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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새해2일 이웃사랑 나눔 시무식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내년 1월2일 구민회관에서 ‘이웃사랑 나눔 시무식’을 연다.전 직원이 양말,비누,내의,옷,학용품 등 생필품을 모아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한다.직원 1300여명이 선물을 하나씩 마련,포장 겉면에 품목을 표시해 시무식 행사 때 제출한다.총무과 2155-6147.
  • ‘길섶에서’ 바라본 무자년 한해 세상살이

     서울신문 오피니언란에 ‘길섶에서’란 코너가 있습니다.소소한 일상에서 느꼈던 감회를 편안한 필체로 옮겨놓는 곳인데 의외로 즐겨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유난히 심란하고 안타까웠던 일들이 많았던 2008년 한해를 돌아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200자 원고지 2.7매밖에 안 되는 짧은 공간이어서 독자를 흡인력있게 끌어당기기 위해 필자들이 겪었을 고뇌와 번민이 오롯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합니다.물론 필자들의 재주를 비교 감상(?)하는 재주는 덤입니다.올 한해 이 란을 수놓은 기사들 가운데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10편을 골랐습니다.오프라인에서는 얼마나 많은 독자가 어떤 글을 읽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부득이하게 온라인 클릭수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덕망있는 논설위원님들이 많은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공간인데 클릭 수만으로 재단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기도 하고 무람한 짓인 것 같기도 합니다.해서 순위를 일부러 엉크려 날짜 순으로 배열했습니다.하지만 그렇게 많은 클릭 수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2009년 기축년에도 이 란을 채워가는 여러분들이나 이 란에서 삶의 여유와 희망을 느꼈던 독자 여러분 모두 행운이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아울러 절망보다는 희망의 노래가 가득 울려퍼지길 기대해 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심의 계절(2월5일)  깊은 밤이다. 메피스토 왈츠가 춤춘다.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 리스트의 곡이다.‘선술집에서의 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겨울 밤 그림자가 창가를 맴돈다. 리스트의 연주는 현란했다. 평론가들은 “피아노가 없어지고, 소리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천재적 연주만큼이나 쇼맨십이 뛰어났다고 전한다. 여성팬을 몰고 다녔다. 그는 관객을 향해 초록색 장갑을 던졌다. 오빠부대 동원의 원조라고 할까. 질투와 비난이 쏟아졌다.  화가 엘그레코가 없었다면, 스페인의 고도 톨레도가 지금처럼 화사한 빛을 더할 수 있었을까. 그는 성당 벽화 등에 ‘암호’를 남겼다. 중심 인물은 둘째, 셋째 손가락을 벌리고 있다. 자신의 그림이라는 표시다. 성화엔 사인을 할 수 없어서였다. 사람들은 속물 근성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지금은 리스트, 엘그레코의 ‘돌출’을 인간적인 측면으로 이해하는 목소리가 높다.‘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바지지퍼가 여전히 화제다. 꿈을 잃었다고 했다. 견디기 힘든 고통속에서 돌출된 인간적인 몸짓으로 이해한다면, 지나친 옹호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성장통(2월6일)  요즘 이유 없이 몸이 피곤하다. 뼈마디가 쑤시고 잠자리도 편치 않다. 저항력이 떨어졌는지 알레르기도 심해졌다. 자고 일어나도 몸이 찌뿌듯하고 얼굴은 푸석푸석하다. 컨디션이 이 지경이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쉽게 울적해지고, 쉽게 노여움을 탄다.  이런 증세를 얘기했더니 한 동료가 ‘성장통’이라고 진단했다. 나이가 드느라고 아프다는 것이다. 오십견, 갱년기 장애라는 것도 모두 성장통의 한 유형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다른 동료는 “성장이 멈춘 지가 언젠데 성장통이 웬 말이냐?”며 ‘사추기’라고 했다. 인생의 가을을 맞아 마음이 심란해지면서 오는 병이라고 했다. 좌우에서 날아온 강펀치를 맞고 얼얼해 있는데 또 다른 동료가 어퍼컷을 날린다.  “성장통은 무슨, 그건 나이가 들어 근육이 쪼그라들면서 나타나는 ‘수축통’이다.”라고. 억장이 무너진다.  어느덧 인생의 절반을 넘게 살았다. 나머지 생을 잘 살려면 몸과 마음을 제대로 재정비해야겠다. 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넉넉하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아름다운 시절(3월27일)  며칠 전 작가 이봉구의 ‘명동백작’서평을 봤다. 어둡지만 낭만이 샘물처럼 넘쳤던 1950·60년대 풍류객들 이야기다. 박인환 시인에 대한 회고담이 나온다. 그는 서른 나이에 술과 함께 세상을 떴다.‘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박인환은 어느 술집서 단숨에 ‘세월이 가면’을 썼단다. 저자는 박인환이 활개쳤던 명동이, 가장 아름다웠던 명동이라고 추억했다. 사랑노래가 잡힐 듯하다.  어느 문인의 황망했던 여고시절 추억담이 떠오른다. 새 학기였다. 담임 선생님이 액자를 들고 왔다. 마른기침 끝에 “반훈(班訓)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액자가 올라갔다. 칠판위 하얀 벽으로 눈동자가 옮겨졌다.‘첫 사랑을 잊지 말자’ 학생들이 까무러쳤다. 포복절도에 교실이 떠내려갔다. 첫 사랑을 그토록 상찬한 선생님은 어떤 이였을까. 박인환류의 사랑 당부였을까. 꿈 많던 시절의 추억을 잊지 말라는 주문이었을까. 사랑없는 사랑이 넘친다. 명동백작이 그리운 시대다.‘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새삼 아프게 다가온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자유로운 새(5월20일)  숙제처럼 쌓아 두었던 ‘카르티에 소장품전’과 ‘티파니 보석전’을 토요일 오후 반나절에 모두 다녀왔다. 일본에서 온 손님 덕분이었는데 아름답고 진귀한 보석 구경에 내 눈은 잠시나마 엄청난 호사를 누렸다. 내 것이 될 수는 없는 것들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143.23캐럿의 에메랄드가 박힌 카르티에 목걸이,128.54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로 된 티파니의 브로치 등 엄청난 보석들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수백점의 보석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카르티에 전시회에 소개된 자그마한 브로치였다.  디자이너 장 투생의 1944년 작품으로 ‘자유로운 새’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브로치다. 새 한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형상이다. 그런데 그 새는 새장 속이 아니라 밖에 앉아 있다. 독일의 점령에서 해방돼 자유를 되찾은 프랑스를 표현한 것이란다. 얼굴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있고 가슴은 붉은 산호, 날개는 남색 청금석으로 만들었다. 파랑, 빨강, 흰색의 세가지 색깔은 프랑스를 상징한다. 새장 밖의 새…. 생각만해도 자유롭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배호가요제(5월24일)  ‘안개 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요절가수 배호(본명 배신웅·1942∼1971년)를 기리는 ‘배호가요제’가 어제 서울 장충단 공원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동네 골목에 붙은 홍보 포스터를 보고 알았다.  