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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채신부 사제서품 50주년

    가톨릭대학 총장을 지낸 정의채(바오로·사진·78) 신부의 사제서품 50년을 기념하는 금경축 행사가 17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대주교 등 1000여명의 사제와 신자가 참석했다.평북 정주 출신인 정 신부는 1953년 사제서품을 받고 가톨릭대 교수와 대학원장,명동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88∼91년 가톨릭대 총장을 지냈으며 91년 은퇴해 현재 서강대 석좌교수로 있다.
  • 美의 한반도전문가들이 본 多者회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후세인정권의 몰락을 지켜본 북한의 태도가 바뀌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14일 분석했다.그러나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거나 다자간 대화의 틀을 수용한 단계는 아니며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다자간 대화를 이끌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사태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미간 대치국면이 대화국면으로 바뀔 전환점이 마련된 것은 분명하며 앞으로 북·미 당사자간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한국을 비롯한 이해 당사국들이 일치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며칠간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세인효과 북한 태도 바꿔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바그다드에서 후세인 동상이 무너진 게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미군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바그다드를 점령함으로써 ‘충격과 공포’의 효과가 평양에도 미쳐,다음 목표가 북한이라는 인식이퍼졌다고 지적했다. 에버스타트는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 접촉한 뒤 내린 결론은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으려면 미국과의 군사적 대치를 피하고 다자간 틀 속에서 대화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장으로 있는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대사도 북한의 입장 변화에는 이라크 전쟁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압박이 주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 대화재개는 시간 걸려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소장으로 있는 피터 브룩스 전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양자대화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북한의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다자간 대화에 나서겠다고 동의한 것은 아니며 미국 역시 ‘다국적’,‘다자간’ 방식을 통해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접근방식을 제안하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북핵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다자간 틀을 갖추고 관련국들의 단일된 의견을 도출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부설 태평양 포럼의 랠프 코사 회장은 북한의 태도변화와 미국의 긍정평가가 양측간 대화의 기회를 높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다자간 틀에서 북·미간 논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장시간에 걸쳐 이뤄질 대화의 시작일 뿐 결코 대치국면의 끝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 해결을 위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으나 서울이 대화재개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북·미 직접대화 뒷받침돼야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의 돈 오버도퍼 교수는 북한의 발표가 ‘잠정적’ 변화이지 대화국면을 선언하는 ‘결정적’ 변화는 아니라고 지적했다.그는 다자간 틀을 구성하더라도 북한과 미국의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지 형식적 선언만으로는 사태의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두자릭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 폐기 선언에 이어 검증 가능한 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자간 포럼을 열더라도 북핵 문제는 제자리 걸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의미있는’변화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더그 밴도 케이토(CATO)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은 내일 북한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며칠간 북한의 움직임을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갈루치 전 대사도 북한의 발표는 미 행정부의 입장을 정당화시켜 줬으나 앞으로는 미국이 대화를 위해 어떤 전제조건을 다느냐가 결정적 변수라고 말했다. mip@
  • ‘한국어 교육’ 주제 학술대회

