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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게 정신 차린 트럼프 “대규모 전당대회 취소, 개학 연기 가능”

    뒤늦게 정신 차린 트럼프 “대규모 전당대회 취소, 개학 연기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자가 400만명을 넘기자 뒤늦게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자신이 대통령 선거 후보 수락 연설을 해야 할 공화당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주들은 개학을 미룰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며 다음달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의 주요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열린 정무팀 회의에서 전대 취소를 이미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팀에게 잭슨빌에서 열기로 했던 전대 행사들을 취소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며 “난 다른 형태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전대 차제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하기에 적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인 지명 절차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행사 규모 등을 밝히지 않았다. 언론들은 공화당 대의원들이 다음달 24일 샬럿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대규모 전당대회를 취소한 것은 급격한 선회”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정상적 전당대회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공화당은 당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대를 열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거부하자 지난달 11일에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장소를 옮긴 상태였다. 지난 16일에는 예정대로 전대를 열되 인원을 제한, 행사 규모를 크게 축소하기로 했다가 이번에 아예 취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대 일정을 한달 미룬 민주당은 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위성 생중계로 전국을 연결하는 사실상의 화상 전대를 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도중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주에서는 주지사가 통계에 근거해 개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하지 않은 주에서는 “학교 수업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급식, 심리 상담 등을 위해 개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안전한 개학을 위한 추가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은 성인과 달리 코로나19로 중증 상태로 빠지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적다는 점을 들어 가을 학기에 전면적인 개학을 촉구해 왔다. 특히 민주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유로 개학을 미루고 있다며 이런 학교에 대해서는 연방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안전 사고 걱정 줄이는 ‘초품아’ 단지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안전 사고 걱정 줄이는 ‘초품아’ 단지

    최근 등·하굣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하게 통학을 할 수 있는 학세권이 부동산 시장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 주변으로 불법 주정차, 과속 등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서 집과 학교가 가까워 안전 걱정을 줄이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하철 역이 가까운 역세권 환경만큼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학세권 환경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이 같은 학세권 환경이 필수 요소로 부상하면서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분위기다. 오는 8월 분양 예정인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학교와 아파트가 바로 인접한 ‘초품아’ 단지인 데다 인근 중·고교를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다. GS건설·대우건설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4개 블록, 전용면적 51~84㎡,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바로 옆으로 자리한 희망대 초등학교를 비롯해 성남북초, 성남서중, 성남여중 등 학교가 가까워 안전하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를 둘레로 경기성남교육도서관, 성남시수정청소년수련관 등이 가깝게 자리한 만큼 학업 환경이 우수하게 평가된다. 학교에 둘러싸인 단지인 만큼 유해시설에서도 자유롭다. 보통 학교가 들어선 지역에는 학교 경계로부터 200m 안으로 각종 청소년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안심하고 통학을 할 수 있다. 어린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풍부한 녹지 공간도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만의 장점이다. 단지와 바로 앞으로 위치한 12만㎡ 규모의 희망대공원에는 테니스장, 족구장, 배트민턴장 등 각종 운동시설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물놀이장 등 다양한 휴식시설이 자리한다.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인 4774가구의 대단지도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의 특징이다. 또한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을 이용하면 잠실역을 비롯해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하며,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IT기업이 밀집한 판교신도시 출근도 용이하다. 한편,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공원로(신흥2구역)에 들어서며, 오는 8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교육협의회,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개발 우수사례’ UCC 공모전

    대학교육협의회,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개발 우수사례’ UCC 공모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31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중 자기주도적 학습역량개발 우수사례 UCC 공모전’ 작품을 접수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일반대·전문대(방송대·사이버대·원격대 제외) 학생이면 가능하며, 팀 참가가 아닌 개인 참가만 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온라인 강좌 활용 우수사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한 학업역량 발전 우수사례 ▲본인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개발 사례 ▲비대면 학습기간 중 전문지식 습득 경험담 ▲학업분야 외 자격증 취득, 취미활동 등 자기개발 사례다. 출품 작품 수는 1개이며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을 해 제출하면 된다. 제작 분량은 5~10분 이내, 규격은 1920×1080(HD) 이상이며 휴대전화 촬영으로도 공모 가능하다. 영상 파일은 MOV, MP4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고, ‘참가자성명_작품명’과 같은 파일명으로 동영상 파일을 내도록 했다. 협의회는 이달 31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고 다음달 3~14일 심사를 진행한다. 당선작은 내달 17일 수상자별로 개별 통보해준다. 대상(1명)은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1명)은 70만원, 우수상(5명)은 각 50만원, 장려상(10명)은 각 각 30만원을 받는다. 제작에 사용한 음악은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음원이어야 하며 작품도 마찬가지로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내용이어야 한다. 31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미디어TF팀 메일(jj0573@kcue.or.kr)로 신청서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대학교육협의회 미디어TF팀(02-6919-3817, jj0573@kcue.or.kr)에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냉미녀’ 서지혜가 허당녀도 딱이네… “털털~해요, 사실”

