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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공학전공비율 한국보다 5배 낮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간 날 때마다 공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대학생의 공학 전공 비율이 미국의 5배에 달하는 등 한국이 공학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미국 대학과 기업들은 필요한 능력이나 훈련을 갖춘 미국인 학생이나 근로자가 충분치 않아 자리를 채우려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에 맞추려고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10년간 공학 및 연관 분야 졸업생을 100만명 이상 훈련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백악관 과학 박람회에서 젊은 공학도들에게 “당장 오늘 과실을 따지 않아도 미래에는 가장 우수하고 영리하고 숙련된 근로자들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일자리와 산업이 바로 이곳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은 청년층 대학 졸업률이 63%로 미국의 41%를 훨씬 앞지르고 있고, 국제 평가에서의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도 미국을 능가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란 노동력은 고도로 숙련돼 있다. 한국 대학생은 4명 중 1명(25%)이 공학을 전공하지만 미국은 20명 중 1명(5%)에 불과하다. 한국의 공학자가 충분한 것은 교육 시스템이 미국과 다르게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 학교 체제는 미국과는 달리 중앙 집권화돼 있고 경제 수요에 따라 제어되며 교육, 과학, 기술이 한 부처(교육과학기술부)로 묶여 있다. 또 대통령의 경제 발전에 대한 비전이 학교에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고 WP는 분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광장] 법의 낭비가 많은 사회/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법의 낭비가 많은 사회/임태순 논설위원

    대한뉴스에 나오는 1970년대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장면을 보면 우리에게도 저렇게 공권력이 서릿발 같던 시절이 있었던가 싶다. 머리 스타일과 옷 입는 건 개인의 자유이건만 덥수룩한 장발의 젊은이가 머리를 조아리고 20대 아가씨들도 줄자를 재는 경찰에게 입도 벙긋 못하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것이 다반사인 요즘으로선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새만금 건설, 천성산 도롱뇽 사태를 불러온 KTX 건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격렬한 시위는 서로간의 시각이나 견해 차가 커서 빚어지는 일종의 양심범, 확신범의 영역이라고 쳐서 논외로 하자. 하지만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 전력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가동 위반업소를 단속하는 것만 해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문 닫고 영업하면 손님이 들어오지 않는데 어쩌란 말이냐며 종업원들이 단속공무원에게 눈을 부라리는 걸 보면 권한이 주어져 있다 하더라도 단속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이 간다. 공권력이 약화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은 국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과거 같으면 공권력에 대해 따지는 것은 생각도 못했지만 높은 교육과 해외 견문 등을 통해 보고 듣는 게 많아진 시민들은 법 집행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또 환경·인권 등 부쩍 힘이 커진 시민단체들은 이론을 바탕으로 정부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조직력까지 갖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정권이 보수·개혁으로 교체되면서 정부 정책의 가변성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얼마 전 실시한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검사만 해도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잡으면 폐지되거나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까 싶다. 또 성장이냐 분배냐에 따라 금융·조세 등 경제정책은 물론 복지·노동정책이 180도 선회하기도 하니 정책의 정통성, 일관성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약화됐다고 할 수 있다. 또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행정기관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공권력이 조롱당하고 희화화된다. 공권력이 약화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 단속의 약발이 먹혀들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한다. 처벌이 강화되면 법을 잘 지킬 것이라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다. 일례로 얼마 전 행정안전부는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해 벌점 10점을 부과하는 것 외에도 범칙금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꽁초 투기에 대해 평소 3만원의 범칙금을 꾸준히 물렸으면 질서가 잡혔을 텐데 범칙금 인상만으로 투기행위를 잡으려 하니 잘될지 의문이다. 이처럼 과태료, 벌금을 상향조정하고 형량을 높이는 법의 낭비 사례는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된다. 그러다 보니 법전은 누더기가 되고 법조문은 사문화되고 만다.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리는 절전대책만 해도 장사를 하는 영세사업자들에겐 엄청난 부담이다. 1차 적발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300만원을 물리는데 단속공무원이 웬만큼 강심장이 아니라면 주의를 주는 선에서 그치지 실제 과태료를 부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위반행위에 대한 과중한 처벌은 일시적으로 효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효력을 잃는다. 시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저항하면 공무원들도 단속에 나서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죄에 대해서는 거기에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하고 그 수위는 국민들이 공감하고 감내할 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과도한 처벌은 공권력에 대한 저항과 불신을 불러오고, 결국 공권력의 집행력이 약화된다. 공권력의 권위, 위엄이 손상됨은 물론이다. 공권력이 작동하지 않으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정책 집행의 사회적 비용만 커지는 고비용-저효율의 악순환 늪에 빠진다.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시대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고효율-저비용 사회로 전환할 때가 아닌가 싶다. stslim@seoul.co.kr
  • PISA ‘협업 문제해결 능력’ 추가

