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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파업 주동자 구속수사/대검 공안부장회의

    ◎친북 이적활동 단속 강화 대검찰청은 21일 전국 공안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개정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노사분규 대처 방안,국내 고정간첩 색출,한총련 등 친북 이적활동 및 전교조의 합법화 투쟁에 대한 대책,대통령 선거사범 단속 방안 등을 시달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북한체제 붕괴위기,친북 좌익 세력의 전술적 변화 모색,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갈등,제15대 대통령 선거 등 다양한 공안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적극적인 근무 자세로 공안상황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노동계가 노동관계법에 반발하는 등 임금 및 단체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노동관계법이 산업현장에서 준수돼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근로여건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15대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민주적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선거사범 단속에 있어서 엄정하고 공평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사분규는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하되 생산현장 등 시설물을 점거,파괴하는 파업 주동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사용자측의 불법행위도 엄벌해 법집행에 형평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정간첩과 친북 이적세력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기획 수사를 전개하고,전담검사를 중심으로 대테러 태세 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자의적인 대북 접촉과 친북 성향의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행위는 확인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총련의 활동자금 조성과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지난해 「한총련 8·15 친북 난동사건」과 관련,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핵심인물을 조속히 검거하는 한편 전교조의 학습권 침해행위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전교조 「노동법 수업」은 부당(사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부터 19일까지 초·중·고교 정규수업시간에 학생에게 노동법개정의 부당성을 주제로 하는 공동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노동법개정에 반대한 노총의 지난 연초 불법총파업을 정당화하고 교사의 노동기본권확보 필요성도 수업을 통해 주장할 것이라 한다. 전교조의 이런 결정은 교육현장을 다시 한번 황폐화시키고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89∼90년 시국현안에 대한 수업과 소속교사명단 공개로 비롯된 「전교조파동」의 악몽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전교조가 결정한 「노동법수업」은 학생의 학습권 침해일 뿐만 아니라 순진한 학생을 볼모로 삼는 정치적 행위다.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고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육을 그릇 이용하는 것이다.참으로 위험한 행동이다. 물론 현행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정치·경제·사회과목의 수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교사가 학생에게 현실사회와 정치·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해를 도와줄 수는 있다.그러나 전교조는 노동법개정과 관련해 복수노조의 허용 및 교원노조의 인정을 주장해온 이해당사자다.그런 이해당사자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은 개정노동법에 관해 「수업」을 할 경우 그 결과는 뻔하다.기본적인 객관성이나 공정성이 결여된 편향적 시각만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전교조가 소속교사에게 배포한 공동수업안은 파업참가기를 읽어주도록 하는 등 파업참가를 유도·찬양하는 인상까지 준다. 이런 행동은 그들이 바라는 교원노조의 허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교원의 단체결성권이나 파업권이 절대로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오히려 정당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은 물론 자기자신을 위해서도 전교조의 이런 결정에 따라서는 안된다.당국도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해야 할 것이다.
  • 교개위 「열린학습 사회」 공청회 중계

