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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암웨이, ‘꿈을 품는 아이들’ 드림 캠프 열어

    한국암웨이, ‘꿈을 품는 아이들’ 드림 캠프 열어

    한국암웨이가 지역 밀착형 아동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소외 계층 아동 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 ‘꿈을 품는 아이들’ 활동의 일환으로 총 4회에 걸쳐 드림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꿈을 품는 아이들’은 암웨이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파워 오브 파이브(Power of 5)’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조손 가정 아동을 중점적으로 돕고 있으며, 전국 31개 군에서 300여명을 직접 선발해 건강, 교육, 정서 등 총 세 가지 영역에 걸쳐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에 시행하는 드림 캠프는 수혜 아동의 정서 지원을 위한 문화 활동 차원에서 기획됐다. 여름 방학 기간에 맞춰 권역 별로(1차: 7월 20일, 2차: 7월 24일, 3차: 7월 31일, 4차: 8월 2일) 진행되며, 참여 아동들은 당일 코스로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동물원, 서울랜드 등을 관람한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 및 암웨이 사업 파트너(ABO: Amway Business Owner)들로 구성된 80명의 자원봉사단도 캠프에 동행한다.”며 “수혜 아동과의 직접적 교감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토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암웨이 김장환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 체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이들에게 드림 캠프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꿈을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암웨이는 ‘꿈을 품는 아이들’ 수혜 아동이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비타민 무기질과 칼슘으로 구성된 뉴트리라이트의 ‘뉴트리키즈 세트’를 매월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학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정서 지원 차원에서는 이번 드림 캠프에 이어 글로벌 암웨이 본사 방문이 포함된 미국 투어를 8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비 2.09% 인상

    내년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하는 생계급여가 2.09% 오른다. 주거급여 사각지대의 원인이었던 부양의무자 기준은 오는 10월부터 폐지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기준,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추진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준 중위소득은 각종 복지 급여의 선정 기준으로 쓰인다. 중위소득은 올해 1인 기준 167만2105원에서 170만 7008원으로, 4인 가구 기준 451만9202원에서 461만 3536원으로 올랐다. 중위소득이 인상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도 올랐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생계급여 기준은 138만 4061원으로 인상됐다. 의료급여는 184만 5414원, 주거급여는 202만 9956원, 교육급여는 230만 6768원이 됐다. 복지부는 빈곤층 가구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부교재비, 학용품비 단가를 최저교육비의 100% 수준으로 조기인상하기로 했다. 또 현재 연 2회 분할지급하던 학용비 지급방식을 학기 초에 일괄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10월부터 폐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오일장에서 만나는 추억

    [이호준의 시간여행] 오일장에서 만나는 추억

    지방에 갈 때마다 날짜만 맞으면 무조건 5일장에 들른다. 내게 5일장은 여전히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이고 잃어버린 보물창고다. 그곳에서는 상품만 파는 게 아니라 추억도 판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오래 잊고 있었던 것들을 발견할 땐 반가운 마음에 괜스레 울컥하기도 한다. 대체 저런 걸 누가 살까 싶은데도, 노인들은 신문지만 한 전을 펴놓고 앉아 손님을 기다린다.그 노인을 만난 건 경기도 어느 읍의 오일장에서였다. 자료를 구할 만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는데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읍내 구경이나 하자는 심사로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운이 좋았던지 마침 장날이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구경하다 튀김도 사 먹고 싸구려 옷도 한 벌 샀다. 그렇게 흘러간 시간을 뒤지고 다니던 끝에, 길가에 작은 전을 펼쳐 놓은 노인을 보았다. 장터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잡상인’인 셈이었다. 전을 폈으니 파는 물건들인 게 분명한데 상품이 너무 초라하여 가격을 묻기도 민망했다. 잡곡 몇 가지에서부터 오그라든 시금치까지 그날 아침 집에서 동원할 수 있는 건 모두 이고 나온 모양인데도 그리 볼품이 없었다. 정작 내 눈길을 잡은 건 잡곡이나 채소가 아니었다. 볏짚으로 엮은 달걀 꾸러미에 시선을 온통 빼앗기고 말았다. 아! 대체 얼마 만에 보는 달걀 꾸러미인지…. 시골에서야 아직 드물지 않은 물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전 도시에 편입된 나로서는 뜻밖의 물건을 만난 셈이었다. 노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얼마냐고 물었더니 반색하며 3000원이라고 대답했다. 놓아 먹인 토종닭이 낳은 알이니 몸에도 좋다고 입에 침이 말랐다. 손님은 꾸러미에 반하고 파는 사람은 달걀을 자랑하는 ‘동상이몽’이 이루어진 셈이었다. 한 꾸러미에 3000원이면 하나에 300원인 셈이다. 달걀 값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비싸다고 손사래를 칠지 모르지만, 내게는 조금도 비싸 보이지 않았다. 누가 뺏을세라 얼른 돈을 치렀다. 운도 좋지, 우연히 들른 장터에서 달걀 꾸러미를 만나다니. 튼튼한 계란판이 넘치는 세상에 아직도 이런 게 있다니…. 초등학교 2, 3학년쯤이었을 것이다. 반 아이 하나가 학교 우물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깊은 곳까지 들어가 건져 올렸다. 다음날 그 아이의 어머니가 선생님께 고맙다고 가져온 선물이 달걀 한 꾸러미였다. 지금으로 보면 좀 생뚱맞아 보일지 몰라도 가난한 집에서 달걀 10개는 그리 쉽게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때만 해도 달걀은 현금 대우를 받았다. 아이들이 학용품을 사야 하거나 미술 준비가 필요할 때 어머니는 돈 대신 달걀을 쥐여주었다. 평소에 쌀독 깊은 곳에 하나 둘씩 모았다가 열 개, 스무 개가 차면 꾸러미로 만들어 돈을 사거나 필요한 물건으로 바꾸었다. 우물에 빠진 아이의 집에서 가져온 것도 그렇게 아끼고 아껴 모았던 달걀이었을 것이다. 집에서 가장 귀중한 것을 자식의 목숨을 구해준 선생님께 드리고 싶었을 것이다. 5일장에서 만난 노인과 달걀 꾸러미 위에 반백 년 전의 교실 풍경이 겹쳐졌다. 별 일도 아닌데 참 이상했다. 시야가 자꾸 흐려졌다. 그 시간 이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 모두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조금도 자라지 않은 아이 하나가 거기 서 있었다. 노인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선 뒤에도 마음은 내내 장터로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 담임 맡은 반 학생 따돌리도록 부추긴 초등학교 교사

