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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 “인권위 권고안 수용하면 NEIS 개선책 제시할것”

    단식 농성장에는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플래카드와 대자보가 간간이 찾아오는 외부 인사를 맞았다. 21일 오후 5시쯤 청와대 근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길.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원영만(元寧萬·48) 위원장이 교육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권고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보건·교무 등만 CS로… NEIS 완전폐기는 원치 않아 ” 원 위원장은 교육부가 기존 NEIS 가운데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일부 영역을 빼고 시행토록 한 인권위의 권고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국민과 학생이 느낄 실망감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그는 교육부가 권고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원 위원장은 또 정부와 일부 국민이 전교조의 주장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인권침해 소지가 많은 보건,교무·학사,입·진학 등 3개 영역을 CS로 운영하라는 것이지 NEIS 자체를 폐기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원위원장은 “교육부가 인권위 권고안을 받아들이면 전교조가 직접 나서 NEIS의 개선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료들이 대통령과 장관을 오도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시스템을 폐기해야 한다는 (인권위의) 권고는 과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원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만일 NEIS의 인권침해적 요소를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인터뷰 도중 민중연대 오종렬 상임대표가 농성장을 찾았다.오 대표는 “최근 노 대통령이 전교조를 ‘대화거부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자 원 위원장은 “교육 관료들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으면서 대통령과 장관을 잘못 이끌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참여정부는 노동자와 민중의 ‘투쟁의 축적물’이 모여 탄생했다.”고 전제한뒤 “지지자들을 떠나게 하는 정권에 제대로 개혁하라고 충고하는 우리를 보고 ‘막가는 집단’이라고 비난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원 위원장은 NEIS 문제의 처리가 참여정부의 인권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지렛대라고 규정했다.인권을 무시하는 개혁은 있을 수 없으며,혼란을 자초한 교육부가 이제라도 사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전 국민과 함께 NEIS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 원 위원장은 인터뷰에 앞서 서범석 교육부차관이 중재안을 제시하기 위해 농성장을 찾은 일을 거론하며 “우리에게 중재안이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가 인권위의 권고안을 적극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교조 차원에서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는 뜻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공은 정부와 교육부 쪽으로 이미 넘어갔다.”면서 “인권의 새 역사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오는 28일 연가투쟁을 벌인다.99년 합법화 이후 6번째다.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하지 않았느냐고 운을 뗐다.그러자 원 위원장은 “연가투쟁은 헌법에 보장된 합법 투쟁”이라면서 “국가가 잘못된 정책으로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는 것이오히려 중대한 학습권 침해이자 교권 침해”라고 주장했다.조합원 70% 이상이 연가투쟁에 찬성한 것은 싸우지 않고 현실을 개혁할 수 없다는 조합원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며 연가투쟁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권위의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가투쟁 이후 전 국민과 함께 NEIS 입력거부운동과 불복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원 위원장은 밝혔다.단식으로 피곤해 보이던 원 위원장은 “인권침해 요소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정보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지지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구혜영 이두걸기자 koohy@
  • “학습권 수호” 교장단 결의대회

    한국국공사립초중고등학교장회장 협의회는 11일 오후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전국 학교장 4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교육을 살리기 위한 자성 및 고 서승목 교장을 추모하는 ‘전국 교장 결의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상진 회장은 대회사에서 “학교 민주화라는 미명 하에 일부 급진 교원세력의 불법 과격행동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며 학교 현장이 온갖 분규와 파행의 소용돌이에 얼룩져 가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며 전국의 초·중·고 교장들은 우려와 회의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교육 정상화와 전교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늘의 사태는 저의 책임”이라며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하고 교사의 기본 임무도 수행하지 않고 있는 전교조는 스스로 더 합리적이고 온건한 단체로 자기 변천하도록 우리가 유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도 “(전교조는) 마치 북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것 같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진보는 좋은 것이고 보수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는 행위가 옳은 일이냐.”고 지적했다. 교장단은 이날 교육 위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학교장이 학교 경영의 책임자로 교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모든 교사가 교육 정상화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정부는 학교 내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모든 교육 구성원이 서로 협력해갈 것 등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교조, 對교육부 NEIS 폐기 투쟁 교장협 ‘교육살리기’ 11일 장외집회/ 멍드는 교단

