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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권보호국은 없지만…‘학교가 악성 민원 대응’ 교사 보호 추진한다 [주목, 이 주의 법안]

    교권보호국은 없지만…‘학교가 악성 민원 대응’ 교사 보호 추진한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언어 장벽 악용 방지 ‘국문 계약서 우선법’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6월 30일 발의계약 해석상 충돌 시 국문 서면 우선 적용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 거래할 경우 영문을 포함한 외국어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묘한 번역 및 뉘앙스 차이는 심각한 제도적 사각지대로 꼽혀 왔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과 제품을 제공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거나, 해외 업자들이 유리하게 해석한 조항을 강조하며 독소 조항을 강요해도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현행법은 여전히 국내 거래 중심에 머물러 있어 언어적 장벽으로 인한 불공정 행위를 충분히 방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허성무(창원 성산·초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원국가산단 제조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러한 고충을 듣고 지난달 30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습니다. 두 법안은 해외 원사업자 또는 위탁기업 계약을 체결할 때 국문 서면과 외문 서면의 기재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해석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국문 서면을 우선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글로벌 하도급 거래에서 해외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와 언어적 장벽을 남용해 국내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는 행위가 차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 의원은 “대한민국 영토에서 벌어진 하도급 계약인데 영문이라는 이유로 우리 중소기업이 독소 조항의 독박을 써서는 안 된다”며 “법의 사각지대에서 억울하게 눈물 흘리는 우리 향토 기업들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악성민원 독박 없앤다’ 교원지위법 개정안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6월 30일 발의민원대응 ‘교사 개인’ → 학교·당국 전환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목적이 정당하지 않거나 악의적인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교사들의 교권 침해 피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교사 개인이 학부모의 민원을 직접 감당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김대식(부산 사상·초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권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교사 개인에게 전가되던 민원 대응 책임을 학교 조직과 교육 당국으로 전환하고 법적 권한을 명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동안은 학부모 등의 악의적 민원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돼 있어도 정작 현장에서 이를 일시 중단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 권한이 부족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부 장관은 교육활동 침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민원 대응 지침을 의무적으로 작성해 일선 학교에 통보해야 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장은 민원 대응 과정에서 ▲다른 교원의 동석 ▲대응 과정 녹음 및 영상 녹화 ▲교원 개인 연락처 제공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악성 민원으로 인해 교원에게 건강장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될 경우 학교장이 민원 대응 업무를 일시 중단·종료할 수 있습니다. 이후의 민원 사항은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 내 ‘민원대응팀’이 전담하도록 법제화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수사기관과의 연계 조치 근거도 명시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무분별한 악성 민원 압박으로부터 교단을 보호하고, 교사들이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본연의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적 방탄막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의원은 “교권 보호는 학교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교사의 시간을 학생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출발점”이라며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이 동시에 보호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입법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석면 안전불감증 타파 ‘석면 관리 패키지 3법’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6월 26일 발의관리 사각지대·현장 대응 등 전방위 수술석면은 소량에만 노출되더라도 긴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석면폐증·폐암 등 신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주위의 ‘조용한 암살자’입니다. 석면에 대한 위험성이 대중에도 알려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일상 주변에서는 학교를 포함한 노후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지정된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는 등의 안전불감증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서왕진(비례대표·초선)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학교와 일반 건축물의 석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석면안전관리법 개정안’ 2건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1건을 포함한 ‘석면 관리 패키지 3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석면 관리가 석면안전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이원화된 채로 관리되고 있어 관리 기준과 절차가 분절되고, 현장에서는 형식적인 절차만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정안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목적으로 최초 조사 후 10년이 지나거나 해체·제거 등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재조사를 의무화해 석면 지도의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또 학교 등 옥외 공간에서 석면 잔재물이 확인되면 출입 통제와 수거·처리 등 구체적인 초기 대응을 취하도록 명시했습니다. 현장 대응체계와 안전관리 인력과 관련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고위험 건축물은 안전관리인을 2명 이상 지정하고, 소유주에게는 필수 안전용품을 구비하도록 했습니다. 석면 해체·제거 완료 이후 제출하는 증명 자료에는 작업 전·후의 현장 및 장비 사진을 반드시 첨부하도록 하고, 공기 중 농도 측정 방법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습니다. 부처 간 혼선을 막기 위해 측정 자격과 장비 기준은 고용노동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동부령’으로 규정했습니다. 환경 분야 전문가인 서 의원은 “석면은 위험성이 명백히 확인된 1급 발암물질로 학교와 생활 공간, 해체 현장 곳곳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류상에 그치는 형식적 관리를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예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3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화, AI 우주강국 육성에 55조원 투자…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

    한화, AI 우주강국 육성에 55조원 투자…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

    한화는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우주 주권 확보, 자주국방을 위한 AI 구축,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생태계 완성 등의 목표를 위해 55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우선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 수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에 약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앞으로 상업발사로 전환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도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우주 AI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확보를 위해 약 20조원을 투자한다. 한화가 추진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 관측위성군과 400㎞ 상공에 구축할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에 배치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SAR 위성 64기를 운영하고, 저궤도 통신망은 위성 192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또 “우주 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국방 AI 역량 강화에도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우주와 지상·해상·공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전장 데이터를 학습, 추론하는 실전 특화 국방 AI 모델인 ‘디펜스 오에스’(Defense OS)를 개발한다. 디펜스 오에스 개발에는 2040년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된다. 김 부회장은 “우리의 유무인 복합 체계는 자주국방을 담보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방산 강국 지위를 더욱더 공고히 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화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대, 창원대, 경상대 등 영남권 대학과의 산학과제 수행,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 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으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책금융 등을 통해 협력업체에 저리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자동화, 원격화 등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해 생산 기반을 고도화하도록 한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선순환 구조야말로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 배재고 교장 등 80여명, 6일 광주 사과 방문…5·18 민주묘지 참배도

