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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1·2학년 국어수업 34시간 늘리고 ‘문해력’ 키우는 고교 선택과목 만든다

    초등 1·2학년 국어수업 34시간 늘리고 ‘문해력’ 키우는 고교 선택과목 만든다

    고1 공통수학 외 기본수학 개설‘국악 축소 논란’ 음악은 조정 중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시간이 지금보다 34시간 늘어난다. 고교 국어 수업에서 각종 매체 문해력을 키우는 과목도 새로 생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educhannel.edunet.net)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신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라 국어 교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1·2학년 국어 교과 시수가 현재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어난다. 입학 초기부터 한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고교 선택 과목에는 다양한 매체 환경 변화를 고려해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과 같은 과목을 신설한다. ‘독서와 작문’,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으로 글쓰기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학 과목에서는 고교 1학년 공통과정에 ‘공통수학’ 외에 ‘기본수학’을 개설한다. 공통수학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대체 이수하는 과목이다. 영어 과목은 디지털, 인공지능(AI) 교육환경과 실생활과 연계된 여러 교수·학습 평가 방법을 도입한다. 고등학교 ‘한국사’에서는 개항부터 현대까지 다루는 근현대사 중심으로 학습하는 구성을 유지하되,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적용에 따라 1·2로 분권한다. 현행 ‘세계사’와 ‘동아시아사’가 ‘세계사’, ‘동아시아 주제 탐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로 나뉜다. 다만 교육부는 이날 음악 교과 시안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악 교육계가 이번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 국악이 축소·삭제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국악계에서 현행 시안에 대한 반대 의견 등이 많아 현재 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13일까지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수정안을 만든다.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이 2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면서 동작구 흑석동 흑석초등학교 인근 라이더 카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지적하고 건강한 학습권 보장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라이더 카페는 주로 오토바이 동호인들이 정보를 교환하거나 커피를 마시시는 한편, 오토바이와 관련된 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이 의원은 이 라이더 카페가 동작구 소재 흑석초등학교 정문으로부터 약 20m 떨어진 곳에 문을 열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카페를 방문하는 일부 라이더들이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몰면서 도보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며 “담벼락 사이로 담배연기와 오토바이 배기가스를 내뿜는 것은 물론,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굉음을 내고 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해당 학교가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제8조 제1항 제1호에 규정된 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미터인 절대보호구역에 속하면서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가 언덕을 굉음과 함께 위험천만하게 질주하고 곡예운전을 하는데도 특별한 단속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매주 주말 저녁 학부모와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며 평화로운 등하굣길과 수업 시간을 소원하는 한편, 대통령에게 정성 어린 편지를 쓰는 등 아이들은 이미 진심으로 도움의 손길을 구하고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으로 하여금 주민들과의 이해와 소통을 통해 해당 업주와 다각적인 노력을 시행해야 할 것을 요구하며 ▲ 사고예방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한 학교 앞과 언덕 구간에 소음 측정기 설치 및 이에 대한 주기적인 단속 요청 ▲ 라이더 카페 진입로 앞에서 라이더 하차 후 오토바이를 끌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도록 지도 ▲ 라이더 카페 업주 및 건물주에 해당 사업장 금연구역 지정 및 흡연실 설치 협조 요청 등의 방책을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마무리 발언에서 이 의원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말하는 ‘교육환경’의 정의를 강조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건강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두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 노후 교육 환경개선 사업비 약 19억 원 추가 확보”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 노후 교육 환경개선 사업비 약 19억 원 추가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서울시교육청 2022년 2차 추경예산에서 강남구의 노후 교육 환경개선 사업비로 약 19억 원을 추가 편성해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예산은 강남구 초·중·고등학교 중 ▲도성초 본관·후관 냉난방개선 5억 5391만 원 ▲도성초 스탠드계단 교체 및 컴퓨터교실 개보수와 체육관천정 누수 수리비 등 3억 5000만 원 ▲역삼중 본관동 냉난방개선 4억 7662만 원 ▲진선여고 강당·연화관 개보수 1억 417만 원 ▲진선여고 급식실 냉방기구입 8000만 ▲학동초 도서관 리모델링 1억 5000만 원 ▲진선여중 급식실 신축 설계용역비 1억 원과 미술교실 리모델링 7000만 원 등 약 19억 원 가량의 노후 교육 환경개선 사업예산을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하여 관내 해당 학교는 교육 환경개선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의원은 “강남구가 타지역에 비해 교육 학습 환경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지적한 후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된 예산과 추가 확보된 약 19억 원으로 강남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과 최신 교육 시설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코로나 예산도 ‘다이어트’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코로나 예산도 ‘다이어트’

