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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읽는 동화] 엄마 마중/조대현

    [엄마와 읽는 동화] 엄마 마중/조대현

    서울신문은 대표적인 동화작가들이 참여하는 ‘엄마와 읽는 동화’를 매주 한 차례 싣습니다. 우울하거나 충격적인 소식이 넘쳐나는 요즘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발표지면이 부족한 동화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울 것입니다. 나아가 시대정신을 갖춘 어린이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함으로써 문화산업 발전에도 작은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아빠 엄마는 요즘 늘 찌푸린 얼굴입니다. 엄마는 아빠가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들어앉아 있는 게 싫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꾸 짜증을 냅니다. 그러면 아빠도 얼굴이 벌게져서, “내가 무슨 돈 벌어 오는 기계냐.”고 화를 내면서 책이나 옷 같은 물건을 마구 내던집니다. 그래서 큰 싸움이 벌어지곤 합니다. 오늘도 건우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마루에 책과 방석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또 싸우신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엄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건우가 흐트러진 물건을 치우며 엄마 어디 가셨느냐고 물었지만 아빠는 아무 대꾸도 않고 베란다에 나가 담배만 퍽퍽 피워댔습니다. 한참 뒤, 건우가 방에 들어가 숙제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문을 똑똑 두드리고 들어왔습니다. “건우 뭐하니?” 아까보다 화가 훨씬 가라앉은 목소리입니다. “숙제하는데요.” “나하고 얘기 좀 할까?” 아빠는 건우 보기가 멋쩍은지 뒤통수를 긁으며 옆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건우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아빠가 너한테 늘 화내는 꼴을 보여서 미안하다.” 가만히 보니 아빠의 눈가에는 울고 난 사람같이 물기가 어려 있었습니다. 건우는 어쩐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아빠의 손을 마주잡고 말했습니다. “아빠, 엄마하고 자꾸 싸우지 마세요. 엄마가 뭐라고 해도 아빠가 참으세요.” “글쎄, 나도 참으려고 애를 쓰는데 그게 잘 안되는구나. 나도 속이 상해 죽겠는데 엄마가 자꾸 나를 몰아세우기만 하니…….” “그래도 아빠가 참으세요. 아빠가 다시 직장에 나가시게 되면 엄마도 안 그러실 거예요.” “그래. 알았다. 너도 아빠를 이해해 다오.” 아빠는 그러면서 건우의 손을 꼭 쥐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빠와 전보다 더 친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정말로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아빠도 당황했는지 아파트 창밖 한번 내다보고 시계 한번 쳐다보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입니다. 건우가 외가댁에 전화를 걸어본다고 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띠리리릭…….’ 외할머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구, 건우야. 왜들 그러는지……. 저녁은 먹었느냐?” “아니요. 그런데 우리 엄마 거기 계셔요?” “오냐. 바꿔 주마.” 조금 있다가 엄마가 차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왜 전화 걸었니?” “엄마, 왜 안 오세요? 빨리 오세요.” 그러나 엄마는 그 말에는 대꾸도 않고, 엄마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밥통에 밥 남은 것 있고, 냉장고에 반찬과 국 끓여 놓은 것 있으니 찾아 먹어.” 그날 밤 건우와 아빠는 처음으로 국도 데우고 상도 차려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설거지도 아빠가 했습니다. 평소에 먹던 것과 같은 밥이고 반찬인데도 엄마의 손길이 가지 않은 밥상은 무엇이 빠진 듯 허전하고, 그래서 같은 음식인데도 맛이 없었습니다. 이튿날 아침도 건우와 아빠 단 둘이 남은 밥을 데워 먹고 아빠는 집에, 건우는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까지 다녀왔는데 그때까지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아빠 혼자 베란다에서 마른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엄마 아직도 안 오셨어요?” 건우가 물었지만 아빠는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곧 주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아빠가 대신 저녁밥을 지으려는 모양이었습니다. 두 팔을 걷고 싱크대 앞에서 서투르게 쌀을 씻는 아빠의 뒷모습이 퍽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건우도 주방으로 들어가 아빠를 도왔습니다. 건우와 아빠가 이렇게 저녁 준비를 하느라고 부산을 떨고 있는데 현관문이 딸가닥 열리더니 마침내 엄마가 돌아왔습니다. 건우는 너무나 반가워 한달음에 달려가 엄마 치마폭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건우를 따듯이 안아주기보다 아빠에게 먼저 차갑게 쏘아붙였습니다. “나 당신 보고 싶어서 온 거 아니에요. 애 밥 굶길까봐 온 거지.” 아빠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곧 옷을 갈아입고 주방에 들어가 아빠를 밀쳐내고 저녁밥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따로 차린 것 없이 늘 먹던 밥과 반찬인데도 엄마가 차려낸 밥상은 아빠와 단 둘이 먹던 밥상과 맛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어딘지 정갈하고 따뜻하게 잡아끄는 맛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건우는 이때 처음으로 엄마의 손길에는 음식을 맛있게 하는 마술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건우나 아빠와 밥상을 같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건우와 아빠가 밥을 먹는 동안 엄마는 거실에 나가 TV를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 다시 식탁 앞으로 와 아빠에게 선언하듯이 말했습니다. “나 내일부터 친정 부근에 있는 식당에 나가 일하기로 했으니 그런 줄 알아요.” 아빠가 무슨 소리냐는 듯 뻔히 쳐다보았지만 엄마는 앞뒤 설명도 없이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당신이 놀고 있으니 나라도 나가 애 학원비라도 벌어야지, 통장만 까먹고 있을 순 없잖아요.” “엄마가 식당에 나가 무슨 일을 하는데요?” 이번에는 건우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긴. 아무 재주도 없는 내가 나물 다듬고 설거지하고, 그런 일밖에 더 하겠니.” 엄마는 그러면서 서둘러 상을 치우고 안방에 들어가 손잡이 문을 딸가닥 채웠습니다. 안방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 아빠는 그날 밤 건우의 방에서 건우와 한 이불을 덮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밤이 깊어가는데도 아빠는 잠이 안 오는지 자꾸 몸을 뒤치락거렸습니다. 건우도 잠이 오지 않아 아빠에게 조용히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아빠. 엄마가 정말 음식점에 나가실 건가요?” “글쎄, 모르겠다. 두고 봐야지.” “엄마가 그런 데 나가 어떻게 일하시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건우의 걱정스러운 말에 아빠는 한참 있다가 힘없이 중얼거렸습니다. “모두 내 탓이다. 내가 제 구실을 못해서 엄마와 너까지 고생을 시키는구나.” “아빠. 힘내세요. 회사가 잘되면 다시 아빠를 부른다고 했다면서요?” “그래. 조금 더 기다려 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아빠도 나가서 새 일자리를 찾아볼 생각이다. 그러니 아무 걱정 말고 너는 열심히 공부나 해. 알았지?” “예.” “자, 그만 자자.” “예. 아빠도 주무세요.” 그러나 건우가 잠들 때까지도 아빠는 계속 뒤치락거렸습니다. 이튿날부터 엄마는 정말 식당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은 집에서 버스로 열 정거장도 넘는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나가서 점심, 저녁 찬거리 준비하자면 아침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는 건우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첫날,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온 엄마는 오자마자 소파에 쓰러져 코를 골며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안 하던 일을 하니까 피곤하신 모양입니다. 그런 엄마의 몸 위에 아빠가 담요를 덮어드렸습니다. 이튿날, 또 그 이튿날도 엄마는 아침에 나갔다 자정 가까이 돼서야 돌아왔습니다. 저녁 손님들 보내고 식당 청소까지 마치면 늘 그 시간이나 돼야 집에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간간이 눈발이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낮부터는 함박눈으로 변하여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밤이 되자 TV에는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람과 자동차 사고가 연달이 나왔습니다. 엄마가 돌아올 시간까지도 눈은 계속 내렸습니다. TV를 지켜보던 아빠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우산이라도 가지고 나가 봐야 할 것 같구나.” “제가 나갈게요.” 건우는 비올 때 쓰는 큰 우산을 펼쳐들고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눈길을 터벅터벅 걸어 큰길 건너 개천 다리 위에 가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엄마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자면 꼭 건너야 하는 길목입니다. 우산 위에 쌓이는 눈을 몇번이나 털어냈을 때에야 엄마가 저쪽 다리 끝에 나타났습니다. 엄마는 머리에 스카프를 쓰고 목을 잔뜩 웅크린 채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엄마!” 건우가 우산을 들고 뛰어가자 엄마는 깜짝 놀라 눈을 둥그렇게 떴습니다. “아니, 왜 나왔니? 감기 들면 어떡하려고.” “괜찮아요. 엄마가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는데 이런 날 마중 나오는 건 당연하죠.” 건우의 능청스러운 농담에 엄마는 오랜만에 빙긋 웃으며 우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에그, 우리 아들 이제 다 컸네.” 건우와 엄마가 집 앞에 와 보니 아빠도 걱정이 되셨는지 아파트 입구에 나와 서 있었습니다. 아빠를 본 엄마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건우 귀에 대고 조그만 소리로 말했습니다. “건우야. 우리 개천가에 나가 산책하다 들어오지 않을래? 눈도 오는데.” 건우는 아빠에게 미안했지만 모처럼 좋아진 엄마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지요, 뭐.”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발목까지 쌓인 개천가 눈길은 건우와 엄마가 밟을 때마다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냈습니다. 한참 말없이 걷는 엄마에게 건우가 먼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아직도 아빠를 미워하세요?” 엄마는 웬 생뚱맞은 소리냐는 듯 말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얜, 미워하긴 뭘 미워한다고 그러니.” “아빠 미워하지 마세요. 아빠도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새 일자리도 알아본다고 하셨어요. 엄마도 그때까지만 참으세요.” “어휴, 그래 알았네, 알았어. 아들. 가재는 게 편이라더니, 아빠 역성들기는.” 엄마는 그러면서도 건우가 밉지 않은 듯 어깨를 폭 감싸 안았습니다. 그런데 한참 걷다 보니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힐끗 뒤를 돌아보니 아빠가 저만치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 구부정한 모습이 틀림없는 아빠였습니다. 엄마도 아빠를 발견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어유, 옷 버리는데 우산도 안 쓰고 무슨 청승이람. 빨리 와 같이 우산을 쓰든지.” 그 말에 힘을 얻어 건우가 소리쳤습니다. “아빠, 이리 와 우산 쓰세요.” 아빠는 기다렸다는 듯이 큰 소리로 대답하며 뛰어왔습니다. “어, 그래.” 하얀 우산 밑에 나란히 찍혀 나가는 세 사람의 발자국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말 한겨울에 몰아닥친 경제한파는 이 땅의 수많은 가장을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한 사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그보다 더 많은 가정과 가족들에게 불화의 어두운 그림자를 짐 지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가족 간에 서로를 배려하고 아픔을 보듬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고난을 이기고 웃음꽃 피는 내일을 기약하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약력 ▲강원도 횡성에서 남 ▲서라벌예술대와 단국대서 문학을 공부함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영이의 꿈’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옴 ▲‘소리를 먹는 나팔’, ‘할머니의 손바닥 주소’, ‘자물쇠가 많은 집 아저씨’ 등 40여권 동화집을 냄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지냄
  • 미네르바 29일 두번째 글 전문

