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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생필품 지수/두부 등 11개 품목 제외

    ◎햄·빵 등 28품목 추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로 사용되는 기본생필품지수 조사대상품목에 김밥,밀감,햄,빵,갈비탕,튀김닭,유산균발효유,쓰레기봉투료,양복세탁료,입시학원비(단과),납입금(중학),신문구독료,피아노학원비,휘발유 등 28개 품목이 추가되고 서민생활을 대표하던 두부,파,콩나물,고추,설탕,연탄,설렁탕 등 11개 품목은 제외된다. 통계청은 24일 지수물가와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생필품지수 대상품목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본생필품 품목은 33개(90년)에서 50개(95년)로 늘어났다.
  • 설 물가인상 집중 단속/30개 성수품·개인서비스료 매일 점검

    정부는 설을 앞두고 개인서비스요금과 설성수품 등을 중심으로 한 물가오름세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무부·국세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강력한 행정지도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또 오는 23일 시·도경제협의회와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설물가안정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월8일로 다가온 설날을 앞두고 이미용료·목욕료·음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편승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물가대책차관회의 이전인 오는 20일부터 이들 업소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단속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오는 24일부터 2월7일까지를 설물가안정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물론 설성수품 등 모두 30여개 품목의 가격 및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부당·편승인상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 기간중 이들 품목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최고 2∼3배 늘리고 농협 슈퍼와 연쇄점에서 주요농산물과 생필품을 10∼30% 할인판매하며 축협 판매점에서도 축산물과 생필품가격을 싸게 판매하도록 했다.이와함께 새 학기를 앞두고 인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학원비의 올해 인상폭을 4.5%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정부가 설물가안정대책기간중 집중단속할 대상품목은 ▲쌀·콩·참깨·양파·사과·배·밀감·쇠고기·돼지고기·달걀·조기·명태·물오징어·김 등 농축수산물 ▲아동복·구두·학생운동화 등 공산품 ▲콩기름·참기름·두부 등 가공식품 ▲소주·맥주·청주 등 주류 ▲이용료·미용료·목욕료·영화관람료·숙박료·설렁탕·김치찌개백반·자장면·불고기 등 개인서비스품목이다.
  • 투기우려지역 단속반 투입/물가대책 차관 간담회

    ◎사대납입금 5%이내 인상 고수 정부는 10일 임창렬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차관 간담회를 열고 주택가격·개인서비스요금·대학납입금 등과 관련된 물가안정대책을 범부처적으로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주택가격안정을 위해 투기우려지역에 투기단속반을 투입,세무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서비스요금을 부당하게 올리는 업소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사립대 납입금은 5% 이내 인상을 계속 유지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물가관리를 위해 개인서비스요금·농산물·학원비·공산품 등에 대한 해당 부처별 물가관리 목표를 설정키로 했다. 김종창 국민생활국장은 사립대 납입금과 관련,『재정지원 중단·회계감사·세무조사 실시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납입금 과다인상률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대학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납입금 인상률이 5% 이상인 대학에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선진국형 저물가구조 기반 구축/올 소비자물가 4.5% 억제 의미

