그의 저장성 인맥으로 알려진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산시성 성장인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맏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은 양촨탕(楊傳堂) 교통운수부장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SCMP 등이 덧붙였다. 리샤오펑 성장은 전날 뤄후이닝(駱惠寧) 산시성 당서기 등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모 부처에서 일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떠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부성장에서 승진한 리 성장은 곧 물러날 것으로 알려진 장이(張毅)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당서기 후임 내정설과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당서기 후임 내정설이 나도는 등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에 앞서 28일 후난(湖南)성과 윈난(雲南)성,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 지방 당서기 3명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난성 당서기는 두자하오(杜家毫) 성장이 부서기에서 승진했고, 윈난성 당서기는 천하오(陳豪) 성장이 부서기에서 영전했다. 시짱자치구 당서기는 우잉제(吳英杰) 상무부주석이 부서기에서 진급했다. 이중 관심을 끄는 인물은 시 주석과 가까운 두자하오 후난성 당서기와 천하오 윈난성 당서기이다. 이들 두 사람은 시진핑 주석이 2007년 상하이 당서기 재임 시절에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이다.  상하이 출신인 두자하오 당서기는 44년 간 상하이에서만 줄곧 근무해 시 주석과 직간접으로 연결되는 ‘상하이방’(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 출신 인맥)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특히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로 부임할 당시 요직인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수장을 맡아 그와 친분을 쌓았다. 이후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성장, 부서기 등 거쳐 후난성 부서기로 이동해 후난성 수장에 오르는 등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장쑤(江蘇)성 출신인 천 당서기는 장쑤성에서 사회생활을 출발했으나 1979년 상하이로 옮겨 잔뼈가 굵은 상하이방 인물에 속한다. 그는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를 맡았을 때 상하이시 총공회 주석을 지낸 측근이라고 명보가 29일 전했다.  산둥(山東)성 출신으로 1974년 시짱자치구로 하방(下放·노동개조운동) 당한 이후 지금까지 생활한 ‘시짱맨’ 우잉제 당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인맥으로 통한다. 후 전 주석이 시짱자치구 당서기로 근무할 때 시짱자치구 교육과학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며 연줄을 잡아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오고 있다. 시짱자치구를 떠나는 천취안궈(陳全國) 전 당서기는 정치국원급 자리인 신장(新疆)자치구 당서기로, 윈난을 떠나는 리지헝(李紀恒) 전 당서기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로 각각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허난(河南)성 당서기 및 성장 시절 그를 지근거리에서 ‘모신’ 핵심 측근인 천 전 당서기는 시짱자치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 가을 제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때 당중앙정치국 위원 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당서기는 지난 2월 “시진핑 당총서기라는 이 핵심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한 지방 관리 중 한 명이다. 신장자치구는 장춘센(張春賢) 당서기와 전임 당서기 왕러취안(王樂泉)이 모두 정치국원으로 근무했다.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폭동과 테러가 빈발하는만큼 당내 핵심 권력인 정치국원을 당서기로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장춘셴 당서기는 중국공산당 당건(黨建)영도소조 부조장을 맡아 베이징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건영도소조는 시 주석이 과거 조장을 맡은 적 있으며 현재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조장을,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조직부장이 부조장을 맡고 있는 핵심 요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신장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무계신문(無界新聞)’에 시 주석 퇴진 요구 서한이 실린 사건의 주동자를 찾지 못한 점이 진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리는 절친”…친할아버지와 한 대학 다니는 18살 여대생

    “우리는 절친”…친할아버지와 한 대학 다니는 18살 여대생

    미국 텍사스의 팰로 앨토 대학에 다니는 학생 2명의 남다른 우정이 학교 안팎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매체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한 18살의 대학 신입생 멜라니 살라자르는 다른 누구와 비하기 어려운 ‘절친’과 함께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멜라니의 절친은 다름 아닌 친 할아버지인 레인 네이라다. 네이라의 나이는 무려 82세지만 배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네이라는 20대 시절 미국 세인트메리대학에 입학한 적이 있지만 결혼과 동시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그녀는 지난 2009년,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 학업을 이어가길 희망했고, 이후 팰로 앨토 대학 경제학과에 당당하게 입학했다. 손녀보다 몇 해 먼저 이 대학의 학생이 된 이후 멜라니가 같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80대의 친할아버지와 10대 손녀가 같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개강수업이 있었던 지난 주, 멜라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할아버지와의 사연을 쓴 뒤 “82세에도 포기하지 않은 그는 나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학생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 다만 멜리나에게 있어 아쉬운 점은 할아버지의 졸업이 한 학기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다. 멜라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시간이 고작 한 학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할아버지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입학 때부터 학교 안팎에서 ‘최고령 대학생’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네이라는 이번 학기가 끝난 뒤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관련한 학위를 추가로 이수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빅뱅이론 대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크로닌 별세