    신현숙(申鉉淑·상명대 교육대학원장)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은 12일 오전 9시20분 이화여대 이화·삼성교육관에서 ‘문화 교육을 통한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 55개郡 고2생들 “내년엔 겨뤄볼만”/서울대, 2005학년도 800명 지역균형선발 발표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05학년도부터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서울대는 4일 전체 신입생 모집정원의 20% 안팎을 2학기 수시모집 중 내신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방향’을 발표했다.교사 및 학부모를 비롯한 입시 관계자들은 서울 등 대도시 중심의 ‘서울대 편중’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입생 정원 20% 내신 위주 선발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20%선인 800여명을 고교 내신의 비중을 높여 선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대는 내신 말고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학교생활과 출신지역 등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내신 비율은 70∼80%선이 유력하다. 서울대가 자체 마련한 표준석차 백분율을 이용해 학생의 과목별 등수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학생의 내신 성적을 계산한다.이같은 전형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무시하는 것으로,교육여건이 열악해 서울대 입학이어려웠던 일부 지방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왜 도입했나 서울대는 지방 학생들의 입학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서울 등 대도시 출신 학생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전체 고교생 중 25%에 불과한 서울 출신 학생이 서울대 신입생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대에 이르고 있다.또 전국 55개 군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지역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지속돼 왔다. ●특기자 전형 확대,논술 부활 서울대는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와 특정교과 성적 우수자 등을 ‘특기자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10%쯤 선발한다.또 전체 정원의 70%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능의 비중을 높인다.특히 2002학년도부터 폐지했던 논술고사를 전형요소에 따라 다시 시행한다.때문에 사교육의 의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은 역차별,지방은 환영 서울의 진학담당 교사들은 새 입시안을 시행하면 서울지역 합격자가 현행 40% 수준에서28%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또 이에 따른 ‘역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원외고 김수균 진학부장은 “대도시 학생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분당 서현고 3학년 부장교사 금일철씨는 “서울대 입시안이 전체 정원의 7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돼 있어 대도시 상위권 학생이 유리해지고,사교육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방 교사와 학생들은 기대감을 보였다.강원 홍천고 김길남(46·여) 교사는 “지방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서울대에 갈 수 있게 돼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이 학교 2학년생 최명호(17)군도 “최근 몇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선배가 없어 낙담했는데 이번 안이 마련돼 서울 학생들과 경쟁해도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학원가의 평가도 엇갈렸다.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차이,수도권과 지방과의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그러나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생활기록부 비율을 높인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서울지역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큰 기대만큼 못 미친 결과물 당초 서울대는 서울과 광역시를 뺀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획기적 안을 검토했다.그러나 서울대는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에 걸쳐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키로 발표,지방 학생의 입학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가 다소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김완진(49)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안과 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입학생의 지역적 불균형 현상을 완화한다는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당초 신입생의 10% 정도를 지방 학생만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입생의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두걸 이세영 박지연 기자 douzirl@
  • ‘명성황후 시해사건’ 주제 국민강좌

    장준봉(張峻峰·사진) 국학원장은 9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나홍주 독도조사연구학회장을 초청,‘다시 보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주제로 국민강좌를 연다.
  • 4·3사건, 55년만에 성격 규정“남로당 봉기 진압과정 제주주민 무고한 희생”

    ‘제주 4·3사건은 무장봉기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 주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건’이라는 4·3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성격 규정이 사건발생 55년 만에 이뤄졌다. 정부는 29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채택했다.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제주 4·3사건은 단독정부 수립 반대와 연계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가 있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하게 주민들이 희생되었다.”고 규정했다.하지만 김점곤 경희대 교수는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회의에 불참했다.또 한광덕 전 국방대학원장과 이황우 동국대 교수는 “군경의 과잉진압이 너무 부각되고 있다.”며 서명을 거부,이번 보고서는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끄는 데 실패했다.이에 위원회는 6개월 뒤인 9월28일까지 신빙성 있는 자료·증언이 추가로 나올 경우 심의를 거쳐 보고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총 577쪽에 이르는 보고서의 요지이다. ●제주 4·3사건의 성격 미군정 아래 발생한4·3사건은 한국현대사에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47년 3·1절 발포사건을 계기로 제주사회에 긴장상황이 조성되고,남로당 제주도당이 이런 긴장상황을 5·10단독선거 반대투쟁에 접목시켜 지서 등을 습격한 것이 4·3무장봉기의 시발이다.48년 11월부터 9연대에 의해 중산간마을을 초토화시킨 강경진압작전은 가장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했다.진압작전으로 중산간마을 95% 이상이 불타 없어졌고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대표적인 주민집단 총살사건인 ‘북촌사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 마을 주민 400명가량이 2연대 군인들에 의해 총살당했다. ●피해자의 규모 신고된 희생자 수는 1만 4028명이다.그러나 이 숫자를 4·3사건 전체 희생자 수로 판단할 수 없다.여러 자료 등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인명피해를 2만 5000∼3만명으로 추정했다.연좌제에 의한 피해도 극심했다. ●대정부 건의 위원회 산하 4·3진상보고서 기획단은 별도로 ▲제주도민,4·3피해자들에게 사과 ▲4·3추모 기념일 제정 ▲추모공원조성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생계비지원 등 7개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작성,제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장묘문화·납골시설 워크숍