    배재고 교장 등 80여명, 6일 광주 사과 방문…5·18 민주묘지 참배도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 학생 및 관계자들이 오는 6일 광주를 찾아 광주제일고(광주일고)에 공식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배재고 대상 혐오·차별 표현 방지교육을 실시하고, 서울 내 모든 학교운동부를 방문해 교육 현황을 전수 점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배재고 사태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 우선 배재고 교장과 교직원, 학생선수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등 약 80명은 오는 6일 오후 3시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역사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양 학교의 학생들이 다시 만나서 직접 화해하고 아이들끼리 유대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광주교육감은 학교 사과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5·18민주묘지에서 학생들을 만나 함께 참배한 뒤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바 있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해당 선수들에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고, 배재고에서도 학교 생활교육위원회에 선창한 학생 2명을 회부했다. 배재고는 현재 야구부 훈련을 중단했으며, 자숙 기간 동안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기말고사가 끝나면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선창 학생 2명을 우선 심의하고 추가 동조 학생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조치 범위를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일부터 배재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육, 인권교육, 차별·혐오 표현 방지교육이 실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내 전체 학교 운동부를 방문해 인권교육, 학습권 보장, 투명한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지도·점검한다. 학교체육진흥회 등과 협력해 학생 선수 대상 혐오 차별적 표현 금지 및 건전한 응원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자료를 새로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이 대회와 훈련 참가로 일반 학생보다 민주시민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생선수는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까지 출석 인정 결석이 가능하며, 수업 결손은 온라인 학습 시스템(e-school) 등으로 보완 중이다. 김허중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은 브리핑에서 “학생들은 이번 일을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떠밀려서 사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자기 인생을 걸고 열심히 하던 야구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혐오 표현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스포츠가 가진 승리지상주의와 승자독식 문화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교육청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직하게 도전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스포츠 문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출전 정지 관련 재심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학부모님들과 상의해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심 청구는 징계 7일 이내인 오는 8일까지 가능하다.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아 징계가 확정되면 배재고는 당장 이달 열리는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오는 8월 예정인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는 이날 오전까지 이번 사안과 관련한 민원이 총 956건 접수됐다. 학생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과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가혹하다는 내용으로 양분돼있다고 한다. 김 과장은 학교 앞 근조화환 문제와 정치권 공방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KMA 한국능률협회·㈜크몽, AX 비즈니스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KMA 한국능률협회·㈜크몽, AX 비즈니스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 KMA의 기업교육 역량 + 크몽의 AI 솔루션·전문가 그룹 결합…AI 에이전트 개발 워크숍 비즈니스 본격 강화- KMA, ㈜크몽과 AX(AI Transformation) 비즈니스 확산 위한 전략적 협력 체결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 이하 KMA)가 프리랜서 및 전문가 매칭 플랫폼 기업 주식회사 크몽과 손잡고 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비즈니스 확산과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KMA는 최근 크몽과 ‘AX 비즈니스 활성화 및 기업의 AI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관련 솔루션과 인프라, 검증된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기획하고, AX 비즈니스 확산과 선진 지식 전파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번 MOU는 AI 활용 역량을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교육 전문기관과 프리랜서·전문가 매칭 플랫폼 기업이 협력해 현장 중심형 AI 학습·실행 모델을 확립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에이전트 개발 워크숍(AI Agent Development Workshop) 비즈니스를 본격 강화한다. 기업이 자사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기획·설계·구현할 수 있도록, KMA의 교육 설계 역량과 크몽의 AI 전문가 그룹·솔루션을 결합한 실습 중심 워크숍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순 AI 이해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배포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산출물로 도출하는, 실행형 AX 학습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KMA는 크몽의 AI 솔루션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사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과정을 개발하고, 크몽은 KMA 고객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AI 활용 방안과 사업 홍보를 지원한다. 또한 양 기관은 ▲AI 에이전트 개발 워크숍 공동 운영 ▲AI 활용 공동 사업 기획 ▲AX 기반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전문가 그룹 기반 실무 컨설팅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박경만 KMA 인재개발센터장은 “AI 역량이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시점에서, 교육 전문성을 가진 KMA와 폭넓은 AI 전문가 네트워크를 갖춘 크몽의 협업은 기업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 워크숍을 통해 기업이 직접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실행형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인혜 ㈜크몽 CPO는 “KMA와 함께하는 AX 비즈니스는 기업의 AI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운영 전반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에이전트 개발 워크숍을 비롯한 실행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혁신과 성과 창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크몽의 AI 솔루션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MA는 산업 현장 중심의 인재개발과 교육 컨설팅을 수행해 오며 국가 인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크몽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으로, AI 솔루션과 전문가 그룹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AI 리터러시 수준을 높이고, AI 에이전트 개발 워크숍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AX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저커버그 “AI 에이전트 개발,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저커버그 “AI 에이전트 개발,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회사 타운홀 미팅에서 “적어도 지난 4개월 동안 AI 에이전트 개발이 우리가 예상했던 방식으로 가속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메타가 향후 3~6개월 안에 AI 투자로부터 더 큰 혜택을 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논란이 된 데이터 보안 사고를 검토한 결과 AI 학습에는 직원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메타는 민감한 데이터 노출을 조사하는 동안 AI 학습을 위해 직원의 마우스 움직임과 디지털 활동을 추적하는 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메타는 AI를 이용해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켓’을 내놨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 앱을 “친구들과 ‘기즈모’를 만들고 공유하고 발견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기즈모는 이용자가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대화형 코딩(바이브 코딩)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미니 게임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꽃을 붓으로 사용하는 그리기 기즈모를 만들어줘”라고 명령어를 입력하면 꽃 모양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미니 게임이 생성되는 식이다.
  • MRI.CT.X-ray, 이제 CD 대신 스마트폰으로 발급 받는다

