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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돌 기념일에 찾아본 박태현옹

    ◎올해도 부르는 “기미년 3월1일 정오…/「3·1절 노래」의 작곡자를 아십니까/이완용암살기도 형의 의거 악상으로/독립정신 표현… 48년 작곡공모에 당선/선열의 항일정신 퇴색이 쓸쓸한 86세 노년 혹독한 민족수난사의 하나로 기록된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정기를 유감없이 보여준 3·1운동이 1일로 74주년을 맞았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우리는 3·1운동 주역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을 거행하고 3·1절 노래를 부르며 다시금 그들의 민족정기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매년 갖는 3·1절기념식에서 불려지는 3·1절노래를 작곡한 사람이 박태현옹(86)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이날이 되면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박옹은 단지 우리 음악사에서 동요작곡가로 한두어줄로만 소개돼 있을 따름이다. 누가 일부러 그를 홀대하려고 한 것은 아닐지라도 민족의 수난과 굳굳한 정신을 애잔하면서도 강하게 표현한 이 노래를 만든 박옹은 우리 기억속에 흐려진 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쓸쓸히 다시 맞은 3·1절에 독립운동을 하다 숨진 형태은씨를 생각하며 회한에 잠긴다. 그가 노후에 거처하고 있는 곳은 성남시 하대원동의 13평짜리 주공아파트 7동 202호. 그는 최근 서울아카데미 앙상블의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지만 고령으로 자주 나가지는 않으며 주말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다. 부인과는 6·25때 헤어지고 2남5녀의 자식들은 모두 성장해 외국에서 살고 있어 혼자 쓸쓸히 지내는 그를 찾은 기자에게 그는 덥썩 두손을 잡으며 지나간 세월을 떠올린다. 그가 3·1절노래를 작곡하게된 계기는 48년 정부수립직후 이범석초대국무총리가 3·1정신을 기리기위해 당시 국학대학원장이었던 위당 정인보선생이 쓴 노래말에 붙일 곡을 공모하자 이에 응모,당선된 것. 그는 『훌륭한 작곡가들이 많아 응모할 생각은 없이 3·1운동의 의미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대로 작곡해 놓았다가 우연히 내놓은 것이 당선됐다』며 『이 노래가 살아 숨쉬는 독립정신을 표현할지는 자신 없었다』고 술회한다. 평양의 한 미곡상의 2남5녀 중 6째로 태어난 그는 숭실중학교를 거쳐 숭실전문에 진학,영문학을 공부하다 중학교선배이며 절친한 이웃 형인 안익태선생의 첼로연주를 듣고 감명을 받아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다. 1936년 일본 도쿄음악학원에서 4년동안 첼로를 공부하고 귀국한 그는 한때 OK레코드음반회사에서 자신이 작곡한 「누가 누가 잠자나」「산바람 강바람」등 우리 귀에 익은 동요레코드도 출반했다. 이어 38년 이후 서울의 광신상고·경성고보등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지휘자로 일하던 그는 해방과 함께 서울중앙방송국에 입사,음악계장·편성계장으로 6·25때까지 근무하면서 「나팔꽃」을 비롯한 창작동요보급에 앞장섰다. 민족비극의 6·25와중에서는 애국심을 일깨우기 위해 「태극기」등 전시동요도 작곡하며 이은상·윤이상씨등과 군위문공연으로 전선을 누비기도 했다.그는 55년 김동진·이흥렬·나운영 등과 함께 한국작곡가협회를 설립,전후의 메마른 우리사회에 노래로 희망을 불어넣는등 활발한 활동을 폈지만 후세사가들로부터 이렇다할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가 일제에 의해 「좋지않은 노래」로 분류됐던 동요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재명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던 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재명사건은 1909년 12월22일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던 민족반역자 이완용을 암살하려다 붙잡힌 사건으로 그의 형도 이때문에 7년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했다가 얼마후 후유증으로 병사했다. 그는 『요즘은 선열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혹독한 일제에 맞서 싸우던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형님의 마지막 유품이라 할 사진 한장을 들고 다시 회한에 잠긴다.
  • 부총리 이경식(기획원) 한완상(통일원)씨