    담임 맡은 반 학생 따돌리도록 부추긴 초등학교 교사

    교사가 학생들을 부추겨 같은 반 학생을 따돌리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맡은 반의 한 학생을 지목해 다른 학생들이 왕따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죽고 싶다는 글까지 남겼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A는 교사 B씨에게 받은 상처로 5개월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B씨는 수업시간에 A가 학용품을 떨어뜨리자 같은 반 학생들이 이를 보고 손가락질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또 다른 학생들이 A에게는 말을 걸지 못 하게끔 지시한 사실도 밝혀졌다. A의 부모가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학교 교실을 방문하자, B씨는 앞문으로 들어오는 게 예의 없다며 다시 뒷문으로 들어오게 하는 등 여러 차례 망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훈육한 것일 뿐 왕따는 없었다”며 교사 편을 들었다. 심지어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며 동사무소에 아동 학대 신고를 하기도 했다. 해당 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내 장례식에 꽃 대신 책가방을”…한 교사의 마지막 소원

    [월드피플+] “내 장례식에 꽃 대신 책가방을”…한 교사의 마지막 소원

    죽는 순간까지 자신보다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생각한 선생님의 마지막 소원이 많은 교육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ABC뉴스 등 외신은 퇴직 교사 태미 와델(59)의 장례식장이 100개가 넘는 책가방으로 가득차게 된 연유를 소개했다. 1987년 미 조지아주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와델은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선생님이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시도하며 인생의 25년을 보냈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게도 그녀에게 더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암으로 인한 죽음을 직감한 와델은 세상을 떠나기 2주 전, ‘장례식 날 꽃 대신 책가방을 기증해 달라’는 마지막 청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9일 대장암과의 오랜 투병 끝에 5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와델이 숨진 지 3일 뒤 장례식이 열렸다. 그녀와 수년 동안 함께 일한 약 100여명의 선생님은 학용품으로 채워진 가방과 함께 한줄로 서서 와델의 마지막 가는길을 지켜보았다. 와델의 사촌이자 동료 교사인 브래드 존슨은 장례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존슨은 “와델은 끝까지 선생님이었다. 사후에도 자신의 소임을 다했고, 이는 나를 포함해 많은 교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와 닿았다. 그녀의 마지막 수업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역에서 역시 교사로 일하는 아들 케빈 와델(35)은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놀랍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선생님으로서 가진 열정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는 나를 같은 직업으로 이끌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트위터(브래드존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점의 화려한 변신…다목적 서점 교보문고 유치한 ‘딜라이트 스퀘어’ 방문객 발길 이어져

