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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차세대 초중생 과학영재 키운다

    종로, 차세대 초중생 과학영재 키운다

    7월 초등학교서 수학캠프 진행겨울방학땐 과학선생님과 캠프 서울 종로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함께 ‘2026 종로 과학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과학고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종로 학생만을 위한 특별한 과학·수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종로구와 서울과학고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종로구민 특별선발을 진행한다. 구민을 위한 별도 전형으로,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수익자 부담금을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교육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올해 선발은 9월 모집공고, 11월 원서접수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선발을 마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7월에는 서울과학고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수학캠프’를 연다. 초등학생들은 과학고 재학생의 지도로 다양한 퀴즈와 체험형 활동에 참여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사고력을 기르게 된다. 9월부터는 ‘서울과학고·초등학생 멘토링’을 운영한다. 과학고 재학생과 초등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수학 독후활동과 보드게임 등을 즐기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구는 지난해 참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각각 만족도 98.7%, 10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겨울방학에는 과학고 선생님과 함께하는 ‘과학캠프’를 진행하고 실험 중심의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의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서울과학고의 최고 수준 수학·과학 인재들이 종로 초중등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여름 수학캠프, 가을 멘토링, 겨울 과학캠프, 영재교육원 선발로 이어지는 촘촘한 교육 설계를 통해 종로를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교육현장 무대 접근성 체험… 포용적 환경 조성 논의

    박재용 경기도의원, 교육현장 무대 접근성 체험… 포용적 환경 조성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9일 수원시 소재 파장초등학교와 영일중학교에서 학교 무대 접근성 개선시설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그동안 이어져 온 체험형 접근성 점검(2023년 저상버스 체험, 2024년 시각장애 체험)의 일환으로 올해는 교육 현장의 환경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 의원은 “이번 행사는 학교 체육관 및 강당 무대 등 계단 중심 구조로 인해 장애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 현장의 접근성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활동에는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 경기도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대에 설치된 계단 겸용 휠체어 리프트를 직접 조작하며 이용 과정과 특성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현재 많은 학교에서 계단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별도의 우회 동선을 이용해야 하는 등 교육활동에 동등하게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가 존재한다”며 “무대 경사로 설치 등 접근성 확보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 학습권 보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 학생도 무대에 오르고 발표와 공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주체로서의 경험을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경험은 또래 관계 형성과 학교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등편의법 제4조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시설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권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두 학교에 설치된 계단 겸용 휠체어 리프트는 관계 법령에 따라 접근권 보장을 위해 설치된 시설로, 평소에는 계단으로 사용되다가 필요시 리프트 형태로 전환되어 장애인의 무대 접근을 돕는 장치다. 파장초등학교에 설치된 장치는 별도의 도움 없이 장애인이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영일중학교에 설치된 장치는 관리자 조작 방식으로만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접근 방식과 운영 형태에 따라 이용 편의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두 학교에 설치된 시설에는 추락 방지 안전바가 적용되어 있어 오작동 등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단 겸용 휠체어 리프트는 관련 법규 기준에 따라 KC인증을 받아 설치되는 제품으로, 안전 기준을 충족한 시설이 교육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 의원은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확인된 현장 사례와 당사자 의견을 바탕으로 우수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유지·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상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제도적 보완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이 일상에서 불편 없이 이동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곧 모두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기반의 점검과 정책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MBC연합캠프,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캠프 운영

    MBC연합캠프,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캠프 운영

    국제학교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해외캠프 전문 기관 MBC연합캠프가 국제학교 학생들의 방학 일정에 맞춰 타 주니어 캠프보다 빠른 출발일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 해외캠프’를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외캠프 프로그램은 중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갖춘 국제학교 재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집중형 과정이다. 아울러 방학 기간을 활용한 단기캠프 형식을 갖추면서도 SAT 준비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 해외캠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풀러턴(Fullerton)에 위치한 SAT 전문 학원에서 진행된다”며 “스탠퍼드, UC버클리, UCLA 등 명문대 출신의 검증된 강사진이 직접 지도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미국 현지 교육 환경 속에서 리딩(Reading), 문법(Writing), 수학(Math)의 기초부터 SAT 핵심 개념 및 문제 접근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캠프는 단순한 선행 학습을 넘어 실제 SAT 시험에서 요구되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됐다. 소수 정예 집중 케어 시스템을 통해 개별 맞춤형 학습이 이뤄지며, 미국 Top 30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입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학업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현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매주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 칼텍, UCLA 등 LA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마지막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투어가 포함된다. 해당 투어에서는 구글, 애플, 인텔 본사 방문과 스탠퍼드, UC버클리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은 미국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생활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이번 해외캠프는 국제학교 학생들의 방학 특성을 반영해 학업과 체험을 균형 있게 구성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SAT 준비의 방향성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단기캠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연합캠프는 미국 동부·서부, 캐나다, 영국·유럽,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필리핀, 제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정규 스쿨링 영어캠프도 운영한다. 아울러 ESL 영어 집중 프로그램과 다국적 캠프까지 폭넓은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LGU+, AWS 손잡고 AI 운영 자동화 플랫폼 구축

