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휴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협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413
  • “오빠, 미안해하지 마” 돈 건넨 여동생…그때 오빠는 ‘가족 연쇄 독살’ 중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오빠, 미안해하지 마” 돈 건넨 여동생…그때 오빠는 ‘가족 연쇄 독살’ 중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여동생 살해 후 “왜 부검하려고 하냐”청산가리 검출되자 “투견에 쓰려고” 가족을 죽이려고 청산가리를 연구한 자가 있다. 나이는 스물넷에 불과했다. 사이코패스 지수 40점 만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년 전의 엄인숙 사건과 판박이 범행이다. 과학수사가 발달해 ‘완전 범죄’가 거의 불가능한 시대에 전근대적인 ‘청산가리 살해’를 연구·실험하고 실행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오빠, 괜찮아. 미안해하지 마. 이럴 때 가족끼리 돕지, 누가 도와주겠어.” 신모(당시 24세)씨가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고 속이고 1000만원을 빌려 갈 때 이렇게 말한 여동생 A(당시 22세)씨는 며칠 후 그 오빠에게 죽임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동생은 어려운 형편에도 대출받아 오빠에게 돈을 건넸다. 신씨는 2015년 9월 22일 오후 7시 10분쯤 자기 친구와 함께 울산에 사는 여동생 A씨 집을 찾아갔다. A씨는 네일아트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신씨는 가지고 간 음료수를 A씨에게 건넸다. 셋은 10여분 후 집에서 나와 저녁밥을 같이 먹었다. 식사 후인 오후 8시 26분쯤 A씨는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 오빠 신씨는 비닐 약봉지 2개와 캡슐을 여동생에게 건넸다. 이후 신씨는 친구와 함께 포항으로 놀러갔다. A씨는 오빠를 배웅한 뒤 집으로 갔고, 이튿날 오전 11시 30분쯤 남자친구 B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살할 동기가 전무했다.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집에 들른 오빠 친구가 살해할 이유도 없었다. 질병 없이 건강한 20대 초반 여성이 오빠와 헤어진지 몇 시간 만에 숨진 것이다. 부검은 당연했다. 그때 오빠 신씨가 “부검을 뭣하러 하느냐. 필요 없다”고 가로막았다. 의심이 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강행했다. 그 결과 A씨의 위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다. 적자색 시반과 기도 내 백색 포말 등 중독사일 때 관찰되는 현상이 뚜렷했다. 결국 ‘청산염 독살’로 결론이 났다. 경찰은 신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결과 그는 여동생과 헤어진 그날 밤 포항에서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오전 10시 49분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 6분 후 여동생의 남자친구 B씨에게 전화해 “여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찾아가 봐 달라”고 부탁했다. 여동생 사망 여부를 파악하고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수작이었다. 신씨의 승용차에서는 청산가리가 발견됐다. 그는 “투견에 사용하려고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가 아버지(당시 54세)까지 똑같은 수법으로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일었다. 친부 독살은 여동생 살해 4개월 전인 2015년 5월 20일 발생했다. 아버지는 이날 아들 신씨가 “감기약이다”고 건넨 음료를 마시고 구토와 함께 피를 흘리며 쓰러진 뒤 숨졌다. 아버지는 가정을 꾸린 아들과 떨어져 혼자 살면서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약초를 캐다 팔며 건강하게 살다 이유 없이 갑자기 사망했다. 신씨는 아버지가 숨진 2~3일 만에 60돈의 금팔찌와 금목걸이를 처분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또 두 달 후 친부의 사망보험금 7000만원을 받아 여동생에게 1000만원만 건네고 6000만원을 가져갔다. 신씨의 끔찍한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같은해 5월 14일과 여동생 살해 열흘 전인 9월 13일 두 차례 아내 독살도 시도했다. ‘감기약’과 ‘콜라’를 주는 척 음료병과 종이컵을 건넸다. 이는 아내가 “음료수에서 지독한 염색약 냄새가 난다”고 마시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 그는 2013년부터 아내 명의로 최대 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 4개를 몰래 가입한 뒤 수령인을 자신으로 설정하고 이런 짓을 벌였다. 이번에 신씨는 아버지와 이혼한 친모를 노렸다. 여동생 사망보험금 1억원이 어머니에게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여동생 살해 보름 후인 10월 6일 그는 변호사를 소개받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보험 수령인 변경을 위한 서류를 뗐다. 그는 “엄마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이어 친모의 주소를 알아내는 등 존속살인 예비 행각을 벌였으나 여동생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체포됐다.신씨의 죄가 인정된 것은 단 한 건, 여동생 살해다. 2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친부 살해 혐의에 대해 “친부 시신 부검을 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판별할 수 없고, 사망시 발견된 토사물과 혈액이 묻은 걸레에서 독극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검사가 제출한 정황증거만으로 친부가 마신 음용수에 아들이 청산가리를 넣었다고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 부분 무죄로 봤다. 아내에 대한 살인미수 부분은 “5월 아내가 받은 액상 감기약과 같은날 신씨의 점퍼 주머니에서 발견된 흰색 알갱이 약품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9월 사건도 아내가 콜라에서 염색약 냄새가 난다고 하며 신씨와 일상적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볼 때 살인미수가 증명된 점을 찾기 어렵다”고 무죄 판단했다. 반면 여동생 A씨 독살 혐의는 1심부터 인정받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신씨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기각했다. 대법원도 2016년 10월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 및 3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확정했다. 인터넷 도박 3억 탕진, 빚 5000만원개 상대로 청산가리 효과 지속 실험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승한)는 2016년 7월 “신씨가 청산가리를 계속 공부하고 실제로 소지한 점, 건강했던 여동생이 오빠와 만난 뒤 사망하고 청산염이 검출된 점, 여동생 시신 부검을 방해한 점, 청산가리 구입 이유로 댄 투견을 잘 모르는 점, 여동생 사망보험금 수령 방법을 알아본 점으로 미뤄 여동생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독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숨진 여동생의 명복을 빌기는커녕 자신의 안위만 궁리하고 있다”고 신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신씨는 2015년 1월 인터넷 도박에 빠져 10개월간 3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에 5000만원 빚도 졌다. 그는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했으나 3개월치 월세가 밀리고 공과금 납부도 연체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 그는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친척 집을 떠돌며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나 훗날 자신을 낳고 도운 가족과 새 가족이 된 아내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러 스스로 비극을 키웠다. 그는 가족들을 살해하기 위해 청산가리 연구·실험까지 일삼았다. 인터넷에서 청산가리 정보를 계속 검색하고, 이에 관심이 많은 지인 C씨에게 27차례나 청산가리에 관해 문의했다. 여동생 살해 4개월 전에는 C씨로부터 청산가리 700~800g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을 20만원에 구입해 개를 상대로 실험했다. 술과 각종 음료수, 음식물에 청산가리를 넣어 개에게 먹이면서 상태를 살폈다. 마침내 나름 얻은 결론을 가지고 여동생을 찾아간 것이다. 그는 여동생에게 음료수와 약봉지를 건네고 포항에서 친구와 함께 유흥을 즐기면서도 27분 동안 휴대전화로 청산가리를 검색했다. 다음 독살 표적은 친모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지만, 그는 현재 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 새 학기부터 2000개 초교 ‘늘봄학교’…인력·공간·프로그램 어쩌나

