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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發 부품 비상… 속타는 국내 업체들

    일본發 부품 비상… 속타는 국내 업체들

    일본발 지진 후폭풍은 부품 소재 업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정보기술(IT) 등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자동차 업종은 위기관리를 위한 연쇄감산에 이어 수입 대체선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자업계는 당장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소재와 장비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표면적으로는 별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위기상황을 고려, 부품 재고를 많게는 3개월치 분량까지 확보해 둔 상태다. 여기에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조만간 공장 조업을 재개하고 일본 물류망 역시 복구될 전망이라 ‘일본발 부품 대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시스템을 구축, 위험을 분산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등 핵심 소재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이 부품·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보니 일본산 못지않은 제품을 빠른 시일 안에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소니케미컬은 반도체나 프린트 기판을 액정표시장치(LCD)에 장착하기 위한 필수 소재인 ACF 등을 생산해 국내에 수출하고 있다. 경쟁 업체들에 비해 품질 경쟁력이 월등하다 보니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국내 업계도 제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을 공급해 온 SMC·THK 등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업체들의 설비 증설 및 유지 보수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조선·석유화학] 조선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연간 사용량 20~40% 정도의 후판(선박 건조용 강재)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지진 여파로 장기적으로 후판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최근 포스코에 공급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일본 업체의 공급망이 훼손되면서 중국 등으로도 물량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으로부터 파라자일렌(PX) 등 화학제품의 중간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일본 전력난이 장기화되면 수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일본 지진 여파로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합성고무의 경쟁 상대인 천연고무 가격이 한달 사이에 t당 2000달러 이상 떨어진 것도 악재”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조업 단축 등에 들어가면서 생산차질 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GM은 하루에 400여대,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루에 200여대가량 자동차 생산량을 줄였다. 한국GM은 최근 부평·군산 등 2개 공장에서 평일 오전과 오후 두 시간씩 네 시간 조업시간을 단축했고, 주말 특근은 아예 없앴다. 이 회사의 일본 부품 의존도는 4% 정도.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 전량을 일본 아이신사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은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 현지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 특근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역시 위기관리 차원에서 3월 말까지 평일 2시간 잔업과 토요일 특근을 중단했다. 르노삼성은 닛산으로부터 엔진과 변속기, 실린더 블록 등 핵심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일본 부품 사용 비율이 1%에 불과한 현대·기아차는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베라크루즈용 6단 자동변속기의 공급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독일 등으로 공급선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한준규·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인 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외국인 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몽골타운에서 우연히 외국인 상담을 해 주는 버스를 알게 됐어요. 전 사업장에서 밀린 월급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고민을 털어놨더니, 상담원이 임금체불 진정서를 작성한 뒤 지방노동청에 접수까지 해 줘 소중한 급여를 받게 됐어요.” 몽골 근로자 바야라(가명)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상담 서비스’의 도움을 받은 사연이다. 서울시가 외국인 밀집지역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이동상담 서비스를 올해부터 연중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주 일요일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업무와 학업 등으로 평일 서울글로벌센터(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3층)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가족의 서울살이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2009년부터 실시해 온 현장중심 토털서비스다. 그동안 시청버스를 개조한 상담실을 야외에서 운영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었다. 시는 최근 연일 계속되는 추운 날씨를 감안, 이동버스 대신 실내상담을 진행 중이다. 30일엔 중구 광희동주민센터에서 상담하며 다음달에는 성동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13일), 유락종합사회복지관(20일) 등에서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노무, 법률, 휴대전화, 국민연금 분야 외에 산업재해와 근로자4대보험(출국만기, 귀국비용, 상해, 임금체불보증) 분야까지 확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꽁꽁 언 寒半島] 여수산단 강풍에 돌발 정전… 20여 업체 20분간 ‘셧다운’

