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원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니어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돌고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비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근무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5
  • 공인중개사시험 5개월 앞으로… 합격 가이드

    공인중개사시험 5개월 앞으로… 합격 가이드

    제2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연초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사이클을 감안하면 합격을 위한 5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 학원가와 15만여명의 수험생들은 합격을 위한 공부비법 찾기에 고삐를 죌 시기다. 6일 ‘에듀윌’이 개최한 ‘공인중개사시험 합격전략 설명회’를 찾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험 전략을 들어봤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 두 과목(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과 2차 세 과목(중개업법, 공시법, 부동산공법)으로 구성된다. 평균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한다. 단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인 과락을 하면 안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 과목에서 절반 수준 이상의 득점을 하되 난이도가 높거나 자신이 없어 낮은 점수가 예상되는 과목에 점수를 나눠줄 수 있도록 ‘전략과목’을 집중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부동산학개론서 점수 높일 필요 올해 시험에는 1차 민법과 2차 부동산공법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시험의 양대 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은 매년 번갈아 가며 난이도가 높아진다. 지난해에는 부동산학개론에서 예외적으로 법률적 부분이 지문으로 다수 구성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설명회를 진행한 김용태 에듀윌 원장은 “올해는 민법 부분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학개론에서 점수를 더 확보해 평균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사, 정책용어, 현상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수다. 출제경향상 홀수해에 어렵게 출제되는 부동산공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공법은 흔히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恐)’법으로 불린다. 국토계획법, 도시개발법, 농지법 등 6개 법률을 아우르는 데다 2문항밖에 출제되지 않는 농지법 한 분야만 해도 200개가 넘는 법조문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암기형 학습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과목 특성상 40~50점대에 목표를 맞추고 기본서 위주로 꾸준히 공부할 것을 권했다. 김 원장은 “중개업법에서 80점 이상을 노리고 공시법에서 60점가량 맞아 평균을 맞추는 ‘선택과 집중형’ 공부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개업법 법조문 꼼꼼히 공부를 중개업법에서는 최근 실무보다는 법령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만큼 법조문과 문제를 병행해 공부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법조문을 꼼꼼하게 암기하고 문제의 함정을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공부한 만큼 가장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므로 무조건 고득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공시법(등기법, 지적법, 세법)에서는 지적법에서 최고의 점수를 맞고 등기법에서는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지 않는 현실적인 학습목표가 요구된다. 한편 20회 시험에서 지적법이 비교적 쉽게 출제돼 올해는 난이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세법은 15회 추가시험 이후 지방세법, 종부세법, 소득세법 등 각 법률 시행령에서만 출제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995년 제10회 시험부터 절대평가제로 전환됐다. 평균 60점 이상만 획득하면 순위에 관계없이 합격할 수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률은 기대보다 높지 않다.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비율은 10% 후반에서 20% 초반을 오간다. 역대 공인중개사 시험 중 1회 38.2%, 15회 추가시험 34.5%만 예외로 꼽힌다. 최근 5년간 평균 합격률도 19%에 그친다. 방대한 내용과 생소한 법률용어에 지친 수험생 다수가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승부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얘기다. 박종철 에듀윌 전임강사(부동산 공시법)는 “5월쯤 되면 수험생 대다수가 성적이 오르지 않아 시험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연초부터 시작한 공부의 축적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바로 5월”이라면서 “명석한 두뇌보다는 엉덩이를 붙이고 버티는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약술형 완전 배제… 사고력 점검문제 급증

    약술형 완전 배제… 사고력 점검문제 급증

    최근 외교관 충원 방식으로 외교 아카데미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4일 외무고시 2차 시험이 치러졌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중시하는 출제 경향이 굳어져 가고 있다는 게 응시생들의 중평이다. 난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기본지식과 응용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이 많이 당황했다. 또 국제법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건을 연상케 하는 기뢰 문제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택기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흔히 외시 2차 시험 출제경향이 몇 달 뒤 치러지는 행시 2차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행시 수험생들도 이런 문제 유형에 대해 각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시 학원가에 따르면 이번 외시 2차 문제는 그동안 학원가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쳤던 고정된 유형보다 수험생들의 사고력을 점검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기존에 출제됐던 약술형 문제는 완전히 배제됐다. 과거에는 약술형 문제 풀이 때 학원수강이나 자습을 통해 미리 외워둔 답을 적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개별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크게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도 “판에 박은 듯한 형식으로 공부를 해 온 수험생들은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영어로 자신만의 논리 펼 수 있어야 영어과목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독해 1번 문항은 차이메리카(미국과 중국의 합성어)에 대한 시사적 지식이 있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 반면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보에 관한 2번 문항은 생소한 단어가 많아 상당히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에세이 비중이 커진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20점이었던 배점이 30점으로 늘었다. 대신 작문 배점이 40점에서 30점으로 줄었다.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출제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김선재 베리타스 법학원 강사는 “외시는 단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갖춘 이를 선발하는 시험”이라면서 “영어로 자신만의 논리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정치학은 최근 제기되는 동아시아 지역주의, 조금은 뒤쳐진 감이 있는 다국적 기업 문제가 차례로 등장했다. 응시생 곽모(29)씨는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부분이라 쉽게 풀 수 있었다.”면서 “3번인 외교사 문제는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외교사에서는 남북한 통일을 중국의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중국이 한국통일을 지지하게 하기 위한 논리를 전개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외시전문가들은 “최근 북핵문제, 남북 통일, 북한 급변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각각의 입장에서 한반도 내 통일국가 수립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조망해야 하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단순암기로는 대처 불가능 국제법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지난해 출제된 테러리즘과 민족자결주의 같은, 예상을 뒤엎는 문제는 없었다. ‘기뢰’가 등장한 1번 문항의 경우 공해의 자유, 기국주의, 추적권, 군함의 면제에 대해 탄력적인 대답을 요구했다. 2번은 국제형사재판소 로마규정 당사국회의에서 문제가 되는 침략범죄에 관한 국가들의 대립되는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고득점 관건이었다. 경제학은 정부 재정정책과 경기변동, 오버슈팅 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최근 재정적자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응시생의 아이디어를 묻는 문항도 있었다. 예전과 달리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수험서나 학원강의에 그치지 않고 대학강의에 사용되는 기본서를 탐독한 응시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외무고시 2차 시험에는 대상자 340명 가운데 308명이 응시해 90.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2차 합격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될 예정이며 면접은 18~19일 1박2일로 치러진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국가9급 응시생들 “한국사 성의없는 문제 태반” 논란

