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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강원, 내년 고교 전체 무상급식… 광역단체 중 처음

    [단독] 강원, 내년 고교 전체 무상급식… 광역단체 중 처음

    도40·시군40·교육청20% 부담 年 605억원 추가… 4만명 혜택 초·중생 등 포함 18만여명 수혜 강원도가 내년 3월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기존 무상급식 혜택을 보던 유치원·초·중 학생과 특수학교 학생, 특성화고교 학생까지 포함하면 강원도내 학생 18만 5100명이 급식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강원도는 10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장,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 5개 기관 대표가 도청에서 고등학교 급식확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달에 평균 8만 4600원씩 내던 강원 지역 72개 인문계 고등학생 3만 9997명의 급식비 부담이 사라진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초·중학교에 이어 2018년부터 고등학교 3개 학년 전체에 친환경 학교 급식을 추진한다”면서 “분담 비율은 식품비 기준 도비 40%, 시·군비 40%, 도 교육청 20%로 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데 들어가는 추가 비용은 연간 605억원으로 식품비 기준 강원도 242억원, 18개 시·군 242억원, 강원교육청 121억원씩 분담한다. 학교 급식을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 819억원은 지금처럼 도 교육청이 100% 부담한다. 내년 강원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한 총사업비는 1535억원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농산물이 학생들의 밥상으로 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립대 입학금 33% 운영비로 유용

    사립대 입학금 33% 운영비로 유용

    신입생 경비와 무관… 폐지 힘받아4년제 사립대학 입학금 수입 중 3분의1이 입학 업무와 무관한 곳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금 폐지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처음으로 입학금 사용처 항목이 공개되고 본래 용도와 달리 사용되는 것까지 확인되면서 폐지 여론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립대 입학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80개 대학의 전체 입학금 중 33.4%가 운영비(입학 외 일반 사용)로 쓰였다. 신·편입생 장학금 등(20.0%), 홍보비(14.3%), 입학 관련 운영비(14.2%), 학생 지원 경비(8.7%), 행사비(5.0%) 순으로 나타났다. 행사비는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 등이, 학생 지원 경비에는 신입생 진로·적성검사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A대학의 경우 입학금 수입 40억 7949만원 중 43.9%(17억 9225만원)가 일반 운영비, 22.5%(9억 1971만원)는 홍보비였다. 신입생을 위한 비용으로 보이는 입학 관련 부서 운영비(8억 171만원)를 비롯해 행사비와 학생지원경비에 쓴 비용은 12억 4433만원으로, 앞선 두 항목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번 입학금 사용실태 조사는 사립대의 입학업무 실소요 비용 분석을 위해 진행했다. 조사에는 156개 4년제 사립대 중 80개 학교를 제외한 대학은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은 채 총액만 밝히거나 아예 회신을 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립대와 협의를 거쳐 입학 실비용의 인정 기준과 입학금 단계적 감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 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 소속 대학의 기획처장 20여명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올해 기준으로 전국 4년제 사립대의 입학금 수입 총액은 2436억여원으로, 학교당 평균 수입은 15억 6000여만원, 학생 1인당 평균 입학금은 77만 3000원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썼다 지우고… 못 믿을 학생부

    [단독] 썼다 지우고… 못 믿을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 수정 가장 많아 무단 조작행위도 3년간 300여건 대입 핵심 ‘학종’ 불신 갈수록 커져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근거로 뽑는 대학입시 전형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일선 고등학교에서 학생부 기록을 고치는 일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학생부를 무단으로 정정했다가 발각된 건수가 최근 3년간 3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깜깜이 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더욱 불신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고등학교 학생부 정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학생부를 정정한 건수는 모두 18만 2405건이었다. 2012년 5만 6678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3.2배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1학기에만 10만 7760건을 정정했는데 내년 2월까지 고칠 수 있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재 영역별로 보면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을 적는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서 10만 9018건이 고쳐졌고 특정 교과의 학업 능력 등을 적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은 3만 6925건이 정정됐다. 또 학생 인성, 관심사항 등을 적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영역은 3만 6462건이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5만 5475건의 학생부 기록이 정정돼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서울이 2만 7690건, 경기 2만 7446건, 전북이 1만 7136건으로 뒤를 이었다.현장 교사들은 “학생부 기록이 워낙 중요해지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가 사소한 내용에도 워낙 민감해해 정정 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는 “고3 학생들이 8월에 학생부 기록을 열람한 뒤 봉사활동 기록 등 누락된 게 있다며 고쳐 달라는 일이 많다”면서 “증빙서류를 가지고 오면 절차를 밟아 고쳐 준다”고 말했다. 또 학생부의 작은 오탈자 등에도 민감해하는 학생이 많아 꼼꼼히 고쳐주다 보니 정정 건수가 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교육부 학생부 작성·관리지침에 따르면 해당 학년도 이전 학생부 입력 자료는 원칙적으로 고칠 수 없다. 하지만 기재 실수로 학생의 활동사항이 누락되는 등 수정해야 하면 각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증빙자료 등을 심의해 고쳐 준다. 유 의원은 “절차를 지킨 정정은 불법이 아니지만 정정 건수가 20만건에 달할 정도로 늘면서 학생부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한 고교 교사는 “학원에서 컨설팅받은 내용을 들고 와 학생부를 고쳐 달라고 요구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감사를 통해 학생부 무단정정 및 조작행위가 308건 적발됐다. 대구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동아리담당 교사가 다른 교사 권한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접속해 소속 동아리 학생들의 학생부를 추가 기록해 주다가 적발됐고 광주에서는 교사가 수행·지필평가 점수를 조작해 특정 학생의 석차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렸다가 감사에 걸렸다. 또 경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무부장이 같은 학교에 다니던 딸의 생활기록부 일부분을 무단 삭제하는 등 조작했다가 적발됐고 경남 지역의 고교에서는 학생부의 진로희망 사항을 임의로 수정했다. 유 의원은 “교사의 평가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객관적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기재하도록 하거나 복수의 교사가 공동 기록을 통해 학생부를 관리하도록 하는 등 불신을 없앨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017년 평사리문학대상 수상자 9명 선정