    서점의 화려한 변신…다목적 서점 교보문고 유치한 ‘딜라이트 스퀘어’ 방문객 발길 이어져

    최근 다목적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서점들이 복합쇼핑몰, 대형상가 등에 입점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서점을 유치한 상가는 우수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상가 내 점포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고있다. 과거 서점은 단순히 책을 구매하기 위한 장소로 인식됐다. 별다른 시설 없이 책장에 책만 가져다 놓으면 그만이었다. 단순했던 서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변신하기 시작했다. 각 서점들은 책과 함께 학용품을 팔거나 독서용품을 파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으며 현재는 책, 필기구, 음향기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서점 내 카페 및 독서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인 서점들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마련된 ‘별마당 도서관’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독서 및 휴식 등을 제공하는 문화 체험·휴식공간으로 관심을 모으며 코엑스몰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도서관이 이슈몰이를 하면서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관계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점포의 매출은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선 이후 30~50% 이상 상승했다”고 했다. 합정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딜라이트 스퀘어’ 역시 다목적 서점을 대표하는 ‘교보문고’를 유치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교보문고 합정점은 다양한 물품과 쾌적한 공간구성으로 매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합정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딜라이트 스퀘어’에 교보문고가 들어선 후 방문객들은 더욱 늘었으며 상가 내 점포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상권활성화의 주역이 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딜라이트 스퀘어’는 교보문고를 유치한 이후 1년여만에 점포 계약률이 80%를 넘어섰다. 교보문고 입점이후 비어 있던 상가에 편의점, 은행, 카페, 음식점 등의 임차 문의가 급증했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상가 내에는 교보문고 외에도 집객파워가 검증된 스타벅스, 계절밥상, 올리브영 등 다양한 키테넌트 점포가 들어서 있어 임차인들의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홍대·합정상권의 투자수익률도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홍대·합정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7년 4분기 2.69%로 전분기 대비 0.8%P 올랐으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1%P 감소한 4%를 기록했다. 이는 영등포신촌 일대(홍대·합정, 공덕, 신촌, 영등포) 상권의 전체평균 투자수익률(1.92%) 및 공실률(7.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홍대·합정상권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정 ‘딜라이트 스퀘어’와 인접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될 예정이다. 문화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영국의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세계 최대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 개조한 테이트모던 갤러리처럼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체험 공간·산업시설 재생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이먼트의 사옥신축, 간선급행버스 추가 개통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진다. 실제로 마포구와 YG엔터테이먼트가 합정권역 한류 관광중심지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합정 상권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간선급행버스가 추가 개통되는 광역환승센터를 세워 일 평균 유동인구 집객 수가 기존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잔여호실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분양중인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에 시공한 총 4만5,620㎡ 부지규모의 초대형 복합문화상가로 지하2층~지상2층 규모의 1차는 월드컵로 1길 14에 위치하고,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2차는 월드컵로 3길 14에 위치한다. ‘딜라이트 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상가 입점으로 화려한 변신 꾀하는 ‘서점’…우수한 집객력으로 투자자 관심↑

    대형상가 입점으로 화려한 변신 꾀하는 ‘서점’…우수한 집객력으로 투자자 관심↑

    최근 다목적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서점들이 복합쇼핑몰, 대형상가 등에 입점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서점을 유치한 상가는 우수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상가 내 점포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과거 서점은 단순히 책을 구매하기 위한 장소로 인식됐다. 별다른 시설 없이 책장에 책만 가져다 놓으면 그만이었다. 단순했던 서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변신하기 시작했다. 각 서점들은 책과 함께 학용품을 팔거나 독서용품을 파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으며 현재는 책, 필기구, 음향기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서점 내 카페 및 독서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인 서점들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마련된 별마당 도서관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독서 및 휴식 등을 제공하는 문화 체험·휴식공간으로 관심을 모으며 코엑스몰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도서관이 이슈몰이를 하면서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관계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점포의 매출은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선 이후 30~50% 이상 상승했다”고 했다. 합정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딜라이트 스퀘어’ 역시 다목적 서점을 대표하는 교보문고를 유치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교보문고 합정점은 다양한 물품과 쾌적한 공간구성으로 매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합정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딜라이트 스퀘어’에 교보문고가 들어선 후 방문객들은 더욱 늘었으며 상가 내 점포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상권활성화의 주역이 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딜라이트 스퀘어’는 교보문고를 유치한 이후 1년여만에 점포 계약률이 80%를 넘어섰다. 교보문고 입점 이후 비어 있던 상가에 편의점, 은행, 카페, 음식점 등의 임차 문의가 급증했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상가 내에는 교보문고 외에도 집객파워가 검증된 스타벅스, 계절밥상, 올리브영 등 다양한 키테넌트 점포가 들어서 있어 임차인들의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홍대·합정상권의 투자수익률도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홍대·합정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7년 4분기 2.69%로 전분기 대비 0.8%P 올랐으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1%P 감소한 4%를 기록했다. 이는 영등포신촌 일대(홍대·합정, 공덕, 신촌, 영등포) 상권의 전체평균 투자수익률(1.92%) 및 공실률(7.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홍대·합정상권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정 ‘딜라이트 스퀘어’와 인접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될 예정이다. 문화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영국의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세계 최대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 개조한 테이트모던 갤러리처럼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체험 공간·산업시설 재생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이먼트의 사옥신축, 간선급행버스 추가 개통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진다. 실제로 마포구와 YG엔터테이먼트가 합정권역 한류 관광중심지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합정 상권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간선급행버스가 추가 개통되는 광역환승센터를 세워 일 평균 유동인구 집객 수가 기존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잔여호실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분양중인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에 시공한 총 4만5,620㎡ 부지규모의 초대형 복합문화상가로 지하2층~지상2층 규모의 1차는 월드컵로 1길 14에 위치하고,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2차는 월드컵로 3길 14에 위치한다. ‘딜라이트 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S는 의사와 같아… 기술 개발만큼 기업 살리죠”