    PISA ‘협업 문제해결 능력’ 추가

    2015년부터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협업 문제해결 능력’(CPS·Collaborative Problem Solving)이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추가된다. 기존 PISA의 평가영역인 읽기,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에 2명 이상의 학생이 팀을 이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추가해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가 주도해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로, 3년 주기로 필수 영역인 읽기·수학·과학 소양을 측정·비교하는 조사다. 한국은 2009년 시험에서 영역별 2∼7위를 차지해 핀란드, 싱가포르 등과 함께 학업 최상위 국가로 분류됐다. PISA의 시험출제 업무를 관리하는 로스 터너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PISA 평가체제 및 운영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해 “2015년에 치르는 PISA부터는 협동적 문제해결력 영역이 새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국립교육연구원(ACER) 수석 연구원을 맡고 있는 터너 연구위원은 PISA의 운영과 조정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작된 제12차 국제수학교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터너 연구위원은 세미나에서 “PISA 2012부터 진행된 문제해결 능력 영역을 PISA 2015에서는 협동에 기반을 둔 문제해결 능력으로 재도입한다.”면서 “협동이란 말이 새로 들어갔는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보다는 집단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훨씬 크고, 이런 특성이 실제 작업현장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협업능력은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며, 정보기술의 발달로 다른 장소에 있는 개인들과 협업해 일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PISA 2012를 앞두고 다음 평가부터 새롭게 추가될 평가방식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학업 최상위권 그룹으로 분류됐던 한국이 협업 문제해결 능력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학교폭력과 왕따 등 학교현장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뛰어난 학업성취도에 비해 ‘더불어 사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실시된 국제교육협의회(IEA)의 설문조사에서도 한국 중학생은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가 36개국 중 35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황선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장은 PISA의 평가방식 변화에 대해 “PISA는 21세기형 역량을 추구하기 위해 지식을 넘어서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까지 테스트하려는 시스템”이라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는 토론식, 서술형 수업과 시험이 진행되지만 고교에 들어와 그런 교육효과가 다 망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이 미국보다 ‘빠른 것’/김균미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한국이 미국보다 ‘빠른 것’/김균미 국제부장

    우리는 선진국, 특히 미국과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비교 결과에 따라 우리를 자리매김하곤 한다. 최근 10년 새 한국이 미국보다 ‘앞선 것’이 어떤 게 있나 꼽아봤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빠른 것’이 어떤 것들이 있나 생각해봤다. 얼추 네댓 가지가 떠오른다. 먼저 인터넷 속도다. 한국처럼 인터넷 속도가 빠른 곳도 드물다. 관련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오지가 아니라면 신청 당일, 늦어도 2~3일이면 대부분 인터넷이 개설된다. 미국은 3~4년 전만 해도 최소한 1주일은 기다려야 집에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었다. 많이 나아졌다지만 요즘도 당일 또는 신청 다음 날 개통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속도가 워낙 느려 한국 인터넷의 속도감에 익숙한 사람들은 속이 터지기 십상이다. 다음은 행정 서비스다. 한국에서도 민원 부서에 대한 불만을 종종 접하지만 미국에 가 보면 그런 불만이 쏙 들어간다. 서류 한 장을 떼거나, 운전면허를 신청·갱신할 때,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되길 기다리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역시 한국이 최고야.”를 연발하며 애국자가 되곤 한다. 행정 전산화가 워낙 잘돼 있고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 여유를 갖고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증’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한국 특유의 ‘퀵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1~2시간 내에 수도권 웬만한 곳에 주문 배달이 안 되는 게 없다. 외국인들이 혀를 내두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속도 문화다. 배달 문화도 그렇다. 미국에서는 피자 정도는 집으로 배달해 주지만 맥도널드 햄버거를 자정이 넘어서까지 배달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다. 다음은 빠르다기보다 ‘앞선’ 것으로 교육열과 고등학생의 수학·과학 평균 성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시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한국은 미국을 앞선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마다 단골로 거론하는 게 바로 한국 부모의 교육열과 학생들의 성취도다. 위에서 거론한 것 말고 올 12월에 또 하나 미국보다 빠른 걸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국이 ‘실패’한 여성 대통령이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4년 전 미국에서는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대통령이냐, 아니면 여성 대통령이냐는 최대의 뉴스였다. 결론적으로 미 국민들은 성별의 벽보다 인종의 벽을 다시 한번 먼저 깨뜨렸다.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이 경선 패배를 인정하는 순간 날아가 버렸다.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은 빨라야 4년 뒤의 일이지만 한국은 그보다 빠를 수도 있다. 며칠 전 부산에서 만난 한 대학 교수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정치학을 강의하는 이 교수는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여성 표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0대 여성을 주시하라고 했다. 소속 정당을 떠나 이제는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수면 아래 깔려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그 분석에 대한 공감 여부를 떠나 여성 대통령이 먼 나라 얘기만은 아닌 것 같다. 중학생인 딸 친구들에게 “여성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당연하다는 반응과 함께 ‘누구누구는 잘 모르겠어요.’라는 토가 되돌아오곤 한다. 스스로 생각한 것도 있겠지만 집에서, 주변에서, TV에서 보고 들은 게 아닌가 싶다. 힐러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역대 어느 국무장관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미국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대통령 부인 때부터 상원의원을 거쳐 지금까지 여성 문제, 글로벌 여성 리더십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했다. 이제는 힐러리의 정치력과 리더십에 토를 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힐러리의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4년 뒤에도 “우리는 이뤄낼 거야.”(Yes We Will, 힐러리의 2008년 대선 경선 당시 슬로건)를 외치는 이들이 많다. 그동안 보여준 게 많고 기대가 높아 아쉬움도 많은 게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kmkim@seoul.co.kr
  • 중1 성적표 ‘ABCDE’로