    5월의 학교 현장이 뜨겁다.5일 어린이 날이나 15일 스승의 날도 무색하기만 하다.교원단체와 정부,교원단체와 교원단체간 얽히고 설킨 갈등의 매듭은 좀체로 풀릴 기미조차 없기 때문이다. 교원단체들은 노골적으로 집단행동 계획을 밝히며 힘겨루기에 들어갈 태세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를 상대로 단식농성과 연가투쟁을 계획중인 반면 초·중·고교 교장들은 전교조를 상대로 대규모 장외 집회를 나설 채비다.정부측은 교원단체들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제대로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이같은 마찰의 틈바구니속에 학생들의 학습권이 내팽개 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단식농성·연가 계획 지난달 29일 교육부에 제안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여론조사 실시안이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NEIS 총력 투쟁을 강행키로 했다.원영만 위원장은 5일부터 NEIS와 관련,단식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오는 12일까지 NEIS 인증폐기 교사선언을 발표하는데다 전 조합원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실시해 중순 이후 연가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교조는 “중간고사 성적의 입력 차질 등 학사대란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안까지 제시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투쟁밖에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교장단 “교원노조법 준수” 촉구 전국 교장단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 협의회는 오는 11일 처음으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질 예정이다.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초·중·고교 교장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서승목 교장 추모대회 및 교육을 살리기 위한 전국 교장대회’를 열기로 했다.특히 협의회는 집회에서 학교 최고 경영자로서 교단의 안정을 책임지겠다는 결의와 함께 전교조측에 서 교장 사건의 책임 추궁과 비교육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로 했다. 협의회측은 “교단 갈등의 최고 책임은 전교조 때문”이라면서 “교원노조법을 준수하면서 활동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학생들 학습권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박경양)는 “서교장 자살은 교단내 갈등의 현주소를 확인해준 사건”이라면서 “교육 현장의 갈등은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데도 갈등의 당사자들이 나서서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교장단이 교단의 원로를 자처하면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전교조도 현재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에 귀기울여 강경 위주의 투쟁을 지양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부모 서현숙(41)씨는 “과연 학생들의 학습권은 누가 보장해줘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교육부 “집단행동 자제를” 교육부는 지난 2일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발표했듯 교육 현장의 안정화를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밝히고 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5월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
  • “교육현장 안정화 동참” 윤교육·교육감 호소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2일 교장과 교사,교직단체,학부모에게 교육현장 안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윤 부총리와 교육감들은 이날 광주에서 시·도 교육감협의회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화와 타협의 지혜로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정부 차원에서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교육현장 안정화 대책기구를 구성,중지를 모으고 시·도 교육청은 지역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해 학교현장을 자율과 책임이 수반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교육가족과는 대화를 계속하겠지만 불법적인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장들에게 “일부 교직단체 및 선생님들과 견해가 달라 고충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교직단체에 대응하는 집단행동을 한다면 갈등이 해소되기보다는 감정적 대립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교사들에게는 “교육현장이 분열에 휩싸이면 아무리 학생들만을 위한 열정과 사랑을 쏟아도 성과를 얻기 힘들다.”면서 “냉철한 이성으로 교단에 처음 섰을 때의 초심으로 선생님의 자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교직단체 가입 교사들에게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고 집단조퇴나 연가투쟁 등 바람직하지 않은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불법적인 행위이기에 앞서 학생들의 미래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자의 책임있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부모들에게는 “대다수 선생님들이 교육자적 양심에 입각해 순수한 마음으로 교단을 지키고 있는데도 교사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져 가슴아프다.”면서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2세 교육에 매진하도록 용기를 북돋워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반미교육’ 성향의 공동수업과 관련,“문제삼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공동수업에 대해서는 법대로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교조 일부 수업자료 반미감정 유발”/ 공동수업 ‘반미’규정은 유보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공동수업과 관련,“일부 수업자료는 반미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공동수업을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반미교육’으로 확정하는 조치는 유보했다.윤 부총리는 또 “(공동수업에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엔 부적절한 내용도 있다.”면서 “엄격히 말해 (전교조가) 월권하고 있으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미성향 수업 검토보고’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앞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징계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대통령,지금 문제삼지 않는 게 좋겠다 노 대통령은 윤 부총리의 보고를 받은 뒤 “중등교육에 대해 국가가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있는데,전교조가 국가를 대신해서 그것을 지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적하고 싶은 점도 있지만,지금의 전교조 교육은 특별히 문제삼지 않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징계나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가 지시하고 강요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교조도 획일적인 지침을 만들어 지시하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 사이의 평화와 우호동맹도 소중한 가치이므로,이것을 일방적으로 훼손하려 하거나 집단적으로 획일화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중립성 훼손하는 ‘공동수업’ 안된다 교육부는 우선 전교조의 공동수업이 인간의 존엄성을 고취하고 평화애호 정신을 배양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부 내용은 폭력성·혐오감·잔학상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시켜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감정을 은연중에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한 예로 이라크전의 경우,‘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민중에 대한 일방적인 학살로서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는 수업자료의 내용과 반전 퀴즈 등을 들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반전 공동수업과 관련,문제가 된 수업사례 30건,민원이 제기된 10건,언론에 보도된 16건을 분석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분석 결과,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지만 수업의 특성상 교과별·교사별로 매우 다양하게 이뤄지는 만큼 개개의 수업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반미성향 여부도 조사의 기준·시기·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업사례 30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 1차 감독권을 가진 시·도 교육감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자율권을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다.다만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는 공동수업을 실시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교수·학습안을 작성,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도록 한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국무회의,교사의 교육권 논란 7년 동안 고교 국어교사를 지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수업은교과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경험·철학을 녹여 하게 돼 있다.”면서 “교육부의 허가를 받고 어떻게 교육하겠느냐.교사에게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경험론을 폈다.최낙정 해양부 차관은 “교사를 통제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또는 신뢰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윤 부총리에게 물었다. 노 대통령은 “교사는 통제의 대상,신뢰의 대상도 아니다.토론의 대상으로 본다.정부는 전교조를 토론과 논쟁의 상대로서 존중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정부도 전교조를 상대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전교조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을 뿐더러 전교조 흠집내기의 하나”라고 반발했다.공동수업안에 대한 활용 여부는 교사 개개인들의 교육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교조 차원의 대응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박홍기 문소영기자 hkpark@
  • [사설] 교장·전교조 편갈라 싸울텐가