    MRI.CT.X-ray, 이제 CD 대신 스마트폰으로 발급 받는다

    레몬헬스케어, 모바일 의료영상 발급 서비스 ‘MyScanView’ 상용화…동국대일산병원서 7월 3일 첫 서비스에 들어가 환자가 병원을 다시 방문하지 않고도 MRI, CT, X-ray 등 대용량 의료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아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모바일 의료영상 발급 서비스 ‘MyScanView(마이스캔뷰)’를 출시하고,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백용해)에서 7월 3일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료영상을 다른 병원으로 전송하거나 제출하려면 환자가 기존에 진료받던 병원을 직접 찾아 CD나 DVD 등 물리적 매체로 발급받아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나 지방에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전원하는 환자일수록 장거리 이동과 대기 시간, 교통비 부담이 따랐고, 영상을 적기에 지참하지 못해 동일한 검사를 중복으로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일부 대형병원이 온라인 신청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으나, 최종 결과물은 여전히 오프라인 CD 형태여서 수령을 위해 방문하거나 우편을 기다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 역시 이러한 관행을 개선하고자 2024년부터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기반의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MyScanView는 정부 시범사업 대상 기관 간의 교류를 넘어, 환자 개인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상용 모바일 서비스로 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의료영상 발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된 영상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 보관함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저장된 영상은 필요할 때 타 의료기관에 전송하거나 보안 URL을 통해 공유할 수 있고, 다운로드와 웹 뷰어 조회, 발급 이력의 통합 관리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처리된다. 이로 인해 신청과 수령을 위한 병원 재방문 조치나 CD 분실에 따른 재발급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측의 업무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담당 부서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발급 요청 승인 업무가 자동화되며, 대용량 의료영상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지원된다. 레몬헬스케어는 상용화에 앞서 다수의 상급종합병원과의 현장 검증 및 의료영상 발급·클라우드 저장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피니트헬스케어, 메디칼스탠다드, 테크하임 등 국내 주요 PACS 전문기업 시스템과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병원이 기존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yScanView는 의료영상을 환자 개인의 PHR(개인건강기록)과 연계해 진료기록, 검진결과, 의료영상 데이터를 환자 본인이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 스마트병원 서비스와 실손보험 청구에 이어 의료영상 영역까지 환자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레몬헬스케어가 구축해 온 의료데이터 이동 체계가 진료 전 과정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이 인프라를 의료 AI, 정밀의료, 디지털 치료제,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플랫폼 등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레몬헬스케어 홍병진 대표는 “MyScanView는 CD를 단순히 디지털 파일로 바꾸는 서비스가 아니라, 의료영상이 환자를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시대를 여는 인프라”라며 “동국대일산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병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의료영상 CD가 필요 없는 진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영상, 진료정보, 보험정보, 의료마이데이터를 하나의 중계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이를 의료 AI 및 데이터 경제와 잇는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몬헬스케어는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30여 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과 제휴하며 국내 스마트병원 플랫폼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80% 이상을 연결하고 있으며, 환자용 스마트병원 앱인 ‘레몬케어’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 건을 상회한다. 진료예약·수납·전자처방전·제증명 발급·실손보험 청구 등 환자의 병원 이용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해 온 인프라가 대용량·고보안 의료영상 발급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현재 회사는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LDB(Lemon Digital Bridge)를 기반으로 스마트병원 서비스 ‘레몬케어’, ‘레몬톡톡’, ‘레몬케어PLUS’와 실손청구·건강관리 통합 서비스 ‘건강의신’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험개발원의 ‘실손24’ 국가 의료데이터 중계 인프라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번 상용화를 발판 삼아 의료영상까지 아우르는 환자 중심의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 “청렴 궁금증 물어보세요”…경남도, 반부패 스마트 비서 본격 운영