    2017년 평사리문학대상 수상자 9명 선정

    올해 토지문학제 문학상 당선자 9명이 확정됐다.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는 10일 ‘2017 토지문학제 문학상’ 심사 결과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당선작으로 안준원(34·서울)씨 작품 ‘코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 부문 당선작은 지연구(57·안양)씨가 응모한 ‘끈 혹은 줄에 관한 단상’, 수필 부문에는 조일희(56·여·증평)씨 ‘구두’, 동화 부문은 유진희(40·여·고양)씨가 제출한 ‘초록한경의 소원’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평사리 청소년문학상 소설 부문에는 박채은(대전여고 3년)양의 ‘나무숟가락’이 선정됐다. 하동소재 작품상 당선작은 시 전문지 ‘오늘의 시조’ 11호에 실린 심인자(57·여·대구)씨의 ‘시 꽃탑’이 뽑혔다.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당선작은 1000만원, 시·수필·동화 부문 당선작은 500만원씩 상금을 준다. 청소년문학상 대상은 100만원, 하동소재 작품상 당선작은 200만원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주무대에서 열리는 2017 토지문학제 개회식 때 한다. 토지문학제운영위에 따르면 올해 토지문학제 문학상 응모는 소설부문 187건에 195편, 시 194건 1015편, 수필 108건 3274편, 동화 55건 64편 등 모두 544건 1601편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문학상에는 24건 24편이 접수됐다. 경남 하동군은 박경리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리고, 박 선생의 대하 소설 ‘토지’ 무대인 평사리를 문학 산실로 키우며 유능한 문인 발굴 등을 위해 토지문학제 문학상을 제정해 해마다 상을 주고 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중 급식실설 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중 급식실설 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 5)은 지난 9월 20일 상계중학교에서 열린 ‘상계중학교 급식실 및 식당증축공사 개관식’에 참석했다. 김광수 의원은 상계중학교의 노후화된 급식실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식당 조성을 위해 예산 17억 3천6백만원을 확보하여 지상 2층에 면적 901.30㎡에 해당하는 급식실과 식당을 증축하여 학교 시설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공사기간은 작년 10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9월 14일까지 마쳤으며 1층은 385.5㎡에 조리실이 그리고 2층은 515.8㎡에 300여석의 학생식당이 만들어졌다. 조리실과 학생식당을 둘러본 김 의원과 학부모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조리기구, 식당의자와 식당탁자를 보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급식실 개관과 함께 오랜 숙원사업인 넓혀진 학교 길을 걸으며 지난 시간을 회상해 보기도 했다. 이 날 개관식에 이어 이신미 교장, 장재호 교감,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학부모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상계중학교 주변 보도확장공사, 학교담장공사, 운동장 다목적구장 조성, 급식실 및 식당증축공사 등 학교 시설 및 교육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표하여 이신미 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는 상계중학교의 문화예술공연장을 설계한 건축가 노성진 KIAD 교수의 조감도 설명회가 이어졌다. 김광수 의원은 “상계중학교의 숙원사업이었던 급식실 및 식당증축공사 개관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고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의 기회를 향유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공연장 신축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관심과 사명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명절이면 고성·핀잔·절연… 댁의 추석은 안녕하십니까

