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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문학자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대폭발’ 직전의 별

    천문학자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대폭발’ 직전의 별

    모든 별은 죽음을 향해 늙어가지만 천문학자들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것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재 천문학자들은 생애의 막바지에 달해 임종, 곧 대폭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 별을 발견했다. 지구로부터 약 3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삼각형자리 은하(M 33)에 위치한 이 별은 볼프-라이예 별이라고 하는 매우 불안정한 별의 진화 단계로 막 옮겨가는 중이다. 새로운 관측에 따르면 이 별은 2018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조짐의 신호는 별 스펙트럼의 최고점과 최저점, 즉 별이 방출하는 전자기 복사의 파장에서 감지되었으며, 별이 핵융합을 통해 내부 깊은 곳에서 탄소 또는 철을 휘젓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태양 질량의 25배에 달하는 이 거대한 별이 생애를 끝내는 초신성 폭발을 향해 급박하게 다가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새로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터프츠 대학 대학원생 올리비아 곤트는 지난 6일 “불과 4년 만에 천체의 스펙트럼에서 실제 변화를 우리가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볼프-라이예 별을 최초로 관찰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리고 있는 제 242차 미국천문학회 회의와 온라인에서 연구 결과를 공유한 곤트 팀은 별을 ‘BELLS 1’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볼프-라이예 별의 ‘광범위한 방출 스펙트럼 광원'(broad emission-lined luminous sources)의 약어다. BELLS 1은 아마도 뜨겁고 무거운 별에서 출발하여 핵융합을 통해 가벼운 원소를 무거운 원소로 융합하는 작업을 급격히 수행함으로써 자체 보유 수소를 빠르게 소진했을 것이다. 곤트 팀이 감지한 풍부한 스펙트럼은 BELLS 1의 맹렬한 항성풍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BELLS 1은 시속 350만~870만km로 팽창하고 있으며, 백만 년마다 태양 질량의 10배인 별 물질을 방출한다. 방출된 별 물질은 성운의 형태로 우주공간에서 떠돌다가 다시 미래 세대의 별 형성을 촉발하고 새로운 별로 환생한다. 이것이 바로 별의 윤회다. 곤트 팀이 2018년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 화산 꼭대기에 위치한 케크 천문대를 사용하여 BELLS 1을 처음 관찰했을 때 별에는 3개의 방출선이 있었다. 그러나 2022년 후속 관찰에서 BELLS 1은 새로운 방출선을 자랑하며 짧고 활기찬 진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음을 보여주었다. 태양의 수백만 배에 이르는 밝기로 빛나는 BELLS 1은 이제 1000만 년 수명의 끝자락에 임박해 있다. 별의 연료가 완전히 떨어지면 천문학자들이 Ia형 초신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폭발한다. 곤트는 “우리는 그것들이 짧은 기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BELLS 1과 같은 볼프-라이예 별은 거대한 질량의 별이 엄청난 중력으로 인한 급격한 핵융합으로 연료를 빠르게 소진한 다음 대폭발로 짧은 생애를 끝내기 때문에 별의 진화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본보기로, 천문학자들에게 드물고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은하계에 있는 수천억 개의 별 중 알려진 볼프-라이예 별은 200개에 불과하다. 천문학자들은 1000~2000개 정도 더 있을 수 있지만, 두꺼운 성운들에 가려져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BELLS 1은 말 그대로 흥미진진한 대항성의 마지막 퍼포먼스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 “한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할 이유가 없다…미국 함정에 빠져”