    ◎“「평생학습 총괄위」 총리직속 신설을”/학교·공공단체 시설 개발… 「교육장」 활용/진흥기금 설치… 장기발전 기틀 마련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13일 「열린학습 사회를 위한 개혁방안」을 주제로 제10차 공청회를 열었다.이종만 전문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영준 삼성인력개발원 이사,이광영 한국지역사회교육 중앙협의회 사무국장,이남주 한국사회교육협회 회장,최순현 한국학원총연합회 사무총장,최운실 한국사회교육학회 이사 등이 토론에 나섰다.주제발표문과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주제발표◁ 교육개혁이 학교교육에 관한 내용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잘못이다.전체 국민의 4분의 3이 사회교육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사회교육에 대한 개혁안은 제1기 교육개혁위원회 기본원칙에서도 강조되어 「열린교육 사회,평생학습 사회 구축」이라는 신교육체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학점은행제 도입,학교의 평생교육기능 확대,시간제 학생등록 실시,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여성·노인의 재교육 기회 확대,성인학습자의 다양한 교육욕구 수용,원격교육 지원체계 구축,사회교육법 개정 등이 제시됐다. 사회교육의 세부적인 개혁 추진은 제도와 법의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즉 개혁안은 사회교육제도와 사회교육법에 대한 개혁이 두 축을 이뤄야 한다. 국민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첫째 범국가적인 사회교육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각 부처의 사회교육 관련 업무를 조정,「평생학습 총괄위원회」(가칭)를 국무총리 직속으로 신설하고 전담 집행기구를 둔다. 둘째 구민회관·복지관 등을 통한 사회교육 기능 및 활동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한다. 셋째 학교를 포함한 국공립 시설과 공공단체·기업체·공장 등을 모두 개방,국민들의 평생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넷째 사회교육법을 「평생학습법」으로 개정,이 법의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학습사회를 실현한다. 교육은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평생 개방돼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토론내용◁ ▲박영준 이사=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위원회,교육청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지원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제도만 명문화해야 한다.형식적이고 선언적인 제도는 무의미하다. ○정부서 지원·독려를 「학습」의 개념은 주체가 국민이므로 이것을 「법」으로 제정하는 것은 무리다.평생학습의 개념은 기본이념 및 목표로서 국민 개개인이 추구해 나가야 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독려할 의무가 있다. ▲이광영 사무총장=현실적으로 가능한 사회교육 진흥을 위해 기존의 학교를 지역사회교육센터(지역사회학교)로 운영해야 한다.유휴교실을 성인학습 교실로 전환해 운영조직을 주민으로 구성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그리고 건실한 민간 사회교육 단체들을 지원해주는 것도 사회교육 진흥의 한 방법이다. ▲이남주 회장=법적·제도적 장치 및 국가적 사회교육 추진체제 구축이 자칫 기존 사회교육을 행정규제 일변도로 빠지게 할 위험성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규제 일변도 위험성 정부의 역할은 사회교육 기관이나 단체가 자발적으로 사회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보장해 주는데 그쳐야 한다. ▲최순현 사무총장=학교교육은 교육부에서 중점관리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교육은 사회교육진흥청을 설치하여 관장하도록 해야한다.지방자치 단체에도 별도의 사회교육 기관을 두어 방대한 사회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교육진흥기금」을 설치해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최운실 이사=구심체로서의 종합사회교육시설과 함께 사회교육의 특화와 전문화 그리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교육의 특정기능 및 프로그램 내용·영역별로 전문 사회교육기관을 중점 육성하는 정책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전문사회교육 기관은 사회교육 컨소시엄과 같이 전문 사회교육센터들이 여러 개 연계한 종합기관일 수도 있고 단일 성격의 전문 기관일 수도 있다.
  • 국민의 평생학습권 보장/교육법 49년만에 대수술/교육부,시안발표

    현행 교육법이 49년만에 개편돼 98년부터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고등교육법으로 분리된다. 새로 마련되는 법안에는 국민의 평생학습권,학교자치,학생의 학교선택권,대학설립 준칙주의 등 교육개혁조치의 주요과제에 대한 법적 근거 규정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19일 서울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교육법 개편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육기본법 시안 등을 발표하고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 법안을 상정,98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평생학습권 명문화/당정 교육기본법 시안

    정부와 신한국당은 14일 지난 49년 제정된 교육법을 대신해 새로 제정될 교육기본법에 현행 교육법에 포함되지 않았던 평생학습권,학습자의 권리,직업교육과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규정을 삽입,명문화하는 교육기본법 시안을 마련했다. 총 8장33조로 구성된 시안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와 「국가의 평생교육 진흥의무」등 헌법에서만 정하고 있는 「국민의 교육권」을 「평생학습권」의 개념으로 구체화 해 명문화했다. 당정이 마련한 기본법 시안은 4조(평생학습권)에 「모든 국민은 의무교육과 능력에 따른 학교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 평생을 통해 학습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와 지자체는 국민의 평생학습을 지원·장려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규정,수요자 중심의 교육제도및 교육관계 법령의 운용원칙을 천명했다.이와 함께 직업교육·학력·학위및 자격이 서로 연결되도록 자격제도를 정해 시행토록 하는등 직업교육과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규정을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 학원 개방(외언내언)