    [꽁꽁 언 寒半島] 여수산단 강풍에 돌발 정전… 20여 업체 20분간 ‘셧다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돌발적인 정전사태가 발생, 입주기업들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17일 오후 4시 10분쯤 여수산단에 전기공급이 끊어졌다가 20여분 만인 4시 30분쯤 복구됐다. 그러나 피해 업체들이 대부분 화학업체들이어서 ‘셧다운(가동 중단)’ 후 파이프라인의 화학물질이 굳거나 불완전 연소 등으로 완전 복구까지 제품 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곳은 GS칼텍스 1·2공장, 제일모직, LG화학, 남해화학, 삼남석유화학, 휴켐스, 에보닉카본블랙 등 20여개 업체로 파악됐다. 정전사고는 오후 4시8분쯤 여수화력발전소에서 여수산단의 용성변전소까지 공급되는 15만 4000V의 송선선로에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순간전압이 떨어져, 전력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려했던 ‘전력대란’이 아니고 사고에 따른 정전인 것이다. 전력소비 급증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 등은 피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잘못된 전력 수요예측과 왜곡된 에너지가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최대 전력사용량은 낮 12시 7314만㎾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10일 낮 12시에 기록한 7184만㎾보다 무려 130만㎾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력 예비율은 5.5%, 404만㎾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가 이번 주(17~21일)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전력 생산량을 지난주 대비 105만㎾ 확대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예비전력 400만㎾ 관리에 돌입했다. 한국전력은 현대제철, 성신양회, 서울도시철도공사(서울 지하철 5~8 호선) 등 30여개 기업에 전력 공급을 일시 제한했다. 도시철도공사는 한전과 협약에 따라 ‘주간예고 수요조정’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1월 시범 단계로 부분적으로 시행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지하철 5~8호선 전 구간과 본사 건물에서 실시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1800㎾ 규모의 자체 발전기를 돌리면서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최형기 지경부 전력개통과장은 “전력생산량 증가로 늘어나는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면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선 모든 국민이 전기를 아끼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인 400만㎾에 근접했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경보의 첫 조치인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이럴 경우 석탄발전소의 비상출력 활용과 발전기별 점검 등에 따라 추가 공급 가능용량 확인이 이뤄진다. 주의단계(200만~300만㎾)와 경계단계(100만~200만㎾)를 거쳐 심각단계(100만㎾ 미만)로 떨어지면 긴급 부하가 차단돼 사실상 정전사태에 준하는 상태가 된다. 서울 한준규·여수 최종필기자 hihi@seoul.co.kr
  • 노민상 감독 수영대표팀 전격 사퇴

    노민상 감독 수영대표팀 전격 사퇴

    박태환(22·단국대)을 세계적 수영스타로 키운 노민상(55) 경영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방이동에서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상식 직후 이같이 밝혔다. 노 감독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제2·제3의 박태환이 나오도록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노 감독은 이미 지난 11월 아시안게임 때부터 용퇴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당분간 감독은 안종택 수석코치가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감독은 오산중을 거쳐 오산고에 진학했지만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7살의 박태환에게 타고난 지구력과 폐활량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줄곧 박태환을 지도해 왔다. 2006년 8월 경영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2006·2010년)을 비롯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등을 따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박태환과의 마찰도 적지 않았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뒤 노 감독을 떠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노 감독 밑으로 들어왔다.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지난해 마이클 볼(호주) 코치를 전담지도자로 영입했고, 이후 노 감독의 역할도 크게 줄었다. 노 감독은 “태환이가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3개 세운 것, 2008년 올림픽에서 잘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서 “2009년 대회에서는 실패한 것이 아쉽지만 태환이의 능력을 믿었다.”고 회상했다. 자리를 함께한 박태환도 “노 감독님이 어린 저를 많이 길러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면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같이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수영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기본기를 가르쳐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기본기를 다지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연맹에도 많이 의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당분간 2007년 초 문을 연 노민상수영연구소 등을 발판삼아 꿈나무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中명문대 19세 여대생 누드사진전 논란

    내로라하는 명문대의 여대생이 학비를 마련하려 누드 사진을 찍은 것도 모자라 이를 교내에서 전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신징바오가 6일 보도했다. 올해 19세인 수즈즈(苏紫紫)양은 베이징대, 칭화대와 함께 베이징 내 3대 대학으로 꼽히는 인민대학교에 다니는 수재다. 하지만 수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자 우연히 접한 광고를 따라 누드모델의 세계에 발을 딛었다. 아직 스무살 도 되지 않은 그녀가 누드모델로 번 돈은 하루에 500위안(약 8만 5000원). 10여차례 누드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점차 누드 작품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지난해 말 수 양은 인민대학 예술학원에 ‘Who I Am‘이라는 이름의 누드 사진회를 개최했다. 어떤 광고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자화상 전시회는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비록 학교 측이 일부 사진의 게재를 불허했지만, 대담한 사진들로 이뤄진 그녀의 전시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자신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의 누드 사진을 접한 인민대 학생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 “스무살도 되지 않은 여학생의 이런 사진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수즈즈는 “어렸을 때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언제나 집안환경이 어려웠다. 내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누드 사진에 큰 매력을 느낀다. 이번 전시회도 그런 차원에서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전을 열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해왔다. 좋지 않은 반응도 많았지만 이를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 학교와 정부차원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라는 의견과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그녀는 다양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라진 아이돌 멤버 5명…엠버-유소영 등 어디서 뭘하나?