    정부가 내년 국고로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 등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 예산 대부분이 줄줄이 칼질을 당했다. 정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도 예산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본예산 기준 2021년 1조 522억원, 올해 6050억원이었다가 내년 정부안에서는 0원이 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내 가맹점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사용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품권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전북 군산)을 대상으로 할인액(10%)의 4%를 국고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올해 예산이 추경을 포함해 총 8050억원으로 늘자 총발행액은 30조원까지 확대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이유에 대해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효과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온전한 지역 사업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보편적 지원보다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해 예산안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고 지원이 없어도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를 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예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예산 확대를 공약하면서 ‘이재명표 예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 만큼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충돌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예산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노후 학교 시설을 스마트 학습 환경으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조성 사업의 예산은 학부모 반대로 집행률이 극히 저조해 982억원 삭감된 4212억원만 편성됐다. 무공해 수소 승용차 보급 사업 예산(3600억원)은 2621억원 깎였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예산(1057억원)도 2000억원 넘게 감액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코로나19 관련 예산도 대폭 줄었다. 백신구매·접종비 등 감염병 사전 예방 예산은 3조 5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2조 4000억원 삭감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예산은 올해 2406억원에서 내년 12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이 반영됐던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올해 대비 18.0% 감소했다.
  • 종로 중학생 95%가 만족한 ‘스마트시티 창의교육’이 돌아왔다

    종로 중학생 95%가 만족한 ‘스마트시티 창의교육’이 돌아왔다

    서울 종로 중학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스마트시티 창의교육’이 1년 만에 더욱 풍성해져서 돌아왔다. 종로구는 지난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중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4개교 중학생 500여명에게 선보인 ‘스마트시티 창의교육’을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95% 이상이 교육에 만족했으나 일회성으로 열려 이론·실습을 병행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는 자유학년제 일환으로 기존 프로그램을 8회 차로 확장했다. 8월부터 대신중, 청운중, 경신중, 상명사대부여중 4개교에서 첫선을 보였다. 교육은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기술, 미래도시 계획·제작 실습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강의와 기업 임직원이 직접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특강으로 내실 있게 구성했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내가 사는 종로구를 들여다보고 도시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관련 기술, 국내외 사례를 학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워크북과 교구로 나만의 미래도시를 만들고 완성 작품은 친구들과 공유한다. 한편 종로구는 올해 4개 기업과 함께 4차 산업, 금융, 환경, 문화·예술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양질의 창의교육을 선보이고 있으며 뜻을 함께할 신규기업을 꾸준히 발굴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역 기업의 전문성을 녹여낸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교과 과정 외에도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인권위 “고교 기숙사 내 휴대전화 사용제한 중단해야”

    인권위 “고교 기숙사 내 휴대전화 사용제한 중단해야”

    호남 국공립 고교 30% 휴대전화 수거·제한 고등학교 기숙사 내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수거 및 사용 제한을 중단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인권위는 30일 광주·전북·전남 지역 32개 고등학교장에게 학생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및 통신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기숙사 내 휴대전화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각 지자체 교육감에게는 해당 학교가 인권위 권고를 적절히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해 달라고 했다. 인권위는 진정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교 기숙사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사례를 다수 확인하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 광주·전북·전남의 국·공립학교 중 기숙사가 있는 고교 150곳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를 수거하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학교는 전체의 30%(46곳)였다.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학교는 총 30곳으로, 수거 불응 시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학교는 87%(26곳)에 달했다.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주요 이유로는 수면권과 학습권 보장이 주를 이뤘다. 인권위는 광주와 전북의 학생인권 조례에 따라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제한하려면 교육 활동과 학생의 수업권 보장이라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기숙사 내에서까지 이를 제한하는 것은 조례에 따른 제한 사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밤늦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데 따른 수면 시간 부족으로 다음날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휴대전화 사용을 절제하는 법을 익히도록 해야지 벌점을 부과하거나 기숙사 퇴소 조치 등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적절한 지도 방식이 아니라고 봤다.인권위는 “학생에게 기숙사는 집과 같으므로 좀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하고 휴대전화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이를 제한할 경우 학생이 받게 될 피해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 ‘심심한 사과·사흘’ 모르는 MZ세대…초·고교 국어수업 늘린다