    “청렴 궁금증 물어보세요”…경남도, 반부패 스마트 비서 본격 운영

    경남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부패 스마트 비서(챗봇)’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직자들이 청렴 관련 법령과 유권해석을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부패 예방과 청렴 행정 강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도는 공직자의 청렴한 업무 수행을 돕고 부패를 예방하고자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시스템인 ‘반부패 스마트 비서’를 개발해 7월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관련 법령과 제도가 지속적으로 개정·세분되면서 현장 공무원들이 규정과 유권해석을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기존 책자형 업무편람 중심 안내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든 질의응답이 가능한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직원들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청렴 관련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반부패 스마트 비서는 경남도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법령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의 유권해석과 감사 사례 등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생성형 AI의 한계로 꼽히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AI가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기 어려운 사안이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는 임의로 답변하지 않고 감사위원회 담당자에게 문의하도록 안내해 답변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번 시스템은 감사위원회와 정보통신담당관실의 협업으로 구축됐다. 감사위원회는 원천 자료 제공과 답변 검증, 사용자 테스트를 맡았고 정보통신담당관실은 AI 학습 데이터 구축과 응답 프로세스 설계 등을 담당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자료수집과 정제를 시작해 5월 응답 체계를 설계하고 6월 최종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을 완성했다. 7월 초 도 업무관리시스템(인트라넷)에 공식 게시한 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질의와 사례를 지속 반영해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반부패 스마트 비서는 생성형 AI를 청렴 행정에 접목한 선도적 사례”라며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청렴 관련 고민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청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내 20살 얼굴 팔았다” 62세 홍콩 배우도 뛰어든 AI 영화…‘초상권 판매’ 러시 [여기는 중국]

    “내 20살 얼굴 팔았다” 62세 홍콩 배우도 뛰어든 AI 영화…‘초상권 판매’ 러시 [여기는 중국]

    62세 홍콩 배우 우치화가 자신의 20대 시절 얼굴을 인공지능(AI) 영화에 제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직접 촬영장에 나가지 않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에서는 무명 배우들이 AI 회사에 초상권을 판매하는 새로운 시장까지 형성되고 있다. 30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우치화는 AI 영상 제작사에 자신의 초상권을 제공해 20대 시절 모습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20살 때의 내 얼굴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나는 직접 출연하지 않았다”며 “완성된 작품을 보고 매우 만족했고 오랜만에 주인공이 된 기분도 느꼈다”고 말했다. 초상권 사용료에 대해서는 “보수도 꽤 괜찮다”며 “AI가 배우의 일자리를 빼앗기보다는 새로운 활동 영역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촬영이 끝날 수도 있다”며 “다리를 다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우치화의 사례는 이제 중국 연예계에서는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AI 숏드라마(단막극)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우 대신 AI 캐릭터를 활용하는 제작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작사들은 유명 배우뿐 아니라 무명 배우와 모델, 인플루언서 등의 초상권을 확보해 AI 배우를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다. 특히 무명 배우들 사이에서는 초상권을 AI 제작사에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제작사는 배우의 얼굴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여러 작품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배우는 촬영장에 나갈 필요 없이 초상권 사용료만 받는 구조다. AI를 활용하면 촬영과 세트 제작, 배우 출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제작비는 기존 드라마보다 크게 낮아지고 제작 기간도 수개월에서 며칠 수준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려도 적지 않다. 한 번 얼굴 데이터를 넘기면 어떤 작품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통제하기 어렵고, 계약 범위에 따라 자신의 얼굴이 예상하지 못한 콘텐츠에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영상 플랫폼들은 AI 배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배우가 작품별로 초상권 사용 여부를 직접 승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AI 기술이 배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촬영장에 가지 않아도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 동덕여대, ‘요즘 부모 역량 수업’ 출간… “부모역량 개념 제시”

    동덕여대, ‘요즘 부모 역량 수업’ 출간… “부모역량 개념 제시”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는 부모역량 연구 프로젝트의 첫 성과를 담은 신간 ‘요즘 부모 역량 수업’(양서원 펴냄)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리상섭 동덕여대 교육컨설팅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과정 수료생과 재학생 6명이 약 2년간 공동 연구한 결과물로, 부모역량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이를 실제 양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들은 교육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제를 함께 담았다. 특히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부모상과 현실 사이에서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해 부모를 평가하기보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부모역량’의 개념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감정, 기질, 학습, 놀이, 부모, 공간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감정코칭과 MBTI를 활용한 기질 이해, 자기주도학습 코칭, 보드게임을 활용한 놀이교육, 공간을 활용한 소통 전략 등을 실제 양육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 ‘AI 사다리’ 오르는 서울 청년들… 생성형 AI 이용권 누구나 받는다

    ‘AI 사다리’ 오르는 서울 청년들… 생성형 AI 이용권 누구나 받는다

    세계 점유율 1·2위 기업과 협의대학가 등 AI 작업 공간 조성도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권과 학습 공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AI를 중심으로 산업·취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소외되는 청년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AI 사다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에 대한 AI 이용 지원은 오 시장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청년에 대한 투자는 서울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글로벌 톱3 도시 서울을 향한 가장 확실한 성장 전략”이라면서 “서울시는 AI 사다리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AI 출발선을 제공하고,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에게 가장 먼저 투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하반기 기업의 채용 경향 조사를 보면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에서 지원자의 AI 역량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원책을 만든 이유다. 지원은 ‘청년 AI 기본권 보장’과 ‘청년 AI 네이티브’ 육성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본권 보장은 소득이나 자격과 관계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공급하면 협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대학가 등 청년 생활권에 고기능 AI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갖춘 AI 작업공간 ‘서울 AI 라운지’를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선 시가 운영 중인 AI 교육 플랫폼 ‘서울 AI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과정을 교육한다. 또 AI나 데이터 분야의 공인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에게 응시료를 지원하고, 취득에 성공하면 축하금도 지급한다.
  • [책꽂이]

    [책꽂이]