    사라진 아이돌 멤버 5명…엠버-유소영 등 어디서 뭘하나?

    사라진 아이돌 멤버들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순간 팀에서 사라진 아이돌 멤버’라는 제목으로 아이돌그룹 출신 연예인 5명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라진 아이돌 멤버’ 게시물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은 애프터스쿨의 유소영ㆍ베카, 에프엑스(fx)의 엠버, 슈퍼주니어 김기범 그리고 원더걸스의 선미다. 유소영은 지난 2009년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애프터스쿨에서 탈퇴했고 베카 역시 갑작스레 탈퇴, 현재 미국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엠버는 지난해 7월 발목부상을 당한 이후 6개월 넘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김기범은 지난해 11월 같은 그룹 멤버 김희철의 트위터에 최근 사진이 공개된 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는 상태고 원더걸스 멤버였던 선미는 학업을 위해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 멤버들의 갑작스런 활동중단에 팬들은 ‘불화설’, ‘왕따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사라진 아이돌 멤버’ 게시물에 “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소속사의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저소득층 청소년 ‘목돈 마련’ 도와준다

    저소득층 청소년 ‘목돈 마련’ 도와준다

    성동구가 자치구 처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매칭통장 만들기 사업을 펼쳐 화제다. 성동구는 경제적 빈곤과 한부모가정, 부모 질병 등으로 위기에 놓이거나 방황하는 청소년이 목돈을 마련, 진학을 하거나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행복마중통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청소년이 한달에 10만원을 저축하면 구에서 20만원을 보태 한달 30만원의 적금을 드는 식이다. 갑작스러운 가정의 변화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청소년 등이 다시 한번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것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진정한 복지는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면서 “가정 형편상 자신의 꿈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자립의 의지를 키우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사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 대상은 차상위 150%(4인 가족 월평균 215만원) 이하 가정의 만 13~18세 학업중단 및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지역 청소년 15명 내외다. 대상 청소년이나 부모가 매달 10만원씩 저축한다면 3년 뒤에는 매칭 적립금과 합쳐 ‘1080만원+이자’를 받게 된다. 이처럼 어려운 주민을 위한 적립금 후원 매칭 사업을 서울시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서 펼치고 있지만 만 13세 이상의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성동구가 처음 실시한다. 적립 후원금은 구 예산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 장학재단인 삼연장학재단, 무쇠막 장학회, 행일장학회 등 민간 단체에 맡겨 수혜자를 객관적으로 결정하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구는 이들 청소년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의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사와의 면담으로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는 등 자신의 꿈과 목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담당 사례관리사는 매월 1회 이상 계획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부모나 가족 상담으로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력자로 나선다. 김창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위한 직업훈련비나 창업자금을 마련해 꿈을 이루게 하는 게 행복마중통장의 목적”이라면서 “각종 직능단체나 구청 과(課) 단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폭풍성장’ 연예인 누가 있나?’

    ‘폭풍성장’ 연예인 누가 있나?’

    아역배우 정인선ㆍ유승호ㆍ박지빈ㆍ최아라 등이 폭풍성장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인선ㆍ유승호ㆍ박지빈ㆍ최아라 등이 앳된 얼굴을 벗고 성인 못 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것. 정인선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언론 앞에 나섰다. 정인선은 미색 니트에 스키니 팬츠를 입은 채 긴 머리와 늘씬한 몸매를 드러내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한국 나이 20살이 된 정인선은 2002년 방영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마수리의 여자 친구로 출연했던 아역배우.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학업에 집중하다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게 됐다. 유승호는 현재 MBC ‘욕망의 불꽃’에서 재벌 3세 김민재 역으로 분해 서우와 호흡을 맞추며 성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해 영화 ‘집으로’ ‘마음이’ 등을 통해 아역배우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박지빈 역시 최근 영화 ‘헬로우 고스트’ VIP 시사회와 SBS 창사 20주년 특집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등에 참석해 훌쩍 성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과거 드라마 ‘이산’과 ‘꽃보다 남자’, ‘선덕여왕’, 영화 ‘안녕, 형아 등에 출연하며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최아라는 지난 11월 영화 ‘화이트’ 촬영을 마치고 스크린 나들이를 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기 걸그룹의 성장과 갈등, 소녀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그린 공포영화로 본격 연기 활동에 나선다. 9년 전 한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 소녀’로 등장해 자랑을 받았으며 이후 영화 ‘망막’, ‘복수는 나의 것’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같이 아역 배우들의 눈부신 성장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또한 이미 안정된 연기력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습에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 ‘카페 느와르’ 스틸컷,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인선 폭풍성장…성숙한 여배우 매력 ‘물씬’