    ‘심심한 사과·사흘’ 모르는 MZ세대…초·고교 국어수업 늘린다

    최근 ‘심심한 사과’를 일부 네티즌들이 ‘지루한 사과’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하며 MZ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어 교육을 강화할 전망이다. ‘심심한 사과’ 논란은 최근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당시 카페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에 분노하며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이라니”,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무슨 심심한 사과?”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계기로 ‘금일’을 ‘금요일’로, ‘고지식하다’를 ‘높은 지식(high+Knowledge)’으로, ‘사흘’을 ‘4일’로 알았다는 등 유사한 사례들이 등장하며 MZ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30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2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따르면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등학교 수업 시수가 조정되고 초등학교 국어 과목에서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된다.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다만 이날 공개된 시안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들어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든다. 세 과목의 총 수업시간은 105시간 감소하게 된다. 초등 국어수업 34시간 늘어·고교 미디어 문해력도 강화 초등학교에는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이번에 공개된 시안을 보면 국어 과목에서는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되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 34시간이 늘어난다.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을 신설해 미디어 리터러시(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교육도 강화된다.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주체적·능동적 독서 활동 과목들도 신설된다. 수학 과목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교급별 전환기 특성을 반영하고 고교 기본 수학을 개편해 공통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고교학점제 등을 반영해 특성화고에서는 직무 수학을 신설한다. 사회과목의 경우 초등단계에서는 학습량이 32% 줄어든다. 현행 ‘이해한다’, ‘탐구한다’ 등으로 서술된 성취 기준이 탐구 기능·실천 중심으로 바뀐다. 고등학교에서는 경제, 법과 사회, 국제관계의 이해,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등 실생활 연계 과목과 함께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등의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과학 과목은 초·중학교에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네 과목을 균등하게 분할하던 것에서 벗어나 학교·학년별로 다시 구성한다. 고등학교에서는 ‘과학의 기초’,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사회’ 등 6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과학 기초소양과 통합적 내용 요소를 추가한다. 고등학교 과학 선택과목의 경우 기존 과학Ⅱ과목을 세분화해 4개에서 8개로 늘린다. 영어 과목의 경우 디지털, 인공지능(AI) 교육환경과 실생활과 연계된 여러 교수·학습 평가 방법을 도입한다. 선택과목의 경우 미디어 영어, 세계 문화와 영어, 영어 발표와 토론 등의 과목을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날 시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15일간 이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제시된 의견은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 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가 논의하고 검토해 교육과정 시안에 반영해 보완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 교육청의 제2회 추경예산 49일만에 수정의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 교육청의 제2회 추경예산 49일만에 수정의결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성배·송파4·국민의 힘)가 수정의결한 추가경정예산(14조 3,730억원)은 지난 7월13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추경안이 제출된 이후 49일만에 의결된 것이다. 추경예산에 대한 의결이 지연된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의 세입예산에는 정부가 2조 4,561억원을 추가로 교부하고, 서울시의 전입금도 1조 670억원 추가 교부되는 등 정부나 자치단체로부터 이전된 재원이 기존 세입예산보다 3조 5,231억원 증액됐으나, 이전재원 증액분(3조 5,231억원)대비 77.2%, 2조 7,191억원을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등에 여유재원으로 적립하는 것으로 계획함에 따라 지난 7월25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추경안에 대해 심사보류로 의결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교육위원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 27일부터 추경안 심사를 잠정유보 했다. 그러나 실제로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은 추경안 심사가 잠정유보된 지난 7월말부터 추경안에 대한 조정을 중단없이 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안 심사과정에서 초·중·고등학교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노후된 학교시설에 대한 개보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지난 8월 8일, 시간당 14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서울시소재 유·초·중·고 428교, 225억원의 수해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여유재원을 기금에 적립하기 보다는 노후된 교육시설환경 개선 및 수해피해 복구를 위한 재원으로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의견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7,470억원 가량의 BTL시설 사업비의 경우 기금 적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환할 필요가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문제 또한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에 제시한 바 있다. 추경예산에 대해 이 예결위원장은 정부나 자치단체로부터 재원이 과다 이전돼 서울시교육청 입장에서는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이 직관적인 대안이었을 것이나, 기금에 여유재원을 과다하게 적립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재원투입의 우선순위에 대한 교육현장의 요구와 차이가 크다는 점을 노출시킨 것일 수밖에 없어 교육청의 기금 적립 계획을 일부 축소해 노후시설개선과 안전한 교육환경조성에 재원이 우선 투입되도록 하고 코로나 19 등으로 기초 학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지원 사업을 증액(30억원) 조정했으며 BTL시설의 경우,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자 또한 교육부로부터 지원되고 있지만, 향후 7,470억원이 상환돼야 하는 장기차입부채 이기에 여유재원이 발생된 현재 BTL시설 사업비를 기금에서 안정적으로 상환하도록 절충안을 교육청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수정의결한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예산은 당초 제출안(14조 3,730억원)과 규모의 차이는 없으나, 신청사 및 연수원 설립기금(148억원)을 제외한 기금전출금(2조 7,043억원)중 47.1%, △1조 2,744억원을 감액하여 1조 663억원은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재원은 학교 노후시설개선 1,000억원, 노후 화변기 교체 392억원 등으로 증액 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지난 8월 5일,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기초학력 증진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초·중·고 각 1개 학년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소요예산을 증액(30억원) 조정해 코로나 19 등에 따른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감액 사업으로는 교육위원회의 조정의견에 따라 전자칠판 설치△524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아울러 꿈꾸는 연구실 구축 지원(△10억원), 디지털기반 스마트 건강관리교실(△25억원) 등도 일부 감액 조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전자칠판 설치의 경우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나 특수학교와 기타학교 설치분(55억원)까지 삭감된 것으로 향후 소관 상임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문제를 풀어가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위원장은 금번 추경을 통해 확정된 ①기초학력지원, ②학습결손회복지원, ③유아맞춤형지원, ④초·중·고 인지·정서·심리 프로그램 지원, ⑤초·중·고 체력회복 지원, ⑥다문화, 탈북학생 교육 지원 등의 예산도 충실히 집행해 교육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 또한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광주교육청, 아동복지시설 학생 학습·자립 지원 강화