    새 학기부터 2000개 초교 ‘늘봄학교’…인력·공간·프로그램 어쩌나

    교육부가 올해 1학기엔 전국 초등학교의 3분의 1인 2000여개 학교에서, 2학기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오전 7시~오후 8시 돌봄과 교육을 합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당장 새 학기부터 2000여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2시간 동안 맞춤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전담 인력 확보 ▲운영 공간 확보 ▲프로그램의 내실화 등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교육 현장에 늘봄학교가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부의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 1학기에는 전국 2000개 이상 초등학교에 늘봄 관련 업무를 맡을 기간제 교원 2250명이 배치돼야 한다. 서울처럼 발령 대기 인력이 많은 지역은 그나마 기간제 교원 여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기간제 교원이 다음달쯤에는 학교에 배치돼야 새 학기 프로그램 준비가 가능하다. 서울은 현재 올해 1학기에 늘봄학교에 참여할 희망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아직 지원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이나 공간을 조율해야 하다보니 늘봄학교를 신청하려는 학교장과 교원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고 전했다. 도서 산간 지역에서는 전담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늘봄학교 시범운영 당시 기간제 교원을 찾지 못한 지역은 대부분 소도시였다. 이에 자격 요건을 60세에서 65세로 완화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 채용할 때부터 나이 제한이 없도록 해달라고 각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현장을 도울 늘봄지원센터도 더 확충해야 한다. 상당수 교육청은 아직 늘봄지원센터를 꾸리기 위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아직 인력을 조율하느라 기존 방과후나 돌봄 담당 인력이 여전히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조정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최근 출퇴근 시간을 늦추는 게 어떤지 묻는 일부 교육청도 있었다”면서 “기존 돌봄 전담사는 오후 1시부터 5시나 7시까지 근무했지만,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많은 과밀 학급일수록 돌봄 수요도 많아 늘봄학교를 운영할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1학기에는 학생 수가 작은 학교부터 늘봄학교를 시작하고, 나머지 학교는 리모델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각 초등학교1학년 교실 바닥난방 현황을 조사 중이다. 늘봄학교 공간으로 1학년 교실을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교육 현장에선 내실 있게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속도 조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다. 자칫 기존 돌봄처럼 ‘아이들이 방치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해 또다시 ‘학원 뺑뺑이’를 택하는 학부모가 생길 수도 있어서다. 정부 뿐 아니라 여당도 늘봄학교 확대 시행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책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국민의힘은 내년부터 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상시 운영하고 초1부터 고3까지 매학기 초에 50만원씩 연 100만원을 지급하는 ‘새학기 도약 바우처’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 수원시 어린이승하차장은 ‘맘스스테이션’이 아닌 ‘어울터’