    “한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할 이유가 없다…미국 함정에 빠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급격히 경색된 가운데, 중국 당국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싱 대사의 발언을 정상적 외교활동이라고 추켜세웠다. 주재국과 공감대를 넓히고 우호를 강화하는 것이 기본인 외교사절이 이견을 증폭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국내에서는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오히려 싱 대사를 옹호하며 칭찬한 것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자국 전문가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싱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것은 정상적인 외교활동이고 비난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싱 대사 초치를 겨냥해 과잉대응이라고 비판한 뒤 한국 내 반중 감정을 의도적으로 부추겨 진보세력을 탄압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는 주장도 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이 매체에 “싱 대사의 발언은 객관적인 사실로, 중국과 한국의 공동이익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말한 것”이라며 “싱 대사가 사실관계를 지적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할 이유가 없고, 정치적·외교적·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에 적대적 입장을 취할 이유가 없다”며 “이것은 매우 비이성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서도 한국의 대외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문은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절대 반대’를 언급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소환한 뒤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모방함으로써 단순히 미국의 대중전략을 따르는 게 아니라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를 향해 협박에 가까운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 잠시 멈추고 숙고해야 한다”며 “중국이 정말 한국의 적이냐. 만약 한국이 미국의 전략에 동조해 중국을 적대적인 입장으로 몰아넣는다면 한국은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한국의 최대 관심사는 한반도 안보”라며 “맹목적으로 미국의 어젠다를 고수하고 중국과 대립하면 결코 이것을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 편들기를 거부할 능력이 없지 않고 적어도 균형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며 “한국은 미국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우리는 이 결정으로 한반도 안보가 위태롭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여기서 그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는 그의 발언이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고 보고, 다음날 싱 대사를 초치해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도 다음날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 측이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유관 부문은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어떻게 직시하고 중한 관계 안정과 발전을 실현할지 주안점을 두기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에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올린 글을 통해 “현재 중한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직접적 원인이 윤 대통령의 ‘지나친 친미 밀착’ 기조에 있다는 속내다. 이후 나온 관영지 논조와 같은 맥락이다. 왕 대변인은 또 “싱 대사가 한국 정부와 정당, 사회 각계각층과 폭넓게 접촉하며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그의 직무 범위 안에 있다”고도 부연했다. 싱 대사가 한국 정부에 초치될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 구미·상주서 묻지마 난동 잇따라

    구미·상주서 묻지마 난동 잇따라

    경북 구미와 상주에서 묻지마 난동 사건이 잇따랐다. 12일 구미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3분 구미시 형곡동 한 상가건물에서 A(43)씨가 막대기와 돌로 식당과 학원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기물 파손 외에 인명피해는 없다면서 난동을 부린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27분쯤 상주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시청을 찾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시청 당직실에 수 차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은 뒤 직접 당직실 앞까지 찾아 와 직원 4명을 위협하면서 난동을 피웠다. 경찰은 A씨가 조현병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학원인데 ‘스쿨·유치원’? 서울 유아 영어학원 3곳 중 1곳 ‘불법’

    학원인데 ‘스쿨·유치원’? 서울 유아 영어학원 3곳 중 1곳 ‘불법’