    정인선 폭풍성장…성숙한 여배우 매력 ‘물씬’

    정인선이 폭풍성장한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2002년 방영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했던 아역 정인선은 영화 ‘카페 누아르’를 통해 성인 여배우의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이자 배우 신하균과 정유미, ‘홍대여신’ 요조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카페 누아르’는 오는 30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에 올해 한국 나이 20살이 된 정인선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게 됐다. 정인선은 전작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 박두만(송강호 분)이 살인의 현장이었던 논 옆의 수로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을 때 “아저씨 같은 사람이 얼마 전에도 이 수로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고 말하는 초등학생으로 등장했다. 이후 정인선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학업에 집중했고, 2009년 정성일 감독을 만난 정인선은 ‘카페 누아르’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세종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정인선은 ‘카페 누아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스크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운명적으로 사랑한 여인과 이별한 남자, 그를 둘러싼 5명의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카페 느와르’에서 정인선은 임신한 소녀로 분했다. 그는 극중 낙태와 출산, 그리고 자살의 고민 속에서 괴로워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어두운 감정을 잘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정인선의 최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모의 여배우로 성장했다”, “마수리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던 꼬마 숙녀가 벌써 스무살이라니”, “미모도 폭풍성장”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카페 느와르’는 오는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정인선 미니홈피, 영화 ‘카페 누아르’·‘살인의 추억’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옴부즈맨 칼럼]고객은 차별된 콘텐츠를 원한다/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고객은 차별된 콘텐츠를 원한다/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인류를 지칭하는 용어 중에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만큼 요즈음 세태를 극명하게 표현하는 단어도 흔치 않다. 테마파크가 친숙하게 되었고, 쇼핑이나 외식도 재미와 결부시킨다. 미디어 이용도 마찬가지다. 이동하면서도 단말기로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고 게임에 열중한다. 반면 책이나 신문 같은 인쇄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고 그나마 무료신문이 주류다. 신문의 위기를 실감한다. 종이신문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 100년 역사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종이신문을 폐간했다. 100만부를 발행하던 비즈니스위크는 경영난으로 매각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에서 발행부수 1위에 오른 것도 종이신문 구독자가 주당 40센트만 더 내면 온라인 신문을 무제한 이용하도록 한 전략 때문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종이신문 인쇄를 중단할 것”이라고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신문과 경쟁매체인 방송도 변화의 바람은 매섭다. 케이블과 같은 유료방송 가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상파방송의 매출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방송사인 컴캐스트가 지상파방송사인 NBC 유니버설을 인수한 것도 우리에겐 상징적인 사건이다. 다매체 무한 경쟁의 시대에 신문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콜센터를 설치해 독자의 불만을 해결하고, 새로운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텔레마케팅을 시작하는가 하면,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도 도입했다. 다른 분야에 비하면 비록 늦었지만 독자를 ‘고객’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기사 제공도 종이신문의 제약을 이겨내기 위한 전략이다. 인터넷 신문은 기사 검색과 기사 내용에 대한 댓글 달기, 의견에 대한 찬반 투표는 물론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SNS와 연계한 기능도 제공한다. 일주일간의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살펴보는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11월 29일) 기사도 인터넷 여론을 지면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시도다. 모두 양방향 미디어를 지향하는 요즈음의 경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독자와 상호작용하려는 노력이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도 필요하겠지만 독자인 ‘고객’이 진정으로 신문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오랜 기간 준비한 긴 호흡의 기획기사는 영상물과는 다른 차원의 감동과 정보를 독자에게 줄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인쇄매체만이 가진 차별화된 콘텐츠의 힘을 느끼게 하는 생생한 우리 시대 이야기의 연재 기사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종도 중요하겠지만 같은 소식이라도 전문성을 가미해 제한된 지면을 풍부하게 만든다면 독자는 기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확인할 것이다. 그래픽과 도표도 신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재료다.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12월 1일) 기사의 ‘16개 시도별 학업성취 수준 비율’ 표는 방송에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신문만의 특화된 정보 제공 방식이다. 한·미 서해연합훈련(11월 30일)을 컬러 그래픽으로 설명한 것도 지면의 특성을 살린 좋은 사례다. 반면 비슷한 스키장 사진을 배치한 ‘스키시즌 본격 개막’(12월 2일) 기사는 효율적인 지면 활용에 더 고민했어야 했다. 특정 대상을 겨냥한 전문지로 시작한 신문이 대중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미디어 생태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구글과 애플의 성공비결도 소비자의 마음 읽기에 있다. 12월 1일자 지면엔 새로 출시한 아이패드의 화면에 갇힌 듯 서울신문 1면이 담긴 사진이 실렸다. 다음날은 서울신문의 보도채널 신청 기사를 1면에 실었다. ‘미디어 빅뱅’으로 불리는 혼돈의 시기, ‘경쟁력 있는 콘텐츠’야말로 신문을 고난에서 구할 메시아임이 분명하다.
  • 성북구 ‘SOS 위기가정’…학업중단 위기 학생에 긴급지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위기에 처한 가구를 돕기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섰다.  성북구는 1일 “긴급복지지원과 SOS 위기가정 지원제를 통해 갑작스러운 가정형편 악화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달 가구소득 상실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 명단을 받은 뒤 현장상담을 통해 수업료와 급식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병원비를 내지 못하는 환자들이 긴급복지지원·SOS 위기가정 지원제를 활용하도록 관내 병원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 사업은 가구의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가출·질병·사고·사업실패·실직·주택화재 등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경우 빈곤 위기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게 의료비와 생계비·주거비·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긴급 복지지원을 받으려면 가구소득이 최저 생계비의 150%이하 이어야 하고,SOS 위기가정 지원은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70% 이하라야 한다.  구 관계자는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공적 서비스 지원이 곤란한 대상자는 민간에서 지원할 방도를 연결해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복지정책과(02-920-4470).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국민연금 지급일 25일로 당겨진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지급일을 기존 매월 말일에서 25일로 변경하고, 자녀의 유족연금 지급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급일 조정은 공무원연금 등 다른 직역연금 지급일 및 제세공과금 납부일 등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기초노령연금 역시 지급일이 기존의 말일에서 매월 25일로 앞당겨진다. 또 자녀에 대한 유족연금 지급기간을 만 18세 미만에서 만 20세 미만으로 늦춰 고교 학업 중 연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현행 유족연금은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조부모 순으로 지급하며, 자녀의 경우 만 18세에 이르면 수급권이 소멸됐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비전과 경쟁력 있는 경제수도로”