    프랑스의 패션스쿨과 제휴한 국내 한 패션전문학원의 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그러나 대학졸업자까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엄격한 품질관리를 하는 이곳 교육의 질이 좋기도 하지만 같은 이름의 프랑스 학교로의 유학이 입학과 함께 자동 허용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예체능계를 제외한 기술계 전문학원과 외국어학원이 개방된다.국내에 이미 진출한 프랑스 패션학원 뿐만아니라 앞으로 이탈리아 요리학원,프랑스 디자인학원,미국·영국 영어학원등이 우리나라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우리의 학원시장은 연간 2조원이 넘는 방대한 규모.93년 6월말 현재 약 5만개(기술 및 예체능계등 전문강습소 4만여개,어학 및 입시계등 일반강습소 4천여개)의 학원에 3백40여만명의 수강자가 등록해 있다.여기에 각 대학의 평생교육센터와 언론기관,백화점,각종 사회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스포츠센터,전문 및 교양강좌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학원시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가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내학원들은 영세한 규모에열악한 교육여건(평균수강생 64명,강사 1.9명)으로 국제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따라서 풍부한 자본과 질 높은 강사진,앞선 경영능력을 지닌 외국학원들이 몰려 올 경우 외제선호 습관이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국내학원의 도산사태는 불을 보듯 뻔한 일.동네 구멍가게가 외국 소매체인점에 밀려 사라졌듯이 우리 학원들도 하나 둘 사라질 운명이다. 물론 학원개방은 교육기회의 다양화,경쟁력 강화,국제화 촉진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학원경영자의 생존권 차원에서 교육수요자의 학습권 차원으로 눈을 돌리면 바람직한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학원교육이라 할지라도 교육은 그 속성상 국가의 핵심적인 문화영역이란 점에서 개방의 결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학원개방의 긍정적 측면을 최대화 하고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혜를 정책당국과 학원경영자가 함께 짜내야 할 듯 싶다.
  • “우리학교 돌려주세요”/국교생 24명,분교폐교 취소송… 등교 거부

    산촌이나 어촌등 벽지에서 취학아동이 적어 폐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폐교처분당한 국민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월 폐교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상색국민학교 두밀분교 어린이 구민서군(10)등 전교생 24명과 부모들은 20일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폐교처분취소청구소송」과 함께 「폐교처분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고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경기도교육청이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교육예산절감 등을 내세워 학생들과 학부모및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폐교처분을 내린 것은 헌법상 보장된 교육권·학습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36년 간이학교로 개교한 이래 60년 가까이 이 지역 어린이의 교육을 담당해온 유서깊은 두밀분교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은 현재 본교로 등교하지 않고 마을회관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폐교처분을 취소토록 해달라』고 간청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28일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이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예산을 절감한다는 명목으로 두밀분교를 본교인 상색국민학교로 통합,폐교처분을 내렸다.
  • 교육시장/무작정 빗장풀면 무국적교육 우려(UR 경제시대:9)

    ◎민족교육·국제화 조화가 최대과제/사교육비의 공교육비 전환도 절실 국제화와 민족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UR협상에 따라 95년 1월부터 시작될 교육시장개방 문제를 놓고 국내 교육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국제화·개방화의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자니 대세에 밀리고 이제까지 어느 분야보다도 굳게 닫혀있던 교육현장의 빗장을 풀자니 국적없는 교육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교육시장의 개방에 따른 국내 학원과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 약화도 큰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도 이른바 「국경 없는 교육」으로 파생될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은 것이다. 교육시장개방의 득실에 대한 저울질은 쉽지 않다. 개방의 불가피론 내지 당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교육의 낙후성을 지적하면서 국제적 균형감각을 갖춘 인재를 널리 양성하는 것이 곧 갈수록 치열해 지는 국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미국·일본 등 강대국들의 「교육 속국」으로 전락하거나 학생들이 국적 없는 교육의 결과로 우리 것을 모르고 단순 국제기능인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외국간판을 건 대학에서,외국인 교수로부터,외국 방식으로,외국내용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사회에 배출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교육개방계획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면서 개방이 미칠 긍정적효과로 ▲외국의 우수 교육서비스 도입을 통한 국내교육의 경쟁력 강화 ▲국민의 학습권 신장과 교육기회의 다양화 ▲국내교육기관의 해외진출 토대 마련 등를 꼽았다. 또 부정적 효과로는 ▲외국문화의 무분별한 침투 ▲국내교육기관의 자생력 약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등을 예시했다. 국내 교육시장이 쌀 등 농산물시장처럼 당장 문을 여는것은 아니다. 교육등 UR서비스협상은 다음번 협상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합의를 해놓은데다 EC·호주 등으로부터 전문직업훈련·외국어교육·대학교육 등에 대한 개방압력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고 다음번 UR협상의 의제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개방계획을 미리 마련해 놓았다. 정부는 단계적·선별적으로 개방한다는 대전제 아래 내년까지를 개방준비단계,95년부터 99년까지를 부분개방단꼐,2천년 이후를 자유경쟁이 이뤄지는 전면개방단계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기술·예능·사무·가정계열 학원등 전문강습소는 95년 1월부터,입시학원 및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는 96년1월부터 외국기관의 국내 진출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고등교육부문은 95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차기협상의 결과에 따라 개방일정이 잡히게 된다. 또 개방대상은 사회교육분야중 학원부문과 학교교육분야중 대학·대학원의 고등교육부문으로 한정했다.이에따라 고등학교 이하의 보통교육부문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밖에 개방영역은 국내기술이전 및 인력개발효과가 큰 분야,국내교육의 국제화 기여가 큰 분야,교육 및 학술의 국제협력 효과가 큰 분야 등으로 제한했다. 즉 「이익의 극대화·피해의 최소화」가 개방의 기본방침이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교육기관들은 지금 국내 교육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합작 파트너를 물색,시장조사를 하거나 대리인을 내세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국내의 학원시장이 연간 2조원 이상의 대규모이고 전체 교육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5%나 되는데다 외국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합리적으로 전환시키면서 민족자긍심을 살리는 교육을 어떻데 지탱하느냐가 교육시장 개방을 맞는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 “약대생 유급돼도 구제 안해”/오 교육