    [단독] 명절이면 고성·핀잔·절연… 댁의 추석은 안녕하십니까

    취업 여부 묻다 “왜 묻나” 다툼 결혼 잔소리에 아예 귀성 포기 지난 설 폭력신고 하루 1077건 “전통적 가족 강요로 갈등 촉발… 함께 즐기는 공유 경험 늘려야” 명절 때마다 불화에 휩싸인 가족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학업·취업·결혼·육아 등과 관련한 생애 주기별 잔소리, 고부 간의 갈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핵가족화로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면서 생각과 표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은 결과물로 분석된다.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김모(45)씨는 최근 3년 동안 고향을 단 한번도 찾지 않았다. 아버지가 정년퇴임한 이후 “빨리 결혼하라”는 잔소리는 더욱 집요해졌고 “연을 끊자”는 부모의 압박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예 외면하기로 했다. 이번 추석 땐 캠핑 동호회 회원들과 경남 남해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정모(30·여)씨는 아버지가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해 가족과 담을 쌓았다. 이번 추석 때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시험 준비만 할 계획이다. 차례와 제사 등 제례 문화가 갈등의 발화점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유교문화가 점점 약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른 마찰로 여겨진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최근 집안 어른들께 “제사와 차례를 지내지 말자”고 건의했다가 크게 혼이 났다. 이씨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명절에 가족을 찾지 않겠다며 시위 중이다. 주부들에게 명절은 특히나 괴롭다. 집안일의 양과 정비례하며 커지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연령대와 관계없다. 직장인 장모(31)씨에게는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자리가 늘 가시방석이다. 장씨는 “시어머니가 아무리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로 꽂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침 잘 챙겨 먹고 다니냐’는 질문은 ‘우리 아들 안 굶기느냐’로 들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생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들은 이젠 며느리까지 모셔야 하는 처지에 그저 한숨만 나온다. 전주에 사는 김모(59)씨는 “며느리 둘이 있지만 둘 다 ‘음식을 해 본 적 없다’며 은근슬쩍 떠맡긴다”면서 “직장 다니면서 피곤한 건 알겠지만 시댁에 와서 쉬다 가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면 얄미울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월 설 연휴 때 조카한테 “취직은 했니”라고 말했다가 주변에서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말하면 어떡하느냐”고 핀잔을 들었던 황모(62)씨는 “무슨 얘기만 하면 다들 ‘꼰대’라고 한다”면서 “어른에 대한 공경심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예의는 갖춰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평일엔 가슴을 답답하게 한 직장이 연휴에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육아가 두려운 세 아이의 아빠 강모(38)씨는 추석 연휴 기간 회사 당직근무를 자청했다. 연휴 때 출근하면 아이를 돌보지 않아도 되고 아내의 잔소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씨는 “명절 때 회사는 숨을 돌릴 수 있는 좋은 피난처가 된다”고 말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동안 전국 경찰서 112 상황실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일평균 10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신고 건수인 724건보다 48.8%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명절에 가족의 갈등 잦아지는 이유에 대해 “평소 소통 없이 지내온 가족들이 명절 때에만 한시적으로 전통적인 가족을 구현하도록 강요를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갈등이 촉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명신 서울시건강가족지원센터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이 공유하는 경험이 적어 고락을 함께하는 심리적 기능이 약화돼 있다”면서 “세대마다 다른 가족에 대한 기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은숙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는 변했는데 명절만 되면 시대에 역행하는 문화를 강조하면서 젊은층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만한 활동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경험을 누적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마이웨이’ 김수희 “서태지와아이들 꺾고 대상..불안했다”

    ‘마이웨이’ 김수희 “서태지와아이들 꺾고 대상..불안했다”

    가수 김수희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가요대상을 수상했던 김수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애모’, ‘남행열차’, ‘멍에’, ‘너무합니다’ 등의 히트곡을 가진 김수희는 올해 데뷔 42년째를 맞이했다. 그녀의 보금자리에는 형형색색의 접시부터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피에로 인형 컬렉션과 42년 동안 받아온 트로피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은 ‘1993년 가요대상 트로피’였다. 김수희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가요대상을 받으며 많은 화제가 됐다. 그 당시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보였지만 정작 김수희는 다르게 회상했다. 그는 “생각지도 않게 ‘애모’로 가요대상을 받고 나서는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어요.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하잖아요. 너무 큰 상을 받으니까, 그다음에 어떤 나쁜 것이 올까. 사실 불안한 심리도 있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후배들에게 정점에 서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수희는 1976년 ‘너무합니다’로 데뷔해 1982년 ‘멍에’가 히트하면서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멍에’라는 곡은 히트가 된 뒤에도 한번도 들어본 적 없어요. 너무 처절하게 그때 불렀던 거 같고요, 그때의 아픔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 김수희는 어머니만 생각하면 애틋하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는 집안의 가장이 되어 홀로 딸을 키워냈고, 김수희는 어머니에게 남편이자, 연인이자, 친구이자, 자식이었다. 어릴 적부터 김수희는 어머니의 힘든 모습을 보며 ‘어머니에게 도움이 되는 자식이 되겠다’고 맹세했었고, 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미 8군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김수희는 “정말 너무 힘들 때에도 ‘우리 엄마도 했는데. 우리 엄마도 다 거쳐왔던 삶인데’라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도 이렇게 힘드셨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인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위례·문정 대규모 개발…‘큰언니 리더십’으로 포용하는 송파

