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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 주민 인권 아카데미 수강생 선착순 모집

    강북, 주민 인권 아카데미 수강생 선착순 모집

    우리사회에 다양한 인권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주민 대상 인권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 강북구는 사회적 약자가 스스로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인권부터 이해하자는 취지로 인권아카데미를 마련했다. 구는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제3~4기 주민 인권아카데미(입문과정) 수강생을 오는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제3기와 제4기로 구분해 총 8회 운영된다. 3기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2주간 열린다. 4기는 오는 30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2주간 진행된다. 각 분야 인권 전문가들이 역사 속 인권, 여성 인권, 노동 인권 등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기수별 모집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평소 인권에 관심 있는 강북구 주민이나 강북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장소는 강북문화정보도서관 4층 모두의 마당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학습을 희망하는 주민은 강북구청 홈페이지(www.gangbuk.go.kr)에서 신청할 수 있고 전화로도 접수 가능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인권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정립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구에서도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인권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초등생 최소 10시간 재워라”..中교육부, ‘미성년자 수면령’ 내려

    “초등생 최소 10시간 재워라”..中교육부, ‘미성년자 수면령’ 내려

    중국 교육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의 수면 시간을 강제하는 ‘수면령’을 내렸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최근 중국 교육부가 초중고교생의 학습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수면령’을 발부했다고 5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교육부가 지난달 사교육 전면 금지를 골자로 한 ‘쌍감’정책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지난달 공고된 쌍감 정책으로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등 9개 대도시에서 사교육 전면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 교육부는 중국 학생들 중 무려 95%가 수면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 이로 인해 성적 하락과 미성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직접 나서 학생들의 수면 시간을 관리, 감독하는 ‘수면령’을 내린 것. 이번에 각 지역 정부에 공고된 ‘수면령’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은 각각 오전 8시 20분, 8시 이전의 등교가 금지됐다.  전국에 소재한 초중고교의 등교 시간이 중앙 정부가 시달한 통일 정책에 의해 관리, 감독을 받게 된 셈이다.  이는 각 지역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아침 자습 시간을 운영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권을 가졌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해당 공고문은 초등생은 오전 8시 20분 이전에 등교할 수 없으며, 중고교생의 경우에도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교육부는 미성년 학생의 연령대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교육 당국은 초등생의 일평균 수면 시간을 최소 10시간, 중학생은 9시간, 고등학생 8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각 지역 교육 행정부서는 지역 내 초중고교의 수업 시간을 협의 조정토록 할 방침이다. 또, 수면 시간이 보장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점심 시간 또는 오후 시간을 활용한 추가 수면 시간을 운영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 당국은 연령별로 다른 가장 적절한 취침 시간도 공개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은 21시 20분, 중학생 22시 고등학생은 23시에는 반드시 취침할 것을 권고했다. 만일의 경우 숙제를 끝마치지 못한 학생이 속출하는 등의 문제에 대비해 각 지역 교육 행정부서는 일선 교사와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온라인 교육 및 sns 등을 활용한 과제 제출 등의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 학교 밖 민간교육업체의 경우 20시 30분을 기준으로 운영을 종료하도록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과제물 제출과 관련해 위챗 등 SNS를 활용해 통합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수면 시간과 취침 시간 등을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의 수면 상태와 교육 품질 등에 대한 각 학교별 평가 지침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에 공고된 수면령과 관련해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수면령이 현실적으로 구현된다는 것은 곧 학생들이 다음 날 수업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면서 “학생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성적 향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은 정부 당국의 정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충분한 수면 시간 보장은 면역력 향상에도 탁월하고 정신 질환을 앓는 우려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장기간 피로로 인해 저항력이 감소하는 등 질병을 얻을 우려가 큰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 보장은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재난도 불평등하게 찾아온다. 5차까지 지원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제외됐다. 영주권자와 결혼이주여성들만이 재난 지원 대상이었다. 클럽과 대형 스파에 나붙은 ‘외국인 입장 제한’ 공지는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공식화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재부상) 속에서 ‘미투’ 물결에 적극 목소리를 냈던 이 땅의 이주여성들에게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였을까. 14년째 이주여성 인권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 부산의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를 이끄는 김나현 센터장을 만났다. 재난 속 차별이 심화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한 두 사람이다. -코로나19가 소수자들에게 더 가혹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죠. 이주여성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나현(김) 처음에 저희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없어서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뉴스에서 관련 소식들을 전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 수칙이 나오는데 모두 한국어로만 돼 있거나 많이 나오면 3개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 수준이거든요. 다른 국가들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정보를 알 수 없는 거죠. 저희 링크에서 15개 언어로 된 예방수칙 포스터를 손 빠르게 번역해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배포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찜찜함이 있었어요. 이주여성들 가운데는 정보에 잘 접근하지 못해서 영원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아직까지 이주민에 대한 정보 지원 체계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상당수 이주민들이 제외됐는데요.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이외 다른 이주여성들은 받지 못했으니까요.허오영숙(허오) 저희가 지난해부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방역 물품을 나눠 드리고,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17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어요. 서로 연결돼 있으면 정보를 듣고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보를 못 얻는 분도 많아요. 한국은 한국어 단일 사용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별로 없는데, 코로나 같은 강력한 전염병을 맞이해서 모든 이주민들이 최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번역해서 민관이 협력해 홍보하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하나, ‘돌봄공백’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요.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민끼리 구성된 가구에서도 보통 여성들이 아동에 대한 교육이나 보호를 하게 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안 가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 관련 정보를 이주여성들은 선주민 부모들만큼 빠르게 접할 수가 없죠.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아이들 학습 능력이 빈부에 따라서 격차가 날 거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주민들은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어요. -지난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주여성의 폭력피해에 관한 판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출신국에 근거한 차별, 언어 장벽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여성을 향한 폭력은 왜 일어나며 그 양상은 어떠한가요. 허오 한국은 여성 폭력이 굉장히 용인되는 사회죠. 대형 강력 사건을 보면 대부분 여자를 죽인 사건들이에요. 특히나 저개발 국가에서 온 이주여성들에 대해 국가 간 빈부격차를 두고 개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동포를 두고도 재미동포는 좋아하고, 재중동포는 싫어하듯이요. 기본적으로 천민자본주의적인 시각이 있고요. 그래서 폭력 가해자들이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으로 피해자의 약한 고리를 잘 찾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고, 미등록체류자니까 ‘어디 감히 신고하겠어’라는 생각, 이미 제도화돼 버린 중개업을 통한 국제 결혼을 보고 ‘함부로 해도 될 거야’라는 식의 생각이 맞물려서 (폭력이) 작동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김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더 만만해 보이는 거죠. 링크에서 이주민 대상 의료상담을 많이 하는데요. 한국인 남성이 전화해 태국 여성들의 지인이라면서, 의료상담을 해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의료비 감면을 받을 수 있거든요. 같은 남성이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과 관련해서 상담해 오는 걸 보니까 일종의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허오 태국에서 한국에 90일 비자로 들어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형태가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돼 있거든요. 작년에 태국에서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에 입국한 여성이 미등록체류자가 되고, 알선업체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린 여성이 있었거든요. 굉장히 크게 다쳤고요. 저희가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이주여성들이 사증면제나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일하는 게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성매매 강요 같은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 단속이 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되는 거죠. 알선 브로커가 있는지, 인신매매적인 성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그런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례를 쌓을 수가 없어요. 예술인비자(E6)처럼 한국 정부가 내준 합법적인 체류 자격으로 왔다가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성매매 업소로 넘어가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가가 그걸 용인하고 있는 거죠. 미등록체류자 입장에서 성폭력을 신고하려면 한국을 떠날 준비가 같이 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범죄 피해자인 경우 수사기관에서 출입국관리소에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가 생겨났지만 피해자를 옆에서 돕는 다른 이주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럼 누가 도와주겠어요. -2015년부터 한국에서 페미니즘 리부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주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나요. 김 나라마다 젠더 감수성이라는 게 다른 거 같아요. 한국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시기라면 사실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같은 건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캄보디아에서 온 농업 이주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업주 남성이 살짝 터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제3자가 봤을 때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인데도 감수성이나 인지하는 높낮이가 다른 거죠. 어렸을 때부터 받고 자란 국가의 교육 체계나 문화가 달라서 민감성이 달라요. 허오 제도가 조금 바뀐 거 같고요. 저희가 2018년에 이주 여성 ‘미투’를 진행하면서 제도적으로 주장한 것들이 있어요. 고용허가제 사업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을 때 사업장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다든지, 사업장 점검을 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등에 성폭력 전담 인력을 둔다든지 하는 제도적인 변화들은 있었어요. 개별 사건에서는 판결이 약간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강간죄의 구성 요건 가운데 ‘폭행·협박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있잖아요. 근데 피해자가 순간 너무 얼어 가지고 폭행·협박이 없이도 강간 피해를 입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 ‘미투’가 활발하던 2심 때는 유죄가 나왔어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면 이주여성들한테까지는 천천히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종, 젠더 같은 이주여성들이 놓인 교차적인 차별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차별금지법이 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봐요. 이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소수자를 차별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요. 또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한국어 교육 같은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엔 반대하지 않지만 경제적 지원들에 있어서는 소득 같은 다른 능력들을 살펴서 해 주는 거죠. ‘이주민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는 정책이 또 다른 편견을 키운다고 봐요. 허오 일단 결혼 이주 여성과 관련해서는 한국 남성들에게 기대어서 체류를 가능하게 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이민비자(F6)로 이주여성의 체류자격을 나눠서 부부가 동거 중일 때(F6-1), 아이를 양육할 때(F6-2), 이혼이 자기 책임이 아닐 때(F6-3)로 개인 사생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들이 강력한 가부장적인, 남성 혈통 중심적인 정책으로서 이주 여성들을 옥죄거든요. 한국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아웃소싱해도 되는 것처럼 보여지게끔 국가 정책이 되어 있다고 하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사회적으로 예를 들면 비닐하우스를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로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도 선주민들한테는 안 할 거 같거든요. 지난해 제가 전남 여수에 갔을 때는 김 양식 등을 하는 가두리 양식을 하면서 바다 위에 지은 창고에 살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남성들이었는데, 선주민이면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정부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오는 합법적인 시스템 안에서 그런 주거를 기숙사로 인정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온 노동력들은 이렇게 다뤄도 된다’라고 정부가 지침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이고 선진국이 됐다고 자랑도 하는데,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 하나는 “이주여성들을 쉽게 소수자로 일반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정책 시혜 대상으로만 여기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로만 짐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주여성에 관한 폭력 문제를 얘기하면 이주여성 모두를 불쌍한 존재로 봐요. 선주민 여성들도 안전한 이별을 하지 못해 맞아 죽는 상황이지만, 이주여성들은 한꺼번에 폭력 피해자가 되고 한국인 여성들은 개별로 보는 거죠.”(허오 대표) seulgi@seoul.co.kr
  • 7678명 격리·확진… 수능방역 비상, 11일부터 전국 고교 다시 원격수업