    중1 성적표 ‘ABCDE’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번 1학기 말 받게 될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를 나타내는 ‘수·우·미·양·가’ 대신 알파벳 ‘A·B·C·D·E’로 성적이 표시된다. 과목별 석차도 기재하지 않는다. 대신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새롭게 표기된다. 상대평가와 ‘성적 줄세우기’에 따른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새 성적 표기 방식은 내년에는 중 2, 2014년에는 중 3 학생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교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라 중학교 1학년 1학기 말부터 성적 표기 방식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중학교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행하는 ‘수·우·미·양·가’ 성취평가제를 기말고사부터 알파벳 방식으로 전환, 성취평가제를 전면 시행하는 것이다. 대부분 교과목은 ‘A·B·C·D·E’로 적지만 체육·예술과목은 ‘A·B·C’ 3단계로 나눠 ‘우수-보통-미흡’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환경·보건·진로와 직업 등 선택 과목은 현행 ‘이수’ 표기를 ‘P’로 바꾼다. A가 의미하는 성취율은 90% 이상, B는 90% 미만∼80% 이상, C는 80% 미만∼70% 이상, D는 70% 미만∼60% 이상, E는 60% 미만∼40% 이상이다. 성취율 40% 미만을 기준으로 하는 최소 학업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 ‘F’로 기재하는 재이수제는 내년 40개 중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연말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교 성취평가제의 경우 우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학기부터 상대평가에 기반을 둔 석차등급을 빼고 ‘A·B·C·D·E’ 방식으로 성취도를 기재한 성적표를 마련하기로 했다.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는 현행대로 함께 표시한다. 일반계 고교는 올해부터 2년간 100개 고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14년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과목별로 석차를 매겨 9등급으로 나누는 기존 석차 9등급제는 개별 학생의 성취도에 따라 ‘A·B·C·D·E·(F)’의 6단계 표시로 바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종교플러스] 청소년 기초참선 프로그램

    청소년 기초참선 프로그램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은 ‘청소년 기초참선 프로그램’을 21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주의 집중력과 지구력, 자기 조절능력 향상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교육 내용은 ▲좌선, 이완명상, 자비관 수행 ▲잔상훈련, 이미지·오감·듣기·숫자훈련 등으로 짜여진다. 대상은 중1∼고3 학생으로, 접수마감은 7일까지. 기독교 유적지 여름정기답사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이덕주 감신대 교수)는 6∼7일 ‘2012 여름 정기답사’를 진행한다. 이덕주 교수의 인솔로 광주와 순천, 여수 등 전남지역 기독교 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 먼저 광주 지역에선 광주선교기념비, 호남신학대학선교사묘지, 윌슨 선교사 사택, 수피아여학교, 숭일학교 터, 양림교회, 광주제중원을 돌아본다. 이어서 순천의 매산학교, 조지 와츠기념관(순천기독진료소), 순천중앙교회를 탐방한 뒤 여수 애양원교회와 손양원 순교지 등 애양원 일대를 방문한다. (02)2226-0850.
  • [누드 브리핑]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 특별교육

    ‘닥공’(닥치고 공부)이 능사는 아니다. 답십리동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부작용을 벗어나자는 뜻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교육 여건상 학교는 여러 명을 한꺼번에 이끌어야 하고, 학부모 역시 아무래도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는 현실 아래) 주관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이런 시설을 기획한 것”이라며 “센터를 개설한 이후 동부교육지원청 주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꼴찌에서 1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제3자 관점으로 학교와 학부모의 중간에서 학업을 진행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다음 달 10일부터 27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인 3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에게는 진로와 학습법을, 학부모에게는 자녀에 대한 지도방법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5학년의 경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30분~5시 50분, 6학년의 경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6시 20분 주 2회, 총 6회 운영된다. 5학년 10명, 6학년 10명씩 추렸다. 센터는 자녀와 함께하는 상담을 ‘전문’으로 한다. 진로·학습상담은 검사와 해석 상담으로 이뤄지며 100분 정도 걸리는 심층상담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지도와 학습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한다. 5학년 딸을 둔 한 주민은 “공부에 있어서 평상시 화부터 내 문제를 낳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고쳐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학부모 아카데미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들어 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름대로 많이 알았지만, 아이에게 적용하는 게 어려워 고민했다.”며 “하지만 이곳에서 직접 아이에게 목표와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를 이해시키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귀띔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교육청, 중·고생 선행학습 제동건다

    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생들의 사교육 요인으로 꼽히는 선행학습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중·고교 수학과목의 1학기 기말고사 문항을 점검한 데 이어 ‘학교교육과정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크게 앞질러 진도를 나가거나 교육과정 범위에서 벗어난 시험문제를 출제해 학생들에게 선행학습의 부담을 지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2012년 선행학습 대책’을 통해 서울 지역 학생들의 과도한 선행학습을 막겠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행학습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교육 과정 편성과 운영이 일치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석교사와 장학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학교교육과정 특별점검단은 선행학습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각 학교의 교육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서울시내 중학교 382곳, 고등학교 317곳의 수학 시험문제를 점검해 정상 진도를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학기 초에 편성한 교육과정을 평가문항에 실제로 반영했는지 검증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수학 외에 과도한 선행학습이 이뤄지는 다른 교과목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지금까지의 일률적인 과목 편성을 지양,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본수업을 들은 뒤 자신의 학업성취도나 적성에 따라 특정 과목의 수업을 선택해서 듣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3년 동안 204학점을 채우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인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행학습이 불필요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지운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면서 “학원에서 이뤄지는 선행학습은 학생들에게 기본개념을 이해시키기보다 문제 풀이 요령만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학업성취도평가 180만명 응시… 전교조 1인 시위