    서울시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283곳 가운데 95곳(33.6%)이 유치원이나 학교처럼 보이는 명칭을 쓰거나 높은 교습비를 받는 등 불법 사교육 행위를 해 교육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전수조사를 벌여 95곳에서 139건의 불법 사교육 행위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4~5월 서울에 있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가운데 4시간 이상 수업하는 283곳 전체의 불법 사항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명칭 사용 위반 13건, 교습비 관련 위반 32건, 게시·표시·고지 위반 29건, 거짓·과대광고 7건, 시설 변경 미등록 14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18건 등 총 95곳에서 1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영어유치원’으로 불리지만 공교육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유치원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스쿨’, ‘국제학교’, ‘놀이유치원’ 같은 명칭을 사용한 사례가 해당된다”며 “학원 간판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 등 온라인에 영어 유치원처럼 홍보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교습비 위반은 신고액보다 초과 징수를 한 곳이 2곳이었고 30곳은 변경된 교습비를 신고하지 않았다. 학원 교습비는 교육청에 신고한대로 받아야 하는데 교습비를 올리면서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 성범죄 아동학대 범죄 전력을 조회하지 않는 사례도 1건, 원어민 강사가 없는 데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경우도 1건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교습 정지 1건, 벌점 부과·시정명령 85건, 행정지도 9건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27건에 대해서는 총 10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학원비가 월 100여만원 수준으로 대학 등록금보다 2배 이상 높아 사교육비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점수 점검을 벌여 운영실태를 파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치원으로 혼동을 주는 운영에 대하여는 향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그 외 학원의 불법행위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시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제2대 회의실(서소문청사 2동 2층)에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이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발의됐으며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포함한 서울시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장의 도덕성 및 능력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 제도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 및 시민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홍완식 교수가 ‘지방정부 인사청문회 법제화 의미와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이후, 법제처 자치법규입안지원과 양지호 사무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유훈 수석전문위원, 서울시 김형래 인사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토론이 진행된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의회가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제도로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의 성과로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 박환희 운영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토론회를 시작해 많은 서울시의원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김 의원은 “서울시 천만 시민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고 행정을 책임지는 고위공무원의 도덕성과 능력 등 인사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이제는 서울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 필요성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절차와 운영 등 제도 도입을 본격화할 적기라고 본다”라며 “서울시가 광역 지자체 최초로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을 논의하는 만큼, 앞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인사청문 조례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직접 참관이 가능하며 서울시의회 유튜브를 통해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 ‘다이슨 전기차’ 실패 잊어라… 안전·디자인 양날개로 볼보 ‘電力질주’[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다이슨 전기차’ 실패 잊어라… 안전·디자인 양날개로 볼보 ‘電力질주’[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에 ‘전념’키로 한 게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여전히 많은 회사가 내연기관차를 놓지 못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장점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좋은 기술과 콘텐츠, 인재를 확보할 것이다.”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경력에 ‘자동차’는 없다. 흔히 말하는 정통 ‘카가이’(Carguy)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블랙베리’ 등 주로 전자기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96년 역사의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젖힐 리더로 선택한 짐 로언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30분간 간담회를 가진 로언 CEO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볼보에 필요했던 건 딱 하나, 바로 실행을 위한 결단력”이었다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제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순수전기차 EX30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실물을 보면 아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인상을 준다. 비율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작아도 볼보는 볼보’라는 얘기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처음 적용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대폭 줄었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말이다. 무게 중심도 낮아 더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됐던 대형 SUV ‘EX90’과 함께 볼보의 주력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차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소형차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추운 날씨에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길지 않은 거기를 달린다면 LFP 역시 좋은 선택지다. ‘더 작은 볼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시장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지난 한 세기 쌓아 온 유산을 버리진 않는다.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로언 CEO는 “볼보는 단순히 판매량을 키우고자 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서 “사람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안전성은 물론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담은 북유럽의 디자인 원칙 역시 앞으로도 지켜 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끌던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상업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019년 포기했다. 로언에게 전기차 시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얘기다. 그에게 이런 실패의 경험을 묻자 그는 “자동차는 볼보가 다이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물론 그보다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은 이곳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실수를 통해 경험을 얻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볼보는 통하는 지점이 많다”면서 “한국인은 좋은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가 자동차에 사용하는 천과 섬유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을 찾았을 당시 SK온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앞으로 K배터리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급사 가운데 한국 배터리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취임한 그는 1년 남짓 볼보를 이끌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는 얘기다. 그런 그에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에 어떤 유산을 새롭게 남기고 싶은지’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순하다. 모든 CEO의 생각은 ‘처음보다 더 나은 모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 회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경영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걸 가능하게 할 기초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볼보가 200주년까지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대 상권 ‘서대문 대표’ 명성 되찾게 도울 것”[현장 행정]

    “이대 상권 ‘서대문 대표’ 명성 되찾게 도울 것”[현장 행정]

    “서대문구의 대표 상권이었던 이화여대 일대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과 이대 인근 상가 임대인 10여명이 지난 2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 시간 동안 장기간 침체에 빠진 이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임대인들에게 구가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관해 설명하며 “신촌·이대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용역 결과가 빠르면 하반기에 나온다”며 “그 전까지는 구 차원에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구는 이대 인근 매장 7곳을 ‘스타 점포’로 키워 젊은 인구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구는 7개 점포에 입주할 소상공인을 7~9월 중 공개 선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3길과 이화여대5길에 집중적으로 입점시켜 특화 골목을 조성한다. 5개 점포의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30~50% 인하해 상권 회복에 앞장서기로 했다. 구는 소상공인들이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1년간 점포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컨설팅과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상권 자체에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할 수 있다”면서 “잘 알려진 요리사 등을 섭외해 이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등을 선보이게 하는 등 이대를 서울의 대표 골목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임대인은 “창업 의지를 지닌 젊은이들이 이대 인근에서 부담 없이 사무실이나 점포를 얻어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을 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외에도 구는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구는 지난 3월 이대 앞 상권인 대현동 37-32 일대 건축물 권장 용도를 확대했다. 기존에 이·미용원과 의류·잡화 소매점으로 제한된 권장업종이 음식점, 제과점, 공연장, 전시장, 학원, 노래연습장 등으로 대상이 늘어났다. 이 구청장은 “미용·패션 상권이 이미 청담동으로 넘어가 버린 상황에서 타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조건 때문에 이대 앞에는 다른 업종이 들어오지 못했다”며 “권장 용도가 확대된 만큼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들어와 상권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구는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대, 연세대 등과 협약을 맺고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시간당 1000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이대와 신촌이 옛날의 명성을 되찾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청년 도시로서의 특징을 살려 서울의 중심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野 혁신·상임위원장 막판 고심…이재명 리더십 ‘운명의 일주일’