    ◎수업거부 대학에 재정지원 중단 교육부는 7일 약대생들의 집단 수업거부와 관련,고의로 수업에 들어오지 않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칙을 엄격히 적용,징계조치토록 각 대학에 지시했다.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이날 하오 4시 교육부 상황실에서 열린 전국 20개대 약대학장회의에서 『대학의 생명권인 학습권과 수업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수업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출결관리를 보다 엄격히 할 것』을 당부했다. 오장관은 이어 『교수들은 단 1명의 학생이 출석하더라도 수업을 실시해 교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특히 수업에 참여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주도하는 학생들에 의해 수업참여에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학사지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장관은 또 『민주적인 해결방식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집단의 힘으로 이기심을 충족시키려는 태도는 교육의 장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비이성적인 행위』라며 『집단수업거부가 장기화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와함께 최근 한의대 사태를 비롯,그동안 집단 수업거부가 일어난 대학에 대해 편법으로 2주간의 수업일수 단축조치를 취해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교육법시행령상의 학사운영 특례규정을 다시 적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교위 불법행동 단호대처”/사립중고교장 결의

    ◎교육현장 혼란 방치못해/국공립과 차별없게 재정 지원/사립교원 퇴직수당 국고부담 건의 【이리=임송학기자】 전국 1천2백여 사립중·고교 교장들이 전교위의 불법적 집단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사립 중·고교교장회는 8일 최근 전교위 참여교사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교육현장이 또다시 어수선해지고 있다고 지적,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원광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이들 교장들은 『우리는 그동안 교원노조 사태로 인해 교육현장이 겪는 엄청난 갈등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혼란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장들은 특히 사학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모든 국민은 청순한 우리의 자녀가 이념적으로 일방적이고 편향된 가치관에 물드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천명하고 『정부는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고 교단의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 집단 행동에 대해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수행이 유지되도록 해야하고정치권도 교육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장회는 이어 21세기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인력배양을 위해 정부가 장기적인 사학발전계획을 수립,사립학교에 대해 국공립 학교와 차별없이 교육비를 지원하고 사립학교 교원 연금법을 개정,사립학교 교직원퇴직수당 부담금을 국고에서 부담해줄 것을 건의했다. 엄규백회장(양정고교장)은 이에앞서 개회사를 통해 『교원노조활동은 전통적 국민정서에 어긋날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국민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립학교에서 30년이상 봉직해온 군산중앙여중 김기언교사등 4백88명에게 연공상을 수여하고 명지여고 황한창교사등 36명의 모범교직원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이날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는 조규향문교부차관을 비롯,강상원전북도지사,임승래전북도교육감,김삼용원광대총장과 전국 사립중고교교장등 1천2백여명이 참석했다.
  • 육성회비 인상 연기/내년부터 시행/전교조해직교사 복직 불허

