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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의대 수시모집에 7만 2000명 몰려…지난해보다 1만 5000명 증가

    전국 의대 수시모집에 7만 2000명 몰려…지난해보다 1만 5000명 증가

    37곳 의대 수시 경쟁률 23.99대1모집인원 크게 늘어 경쟁률은 하락 전국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5000명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수시에 7만 221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해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가 총 5만 7192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만 5027명(26.3%)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됐다. 서울권 의대 지원자는 1만 6671명으로 1년 전(1만 8290명)보다 8.9% 감소했다. 반면 경인권 의대 지원자는 44.4% 증가한 2만 2333명, 지방권 의대 지원자도 41.7% 늘어난 3만 321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원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올해 39개 의대의 수시 모집 인원(3010명) 대비 총지원자인 현재 경쟁률은 23.99대1이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60.8% 증가하면서 경쟁률 자체는 작년(30.55대1)보다 낮아졌다. 이날 39개 의대 중 37곳이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오후 11시 30분까지 접수하는 가톨릭관동대와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은 전북대가 경쟁률을 공개하면 전체 의대 수시 지원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권역별 경쟁률은 모두 하락했다. 서울권 의대는 41.19대1에서 35.77대1로, 경인권은 131.03대1에서 77.01대1로, 지방권은 17.89대1에서 14.74대1로 떨어졌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가 104.1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성균관대(90.1대1), 중앙대(87.67대1), 가톨릭대(65.3대1), 아주대(59.35대1), 인하대(49.86대1) 등의 순이다. 지방권에선 연세대(미래)의 경쟁률이 39.46대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별로는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 경인권 대학에 수험생들의 ‘분산 지원’이 이뤄졌다”며 “지방권 의대 역시 지원자 수는 증가했지만 모집인원 확대 탓에 경쟁률은 작년보다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선 그은 의료계 “‘요지부동’ 정부가 잘못 인정해야 풀려… 협의체 시기상조” 공동선언(종합)

    선 그은 의료계 “‘요지부동’ 정부가 잘못 인정해야 풀려… 협의체 시기상조” 공동선언(종합)

    정치권,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에“정부 태도 변화 없는데 참여 못 해”“국민이 정부에 멈추라고 외쳐달라”“내년 의대증원하면 의대생 안 돌아와”“30년간 혼란… 증원 심도 있게 논의해야”“‘전공의 사직’ 의협 겨냥 수사 중단하라”경찰, ‘빅5’ 전공의 조사… 혐의 입증 주력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상황에선 참여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덕수 총리 겨냥 “정부는 요지부동”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의협회관에서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은 전공의에게 있다”, “국민들이 죽어 나간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한 발언을 가리켜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와 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고, 기피과 문제와 지역의료 문제 등 다방면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부디 국민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을 멈추고 대화해달라고 외쳐달라”면서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향적인 변화’는 2025년도 증원 문제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이라고 확인했다. 입장문에는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의협 “전공의 수사는 의료계 우롱”‘전공의 집단사직’ 유도 혐의 의협 수사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의협의 범죄 사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중단도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면서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는데,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을 정부 계획대로 진행하면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럼 내년에 3000여명을 가르치던 환경에서 7500명의 학생을 교육하게 돼 30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과 같이 의료대란을 일으키며 무리하게 강행할 게 아니라, 의사 수 증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단 ‘의협 회장 사퇴 촉구’ 갈등엔 “어느 단체든 다 의견 통일되긴 힘들어”“의협은 13만 의사 대표 유일 법정 단체”의협은 전공의·의대생들과 어떤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는 “정보는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개별적인 선택으로 사직·휴학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개별 판단에 대해 의협이 이래라저래라 말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 사이의 갈등 등 ‘내분’ 상황을 묻는 말에는 “어느 단체든 의견이 다 통일되기 힘들다”면서 “자유로운 회원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 단체고, 오늘은 나중에라도 어떤 협의가 진행이 된다면 그것의 중심이 될 수 있든 모든 단체가 모여 단일한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출석 전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다른 ‘빅5’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경찰이 소환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이날 조사에 응했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지난 7월 마무리했으며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 [속보] 의료계 “정부 태도 변화 없어…협의체 참여 시기상조”

    [속보] 의료계 “정부 태도 변화 없어…협의체 참여 시기상조”