    문자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지음, 혜화1117) 8개국 언어를 구사하고 취미 삼아 외국어를 공부하는 언어학자라는 저자의 약력부터 눈길을 끈다.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말과 달리 문자는 학습이라는 철저히 후천적 노력이 필요하다. 의식적 학습을 통해 확립된 문자 체계가 언어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어떻게 인류 문명을 바꾸어 놓았는지 수천년을 관통해 살폈다. 세계 문자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글이 지닌 지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부분은 특히 흥미롭다. 512쪽, 3만 5000원. 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찰스 필립스 지음, 임지연 옮김, 현대지성)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는 인물 사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역사책 속 글자로만 접했던 인물들의 생생한 얼굴을 380장의 컬러 사진과 초상화로 마주할 수 있다. 나폴레옹, 칭기즈칸, 알렉산더 대왕 등 익히 알려진 인물들부터 21세기의 기업가, 팝스타까지 14개 영역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긴 이들의 얼굴을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 인류 역사의 큰 그림이 저절로 그려질 것이다. 416쪽, 2만 5000원. 미식의 교양(하마다 다케후미 지음, 장민주 옮김, 더퀘스트) 사람들은 꼬박꼬박 하루 세끼를 먹지만 음식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를 떠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오직 먹기 위해 남극부터 북한까지 30년 동안 128개 국가 및 지역을 다녀 ‘세계 최고의 미식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저자는 음식이란 단순한 영양 섭취 수단이 아니라 인간과 문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창이라고 강조한다. 책을 읽고 나면 진정한 미식은 음식이 탄생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식재료와 기술,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까지 이해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저자의 말에 저절로 수긍하게 된다. 288쪽, 2만 1000원. 공기의 세계(칼 짐머 지음, 이상훈 옮김, 다산초당) 물과 공기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 요소임에도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공기를 통한 집단 감염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19세기 말 루이 파스퇴르의 실험, 콜레라와 결핵의 감염 원인을 두고 벌인 논쟁 등 방대한 공중 생물학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는 공중보건 측면에서 공기도 하나의 공공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공기는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사회가 설계하고 관리해야 할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632쪽, 3만 3000원.
  • ‘교육 사다리’ 서울런, 지원 대상 5만명 증가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 지원 대상이 5만명 늘어난다. 서울시는 20일부터 서울런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시교육청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급 기준에 맞춘 것이다. 취약계층에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1대 1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서울런은 2026년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다자녀가구 지원은 기존엔 3자녀 이상의 둘째부터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첫째도 포함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혼 가정의 자녀 수는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만 인정됐지만, 다양한 형태의 가정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도 서울런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넓혔다. 시는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까지 넓히기로 한 민선 9기 공약 이행의 첫 단계”라며 “대상 인원이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지원 대상을 2자녀 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직업 체험을 돕는 ‘진로캠퍼스’나 ‘잡스런’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양대와 협력한 ‘예체능 클래스’, 한국외대와 7개 청소년센터가 협업한 ‘영어 동행캠프’, 고려대와 마련한 ‘STEM프리스쿨’ 등도 운영된다. 학업 성과가 우수한 ‘우리미래 서울러너’ 참여 학생에게는 입시·학습 컨설팅이나 미국 예일대 여름캠프 참여 기회를 준다. 서울런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필요한 증빙서류를 내면 심사를 거쳐 가입이 확정된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의 학습과 진로 탐색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李 부동산 정책’ 힘 실어준 OECD… “보유세 비중 높이고 거래세 줄여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부동산 세제에 대해 “거래세 비중을 줄이고 보유세 비중을 높여라”라고 권고했다. 또 “초·중·고교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축소하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보유세 강화’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명분을 제공하며 힘을 실은 것이다. OECD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한국경제보고서’를 공개했다. 2년마다 발표하는 정책 권고 보고서다. OECD는 “거래세 비중을 줄이고 보유세 비율을 늘리는 세수 중립적인 전환은 주거 이동성을 뒷받침하고 노동시장 효율성을 향상하며 주택 시장의 마찰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전체 부동산 세수에서 보유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OECD 회원국 평균은 56%인 반면, 한국은 절반 수준인 29.4%에 그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달 말 보유세 강화안을 담은 세제개편안 발표를 준비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OECD는 “한국 청년의 학력 수준은 높지만 교육 제도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역량이 떨어진다”면서 “초·중·고교와 사교육에 쏟는 재원이 성인이 된 후 학습을 지속할 능력을 키워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 건 공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대학 등록금 인상을 허용하고, 초·중·고교 교육에 대한 세수 배정은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정부는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현실을 고려해 내국세의 20.79%가 자동 배정되는 교육교부금 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이다. OECD는 “상속세를 물려주는 전체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에서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라”, “담뱃세와 담배 소매가격이 낮으니 더 올려라”는 권고도 내놨다. OECD는 고령화에 따른 재정 위험에 대비한 연금개혁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2035년까지 68세로 늦추고, 기대수명 증가분의 3분의 2만큼 추가로 연동하는 포괄적 연금개혁을 하면 2060년 국내총생산(GDP)이 개혁하지 않았을 때보다 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세훈 “청년들 미래 설계가 서울시 미래에 대한 설계”