    “비전과 경쟁력 있는 경제수도로”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10 0일을 맞아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수도 인천 2014 비전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제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하고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은 가장 비전과 경쟁력이 있는 도시”라며 ‘경제수도 인천’을 선언했다. 경제 수도를 만들기 위한 3대 핵심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child-care), 공평한 기회와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edu-care), 청년일자리 메카(job-care)를 제시했다. 송 시장은 이어 “녹색, 해양, 남북, 환황해권 등으로 상징되는 미래가치를 인천이 선점하고 기업과 사람, 물류가 모여드는 최고 수준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도약하는 인천경제 ▲균형 있는 동반성장 ▲활기 차고 풍요로운 삶 ▲소통하는 시정혁신 ▲성공적인 인천아시안게임을 5대 시정목표로 정했다. 송 시장은 “3개 핵심사업과 5대 시정목표가 원활히 이뤄지면 시민들은 누구나 출생에서 성장, 학업, 취업, 노후까지 풍족한 경제복지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지자체 차원의 남북협력에 대해 “10·4남북선언의 후속조치를 준비해 남북교류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인천이 ‘북한 특수’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0·4공동선언은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협력지대의 설정인데 이는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삼각클러스터를 만드는 구상”이라며 “이를 중국 광둥-홍콩-선전 클러스터처럼 동북아의 가장 경쟁력 있는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해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68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를 재개하고 유수의 글로벌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종지구는 ‘미단시티’를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제3연륙교 건설로 영종지구의 에너지가 청라지구로 연결되게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업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구도심 개발사업은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그는 “도화구역, 루원시티 등 구도심 개발사업을 점검해 중요한 사안부터 해결할 계획”이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성(性)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미혼모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9만 4000명이었던 미혼한부모는 2000년 12만 3000명, 2005년 14만 2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미혼모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미혼모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형”이라며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지원은 과거 또는 미래형에 가깝다. 미혼모들은 매달 양육비 10만원, 의료비 2만 4000원을 지원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것도 저소득층(최저생계비 100~150%이내), 만 24세 이하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유럽 국가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증가하는 미혼모에 맞춰 2011년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으로 795억 5500만원을 편성했다.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은 2008년 448억원, 2009년 542억원, 2010년 741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혼모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견해다. 여성가족부의 2011년도 전체 예산·기금 규모는 4594억으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반면 한부모지원예산은 7.3% 느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삭감 없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양육으로 학업을 중단한 미혼부모에게 검정고시 지원비로 연 150만원을 지원하고 매달 20만원까지 저축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매칭’, 저축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그러나 ‘싱글맘’이나 ‘싱글대디’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생계가 걱정인 이들에게 학업과 저축은 먼 미래 얘기다. 미혼모 김모(29)씨는 “의료비도 수급자가 아니면 지원이 거의 안 돼 아이가 아프면 막막하다.”면서 “15만원, 20만원 하는 예방접종비라도 무상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보편적인 복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 “시·도별 1곳에 불과한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을 늘려 미혼모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0代 미혼모 자퇴 강요 못한다