    [자치단체장 25시] 위례·문정 대규모 개발…‘큰언니 리더십’으로 포용하는 송파

    사상 첫 여성 사법연수원 자치회장. 14년 전 세간의 이목을 끈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에게 처음 붙여진 타이틀이다. 대학가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4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9전 10기’로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불혹이 훌쩍 넘어 법조인으로 변신한 ‘인생 역전’ 스토리는 적지 않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됐다. ‘박춘희’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지난 7년여간 그가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 준 것은 ‘큰엄마’ 또는 ‘큰언니’ 리더십이다. 그만큼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결을 묻자 박 구청장은 “무엇이든 일단 귀를 열고 듣는다”며 ‘엄마 미소’를 보였다. 일단 들어야 교감을 하고, 그에 따른 해답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송파구 전체 면적의 30% 이상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해관계가 얽힌 재개발 공사가 많다 보니 잔뜩 성이 난 채 구청장실을 찾아와 다짜고짜 따지는 주민들도 계십니다. 제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더라도 결코 그분들의 발언 기회를 뺏지 않고 들어 드립니다. 그래야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생각하니까요.” ‘소통’에 대한 철학은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분식집 사장, 변호사를 거쳐 민선 5·6기 송파구청장으로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온 그만의 ‘비밀병기’인 셈이다. 제2롯데월드, 위례신도시 조성, 문정도시개발, 잠실종합운동장 복합 엔터테인먼트 조성, 가락시장시설 현대화, 가락시영 재건축. 현재 송파구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을 열거하자면 끝이 안 날 정도다. 대단지 규모 아파트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데다 대형 국·시책사업과 민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25년은 ‘제2 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개발사업은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갈린다. 박 구청장의 고민이 깊어진 지점이기도 하다. 그는 “구정은 늘 다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다 보니 항상 소수자를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소통 능력이 이런 고민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은 분명하다.여성으로서 구정을 펼치는 데 한계를 느꼈던 적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큰 조직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 민선 5기 초반에는 66만 주민과 수백명의 구청 직원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막막해 다소 위축돼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부드러운 포용력으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발휘했더니 어느새 직원들과도 둘도 없이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법조인으로서의 장점도 부각됐다. 박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유일한 변호사 출신이다. “도시개발 또는 지역 간 민감한 다툼이 발생했을 때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실·국장이나 국회에 자문을 하기도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구청장으로서 책임 있는 판단으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법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이 도움이 될 때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이 맞닥뜨린 난제 역시 ‘소통형 리더’의 방식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 박 구청장이 택한 것은 ‘책 읽는 송파’다. 그는 지난 5년간 ‘사색은 없고, 검색만 있다’라는 한마디를 가슴에 새겼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할수록 중심에 놓이는 건 ‘사람’이라는 판단에서다. 올 6월부터는 ‘책 읽어 주기 문화 운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학교, 복지시설 등에서 책 읽어 주기 활동을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교육도 실시했다.또 여름철 피서지에서 문고를 운영하고, 지난해 10월 올림픽공원에서 ‘송파 북 페스티벌’을 열어 정례화하는 등 지역 주민 누구나 하루 20분씩, 한 달에 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책을 주제로 한 공립박물관이 송파구에서 처음 문을 연다. 귀한 손님에겐 늘 원목으로 된 독서대를 선물한다는 박 구청장은 “어린 시절 읽은 인문 고전은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면서 “재임 기간 가장 애착이 가는 사업이라면 단연 ‘책 읽는 송파’”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이 반영돼 올림픽공원 안에는 ‘지샘터’가 개관했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는 약 243.5평(805㎡) 규모의 식문화 특화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지역에만 공립도서관 11곳이 생겨났다. 이 밖에도 송파안전체험교육관, 관광명소거리, 청소년 문화의 집 등 다양한 시설이 개관·준공을 앞둬 곧 송파에 들어선다. 2년 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에 청소년과를 신설한 데는 “학업도 학업이지만, 청소년기엔 여가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박 구청장의 의지가 담겼다. 청소년 문화공간인 ‘또래울’(또래들이 모이는 울타리)이 3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민선 5기 공약이기도 한 ‘구립산모건강증진센터’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초자치단체가 나선 모범 사례다. 산모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은 확보하되 거품은 뺐다. 산후조리 서비스를 2주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90만원이다. 민간 산후조리원의 경우 2주 이용 가격이 5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에 달한다. 요즘 구가 직면한 최대 현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다. 현재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에 위치한 한예종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복원계획에 따라 캠퍼스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는 앞서 올 4월 ‘한예종 범구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다음달 말까지는 온·오프라인 주민서명운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강남 코엑스부터 잠실 일대에 마이스(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가 조성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복안이다. “‘대충’, ‘적당히’라는 단어는 박춘희 사전에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아는 ‘일 잘하는 요령’입니다. 지난 7년여간 유엔공공행정대상을 타는 등 뜻깊은 결실도 맺었습니다. 명실상부한 동남권의 중심축인 송파에서 미래를 꿈꾸는 것이 일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 끼의 밥을 먹다가도 열 번을 기꺼이 일어난다는 ‘일궤십기’(一饋十起)의 마음으로 남은 민선 6기 임기 동안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려 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박춘희 구청장은 44회 사법시험 48세 합격…노인법률지원위원 등 활약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대 의류학과 졸업 후 건국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44회 사법고시에 최연장자로 합격해 34기 사법연수원 자치회장을 맡았다. 변호사로 경력을 쌓으며 대한변호사협회 노인법률지원위원, 바른선거시민모임 법률자문위원, 서울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2014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8년째 서울 송파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화물복지재단, 9월 20일 복지사업 증서 수여식 거행