    ◎조각발표/외무 한승주/내무 이해구/재무/홍재형/법무 박희태/국방 권영해/교육 오병문/문화체육 이민섭/농림수산 허신행/상공자원 김철수/건설 허재영/보사 박양실/노동 이인제/교통 이계익/체신 윤동윤/총무처 최창윤/과기처 김시중/환경처 황산성/공보처 오인환/정무1 김덕용/정무2 권영자/법제처 황길수/보훈처 이병태 김영삼대통령은 26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경식한국가스공사사장,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한완상서울대교수를 임명하는등 문민정부 24개 부처각료와 안기부장·서울시장·평통사무총장등을 발표,조각을 완료했다. 김대통령은 황인성국무총리와 협의를 거쳐 내각을 인선했다.김대통령은 외무장관에 한승주고려대교수,내무부장관에 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재무부장관에 홍재형외환은행장,법무부장관에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방부장관에는 권영해국방부차관,교육부장관에는 오병문전남대교수,문화체육부장관에는 이민섭민자당의원,농림수산부장관에는 허신행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상공자원부장관에 김철수무역진흥공사사장,건설부장관에 허재영국토개발연구원장,보사부장관에 박양실전한국여의사회회장,노동부장관에는 이인제민자당의원,교통부장관에는 이계익전관광공사사장,체신부장관에는 윤동윤체신부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총무처장관에는 최창윤전공보처장관,과기처장관에는 김시중과학기술재단총연합회장,환경처장관에는 황산성변호사,공보처장관에는 오린환민자당총재정치특보,정무1장관에는 김덕용민자당의원,정무2장관에는 권영자여성개발원장,법제처장에는 황길수변호사,보훈처장에는 이병태주호놀룰루총영사가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서울시장에 김상철변호사,국가안전기획부장에 김 덕외국어대교수,민주평통사무총장(장관급)에 유경현전민정당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조각을 발표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이번 조각에 대해 신한국창조를 위해 착실하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참신하고 유능한 개혁지향적인 인사를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각계각층에서 고루 기용했고 특히 젊은층에서 과감히 발탁하고 여성을 크게 배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대변인은 안기부장에 학자출신 김교수가 발탁된데 대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에 걸맞도록 안기부의 위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역사적 요청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면서 『이에따라 군출신이나 법조출신을 기용하던 관행을 바꾸어 국제정치를 전공하고 북한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한 김교수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또 서울시장에 김상철변호사가 기용된데 대해 『우리의 모든 행정이 관료적·관행적으로 이행되어와 행정경험은 없지만 젊고 유능한 분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울시 행정개선을 과감히 추진해보라는 뜻인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지역적인 배려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사내용을 분석해보면 국민화합적 차원을 배려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화합은 지역개발등 실질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서울시장 약력=▲평북 태천·46세 ▲서울대법대 ▲서울민·형사지법 판사 ▲변호사 ▲대한변협인권위원 ▲대한정의당총재 ▲한미우호협회장 ◇김 덕안기부장 약력=▲경북 선산·58 ▲서울대법대 ▲외대대학원장▲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외무부·통일원 자문위원 ◇유경현평통총장 약력=▲전남 순천·54세 ▲서울대법대 ▲동아일보정치부차장 ▲공화당부대변인 ▲민정당대변인 ▲10·11·12대의원
  • 중국 불법유학 알선/30대 학원원장 구속

    경찰청은 25일 여권을 변조해 불법으로 중국유학을 알선한 서울 종로2가 베스트유학원장 이기종씨(34)를 공문서변조와 여권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차희주씨(29)등 이 유학원 직원2명을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중국어 연수를 희망하는 대학생등 23명을 모집,중국친지의 가짜초청장을 외무부에 제출해 친지방문목적의 3개월짜리 여권을 발급받은뒤 이를 다시 어학연수 목적의 5개월짜리 여권으로 변조해 불법으로 중국유학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중학학급배치고사 문제지 빼내/사설학원에 넘겨/부산지검,3명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특수부는 25일 부산지역 중학교 93학년도 신입생 배치고사 문제지를 미리 빼낸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부산지사 영업과장 김영대(36),부산시 북구 모라동 대정외국어학원 원장 고승우씨(48)와 이 학원 직원 김종호씨(24)등 3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영업과장 김씨는 지난 17일 서울본사에서 대상학교별로 봉인돼 배달된 93학년도 신입생배치고사 문제지및 답안지 가운데 1부를 빼내 학원직원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원장 고씨는 김씨가 입수해온 배치고사 문제지와 답안지를 대량복사해 조모양(14)등 학원생 24명에게 암기토록 해 지난 19일 배치고사를 치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광운대 구제학생 내일 50명선 발표/총장직대 심재홍씨

    광운대는 올 전·후기입시부정사건과 관련,억울한 불합격자를 구제하기 위한 입시재사정작업을 21일 하오까지 마무리한뒤 그 결과를 오는 22일 상오 발표하기로 했다. 광운대 이재호교무처장대행 겸 입시재사정위원장(전자통신공학과교수)은 20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으로부터 재사정에 필요한 마그네틱테이프,입학성적원부 복사본등을 돌려받아 재사정작업을 하고 있으며 21일 입시재사정위원회등을 거쳐 22일 상오10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사정대상은 올 전·후기입시 부정합격자로 확인된 39명과 등록포기자등 모두 5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입학성적 고득점순으로 대신 채워지게 된다. 한편 광운대 재단이사회(이사장 이영구)는 20일 노원구 월계동 재단사무국 회의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문동찬대학원장의 수락거부로 공석중인 총장직무대행에 심재홍전산대학원장을 선임했다.
  • 성적 조작으로 피해/광운대 낙방생 구제