    “한국사가 아니라 한국사 상식퀴즈였다.” “책에도 없는 ‘동궐도·서궐도’ 문제는 어떻게 맞히라는 건가.”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끝난 뒤 한국사 문제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다수의 응시생들은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다.”거나 “성의없이 낸 문제가 태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경험 없는 출제자들이 역사의 맥락을 짚지 않고 교재 구석에 있는 사소한 상식에 집착해 출제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학원가와 응시생들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문항들은 전체 20개 문항 중 거의 절반에 이른다. 특정시대의 역사적 배경이나 이에 관련된 사고력을 점검하기보다 세밀한 법조항을 묻거나 백과사전식 상식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국책형(이하 동일유형) 3번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해 법조항을 제시하고 사실과 다른 보기를 고르는 문제였다. “기술관을 제외하고”라는 법조항을 “포함하고”로 살짝 비틀었다. 가장 많은 논란에 휩싸인 18번은 “창덕궁, 창경궁의 전모를 그려낸 서화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였다. 답은 동궐도다. 두 궁궐이 경복궁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선 강사는 “사고력을 요하는 최근 한국사 시험 출제 경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문제”라면서 “제대로 된 문제라면 창덕궁이 갖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물었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역사에 대한 강조는 현대 한국사의 동향으로 꼽힌다. 이번 9급 시험에도 지역사 관련 문제가 등장했다. 그러나 10번은 제주도와 관련한 보기를 제시하면서 단순히 ‘탐라→제주’의 지명 변경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원유철 이그잼 고시학원 강사는 “지역사에 대한 종합적 관심을 누그러뜨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두환 정부의 ‘정의사회구현’ 선언문을 무비판적으로 기술한 17번도 응시생들의 집중 성토를 받았다. 이 문항은 해당선언문과 전교조 발기선언문 등을 함께 싣고 시기순으로 나열하라고 요구해 “고민없이 출제한 경향이 역력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한 응시생은 “한국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전체적인 출제수준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14일 “국가고시 출제 시스템을 개편해 기존의 문제은행을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감수위원제를 도입해 선정된 문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노원구, 교육의 거리 만든다

    서울 혜화동에 젊은이들의 대학로가 있다면 서울 중계동 은행사거리엔 ‘교육 거리’가 있다. 12일 노원구에 따르면 내년 11월까지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 일대 총 1050m, 면적 2만 6300㎡의 십자형 거리를 교육타운에 걸맞은 ‘교육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원 교육의 거리는 교육을 상징하는 아치형 입구와 조형물, 도로 진입부 5곳의 포켓 가든과 야외 무대, 청소년 전용 카페, 도서관 등 교육관련 시설물들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와 함께 보도블록, 볼라드(차량들이 인도로 진입할 수 없도록 세운 기둥), 맨홀, 가로등 등을 새롭게 하나의 시설물과 가로환경을 통합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무분별하게 난립된 도로변 건물의 간판도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 또 청소년 유해 환경 시설을 파악, 자진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불법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쾌적한 교육거리 환경을 조성한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11억여원을 들여 이 지역 546개 업소 900여개의 간판을 정비하는 등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구체적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가직 9급 시험 D-2 막판 체크포인트

    국가직 9급 시험 D-2 막판 체크포인트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국가직 7·9급 필기시험의 시간을 연장하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국가직 9급 시험이 10일 치러진다. 종전보다 15분 늘어난 ‘100분 시험’을 앞두고 대다수 ‘공시족’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제당 풀이시간을 51초~1분가량 더 확보했지만, 늘어난 시험시간만큼 체감 난도가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시험시간 연장이 이번 시험에 미칠 영향과 막판 대비요령을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보너스 15분’ 없는 셈 쳐라 우선 시간연장에 비례한 난도 상승을 걱정하기보다 늘어난 시간을 활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조재운 행안부 채용관리과 채점2계장은 수험생들의 우려에 대해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난이도를 조정한다는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보너스 15분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 문제풀이 시간은 물론 답안 표기 및 재검토 시간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듀스파 관계자는 “85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 남은 15분 동안 답안을 재검토하거나 못 푼 부분을 마저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수생의 경우 기존 85분의 시험패턴에 다소 익숙한 만큼, 그동안 해온 것처럼 문제를 푼 뒤 남은 15분을 재점검에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올해 처음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도 총 100분 중 문제풀이 시간과 답안표기, 재검토 시간을 확실히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시간압박을 덜고 답안표기 실수 가능성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추가된 15분은 없는 셈 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과목별 문제풀이 순서 및 시간 배분도 중요하다. 수험생 대부분이 자기만의 문제풀이 순서 및 할당 시간을 갖고 있지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시간이 늘어났다고 느긋한 자세로 임하는 건 금물이다. 학원가 관계자는 “풀이 순서와 시간배분에 일정한 틀을 세워 당일 시험문제 난이도에 따라 순서를 바꾸거나 시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일단 빠르게 문제를 훑어보고 문제풀이 순서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신만의 틀을 고수할 경우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당황해 시간을 허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영어 단어·숙어 재점검을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과목별 출제경향을 미리 짚어두는 것도 중요하다. 국어는 어문규정을 비롯한 국어생활의 출제비중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총 20문제 가운데 2008년 15문제, 2009년 12문제가 출제됐다. 정채영 남부고시학원 교수는 “올해도 많은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이 분야가 국어과목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정법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례와 최근에 제정 시행된 행정조사기본법, 질서위반행위규제법, 법령보충규칙 판례 등을 시험 전에 빠르게 훑어볼 필요가 있다. 행정절차법상 이유부기의 예외, 행정소송법에서 전치주의의 예외,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의 비공개정보에 관한 내용,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개인정보를 타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경우도 정리 대상이다. 행정학은 기출문제와 똑같은 지문이 나올 확률이 낮기 때문에 최근 3~5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찾아보면서 어떤 식으로 응용이 가능한지 예상해 보는 게 좋다. 영어는 모의고사에서 틀렸거나 운좋게 맞춘 문제들을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실력 향상에 가장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과목인 만큼 새로 무엇을 추가하겠다는 생각보다 암기한 단어, 숙어를 재점검하고 독해 리듬감을 살려두도록 한다. 한국사는 지난해 난도가 크게 상승했고 몇몇 지엽적인 문제들로 인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노종태 수험전략연구소 이사는 “출제위원들도 이런 부분을 의식해 올해는 난이도를 조정할 확률이 높다.”면서 “전통적으로 중요했던 부분들을 짚고 전체적인 맥락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독자의 소리]EBS강의보다 공교육 강화를/서울 강남구 대치동 김수영