올해로 벌써 열두번째란다. 팬클럽인 배호사랑회가 주최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불멸의 히트송 ‘안개 낀 장충단공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뽑은 한국인의 열창 성인가요 20위에 올랐다. 배호는 37년전 세상을 떠났지만 팬들은 그를 보내지 않는 것이다. 가수의 이름을 붙인 가요제가 명멸하고 있지만 배호가요제가 롱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0년대 노래방이 등장해 노래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기 전에는 숟가락을 마이크 삼거나 젓가락 장단으로 노래를 불렀다. 참 많이도 불렀다. 오죽하면 ‘노래를 못하면 장가(시집)를 못간다. 엽전 열닷냥∼’하는 노래 촉구송도 있었을까. 우리나라는 노래방이 가장 많은 나라이고 심지어 노래는 한국인의 힘이라는 분석도 있다. 팬들이 꾸려가는 배호가요제는 노래를 향한 한국인의 목마름인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사람의 향기(7월23일)  인사동을 지나다 우연히 백단향 한통을 구입했다. 제사 때 피우는 일주향(一炷香)밖에 모르던 문외한이 향을 알게 된 것이다. 가족들이 타박했지만 향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여름철엔 시골 뒷마당에서 태우던 짚불처럼 모기, 파리를 쫓아주니 ‘아로마 테라피’가 따로 없다.  용연향(龍涎香), 사향(麝香), 침향(沈香)을 3대 향으로 꼽는다. 팥꽃나뭇과의 상록교목을 벌채해 땅 속에 묻어서 썩인 다음 흘러나온 수지(樹脂)를 수집하여 만드는 침향이나 사향노루 수놈의 샘에서 분비되는 사향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즐겨먹는 대왕오징어를 소화시키지 못하고 토해낸 소화분비물. 용연이란 말 그대로 ‘용이 흘린 침’. 귀하고 비싸다.  주위에 번지르르한 얼굴과 말로 우리를 현혹시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도종환시인이 빗댔다. 향유고래나 사향노루, 팥꽃나무 모두 향기나는 음식을 먹어서 향을 내는 것은 아니며 그들은 그저 바닷물과 풀과 햇빛을 먹었을 뿐이라고. 사람의 향기도 마찬가지 아닐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실패의 교훈(7월25일)  “이제야 인생을 알게 됐다.”선거에 출마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한 선배의 변이다. 정무직인 장·차관만 빼놓고 여러 고위급 보직을 섭렵하는 등 순탄하기만 한 공직생활을 한 그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퍽 달라져 보였다. 항상 진지하고 모범생 분위기만 풍기던 그가 이젠 실없는 농담도 곧잘 던졌다. 일생일대의 좌절을 맛보았는데도 종전보다 더 낙천적으로 바뀐 그를 보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의문은 금방 풀렸다. 그 스스로 “선거에 진후 한때 절망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실패한다고 해서 사람이 아주 죽으란 법은 없다는 요지였다. 선거의 패인도 자신의 오만에서 찾는다고 했을 때 그 말의 진정성도 느껴졌다.  그렇다.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절망의 심연에서도 희망의 샘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법이다. 염세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조차도 “강을 거슬러 좌절을 경험한 사람만이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선생의 편지(8월2일)  한창 소설에 빠져있던 고3 여름 무렵이었다. 인생엔 책밖에 없다며 입시 공부는 저만치 제쳐 놓았던 시기다. 집에서 가라던 공대를 포기하고 문학계열로 진학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방을 책으로 채워갔다. 책꽂이에 늘어가는 책만으로도 작가가 된 것처럼 의기양양하던 어느날, 불안감이 엄습했다.  습작이랍시고 해보는 글들이 제 눈에도 형편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대 위기였다. 그래서 편지를 낸 것이 이청준 선생이었다.“제게 글쟁이 자질이 있나요.”가 골자인 편지였다. 대작가가 답장 따위 보내 줄 리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스스로를 질책하는 편지였으니.    2주쯤 지나서일까, 선생이 답장을 보내왔다. 파란색 만년필의 달필이었다.“지금은 아무 생각 말고 공부하시오. 대학에서 경험과 노력을 쌓을 기회는 많으니 말이오.”라는 요지였다. 비록 길을 틀어 신문쟁이로 늙어왔지만 한낱 고등학생에게 5장이나 답신해준 선생의 따뜻한 격려는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 있다.  황성기 편집국 부국장 marry04@seoul.co.kr   ● 버킷 리스트(10월13일)  영화 ‘버킷 리스트’를 DVD로 빌려 봤다. 잭 니컬슨, 모건 프리먼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출연하고 롭 라이너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말한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66살 동갑내기 갑부와 자동차 정비사가 병실에서 만나 의기투합, 목록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겨본다는 내용이다.  의미있는 죽음에 대한 고찰과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삶의 미학을 관조하는 영화다. 스카이다이빙하기,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장엄한 광경 보기 같은 난제도 있지만 문신하기, 눈물이 날 때까지 웃기, 낯선 사람에게 친절하기처럼 손쉬운 목표도 세웠다.  난 무얼 꼽을까. 얼핏얼핏 생각은 했지만 아직 절실하지 않은 탓인지 정리하지 못했다. 특정시기의 목표나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몇가지 정해 보기는 했지만 인생을 망라한 것은 아니었다. 단순명료화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차일피일 미룰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나의 버킷 리스트엔 무엇을 올릴 것인가. 숙제가 생겼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   ● 노팬티 아이들(10월24일)  이따금 경북 상주 과수원에 가서 자원봉사하고 돌아오는 아줌마가 들려준 이야기다. 인근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5학년 자매들이 과수원으로 와 낡은 그네를 타고 놀았다. 별다른 놀 것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우연히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아이들이 속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주위를 통해 알아보니 자매들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이른바 ‘조손’(祖孫)가정이었다. 조손가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 정도일까 싶었다.  서울로 와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도와주자고 했다. 옷, 학용품 등을 챙겨 지난 추석 과수원을 찾았다. 물론 아이들의 속옷도 준비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소용이 없었다. 옷이 갑갑하다며 다시 벗어 던졌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읽은 밀림에 사는 소년 이야기가 떠오르더란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시대에 절대빈곤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조차 못받는 극빈층도 적지않다. 가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양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양도세 비과세 주택기준 6억→9억으로 완화