    학업성취도평가 180만명 응시… 전교조 1인 시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26일 전국 1만 1144개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은 체험학습 등으로 맞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시험 거부를 주도한 교사들을 중징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교과부는 이날 전국 초등 6, 중 3, 고 2 재학생 176만 5000여명이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체험학습 참가 등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은 138명으로 2010년 436명, 지난해 190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교과부는 개별 학생에 대해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 성취 수준으로 분류해 9월 중 각급 학교에 통지하고 학교에 대해서는 응시 현황과 교과목별 성취 수준 비율을 기초미달-기초-보통이상 등 3단계로 구분해 학교 정보 공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시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고교별 성취도를 측정하는 ‘학교향상도’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중학교의 학교향상도도 공시한다. 하지만 일부 교원·학부모 단체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 폐지를 주장하며 반대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학생, 학교별 등급 서열화 때문에 학교 수업이 파행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각 초·중·고교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오후에는 일제고사 폐지 서명을 받은 민원서류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또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은 시험을 거부한 채 서울 북촌한옥마을, 전남 장흥군 우산 지렁이생태학습장 등에 모여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체험학습에는 전국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수십명이 참여했다. 172개국 401개 회원단체로 이뤄진 국제교육연맹도 성명서를 내고 “한국에서 치러지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가 한국 교육에 장기적으로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전교조의 일제고사 반대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6일 일제고사… 전교조 “반대 투쟁”

    26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시행을 앞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대대적인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전교조는 25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반복되는 문제풀이식 수업은 창의력, 사회적 소통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3~5%를 대상으로 하는 표집실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6일 ‘검은 옷 입기’, ‘일제고사 반대 표지판 책상 부착’ 등 방식을 통해 일제고사 거부 의사를 표하는 조합원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또 전국 2200여개 학교와 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 반대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일제고사 반대투쟁이 구체화됨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지역 일부 학생들은 ‘일제고사반대 시민모임’ 주관으로 학업성취도평가를 보는 대신 서울 북촌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을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를 거부하는 교사는 중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조 2000억 투입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교과부는 지난해 6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공동으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모든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개발해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디지털 교과서에는 교과 내용뿐 아니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멀티미디어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기게 된다. 교과부는 2014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목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시작해 2015년 고등학교 과목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무선망과 교육 콘텐츠 오픈마켓 구축 등으로 교육 서비스를 통합하면 질병으로 장기 결석한 학생들이나 도서벽지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교과부는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면 학생들의 책가방이 가벼워지고, 학습지와 참고서를 별도로 구입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마트 교육 구축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2012~2015년 3년간 2조 2280억원 규모다.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는데 2715억원이 투입되고, 모든 교사에게 갤럭시탭, 아이패드와 같은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데 88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IBT(Internet Based Testing)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으로 891억원이 소요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디지털 사회에 걸맞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비용”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마포, 새달 ‘여름방학 영어캠프’

    마포구는 관내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돕기 위해 서강대와 손잡고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관내 거주 초등학교 3~6학년 150명 대상으로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캠프는 다음 달 30일부터 열흘간, 2차 캠프는 8월 13일부터 열흘간 서강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과학, 예술, 스포츠, 독서 등 다양한 분야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사전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따라 학생들을 1개 반 15명씩 편성한다. 반마다 원어민 교사, 한국인 부교사, 외국인 조교가 1명씩 배치된다. 캠프 참가 희망자는 22일까지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서강대에서 전자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참가비 절반을 구청에서 지원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3차 산업혁명의 亞촉매·모델 될 수 있어”

    “한국, 3차 산업혁명의 亞촉매·모델 될 수 있어”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어날 3차 산업혁명의 촉매제이자 아시아의 맞춤형 모델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66)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녹색성장을 선언한 첫 번째 아시아 국가로 3차 산업혁명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면서 “다만 비전이 있지만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렇게 분석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초청으로 방한한 리프킨은 10일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에서 연설하고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최근 ‘3차 산업혁명’(민음사 펴냄)의 한국어판을 낸 그는 대화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며 동시 통역으로 변경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열정적으로 미래의 아시아와 지구촌의 모습을 거침없이 그려 나갔다. 리프킨은 “한국은 조선산업과 정보통신, 자동화, 화학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 있고 반도국가라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3차 산업혁명에서 아시아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이(3차 산업혁명에서) 성과를 낸다면 이를 호주와 필리핀에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렇다면 3차 산업혁명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태양열과 풍력 등의 그린에너지와 인터넷 혁명이 결합해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석탄을 활용한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20세기 초 석유와 함께 자동차·라디오·영화 등 중앙 집권적인 대규모 경제 집단이 전면화된 2차 산업혁명이 진행됐다는 것이 리프킨의 분석이다. 새 에너지가 개발되면 커뮤니케이션 혁명(신문, 라디오, TV 등)을 동반하며 경제 대변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그린에너지와 인터넷의 발달을 원동력으로 한 경제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근면한 노동, 중앙 집권적 권위적 체계, 거대 금융자본, 사적 소유권 등은 사라지거나 중요하지 않게 된다. ●미니발전소 등 5대 인프라 필요 리프킨이 손꼽는 3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축은 5가지다. 첫째, 화석연료의 20%를 그린·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이 2007년에 이런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둘째, 대규모 발전소를 미니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유럽에 있는 1억 9100만개의 건물이 탄소 배출의 원흉인데 이 건물들을 태양광 등 미니 발전소로 바꿔야 한다. 이렇게 되면 30~40년 동안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셋째, 저장 기술 배터리를 만들어 모든 건물과 인프라에 보급하는 것이다. 넷째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발전해 쓰고 남은 전기를 공유하거나 팔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음반이나 CD가 사라지고 음원을 공유하는 이치와 같다. 다섯째는 플러그인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3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필요하다. ●원전 폐기물·우라늄 고갈 탓 한계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원자력이 거론되지만 리프킨은 이에 부정적이다. “체르노빌 사태 이후로 원자력은 이미 끝났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말이 안 된다. 전 세계 원전은 상업용 전력의 고작 6%를 담당한다. 기후 변화를 공부하는 학자들은 원자력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수준으로 가려면 전체 에너지의 20%까지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원전 1600기를 건설해야 한다는 말이다. 불가능하다. 또한 원자력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원전을 가동하기 위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40%를 냉각수로 사용하는 문제, 2050년으로 예상되는 우라늄 고갈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원전 없는 세상에 독일과 일본, 앞으로 프랑스가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에너지로 전환하려면 큰 비용이 발생해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리프킨은 “1·2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는 3차 산업혁명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도 덜 들고 미래 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사례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는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유선전화 설치 단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는 “아내와 나는 낡은 집을 사서 20년 동안 수리를 하며 살았는데 지금 따져보면 새 집을 짓는 게 훨씬 나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2차 산업혁명의 단계를 개도국이 거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은유다. 다만 개도국은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지식 이전을 받아야 한다. ●이익 나누면 공동 이익은 커져 개인이 이윤을 추구하다 보면 사회와 경제가 무한대로 발전해 나간다는 18세기 애덤 스미스(1723~1790)식의 경제 이론이나 이를 바탕으로 20세기를 풍미한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리프킨은 “애덤 스미스에서 벗어나라.”고 담담하게 조언한다. 과거에는 자신의 이익을 나누면 이익이 작아진다고 가르쳤지만 위키피디아 작성과 같이 협업이 익숙한 젊은 세대는 이익을 나누면 공동의 이익이 커짐을 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어느 학자가 흑인 학생과 한국 학생의 성적을 비교한 뒤 왜 한국 학생이 더 뛰어난지를 연구했다. 관찰 결과 흑인 학생들은 교실에서 따로따로 행동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같이 식당에 가고 같이 대화하고 같이 숙제했다. 흑인 학생들에게 한국 학생처럼 하도록 했다. 결국 흑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좋아졌다. “가치를 나누면 가치가 증가된다.”고 확신에 찬 얼굴로 그는 말했다. ●화석연료 의존 경제는 성장 못해 2008년 이래 진행되는 유럽의 지속적인 경제 위기와 관련해 리프킨은 “유럽연합의 위기는 미국의 주택 경기 거품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런 위기에서 긴축재정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의지한 낡은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 경제 성장을 할 수 없고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3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는 29일 유럽집행회의와 함께 3차 산업혁명의 경제 성장 단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파, 앞으로 집권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좌파지만 3차 산업혁명이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리프킨은 “인류가 경제 위기와 자원 고갈의 상황에서 시간 내에 2차 산업혁명 단계를 탈출할 수 있느냐, 그리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느냐에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제러미 리프킨은 1945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출생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터프츠 대학의 플레처 법과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현재 와튼스쿨 최고 경영자 과정 교수이자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이다. 리프킨은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등 세계 지도자들의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역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노동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 ‘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공감의 시대’ 등이 있다.
  • 17일 ‘2014 수능 예비시험’… 문제 유형은?