    ‘냉미녀’ 서지혜가 허당녀도 딱이네… “털털~해요, 사실”

    “지적이고 도시적인 스타일의 역할을 많이 해서 다른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었어요. 털털하고 텐션 높은 우도희가 제 원래 모습에 가깝거든요.” ●“맡은 역할 중 실제 모습과 가장 비슷” 도도하고 차가운 ‘냉미녀’ 서지혜가 허당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17년간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바라 온 일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서지혜는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서지혜는 지난 1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밝고 긍정적이지만 연애에는 소심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 PD 우도희를 연기했다. 앞서 SBS ‘질투의 화신’(2016) 속 자신감 넘치는 아나운서, ‘흉부외과’(2018) 속 의사, 최근 tvN ‘사랑의 불시착’의 서단보다는 확실히 온도가 높았다. “해 보고 싶었던 캐릭터지만 어색하지 않을까, 제가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컸어요. 초반 연기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요.” 특히 셀프카메라를 들고 ‘원맨쇼’에 가까운 영상을 찍는 초반 장면이 낯간지러웠다고 한다.하지만 방송을 본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제 네 본모습을 찾았다”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텐션’을 끌어올리는 데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까지의 작품과 달리 거의 모든 장면에서 즉흥연기도 시도했다. “웃다가 NG를 낼 정도로 점점 재미를 붙였어요. 감독님이 ‘컷’ 사인을 안 주시고 애드리브를 계속 끌어내시더라고요.” 상대역을 한 송승헌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합을 맞추면서 태어난 장면도 많았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도희의 애교 섞인 행동들을 제가 배웠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부터 거의 쉰 적이 없는 서지혜는 서단부터 우도희까지 소화한 지난 1년이 가장 바빴다고 돌이켰다. 휴식 없이 달린 원동력은 촬영장에 나가 연기를 하는 게 늘 재밌기 때문이다. “20대 후반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지만 학업에 몰두하며 자극과 힐링을 동시에 받았어요. 그 후로 제가 일할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최근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본 해외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기는 댓글을 읽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됐다. ●“다음 작품은 스릴러였으면…” 그의 바람은 자신의 틀을 벗어나는 작품을 만나 연기의 재미를 이어 가는 것이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인 스릴러나 공포물도 해 보고 싶어요. 어떤 작품이든, 성공이나 인기보다 제 가능성을 넓히는 데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내년도 현역 입영 날짜 직접 골라서 갈 수 있다

    내년도 현역 입영 날짜 직접 골라서 갈 수 있다

    앞으로 다음해에 현역병 입영을 계획하는 사람은 직접 입영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0일 “오는 29일부터 2021년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다음해에 입영을 희망할 경우 희망월만 선택한 이후 12월이 돼서야 자세한 입영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었다. 입영일자가 뒤늦게 결정되면서 학업 일정 등에 차질을 빚었다. 병무청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29일부터는 학업·취업 일정에 맞춰 본인의 다음해 입영 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즉시 입영 부대도 통지하도록 했다. 입영 신청은 지방병무청마다 일정이 다르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29일부터 대전, 충남, 경남, 강원 영동, 서울청의 접수가 시작된다. 연중 3회 진행되는 입영 신청은 이번이 1회차이며 2회차는 9월, 3회차는 12월에 진행된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최대 5개월 앞당겨진 입영 일자 결정을 통해 병역 의무자들이 보다 계획적으로 입영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지혜 “‘냉미녀’ 보단 텐션 높고 털털한 게 제 모습”

    서지혜 “‘냉미녀’ 보단 텐션 높고 털털한 게 제 모습”