    소병익(蘇秉益) 경희대 건축조경대학원장은 28일 오후 1시 경기 수원캠퍼스 피스홀에서 재미건축가 우규승씨를 초청,‘대도시 서울에서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국의 장묘문화와 납골시설에 대한 워크숍을 갖는다.
  • ‘집단소송제 도입’ 심포지엄

    박우동(朴禹東) 한국법학원 원장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집단소송제의 도입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 건교부 1급들 “우린 행복해”해양부 승진인사 ‘합격점’ 평가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20일 1급인사를 단행,중앙부처 공직인사의 물꼬를 텄다.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의 1급1인사는 ‘해피엔딩’이다.다른 중앙부처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타 중앙부처 1급들이 옷을 벗는 것과 달리 건교부 1급들은 모두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건교부의 1급은 4자리.이 가운데 차관 인사로 자리가 비어 있던 차관보와 수송정책실장은 기존 1급이 자리만 바꿔 앉았다.겉으로는 자리 바꿈이지만 건교부 안에서는 (보직)승진인사나 다름없다.중토위상임위원은 2급을 승진시켜 앉혔고,기획관리실장은 자리를 지켰다. 건교부는 이날 1급 인사와 함께 국장급 인사도 단행,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국장급 이상 인사를 마무리지었다.내친김에 과장급 후속 인사까지 이번주에 끝낼 계획이다.인사로 인한 공직자들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하는 분위기로 ‘세팅’하기 위한 최종찬 장관식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장·차관이 행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술고시 출신인 김일중 광역교통정책실장의 차관보 전보는 일찌감치 점쳐졌었다.정수일수송정책실장은 9급에서 출발,1급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고,이춘희 중토위상임위원은 행시 21회로 발탁인사라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1급 승진 인사’는 참여정부의 인사 방침인 ‘적재적소’원칙을 충실하게 지킨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덕배 차관보는 수산분야 전문가로 특성을 살려,WTO 다자간 협상과 한·일어업협정 등에서 국내 수산을 보호하고,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정호 기획관리실장은 리더십과 업무 능력을 겸비,해양수산행정을 원만하게 총괄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이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유엔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근무하는 등 해난심판업무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1급 4자리 가운데 한 자리인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개방직이어서 이날 인사에서는 제외됐다.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달 말까지 공모를 한 뒤 임명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의 인사담당 직원은 인사원칙과 관련,“다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했다.”면서 “직원들도 잘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21일쯤 국장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강동형·류찬희기자 yunbin@
  • 수원교구 보좌주교 이용훈 신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수원가톨릭대 대학원장 이용훈(사진·마티아·52) 신부를 천주교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0일 밝혔다. 신임 이 보좌주교는 1977년 사제를 수품했으며 수원가톨릭대 총장을 지냈다.
  • 학부생이 논문 代筆장사, 박사 한편당 500만원·석사 300만원씩

    ‘국내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H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300만원.‘정부의 정책이 공공부문 노사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S대 노사관계대학원 석사논문 200만원. 검찰에 적발된 전문 대행업체로부터 주문제작한 국내 유명 대학원의 대필 논문 제목들과 편당 기준가격이다.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박사논문은 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적발된 논문 중 석사논문 11편을 포함,16편 가운데 14편은 학위까지 수여돼 엄격한 논문 심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朴泰錫)는 16일 인터넷을 통해 논문을 대필해준 혐의로 대행업체 ‘논문119’ 대표 지모(52)씨와 ‘가보세’ 대표 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또 전문 대필자 곽모(25·여)씨와 J대 법대생 박모(24)씨를 불구속기소하고 대필을 의뢰한 대기업 간부와 공무원 등 16명을 불구속기소 또는 약식기소했다. 지씨 등 구속된 2명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논문 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대필자를 고용해 의뢰인을 모으는 수법으로 4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대기업 간부,교사,공무원 등 의뢰인들은 야간대학원에 적을 둔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편당 200만∼400만원을 주고 대필을 청탁했다. 이들은 의뢰인들에게 서울대 등 유명대 박사 출신들이 논문을 대필해준다는 허위 광고를 한 뒤 실제로는 학부생 등이 만든 ‘짜깁기’ 논문을 제공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되면 대필논문에 학위를 수여한 전국 10여개 대학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양대 김용진 교육대학원장은 “표절 및 대필 행위는 지식을 훔치는 범죄인 만큼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해당 대학원생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고,논문제출 때 각서를 받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행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의뢰인들까지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를 했다.”면서 “전국 30∼40개의 논문 대행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중앙인사위, 부처별 승진인사안 심사,1급 인사권 장관에 일임