    앞으로는 청소년이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가 자퇴나 휴학을 강요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청소년 미혼모들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할 것을 각급 학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실시한 ‘학생 미혼모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미혼모의 84.9%가 학업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응답자 가운데 54.5%가 실제 학교로부터 학습유예나 자퇴 등을 권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0명 가운데 9명은 미래를 위해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교과부는 출산을 앞둔 청소년 미혼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학업도 병행할 수 있는 대안학교를 내년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최소 1곳 이상씩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학생 미혼모 85% 학업중단

    6개월 된 딸을 혼자서 키우는 미혼모 김신영(17·가명)양은 임신 때문에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전학할 학교를 수소문했다. 연락이 닿은 5개 학교 중 3곳에서 입학 허락의사를 보였지만, 김양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밝히자 모두 난색을 표했다. 결국 김양은 자신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검정고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 미혼모의 85%가 중퇴나 휴학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10명 중 9명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혀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교육권 보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구가톨릭대 제석봉 교수팀에 의뢰한 미혼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미혼모 가운데 34.2%는 전문계고 중퇴, 17.8%는 중학교 중퇴, 13.7%는 인문계고 중퇴 등 84.8%가 중퇴, 휴학 등으로 학업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개 미혼모 시설의 학생 미혼모 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학생 미혼모의 평균 연령은 16.7세로, 나이별로는 18세(41.1%), 17세(23.3%), 16세(19.2%), 15세(5.5%), 14세(9.6%) 순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사실을 학교에서 알았을 때 ‘출산 후 복학을 권유했다.’는 응답은 31.8%였고, 이어 ‘자퇴 권유’가 13.6%, ‘휴학 권유’ 9.1% 등 순으로 절반 이상(54.5%)이 학교로부터 자퇴나 휴학을 권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미혼모들은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보통이다.’(35.6%), ‘매우 강하다.’(30.1%), ‘강하다’(28.8%)로 답해 94.5%가 학업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고등학교는 나와야 무시당하지 않아서’(72.4%), ‘더 나은 미래를 위해’(60.3%), ‘실패한 인생으로 끝나고 싶지 않아서’(43.1%), ‘더 나은 직장을 위해’(39.7%), ‘대학에 가려고’(27.6%)라고 답했다. 교과부는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학생 미혼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미혼모가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출산 후에도 학교를 다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교과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 미혼모에 대해 출산 휴학을 허용하거나 아이 돌보미 제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리 내리고, 신청 간편…‘든든학자금’ 인기