    요즘 교육단체들의 ‘편가르기식’ 싸움을 보면 한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장협의회가 대외적으로는 서로 참교육의 주체인 양 목청을 높이고 있으나 실상 헐뜯기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악성분규 현장처럼 ‘밀리면 끝장’이라는 식의 오기로 똘똘 뭉쳐져 있다.이 때문에 정작 보호받고 개선돼야 할 학습권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사정이 이러한 데도 교육당국은 교단 화합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기는커녕,어느 한쪽을 편들기 한다는 비난을 들을까봐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교조와 교장협의회의 갈등은 충남 예산 보성초등교 교장의 자살로 표면화됐지만 교육계의 뿌리깊은 앙금과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무엇보다 먼저 단위학교의 최정점에 있는 교장들이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다 교장 자살,교장보직선출제 등 자신들의 이해와 맞물린 현안이 돌출하자 모든 교육문제를 전교조 탓으로 돌리는 식의 대응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더구나 전교조에 맞서 오는 5월11일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집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은 교육계의 어른들로서 할 일이 아니다.교육현장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타파하는 1차적인 책임은 바로 교장들에게 있다. 전교조 역시 교장단을 타도해야 할 ‘수구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우리 교육의 국제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는 사실은 교육계 모두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따라서 전교조와 교장단,교육당국은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기에 앞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의무부터 실천해야 한다.지금 국민은 교육계에 대해 총체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 [사설] 교직사회 분열을 우려한다