    정부가 올해부터 EBS 강의 내용을 수학능력시험에 직·간접적으로 70% 이상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렇게 함으로써 공교육의 기능 충실과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공교육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나오니 이것만 공부하라.”는 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학원가에서 이것을 역이용하여 사교육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수한 강사진의 채용 여부이다. EBS 강사가 학원가의 유명 강사들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면 학생들은 EBS 강의를 들으려 할 것이다.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현 교육 상태를 실질적으로 호전시키기는 힘들다. EBS 강의와 수능 연계를 강화시키기 이전에 공교육 시스템 및 내용의 질을 먼저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껍데기보다는 알맹이부터 고쳐 나가야 능력으로 앞서는 공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김수영
  • [사설] EBS 수능연계 확대 부작용 걸러내야

    국회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달 사교육 절감책으로 내놓은 ‘EBS 강의 수능 70% 연계 출제’ 방침에 대해 “단기적 미봉책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절치 않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EBS 강의가 공평하고 싸다는 점에서는 일단 사교육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유발해 공교육 정상화에 배치된다.’는 주장이다. 아닌 게 아니라 수능을 8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정된 교육당국의 EBS 수능 강화 발표 이후 일선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이런 부정적인 의견에 일견 수긍이 간다. 강남 입시학원가에 EBS 강의반이 신설되고, 학교에서도 정규 수업 대신 EBS 교재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EBS 강의와 교재가 수백 가지에 이르다 보니 불안해진 수험생들이 사교육을 찾게 되고, 공교육 보완책인 EBS 강의가 공교육을 밀어내는 주객전도 양상이 빚어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EBS가 서버 증설 등의 시스템을 제때 갖추지 못해 인터넷 강의를 시청할 때 끊김 현상이 잦고, 강의를 다운로드하는 시간이 사설 강의보다 훨씬 길어 수험생들의 원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지 당장의 문제점만 부각시켜 EBS 수능 강화가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를 가로막는다는 식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본다. EBS 무료 강의는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실력있는 스타 강사의 영입으로 지역 간·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EBS 강의를 50% 적용키로 한 6월 모의평가 때 EBS 강의가 어떤 형태로 수능에 반영되는지 명확히 제시해 수험생들의 불안을 덜어줘야 한다. EBS도 직접 교재 판매 등 돈벌이에 현혹되지 말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 올 순경 1차 합격선 男 76점이상 될듯

    올 순경 1차 합격선 男 76점이상 될듯

    최근 각 지방경찰청이 올해 순경(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남자의 경우 70점대 후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경 시험은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아 합격선은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다. 불합격했더라도 자신이 몇 점이나 모자랐는지 알아야 다음 시험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현재 온라인 상에서 가채점한 점수를 서로 맞춰보며 합격선 분석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상당수 수험생은 순경시험도 합격선을 공개해 편의를 높여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남자 76~77점·경기는 78점 24일 고시 학원가 및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번 시험 남자 순경 합격선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70점대 후반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응시생이 가장 많았던 경기 남자는 78점이 합격선이라는 게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가채점 결과 77점을 맞았다는 수험생은 대다수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자는 경기보다 약간 낮은 76~77점이 합격선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밖에 울산과 부산, 충북 등도 비슷한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산과 광주,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등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 80점을 맞았지만, 탈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 순경은 선발인원이 적은 탓에 대부분 지역이 80점을 넘은 것으로 여겨진다. ●면접 경쟁률 男1.67대1 女1.87대1 한편 이번 필기시험에서 남자는 1259명, 여자는 349명이 합격한 것으로 서울신문 분석 결과 나타났다. 남자는 753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있을 체력검정 및 면접에서 평균 1.67대1의 경쟁률을 보이게 됐다. 최종 187명을 뽑는 여자는 1.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자 순경의 경우 경북이 12명 모집에 18명이 합격해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낮았다. 반면 3명을 뽑는 제주는 9명이 합격해 경쟁률이 3대1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62대1과 1.67대1을 기록해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여자 순경은 대체로 남자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경북과 울산이 각각 4대1을 기록했다. 16개 지역 중 10곳이 경쟁률 2대1을 넘겼다. 공무원시험에서 면접 경쟁률이 2대1이 넘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이달 29일부터 지역별로 체력·적성검사를 받고, 다음달 19~23일에는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문제 난이도 지난해보다 낮은 듯 이번 시험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문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다섯 과목 모두 평소 출제가 예상됐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 공부를 충실히 한 수험생은 큰 어려움 없이 풀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수사학은 여러 과목 중에서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기본적인 내용만을 물었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영어 역시 독해와 문법 모두 어렵지 않았고, 생활영어는 기출문제가 출제됐다. 지난해 필기시험(2차 채용)에서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형사소송법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은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재규 경찰학원 원장은 “이번 시험의 경우 충실히 공부한 학생은 평균 90점이 넘는 등 고득점을 한 반면 그렇지 않은 수험생은 점수가 낮게 나와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지난해부터 시험 문제가 공개됐기 때문인지 논란이 있는 문제 출제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입학사정관제 심층진단]① 오해와 진실