    “이미지 변신, 하고 싶었지만 초반엔 어색성공·인기보단 가능성 넓히는 작품 하고 싶어‘사랑의 불시착’ 해외팬 댓글 보는 재미도”“지적이고 도시적인 스타일 역할을 많이 해서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털털하고 텐션 높은 우도희가 제 원래 모습에 가깝거든요.” 도도하고 차가운 ‘냉미녀’ 서지혜가 허당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17년간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바라 온 일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서지혜는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서지혜는 지난 1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밝고 긍정적이지만 연애에는 소심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 PD 우도희를 연기했다. 앞서 SBS ‘질투의 화신’(2016) 속 자신감 넘치는 아나운서, ‘흉부외과’(2018) 속 의사, 최근 tvN ‘사랑의 불시착’의 서단보다는 확실히 온도가 높았다.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지만 어색하지 않을까, 제가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컸어요. 초반 연기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요.” 특히 셀프카메라를 들고 ‘원맨쇼’에 가까운 영상을 찍는 초반 장면이 낯간지러웠다고 한다.하지만 방송을 본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제 네 본모습을 찾았다”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텐션’을 끌어 올리는 데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까지 작품과 달리 거의 모든 장면에서 즉흥연기도 시도했다. “웃다가 NG를 낼 정도로 점점 재미를 붙였어요. 감독님이 ‘컷’ 사인을 안주시고 애드리브를 계속 끌어내시더라고요.” 상대역을 한 송승헌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합을 맞추면서 태어난 장면도 많았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도희의 애교섞인 행동들을 제가 배웠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부터 거의 쉰 적이 없는 서지혜는 서단부터 우도희까지 소화한 지난 1년이 가장 바빴다고 돌이켰다. 휴식 없이 달린 원동력은 촬영장에 나가 연기를 하는 게 늘 재밌기 때문이다. “20대 후반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지만 학업에 몰두하며 자극과 힐링을 동시에 받았어요. 그 후로 제가 일할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고, 잘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최근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본 해외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기는 댓글을 읽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됐다. 그의 바람은 자신의 틀을 벗어나는 작품을 만나 연기의 재미를 이어가는 것이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인 스릴러나 공포물도 해보고 싶어요. 어떤 작품이든, 성공이나 인기 보다 제 가능성을 넓히는 데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자녀 학업성적 높이려면 꾸준한 글쓰기, 독서 지도하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자녀 학업성적 높이려면 꾸준한 글쓰기, 독서 지도하세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전집으로 위인전이나 동화책, 세계문학책을 구입해 억지로 읽히려고 든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더라도 부모들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으면 ‘공부 안하고 책 읽고 있다’며 수학, 영어 등 다른 공부를 하라고 혼내는 경우도 많다. 또 글쓰기 능력이 강조되면서 뒤늦게 글쓰기에 관심을 갖는 성인들도 늘고 있다. 작문 실력 향상을 위한 가장 기본 중 하나는 ‘다독’(多讀), 많이 읽기이다. 성인 독서량은 매년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을 잘 쓰고 싶어한다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실험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학업성적이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인디애나대, 펜실베니아주립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시카고 일리노이대, 스탠포드대 공동연구팀은 글쓰기 연습과 독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학습 성취도와 지속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중서부 지역대학에 다니는 1학년에 입학한 남녀학생 1063명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독서능력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글쓰기와 독서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학업성적과 학교생활, 일상생활 변화를 3년 동안 장기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특히 흑인계, 라틴계, 미국원주민계, 동양계 학생들의 변화에 주목했다. 관찰 조사 결과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한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업성적이 11~19% 가량 향상됐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9~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지역대학을 졸업하고 주립대학 등으로 진학해 공부를 지속하거나 취업도 쉽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 머피 인디애나대 교수(사회심리학)는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머피 교수는 또 “이번 연구는 지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실험이지만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은 초중고등학교에서도 학업 기초능력을 치워주는 중효한 부분으로 다른 어떤 과목의 학습보다 중요하며 학업성적과 학습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왕도”라며 “성인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서 독서와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상가도 학세권이 뜬다…상업시설 ‘김포 파인스타’ 주목

    상가도 학세권이 뜬다…상업시설 ‘김포 파인스타’ 주목

    상업시설에도 학세권 바람이 불고 있다. 학세권은 역이 가깝다는 ‘역세권’에서 파생된 용어로 초·중·고교를 비롯해 학원 시설, 도서관, 문화체육 시설 등 학업시설이 가깝다는 의미다. 상업시설의 메리트를 따질 때도 학세권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학교, 학원 등 학생들이 모이는 학업시설이 가까이 있으면 학원, 문구 등 필수 상가를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을 겨냥한 카페, 식음료(F&B) 상가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업시설 근처에 학교가 가까이 있으면 유해한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부동산 시장에서 학세권 상가의 메리트가 높게 평가되면서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김포 파인스타’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김포 파인스타 단지 내 상가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김포 나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학세권 상업시설이다. 학교가 새롭게 개교하기 때문에 학원, 문구점, 서점 등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김포 파인스타는 통합임대관리 상가로 개별 분양한 상가와는 달리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업종관리를 하고 있어 선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 파인스타 상업시설은 학교를 중심으로 상가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등 고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4229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열기를 더하는 만큼 김포 파인스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김포 파인스타를 기준으로 반경 1Km내에 한강메트로자이, 오스타파라곤, 우방아이유쉘 등 아파트 6400가구가 둘러싸고 있고, 일대 기입주 아파트를 포함해 약 1만 가구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대규모 배후수요 및 초등학교 개교 등 긍정적인 기류가 이어지면서 김포 파인스타 내 상업시설 입점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파주 ‘메트로 스카이’ 홍보관, 조합원 모집