    LGU+, AWS 손잡고 AI 운영 자동화 플랫폼 구축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 GPU 자원 유연 배분, 효율↑인프라 관리 부담↓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AI 모델의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 배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전환(AX)’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AWS가 주최한 ‘2026 모던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데이’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인프라 운영 자동화 플랫폼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플랫폼의 핵심은 기존 사내구축형(온프레미스) 중심의 AI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혁신한 데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AI 모델의 학습, 평가, 배포, 운영이 각각 분리되어 진행되면서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작업이 발생하는 ‘단절’ 현상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을 한 번 개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서비스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모델 준비 상태(Model Ready)’를 실시간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인프라 관리 효율도 대폭 높였다. AWS의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아마존 EKS’를 기반으로 자체 보유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클라우드 자원과 통합 제어하는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특히 고가의 GPU 자원 활용 방식을 기존의 ‘장비 단위 고정 할당’에서 ‘수요 기반 유연 배분’ 구조로 개선해 자원 유휴 시간을 최소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권기덕 LG유플러스 AX엔지니어링Lab장은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개발·배포·운영, GPU 운영까지 아우르는 ‘AI 주도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 기반의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WS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의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SKT·Arm·리벨리온, ‘AI 동맹’ 결성…“추론 최적화 데이터센터 잡는다”

    SKT·Arm·리벨리온, ‘AI 동맹’ 결성…“추론 최적화 데이터센터 잡는다”

    ‘전기 먹는 하마’ GPU 대신 NPU ‘관제탑 CPU-타격대 NPU’ 원팀 구축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 정조준 SK텔레콤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리벨리온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저전력·고효율 인프라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SK텔레콤과 Arm, 리벨리온 3사는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rm의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Arm AGI CPU’와 리벨리온이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카드(RebelCard™)’를 하나의 서버에 통합하는 것이다. 그동안 AI 연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도해왔으나,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AI 추론 서비스 특성상 GPU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비용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 3사가 내놓은 해법은 ‘이종 컴퓨팅’(Heterogeneous Computing)이다. 시스템 운영과 데이터 관리를 총괄하는 ‘관제탑’ 역할의 CPU와, 실제 AI 추론 연산을 전담하는 ‘타격대’ 역할의 리벨리온 NPU를 결합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리벨카드는 한국 최초로 서버급 고성능 AI 반도체인 ‘리벨100’을 탑재해 아시아 유일의 페타플롭스(PetaFLOPS)급 연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연합은 단순히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 AI인 ‘소버린 AI’ 및 글로벌 통신사 특화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한다. 국가나 기업이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 성능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은 ‘검증된 패키지’를 공급해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Arm과 리벨리온은 지난 3월 ‘Arm 에브리웨어’ 행사에서 양측의 칩을 결합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GPT OSS 120B)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실시간 시연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개발된 서버 설루션을 자사 AIDC에 도입해 실전 검증에 나선다. 특히 SKT가 독자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해당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하며 안정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각 분야의 ‘정점’이 만나 하나의 완성된 설루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압도적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춘 리벨카드가 차세대 AIDC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원팀’으로 뭉친 이번 사례는 업계에서도 유의미한 이정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rm은 범용 인프라로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에디 라미레즈 Arm 부사장은 “Arm 네오버스 기반 CPU는 대규모 AI 구축에 필수적인 성능을 갖췄다”며 “리벨리온, SKT와 함께 소버린 AI 및 통신 시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신 SK텔레콤 AI 사업개발 담당은 “추론 최적화 인프라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A.X K1’을 얹은 ‘풀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DC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고 강조했다.
  • 42만㎡ 규모 서울럭비구장 부지에 43층 복합단지…온수역 일대 새 거점 될까[우리동네 정비사업]

    42만㎡ 규모 서울럭비구장 부지에 43층 복합단지…온수역 일대 새 거점 될까[우리동네 정비사업]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얼굴’을 바꿔나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은 변화의 축입니다. 인구 930만의 대도시 서울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700여 곳에 이릅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정비사업 소식을 모은 ‘우리동네 정비사업’을 격주로 전합니다. 국내 최초 럭비전용구장 부지2020년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지정 서울 구로구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 42만㎡ 규모의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은 2020년 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개발이 지체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에서 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최고 43층 2071가구가 포함된 상업·주거·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일대 서울럭비구장 부지에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럭비경기장은 1974년 국내 최초의 럭비전용구장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 럭비구장을 건립한 일신제강의 부도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2013년 약 13㎞ 떨어진 인천 남동구에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이 문을 열면서 사실상 빈 부지로 방치됐다. 2020년 시가 해당 부지를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2022년 민간에 부지가 매각되면서 개발 계획이 본격화 됐다. 그러나 공공기여 협의와 럭비구장 대체부지 확정 등이 늦어지면서 개발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23년 7월 구로구 신구로유수지가 대체지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다. 이번에 시는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및 완화’ 혜택을 적용해 주택 수를 기존 1790가구에서 2071가구로 281가구 늘리고, 비주거 면적이 줄어든 대신 시민을 위한 공원면적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 공사 착수 2030년 준공 목표시는 사업부지 중앙부에 대규모 공원을 만들고, 공원을 중심으로 저층부에 서울형 공공키즈카페, 어린이 과학체험관, 느린학습자 교육센터 등 공공기여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인재사관학교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반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현실판 블랙 미러…中 기업, 퇴사 직원 데이터로 AI 만들어 ‘재고용’ [여기는 중국]