    수원시 어린이승하차장은 ‘맘스스테이션’이 아닌 ‘어울터’

    경기 수원시가 ‘맘스스테이션’ 불리는 어린이승하차장의 표준디자인과 새로운 이름을 개발했다. ‘맘스스테이션(Mom’s station)’은 아이들, 양육자가 학교·학원 차량을 기다리는 장소를 말한다. 맘스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은 아이를 데리러 가는 보호자를 엄마(Mom)로 특정해 성차별적 용어라는 비판이 있었고, ‘어린이 안전통학 공간’으로 용도를 국한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맘스스테이션의 표준디자인과 새로운 이름 개발에 착수했다. 시민 인식조사를 했는데, 맘스스테이션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민이 참여하는 새 명칭 제안,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어울터’를 새로운 명칭으로 선정했다. 어울터 디자인은 아파트단지, 공동주택, 도시공원, 도시재생사업지 등에 두루 적용할 수 있도록 밀폐형과 개방형 2개 타입으로 개발했다. 서로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는 모듈 방식으로 설계해 어울터가 들어설 환경에 따라 일정 크기·형태로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디자인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유니버설 슬로프(진입 경사로), 온열벤치, 공기청정기, 디지털디스플레이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수원시는 개발한 표준디자인을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할 때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지와 도시공원에 어울터를 설치할 때도 적용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로운 명칭과 표준디자인이 기존 맘스스테이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통학 대기 공간이었던 맘스스테이션이 주민 모두를 위한 휴게·소통·안전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공직선거에서 전자개표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2002년 이래 투개표 분류기를 사용해 전자개표를 하고 있으며 전자개표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콩고, 이라크, 볼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2020년 말 대통령이 하야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이 한국인터넷정보원과 공동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유령 선거인을 전자적으로 등록시킬 수도 있고 선관위 날인 파일을 도용해 사전투표용지의 무단 인쇄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커가 개표 결과를 전자적으로 변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유럽 각국과 일본, 대만 등은 이런 위험성을 감지하고 전자개표 제도를 배제한 수개표 제도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제 없이 당일 투표만 실시했다. 투표소의 개표원이 일일이 손으로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며 개표를 진행했다. 전자개표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선거 때마다 제기돼 온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2020년 4ㆍ15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논란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가두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공직선거에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고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권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라도 수개표 원칙을 선언한 것은 다행이지만 진정한 수개표가 되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수개표 원칙’이라는 것이 전자개표 후 사람이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전수검사 절차를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미 조작된 유령 투표용지들이 전자개표기를 통과한다면 이를 육안으로 식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득표율을 세탁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없다. 투개표 조작 행위는 대부분 사전투표에서 행해진다. 미리 투표하고 상당 기간 보관 중인 투표함은 조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행 사전투표제도의 문제점은 사전투표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선거인 명부를 통해 전자적으로 출력된 투표지에 기표하는 이른바 전자투표 방식에 있다. 이 경우 중앙서버에 접근해 명부를 조작할 수도 있고 사전투표지의 추가 인쇄를 통해 유령 투표지가 출몰하게 할 수도 있다. 사전투표함을 이동시키고 부실하게 관리하는 과정에서 표 바꿔치기도 가능하다.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고 당일 투표로만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 절실하나 법률 개정이 필요해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그러므로 사전투표제를 당분간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만 한다면 모든 개표 과정에서 전산장비를 배제하고 완전한 수개표로만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사전투표 희망자는 미리 특정 투표소를 지정하게 해서 그곳에 사전투표 선거인명부를 비치해야 한다. 사전투표지는 사전에 일련번호가 매겨진 용지를 사용해 투표관리관이 자신의 인장을 직접 날인하도록 해야 한다. 즉석에서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를 사용해 용지를 출력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전투표함은 이동시키지 말고 현장에서 당일 투표까지의 기간 동안만 보관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확실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전투표함은 당일 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를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 청원이 지난 20일 전국 47개 대학교 교수 74명의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기에 조속히 이를 받아들여 진정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길 바란다.
  • 교수들 “기초학문 붕괴” 반발에… 대학 무전공 선발 확대 ‘속도 조절’

    주요 대학들이 ‘무전공’ 입학생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교수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면 특정 학과 쏠림 현상 등의 부작용으로 기초학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올해까지는 정성평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2026학년도 대입 계획을 올 하반기에 수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와 전국 사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책 없는 무전공 모집제도 도입은 기초학문의 붕괴를 가속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무전공 모집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적성보다 시류에 따라 소수 인기 학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교육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최근 검토 중인 정책 내용을 보면 수도권 대학과 거점 국립대 등은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 일정 비율을 충족해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한 데다 과거 상당수 대학이 인기 학과 쏠림 탓에 철회했던 ‘자유전공학부’를 또다시 부활·확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전공 모집 비율을 획일적으로 정하는 교육부의 무전공 모집안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미국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을 모두 전문대학원에서 제공하는데 한국은 이런 학과가 학부 단위에 있어 부작용이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2학기부터 초1 누구나 오후 8시까지 ‘늘봄학교’