    최근 정부와 여당이 의료계에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포함한 8개 의료 단체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 발표는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함께 했다. 최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 의대생은 아무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기존 3000여명에서 아무 준비 없이 7500여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30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며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는데,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 ‘펄펄 끓는 바다’ 남해안 양식어패류 피해액 560억 넘겨…속수무책 폐사 막으려면

    ‘펄펄 끓는 바다’ 남해안 양식어패류 피해액 560억 넘겨…속수무책 폐사 막으려면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남해안 고수온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양식어패류 폐사 등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피해 규모는 560억원을 넘어섰다. 13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양식어패류 폐사 규모는 이달 12일 기준 6개 시군 662어가 564억 9400만원에 달한다. 어류 2644만 1000마리, 전복은 9만 마리가 죽었다. 멍게는 477만 7000줄이, 미더덕은 11만 1000줄이 폐사했다. 지역별로 창원은 3어가에서 미더덕 11만 1000줄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국내 해상가두리양식장 최대 밀집지인 통영은 255어가에서 어류 2080만 6000마리, 190어가에서 멍게 359만 8000줄이 피해를 봤다. 거제는 53어가에서 236만 2000마리 어류가 죽었고, 2어가에서는 전복 9만 마리가 폐사했다. 73어가에서는 멍게 94만 4000줄이 폐사했다. 고성에서는 4어가 어류 37만 마리와 5어가 멍게 11만 9000줄이 피해를 봤다. 남해에서는 44어가에서 어류 274만 6000마리가 폐사했고 멍게는 9어가에서 11만 6000줄이 폐사했다. 하동은 24어가에서 어류 15만 7000마리가 죽었다. 경남 남해안에서는 지난달 16일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처음 발생(17일 집계)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까지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경남 4개 시군 319개 어가에서 조피볼락(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참돔, 농어, 쥐치류, 넙치, 강도다리 등 10개 어종 1710만 1000만마리가 폐사하며 피해 규모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를 넘어섰다. 고수온이 이어지고, 고수온 여파로 기력을 잃은 물고기들이 쉽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황토 살포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적조와 마찬가지로 수산 당국, 양식 어민들은 고수온에 속수무책이었다. ‘역대급 피해’ 한 원인으로 ‘밀식’ 문제 지적도“고수온 피해 막으려면 양식장 밀식 막아야”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개선 필요성도‘역대급 피해’에 ‘밀식(빽빽하게 어류를 키움)’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10여년 사이 제한된 가두리 어장에서 수익을 높여보려는 어민들은 양식어류 밀식도를 크게 높였다. 과밀 양식은 어류 면역력이 떨어뜨리고 약품 사용 증가를 불러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계청 자료(2023년 기준)를 근거로 “경남 해상 가두리양식장(전체 면적 46만㎡)에서 키우는 어류 마릿수(2억 2000만 마리)가 2위 전남(40만㎡·1억 2500만마리)과 비교해 훨씬 많다며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려면 양식장 밀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가두리 양식장 입식량을 제한하거나 밀식을 강제로 막을 방법이 없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의 어려움도 지적했다. 보상한도 1억원 보험에 가입할 때 어민 보험료는 100만원 안팎이지만 고수온 특약이 더해지면 보험료는 3배 이상 오르고 보험한도 10억원에 고수온 특약까지 추가하면 어민 부담은 30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보험 가입이 힘든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온 대책 면밀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아열대 양식 신품종 개발·보급, 육종연구 추진경남도, 피해조사·원인분석·어민 지원 지속반복되는 피해를 막으려면 고수온 대책을 면밀하게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경남 양식어류는 조피볼락과 참돔 위주인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이 경남 전체 어류 양식의 46%를 차지한다. 고수온에 적합한 양식어류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자 경남도는 고수온 근본 대책으로 ▲벤자리 등 아열대 양식 신품종 개발·보급 ▲참돔 등 우량종자 개발 ▲조피볼락·굴 등 주요 양식품종 육종연구 추진 등 수산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열대 품종인 벤자리와 잿방어는 지난해 연구를 시작했다. 벤자리는 현재 종자 5만 마리 생산에 성공했고 대형 양식어종인 잿방어는 2027년 어업인 보급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참돔은 질병 등에 강한 1세대 우량종자를 생산·연구 중이다. 2022년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가 경남도와 힘을 모으고 있다. 2017년 수정란 대량 생산에 들어간 능성어 보급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국 능성어 수정란 소요량 80% 이상을 경남이 보급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내 어류 종자생산 어가 18곳에 능성어 수정란 5300만 알을 분양하는 등 2017년부터 현재까지 3억 알 넘게 공급해 품종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또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에 집중하고자 올해 육종 담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를 ‘수산육종연구센터’로 조직을 키워 고수온에 강한 어패류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고수온 대책으로 저층해상가두리 양식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저층해상가두리는 그물을 바다 수심 10m 아래로 내려 고기를 키우는 양식법으로 해상가두리보다 고수온 영향을 덜 받는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양식장 관리도 해상가두리보다 까다롭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경남도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어가 278곳(피해 확정 어가)에 1차 피해복구비 266억원 중 109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우선 지원했다. 국비·지방비를 합친 재난지원금은 어가당 최대 5000만원이다. 도는 1차 피해복구 지원 이후 추가된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해서도 피해조사와 국립수산과학원 원인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심의를 거쳐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율에 따른 잉여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이화여대 진선민국 모의국회의 무한한 가능성 응원”