     ’절필 선언’을 하며 한달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가 29일 글을 잇따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그는 이날 오후 1시 22분 포털 다음의 토론광장 아고라에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다.”고 해석되는 글을 올렸다.이어 오후 3시 11분에는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스펙트럼 개요’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수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이 글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0%~ -1%대 내외로 접어들 경우 2010년 이후 대중국 무역 수지는 45% 감소”,“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단순히 집값 하락 그 하나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이제 더 이상 한국의 경제 시스템 메커니즘이라는 것은 대학 기초 경제학만 보고 정책 하나 만들고 밀어 부치면 만사 장땡인 70년대 경제가 아니다.”,“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일반 가계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자영업 붕괴로 이어진다.”,“지금 한국 경제 수준으로 2008년 2/4 분기 정도의 내수 구매 여력을 보존 하려면 최소 7조 이상만 단독 예산으로 집행해서 뿌려야 한다.”,“과거 모델,SOC 투자에 집중 하게 되는 것이다.여기서부터 모든 비극은 시작 된다.”는 등의 말을 늘어놓았다.    다음은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스펙트럼 개요’ 글 전문  2008년 2/4 분기 내 외국계 보고서 인용-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스펙트럼 개요 분포도.  나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 경제 펜더멘탈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경제 펜더멘탈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나 규모가 될려면 말 그대로 G7 내의 국가 정도 혹은 자원+ 내수 시장 잠재 여력이 있는 단 두 가지경우로써 한정해서 사용하는게 통상적인 관례였다.  왜 이 말이 이렇게 난립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한국 경제의 현재 규모상 5%의 성장률이 깨졌다는 건 이미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대략적인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파급 여력 스펙트럼 개요도라는걸 볼 필요성이 재기 된다.  이런 한국 경제 파급 여력에 대한 2008년 2/4 분기....5월 말경으로 보는데...에 자세하게 조사한 외국계 보고서가 있었다.  경제 성장률 5% = 일반적인 정상 순환 경제 시스템  경제 성장률 3%= 기업내 구조 조정 압력  경제 성장률1%= 산업 경쟁력 조정 압력  경제 성장률 -1%= 산업 구조조정 압력으로 인한 기술/산업 경쟁력= -3년  경제 성장률 -2%=산업 구조 조정 압력으로인한 기술/산업 경쟁력= -5년  경제 성장률 -3%= 산업 구조 조정 압력으로 인한 기술/산업경쟁력=-7년.  이 상황에서 만약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0%~ -1% 대 내외로 접어 들 경우 2010년 이후 대중국 무역 수지=-45% 감소.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은 초간단하게 말해서 중국에 팔아서 일본에 돈을 갔다 주고==>> 차익= 무역 수지 흑자 구조 였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즉. 현재 중국의 빠른 산업 경쟁력의 확충에 말 그대로 중국 애들은 지금 조 단위로 돈을 퍼 붓고 있다는 접이다. 그로 인한 2008년 2/4 분기 내의 상-중- 하 로 산업 /기술 경쟁력 분석과 한국 10대 주력 수출 품목을 매칭 시켜서 볼 경우에 나올 수 있는 결론은.  2010년 이후에 현재 대중국 무역 수지 흑자가 1/2 이상 줄어 든다는 사실이다. 현재 중국의 하이테크 제조업 산업 매출액은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 자국 기업: 외국계= 4:6 으로 상당 부분 극복을 해 왔다는걸 알수 있다.  이 상황에서 현재의 주요 대기업+ 중소 기업의 재투자 여력 축소에 따른 산업 /기슬 경쟁력 격차가 2년 내외인걸 감안하면 2011년 경 부터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경우를 상정하고 지금 일본 내에서는 정부 주도하의 대규모 기술 개발 R&D 예산 확충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2015년~2017년 이후의 새로운 경제 호황 싸이클에 대비한 국자 전략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핵심은 결국 에너지 분야로 요약 된다. 1998년에 한국에서 IMF 를 극복한 결정적인 원동력은 다들 아시다 시피 달러 유동성+ IT 였다. 즉 한 마디로 IT 버블 확대를 기반에 둔 자본 유동성의 시중 공급으로 인한 중산층 이하의 소비 여력의 회복에 기인한 수출==>> 내수 순환 시스템의 정상 복구로 비록 그 후유증으로 2004년에 카드 대란으로 신용 불량자 500만을 맞았으나 진흙더미 만신 창이 98년 IMF 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이였다.  더구나 2004년도에 고조된 경제 위기설로 사회가 난리가 나고 심지어는 토론에 까지 한나라당에서 나와서 노무현 타령을 할 그 당시.  총 자영업 도산률= -5% 내외 였다는 걸 볼때 현재 자영업 도산률이 얼마인지는 자료를 못 봐서 정확히 이건 모르지만 2004년도에 -5% 도산으로 그 난리가 났는데.  그럼 지금은?.........과연 뭐지?  무조건 비난을 하고 까자는게 아니라. 개인별 대응 전략이라는게 나오기 떄문이다.  여기서 개인별로 회사별로 대응 조치라는건 대중국 사업 전략, 그리고 지금 이미 기업 구조 조정이 이미 가시화 된 마당에 자영업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그 시기는 언제로 잡을 것인가. 그런것들을 빨리 캐치해 내는 자만이 2015년 이후의 경기 순환 싸이클상의 다시 찾아 오는 경제 호황기의 금맥을 잡을수 있기 떄문이다.  일반 가계 가정에서 제일 많은 지출 항목은 학원비+ 금융 비용 이다. 그런데 현재 학원비를 줄일 정도라면 그야 말로 일반 가정내의 소비 여력이 거의 바닥이라는걸 의미 한다.  여기에 환율로 인한 기업 구조 조정 여파와 부동산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라는건 대략 주식: 부동산 자산 가치 변동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1:6.5배 로 보는게 보통이다.  한 마디로 한국적 상황에서 일반 가계들은 주가 하락에 다른 자산 손실 보다는 부동산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 변동에 따른 역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심리적/외생적 소비 감소 비율이 그에 대략 6배 정도의 파급 효과가 미친 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단순히 집값 하락 그 하나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의 경제 시스템 메커니즘이라는 것은 대학 기초 경제학만 보고 정책 하나 만들고 밀어 부치면 만사 장땡인 70년대 경제가 아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일반 가계 소비 여력 감소===>>자영업 붕괴 로 이어진다.  이게 다시 역 싸이클로 자영업 붕괴==>> 금융 시장 부실 간접 파급 여력+ 연체율 상승= 금융 리스크 비용 증가라는 걸로 이어져 정부 재정 압박 요인으로 추가 작용 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 폭락에 난리 부르스를 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은행이 리스크 비용 증가로 삐끄덕 거리면 추가 공적 자금을 퍼 부어야 한다.. 근데 문제는 초간단하게 말해서 지금 돈이 없다.  그럼 남는 돈 안드는 방법은? 정책 수단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건 이것도 안 먹혀 들면 마지막 최후의 저지선은 결국 “돈 싸움” 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 내수 경기부양이라고 사방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튀어 나온다. 근데 이 때 한가지 핵심적인 문제가 있다.  다 좋다.. 이거야............ 근데.... 돈은 어디서 가져 오느냐 + 어느 계층을 희생량으로 삼아서 위기 극복을 하느냐...  그래서 지금 오만 가지 머리를 쓰면서 종합 재산세까지 들먹 거리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지어는 개 한테까지 세금 매긴다고. 지금 한국 경제 수준으로 2008년 2/4 분기 정도의 내수 구매 여력을 보존 하려면 최소 7조 이상만 단독 예산으로 집행해서 뿌려야 한다.  SOC 사업이 아니라. 근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확신이 없기 떄문이다.  한 마디로 돈을 뿌려서 중산층 이하의 서민 소비 구매 여력 확보==>> 내수 시장 보존으로 이런 불경기를 뛰어 넘는 상황에서는 정부 조정이라는건 경제학에서 거의 기본 베이직 룰인데.  확신이 없으니까 결국 예산 투입 여력에 따른 시물레이션 모델 결과 산출을 일본.......아니면 과거 70년대 나 80년대에서 찾으려고 한다. 근데 이 떄도 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이미 지난 과거의 모델 데이터라는 것이다. 흔히 이런 데이터를 보면 과거값을 보여 주고 향후 결과가 이럴 것이다...라는게 통상적이다. 근데 그건 경제가 이미 발전 될 대로 발전 된 선진국에서는 가능한 애기지만.  한국이나 대만 같은 5% 대 성제 성장률을 했던.... 나르는 예외다..........이미 폐기될 과거의 자료다. 그래서 결과 또한 전혀 다르게 나온다. 이 점이 굉장히 까다로운 점이다.  왜 돈 이기 이전에 인간 관찰이 우선이냐 하면 인간의 행동 패턴을 예상 한다는건 굉장히 어렵다. 더구나 이젠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황을 뛰어 넘는 시기에는 통상적인 일반 경제학이라는게 안 먹혀 든다.  금리를 내리면 대출로 돈이 풀려서 소비로 내수가 살아 나고 구매 여력이 활성화 되야 정상이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다는 애기지. 전문 용어 집어 치고.  근데..............돈을 안 써... 돈도 안 풀려....정책 효과는 이제 의심스런 수준........이러니 경기 부양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이미 검증이 된......  과거 모델.......SOC 투자에 집중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모든 비극은 시작 된다....  ================  내 고종 사촌 조카 중 막내 하나가 말 그대로 노가다다. 건설 회사 다니면서 지방 다니는 애가하나 있는데 .   그래... 다 양보해서 SOC 로 내수 경제 부양을 해 준다고 하자고. .  차라리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는데 뭐라 하겠냐.. 근데 문제는 지방 토목 공사만 보자면 이젠 지방에는 조선족들 조차 안 갈려고 하는게 지방 현장이란다.  즉 한 마디로 지방에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에 딱 가 보면 소장, 중장비 기사. 일부 핵심 기능공. 사무실 직원..... 빼면 전부 다 .....  90%가 외국인인데 도데체 무슨 내수 경제 활성화라는 건지 현실성도 덜어질 뿐더러. 대형 토목 공사를 한다고 쳐도 1930년대 미국처럼 사람이 하는개 아니라 중장비로 공사를 한다.  그럼.......과연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이걸 위해서 이제 중장비 전문 학원을 다녀야 한단 말인가?  100번 양보해서 이것까지도 오 케이라고 일단 치자.  그럼 이 외국인 근로자가 그 지방에서 돈을 쓰고 다니면 막말로 내수 경기라는 목적에 부합을 하게 된다.  문제는......................... 모조리 다 돈을 자국에 송금을 한다는거지. 심지어는 컨테이너에 스펀지 깔고 숙식은 현장에 있는 식당 함바 집에 가서 다 먹고 해결하고 식권?...이라고 하나?..  식권 주고 담배 사 피는데 뭔 놈의 내수?.....이러는데.......이건 좀 웃기는거 아닌가?.  그럼 이제 도면 쫙 펼쳐 놓고 중장비를 쓰지 말고 사람이 인력으로 공사를 하도록 전체 공정을 변경 하라고 할 수는 없잖아?.  외국에서는 IT==>>BT==>>RET 라고 해서 일본 애들은 지금 독일에 떼거지로 다 몰려 가서 특허 쇼핑에 기술 제휴까지 쌩 쑈를 하면서 같이 먹어 볼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건............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그나 저나 요즘 중장비 포크레인 3개월 자격증 따는데 원비가 얼마인지 모르겠군. 여기 병원에 있는 누구 아들래미가 고등학교 졸업반인데 이거 배울려고 한다는 아줌마가 하나 있어서.  대충 굴러가는 바닥이라는게 이 정도 수준이고. 자영업은 지금 현재 상황으로써는 집에서 놀고 있다고 조급증 느낀다고 가계 차리면 안 된다. 2011년까지는 일단 참고 있는거 지켜야지.  그리고 고등학생 애들도 지금 1~2학년이라면 과도한 쓸모없는 경쟁 체제에 뛰어 들어서 시간 낭비+돈 낭비를 할께 아니라 전략을 대폭 수정해서 외국어에 올인 해야 한다.  학교에서 40등 하던 애가 중국어나 일본어 배우겠다고 학교 공부 안 될꺼 같으니까 포기 하고 외국어에 올인 하겠다는데 안 된다고 말릴 선생은 없을꺼라고 본다. 나 같으면 현재 입시 경쟁에서 상위 15% 밖으로 밀려 났다면 지금 고등학교 학교 공부는 포기 한다. 그리고 2015년 이후를 대비해서 제 2 외국어에 올인할 것이다. 이젠 얼치기로 있다가는 당하는 수준이 아니라 굶는다.  왜냐면 이제 한국 국내에서 산업 별로 잉여 인력을 더 이상 흡수 시켜 줄 수 있는 경제 규모가 한국은 안 된다..  남는 방법은 인구가 줄어 드는 방법 뿐인데 ..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럼 결국은 고등학교 때부터의 완벽한 차별화 전략이 이젠 내 아들 딸 자식들에게 밥 숫가락이라도 쥐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 버렸기 떄문에.  한국 나가면 매국노라는데. 한국 땅에서 손가락 빨고 있을수는 없잖아?  그럼 방법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돈 벌어서 그 나마 극도로 이젠 사회적 기회 비용이라는게 없어진 나라에서 먹고 사는건 결국 수출입 무역 종사자 되는 길 뿐이지.  한국에서 이제 진짜로 돈 버는건 수출 관련 무역업 아니면 전문직이나 대기업 종사자... 그런 부류 밖에는 없어. 내부 메트릭스 안에서 집어 먹는 건 더 이상 없다는거지.  한 마디로 총 자본 총량이라는 걸 100이라고 할때 자본 배분 여력<<< 인구 대비 로 이미 과도하게 역전된 사회라는거지.  그럼...... 나 같은 부모 세대는 그냥 일단 산다고 치자....그럼 내 애들은 어쩔래?..  물려줄 유산이 많은가? 아니면 먹고 살게 해줄 방법이라는건 한번 생각해 봤는가?  이제는 내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차원이 아니라. 집에 중고등학생 정도 되는 애들이 있다면 내가 먹고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내 애들은 뭘 먹고 살게 해 줄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지.  이걸 배부른 소리라고 하면 그건 이젠 무책임한 소리고....  옛말에 공부만 잘하면 다 잘 먹고 살수 있다.......그래 맞는 말이지......... 내 부모 세대가 바라 보던 ( 나 같은 노인네 말고 젊은 애 아빠들) 세상에서는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 지던 때거든.. 고급 일자리도 마찬가지고........  근데.....지금은?................그 때가 아니니까 지금 세대의 부모라면 내 애들한테 그렇게 똑같이 전 세대 부모에게 학습된 그대로 말하면 안 되지.  바로 그런 차이라는 거야...지금 애들한테는 막연하게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하면 안 되고 구체적으로 먹고 살 방향 제시나 구체적인 걸 애기 해 주면서 부모의 경험적 지식이나 그런걸 전수해 줘야지.  시대가 변하면 생각이 변하고 관점도 변한다..  하지만 관점이 정체되면 나 뿐만이 아니라 3대가 고생하는 세상이다.  -오늘은 병원에서 해 주는 비디오 시청 시간이라 끄적 거렸음. -  난 정부 정책이고 나발이고 그 딴건 다 관심 없다.  하지만 젊은 애 아빠들 애 엄마들은 애들을 계속 키우고 자기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러자면 흐름을 알고 대책 세우고 대비 하는 수 밖엔 더 이상 방법이 없기 떄문이다.  난 강만수가 외계인이라고 해도... 안드로 메다에서 산다고 해도 이젠 내 알 바 아니다.  강만수나 나경원 유인촌 같은 사람들은 귀족들이다.  나 같은 천민들이 먹고 살려면 이 정도 그 이상으로 더 약아 빠져야 살아 남을 수 있는 나라기 떄문이다.  귀족하고......나 같은 천민 하고 어떻게 동급이냐!!!당연한 거 아니냐?  미국에서도 월 스트리트= 금융 귀족 하고 메인 스트리트= 일반 서민 경제로 계급이 나눠진다.  그런 마당에 앞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평등 국가 라고 떠드는 놈이 있다면 난 가서 싸대기를 날려 버릴 것이다.  그와 더불어 이젠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국어 사전에서 지워 버려야 할 용어다.  그건 나 같은 노인네들 세대에서나 먹혔던 애기지 지금은 아냐!….정신 차려라.  지금 자기 사회 계급적 지위가 뭔지 부터 똑바로 알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떄문이다.  이건 결코 아니꼬운 애기가 아니다. 내가 지금 천민인데 귀족 행세 해 봐야 파산이다. 그 땐 노예로 추락 하는 것이다.  사실 까 놓고 애기 하는 거지만 근대 서구 민주주의 150년.... 한국은 일제 병합기 -60년 전만 해도 철저한 계급 사회였고 아직도 그 사회적 뿌리라는건 이제 드러나지만 않을 뿐이지 그대로다.  반드시 명심해라.  꽝!!!!!!!!!!!!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드림스타트 센터