    2학기부터 초1 누구나 오후 8시까지 ‘늘봄학교’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늘봄학교’가 시행된다. 올해 1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학년, 2026년에는 모든 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하교 시간이 일러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기인 만큼 늘봄학교로 ‘돌봄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교육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늘봄학교 운영과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 시범 운영 등 10대 과제를 담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전국 도입, 0~5세 대상 유보통합 추진 등 2대 과제로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돌봄교실은 한정된 인원만 수용할 수 있어 학부모 대부분이 ‘학원 뺑뺑이’를 선택하고 있다.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누구나 최소 2시간 동안 놀이나 체험활동 중심의 맞춤형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우선순위 없이 오전 7시부터 등교할 때까지, 정규수업이 끝난 뒤부터는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1학기에는 2000여개 학교에서, 2학기가 되면 모든 학교에서 운영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가 올해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학부모 5만 26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2학기에는 약 27만명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거라는 게 교육부의 계산이다. 희망자의 55.2%는 오후 3시나 4시까지 돌봄을 희망했고 오후 8시(1.2%), 오후 7시(3.8%), 오후 6시(8.7%)까지 돌봄을 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교육부는 보고 있다. 학교마다 1개씩 설치될 늘봄지원실을 총괄하는 늘봄지원실장은 올해까지는 교감이나 공무원 등이 맡다가 내년 들어 큰 학교부터 지방공무원을 배치한다. 기존 방과후·돌봄 관련 관리 업무도 교원이 맡다가 2학기부터 기간제 교원과 공무직인 늘봄실무직원에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의 늘봄지원센터가 채용 등을 지원한다지만 1학기에는 교사들이 기존 업무를 하면서 늘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채용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인력 배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방과후 부장’이나 ‘돌봄 부장’이라는 보직을 교사가 맡지 않더라도 담임교사가 반 학생을 떠맡는 등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으로 자칫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피해는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재정 충당 방안과 체육관 등 시설 확보도 과제다. 아울러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3개 시군구와 30개 기관에서 유보통합을 시범 운영한다. 올 3월과 7월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도 조성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봄정책과 유보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교육비도 경감되고 저출생 반등도 충분히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학기엔 초1 누구나 2시간 무료 ‘늘봄’…학교가 오후 8시까지 돌본다

    2학기엔 초1 누구나 2시간 무료 ‘늘봄’…학교가 오후 8시까지 돌본다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늘봄학교’가 시행된다. 올해 1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학년, 2026년에는 모든 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하교 시간이 빨라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기인 만큼 늘봄학교로 ‘돌봄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교육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늘봄학교 운영과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 시범 운영 등 10대 과제를 담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전국 도입, 0~5세 대상 유보통합 추진 등 2대 과제로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돌봄교실은 한정된 인원만 수용할 수 있어 학부모 대부분이 ‘학원 뺑뺑이’를 선택하고 있다.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누구나 최소 2시간 동안 놀이나 체험 활동 중심의 맞춤형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우선순위 없이 오전 7시부터 등교할 때까지, 정규수업이 끝난 뒤부터는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1학기에는 2000여개 학교에서, 2학기가 되면 모든 학교에서 운영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가 올해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학부모 5만 26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2학기에는 약 27만명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거라는 게 교육부의 계산이다. 희망자의 55.2%는 오후 3시나 4시까지 돌봄을 희망했고 오후 8시(1.2%), 오후 7시(3.8%), 오후 6시(8.7%)까지 돌봄을 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교육부는 보고 있다. 학교마다 1개씩 설치될 늘봄지원실을 총괄하는 늘봄지원실장은 올해까지는 교감이나 공무원 등이 맡다가 내년 들어 큰 학교부터 지방공무원을 배치한다. 기존 방과후·돌봄 관련 관리 업무도 교원이 맡다가 2학기부터 기간제 교원과 공무직인 늘봄실무직원에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의 늘봄지원센터가 채용 등을 지원한다지만 1학기에는 교사들이 기존 업무를 하면서 늘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채용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인력 배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방과후 부장’이나 ‘돌봄 부장’이라는 보직을 교사가 맡지 않더라도 담임 교사가 반 학생을 떠맡는 등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으로 자칫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피해는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다. 재정 충당 방안과 체육관 등 시설 확보도 과제다. 아울러 교육부는 3월부터 3개 시군구와 30개 기관에서 유보통합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 지역에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비용 지원 항목을 표준화하는 등 행정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부터는 어린이집 입소나 유치원 입학 시스템을 통합하고 유치원 상시 입학 허용도 준비한다. 올 3월과 7월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도 조성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봄정책과 유보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교육도 경감되고 저출생 반등도 충분히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국 인문대학장 “무전공 모집 중단해야”…속도 조절 나선 교육부