    광운대는 19일 올해 전·후기입시에서 컴퓨터성적조작으로 억울하게 떨어진 수험생을 모두 구제키로 했다. ◎광운대 총장직무대행/문동찬 대학원장 선임 한편 광운대 재단이사회(이사장 이영구변호사)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문동찬 대학원장을 총장직무대행에 선임했다.
  • 대만내각 총사퇴/국민당 내분 심화

    【홍콩 연합】 대만의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는 3일 비주류의 학백촌 행정원장이 제출한 내각총사퇴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국민당 주류와 민진당 등 대만내성 출신세력으로부터 사임압력을 받아온 국민당 보수파(비주류)정부의 종말을 고했다. 대륙출신 국민당 원로들과 퇴역군인 등 2백여명의 보수파 당원들이 국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등휘총통의 퇴진을 요구하고 학백촌원장을 지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인 가운데 열린 이날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는 학원장의 내각 총사퇴안을 수락하는 형식절차를 취했으며 이총통은 학원장과 그의 정부가 지난 2년8개월간 이룩한 경제·치안·헌정개혁 분야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 대만 국민당 내분 심화/주류측,야에 연정 제의

    ◎학백촌 행정원장 공식사임 【홍콩 연합】 학백촌 대만행정원장(총리)의 후임 행정원장및 당요직 인선문제를 둘러싸고 국민당 주류(주로 대만성출신)와 비주류(주로 대육출신)간에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당주류는 대만 최대 야당으로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과 비밀접촉,정치적 지원을 요구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소식통을 인용,국민당의 주류파 인사들이 현재 민진당과 비밀접촉을 통해 민진당 인사가 새내각에 입각하여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의하면서 새 행정원장 임명안에 대한 입법원(의회)내 지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비주류측이 행정원장 후보로 내세운 임양항 사법원장에 맞서 주류측의 행정원장 후보로 나선 연전 대만성주석도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하지 않았으며 『민진당이 입법원내 3분의1 의석을 가지고 있다는 현실을 중시해야 한다.정치적 안정이란 한두사람에 달린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의 대사』라고 말해 국민당주류의 대민진당제휴 제의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고 말했다.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은 3일 학백촌 행정원장의 사임을 공식승인했다. 국민당은 이날 당수인 이등휘총통 주재로 열린 당중앙상임위원회에서 학위원장을 비롯한 현내각의 총사퇴를 승인했다.이로써 학원장의 진퇴문제를 놓고 전개돼온 당내갈등이 일단락됐다. 당내 보수계지도자인 학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당이 부진한 결과를 냄으로써 촉발된 내부갈등해소를 위해 지난달 30일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 공동체정신(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5)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두레·동제 통해 다져온 「우리」의식/집단속에서 개인의 존재의미 확인 노력/가족·이웃끼리 상부상조… 호국으로 승화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비교적 강한 공동체의식을 지녀왔다고 할 수 있다.그것이 작게는 가족간의 유대의식과 가문의 연대의식으로 나타나고 크게는 이웃간의 상부상조정신과 애국애족정신으로 확대되기도 하였다.그리고 그것은 당면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빈번하게 있었던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게 하는 큰 힘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것이다. ○혈연 초월하여 결속 이같은 우리의 전통적 공동체의식은 「우리 의식」으로 표현되었던 것이다.「나」개인을 우선하기보다 「우리」라는 공동체를 우선했던 것이며 「우리」속에서 「나」개인을 확인하고 삶의 의미와 삶의 방식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이러한 전통적 「우리 의식」은 가정이라는 혈연적 공동운명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생각하고 그것의 유지와 발전을 가족 구성원의 공동목표로 삼아 그 목표 실현을 위해 모든 가족구성원이 합심 노력하는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렇게 우리라는 의식은 가정에서 가장 철저하게 지켜졌던 것이 사실이다.이렇게 시작된 「우리 의식」은 가문으로 확대되어 뿌리를 같이한 자손들을 연대시키고 결속시키는 힘으로 작용했던 것이며 이웃 내지 지역사회에까지 확대되기도 하여 혈연관계를 초월하는 의미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기초로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애국애족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의지와 또한 호국정신의 바탕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것이다.그러나 혈연관계를 초월하는 의미의 공동체의식은 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상부상조의 필요에서 시작하여 농사를 서로 돕기위한 「두레」나 지역의 안녕을 비는 「동제」(동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 형성되고 강화된다.