    [현장 행정] 중랑구 드림스타트 센터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살고 있는 박모(6)군은 몇달 전만 해도 또래에 비해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심한 사시인데다 늘 주위가 산만했다.30대 초반의 부모는 이런 증세의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몰랐고,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도 않았다.가족은 반지하의 월세방에 살고 있었다.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중랑구 드림스타트센터는 이 가족에게 정신과 상담 등 의료비를 지원했다.또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서비스와 시력보정 안경 등을 제공했다.지난 8월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던 박군은 5개월째 학습·놀이치료를 병행해 왔다.그 결과 박군은 성격도 한층 차분해지고 학업에도 흥미를 느끼는 등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 ●행동장애 앓는 저소득층에 의료지원 중랑구는 지난해부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우울증 등 정신 장애를 앓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또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는 집안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건강·복지·교육을 통합한 서비스를 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일환이다.2007년부터 시행된 이 드림스타트 사업은 상봉1·신내2동의 12세 이하 어린이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드림스타트센터는 장애 아동의 상태에 따라 ▲피카소 미술 ▲나와 우리 프로그램 ▲몸튼튼 마음튼튼 ▲가족원예 등의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피카소 미술’ 치료는 행동장애와 정서장애 아동으로 나눠 이달까지 진행한다.참가 어린이들은 그림을 그리며,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또 공동 작업을 통해 또래들과 어울리는 기회도 갖는다. ‘나와 우리 프로그램’은 놀이로 사회성을 키우는 프로젝트다.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ADHD 아동들이 게임을 통해 집중력,인내심 등을 터득한다. 매주 1회씩 센터 소속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강의한다.‘가족원예 치료’는 우울증을 앓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다.센터는 다양한 식물 재배를 통해 가족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고,관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 구는 ‘몸튼튼 마음튼튼’ 사업을 통해 장애 아동들을 선별,놀이치료나 의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한다. ●방과후 공부방 등 다양한 학습지원 드림스타트 센터는 저소득 아동의 정서문제 개선뿐 아니라 학습능력 향상에도 비중을 두고 다채로운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센터에 소속된 전문 수학강사가 초등생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주 2회,1시간씩 학생 수준별로 강의하고 있다. 방과후 공부방 ‘열린 꿈나무 교실’에서는 전담교사와 보조교사 각 1명이 초등학생 20여명에게 학습 및 생활을 지도한다.특기적성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인기다.지역 내 미술,음악 등 특기적성 학원 13곳과 협약을 체결해 학원비를 줄였다. 학원비는 학원이 50%를 분담한다.나머지는 구청이 30%,본인이 20%를 부담하는 형식이다.이같은 분담비율로 본인 부담금이 2만~3만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동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통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내 4년제 대학 중 최대규모로 1학년 신입생 6만 894명, 2학년 편입생 3만 9498명, 3학년 편입생 6만 994명으로 모두 16만 1386명이다. ‘평생학습사회를 선도하는 열린 대학´이라는 대학의 슬로건처럼,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쉽게 입학할 수 있다. 선발방법은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등학교 성적 혹은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편입생(2·3학년)은 출신대학의 전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며 연장자 특별전형과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 및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최근 입시경향을 살펴보면,학원비보다도 저렴한 등록금으로 언어습득은 물론 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영어영문학과·중어중문학과·일본학과의 지원이 많으며,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유아교육과와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학과,다양한 문화적 소양을 키워주는 문화교양학과 등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이밖에 관광학과 등 22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다. 홍익대학교 ‘가,나,다’ 군으로 분할 모집한다.군별로 전형 방법도 다르다.인문계열 학부(과)는 가,다 군 분할 모집하고,자연계열 학부는 가,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예능계열 학부의 경우 서울캠퍼스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조치원캠퍼스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수능 성적은 석차 백분위를 사용한다.학생부는 등급을 사용한다.캠퍼스 자율전공을 포함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경우 가군은 학생부 40%,수능 60% 성적으로 선발한다.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나군의 경우 자연계열은 수능(수리 가형,과탐) 성적만으로 선발한다.예능계열(예술학과 및 미술대학 자율전공 제외)은 학생부 40%,수능 20%,실기고사 40% 성적으로 선발한다.예술학과는 학생부 40%,수능55%,실기고사 5%로 선발하며,미술대학 자율전공의 경우 학생부 40%,수능 50%,면접 10%로 선발한다.인문계열 전형은 논술고사를 폐지했다.미술대학 자율전공은 실기고사를 폐지하고 면접을 강화했다. 한양대학교 ‘가’군에서는 수능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상위 50% 내외를 우선 선발한다.나머지 인원은 논술고사 없이 수능 60%,학생부 40%로 선발한다.정시 ‘나’군은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수리 나 20%,외국어 30%,사회탐구 20%를 반영한다.상경계는 언어 20%·수리 나 30%·외국어 30%·사회탐구 20%,자연계는 언어 15%·수리 가 30%·외국어 30%·과학탐구 25%를 반영한다.인문계 및 상경계열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이 사탐에서 반영하는 3과목 중 1개 과목의 성적보다 좋을 경우,사탐의 1개 과목으로 인정하여 반영한다.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지구과학II를 제외한 II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가군에서 수능 우선 선발이 안된 학생들은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선발한다.학생부 성적은 교과성적 80%,출석성적 10%,봉사활동 10%를 반영한다.인문계는 국·영·수·사회 교과에서,자연계는 국·영·수·과학 교과에서 상위 4개 과목만 반영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전 모집단위(국제학부·자유전공학부 제외)는 수능 80%,학생부 20%로 선발한다.서울캠퍼스 ‘나’군과 ‘다’군의 사회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는 수능성적으로만 56명을 선발한다.서울캠퍼스 나군의 국제학부는 다음달 17일 실시되는 영어 인터뷰 형식의 면접고사 20%와 수능 80%를 합산해 25명을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으로서 서울캠퍼스 나군에 응시한 외국어와 동일한 외국어학과(부)(프랑스어과, 독일어과, 노어과, 스페인어과, 중국학부, 일본학부, 아랍어과)에 지원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2%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용인캠퍼스는 다군 전 모집단위(자유전공학부 제외)에서 800명을 수능 80%,학생부 20%를 반영해 선발한다.인문계·이공계 자유전공학부는 수능성적으로만 48명을 선발한다.자연계 모집단위 지원자의 경우 수리 가형 응시자는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동유럽대학은 우크라이나어과를 신설했다.
  • 서울지역 학원 10곳 중 7곳 수강료 초과징수등 위·탈법