    [입학사정관제 심층진단]① 오해와 진실

    내년 대학입시에서 수시 비중은 60%대로, 입학사정관제 비중은 10%대로 늘어난다. 그런데도 사정관제는 여전히 생소한 제도이다. 확대 계획도 불확실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 비율을 100%까지 올리겠다.”고 했고, 사정관과 대학들은 “전체 입시를 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덕분에 사정관제를 겨냥한 컨설팅이라는 유사 사교육 시장이 새로 생겼고, 학급임원 선거처럼 사정관제에 유리할 것 같은 활동에 대한 경쟁도 극심해졌다.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해가 지난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과열양상이다. 5회에 걸쳐 입학사정관제의 현실과 공략법, 개선할 방향을 짚어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해 제주도 칼호텔에서 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이 열렸던 지난 6일. 경찰이 입학사정관 서류위조 브로커 관련 수사를 종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사정관들은 안도하는 기색을 보이며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 한 장, 자격증 하나로 결정되는 전형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정관제를 겨냥한 고액의 입시컨설팅이 번창하고 있다. 시간 당 30만원 이상으로 알려진 곳도 많다. 학원가의 대입 설명회는 많은 시간을 ‘사정관 전형을 잘 보는 법’에 할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찰은 수사 종결 발표 이틀 뒤 또 다른 첩보를 입수, 또 다른 입학사정관 브로커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일련의 소동에 대해 사정관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대학입시와 관련해 ‘전 국민적인 오해’가 생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이 제도를 오롯이 이해하고 입학하는 학생은 도대체 누구일까. 사정관들의 말을 빌려 해답을 찾아봤다. # 오해 1 입학사정관제는 성적이 나빠도 자격증 등이 있으면 갈 수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의 입학사정관 관련 브로커 수사는 외국 시장 명의의 수상실적 서류 등을 위조해 주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접근한 브로커가 있다는 첩보에서 시작됐다. 사정관들은 설사 이 브로커가 성공적으로 위조해 서류를 제출했더라도 이런 방식이 실제 입시에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사정관들은 교내 상이나 이미 권위를 인정받은 상이 아니면 크게 가점을 주지 않는다. 국회의원상을 받더라도 이것이 ‘입시용’으로 보이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상’이라면 별 영향력이 없다는 뜻이다. 반면 교내상이라도 1·2·3학년 동안 꾸준히 한 분야의 상을 받았든지, 향상도가 높아서 받은 상이라면 더 깊은 인상을 받는다고 했다. 교육 외적 배경 없이 능력을 검증해 주어지는 상이 훨씬 유효하다는 얘기다. 두 번째 이유는 사정관들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을 실현하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대필하는 일, 수상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에 대해 대학마다 표절검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끼리 학생들이 제출한 수상실적 정보를 공유, 어떤 상이 유효한 자료가 될 수 있는지 판단을 돕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학부모들은 자격증과 성적 등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는 낮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까. 입학사정관협의회 임진택(경희대) 회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등급 정도”라고 했다. 입학사정관 대부분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등급까지는 가능하다.”는 의견은 드물었지만 “0.5등급 정도”라고 성적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의견은 꽤 많았다. 포스텍 김동석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로 전원을 뽑은 올해 신입생을 보면 지난해 기준이라면 붙었을 학생 10% 정도가 떨어졌고, 떨어졌을 10% 정도는 붙었다.”고 집계했다. # 오해 2 입학사정관제는 한 가지만 잘 해서 대학가는 제도인가? 입학사정관제의 개념 일부는 4~5년 전 대입 전형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특기자 전형과 겹친다. 이른바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가는’ 전형이다. 흔히 아이돌이 연기재능 등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입학사정관제와 비슷한 제도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제도 꼽을 수 있다. 모두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라는 전제를 가진 전형 방식이다. 이런 전형을 실시한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앞서 실시해 온 전형 사이에 유사한 점이 많다고 인정한다. 특히 ‘전국 전교 1등끼리의 전형’이 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서울 강북이나 지방 소도시, 군 지역 등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거두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 등지의 학생보다 도전의식이나 리더십과 같은 잠재력을 더 개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전제되어 있다.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집단적인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보는 시험이다. 김수연 가톨릭대 사정관은 “우리는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기존 제도가 아이들에게 깎아내릴 점을 찾아내 감점을 한 뒤 줄을 세워서 뽑는 제도라면, 사정관제에서는 장점을 찾아 더 적합한 학생을 가리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관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활용해 대학들이 입맛에 맞는 학생을 뽑으려 할 때에는 사회적인 문제가 생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은 2010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 인문계 외고 합격생 비율이 41.3%, 연세대 인문계 외고 합격생 비율이 48.9%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비중이 고대에서 7.2%포인트, 연대에서 12.8%포인트씩 늘었다. 이는 수시와 정시에서 내신 성적을 배제하거나 외국어만으로 뽑는 전형을 실시한 결과지만, 정부가 이런 전형을 보지 못하게 할 경우 입학사정관제가 대신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오해 3 입학사정관제는 학부모와 학생의 노력만으로 가능하다? 그래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하려면 자격증이나 특허출원 실적, 외부 수상 경력, 천문학적인 봉사활동 시간 등은 갖춰야 될 것처럼 느껴진다. 또는 사회보호 대상자 등 ‘극복해야 할 가정 환경’을 갖고 태어나야 자격이 주어질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자격들은 공교육 과정과는 무관한 요소들이다. 사정관들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발명왕’과 같이 극단적인 경력을 갖춘 학생의 사례가 집중 홍보됐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학생들이 사정관 전형을 많이 통과한다고 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나서서 이른바 ‘스펙’을 쌓는 것보다 고등학교가 꼼꼼한 평가를 제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예컨대 지난해 한동대 합격생 가운데 한 명은 이 학교 수시 전형에서 탈락했다가 입학사정관 전형인 수시2차 자기추천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이 학생은 영어와 수학 내신에서 점수가 좋았지만, 나머지 과목의 성적이 낮았다. 더 특이한 점은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에 성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전체 성적 평균을 보는 정량적인 평가에서는 탈락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성적인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학생이 내세운 특기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서울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외국인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한 점과 국제화된 한 대학에서 실시한 어학원 특별교육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3학년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영어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배경이 됐다. 부산 지역 대학의 한 사정관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보다 평범한 경험에서도 어떤 의미를 찾아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요인”이라면서 “이런 부분은 학생부나 교사 추천서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성의없이 게재된 학생부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성의없이 기재된 학생부나 학생이 준 자료를 짜집기한 티가 나는 추천서를 낸 고교 교사는 대학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한다. # 오해 4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요행이 가능하다? 입학사정관 전형 비율이 내년도 입시에서 전체의 10%까지 확대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입시의 ‘정공법’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유는 인기학과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대 등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학교의 수는 2~3곳에 불과할 뿐 아니라 이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 충북대의 경우에도 단 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았다. 이른바 고교 상위권 학생이 많이 응시하는 학과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피하면서, 사정관들이 활동하는 학과는 인문계열이나 자유전공학부 등에 머물러 있다. 사정관제가 정부 주도로 도입되면서 대학들 스스로가 제도의 유효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들은 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점 등을 추적 조사해 제도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중이다. 한 사정관은 “아직까지 사정관들의 평가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지 않은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정관은 “사정관이 전문성을 갖춘 곳도 있지만, 20대 사정관 등이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 여부에 한층 민감한 인기학과에 사정관 전형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도 소송 우려와 불안한 사정관들의 학내 지위 등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학생 선발권이 여태껏 교수들이 갖고 있던 ‘기득권’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는 점도 이 제도의 정착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교직원 신분인 사정관과 교수 간 알력다툼이 선발 과정에 반영된다는 얘기다. 한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될 때 교수 입학처장의 취향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몇 년 동안 학생들을 성적만으로 줄을 세워 우수한 학생을 뽑는 데 익숙한 교수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로 인해 학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분간 사정관들은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성적이 중요한 요인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문병권 중랑구청장 “자율고 유치해 인재교육 메카로”