    광주에서 최근 보호종료학생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시교육청이 아동복지시설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일상생활, 심리·정서, 자립’ 지원에 나선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아동보호시설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희망 키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희망 키움 프로그램’은 아동보호시설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 심리상담, 자립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세상을 살아갈 내부의 힘을 길러주는 것은 교육의 몫이다”며 “잇따른 보호종료학생의 사망에 교육자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시교육청은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 키움’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 캠프를 운영하고 자립·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서 시행 중인 ‘희망편의점’ 사업을 광주 전역으로 확대한다. ‘희망편의점 사업’은 진로, 심리·정서, 경제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 광주시청과 아동복지시설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학생자립장학금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빛고을희망스타트재단’을 발족해 학생 자립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교육특구 영등포… 3만 6496개 강좌 ‘원클릭’

    교육특구 영등포… 3만 6496개 강좌 ‘원클릭’

    서울 영등포구가 클릭 한 번으로 3만 6000여개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평생교육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전국 13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평생교육 강좌 3만 6496개를 한데 모아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K 무크(mooc)와 늘배움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경기도 지식(GSEEK),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움나라,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등 총 13개의 평생교육 사이트를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각 홈페이지를 검색해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인문, 사회, 교육, 과학, 자연, 의학, 예체능 등 3만 6496개 강좌를 찾아 비교해 수강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각 사이트에 회원가입만 하면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구 평생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YDP미래평생학습관, 영등포마을대학, YDP영특한아카데미, 융합인재교육 등 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강좌도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평생교육 기관 간 연계를 통해 참여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방·주식·카메라… 동대문 평생학습 무료 수강생 모집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 하반기 평생학습관에서 마련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내 몸의 한방 약선학-사상체질 한방약선음식 및 사계절 약선차 ▲최신 개정 세법 회계로 보는 주식 ▲DSLR 카메라·스마트폰 사진 클래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사주명리학의 이해 강좌 등이다. 다음달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수강을 원하는 구민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의 정원은 3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 수요에 맞춰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개설해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혐중이 놀이가 돼 버린 시대, 출구는 없을까

    혐중이 놀이가 돼 버린 시대, 출구는 없을까

    중국을 반대[반중]하는 것을 넘어 혐오[혐중]하는 시대다. 특히 온라인과 젊은 세대만 놓고 보면 반중/혐중은 이미 상식 수준으로 내재화됐다. ‘혐중’은 과연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여론 현상일까 아니면 특정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하나의 담론으로서 기획되고 확산되는 것일까. 한중수교 30년을 맞지만 정작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 어니때보다 차가워진 시점에 ‘혐중 담론’을 고찰하는 토론회가 26일 저널리즘학연구소 주최로 열렸다. ‘미래를 관통하는 과거: 한중수교 30년, 양국 언론의 국가 이미지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선 언론과 대학가, 온라인 등 다양한 현장에서 나타나는 혐중 현상을 고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6편의 발표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종명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연 연구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중 현상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에 관한 거의 모든 온라인 게시판과 댓글에서 반중을 넘어선 중국혐오, 혐중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지금은 반중, 혐중이 확산을 넘어 내재화되고, 심지어 일종의 놀이문화로 소비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중 정서에 존재하는 두 가지 맥락으로 실체적 경험과 주입된 인식을 꼽았다. 실체적 경험으로는 게임 과정에서 겪는 갈등, 먹방 등 거부감을 주는 중국 관련 영상 등 다양한 차원에서 존재하는데 심지어 남북분단조차 중국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있을 정도였다.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벌어진 온라인 논쟁, 대학 수업 과정에서 벌어지는 중국 학생들로 인한 피해 등 구체적인 경험이 중국혐오를 강화하는 경험으로 존재했다. 이 연구원은 “심층인터뷰 결과를 보면, 반일은 역사적 경험으로 학습한 것이라면, 반중은 실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라는 답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개별적인 경험과 주변의 경험, 주변의 주변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축적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연구원은 “반중/혐중을 극복할 가능성도 방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중국 음식문화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는 답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의 문제를 중국 전체의 문제로 환원하는 것을 문제로 인식한다거나 지나친 국가주의적 태도를 지적하며 반중/혐중과 거리를 두고자 하는 의견도 분명히 존재했다”고 말했다.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혐중담론은 자연발생적 현상이 아니라 정치적 기획의 소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03년 발생했을 당시만 해도 중국을 비난하거나 반감을 보이는 여론은 많지 않았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공격하는 프로파간다와 한국 보수진영의 ‘이념전쟁’과 반중여론 증가의 연관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희경 서강대 국제한국학선도센터 연구교수는 한국에서 1년 이상 생활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심층인터뷰한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심층인터뷰 대상자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면서 “다른 한편으론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 때문에 문화 향유를 억압당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중국 정부의 문화정책을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보여준 한국과 중국 비교도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방 교수는 “대체로 중국 정치체제가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언론자유 등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한국 생활이 적을수록 한국 정부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많었지만 한국 경험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중국의 통제 일변도 코로나19 대응에 비판적인 모습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 공자 만난 서울 노숙인, 자존감 되찾다