    ◎경제 악조건속 달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불식/내년 긍정·부정 요소 혼재… 올수준 유지할듯 정부가 당초 목표대로 올해 소비자물가를 4.5%로 유지한 것은 성장,수지,물가라는 경제의 세축 가운데 한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것외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물가안정의 기반을 구축한 것을 들 수 있다.물가는 문민정부가 출범하던 지난 93년 5.8%에서 94년 5.6%,지난해 4.7%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다 올해는 안팎의 여건이 어려운데도 4.5%를 유지,3∼4%대의 선진국형 저물가구조의 여건을 조성하게 됐다. 또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물가안정을 이룩함으로써 내년 하반기이후로 예상되는 경기회복의 바탕을 튼튼히 했다.경기침체와 국제수지 적자에 물가불안이 가세할 경우 인플레이션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 이번에 물가를 잡음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지 않았다.유가와 환율상승,담배·유류에 대한 교육세 부과,휘발유 교통세 인상,지방공공요금의 대폭적 인상,연초·연말의 이상한파 등 악재가 겹쳐 물가를 방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시기도 적절히 분산,다른 부문에의 파급을 최소화했다.또 요금을 부당인상한 개인서비스업소에 대해 관계부처·지자체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국제가격보다 높은 전자제품·PC·가구·청바지 등의 가격인하를 유도,11월이후 공산품가격이 인하된 것도 큰 힘이 됐다.이와 함께 농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여 쌀·과일·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예상을 넘는 풍작을 이뤄 10월이후 물가하락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에만 3.8% 인상됐던 소비자물가는 하반기부터 잡히기 시작,목표치를 달성하게 됐다. 한편 내년도 물가관리 여건은 긍정적·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돼 있다. 성장둔화로 인한 총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은 전반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부터 물가지수가 개편돼 농축수산물의 물가가중치가 1천분의187.5에서 144.8로 떨어지는 것도 물가관리에 도움을 주게 된다.특히 물가에 큰 영향을 끼쳐왔던쌀은 현행 1천분의53.4에서 27.6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내년 7월부터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64개 농축수산물 수입이 자유화되는 것도 물가안정에는 긍정적이다.공산품 수입개방도 본격화,공산품 가격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국제곡물가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물가안정에 부정적인 요인들도 적지않게 도사리고 있다. 평소 물가관리에 복병으로 작용하는 개인서비스요금의 물가가중치가 현재 1천분의141.4에서 227.1로 크게 높아진다.개인서비스요금 중 김밥과 취업학원비가 내년부터는 물가에 반영된다.김밥의 가중치는 1천분의4.7,취업학원비는 1천분의4.6이다. 개인서비스요금인 입시학원비(종합)도 가중치가 1천분의5.6에서 9.2로,공동주택관리비는 1천분의3.5에서 6.8로 높아져 부담이 된다. 에너지가격 현실화도 내년 물가안정의 변수다.휘발유의 물가가중치는 1천분의8.4에서 22.7로,등유는 1천분의5.2에서 10.5로 각각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가자유화에 의한 업계의 가격산정 추이도주목된다. 원화환율의 급격한 상승도 물가안정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수입단가를 높이기 때문이다. 통계상 선거가 물가에 직접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기는 하지만 대선도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볼수 있다. 재경원 임상규 물가정책과정은 『내년도 물가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상쇄돼 올 수준보다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따라서 내년도 물가관리목표를 4.5% 안팎에서 유지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정부가 내년도 물가를 96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기에는 힘겨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대그룹 사원복지 대폭 축소

    ◎삼성­어학연수 기간 단축 학원비 지원 폐지/현대­해외출장 고그 호텔 숙박 관행 없애/LG­주차비 지원 대신 퇴근버스 10대 운행 불황이 심화되자 주요그룹들이 사원복지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신입사원 연수교육도 기간과 과정을 축소하고,연말불우이웃돕기 활동도 줄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각종 경비를 줄이기 위해 해외출장 때 전무 또는 부사장급의 항공기 1등석을 탑승시간이 6시간 이내일 경우 비즈니스 클라스로 한 등급 낮췄으며 상무 이하 임원은 6시간 이내일 경우 비즈니스 클라스에서 이코노미 클라스로 낮췄다.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3개월 짜리 어학연수의 경우 종전에는 연수 기간의 마지막 2∼3주를 직접 해외에 나가 연수기간중 배운 언어를 현장에서 실습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으나 지난 10월부터는 이를 없앴다.이와 함께 그간 사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컴퓨터나 어학교육을 받을 때 학원비를 계열사에 따라 50% 또는 전액 지원해 줬으나 이것도 모두 없앴다. 불우이웃 돕기 지원액도 과거에 비해 줄이고,달력 제작량도 30% 정도 축소했다. 경비 10% 줄이기를 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임직원들의 접대비와 각종 행사 비용을 10%씩 줄였다.또 사무용품 비용과 국내외 출장비도 전보다 줄이고 있다.현대전자의 경우 해외출장때 고급호텔에 숙박하는 관행을 없애고 과다한 해외연수와 교육을 삼가고 있다.특히 낭비적인 해외출장을 문제점으로 지적,출장비용에 대한 분석과 검토작업을 벌였으며 연예인 초청 행사 등 이벤트 행사도 금지했다.부장급이하 사원은 해외출장을 갈 때 비행기의 비즈니스클라스를 타지 말고 이코노미급을 타도록했다. LG그룹은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고 경비도 절감하기 위해 관리자급(부·차·과장)에 대한 외부주차비 지원을 내년 1월1일부터 없애기로 했다. LG는 대신 내년 1월3일부터 분당·일산 등 신도시와 주요 거점 지하철역에 10여개 노선의 퇴근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임원의 출장 때 직원을 대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동반출장이나 위로성 출장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으며 신입사원에 대해 1주일씩 시키던 해외연수를 올해부터는 1년간 실무부서에서 근무한 후 근무성적 우수자에 한해 시키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앞 뒤로 여유를 두던 해외출장 기간을 빡빡하게 맞추고 있으며 위로성 해외출장도 없앴다.또 지난 10월에는 그룹 모기업인 쌍용양회 임원들이 보너스 9백50%중 2백50%를 자진 반납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정부의 경쟁력 10% 향상 시책이 발표된 후부터 간부들이 해외출장을 갈때 비즈니스 클라스를 타던 것을 이코노미 클라스로 바꿔타도록 적극 권유하고 있다. 또 사외에서 개최하는 회의를 줄여서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이면지를 재활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 내년 물가 곳곳에 복병/개인서비스료 물가가중치 대폭 상향조정