    ‘빅뱅이론 대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크로닌 별세

     빅뱅(우주 대폭발) 이론을 뒷받침한 공을 인정받아 198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제임스 크로닌 미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시카고대학의 발표를 인용해 크로닌이 지난 25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로닌은 고(故) 밸 피치 미국 프린스턴대학 명예교수와 함께 한 ‘K-중간자’ 연구에서 물질과 반(反)물질의 대칭성 깨짐 현상을 처음 발견했다.  이들 이론은 초기 우주에서 물질과 반물질이 상호 파괴를 피함으로써 별과 은하수, 생명의 진화가 가능했음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줬다.  크로닌과 피치는 자연의 대칭성 법칙에 예외가 있음을 발견한 공로로 198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31년 9월 29일 시카고에서 태어난 크로닌은 1951년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이후 시카고대학에 진학한 크로닌은 노벨물리학상(1969년)을 받은 머레이 겔만 교수를 만나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높아졌다.  박사 학위를 받은 크로닌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브룩헤이븐 연구소에 들어갔다. 여기서 피치를 만났다.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를 안겨준 실험은 1964년 브룩헤이븐 연구소에서 이뤄졌다.  한편 피치는 지난해 2월 5일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91세의 나이를 끝으로 숨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박사아빠와 함께 ‘찰칵’…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박사아빠와 함께 ‘찰칵’…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핵의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인도인 유학생 수다카라 씨가 아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2016. 8. 2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사회로 가자!’…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사회로 가자!’…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이 파란 가을 하늘 위로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기뻐하고 있다. 2016. 8. 2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사회로 가자!’…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사회로 가자!’…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2016. 8. 2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사회로 가자!’…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사회로 가자!’…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이 파란 가을 하늘 위로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기뻐하고 있다. 2016. 8. 2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두 번째 박사 따낸 노교수 “배움의 길에는 끝 없어”

    두 번째 박사 따낸 노교수 “배움의 길에는 끝 없어”

    “배움의 길에는 끝이 없지요. 박사학위가 학업의 끝이 아니라, 실천하는 학문 유학의 정신을 삶에서 계속 갈고닦아 나가는 더 큰 배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5일 열린 성균관대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유학과 박사학위를 따낸 윤화중(81) 건국대 명예교수는 “젊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마음먹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윤 교수는 건국대 수의대에서 30여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0년에 정년퇴임한 뒤에는 고향인 충남 공주에 내려가 10여년 동안 집안 문중을 돌봤다. 윤 교수는 “문중의 종사(宗事)를 보려면 유학 지식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주대 교수인 아들의 권유로 2008년 공주대 역리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은 윤 교수는 유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0년 성균관대에 재입학했다. 윤 교수는 “이해력에는 자신 있지만 아무래도 기억력이 떨어져 남들보다 몇 시간씩 더 많이 공부하고, 같이 공부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소외되지 않으려고 학교 행사도 열심히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수의학을 연구해 오며 윤 교수가 쌓아온 자연과학 지식은 유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 이런 성향 때문인지 윤 교수는 유학 경전 가운데서도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중용’(中庸)에 큰 매력을 느꼈다. ‘중용의 천인일관 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 논문도 썼다. 윤 교수는 “유학을 인간과 동물의 구조와 기능에 빗대니 이해가 훨씬 쉬웠다”고 말했다. “유학이 원인에서 시작해 만물로 뻗어나가는 학문이라면, 자연과학은 현상을 보고 원인으로 파고들어가는 학문입니다. 방향은 다를 뿐 세상을 탐구한다는 점에서는 통하지요. 두 학문을 접목시키면 유학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대 총장 “사퇴는 없다” 대자보 편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한 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화여대가 지난 26일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으나 학생들의 총장 퇴진 요구로 최경희 총장이 축사를 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 가운데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퇴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졸업 예정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본관 농성 중인 학생 30여명은 강당 2층 좌석에서 최 총장이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해방 이화, 총장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다. 최 총장은 그대로 축사를 이어 나가려고 했으나 소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축사를 마치지 못한 채 단상에서 내려왔다. 최 총장은 28일 ‘이화인에게 드리는 두 번째 편지’를 대자보 형태로 교내에 게시하고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5일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현 사태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더민주 전당대회 ‘또 한명의 주인공’ 양향자…‘현역’ 유은혜 꺾은 비결은?

    더민주 전당대회 ‘또 한명의 주인공’ 양향자…‘현역’ 유은혜 꺾은 비결은?

    더불어민주당의 27일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신임 당 대표에 이은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양향자 신임 여성 최고위원(여성위원장)이었다. 애초 이날 전대에서는 당 대표 경선 결과보다 여성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 더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대표 경선은 일찌감치 ‘추미애 대세론’ 속에서 당락보다는 추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지에 시선이 모아졌으나 여성 최고위원 경선은 막판까지 양향자·유은혜 두 후보 간 ‘안갯속 접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양 최고위원은 정치신인인데다 원외 인사여서 출마 자체가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친문 진영의 지원사격을 받으면서 친문 색채가 강한 온라인 권리당원의 ‘몰표’에 힘입어 여성최고위원직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 최고위원은 대의원투표에서 47.63%를 득표해 52.38%의 유 후보에게 밀렸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66.54%를 얻어 유 후보(33.46%)를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재선 의원인 유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에 민주평화국민회의(민평련)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경력을 앞세워 득표전에 나섰으나 온라인 권리당원의 바람을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 내내 “여성·호남·학벌 차별을 뚫고 나왔다”면서 ‘눈물의 호소’로 표심에 구애를 보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양향자의 이름 앞에는 항상 고졸출신이란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최종 학력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라며 “석사 학위를 받을 때 나이가 이미 마흔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에서 양향자가 필요하다는 것 아니냐”며 “호남 민심을 달래고 호남의 미래를 말하기 위해 양향자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외 인사로 당선된 이유에 대해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온라인 당원의 힘이 크게 반영됐다”면서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혼학칙 어긴 ‘원조 체조요정’ 50년 만에 졸업

    금혼학칙 어긴 ‘원조 체조요정’ 50년 만에 졸업

    1964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원조 체조요정’ 최영숙(69)씨가 26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50년 만에 졸업장을 받아 들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씨는 당시 올림픽에 출전했던 재일교포 강수일씨와 결혼하면서 ‘금혼학칙’에 따라 제적됐다가 2004년 금혼학칙이 폐지되면서 2015년 재입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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