    공자 만난 서울 노숙인, 자존감 되찾다

    “‘내 삶과 사회의 주인이 되는 주체성’을 강조한 공자 사상 강의가 참 좋았습니다. 저는 어려서 학교를 못 다녔기 때문에 강사님들 말씀 듣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됐습니다.”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 A씨)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 의지를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서울시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 심화 과정을 마친 84명의 수료식이 25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렸다.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33~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했던 2008~2012년 약 5년간 시행됐다. 오 시장은 사업이 중단된 지 약 10년 만인 지난 5월 이를 재개했다. 오 시장은 수료식에 참석해 “10여년 전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인문학의 힘을 통해 소외계층 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하고자 희망의 인문학을 개설했다”며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희망과 자립, 자활 의지를 샘솟게 하는 마중물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은 연인원 384명(기본 256명·심화 128명)이 참여해 총 303명(기본 219명·심화 84명)이 완주했다. 서울시립대의 협조로 노숙인 시설 등에서 기본 교육을 한 후 이를 수료하면 서울시립대에서 심화 과정을 듣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기본 과정은 철학, 글쓰기,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을 중심으로 체험 학습과 특강 등이 진행됐다. 심화 과정 수강생들은 즉흥 연극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는 모든 수료자에게 다음해 노숙인 공공 일자리 참여사업에 우선 채용 자격을 부여하는 등 자립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수료자는 다음해 희망의 인문학에서 보조강사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 인간 넘어 이젠 모든 생명이 중심… 그의 서가는 우주를 품는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인간 넘어 이젠 모든 생명이 중심… 그의 서가는 우주를 품는다[김언호의 서재탐험]