    오세훈 “청년들 미래 설계가 서울시 미래에 대한 설계”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 대학생 동아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날 오전 민선 9기 첫 정책으로 청년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청년층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동아리온(ON)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우수 활동 동아리 사례 발표를 듣고 “이 정도의 봉사활동이라면 재정 지원이 아깝지 않은 성과가 아주 좋은 동아리 활동”이라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서울 내 대학 31개교, 49개 동아리에 속한 학생 83명이 참석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통해서 능력과 열정을 키워나가고 서울시가 제공하는 각종 정책들을 통해 미래를 알토란같이 잘 설계하셔라”며 “여러분이 원하시는 인생 설계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꼭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학생 여러분들을 비롯해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설계가 서울시의 미래에 대한 설계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의 마지막 날도 청년 여러분들을 위한 주거 지원 정책으로 발표하고 마무리를 했다”며 “어제 취임식을 한 다음 오늘 첫 정책 발표도 역시 청년 여러분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AI 사다리를 만드는 정책으로 시작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권과 학습 공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 AI 사다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중심으로 바뀌는 산업·취업 환경에 소외되는 청년들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다.
  • ‘스벅 가야지’ 혐오 이전에 ‘교육공백’ 있었다…선수 학습권 문제 재부상

    ‘스벅 가야지’ 혐오 이전에 ‘교육공백’ 있었다…선수 학습권 문제 재부상

    서울 배재고 학생들의 ‘스타벅스 구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수할 수 없는 훈련 환경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선수부 학생들은 잦은 대회와 훈련 일정으로 일반적인 교과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례로 이번 논란을 일으킨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경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 야구공원에서 약 2주간 진행된다.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서울 거주 학생 역시 대회 출전 및 준비를 위해 최소 보름 이상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대회 기간을 차치하더라도 운동부 학생들이 평상시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학교 현장의 전언이다. 이에 정규 교과과정 이수 공백이 학생들의 기초지식 함양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혐오표현은 결과일 뿐, 그 배경엔 ‘교육 공백’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모든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가르치지만, 운동부 학생의 경우 이런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운동부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배울 환경이 갖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혐오표현을 한 학생들을 징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선수가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체계를 갖추는 것이 근본대책이라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학생들이 모두 실제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야구의 경우 매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로 선발되는 선수가 110명 정도인데, 야구대회에 출전하는 팀은 전국 58팀으로, 1팀에서 뽑히는 선수가 2명도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 선수로 데뷔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교육 공백에 따른 피해를 혼자 떠안아야 하는 셈이다. 이러한 학생 선수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2000년대 이후부터 학생 선수의 학습 결손, 진로 단절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2010년대엔 학생 선수들에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이-스쿨(e-school)’, 출석 인정 일수 축소 등의 방안이 마련됐다. 하지만 여전히 오전 훈련, 대회 출전, 장기 원정 때문에 학생 선수들의 학습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학생 선수들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공부를 못하면 경기를 뛰지 못하는 구조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고교체육협회 모두 ‘학업성취 자격(Academic Eligibility)’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정 GPA 유지, 출석률, 학업성취도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학생선수를 위한 튜터, 학습지원센터, 멘토링, 리포트 관리 등도 체계적이다. 일본의 경우 엘리트 선수 역시 일반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로 유망주 상당수는 고등학교보단 지역 클럽, 실업팀, 대학야구를 거쳐 성장한다. 유럽에선 교육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이중경력(Dual Career)’을 국가적으로 지원한다. 프랑스의 경우 교육부가 운영하는 스포르테튀드(sport-études) 과정에선 오전 수업, 오후 훈련으로 체육과 교육을 함께 설계한다. 국가대표 후보라도 학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영국은 지역 스포츠클럽, 프로 유소년 아카데미와 연계해 학생 선수들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해왔다. 독일은 학교 교육과 선수 훈련을 공식적으로 병행하는 ‘엘리트 스포츠학교’가 존재한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전국 첫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란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전국 첫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중·고 전 과정에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 암기와 정답 찾기 중심의 획일적 평가 체계를 걷어내고, 사고력·표현력·문제 해결력을 중심에 둔 미래형 교육 체제로 공교육의 축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준비위원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혁신과 학교 자율 확대, 교육행정 분권 강화를 골자로 한 통합교육청 운영 청사진을 발표했다.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꾸겠다는 의지이지만 정작 입시 제도와의 괴리와 교권 침해 우려라는 험난한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통합교육청은 2026년 세부 지침 예고를 시작으로 2027학년도부터 단계적 도입에 착수, 2032년까지 서·논술형 평가를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남광주형 AI 평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 AI가 손글씨 답안을 분석해 교사의 채점 신뢰도를 보조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 체계도 대수술에 들어간다. 가칭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설립해 본청에 집중됐던 수업·평가·진학 기능을 현장으로 이관한다. 이는 교육감의 권한을 학교로 과감히 이양하는 조치로,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주체가 되도록 돕는 ‘조력자’로 교육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교육현장의 시선은 냉담하다. 서·논술형의 본질적 한계인 ‘주관성’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3단계 평가 체제’(학부모 불복 시 평가원 직권 재평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계에서는 “교사의 고유 권한인 평가권을 박탈하고 전문적 권위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학교교사들의 업무 과중도 심각한 변수다. 문항 개발부터 루브릭(채점 기준) 작성, 정밀 피드백까지 요구되는 시간은 기존 방식의 수배에 달한다. 반면 사교육 시장은 벌써 발 빠르게 서·논술형 대비반을 편성하며 들썩이고 있다.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아예 학습을 포기하는 ‘교육 소외’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벽은 국가 입시 제도와의 불일치다. 대학 입시가 여전히 오지선다형 상대평가 체제인 상황에서 전남·광주만 서·논술형을 고집할 경우, 학생들에게 이중의 학습 부담만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다. 학교 자율권 확대가 자칫 학교 간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역량 있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의 교육 서비스 불균형이 발생하면,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이 심화되어 공교육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통합돌봄 100일, 국민 10명 중 4명 “시행 몰랐다”