    경기 파주 ‘메트로 스카이’ 홍보관, 조합원 모집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까지 전체 인구 및 세대수가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다. 파주시는 경제, 학업, 주거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경제활동 중인 18세~64세의 비중이 66.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폭이 가파르다. 한편, 파주시 문산역 인근의 메트로 스카이가 파주시 문산CGV 내 홍보관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 일대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인 ‘메트로 스카이’는 대규모 오피스텔을 포함, 공동주택 304세대의 조합원 모집을 진행한다. 이미 1, 2차 조합원 모집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나머지 세대에 대한 3차 조합원 모집이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문산역 20M 초역세권으로 학교, 관공서, 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주거 및 생활 환경이 안정적이며, 교통의 허브화 및 환경 및 관광지 개발에 최근 약 3,200억원대 예산이 편성될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곳이다. 또한 서울-문산고속도로와 GTX 등을 통해 30분 대로 서울 진출입이 가능해 접근성이 우수하며, 반경 8km내에 선유, 당동, 월롱 등 8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많은 일자리가 있는 지역이다.한편, 메트로 스카이 분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홍보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홍보관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방촌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 공부방 만들고 15년째 ‘사랑의 헌혈’ 실천

    GS, 공부방 만들고 15년째 ‘사랑의 헌혈’ 실천

    GS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전 그룹이 함께 뛰는 게 대표적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초유의 사태로 국민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GS는 대구 경북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GS칼텍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앞서 한 달 전 GS그룹 차원에서 성금 10억원을 기탁한 것과는 별도 지원이다. GS리테일은 대한적십자사와 약정식을 체결하며 15년째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이 헌혈 후 발급받는 헌혈증을 직접 기부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혈액이 긴급히 필요한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참한 임직원만 벌써 1만명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인 ‘꿈과 희망의 공부방’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에게 안정된 학업과 놀이가 가능하도록 공부방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1년 5월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290호점까지 문 열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GS홈쇼핑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교육, 문화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악기 수업을 해주며 감성을 자극하고 사회적응, 표현력 증진 등과 같은 교육적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구보건대 유학생 ‘슬기로운 한국생활’특강

    대구보건대 유학생 ‘슬기로운 한국생활’특강

    대구보건대가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한국생활’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은 2020년 8월 졸업을 앞둔 2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내용은 ▲비자취득 안내 ▲편입학 정보 ▲범죄피해 예방교육 ▲한국생활정보 안내 순으로 진행했다. 구직비자(D-10), 전문취업비자(E-7) 발급을 위한 서류 작성법과 4년제 편입학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의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보이스 피싱, 데이트 폭력, 성범죄 등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신고 요령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운전면허 취득방법, 취업규정 안내, 코로나 19 예방법 등 한국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도 함께 소개했다. 스리랑카 외국인 유학생 찬투크(27세, 호텔외식조리학부)씨는“졸업 후 진로선택에 따른 비자 신청방법과 얻기 힘든 생활정보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알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며 “2년 동안 즐거운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준 대구보건대학과 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경용 국제교류원장(53·사회복지과 교수)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입학, 학교생활, 졸업 후 진로까지 종합적 관리시스템을 갖춰 대학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문화적·언어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과 기술연마에 매진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트럼프 정부, ‘온라인 100%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 철회

    트럼프 정부, ‘온라인 100%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새 이민 정책을 약 일주일만에 전격 취소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와 MIT는 이번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 버로스 판사는 “미 정부는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돼 심리를 마쳤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6일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비자 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신규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안을 공개해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약 학기 도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랐다. “트럼프 행정부, 美 대학 대면수업 재개 압박 해석도”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은 미 대학들의 대면수업 재개를 압박하려는 노림수라는 해석이 우세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쫓겨나거나 미국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각 대학 재정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됐다. 불과 8일만에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을 취소하면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세운 미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들은 걱정을 덜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미 국제교육연구소(IIE) 통계를 보면 미국의 고등교육기관(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29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 수준인 5만2250명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운동부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지도자 단순 폭언만 해도 중징계

    운동부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지도자 단순 폭언만 해도 중징계

    주 1회 훈련 없는 날… 휴식·학습권 보장최저학력기준 미달되면 대회 참가 제한지도자 비위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앞으로 서울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이 폭언만 해도 중징계에 처해질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하루 최대 4.5시간 이상 훈련할 수 없으며 1주일에 하루는 훈련하지 않는 등 휴식권과 학습권을 보장받는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운동부 미래 혁신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체육계 미투(Me too)’ 운동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지난해 6월 내놓은 학교 운동부 개선 권고안에 따른 조치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선수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가해자가 지도자일 경우 즉시 피해학생과 분리하고 직무정지에 처하는 한편, 수사기관의 수사와 체육협회의 징계와는 별도로 학교에서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단순 폭언도 정직·해고 등 중징계가 가능하도록 학교 운동부 지도자 징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운동부 지도자에게는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폭력 등 비위가 발생하면 사안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또 교육청은 학생선수 인권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학교 운동부 인권침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학생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줄여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별다른 제한이 없는 학생선수의 1일 훈련시간을 초등학교 2.5시간, 중학교 3.5시간, 고등학교 4.5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2022년부터 모든 학교급에서 의무화한다. 또 학교 운동부는 주 1회를 ‘훈련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1(63~64일)까지 허용되던 출석인정결석은 학교급별로 20~40일 이내로 감축된다. 훈련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학업량은 늘어난다. 중학생 선수들은 내년부터 한 학기 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또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해야 체육특기자 자격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2022학년도부터는 학생선수의 고교 입시에 교과 성적과 출결 등 내신 성적이 반영된다. 학생선수의 ‘인권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운동부 기숙사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간다. 서울시내 30개 중학교가 운영하던 운동부 기숙사는 올해부터 운영이 금지되고, 고등학교에서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이용하도록 제한된다. 이 밖에 학교 운동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학생선수 자치회 운영 ▲후원회 경비 학교회계 편입·집행내역 공개 ▲불법 찬조금 모집 금지 등도 추진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교육청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든다 ··· 하루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