따라서 지역단위와 나라 단위로 확대된 의미의 공동체의식은 일시 강화되었다가 약화되기도 하는 성격의 것이었다. 아무튼 우리의 전통적인 공동체의식은 혈연,지연,언어와 관습등 삶의 방식의 동질성으로 인하여 형성되고 유지되었던 것이다.그러나농경사회에서 유지되었던 그같은 전통적인 동질성은 크게 상실되고 가치관을 비롯한 도덕 규범까지도 다양화되고 삶의 방식이 이질화되고 있는 오늘날에 와서는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고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로 되고 있다.더욱이 서구문물의 유입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높아지고 자본주의적 경제발전으로 협동보다 경쟁이 필수화되고 있으며 또한 세계의 모던 이데올로기와 사상,그리고 종교등이 유입되어 때때로 서로간에 마찰과 갈등이 있게되고 심지어 대립과 투쟁마저 있게되는 상황에서 혈연,지연,사상,종교,직업,계층,세대를 초월하는 의미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하여 공동체의식의 형성을 위한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오히려 과거보다 공간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확대되고 강화된 의미의 공동체의식이 필요한 것이다.그 까닭은 단적으로 표현하여,현대사회에서 상실하기 쉬운 개인각자의 정체성(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구성원간의 일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점차 높아져 가는 이기주의 내지 개인주의적 경향으로 인한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자본주의의 결점을 보완하여 경제적 번영을 더욱 지속적으로 촉진하여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기주의 변질 경계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급격한 변동기를 거치면서 전통적으로 전승된 높은 공동체의식의 많은 부분을 상실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과거부터 전승된 전통적인 「우리 의식」은 적어도 가정에서만은 지켜지고 있다. 그것의 다소 변형된 모습으로는 동향·동창·종친 등 혈연 지연 학연과 관련하여 지속되고 있다.또 직장별 가족의식을 강화하는 의도적 노력을 시도하는 경향도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가정이라는 혈연공동운명체 속에서 형성된 「우리의식」은 보다 넓은 의미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해가는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다만 「우리의식」이 가정에서만 국한되어 경직화되면 이미 일부에서 지적하는 우리의 전통적 의식중 부정적 성향의 하나인 「가족 이기주의」에 빠지기 쉬워진다.따라서 가정에서 시작된 「우리의식」을 생활공간의 확대에 따라 그 의미하는 바의 차원을 넓여 이해하고 각 차원의 공동활동에서 요구되는 일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 필요해진다. ○소속감·자부심 필요 누구나 경험할 생활공간은 가정·이웃·학교·직장(일터)·지역사회·국가·국제사회 등으로 확대된다.이러한 생활공간의 확대에 따라 차원과 수준을 달리하는 공동체의식과 실천적 활동양상이 필요해질 것이다.그러나 모든 공동생활에 필요한 공통된 공동체의식은 「우리의식」과 같은 것으로 그것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공동목표에 대한 이해 인정(인정)과 인정(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구성원간의 상호존중,대화를 통한 의견의 수용과 이견의 조정,관용과 인내,협동,공동의 과제수행을 위한 활동에의 적극적 참여 등이 요구된다.이러한 인식과 활동을 통해서 구성원 개인은 그 공동체에의 강한 소속의식을 갖게되고 공동체에의 자기기여에 만족과 자부심을 갖게될 것이며 구성원간에 화합하고 결속하려는 의지를 갖게될 것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는 강화되고 그 의도하는 공동목표의 달성 수준이 높아지게 되어 다같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가 유지·발전될 것이다. ○“함께 잘사는 사회로” 이러한 공동생활의 이상적인 목표는 구성원 각자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자아실현을 가능하게하며,또한 작은 단위의 집단들이 지향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자율성을 허용·장려하면서 보다 차원이 높은 공동체의 원활한 영위를 가능하도록 하고자 하는 것임을 명백히 해야할 것이다.공동체의 지나친 강조는 그것이 가정일때 가족 이기주의에 빠질 가능성이 있듯이 각종 집단 이기주의가 등장하여 집단간에 갈등과 대립이 있게될 것이고 그것이 국가 단위로 될때 전체주의·국수주의·폐쇄주의로 전락될 위험마저 있게 된다.따라서 개인을 존중할 것은 물론 가정,각종 조직과 집단,국가 등의 각 차원의 공동체를 존중하고 나아가 개인주의,가족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국가이기주의 등의 가능성도 인정하면서 그것이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되지 않도록하는 융통성 있는 조화 노력이 중요해진다.이같은 노력은 쉬운 일이 아니며 고도로 엄밀한 계획이 요구되고 모든 개인과 집단과 조직이 참여하는 공동의 지속적 활동을 통해서 가능해질 것이다. □박용헌 서울대교수·교육학 ▲1932년 경남출생 ▲서울대 교육학과 졸업 ▲미 노스웨스턴대 교육학박사 ▲정신문화연구원 대학원장 ▲현재 서울대교수 ▲저서 「학교사회」 「정치교육」 「성취동기」 등 다수
  • 대학들 부정합격 색출 비상/특감반 편성