    7678명 격리·확진… 수능방역 비상, 11일부터 전국 고교 다시 원격수업

    17일 밤 10시까지 보건소서 PCR검사공정성 위해 ‘재택 치료’ 중 응시는 불가시험 종료 후 정상 학사일정 운영 방침오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필요한 경우 시험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수능 응시의 공정성을 위해 수험생이 재택 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응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능 방역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 치료가 확대됨에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수능에 응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에서 수능을 볼 수는 없어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사전 배정되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고등학생 767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등교하지 못했다. 이는 2주 전인 10월 20일(5321명)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는 이번 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중 고교생이 40명대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45명과 자가격리 수험생 456명이 응시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보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된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확진 및 자가격리 수험생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들의 수능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자가격리 수험생이 응시하는 별도 시험장 112곳과 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병원·생활치료센터 30곳을 확보했다. 정 차관은 “감염이 확산되는 지역은 별도 시험장과 병원을 추가 확보해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을 2주 앞둔 이날부터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수능을 준비한다.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보건소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밤 10시까지 운영해, 수험생은 수능 전날 밤늦게나 당일 새벽에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가격리자가 자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없으면 지방자치단체의 이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수능을 1주일 앞둔 11일부터 전국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수능이 끝나면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가정학습을 신청해 집에 머무는 고3 학생들이 속출하는 한편, 수능 2주일 전부터 고3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원격 전환을 앞당기거나 수능이 끝난 뒤 고3을 등교하지 않는 등 지자체와 학교가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영등포 도서관+수영장 한번에, 신길 문화체육도서관 착공

    영등포 도서관+수영장 한번에, 신길 문화체육도서관 착공

    서울 영등포구에 도서관과 수영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체육 복합시설이 생긴다. 영등포구는 한 공간에서 지식문화 활동과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공복합시설인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건립부지는 신길11 재정비 촉진구역 내 기부채납부지인 신길동 4946번지 일대다. 인근에 뉴타운 주거 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고 편리한 교통여건과 공공기관, 주거시설이 밀집해있다. 구는 타운홀미팅의 개최, 설문조사, 테스크포스(TF)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도서관은 지난 3일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전체면적 7471㎡, 지하 2층~지상 5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에는 수영장(5레인)과 기계실이 지하 1층에는 주차장이 조성된다. 지상 1층에는 인공지능(AI)기반 도서관과 개방형 도서관이 입주해 누구나 편하게 들러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밖에 지상 2층에도 북카페 등의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이 자리하고 3층은 어린이 도서관, 4층에는 일반열람실과 도서관, 5층에는 다양한 생활문화 강좌가 진행될 다목적 프로그램과 학습공간이 들어선다. 옥상은 하늘정원 테라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앞으로 시청각·녹음자료·전자파일 등의 비도서 자료는 물론 교양, 시사,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장서 확보와 구민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마련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영등포구는 밝혔다. 한 주민은 “그동안 집과 가까운 곳에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수영장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왔는데, 한 공간 안에서 책도 읽고 이웃과 만나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센터가 조성된다니 정말 기쁘고 기대가 된다”며 “하루빨리 도서관에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운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 주거환경에 건강하고 풍요로운 여가생활까지 시너지를 더해 ‘지식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이 주민의 사랑을 받는 영등포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누나와 다툰 후 “X가져와 죽일거야”…부엌으로 간 ADHD 아들[이슈픽]