    서울교육청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든다 ··· 하루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

    서울의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하루 4.5시간 이상 훈련할 수 없게 된다.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 대회에 참가할 수 없으며 체육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도 없는 등 과도한 훈련에서 벗어나 양성하는 대책이 추진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운동부 학생들의 훈련 시간을 줄이고 학업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학교 운동부 미래 혁신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체육계 미투(Me too)’ 운동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지난해 6월 내놓은 학교 운동부 개선 권고안에 따른 조치다. 당시 스포츠혁신위는 학생선수의 ‘운동 과잉’을 지적하며 학습권 보장과 학교 성적을 반영한 상급학교 진학, 운동부 지도자 처우 개선 등을 권고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선수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피해학생 보호 ▲가해 지도자에 대한 즉시 직무정지 ▲학교 징계규정에 따른 처리 등을 강조했다. 또 단순 폭언도 중징계가 가능하도록 학교 운동부 지도자 징계양정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의 혁신방안에 따르면 학생 선수들은 훈련 시간을 줄이고 학업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하루 훈련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으나, 이를 초등학교 2.5시간, 중학교 3.5시간, 고등학교 4.5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2022년부터 모든 학교급에서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학교 운동부는 주1회를 ‘훈련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 학생선수의 ‘인권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운동부 기숙사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 운동부 기숙사는 서울에서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31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중학교에서는 학생의 거주지 내 학교로 배정하도록 해 올해부터 운영을 금지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이용하도록 제한한다. 또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 1(63~64일)까지 허용되던 출석인정결석을 학교급별로 20~40일 이내로 감축하고, 훈련은 정규수업 이후에, 대회 참가는 주말에 하도록 권장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 학생선수들은 훈련을 줄이는 대신 학업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 중학생 선수들은 내년부터 학기마다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는지 여부를 확인받고,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학기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또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해야 체육특기자 자격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으며, 이때도 교과 성적과 출결 등 내신 성적이 학교 배정에 반영된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게는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폭력 등 비위가 발생하면 경중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한편에서는 학교 운동부가 성적에 목매는 이유 중 하나로 운동부 지도자의 불안정한 지위와 그로 인한 성적 압박이 지적되는 만큼 운동부 전임 코치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위 안정을 도모한다. 그밖에 학교 운동부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선수 자치회 운영 ▲후원회 경비 학교회계 편입·집행내역 공개 ▲불법 찬조금 모집 금지 등도 추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구대 한 학기 등록금의 10% 돌려준다

    대구대 한 학기 등록금의 10% 돌려준다

    대구대 학생들이 한 학기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29~43만 원을 돌려 받는다. 지난 4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던 대구대는 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학업 장려를 위해 33억 원 규모의 2학기 등록금 선감면을 결정했다. 한 학기 등록금의 10% 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계열별에 따라 19~33만 원의 등록금 감면을 받게 된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 4월 1만7000 명의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 원씩 17억 원 규모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대구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예산은 적립금 인출, 사업예산 절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가로 대구대는 하계방학 계절학기 등록금을 50% 감면하고 2학기 수강 가능학점을 3학점 추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2학기의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안과 성능을 개선하는데 대폭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교육의 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경민 대구대 총학생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이 실질적인 조치에 나선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용태 대구대 기획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구선례 여사, 학교법인 영광학원에 발전기금 2억 원 기탁

    구선례 여사, 학교법인 영광학원에 발전기금 2억 원 기탁

    대구대학교 김수정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의 어머니인 구선례 여사가 학교법인 영광학원에 발전기금 2억 원을 기탁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7월 8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성산홀 16층 회의실에서 박윤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 김상호 대구대학교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김수정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구선례 여사를 대신해 딸인 김수정 교수가 자리해 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한 어머니의 뜻을 전했다. 김 교수는 “어머니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셔서 전국에서 상을 받으실 정도였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 이어가실 수 없었다”면서 “그 때의 좌절 때문에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계속하기 힘든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0세가 되시는 어머니께서는 지난 세월 허투루 돈을 쓰시는 법 없이 어렵게 돈을 모으셨는데, 이렇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돈을 쓰시겠다고 하니 딸로서 새삼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박윤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은 “기업인도 아니고 가정주부로서 어렵게 절약하시면서 마련한 거액의 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시겠다는 구선례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그 소중한 뜻에 걸맞게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청년 암환자를 위하여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청년 암환자를 위하여