    ◎시도교육감 결의 【대전=이천렬기자】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회장 이준해 서울시교육감)는 3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각급 학교의 찬조금품 징수금지에 따른 육성회비 인상을 내년으로 늦춰,시행키로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전교조 해직교사와 관련 『교단질서를 혼란시키는 교원들의 불법적 행동이나 요구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히고 전교조해직교사들의 복직이나 신규임용등 교단복귀를 불허키로 하는등 5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최근 정치권의 전교조 해직교사 구제방안 검토방침에 대해 『교육문제를 정치성 구호나 공약대상으로 삼는 것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이어 지난달 24일이후 전국교사추진위(전추위)가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복직등을 요구하며 서명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국민의 교육권 침해행위』라고 못박고,『물리적 힘으로 문제해결을 강행할 경우 교육현장과 학생보호를 위해 엄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 「교원 노동·정치운동」 논란에 종지부/사립학교법 합헌결정의 의미

    ◎근로자신분 내세워 교육의 본질 침해는 부당/“사립교사에도 「공립규정」준용은 타당”/전교조 정당성 상실,입지·활동에 타격 헌법재판소가 22일 사립학교법 제55조와 58조1항에 대해 합헌(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교육계에서 큰 논란이 돼왔던 사립교원의 노동운동문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립학교법 제55조는 사립학교교원의 복무에 대해 국·공립학교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토록 해 노동운동·기타 공무이외의 일에 집단행위를 할 수 없게 한 규정이며,제58조1항은 정치운동 또는 노동운동을 하거나 집단행위·정당지지행위·학생선동행위 등을 할때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이번 위헌심판의 쟁점은 국·공립교원과 사립학교교원의 신분상 차이,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의 한계와 노동기본권과 학습권의 관계 등에 관한 한계를 분명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헌재는 이에 대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절대 다수인 6명이 합헌의견,1명은 한정합헌,2명은 위헌의견을 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우선교육의 목적과 교원의 의의,그리고 직무의 특수성을 전제로 이같은 합헌결정을 내렸다. 즉,교원이 교육활동이란 노동을 대가로 수입을 받는 근로자로서의 성격을 가진다고는 하나 장기간 훈련을 받고 이에 필요한 지식·소양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직무상 특성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교원들이 국·공립교원과의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갖는 사립학교재단에 속해 있음을 주장하는데 대해 『교원은 공교육을 담당하고 교육목적·교육과정 등에서 차이가 없으며 교원임용에서 사립교원은 교육공무원과 비교해 임용절차만 다를 뿐 그밖의 자격요건·복무·연수의무·신분보장 및 사회보장 등의 모든 부분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돼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헌재는 이같은 전제에 따라 이 두가지 규정이 노동3권을 규정한 헌법 제33조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존중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2항에 위배된다는 일부 주장을 잘못된 해석으로 결론지었다. 사립학교교원도 직무상 공무원개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 국·공립학교교원의 노동운동금지조항을 준용,집단운동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헌재는 이에 대한 법해석에서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에게 헌법 제33조가 정한 근로3권의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이들 교원이 가지는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그 제한이 공공의 이익인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적정하게 결정된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는 『교원의 노조활동은 최종적으로 수업거부와 학내외에서의 시위농성을 수반,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므로 이같은 결과를 부를 노동권은 교육자에 있어서 제한돼야 한다』는 합헌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그동안 교원의 집단행동을 주장하며 일부 교사들의 동조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고 교육법에 규정된 유일한 교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지난 89년5월 설립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전교조」는 법률적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전교조」는 설립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 첫해에 모두 1천5백여명의 교사들이 해직됐고 현재는 1만5천여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위헌심판도 「전교조」활동과 관련,지난 89년5월 학교법인 선일학원의 선일여자중에 근무하다 해직된 정순남·최금숙교사 등 2명이 해직무효청구소송과 함께 낸 신청에 따라 그해 10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제청한 사건 등 같은류의 사건 1백건을 단일사건으로 묶어 결정된 것이다. 