    ◎환율·외자유입도 부담… 정부 대책마련 분주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가잡기」가 더욱 힘겨울 전망이다.때문에 물가당국은 이미 내년도 물가안정을 기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97년도 물가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물가안정에 가장 큰 악재는 개인서비스요금이다. 개인서비스요금의 물가가중치는 현재 1천분의 141에서 내년부터는 1천분의 212로 대폭 상향조정된다.물가가중치가 높아지면 예컨대 요금인상액은 종전과 같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끼치는 영향은 더 커지게 된다. 여기에다 이·미용료,음식값,목욕료,학원비 등과 같은 개인서비스요금은 업계자율로 결정되며 정부가 요금결정에 간여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가중치 인상은 물가불안으로 직결될 수 밖에 없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올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는 환율인상도 내년 물가안정에 치명상을 입힐 것으로 보고 있다.환율이 오르면(원화평가 절하) 수입가격이 높아져 물가불안으로 이어진다. 재경원 관계자는『환율이 1%만 인상돼도 전체 소비자물가를 0.06% 끌어올리는 위력을 발휘한다』며 『환율상승이 물가에 주는 부담은 1차 연도 보다는 2차 연도에 더 큰 속성이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집중된 환율상승분은 내년 상반기 물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각종 차관도입,지자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용 현금차관 도입,중소기업 발행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허용으로 인한 외자유입량 증가도 통화증발을 야기,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선 분위기를 틈탄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편승인상,연초에 대기중인 공공요금 인상,서울잠실지구 재개발 등의 부동산가격 상승주기설,석유류·전기·가스 등의 에너지가 현실화 등도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소들이다.휘발유 물가가중치는 1천분의 8.4에서 22.8로,전기료는 1천분의 78.1에서 91.5로 각각 높아진다. 다만 경기불황에 따른 총수요 억제,농축산물 가중치 인하(1천분의 187.5에서 147로),돼지고기·닭고기 등 64개 농축산물 수입자유화 등은 물가안정에 긍적적 요인으로 꼽힌다.
  • 문답으로 풀어본 연말정산 요령

    ◎관인 아닌 놀이방 등 다닐땐 교육비 공제대상 제의/근로자주식저축 「2통장」 최초 가입통장만 비과세 달라진 연말정산 내용을 중심으로 연말정산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피아노 및 미술학원 등에 다니는 자녀의 학원비는. ▲교육비 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법에 의한 국공립유치원이나 사립유치원이다.관인이 아닌 놀이방·피아노학원 등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근로자가 자녀 교육비로 유치원생 1인 80만원,중학생 1인 80만원,고교생 1인 1백만원,대학생 1인 3백만원과 고교생인 동생 1인의 교육비로 1백만원을 지출한 경우 공제액은. ▲유치원생 1인 70만원에 중학생 1인 80만원,고교생 1인 1백만원,대학생 1인 2백30만원을 더하면 5백80만원이다. ­지난 10월21일 1년 만기 근로자주식저축에 일시납으로 가입,올해에 세액 공제를 받고 만기 해지후 오는 97년 12월31일 이전에 다시 같은 저축에 가입한 경우 97년에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나. ▲근로자주식저축은 근로자 1인이 2통장 이상을 가입한 경우 최초로 가입한 통장에 한해 비과세 및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96년도에 가입한 저축에 대해서만 공제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 저축불입액의 일부를 회사에서 부담하는 경우는. ▲회사가 부담한 금액은 근로자의 근로소득으로 과세 대상이며 이 경우 회사가 부담한 금액은 개인연금 저축소득공제 적용을 받을 수 있다. ­12월 분 급여를 받으면서 연말정산을 했으나 이후 12월31일까지 사이에 변동이 생긴 경우는. ▲12월31일 사이에 결혼을 해 배우자가 생겼거나 자녀가 출생,부양가족이 생겼거나 의료비 지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변동이 있으면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을 교부받을 때까지 변동사항을 신고하고 재정산을 받을 수 있다. ­월 8만원의 식대를 지급받는 경우는. ▲올해부터 월정액 급여에 관계없이 식사 또는 기타 음식물을 제공받지 않는 모든 근로자가 지급받는 식대 가운데 월 5만원까지는 비과세 대상이므로 월 8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근로자는 5만원을 넘는 3만원에 대해 과세하며 식사를 제공받으면서 별도로 식대도 지급받는 경우에는 현금으로받는 식대 전액을 과세한다.
  • 한국·일본·대만/교육·주거비에 허리 휜다/KDI 비교분석