    화물복지재단, 9월 20일 복지사업 증서 수여식 거행

    국내 유일의 화물복지 전문 조직인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 지난 20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화련회관에서 2017년 복지사업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한춘 재단 이사장을 비롯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여식은 2017년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발된 화물가족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관계자 및 화물업계 사람들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이번 행사를 통해 화물복지재단은 중학생 336명, 고등학생 679명, 대학생 2,016명을 포함한 재단 장학생 총 3,031명과 후원사 희망바퀴 장학생 115명, 전체 3,146명의 장학생에게 약 27.6억원을 지원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화물복지재단 신한춘 이사장은 “2017년 재단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비록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물류현장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우리 화물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꾸준하게 재단을 후원해오고 있는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화물복지재단은 화물업계에 종사하는 이들과 가족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자 학업, 의료, 생계, 금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물 종사자들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모평 ‘영어’ 특히 어려웠다, 1등급 5.4%뿐…‘불수능’ 되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6월 모의평가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일 치른 수능 모의평가를 채점한 결과 영어영역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 응시자의 5.39%(2만 7695명)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영역은 성적표에 표준점수가 아닌 등급만 표기된다. 6월 모평 때 8.08%(4만 2183명)가 1등급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9월 모평에선 1만 4500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평가원은 원인을 난이도 변화보다는 응시생의 특성 차이로 봤다. 시기자 평가원 수능본부 기획분석실장은 “절대평가에서는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해도 응시생의 성취도나 학업 수준에 따라 1등급 학생 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 이후 국어, 수학 등 상대평가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영어 성적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대성학원 등 입시전문학원은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이 어려웠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9월 평가의 영어 외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영역 134점, 수학 가형이 131점, 수학 나형이 142점이었다. 2017학년도에 비하면 국어영역은 최고점이 5점 내려갔지만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이 각각 1점과 5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반대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수학 영역에서 변별력이 높은 ‘킬러 문제’가 승부처가 돼 난이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6월·9월 모평과 수능을 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모평으로 그해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하기도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만 봐서는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수험생들은 이번 모평을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는 편이 심리적으로 낫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시행 첫해이다 보니 적정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어 대비해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英 16세 소녀, 머리털 삼키는 ‘라푼젤 증후군’으로 숨져

    英 16세 소녀, 머리털 삼키는 ‘라푼젤 증후군’으로 숨져

    영국에 살던 16세 소녀가 ‘라푼젤 신드롬’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링컨셔주 스케그네스에 살던 재스민 비버(16)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비버를 진찰하던 중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비버의 위장에서 다량의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된 것. 친구들과 가족에 따르면 사망한 비버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삼키는 버릇이 있었으며, 갈수록 이 버릇이 심해져서 머리카락을 삼키지 않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이러한 증상은 일명 라푼젤 증후군으로, 이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비버와 마찬가지로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머리카락을 먹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인체는 머리카락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체내에 들어가면 장에 쌓이고, 이것이 염증 등을 일으켜 건강에 이상을 불러오거나 심할 경우 비버처럼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라푼젤 증후군은 충동조절장애 중 하나로, 병적인 도박이나 병적인 방화와 함께 심각한 중독과 관련이 높은 장애에 속한다. 전 세계에서 100여 건의 사례만 보고돼 있을 만큼 희소 증후군이며, 정서 불안 등의 이유로 머리카락을 삼키는 습관이 생긴 아동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비버의 경우 병원으로 옮겨진 뒤 15분 만에 사망했다. 위장에서 시작된 염증이 몸 전체에 퍼져 있었고, 머리카락이 소화계통 곳곳을 막은 것이 원인이었다. 일부 라푼젤 신드롬 환자의 경우 위장의 머리카락 뭉치를 제거한 뒤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버의 경우 복막염 상태가 매우 위중한데다 치료 시기가 늦어져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10대 소녀의 경우 학업과 가정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이를 먹는 방법을 선택하며, 이러한 행위에 중독될 경우 라푼젤 증후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모의 명문대생이라?”… 남친 칼로 찌른 英의대생, 집유 논란

    자신의 남자친구를 칼로 찔러 부상을 입은 혐의로 기소된 한 여대생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상해혐의로 기소된 라비니아 우드워드(24)의 형사법원 판결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8개월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상해사건이 주요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기소된 우드워드가 명문 옥스퍼드 대학 의대생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지난 5월 담당판사인 이안 프링글 QC는 "외과의사가 꿈인 재능있는 여성에게 징역형은 너무나 가혹하다. 감옥에 갈 것 같지는 않다"는 요지의 말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의 사건은 지난해 9월 30일 영화 '해리포터'로 더욱 유명해진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기숙사에서 벌어졌다. 이날 술과 약물에 취한 우드워드는 데이트앱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노트북과 컵을 집어던지고 급기야 식빵 칼로 그의 다리를 찔렀다. 결국 우드워드는 상해죄 등으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지난 25일 형 집행을 유예하고 우드워드가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프링글 판사는 "이번 사건은 경감사유가 너무나 많다"면서 "먼저 피고는 전과가 없으며 진심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는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하며 이번 사건으로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가로막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약물 중독은 징역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사안으로 재판이 진행된 9개월 간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한순간의 실수로 전도유망한 여성의 앞길을 막는 것은 가혹하다는 판결이다. 하지만 현지여론은 싸늘하다. 만약 미모의 명문대학 여대생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같은 판결이 나올 수 있겠냐는 것. 현지언론은 "피고가 너무 똑똑해 감옥에 갈 수 없었던 사건"이라면서 "만약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징역 3년형에 처해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평등 키우는 ‘빅데이터의 역설’

    불평등 키우는 ‘빅데이터의 역설’