    검찰인사에 이어 정부부처에도 인사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일부 부처에서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현실화되고 있고,몇몇 부처에서는 상향식 다면평가를 통해 파격적인 1급 인사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특히 다음주부터 중앙인사위원회가 부처별 1급 승진인사에 대한 심사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1급 인사와 관련,“각 부처 장관들에게 실질권한을 줘 장관들이 올린 추천자료를 중앙인사위로 넘기게 될 것”이라며 “청와대는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1급 인사 태풍 진앙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을 지냈던 해양수산부.1급인 박재영 차관보와 이갑숙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안국전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3명이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14일 용퇴를 결심했다.앞서 최낙정 기획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해 1급 4자리가 비게 됐다.후속인사가 파격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행정자치·보건복지부 등도 다면평가를 통해 1급 인사안을 이미 마련해 놓아 인선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복지부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행자부도 14일 직급별로 직원 50여명을 무작위로 뽑아 누가 1급 승진에 적합한지,추천이유와 함께 적어내라고 했다.결과에 따라 1급 8개 자리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개혁을 상징하는 장관이 부임한 이상 해양부보다는 더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1급 간부 가운데 최소한 4명 이상의 퇴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인사 관계자는 “앞으로 부처 인사는 공채 출신 공무원은 기수를 낮추고,비공채는 나이를 대폭 하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국·과장급 인사에서도 서열·기수·나이 파괴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임 환경연합 공동대표 임길진 美 MSU 석좌교수 - 시민단체 세계화 지구촌환경 공조

    창립 10돌을 맞은 환경운동연합이 국제적인 석학을 공동대표로 영입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환경연합은 지난 6일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임길진(林吉鎭·57)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임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교수를 지낸 도시계획 및 환경공학 전문가로 최열(崔冽) 공동대표와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환경연합을 이끌게 된다. 환경연합은 국제적인 감각과 폭넓은 환경 지식을 갖춘 임 교수에게 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을 맡겨 ‘시민단체의 세계화’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7일 환경연합의 세계화를 책임질 임 교수를 만나 환경연합의 미래 운동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임 교수는 인터뷰를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미국으로 출국했으며,환경연합의 세계화를 위한 구상을 다듬어 오는 5월쯤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사용한 헤어스프레이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의 피부암을 유발한다.” 그는 이 한마디로 ‘환경운동의 세계화가 왜 중요한가.’를 설명했다.그는 “과거의 환경운동은 내집 문제,국내 문제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공동 이슈가 됐다.”면서 “올해는 환경연합의 활동 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 1988년 환경연합의 전신인 ‘공해추방운동본부’를 최열 대표와 함께 창립해 활동한 인연으로 공동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면서 “최 대표는 국내 운동을 맡고,나는 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국제환경회의를 비롯,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해비탯 대회,세계지속발전회의 등에 최 대표와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했었다. ●“무분별한 투쟁·반대·저지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제시에 나서겠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환경연합이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동강댐 건설 저지 등 무분별한 대규모 자연파괴를 막은 점을 꼽았다. 또 환경운동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환경연합을 8만여명의 자발적 참여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단체로 만들었고,환경운동을 통해사회적인 균형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환경정의’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환경연합의 제2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운동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그동안 투쟁,반대,저지로 일관해 온 운동방법을 문제 해결과 해법 제시를 제공하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물론 ‘열린 귀’를 가진 민주적인 사회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쟁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수도권 난개발은 나쁜 만큼 수도권 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의 환경 운동을 지양하고,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의 대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환경운동은 이른바 ‘스마트 그로스’(현명한 개발과 성장)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환경전문가의 세계화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갈 것” 그는 환경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전문가 육성과 시민교육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의대를 나오지 않고 병을 고치는 의사가 돼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논리다.그는 “반대나 저지만을 위한 시민운동은 더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환경 운동가들이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외국 단체와 교류,선진국 교육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유능한 인재들을 환경운동에 끌어들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그는 “현재 환경운동 활동가의 임금이 70만~80만원수준밖에 안 되는 열악한 상황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면서 “자발적인 참여회원을 늘려 재원을 확보하고 그 돈으로 환경운동가의 교육과 후생복지에 쏟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년전 자신이 석좌교수로 있는 미시간주립대에 국제화 프로그램(VIPP) 과정을 만들어 매년 공무원과 언론인,교사,시민단체 회원들을 교육시켜 왔다.이 과정을 거친 한국인은 대략 1000여명에 달한다. ●“100만명 평생회원을 만들겠다.” 미국에서도 강의하고 국내에서도 강의하는 그는 거주 기간도 미국과 한국이 거의 반반이다.아직까지 미혼인 임 교수는 “일과 결혼했다.”고 밝힐 정도로 일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그는 종종 1년에 한달 정도는비행기에서 지낸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자주 미국과 한국을 오간다는 얘기다.그는 집없는 설움을 10년내 없애겠다는 생각에 지난해에는 주거복지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으며,어린이 인터넷 보급운동인 ‘키드넷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들을 전 세계에 보내 교육시키는 세계청년탐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재 그는 명예직인 국내 석좌교수와는 달리 3000만달러에 달하는 미시간주립대 학교기금에서 연구비 등을 지원받는 말 그대로 ‘교수중의 교수’다. 미시간주립대 2500여명의 교수 중 석좌교수는 36명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상당수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없는 ‘시민없는 시민단체’라고 지적하며 “환경이 인류의 공동 재산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100만명 회원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연합의 국제화 방안을 구상한 뒤 오는 5월쯤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제2도약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임길진 공동대표 약력 ▲서울 ▲서울대 건축공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도시계획학 석사,프린스턴대 도시계획학 박사 ▲미국 미시간대 국제학 학장·석좌교수(91~95년),타이완대·베이징대 초청교수(96년),서울대 초청교수(98년),KDI 국제대학원장(98~2000년) ▲주거복지연대 공동대표 ▲취미:시,스키,수채화 ▲저서 및 논문:사회주의 중국의 주택정책,미래를 향한 인간적 계획론,북한의 식량문제 실태와 대책 등
  • 조병화 詞伯을 보내며 “이젠 ‘고독’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드소서”