    박강산 서울시의원 “이화여대 진선민국 모의국회의 무한한 가능성 응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2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개최된 ‘제10대 진선민국 모의국회’에서 축사를 통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진선민국 모의국회’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소속 연극동아리로 정치·사회 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바탕으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그 내용을 담아 매년 9월 초 연극을 상영해왔다. 한편, 청소년의 범죄와 관련해 현행법에서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의 경우 형사처벌은 받지 않고 소년법상 보호처분만 받게 되는데, 촉법소년에 대한 처벌과 교화의 상반된 의견이 충돌해 사회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올해 제10대를 맞이한 이화여대 진선민국 모의국회에서는 ‘피노키오:소년법의 딜레마’라는 제목으로 촉법소년 연령 하향 조정, 교화와 처벌의 시스템 정비 등 소년법 개정과 관련된 다양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한 편의 연극에 담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박 의원은 “대학생들의 모의국회가 앞으로 국회, 광역의회, 기초의회 못지않은 의제 발굴과 정책 제언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화여대 진선민국 모의국회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으며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현대건설, 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완판

    현대건설, 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완판

    현대건설은 대전 서구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전 세대가 계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당 계약을 실시한 후 4개월 만인 지난 11일 판매를 완료했다.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대전 서구 가장동 38-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단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상품 완성도과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단지는 약 15%의 건폐율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하게 설계됐다. 다양한 특화 조경 공간도 함께 조성돼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내부설계로는 타입별로 팬트리, 알파룸을 구성하는 등 특화평면을 선보인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전 가구 포베이(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힐스테이트만의 커뮤니티들도 적용했다. 실내 놀이공간 ‘H아이숲’, 프라이빗 영화관,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 다목적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교육 환경, 생활 인프라 등 뛰어난 입지 여건도 흥행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보권에 가장초, 내동초, 봉산중, 대전서중 등이 위치하고 둔산동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용문역네거리 일대 상권과 롯데백화점, 한민시장, 트레이더스 월평점, 대전시청, 정부대전청사, 대전경찰청, 대학병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용문역, KTX서대전역, 대전서남부버스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지역 상생에 우선 가치를 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우리 가족이 살고 싶은 집’을 주제로 한 사생대회를 열어 성황리에 완료했고, 인근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을 배포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했다. 수요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약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췄다. 추후 계약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까지 소급해서 적용하는 ‘계약 안심 보장플랜’을 도입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폭염·독성 해파리 출몰·어류 폐사…바다가 뜨거워지자 벌어진 일