    레지던트 4년차 때의 일이다. 고객의 소리에 들어온 불만사항에 대해 소명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20대의 여성으로, 병동에서 만난 맹랑한 젊은 의사의 말에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항암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식으로 자꾸 말하는데, 왜 그거 하나에 목숨 걸고 있는 자신에게 함부로 말하느냐는 거였다. 나는 억울했다. 별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치료에 매달려 체력을 소진시키는 환자가 안타까웠고, 치료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아마도 젊은 나이에 맞닥뜨린 절망적인 상황을 만만한 레지던트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때는 그렇게 여겼다. 젊은 암환자는 생각보다 많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발생한 15~39세의 암환자는 1만 6800명이다. 한 해 발생하는 암환자 23만여명 중 약 7%다. 이 환자들은 진료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거나 정말 짧게 끝나거나 둘 중 하나다. 자신의 증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문의하는 한편 인터넷에서 본 수많은 건강정보에 대해 상담하는 꼼꼼한 청년들은 질문이 질문을 낳으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다. 상당수는 후자에 해당한다. 필요한 것만 말하고, 처방을 받아 진료실을 나간다. 어차피 의사에게 얘기해 봐야 해결되는 것은 뻔하다는 학습된 좌절 때문일까. 아니면 병원에서 흘려보내는 젊은 날의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일까. 많은 환자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진료실을 빨리 떠나 주는 이들이 고맙지만, 뭔가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 어딘가가 답답하다. ‘괜찮아요’라는 대답은 정말 괜찮다는 것일까, 괜찮기를 바라는 소망일까. 남들은 학업을 이어 나갈 때, 취업을 할 때, 결혼을 할 때, 아이를 키우고 있을 때, 한참 경력을 키워 나갈 때 힘든 치료 과정을 거쳐 가는 마음을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 회복이 된다 해도 치료의 신체적·심리적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고, 자녀를 낳는다 해도 암을 물려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독립해야 할 나이에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고 때로는 치료 비용을 부탁하거나 간병까지 맡겨야 하는 상황도 원망스럽다. 이들을 위한 심리사회적 돌봄과 유전 상담,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아 암환자들은 상당수가 국가 또는 민간 복지재단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노인 암환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움을 일부 받을 수 있다. 장년층은 그때까지 쌓아 온 경제·사회적 자산이 있지만 청년들은 그마저도 없다. 그들은 암마저도 청춘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싸워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청년기 암환자들을 특수한 의학적·사회심리적 돌봄이 필요한 환자군으로 정의하고 이들에게 특화된 암 치료 프로그램을 만드는 병원이 늘고 있다. 또래집단에서의 소통이 활발한 연령이므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조모임이나 특화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는 비영리법인 역시 활성화돼 있다. 반면 입시, 취업, 노동만으로도 고달픈 우리나라 청년들은 암까지 걸리면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뿔뿔이 떨어진 섬이 돼 각자 견디거나 소멸돼 간다. 그나마 요즘은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병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의사는 말기 암환자의 민원에 ‘투사’라는 전문용어를 붙였지만, 어쩌면 그것은 세상에서 잊혀지는 슬픔에 대한 저항이었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그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환자를 기억하고 있고, 비슷한 또래의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를 떠올리고 있으니까. 그들이 말하지 못한 많은 고민과 고통, 그것을 찾아내 함께 풀어 가는 것이 나와 이 사회의 과제임을 생각하게 된다.
  • 우리 아이 한글 해독 어려워하는데… 초등 저학년 단계서 치유하세요