    17일 ‘2014 수능 예비시험’… 문제 유형은?

    국어·영어·수학 과목 등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출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예비 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실시되는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은 달라진 수능을 치르게 될 첫 세대인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그 외 지역은 학교장 재량으로 시험을 실시하거나 문제를 공개하게 된다. 큰 폭의 체제 개편이 이뤄지는 2014학년도 수능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실제 시험문제가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미흡하다. 국어·영어영역의 경우 시험 시간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문항 수는 5개 줄인다. 국어의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하며 영어는 듣기 문항 수를 기존 34%(50문항 중 17문항)에서 50%(45문항 중 22문항) 정도로 확대한다는 것이 현재 알려진 내용이다. 실제 이번 예비 시험 역시 시험을 보는 현재 고2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전 영역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 유형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입시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은 교육과정평가원의 2014학년도 수능 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 발표와 교육청·평가원 시험의 문제 유형 등을 토대로 2014 수능의 체제와 문항 구성을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2014 수능 체제에서 출제될 문제 유형에 대해 예측해 본다. ●국어 듣기평가, 지필평가로 대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듣기평가가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현행 수능의 언어 듣기평가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언어 사용의 실제 모습을 강조하는 문제를 출제한 반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지필평가를 통해 ‘말하기’ 영역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주로 화법 과목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화법에는 대화, 면담, 토의, 토론, 발표, 연설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현행 수능에서는 방송에서 들려주는 내용을 한 번만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들려주는 내용에 따라 1~2문제만을 출제하고 있지만 지필평가로 대체되면 지문 하나당 2~3문제가 출제되는 등 ‘말하기’ 영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문법 문제 역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수능에서는 ‘쓰기’에서 어휘·어법 2문제를 출제해 문법 요소를 평가하고 있으며 문학과 비문학 지문에서도 총 4~5문제 정도의 어휘·어법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그러나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기존의 어휘·어법과 언어 지문을 통합해 문법적 요소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가원은 학교 수업만으로 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운 현행 언어영역의 출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과서 중심의 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학교문법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어영역 B형에서는 좀 더 심화된 문법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수학 실생활 연계 5문제 예상 평가원이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에 따르면 수학영역은 출제 범위, 문항 수, 시험 시간, 배점 등 시험의 요소 대부분이 현행 수능 체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문항 유형만 일부 변형되는 등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체제의 수능 수학영역에서는 현행 수능에서도 종종 출제되고 있는 수학 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실생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문제가 총 30문제 중 가형에서 3문제, 나형에서 4문제 출제됐다. 숫자가 적힌 공 5개와 상자 4개를 주고 특정 숫자의 공을 정해진 상자에 넣는 경우의 수를 묻는 ‘수열과 조합’ 관련 문제 등이다. 또 2011년 시행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고등학교 2학년 수학 문제에서도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이 총 33문제 중에서 6문제가 출제되는 등 비중이 높다. 따라서 오는 17일에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 예비 시험과 실제 201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실생활 문제는 5문제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노연 수학영역 수석연구위원은 “수학의 경우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큰 변화는 없지만 최근의 경향처럼 두 문항을 엮어서 만든 세트 문제와 실생활과 연계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어 핵심어휘 정확한 듣기 능력 요구 영어영역에서는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그중 말하기 영역에서는 기존의 수능 유형과 달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예시 문항을 반영한 짧은 물음이나 짧은 대화를 듣고 푸는 말하기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수능의 듣기평가에서도 짧은 대화를 들려주고 이어질 응답을 추론하는 문제가 종종 나왔지만 새로운 수능에서는 주어지는 대화가 매우 짧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한 듣기 실력이 요구된다. 또 다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출제 유형으로 알려진 문제 가운데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허현주 영어영역 수석연구원은 “2014 수능에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유형과 비슷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공개한 니트시험 듣기 예시 문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답으로 고르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듣기·말하기 문제가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 수능에서 출제된 유형도 다시 한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14 수능에서는 대화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 유형이 다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핵심 어휘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이 요구된다. 이 밖에 이미 수능 개편안에서 발표된 바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지문을 듣고 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세트 문항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초등생 직업체험활동, 진로발달·학습동기 부여에 효과”