    전국 인문대학장 “무전공 모집 중단해야”…속도 조절 나선 교육부

    주요 대학들이 ‘무전공’ 입학생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교수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면 특정 학과 쏠림 현상 등의 부작용으로 기초학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올해까지는 정성평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2026학년도 대입 계획을 올 하반기에 수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와 전국 사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책 없는 무전공 모집제도 도입은 기초학문의 붕괴를 가속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무전공 모집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적성보다 시류에 따라 소수 인기 학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교육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최근 검토 중인 정책 내용을 보면 수도권 대학과 거점 국립대 등은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 일정 비율을 충족해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한 데다 과거 상당수 대학이 인기 학과 쏠림 탓에 철회했던 ‘자유전공학부’를 또다시 부활·확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전공 모집 비율을 획일적으로 정하는 교육부의 무전공 모집안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미국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을 모두 전문대학원에서 제공하는데 한국은 이런 학과가 학부 단위에 있어 부작용이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7개 교수 단체로 구성된 교수연대도 전날 “교육부는 재정 지원을 미끼로 대학에 무전공 모집을 강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대학생 황모(21)씨는 “선호가 낮은 자연과학이나 인문학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재학생 김모(21)씨는 “첨단융합학부 신설 때처럼 졸속 추진으로 학생들만 손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한동훈, 대학생들 만나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 꼭 필요한 정책 내겠다” [포토多이슈]

    한동훈, 대학생들 만나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 꼭 필요한 정책 내겠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약 두시간 동안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지만 지금의 여러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천 원의 아침밥’ 지원 확대 등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해 대학원생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본다는 지적에는 “여러 비판이 많은 걸 알고 있고, 제가 만든 정책이 아니지만 정부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보완책이 준비되는 걸로 안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 시간을 넘겨서 대학생들의 질의가 계속되자 “자유토론은 끝까지 해야 한다. 중간에 막으면 자유토론이 아니다”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 현 정치 문화와 관련, “지금 정치가 굉장히 후진적인 건 맞는데 정치가 무지막지하게 중요하다. 정치가 우리 개개인의 모든 삶에 다 관여한다. 기업의 성장에도 관여하고 정치가 관여되지 않는 게 없다”며 “정치가 후지다고 욕하면 점점 더 후지게 될 거고, 정치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분들이 정치에 관심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학부생만 등록금 동결… “대학원·유학생이 봉이냐” 반발 확산

    [단독] 학부생만 등록금 동결… “대학원·유학생이 봉이냐” 반발 확산

    올해 등록금 결정을 위한 대학별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대학들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부생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 지원에 제약을 받다 보니 대학원생이나 유학생에게 더 많은 돈을 걷겠다는 얘기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과 유학생이 봉이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3년 만에 최대인 5.64%로 정해졌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학부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체 대학에 발송했다. 국가장학금Ⅱ 유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각종 지원이 교육부의 손에 달린 만큼 대학들이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등 국립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 사립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 등록금은 대학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 요인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국가장학금Ⅱ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유학생의 경우 등록금 인상 제한이 아예 없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8개 대학이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생 등록금을 보면 서강대는 4%, 성균관대는 2%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대학원생 2%, 유학생 5% 인상을 의결했고 이화여대도 대학원생 4%, 유학생 8%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도 대학원생 등록금을 3.76%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경희대(5%)와 중앙대(5%)는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울대는 올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심위에서 의결권이 있는 학생위원이 학부생인 경우가 많고, 유학생은 회의 참여 대상조차 아닌 대학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타오(26)는 “인상된 등록금이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등에 쓰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심위 진행 전에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5.5%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석해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대학원생에게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등록금 인상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 [단독]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생·유학생 등록금은 2~8% 인상 추진

    [단독]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생·유학생 등록금은 2~8% 인상 추진

    10개 대학 등심위 회의록 분석대학, 교육부 권고에 학부생 동결대신 대학원과 유학생 인상 검토대학원 총학생회서 반대 움직임도 올해 등록금 결정을 위한 대학별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생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 지원에 제약을 받다 보니 대학원생이나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에게 더 많은 돈을 걷겠다는 얘기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원생과 유학생만 봉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8개 대학이 대학원생 또는 유학생의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원생 등록금을 보면 서강대는 4%, 성균관대는 2%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대학원생 2%, 유학생 5% 인상을 의결했고, 이화여대도 대학원생 4%, 유학생 8%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도 대학원생 등록금을 3.76% 인상을 의결했다. 경희대(5%)와 중앙대(5%)는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울대는 올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3년 만에 최대인 5.64%로 정해졌지만, 대부분 대학은 학부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체 대학에 발송했다. 대학들은 국가장학금Ⅱ 유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각종 지원이 교육부 손에 달린 만큼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등 국립대만 아니라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 사립대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하지만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 등록금은 대학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 요인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국가장학금Ⅱ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유학생의 경우 등록금 인상 제한이 아예 없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심위에서 의결권이 있는 학생위원이 학부생인 경우가 많고, 유학생은 회의 참여 대상조차 아닌 대학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타오(26)는 “인상된 등록금이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등에 쓰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성북구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진행 전에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5.5%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석해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대학원생에 재정 부담을 전가시키는 등록금 인상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 영남대 로스쿨 김홍균씨, 전국 법학전문대학원생 논문 경진대회 대상