    [2010 우리구 이슈]문병권 중랑구청장 “자율고 유치해 인재교육 메카로”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유치하고, 장학금 사업을 활성화해 중랑구를 교육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 지원 구청장’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60)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고, 사람의 몸에서 허리가 가장 중요하듯 우리 사회에서도 허리에 해당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교육이 튼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구청장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낙후된 교육여건 때문에 우수한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2008년에는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고쳐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03년 2억원에 불과했던 교육 관련 지원 예산을 지난해에는 108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기숙 공립학교로 선정된 면목고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지어주고 있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자율형 사립고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여 현재 세방학원 측과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2008년 ‘장학기금 설치·관리 조례’를 제정해 지금까지 35억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82명이 다음달부터 혜택을 받기 시작한다. 문 구청장은 “중학생 중 성적 상위 2%인 학생이 지역내 고교에 진학하면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명문대학 진학자에게도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진학 우수 고교에는 최고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학금 지원 외에도 일주일에 3차례씩 방과후 수업을 하는 학력증진특별반도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뛰어난 중학생들이 사교육비 부담없이 우수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문 구청장은 “현대 엠코가 옛 강원산업연탄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지상 48층 규모의 초고층빌딩에 8000평 규모의 학원가를 조성해 향후 강북지역의 교육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각종 평가에서도 상을 휩쓸고 있다. 우선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로 선정됐다.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는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상봉·망우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뉴타운, 용마터널 등에 대한 개발사업을 착살히 추진해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 지방자치행정부문상,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 등을 받았다. 문 구청장은 “모든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일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여 떠나려던 사람들이 안 떠나고,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활기찬 지역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기관장추천서 4000만원·외국표창장 2000만원

    입학사정관제 지원 서류를 위조·매매하는 ‘스펙 브로커’가 강남 사교육 시장에서 암암리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부정 의혹이 높은 학생 50여명 명단과 관련된 브로커 이모씨를 빠른 시일내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26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학원가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 지원 서류를 전문적으로 위조·판매하는 이른바 ‘스펙 브로커’들이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남 일대 수학 과외강사인 이모씨의 경우 외국 시장 명의의 각종 대회 상장과 표창장은 2000만원, 국내 기관장의 추천서는 3000만~4000만원에 거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 입시에서 수험생의 ‘스펙’이 중요해지면서 강남 등지에서 브로커가 생겨났다.”면서 “이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입학서류를 대학들이 하나하나 검토할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틈을 파고 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수시전형에 이어 입학사정관제까지, 서류를 토대로 수험생의 자질을 판단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고3 학부모 50여명 중 일부에 대해 전화 조사를 마쳤으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마지막 카드’격인 브로커 이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혐의 여부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 이씨는 단순 판매자일 뿐 직접 위조를 한 ‘전문 브로커’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입학사정관 서류조작 의혹 50여명 내사