    전국 학원의 절반 이상이 수강료 초과징수나 수강료 표시·게시위반 등으로 교육당국으로부터 지도점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서울은 10곳 가운데 7곳에서 이같은 위법사실이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8일 발표한 학원비 경감대책 추진실적이다.지난 10~11월 두달 동안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수강료 초과징수,수강료표시 및 게시위반,허위과장 광고 등에 대해 학원가 특별 점검을 했었다. 점검 결과,전체 점검대상 1613개 학원 가운데 53%인 854개 학원이 적발돼 등록말소,교습정지 등 행정 처분을 받았다.건수별로는 학원비 초과징수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학원비 표시·게시 위반 55건,허위·과장 광고 13건,기타 675건 등이다.특히 서울은 595개 점검 학원 가운데 74%인 443곳이 적발돼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높았다. 교과부는 적발된 사례들 중 2건(서울,광주 각 1건)에 대해 등록말소,47건에 대해 교습정지,771건에 대해 경고 및 시정명령 등 총 820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또 학원비 초과징수로 적발된 사례 가운데 70건에 대해서는 수강료 반환 조치를 해 총 3789만7000원을 학생,학부모들에게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교과부 홈페이지에 개설된 ‘온라인 신고센터’에는 지난 5일까지 10여일 간 총 819건의 학부모 신고가 접수됐다.대부분 납부한 학원비가 적정 수준인지를 문의하는 내용이었다.교과부는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항에 대해 해당 교육청을 통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학원비 환불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유례없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대기업이 기침만 해도 몸살을 앓는다는 소기업과 영세기업은 그 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확인하고 있다.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 공단인 인천남동공단을 찾았다.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위를 맞이한 사람들.공단의 ‘봄’을 기다리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3일을 기록한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다이어트를 위해 집어든 무설탕 음료,건강을 위해 고른 무설탕 껌.그 속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이 있다.무설탕 제품의 함정,인공감미료의 모든 것을 밝혀본다.경기도 화성에 숨겨진 최첨단 자동차의 비밀은? 전북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오토바이보다 우아한 택배수단의 정체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전설과 인호는 은우,지우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일남은 외출이 잦아진 인호가 다니엘과 데이트를 하는 줄만 알고,인호는 그런 일남을 보며 죄스럽고 마음이 아프다.한편,세라는 바람둥이 신호를 잡기 위해 일부러 신호를 무시하며 자극하고,신호는 그런 세라의 태도에 약이 오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황은 회사에서도 해고되고 신용카드도 정지 되는 바람에 아이 학원비 낼 돈조차 없게 됐다.다른 구직 자리를 선배들을 통해 알아보지만 경기가 안좋아 다들 거절한다.한편,경우는 자꾸만 이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기고,태영과 이기의 관계를 태일이 알아버려 태일을 화나게 만든다. ●놀라운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35분) 스타킹 겨울 특집,2008 스타 닮은꼴 선발대회.인터넷에서 김태희를 닮은 청순한 외모로 큰 화제를 모은 남자 김태희.아무리 봐도 송혜교와 똑같은 8등신 송혜교.D야구단 응원단장으로 응원 도중 날리는 살인미소가 원빈을 닮은 야구장 원빈까지 대한민국 대표 미남미녀 톱스타 닮은꼴이 모두 총 출동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 10분) 소위 강남 귀족계라 불리는 다복회.강남 일대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계 모임은 10월24일 계주가 잠적하면서 그 형체를 세상에 드러내었다.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그 의혹은 오히려 더 커져간다.다복회 관련 자료들과 계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실마리를 풀어본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예전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었다.그러나 요즘에는 교실붕괴 현상과 더불어 학교에서 교권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학생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고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이러한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날개 없이 추락하는 현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의 5.5%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간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위암과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간암.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간암 환자는 한해 평균 1만 3500명 정도로 특히 40~50대 남성은 간암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생명을 위협하는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
  • [무너지는 지방경제] “하도급 받기도, 일자리 얻기도 별따기”