    현실판 블랙 미러…中 기업, 퇴사 직원 데이터로 AI 만들어 ‘재고용’ [여기는 중국]

    퇴사한 직원을 인공지능(AI)으로 부활시켜 계속 업무에 활용한 중국 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사가 AI로 퇴사 직원을 복제해 계속 일 시킨다’는 해시태그가 중국 소셜미디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언론 제일재경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의 한 게임 회사가 퇴사한 직원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 디지털 분신을 만든 뒤 내부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로 해당 AI 분신이 보낸 메시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퇴사한 직원 OOO의 디지털 분신입니다. 재직 기간에 작성한 문서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질문에 답변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재직 중인 한 직원은 “회사의 대담한 시도로, 해당 동료는 실제로 퇴사한 것이 맞다. 본인 동의를 받았고 당사자도 꽤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퇴사 전 인사 담당자였으며, AI 분신은 현재 상담·일정 조율·PPT 및 표 제작 등 단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단순한 명령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재는 내부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어제까지 옆자리에 앉아 일하던 동료가 오늘 바로 AI로 복제됐다”는 누리꾼의 글이 퍼지며 “이게 또 다른 형태의 사이버 영생 아니냐”, “현실판 블랙미러(영국 SF 드라마, 죽은 사람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로 복원하는 내용이 있음)다”는 흥미로운 시각이 있는 반면, “써도 되는데, 그럼 월급은 주는 거냐?”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법조계는 동의 없이 이뤄지는 AI 분신 제작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한 변호사는 “퇴사 직원의 채팅 기록, 업무 이메일, 개인 업무 습관 등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정의한 개인정보에 해당하며, 개인의 동의 없이 이를 수집·사용해 AI를 학습시키는 행위는 개인정보 권리를 직접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형법 제253조의 1에 따르면 국가 규정을 위반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특히 심각한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당사자의 동의 하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단 법적 문제는 없지만, 동의 없이 진행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설계도 읽고 재무제표 추론… 현장서 강한 ‘엑사원’ 떴다

    설계도 읽고 재무제표 추론… 현장서 강한 ‘엑사원’ 떴다

    과학·기술·공학·수학 평가 77.3점오픈AI·앤트로픽 경쟁 모델 앞서차트 분석·추론 능력도 우위 보여‘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대비 LG AI연구원이 9일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5’를 공개했다. 설계도나 재무제표 등 서류 인식 능력을 고도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대중 서비스 보다는 산업용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엑사원 4.5는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비전-언어 모델’(VLM)로,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를 구현했던 엑사원 1.0부터 쌓아온 기술력의 집합체다. 엑사원 3.0부터 LLM에 집중해온 LG AI연구원이 다시 VLM으로 회귀한 것은 오는 8월 예정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단계 평가까지 대비한 것이다. LG AI연구원은 3단계 진출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모달리티 확장에 나서고, 궁극적으로 엑사원을 피지컬 AI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엑사원 4.5에서 가장 크게 향상된 성능은 복합 문서를 정확하게 읽고 추론하는 능력이다. 계약서, 재무제표, 전문 문헌 등 데이터와 숫자로 구성된 문서부터 기술 도면 등 그림 형태의 문서까지 이미지의 내용과 맥락을 이해해 텍스트로 출력할 수 있다. 설계도 등이 사용되는 건설업이나 제조현장, 연구원 및 학계 등 기업 간 거래(B2B)에서 활용성이 특히 높다. 소버린 AI를 목표로 하는 만큼 한국에 특화된 것도 강점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월에는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엑사원을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사회적 맥락까지 깊이 이해하는 AI로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에 따르면 엑사원 4.5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성능을 측정하는 5개 지표에서 평균 77.3점을 기록해 미국 오픈AI의 ‘GPT5-미니’(73.5점)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74.6점),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3 VL 32B’(74.8점)를 모두 앞섰다. 복잡한 차트를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차트QA 프로’ 지표에서는 62.2점으로 GPT5-미니(60.9점), 클로드 소넷 4.5(62.1점)를 모두 넘어섰다. 시각 능력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은 AI가 문서 속 글자나 비정형 데이터를 단순히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맥락을 파악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이해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 4.5를 시작으로 음성과 영상, 물리 환경까지 AI의 이해 범위를 확장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창밖에 보이는 천년고도… 경주 ‘골든신라버스’

    창밖에 보이는 천년고도… 경주 ‘골든신라버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첫선을 보인 ‘골든 신라 경주 확장 현실(XR) 버스’가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경북 경주시는 XR 기술을 활용해 천년고도 경주의 옛 모습을 실감 나게 구현한 골든 신라 버스를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버스는 이동 수단에 XR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관광 콘텐츠로, 탑승 과정 모두를 체험 콘텐츠로 확장했다. 버스 내부에 구축된 XR과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버스 이동 위치에 맞춰 신라 왕경(경주)의 풍경을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창문 위로 보여준다. 탑승객은 실제 첨성대·황룡사 등 유적과 미디어 기술로 구현된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또 소원 쓰기, 별자리 그리기, 나만의 신라 ID카드 발급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역사 학습도 경험할 수 있다. 버스는 월·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하루 4회 운행한다. ‘경주로ON’ 앱을 통해 무료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최혁준 시장 권한대행은 “골든 신라 버스가 경주 관광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서울과고, ‘차세대 과학영재’ 육성 박차