     정부가 시행 중인 ‘든든학자금’(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금리인하와 신청절차 간소화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2학기 든든학자금 금리를 5.2%로 낮추고 제출 서류 일부 생략 등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시키면서 든든학자금 역시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오히려 지난 학기 금리(5.7%)보다 0.5%p가 낮아졌다. 이는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청와대·장학재단이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처음으로 도입된 정부지원 학자금대출은 2009년 1학기까지는 정부가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을 통해 7%대 금리로 제공됐었다. 하지만 한국장학재단이 맡은 2009년 2학기부터는 채권 직접 발행, 온라인 대출시스템 구축으로 재원 직접 조달과 직접대출 방식을 도입하면서 금리가 5%대로 낮아졌다.  대출 대상은 소득 1~7분위의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학부생이며, 기존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과 달리 등록금 실소요액 전액 및 생활비(학기당 최대 100만원)를 대출한 뒤 취직 등을 통해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나누어 상환하도록 하고 있다.  든든학자금은 소득이 생겨도 기준소득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20%만 상환하고, 실직하면 또 다시 상환이 유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재단은 이를 통해 기존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통해 매년 채무 불이행자가 증가해왔던 문제를 차단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되면 학자금 대출이 중단되기 때문에 등록금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취업할 때도 불이익을 받아왔다. 또 갚지못한 대출금은 가계부채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도 받아왔다. 그러나 든든학자금은 대출을 받은 학생 본인이 돈을 벌 때까지는 연체이자 부담없이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장학재단은 밝혔다.  복잡한 신청 절차도 크게 개선됐다. 장학재단은 건강보험공단과 전용망을 연결해 기존에 10일정도 걸리던 소득분위 파악 기간을 2일로 단축했다. 따라서 뒤늦은 신청으로 소득분위 파악이 안돼 일반상환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경우(지난 학기 8만8000명)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족관계 파악을 위한 서류제출도 일부 생략했다.  대출 신청은 9월 29일까지 가능하며, 생활비 대출은 이번 2학기부터 상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studentloan.go.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5기 단체장 중앙정치보다 지역주민 살피라

    민선 5기 자치단체장들의 한 달간 성적표를 매긴다면 낙제점이다. 한 달 내내 ‘요란한 행보’로 나라가 떠들썩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대강 사업 반대가 도(道) 행정의 최우선 사업인양 목을 매고 있다. 결국 한나라당이 장악한 경남도 의회는 4대강 사업 반대 예산을 전액 삭감, 김 지사 행보에 제동을 걸기에 이르렀다. 도정이 얼마나 정치색으로 물들여졌으면 경남도 하위직 공무원 채용 면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 누가 더 정치를 잘하나?” 라는 황당무계한 질문까지 나왔겠는가. 국책사업에 반대를 해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상적 행정절차를 밟는 것이 맞다. 단체장들이 자신의 정치 색깔을 입히려고 목소리 높이는 식은 곤란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임자가 호화청사를 짓다 예산이 거덜났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며 전임자의 실정 고발로 온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전임자가 추진했던 세계도시축제가 예산낭비라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는 것으로 시(市) 행정의 포문을 열었다. 호화청사와 축제에 예산을 펑펑 낭비한 전임 시장들은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명한 단체장이라면 주민들을 위한 정책 현안부터 들고 나왔어야 했다. 단체장의 감시·감독이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빚더미의 지방 공기업들도 손봐야 한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도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정책 등을 폐기하려고 벼르고 있다고 한다. 전임자의 정책을 무조건 부정하는 게 옳은지 따져 볼 일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미 70 %의 공정률을 보인 의정부 경전철을 중단시켰다. 그동안 들인 예산은 물론 행정력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친(親)전교조 성향의 교육감 당선 이후 교육 현장의 혼란도 걱정스럽다. 진보 인사들이 지방교육 행정을 장악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원평가 반대, 학생체벌 금지 등 교육정책 실험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겠다지만 학생들에게 먹일 친환경 제품이 시장 사정상 수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단체장들은 이제 여야를 떠나 중앙정치를 기웃거리지 말고 지역주민만을 보고 일해야 한다.
  • 전북 교육단체 대대적 거부운동… 교과부 대처 주목