    팔순을 넘기고도 평생 동안 그러했던 것처럼 젊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더니 작년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노쇠의 징후를 보여 주위의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급기야 새해를 맞자 입원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훌훌 떠나실 줄은 몰랐습니다.적은 연세는 아니지만 장수하는 시대이고 특히 평생 젊게 살아오신 터라 갑작스런 부음(訃音)이 놀랍고 애석할 따름입니다. 몇 가지 점에서 사백(詞伯)은 한국문단에서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첫째,사백은 다재다능한 분입니다.일제시대에 수재가 아니고는 들어갈 수 없었던 경성사범학교와 도쿄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고사시절의 전공이 이과(理科)였으면서도 시를 쓰고 대학에서 시를 가르쳤습니다.게다가 그림에서도 남다른 재질을 보였으며 학생시절에는 럭비선수였을 만큼 스포츠에서도 뛰어난 소질을 가졌던 것입니다. 둘째,사백은 우리 현대시단에서 시집을 가장 많이 낸 분입니다.신간시집과 시선집을 쉰권 넘게 낸 시인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아마 세계에서도 매우 드물 것입니다.다작이 반드시 시인의 미덕이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집을 그렇게 많이 냈다는 사실은 적어도 시인의 시에 대한 열정과,시를 그대로 생활화했음을 의미합니다.이 점에서 사백은 우리 시단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사백은 겉으로 드러난 바에 있어서는 이 땅에서 아마 고독을 가장 사랑한 시인이었을지 모릅니다.시란 원래 고독한 정신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인 치고 자기 나름의 고독을 누리지 않는 경우는 없겠지만 사백은 남달리 그것을 의식하고 자주 언급한 분입니다. 겉보기에는 술을 좋아하고 사교적이기 때문에 고독을 사랑한다는 말과는 일견 모순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내가 그 동안 옆에서 보고 느낀 바로도 유난히 고독을 ‘타는’분이 사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다재다능하고 그렇게 시와 고독을 사랑하던 한 시인은 영영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그가 생전에 누렸던 인하대학교 대학원장,문인협회이사장,한국시인협회회장 그리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라는 공적인 영예에서도 결코 가리워지지 않던 다정다감하고 고독했던 시인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우리의 가슴 속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시 속에서 길이 살아 있을 것입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종길 (예술원 회원·고려대 명예교수)
  • 조병화시인 별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시인 편운(片雲) 조병화(趙炳華)씨가 8일 오후 8시55분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21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사범학교와 일본 도쿄(東京)고등사범학교를 나와 경희대·인하대 교수를 지냈다.1949년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으로 등단한 뒤 지난해 ‘남은 세월의 이삭’까지 52권의 시집과 수필집 37권,시론집 5권 등 모두 16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유족은 장남 진형(眞衡·세종대 대학원장)씨 등 1남3녀.발인은 12일 오전 9시,장지는 고향인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02)958-9545.
  • 군산대 신임총장 임해정교수