    [새해 달라지는 것들] 양도세 비과세 주택기준 6억→9억으로 완화

    새해부터 소득세율이 과표에 따라 단계별로 2%포인트씩 낮아지는 등 세 부담이 줄어든다.소득 수준 하위 50%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액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등 의료 혜택이 확대된다.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2010년까지 2%포인트씩 인하된다.과세표준에 따라 인하시기에 차이가 있다.1200만원 이하는 2009년,8800만원 초과는 2010년에 각각 2%포인트를 한 번에 내린다.12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구간은 2009년과 2010년에 1%포인트씩 단계적으로 2%포인트를 인하한다. ▲종합소득 공제액 인상 종합소득 기본공제액이 1인당 연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된다.의료비 소득공제 한도도 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인다.교육비 소득공제 한도는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교생의 경우 1인당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대학생은 연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인상된다.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자녀 2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무주택자에서 소형 1주택자까지 포함하는 쪽으로 대폭 확대되고 지급금액도 최대 120만원까지 늘어난다. ▲양도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세율 조정 양도소득세 과세표준과 세율을 종합소득세와 일치시킨다. ▲1세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확대 1세대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연 4%,최대 80%(20년 이상 보유)에서 연 8%,최대 80%(10년 이상 보유)로 확대한다.일시적 2주택자 중복 보유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며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주택가격을 양도 당시 실거래가액 기준으로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인다. ▲다주택자 한시적 양도세 중과 완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양도하거나 새로 취득하는 주택(2년 이상 보유)에 대한 양도세율을 인하한다.2주택자는 현행 50%에서 6~35%(내년 6~33%),3주택 이상은 60%에서 45%로 낮춰준다.1세대 1주택자가 근무상 형편,취학,질병치료 등 실수요 목적으로 지방소재 1주택을 취득해 2주택이 된 경우 종전 주택을 양도할 때 1주택자로 보아 양도세 비과세 여부를 판단하며 지방소재 실수요주택을 양도할 때는 일반과세(일반세율,최대 30% 장기보유공제 적용)한다. ▲법인세율 인하 및 과표 구간 상향조정 법인세율은 낮은 세율이 현행 13%에서 2008년 귀속분 11%,2009년 귀속분은 10%로 인하되고 높은 세율이 25%에서 2009년 귀속분 22%,2010년 귀속분은 20%로 내려간다.과표구간도 2008년 귀속분부터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 연장 및 확대 일몰기한이 2009년 말까지 1년간 연장되며 공제율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투자는 3%,권역 밖에 대한 투자는 10%가 적용된다. ▲출산장려·양육 관련 세제 지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분유와 기저귀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준다.18세 미만의 직계비속이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양육용으로 취득하는 일정 규모의 자동차 1대에 대해 지방세인 취득·등록세를 50% 감면해 준다.해당 자동차는 배기량 2000㏄ 이하에 정원 7~10인승인 승용자동차와 정원 15인 이하 승합자동차 등이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세제 지원 7월1일부터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하이브리드 승용차 1대당 감면세액 한도는 100만원(교육세 포함시 130만원)이다.또 7월부터 지방세인 취득세(40만원 한도)와 등록세(100만원 한도)도 감면할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 세부담 합리화 종부세 과표구간과 세율을 조정하고 토지분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금액을 상향조정한다.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3억원의 기초공제를 허용해 과세기준을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장기보유자 세액공제(20~40%)와 60세 이상 고령자 세액공제(10~30%)를 신설해 세 부담을 덜어준다.과세방식도 세대별 합산과세에서 인별과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세부담 상한을 300%에서 150%로 축소한다. ▲가업 상속공제 확대 및 동거주택 상속공제 시행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상속을 지원하기 위해 가업상속 공제대상을 15년 이상 가업 영위에서 10년 이상으로 완화하고 공제율도 가업상속 재산의 20%에서 40%로 인상한다.공제한도도 30억원에서 영위기간에 따라 100억원까지로 늘려준다.부모를 모시며 동거하는 무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인 부모로부터 주택을 상속받은 경우 주택가액의 40%(5억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 확대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는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제도를 확대,세액 공제율을 2009~2010년 2년간 30%(일반업종 1%→1.3%,간이과세자인 음식숙박업 2%→2.6%) 인상하고 공제한도도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조정한다. ●보건·복지 ▲건강보험 보장수준 확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6개월에 200만원으로 고정된 본인부담금 상한액이 1월부터 소득 상위 20%만 빼고 소득에 따라 낮아진다.소득 수준 하위 50%는 본인 부담액이 절반으로 줄고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50% 사이는 현재 부담액의 75%만 내면 된다.7월부터 현재 보험 적용 진료비의 20%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의 본인부담금 비율이 10%로 낮아지고 12월부터 암 치료 본인부담금 비율도 10%에서 5%로 하향 조정된다.치아 홈 메우기와 한방 물리요법도 12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된다. ▲무상보육 확대 시행 7월부터 무료로 보육시설에 다닐 수 있는 아동의 기준이 현재 차상위계층 가정에서 평균 소득 이하(소득 하위 50%) 가정의 아동으로 확대된다.차상위 계층 이하 가정에서 만 1세 이하 아동을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을 경우 7월부터 월 10만원씩 아동 양육 수당을 받게 된다. ▲치매 조기검진사업 확대 1월부터 무료 치매 조기검진사업 참여 보건소가 현재 118곳에서 180곳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저소득 순으로 치매 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복지부는 이 사업을 2010년까지 전국 253개 보건소 전체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차상위층 노인요양보험 본인부담 할인확대 노인장기요양 보험 서비스 이용 때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돈의 절반을 할인받는 차상위계층이 4000명 늘어난다.노인장기요양 보험료는 2008년보다 평균 584원 오르고 서비스 대상자는 당초 예상보다 5만명 늘어난 23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 확대 1월부터 기초노령연금 지급 대상이 65세 이상 노인의 70%(360만명) 수준으로 확대된다.이는 대상 선정 기준이 월 소득 64만원(노인부부는 합산 108만 8000원) 이하,소득이 없을 때 재산액 1억 6320만원(부부 합산 2억 6112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신병원 입소 기준 강화 3월부터 보호 의무자의 요구로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킬 때의 동의 요건이 현재 보호의무자 1명의 동의에서 2명의 동의로 강화된다.부당한 노동을 강요하거나 가혹행위를 할 수 없도록 작업요법이나 격리,강박 등 신체적 제한을 가할 경우엔 근거를 명시하고 일정한 절차에 따르도록 했다. ▲아동 필수 예방접종 지원 강화 현재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는 0~12세 아동의 국가 필수 예방접종을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하더라도 비용의 3분의1을 지원받을 수 있다.시행 시기는 상반기 내이며, 8조 3000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중독 우려 한약 표시 의무화 1월 말부터 중독이 우려되는 한약재 20종을 포함한 한약은 규격품 포장에 ‘중독 우려 한약’이라는 표시를 붉은색으로 해야 한다. ▲아동양육비 지원 연령 상향조정 저소득층 가운데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아동에게 주는 아동 양육비(월 5만원) 지원 연령이 현재 만 8세 미만에서 만 10세 미만으로 높아진다. ●환경 ▲어린이용품·활동공간 위해성 관리제도 시행 장난감과 학용품 등 어린이용품을 평가한 결과 건강피해가 우려되면 리콜이 실시된다.3월21일 이후 신설되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놀이터 등에 대해서는 생활공간에 유해물질이 있는지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기준 검사를 해 안전에 우려가 있다면 준수·개선 명령을 내린다. ▲환경 영향평가 항목·범위 등 사전 결정 의무화 4월부터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기 전에 사업과 지역특성에 따른 주요 환경이슈를 미리 파악,평가항목·범위 등을 결정하는 ‘스코핑 제도’가 의무화된다. ▲환경 영향평가 간이평가절차 도입 1월부터 환경영향이 비교적 적은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과 협의를 동시에 시행하는 간이평가절차가 시행된다.간이평가절차 대상 여부는 평가계획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해 전문성·객관성·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항목 증설 신규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심사할 때 독성평가항목이 급성독성,유전독성,분해성,어류급성독성,물벼룩급성독성,조류급성독성 등 기존 항목 6개에서 피부자극성,눈자극성,피부과민성 등 3개 항목을 더한 9개로 늘어난다. ▲주유소 토양오염 검사주기 변경 4월부터 주유소 등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특정토양오염 관리대상 시설의 토양오염도 검사가 기존 3년 주기에서 5년,10년,15년이 되는 해에 받도록 조정되고 15년 이후로는 3년마다 받게 된다.저장시설을 설치한 뒤 10년이 경과하면 받던 누출검사도 20년이 지나면 받도록 바뀐다. ●여성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설립 경력 단절 여성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1월에 50곳을 지정하고 201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여성인력개발센터나 여성회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곧바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 확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로 현재 5곳에서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간다. ▲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 육성 현재 55명에 불과한 전문강사를 400명까지 육성해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배치하고 학교에 근무하는 담당 교사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가칭)성별 영향분석 평가법 제정 추진 복지와 고용,교육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성별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 평가 결과를 반영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노동 ▲근로자 연령제한 금지 3월22일부터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불합리한 연령 제한이 금지된다.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 3%로 상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정원의 2%에서 3%로 상향 조정된다.1월1일부터 신규인원의 3%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하고 장애인 공무원 수가 해당 정원의 3% 미만인 경우 신규인원의 6%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저소득층 취업패키지 지원 3월(예정)부터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에 대해 통합적인 취업 지원을 실시하고,취업에 성공하면 취업 성공수당(100만원)을 지급한다.사업 참여자에 대해서는 최장 1년까지 진단·계획수립,의욕·능력증진,집중 취업알선 등으로 이뤄진 통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전국 가구 월 평균 소득의 60% 미만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이다. ▲최저임금 시간당 4000원 시간급 최저 임금이 2008년 3770원보다 6.1% 인상된 4000원으로 상향,적용된다. ●교육 ▲장학금 지원확대 기초생활수급자 대학생 자녀 전원에게 무상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2008년까지는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신입생에게만 장학금을 지원했다.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전문대생에서 4년제 대학생으로까지 확대된다.지원금액도 1인당 연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학교안전통합시스템 구축 3월부터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생활 지원단’(Wee Center)이 본격 운영된다.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초·중·고생들을 돕기 위해서다.학생생활 지원단은 전문 상담교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의료인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학 자체평가 실시 대학들은 2년에 한번씩 교육,연구,조직,운영,시설 등 학교 운영 전반을 스스로 평가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법무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 치료감호제도 본격 도입 소아성기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진 성폭력범죄자를 치료감호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치료감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새해부터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는 정신과전문의의 감정을 바탕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15년까지 수용해 치료할 수 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 기존 행형법을 개정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새해부터 수용자 집필 사전허가제가 폐지되고 서신 검열 원칙이 무검열 원칙으로 바뀐다.귀휴가 가능한 최소 수용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지고,일반귀휴 기간이 1년 중 10일에서 20일 이내로 확대된다. ▲개정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시행 6월부터 재외동포에 대한 민원증명 발급권한이 확대돼 재외동포의 거소 신고 사실증명서를 시·군·구에서도 발급한다.재외동포가 한 번에 머물 수 있는 체류 상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 종로구,훈훈한 사랑의 산타잔치