     “올들어선 공사 한 건도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소규모 건축업을 하고 있는 T건설 유모(42)씨는 “지난해 수주했던 관급 토목공사 현장 2곳으로 사무실 운영비와 직원 5명의 임금을 충당하며 버티고 있지만,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안해 했다.  큰 건설회사에서부터 하도급을 받거나 소규모 관급공사에 기대어 꾸려가는 영세업체에 이르기까지 지방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없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경남 사천시 D건설 대표 문모(46)씨는 “상가 등의 일반 건축공사는 끊긴 지 오래됐고,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관급 공사마저 일감이 없는 원청회사가 직접 시공을 하기 때문에 하도급을 받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말했다.문씨는 “건설공사 발주량은 줄었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건설업체는 넘쳐나 도태되는 회사가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남 마산의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관급공사에 죽기 살기로 달려들다 보니 입찰 경쟁이 치열하고,낙찰되고 나면 하도급을 받기 위해 또 한차례 전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의 한 임원은 “지방의 3~4개 현장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사업장마다 2000억~3000억원의 자금이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며 “요즘은 생사여탈권을 쥔 은행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토해 냈다.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시회 관계자는 “관내 190개 종합건설회사 가운데 2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20개 업체는 다른 지역으로 연고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건설현장이 사라짐에 따라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창원시 봉곡동 지귀상가 근처의 인력공급사무실 4~5곳에는 매일 새벽 10~20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다.그러나 일자리가 연결돼 일을 나가는 근로자는 대기자의 3분의 1수준이다.허탕을 친 근로자들은 내일을 기대하며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지난 21일 새벽 6시쯤 창원시 한 인력공급사무실에 나와 일자리를 기다리던 김모(45)씨는 “하루 일당으로 6만원을 받지만 올들어서는 한 달에 보름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김씨는 “식당일을 하는 아내의 수입을 합쳐도 중·고교에 다니는 남매의 학원비 대기가 버겁다.”며 한숨지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제中 개별면접 과외 성행

    “국제중 개별면접반, 당장 신청 안 하면 자리 없습니다. 서두르세요.” 18일 서울 대치동의 한 국제중 대비 학원 상담사의 말이다. 불과 10여일 전 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국제중 입학이 가능하도록 전형안을 마련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현재 강남·목동 등 주요 학원가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중 대비 개별면접반이 성업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의 호언은 헛말이 됐다. 강남 D학원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개별면접반 수업을 진행한다. 한 번 수업 시간은 3시간, 한 달 학원비는 50만원이다. 한 반 정원은 6명으로 제한했다. 학원 관계자는 “대치동 엄마들은 잘 알고 있다. 수요가 몰려 이번주 토요일에 또 다른 반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다른 학원도 비슷했다. 강남 F학원은 일주일에 한 번씩,12월 중순 국제중 입시 때까지 4번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시간은 한번에 4시간이다. 학원비는 16만원. 명목상 학원비는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는 “학원 정규 수업이 성에 차지 않으면 별도로 개인 교습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개인교습비에 대해선 “나중에 아이 수준에 맞춰서 따로 이야기하자.”고 했다. 자체 제작한 ‘국제중 면접 기술’ 책자를 나눠 주는 학원도 있었다. 학원이 개최한 국제중 입시설명회 참석자에게만 증정했다. 개별면접 대비를 위한 ‘목소리 클리닉’도 등장했다. 목동 M학원은 “국제중 면접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학원비는 45분 수업 한 번에 10만원을 조금 넘게 받았다.12회 기준으로 140만원이었다. 학원 관계자는 “다음주부터는 12회에 180만원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접수자가 몰려서 어쩔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렇게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가 뭘까. 애초 시교육청은 사교육 논란을 잠재우겠다며 집단면접,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대신 독서경험, 사고능력 측정을 위한 개별면접을 도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으로 개별면접에 대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어떤 면접이 이뤄질지 모르고 너무 막연하니까 오히려 학부모들이 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학원 관계자도 “시교육청의 면접 전형 내용에는 학업·적성검사라는 표현이 있는데 결국 똑똑한 애 뽑겠다는 거 아니냐.”면서 “그러면 뭔가 예시문항을 뽑아서 대비시키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국제중 전형요강 세부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점도 혼란을 부추기는 데 한몫하고 있다. 현재 전형요강에는 학기별 성적 반영비율과 구체적 성적산출 방법이 명시돼 있지 않다. 수상경력, 출석·봉사활동, 영어·방과후학교 활동 등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점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누구는 논술학원…누구는 시급 알바로