    폭염·독성 해파리 출몰·어류 폐사…바다가 뜨거워지자 벌어진 일

    올여름 휴가때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파리 떼의 습격에 곤욕을 치렀다.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의 출현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변 곳곳의 입장이 통제되기도 했다. 해파리 떼가 급증한 건 올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 온도의 영향이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당 0.3마리에 불과했던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수는 올해 108마리로 약 360배 증가했다. 독성해파리 출현 종도 2022년 7종에서 지난해 10종으로 늘었고, 올해는 더 많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이전에는 출몰하지 않았던 해파리가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로 몰려든 것이다. 끓는 듯한 바다 온도는 해파리 증가뿐 아니라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올해 폭염은 이례적으로 팽창한 아열대 고기압이 주된 원인이다. 기존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남해안 근처에 형성됐지만, 올해는 크게 팽창해 우리나라 남부까지 뒤덮었다. 기존에 우리나라 북쪽을 덮는 티베트고기압에 더해 북태평양고기압까지 ‘이중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진 것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렇게 팽창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많은 열이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에서 유입돼서다. 바다가 뜨거웠기 때문에 이중 고기압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온도는 얼마나 오른 걸까.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24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보고서’를 보면,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56년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바다 표면과 가까운 해수) 수온은 1.44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을 보면 0.70도 상승했다. 우리나라 주변 바다가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더 온도가 오른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해역 3㎞ 내 2100년의 표층 수온 변화도 예측했다. 그 결과, 지금보다 평균 4도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해는 최대 5도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76년 뒤 바다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뜨거워진다는 얘기다. 이런 바다는 어류 양식에도 큰 피해를 준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자연재해에 따른 양식어업 피해는 총 3260억원이고, 이 중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1947억원이다. 전체 피해액의 60% 수준이다.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지구에 축적된 에너지의 90% 이상을 바다가 흡수하면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간다”며 “올해의 기현상들만 봐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의대 갈 마지막 기회일지도”… 수시 작년보다 2만명 더 몰릴 듯

    “의대 갈 마지막 기회일지도”… 수시 작년보다 2만명 더 몰릴 듯

    마감 전날 평균 경쟁률 15.8대1SKY 대학 지원자 14.7% 늘어‘정시 선발 축소 시나리오’ 퍼져고2 입시 때 증원 ‘0’ 전망 영향도“정원 줄면 비수도권 학생들 피해”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몰리고 있다. 의료계의 증원 백지화 요구에 ‘의대 갈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정원뿐 아니라 당장 올해 말 정시모집도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에 혼란은 커지고 있다. 12일 유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대 수시모집에는 4만 7167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978명(사회배려·기회균형전형 일부 제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15.8대1의 경쟁률이다. 수시 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13일 지원자가 몰리면 경쟁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수시 모집을 마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 수시 모집 경쟁률(정원 내외) 평균은 지난해 16.3대1에서 18.8대1로 상승했다. 서울대는 12.7대1에서 13.6대1, 연세대 10.6대1에서 14.3대1, 고려대는 27대1에서 30.6대1로 올랐다. 3개 대학의 의대 수시 전체 지원자는 지난해 3693명에서 올해 4235명으로 542명(14.7%) 증가했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 수시모집 원서가 총 7만~8만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5만 7192건)보다 2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체 모집 규모가 1497명 늘어나는 만큼 최종 경쟁률은 예년보다 소폭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정시 선발 축소 시나리오’까지 퍼지고 있다. 여야의정 협의에 따라 정시모집부터 모집 인원을 축소하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시는 이미 시작됐으니 정시가 조정되지 않겠냐”, “정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원서 낼 기회도 잃는 거냐”는 등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현 고교 2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의대 증원이 ‘0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인원을 갑자기 조정하거나 추가 합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기에 우려가 큰 것”이라며 “나중에 덜 뽑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이번 수시모집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혼란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비수도권 의대 위주로 정원이 늘었는데 다시 줄면 결국 지방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제이비어 브런슨 육군 중장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기에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육군 1군단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고 있다. 미 육군은 “브런슨 장군이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작전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이 통상 4성 장군 자리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런슨 중장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키는 인사안도 재가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한다. 브런슨 장군은 오는 17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취임할 예정이다. 브런슨 장군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브런슨 중장은 베트남에서 복무한 앨버트 브런슨의 장남으로 버지니아주 햄프턴대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번 인사는 2021년 7월부터 주한미군을 이끈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교대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주한미군사령관은 약 3년의 임기를 채우고 교체됐다. 또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체 육군을 지휘하던 브런슨 장군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지명한 것은 자국 대선 전후로 한반도의 정세 안정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있다. 외교가는 북한이 미 정권 교체기에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73일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남쪽으로 발사했다면 계룡대 등 주요 군 시설에 닿는 거리다. 발사 수량은 3~4발가량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600㎜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사가 11~17일 진행되는 중러 연합훈련에 북한이 보조를 맞춘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북한은 전날 밤에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개도 띄웠다. 또 지난 7월부터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음을 남한으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 소리가 최근에는 더 커졌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5월 대북 전단에 대응해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한 뒤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번갈아 자행하는 행태를 보였다. 북한이 오물풍선과 소음 공격에 더해 미사일 도발까지 재개하면서 미 대선 전후 도발 수위를 전방위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전날 미 대선 공개토론 직후 대선 개입을 위한 시발적 성격도 내포된 것 같다”며 “앞으로 도발 수위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디테일에 꼬인 협의체… 與 “일단 가동을” 野 “의협 등 참여해야”