    영남대 로스쿨 김홍균씨, 전국 법학전문대학원생 논문 경진대회 대상

    영남대학교 로스쿨 재학생이 올해 처음 열린 법학전문대학원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법무무장관상을 수상했다. 영남대는 법학전문대학원 김홍균씨가 지난 15일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1회 법학전문대학원생 형사소송관련 우수논문 공모 및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와 법무부가 각각 주최하고 후원한 이번 대회는 로스쿨 학생들의 법 연구 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학술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형사소송법학회가 지정한 로스쿨 교수의 추천서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6~7월 논문을 받아 9월 최종 선발된 3명이 9월 대검찰청에서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김씨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 도입론과 입법론’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최근 범죄가 고도화·지능화되면서 국민적 피해가 큰 중대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공범 등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을 수 있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입법안을 제시했다. 김홍균 학생은 “대회 참가 추천부터 최종 발표까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신 조지은 교수님을 비롯한 영남대 로스쿨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근원적인 차원에서 형사소송제도에 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름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남대 로스쿨은 2024년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 결과 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검사임용 합격률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는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았다.
  • 尹, ‘한동훈 후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尹, ‘한동훈 후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임 인선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이 교체된 것은 7년 만이라는 점에서 당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법무행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 인선도 곧바로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고검장은 길태기(66·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고검장, 비(非)검찰 출신인 장영수(64)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다. 또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 [기고] 유통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흐른다/이혁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유통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흐른다/이혁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릴 적 소년신문 기자로 태극기를 달고 미국으로 파견을 갔다. 개발도상국 소년이 최강국 미국의 힘과 크기를 체감한 것은 사진보다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아닌 우유를 드럼통에, 과자를 포대자루에 담아 산처럼 쌓아 놓은 거대한 창고, ‘월마트’였다. 과거 유통시장의 가치사슬에서 소매업자는 구멍가게였다. 그런데 월마트라는 대규모 소매 유통업자가 등장하면서 유통시장이 재편됐다. 규모의 경제와 우월적인 구매력을 바탕으로 무차별 상시 가격 파괴 펀치로 세계 유통시장에서 통합 타이틀 챔피언 자리를 수십 년 동안 방어했다. 이미 월마트는 글로벌 최대 유통업체 타이틀 자리를 아마존에 내줬다. 이제 중국 핀둬둬의 초저가 플랫폼 ‘테무’가 미국 시장 진출 1년여 만에 알리바바의 시총을 넘어 아마존과 월마트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통의 수레바퀴는 거침없이 더 빠르게 굴러간다. 1993년 이마트 창동점으로 시작된 국내 대형마트 역시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력에 기반한 ‘상시 저가 정책’을 통해 국내 유통시장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대형마트의 압도적 힘과 우월적 지위에 대해 지난 20여년간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중소상인·전통시장과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상 출점·영업 규제에 이어 특정 소매유통채널을 겨냥한 대규모유통업법이 세계 최초로 제정됐다. 10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유통시장은 빅테크 아마존·알리바바, 최근에는 테무·쉬인·틱톡 등이 새롭게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세상이 됐다. 저성장·고물가 인플레이션 속에서 구매 피로도가 커진 소비자에 대한 대응이 늦은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등 전통 오프라인 소매 유통채널의 폐점 소식은 더이상 새로운 게 아니다. 상품과 마찬가지로 소매유통업 역시 도입, 성장, 성숙, 쇠퇴기의 소매 수명 주기가 있다. 다양한 소매유통채널의 복합 경쟁 구도에서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역시 소매유통 유형의 하나일 뿐이다. 유통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이다. 작은 돌에도 물길이 바뀌듯이 미미한 입법일지라도 유통의 가치사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제정책과 입법은 총요소생산성(TFP) 향상을 위해 경쟁이라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 정비에 집중돼야 한다. 끝없이 변화하며 흐르는 유통시장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전제되지 않은 채 경제적 규제를 발동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진입·퇴출의 자원 배분 과정을 왜곡하고 경쟁을 통한 효율성을 억제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유통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소비자의 후생 저하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설의 챔피언 월마트의 절대권력을 꺾은 것은 각국의 법적 규제가 아닌 ‘쇼루밍’(showrooming)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한 ‘현명한 소비자’다.
  • 전교생 13명 1년 모습 담아… 추억의 졸업 앨범 선물