    누나와 다툰 후 “X가져와 죽일거야”…부엌으로 간 ADHD 아들[이슈픽]

    이지현 아들, ADHD 진단다섯 살 때부터 “죽고싶어”란 말도ADHD, 가벼운 틱증상도 유심있게 봐야 누나와 다툼을 벌이다가 “다 부숴버릴거야. 다 해줘야 하는데 안 해주는 사람은 죽어, X들고 죽여야겠다”며 흥분하는 7세 아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진단을 받았다. 가수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3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어린 아들에게 ADHD 증세가 있다고 밝혔다. ADHD는 유아기부터 학령기 아동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의지속력이 약하고 산만하며 불필요한 움직임이 과하고 충동성도 보인다. 만 4세부터 진단이 가능하다. ADHD를 보이는 아이들은 보통 수업 집중도가 낮아서 학습효율이 낮으며, 대화 도중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본인 위주로만 이야기하거나, 주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충동적으로 하며 타인의 지적을 받기 십상이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에도 미숙해 대인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방송에서 이지현의 둘째 아들 우경이는 누나와 다툼을 벌이다가 “다 부숴버릴거야. 다 해줘야 하는데 안 해주는 사람은 죽어, X 들고 죽여야겠다”며 부엌으로 향했다. 이지현이 “그거 살인이야”라며 말렸지만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원래 죽음이야. 날 울리는 사람은 그런 대가는 있어야지. 못 참아. 죽일 거야” 등의 발언을 했다. 이지현은 아들에 대해 “우경이는 화가 나면 터진다. 시간이 갈 수록 심각해졌고 친구들을 물고 때리기도 했다”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엄마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퇴소 통보를 받았고 새로운 유치원에서도 두 달 만에 잘렸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이지현은 “(아들이)다섯 살 때부터 ‘나는 죽고싶어’라고 말했다. 그런 표현을 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린이 ADHD, 가벼운 틱증상도 유심있게 봐야… 성장기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 ADHD나 틱장애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 깜빡임이 심하거나 고개를 자주 좌우로 흔든다면 가벼운 틱증상으로 볼 수 있다. 대개 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자녀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도 틱장애라고 인지하기 어렵다.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야 치료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틱증상을 1년 이상 가져온 아동들 중 ADHD를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다. 틱과 ADHD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린이는 산만하거나, 우스꽝스러운 말을 자주 하거나, 수업시간에 유달리 집중을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내향적인 아이들 중에서도 ADHD 증상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얌전해보이고 조용해서 눈에 띄는 증세는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업에 전혀 집중을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기 일쑤다. 얌전한 ADHD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또래보다 크게 떨어진다.“산만하고 분노조절 어려운 아이” ADHD 치료 방법은? ADHD는 적절한 관리와 개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아이가 성장하게 되면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인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 행동이 나타날 경우 자녀의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ADHD라는 문제보다 ‘관계’에서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아이의 내면에 있는 섭섭함이라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부모의 상황을 솔직하게 아이에게 이야기해서 양해를 구해야한다. 부모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다루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가 화를 낼 때도 무조건 질타보다는 “섭섭하고 서운한 게 있다면 엄마에게 털어놔볼래”라고 접근하라고 조언했다.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충동 조절의 문제가 동반되면 학업을 수행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뒤따르게 되며, 정서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전문가들은 ADHD 등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적 중재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더해진다면 보다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역시 주변에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부모들이나 전문가 등과 교류하고, 스스로 ADHD에 관한 공부도 하며, 더 나아가 아이의 편에 서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교육하고 사랑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 조광희 경기도의원 “귀인중 급식실-체육관 증축에 최선 다할 것”

    조광희 경기도의원 “귀인중 급식실-체육관 증축에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귀인중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체육관 추진위원장으로서 지난 3일 귀인중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체육관 관련 공청회에 참석했다. 공청회는 황사·우천·미세먼지 영향으로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교수학습 환경개선을 위한 체육관 및 급식실 증축과 관련하여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배금희 교장은 “자유학년제 등 교육과정 다양화로 정규 체육수업 외에 학교스포츠 클럽, 방과후 활동, 동아리활동 등의 체육 및 자율활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실배식으로 배식위생 및 잔반발생 등에 어려움이 있어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관리를 위한 급식소 증축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조광희 도의원은 “오늘 제시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체육수업 및 다양한 교육과정 활동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시설 개방을 통한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복지 실현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순천서 개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순천서 개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평생학습! 내 삶의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열린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순천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주관한다. 당초 지난해 개최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순연 개최하게 됐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하는 등 안전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351개의 평생학습 관련 기관과 국민이 함께하며,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문화 확산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뒀다. 5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식전공연, 평생학습도시 공동선언, 제18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시상식, 신규 평생학습도시 동판수여식 및 재지정평가 우수평생학습도시 시상식이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통합관과 평생교육 기관·단체 등이 함께하는 홍보관에선 다양한 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캠핑과 투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인 ▲책읽는 캠핑존 ▲캠핑그라운드 ▲1박 2일 별자리 여행 ▲순천세계유산투어 ▲순천만국가정원 아침산책 ▲도슨트 투어 ▲팻존 등을 운영,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자유롭고 편안하게 야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읽는 캠핑존, 캠핑 초보자들을 위한 캠핑교육과 플로깅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캠핑그라운드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야외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탐방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감탄하게 되는 1박 2일 별자리 여행도 접할 수 있다. 순천 세계유산투어, 가을빛 정원을 건강하게 걷는 방법을 배우는 치유프로그램 순천만국가정원 아침산책, 시민 도슨트 투어와 도슨트 버스킹을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한 관람객들을 위해 강아지를 위탁할 수 있는 공간과 강아지와 게임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 교내서 ‘폰 끄기’ 인권침해라는데 힐끗·찰칵… 과연 수업이 잘될까요

    교내서 ‘폰 끄기’ 인권침해라는데 힐끗·찰칵… 과연 수업이 잘될까요

    인권위, 전면 금지한 사립고에 개정 권고교사들 “수업권·학습권 고려를” 볼멘소리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년간 45건의 진정에 대해 한결같이 인권 침해라는 결정을 해 왔다. 교육 현장에서는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이 수업을 방해하고 교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인권위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게 하고 교내 사용을 전면 금지한 대구 달서구 A사립고에 해당 조치를 중단하고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하도록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는 교사의 허락 없이 휴대전화를 쓰다가 걸리면 일주일간 압수하고, 3번 이상 적발되면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 넘겨 징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간 휴대전화 사용으로 벌점이 부과된 사례가 304건이었다. 이 가운데 수업 시간 사용이 74건에 달했다. A학교는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고육책으로 휴대전화 사용 규정을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현대사회에서 휴대전화가 생활필수품인 점을 고려하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지역 한 고교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게임에 익숙한 세대다 보니 수업 중에도 자제력 없이 휴대전화를 만지는 경우가 있다”며 “언젠가는 전면 허용되겠지만 아직은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면서 수업 방해와 무단 촬영으로 인한 교권 침해, 분실 및 도난에 대한 학교의 배상 책임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각 학교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휴대전화 소지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학교의 자율성과 교육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생환 서울시의원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마련해야”