    ◎3국 모두 물가상승률 크게 앞질러 일본·대만은 우리나라에 비해 물가가 안정돼 있지만 교육비와 주거비 인상률이 높다는 점에서는 사정이 비슷하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한국·일본·대만의 소비자물가비교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우리나라가 연평균 6.5% 상승,가장 높았고 다음이 대만으로 3.7%,일본이 1.5%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세나라 모두 교육비 상승률은 물가인상률을 훨씬 앞지른다.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교육비는 학교 납입금과 학원비의 급등으로 연평균 물가상승률에 2배에 육박하는 12.3%의 평균상승률을 보였다.일본도 학교 수업료를 중심으로 연평균 4.0% 상승했고 대만도 연평균 9.3%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물가상승률을 2.5배 이상 웃돌았다.〈임태순 기자〉
  • 8월 물가 안정세… 0.2% 상승

    ◎올들어 4.4%… 새달중 연간목표치 넘을듯 소비자물가가 8월 한달동안 0.2% 오르는데 그쳤다.8월로는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올들어 월별 상승률로도 최저다. 그러나 올들어 8개월동안 작년말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로 정부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전망치(4.5%)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류,공공요금 등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포도,파 등 과채류가격은 올랐으나 어황이 회복되고 있는 갈치,마른 멸치 등 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농축수산물은 7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석유류는 국제가격상승 및 환율인상으로 인해 2.2%,공공요금은 경기·인천·부산지역 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0.4%,개인서비스요금은 냉면 등 외식비와 학원비 등의 상승으로 0.4%,공산품은 인삼과 생화값이 내려간데 반해 맥주와 치약 등이 올라 0.3%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0.2% 상승한 것으로 돼있으나 분당·일산 등 최근 전세값이 급등한 신도시들이 물가지수조사대상 32개 도시에 포함돼 있지 않아 피부물가와는 괴리를 보였다. 김종창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은 『최근 농축수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한 농축수산물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9월중에는 소비자물가가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생산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가격이 하락한 반면 석유류가격이 상승,0.1% 올라 작년말대비 상승률 2.6%를 기록했다.
  • 이윤 많이내는 양곡상 세무조사/물가대책 차관회의

    ◎쌀 44만5천섬 새달까지 수입/청바지 등 16개공산품 가격인하 유도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판매과정에서 일정액 이상의 마진을 남기는 양곡상을 대상으로 이달 중 국세청을 통해 세무조사를 펴기로 했다.또 청바지 등 외국보다 값이 지나치게 비싼 16개 공산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한편 지하철 및 철도 등 공공요금의 연내 인상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올 소비자 물가 억제 목표(4.5%)를 달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세무조사의 대상은 쌀 한 가마의 마진이 8천원 이상인 농협판매장과 1만원 이상인 도매상 및 1만5천원 이상인 일반업소(소매상)이다.그동안 쌀 사재기 방지 등을 위해 세무조사를 한 적은 있으나 이윤을 많이 내는 양곡상을 대상으로 하기는 처음이다. 정부는 또 지속적인 공매를 통해 쌀값을 안정시키는 한편 올해 의무적으로 들여오게 돼 있는 쌀 44만5천섬을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까지 중국에서 수입키로 했다.이와 함께 해거리로 생산감소가 우려되는 사과 및 감귤에 대한 가공자금의 지원을 축소하고 오렌지 2만5천t도 빠른 시일 안에 수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산품의 가격파괴 현상을 확산하기 위해 빠르면 이달 중 자연녹지에 대형 할인점의 설치를 허용하는 한편 현재 연간 60일로 제한돼 있는 할인특매(바겐세일) 기간에 대한 제한도 완화키로 했다.현재 통산부는 자연녹지 내 대형할인점의 부지 규모를 형질변경의 최대한도인 3천평(1만㎡)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녹지훼손 등의 이유를 들며 이 보다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7월 한 달을 개인서비스 요금 특별관리 기간으로 설정,지자체에 물가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키로 했다.또 여름방학을 전후해 학원비를 부당하게 올리거나 교통비 명목 등으로 편법인상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오승호 기자〉
  • 교내과외 문제점 보완부터(사설)