    대량살상수학무기/캐시 오닐 지음/김경혜 옮김/흐름출판/392쪽/1만 6000원수학과 데이터, 정보기술(IT)이 결합해 만들어진 빅데이터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황금 열쇠’로 여겨진다. 빅데이터의 가장 큰 강점으로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보다 공정하며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한다는 것을 꼽는다. 과연 그럴까? 하버드 출신의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캐시 오닐에 따르면 현실은 정반대다. 오닐은 정부, 기업, 사회에 도입된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 모형들은 인간의 편견과 차별, 오만을 코드화해 불평등을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특히 인종차별, 빈부격차, 지역감정 등 인간이 가진 편견과 차별의식을 그대로 코드화한 알고리즘 모델은 대량살상무기만큼이나 위험하다며 ‘대량살상수학무기(Weapons of Math Destruction·WMD)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명의 책에서 오닐은 수학이 어떻게 소외계층을 억압하고 불평등을 확대하는 데 이용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저자는 대량살상수학무기의 세 가지 특징으로 불투명성, 확장성, 피해의 악순환을 꼽는다. WMD의 투명성 부족은 공정한 경쟁이나 다양성보다는 획일성과 침묵을 강요한다며 2007년 워싱턴DC 시장으로 취임한 에이드리언 펜티가 도입한 교사평가시스템 ‘임팩트’를 예로 들었다. ‘매스매티카’란 업체가 개발한 이 알고리즘 기반 모형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순전히 학생들의 시험점수만을 가지고 교사를 평가한다. 상세한 평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 프로그램으로 2년간 206명의 교사에게 실패자라는 꼬리표를 붙여 해고했으며 이 중에는 헌신적인 교사도 있었다. 평가 점수가 낮은 교사는 퇴출당한다는 조건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시험 준비에 열을 올렸다. 교사들은 불이익을 우려해 시험 후에 시험답안을 수정하기도 했고, 일부 학교에선 전체 학급의 70%가 이런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미국에서는 재무정보, 인종, 학력, 출신지, 범죄기록, 언어사용능력 등 온갖 데이터를 수집해 신용도를 예측하는 ‘e점수’가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쓰인다. e점수를 활용해 단기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제스트 파이낸스는 “모든 데이터가 신용데이터”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은 저소득층이나 이민자들이 높은 이율의 대출을 받게 됐다. 저자가 ‘해로운 피드백 루프’라고 부르는 피해의 악순환 사례로 대표적인 것이 범죄예측프로그램이다. 지진 감지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프레드폴’은 과거의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프레드폴은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경찰을 집중 투입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강도, 살인, 강간 같은 중범죄를 다스리느라 순찰을 강화하다 보니 미성년자 음주, 노상 방뇨, 단순 절도 등 경범죄 단속건수가 높아졌다. 이 데이터는 다시 범죄예측시스템에 취합되고 더 많은 경찰이 순찰하게 만든다. 이 프로그램 등장으로 전체 범죄율은 줄었지만 유색인종, 저소득층 범죄율은 증가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대량살상수학무기는 폭탄을 장착한 진짜무기는 아니다. 오히려 물질적인 실체가 보이지 않기에 그 위험을 체감하기 어렵다. 확장성과 효율성이란 특성 때문에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 특히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들은 수학적 알고리즘의 위험한 힘을 이해하고 그 힘을 제어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이 채소 먹는 습관 기르려면 통째로 줘라”(연구)

    “아이 채소 먹는 습관 기르려면 통째로 줘라”(연구)

    아이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엄마에게 절체절명의 과제다. 잘게 갈아서 형체를 보이지 않게 줘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 속에 싸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귀신 같이 알아내며 고개를 도리질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자들이 나섰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쉽고 편안하게 채소를 먹일 수 있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제시했다. 호주 디킨대학 연구진이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는 결국 모든 것은 채소를 제공하는 방식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이 권하는 것은 편법이 아닌 정공법이다. 연구진은 초등학생 72명을 대상으로, 각 아이에게 첫 날에는 상자에 약 500g의 껍질 벗긴 당근을 통째로 담아 주고 10분 동안 좋아하는 만큼 먹도록 했다. 그다음 날에는 상자에 같은 양의 당근을 썰어서 제공하고 같은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당근을 통째로 받았을 때 더 많은 양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지에 리엠 박사는 “그 결과는 평균적으로 통째로 제공한 채소를 썰어서 제공한 채소보다 중량으로 따졌을 때 약 8~10%를 더 먹은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또한 아이들의 도시락에 당근을 통째로 넣을 수 있어 부모들이 도시락을 준비하기가 더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은 접시에 담은 음식이 많을수록 더 먹고 싶어 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 리엠 박사는 “이번 결과는 잠재적으로 음식량의 한 가지 단위(한 병, 한 캔, 한 접시 등)가 먹거나 마시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경우에 아이들은 당근을 통째로 받았을 때 당근을 한 개씩 먹었는데 일단 먹던 것은 다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엠 박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채소를 먹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은 반대로 덜 먹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초콜릿을 더 작은 조각으로 자르면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은 분명히 건강상 이점이 있다. 게다가 저녁 식사로 채소를 먹은 아이들은 다음날 학교에서 공부를 더 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호주 뉴캐슬대학이 진행한 이 연구는 아이들이 저녁 식사에서 섭취한 음식의 영양학적 영향과 학업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거기서 부모의 교육 수준을 고려했을 때조차도 채소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의 학업 성취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트레이시 버로스 박사는 “이 결과는 식사가 학업 성취 등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영국 스완지대학의 저명한 아동 영양학자 소피아 컴니노우 박사에 따르면, 음식 성향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여성이 임신 동안 채소를 더 먹으면 아이가 식성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컴니노우 박사는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려면 부모들이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아이들은 종종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므로, 일상적으로 채소를 내놓고 먹는 좋은 모범을 보여라”고 말했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망고 깜빡한 딸 위해 아버지가 한 행동 (훈훈주의)