    경찰이 입학사정관제 전형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한 학생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지난해 대학 입학사정관제 모집 당시 학생 일부가 제출 서류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학원가에서 입수,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학원가 탐문을 실시해 부정 의혹이 높은 학생을 50여명으로 압축,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이 명단을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수도권 36개 대학 등 76개 대학에 보내 해당 수험생들이 제출한 입시 자료를 넘겨받고 있다. 경찰이 요청한 자료는 추천서·수상실적·표창장 등이다. 특히 각종 기관장, 외국 시장이 발부하는 표창장 상당수가 조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3 수험생 학부모 50여명과 접촉해 돈을 받고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브로커 이모씨에게 출석 통보를 했으며 이르면 26일 이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3 학부모 50여명과 브로커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서류 조작을 의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70여개 대학 중 50여개 대학에서 답신을 받았지만 이밖의 구체적인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10여명이 일부 학교에 지원했지만, 위조 서류를 제출하거나 합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20여개 대학에 회신을 독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가는 일부의 부정일 뿐 입학사정관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자율형 사립고 편법입학 파문과 달리 대학 입시는 허술하지 않다.”면서 “서류를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기 때문에 위조 서류는 자동 탈락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학생들이 위조 서류를 제출하거나 이를 통해 합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무원시험 왜 다시 몰리나

    공무원시험 왜 다시 몰리나

    2007년부터 계속 감소하던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출원(出願) 인원이 올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관심을 끌던 공무원시험은 채용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원서 접수생도 줄어드는 등 인기가 한풀 꺾였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뽑는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출원생이 증가, ‘제2의 인기몰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내리막길 걸었던 공무원시험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출원 인원은 2001년 9만 306명을 기록한 후 해마다 늘어났다. 2004년에는 16만 1614명이 원서를 제출, 전년보다 무려 4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역대 최고인 25만 6854명이 몰린 이후부터는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8년 16만 469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만 879명까지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7급도 마찬가지다. 2007년에는 5만 8513명이 원서를 제출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 7947명까지 줄어들었다. 공무원 시험 인기가 점차 시들했던 것은 채용인원이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9급의 경우 2007년에는 5438명을 뽑았지만, 지난해에는 절반가량인 2374명에 그쳤다. ●올해부터 원서 접수 다시 증가 하지만 고시학원가는 올해 이 같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서울 노량진 남부행정고시학원의 경우 올해 새로 수강을 신청한 학생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원서 접수로도 이어졌고,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 14만 1347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500여명 이상 늘었다. 채용 규모가 최근 10년 새 가장 적은 1719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원서를 냈다는 게 학원가 분석이다. 다른 공무원 시험도 올해 수험생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진행된 행정·외무고시 원서접수에는 지난해보다 500명가량 늘어난 1만 6583명이 출원했다. 공무원시험은 아니지만 사법시험 역시 지난해(2만 1156명)보다 2000여명가량 늘어난 2만 3234명이 올해 원서를 냈다. ●늦깎이 수험생 증가가 원인 고시학원가는 공무원시험이 지난해부터 응시연령 제한을 폐지한 것을 수험생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9급 출원자 중 나이 제한이 폐지돼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만 33세 이상 수험생은 1만 9782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2600명 이상 늘었다. 이들은 지난해 상당수 ‘늦깎이 수험생’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신들도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올해 새로 수강을 신청한 사람 중 상당수는 직장인”이라면서 “나이가 많은 수험생은 학원에 나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온라인 강의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공무원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도 일반직 국가공무원만 채용이 줄었을 뿐, 지방직이나 소방공무원은 오히려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결녀’ 최철호-엄지원 러브라인 적색경보