「전교조」는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이는 최근 국가보안법의 합헌결정,노동쟁의 조정법의 제3자개입금지조항 합헌결정 등과 같은 맥락으로 교원의 탄압을 정당화했다』고 주장,앞으로도 헌재결정에 불복,법외노조로 활동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은 사법권 최후의 해석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의해 그 활동에 정당성을 같지 못하게 된 「전교조」로서는앞으로는 법률적으로 아무것도 내세울 방법이 없게됐다. ◎사립학교법 합헌결정문 /“교원은 특수신분… 고도의 자율성과 책임성 지녀” ▷교원의 특수성◁ 학교교육의 수행자인 교원은 학생을 지도·교육한다는 노무에 종사하고 그 대가로 받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근로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그 직업이 요구하는 소양과 지식을 갖출 수 없으며 고도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아울러 가져야 한다는 직무상 특성을 가진다. 교원의 근로관계는 일반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교원의 근로관계를 법적으로 규율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교육제도의 독특한 구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통적인 노동관계법의 원리가 교원의 경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교육법제는 교원의 소속여하를 묻지 아니하고 교원을 일반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보고 있고 교육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국·공립학교 교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가리지 아니하고 동등한 처우를 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헌법 제33조제1항◁ 헌법 제31조 제6항은 단순히 교원의 지위와 권익을 보호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규정이 아니고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한 것까지 포함하여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여기에는 교원의 신분보장,경제적·사회적 지위보장 등 교원의 권리에 해당하는 사항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저해할 우려있는 행위의 금지 등 교원의 의무에 관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다. 헌법 제31조 제6항을 근거로 하는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가 교원인 근로자의 근로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근로3권에 관한 헌법 제33조 제1항의 규정을 내세워 바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헌법 제31조 제6항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적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교원의 보수 및 근무조건등을 포함하는 개념인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써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교원의 지위에 관련된 사항에 관한 한 위 헌법조항이 헌법 제33조 제1항에 우선하여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제37조제2항◁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제정된 여러 법률의 규정들은 결국 일반근로자에게 보장된 근로3권의 행사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갈음하여 직접 사립학교 교원의 보수와 신분을 보장하는 한편 그 신분에 걸맞는 교직단체인 교육회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로써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는 볼수 없고 그 제한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비추어 보아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헌법 제37조 제2항에도 위반되지 아니한다. ▷평등의 원칙◁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이를 제한하여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며 사립학교법의 규정이 국·공립학교 교원에 대하여 적용되는 규정보다 반드시 불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헌법 제11조 제1항에 정한 평등원칙에 위반되지 아니하고,나아가 헌법전문이나 헌법 제6조 제1항에 나타나 있는 국제법존중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
  • 교원공채/「반쪽시험」 우려