    디테일에 꼬인 협의체… 與 “일단 가동을” 野 “의협 등 참여해야”

    與 “먼저 대화 시작해야 추가 참여”용산도 추석 전 ‘개문발차’ 힘 실어野 “핵심인 전공의 빠지면 무의미”의대 교수 “사태 본질은 신뢰 붕괴”한덕수·한동훈, 당정 협의서 언쟁 당정은 12일 물밑에서 ‘긍정 답변’을 받은 일부 의료단체와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석 전에 출범시키자는 주장을 이어 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빠진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여권의 ‘선출범’ 주장에 야당이 ‘내실 있는 구성’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의사 부족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료계가 단일대오를 갖추기 어렵다. 특정 단체의 참여를 여야의정 협의체의 대화 출발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협의체 공감대가 흐지부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소위 ‘개문발차’를 주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다만 전의교협은 “협의체와 관련해 전의교협은 참여 여부를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참여 거부가 아닌 ‘협의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며 2개 단체 외에도 긍정적 기류가 있는 곳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대통령실도 추석 전 협의체 출범에 힘을 실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SBS 라디오에서 “의료계에 대화할 수 있는 분들이 (참여)됐다면 먼저 출범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고,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의료계를 설득하는 데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해법을 힘을 합쳐 찾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 중에 한 총리가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협의는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한 대표는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며 강하게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여권이 ‘의료대란 책임’을 피하기 위해 대표성 없는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시키려 한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핵심은 의협 그리고 가장 큰 뇌관이 전공의들이다. 이들이 참여하지 않는 여야의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마치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때문에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것처럼 호도하지만 사태의 본질은 의대 정원 숫자가 아니라 2020년 의정 협의안 파기로부터 온 신뢰의 붕괴”라며 “이번 사태를 만든 것도 정부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정부”라고 말했다. 야당이 의협과 대전협의 참여,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실질적 논의 등을 사실상 조건으로 걸면서 전제 없는 선출범을 주장해 온 여권은 대형 암초를 만나게 됐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는 의대 지원 경쟁률이 상당할 정도로 입시가 진행되고 있어 모집요강을 바꾸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경기 안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의협 같은 단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 같이 정치적 생각을 버리고 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고 호소했다.
  • 의대 ‘정시 축소’ 시나리오?…불안감 커진 수험생, 수시로 몰린다

    의대 ‘정시 축소’ 시나리오?…불안감 커진 수험생, 수시로 몰린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몰리고 있다. 의료계의 증원 백지화 요구에 ‘의대 갈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정원뿐 아니라 당장 올해 말 정시모집도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에 혼란은 커지고 있다. 12일 유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대 수시모집에는 4만 7167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978명(사회배려·기회균형전형 일부 제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15.8대1의 경쟁률이다. 수시 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13일 지원자가 몰리면 경쟁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수시 모집을 마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 수시 모집 경쟁률(정원 내외) 평균은 지난해 16.3대1에서 18.8대1로 상승했다. 서울대는 12.7대1에서 13.6대1, 연세대 10.6대1에서 14.3대1, 고려대는 27대1에서 30.6대1로 올랐다. 3개 대학의 의대 수시 전체 지원자는 지난해 3693명에서 올해 4235명으로 542명(14.7%) 증가했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 수시모집 원서가 총 7만~8만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5만 7192건)보다 2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체 모집 규모가 1497명 늘어나는 만큼 최종 경쟁률은 예년보다 소폭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정시 선발 축소 시나리오’까지 퍼지고 있다. 여야의정 협의에 따라 정시모집부터 모집 인원을 축소하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시는 이미 시작됐으니 정시가 조정되지 않겠냐”, “정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원서 낼 기회도 잃는 거냐”는 등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현 고교 2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의대 증원이 ‘0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인원을 갑자기 조정하거나 추가 합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기에 우려가 큰 것”이라며 “나중에 덜 뽑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이번 수시모집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혼란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비수도권 의대 위주로 정원이 늘었는데 다시 줄면 결국 지방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 ‘1990년대 일본’ 같은 중국, 한국의 길을 따라 ‘잃어버린 10년’ 피해야