    “AS는 의사와 같아… 기술 개발만큼 기업 살리죠”

    산업용 자동화장비 수리업체 ㈜엠이티의 김영삼(50) 대표는 기기 수리(AS)를 ‘의사의 일’과 비교한다. 의사가 사람을 살린다면 AS는 공장을, 기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AS는 기기 개발보다 깊이가 낮은 것으로 인식되지만 촉박한 시간 속에서 적은 인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고도의 작업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월 발간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를 보면 ‘설비 유지·보수’ 업무는 판검사와 함께 고숙련 직종으로 분류돼 있다.김 대표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4월 ‘기능한국인’에 지난 20일 선정됐다. 어려서 매우 가난했다는 김 대표는 16살 어린 나이에 고향인 전라도 광주를 떠나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 입학했다. 전자기기를 다루는 일에 흥미도 있었다. 기숙사가 제공됐고 학용품과 생필품은 물론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아서였다. 그 당시 금오공고는 중학교 성적이 상위 20% 안에 든 사람만 입학시험을 치를 수 있는 명문고에 속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 한 학년에 두 명을 선발하는 동력배선 직종 선수로 뽑혔다. 1986년 출전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도 따 상금 500만원을 고향집에 보내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기술부사관으로 5년간 복무한 뒤 1992년 전역과 동시에 전자기기 업체에 취직했다. 약 10년간 전자기기 수리와 의료기기·산업설비 유지·보수 경험을 쌓았다. 35살이 되던 2002년 9월 엠이티의 모태가 되는 ㈜메트를 설립했다. 23㎡ 남짓한 사무실에 직원은 김 대표 한 명이었다. 지금의 엠이티는 상시근로자 50명에 매출액 36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관행적으로 적당히 매겨지던 수리 단가를 엔지니어의 숙련도와 작업시간 등 체계적 근거에 따라 제시했고, 기존 수리 업무 외에도 엔지니어링 교육과 스페어(여분) 장비 납품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 덕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모교인 금오공고 등 많은 고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직접 채용도 한다. 그는 “똑똑하고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착실히 자기 미래를 그려 나가는 모습이 대견해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학기 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어쩌나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돼 무더기 리콜(결함 보상) 조치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35개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13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필통 3개, 연필깎이 1개, 크레용·크레파스 2개, 지우개 2개, 샤프 1개, 색연필 1개, 학생용 가방 3개 등이다. 중국산 ‘어드벤처 타임 작은 필통’ 등 필통에서는 기준치를 각각 229배, 1.04~4.17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다이노코어시즌2 그레파스 36색’ 등 크레용·크레파스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납(2.31배)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2.59배)가 검출됐다. 미얀마산 ‘폴햄 가방’(모델명 PHY5AB3001A)에서도 기준치의 7.6배에 달하는 납이 나왔다. 납은 피부염·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리콜 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판매된 제품은 교환해 줘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설레는 새 학기 준비

    설레는 새 학기 준비

    새 학기 개학이 성큼 다가온 25일 서울 동대문구 문구·완구 도매시장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새 마음 새 기분으로 사용할 학용품을 꼼꼼하게 고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스코대우, 소외계층 아동에 ‘나눔상자’

    포스코대우, 소외계층 아동에 ‘나눔상자’

    김영상(맨 앞줄 왼쪽) 포스코대우 사장이 13일 임직원들과 함께 인천 송도사옥에서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나눔상자’를 만들고 있다. 나눔상자에는 식료품과 학용품, 한과세트 등이 담겼다.
  • “교복 한 점에 3000원~1만원에 팔아요”

    “교복 한 점에 3000원~1만원에 팔아요”

    서울 성동구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선후배 간 교복을 물려주는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동구는 “중·고등학교 졸업을 맞아 더 이상 입지 않는 교복을 학교에서 기증받아 깨끗하게 수선·다림질해 한 점당 3000원에서 1만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여성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나눔장터에는 경수·광희·동마·무학·성원·옥정·행당·한대사대부중학교와 무학여고·서울방송고등학교 등 지역 내 10개교가 참여한다. 교복 판매 수익금은 저소득층 자녀 학용품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당일 행사 후 남은 교복은 해당 학교 상설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는 선후배 간 따뜻한 정도 나눌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교복을 구매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며 “학부모,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복지 1번지 ’로 거듭나는 마포