    ◎국립사대생 응시거부·원서접수 방해로/교육부,“계속방해땐 형사처벌” 교육부는 5일 올해 처음 실시되는 국·공립 신규교사 공개전형과 관련,『이 시험을 저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많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따라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공개전형에 대한 집단적인 방해행위를 주동하는자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입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부는 특히 교원 공개전형실시에 반대,각종 시위농성을 벌여 법정 수업일수가 부족한 국립 사범계대학의 경우 보강수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수업거부나 방해를 주동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다수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칙을 엄격히 적용,조치토록 지시했다. 한편 「전교조」 「전국국립사범대학교연합」 「전국미발령교사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교육운동탄압 분쇄를 위한 교육주체 공동투쟁위원회」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동안에 걸쳐 전국에서 실시되는 교원 공개전형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 다방서 서성대는 교수들/성종수 사회부기자(현장)

    ◎「어용」으로 몰려 학생에 내쫓긴 신세… 세종대의 김모교수(47)가 교수연구실을 잃어버린 지는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지난달 25일 그날은 학교가 71일 동안의 임시휴업으로 잠들어 있다가 수업을 재개하는 날이었다. 김교수는 오랜만에 연구실로 나와 먼지쌓인 전공서적을 뒤져가며 그동안 밀렸던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가나,강의계획표도 짜보았다. 그러나 하루도 못돼 그런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일부 학생들이 『어용교수에게는 수업을 받을수 없다』면서 연구실 출입문에 빗장을 대고 못을 박아 페쇄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자신에게 붙여진 「어용」이라는 딱지가 『턱도 없는 것』이라고 맞서고 싶었지만 학생들의 위세에 밀려 연구실에서 쫓겨나올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이 내팽개쳐버린 책몇권을 주워들고…. 제자들에게 밀려나온 김교수는 하는 수 없이 학교 이웃에 「임시연구실」을 정하기로 했다. 그나마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가까이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임시연구실」은 학교앞 다방이었다. 다방으로 출근한 처음 하루 이틀은 『이게 교수로서 무슨 꼴인가』라는 낭패감마저 들어 주위의 눈치를 보기도 했지만 이따금 가정학습을 하다 궁금한 점을 질문하러 온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차차 즐거움이 되어 요즘은 다방에서의 「집무」가 제법 익숙해졌다. 게다가 연구실을 폐쇄당한 다른 교수 몇몇도 다방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 놓고 책을 보며 간혹 학생들을 만나곤 하는 것을 보면서 낭패감 따위도 어렵잖게 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교부가 최종 「유급시한」이라고 경고한 이달 10일이 다가오면서 김교수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교수들이 너무 나약하게만 느껴지고 있다고 했다. 자신들에게 거슬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용」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교문밖으로 밀어낸 제자들 앞에 당당히 나서서,그들을 나무라고 타일러야 할 마당에 다방을 전전해야 하는 형편이 부끄럽다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교수권」을 빼앗기고 학교앞을 서성이고 있는 것처럼 우리들도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인 「학습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총장직선제니 학원민주화니 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그것보다 더욱 급한 것은 수업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교수님들이 나서야 합니다』라는 또 다른 학생들의 충고를 들었을 때 그 부끄러움은 더욱 크다고 했다.
  • 교원의 지위는 보장돼야 한다(사설)

    교원단체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전국 37만 교원의 연합체가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의 직접목표는 교원지위법 제정의 촉구였다. 새롭게 태어난 교총의 단결력과 조직력을 과시하고 교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이 목소리에 우리도 깊은 관심을 표명한다. 무엇보다도 정치사회적인 부당한 제물이 되어 상처입고 표류해온 한때의 일그러진 면모를 바로잡아 당당하고 실속있는 교원세력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원과 기대를 함께 보낸다. 그런 뜻에서 교총이 그들의 총의로 마무리해 놓은 교원지위법과 교육관계법의 제정도 이제는 서둘러 결실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세속적인 영화나 권세를 보장받는 길에서는 제외된 채 정신적 노고가 극한에 이르도록 시련을 요구하는 「천직」이 교직이고,그것을 선택한 사람들이 교원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국가사회는 그 권익과 지위를 확보하는 데 충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므로 원칙론으로서의 이 제안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법의 제안과정에서 몇가지 이견들이 노정되어 있는것이 현실적인 장애를 만들고 있다. 교총의 주장은 교원지위법에 단체교섭권이 확보되기를 바라고 있고 입법기관이나 행정부측에서는 이 권리는 「건의」와 「협의」라는 온건한 기능으로 대체시키도록 조정하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 특히 권력의 부당한 개입에 의한 피해의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교총으로서는 강력한 실력의 창출을 법에서 기대하기 위해서도 「단체고섭권」이라는 구체적 권한을 체념하지 못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단체교섭권」이란 결국 학생의 「학습권」을 볼모로 함으로써 성립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와 사회전반의 인식에도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법제도 중요하지만 지난날의 실패가 제도적 부실에만 모든 원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의 인식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들이 자율적 집단에 스스로 힘을 부과해 주는 노력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 더 많은 이유였다는 사실을 자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속하여 외부로부터의 용훼와 간섭에서 자신을 지키는 노력을 거의 다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집된 목소리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면 「건의」나 「협의」만으로도 「단체 교섭」 같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교총은 교육의 전문직을 수행하는 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기능을 다하는 것만으로 존재의 의미가 충분하다. 「선생님」들의 단체행동은 「제몫 찾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제자리 찾기」에 성의를 다하는 것이 보기에 존경스럽다. 경의를 품게 되면 표경의 예는 저절로 따르게 마련이다. 정부나 사회 또한 교원지위법의 제정에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가장 거대하고 정신적인 집단인 「교원」이 중심을 잡고 나라를 생각한다면 많은 문제는 해결된다. 그들을 필요없이 노엽게 하고 수모스럽게 하고 고깝게 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사려와 순리적인 자세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하는데 모든 제도가 인색해서는 안된다. 서로 대결하는 국면이 전개되지 않는 방법으로 풀려가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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