    학교교육의 주된 목표는 지식교육이다.그러므로 학교는 학생이 필요로 하는 지식교육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그런 뜻에서 초중교에서의 「방과후 교육」이 차단되어 있는 우리 현실은 온당치 않았다.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학교에서 영어회화 컴퓨터 글짓기 논설문쓰기 수리탐구 과학탐구 등의 보충강좌를 방과후에 개설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초중고교로 하여금 학부모가 희망하고 학교측이 준비가 된다면 방과후에 학교에서의 보충수업을 허용키로 한다는 이 계획은 온당치 않은 현실을 바로잡으려는 의지로 보여 환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원비나 개인 과외에 드는 학부모의 사교육비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 또하나의 목표라고 한다.사교육비 부담에 짓눌려 죽음을 선택하는 학부모까지 생기는 현실이고 보면 「교실이 있고 선생님이 있고 학생을 맡은 학교」가 당연히 보충수업이라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 당연한 기능을 언젠가부터 차단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사정이 우리에게는 있었고 그 요인이 현재 모두 해결된 상태인것은 아니다.우선 「방과후 교육」복권의 목표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있다는 것에도 약간의 회의가 든다.이로써 교사들의 과외활동을 허락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보충수업이나 과외수업 때문에 정규수업이 소홀해져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강사료를 「수익자부담」원칙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염려된다.학교재정상 어쩔 수 없는 일이 겠으나 보충수업비의 허용으로 「잡부금」 징수의 빌미가 제공되는 경우가 아주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사실은 이런 모든 일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그런 부작용들의 폐해가 너무 커서 학교교육에 마땅히 포함된 「방과후교육」의 기능을 차단하기에까지 이르렀었던 것이다.금번의 교내과외 허용이,이런 일들에 대한 충분한 고려 위에 이뤄진 것이기를 바란다.
  • 초중고 교내과외 허용/사교육비 부담덜게 방과후 교육활성화/교육부

    ◎희망학생만 보충수업… 강제성 없애 올해부터 중·고교생은 방과후 학교에서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특별과외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12일 입시 학원비와 개인 과외비 등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과후의 교육활동 활성화 방안을 마련,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냈다.94년의 사교육비는 연간 17조5천억여원이었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는 이번 학기부터 학생 및 학부모의 희망과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학교실정과 지역특성에 맞게 방과후 영어회화·컴퓨터·글짓기·논설문 쓰기·수리탐구·과학탐구·서예·예체능 등의 교육활동을 할 수 있다. 중·고교에서는 수요가 많은 국·영·수 및 과학 과목의 보충 강좌를 개설할 수 있다.2중부담을 피하기 위해 강제성을 띤 보충수업은 없앤다. 강사는 능력있는 현직 교사,교원 발령 대기자,외부강사 및 특정 기술·기능 보유자,일정 자격을 구비한 학부모 및 외국인·지역사회 인사 등을 고용하거나 명예교사로 위촉하는 방법으로 확보한다. 강사료 등 경비는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부과하되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학원비의 10∼20%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했다.생활보호 대상자나 소년소녀 가장,학교장이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학생들은 무료이다.〈한종태 기자〉
  • 물가 동결·단속 능사아니다(사설)

    물가불안이 당장 심각한 상황이 아닌데도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더군다나 이 대책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열린 물가장관회의에서 나온 것이어서 다소의 의외성을 띠고 있다.물가당국은 올들어 3월까지의 물가상승수준이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것이라며 올해 물가안정에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4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9%로 전년동기의 상승률 3.1%보다도 낮다.그럼에도 정부가 서둘러 물가대책을 내놓게 된데는 지금까지는 안정돼 있지만 하반기 이후의 물가가 대단히 염려스럽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근 현재화될 물가악재 요인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국제곡물가격의 급상승이 그렇고,총선 이후 개인서비스요금들의 동향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7월부터는 교육세부가에 따른 담배와 휘발유가격의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공공서비스요금의 인상이 거의 하반기로 미뤄져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정부가 물가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투기단속,할당관세인하,학원비 동결이다. 정부가 물가움직임을 사전에 파악,신속대응하려는 자세는 평가받을 만하다.그러나 다른 모든 분야는 선진화·국제화를 내세우면서 물가대응 정책에 있어서는 거의 후진적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것은 유감이다. 우리경제는 질과 규모면에서도 동결과 단속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다.공공요금만 해도 그렇다.미룬다고 해서 인상요인이 자연소멸되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물가인상요인의 누적을 가져오고 물가불안심리만을 조장하는 것이다. 인상요인의 발생을 사전에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런 점에서 공공요금조정에 경영개선목표제출 의무화제도가 실천되기를 기대한다.물가대책의 진위성이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더 잘 안다.그만큼 물가정책이 신뢰를 잃고 뒤져있다고 보아야 할것이다.유통구조를 혁신하는 등 구조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는 체계를 이뤄나가야 한다.
  • “안정기조 뿌리내리기”/정부,물가대책 장관회의 소집 언저리