    ◎재학생까지 학적부·주민등 대조 대학입시 대리시험부정사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 대리시험 합격자 색출에 비상이 걸렸다. 전·후기에 걸쳐 대리시험이 적발된 한양대와 덕성여대는 물론 건국대,경희대,동국대,중앙대등 아직 대리시험이 적발되지 않은 대학들도 특별감사반등을 구성해 입학원서위조여부 확인작업에 착수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대학은 합격자전원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하고 재학생들에게까지 본인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양대의 경우 2일 전자통신공학과 이상설교수를 단장으로한 10명의 감사반을 구성,전·후기 합격자전원의 입학원서 사진,직인 위조여부등 서류감사에 들어갔다. 한양대는 대학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입학원서 사진등을 변조하지 못하도록 합격자전원의 입학원서를 코팅했다. 한양대는 또 다음달초 입학식이후 학과별로 개별면접을 실시,코팅된 입학원서와 주민등록증 사진을 대조하기로 했다. 덕성여대 역시 다음달초 올해 신입생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한뒤 대리시험 합격자가 더 드러나면 재학생 3천6백여명 전원에 대한 학적부와 주민등록증 대조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도 2일 최창호행정대학원장을 반장으로 한 9명의 교수로 임시감사반을 구성,전·후기지원생 전원의 입학원서에 대한 위조여부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동국대와 중앙대는 오는10일 신입생수강신청기간에 학과별로 개별면접을 실시해 본인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며 경희대는 신체검사때 사진을 대조하기로 했다.
  • 신정/한복 맵시로 정초 분위기 만끽