    ‘1990년대 일본’ 같은 중국, 한국의 길을 따라 ‘잃어버린 10년’ 피해야

    최근 중국 경제는 일본의 버블경제 시대 이후 ‘잃어버린 10년’ 직전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중국이 거의 20년 만에 기업과 가계의 은행 대출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의 물가지수는 5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어 1990년대 이후 가장 긴 디플레이션을 기록 중이다. 중국에 장기 디플레이션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중국 본토와 홍콩 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 시장의 가치는 지난 3년 동안 5조 달러(약 6700조원) 규모가 증발했다. 장기 침체에 들어선 중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제2의 일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을 벤치마크할 필요가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부동산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은 일본이 거품 경제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맞았을 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장기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한국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국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맞아 경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정보기술(IT)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한국의 경제 체질을 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일본은 인터넷의 광범위한 확산과 같은 1990년대의 주요 기술 발전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상쇄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다. 한국은 IT를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한국은 재무적 측면에서는 부실기업을 구조조정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좀비 기업들을 방치했고, 좀비 기업들은 일본의 생산성을 갉아먹었다. 또 소비자와 기업이 지출과 투자보다 부채 상환을 우선시하여 성장을 억제하는 경향 역시 장기 침체를 부채질했다.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인 얀쿤은 중국의 장기 경제 성장률이 4%에서 6% 사이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일본보다 훨씬 더 나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2위 경제 대국인 일본은 2000년 이후 평균 0.8%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 비슷한 운명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의 10년 전에 ‘중국 제조 2025’란 국가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차세대 산업이 국가적 우선순위로 지정되어 있다. 얀은 “전기차와 같은 분야에서 중국의 지도자들은 선견지명을 발휘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 한국의 경제 규모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맥커리 그룹의 중국 경제 책임자인 래리 허는 “세계가 한국이 부상하는 것은 용인하지만, 중국의 성장을 바라만 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아나운서 1차 합격·대학 4년 장학금”…‘불륜 배우’의 깜짝 스펙

    “아나운서 1차 합격·대학 4년 장학금”…‘불륜 배우’의 깜짝 스펙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김지상 역을 맡아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한 배우 지승현이 놀랄만한 스펙을 공개했다. 지승현은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지승현이 ‘굿파트너’에서 김지상 역할을 맡으며 국민 불륜남이 된 것을 언급한 유재석은 “아내도 보셨을 것 아니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지승현은 “가족들은 무명 생활할 때부터 봐와서 표현을 잘 안 하는데 같이 지나갈 때 다른 분들께서 ‘너무 잘 보고 있다. 좋으시겠어요’ 하니까 지나가면서 아내가 ‘살아보세요’라고 했다. 저도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아버님께서 운동선수 출신이시냐”고 묻자 지승현은 “선수가 아니라 체육 선생님이고, 어머니는 영어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운동선수가 아니라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이시고 학생 주임을 하고 계신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 한번 하려고 했다. 검정고시 봐서 연기를 빨리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한테 뒤돌려 차기 한 대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공부를 너무 잘했더라. 아버지가 뒤돌려 차기가 나온 게(이유가 있다) 대학교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 영문학과를 입학했더라”라며 “교생 실습 이수하고 캐나다 어학 연수까지 갔다 왔다”며 화려한 스펙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공부 꾸준히 잘하다가 갑자기 연기를 한다니까 아버지가 화가 나신 거다”라고 했다. 그러자 지승현은 “그때 삭발도 하고 그랬었다”고 답했다. 아버지가 아나운서 학원에 다니라고 준 돈으로 연기를 배웠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지승현은 “실제로 아나운서 학원은 다녔다”며 “그래서 YTN 아나운서 1차에 붙었다. 2차 필기를 대비해서 책도 사놨다. 혹시나 아버지가 집에 방문하셨을 때(를 대비해서)”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소름 돋고 철저하다. 두 집 살림을 괜히 한 게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 ‘9·19평양선언’ 6주년 기념행사, 광주서 열린다

    ‘9·19평양선언’ 6주년 기념행사, 광주서 열린다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오후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 가야 할 그날’을 주제로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광주평화회의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및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는 광주시, 전남도, 경기도,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평화공동사업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종석·김연철·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박능후 전 복지부장관, 임동훈·서훈 전 국정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광주평화회의는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과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개 세션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한반도 전쟁 위기와 새로운 평화구상’을 주제로 한 첫번째 토론회는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주재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또 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대학교 교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송갑석 광주학교 교장,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두 번째 토론회는 ‘두 개 국가론과 새로운 통일구상’이 주제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주재로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 이동기 강원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기광서 조선대 교수,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승환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한다. 오후 6시에는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희중 전 대주교의 환영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경기지사의 평화메시지 발표가 이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 메시지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현장에서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명예교수 등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영상으로 평화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임종석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사,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평화선언 발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화의 인사’로 기념식을 마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여전이 살아 숨 쉬는 광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위해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평화를 위한 지혜와 협력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조민 포르쉐 탄다” 주장한 강용석·김세의, 무죄 확정