    김생환 서울시의원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생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2일 제303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하여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 간 학력 격차, 돌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월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발표한 ‘2020년 코로나 학력 격차 실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1학기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중·고교 수학 학업성취도 분포(851개 중학교·408개 고등학교)’에서 중위권(B·C·D등급)이 감소하고, 상위권(A등급)·하위권(E등급) 증가 추이가 두드러지는 등 학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원격수업 관련 교육과정 및 교육자료 개발, 스마트기기 및 원격교육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원격교육 관련 사업은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에 대부분의 예산이 편성돼 있고 정작 사회소외계층 및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아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김규태 부교육감을 상대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는다면 학력 격차, 돌봄 격차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우려가 높으므로 교육청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 및 돌봄 격차, 사회성 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규태 부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키다리선생님 사업’, ‘교육후견인제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교육력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교육부의 방침과는 별개로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여 사회소외계층 및 학습 부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원격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질의를 마쳤다.
  • GS칼텍스, 여수 어린이들 역사체험 담은 타일벽화 설치

    GS칼텍스, 여수 어린이들 역사체험 담은 타일벽화 설치

    GS칼텍스가 지난 2일 전남 여수시 충무동 벽화 거리에서 여수 어린이들의 지역 역사에 대한 공부와 체험을 담아 만든 타일벽화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타일벽화는 ‘2021년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큰바위 얼굴 역사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수지역 10개 아동센터 어린이 200여명이 참여했다. 여수지역 역사 유적지에 대한 학습내용을 그려낸 타일 200점으로 만든 가로 6m, 세로 3m 크기의 작품이다. 이로써 지난 2019년에 제작된 벽화를 이어 붙인 가로 18m, 세로 3m의 초대형 벽화가 완성됐다. 내고장 역사관 정립을 위한 역사체험 탐구활동을 위해 2017년부터 4년간 이어온 큰바위 얼굴 역사체험 프로그램은 여수지역 40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20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역사교육과 병행해 선사시대 유적지, 산성 및 옛성터, 진남관, 임진왜란 유적, 흥국사 등 여수지역 대표 역사 유적지 탐방으로 진행했다.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으로 지역 역사 해설사가 참여해 제작된 지역 역사 영상자료를 교재로 각 지역아동센터별 소규모 단위 영상교육과 역사체험 키트 만들기로 구성했다. 이같은 프로그램 결과물로 지난 2018년에 완성한 벽화에 이어 두번째 초대형 벽화를 만들어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성예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배우고, 그 내용을 타일로 제작해 이렇게 멋진 벽화 작품을 남겼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큰 만족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지역 역사에 대한 어린이들의 자긍심을 키우고자 지난 4년간 진행한 내고장 역사탐구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이루고 성황리에 종료했다”며 “내년에도 지역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롭고 유익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전한 꿈과 비전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GS칼텍스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 진공열차와 자율주행차만 운행…사우디 첨단 미래 도시 건설

    진공열차와 자율주행차만 운행…사우디 첨단 미래 도시 건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땅위 어디에도 도로나 차가 없고 100% 신재생에너지로만 가동하는 첫 번째 탄소배출 제로(0) 도시를 짓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가 5000억 달러(약 550조 원)를 투입해 건설하는 신도시 개발계획 ‘네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시 ‘더 라인’이 최근 북서부 지역에서 건설되기 시작했다. 네옴 프로젝트 책임자인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첫 입주를 목표로 더 라인을 짓기 위해 중장비가 흙을 나르고 터널을 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월 직접 공개한 더 라인은 북서부 산악지대부터 홍해 연안까지 이르는 직선 길이 170㎞ 규모로, 지상에는 도로나 차가 없는 대신 거주자를 위한 공원과 주택단지 등으로만 조성된다. 서비스 시설과 운송 시설은 지하 두 개층에 각각 세워지는데 운송 시설로는 초고속 진공열차와 자율주행 전기차가 다니게 된다. 초고속 운송 수단이 구축되면 길이 170㎞의 도시 안을 이동하는 시간은 길어야 20분이다. 물론 학교나 식당 또는 가게 등 생활 공간은 모두 도보로 5분 안에 갈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이 도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AI는 100% 신재생에너지 가동 및 이를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학습해 가도록 프로그래밍 된다.개발자들에 따르면 더 라인의 직선적인 구조와 기반 시설의 지하화는 자연경관을 95% 이상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우디는 더 라인에 1000억~2000억 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38만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만 명이 거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국의 국내총생산(GDP)를 약 48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 나스르 CEO는 “더 라인은 방대한 사업”이라면서 “아직 이를 계획하고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작업의 1%도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들은 하나의 출발점에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두 지점에서 시작해 중앙을 향해 건설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부고]

    ●김욱한(전 대우그룹 회장 비서실 사장·전 대우재단 이사장)씨 별세 홍성애씨 남편상 김지영(동아일보 차장)·정현(미국 노스텍사스대 교수)·정후(한화손해보험 과장)씨 부친상 민동용(동아일보 차장)·김태경(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씨 장인상 김여운(청원언어인지학습연구소 연구원)씨 시부상 2일 오전 3시 55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031)219-4601
  • 스마트폰 일상 된 ‘新문맹’ 아이들 미디어, 피할 수 없다면 잘 배울래