    종로구,훈훈한 사랑의 산타잔치

    종로구는 성탄절을 맞아 산타 발대식,각종 공연 등이 어우러진 ‘나눔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연말을 맞아 소비적인 행사나 모임보다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훈훈한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준비 했다. 구는 지난 22일 구청 광장에서 가진 ‘2008 성탄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새문안교회 등에서 기부한 이웃돕기 ‘쌀’ 10㎏들이 600포대의 전달식을 가졌다.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 실은 산타클로스 발대식’을 한다.지역 기업체,종교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어린이 90명을 직접 찾아 학용품과 과자 종합세트 등 선물과 사랑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의 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우선 선정했다.산타클로스는 한국관광공사 직원 18명이 자원봉사로 나선다. 이와 함께 24일 오후 3시부터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앞 대명거리에서 ‘대명거리 크리스마스 대축제’가 열린다.어려운 지역경제 돕고자 열리는 축제는 혜화역 앞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식전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ECA 전자현악 4중주 공연,트로트 신동공연,코스프레 댄스,팝페라 및 라이브 공연 등 주민 모두가 흥겨워 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또 대형 산타 눈사람·산타 조형물,움직이는 산타 등이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대구 3030기업’ 20개 선정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10일 ㈜화랑고무 등 20개사를 올해의 ‘대구 3030 기업’으로 선정했다.3030 기업은 대구에 본사를 두고 창립 30년과 종업원 30명 이상인 제조업체에 대해 향토기업으로 대우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1950년에 창업한 학용품 고무지우개 생산업체 ㈜화랑고무,삼화간장으로 유명한 삼화식품㈜,보국전기장판으로 널리 알려진 ㈜보국전자,여성의류 브랜드 ‘깜’으로 유명한 ㈜대경물산 등이 포함됐다.시는 이들 기업에 2010년 말까지 지방세법에 의한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권 유예,해외시장 개척 및 시책사업 우선 참여,한국은행 총액 한도대출자금(C2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캄보디아 ‘수원마을’ 눈에 띄네

    캄보디아 ‘수원마을’ 눈에 띄네

    경기 수원시와 시민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을 4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프놈크롬 마을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기헌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학교 준공식을 가졌다. ●장기간,집중 지원해야 효과적  ‘프놈크롬 수원 초·중학교’로 명명된 이 학교는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해 8개월 만에 완공됐다. 학생 1200여명이 오전과 오후 반으로 나눠 교육받을 수 있다.  학교가 들어선 프놈크롬 지역은 지난해 6월 ‘수원마을’로 지정된 곳으로,주민 대부분이 원시 오두막 형태의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와 통신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오지마을이다.시는 2004년 시엠립주와 자매결연한 뒤 컴퓨터와 프린터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했으나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한 지역을 장기간,집중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프놈크롬’을 지원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이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모두 7억 6000만원을 지원하는 세부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까지 4억여원을 들여 이번에 준공된 학교를 비롯해 마을회관 1곳, 공동우물 57곳, 화장실 14곳을 건립했다.또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쌀 9t,생활필수품 330박스,학용품,컴퓨터 등 1억 2000만원의 구호품도 전달했다. 수원지역 종합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들도 이 사업에 동참해 그 동안 현지 주민 3000여명에게 의술을 펼쳤다.  시는 내년에도 3억 5000만원을 들여 소각장 3곳을 설치하고, 마을길 포장(1.3㎞)과 주택개·보수(50여가구)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은 100% 시민성금  또 농업기술센터와 수원농협으로 구성된 농업기술 전수단을 현지에 보내 국내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수원농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캄보디아 수원마을 조성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치단체 국제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 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추진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110만 수원 시민 가운데 10%인 11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국내외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자원봉사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길섶에서] 노팬티 아이들/임태순 논설위원

    이따금 경북 상주 과수원에 가서 자원봉사하고 돌아오는 아줌마가 들려준 이야기다. 인근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5학년 자매들이 과수원으로 와 낡은 그네를 타고 놀았다. 별다른 놀 것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우연히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아이들이 속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주위를 통해 알아보니 자매들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이른바 ‘조손’(祖孫)가정이었다. 조손가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 정도일까 싶었다. 서울로 와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도와주자고 했다. 옷, 학용품 등을 챙겨 지난 추석 과수원을 찾았다. 물론 아이들의 속옷도 준비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소용이 없었다. 옷이 갑갑하다며 다시 벗어 던졌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읽은 밀림에 사는 소년 이야기가 떠오르더란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시대에 절대빈곤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조차 못받는 극빈층도 적지않다. 가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양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3040 男 “최진실,내겐 첫사랑인데…”

    “오늘 나의 첫사랑이 죽었습니다.”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최씨와 동시대를 산 30,40대 남성들은 ‘정신적 첫사랑’을 잃은 슬픔을 호소하고 있다. 최씨는 1988년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60,70년대생 남성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예쁜 외모에 깜찍한 눈웃음으로 당시 남자 고교생과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소기업 대표 채인기(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우리 세대에게 최씨는 단순한 배우가 아니었다. 젊은 시절에는 설레는 첫사랑이었고, 나이 들어서는 인생의 쓴맛을 함께 알아가는 누이였다.”며 애석해했다. 직장인 박한철(38·강남구 일원동)씨는 “내 또래 남자 중 잠시라도 최씨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지 않은 이들은 드물 것이다. 인생무상까지 겹쳐 슬프고 괴롭다.”고 말했다. 인터넷 카페와 게시판 등에도 ‘심리적 좌절’을 드러낸 추모 글이 이어졌다.30대 후반이라고 밝힌 아이디 ‘마루치’는 “최씨는 우리 또래에게 첫사랑이었다. 코팅 책받침, 연습장 표지 등 내 학용품을 온통 최씨 사진으로 도배했을 정도로 좋아했다.”며 애통해했다. ‘매일 웃길래 행복한 줄만 알았습니다’,‘최진실 사망 애도합시다’,‘우리시대의 별’,‘만인의 여인 국민배우 최진실’ 등 인터넷 추모 카페에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만 나온다.” 등 남성 네티즌의 애도 글이 쇄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불만제로(MBC 오후 11시5분) 빵맛이 이상하다며 제조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제보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당일 구운 신선한 빵. 과연 믿고 먹어도 될까? 국내 유명 프렌차이즈 제과점 케이크의 유통기한 변조 현장을 포착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빵을 만들고 교묘한 수법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하는 현장까지 빵집의 비밀을 파헤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는 초·중등학교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로 된 학용품도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한국의 한 복지단체가 후원에 나섰다. 이번 기증식에서는 모두 5만 달러 상당의 학용품이 키르기스스탄의 불우한 학생 1000여명에게 전달돼 그들의 학업을 돕게 된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5분) 도로에서 기이한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경기도 하남시의 평범한 고갯길. 터널 속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는 영동 고속도로 터널. 사고 다발 지역으로 손꼽히는 암사동의 도로. 도로 주변에 무덤이 늘어선 경기도의 공동묘지길. 귀신이 나타난다는 괴담이 끊이지 않는 무서운 도로들의 진실은 무엇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대가족의 대대적 환영 속에서 새삼 가족의 고마움을 느끼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맛보는 명희 씨. 하지만 그녀가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딸과의 대화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아버지는 기억의 끈을 거의 놓은 상태임에도 37년 만에 만난 막내딸을 위해 한마디만은 잊지 않았다.“미안하다. 미안하다.”   ●큰언니(KBS1 오전 7시50분) 황씨는 의사가 되어 눈 앞에 서 있는 인수의 모습에 얼떨떨하기만 하다. 인수는 그런 황씨에게 학인과 인옥의 결혼만 막으면 다 잘 될 줄 알았냐는 말로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더불어 황씨는 마흔이 넘은 학인의 나이 때문에 제대로 된 선자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갑작스러운 가슴의 통증을 느낀다.   ●극한직업-고속철도 건설 2부(EBS 오후 10시40분) 지붕 설치 작업이 한창인 신경주 역사에서는 지상 37m 높이에 작업자들이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작업을 해야 한다. 기둥과 지붕을 만드는 트러스를 연결하기 위해 고공에 매달려 작업하는 사람들.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오직 안전고리 하나뿐이라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다.
  • 밀가루·견사 등 41개품목 관세 폐지