    野 혁신·상임위원장 막판 고심…이재명 리더십 ‘운명의 일주일’

    더불어민주당이 ‘천안함 자폭’ 등 막말 파문으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뒤를 이을 새 혁신위원장과 국회 차기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주가 이재명 대표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은 당 지도부가 가급적 빨리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인선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혁신위원장 후보에는 외부 인사인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고, 정 명예교수와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지낸 바 있다. 이 이사장처럼 진보 진영에서 활동한 인사 대신 계파 논리에서 자유롭고 극단적 성향을 배제한 인사들로 꼽힌다. 이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이사장의 경우 충분한 검증과 여론 수렴 절차가 없었다고 이 대표 사퇴론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청래 사태’로 불리는 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원내지도부는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발표하고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원내지도부는 당직과 국회직 겸임 금지, 전·현직 지도부 및 전직 장관 제외 등의 새로운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기준에 따르면 현 지도부 소속인 정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없는데 정 의원이 강성 성향 당원들의 목소리를 업고 반발을 이어 가면 내홍이 장기화할 수 있다. 정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심(당원들의 마음)과 의심(의원들의 마음)의 거리가 참 멀다”며 자신의 행안위원장 겸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질타했다.
  • [사고] 본사 주최 14~15일 ‘저출산고령사회 인구포럼’

    [사고] 본사 주최 14~15일 ‘저출산고령사회 인구포럼’

    서울신문사는 오는 14, 15일 이틀간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2023 저출산고령사회 인구포럼’을 개최합니다.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저출산, 지방소멸, 경제인구 감소, 고령화 문제 등을 점검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인구 문제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이 정부의 인구정책 기조를 점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어 이철희 서울대 교수 등이 인구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발표합니다. 특히 정부 각 부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인구 문제 해법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열띤 토론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시:2023년 6월 14일(수) 14:00~17:00 15일(목) 10:00~16:30 ■장 소: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주 최:서울신문사 ■주 관: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문 의:02-718-3700(사무국) 02-2000-9364(서울신문 ESG위원회)
  • 민주 혁신·상임위원장 인선 막판 고심…내홍 격화 속 매듭 푸나