    스마트폰 일상 된 ‘新문맹’ 아이들 미디어, 피할 수 없다면 잘 배울래

    “신문 기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다면 어떤 섬네일(인터넷 페이지나 콘텐츠의 미리보기 이미지)을 앞세우는 게 좋을까?” 지난 5월 서울 강동구 동북고에서는 ‘섬네일 디자인 경시대회’라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 ‘지구 온난화가 한반도의 기후를 바꾼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읽고 기사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릴 때 활용할 섬네일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한 학생은 우리나라 지도를 망고 모양으로 그린 뒤 ‘2100년에는 춘천에서 망고가 자란다’는 제목을 달았다. 네 컷 만화의 틀을 빌려 여름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혼자 커지는 그림을 그린 학생도 있었다. “정보를 전달하려는 유튜브 콘텐츠의 섬네일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이어서 학생들이 ‘낚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영부 동북고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제목 소비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직접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의 관점이 돼 정보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섬네일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독자로서의 역량도 한 뼘 자란다는 게 권 교사의 설명이다. ●신체 일부가 된 ‘폰’… 미디어 문해력이 필요해 동북고 3학년 학생들에게 경제 과목을 가르치는 권 교사는 학생들이 신문 기사나 유튜브 동영상 같은 미디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스마트폰으로 찾아낸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별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행평가인 ‘스마트폰과 액션러닝을 통한 토론학습’이 대표적이다. ‘가상화폐를 현실 경제에서 화폐로 사용해도 좋은가’라는 주제를 놓고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조별 활동에 앞서 권 교사는 학생들에게 ‘확증 편향’(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현상)과 ‘필터 버블’(자신이 좋아할 만한 정보에 갇히는 현상), ‘에코 체임버’(비슷한 성향의 이용자들의 이야기가 증폭되는 현상) 등에 유의하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여론과 달리 스마트폰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힘을 수업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권 교사는 자신한다.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각종 미디어가 일상을 지배하는 환경에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문해력)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원격수업을 받으며 디지털 기기와 가까워진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필수로 여겨진다. 권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이 또 다른 신체가 된 ‘포노 사피엔스’”라면서 “읽고 쓸 수는 있지만 복잡한 내용의 정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OECD가 전 세계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실시하는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읽기 평균 점수는 514점으로 OECD 평균(487.0점)보다 높았다. 이는 OECD 37개 회원국 중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을 측정하는 문항에서는 정답률이 25.6%로 OECD 평균(47.4%) 이하였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의 미디어 교육은 ‘뼈대’부터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현선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장(국어교육과 교수)은 “현행 교육과정의 총론에 ‘미디어 리터러시’가 부재해 교과 교육과정에 미디어에 대한 내용이 중복되거나 빠지는 등 체계성이 부족하다”면서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등의 개념에 대해서도 여전히 혼란이 있고 교과서에 미디어에 대한 지식과 학생들의 미디어 문화 등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족한 토대 위에서 학교에서의 미디어 교육은 가짜뉴스 문제에 대응하는 ‘뉴스 팩트체크’에 머물기 일쑤라는 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한계다. ●팩트체크뿐? ‘뉴스 만들기’도 미디어 교육 “성인들도 가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미디어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은 학생이 성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우리학교 펴냄)의 공동 저자인 김광희 경기 시흥서촌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미디어 문해력이 낮아서 가짜뉴스나 ‘유튜브 중독’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관점은 미디어 교육의 가치를 축소시킨다”고 말했다. 어른의 공간이었던 미디어 환경이 학생의 삶에 파고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학생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길러 주는 게 미디어 교육의 의미라는 것이다. 김 교사는 “컴퓨터를 켜고 플랫폼에 접속하는 기초적인 기능부터 미디어 공간에서의 메시지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추천 알고리즘과 광고 등 미디어 공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해하는 것까지 내실 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역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미디어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역량이다.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SNS로 카드뉴스를 공유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디어는 사회에 참여하는 효과적인 통로다. 김 교사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어린이 뉴스’를 만들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이 왜 방송 뉴스를 재미없게 느끼는지 생각해 보고 직접 ‘어린이 방송국’을 만들어 뉴스를 제작해 보는 프로젝트다. 진짜 방송처럼 리허설을 거쳐 학교 강당에 부모님을 모시고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다. ‘초등학생의 화장’, ‘편의점 즉석조리 식품과 건강’ 등 학생들의 생활 속 이야기들이 뉴스가 돼 전파를 탔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부모님, 화장품 매장 직원을 인터뷰하며 초등학생의 화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화장할 때의 주의점도 소개했다. 김 교사는 “미디어 교육은 학생들의 삶을 교실 안으로 끌어오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글보다 친숙한 영상과 이미지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소통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소통 세대… 초·중 사회교과 반영을” 권 교사는 “학생들에게는 미디어 텍스트에 담긴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역량과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미디어에 대한 문해력을 높이는 교육과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교육, 학생들이 미디어를 활용하고 생산하는 교육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2 개정교육과정의 사회 과목을 연구하고 있는 ‘역량 함양 사회교과군 교육과정 재구조화 연구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회 교과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교육과정의 총론에 ‘미디어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 소장은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미래 인재상에 ‘디지털 시민성’을 반영하는 등 총론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명시해 교과교육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최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반영 방안’ 보고서에서 ▲초등학교에서의 특화 단원 ▲중학교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의 특화 프로그램 ▲고등학교 독립 과목 설치를 통해 미디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과거 권위 벗어나 장르 융합… 전북서 서예의 세계화 물꼬 튼다”

    “과거 권위 벗어나 장르 융합… 전북서 서예의 세계화 물꼬 튼다”

    “21세기는 모든 문화·예술이 변화와 융합의 시대정신에 따라 제3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서예문화 역시 쇠퇴의 길을 걷지 않기 위해 과거의 틀에서 과감히 탈출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서예문화 개혁의 선구자 송하경(82·강암서예문화재단 이사장)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예는 결코 과거의 골동이 아니고 골동이어서도 안 된다”며 “전통적 고전서예를 기반으로 하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개발해 새로운 서예 양식과 방법으로 창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향인 전북 김제로 돌아와 집필활동을 하며 전시회를 준비 중인 송 교수는 “서예는 정체된 권위에 의해 자기소외를 자초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통과 첨단의 융합, 열린 사고, 대중 친화적 변화를 서예 발전의 새로운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가치의 경계, 과거의 권위, 장르 간 구분을 무너뜨리고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창작하는 ‘신서예문화정신’을 강조한다. 서체와 법첩에 얽매여 답습하는 전통서예 학습방법도 타파의 대상으로 규정했다. 송 교수는 “어떤 변화와 융합도 허용되는 열린 마음의 신속미(新俗美)적 서예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신서예정신의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송 교수와의 일문일답. 세계인 즐기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초대 조직위원장을 지냈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어느덧 13회를 맞았다. 예향 전북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1980년대 후반 서예협회 창립으로 한국서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일대 개혁이고 변화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서예인구가 과거에 비해 감소하기 시작했다. 공모전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동아시아 문화의 핵심인 서예를 대중에게 알리고 발전을 이어 갈 수 있는 계기가 절실했다. 199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국내외 서예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대회 문화행사의 하나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계 단일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북을 문화 중심지로 내세울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다. 서예가 없으면 동아시아 기록문화가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자문화권에서는 독보적인 행사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중국은 행사 초창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훌륭한 작가들이 앞다퉈 참여하기를 원할 정도였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계에 미친 영향과 성과는. “서예문화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참가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해지면서 아시아권 문화로 인식돼 온 서예의 전통과 문화적 배경의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성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대정신을 반영함과 동시에 앞서가며 서예계의 발전을 이끌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어 서예의 창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규모의 문화행사를 지자체가 주도해 이끌어 왔다. 국가적인 행사로 승격시킬 수 있는 방안은.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 기획이 필요하다. 집중적인 조명을 통해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개혁의지가 강하고 영향력 있는 조직위원장을 영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기반으로 문화의 격을 높이고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은. “우선 사람을 키워야 한다. 유명한 학자·예술가는 돈을 들인다고 나오지 않는다. 타고난 천재성, 살아 움직이는 천기를 가지고 나와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유하는 예술가를 내치거나 깎아내리지 말고 세계적인 인물로 키워내야 한다. 또 추사, 김생, 창암 등 큰 인물별로 서예정신을 집중 조명하고 재해석함으로써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길 바란다. 서예는 학술을 수반해야 하는 만큼 이 또한 중심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계서예비엔날레가 서예가들만의 축제로 인식될 우려가 제기된다. “21세기는 ‘대중’에 의한 ‘대중지배’의 ‘대중문화시대’이다. 서예가 소수의 인문학적 지식집단의 여기예술(餘技藝術)에 머물고 일반대중 감상자의 심미의식이나 심미기준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면하기 어렵다. 서예도 변화와 융합의 시대정신에 순응하며 대중과 함께 역동적으로 교감해야 한다. 서예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신서예문화정신’이 요구된다.” 변두리 취급받던 고전서예의 새 도전 -‘신서예문화정신’이란 무엇인가. “열린 마음의 서예정신이요, 열린 조형의 서예정신이다. 지금까지 고전서예가 문장의 의미 전달과 서예가의 인격 표현으로서 기의활동(記意活動)에 중심이 놓여졌다면 신서예는 문자의 조형적 기표활동 및 역동적 유희활동도 주목한다. 신서예정신은 가독성과 일회성이 부정되지 않는 모든 양식의 서예활동을 포용하고 아우르고 긍정하는 입장에 선다.” -전통과 고전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입장인가. “신서예정신에서의 ‘신’은 전통과 고전을 새롭게 음미하고, 반성하고, 재해석하고, 창신하여 과거보다 더 참신한 방향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의미의 ‘신’이다. ”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21세기적 신서예정신은 과거의 전통적 고전서예를 기반으로 하되 전통적 고전서예에서 표현하려 하지도 않았고 표현하지도 못했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개발해 새로운 양식과 방법으로 창신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의 서예정신이다.” -전통적인 고전서예가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이유는. “문자 자수의 유한성, 서체변화의 무표정성, 필획운율의 고착성이 가장 큰 문제다. 문장내용의 난해성, 창작방법의 고루성, 심미표현의 단순성으로 전문예술인들이 매우 식상해하고 일반 대중들로부터는 소외당하는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정보화 시대에 전통서예가 세계적인 예술로 재도약하는 게 과제다. “21세기는 동서양의 경계, 각 예술 장르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탈권위·탈중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순종보다는 잡종이 살아남는 시대이다. 서예문화도 이를 외면하고 거부하면 스스로 쇠멸과 소외를 선택하는 것이다.” 문화·장르 넘나드는 예술로 저변 확대 -열린 마음의 시대에 서예의 나아갈 방향은. “우선 가치문제에서 그 경계를 타파해야 한다. 경계 구분은 한낱 작가나 개인이 가지는 입장이나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어떤 서체와 누구의 서예가 더 가치 있고 더 아름답다든지 하는 시비와 논란은 별 의미가 없다. 서예문화와 서예가는 과거의 전통이나 서법으로부터 한결 자유롭고 주체적이고 개성적이고 창의적이 될 것이다.”-형식과 서체를 중시하는 서예의 학습과정도 변화의 대상인가. “서예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전·예·해·행·초 등 5체와 왕희지체 등 대표적인 법첩 속에 서예가가 되는 모든 길이 간직돼 있는 것처럼 떠받들어 오고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초기 학습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하나의 참고서일 뿐이다. 예술의 창작은 이미 이루어진 기존의 것을 재현하고 반복하고 복사하는 일이 아니다.” -서예와 다른 문화와 융합이 가능한가. “서예가 과거의 전통적인 영역만 지키면서 순수성이라 내세울 이유도 없다. 서예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환상의 서예세계를 이루어 낼 수도 있고 구체적인 현실생활의 실용예술로 승화발전시켜 낼 수도 있다. 서예 영화와 드라마, 서예 소품·복식·음악 상품화, 위대한 서예가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 공모전도 가능하다.” -신속미적 서예의 나아갈 방향은. “열린 마음으로 이루어내는 열린 조형의 서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전통 형식의 전아미(典雅美)와 속미(俗美)가 조화를 이루고, 격식에 구애되지 않고 고금을 초월하는 서예를 말한다. 만인이 좋아하고 즐기는 아름다운 서예,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참된 서예다. 가장 특징 있는 서예로 영상서예를 꼽고자 한다.”
  • 원미정 경기도의원 안산 경안고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11억여 만원 확보