    ◎농축산물·담배·버스료 등 상승요인 관리/물류표준화 등 유통구조 개선책 곧 마련 정부가 10일 이례적으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그렇다고 물가불안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경기나 국제수지가 어렵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 바탕없이는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물가정책의 순위를 최우선으로 매긴 결과다. 물가상황은 아직까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나 불안요인이 없지 않다.올들어 4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90년대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그러나 4월 물가만 놓고 보면 0.7% 상승으로 90년대 들어 최고다.농산물 해거리 현상과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 여건이 좋지만은 않다.7월에 교육세 부과에 따라 담뱃값이 갑당 2백원 가량 오르고 서울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등 악재들이 잠복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 예상된다.거의 마이너스나 제자리 수준을 유지해온 부동산가격도 올들어 3월말까지 0.6% 상승하는 등 눈여겨볼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농축수산물 품목은 최소시장접근 물량의 조기도입과 추가수입 등을 통해 적기에 물량을 확보,물가안정을 기할 방침이다.밀 시멘트 등 국제가격이나 국내수급상황이 불안한 품목들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거의 없는 것에 가깝게 낮출 방침이다.다소 인위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무리한 인상을 억제해나갈 방침이다.부동산실명제 도입에 따라 부동산투기우려는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지거래 조기가시체제를 철저히 운영,부동산 투기의 싹을 자를 방침이다. 정부는 선진국형 물가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대증요법 못지 않게 구조적 개선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공공요금의 대책없는 고율 인상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경영개선목표를 제출받아 다음번 요금조정 때 실적을 반영할 방침이다.유통단계의 경쟁촉진을 위해 최종판매업자의 소매가격 표시만 남기고 공장도가격 등의 표시는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대형할인점에 대한 입지제한 완화,물류표준화,재래시장 재개발 등 유통구조 개선책도 조속히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개개인들이 부당한 물가상승에 대해 감시역할을 하는 것이다.〈김주혁 기자〉
  • 수도권 신개발지 투기 단속/물가장관회의

    ◎시멘트 관세인하… 서울 등 학원비 동결/시외·국제전화료 7월 인하/공장도·권장가 폐지… 가격파괴 유도/공공료 이상때 경영개선 목표 제출 의무화 앞으로 공공요금을 조정할 때 공급자의 생산성 향상 및 경영개선목표제출이 의무화된다. 복잡하게 돼 있는 가격표시제가 최종판매업자에 의한 소매가격표시제로 일원화된다. 시멘트·밀·옥수수·콩 등의 할당관세가 이달중 인하되고 시외·국제전화요금이 늦어도 7월부터 5∼10% 인하된다. 정부는 10일 과천청사에서 나웅배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구조적 개선대책을 통해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로 물가안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물가대책장관회의는 지난 94년4월이래 2년1개월만에 열린 것으로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선진형 물가구조구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토록 지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금리하락·농지거래규제완화·지역개발 등이 부동산투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토지거래조기감시체제를 철저히 운영,수도권 개발지역 등에 토지투기단속반을 수시로 투입하고 국세청의 거래감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개인서비스요금안정을 위해 서울·부산의 입시학원비는 동결하고 기타지역의 입시 및 기타학원비는 5%이내로 인상폭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 유통단계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공장도가격표시의무대상 1백8개 품목을 오는 8월부터 축소하고 점차 폐지하기로 했다.의류등 최종유통단계의 경쟁이 심한 품목부터 우선적으로 의무대상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금년말까지 행정지도를 통해 표시억제를 유도한 뒤 내년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 차원에서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의약품·화장품은 식품의약관리청의 제조업체출하가격조사를 통해 실거래가격과 표시가격의 축소를 유도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화장품의 권장소비자가격표시의무제는 폐지를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내수급이 불안한 시멘트의 할당관세를 현행 5%에서 1∼2%로 낮추고 국제가격이 급등한 수입곡물중 밀·옥수수의 할당관세는 현행 1%에서 0%(가공용은 3%에서 1%)로,콩은 2%에서 1%로 각각 낮추는 한편 옥수수·밀·콩 등 중장기적으로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수입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민간기업의 해외개발수입촉진을 위한 지원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쌀값안정을 위해 정부보유곡 방출량을 월 1백50만섬규모로 늘려 지속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요금관리제도를 개선,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을 통해 원가상승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도록 하고 실행실적을 다음번 요금조정때 반영할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의 경영개선목표수립지침을 마련,경영개선노력을 재정지원과 연계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종이 등 31개 품목 가격담함 조사/공정위

    ◎자동차·학원비 등 20개 중점관리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국민생활과 밀접한 26개 공산품과 5개 개인서비스요금 등 31개 주요 가격인상품목에 대해 사업자간 가격인상 담합행위 및 유통단계에서의 각종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25일부터 5월11일까지 15일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합조사 품목은 라면 과자류 식용유 종이 밀가루 우유 배합사료 참고서 목욕료 등 최근 가격변동이 큰 품목중 담합의혹이 있는 9개 품목이며,유통단계조사품목은 유통마진이 높은 숙녀복 화장품 카펫 가구와 가격할인매장에 대한 기존 유통업체의 방해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많은 타이어 세탁기 냉장고 등 모두 7개 품목이다. 공정위는 학원수강료 예식장사용료 이·미용료 시멘트 판유리 맥주 식용유 커피 면내의 조제분유 승용차 폴리에틸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국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20개 품목에 대해서는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지속적으로 중점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 18∼21세 55%가 전문대 이상 재학/고등교육 “대중화 시대”