    ◎떡국·산적 등 맛깔스런 우리음식 준비/다과대접땐 비스킷보다 한과가 제격/남/대님은 안쪽 복숭아뼈 위서 2번 돌려매/여/속옷 갖춰서 입고 토털패션 연출이 제멋 새해 1월은 양력설과 음력설(22일)이 함께 들어있어 새해를 맞는 설렘과 함께 친지방문,찾아오는 손님맞이로 주부들에겐 바쁜 달이 될것 같다.알뜰하면서도 격조있는 상차림,예절바른 한복맵시로 바쁜 가운데서도 즐거운 정초분위기를 느껴보자. ▷상차림◁ 우리 어머니들은 한꺼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려와도 빠른 시간내 음식을 내는 지혜를 발휘하곤 했는데 한과와 차등 다과와 만두 흰떡 육수등을 미리미리 준비해두었기 때문이다. 요리연구가 한정혜씨(한정혜요리학원장)는 『정초 손님들은 여러곳을 들러 음식을 대접받고 오는 경우가 많아 과다한 상차림보다는 떡국과 쇠고기 산적,알맞게 익은 김장김치정도를 식사상으로 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한정혜원장의 도움말로 손님들이 갑자기 방문해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하는,경제적인 상차림 요령을 알아본다. □떡국…설명절의 대표적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미리 준비해 둘 육수는 값비싼 소고기보다는 큼직한 닭고기를 통째 오래 삶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삶은후 국물은 가재(면보)를 깐 체에 받혀야 기름이 뜨는 것을 방지할 수있다.고명으로는 삶아진 닭고기를 찢어놓고 알지단과 소금물에 데친 당근을 채친뒤 랩으로 씌어 놓는다.또 푸른색을 내기위해 파대신 미나리를 썰어놓고 음식낼때 살짝 데쳐내면 갖가지 고운 색깔의 맛깔스러움을 연출할 있다. □쇠고기 산적…작은 꼬챙이에 두께3㎜,넓이1∼1·5㎝,길이6㎝정도로 썬 소고기와 쪽파 당근,표고나 느타리버섯을 끼워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손님방문시 준비해둔 양념에 묻혀 구워낸다.양념(소고기 6백g당)은 간장4큰술,설탕2∼3큰술,청주2큰술에 마늘·파 다진것,깨소금 참기름 후추를 적당히 쳐서 만든다. 요구르트드레싱을 준비해 야채샐러드를 내놓아도 육류음식과 조화돼 별미다.양상치는 값이 비싸므로 재래상치와 깻잎,큰파 채친것,배추속,오이등 값싼 우리야채를 내는 것도 좋다. 요구르트드레싱을 만들때는 샐러드기름과 토마토 케첩·요구르트를 각각 3큰술,1작은술 넣고 식초(2큰술)와 양파간것(1큰술),꿀(2분의1작은술)을 섞은뒤 거품기로 젓고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먹기 직전 흔들어서 야채위에 뿌린다. 다과대접을 할때 비스켓,커피등을 내놓으면 성의가 없어 보이므로 쉽게 만들수있는 매작·약과같은 한과와 수정과·유자·모과차등 우리고유의 차를 내는 것이 좋다.특히 모과차는 사기주전자나 파이렉스주전자에 40분정도 팔팔 끓이면 아주 고운 분홍빛이 우러나온다.여기에 잣을 몇개 띄우면 멋스런 식탁분위기엔 그만이다. ▷한복입기◁ 몇해전만 해도 4계절용 한복이 인기였으나 요즘은 계절에 따라 맞춰입는 추세가 강하다.설명절에는 친지방문등 예의를 갖춰야 할 자리에 주로 나가므로 초록색 다홍색등 고전적색깔과 잉크색 군청·회색 녹두색등 중간색계통의 아래위 다른색 배열색상으로 입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복은 평시에는 거의 입지 않아 자칫 잘못입으면 맵시가 나지 않을 뿐더러 우스운 꼴이 되기 쉽다.요즘에는 고름 허리끈 대님을 각각 매듭단추 벨트 단추로 처리,전통한복의 불편함을 없애거나 양장 모양을 딴 개량한복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한복연구가 이리자씨는 『명절때만이라도 개량한복보다는 전통한복을 입어 우리의 옷을 정확하게 입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한다. 이리자씨의 도움말로 한복 맵시있게 입는 법을 소개한다. 성묘나 세배,민속놀이의 활동량과 맵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자한복의 경우 속버선 속바지 속적삼등 속옷을 잘 갖춰 입어야 된다.두루마기는 남녀 모두 갖춰 입어야 하는 옷인데 특히 남성들은 동저고리나 마고자차림으로 밖에 나다니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방한용인 여성의 두루마기와 달리 남자두루마기는 의례용이므로 실내에서 손님을 맞을 때도 두루마기를 벗지 않아야 한다. 여자한복의 경우 안에 페티코트를 입어 지나치게 치마를 부풀리는 것은 설에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속바지­속치마를 입되 속치마의 길이는 치마보다 2∼3㎝정도 짧게,치마는 걸었을때 버선코가 보일듯 말듯한 길이로 해서 뒤쪽에서 20㎝정도 겹쳐지도록 입어야 속치마가 보이지 않는다.남자한복은 바지허리와 대님 매는 법이 어렵다.허리는 오른쪽 사폭을 왼쪽으로 접은뒤 바지가 풍성한 멋이 있도록 볼륨을 조절한뒤 허리끈을 돌려맨다.대님은 작은 사폭 시접선을 복숭아뼈 안쪽에다 맞춰서 바짓단을 밖으로 한바퀴 돌려 제자리에 오게한 후 대님한쪽을 복숭아뼈 안쪽에 대고 옷고름매듯이 고를 진다음 두번 돌려 맨다.대님의 길이는 6∼7㎝가 적당하다. 하얀 목도리를 하면 중후한 멋이 한결 살아나는데 이때 두루마기 겉으로 목도리를 내지말고 하얀 동정의 멋스러움을 살리도록 한다. 이밖에 여성은 옛날 여인네들이 겨울철 외출시 사용한 조바위,아얌등 머리장식과 비단신 갖신 고무신등 토털패션을 연출해야 제멋이 난다.아이들도 운혜(여아)태사혜(남아)등의 정통신발을 갖춰주는데 동대문 남대문시장등 한복전문상가에 가면 8천∼2만원선에 구입할 수있다.그러나 성인남자는 구두를 신어야 어울린다.
  • 육군 중장급 인사

    국방부는 21일 육군장성정기진급인사와 관련한 후속보직인사를 단행,국방부 정책실장에 장성중장(육사18기),국방대학원장에는 장석린중장(육사18기),특검단장에 장병용중장(육사18기),합참작전본부장에 김상준중장(육사19기),합참전략국장에 윤용남중장(육사19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국방부정책기획관에는 최기홍소장(육사22기)을 내정했다.
  • 「말과 글」 50호 기념회/교열기자회

    한국교열기자회(회장 한양인)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한국어문상및 어문연구지 「말과글」50호 출판기념회를 갖고 ▲어문부문상에 김정숙(전남일보) ▲공로부문상 이용화(동아일보) ▲장려부문상에 여학구기자(일간스포츠)를 선정,시상했다. 또 올해 처음 제정,일반인에게 주는 「말글사랑부문」상은 이재식씨(수도학원장)가 수상했다.
  • 초반 정책대결,후반엔 혼탁/선관위 대선중간평가 토론 중계