    누구는 논술학원…누구는 시급 알바로

    수능이 끝났다는 기쁨은 딱 하루뿐이었다. 전날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14일 곧바로 대학 입학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방법은 달랐다. 어떤 학생들은 논술·구술시험 준비를 위해 100만원짜리 논술 학원에 등록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시급 3800원짜리 패스트푸드점에 취직을 했다. 경기 불황 속 ‘등록금 1000만원 세대’의 슬픈 양극화다. 김모(19·청담고 3)양은 “채점을 하기 싫다.”고 했다.“채점을 하면 등록금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느라 딱히 고정소득이 없는 아버지가 “등록금은 네가 알아서 하라.”고 선언한 지 이미 오래다. 김양은 “치킨집은 시간당 3750원, 카페는 4500원, 패스트푸드점은 야간에 일해야 5000원이에요. 이 돈으로 언제 등록금을 모을지 눈앞이 캄캄해요.”라고 말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김모(19·부천여고 3)양도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인터넷을 뒤지며 아르바이트 정보를 모으고 있다.15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되지만 마음놓고 공부만 할 수는 없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형편상 등록금은 혼자 힘으로 벌어야 한다.“백화점 매장안내를 하면 하루에 4만~5만원 벌 수 있대요. 공부할 시간이 없을까봐 걱정되지만, 일하는 틈틈이 책을 보면 되지 않을까요.”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 480점을 받았다는 김양은 서울대 사범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채점을 해보니 점수가 떨어져 지금은 서울교대나 경인교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양은 “사립대는 너무 비싸서 못가겠어요. 서울교대에 갈지 4년 등록금 받고 경인교대에 갈지 고민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수능시험 하루 후인 14일 오후 2시 현재 아르바이트 구직란에 이력서를 올린 고3 학생(1989년·1990년생)은 그날 올라온 이력서 전체의 46%에 달했다. 지난 3월 알바몬에서 대학 신입생 1090명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1위를 차지한 것도 등록금(47%)이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등록금이 일반 가정 소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대학생의 70%가량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심지어 돈 없는 서민들은 대학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대통령 공약이었던 반값등록금 대책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논술·구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고액을 주고 학원에 다니는 수험생도 있다. 학원들도 일제히 이달 말 치러지는 2-2 수시에 대비해 ‘집중반’,‘파이널 코스’ 등을 만들어 학생들을 붙잡는 데 여념이 없다. 학원비 100만원에 소수정예로 논술을 가르친다는 압구정동 한 학원에는 14일까지 200여명이 몰렸다. 수능 점수로 골라뽑는다는 대치동의 한 논술학원은 학원비가 한 달에 200만원이다. 그런데도 그 수업을 듣기 위해 지방 학생들이 올라와 근처 고시원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경기 분당에 사는 유모(19·분당고)양은 최근 한 논술학원의 명문대 수시 준비반에 등록했다. 한 반에 6명씩 모아 예상문제를 뽑아보고 글 첨삭을 해주는데 한번에 4시간30분씩,8번에 108만원을 내야 한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임모(19·서문여고)양은 5명씩 팀을 짜 공부하는 논술반에 등록했는데,10일간 60만원이 든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관악구청내 영어카페 오픈

    관악구청내 영어카페 오픈

    관악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이라면 잠시 짬을 내 구청내 카페를 찾아도 좋을 듯하다.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와 영어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관악구는 12일 종합청사 지하 1층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DVD 플레이어, 최신 음향기기 등의 시설을 갖춘 ‘관악 잉글리시 카페’를 열었다. 영어 카페는 카페 안내데스크와 오픈 회화 공간,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실내 분위기도 여느 카페처럼 꾸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원어민 영어 선생님과 함께 대화하고, 실용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기를 기대한다.”면서 “그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비싼 학원비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주부나 노인들도 자주 카페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거꾸로 가는 사교육대책/김성수 사회부 차장

    [데스크시각] 거꾸로 가는 사교육대책/김성수 사회부 차장

    1980년 여름, 과외가 전면 금지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였다.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입시학원에 다니는 것도 금지됐다. 이른바 ‘7·30교육개혁조치’다. 전두환씨가 주축이 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가 내놓은 ‘깜짝카드’였다. 초헌법적인 조치라 뒷말도 많았다. 그래도 사회분위기는 찬성하는 쪽이 우세했다.‘과외망국론’은 당시에도 넓게 퍼져 있었다. 기자는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 과외금지 조치라는 뜻밖의 행운(?)을 톡톡히 누렸다.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과외를 한번도 안 받았다. 학원도 다닐 필요가 없었다. 국가가 나서서 강제로 사교육시장과 격리해 준 덕분이었다. 과외금지 조치는 1989년 대학생에 한해 과외교습을 허용하는 식으로 완화된다.2000년 4월에는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린다.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신군부의 극약처방이 나온 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다. 한국사회에서 사교육비는 여전히 불치병으로 남아 있다. 뿌리가 너무 깊어 손을 대기조차 어렵다. 사교육시장은 양적인 팽창을 거듭했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시장의 규모만 20조원이 훌쩍 넘는다. 그만큼 서민들은 아이들 과외비, 학원비 대느라 헉헉댔다.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개혁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때도 그랬다. 본고사를 없애고, 수능을 등급제로 바꾸는 식으로 대입제도에도 손을 댔다. 하지만 사교육은 곧바로 변화에 맞춰 다시 기승을 부렸다. 이명박 대통령도 ‘교육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교육공약을 내걸었다. 평준화 정책을 버리고 수월성(엘리트)교육으로 돌아섰다. 역시 현재까지 결과는 실망스럽다. 새 정부 들어 가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최근엔 경기까지 바닥이다. 다른 지출은 줄여도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학부모들의 비명이 터져 나온다. 이 대통령도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지난 9월23일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꺼냈다.“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교육비 절감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불과 한달여 뒤인 10월28일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해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진단과 처방이 거꾸로 간다는 의구심이 든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시행, 자율형사립고 추진, 학교정보공시제 등을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대책들은 명백한 사교육 확대정책이다. 자율형 사립고만 봐도 ‘제2의 특목고’로 여겨진다. 또 다른 입학경쟁을 불러온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전국적으로 일제고사가 보편화하면 학원을 찾는 학생은 더 많아진다. 이미 온라인 교육업체는 물론 시중 오프라인 학원에는 일제고사 대비 프로그램이 성업중이다.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밀어붙인 서울의 국제중 설립이나 외국인학교 입학기준 완화도 사교육 수요를 새롭게 유발하는 조치다. 대학자율화의 부작용으로 사교육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고려대의 수시모집 1차 합격자 발표를 보면 알 수 있다. 학교측은 내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특목고생을 많이 뽑기 위해, 비교과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편법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려대에 가려면 일단 외고에 들어가야 유리하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준 셈이다. 외고대비 입시 학원에 줄을 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번 경제위기로 적어도 2,3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처지에 사교육비 부담까지 가중된다면 너무 가혹한 일이다. 김성수 사회부 차장 sskim@seoul.co.kr
  •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직장인 이한국(가명·29)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하나 더 늘었다. 출근에서 퇴근할 때까지 치솟는 물가의 위력이 갈수록 피부에 크게 와닿기 때문이다. 월급봉투는 두꺼워질 기미가 전혀 없는데 밥값, 교통비에 조촐한 술자리 비용 등 회사 생활에 필요한 품목의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회사에서도 복사용지 등 비용을 절약하라며 난리다. 이씨는 “예전엔 만원짜리 한 장이면 점심 값 등 하루 용돈으로 충분했으나 이제는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면서 “그나마 미혼이라 자녀 교육비 등이 들지 않는데 감사하고 있다.”고 씁쓸한 표정를 지었다. 맞벌이 여성 회사원 김영민(가명·30)씨도 최근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맸다. 손수 도시락을 싸 출근하고, 좋아하던 테이크 아웃 커피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남편과의 저녁 식사도 가급적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쪽으로 바꿨다. 김씨는 “가계부를 쓰다 보면 한달 생활비 중 회사 생활에서 비롯되는 외식 등 관련 비용의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물가가 가뜩이나 팍팍한 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의 허리를 더 휘게 하고 있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전체 소비자 물가는 4.4% 올랐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는 우유값은 36% 뛰었다. 빵과 식빵 가격도 각각 17.9%,14.3% 올랐다. 여성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비스킷은 50.9%나 상승했다. 점심을 밖에서 사 먹을라치면 호주머니 걱정은 더 커진다. 직장인들의 단골 메뉴인 김치찌개백반과 된장찌개백반은 각각 8%,6.9% 올랐다. 칼국수도 9.2% 상승했다. 자장면과 짬뽕값은 각각 12.9%와 11.2%나 뛰었다. 라면은 14.6% 상승했다. 밥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구내식당을 찾아봐도 물가 근심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 올들어 구내식당 식사비는 6.2% 올랐다. 자가용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운동도 하고 교통비도 절약하려는 이른바 ‘자출족’도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 고유가에 수입 원자재 값 급등 여파 등으로 자전거 가격은 올들어 24.3%나 뛰었다. 사무용품의 대명사인 볼펜은 23.2%, 복사용지는 11.2% 상승했다. 남성정장 가격은 0.2% 하락했으나 드레스셔츠는 4.8% 올랐다. 회사로 이동하는 동안 읽는 신문 및 잡지 가격도 18.6%나 올라 부담이 커졌다. 영어 등 외국어학원비도 5.7% 올랐다.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녘 삽겹살과 술 한잔을 위안 삼으려 해도 예전같지 않다. 삼겹살 값은 10.6%, 생맥주 값도 7.4% 뛰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여성 직장인들이 즐기는 아이스크림(외식)은 25%, 커피와 녹차도 각각 10.3%와 10.7% 상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뉴스in뉴스] 교사들 “교육정책, 사교육 조장” 비판