    ‘복지 1번지 ’로 거듭나는 마포

    서울 마포구는 새해 달라지는 복지 제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복지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마포구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 급여가 지난해 134만원에서 올해 135만 6000원으로 인상된다. 기초생활보장수급 가구 학용품비 지급 대상이 중학생 이상에서 초등학생 이상으로 확대된다. 주거 급여는 4인 기준 임차가구 임대료가 31만 5000원에서 33만 5000원으로 오른다. 또 마포구 위기가구 지원 사업인 특별생계비(1인 가구)는 24만 8000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소득 하위 70% 이하인 경우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지난해 119만원에서 올해 131만원으로, 부부 가구는 190만원에서 209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올 9월부터는 기초연금액이 기존 20만 6000원에서 25만원으로 4만 4000원 오른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복지인프라 설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옛 합정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우리마포시니어클럽과 합정경로당을 이전한다. 신수동에 위치한 보훈회관 신축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오는 3월 개관할 예정이다.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오는 4월 옛 마포구청사 보건소를 리모델링한 건물로 확장 이전한다. 이와 함께 남은 공간은 장애인시설 및 관련 단체의 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구대학생 라오스에서 구슬땀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구대는 해외봉사단 26명(학생 23명, 단장 및 인솔직원 등 3명)이 지난 1월 1일부터 2주간 라오스 빠까딩 지역의 한 마을에서 교육 및 노력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빠까딩 지역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남쪽으로 80여 km 떨어진 곳으로, 대구대는 지난 2014년 1월에도 이곳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이 지역의 빡방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태권도, 한국동요, 놀이 댄스 등 예체능 수업을 하며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교육 환경개선 활동으로 초등학교 건물의 천장과 바닥 보수 작업을 하고, 학교 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책장을 제작하고 100여권의 라오스 현지 책과 한국어 및 영어교재, 학용품 등을 기증했다. 현지 문화를 배우기 위한 문화교류 행사도 열었다. 지난 7일 학생들은 현지 가정에서 하루 동안 생활하며 라오스 문화를 배웠고, 10일에는 운동회를 열어 계주, 단체줄넘기 등을 함께 즐기며 현지 주민들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해외봉사단 학생 대표인 김영후 학생(25·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년)은 “현지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으로 느끼는 바가 컸다”면서 “봉사를 하면서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장인 김영표 대구대 학생행복처장은 “대구대는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이곳을 ‘DU Village(대구대 마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면서 “학생들의 봉사 열정을 통해 세계 속에서 빛나는 대구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드 앙금 남았나…中까지 통상 압박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우리 수출 기업에 대한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도 우리 기업에 반덤핑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2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한국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 국가에서 수입한 메틸이소부틸케톤(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MIBK는 반도체 세정제와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화장품 매니큐어 제품 등에 쓰이는 화학용품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국에 2628만 달러, 우리 돈 285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상무부는 3개국의 덤핑으로 국내 MIBK 산업이 중대한 피해를 봤다고 판정하고 국가별로 덤핑 마진(관세율)을 설정했다. 상무부는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P&B에 29.9%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일본 기업의 반덤핑관세는 48.4~190.4%, 남아공 기업은 15.9~34.1%다. 최종 판정은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MIBK는 전체 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에서 비중이 0.07%에 불과하고 금호P&B로서도 주력 제품은 아니다. 단, 중국이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시발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에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 등의 제소에 따라 한국과 일본산 니트릴 고무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프랜드 베트남 돕기 11년째, 9일부터 디엔비엔성 찾아

    글로벌 프랜드 베트남 돕기 11년째, 9일부터 디엔비엔성 찾아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Global Friends)’가 2006년 베트남 봉사 활동을 시작한 지 11주년을 맞아 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북서부 디엔비엔성(省)으로 떠난다. 이 단체는 1966년 12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군 청룡부대에 의해 430여명이 희생된 쾅아이성 빈호아현를 찾아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고 과거의 악연을 풀어 상생(相生)의 미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소수민족과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의료 봉사와 컴퓨터와 장학금 기증, 새끼돼지 후원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봉사단체가 10년을 넘겨 이 나라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홍수와 산사태로 70여명이 죽거나 실종된 지역을 돕기 위해 하노이 한인회와 힘을 합쳐 이뤄진다. 핀호, 나붕 현의 중고교 학생 60명에게 50달러씩 모두 3000달러를 전달하고 농민들에게 새끼돼지 30마리를 전한다. 또 우물 두 곳을 파주고, 하노이 한인회가 제공하는 점퍼 800벌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3년 동안 30명의 무료 백내장 검진과 시술을 해준 충주밝은의원 송기영 원장이 하이퐁안과와 손잡고 10명의 백내장 수술을 해준다. 특히 송 원장은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자 사위로 선대의 악업을 씻고, 아버지의 나라를 찾은 라이따이한들의 안과 진료를 해주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 한인사회 월간지 ‘좋은 베트남(Good Vietnam)’에서도 하노이에서 500㎞ 이상 떨어진 오지에서 이뤄지는 이번 봉사활동을 동행 취재하기로 했다. 글로벌 프랜드는 지금까지 북부에 치우쳤던 베트남 봉사활동을 중남부로 확대, 하고 호치민한인회와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프랜드는 지금까지 송기영 원장이 30여명의 백내장 검진과 시술, 의약품과 돋보기 안경을 기증했고 LS전선 하이퐁 지사의 도움으로 9년 동안 컴퓨터 90여대 값과 운반, 설치 등으로 1억 2000만원어치를 후원받아 전달했다. 초중고 학생 30명에게 100달러씩 3만달러를 전했다. 새끼돼지는 3년 동안 100여마리를, 의류업체 ‘성민’에서 양말과 신발 등 500만원어치, LS전선 베트남 직원들이 학용품과 아동용 점퍼 등 3000달러 이상을 후원했다. 글로벌 프랜드는 앞으로 국내에 정착한 다문화가정 2세 등에게 진로 지도를 연계시키고, 한국 대학생 등 청소년들의 아세안(ASEAN) 연수 및 봉사를 돕고, 베트남을 넘어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로 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인·장애인 가족, 새달 부양의무자 적용 폐지