    종로구·서울과고, ‘차세대 과학영재’ 육성 박차

    서울 종로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함께 ‘2026 종로 과학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과학고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종로 학생만을 위한 특별한 과학·수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종로구와 서울과학고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종로구민 특별선발을 진행한다. 구민을 위한 별도 전형으로,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수익자 부담금을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교육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올해 선발은 9월 모집공고, 11월 원서접수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선발을 마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7월에는 서울과학고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수학캠프’를 연다. 초등학생들은 과학고 재학생의 지도로 다양한 퀴즈와 체험형 활동에 참여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사고력을 기르게 된다. 9월부터는 ‘서울과학고·초등학생 멘토링’을 운영한다. 과학고 재학생과 초등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수학 독후활동과 보드게임 등을 즐기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구는 지난해 참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각각 만족도 98.7%, 10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겨울방학에는 과학고 선생님과 함께하는 ‘과학캠프’를 진행하고 실험 중심의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의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서울과학고의 최고 수준 수학·과학 인재들이 종로 초중등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여름 수학캠프, 가을 멘토링, 겨울 과학캠프, 영재교육원 선발로 이어지는 촘촘한 교육 설계를 통해 종로를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정태 아들 ‘야꿍이’, 시공간 지능 상위 0.5%…“두 배로 특별한 아이”

    김정태 아들 ‘야꿍이’, 시공간 지능 상위 0.5%…“두 배로 특별한 아이”

    배우 김정태의 장남 지후군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지후군은 4살 당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야꿍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김정태 부부가 아들 지후군과 함께 전문 병원을 방문해 종합심리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후군의 검사를 담당한 노규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극과 극을 달리는 지능 지수 결과에 주목했다. 노 전문의는 지후군의 결과에 대해 “시공간 지능이 상위 0.5% 수준이다. 7000~8000명의 데이터가 있는데 이 검사를 이렇게 완벽하고 빠르게 해낸 아이는 지후가 거의 처음이다”라고 지후군의 천재적인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언어 지능이 현저히 차이가 난다. 언어 지능은 하위 14% 수준이다”라며 극심한 불균형을 우려했다. 종합적인 분석 끝에 노 전문의는 “지후의 사회성이나 언어 능력을 종합해 보면 경미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최종 진단을 내렸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적 능력은 정상이나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후군은 그동안 또래 관계에서 겪어온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면담 과정에서 “제가 무관심 경향이 큰 애라 관심이 많아 보이는 ‘척’을 많이 한다. 싸움 안 하려고 일부러 비위를 맞춰준다”고 고백했다. 전문의는 지후군을 위해 시각 자료를 활용한 학습과 사회적 상황을 연습하는 역할극 등을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이어 “두 배로 특별한 아이다. 재능도 있고 어려움도 있기 때문에 잘 보고 도와줘야 한다. 지후의 모든 면을 특별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부모인 김정태 부부는 진단 결과에 슬퍼하기보다 명확한 해결책을 찾은 것에 안도하며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보였다. 김정태의 아내는 “이제 어떻게 해줘야겠다는 확신이 섰다. 개운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역시 “아빠가 제일 잘하는 상황극을 솔루션으로 주셨다. 집 자체를 무대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당사자인 지후군 또한 “결과도 좋았고 문제점도 아주 좋게 설명해 주셔서 장점과 약점이 같이 나온 것 같다”며 자신의 상태를 의연하게 수용했다.
  • 한국기술교육대, 美 애리조나주립대와 ‘하이브리드 공학 등 인재양성’

    한국기술교육대, 美 애리조나주립대와 ‘하이브리드 공학 등 인재양성’

    대학 간 공학교육 공동학위 등 확장 모색“ASU 디지털 역량, 한기대 기술교육 합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반도체·미래원자력 분야 공동연구,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9일 한기대에 따르면 전날 ASU에서 카일 스콰이어스(Kyle Squires) 수석부총장 겸 공과대학장, 켄로 쿠스미(Kenro Kusumi) 수석부총장 겸 인문과학대학장, 비닐 스탈리(Binil Starly) 학부장 교수 등이 대학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유길상 총장의 ‘2026 대학교육혁신 총장단 회의(2026 University Innovation Summit)’를 위해 미국 ASU를 방문한 계기로 시작된 양교 간 협력의 후속 일정으로, 구체적 협력 모델 모색과 교류 확대가 목적이다. 1885년에 설립된 ASU는 미국을 대표하는 혁신대학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 고등교육과 확장형 온라인 학위 운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SU 온라인(Online)은 350개 이상의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10만여 명의 온라인 등록생을 보유하고 있다. ASU의 EdPlus는 디지털 교수학습 혁신과 온라인 교육 확산을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전 세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접근성 확대와 혁신적 학습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방문단은 한기대를 찾아 200종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연간 1000여 명의 기업·교수·학생이 이용하는 ‘공용장비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클린룸’, 온라인평생교육원 스튜디오, 가상훈련실, 세계적 수준의 설비를 갖춘 14개의 첨단 공학교육 랩실이 운영되는 ‘다담미래학습관’ 등 주요 교육·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세 가지 축의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첫째는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공동학위 모델이다. ASU의 온라인 학위 운영 역량과 한기대의 전 국민 온라인 평생직업교육훈련 플랫폼인 STEP, 최첨단 실습 인프라, 실천공학교육 강점을 결합한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둘째는 미래 원자력·반도체 분야 연구협력이다. ASU,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한국기술교육대가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셋째는 ASU와의 STEP 기반 디지털 직업훈련 협력이다. 한기대 STEP는 콘텐츠 개발·학습관리시스템(LMS) 보급·기업 맞춤형 훈련·오픈마켓·메타버스·3D 기반 콘텐츠 제작 기능까지 갖춘 통합 한국 최고의 직업훈련 플랫폼이다. ASU 카일 학장은 미국 공학인증(ABET)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온라인·오프라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학습 방식(Modality)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미래형 공학 학위 모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유길상 총장은 “애리조나주립대학교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이라면, 한기대는 대한민국 실천교육의 허브”라며 “ASU의 디지털 혁신 역량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기술교육 정신이 만나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돈 없으면 못 가요”…수학여행 60만원 시대, 학부모 ‘한숨’