    밀가루·견사 등 41개품목 관세 폐지

    오는 8월 초부터 밀가루, 알루미늄괴, 메탄올, 견사, 면사 등 41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가 없어진다. 기획재정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수입물가를 안정시키고 농축산업 등 취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 45개 수입 원자재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석유류 등에 대한 제1차 긴급할당관세 적용에 이은 이번 제2차 시행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월 초부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수입물품의 관세율을 40%포인트까지 기본 세율에서 가감할 수 있는 탄력관세 제도다. 시행안에 따르면 밀가루(현행 세율 4.2%)를 비롯해 견사·코코넛 분말·유리제 광학용품(8%), 면사(4%), 알루미늄괴(1%) 등 37개 품목이 무세화(無稅化)된다. 또 이미 할당관세가 적용돼 관세율이 3%인 아크릴로니트릴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세율 4%인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등 모두 4개 품목도 무세화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번 조치에 포함된 밀가루는 라면이나 빵, 국수 등 품목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관세 면제 조치가 제품가격 인하로 연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생발명품 대통령상 김지영양

    학생발명품 대통령상 김지영양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제3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자원절약형 색연필케이스를 출품한 신제주초등학교 1학년 김지영 양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길이가 짧아진 색연필을 아래 뚜껑으로 간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고안돼 학용품 절약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길어진 색연필 실을 간편하게 자를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맞물림의 원리를 활용한 신개념 블록’을 출품한 경기 낙생고등학교 2학년 최원영 군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기존의 복잡한 블록들을 단순화하고 알루미늄 강선을 사용해 보다 튼튼한 조형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해 기존 블록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밖에 ‘잡아라!(자바라) 다각도 물뿌리개,’농·산촌 야적 농산물 지킴이‘ 등 금상 15작품, 은상 90작품, 동상 191작품 등 총 298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지난 6월24일부터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첨단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 중이다. 대회 심사위원장인 한국천문연구원장 박석재 박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실용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꼬마 장돌뱅이의 사랑 나눔

    꼬마 장돌뱅이의 사랑 나눔

    정오가 가까워올 무렵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이하 나눔장터)’에 참가한 꼬마 장돌뱅이들이 좌판을 펴고 괴나리봇짐을 풀었다. 봇짐 속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학용품, 옷가지 등이 쏟아진다. 여기저기 손때가 묻어 누그러진 헌 물건들이지만 차곡차곡 개고 바구니에 담아 정리하자 제법 그럴싸한 가판대가 차려진다. ‘미지근해도 흥정은 잘 한다’고, 처음 맞이하는 손님의 어지간한 에누리 흥정에도 데면데면함 없이 천연스럽게 맞대꾸하는 모습이 여간내기 장사꾼이 아니다. 나눔의 행복, 뚝섬 7일장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나눔장터는 100만 서울 시민의 나눔과 순환, 10억 원 가치의 재사용, 3천만 원 기부금 조성, 어린이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화두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한다. 나눔장터는 2003년 아름다운 가게에서 개최한 ‘지상최대 벼룩시장’의 성공 이후 시민들의 끊임없는 재개장 요청과 관심으로 탄생했다. 그 뒤 2004년부터는 매해 3~10월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열리는 상설 벼룩시장 형태로 발전하였다. 뙤약볕도 아랑곳없이 좌판을 늘어놓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다. 작아서 입을 수 없는 옷, 흥미를 잃은 장난감이나 책을 비롯해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등 장터에 내놓은 물건도 다양하지만, 꼬마 장사꾼과 흥정하는 재미와 함께 내가 사는 물건에 담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은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가 없는 물건들을 내다 팔며 자연스레 헌 물건의 재사용과 경제 원리를 익힐 수 있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함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벼룩시장이 어린이 체험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원하는 이들에 한해 매달 2·4째 주 토요일,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전문강사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장돌뱅이 학교’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용돈 사용법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울 수도 있다. 교육시간은 한 시간 가량이며 3번의 수료과정을 마치면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여하는 임명장을 수여받는다. 나눔장터 참가신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일반인의 신청도 가능하다. 나눔장터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이는 인터넷(www.flea1004.com)에서 신청하거나, 당일 오전 11시 30분까지 현장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판매 수익금의 10%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입장료 대신 장터 입구에 설치된 재사용 물품 수거함에 집에서 가져온 물품을 한 개씩 기증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모두 국내·외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쓰인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2억 5천만 명의 어린이들 중 3분의 1이 장시간 노동을 포함한 착취적이고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위험한 화학물질과 힘든 노동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3,000~4,000루피부터 많아야 2~3만 루피(한화 약 40~60만 원)의 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고 있으며, 강제 노동에 내몰린 아이들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노동으로 그 빚을 대신 갚는다고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눔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의 빈곤 어린이 2,500여 명이 보편적인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은 카스트제도 중 가장 낮은 계급인 수드라보다 낮은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정부로부터도 소외받은 지역이다. 하루에 한 끼는 고사하고 변변한 수도시설이 없어 마실 물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판매 수익금의 10% 이상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기부금은 만 원이 채 안 되는 작은 돈이다. 하지만 한 끼를 먹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둥게스와리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주식인 ‘달’과 ‘사부지’로 몇 달 동안 배를 채울 수 있는 돈이다. 당당히 임명장까지 수여 받은 꼬마 장돌뱅이들은 장사 수완도 대단하지만 또래의 아이들이 노예와 같이 일터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굶주리는 제3세계 아이들은 타인이 아닌 그저 도움이 필요한 동무들이다. 그래서 뙤약볕이 내리쬐는데도 꼬마 장돌뱅이들은 목청을 높여 손님을 모으고 흥정에 나선다. 나눔장터 이용안내 장소: 한강 뚝섬유원지역 앞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일시: 3월 29~10월 25일 매주 토요일 12~16시 (6월 14일, 8월 2일, 9월 13일 공식 휴장) 문의: 02-732-9998(www.flea1004.com) 나눔장터에 올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 기증하기, 장바구니 가져오기, 내가 만든 쓰레기 가져가기, 도시락 가져오기, 장터 홈페이지에 기부금 확인하고, 참가 후기 남기기 그 밖에 볼거리·즐길거리 뚝섬유원지 내에는 나눔장터 외에도 강변길, 실외 수영장, 농구장,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X-game(Extreme game), 자전거 대여소, 수상보트 선착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글·사진 임종관 삶과꿈 편집기자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사장님은 현장 출장중