    老 - 老 부양 덜고 4만 가구 혜택 다음달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이 노인,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기초생활수급 신청 가구와 부양의무자 가구 모두에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등급 1~3등급 장애인이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양의무자 가구는 소득·재산 하위 70%에 속해야 한다. 다만 여기에 20세 이하의 1~3급 장애인이 포함돼 있으면 소득·재산 기준과 관계없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최대 4만 1000가구가 생계·의료·주거급여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 사는 A(45)씨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으로 최근까지 부모 도움으로 생활해 왔다. 그는 나이 든 부모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지난 8월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을 했지만 부양의무자인 부모 고향에 논밭이 있는 등 재산기준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그렇지만 부양의무자 기준 개선에 따라 A씨는 다음달부터 주민센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매월 생계급여 43만원, 의료급여 1종, 임차금 지원 등 주거급여 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와 별도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한 ‘지방생활보장위원회’를 통해 ‘취약계층 우선 보장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4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부터는 수급자 가구 특성과 관계없이 부양의무자 가구에 소득·재산 하위 70% 중증 장애인이 포함된 경우, 2022년 1월부터는 소득·재산 하위 70% 노인이 포함된 가구에도 생계·의료급여에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 외에 비수급 빈곤층에 최소한 1개 이상 급여를 지원하고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0월부터는 주거급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우선 폐지하기로 했다. 의료급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과 연계해 본인 부담 상한액과 부담률을 경감하는 등 보장성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주거급여는 내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와 함께 주거급여 대상자를 현재 기준 중위소득 43% 이하에서 2020년까지 중위소득 45%로 확대한다. 아울러 임차가구에 대한 주거급여 지급 상한액과 자가 가구에 대한 주택 수선 지원 상한액을 올리기로 했다. 교육급여는 중고등학생에게만 지급하는 학용품비를 내년부터 초등학생에게도 지원하고 항목별 지급액도 내년 최저 교육비의 50~70%, 2020년에는 10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핑거페인트 피부질환 유발…가습기 살균제 물질 초과 검출