    망고 깜빡한 딸 위해 아버지가 한 행동 (훈훈주의)

    “딸아, 망고 가지고 가야지.” 그 누구보다도 다정한 아버지의 딸 사랑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세실라 리(19)는 지난 주 부모님이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의 대학교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이동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당시 세실리아의 아버지는 학업을 위해 먼 길을 떠나는 딸을 위해 딸이 좋아하는 망고를 예쁘게 자른 뒤 용기에 이를 담아 뒀는데, 세실리아가 깜빡하고 이를 집에 놔둔 채 캘리포니아로 떠난 것. 세실리아가 ‘아버지의 망고’를 떠올린 건 이미 먼 길을 와 버린 후였고, 어쩔 수 없이 “나는 괜찮으니 엄마와 함께 드세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아버지는 딸에게 망고 먹이는 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딸이 머무는 기숙사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딸이 웃으며 이를 사양하자 ‘플리즈’(Please)라는 표현까지 쓰며 ‘절실함’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 놀랍게도 세실리아의 기숙사로 커다란 상자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아버지가 딸에게 꼭 먹이고 싶어했던 망고 한 통이 들어있었다. 세실리아는 아버지와의 문자메시지와 망고를 들고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실을 SNS에 올렸고 네티즌들의 질투 어린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딸의 주소를 간절하게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Address Please’라는 구절에서 감동과 재미를 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의 아버지를 좀 빌려줄 수 있겠냐’(Can I borrow your dad?)며 자상한 아버지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세실리아의 SNS 게시물은 1만 6000번 이상 공유됐고, 6만 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도체만 잘나간다고?… 석유화학도 ‘슈퍼 호황’

    반도체만 잘나간다고?… 석유화학도 ‘슈퍼 호황’

    비수기 3분기에 7000억·8000억 일각 “슈퍼사이클 진입 가시화” 유럽·美 대형경쟁사 잇단 재해 에틸렌 마진 48%↑ ‘반사이익’ t당 1315원… 연중 최고가 행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북핵 위기 등으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른바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18일 증권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학업계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대와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0%와 3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앞선 상반기에도 LG화학 매출은 전년 동기(10조 933억원)보다 27.5%나 늘어난 12조 86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2.4% 증가한 1조 5238억원으로 뛰었다.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1조 4470억원을 기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3분기가 정유·화학업계의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깜짝 성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LG화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쇄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학업계의 호황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와 무관하지 않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면서 기본원료인 에틸렌 수요와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원유 속에서 뽑아내는 물질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가 된다. 기저귀부터 생필품, 자동차까지 다양한 쓰임새 덕에 ‘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연간 에틸렌 약 900만t을 생산하는 우리나라는 생산량 기준 세계 4위다. 미국(2015년 기준 2850만t), 중국 (2130만t), 사우디아라비아 (1620만t) 다음으로 많다. 기업별로는 롯데케미칼 323만t, LG화학 220만t, 여천NCC 195만t, 한화토탈 109만t, SK종합화학 86만t, 대한유화 80만t 순이다. 글로벌 호황 속에 운도 따르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대형 경쟁사들이 연이은 악재로 공급 중단 사태를 맞았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연이어 미국 최대 정유화학 단지가 있는 텍사스주 멕시코만 등을 강타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또 지난달 초 하루에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던 유럽 최대 정유공장 로열더치셸의 공장 가동이 화재로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국제 에틸렌 가격은 이달 15일까지 평균 t당 1315원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이 줄면서 마진(에틸렌 가격-원재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평균 마진은 813달러로 한 달 반 사이 48%나 늘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이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석유화학 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늘어날 수요 등을 고려하면 공급과잉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적어도 2020년까지는 화학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교육부 “동국대 조교, 근로자 인정돼도 장학금 환수 안 해”

    동국대가 대학원생 조교의 퇴직금·수당을 주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고발된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될 때 대학원생 신분으로 받았던 기존 연구비·장학금을 환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생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되더라도 장학금이 환수돼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없어질 전망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되면 동국대 주장대로 장학금·두뇌한국(BK)21 연구비를 반환해야 하는지를 교육부에 문의한 결과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답변서에서 “BK21 플러스 사업 지원을 받은 대학원생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원된 연구장학금은 환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우리 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한 근거로 연구장학금 지원 당시에 참여 대학원생 자격을 갖췄고,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더라도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이 아니라고 볼 수 없는 점을 들었다. 앞서 동국대는 조교의 퇴직금·수당을 주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총장과 이사장이 고발되자 대학원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교가 노동자로 인정되면 장학금, 국가연구 과제의 학생인건비 등이 환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학원생에 퇴직금을 받을지 말지를 선택하고 고발취소 서류를 작성해 보내라고 종용해 논란이 일었다. 동국대 학생들은 교육부 방침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다만 현재 재직 중인 조교가 4대 보험 가입자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지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수증’ 김생민이 기립한 그레잇 영수증 등장