    원미정 경기도의원 안산 경안고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11억여 만원 확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민주, 안산8·사진)이 안산 경안고등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에 교육청 예산 11억3천백여 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원 도의원이 확보한 이번 예산은 경안고의 낙후된 칠판교체와 석면해체제거사업, LED등 교체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안산시 경안고등학교는 1995년 개교한 이후 19~26년이 경과된 노후화된 칠판을 사용하고 있어 와이어 끊어짐과 파손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 도의원은 “학생건강과 직결되는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석면해체제거사업도 진행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개선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건강장애부모회-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신설’ 정담회

    정윤경 경기도의원 ‘건강장애부모회-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신설’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전국건강장애부모회와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건강장애부모회 관계자는 민간위탁기관의 교육 질이 낮고 교육 콘텐츠 수도 적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과 일부 병원학교에 초등, 중등 교사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원 배치 문제, 유치원 연령대 병원학교 시설 부족 등의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중증·희귀성 난치성 아동의 치료비 과부담으로 빈곤계층으로 전락하거나 가족해체를 맞게 되는 문제도 제기하며 현행 건강장애학생 지원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토로했다. 정윤경 도의원은 “건강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과 동등하게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차원에서의 학습 지원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미 2차례에 걸친 건강장애학생 관련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치료비 지원 등 필수 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현재 문제를 일으킨 원격교육 민간위탁기관을 대신할 기관을 도교육청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도교육청에 병원학교 학교급별 교원 배치 현황 및 자격증 소지 여부 자료를 요청하여 해당 학교급별 적합한 자격 소지 교원 배치 여부를 확인하여 조치하고, 영유아 및 유치원급의 건강장애 아동을 위한 학급 신설 및 교원 추가 배치 정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장애학생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5조에 따른 특수교육대상자로 백혈병,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으로 경기도 내 568명의 건강장애학생이 재학 중이다.
  • 권락용 경기도의원 “판교·서현 지역 학교 시설 개선 예산 확보”

    권락용 경기도의원 “판교·서현 지역 학교 시설 개선 예산 확보”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권락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사진)은 판교와 서현 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2021년 하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는 지난달 13일 지역 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으로,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노후시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세부적으로 판교반디유치원 책놀이터 공간 환경개선 4천4백만원, 서현초등학교 체육관 연결통로 차양 설치 4천2백만원, 성남화랑초등학교 친환경 자연학습장 조성 5천만원, 신백현초등학교 구령대 연결통로 차양막 설치 3천3백만원, 낙생초등학교 방충망 설치공사에 2천1백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서현중학교 비구망휀스 교체 및 추가설치 2천6백만원, 판교대장중학교의 STEAM(융합교육)실 환경개선공사 5천만원, 판교중학교의 특별교실 실습대 및 의자 교체 1천1백만원, 성남외국어고등학교에 기숙사 사물함 교체 5천만원, 양영디지털고등학교 음악실 환경개선사업에 2천만원 등을 포함해 총 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권 도의원은 “분당에서 자라고 분당의 초·중·고에서 교육 혜택을 받은 1세대”라고 밝히고 “분당 2세대는 전자칠판, 미래형 스마트교실 등 새로운 스마트형 교육여건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예’는 과거의 ‘골동’이 아니고 ‘골동’이어서도 안된다