    핑거페인트 피부질환 유발…가습기 살균제 물질 초과 검출

    어린이 놀이용으로 사용되는 핑거페인트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일부 핑거페인트 제품은 산도(pH)나 미생물 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어린이들의 피부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되는 20개 제품(제품별 3색 총 60종)을 조사했더니 6개 제품에서 방부제로 사용된 CMIT·MIT·CMIT+MIT(혼합물)가 안전기준을 최대 6배 넘게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CMIT는 조사대상 20개 중 3개(15.0%) 제품에서 12∼15㎎/㎏ 검출돼 안전기준(10㎎/㎏ 이하)을 넘었다. 조사대상 5개(25.0%) 제품에서는 안전기준(10㎎/㎏ 이하)의 최대 6배에 해당하는(12∼60㎎/㎏)의 MIT가 검출됐다. CMIT와 MIT 혼합물은 15㎎/㎏ 이하만을 쓰게 돼 있다.그렇지만 6개 제품(30.0%)은 최대 4배 넘는 양(16m∼60㎎/㎏)을 포함하고 있었다. CMIT,MIT,CMIT·MIT 혼합물이 모두 초과 검출된 제품은 2개 ,CMIT와 CMIT·MIT 혼합물이 초과 검출된 제품은 1개,MIT와 CMIT·MIT 혼합물이 초과 검출된 제품은 3개였다.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도 알려진 CMIT에 노출되면 심각한 피부발진· 피부알레르기·안구 부식과 체중감소를,MIT는 노출 시 피부 자극·피부 부식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CMIT·MIT는 현재 핑거페인트에 각각 10㎎/㎏ 이하,혼합물은 15㎎/㎏ 이하만을 쓰게 돼 있고 내년 2월부터는 사용이 금지된다. 조사대상 20개 중 1개 제품에서는 다른 방부제 성분인 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BIT)이 기준치(5㎎/㎏ 이하)의 34.8배가 넘는 131∼174㎎/㎏ 검출됐다. BIT에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심한 눈 자극·천식·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산도(pH)값도 조사대상 20개 중 6개(30.0%) 제품의 pH 값이 안전기준(pH 4∼9)을 웃돌았다. pH 값이 높거나(알칼리성) 낮을(산성) 경우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조사대상 중 1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1천cfu/g 이하)의 680배에 이르는 호기성 미생물이 검출됐다. 다만 해당 기준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호기성 미생물을 다량 섭취하면 대장에서 미생물 군집을 변화시켜 배탈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핑거페인트를 완구로 신고하지 않고 판매하는 업체도 많았다. 핑거페인트를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완구)’으로 신고하고 판매해야 하지만 신고한 제품은 20개 중 8개에 불과했다. ‘그림물감’(학용품)으로 10개 제품을 신고한 후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림물감은 붓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 노출 빈도가 낮아 산도,방부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안전관리 항목에서 제외된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그림물감으로 신고한 10개 제품 중 6개 제품(60%)이 현행 핑거페인트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완구로 신고한 제품의 부적합률(37.5%)보다 높았다. 20개 중 2개 제품은 안전확인 신고조차 하지 않은 불법 제품이었다. 아울러 기준에 맞게 표시사항을 모두 표기한 제품은 20개 제품 중 1개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기준 부적합 제품 등에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단 등을 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그림물감으로 안전확인 신고한 후 핑거페인트(완구) 용도로 판매한 10개 제품과 KC 미인증 2개 불법 제품을 고발 조치했으며 핑거페인트 제품안전성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추석 즈음만 되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나훈아의 ‘고향역’이다. 발표된 지 무려 45년이나 된 노래다.1.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 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나훈아 ‘고향역’(1972·임종수 작사·작곡) 노래를 들으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듯 많은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간다. 코스모스 피는 계절의 고향을 찾으니 추석 명절의 귀향이다. 1970년대에 고향 처녀의 이름이 이쁜이·곱분이니 노래의 주인공은 농어촌 출신일 것이다. 이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도시에 왔을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1960년대 들어서서 경제개발과 산업화·도시화가 빨라지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는 ‘무작정 상경’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엄청난 이촌향도(移村向都) 현상이 벌어졌다. 1950년대만 해도 그저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상경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해 1960년대 후반의 대대적 이농 현상은 생계를 위한 상경이었다. 돈도 ‘빽’도 없고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저임금 제조업 노동자이거나 ‘식모살이’ 같은 일뿐이었다. 그래서 우리 산업은 이들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수출입국’ 소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로동의 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가 준공된 것이 1967년이다. ‘고향역’ 속의 주인공은 추석 귀경을 위해 며칠을 잔업과 철야를 하며 물량을 맞췄을 테고, 속옷이나 학용품 등을 선물로 사들고 귀향 열차에 올랐을 것이다. 이 시기 절절한 고향 노래가 계속 히트했던 것은 그만큼 이촌향도해 고생하며 살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다. 물론 돈 벌러 서울 오는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좀 형편이 나은 집의 자녀들은 ‘서울 유학’을 왔다. 트로트인 ‘고향역’에 비해 차분하게 감정이 절제돼 있는 안치환의 ‘고향 집에서’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그의 추석을 선명하게 펼쳐 놓고 있다. 1. 참 오랜만에 돌아온 내 고향 / 집 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 기와지붕 위 더 자란 미루나무 / 그 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 참 오랜만이야 // (후렴) 너무 오랜 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 너무 오랜 동안 바라던 탓일까 / 오늘따라 다르네 / 여느 때와 다르네 / 워 워 워 / (중략) 3. 사랑방 부엌엔 쇠죽 쑤시는 할아버지 / 정정하신 할아버지 오래 사세요 / 고추잠자리 따라 뛰노는 내 조카들과 / 아직 뭘 잘 모르는 두 살짜리 내 아들의 / 어울림이 좋은 날이야 4.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 빚는 며느리들 /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시간은 흘러가는데 / 적적하던 내 고향 집 오늘은 북적대지만 / 우리 모두 떠나면 얼마나 외로우실까 / 또 우실지도 몰라 // (후렴)-안치환 ‘고향 집에서’(1995·안치환 작사·작곡)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다들 서울과 대도시로 몰려와 살았고, 그래서 명절만 되면 아직도 살인적인 귀향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미 20여년 전이 돼 버린 이 노래 속의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시골 부모와 도시 자녀’라는 구도는 빠르게 깨져 가고 있고 비혼(非婚)과 1인 가구가 늘어났다. 남자의 가족 계보에 따라 성묘하고 시골집에서 차례를 모시는 관습은 지금의 70, 80대가 고향 시골에 살고 있는 경우에나 남아 있다. 결국 이런 관습은 가부장제적 농촌공동체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이며, 그 경험을 가진 세대와 함께 저물어 갈 것이다. 적잖은 갈등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귀향 전쟁 속에서 평생을 보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은 노부모를 여의면서 차츰 새로운 명절 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또 다른 임무를 지고 있다.
  • 베트남 사파에 32호 화장실 “베트남인들의 근심 풀어야죠”

    베트남 사파에 32호 화장실 “베트남인들의 근심 풀어야죠”