    “조민 포르쉐 탄다” 주장한 강용석·김세의, 무죄 확정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들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2일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9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 대표의 딸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재판에 직접 출석해 “포르쉐를 한 번이라도 탔으면 억울하지 않겠다”며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1심은 ‘포르쉐 발언’ 자체는 허위라고 봤으나, 이 같은 표현이 피해자의 명예나 사회적 가치를 침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강 변호사와 김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판단도 1심과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외제차를 탄다는 것이 질시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명예훼손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에게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의대 수시모집 3일째 11배 몰려… 수능 ‘N수생’ 21년 만에 최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 접수 3일째인 11일 모집인원 대비 11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유웨이가 공개한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 259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978명인 점을 고려하면 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수치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8.97대1,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16.12대1을 기록했다.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인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190.4대1),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104.5대1) 등 경쟁률이 100대1을 넘은 곳도 나왔다. 아직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졸업생도 2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을 노린 상위권 ‘N수생’이 대거 입시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수험생 총 52만 2670명이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학생이 34만 777명(65.2%), 졸업생이 16만 1784명(31%),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 109명(3.8%)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은 2004학년도(18만 4317명) 이후 가장 많았고, 검정고시생도 1995학년도(4만 2297명) 이후 역대 최고치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N수생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 여야의정 협의체 추석 전에 띄운다

    여야의정 협의체 추석 전에 띄운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일부 의료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석 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정은 각각 목전에 닥친 응급실 대란 우려에 의료단체의 참여를 설득 중인데 일부 단체에선 긍정적인 검토 기류가 전해졌다. 특히 정치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11일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료단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석 전에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 시작, 그것만으로도 국민은 희망을 가질 것”이라며 “전제 조건과 의제 제한 없이 해결해 보자는 그 마음만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서울신문에 “참여할 단체의 유불리를 따져 한정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료계 15개 단체에 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체도 일부 있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가 조속히 출범해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 달라”며 “대통령이 사태 해결 의지를 직접 밝히고 의료계를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의료계도 대화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더는 일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3대 요구안’으로 의제 제한 없는 논의, 합리적 추계를 통한 2026년 정원 결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을 제시했고, 한 대표가 해당 입장을 수용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설득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소속의 한 의원은 “의료계 참여가 없는 협의체는 의미가 없어 저희도 의료계를 참여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여야정은 준비가 된 상황”이라며 “(의료계의) 일부 단체는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추석 전에 극적인 자리가 만들어지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는 의료계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의제 없는 협의체 출범 제안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 협의체 참여를 위한 명분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방재승(전 교수비대위 위원장) 서울대 의대 교수는 라디오 방송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한 대표의 말이 진실성 있게 지켜진다면 의료계도 (협의체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불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이전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우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논의 사항은 당에 일임했다는 입장이다. 전공의 단체, 의대생 단체 등 특정 단체가 반드시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2025학년도 정원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라면서도 “그렇지만 2025학년도 정원을 포함해 무엇이든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건을 달지 말고 우선 들어와서 어떤 이야기든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여권은 응급의료 시 형사처벌을 면제하고, 국가 지급 수당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는 관련법 제·개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의료계와 접촉면을 더욱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의 경우 김상훈 정책위의장,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맡은 인요한 의원, 한지아 의원 등이 12일 한국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 협회와 의정 갈등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여당은 같은 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이 참석하는 당정 협의회를 열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도 논의한다.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역시 국회에서 서울대 의대·서울대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 바람은 사랑을, 아니 ‘병원균’을 싣고… [사이언스 브런치]