    ‘아결녀’ 최철호-엄지원 러브라인 적색경보

    최철호와 엄지원의 코믹 로맨스가 위기를 맞았다. 18일 방송된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에서 반석(최철호 분)은 다정(엄지원 분)에게 생일선물로 직접 구운 케이크를 선물했다. 요리학원에 다니며 제빵 기술을 배워 8번 실패 끝에 완성된 케이크였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모르는 다정은 결혼할 여자의 생일에 케이크만 달랑 선물한 반석이 원망스러웠다. 이튿날에도 다정은 명품샵을 찾아 드레스와 모피코트, 가방, 신발까지 풀세트로 장만해 친구들에게 반석으로부터 받았다며 자랑했다. 이후 집 밖으로 나온 반석은 “이름도 모르는 명품들인데, 그걸 내가 선물해 준걸로 하면 내 점수가 올라간다고요?”라며 물었고, 다정은 “선물로 케이크 하나 받았다고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라고 답했다. 반석은 또 “케이크 하나로는 초라했냐.”고 묻자 다정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네, 서른 네 살에야 드디어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서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이 기적 같은 생일날에 자랑 좀 더 하면 안됐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정은 “내가 반석씨한테 얼마나 공주 같은 존재인지 뻥 좀 치면 안됐냐고요. 나이 들었다고 날 내친 아버님도 계시는데, 선물로 달랑 케이크 하나 받았다고 해봐요. 내가 얼마나 처량해 보이겠?나”며 “남자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케이크 하나 받았다고 얘기하기에 죽어도 싫었어요.”라고 소리쳤다. 반석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은 바로 다정씨가 만들어준 나반석=하트쿠키였어요. 그래서 학원가서 특강 받고 8번 실패 끝에 만들었어요. 그런 케이크가 어떻게 초라하냐?”며 “옷도 한 벌 샀는데, 그 날 다정씨가 입고 나온 옷이랑 똑같은 거여서 못 드렸다.”고 했다. 반석은 다정의 선물에 대한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반석은 다정이 여느 여자들과 달리 비싼 선물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고 믿었던 것. 결혼과 배후자의 조건에 대해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진 반석과 다정의 근본적인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반석과 다정의 코믹로맨스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ZOOM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공무원 채용계획을 공고하면서 ‘공시족’들의 올해 ‘수험 달력’이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는 4월(국가직)과 5월(지방직), 6월(서울시) 잇따라 ‘결전’을 벌인다. 7급 수험생도 6월 서울시 시험을 시작으로 7월 국가직 시험을 연달아 치른다. 전문가들은 매달 진행되는 시험일정에 허둥거리지 말고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전남 4월부터 7급 접수 ‘주의’ 9급 공채의 경우 국가직은 이미 지난 13일 마감했고, 다음달부터는 지방직 접수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원서를 받는 곳은 전남이다. 3월2~8일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대전과 강원 등이 3월8~12일 접수를 하고,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모두 다음달 안에 완료한다. 서울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말부터 시작해 4월 초 7·9급 접수를 함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국가직이 4월10일, 지방직은 5월22일, 서울시는 6월12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국가직은 6월24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29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직은 훨씬 일정이 빨리 진행돼 이른 곳은 7월 초, 늦은 곳은 8월 중순 채용을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국가직과 비슷한 9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7급은 모든 일정이 9급보다 늦다. 국가직은 6월, 지방직은 하반기 원서접수를 한다. 하지만 전남은 유일하게 4월19~23일 원서를 받기 때문에 이 지역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은 주의가 필요하다. ●새 문제집보다 기존의 문제집 복습을 이처럼 올해 9급 시험은 4월부터 연달아 실시되지만, 전문가들은 촉박한 일정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수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국가직 9급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사서 풀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다시 한번 보라고 권했다. 다만 올해는 시험시간이 기존 85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나는데, 이에 적응하기 위해 학원가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은 좋다고 조언했다. 국가직 9급 시험이 끝나고 지방직 9급 시험일까지는 40여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때는 지방직에서만 출제되는 문제유형 위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행안부가 지방직 문제를 출제하고 있지만, 몇몇 지엽적인 문제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직과 지방직 사이 수험기간에는 이들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직 9급이 끝나고 20여일 뒤에는 서울시 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이나 지방직과 많이 다르고, 난도가 더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직과 서울시 사이에도 새롭게 수험준비를 한다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게 좋다고 했다. ●“높은 경쟁률에 주눅들 필요 없어” 한편 지난 13일 원서접수를 마친 국가직 9급은 취소 마감일인 20일 이후 경쟁률이 집계될 예정이다. 적게는 수십대1 많게는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이 발표되면 수험생은 흔히 ‘겁’을 먹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절대 주눅들지 말라고 말한다. 일단 원서 접수생 중 30%가량은 시험장에 가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14만여명이 원서를 냈지만, 막상 시험을 본 수험생은 73%인 10만여명에 그쳤다. 또 시험을 친 수험생 중 절반가량은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탈락)해 합격 자격을 박탈당한다. 지난해 응시생 중 과락한 수험생은 5만 859명으로 전체의 49.3%에 달했다. 7급 공채는 9급보다 응시율(지난해 60.4%)이 더 낮고, 과락률(지난해 88.1%)은 훨씬 높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경쟁률이 100대1이더라도 ‘허수’를 제외한 실제 경쟁률은 20대1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로스쿨 이후…법조인 되는길] 고시계 치맛바람

    “올해는 부모님과 함께 오는 상담생이 늘었습니다.” 매년 2월이 되면 서울 신림동 고시촌은 사법시험에 새로 뛰어든 수험생으로 북적인다. 이들은 고시학원 상담 전문가를 찾아 1년 뒤 치러질 1차 시험에 합격할 ‘비법’을 전해 듣는다. 베리타스 법학원은 올해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하러 오는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3년째인 올해는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800명으로 감소하는 등 합격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녀보다 사시 정보 많이 알아 특히 자녀가 아직 대학에 입학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사법시험 상담을 하는 부모가 많다. 오는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만큼 그 전에 자녀를 합격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정하영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이들 부모는 자녀보다 사법시험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고 학원 프로그램도 빨리 이해한다.”며 “자녀의 직업을 결정하고 인생을 ‘디자인’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라고 말했다. 부모가 상담을 하는 주체가 되다 보니 고시학원가의 분위기도 변했다. 과거 수험생은 강사와 ‘사제 관계’를 맺고 끈끈한 인연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투자한 만큼 성과(합격)를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장기간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인 강의를 듣기를 원하고 수강료가 비싸더라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모에 의존 정신력 약화 우려 베리타스 법학원 등 일부 학원은 올해부터 수강료가 기존 강의보다 4~5배가량 비싸지만 높은 합격률을 보장하는 ‘사법시험 준비반’을 개설했는데 예상보다 호응이 좋다. 수험생인 자녀보다 부모가 먼저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듣고 2~3명씩 무리지어 단체 상담 신청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학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수강생을 얼마나 많이 합격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캐묻는다. 학원 측은 부모가 자녀의 합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해야 하는 수험생이 부모에게 너무 의존해 자칫 정신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부원장은 “자녀의 대학입학에 열성적인 부모들이 최근에는 졸업 이후 취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수험생은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갖고 스스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AT학원 스타강사 납치 강제 재계약

    유명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학원들이 ‘족집게 강사’와 재계약하기 위해 납치를 서슴지 않는 등 SAT 강사 쟁탈전 일부가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9일 유명 SAT 학원강사를 납치해 재계약을 강요한 사건을 파악, 납치·감금 및 폭행 등의 혐의로 9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SAT 학원은 지난 23일 SAT 문제지를 유출하려다 경찰에 구속된 강사 장모(37)씨가 소속된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SAT 전문학원 R사의 서울 신사점 대표 박모(40)씨는 SAT 강사인 손모(38)씨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다른 학원으로 옮기려 하자 지난달 중순 지인을 동원해 손씨를 차로 납치해 경기 안성시 개인별장에 감금, 수차례 폭행을 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납치한 손씨는 R학원의 간판강사로 SAT 학원가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손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사시 출제경향