    “돈 없으면 못 가요”…수학여행 60만원 시대, 학부모 ‘한숨’

    “돈 없으면 수학여행도 못 가겠어요.” 강원 강릉으로 떠나는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60만원을 넘는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서 부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학여행 경비를 보고 자녀가 가지 않겠다고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그래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비용을 보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숙박비와 식비, 버스 비용까지 포함해 금액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안내문에 따르면 해당 수학여행은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강릉 등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된다. 1인당 비용은 60만6000원으로, 차량비 12만1000원, 숙박 및 조식 15만원, 식비 9만7000원, 체험 및 입장료 10만9000원, 안전요원비 7만8000원, 기타 운영비 5만1000원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에서는 “국내 여행이 이 정도면 해외도 가능하다” “가족 여행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요즘은 체험형 프로그램이라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물가도 올랐고, 안전 예산도 필요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수학여행은 근대 교육이 자리 잡기 시작한 1900년대부터 이어져 온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비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일부 학교에서 1인당 1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이 진행됐고, 특수목적고의 경우 400만원을 웃도는 해외 수학여행 사례도 있었다. 해외 체험 수요 증가와 소비 수준 상승으로 수학여행 목적지가 국내에서 일본, 중국, 미국 등으로 확대되면서 비용 역시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학생 간 위화감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비용 부담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거나, 가정 형편에 따라 경험 격차가 벌어진다는 지적이다. 고물가 영향도 크다.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등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수학여행도 제주 2박 3일 기준 60만~7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해외 수학여행은 150만~200만원에 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기에 용돈과 개인 준비물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학부모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교육청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최근에는 안전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판결이 이어지면서 현장체험학습 자체가 위축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실시율은 최근 2년 사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역시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수학여행 비용 논란은 단순히 비싸다는 문제를 넘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학부모 부담을 줄이면서도 교육적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APEC 첫 선 보인 ‘골든 신라 버스’ 본격 운영 시작…“XR 기술 활용”

    APEC 첫 선 보인 ‘골든 신라 버스’ 본격 운영 시작…“XR 기술 활용”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첫 선을 보인 ‘골든 신라 경주 확장현실(XR) 버스’가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경북 경주시는 XR 기술을 활용해 천년고도 경주의 옛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한 골든 신라 버스를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골든 신라 버스는 이동수단에 XR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관광 콘텐츠로, 단순한 이동을 넘어 탑승 과정 자체를 새로운 체험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달리는 역사 박물관으로 꾸민 골든 신라 버스는 내부에 구축된 XR과 GPS 시스템으로 버스가 이동하는 위치에 맞춰 1400년 전 신라 왕경의 풍경을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창문 위로 보여준다. 탑승객은 실제 도로를 달리며 창밖으로 보이는 첨성대·황룡사 등 유적과 미디어 기술로 구현된 과거 신라 왕경 풍경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운행 코스는 APEC 정상회의장이었던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출발해 보문호수 순환도로~분황사~첨성대~동궁과 월지~황룡사역사문화관~HICO로 돌아오는 순환형 노선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한 소원쓰기, 별자리 그리기, 나만의 신라 ID카드 발급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추억과 새로운 역사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버스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하루 4회 운행한다. ‘경주로ON’앱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고, 탑승료는 무료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골든 신라 버스가 경주 관광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교사 폭행당해 응급실행…“기록 남겨야” vs “제도부터 바꿔야” [두 시선]

    여교사 폭행당해 응급실행…“기록 남겨야” vs “제도부터 바꿔야” [두 시선]