    # ‘지구와사람’ 창립-생명·지구공동체 지향… 다양한 학술행사·교육·출판 등 기획# 내 기억 속의 노무현-탈권위적 이상주의자… 그의 사유는 수평적이고 늘 열려 있어# 책 탐닉하는 법률가-문학·철학·종교·사상 등 편식 없이 탐독… 인생책은 ‘슬픈 열대’ # 인생의 전환점과 책-정치 근원 고민할 때 만난 마루야마 마사오… 영세 계기도# 희망·격려가 된 작가-토머스 베리의 삶에 대한 성찰과 경축… 더 큰 관점 얻게 돼# 지구중심주의 모색-인간중심적 세계관에 지구 황폐화… ‘우주적 겸손’ 필요해강금실 변호사가 이끄는 ‘지구와사람’은 생명공동체·지구공동체를 지향한다. 2015년에 창립했다. 다양한 학술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생태연구회·지구법학회·기후와문화연구회를 통해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문명, 인간과 비인간의 동등한 삶을 구현하려 한다. 정기 콘퍼런스와 기후 변화 컬로퀴엄, 지구법 강좌, 생명문화 강좌를 연다. 생명의 시작(詩作), 생태기행 등 문화예술 플랫폼을 펼친다. 출판기획으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중심주의를 대중적으로 모색한다. ‘지구와사람’은 여느 사회문화운동 모임보다 대안적이고 실천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의한 젊은 변호사 강금실의 법무부 장관 임용은 우리 정치사에 기록될 만한 파격이었다. 정치가 노무현의 새로운 실험이었다. 인문주의자·생태주의자 강금실에게도 귀중한 경험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였습니다. 현실적인 정치인이라기보다 탈권위주의자이자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의 사유는 수평적이고 늘 열려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진면목은 퇴임 후 그의 고향 마을에서의 일상에서도 드러난다. 봉화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마을 사람들과 막걸리잔을 들었다. “자전거 뒷자리에 손녀를 태우고 들판을 달리는 할아버지 노무현이 우리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닙니까.” 2008년 11월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헤이리 북하우스를 방문했다. 토요일 오후였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렸더니, “선배님, 그간 잘 계셨습니까”라고 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선배님’이라는 인사를 받다니. 노 전 대통령은 그날 두어 시간 북하우스에 머물면서 책방과 미술 전시, 책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나는 노 전 대통령에게 우리가 펴낸 준초이의 대형 사진집 ‘백제’를 선물했다. “이런 큰 책 받아도 됩니까.” “농사지으면 이웃과 나누기도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은 책 농사입니다.” 내 고향 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뒷산에 올라가면 저 멀리 봉화산이 보인다. 나는 고향 갈 때면 봉화에 놀러 가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때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대통령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나는 강 변호사에게 가까이서 모신 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창의적이고 꿈꾸는 영혼이었습니다. 현실보다 한발 앞서서 사회의 진보를 모색했습니다.” ●시 읽기로 빠져든 독서 강 변호사는 시 읽기를 좋아했다. 민음사가 펴내던 ‘세계시인선’을 모조리 읽었다. 아르헨티나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보르헤스를 탐닉했다. 그의 시, 그의 소설을 모조리 읽었다. 이기영의 불교 책들, 보조국사 지눌을 읽었다. 카뮈와 사르트르를 읽었다. 문학을 넘어 철학과 사상, 종교와 신학을 읽었다. 에리히 프롬, 디트리히 본회퍼, 카를 바르트, 파울 틸리히, 헤겔이 그 저자들이었다.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구스타보 구티에레스의 ‘해방신학’, 프란츠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탐독했다. 김우창의 ‘궁핍한 시대의 시인’,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와 ‘우상과 이성’을 읽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1980년대 젊은이들의 필독서이듯이 그의 독서목록에도 들어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두 별호를 받았다. 새벽빛을 뜻하는 ‘효명’(曉明)과 보랏빛 노을이라는 의미의 ‘자하’(紫霞)인데, 효명과 자하는 여명·일몰과 같은 이미지다. “브라질 원주민 사회의 현장조사를 기행문 형식으로 저술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내 인생의 한 권의 책’입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하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 삶의 원감각(原感覺)을 그리면서 ‘슬픈 열대’는 시작되지요.”●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 일본의 정치사상가 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은 법률가 강금실의 인생에서 한 전환점을 만든 책이다. 노무현 정부에 참여하면서 정치란 무엇인가를 근원적으로 생각하는데, 민주적인 사회를 어떻게 구현할지를 치열하게 생각하는 실천적인 지식인 마루야마의 이 책을 읽었다. 영세받는 계기를 만든 책이었다. 마루야마의 대형 에세이 ‘일본 파시즘의 사상과 운동’을 나는 1980년 초 차기벽·박충석 교수가 편한 ‘일본현대사의 구조’를 기획하면서 읽었다. 1990년대부터 펴내는 ‘한길그레이트북스’의 한 권으로 이 책을 출간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펴낸 3500여 권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기억되는 책이다. 인간과 정치, 권력과 도덕, 지배와 복종,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깊게 성찰하고 있다. 2014년에 작고한 이론과실천사의 김태경 대표가 펴낸 율리우스 푸치크의 ‘교수대로부터의 리포트’. 강금실이 그의 삶에서 두고두고 기억하는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이다. 저자 푸치크는 히틀러가 체코를 점령했을 때 레지스탕스 운동을 한 저널리스트였다. 체포돼 고문을 받다가 1943년 9월에 처형된 푸치크가 감옥에서 남긴 글과 편지를 묶은 것이다. 누이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아내를 부탁한다. “나는 내가 없어지더라도 그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강금실은 현실 정치에 참여하면서 한나 아렌트를 만난다. 유대인으로서 근대 세계의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사상가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과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본격적으로 대면한다. 정치현실을 관조하는 형이상학적 분석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적 철학을 온몸, 온정신으로 탐구하는 아렌트에게 인문주의자 강금실은 경도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961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유대인 학살의 주범 아이히만 재판을 현장에서 취재해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천명한다. 생각하기의 무능으로부터 빚어지는 악의 평범성은 수많은 사람들을 경각시킨다. “사유하지 않으면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유하게 하는 사회적 학습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토머스 베리의 ‘위대한 과업’ 강 변호사는 2009년 대학원에서 토머스 베리의 ‘위대한 과업’을 읽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주의 일부인 지구에서 피어난 생명으로서 인간이 지닌 물질적·정신적·영적 차원의 의미를 파악하고, 인간중심적 세계관이 지나쳐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이 시대에 새로운 대안으로 생태문명을 제시합니다. 그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위대한 과업’입니다. ‘위대한 과업’의 문장은 이지적인 차원을 넘어 시적으로 혼을 울려서 황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제6장 ‘생존력 있는 인간’은 인간의 신체와 영혼을 만들어 낸 우주의 원형적 상징의 하나로 ‘생명의 나무’를 말합니다.” 베리의 사상은 문명사와 생태학과 우주론의 결합으로 압축할 수 있다. 생태학의 지평을 정치·경제와 같은 사회적·과학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우주와 영성의 차원까지로 넓혔다고 평가받는다. “삶에 대한 베리의 핵심 메시지는 ‘성찰’(Reflection)과 ‘경축’(Celebration)입니다. 이 주제는 삶의 여러 어려움으로 고민할 때 나에게 희망을 주었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50대까지 사회와 권력에 관심을 두었다면,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부터는 온 우주와 지구의 온 삶을 깨달아 가고 있다고 할까요. 지구와 우주의 생명과 존재라는 더 큰 관점에서 삶을 들여다보면서 생각의 틀을 새로이 얻게 됩니다.”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탐구하는 강금실은 베리의 또 다른 책들인 ‘모든 존재는 권리를 가진다’, ‘우주 이야기’, ‘지구의 꿈’, ‘황혼의 사색’을 우리들에게 권독한다. ●산·강· 꽃도… 모든 존재는 권리 가져 오늘날의 과학·산업문명과 자본주의의 끝없는 욕망이 인류의 위기를 부르고 있다. 기계론적 세계관, 물질적·경제적 가치관이 인간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오늘의 자본주의와 과학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일깨우고 있다. “난민 수용소의 아이들이 굶주리면서 죽어 가고 있지만, 인류를 살인하는 군산복합체의 무기상들은 호화로운 연회장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굶어 죽어 가는 노숙자들의 현실은 외면하면서 주가 몇 포인트 떨어졌다고 야단스럽게 떠드는 미디어의 현실을 보십시오!” 오늘의 인간들은 자신의 권리만을 부르짖고 있다. 이제 자신의 권리보다 ‘의무’를 중시하고 각성하는 삶이 요구되지 않는가. “오늘 우리 인간에게는 ‘우주적 겸손’이 필요합니다. 권력지향적인 사고를 넘어 예술가의 심미안이 필요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말했지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 보라’는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2020년 지구법학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지구를 위한 법학’을 출간했다. 지구법학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연구자들이 모이고 있다. “인간 중심에서 모든 생명의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모든 존재는 권리를 가진다. 강에는 강의 권리가, 산에는 산의 권리가 있다. 곤충에게는 곤충의 권리가, 꽃에는 꽃의 권리가 있다. 이제는 인간을 위한 체제가 아니라 지구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체제가 필요하다. 지금 강금실이 추구하는 주제다. 강금실은 저간의 공부와 생각을 두 권의 책 ‘생명의 정치’(2012)와 ‘지구를 위한 변론’(2021)에 담았다. ‘생명의 정치’가 산업문명의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생명중심의 생태학적 관점을 소개했다면, ‘지구를 위한 변론’은 보다 구체적인 시대상황과 대안을 담론한다. 강금실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책 읽기를 진행한다. 함께 토론하기, 함께 생각하기다. 함께하는 삶은 의미 있고 재미있다. ‘성찰’과 ‘축제’의 삶이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10년 만에 돌아온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사회 약자 보듬는다