    최근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활성화되고 있는 직업 체험활동이 학생들의 진로발달뿐만 아니라 목표의식, 학습동기 부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진로교육학회와 정철영 서울대 교수팀이 지난해 4~12월 전국 초등학생 8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체험 활동의 교육적 효과연구’에 따르면 직업체험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은 ‘진로와 직업영역’, ‘학습영역’, ‘개인의 성장 영역’에서 모두 교육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학습, 개인 성장 등 영역의 발달 정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진로와 직업 영역’의 하위 요소에 해당하는 자기이해·직업이해·직업흥미 모두 높아졌고 이 가운데 직업이해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학생들이 직접 해당 직업을 체험해 보면서 직업의 역할과 가치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영역’의 하위요소인 학습의 의의와 동기가 증가했고 ‘개인의 성장 영역’에서는 직업체험 후 목표의식이 높아졌다. 지역, 학년, 장래희망과 관련된 부모와의 대화, 성적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직업체험의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와의 대화, 지역, 성적·학년 순으로 효과에 영향을 미쳤다. 장래희망과 관련해 부모와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직업체험의 효과가 컸다. 부모와 대화 경험이 많은 학생들은 직업체험을 통해 직업이해, 직업흥미, 학습 의의, 학습 동기, 창의성 발달, 목표의식, 사회성 발달 등에 있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학급 내 성적을 상·중·하로 나눴을 때 상위그룹에 속하는 학생들은 직업의 이해와 목표의식에 대한 인식수준이 가장 높았고 하위 그룹에 속하는 학생들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 교수는 “특히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일수록 체험과정 속에서 새로운 단어, 전문적 지식 등을 습득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더 크다.”면서 “직업 체험활동이 직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학습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지역과 학년에서는 서울지역 학생들이 읍·면 지역 학생들에 비해 직업이해와 학습 의의 영역에서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고학년일수록 저학년보다 직업을 이해하는 능력과 학습 의의를 깨닫는 능력이 더 크게 증가했다. 신은영 키자니아 체험서비스개발팀장은 “직업체험 전후로 부모 혹은 담당교사와 진로에 대해 대화하고 체험결과를 정리해서 발표하는 등 진로에 맞게 주체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지필고사 폐지… 지원 전략은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지필고사 폐지… 지원 전략은