    민주 혁신·상임위원장 인선 막판 고심…내홍 격화 속 매듭 푸나

    더불어민주당이 ‘천안함 자폭’ 등 막말 파문으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뒤를 이을 새 혁신위원장과 국회 차기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이번주가 이재명 대표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은 당 지도부가 가급적 빨리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인선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혁신위원장 후보에는 외부 인사인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고, 정 명예교수와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지낸 바 있다. 이 이사장처럼 진보 진영에서 활동한 인사 대신 계파 논리에서 자유롭고 극단적 성향을 배제한 인사들로 꼽힌다. 이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이사장의 경우 충분한 검증과 여론 수렴 절차가 없었고 친명(친이재명) 혁신위를 꾸리려고 한 점을 놓고 이 대표 사퇴론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청래 사태’로 불리는 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당 몫 상임위 6곳(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기득권 나눠먹기’라는 지적에 따라 본회의 표결 직전 보류했다. 이에 행안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정 최고위원은 반발하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그동안 수렴한 의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발표하고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원내지도부는 당직과 국회직 겸임 금지, 전·현직 지도부 및 전직 장관 제외 등의 새로운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기준에 따르면 현 지도부 소속인 정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없는데 정 의원이 강성 성향 당원들의 목소리를 업고 반발을 이어가면 내홍이 장기화할 수 있다.
  • 실패한 ‘다이슨 전기차’에서 얻은 교훈, 볼보에선 통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실패한 ‘다이슨 전기차’에서 얻은 교훈, 볼보에선 통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에 ‘전념’키로 한 게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다. 여전히 많은 회사가 내연기관차를 놓지 못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장점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좋은 기술과 콘텐츠, 인재를 확보할 것이다.”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경력에 ‘자동차’는 없다. 흔히 말하는 정통 ‘카가이’(Carguy)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블랙베리’ 등 주로 전자기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96년 역사의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젖힐 리더로 선택한 짐 로완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30분간 간담회를 가진 짐 로완 CEO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볼보에 필요했던 건 딱 하나, 바로 실행을 위한 결단력”이었다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제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순수전기차 EX30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실물을 보면 아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인상을 준다. 비율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작아도 볼보는 볼보’라는 얘기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처음 적용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대폭 줄었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말이다. 무게 중심도 낮아 더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됐던 대형 SUV ‘EX90’과 함께 볼보의 주력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차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소형차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추운 날씨에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길지 않은 주행을 달린다면 LFP 역시 좋은 선택지다. ‘더 작은 볼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시장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지난 한 세기 쌓아온 유산을 버리진 않는다.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짐 로완 CEO는 “볼보는 단순히 판매량을 키우고자 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서 “사람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안전성은 물론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담은 북유럽의 디자인 원칙 역시 앞으로도 지켜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끌던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상업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019년 포기했다. 짐 로완에게 전기차 시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얘기다. 그에게 이런 실패의 경험을 묻자 그는 “자동차는 볼보가 다이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물론 그보다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은 이곳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실수를 통해 경험을 얻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볼보는 통하는 지점이 많다”면서 “한국인은 좋은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가 자동차에 사용하는 천과 섬유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을 찾았을 당시 SK온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앞으로 K배터리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급사 가운데 한국 배터리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취임한 그는 1년 남짓 볼보를 이끌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는 얘기다. 그런 그에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에 어떤 유산을 새롭게 남기고 싶은지’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순하다. 모든 CEO의 생각은 ‘처음보다 더 나은 모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 회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경영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걸 가능하게 할 기초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볼보가 200주년까지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새 대법관에 권영준 교수·서경환 판사 임명 제청

    새 대법관에 권영준 교수·서경환 판사 임명 제청

    김명수 대법원장은 9일 신임 대법관으로 권영준 (53·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경환(57·21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7월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이다. 대법원은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갖췄고 해박한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법학자로 학문적 성과가 탁월하고 후학을 열정적으로 양성하면서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서 부장판사는 재판 실무와 사법행정에 두루 능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사법행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에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두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여성 대법관은 민유숙·노정희·오경미 대법관만 남아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김재형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비어있던 교수 출신 대법관 자리는 권 교수가 잇게 된다. 권 교수는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5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1999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에 임용된 뒤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양창수·김재형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도 인정받는다. 30여권의 단행본과 8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해 ‘민법학의 기본원리’ 등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고 ‘민사재판에 있어서 이론, 법리, 실무’ 논문은 한국법학원 법학 논문상을 받았다. 또 지적재산권법 분야를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개인정보보호법, 국제거래법에도 해박하다고 평가받는다. 서 부장판사는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쳤다. 파산·회생 등 도산법 분야에 정통하고 사법행정에도 밝다. 2015년 광주고법에서 세월호 사건 2심 재판을 맡아 이준석 선장에게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판결로 유명하다. 당시 양형 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여 ‘세월호 판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12년 서울서부지법 형사 12부 재판장 시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당시 서 부장판사는 “경영 공백이나 경제발전 기여 공로 등은 집행유예를 위한 참작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실형 이유를 밝혔다. 김 대법원장의 임명제청을 받은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심사하고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그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이 절차는 통상 1개월가량 소요되지만 여야 의견이 갈려 국회 본회의 상정이 늦춰지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작년 11월 임명된 오석준 대법관은 김 대법원장의 제청 이후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119일이 걸렸다.
  • 전북 해역 ‘해파리 주의’…해수부, 특보 발령