    10년 만에 돌아온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사회 약자 보듬는다

    “‘내 삶과 사회의 주인이 되는 주체성’을 강조한 공자 사상 강의가 참 좋았습니다. 저는 어려서 학교를 못 다녔기 때문에 강사님들 말씀 듣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엄청난 도움이 됐습니다.”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 A씨)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약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의지를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서울시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 심화과정을 마친 84명의 수료식이 25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렸다.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33~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했던 2008~2012년 약 5년간 시행됐다. 오 시장은 사업이 중단된 지 약 10년 만인 지난 5월 이를 재개됐다. 오 시장은 “10여년 전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인문학의 힘을 통해 소외계층 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하고자 희망의 인문학을 개설했다”며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희망과 자립, 자활의지를 샘솟게 하는 마중물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희망의 인문학은 연인원 384명(기본 256명·심화 128명)이 참여해 총 303명(기본 219명·심화 84명)이 완주했다. 서울시립대의 협조로 노숙인 시설 등에서 기본교육을 한 후 이를 수료하면 서울시립대에서 심화과정을 듣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기본과정은 철학, 글쓰기,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을 중심으로 체험학습과 특강 등이 진행됐다. 심화과정 수강생들은 즉흥연극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는 모든 수료자에게 다음해 노숙인 공공 일자리 참여사업에 우선 채용 자격을 부여하는 등 자립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수료자는 다음해 ‘희망의 인문학’에서 보조강사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용곡중학교 교육환경 점검

    박성연 서울시의원, 용곡중학교 교육환경 점검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지난 24일 광진구 용곡중학교를 방문, 학교시설물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도 필요하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등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즉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운동장 인조잔디, 교사 내·외부 도장, 보건실 및 상담실 개선, 후면 주차장 포장, 개수대 개보수 등의 건의사항을 듣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바로 처리가 가능한 문제는 교육청 등 해당기관에 통보해 시정을 요구하고, 시설물 개선 및 설치가 필요한 부분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관내 모든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을 점검해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일본은 어쩌다가 한국보다도 영어를 못하게 됐을까”...日언론의 탄식

    “일본은 어쩌다가 한국보다도 영어를 못하게 됐을까”...日언론의 탄식

    “한국도 20년 전에는 일본처럼 영어를 잘 못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홍콩에 버금갈 정도로 아시아에서 ‘영어를 잘하는 나라’로 거듭났다. 이에 비해 일본은 세계 수준과 격차가 여전히 크다.” 대표적인 글로벌 영어능력시험 토플(TOFEL) iBT의 전세계 평균점수는 2006년 79점에서 2020년에는 87점으로 상승했다. 과거 영어에 약했던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점수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아시아의 국가별 점수는 중국이 87점으로 세계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한국과 대만도 각각 86점과 85점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일본은 73점으로 80점에도 못미치며 세계 수준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점수가 최근 들어 오르고는 있지만, 주변국들에 비하면 아직 역부족이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23일 일본인의 영어능력이 좀체 향상되지 못하는 이유를 한국 등과의 비교를 통해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은 1997년부터 영어교육 개혁에 착수하면서 학습목표를 높여잡았다”며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이 빨라지고 학습시간이 늘어나고, 학습내용도 고도화하면서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중학교 영어 교과서는 일본 교과서에 비해 3배 이상 두껍다. 바꿔 말하면 한국 중학생이 1년간 일본 중학생의 3년치 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에 수록된 영어 문장들도 문법에 기반한 부자연스러운 영어가 아니라 네이티브(원어민) 전용으로 쓰인 책이나 텍스트에서 가져 온 것들 중심이어서 보다 실용적이다.”뉴스위크는 “한국 영어 수업은 대부분 네이티브 교사가 영어만 쓰면서 문장과 책을 소리내어 읽게 하고, 영어로 된 질문에 답하는 연습을 시키며 영어 토론, 메일·에세이 영작문을 하게 하는 등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초·중·고 영어교육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대학 입시에서 요구되는 영어의 난이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한국의 대학 입학시험을 치러내기 위해 학생들이 영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게 되면서 영어 실력이 단번에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영어 실력 향상에 성공한 것이 한국만이 아니라면서 “대만과 중국도 영어교육을 개혁하고, 커리큘럼의 난이도를 대폭 높임으로써 영어 실력을 급속히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아시아 국민들도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일본인이라고 안 될 리가 없다”며 영어학습의 목표치를 높이는 것이 일본의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뉴스위크는 현재 일본의 영어교육이 지나치게 회화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데 문제가 있다고 했다. 회화 중심의 지도에 치중하는 것이 일시적으로는 학생의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을 강화할 지는 몰라도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한국인이나 중국인 등에 비하여 일본인은 소극적인 성격의 사람이 많아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영어를 말하거나 활발한 논의를 통해 영어 실력을 갖추는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뉴스위크는 “그보다는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영어 원서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웹 사이트, 영어 블로그 등 ‘살아있는 영어’를 읽도록 훈련시킴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전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은평구, 공부도 하고 창업도 준비하는 ‘소셜밥터디’ 참여자 모집