    사장님은 현장 출장중

    ‘사장님은 출장 중.’ 요즘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을 사장실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현장출장 때문이다. 정 사장의 현장 챙기기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나간다. 수도권 마케팅담당, 기술담당, 대전네트워크운영센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얼굴 알리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그런 만큼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우선 ‘비밀주의’다. 현장을 찾기 직전까지 방문 계획을 비밀에 부친다. 정 사장은 “사전에 알려지면 ‘보고용 자료’ 만들기에 바쁘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도 A4용지 한장을 넘지 않도록 했다.‘1페이지 보고서’는 이렇게 탄생했다. 정 사장은 줄곧 형식적이고 보여 주기 위한 일의 ‘제로화’를 주창해 왔다. 1페이지 보고서는 현장방문뿐만 아니라 일상 업무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정 사장은 “불필요한 일을 줄이라.”고 늘 강조한다.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까 고민하라는 것이다. 또 1페이지로 보고하려면 보고자가 모든 상황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철저한 업무파악과 논리성은 기본이다. 정 사장은 출장가지 않을 때는 ‘톡톡!런치타임’을 즐긴다. 대리급 이하 직원들과의 점심데이트다. 물론 정 사장이 제안했다. 정 사장은 “신세대 직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체온 경영’은 감동을 몰고 온다. 정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에 들어가는 직원 자녀 170여명에게 입학 축하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학용품과 시계 등 선물도 성별, 초·중·고 등을 따져 직접 골랐다. 사장의 정성에 직원들이 감동한 것은 물론이다.‘자녀출산 축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축하 문자와 편지, 산모의 건강을 기원하는 미역을 보내 준다. 단말서비스팀 김중연 대리는 “태어난 아이를 축하해 주는 사장님의 편지를 받고 코끝이 찡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정 사장은 자신을 알리는 데는 무척 인색하다. 지난 2006년 7월 취임 후 계속되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 놓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요즘 정 사장은 ‘열린 조직, 강하고 밝은 조직’을 강조한다. 정 사장은 “실패를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는 조직, 자발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조직이 돼야만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모님 손잡고 오세요

    축구, 야구, 레슬링, 스케이트 등 스포츠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모시기에 나선다. 프로축구는 주말 경기를 3경기로 줄이고 대신 어린이날인 5일 4경기를 연다.7경기 모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공짜로 받아들인다. 성남과 포항이 맞붙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사인회와 페이스 페인팅, 슈팅게임 코너를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풍선, 스케치북 등을 선물한다. 인천과 부산이 맞붙는 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선 관중석을 동서로 나눠 대형 애드벌룬을 빨리 움직이는 게임을 해 이긴 쪽에 사인볼 100개를 나눠 준다. 신영록(수원)과 조재진(전북)의 골잡이 대결이 펼쳐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이어달리기, 물풍선 던지기 등이 펼쳐지고 어린이들에게 양말, 학용품, 사인볼 등이 주어진다. 프로야구 역시 2일 경기를 벌이지 않고 대신 5일 경기를 벌인다.SK는 문학구장에서 우리 히어로즈와 대결 전 그라운드에서 어린이와 선수들이 어울려 캐치볼, 펑고 등을 즐긴다. 국내 첫 ‘볼독’인 미르가 심판에게 공을 전달하는 모습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장 안 놀이동산 ‘와이번스랜드’에는 비디오 게임기가 설치되고 풍선과 과자도 나눠 준다. 롯데와 광주구장에서 맞붙는 KIA는 해태제과의 협찬을 받아 모든 어린이에게 홈런볼 과자를 준다. 그라운드에선 어린이, 부모,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운동회가 열린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선 커트 앵글,AJ 스타일스 등 한·미·일 프로레슬러 22명이 참가하는 ‘세계 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무료 개방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품을 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미사리 경정공원에서는 5일 오전 11시부터 래프팅, 레저카약, 바나나보트 등 수상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낮 12시 모터보트 경주를 구경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45)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출발

    (45)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출발

    자료수집과 예방접종도 끝냈고, 항공권까지 챙겼다면 이제 에티오피아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그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남았으니 바로 짐싸기. 여행 떠날 때 가벼워야 할 게 마음만은 아니다. 짐은 단출한 게 좋다. 한국에서 여름(7~8월)에 출발할 경우 현지는 대우기라 날마다 비 구경을 해야 한다. 비록 대낮에 스콜 같은 소나기가 쏟아지지만 비가 지나가면 습하지 않은 뜨거운 날씨가 계속된다. 방수가 되는 점퍼 한 장, 입고 빨기 편한 겉옷과 속옷 등 일반 배낭여행 갈 때 짐 싸듯이 싸면 된다. 햇빛이 좋아 빨래는 그날 빨아 그날 입을 수 있다. 호텔에서 세탁서비스를 이용해도 이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침에 맡기면 급행료 안 내도 그날 입을 수 있다. 세탁기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손빨래다. 에티오피아 최고(最古) 호텔인 타이투(Taitu) 호텔의 세탁요금표를 보면 일명 건빵바지라고도 하는 카고바지 세탁 요금이 4 Birr다. 한국돈으로 500원이 채 안된다. 에티오피아에 가면 호텔에서 투숙하든 홈스테이를 하든 직접 손세탁 하지 말고 빨래는 현지인에게 부탁하자. 대가없이 기부도 하는데 그것보다 공평하지 않은가. 겨울(12~1월)에 출발하면 현지는 냉건기라서 밤에 좀 춥다. 대낮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햇빛이 쨍쨍해 아주 뜨겁지만 밤 기온은 우기와 건기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스카프인 ‘네뗄라’를 하나 구입해 두르고 다니면 옷 걱정은 끝. 스카프라고 하지만 접으면 목도리 대용, 펼치면 기내에서 제공하는 모포 정도의 크기로 보온성도 높다. 비올 때는 우비 역할도 한다. 편한 신발을 한 개 더 챙겨 넣고, 티셔츠를 여러 장 싸는데 이게 현지에서 아주 요긴하다. 학용품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볼펜, 노트를 달라는 현지 친구들에게 돌아올 때 이 티셔츠를 한 장씩 선물한다. 처음엔 헌 옷이라 주면서도 미안해했는데 아주 익숙하게 기념품은 이런 게 더 의미가 있다고 한마디씩 거들어줘서 이제는 짐 쌀 때 일부러 몇 장씩 더 챙긴다. 그리고 빈 가방에는 자료들을 가득 담아 돌아온다. 노트북을 따로 챙기고 읽을 책과 자료들을 집어 넣으면 그래도 가방이 제법 묵직하다. 이코노미클래스 제한무게는 20킬로그램. 일본에서는 도쿄에서 두바이로 직접 가는 비행기가 없어 간사이 공항을 경유하는데 수하물 제한 무게가 좀 웃긴다. 도쿄에서 간사이까지는 20킬로그램, 다시 간사이에서 두바이까지는 60킬로그램이다. 도대체 짐을 어떻게 싸라는 건지. 현지에서 돌아올 때 자료 무게 때문에 30킬로그램이 나온 적이 있어 추가요금을 지불할 자세를 취했더니 도리어 승무원이 공부 열심히 하라면서 필요 없단다. 아디스아바바의 볼레 공항은 도쿄나 인천보다 수하물 무게 취급이 엄격하지 않은 것 같다. 짐싸기까지 다 끝냈다면 통신회사에 전화를 걸어 내가 이 나라에 없는 동안 송수신을 정지 하라고 연락해놓고 공항입국장으로 향하면 된다.       <윤오순>
  • 동대문구 교육지원 ‘대만족’