    전북 해역 ‘해파리 주의’…해수부, 특보 발령

    전북지역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급속히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도내 전 해역에 올해 첫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19일 보름달물해파리 위기 관련 징후가 포착되면서 국립수산과학원에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많게는 100㎡당 32마리의 보름달물해파리 성체가 확인됐다. 이는 주의단계 특보 발령기준인 100㎡당 5마리를 넘어선 수치다. 전북도는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시·군과 협조해 방제장비를 점검하고 해파리 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과 합동으로 사업비 7000만원을 투입해 해파리 구제사업을 진행, 어민들의 어업 피해 및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의 쏘임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5700만원짜리 ‘바다 로또’ 밍크고래 또 잡혀…금속탐지기로 판별

    5700만원짜리 ‘바다 로또’ 밍크고래 또 잡혀…금속탐지기로 판별

    ‘바다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서해안에서 포획돼 5700만원에 팔렸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 북서방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77t급 어선이 각종 물고기를 잡는 자루모양의 안강망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 사체를 발견해 장항신항에 입항, 보령해경 장항파출소에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고래는 수컷으로 길이 5.7m, 둘레 2.8m, 무게 2.5t에 이르고, 이날 오후 6시 30분 충남 서천군 장항신항 위판장에서 5700만원에 위판됐다. ㎏당 2만 2800원인 셈이다. 주로 울산 장생포 등 고래고기 음식점으로 넘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판에 앞서 해경은 육안으로 작살 흔적 등 불법 포획 여부를 살핀 뒤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다시 검사한다. 장항파출소 관계자는 “작살 등으로 찍으면 고래 몸에 쇠가루가 남아 금속탐지기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이어 고래 외관, 아가미, 생식기 등을 촬영한 뒤 울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보내 2차 검증을 의뢰한다. 센터는 이를 통해 불법 포획 여부와 암수컷 등을 가려 적법 여부를 해경에 통보하고 불법 포획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확인서를 해당 어민에게 발부해 위판하도록 하고 있다.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판매가 가능한 유일한 고래는 밍크고래로 먹이를 쫓다가 그물에 걸려서 잡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록상 우리나라 해상에서 발견된 고래는 총 35종에 이르지만 자주 보이는 것은 5종 안팎이다. 밍크고래 외에 다른 고래는 보호어종이어서 그물에 걸려 죽으면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밍크고래는 국내 전 해상에서 살지만 참돌고래와 낫돌고래는 동해에서 서식하고,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제주 해상에서만 서식한다”며 “상괭이는 주로 서남해에서 서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해안에서 포획된 고래는 총 12 마리로 밍크고래 3 건 외에 나머지는 모두 상괭이로 알려졌다.
  • 전남 여름 바다 불청객…해파리 신고해 주세요