    은평구, 공부도 하고 창업도 준비하는 ‘소셜밥터디’ 참여자 모집

    서울 은평구는 사회적경제 공부와 창업 준비를 돕는 ‘소셜밥터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구는 오는 9월 15일까지 ‘소셜밥터디’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셜밥터디는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은평구민과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준비팀에 학습비와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은평구민과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준비팀으로 5명 이상 모임 단위로 접수한다. 창업준비팀은 은평구민이 3분의 2 이상 포함돼야 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총 3팀 이내 모임을 선정한다. 소셜밥터디로 선정되면 활동비 최대 100만원, 사회적경제 교육 제공, 세터 지원사업 우선 연계 등의 지원을 받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서 김장용 채소 심어보세요”

    동대문구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서 김장용 채소 심어보세요”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모종을 배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배부되는 품목은 김장용 채소인 배추 모종과 무 종자로 배추모종은 1인당 50구, 무 종자는 1인당 12g씩 배부된다. 도난사고와 우천 피해 방지를 위해 중랑천 제2체육공원 부근 육교 앞과 장안교 아래에서 참여자들에게 직접 배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노시농업 체험 학습장도 피해를 입었지만 모종 배부 전까지 복구를 완료해 도시농업 체험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구민들이 하반기에도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농작물을 가꾸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을 개장했으며 전체 신청자 2725명 가운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900명의 참여자를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제공된 모종을 심고 물 주기, 풀 뽑기 등의 활동을 하며 오는 11월까지 농작물을 재배한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AI 얼굴인식 추적 논란/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AI 얼굴인식 추적 논란/디케 변호사

    누군가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통상적으로 그 사람의 ‘얼굴’ 아닐까. 얼굴은 이렇게 쉽게 접하고 공개될 수 있는 것이기에 얼굴인식과 관련된 분야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시장화되기도 했다. AI 학습 데이터는 이미 역사적으로 형성된 인종, 성별 등 차별적 요소가 편향적으로 반영되는 한계가 있는데 얼굴인식 분야 역시 그러하다. 여러 연구 사례에서 여성,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소수자에 대해서는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미 의회 의원을 범죄자 사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보니 범죄자로 오인식한 28명 중 40%가 유색인종이라는 소름 끼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20년 5월 25일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비무장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시위가 촉발된 바 있다. 이 시위 과정에서 법집행 기관인 경찰이 사용하는 안면인식 기술이 인종차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에 대한 미국 대중의 반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시위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3일 경찰의 안면인식 시스템 오류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로버트 윌리엄스가 범죄자가 아님에도 아내와 어린 딸들이 보는 앞에서 부당하게 체포돼 기소까지 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해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집행기관에 그간 안면인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하자 향후 관련 서비스를 경찰에 납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연방의회는 얼굴인식 기술 사용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때까지 정부의 기술 사용을 중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얼굴인식 기술의 불투명한 사용에 대해 페이스북, 구글, 클리어뷰 AI, 인스타그램 등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1월 3일 안면인식 기능 폐지를 밝힌 이유다. 작년 법무부가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 내외국인의 얼굴정보 등을 민간 업체에 넘겨 출입국 심사 인공지능 식별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점 등이 지적됐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었다. 국가기관의 개인정보 처리는 더 엄격하게 해석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울러 법적 근거가 불분명함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불투명하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AI 출입국 심사·관리 솔루션 개발 및 검증 사업을 공모했다. 독립적인 개인정보 감독기구인 개인정보위가 얼굴정보와 얼굴인식 기술에 대해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점은 뼈아프다. 지금이라도 외면하지 말고 AI 시스템에서 차별적 조치가 가능할 수 있는지 점검해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법무부와 과기부의 얼굴정보 인식 및 추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영향 평가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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