    동대문구 교육지원 ‘대만족’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동대문구의 노력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학교의 낡은 시설을 교체하더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일부 우수학생들을 위해선 민간 학원에 버금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교육예산 58% 증액 30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의 교육지원 사업예산은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22억 2000만원으로 58.5%나 증액됐다. 이는 서울시에서 주도하는 학교공원화 사업(9억 3500만원)과 어린이보호구역 사업(5억원) 예산을 제외한 규모다. 또 시가 올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급식시설(7136만원) 및 화장실(1670만원) 개선사업 등 구청 예산은 지난해보다 줄였다. 이렇게 예산 운용폭이 넓어지자 학교마다 컴퓨터, 프로젝트빔, 대형 TV 등 정보화기기를 구입하는 사업(4억 5303억원)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너무 낡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칠판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데 6391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변화를 과감하게 꾀한 셈이다. 특히 홍사립 구청장의 선거공약인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학습준비물 지원 사업’에도 1억 1153만원을 투입해 일선 교사와 학부모의 환영을 받고 있다. 지역의 초등학교 1∼3학년생 모두가 평균 9910원씩 배정받아 색종이, 가위, 풀 등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학용품 준비가 대수롭지 않지만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사업이 시행되자 일선 교사들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를 수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우수 학생에 영어·논술 교육 중학교 2학년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2명을 학교별로 선발해 방과후에 영어와 논술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영어는 120명, 논술은 60명의 학생들이 4개월 동안 1주일에 8시간씩 ‘수월성 교육’을 받는다. 수월성 교육이란 ‘소수의 우수한 인재를 위한 교육’이라는 의미다. 거의 자신의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업 열기가 후끈거린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고,45분 수업에 5만원의 수당을 받기 때문에 자부심과 열의가 대단하다고 한다. 영어 수업은 문법, 어휘, 독해, 듣기, 작문 등 모든 분야에서 심도 있게 진행된다. 겨울방학이 되면 며칠 동안 영어권 국가를 방문, 영어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운동회/요시미 순야 외 지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 청색이며 백색 머리띠를 한 채 발을 디디면 가슴이 터질 듯 부푼다. 한달 가까이 땀흘려 연습한 매스게임이나 에어로빅을 혹시 비 때문에 부모님께 못 보여드리면 어쩌나 얼마나 노심초사했던가. 모래먼지가 들어간 김밥을 먹으면서도 즐거웠던 것은 어머니나 선생님과 2인3각 달리기를 하는 운동회가 손꼽히는 가족나들이자 동네잔치 기회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운동회가 전쟁과 함께 성장한 일본이 ‘제국의 건강한 국민’을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을 알면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운동회(요시미 순야 외 지음·이태문 옮김·논현 펴냄)’는 백화점, 만국박람회, 운동회, 철도와 여행 등의 주제로 근대 일본을 모색하는 ‘일본 근대 스펙트럼’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출판사측은 “일본 근대의 이해를 통해 우리 근대 사회의 일상을 조명할 수 있는 기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초의 운동회는 1874년 도쿄 쓰키지 해군학교 기숙사에서 열린 ‘경투유희회’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교사의 지도 아래 150야드 경주, 높이뛰기,3단뛰기, 공던지기 등의 경기를 치렀다. 곧이어 성행한 소학교 운동회는 깃발뺏기, 줄다리기, 맨손체조 등의 경기를 중심으로 군대식 체조의 정신이 최대한 강조됐다.1880년대부터 일본 전역의 학교로 퍼져 나간 운동회는 주변 마을 사람들을 끌어들여 ‘근대 마쓰리(축제)’로 발전해 갔다. 일본에서 운동회의 전국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는 “일본인의 몸은 너무 연약해 한숨이 나올 정도인데, 다다미 위에 무릎을 꿇고 앉거나 웅크리며 쉬는 나태한 습관이 들어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허리는 꼽추처럼 굽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각지의 학교를 순시하며, 아동 개개인을 ‘근대 국민국가의 주체=신민(臣民)’으로 키우려 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이후에는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운동회가 군대식 체조와 행진으로 화려하게 연출됐다. 깃발뺏기, 총검술 시범 등 군사연습형 운동회도 많았다. 1900년대가 되자 일본 당국도 운동회가 지나치게 화려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훈시와 통달을 내린다. 하지만 이미 마을축제로 정착한 운동회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최근에는 자기 아이 차례가 되면 부모가 앞다퉈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는 유치원 운동회를 두고 지은이의 한 사람인 가미스키 마사코는 “유치원에 운동회는 필요없다.”며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창가의 소녀 토토짱’에는 1등 상품으로 학용품대신 배추나 무를 나눠주는 대안적 운동회가 나온다. 가족들은 야채로 저녁을 해먹으며 그날의 운동회 이야기로 밥상에서 정을 쌓는다. 일본에서도 이제 보여주기식이 아닌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이상적인 운동회에 대한 모색이 활발하다. 곧 운동회철이다. 우리 아이들의 운동장을 어떤 새로운 형태로 채울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 여수 “유럽표 잡아라” 총력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 여수 “유럽표 잡아라” 총력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이 19일로 100일 남겨두고 있다. 유치신청국인 한국과 폴란드, 모로코의 결전의지가 뜨겁다. 모로코가 맹추격하면서 우리나라가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후보지는 11월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여수시는 20일 유치 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연다. 여수시와 정부의 득표전략과 돌발변수 등을 짚어 본다. ●폭염도 무색한 유치 열기 지난 4월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던 열기가 또다시 여수반도를 달구고 있다.‘박람회 유치 D-100일 성공결의대회’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박람회 회원국기가 도로와 건물, 육교 등에서 나부껴 분위기를 다잡는다.5000여명의 여수시민은 20일 종화동 해양공원에 모여 유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19일이 일요일이라 행사를 하루 늦췄다. 여기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조중표 외교부차관, 김재철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해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 경남 남해와 하동군수가 동참해 동서화합을 다진다. 김광현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장은 “여수시민 32만명 가운데 18만여명이 교육·금융 등 직능별 82개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뛸 만큼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다음달 12∼16일 서울에서 열릴 제2차 세계박람회기구 학술토론회 때 여수에 올 박람회 고위인사를 맞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올들어 전남도와 여수시는 박람회 홍보를 위해 20회가 넘는 행사를 치렀다. 국제청소년축제, 엑스포관광열차 운행,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등이다. GS칼텍스는 자사 전국 주유소망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외국 지사망과 직원을 동원해 여수를 알리고 있다.2012세계박람회 고문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일 여수에 내려와 명예 여수시민증을 받는다. 여수시 종교·문화·의료계 등의 인사 40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4억원을 모아 아프리카 14개 회원국에 의약품과 학용품, 컴퓨터 등을 보낸다. ●국가 외교력이 관건 박람회 투표권은 올림픽과 달리 국가대표에게 주어진다. 국가 차원의 외교역량이 중시되는 이유다. 김두인 여수시 박람회유치지원과장은 “폴란드와 모로코 등 유치 경쟁국들이 경제력, 외교력 등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평창을 거울삼아 두 번 다시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 회원국은 101개국이지만 1∼2개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 36개, 북·중·남미 26개, 아프리카 14개, 아시아 22개(중동 9개), 오세아니아 3개국이다. 투표는 1차에서 3분의 2(67개 국)를 얻지 못하면 2개국이 결선에 올라 다득표로 결정된다. 우리에게 불리한 변수들도 적잖다. 모로코는 회원국 가운데 15개 이슬람국가와 16개 왕정국가를 파고 든다. 또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국가들과 지리적 역사적으로 우호관계다. 여기에 아프리카 최초로 국제행사를 연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새로 회원이 된 시리아·파키스탄이 이슬람문화권이다. 이집트 등이 가입 절차를 밟는다는 소문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다. 그래서 폴란드가 1차 투표에서 떨어지면 표가 가장 많은 유럽 표를 공략하는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우리는 2005년 일본(아이치),2010년 중국(상하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박람회를 연다는 게 부담이다. ●전방위 총력전 정부는 지난 제141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여수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만약 한국이 박람회를 유치하면 200만달러를 투입, 지구 온난화 방지, 개발도상국 원조 등 시범프로젝트를 2012년까지 수행하고, 이후 800만달러를 더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박람회 회원국 가운데 상주공관이 없는 33개국과 쿠바와 시리아 등 미수교국에도 주변 공관에서 전담해 득표전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한편 1조 6694억원이 들 여수 박람회는 생산유발효과 10조원, 고용유발효과가 8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지난 주말 오후 경기 광명시 광명네거리에 있는 광명시장. 골목을 따라 400여개의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광명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7번째 규모를 자랑하던 재래시장이다. 