    요즘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두렵다.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자살 사건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는 선생님들을 배울까 겁난다.교장 선생님과 일반 선생님,그리고 교원 단체끼리 편을 갈라 ‘맞고함’을 지르고 있는 모습이 볼썽사납다.어린 학생들이 행여 선생님의 편 가르기를 알아챌까봐 조마조마해진다.기회만 있으면 교육계를 걱정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학교의 학습권을 사설 학원에 넘겨 주더니 생활 지도권마저 포기하려는 것 같아 분노가 치민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장 협의회를 비롯,최대의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은 보성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사건이 전교조의 월권 행위에서 비롯됐다며 진상 조사와 함께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교장 협의회나 한국교총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 주도권을 휘둘러온 전교조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확실히 전교조의 월권 행위는 잦았다.이른바 ‘평화 수업’도 그렇다.옳고 그름을 떠나 그 자체가 잘못됐다.교사는 교과서에 따라 수업을 하도록 되어 있다.교과과정을 벗어난 수업은 안된다.전교조는 교육 민주화를 외치던 초심으로 돌아 가야 한다. 교육계의 분열상이 심상치 않다.골이 깊다.서로 불신하고 영향력 키우기 경쟁이 지나치다.학생에게 편가르기나 가르쳐서는 안 된다.교실 붕괴에 이은 교단 붕괴 과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일부에선 학교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교육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교육 행정이 중심을 잃었기 때문이다.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교육부는 당장 현지에 관계자를 보내 진상 파악에 나서라.문제가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원칙대로 처리하라.교육계의 분란을 잠재우고 교육 정상화의 구름판을 마련해야 한다.
  • 서울대 장애학생 릴레이 1인시위

    서울대 장애 학생들이 7일 대학 본부 앞에서 ‘절름발이 장애인 정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이번 시위는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시위에 나선 청각장애 학생 박윤정(경영학과 2년·21·여)씨는 “학교측이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전문속기사를 고용,대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아 학습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학교는 장애 학생들을 뽑아만 놓고 정작 이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에는 장애학생뿐 아니라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각 단과대 학생회장과 고려대,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 학생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 장애 女학생 두겹의 고통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가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여성장애인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교수나 동료학생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4일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 15개 대학 여성장애인 28명을 심층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대부분이 학습권 침해는 물론 성희롱과 성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일부 교수가 여성 장애인에게 출석을 부르지 않거나 결석을 권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습권을 침해했으며,학생은 공동과제 수행 과정에서 여성장애인을 일방적으로 배제하거나 소외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동료나 학교직원이 도움을 빙자해 신체접촉을 하고,장애인 화장실을 남녀공용으로 설치하거나 남자화장실 안에 설치하는 등 여성장애인을 무성(無性)적 존재로 보는 차별도 대학 안에서 빈번했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여성장애인 전담 도우미제나 교수·교직원·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 등의 장애학생 지원체계를 마련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금혼’ 제적·자퇴 이대생 구제/2년내 재입학 허용키로

    ‘금혼 학칙’으로 제적되거나 자퇴한 이화여대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화여대는 30일 “미혼을 입학자격으로 규정한 학칙 제14조와 결혼을 제적사유로 정한 제28조 7호를 삭제하기로 한 만큼 이로 인해 제적되거나 자퇴한 학생중 재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전원 구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해당자는 오는 3월1일부터 2년 이내에 재학 당시 학과나 학부에 재입학 신청을 하면 입학이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과 정원이 초과하면,추후 입학할 수 있도록 배려키로 했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여성의 학습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1946년 제정된 ‘금혼학칙’을 이유로 제적당한 사람은 지난 93년 사례를 마지막으로 모두 12명이다.같은 이유로 자퇴한 학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민 기획부처장은 “금혼학칙 폐지 소식이 알려진 뒤 제적당한 이대생들의 문의전화가 많았다.”면서 “금혼학칙이 현대에 와서는 부당한 제도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피해자 구제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梨大 재학중 결혼 허용,금혼원칙 57년만에 폐지