    ‘서예’는 과거의 ‘골동’이 아니고 ‘골동’이어서도 안된다

    “21세기는 모든 문화·예술이 변화와 융합의 시대정신에 따라 제3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서예문화 역시 쇠퇴의 길을 걷지 않기 위해 과거의 틀에서 과감히 탈출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서예문화 개혁의 선구자 송하경(82.강암서예문화재단이사장)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서예는 결코 과거의 골동이 아니고 골동이어서도 안된다”며 “전통적 고전서예를 기반으로 하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개발하여 새로운 서예 양식과 방법으로 창신해야 한다”고 밝혔다.송 교수는 ‘신서예문화정신’을 가치의 경계, 과거의 권위, 장르간 구분을 무너뜨리고 작가의 상상력 만으로 창작하는 서예로 정의한다. 전통서예가 떠받들어온 서체와 법첩에 얽매여 답습하는 학습방법도 타파의 대상으로 규정했다. 일정한 정형이 주어진 속에서 서예가 보다 발전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표현과 소통을 중시하는 20세기 중반 포스트 모더니즘과 같이 서예 역시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깨어있는 일반대중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고향인 전북 김제에 내려와 집필활동을 하며 전시회를 준비 중인 송 교수는 “서예는 오랫동안 안일 속에서 서예문화를 주도하여 오다가 스스로의 정체된 권위에 의해 자기소외를 자초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통과 첨단의 융합, 열린 사고, 대중 친화적 변화를 서예발전의 새로운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서예도 문자발명기의 ‘제1서예발상시대’, 종이와 활자 발명기 ‘제2서예전성시대’를 거쳐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전한 ‘제3의신서예시대’를 맞아 어떤 변화와 융합도 허용되는 열린 마음의 신속미(新俗美)적 서예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송 교수의 신속미적 서예는 고루하지 않고 참신한 서예로 대중 친화적 서예의 미적 가치나 형식을 말한다. 진심·진정성으로 이루어지되 맵시 있고 단아하며 이야기가 있고 감동을 주는 형식이다. 다음은 송 교수와 일문일답.-초대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어느덧 13회를 맞았다. 예향 전북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1980년대 후반 서예협회 창립으로 한국서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일대 개혁이고 변화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서예인구가 과거에 비해 감소하기 시작했다. 공모전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동아시아 문화의 핵심인 서예를 대중에게 알리고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절실했다. 199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국내외 서예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대회 문화행사의 하나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첫발을 내딛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계 단일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행사로 발돋움 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북을 문화 중심지로 내세울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행사다. 서예가 없으면 동아시아 기록문화가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자문화권에서는 독보적인 행사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중국은 행사 초창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훌륭한 작가들이 앞다투어 참여하기를 원할 정도였다.” -세계서예비엔날레가 서예계에 미친 영향과 성과는. “서예문화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참가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해 지면서 아시아권 문화로 인식되어 온 서예의 전통과 문화적 배경의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성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대정신을 반영함과 동시에 앞서가며 서예계의 발전을 이끌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어 서예의 창신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규모의 문화행사를 지자체가 주도해 이끌어왔다. 국가적인 행사로 승격시킬 수 있는 방안은.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기획이 필요하다.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통해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개혁의지가 강하고 영향력 있는 조직위원장을 영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기반으로 문화의 격을 높이고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은. “우선, 사람을 키워야 한다. 유명한 학자·예술가는 돈을 들인다고 나오지 않는다. 타고난 천재성, 살아움직이는 천기를 가지고 나와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유하는 예술가를 내치거나 깎아내리지 말고 세계적인 인물로 키워내야 한다. 또 추사, 김생, 창암 등 큰 인물의 서예정신을 조명하고 재해석함으로써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한다. 서예는 학술을 수반해야 하는만큼 이또한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 -세계서예비엔날레가 서예가들만의 축제로 인식될 우려가 제기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21세기는 ‘대중’에 의한 ‘대중지배’의 ‘대중문화시대’이다. 서예가 소수의 인문학적 지식집단의 여기예술(餘技藝術)에 머물고 일반대중 감상자의 심미의식이나 심미기준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면하기 어렵다. 서예도 변화와 융합의 시대정신에 순응하며 대중과 함께 역동적으로 교감해야 한다. 이 시대의 서예 감상자,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소비자가 변했기 때문이다. 21세기는 쌍방소통의 시대다. 서예 창작활동은 물론 서예 감상활동 역시 미의 능동적인 생산활동이다. 감상자도 서예창작주제의 생산활동을 함께하는 창조적 참여자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예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신서예문화정신’이 요구된다.” -‘신서예문화정신’이란 무엇인가. “열린 마음의 서예정신이요, 열린 조형의 서예정신이다. 신서예정신은 애초부터 서예의 다양한 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지금까지 고전서예가 문장의 의미 전달과 서예가의 인격 표현으로서 기의활동(記意活動)에 중심이 놓여졌다면 신서예에서는 고전적 기의활동과 함께 문자의 조형적 기표활동 및 역동적 유희활동에도 주목한다. 신서예정신은 가독성과 일회성이 부정되지 않는 모든 양식의 서예활동을 포용하고 아우르고 긍정하는 입장에 선다.”-전통과 고전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입장인가. “아니다. 신서예정신에서의 ‘신’은 반전통·반고전적 의미로서의 ‘신’이 아니라 전통과 고전을 새롭게 음미하고, 반성하고, 재해석하고, 창신하여 과거보다 더 참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의미의 ‘신’이다. 항상 전통과 고전을 전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아서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신’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21세기적 신서예정신은 과거의 전통적 고전서예를 기반으로 하되, 전통적 고전서예에서 표현하려 하지도 않았고 표현하지도 못했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개발하여 새로운 서예 양식과 방법으로 창신하고자 하는 ‘열린마음’의 서예정신이다. 이런 점에서 변화와 융합의 정신은 21세기의 시대정신이요 동시에 21세기 신서예정신이기도 하다.” -21세기를 맞아 전통적인 고전서예가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이유는. “문자 자수의 유한성, 서체변화의 무표정성, 필획운율의 고착성이 가장 큰 문제다. 문장내용의 난해성, 창작방법의 고루성, 심미표현의 단순성으로 전문예술인들이 매우 식상해하고 일반대중들로부터는 소외당하는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정보화 시대에 전통서예가 세계적인 예술로 재도약 하는게 과제다 “오늘날 정보화·세계화 시대는 ‘열린마음’의 시대다. 이 시대에서는 기존 문화의 이성적 형식화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야 한다. 21세기는 동서양의 경계, 예술 각 장르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탈 권위·탈 중심 현상이 일어나며 과거의 중심 문화가 밀려나고 오히려 주변부 문화가 각광을 받게 된다. 순종 보다는 잡종이 살아남는 시대이다. 서예문화 또한 이러한 사조의 영향과 경향으로부터 결코 독립될 수 없다. 이를 외면하고 거부하거나 철저히 독립되고자 한다면 오늘날과 같은 문화경쟁의 시대 속에서 스스로 쇠멸과 소외를 선택하는 것이다.” -열린마음의 시대에 서예의 나아갈 방향은. “온고(溫故)와 지신(知新), 법고(法古)와 창신(創新), 거고(據苦)와 용신(用新), 전통과 첨단의 조화·공존이라는 틈새 속에서 고뇌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선과 악, 미와 추 등과 같은 가치문제에서 그 경계를 타파해야 한다. 가치문제에서 경계 구분은 한낱 작가나 개인이 가지는 입장이나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서예세계도 마찬가지다. 다른 예술가에 비해 서예가는 더 선비적이고 인격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한다든지, 어떤 서체와 누구의 서예가 더 가치 있고 더 아름답다든지 하는 시비와 논란은 별 의미가 없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서예문화와 서예가는 과거의 전통이나 서법으로부터 한결 자유롭고 주체적이고 개성적이고 창의적일 수 밖에 없다. 바야흐로 서예문화 전 분야에 걸쳐 그 내용과 형식, 그 양과 질의 차원에서 변화 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대이다.” -자칫 서예의 장르 자체가 훼손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장르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하고 순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시대착오적이고 전근대적인 문화 이분법이다. 열린마음의 세계에서는 오로지 서예만 있을뿐 전통서예니 현대서예니 하는 구분은 없게 된다. 반드시 종이, 붓, 먹, 벼루 등 문방사보에 의해서 창작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 펜이든 칼이든 문자를 써서 확실한 문자예술을 창출하면 곧 서예일 수도 있다. 서예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기존의 서체를 따라야 할 이유도 없다.”-형식과 서체를 중시하는 서예의 학습과정도 변화의 대상인가. “서예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전·예·해·행·초 등 5체와 왕희지체 등 대표적인 법첩속에 서예가가 되는 모든 길이 간직되어 있는 것처럼 떠받들어 오고 있다. 한점, 한획이라도 벗어나고 어긋날세라 마음을 조린다. 그러나 그것들은 초기 학습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하나의 참고서일 뿐이다. 오히려 기존의 법첩, 법서들이 진정한 의미의 서예창작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서예는 점과 획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우연의 예술이다. 예술의 창작은 이미 이루어진 기존의 것을 재현하고 반복하고 복사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것을 거부하고 해체하여 타파하는 활동이다. 스승이 써준 체본을 닮아보려고 베껴쓰는 일은 부질없다. 그 이미지를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으로 재해석하고 자기화 시켜 창작해야 한다. 서예가들의 열린사고로의 전환과 부단한 시도 여하에 따라 서예문화의 획기적인 발전을 맞이할 수도 있고 지금보다 더한 쇠퇴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서예와 다른 문화와 융합이 가능한가. “서예가 과거의 전통적인 영역만 지키면서 순수성이라 내세울 이유도 없다. 과거의 영역과 틀을 뛰어넘어 음악과 만나고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복식, 연극, 문학 등과 만나 그들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아 서예의 영역, 내용, 형식상에서 확대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서예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환상의 서예세계를 이루어낼 수도 있고 구체적인 현실생활의 실용예술로 승화발전시켜낼 수도 있다. 이제 서예문화는 그 모든 면에서 영역의 외연을 확대하고 내포를 심화시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서예의 개념이 형성될 시대에 와 있다. 서예영화, 서예 소품·복식·음악 상품화, 위대한 서예가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 공모전도 가능하다.”-신속미적 서예의 나아갈 방향은. “신속미적 서예란 열린마음으로 이루어내는 열린 조형의 서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전통형식의 전아미(典雅美)와 속미(俗美)가 조화를 이루고, 격식에 구애되지 않고 고금을 초월하는 서예를 말한다. 만인이 좋아하고 즐기는 아름다운 서예,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참된 서예다. 일심(一心)의 진정성으로 이루어지는 서예, 문장 해독이 어렵지 않고 감상하기 쉬운 서예, 자연스럽고 청순하여 부담감을 주지 않는 서예라고 말할 수 있다.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는 서예, 고루하지 않고 참신한 서예, 이야기가 있고 감동을 주는 서예다. 가장 특징있는 서예로 영상서예를 꼽고자 한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그 위력은 엄청 크게 발휘될 것이다.” -서예를 감상하는 법은. “문장의 뜻을 모르고 감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선입견을 버리고 가만히 바라보면 작품이 말을 걸어온다. 심상, 즉 마음으로 감상하는 것이다. 형태나 조형성에 집착하지 말고 열린마음으로 감상하면 된다. 착시현상이 올 때까지 명상을 하면서 바라보면 작가의 마음과 모습, 정신활동이 암암리에 느껴진다.” -후학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서예는 문자이기 때문이다. 문자 속에 사상이 들어가 있다. 문자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신문을 많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보의 엑기스가 담겨 있고 시대의 흐름을 알수 있다. 서예는 고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좋은 글귀를 자주 접해야 한다. 요즘은 번역본도 많다. 곁에 놓고 시간 날 때 마다 펴보면 된다. 쓸모 없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나 자신을 상실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모른다. 서예의 생명은 결국 내 생명이다. 건강을 위해 자연과 많이 접하면 서예도 자연과 경계가 없어지면서 화해(和諧)를 이루어 자연과 하나가 된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직업훈련 정책과 기관, 새로운 변화 모색할 시기”