    바람은 사랑을, 아니 ‘병원균’을 싣고…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몇 년 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름철 실내 에어컨 바람을 타고 확산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그런데, 지구 전체를 거대한 닫힌계(Closed system)라고 볼 때, 지구를 둘러싼 대기들이 움직이면서 병원균을 포함한 각종 미생물이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페인 카탈루냐 고등연구소(ICREA),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연구소, 바르셀로나대 의대 부속병원,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 카탈루냐 공과대, 일본 가나자와대 대기·환경연구부, 국립 환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병원균과 곰팡이를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이 대기 흐름을 타고 먼 거리까지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9월 17일 자에 실렸다. 병원체가 공기 중에는 존재할 수 있지만, 매우 높은 고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동이 가능한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고(高)고도에서 미생물 다양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계획했다. 연구팀은 일본 도쿄 조후비행장에서 출발해 1000~3000m 상공에서 10회에 걸쳐 공기 조사를 했다. 연구팀은 중국 본토에서 상승한 공기가 도쿄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겨울에 실험했고, 에어로졸 표본 22개를 채취해 화학적, 생물학적 조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266종 이상의 곰팡이와 305종의 세균을 확인했다. 이 중 일부는 대장균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질병을 유발하는 칸디다, 클라도스포리움 등 곰팡이처럼 병원성을 띠고 있는 것들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표본들을 실험실에서 배양한 결과, 높은 고도에서도 생존이 충분히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고도에서 채취한 표본에는 비료와 농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황산아연, 칼륨 같은 특정 원소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원소의 지문을 추적한 결과 중국의 북동 지역 농경지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팀은 지상에서 수집한 표본과 비행기에서 수집한 표본의 미생물 종류와 크기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컴퓨터 가상 실험을 통해 살펴본 입자 이동 모델과 같았다. 즉 중국에서 출발한 입자가 약 2000㎞ 떨어진 일본까지 그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자비에르 로도 ICREA 교수(대기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미생물과 병원체가 지구 대기 순환을 통해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지상 환경에서 번식하는 병원체가 인간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형 ‘스포츠 포인트제’, 상임위 통과 ‘순항 모드’

    경기도형 ‘스포츠 포인트제’, 상임위 통과 ‘순항 모드’

    체육 활동하면 마일리지 포인트 등의 보상을 제공하는 경기도형 ‘스포츠 포인트제’ 시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황대호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은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의 사업 근거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위원장은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는 포인트 지급을 통해 도민의 체력측정 및 체육활동 수행을 장려하고, 지급된 포인트를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관련 사업을 통해 경기도민의 건강증진만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스포츠 복지 시대’를 열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스포츠정책과학원의 2021년 연구에 따르면 과학적인 체력측정 및 맞춤형 체육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40만원의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이제는 도민 건강과 복지의 측면에서도 생활체육 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연구용역’을 제안했고, 경기도는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경기도는 이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태원의 밤보다 특별하게… 용산구 문화유산 ‘야행’

    이태원의 밤보다 특별하게… 용산구 문화유산 ‘야행’

    서울 용산구는 오는 20~21일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에서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를 열어 가을밤 정취를 나누고, 독립운동 성지로서 효창공원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정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애국선열 7명 유해가 안장됐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 가묘도 조성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는 ▲용산 문화유산 야행 ▲역사가족영화제 ▲초등학생 사생대회 ▲독립음악회 ▲독립운동 블록 체험 등으로 꾸렸다. 용산 문화유산 야행은 밤 10시까지 ▲야경(공연) ▲야로(교육) ▲야사(체험) ▲야화(전시) 4가지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펼친다. 야경 공연은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 ‘의열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 ‘봉창’, 퓨전 국악,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유대학원 클래식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야로에서는 서울 효창공원 역사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 해설을 듣는다. 2가지 프로그램을 총 5차례 진행하며 용산 문화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야사는 ▲샌드아트 ▲내 성격유형(MBTI)과 맞는 독립운동가 찾기 ▲한지등으로 묘역 밝히기 ▲업사이클링 독립운동가 키링 ▲전쟁·차별·폭력 과녁에 물풍선 던지기 등 10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화는 야간 개장으로 준비했다. 평소 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서울 효창공원 내 현충 시설, 백범김구기념관,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밤 10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역사가족영화제는 구에서 처음 여는 야외영화제다. 의열사에서 이틀간 오후 6시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를, 밤 8시 30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을 상영한다. 1~3학년 초등생 사생대회는 의열사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작품은 공원 내 전시하고 추후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의열사 외부 마당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하얼빈 의거 등 독립운동 역사를 블록 장난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문화진흥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몸 바치신 애국지사들이 우리 용산에 잠들어 계신다”며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가을밤 소중한 분들과 서울 효창공원에 오셔서 선열들의 정신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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