    ◎교육개발원 95년 교육지표/인적자원 고급화… 경제성장 등 견인 역할/초등교 재학생 3백만명대로 줄어/사교육비 1백25만원… 82년의 10배 전문대 이상의 고등교육 취학률(18∼21세 인구중 재학생 비율)이 지난 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전국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 어린이(6∼11세)는 처음 3백만명선으로 줄어든 가운데 「남초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3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95년 한국의 교육지표」에 따르면 지난 해 전문대·교육대·대학 등 고등교육 취학률은 54.6%로 10년전인 85년보다 19%포인트가,90년보다는 16.5%포인트가 높아졌다. 대상연령인 만 18세 이상 21세까지의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문대 이상의 교육을 받는 셈이다.높은 교육열과 대학문호 개방 등에 힘입어 고등교육이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적자원의 고급화는 경제성장 등 국가발전을 크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는 남자 2백7만5천1백66명,여자 1백88만5백98명 등 3백95만5천7백64명으로 94년(4백8만1백30명)보다 12만4천여명이 줄었다. 70년 이후 90년까지만 해도 4백87만∼5백71만여명 선을 유지했으나 「가족계획 2세대」가 취학하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10만명 이상씩 감소한 결과다. 성비는 여학생 1백명당 남학생 1백10명으로 93년보다 2명,94년보다 1명이 늘어나는 등 남초현상이 심화,여학생과 짝을 이루지 못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다.중고교와 대학의 성비도 1백6∼1백7명이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8.2명,중학교 24.8명,고등학교 22.1명으로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도 초등학교의 경우 1천8백10달러로 OECD의 4천1백70달러의 절반이 안된다.중학교는 1천7백70달러로 OECD(5천1백70달러)의 3분의1 수준이며,고등학교는 5천4백20달러로 OECD(1만30달러)의 절반을 겨우 넘는다. 교재 구입비와 과외 및 학원비 등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의 경우 82년 13만여원에서 94년 1백35만여원으로 10배가 되는 등 학교 급별로 매년 늘어,공교육비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이다.〈한종태 기자〉
  • 김진영 재경원 복지생활과장(폴리시 메이커)

    ◎“사대 등록금 과학적 책정방안 연구”/인건비 등 원가개념 적용… 주먹구구식 없어져야 김진영 재정경제원 복지생활과장은 요즘 교육비를 안정시키기 위한 대안을 찾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교육비를 잡기 위해 애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 시점에서 1·4분기 물가안정의 성패는 교육비에 달려있다.연초에 인상된 교육비가 거의 3월 물가통계에 잡히는 데다 1·4분기 물가가 연간 상승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속성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니다. 『3월들어 지난 5일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이 0.6%로 지난 해 동기의 1.1%보다 낮지만 인상요인을 살펴보면 일부 반영된 교육비가 대부분입니다.때문에 15일 및 25일에 반영될 교육비의 물가 기여도를 최소화해야 물가안정기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가 관리해야 할 교육비는 유치원비에서부터 초·중·고교의 육성회비·입학금·수업료,대학 입학금과 수업료 및 기성회비,8가지의 학원비에 이르기까지 공·사 교육비를 망라한다. 『중·고교 수업료는 1백% 만족하지는 않지만 성공작으로꼽습니다.지난 해 두자릿수 인상에서 올해 한 자릿수(9.5%∼9.6%)로 끌어내렸습니다』그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중·고교 육성회비 인상시기를 다음 달로 1개월 늦추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시·도 교육청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물가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설득작전」을 한창 펴고 있다. 학원비는 편법인상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통해 환불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상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인상내역의 관할 교육청 신고,수강생들에 대한 영수증 교부,인상내역의 학원게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그에게 최대 불청객은 역시 다음 달 최종 결과가 나올 사립대 납입금의 인상률이다.한자릿수 인상을 목표하고 있으나 현재 25개 주요 사립대의 인상률은 지난 해와 비슷한 14.4%나 된다.이에 대해 『허탈하지만 인상률을 국고지원과 연계하는 등의 다그침이 없었다면 더 올렸을 것』이라고 자위한다. 『대학 교육비를 안정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고지원 연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정확한 인상요인을 산출하지 않고 눈치보는 식의 납입금 책정방식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그는 『인건비와 시설운영비,학점당 수강료 등에 과학적인 원가개념을 적용,납입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마련키 위해 연구기관에 의뢰해 놨다』고 말했다.이런 탓에 그는 임금이나 의료보험,국민연금 등의 다른 주요 업무에는 신경쓸 겨를이 많지 않다. 경복고·서울대 철학과를 나온 행시 14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에서 국세심판소 조사관 및 관세협력과장을 지냈다.
  • “물가잡기에 민·관이 따로 없다”/정지택(공직자의 소리)