    정부는 3일 군산대학교 신임 총장에 임해정(林海正) 교수를 임명했다.임 총장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중·고 교사를 거쳐 지난 82년부터 군산대에서 지역개발연구소장·경영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 창원대 제4대 총장에 김현태교수

    창원대 제4대 총장에 김현태(金鉉太·사진·51·법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창원대 총장추천위원회는 27일 열린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선거에서 교수 259명이 투표에 참여한 3차 투표 결과 140표를 얻은 김 교수를 선출했다. 한편 서원대 이사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제8대 총장에 이희선(57·생물교육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77년 이 대학에 임용돼 기초과학연구소장,교육대학원장,산업대학원장 등을 거쳤다.
  • 배재대 총장 ‘아름다운 퇴장’

    *교수반발속 취임했던 박강수 총장 학교발전에 기여…박수받고 퇴임 교수들의 집단반발 속에 어렵사리 총장으로 취임했던 박강수(朴康壽·사진·65) 배재대 총장이 28일 ‘아름다운 퇴장’을 한다. 8년 전 취임 때와는 달리 교수들도 박 총장을 박수로 떠나보낼 듯하다. 학교발전을 위해 쏟은 열정과 성과가 남달랐다는 평가 때문이다. 배재대 교수들은 지난 95년 3월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며 교문에서 경기대 대학원장을 그만두고 총장으로 취임하러 오는 그를 온몸으로 막았다. 이들에게 “능력으로 평가받겠다.”고 약속하며 총장에 취임한 뒤 학교는 가파른 발전속도를 보였다. 대천해수욕장 주변에 수련관이 지어졌고,야산으로 방치되던 학교 부지에 정보과학관,자연과학관,21세기관 등 웅장한 건물들이 들어서 대학의 면모를 일신했다. “남들이 ‘대전의 대학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다.”는 박 총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99년 총장에 연임했다.3번째 총장 연임을 거절하고 물러나는 그는 “떠나는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한다.”며 “대학이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2004학년 수능방향 보여요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 영역별 자신의 성적 위치 가늠 가능 부족한 과목 학습 기초자료 활용도 올해 대학입시 수능시험일은 11월5일.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바빠지고 있다.2004년 대학입시는 2003년도와 거의 비슷하다.수능시험이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있다.동시에 전국 규모의 고3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학교 단위의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금지되면서 재수생들도 지난해 3월 첫 실시된 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3월27일 처음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수능시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남은 입시준비기간 동안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영역별로 자신의 위치가 확인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3월 성적이 11월까지 간다.’는 속설을 깨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학력평가,수능시험 적응력 키워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과 학부모·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76%와 교사 77.2%,학부모 82.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시험문제도 우수했고,모의고사 실시욕구 충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적응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성적처리는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성적통계 처리 방식에 대해 교사 50.3%가 불만을 나타냈다.9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는 점수와 평균점수는 밝혔지만 총점 석차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관리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막기위한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인 시험의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처리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영일 강남중앙학원 원장은 “130개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 등 아직도 대학은 총점평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3,어떻게 공부할까 고3은 고1과 고2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사설학원에서 새벽1∼2시까지 이어지는 수업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일고 오기세 교무부장은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입시전략을 세워나갈 진단평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2월 중순에 미리 학력평가 준비를 시작하면 3학년 입시준비도 먼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출제위원들에게 들어본 시험준비요령 ***언 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어떻게 준비할까.수능시험 준비 방법으로도 생각해도 좋은 대비법을 출제위원 5명에게 들어본다. 첫 전국학력평가는 2003년 수능에 나타난 출제 방향을 기본으로 지문선정과 문제유형,문제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고,새로운 경향 등을 종합해 출제했다. 그러므로 2003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지문 선정상 특징이나 문제 유형,발상의 방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문학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출제 항목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나 핵심 항목이며,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은 이런 원리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기 위한 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심하자. 