    통합돌봄 100일, 국민 10명 중 4명 “시행 몰랐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가 시행 100일을 맞았지만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시행 사실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로 신청률 1위에 오른 반면 울산·경기·인천 등은 하위권에 머물러 시행 초기부터 지역별 돌봄 서비스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2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100일을 맞아 지역사회 통합돌봄 운영 실적과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일상생활돌봄·주거복지 등을 연계하는 제도다. 지난 3월 27일 본사업이 시작됐고 오는 4일 시행 100일을 맞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4만 6215명이 통합돌봄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3만 7304명이 실제 서비스를 연계받았다. 1인당 평균 3.3건의 서비스를 받은 셈이다. 서비스는 가사지원·이동지원 등 일상생활돌봄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관리예방 19.7%, 장기요양 12.8%, 주거복지 10.1%, 보건의료 9.1% 순이었다. 문제는 낮은 인지도다. 복지부가 지난달 15∼19일 18~79세 일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2.9%가 통합돌봄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직접 이용 대상에 가까운 중장년층(40~79세)에서도 ‘들어본 적 없고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38.0%였다. 시행 100일이 되도록 국민 절반 가까이는 시행 사실을 모른 셈이다. 반면 제도 수요는 높았다. 통합돌봄이 안착하면 가족돌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94.7%, 본인이 돌봄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3.8%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장년층의 25.2%는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제도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이용으로 이어질 만큼의 안내와 홍보는 부족했다는 의미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만 명당 신청자 수는 전남·광주가 9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 65.9명, 대전 53.4명, 전북 52.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21.0명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25.2명), 인천(25.5명)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1위 전남광주와 최하위 울산의 신청률은 4배 이상 차이 났다. 지역별 성적은 지자체의 준비 수준과 대상자 발굴 노력에 따라 갈렸다. 전남·광주는 읍면동 담당자가 75세 이상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 가정을 의무적으로 방문해 통합돌봄 신청을 지원하고 있다. 반대로 신청률이 낮은 지역은 의료·돌봄 자원 부족, 예산 부족, 초기 준비 미흡 등으로 현장 적응이 더뎠던 것으로 보인다. 정혜은 통합돌봄정책과장은 “시범사업 등을 통해 사전에 학습이 돼 있던 지역은 본사업 안착이 쉬운 반면, 시범사업을 하지 않았던 지역은 시간이 걸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6월 지방선거 일정이 겹치면서 지자체 행정 집중도가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통합돌봄은 중앙정부가 제도를 설계하더라도 신청 접수와 방문조사, 서비스 연계는 기초지자체가 맡는다. 결국 지방정부의 의지가 성과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복지부는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과기반 예산 지원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담조직과 인력 확보, 사업 운영 실적뿐 아니라 이용자 만족도, 재가생활 유지기간, 요양병원 입원율 변화 등을 평가해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단체장의 관심과 노력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서비스 확충도 과제다. 국민들은 현재 서비스 외에 추가되길 원하는 서비스로 방문재활, 이동 및 병원 동행 서비스, 임종케어 등을 꼽았다. 복지부는 방문재활, 방문영양, 간호통합센터, 재가임종 등 신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제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1호 결재는… ‘민생경제상황실 운영’·‘초개별화 맞춤교육’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1호 결재는… ‘민생경제상황실 운영’·‘초개별화 맞춤교육’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제18대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직후 각각 1호 결재를 통해 앞으로의 도정과 교육행정의 최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위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을, 고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 출범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위 지사는 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설치를 임기 제1호 행정명령으로 발동했다. 이날 회의는 민선 9기 핵심 정책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처음으로 전국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관심을 끌었다. 위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 제주도정이 도민을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선언의 자리”라며 “행정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도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행정의 성과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라는 3고(3高)의 어려움 속에서 버티고 있다”며 “행정이 과거의 관행과 속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호 행정명령은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운영”이라며 “통계가 나온 뒤 대책을 세우는 방식은 이미 늦다.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자신이 직접 민생경제 컨트롤타워를 맡아 집무실에 민생경제 상황판을 설치하고 서민물가와 소상공인 매출, 고용지표 등을 매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의 첫 결재는 ‘초개별화 맞춤교육 지원 체계 구축’이었다. 고 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성장 이력을 반영한 수준별·영역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와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학습 수준과 진로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초개별화 교육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 교육감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초개별화 맞춤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과 지원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등교부터 하교까지 함께’를 주제로 제주북초등학교와 제주영지학교, 신성여자중학교,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학교 현장을 점검한 뒤 교육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진행했다. 두 기관장의 첫 결재는 각각 ‘민생경제’와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향후 제주도정과 제주교육이 도민과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 행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시 AI 교육 사다리 놓는다