반면 6개월 전 시장 옆에 생긴 380평 규모의 할인매장(슈퍼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안은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유통공룡’이 골목 상권을 완전히 장악, 재래시장이 고사하고 있는 현장이다. ●광명시장 점포수 600개서 400개로 급감 광명시장에서 아내와 함께 8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45)씨는 “대형할인점 때문에 재래시장이 다 죽어간다.”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씨는 “‘이마트’가 들어오고 난 뒤 손님을 싹쓸이해가면서 매출이 40% 가까이 뚝 떨어졌다.”면서 “세 아이 등록금과 학원비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정씨 가게의 현재 월 매출은 150만원 수준. 이마트가 들어선 뒤 50만원 이상 줄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씨는 “이마트에서 생활필수품과 과일, 야채 등 식료품까지 모두 취급하고 있어 갈수록 일반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입점하기 전 2억원을 넘던 광명시장 전체의 하루 매출도 1억 5000만원 이하로 40%나 곤두박질쳤다.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600개에 이르던 점포도 400개로 급감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씨는 “주로 식료품을 팔던 대다수 점포들이 이마트와의 경쟁을 피해 저가 대중식당 등으로 바꾸면서 서로 ‘출혈 경쟁’을 해 다같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빚에 시달리고 있어 두세 달 안에 폐업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에 나서기는커녕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핑계삼아 대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가끼리 출혈경쟁→빚더미→폐업 ‘도미노´ 경기 성남시 중앙시장 골목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박모(47)씨는 요즘 잠이 안 온다. 가게 500m앞 옛 인하병원 자리에 지난해 말부터 건립 중인 주상복합건물에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이웃 가게 주인들은 “도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앞다퉈 가게를 정리했다. 그러나 박씨는 폐업조차 여의치 않다. 그는 “당초 업종을 바꿔보려고도 했지만, 어느 업종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면서 “대형 마트 입점 소식에 가게를 임차하러 오는 사람도 없어 가뜩이나 사정이 안좋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내주기 힘든 형편’이라고 호소한다.”고 토로했다. 신근식 성남중앙시장연합회 부회장은 “올해 들어 시장 점포 25%가 폐업을 하고 떠난 상태”라면서 “대형마트는 재래시장 상인의 생계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고 말했다. ●동네 슈퍼마켓·문구점도 직격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30여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씨도 대형 할인점의 기세에 눌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씨 가게는 인근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에 있다. 김씨는 “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임대료를 내기 위해 빚도 여러번 냈고, 대학생 아들의 학자금 대출까지 받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서울 구로동 롯데마트 인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우리 가게에서 마진을 감안해 500원 이하로 팔기 어려운 학용품을 할인점에서는 ‘초특가’ 판매로 400원대에 팔고 있어 경쟁이 안 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룡 마트’ 10년새 10배 급증 대형마트의 성공 뒤에는 소상인들의 눈물이 있다. 국내 재벌계 대형할인점은 지난 10년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유통공룡’으로 급성장했다. 재래시장은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형할인점 96년 28곳서 작년 342곳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1996년 점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96년 28곳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 163곳,2006년에는 342곳으로 급증했다. 매출액도 2000년 10조 5000억원에서 2006년 25조 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 개점은 등록제로 돼 있어 건축법상 하자가 없으면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들의 수도권 집중과 상위 4곳의 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대형마트의 48.3%인 160개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다. 매출액으로는 서울이 57%(13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대형마트 상위 4곳의 점포수는 245개로 전체의 71.6%. 이들의 매출은 17조 7000억원으로 75.3%다. ●재래시장 총매출 2004년 35조서 1년새 3조 급감 전국 재래시장은 2005년 1660곳이었다. 대형마트의 영향으로 최근 1년간 재래시장의 94%는 영업 상황이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2004년 35조 4000억원이던 재래시장 매출액은 1년새 2조 7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재래시장 약 137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같은 해 대형마트 매출액 증가분 2조원에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점포당 하루 매출액도 1년새 4만 2000원 줄었다. 시장당 고객수도 하루 146명씩 감소했다. 대형마트 확산은 대형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새로 생긴 대형마트는 33개로 신규 고용자 수는 1만 8800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재래시장 종사자는 2만 6000명이 실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들끼리의 가격인하 경쟁은 재래시장은 물론 중소유통업체도 위축시켜 유통산업 양극화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지역간 불균형 발전의 요인도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은 지역상권의 슬럼화를 가장 우려했다.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114’가 지난달 상인 23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4.8%가 ‘재래시장이나 주택가 상권이 심각하게 슬럼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마트 규제·재래시장 자생력 확보 관건 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8개 대형마트들은 추가 출점을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미니 할인점’인 슈퍼슈퍼마켓은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일정 인구당 대형마트의 출점 제한 등 법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WTO 협정 위반’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에 차별이 아닌 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대형 마트가 포화상태여서 새 탈출구를 찾은 것이 슈퍼슈퍼마켓”이라면서 “도심 반경 수㎞ 이내 출점을 못하게 하거나 시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는 정형근·이원영·심상정 의원 등이 10여개의 대형마트 규제 및 중소상인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이들 법안은 ▲대형마트 신설시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취급품목 제한 ▲영업시간·일수 제한 ▲중소유통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대규모 점포 매장면적 기준을 3000㎡(900여평)에서 1000㎡(300여평)로 강화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SSM(슈퍼슈퍼마켓) 진출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에 밀려 신음하던 재래시장이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자발적 노력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위기는 편의시설 및 고객 서비스 의식의 부족,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최근 활기를 되찾았다. 시장 주변에 수년새 대형마트 세 곳이 들어서 시장의 존폐 위기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돈을 모아 골목에 비와 햇볕을 막는 지붕을 씌웠다. 간판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주부팔씨름대회나 노래자랑, 대학생 댄스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그러자 끊겼던 손님이 다시 찾아왔다. 예전보다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캄보디아에 ‘수원마을’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수원마을’이 조성된다. 경기도 수원시는 28일 자매도시 결연을 한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오지마을을 ‘수원마을(가칭)’로 지정해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용서 수원시장과 각 부서 공무원 등 12명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현지를 방문, 시엠립주 소우피린 주지사를 만나 ‘수원마을 선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합의서는 수원마을로 선정된 낙후마을을 수원시가 지속적인 지원을 하며 시엠립주는 지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시엠립주에서 최고 빈민촌 지역으로 꼽히는 똔레샵 호수 부근의 프놈끄롬 마을과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인근의 봄펜리치 마을 중 한 곳이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수원시는 내달 중 최종 후보마을을 선정해 오는 9월쯤 현지에서 현판식을 가질 예정인데 봄펜리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수원마을이 조성될 경우 앙코르와트를 찾는 전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수원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마을에는 공동우물개발, 공동화장실 신축, 주택 개·보수, 의류 및 생활용품 보내기, 의약품 지원, 학생자원봉사 등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수원시는 시엠립주와 2004년 7월16일 자매도시 결연을 한 뒤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지난 2월7일 시엠립주에 수원시민이 기증한 컴퓨터, 의류, 학용품, 교육기자재 등을 전달했다. 김용서 시장은 “수원마을로 선정된 마을에는 생색내기식의 일회용 지원이 아니라 낙후된 마을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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