    이병도 서울시의원 “직업훈련 정책과 기관, 새로운 변화 모색할 시기”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 직업훈련 정책 및 기관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인 김종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유럽연합에서 5차 산업의 등장의 대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표한 내용을 언급하며, 산업구조 변화 및 기술발전 그리고 고령화 사회와 맞물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라 평생학습의 문제가 강조되므로, 노동시장의 생애주기 관점에서 평생학습을 분석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할 시점이 됐다고 했다.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기술발전 과정에서 노동시장에 대응한 직업교육이 평생학습사회라는 정책 방향과 숙련형성을 함께 모색해야 하고, 향후 일자리와 노동자 교육훈련을 위해 국가, 산업 및 지역차원에서 다양한 검토가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진하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의 교육·훈련에 따른 인력 양성 체계가 향후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직업훈련기관의 원격 교육 지원과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서울시 직업훈련 사각지대 재직자 대상, 일자리 전환에 대응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고용위기 산업 종사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영세사업체 및 숙박·음식업 재직자 등 비대면 디지털 기술에 접근하기 어렵고 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받기 어려운 재직자 대상 직업훈련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공주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교육훈련은 단계별 접근 필요하며, 서울시의 직업교육훈련 기관 사이의 분업 구조 마련 등 전달체계 정교화와 서울시 직업교육훈련 기관의 디지털 전환(정보망 개편 및 종사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도경 지부장은 서울시 기술교육원 혁신을 위한 통합운영재단 설립을 제안하며, 기술교육원의 통합운영으로 HRD기관으로서의 전문성 제공, 서울시 일자리허브로서의 공공성 강화, 컨트롤 타워를 통한 직업훈련의 선도적 모델 제시, 경제·사회 상황에 신속한 능동적, 탄력적 대응(민간위탁-사업의 경직성), 통합운영을 통해 공공 책임성 부여 및 대외경쟁력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남경아 본부장은 ‘생애주기’ 관점의 직업훈련 정책 설계, 지속가능·인간중심의 초점 전환 방향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중장년층 직업훈련의 방향, 초점,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서울시50플러스 재단 일자리 사업의 경험과 노력으로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시장수요/고용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노력을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중장년층을 위한 직업훈련 과정에는 생애설계·변화관리 교육 등이 동반돼야 하며, 일자리까지의 연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필요하기에 중앙정부 정책 연계, 고용환경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공공 및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운영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신대현 과장은 서울시 직업훈련정책의 발전방향으로 일자리 환경 변화와 공공 직업훈련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취약계층 교육기회 확대와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신기술 훈련에 탄력적 운영방식 도입하여 서울시 산업 육성전략과 연계한 인력 양성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좌장인 이병도 의원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의 변화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서울시의 직업훈련 정책과 기관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 이번 토론회는 변화의 방향과 필요한 정책 그리고 각 기관들과 서울시의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자리”로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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