    전교생 13명 1년 모습 담아… 추억의 졸업 앨범 선물

    광주에서 활동하는 한 사진동호회가 시골의 작은 중학교에서 1년간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찍은 사진을 졸업앨범으로 제작하고 전시회도 열어 화제다. ‘광주사진집단 카이로스’ 회원 6명은 지난해 1년 동안 전교생이 13명인 영암 도포중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찍었다. 카이로스 회원인 김옥열 광주전남민언련 공동대표는 22일 “학생수가 줄어 졸업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도포중 교장 선생님과 얘기가 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며 “1년간 찍다 보니 학생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집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행사나 축제에 전교생이 다 같이 참여하니 형제 같았고, 교사와도 친근해 보기 좋았다”며 “사진작가 한 분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와 올해도 작은 학교를 찾아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스 회원들은 일간지 사진기자와 언론단체 대표, 회사원, 학원강사, 주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초 도포중학교를 찾아가 교직원과 전교생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해남에서 열린 야영활동을 비롯해 섬진강 자연학교, 영어캠프 등 교내외 체험활동을 찾아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체육대회와 가을콘서트, 핼러윈 축제, 연말에 열리는 학교 축제인 종당제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맑고 순수한 모습이 사진에 오롯이 담겼다. 전교생이 13명이니 같은 학년이나 선후배 가릴 것 없이 형제처럼 지내는 모습이 회원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회원들은 시골 학교 학생들의 순수함에 반해 시간나는 대로 학교를 드나들었다. 8개월간 찍은 사진을 모아 보니 작은 역사가 됐다. 지난해 말 학내 북카페인 ‘도포가온’에서 전시회도 열었다. 채형렬 도포중 교장은 “학생이 적어 졸업앨범을 어떻게 만드나 고민이 많았는데, 작가들이 직접 찍어 주셔서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됐다”며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추억으로 간직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 尹, 방심위원에 문재완·이정옥 위촉… 여야 6대1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에 위촉했다. 두 위원이 위촉되면서 방심위는 여야 6대1 구도가 됐다. 문 신임 방심위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매일경제신문 기자, 한국외대 법과대학 법학과 교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 한국언론법학회장,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등을 지냈다. 이 신임 방심위원은 연세대 불문과 출신으로 KBS 파리 특파원과 글로벌전략센터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광고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날 위촉은 앞서 야권 추천의 김유진·옥시찬 방심위원이 비밀유지의무 위반과 폭력·욕설 행위 등의 이유로 해촉된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방심위는 총 9명이 정원으로, 두 자리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선을 두고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불공정 방심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야권 추천인 김유진, 옥시찬 위원 해촉안을 재가한 데 이어 오늘은 국회의장 추천 방심위원 2인 위촉은 쏙 빼놓고 대통령 추천 방심위원 2인만 임명하는 편파성을 보여 줬다”며 “국회의장이 추천한 보궐위원 2인은 3개월째 위촉을 미루면서 대통령 몫은 5일 만에 임명하는 뻔뻔함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北, 전쟁할까? 외신 한반도 정세 전망 분분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北, 전쟁할까? 외신 한반도 정세 전망 분분

    북한이 연일 한국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통일 대상이 아닌 ‘주적’으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자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이 북한의 실제 도발 가능성을 분석하고 나섰다. 이들 매체는 최근 미국 전문가들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지속 언급한 것과 관련, 돌발사태를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함께 조명했다.먼저 21일(현지시간) NYT는 북한이 지난 수년간 한미에 대한 자세를 바꿔왔다고 짚었다. 다만 많은 전문가는 전쟁이 아니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미국에 인정받는 것이 김 위원장의 궁극적 목표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자멸하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안다”고 NYT에 밝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도 “(김 위원장은) 본인이 뭔가 경솔한 행동을 하면 미국의 대응을 억제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면전까지 가지 않으면서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여러 단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이 그간 한미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자 도발을 활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북한 정권이) 진지하게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춘다면 무기·탄약을 대량으로 외국(러시아)에 보내기보다는 비축하고 있을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북한이 전쟁 유지에 필수적인 식량·연료 등 물자가 만성적으로 부족하며 중국·러시아로부터 전쟁 개시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지도 못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북한 전문가들 역시 북한이 먼저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김 위원장이 전쟁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스인훙 중국인민대 교수는 북한 지도부가 비이성적이지 않고 궁극적으로 자기 보존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면서 전쟁은 이런 목적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한반도 전쟁이 중국에는 재난이 될 것이며, 지난 50년간 동아시아의 평화와 중국의 전례 없는 성장기가 급속히 끝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완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NYT는 그간 북한이 한미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불안 조성을 선호해온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려 할 경우 지금이 그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 한국은 오는 4월 총선을 각각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앞서 2012년 말 미국 대선 직후·한국 대선 직전 시기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직후 핵실험을 실시했다. 또 2016년에는 미국 대선 두 달 전에 핵실험을 다시 벌였다. 토마스 섀퍼 전 북한주재 독일대사는 북한이 미 대선 이후에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 대북 제재 해제와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일종의 수용, 그리고 주목표로서 주한 미군의 감축 또는 심지어 완전 철수를 기대하면서 결국 미 공화당 행정부와 다시 협상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북한이 전면전을 의도하지 않더라도 군사적 대립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라고 WP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전면 핵전쟁에서 생존하지 못한다는 점은 거의 확실히 알겠지만, 향후 한미동맹에 도전하기 위해 제한된 방식의 핵무기 사용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이 한미와 ‘힘 대 힘’으로 맞서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확신이 작은 행동에서 오판을 낳고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헤커 교수도 WP에 김 위원장이 “자멸을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정확히 모르는 것은 그가 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다”라면서 그의 오판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미가 북한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for-tat)식의 압박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위험 가능성을 키운다는 관측도 나온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미는 (북한에 대한) 억제 조치 강화와 기타 압박 전술이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고 상황이 위기로 번지는 것을 봉쇄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런 압박 기반의 강압적인 방법은 위험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WP에 밝혔다.한편 북한은 지난 5∼7일 서북 도서 북방 일대에서 포격 도발을 벌인 데 이어 10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 “전쟁을 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은 이후 ‘통일 폐기’ 방침을 북한 헌법에 명기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내의 통일 관련 각종 부서·업무를 폐지하는 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과거와 달리 이제 실제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최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김 위원장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는 지금의 위험이 한미일이 늘 경고하는 도발 수준을 넘어섰으며, 작년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전쟁 준비’ 메시지가 북한이 통상적으로 하는 허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 제조업 등 빈일자리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최대 200만원 지원