    새 학기가 시작된 후 한 달여가 지난 4월을 맞아 전국의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이 일제히 개강했다. 주로 수학,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재교육은 현재 영재학급,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2008년 5만 8953명이었던 영재교육 대상자는 2009년 7만 3865명, 2010년 9만 2198명에 이어 2011년 12월 현재 11만 1818명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일반학교의 영재학급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이 6만 4283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청·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소속이 4만 3038명,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이 4497명이다. 영재교육 대상자의 수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는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의 벽이 아직 높은 것은 사실. 이 때문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달라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방식에 맞춰 장기적인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년까지 모든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서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관찰추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기 초부터 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수 있다는 의미다. 씨매스수학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알아보자. ●호기심과 과제에 집중하는 습관 중요 영재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갖고 있는 학업에 대한 호기심과 과제집착력이다. 수학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없고, 단계별 학습과 깨닳음에 대한 희열을 모른다면 영재원에 합격한다고 해도 이후의 입시나 진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 다양한 주제의 수학, 과학도서를 읽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책은 수학의 역사나 수학자에 관한 것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으며, 책읽는 습관을 들이거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면 만화 형식의 책도 무방하다. 책을 읽은 후에는 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학일기나 편지글처럼 다양한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나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기록하는 글도 한번 깨우친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부모가 단어 몇 가지를 주고 연상되는 단어를 모두 적게 한 다음 그 단어들을 사용하여 글을 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집을 풀 때는 사고력 문제나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문제집을 찾아 스스로 풀어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학생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으로 선정해 한 문제를 풀더라도 과정을 꼼꼼하게 서술하면서 풀어나가도록 한다. 무리하지 않고 난이도에 따라 하루에 5~10문제 정도를 매일 풀도록 한다. 단, 스스로 채점하고 틀린 부분을 재점검해야 한다. 과학 영역에 있어서는 단순히 실험을 해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스스로 과정을 설계를 해보고 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도록 하는 과정 역시 공부가 된다. 실험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론적인 가설과 설계, 결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보고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하나의 주제를 탐구하더라도 다른 영역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고 깊이 있게 탐구해 보도록 한다. ●관심분야 포트폴리오 작성을 영재교육 대상자가 되는 첫번째 관문은 교사 추천이다. 대부분의 경우 담임교사가 교내 관찰추천위원회에 학생을 추천하고, 위원회에서 학생의 창의사고력 형태의 문제 해결, 탐구보고서, 모의수업 등을 통해 일반능력, 리더십, 학업성적, 창의성 측면을 평가해 최종 추천 단계에 오른다.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내신관리는 기본이며, 평소 수업태도 역시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거나 교내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발표나 토론을 할 때는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 과제를 수행할 때도 정형화된 한 가지 방법 이외의 여러 방법을 고안해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관심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 작성도 중요하다. 평소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남기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과정을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보다 자신이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 이유를 과거의 경험, 현재의 흥미, 미래의 희망 등과 연결지어 인과관계를 갖는 스토리로 구성하는 것이다. 평소 자기소개서나 독서기록장, 실험보고서 등을 스스로 써보는 것이 좋다. 담임교사 추천 이후 교내 관찰추천위원회에서는 문제 해결과정에서 이해력·논리력·과제집착력·창의력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선행학습을 통해 교과지식을 외우는 것보다 해당 학년 수준에서의 심화학습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폭을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지방시대] 낙후지역 ‘커뮤니티 뉴딜’ 필요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낙후지역 ‘커뮤니티 뉴딜’ 필요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서민 밀집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실업, 교육, 빈곤 등의 문제와 서로 연계되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정책은 주거정책 따로, 개인별 복지정책 따로, 교육정책 따로 돌아가고 있다. 통합적 도시 재생의 필요성이 절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영국도 이 같은 필요성 때문에 1998년 신노동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물리적,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 뉴딜(New Deal for Community)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음을 우리는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정부는 전국의 낙후지역 39개 마을을 선정, 10년간 총 3조 8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대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거주자 중심의 주택 공급, 범죄보안시설 강화 등 물리적 환경 개선 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반사회적 행동규정이라든지 지역 이미지 관리전략 같은 것을 포함하는 사회적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등 기존의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융합적 재생정책을 펼쳤던 것이다. 대상지역 선정도 지역별로 건물노후도 같은 물리적 기준부터 범죄율이나 학업성취도 같은 다중결핍지수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정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중앙정부가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협약을 통하여 해당 지역과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했다. 마을의 실업률은 어느 정도까지 낮출 것인지, 거주환경은 어느 수준까지 올릴 것인가, 보건·교육·범죄 수준 등 분야별로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도출한 뒤 달성하는 주민파트너십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 대한 평가자료를 보면 주민의 80% 이상이 이 사업에 대해 충분히 알고 이해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지역 개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인구가 늘어나고 범죄가 감소하는 등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것을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영국의 사례를 참고해 부산에서도 본격적인 커뮤니티 뉴딜정책을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첫째는 도시 재생의 통합적 추진이다. 서민 밀집지역에서 필요한 지역적 요구는 물리적 개선부터 교육·실업·안전 등 복합적인데 우리의 대책은 항상 따로따로 논다. 정책부서 간의 팀워크를 통해 통합적 접근을 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예를 들어 임대주택 밀집지역의 재생대책은 노후시설 보강 등 물리적 대책만큼이나 알코올 문제 등 사회적 프로그램이 연결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둘째, 커뮤니티 뉴딜은 공동체의 복원을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재생사업의 목표를 물리적 완성도로 보느냐, 아니면 공동체의 활성화로 보느냐는 정책적 가치와 철학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재생사업을 통해 물리적 완성도만 높인다면 그것은 반쪽일 뿐만 아니라, 혹시 공동체의 와해로 이어진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도시 재생은 물리적 복원에서 나아가 공동체의 복원이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의 공유가 중요하다. 셋째, 대상마을 선정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 마을별 결핍 정도를 대대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의 경우 4500여개의 통 단위로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복합결핍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 주도의 일방적인 예산배정 방식이 아니라 주민협약에 의한 파트너십 방식이 성공의 관건이다. 이제 도시 재생도 이처럼 융합이 아니면 안 되는 시대다.
  • 핀란드 교육 신화의 주역 에르키 아호 전 국가교육청장에 들어보니