    사법시험하면 흔히 ‘어렵다’ ‘힘들다’를 연상한다. 하지만 베리타스 법학원 측은 사법시험 역시 하나의 ‘시험’인 만큼,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연구하면 다른 경쟁자보다 우월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타스 법학원은 최근의 사법시험 경향을 분석하면 2차는 통과하기 쉬워진 반면, 1차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한 수험생이 공부한 시간을 살펴봐도 1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법시험 수험생이 1차보다 2차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았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과거 사법시험 2차는 이른바 ‘불의타’(예상치 못한 문제라는 뜻의 수험생들의 은어)가 있어 종종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불의타’는 수험생들이 소홀히 다룰 수밖에 없는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수험생의 법학지식보다는 ‘운’에 따라 득점이 갈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의타’가 많이 사라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하영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최근 몇 년간 사법시험 2차는 ‘기본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를 측정하고 있다.”며 “충실하게 답안 작성연습을 한 수험생이 많이 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범시험 1차는 예전의 단순암기형 출제방식이 크게 바뀌었고, 2차에서 요구하던 법학지식의 포괄적 운용능력과 판례의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등 난도가 상승했다. 보기 수도 기존 5개에서 8개로 늘어났고, 사례형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 같은 사법시험 변화로 인해 수험생들의 공부 방식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학교 수업과 수험공부를 함께하고 방학 때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장기간 집중적으로 학원수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가에서도 수험생의 경향에 발맞추어 올해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의 종합반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강의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수험생을 관리하고 있다. 1대 1 개인 맞춤형 지도학습도 인기를 끌고 있다. 베리타스 법학원의 ‘프리미어’ 종합반이나 합격의 법학원의 ‘집중지도 종합반’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인데, 2곳 모두 1년간 수업을 들으면 높은 1차 시험 합격률을 보장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외고입시 영어 내신과열 억제책 보완하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발표한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시 개편 세부안은 고교 선발 자율권과 사교육 경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교육당국의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외고 입시 개편안의 후속 대책으로 내놓은 이번 계획은 입학사정관제인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한 세부 지침과 사교육 유발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사교육영향평가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둘 다 취지와 방향은 옳지만 실효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새 입시 제도에 따라 내년도 외고, 국제고 입시 전형은 1단계에선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 2단계에선 면접으로 치러진다. 학교별 입학전형위원회는 학생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추천서, 학생기록부를 바탕으로 학생의 잠재력과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학생기록부에는 영어 외 다른 교과 성적은 아예 출력이 되지 않도록 하고,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도 기재하지 못하게 했다. 자기소개서에 영어 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성적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토플, 토익 등 각종 인증시험이 과도한 영어 사교육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 학원 수강생은 줄겠지만 반면 영어 내신 과외는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학습계획서에 포함된 독서경험, 봉사·동아리 활동, 특기적성 활동 등도 학생들의 스펙 쌓기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개선안은 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외고 입시 개편안이 나오자마자 학원가에 입학계획서 작성에서 독서경험까지 입학사정관제에 맞는 맞춤형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사교육 유발 요인에 대한 차단책으로 사교육 영향평가를 제시했다. 필기고사나 구술시험 실시여부, 각종 스펙 평가 실시 여부 등을 학교가 자체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시·도 교육청이 이를 심사해 개선 사항 등을 이듬해 입시에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입학 서류에 사교육 여부를 기재토록 한 뒤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발상보다는 참신하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운영되려면 좀더 세밀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 문제지 1주일전 배포…SAT관리 구멍

    국내에서 되풀이되는 미국수학능력시험(SAT) 문제지 유출은 수험장 관리 및 보안 허술이 빚어낸 ‘예고된 사고’였다. 시험 주관기관 직원이 직접 시험 감독을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문제지도 일주일 전에 배포되는 등 주먹구구식 관리가 문제지 유출과 부정행위 가능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26일 SAT시험 주관·출제기관인 칼리지보드와 ETS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SAT가 실시된 국내 시험장에는 ETS 본사 직원이나 외부 감독관이 한 명도 입회하지 않았다. 대신 해당 학교 교사들이 시험을 관리했다. A외국어고 김모 교사는 “수험생 35명을 기준으로 학교 교사 감독관 1명이 감독과 진행요원 역할을 맡았다.”며 “ETS 측이 실사를 나온다고 하지만 4년 넘게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현재 국내에서 SAT 시험을 치르는 수험장은 22곳으로, 대부분 서울 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이다. 이들 학교가 ETS 측에 “수험장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을 했기 때문. 2006년 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SAT 시행 자격을 박탈당한 H외고도 여전히 수험장으로 등록돼 있다. 문제는 시험의 모든 과정이 ETS측의 통제 밖에 놓여 있어 문제지 유출 등 관리에 소홀함이 생길 가능성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점. 특히 SAT는 매 교시 시험이 끝난 다음 답안지를 회수하지 않고 종료와 함께 한꺼번에 취합한다. 쉬는 시간에 학생들을 통해 문제와 답이 유출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셈이다. 외고나 국제고들이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수험생 대부분이 해당 학교 학생이어서 학교 측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문제를 빼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3일 SAT 시험을 치른 B학생은 “유학반 교사가 같은 학교 학생을 상대로 시험 감독을 하다 보니 관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게다가 SAT 문제지가 일주일 전에 각 시험장에 배달돼 방치된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ETS 측은 기밀사항이라며 시험지 도착과 운송 일정을 비공개로 했다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평균 1주일쯤 전에 시험지가 수험장인 해당 학교로 배달돼 금고에 보관됐다. 이미 해당 학교 교사들을 통해 시험지 배포 사실이 학원가 등에 알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SAT의 허술한 시험관리는 ETS가 주관하는 토익(TOEIC)시험 등과 대조적이다. 토익시험의 경우 고사장 한 곳에 국내 대행사인 YBM 본사 소속 진행본부장 1명과 총 감독자(시험실 2개당 1명)가 함께 입실해 감독한다. 또 시험지 인쇄부터 제본, 배달 과정 모두가 폐쇄회로(CC)TV에 기록되며, 운반도 보안업체 차량을 이용한다. 또 문제지도 시험 당일 오전 7시30분에 시험장에 밀봉된 상태로 도착해 사고 개연성을 차단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SAT 유출은 벌써부터 예고돼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최재헌 이민영기자 go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