    우리 아이 한글 해독 어려워하는데… 초등 저학년 단계서 치유하세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연령대의 자녀가 한글 학습을 어려워하면 학부모들은 ‘난독증’을 의심하곤 한다. 현 교육과정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한글 습득을 시작하도록 설계돼 있음에도 유아기에 한글을 떼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에 한글 습득이 느린 자녀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고심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상담 131건 중 절반 이상 난독증 진단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학습도움센터에도 자녀가 혹시 난독증이 아닌지 문의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학습도움센터에 최근 ‘난독 전담팀’이 신설되고 지난달 2일 관내 학교에 안내된 뒤, 지난달 15일까지 약 2주간 총 131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다. 센터는 난독 전담팀 연구원들의 상담과 진단을 거쳐 총 63명을 난독증으로 진단했고, 이 중 8명은 전문 치유센터에 연계했다. 이민선 서울학습도움센터 실장은 “한글을 잘 읽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과 읽기 검사 결과, 학업성취, 교육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난독 여부를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난독증은 지능은 평균 범주에 속하나 한글 해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해당한다. ‘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표준화 및 한국 난독증 학생 통계추정 연구(2015)’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약 4.6%가 난독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글 학습을 막 시작한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에서는 한글 자모와 소리를 대응해 한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쉽게 말해 기역(ㄱ)과 아(ㅏ)를 학습하더라도 두 자모를 결합한 ‘가’라는 글자를 읽지 못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임의로 만들어 낸 ‘비(非)단어’를 읽도록 했을 때 양상이 명확히 드러난다. 초등학교 고학년 단계에서의 난독증은 한글을 빠르고 정확히 읽는 ‘유창성’ 부족으로 나타난다. 적절히 띄어 읽지 못하거나 조사(助詞)를 빠뜨리는 등의 양상도 난독증의 특징이다. 학부모들 중에는 단순히 글을 읽는 데에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한글 습득의 속도가 느리다고 난독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센터는 귀띔한다. 난독 전담팀의 김선경 연구원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자녀의 한글 지도를 막 시작한 단계에서 자녀가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상담을 의뢰하기도 한다”면서 “아직 충분한 학습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학년의 경우 진단검사를 했을 때 문장을 정확히 읽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정에서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함께 짚어 가는 방식으로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능 문제로 한글 해독 어려운 경우도 있어 난독증은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으로 한글을 눈으로 인식하고 소리로 내는 음운 처리 능력이 부족해 발생한다. 가정환경과 정서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학습 의욕이 낮은 ‘학습부진’과는 구분된다. 다만 지능이 정상 범위에 미치지 못해 한글 해독이 어려운 경우에는 난독이 아닌 지능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지능지수가 70~84 사이라면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며 69 이하는 지적장애로 구분된다. 김 연구원은 “자녀의 한글 학습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지만, 난독증을 발견하고 개입할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난독증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다. 김 연구원은 “한글 해독을 어려워하는 자녀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난독 여부를 진단하고 적절한 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학습도움센터에 신설한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을 통해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한다. 특히 난독 전담팀은 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해 공신력 있는 난독 진단과 지원을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서울에서는 난독증 학생을 공교육 안에서 진단 및 지원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민간 치유기관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했으며 기관마다 다른 진단으로 혼선을 겪기도 했다. ●난독증 아닌 학생도 한글 학습 도움 제공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읽기 능력 진단을 통해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을 찾아내고 센터에 심층 검사를 신청한다. 센터의 난독 전담팀 연구원들이 해당 학교로 찾아가 대상 학생에게 ‘비언어 읽기’ 등 읽기 검사를 진행하고 교사와 학부모 상담을 토대로 난독증 여부를 진단한다. 난독증으로 진단받은 학생은 센터와 연계된 전문 치유기관에서 장기적·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난독증이 아닌 학생도 필요한 한글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난독증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실장은 “‘읽기 유창성’은 개선이 가능하지만 자·모음의 소리를 모르는 경우에는 읽기 학습 자체를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움이 크다”면서 “교육청의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조기 개입과 치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디캐프리오처럼 티슈로 문 여나요… 강박증 숨기면 큰 禍