    오는 13~14일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실시를 앞두고 전북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독려하는 공문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냈다. 여기에다 전북도내 교육단체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역교육청 간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9일 학업성취도평가 실시와 관련, “학업성취도 평가를 독려한 지난 7일자 교과부 공문을 취소하니 업무에 혼선이 없도록 하라.”는 공문을 도내 각급 학교에 내려보냈다. 이 공문은 또 평가거부, 체험학습 유도 등 특이사항 발생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7일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 홍보·지도에 만전을 기하라. 체험학습을 신청할 경우 시험참여를 설득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내려보냈었다. 이는 학업성취도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교과부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이날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대표, 교육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중단과 전교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회에서 학교자치에 의한 학교혁신, 학생인권 주민조례제정운동 선언, 개정 교육과정 중단, 전국단위 일제고사 실시 중단, 전교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교원평가 폐지와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실시 거부 등으로 교과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참석해 ‘전북교육의 혁신방향’이라는 주제로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현직 교육감이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난하는 전교조 등 교육단체의 결의대회에 참석해 축사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 교육감은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 선택권을 학생에게 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과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교육감과 각급 학교는 학업성취도평가 실시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맞서 마찰을 빚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생명의 窓] 학교가 포기한 아이들/하지현 건국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생명의 窓] 학교가 포기한 아이들/하지현 건국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요즘 진료실에 중고생들이 부쩍 많이 찾아온다. 등교 거부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며칠씩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는데 이유도 얘기 안 한다. 답답한 부모는 병원에까지 데리고 오게 된다. 상담을 해보면 심한 우울증이 있거나, 왕따를 당하는 것 같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아이도 있지만 놀란 것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객관적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우울하기는 하지만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납득할 수준이었다. 다른 중대한 정신질환의 소견이 보이는 것도 아니었고, 게임중독과 같은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은 병원에 찾아와서 해결할 의료의 영역이라기보다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해결하면 될 문제였다. 이런 면을 설명하고 학교에서 이런 고민을 담임선생님이나 상담선생님과 상담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주가 지나서 아이가 다시 찾아왔다. 아이는 얼굴이 조금은 밝아져 있었다. “저 자퇴했어요.” 당장 눈에 보이는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진 덕분에 아이의 표정이 좋아진 것이었다. 아이 엄마도 검정고시를 치거나 대안학교를 보내면 되지 않겠느냐면서 아이가 굳이 싫다는데 보낼 생각이 없다는 의견이었다. 아마도 부모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한몫했으리라. 그건 그렇다고 치고, 나는 일련의 과정이 속전속결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와 아이가 학교를 가고 상담을 하며 자퇴에 대해 얘기를 하면 선생님이 심층 면담을 하고,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면서 시도를 하는 과정을 거치기를 기대했다. 최소한 그 과정이 한두 달은 가리라 여겼다. 그러나 너무 쉬웠다. 그냥 자퇴를 하겠다고 하자, 형식적으로 면담을 하면서 확인하고, 서류를 내고, 그리고 끝이었다는 것이다. 쉬워도 너무 쉽다. 통계를 찾아보았다. 2008년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은 질병을 제외하고 3만 769명이었는데, 이는 2006년에 비해 무려 9000명이 늘어난 수였다. 이는 총학생 1000명당 17명에 달하는 무시 못할 비율이다. 그 중에서도 실업계 학교의 자퇴율은 1000명당 30명으로 평균의 2배 가까웠다. 1년에 3만명이면 고교시절 3년이 누적된다고 보면 대략 10만명 정도나 되는 십대들이 학교 밖으로 튕겨져 나와 있는 것이다. 대안학교도 있고 검정고시도 있지만 교육의 트랙 안으로 다시 들어가기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아이들에게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 막연히 “돈을 벌고 싶어요.”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그러고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 생활전선으로 뛰어든다. 주유소,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으로. 처음 부모가 생각했던 대안학교, 검정고시와는 길이 멀어진다. 아이들의 생각도 일리는 있다. 대학에 들어간다고 뾰족한 희망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다고 취업이 특별히 잘될 것 같지도 않다. 학교에서도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성적 하위권을 깔아주는 아이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학교는 재미가 없고, 친구도 별로 없고, 교실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은 시간낭비라 여길 뿐이다. 단순하게 생각해 봐도 이런 분위기면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이 도리어 손해라고 판단할 만한다. 학교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소보다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사회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학교가 아이들을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있고, 학교는 ○○대학 몇 명 입학에만 목을 맨다. 이혼이 급증하자 법원에서 숙려기간을 주었듯이 학교에서 자퇴를 원하는 아이에게 결석일수와 상관없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적당한 기간을 재량껏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 기간에 원인을 다각적으로 알아보고, 상담도 받고, 도움을 받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어떻게든 현재 겪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겠다는 충동이 가라앉는 데에는 절대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나오기는 쉽다. 그렇지만 돌이키는 것은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사회와 학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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