    ◎지역감정 완화·관권개입 일소 “성과”/기업·체제부정 세력과 연대는 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 박권상씨의 사회로 김광웅 서울대행정대학원장,김상철 변호사,김지길 아현감리교회목사,서경석 공선협사무처장,이종석 동아일보논설위원실장,신락균 여성유권자연맹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대 대통령선거중간평가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광웅 서울대행정대학원장(정당 및 후보자의 역할)=초반에는 정책대결의 양상을 띠었으나 종반으로 갈수록 금권과 상대방에 대한 비방등으로 혼탁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실천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약의 남발과 선물을 주고 받는 「증여문화」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정당의 원초적 기능이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하지만 새롭게 출범할 차기정부가 후유증없이 새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상철 변호사(선거에 관한 국민의식)=지난 선거에 비해 준법의 관념이 생긴 점,관권개입이 거의 사라졌다는것,정책대안의 제시가 강조되는 점,방송연설의 기회가 제공된 점등은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러나 정치자금의 비공개와 흑막,정당과 후보자들에 대한 언론의 건전하고 용기있는 공개적 비판이 거의 사라진 것등은 문제이다.특히 후보자 개인의 거짓과 부도덕,위선과 변신등에 대한 비판과 해명,사실여부의 검증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판기능의 마비는 국가의 기본질서나 안위에 관한 중요사항에 있어서도 나타났다.예컨대 체제부정세력인 「전국연합」이 모정당과 「정책연합」을 한것은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인데도 이에대한 비판이 결과적으로 해당 정당 후보의 당락에 간접적이나마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는 두려운 현상까지 벌어졌다. 현대그룹의 자금과 인력이 국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투입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의 실종은 큰 문제다. ◇김지길 아현감리교회목사(지역감정을 중심으로)=지역감정은 많이 완화됐다.최소한 후보들이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청중들의 의식도 좋아졌다. 그러나 궁극적으로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차기정부가 지역별로 권력을 안배하고 소득도 고르게 배분되도록 해야한다. ◇서경석 공선협사무처장(시민단체의 역할을 중심으로)=과거에 비해 훨씬 공명하게 치러지고 있다.관권개입과 군부재자투표의 부정을 막게 된 것은 큰 성과다. 그러나 불법·탈법이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첫째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금권선거이다.특히 특정 재벌의 선거개입이 모처럼의 공명분위기를 흐려놓고 있다. 둘째 정당의 외곽조직이나 사조직 및 일당 대학생 동원,입당권유,직능단체를 동원한 선거운동등이 중요 불법사례로 떠올랐다. 셋째 검찰과 경찰의 편파수사도 문제이다.현대에 대한 과잉수사는 정부의 중립의지까지 의심을 받게 만들었다. 앞으로 일주일이 지나면 투표일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병폐인 막판 금품살포를 막아야 한다.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자신이 금품에 자신의 자존심을 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막판 흑색선전은 반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남은 선거기간동안 정책대결이 보다 심화될 수 있도록 각정당과 후보,선관위,언론매체등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이종석동아일보논설위원실장(대통령선거와 언론의 역할)=신문·방송은 금품수수등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유권자들을 도덕적으로 부활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어야 했다. 언론매체들이 각 후보와 정당들의 탈법·부정과 정부의 불공정한 단속에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상응하는 유권자들의 도덕성제고나 부정사례의 자발적 고발을 유도하는 데에는 별반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두번째로는 정부의 중립의지를 비난하기에 앞서 수사당국의 불공정에 대한 진상보도에 충실했어야 했다.국무총리등에 대한 책임은 그다음에 따졌어야 했다.이를 구분하지 않고 국부적인 문제를 정권자체의 문제로 확대할 때 선거결과에 대한 국민적 동의나 승복에 흠집이 생겨 새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언론이 해야할 일을 간추려 본다면 첫째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부정과 타락행위를 거부하는 도덕적 결단과 양심의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둘째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비판적으로 잘 수용해 비교해 줌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와 주어야 한다. 셋째 후보들의 내면적 실체라 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TV토론을 가능한 한 실현시켜야 한다. ◇신락균 여성유권자연맹회장(여성계를 중심으로)=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선거운동양상은 사조직을 통한 표몰이,종교인들의 정치운동,신문들의 음성적 편중,공약의 화려한 경쟁,여성관련정책의 대거등장 등이라고 본다. 여성계는 앞으로 투표권행사의 중요성과 여성의 시민의식 강화,소신있는 투표권행사,여성정책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따른 투표,향응제공과 흑색선전의 거부,선거부정고발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애써 나가겠다.
  • 상지대학 신임총장 박재우씨