    전남 여름 바다 불청객…해파리 신고해 주세요

    전남해역의 올여름 수온이 예년보다 섭씨 0.5~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파리 대량 발생에 따른 어선어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도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해파리 성장이 빠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파리 어업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파리의 효율적 제거를 위해 여수와 고흥, 장흥 등 6개 시군에 5억 3000만원을 배정, 해파리 제거장비 구입과 임차 어선 사전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해파리 특보가 발령되면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어업인으로 구성된 민관 모니터링 요원 86명이 주 2회 이상 해파리 예찰활동을 벌이고,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파리 제거와 수매사업을 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해파리 출현 현황을 분석, 어선어업에 피해를 주는 보름달물해파리가 이달 초순과 중순부터 해파리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기준은 100㎡당 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 나타나는 경우다. 이는 축구장 면적인 7140㎡로 환산할 경우 경기장 한곳에 보름달물해파리 355마리, 노무라입깃해파리 71마리가 출현하는 정도다. 대표적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당 평균 10마리로 지난해보다 80% 줄었으나 성장은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채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파리 피해 예방활동을 통해 어업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해파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역량 결집”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역량 결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5월 25일). ‘원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5월 15일). 최근 우리나라 우주와 원전분야에 관심이 쏠린 두 행사다. 모두 경남 창원지역 주력 산업과 직결된다. 정책 호재에 힘입어 창원지역 산업·경제가 우주항공, 방위, 원전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창원시는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접한 옛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 등 3개 시가 합쳐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가 되면서 덩치가 커졌고 인구도 광역단체급으로 불었다. 과학기술 및 원자력 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중앙관료 출신 홍남표(63) 창원시장이 민선 8기 시정을 맡아 지역을 샅샅이 훑고 중앙부처를 오가며 바쁘게 뛰고 있다. 초선 시장으로 취임 1년을 맞는 홍 시장을 8일 만나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등을 들어봤다.●우주항공·원전산업 경제 활력 되찾아 -시정 슬로건인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실현할 방안은. “단기적으로는 주력 산업인 원전, 방위, 조선기자재 등 3대 산업을 지원·육성해 경제를 빨리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미래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 3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첫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국가산단 1.0으로 이름을 붙였고 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두 번째로 중요해 국가산단 2.0으로 이름 지었다. 창원시와 경남도가 방위·원전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창원 의창구 북면 일대 3.39㎢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신청하고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후보지로 지정받았다.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가산업단지가 확정되면 대기업과 관련 앵커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하므로 선제적으로 대기업을 찾아다니며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통합 창원시는 계획도시 창원, 군항도시 진해, 자연발생적 도시 마산이 합쳐진 도시이다. 도시 계획 구상은. “손대야 할 게 많다. 인생길이든 도시개발이든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크게 잘못될 수 있다. 큰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따라가면 된다. 행정에는 크게 보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대관세찰(大觀細察)이 중요하다. 도시 전체가 어떤 문제가 있고 해결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합의로 결정한 뒤 비용이 좀 들더라도 밀고 나가야 한다. 마산과 진해는 바다를 낀 해양도시이므로 관광자원으로 바다를 활용해야 하는데 바닷길이 끊겨 바다로 나가거나 해안선을 따라 걸을 길이 없다. 바다는 있지만 바닷가가 없다. 난개발이 쌓여 해안선이 없어졌다. 마산은 부두, 진해는 군항만 강조하다 보니 나머지 기능이 상실됐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도시인 마산은 도로체계에 한계가 있다. 지하 도로를 새로 건설하든지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나 토론을 하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거쳐 도시 전체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계획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공사가 시작됐는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야 한다. 특히 창원은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돼 대중교통 이용보다 자가용 이용이 많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도록 하는 교통시스템이다. 따라서 도시 외곽부터 도심까지 막힘 없이 오갈 수 있는 주행로를 만들어 심장에서 손끝, 발끝까지 피가 잘 돌도록 해줘야 한다. 현재 BRT 노선은 도심 구간에만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전임 시장 때 사업이 확정돼 바꿀 수가 없었다. 연말 개통 예정인데 문제가 나타나면 보완하겠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인 트램으로 가야 한다. 트램 3개 노선을 도입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 4월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하반기 타당성조사를 해 검토하고 우선순위 노선을 정해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약대 없어 -도청 소재지인 창원도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3월 102만 8875명으로 103만명대가 무너졌고 지난 4월 101만 6333명으로 줄었다. 창원은 인재 양성체계가 취약한 게 인구유출 주요 원인이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에 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하나도 없다. 젊은 인재들이 그런 학과가 없으니 서울이나 부산으로 진학하고 졸업해도 돌아오지 않는다. 지역 국립대학에도 미래 첨단산업과 연계되는 학과가 없다. 외국처럼 대학 덕분에 지역이 먹고사는 지역특화 대학체계로 바뀌지 않으면 창원뿐만 아니라 지방도시의 미래는 어둡다. 당장 급한 과제는 의대 설립이다.” -최근 지역 주력산업인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 등에 호재가 이어지는데. “지난달 15일 우리나라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러티 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열렸다. 착수식은 원전 생태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정부 정책 지원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신한울 계약 규모는 10년간 2조 9000억원 규모다. 또 지난달부터 10년간 2조원 규모 보조기기 계약 192건도 순차적으로 발주돼 지역 원전 기업 일감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도 지난 3월 코레일로부터 7100억원 규모의 고속철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1조원대 수서고속철 신규 고속열차 사업도 수주했다. SNT다이내믹스(옛 SNT중공업)는 지난 1월 튀르키예 방산회사와 922억원 규모의 주력전차용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을 했다. 지난해 창원 방위산업은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UAE 등 4개국에 15조 2314억원 규모 K2 전차, K9 자주포 등 역대 최대 규모 수출 실적을 올렸다. 대한민국 방산 기술을 세계가 인정한다.” 홍남표 시장은 ▲1960년 9월 21일 경남 함안 출생 ▲마산고 ▲서울대 건축학과 ▲서울대 대학원 공학 석·박사 ▲제18회 기술고시 합격 ▲과학기술부 기획예산담당관·재정기획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 “전면투쟁”vs“개혁완수” 勞政 치킨게임… 총리실, 물밑중재 나서나