    경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응급실로 옮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교원단체는 “교사를 폭행해도 학생부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며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댓글창에서는 “반드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엄벌론과 “교권 붕괴를 방치한 공교육부터 바꿔야 한다”는 책임론이 맞붙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실효성 있는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체육 수업 중 여교사를 폭행했다. 피해 교사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응급실 치료를 받은 뒤 휴가를 냈다. 해당 사안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돼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교총은 ‘기록 공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학생 간 학교폭력 조치 사항은 학생부에 남는다. 하지만 교사를 폭행해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아도 학생부에는 기록이 남지 않는다. 교총은 이런 구조가 중대 교권 침해를 가볍게 여기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학생부 기재를 포함한 법적 장치를 촉구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도 상해와 폭행은 형법상 중대 범죄인 만큼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권 침해는 이미 누적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도서관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교육 활동 침해와 교원 보호’ 자료에 따르면 교원 대상 상해·폭행과 성폭력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는 2024년 하루 평균 3.5건에서 2025년 1학기 4.1건으로 늘었다. 이번 사건을 단순한 돌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 “선생 때려도 기록 없다”…댓글창 먼저 폭발 댓글창에서는 먼저 처벌 강화 요구가 치솟았다. “교사 폭행도 학폭처럼 기록해야 한다” “퇴학과 진학 불이익이 따라야 한다” “피해 교사를 지킬 최소 장치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학생끼리의 폭력은 학생부에 남는데 교사 폭행은 기록조차 남지 않는 현실이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많은 댓글은 이번 일을 단순한 교내 소란이 아니라 분명한 폭력 사건으로 봤다. 이 시선의 초점은 분명하다. 교실의 최소 질서를 지키려면 교사 폭행만큼은 기록과 불이익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중대 사안조차 학생부에 남지 않으면 현장에서는 “교사는 때려도 된다”는 왜곡된 인식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총이 학생부 기재를 강하게 요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처벌만으론 못 막아”…무너진 교실 시스템 도마 반대편에서는 이번 일을 특정 학생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교실 통제력이 무너진 구조를 먼저 봐야 한다”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결과 아니냐” “교육 당국이 현장을 너무 오래 방치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처벌 강화만으로는 비슷한 사건을 막기 어렵고 결국 공교육 시스템 전반을 다시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시선은 교사를 보호하는 장치 약화와 현장 지도권 후퇴를 함께 문제로 본다. 학부모 민원 부담과 제도와 현장 사이의 괴리도 빼놓지 않는다. 교사가 안전하지 않은 교실에서 학생 학습권도 지키기 어렵다. 징계 수위만 높일 게 아니라 무너진 교실 운영 체계 자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두 시선의 도착점은 같다.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요구도 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더는 교사가 맞아 쓰러지는 교실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온다. 이번 사건은 공교육이 어디까지 무너졌는지 보여준다. 동시에 무엇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지도 묻고 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도서관 총리와 도서관 전형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도서관 총리와 도서관 전형

    4월은 도서관의 달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도서관을 총괄하는 이는 대통령이었다. 윤석열 정부 때는 국가도서관위원회를 원래대로 다시 문화부 장관이 주관하는 것으로 도서관법을 개정하려 했다. 야당이 막았다.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 바꾸는 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섯 명에 걸친 도서관 대통령의 시대가 끝났고, 도서관 총리 시대가 열렸다. 대통령이 하나 총리가 하나 도서관 정책에 큰 차이는 없다. 누가 더 도서관에 관심과 애정이 있나, 그 차이만 있다. 책과 신문을 읽는 어린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21세기 선진국 독서 교육의 핵심이다. ‘얼리 스타트’라는 용어를 쓴다.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책을 접하지 못한 독서 소외가 경제적 격차를 만든다는 인식이 퍼졌다. 일반인들도 비싼 책을 읽을 수 있는 현대식 도서관을 만든 것은 식민지 시절의 미국이었고, 보편 독서를 주도한 것도 미국이었다. 그렇게 100년간 죽어라 하고 공공도서관을 만든 미국이 20세기에 최강 경제국이 되었다. 사실 인류가 보편적으로 독서를 한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광의 30년’을 거치면서 노동자들의 경제력이 향상됐던 짤막한 기간이었다. 그 이전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통치하던 시기였다. 왕의 필수 교육이 독서였다. 인공지능(AI)과 함께 보편 독서의 시대는 종료될 것 같다. 미래는 AI가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과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으로 구분될 가능성이 크다.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마도 기획력이 좋다는 점일 것이다. 이런 기획력에는 독서와 경험으로 생겨난 통찰력이 핵심이다. 불행한 미래이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이 통치하는 시대가 다시 올 것 같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도서관에서 숙제하는 청소년을 보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한국에서는 진짜 보기 어렵다. 학원 다니느라 도서관 갈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청소년이 다 학원에 가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에 열심히 다니고 도서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청소년은 ‘자기주도형 학습’을 하는 학생이다. 지금도 지역별로 학교장이 추천해서 대학에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지역 도서관장 추천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도서관 전형을 만들면 어떨까? 가난해서 학원을 못 다니는 학생들에게 다른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한국 도서관에는 고급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역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이 협력하면 충분히 제도 설계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대입의 절반 정도를 도서관 전형으로 뽑는다면 사교육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다. 당연히 출산율도 나아질 것이다. 지금 지역의 도서관에서 청소년 보기가 쉽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책 읽는 청소년이 늘어나면, 국가 지식 경쟁력도 높아진다. 도서관에서 독서 프로그램이나 청소년용 토론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은 약간의 예산 추가만으로 가능하다. 어떻게든 독서 소외 청소년을 줄이는 것이 한국 경제가 갈 길 아니겠는가. 학교 도서관을 몇 년간 지켜보면서 일요일에도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소년일수록 일요일에 할 게 없다. 학교 도서관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면, 일요일마다 작가 등 유명 인사를 초청하거나 문화 강습 같은 것을 할 수 있다. 인프라 갖춘다고 수십조원씩 들어가는 돈 중에서 아주 조금만 학교 도서관으로 돌려주면, 정말로 10대들의 삶이 풍성해지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일들은 문화부만이 아니라 교육부는 물론 예산당국이 전부 움직여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총리가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 할 수 있는 일이다. 도서관 수, 장서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서관이 운용하는 프로그램의 질과 효과, 이런 게 진짜 도서관의 의미다. 우리나라 총리 중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는 아직까지는 김종필과 최규하 정도다. 부디 김민석이 “도서관 총리로서 독서 소외 청소년을 줄이고, 지식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의 문화적 토대를 만들었다”고 역사책에 한 줄 남겼으면 좋겠다. 이한동 시절의 총리실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그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 한다. 우석훈 경제학자
  • “교육은 숫자보다 학교 변화, 결과보다 학생 성장이 중요”