    【원주】 상지학원 재단이사회는 2일 박재우 상지대 대학원장(62·법학)을 상지대학교의 2대 총장으로 선임,교육부에 승인신청했다. 양석호 전 총장은 최근 학내사태와 관련 총장직을 사퇴했다.
  • 한국체육대 송석영학장/여수수산대 김정한학장

    교육부는 1일 임기만료된 한국체육대학 정동구학장 후임에 이 대학 송석영교수(51·오른쪽)를 임명했다. 교육부는 또 여수 수산대학 강성구학장 후임에는 이 대학 김정한교수(55)를 임명했다. 송석영 신임 한국체대학장은 경희대 체육대와 대학원을 졸업,지난 87년부터 교무과장·대학원장 등 한국체대 교수로 일해왔다. 김정한 신임 여수 수산대학장은 부산 수산대와 대학원을 졸업,88년 여수 수산대 교수가 된 이래 교무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 여직원 둘 성폭행/30대 학원장 구속

    서울경찰청 여자형사 기동대는 29일 이성국씨(39·학원원장·서울 중구 묵정동 11 묵정아파트 607호)에 대해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에서 「연합냉난방기계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원생 모집을 위한 지방대학 출장을 핑계삼아 지난 6월14일 이 학원 경리사원 김모양(19)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 부근 여관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하는등 그동안 이 학원 경리사원과 여자 수습강사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림대총장 정범모씨

    【춘천=정호성기자】 한림대의 학교법인인 일송학원 이사회는 27일 현승종 전 총장의 후임에 정범모대학원장(67·교육학)을 선임했다. 정총장은 49년 서울대사대를 나와 미시카고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받았으며 서울 사대 교수·학장을 거쳐 충북대 총장을 역임했다.
  • 대상에 원로시인 설창수씨/제8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서울신문사 제정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의 전승과 지방문화의 계발을 위해 제정한 「서울 신문향토문화대상」제8회 수상자가 26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에서 추천된 57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한 심사결과 상금 3백만원의 대상은 경남 진주의 원로시인 설창수씨(76)가 차지했다. 또한 상금2백만원의 본상은 전통문화부문에서 ▲신라문화동인회(경북경주·회장김태중) ▲이명미(49·인천·무용학원장) ▲노유상(76·서울·한국민속연보존회회장) ▲연규한씨(61·강원·향토사연구위원)가 차지했고 현대문화부문에는 ▲박득봉(73·전북·서화작가) ▲이상용씨(41·경남·연극인)에게 돌아갔다. 올해 심사위원은 구상(원로시인·위원장) 여석기(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 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중한씨(서울신문 논설위원)가 맡았다. ◎7일 시상식/본사 20층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협찬한 이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12월7일 하오3시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갖는다.
  • “이미 민족통일과정에 돌입”/노 대통령

    ◎금세기에 적어도 남북연합 실현/통일한국인구 7천8백만/GNP 1조불 돌… 10대경제국/2010년/청와대서 북방정책보고회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우리는 이미 민족통일 과정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번 세기안에 적어도 남북연합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부·정당·기업·언론·학계·경제단체·사회단체관계자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방정책 보고회의를 주재,이같이 밝히고 『가장 큰 장애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나 북이 세계사의 큰 흐름에 저항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방경제권은 우수한 과학기술과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국가적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새활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방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관계개선으로 북한의 도발기도가 봉쇄되어 왔다』면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동맹조약을 사문화하는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북한·중국간의 조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영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통일정책추진성과 보고를 통해 지난 89년 6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을 제정,시행한이후 2천3백53명이 중국등지에서 북한주민과 접촉을 하고 1천2백47명이 남북을 왕래하였으며 4천여명의 해외동포가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지난 10월말 현재 대북한 물자교역의 반입·반출실적은 승인기준으로 총4억2천만달러에 달하고 있고 6백50여개의 교역품목에 모두 5백68개사가 참가,이제 우리는 북한의 4번째 교역상대가 되었다고 보고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북방경제협력의 중장기전망」이라는 보고를 통해 『21세기초까지는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통일한국(2010년)은 인구규모면에서 7천8백만명,경제규모(GDP)는 1조1천2백50억달러(90년 불변가격기준)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고려합섬 장치혁회장 등 북방정책 유공자 8명에게 훈장을,4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이날 훈장을 받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교훈장 숭례장 ▲장고려합섬회장 ▲이순석(주)선경사장 ◇동탑산업훈장 ▲정장호금성정보통신사장 ▲이육재(주)진웅사장 ◇수교훈장 창의장 ▲한승주고려대교수 ▲김달중연세대 국제대학원장 ▲유세희한양대 중소연구소장 ◇수교훈장 숙정장 ▲서시주 연합통신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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