    서울시 AI 교육 사다리 놓는다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권과 학습 공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AI를 중심으로 바뀌는 산업·취업 환경에 소외되는 청년들이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AI 사다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에 대한 AI 이용 지원은 오 시장의 주요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청년에 대한 투자는 서울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글로벌 톱3 도시 서울을 향한 가장 확실한 성장 전략”이라면서 “서울시는 AI 사다리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AI 출발선을 제공하고,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에게 가장 먼저 투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하반기 기업의 채용 경향 조사를 보면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에서 지원자의 AI 역량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원책을 만든 이유다. 지원은 ‘청년 AI 기본권 보장’과 ‘청년 AI 네이티브’ 육성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본권 보장은 소득이나 자격과 관계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공급하면 협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대학가 등 청년 생활권에 고기능 AI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갖춘 AI 작업공간 ‘서울 AI 라운지’를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곳을 조성한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선 시가 운영 중인 AI 교육 플랫폼 ‘서울 AI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과정을 교육한다. 또 AI나 데이터 분야 공인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청년들에겐 시가 응시료를 지원하고, 취득에 성공하면 축하금을 지급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기술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AI·하이테크 융합 과정을 수강하는 청년에게는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제공한다.
  •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보수정당 첫 하남시장 연임내 신발끈 한 쪽은 빨강, 한 쪽은 파랑실용행정으로 하남 발전 완성할 것미사섬 두 사업, 상호보완 관계일각선 동일 부지 경쟁사업으로 오해함께 추진해 기반시설 효율적 구축송파·성남 한시적 공동학군 검토하남교육청 신설·학교 증축 잰걸음과밀학급 지속 땐 인접도시와 연계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현재(77) 하남시장이 1일 민선 9기 시정을 시작하며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9기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이 도시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시민의 삶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잘 사는 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등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유치, 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 ‘5철 시대’ 완성, 교육 인프라 확충, 생애주기별 복지 강화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원도심과 미사·감일·위례의 균형 발전을 통해 하남을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제 운동화 끈 한쪽은 빨강, 한쪽은 파랑이다. 색은 달라도 두 발이 향하는 곳은 같다”며 “33만 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하남 발전을 이뤄 수도권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하남시장을 연임하는데.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일은 잘하지만 정당 때문에 고민된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럴 때마다 정치보다 하남의 발전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민선 8기에서 시작한 주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최근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러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당과 이념을 넘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 행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의 주요 성과와 민선 9기의 과제는. “지난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현안들을 하나씩 정상화한 것이다. 시민 피해가 우려됐던 한강교량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36차례 협의를 거쳐 미사강변도시 비직결과 미사나들목(IC) 연결로 신설을 이끌어냈다. 또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 위치를 북측으로 이전해 환승 편의성을 높였고 장기간 미해결 상태였던 LH 하수처리비 235억원도 환수했다.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은 것도 이러한 행정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다만 위례와 감일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민선 9기에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더욱 강화하겠다.” -미사섬 국가정원과 K-스타월드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두 사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같은 부지를 놓고 경쟁하는 사업처럼 인식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업 구역을 명확히 정리하면서 혼선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K스타월드는 미사섬 중심부 약 118만㎡에, 국가정원은 주변 한강변과 당정뜰·신장둔치·당정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약 93만㎡에 각각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K스타월드는 민간 참여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13조원 규모 사업이다. 3만석 규모의 K아레나와 대형 스튜디오, 문화·영상콘텐츠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집적되는 K컬처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하며 부지의 약 63%는 공원·녹지 등 공공공간으로, 주거시설은 17%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캠핑장과 5개 테마정원, 시민참여형 정원 등을 갖춘 수도권 대표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2026~27년 기본계획 수립과 경기도 종합계획 반영을 거쳐 2029년 조성계획 승인과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원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정원만 별도로 추진해서는 주민 생활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해결하기 어렵다. K스타월드와 연계해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문화·관광·생태가 결합된 수도권 대표 관광거점을 만들 수 있다. 행정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 하남시의 건의로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개정하면서 환경평가 1·2등급 지역도 개발이 가능해졌고 현재 수질대책 협의와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2028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 인허가, 2029년 토지보상과 단지 조성공사를 거쳐 2030년 K아레나 착공과 국가정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주한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콜번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년 가까이 활용하지 못했던 부지를 민선 8기 들어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협의를 마쳤고 현재 기본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으로 의회 절차와 각종 평가를 거쳐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의 과정에서는 물류시설 일부를 축소하고 주거 기능을 일부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 캠프 콜번은 쇼핑과 문화,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9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교산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 방안은. “신도시의 성장 효과가 원도심까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도시에서 신도시 개발 이후 원도심 공동화가 나타난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하남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민선 9기 공약도 ‘원도심을 신도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와 재개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교산신도시는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도 함께 구축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 경유 등 이른바 ‘5철 시대’를 1순위로 공약했는데. “하남은 5호선과 9호선, 3호선, 위례신사선, GTX-D 노선을 연결하는 이른바 ‘5철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5호선은 이미 배차 간격을 단축했고 장기적으로 5분대까지 줄이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은 2031년 선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무빙워크와 지하보행로 등 주민 요구사항도 함께 반영하려 한다. 3호선은 교산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적기 개통하는 것이 목표이며, 신덕풍역 일대 환승 동선과 출입구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GTX-D 하남 경유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특히 GTX-D는 황산사거리 경유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미사·감일·위례·교산·원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단절 없는 지역 간 교통망을 만들고 2029년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겠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방안은. “교육 경쟁력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행정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가장 큰 문제가 학교를 새로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장기간 계속 증가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기간 과밀이 발생하는 형태여서 우선 학교 증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성남이나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감 측과도 공동학군 운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앞으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전략은. “하남을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투자 유치 10조원,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산지구에는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포스텍,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9기에도 정당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이어가겠다. 출산과 청년, 어르신 복지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확대하고 약속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결국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현재 시장은 1949년 충북 보은 출생.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부) 기획관리실장과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산업정책 전문가다.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민선 8기 하남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민선 9기 시정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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