    “교육은 숫자보다 학교 변화, 결과보다 학생 성장이 중요”

    공약 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학생 미래 위해 정책·현장 살필 것‘대입 개혁 4자 협의체’ 제안·실행 입시가 바뀌어야 배움이 달라져교직 선택 ‘메디컬 3관왕’ 사례처럼 교사 자부심·학생 존중 선순환 필요비싼 교복값, 학교별 여건 반영해야학생 편의·실용·활동성 등 함께 고려“숫자보다 변화, 결과보다 성장.” 학생 한 명 한 명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경기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철학이 담긴 경기교육의 핵심 과제다.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임 교육감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에게는 사고(思考)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배움을, 교사에게는 수업과 평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학부모에게는 사교육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공교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 입시 제도 개편과 교권 보호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교육청이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은 배경은. “2년 연속 최고 등급은 공약이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이행됐다는 뜻이다. 특정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경기미래교육의 변화를 믿고 함께해 준 교육공동체의 노력에서 나왔다고 본다. 2022년 당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던 현실을 출발점으로 정책 전반을 점검했고,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니라 학교가 실제 달라지도록 현장 중심으로 개선해 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교육부 평가는 21개 지표를 모두 통과해 전국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공약 역시 ‘약속’이 아니라 ‘책임’으로 보고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했다. 현재 8대 정책 분야 65개 공약 과제 중 64개를 완료해 이행률 99.9%를 달성했고 남은 1개 과제도 정상 추진 중이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다. 교실과 학교에서 정책이 구현되고, 학교 안에 머물던 배움이 가정과 지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학생의 가능성을 발견해 성장으로 연결하는 학교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결국 교육의 변화는 문서가 아니라 학생의 하루, 교사의 수업, 학부모의 신뢰에서 확인된다. 이번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정책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끊기지 않게 이어가겠다.” -대학 입시 제도 개편을 줄곧 요구해 온 이유는. “대입 제도 개편은 개별 기관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협력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 그래서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시도교육청·대학이 함께하는 ‘대입 개혁 4자 실무협의체’를 제안했고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실행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협의체는 의견 교환을 넘어 제도 개선을 전제로 운영돼야 한다. 내신 절대평가, 서·논술형 평가 확대, 수능 체제 개편, 수시·정시 통합형 전형 등 구조적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4월부터는 내신 평가·수능 체제·대입 전형 개선의 3개 분과에서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발점은 학교 교육과 대입 간의 불일치 해소다. 교육 과정은 사고력·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는데 대입이 점수 중심이면 학교 변화가 지속되기 어렵다. 절대평가 전환, 서·논술 확대, 학습 과정과 성장 이력을 종합 반영하는 공정한 평가 체계를 통해 단편적 점수 선발에서 벗어나야 한다. 변별력은 점수의 미세한 차이가 아니라 평가 내용과 방식에서 확보돼야 하며 공통 기준과 채점 체계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함께 높이겠다. 입시가 바뀌어야 학교가 변하고 학교가 변해야 학생의 배움이 달라진다. 그 변화가 교실을 다시 교육의 중심으로 돌려놓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학생 상담 내용 누설 시 최대 징역 3년 처벌 법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상담 내용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개인정보와 심리 상태는 민감하니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학교의 책무다. 다만 처벌 중심으로만 접근하면 현장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상담은 신뢰 기반이며 교사의 재량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법적 부담이 과도해지면 상담이 소극적·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고 결국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은 교사·상담교사·전문상담사·지역 전문가가 협력하는 구조인데 정보 공유와 협력이 위축되면 학생 중심 지원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 무분별한 유출은 막되 현장의 맥락을 반영한 기준과 절차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으로 입을 닫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지키면서도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작동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학생이 의대·한의대·약대 합격 후 사범대를 선택했다. 어떻게 보는지. “교직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가치와 사명을 바탕으로 선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이 적성과 가치에 따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교육은 제 역할을 한다. 교직을 ‘직’이 아니라 ‘업’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교사가 전문성과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여건을 만들고 학생이 교사를 통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경험이 교직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 학생이 ‘점수’가 아니라 ‘삶의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학교는 그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최근 시흥 아동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 긴 시간 국가는 어디에 있었나”라고 말한 배경은. “아동 보호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다. 부처 간 칸막이와 단절된 정보가 만든 공백을 메워야 한다. 사후 대응을 넘어, 출생부터 취학까지 건강·돌봄·교육 정보가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되는 범부처 통합 안전망이 필요하다. 취학 이전 단계에서 소재와 안전을 사전 점검하는 체계를 정례화하고 전담 인력과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핵심은 위험에 놓이기 전에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복 가격을 두고 ‘등골 브레이커’란 지적을 했다. 교육감의 생각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되 획일적 기준보다 학교별 여건과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교복 자율 운영, 생활복 전환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지원도 현물 중심을 넘어 바우처 등으로 선택 폭을 넓히는 논의가 필요하다. 학생의 편의성과 실용성, 활동성과 계절 적합성까지 함께 고려하겠다. 교복은 ‘통제’의 상징이 아니라 학생 생활을 돕는 도구가 돼야 하며 학교가 스스로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 통합으로 경기도가 예산 배정에서 역차별받을 우려가 있다. “경기도는 학생 수와 학교 수가 많아 교육 수요가 크다. 이를 반영하지 않은 재정 배분은 교육의 질과 형평성에 악영향을 준다. 교부금 구조 변화로 연간 2조~3조원 감소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 재정은 단순 균등이 아니라 수요와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 배분이 필요하며 교육의 특수성과 독립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교육은 행정의 한 항목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과 직결되는 영역인 만큼 재정 논의에서도 ‘학생에게 필요한 최소 조건’을 먼저 놓고 판단해야 한다.” -최근 출간된 저서 ‘임태희의 미래교육 IM_Possible’에 담긴 메시지는. “경기교육의 정책 방향을 교육 현장과 함께 나누기 위해 썼다. 교육은 한 사람의 의지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생·교사·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현장에서 듣고 느낀 점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고민을 정리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은 기록보다 실천을 우선해 왔다. 정책 현장에서의 한 번의 결정, 한 명의 학생, 하나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은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그래서 교육의 방향과 철학을 보다 분명히 정리하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IM_Possible’(임_파서블)에는 두 뜻이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지, 그리고 우리 교육도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자율·균형·미래라는 가치가 핵심이다.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하는 자율,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균형,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방향이다. 결국 입시 중심 구조를 넘어 학생의 성장과 가능성을 중심에 두는 교육으로 전환하고, 배움이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경기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교육의 중심을 학생과 학교에 두고 자율·균형·미래의 가치가 수업·평가·학교 운영 전반에서 실현되도록 뒷받침하겠다. 입시 중심 구조를 넘어 학생의 성장과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배움이 학교를 넘어 사회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 결국 교육의 본질은 ‘누구를 더 뽑느냐’가 아니라 ‘모두를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있다. 그 방향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겠다.”
  • 서울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40명 양성”