    ‘영수증’ 김생민이 기립한 그레잇 영수증 등장

    김생민이 인정한 영수증이 나왔다.16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20대 청년 대표 영수증을 분석했다. 29세 직장인 여성이고 20세부터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다. 현재 월급 190만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저축 1680만원이 있다. 부모님께 매달 용돈 20만원을 드리고 통신비 데이트 비용 등 고정지출 60만원이 나가고 있다. 학자금 대출 2100만원이 있는 이 여성은 대출금이 있는 경우 저금이 먼저인지, 대출상환이 먼저인지를 고민했다. 김생민은 “지덕체를 겸비한 원더우먼 그레잇을 드린다. 20살부터 29살까지 1680만원을 저축했다는 것은 매달 155000원을 저축한 거다. 부모님께 생활비 20만원 드리는 건 효녀다. 센스가 있고 세련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고 극찬했다. 김생민은 아버지 생신날 식사비용 지출에 ‘슈퍼 효도 울트라 그레잇’을 주고 데이트 통장 20만원도 칭찬했다. 부모님 생활비에 ‘퍼펙트 하모니’라고 한 김생민은 교회에 택시를 타고 갔다는 말에 “갑자기 조금 싫어진다”며 “택시는 내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데 늦었을 때만 타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조사비 통장을 본 김생민은 “나보다 윗길이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대해 설명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생민은 또 혀클리너에 대해서는 “충동구매다”면서도 “980원이다. 작은 사치를 하고 싶은거다. 편의점에서 1440원, 마트에서 980원은 엄청난 내공이다”고 극찬했다. 데이트 후식으로 9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사먹은 것 역시 칭찬했다. 엄마 손수건 구매 5천원은 ‘작지만 따뜻하다 그레잇’을 줬다. 그는 또 “버스 기다리다 더워서 남자친구와 아이스크림 1000원 그레잇”이라며 벌떡 일어났다. ‘너무 더워서 택시탔다’는 내역에 대해 김생민은 “내가 처음으로 색안경을 쓰고 사랑 그레잇을 드린다. 너무 더워서라는 말에. 이분 정도라면 정말 더웠을 것 같다. 나보다 위다”며 “난 감히 이분께 나 좀 한번 만나달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배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진로 탐색 교육 강화”

    김미경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진로 탐색 교육 강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엘리트체육의 폐해’를 극복할 교육정책 등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미경(더불어민주당, 은평2)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 조례」(이하 ‘학생선수 보호조례’)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6월 학생인권 및 학습권 보장 실태파악을 바로 실시했고, 7월 미도달 학생 수와 과목수,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파악했으며, 정규수업 이수현황 등 체육특기자 학습권 보장 관련 조치사항을 전수조사 했다. 김미경 의원이 12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선수 보호조례’에 따라 2018년에 ‘학생선수 인권교육 강화 및 지역협력체 운영’이란 사업을 신설하여 3천 4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생선수 및 지도자의 인권의식 개선과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확립을 위한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운동선수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올바른 진로교육을 실시를 위한 사업이다. 김미경 의원은 “엘리트 체육중심의 구조로 인하여 학생선수(체육특기자 및 비체육특기자)들이 재학 중 대부분이 시간을 학업보다 운동에 비중을 두고 있어 운동 외 다른 목표가 없는 학생선수들이 선수생활을 중단할 경우 변화된 환경 및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다”며 “이 사업이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엘리트 체육의 폐해’를 해결 하기 위한 첫단추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학생선수 보호조례’와 함께 발의 개정된 「서울시 체육복지 진흥 조례」는 체육 관련 경력자 및 전문인력의 활용을 장려하여 체육 소외계층이 체육활동을 하는데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체육 분야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서울시체육회 및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체육복지 진흥 사업을 추진시 생활체육지도자를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서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기본적인 체육활동이 수반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현 교육제도에서 기초체력 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체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분포한 체육시설 등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개정했는데, 개정에 따라 2018년에는 사용료 감면 손실 보전액으로 12% 증액된 9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체육의 질적인 성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모든 국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쳐 체육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것으로 단순히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학창시절부터 능동적으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인식과 체육정책이 ‘엘리트체육’에 편중되어 있는데, ‘생활체육’의 비중확대를 교육정책에서 시작하는 것은 선순환구조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진학할수록 체육시간이 줄어듦으로써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성인이 된 후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은 사람들은 비만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됨으로써 이로 인한 사회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체육과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복지를 위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재개정된 조례들과 이와 연관 된 사업들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관련정책들의 예산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청소년 폭행 잔혹… 소년법 개정 검토”

    김상곤 “청소년 폭행 잔혹… 소년법 개정 검토”

    법무장관 “형량 상한선 등 논의” 경찰청장 “초동조치 개선할 것” 정부 합동TF 구성 부처별 점검정부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폭력 사건 예방 대책과 각 부처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이철성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장관들은 부산·강원 강릉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사건의 심각성과 부처별 대응책을 점검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은 청소년 범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효율적인 예방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법·소년법 등 관련 법령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보호관찰 처분 중인 청소년의 재범을 막을 수 있도록 교정·교화에 힘써 달라고 법무부에 당부했다. 교육부에는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 강화를, 여가부에는 위기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내실화, 경찰청에는 엄정한 수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형법·소년법 개정은 법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정 필요성뿐 아니라 연령의 적절성, 형량 상한선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사건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한 초동조치에 대해 앞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지방청별 학교폭력 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전수 조사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학교폭력 신고기간에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에도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으므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 장관들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대응 방안 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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