    “전면투쟁”vs“개혁완수” 勞政 치킨게임… 총리실, 물밑중재 나서나

    한국노총이 8일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노정 관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꼬일 대로 꼬인 노정 관계를 풀려면 정부 차원의 유감 표명, 물밑 교섭을 통한 중재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만큼 유관 부처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의 중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 더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끈질기고 집요하게 투쟁해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산별노조 간부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7년 5개월 만에 공식적인 노정 대화 창구가 닫힌 가운데 한국노총은 대화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로 대화 복귀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을 이유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던 고용노동부는 이날도 “흔들림 없이 노동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재보다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한국노총) 족보에서 파 버리겠다”며 “법 집행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맞서는 등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대화의 장은 상당 기간 열리기 힘들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 없이는 노동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으면 대화 복원은 요원하다”고 밝혔다. 결국 총리실이 물밑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정부가 강경 기조만 내세워선 안 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축구협회, 경기도의회 찾아 “축구인재 양성 위해 의회 관심 필요”

    경기도축구협회, 경기도의회 찾아 “축구인재 양성 위해 의회 관심 필요”

    경기도축구협회가 경기도의회와 함께 지역 축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협회는 8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황대호 경기도의원과 만나 협회 지원 및 지역 인재 육성 방안 등을 주제로 정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석재 협회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축구팀과 축구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타 시도로 우수한 인재들을 빼앗기고 있다”며 “이는 경기도에 전용 축구센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축구 등록팀 약 4800여개 가운데 1300여개팀(27%)이 경기도에 있다. 또 국내에 등록된 축구선수는 15만여명이고 이 중 3만8000여명(25%)이 경기도 소속 팀이다. 정담회에 참석한 한 축구 지도자도 “경기도 유소년 체육이 학원에서 클럽으로 전환되면서 학교운동장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고, 요일별로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동으로 인한 차량유지비 등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의원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축구 지원 정책들이 부족했다고 인정한다”면서 “직업교육으로서 축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도의회 여야가 힘을 합쳐 축구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치킨 게임’된 노정관계…“전면 투쟁” vs “노동개혁 완수”

    ‘치킨 게임’된 노정관계…“전면 투쟁” vs “노동개혁 완수”

    한국노총이 8일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노정관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꼬일 대로 꼬인 노정 관계를 풀려면 정부 차원의 유감 표명, 물밑 교섭을 통한 중재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만큼 유관부처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의 중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서 더 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끈질기고 집요하게 투쟁해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산별 노조 간부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7년 5개월 만에 공식적인 노정 대화 창구가 닫힌 가운데 한국노총은 대화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윤 대통령이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로 대화 복귀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정당한 법 집행을 이유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던 고용노동부는 이날도 “흔들림 없이 노동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재보다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한국노총) 족보에서 파버리겠다”며 “법 집행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맞서 노정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노동계 참여가 필수적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대화의 장은 상당 기간 열리기 힘들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 없이는 노동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지 않으면 대화 복원은 요원하다”고 봤다. 결국 총리실이 물밑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정부가 강경 기조만 내세워선 안 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 동서대에 도심형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

    부산 동서대에 도심형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

    부산시는 오후 8일 4시 30분 동서대학교 그린홀에서 ‘사상구 도심형 창업·주거 복합공간’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 김광명 부산시의회 개획재경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업주거 복합공간은 청년 창업가에게 도심에 있는 사무, 주거공간을 함께 제공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러고 조성했다. 동서대가 창업공간을 제공했고, 부산시가 시설 개선비 투입해 새단장했다. 사상구는 이곳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기업 입주공간은 동서대학교 모험실험실에 있으며 개별보육실 5실, 공유오피스, 관리·협업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주거공간은 아파트형 기숙사 6채를 리모델링 했으며 주거 공간 내에서 공유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공간은 사상구에 처음 생긴 창업지원 시설로, 구는 청년 창업인의 유입 촉진으로 지역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서대학교는 입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프로그램을 통해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 투자기관과 연계한 상담, 사업화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업단지가 조성돼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산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사상이 이번 창업·주거 복합공간 개소를 계기로 이제는 청년 창업의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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