    제조업 등 빈일자리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최대 200만원 지원

    정부가 빈일자리 업종의 인력난 해소 및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청년들이 조선업·뿌리산업 등 제조업과 음식점업·농업·해운업·수산업 등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최대 200만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은 올해 신설된 사업으로 총 499억원을 투입해 2만 48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만 15~34세로 청년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5인 이상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해 주 근무 시간이 30시간 이상, 3개월 이상 근속해야 한다. 취업 3개월과 6개월 차에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 청년은 이날부터 고용24(www.work24.go.kr)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고용부는 청년 근로자의 고용보험 이력 등 확인 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며, 빈일자리 취업에 대한 성과급을 고려해 다른 사업과 중복 지원도 허용키로 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장 2년간, 최대 1200만원의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지원 대상 요건을 실업 기간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이상’으로 완화하고, 대학·대학원 졸업 후 3개월 이내인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올해부터 졸업자로 확대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빈 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은 청년 근로자가 필요하지만 청년들이 취업을 주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청년은 생계 부담을 덜며 경력을 쌓고,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청년 채용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부산국제영화제 5개 부문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장건재 감독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배우 이주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문 앞에 두고 벨 X’까지. 한국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플랫폼인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독립영화 9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회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장편 22편과 단편 70편으로,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7편, 다음 달 5~14일 45편을 나눠 공개한다. 우선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전찬영 감독 ‘다섯 번째 방’, 신동민 감독 ‘당신으로부터’, 김태일·주로미 감독 ‘또 바람이 분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빨간 마스크 괴담과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김민하 감독의 ‘빨간마스크 KF94’ 등 신선한 장르적 체험을 전하는 작품, 그리고 독립영화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인형 이야기’, ‘저주소년’ 등 애니메이션 영화도 준비했다. 이주영 배우가 메가폰을 잡은 ‘문 앞에 두고 벨 X’는 여성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배우 장동윤이 각본, 연출, 주연까지 맡은 ‘내 귀가 되어줘’는 청각 장애인의 삶을 세심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증 환자 역을 맡은 노재원,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박준면 배우가 합세한 ‘아빠는 외계인’, 최성은 배우의 스릴러 연기가 압도하는 ‘소녀’, 낯선 장소에서 관계를 탐구하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 배우의 두 작품 ‘이어지는 땅’과 ‘주인들’도 눈길을 끈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독립영화만의 과감한 통찰과 시도가 담긴 92편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라고 소개했다.
  • 김동환 제13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의 취임식 열려

    김동환 제13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의 취임식 열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제13대 김동환 총장의 취임식이 지난 17일 서울 공릉동 교내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고용진 국회의원, 각 대학 총장, 서울과기대 역대 총장 및 총동문회장, 교직원, 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동환 총장은 취임사에서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성장 ▲AI시대에 요구되는 융합인재 양성 ▲구성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 브랜드 구축 ▲생동감 넘치는 캠퍼스 문화 조성 ▲국립대의 책임을 다하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 수행 등 서울과기대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과기대는 앞으로 지식의 전당으로서의 역할 뿐만이 아니라,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봉사와 상생을 대표하는 사회적 혁신의 요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기계공학 전공인 김동환 총장은 강릉고(19회)와 서울대(학사)․서울대대학원(석사),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박사)를 졸업했다. 서울대 공학연구소 특별연구원과 서울테크노파크 본부장, 공학교육혁신 서울과기대 거점센터장, 대학․교수평의회 의장을 역임하였으며, 2024년도 대한기계학회 제68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서울과기대는 2012년 일반대학 전환 이후 서울 소재 유일의 국립종합대학교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생․발전하고 있다. 학문 간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장려하고, 교수와 학생, 직원 모든 구성원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제13대 김동환 총장의 임기는 2027년 12월 25일까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