읽기도 마찬가지.많은 지문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봤다고 해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좋은 지문을 골라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읽어내는 습관을 키워야한다.1주일에 지문 2∼3개를 꾸준하게 학습하자. 듣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틈틈이 읽고,자기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방법이 좋다.중하위권 학생들은 문항 유형별 연습과 어휘 정리가 중요하다.대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단서는 어디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한다.어휘력은 남이 중요하다고 정리한 단어장이 아니라 본인이 정리해온 단어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확한 구문 파악 능력을 키워 독해실력을 쌓아야한다.특히 시험성적에 기복이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경험에 의해 내용을 유추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잡다한 문법 지식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용 흐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문법 사항만을 확실히 이해하면 되겠다.이번 전국학력평가에서는 새로운 문제유형을 시도했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특히 정보통신기술,핵무기 문제 등 시사적인 문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 ***과탐 공통과학은 2학년에 모두 끝났으나 자연계 선택과목들은 3월말까지 채 진도가 나가지못한 학교가 많을 것같다.그러므로 3월 선택은 일단 학교에서 진도가 많이 나간 과목을 선택해야할 것이다.2학년 때까지의 학교수업을 차분하게 복습하고,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력고사 대비가 될 것이다. 학력고사의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을 기본으로 한다.그러므로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교과서의 근본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해석 문제와 탐구실험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의 실험과 도표,그래프 등을 분석,이해하면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의 문제푸는 기술만을 익힌 학생이라면 새로운 출제경향을 시도하고 있는 학력고사와 나아가서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근본원리를 강조한다. ***사 탐 사회교과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윤리,역사,일반사회,지리 등 각 영역의 단원별 또는 주제별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문제의 두 축은 교과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종합적인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이번 학력평가도 교과별로 주요개념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적용능력을 길러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서 핵심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이나 원리확인문제,응용문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학력평가에서는 지도와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주목하는 게 좋다.세계화,정보화,환경문제,노인문제,인구문제,사회복지와 여러가지 국가관을 정리해두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시행초기인 제도 등,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 리 고등학교 2학년 과정 전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됐다.가능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수능시험을 분석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계산 및 이해영역의 문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하위권 성적의 학생(30점 이하)은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중위권 학생(40점 전후)은 다른 단원에 비해 취약단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다.반면 상위권(60점이상)학생은 수리탐구 I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문제해결 영역’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그래프의 교점을 이용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을 익혀라.
  • 청학동훈장 현직교사들에 특강/이학규씨, 건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생 대상

    “학동(學童)도 아닌데 회초리로 때릴 순 없고,충고 한마디 할 생각입니다.” 서당 훈장이 이례적으로 현직 교사들에게 일장 훈계를 한다.지리산 청학동서당 이학규(李學圭·사진·40)훈장은 오는 21일 건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식에 참석,대부분 현직 교사인 졸업생을 상대로 ‘한국 전래의 교육방식과 선조의 교육관’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청학동 주민이 선출한 제18대 훈장인 그는 “입시 위주가 아닌 인성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훈장은 “초등학교 때 맑디 맑던 아이들의 얼굴이 갈수록 무섭게 변하는 것은 인성교육이 잘못된 탓”이라면서 “서당에서 학동들에게 예절과 공경심을 반복해 가르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훈장이 강의를 하게 된 것은 건국대 교육대학원장 오성삼(56) 교수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오 교수는 “청렴하고 올곧은 청학동 훈장의 모습을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이 훈장은 “어린 학생에게 교사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수도,금방 기억에서 지워질 수도 있다.”면서 “졸업하는 교사들 모두 누군가에게 ‘진정한 스승’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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