    디캐프리오처럼 티슈로 문 여나요… 강박증 숨기면 큰 禍

    외출 후 문 잠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극심한 감염 공포도 증상 중에 하나인구 100명 중 2~3명 앓고 있는 질병흔한 질환임에도 대부분 증상 숨겨심한 경우 인지행동·약물치료 동반서울시 한 자치구 A과장은 행사를 준비할 때 항상 줄자를 준비한다. 행사장에 마련한 접이식 의자 오와 열이 1㎝라도 틀리면 안 된다. 가로와 세로만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다. 대각선 줄도 맞춰야 한다. 직원들에게 시켜보면 항상 간격이 맞질 않는다. 결국 직접 줄자로 의자 간격을 하나씩 하나씩 점검해야 직성이 풀린다. 한번은 대각선 줄이 너무 엉망이라 따끔하게 ‘한 시간 동안’ 정신교육을 시킨 적도 있다. A과장과 일하는 직원들은 7일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각종 행사가 없어져서 줄맞추기 안 해도 된다. 이게 다 코로나19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A과장은 넥타이를 삐뚜름하게 매는 것도 영 불편하다. 가르마는 세심하게 2대8로 맞춰준다. 이런 성격은 영화나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아주 낯설지는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꼽을 수 있다. 잭 니컬슨이 연기한 주인공 멜빈 유달은 길을 걸을 때 길바닥 보도블록 틈을 밟으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할 것처럼 군다. 식당에선 항상 앉는 자리만 찾고 미리 준비한 포크를 쓴다. 비누는 한 번만 쓰고 버린다. 영화 ‘에비에이터’에 등장하는 주인공 역시 비슷하다.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하워드 휴즈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한테서 전염병을 조심하라는 교육을 극성스럽게 받은 영향으로 위생에 엄청나게 집착한다. 문고리를 손으로 잡지도 못한다. 손수건에 병균 묻을까 봐 티슈로 문을 열 정도다. ●특정 행동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 느껴 A과장이나 유달, 휴즈가 보이는 증상을 강박증이라고 부른다. 강박증이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벗어날 수 없는 사고,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오염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지속적인 의심, 특별한 순서로 물건을 정리하고 싶은 욕구, 공격적이거나 두려운 충동 등을 꼽을 수 있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 그리고 그로 인한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이 특징이다. 강박장애 환자의 대부분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모두를 가지고 있지만, 환자에 따라 강박사고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약 2~3%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다만 대부분 자기 증상을 숨기려 할 뿐이다. 강박증은 주변 사람도 힘들지만 사실 가장 괴로운 건 당사자다. 강박증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불합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몇 가지 강박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곧바로 강박증 환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개별 증상이 정상적인 생활을 얼마나 방해하느냐가 중요하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숨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강박증을 방치하면 당사자와 주변 사람을 모두 불행에 빠뜨린 대표적인 사례가 사도세자다. 사도세자는 옷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는데 옷 한 번 제대로 입으려면 열 벌 스무 벌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해 시중 드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급기야는 살인까지 저질렀다. 증상이 심해지다 못해 사도세자 손에 죽은 사람이 100명이 넘었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부친인 영조에서 시작된 과도한 압박감과 정신적 학대가 아들의 강박장애를 촉발하고 급기야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이는 전례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강박증 증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오염·청결 강박행동’이다. 더러운 것에 오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걱정, 그리고 이를 제거하려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깨끗한 옷을 몇 번이고 빨려고 한다거나 목욕을 몇 시간씩 하느라 피부 각질이 다 벗겨지는 사례도 있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이 확인 강박행동이다. 문을 잠갔는지 수도꼭지는 잠그고 나왔는지 등이 의심스러워 되풀이해 확인한다. 그 행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독특한 행동방식을 만들어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불안해져서 물건의 배열상태를 되풀이해서 확인하고 정돈하는 정렬행동도 있다. ●남성 10세 전후, 여성 20세 전후 주로 발생 강박장애는 왜 생기는 것일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심리학적 측면에서 원인을 찾았다. 초자아(선악과 양심에 반응하는 도덕적 정신)가 이드(쾌락 원칙에 지배되는 본능 에너지)를 지나치게 통제하기 때문으로 보고 정신분석 등 치료 방법을 사용하려 한 것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 말 이후 뇌 신경전달 시스템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뇌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하태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의 신경연결 이상이 강박증상을 일으키는 것인데, 최근에는 분자영상학 등의 발전으로 신경전달물질의 한 종류인 세로토닌 신경전달계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규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박장애는 남성은 10세 전후, 여성은 20세 전후에 자주 발생하며 치료받지 않는 경우 강박증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강박장애가 있는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김세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는 비교적 흔한 정신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이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래 진행된 강박장애일수록 치료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참는다고 증상 나아지는 질환 아냐 강박증은 참는다고 나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강박증을 방치할수록 자신과 주변 사람들 모두를 힘들게 해 부부갈등, 사회생활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강박증을 인지하고 단호하게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강박사고를 논리적으로 설득해 바꾸려고 하기보다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치료를 주로 사용한다. 약물치료로는 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한다.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할 위험이 아주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약물 투여가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는 ‘노출 및 반응 방지’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을 강박행동으로 대응하는 악순환을 차단하고 강박적인 생각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교정하는 치료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다소 감소시킨 후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 경우 치료율은 60~70%로 알려져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럼프, 유학생 희생양 삼아 대학에 대면수업 재개 압박

    트럼프, 유학생 희생양 삼아 대학에 대면수업 재개 압박

    예고 없는 조치에 유학생·대학들 대혼란당장 대면수업 병행하는 학교로 옮겨야오는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만 개설하는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미 정부의 결정은 예고도 없이 전격 실시됐다. 재정수입의 한 축인 유학생을 흔들어 대학들이 대면수업으로 돌아가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유학생들은 억울하게 직격탄을 맞게 됐다.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배포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프로그램’(SEVP) 규정은 대학들에 오는 15일까지 대면수업 전면 부활, 온·오프라인 병행, 온라인 전면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게 골자다. 하지만 학업과정 비자(F-1)나 직업훈련과정 비자(M-1)를 가진 유학생들은 가을학기부터 온전히 온라인 수업만 들을 경우 비자가 취소되고 신입생의 신규 비자 발급도 막히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일부라도 대면강의를 개설할 필요가 커졌다. 미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이 미국인에 비해 2.5배의 학비를 내는 수입원이라는 점에서 대학들의 오프라인 복귀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을에 학교를 열어야만 한다”고 썼다. 재선을 앞두고 반이민 정책 기조를 이어 가며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대학들의 재개방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업을 계획하고 있는 하버드대 등 대학가는 ICE의 이날 조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리즈벳 버로스 미대학연합(AUU) 부대표는 “4월부터 가이드라인을 요구했는데 이제야 내놓고 대학에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고, 테드 미첼 미교육협의회(ACE) 회장은 “득보다 실이 많은 끔찍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국 유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 내 유학생(109만 5299명) 중 한국인(5만 2250명)은 중국(36만 9548명), 인도(20만 2014명) 학생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버지니아에서 대학을 다니는 김지원(26)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개를 위한 희생양으로 약자인 유학생을 내세운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학업을 이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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