    서울시는 청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6월 12일까지 동대문,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한다. 시는 청각장애인의 학습을 돕기 위해 수어통역사를 배치한다. 혼자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어 영상 대체 자료를 활용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단어해설집, 문제 분석, 모의고사 등 2500여 개의 자료를 수어 영상으로 제작한 바 있다. 지난 1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수강생들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는 지난해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고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 어르신 돌봄에 도움이 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참여한 40명 중 26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 자격시험장에도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고 시험 시간을 1.5배로 연장했다.
  • ‘똑똑해지는 발전소 현장’ 한국남동발전, AI글래스 도입 박차

    ‘똑똑해지는 발전소 현장’ 한국남동발전, AI글래스 도입 박차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발전 설비에 특화된 ‘AI글래스’ 기술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향한 선도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진과 AI 전문가, 기술개발 수행기업인 ㈜스위트케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스마트 발전 기술 혁신을 위한 AI글래스 기술개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 산업 분야 AX 고도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기획됐다. 시중의 기성 제품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언어모델(VLM)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발전 설비 전용 AI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여 기술 자립도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기술이 현장에 도입되면 AI글래스를 착용한 작업자는 설비 위치와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함과 동시에 사내 시스템과 연동된 맞춤형 정보를 즉각 호출할 수 있게 된다. 현장 작업자들에게는 든든한 ‘지능형 개인비서’가 생기는 셈으로, 전 직원의 발전 설비 운영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회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주요 기능 시연도 진행됐다. 특히 작업자가 AI글래스로 바라보는 기기와 사내 시스템에 등록된 작업 대상 기기를 실시간으로 대조해 운전원의 오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과 아날로그 계기판의 수치를 AI가 자동으로 추출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기능이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어, 안전사고와 인적 실수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업무 몰입도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국가 중요 보안 시설인 발전소 특수성을 고려해 모든 시스템은 전용 보안망 안에서만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작업자가 보는 화면 데이터는 향후 ‘물리적 AI(Physical AI)’ 도입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은 정부의 국가 AX 정책을 발전 산업 현장에서 직접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영흥발전본부 6호기에서 현장 실증시험을 거쳐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AX 혁신기술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현장 실증에 돌입할 계획이다.
  • 서울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서울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서울시는 청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6월 12일까지 동대문,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한다. 시는 청각장애인의 학습을 돕기 위해 수어통역사를 배치한다. 혼자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어 영상 대체 자료를 활용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단어해설집, 문제 분석, 모의고사 등 2500여 개의 자료를 수어 영상으로 제작한 바 있다. 지난 1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수강생들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는 지난해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고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 어르신 돌봄에 도움이 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참여한 40명 중 26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 자격시험장에도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고 시험 시간을 1.5배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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