    핀란드 교육 신화의 주역 에르키 아호 전 국가교육청장에 들어보니

    지난 23일 4박 5일의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핀란드로 돌아간 에르키 아호(75) 핀란드 전 국가교육청장은 경쟁 일변도의 한국 교육 현실에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핀란드 공교육의 핵심 개념인 ‘평등과 협동’을 강조하는 아호 전 청장은 “학교의 역할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평등과 협력을 핵심으로 아이들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호 전 청장의 이 같은 신념은 1970~1990년대 핀란드에서 일었던 교육개혁에 그대로 반영됐다. 1973년부터 18년간 핀란드 국가교육청장을 맡았던 아호 전 청장은 초등·중학교 과정을 통합한 종합학교로의 개혁과 수준별 학습 폐지, 교사 연수 등 핀란드 교육개혁을 이끌었다. 당시 핀란드에서도 교육에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 거셌지만, 아호 전 청장은 평등과 협동을 내세우면서 등수를 매기지 않고도 핀란드의 학업 성취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3년마다 치러지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우리나라는 핀란드와 함께 PISA에서 1~2위를 다투지만, 학업성취도는 높은 반면 핀란드와 달리 학생들의 자발성과 지적 흥미는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호 전 청장은 “수학, 과학, 모국어, 읽기, 쓰기 등을 테스트하는 PISA가 전체 과목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결과 자체로 줄 세워지는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PISA 결과로 한 나라의 교육 능력을 보는 패러다임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호 전 청장은 학업성취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있어서 자율성과 협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왕따) 등 문제해결 역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80%가 넘는 핀란드의 종합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키바 코울루’(Kiva Koulu·좋은 학교) 프로그램이 학생 간 문제 해결의 기본원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에 총 20시간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키바 코울루 수업은 역할극뿐만 아니라 왕따와 관련된 단편영화 감상, 토론·발표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 스스로 키바 규정을 짜 학교 규칙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호 전 청장은 지난 22일 방한기간 중 서울 동작구의 국사봉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폭력 문제는 피해학생·가해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공동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함께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사봉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감·소통을 위한 학생 생활협약’ 만들기 과정을 참관하면서 “핀란드의 학교와 비슷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소망이나 아이디어를 직접 규칙에 반영하는 민주주의적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국사봉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해 ‘공감·소통을 위한 학생생활협약’을 만들고 정규 수업에 생활협약을 활용한 과정을 포함, 학생들이 직접 만든 협약을 체득하도록 하고 있다. 각 학급에서 자신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협약을 8가지씩 정한 뒤 학년별 공청회, 전교생 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학교 전체의 생활협약 8가지를 만들어 가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포스트잇에 생활협약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아 전달하기도 하고, 공청회에 참가해 토론하면서 다듬기도 한다. 일부 학생대표만 참여, 규칙을 만들고 나머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통보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다. 아호 전 청장은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의견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협약을 만드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면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협약은 그 자체로 학생들의 일상생활이 된다.”고 말했다. 국사봉중학교 교사 6명은 팀을 꾸려 각 과목마다 생활협약을 반영한 학습법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술시간에는 생활협약의 내용을 주제로 애니메이션이나 포스터를 제작하고, 사회시간에는 쟁점이 되는 부분을 가지고 학생들 간 토론을 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수업 때 자신들이 스스로 만든 생활규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윤우현 교사는 “학급별, 학년별, 학교 전체까지 총 세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 학생 생활협약은 강제규정이 아니라 상벌까지도 모두 학생들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생활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호 전 청장은 교육개혁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핀란드에서는 종합학교 도입 이후 1972~1975년 해마다 5일씩 교사 연수를 의무화하고 7개 대학에서 교사 양성 기구를 출범시켰다. 성취도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모두 한 교실에서 가르치면서도 각 학생의 수준에 맞게 개별화 교육을 시키는 핀란드 교육에서 교사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아호 전 청장은 “교육은 배움(Learning)뿐만 아니라 학생에 대한 돌봄(Caring)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 교육자들만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교육개혁 방향, 경쟁 아닌 평등·협동으로”

    “교육개혁 방향, 경쟁 아닌 평등·협동으로”

    “모든 학생들은 더 많이, 더 잘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의 능력을 구분짓지 않고 함께 배우도록 하면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능력을 모두 계발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 섞어놨을 때 창조 일어나” 국제교육경쟁력 세계 1위, 공교육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핀란드 교육을 지난 1973~1991년 이끌었던 에르키 아호 전 국가교육청장은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곽노현 교육감을 만나 핀란드 교육개혁의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학교의 목적은 시험을 잘 치는 학생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재능을 가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길러내는 것”이라면서 “교육개혁의 방향은 경쟁이 아닌 평등과 협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평등·통합교육의 대명사로 꼽히는 핀란드도 불과 30여년 전까지는 성적에 따라 일반계와 실업계 진학을 구분지어 가르쳤다. 그러나 핀란드의 교육개혁자들은 “통합교육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1968년 교육개혁을 통해 9년 과정의 종합학교를 도입한 핀란드에서는 초등, 중학교 과정에서 서로 다른 학업 수준을 가진 아이들을 한데 모아 수업하고 있다. 아호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찾기 어려웠다.”면서 “학교는 아이들의 재능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재능을 찾게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당시 핀란드에서도 교육개혁에 대한 반대와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서로 다른 능력의 아이들을 어떻게 함께 가르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호는 “비슷한 사람끼리 모아 놓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섞어 놨을 때 창조와 개혁이 일어난다.”는 말로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한 교실에서도 개별화된 학습 가능” 경쟁이 없는 환경에서 높은 학업성취도를 나타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아호는 ‘개별화된 학습’을 비법으로 꼽았다. 핀란드에서는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도 각자의 이해력과 성취도에 따라 서로 다른 과제와 자료를 제공받고 있다. 아호는 “수준별 수업이 아닌 한 교실에서 아이들 개개인에 맞춘 개별화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핀란드의 사례를 들으니 우리나라의 교육 DNA에는 비교와 경쟁이 너무 깊이 들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경쟁이 (학생들에게) 교육적 자극을 줘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 우리의 교육관행을 너무 지배하고 있다. 이런 편견에서 과감히 벗어날 때”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형설지공’… 학생들에게 희망을

    강남구는 24일 오후 3시 30분 구청 회의실에서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 회원 중 학업 성취도가 높은 수강생 59명을 선발해 장학금 4000만원을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남인강을 통해 꿈을 이룬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학 합격 부문에서 19명을 선정해 최우수 학생 1명에게 200만원, 우수 학생 18명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준다. 또 성적 우수 부문에 선정된 10명에게는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성적 향상이 두드러진 학생 30명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학 합격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김나운(18·경북 문경여고 졸)양은 과외나 학원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오로지 강남인강으로만 공부해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2004년 개국한 강남인강은 중학교 2·3학년 내신 강의와 고등학교 내신 및 수능 강좌, 논술 강좌 등 700여개 강좌를 연회비 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수강할 수 있는 인터넷 교육 사이트다. 현재 회원 140만명이 가입했다. 장학금은 강남인강 교재 제작을 맡은 출판사에서 후원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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