    요즘 신문이나 방송에서 물가에 관한 보도를 자주 접한다.며칠 안남은 설날을 앞두고 주부들의 가벼워진 장바구니에 대한 불만이며 새학년에 보내야될 자녀들 납입금및 학원비 상승폭에 대한 걱정과 4월 총선을 앞둔 서비스요금 인상등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주종을 이룬다. 이러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하여 정부에서 물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사실 금년들어 지금까지의 동향을 볼 때 금년 물가가 예년보다 특별히 더 상승한 것은 아니다.다만 90년들어 물가가 가장 안정되었던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상승하였으나 그것도 작년 12월의 의보수가 조정영향과 국제원유가격 상승및 한파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등의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연초에는 국민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통상적으로 기업이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주들은 연초가 되면 가격을 조정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통계적으로도 1년간 물가상승의 반이상이 1월에서 3월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공공요금의 조정시기를 연중 분산하여 연초의 물가오름세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 전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산물 수급조절등 부문별 물가안정대책을 착실하게 추진하는 한편 시장경제기능을 강화하는등 구조적인 물가안정기반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우선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물가안정에 두고 재정·통화등 거시경제정책수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규제완화와 시장개방등 경쟁촉진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토지·금융·임금·물류등 원가요소의 절감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금년도 물가는 작년보다 낮은 4.5%내외에서 안정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2∼3%대의 선진국형 물가안정구조가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물가안정은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기업,개인등 민간경제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본다.먼저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의 경영혁신노력을 통하여 제품가격을 인하하는 노력을 전개하여야 한다.앞으로는 수입장벽등 각종 경쟁제한 요인이 없어져 값싸고 질좋은 외국상품이 국내로 유입되어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국내 기업들이 급속한 시장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기존의 독과점적 지위에 안주하게 되면 외국기업에 의해 피동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게 됨은 물론,종국에는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이와함께 근로자들도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생산성향상 범위내의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양보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은 물가안정을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추진해주길 바라고 있다.그러나 요구수준에 비해 물가안정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은 미흡한 것 같다.최근 통계에 의하면 외식비가 전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보다도 무려 2배가 넘는등 우리의 외식비 지출은 일본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외식업소 이용실태를 보아도 소득수준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문화를 누리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앞으로는 우리 국민들도 스스로 바라는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소득수준에 맞는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물가감시자 역할도 강화되어야 한다.불합리한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소비억제및 이용자제운동 등으로 부당하게 인상된 가격을 환원시키려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최근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되어 물가감시단을 발족시킨 일이나 서울시내 중심가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직장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변 음식점들의 부당한 가격인상에 공동 대처키로 한 사례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같이 정부·기업·가계등 경제주체 모두가 물가안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이땅에서 물가인플레 심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며 물가는 오르지 않거나 내릴수 있다는 새로운 관행이 정착될 것이다.
  • 「가격지도」불응땐 세무조사/차관회의/주요백화점 설 물가 집중단속

    ◎쌀 등 공급 확대… 학원비 인상분 환불 조치 정부는 설날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백화점을 대상으로 선물상품 가격 지도·단속에 나서고 쌀 육류 생선 채소 과일 등 가격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의 공급량도 늘리기로 했다. 11개 관련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재정경제원 회의실에서 열린 물가대책 차관회의에서 국세청은 공산품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86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단속에 나서 부당한 가격인상업소에 대해 환원을 종용하고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쌀 1백만석을 2월말이나 3월초쯤 추가 공매하는 한편 최근 1주일사이 80㎏당 1천∼2천원정도씩 떨어진 산지거래가격 하락분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도록 양곡상에 대한 행정지도를 적극 펴기로 했다.수입돼지고기 방출량을 1일 60t에서 1백t으로 늘리고 방출가격은 부위별로 7∼29% 인하하며,축협 비축 국산돼지고기는 방출량을 1일 50t으로 20t씩 늘리고 판매가도 10% 추가인하할 계획이다. 수도권 등 골재부족지역에 대해 인근지역에서채취허가량을 늘려 공급하는 등 건자재 수급 안정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원비에 대한 정부합동 지도점검을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벌여 금년들어 수강료가 인상된 경우는 전액 환불조치시키기로 했다.10일현재 환불실적은 1백21개학원 9천6백만원이다. 정부가 12일현재 음식점 등 개인서비스업소 26만곳을 대상으로 특별지도활동을 실시한 결과 과다인상된 7천5백여곳의 요금을 인하토록 했고 48곳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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