    야단법석이란 이런 장면을 두고 하는 말인듯 싶었다.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사파 지역.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6시간 가까이 걸리는 중국 윈난성 접경 지대로 3000m급 준봉들로 둘러싸인 산악지형이다. 몽족을 비롯한 여러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곳은 최근 관광객이나 배낭 여행자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종편채널 프로그램에 소개돼 이제 제법 알아보는 이도 늘었다. 사파 시내에서 또 자동차로 1시간, 굽이굽이 산길을 돌고돌아 찾아간 곳에 반쾅1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학교 뒤 33㎡가 채 안되는 공간에 번듯한 화장실 건물이 건립 중이었는데 한국에서 찾아온 21명의 ‘달림이’들이 화장실 벽에 불가의 상서로운 동물인 코끼리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화 캐릭터들을 그려넣고 있었다. 이 학교 화장실은 ‘탁발 마라토너’로 유명한 진오 스님(54)이 지난 6월 서울둘레길 108㎞를 달려 모금한 360만여원의 기부금으로 지어지고 있는 사파 지역 학교 두 곳 화장실 가운데 한 곳이다. 7개월 전 베트남을 돕자는 마음 하나로 달렸던 이들이 23일 제5회 베트남산악마라톤(VMM) 대회에 참가하는 길에 들러 담장에 그림을 그려넣은 것이다. 이런 난장이 없다. 낡은 옷차림에 눈망울이나 미소가 아름답고 천진하기 이를 데 없는 어린이들이 바위에 올라붙어 한국 달림이들의 작업을 바라보며 재잘거린다. 마라톤을 좋아하다 트레일러닝이란 세계에 빠져든 이들이 한데 어울려 붓을 들어 박준섭(30·컴퓨터 프로그래머)씨가 정성껏 그린 밑그림에 색깔을 입힌다. 처음에는 사파 시내에서 구입한 물감을 제대로 구입했는지를 놓고 한참 갑론을박을 벌였다. 급하게 준비한 일이라 당연했다. 초등학교 교사 7~8명이 뭐라고 한마디씩 훈수를 두고 그림을 잘 모르는 진오 스님이 달림이들에게 물감을 물에 개라, 어느 색을 바르라고 일일이 지시하니 이런 혼잡이 없다. 하지만 마라토너들은 각자 요령껏 속도를 냈고 작업은 베트남에서만 30곳의 해우소를 건립해오는 과정에서 보통 2시간 걸렸는데 이날은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진오 스님은 “비가 오거나 손을 타도 지워지지 않는 물감을 구입했는지를 놓고 설왕설래할 때는 아이들도 쳐다보고 있는데 어떡해야 하나 싶어 눈앞이 캄캄했는데 막상 모두들 달라붙어 열심히 작업해줘 그림도 예쁘게 나왔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학교에 기본 중에 기본인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특히 이 학교는 산속 깊숙이 집이 있어 통학할 수 없는 아이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도 씻을 곳이 없어 이번에 지은 화장실에 샤워 시설도 만들었다. 스님이 이렇게 베트남 학교들에 없는 화장실 108곳을 지어주겠다고 발심한 것은 교통사고로 뇌의 반쪽을 잃은 베트남 노동자 토얀의 수술 비용을 모금해 마련해준 뒤 그와 함께 베트남을 찾아 그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함께 찾았다가 화장실이 없는 것에 충격을 받으면서였다. 또 베트남전쟁 때 한국 군에 피해를 입은 이들이 “한국은 일본에 위안부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왜 베트남 전쟁 때 한국 군의 야만적인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하지 않는 거냐“는 지적을 받고 얼굴이 화끈거린 경험이 자극이 됐다. 2003년부터 경북 구미에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설립해 이주노동자센터와 외국인쉼터를 운영해오던 진오 스님은 2012년 과로로 몸이 좋지 않아 의사가 권유한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사회 공헌 활동의 깊이와 넓이가 더해졌다. ㎞당 100원씩 모금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돕고 있고 2012년부터 국내 모금으로 베트남에 50곳의 화장실을 짓겠다는 목표로 현재 35호까지 계획 중이며 20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맨해튼까지 4200㎞를 달려 나머지 58곳의 화장실 건립 비용을 모금하기로 마음먹고 있다. 베트남 말고 캄보디아와 스리랑카에도 화장실을 건립하는 측은지심을 이어가고 있다. 담장 그림을 완성한 뒤 모두 한데 어울려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근처의 중학교에 지어지고 있는 32호 화장실 담장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가려고 페인트와 붓, 물통 등을 갈무리하고 있는 일행에게 교사 대표가 다가와 “물감과 붓 등을 학교에 놓고 가면 큰 도움이 되겠다”고 애절한 눈빛으로 호소한 것이었다. 결국 한국 달림이 일행은 중학교 화장실 담장 그리기를 포기하고 건립 현장을 돌아보게만 됐다. 중학교보다 훨씬 오지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열악한 여건이 피부에 와 닿았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돌아서는 일행의 버스가 떠날 때까지 교사들과 아이들의 손짓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사파 글·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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