    [뉴스in뉴스] 교사들 “교육정책, 사교육 조장” 비판

    최근 치뤄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학교와 학생들의 경쟁을 부추겨 사교육 시장이 더 활성화할 것 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 현장의 교사들은 커져버린 사교육 시장이 언젠가 학교를 집어 삼킬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공교육의 입지를 더 좁혀버릴 수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학교에서 만난 교사들은 한국의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들은 학교는 자본주의 논리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너무나 빈약하다고 비판했다.  배재고등학교 전충남 교사는 “사교육 업체가 주식시장에 진출한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은 뒤 “정부가 교사들의 손발을 다 묶어놓고 공교육을 키우겠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학교를 바보로 만들어 놓으니까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낫다는 의식이 생기는 것”이라며 “학교에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다 모여있고 학원에는 엘리트들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학교가 학원을 어떻게 당해내겠나.”라고 말했다.  전 교사는 “정부 역시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 말로는 사교육을 잡겠다고 하지만 시행하는 정책들은 전부 사교육 업자들을 위한 것들 뿐”이라고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그는 “국제중학교 건립 문제만 해도 솔직히 국제중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학원관계자들이 손발을 맞춘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드러내며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는 교육의 토양은 학교에서 마련되는 것이라며 아직은 학교와 교사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우리 교사들이 학원 강사들보다 훨씬 우수하다.”며 “학원에서 아무리 단기속성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선전해도 그 배경이 되는 토양에는 학교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같은 절대조건에서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가 경쟁한다면 강사는 교사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교사들은 어떠한 학생들을 맡더라도 가르칠 수 있는 경륜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같은 학교 성평제 교사 역시 사교육 문제의 원인을 한국 사회의 잘못된 교육 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교육의 상품화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이 자본의 먹이감처럼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 자주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노력을 하고 있고, 좋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인기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문제는 학교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아이들이 학원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학원들이 몰래 금지된 심야학습을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아닌가.”라고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자녀가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성 교사는 “얼마 전에 우리 아이를 맡은 학교 영어선생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아무래도 영어학원에 보내야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라며 “영어선생이 학원가서 영어를 권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도 학교에 점점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 그저 형식적으로 학력란에 고등학교 졸업이라고 쓰기 위해 다니는 것 같은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교사들은 마음대로 교육할 환경이 안 된다.”며 “만약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의 반만 학교에 투자를 해도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도 제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지말고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데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소위 ‘강남권 학교’는 사교육 문제에 대해 여유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학교 차원의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사교육을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중학교 정모 교사는 “강남교육청에서 ‘방과 후 수업’이라는 것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도 사교육을 대체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도 대체로 ‘방과 후 수업’에 긍정적이고 학부모들도 학원비 보다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환영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학원보다 학교가 더 우수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모 교사는 서울 강남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사교육에 대해 자신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환경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타 지역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들을 받쳐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실 배울 환경이 잘 돼있다는 것은 우리들만의 자부심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이런 일선 교사들의 발언에서 점차 왜소해져 가는 한국 교육의 희망이 마치 신기루처럼 어른거렸고 그 아래로 시들어가는 청소년들의 힘겨운 비명이 켜켜이 쌓이고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병주고 약주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를 잡는다며 엊그제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종합대책이란 걸 내놓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병주고 약주는 격이다. 병세는 깊은데 약발이 먹힐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이번 종합대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 힘있는 부처와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까지 망라해 만들었다. 얼핏 그동안 나온 유사 조치 중 가장 종합적이고 강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대책의 핵심은 ‘학원 때려잡기’에 맞춰져 있다. 학원비를 공개해 실제로 낸 학원비와 차이가 나는지를 학부모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학원비 영수증은 신용카드 매출전표나 현금영수증을 의무발급토록 했다. 모두 학원비 자진인하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3만 4257곳에 이르는 입시·보습학원을 ‘사교육비 인상의 원흉’으로 몰아가는 형세다. 사교육비 폭등의 원인이 학원비보다 오히려 고액·족집게 등 과외비용 탓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이 밖에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며 함께 내놓은 교원평가제 도입과 일제고사 실시 등 나머지 대책은 다소 생뚱맞다는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책목표와 수단이 따로 논다. 사교육 열풍의 근본원인을 해소하지 않고, 원인 때문에 생긴 현상을 막으려고 변죽만 울린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공교육이 힘을 잃고 사교육이 활개를 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제중·자율형 사립고 설립, 영어몰입교육, 외국인학교 입학기준 완화, 특목고 우대 같은 수월성 위주 교육정책 때문이다. 무한경쟁을 유발하는 교육정책을 펴면서 사교육비는 줄이겠다는 발상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엇박자 교육정책´으로 상실한 학부모들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
  • 초·중·고 모든 학원비 내년 6월 인터넷 공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대상 모든 학원의 학원비 신고내역이 내년 6월까지 인터넷에 공개된다. 학생, 학부모들은 실제 낸 금액과 차이가 나면 인터넷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고, 학원비 과다징수가 드러나면 해당 학원은 등록말소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6월까지 학원법령을 개정해 이처럼 학원비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의 모든 교과 교습 학원은 해당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원비를 공개해야 한다. 올 6월 기준 전국의 학원은 모두 7만 8620개로 이 가운데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부터 입시·보습학원, 음악·미술학원 등 5만여개가 대상이다. 성인 대상 평생교육, 직업기술학원, 행정고시 학원 등은 제외된다. 교과부 서명범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학원들이 교육청에 학원비를 신고해 놓고도 실제로는 보충수업비, 교재비 등을 추가로 받아 신고된 액수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징수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보충수업비, 교재비 등을 모두 포함해 ‘실제 학원에 납부하는 모든 경비’를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교과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학원비 온라인 신고센터’가 개설돼 학원비 피해 사례를 즉각 신고할 수 있다.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학원비 내역을 통해서도 학원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원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 및 현금 영수증 가맹점을 확대하는 한편 학원비 영수증을 발급할 때 종이 영수증 대신 신용카드 매출전표 또는 현금영수증 발급도 의무화된다. 올 8월 기준으로 학원 신용카드 가맹률은 66.7%,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78.9%에 그치고 있다. 학원비 과다징수, 허위·과장광고 등은 단 한번 적발되더라도 교습정지, 등록말소 등의 처분이 가능하도록 행정처분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처분 유효기간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길섶에서] 만혼(晩婚)의 행복/김인철 논설위원

    우편물을 받았다. 안 열어봐도 청첩장인 줄 알겠다. 누굴까. 일찍 결혼한 여자 동창생이 아이들 혼사 치른다는 소식이겠지 지레짐작했다. 한데 보낸 이가 남자다.“아하, 그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그랬다. 말이 별로 없는 친구, 무슨 연유에선지 결혼을 안 해 친구들로부터 툭하면 “아직 상투도 못 튼 어린애가…”하며 놀림을 받던 그 친구가 드디어 장가를 간단다. 동창생들이 하나둘 자식 혼사를 치를 즈음에 본인 결혼이라니…. 만사 제쳐놓고 혼례식장에 갔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50대 초반 친구의 모습이 환하다. 저렇게 밝은 모습을 언제 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역시 40대 후반 신부의 표정도 눈부시다. 신랑은 초혼이고, 신부는 재혼으로 이런저런 사연이 구구하다지만 여느 신랑, 신부와 다름없이 다정해 보인다. “아들 딸 낳고 잘살아라.” 친구들의 짓궂은 덕담에 대답이 걸작이다.“너희는 평생 자식들 키울 걱정에, 과외비에 학원비 때문에 고생했지만, 우린 우리 살 일만 걱정하며 행복하게 살련다.”만혼(晩婚)의 신랑, 신부가 더없이 행복한 이유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일부 학교·학원 유착,학생 보내고 소개비 챙겨…”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에게 학원을 소개해주고 대가를 받기도 한다.” “학교 시험지가 특정 학원에 건네지는 경우도 있다.”  한 학부모단체가 학원과 일부 학교가 서로 연계해 학생을 소개해주고 대가를 챙기고 있다며 이 같이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범이 서울지부장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지금의 교육정책으로는 늘어나는 사교육비를 잡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간 조사한 학원의 수강료 인상 실태 등을 공개했다.  박 지부장은 특히 “어떤 학원들은 수강료 외에 보충비·교재비 등의 명목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한다.”며 “이 과정에서 알려주는 입금 계좌번호가 학원이 아닌 개인 명의로 돼 있는 경우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증언은 학원들이 국세청에 신고하는 소득 외에 개인 계좌를 통해 편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여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박 지부장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름이 공개된 학원의 경우 기본 수강료가 20만원인데 이 외에 마치 온라인 수업을 안 들으면 지장이 생기는 것 처럼 이야기해서 온라인 수강료 10만원을 더 내게 하고 있다.”며 “밝혀지지 않은 다른 학원들도 이렇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원비 외에도 보충비·교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더 내기도 하고, 자율학습비·내부시험 신청비 등이 따로 들어가기도 한다.”며 “이렇게 하면 공시한 가격은 교육청의 상한제에 맞춘 수준인데 나중에 등록을 한 다음 이것저것 따져보면 훨씬 더 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학원들이 ‘20만원은 카드로 계산해 주시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내 주십시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현금을 입금시키는 계좌번호는 학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라고 폭로하면서 “이는 학원들이 학원비 일부를 편법으로 과다하게 징수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 같은 학원들의 비리는 학교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어떤 특목고의 경우는 학원과 학교가 결탁을 해서 금품이 오고가기도 하고, 심지어 시험지도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학원과 학교의 불법 유착의 근본 원인을 정부의 사교육 유발 정책에 있다고 진단한 그는 “정부는 말로는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자립형 사립고 확대·일제고사 시행·국제중 설립 등 사교육이 횡횡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전날 정부가 내년 6월부터 모든 학원비 신고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학원의 운영원리는 이윤을 남기는 것 아닌가.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학원비를 통제·규제 하겠다는 발상은 마치 학원은 뛰는데 정부는 걸어가는 것과 같다.”며 “학원비 인터넷 공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외식비·車보험료도 집중관리

    정부가 외식,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금리 인하 등 조치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후유증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10월 소비자물가는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에 보다 많은 돈이 풀려 연말 이후에는 진정세를 보이는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유동성 확대가 우선적으로 외식, 학원비, 자동차 보험료, 유치원 납입금, 세탁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돼 이 분야를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개인서비스 물가가 뛸 경우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매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혹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범부처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재정부는 다음달 3일 발표 예정인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과 비슷한 5.1% 상승(전년 동월 대비)에 그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5.3% 상승해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말 잃은 상인들… 정 잃은 시장통

    말 잃은 상인들… 정 잃은 시장통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 경제 지표인 재래시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손님의 발길도 뜸해졌을 뿐더러 상인들간 인정도 예전 같지 않다. 22일 서울시내 가락시장·영등포시장·아현동시장 등의 재래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매출이 바닥인 상태가 길어지고 폐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벌해졌다.”고 한결 같이 입을 모았다. 가락시장에서 20년간 야채를 팔아온 박모(65·여)씨는 “경조사가 있을 때면 부조도 하고 떡도 돌리고, 봄가을이면 관광차를 대절해 상인들끼리 친목 여행도 가곤 했는데, 이젠 그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면서 “장사가 워낙 안 되다 보니 시장에서 웃음도 사라졌고, 상인들간 대화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경조사 부조도 친목여행도 사라졌어요” 10년 동안 과일을 팔아온 최모(74·여)씨도 “집안에 누가 아프거나 급한 일이 생겨 주변 상인들에게 10만~20만원 빌리려 해도 선뜻 빌려 주지 않는다.”면서 “다들 여유가 없다 보니 인정마저 메말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건어물가게 주인 한모(65)씨는 지난 17일 옆집에서 같은 장사를 하는 김모(60)씨에게 석 달 전에 빌려준 30만원을 받으러 갔다가 “보면 모르느냐. 죽여도 줄 돈 없다.”는 김씨의 대답에 치고 받는 싸움까지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10만~20만원 급전 빌리기도 힘들어요” 영등포시장에서 고춧가루 등 농산물을 취급하는 H상회 정모(54)씨는 최근 무릎 관절이 심하게 닳아 통증을 호소하는 아내의 수술비가 필요했다.20년간 호형호제하던 옆집 가게 조모(58)씨에게 부탁해 300만원을 빌렸다. 며칠 뒤 중국산 고춧가루 사건이 터져 수요가 줄면서 조씨의 거래처가 끊겼다. 조씨는 매일 정씨를 찾아가 “아들 학원비와 임대료 낼 돈이 없으니 돈을 갚아 달라.”고 사정했고, 정씨는 “없는 돈을 어떻게 주느냐. 물건이라도 가져 가라.”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져 싸웠고, 이후 정씨는 문을 닫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아현동시장에서 17년째 생선을 팔아온 박모(58·여)씨는 “솔직히 외환위기 때는 말로만 힘들다고 했지만 지금은 생활 자체가 힘들다.”면서 “시장에서 사람이 사라지면서 인심도 팍팍해졌고, 상인들간 말 붙이기도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김승훈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달러 없어 난리인데 해외 수학여행인가

    경제난 속에서도 일부 중·고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강행, 학부모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올 들어 환율상승으로 수학여행 비용은 지난해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껑충 뛰어, 공교육비외에 학원비 등 각종 사교육비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해외 수학여행 중·고교는 2006년 62개교,2007년 88개교로 늘었다가 올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줄었지만 여전히 69개교가 갔다 왔거나 준비중이다.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추억을 쌓는 유용한 교육수단이지만 긍정적인 면 못지않게 부작용도 심하다. 우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겪는 소외감, 위화감 등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다. 오죽하면 지난해 수학여행비를 내지 못한 학생이 투신자살까지 했겠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수학여행을 비용에 따라 6개 코스로 세분화한 학교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한 과도한 통제와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인해 학습효과도 크지 않다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지금은 달러모으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환사정이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가경제와 가계 살림살이를 감안, 일선 학교들이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 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돌리거나 알찬 내용의 수련회나 체험현장학습으로 대체,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 가정과 나라의 어려움에 동참, 고통을 분담하는 것도 훌륭한 산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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