    미혼 여성만 입학하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이화여대의 금혼(禁婚) 학칙이 57년 만에 전면 폐지된다.이화여대(총장 辛仁羚)는 지난 21일 교무회의를 열고 신입생 입학요건을 미혼으로 규정하고 재학 중 혼인을 금지한 학칙을 폐지하기로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혼여성들도 2004학년도 이화여대 대입·편입학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또 ‘결혼한 자는 총장이 제적한다.’고 명시한 학칙이 폐기돼 다음달 졸업하는 학생들은 혼인 여부에 관계없이 졸업장을 받는다. 지난 1946년 여성의 학습권과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화여대의 금혼학칙은 사회인식이 변하면서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일부에서는 “여권신장에 앞장 서온 학교가 구식 관습에 얽매여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한 재학생(20)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금혼제는 학생들이 자기운명 결정권을 포기하게 하는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진정을 낸 뒤 교내에서 공식 논의되기 시작했다.한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제도를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장애 편의시설 의무화

    오는 2004년부터 장애 학생을 위해 특수학급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는 경사로나 승강기 등의 장애 편의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특수교육진흥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이 법은 오는 2004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특수학급이 설치된 전국의2364개 초등학교·592개 중학교·86개고교 등 3042곳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출입구의 높이 차이 제거 ▲경사로·승강기·휠체어리프트 설치 ▲계단 및 복도 손잡이,장애인 화장실 개선 등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이 사업에는 모두 816억 2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의 제2조에 규정된점자블록·유도 안내판 등의 나머지 편의시설은 설치를 권장할 방침이다. 또 2007년 이후에는 특수학급이 없는 일반 초·중·고교 가운데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SOFA수업’ 강제중단 마찰

    경기도 고양시 한 중학교에서 이 학교 교장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대한 수업을 중단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고양 중등지회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이 학교 교장에게 공개 사과와 수업 중단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고양 중등지회는 성명서에서 “이 학교 도덕을 맡고 있는 A교사가 지난 16일 1학년 2교시 도덕 수업시간에 SOFA 개정을 위한 시사수업을 진행하다 교장에 의해 강제로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A교사는 수업을 계속하려 했으나 교감과 연구부장 등이 교실로 들어와 사진을 찍는 등 소란스러워지는 바람에 결국 15분만에 수업을 그쳤다는 것이다. 중등지회는 “교장이 아이들 앞에서 A교사를 범법자로 몰아붙이며 수업을 중단시켰다.”며 “이는 교권 유린은 물론 심각한 수업권 및 학습권 방해”라고 지적했다. 학교측은 “교장이 장학하던 중 A교사가 어린 아이들에게 잔인하고 자극적인 미군 범죄 사진을 보여주는 등 이 수업이 비교육적이었다고 판단,수업을 중단시켰다.”고 반박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특별전형해 놓고 시설 엉망 서울대 장애인 수강 포기도

    서울대가 장애인 편의시설과 지원체계 등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장애 학생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처음 장애인을 대입 특별전형으로 뽑아놓고도 편의시설이나 학습기자재 등 장애인을 위한 교육환경을 거의 갖추지 않아 특별전형 제도가 전시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같은 결과는 서울대 법대 인권동아리 ‘사람세상’과 장애문제연구회 ‘손말사랑’,장애인 학부생 모임 ‘이솝’ 등 학내 6개 단체로 이뤄진 서울대 장애인권연대사업팀이 최근 재학생·교직원 등 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대 장애인 대학생 학습권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실태 조사 결과 난간과 경사로,장애인 화장실 등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상태를 묻는 항목에서 90%인 420명이 ‘잘못된 설치로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또 ‘서울대의 장애인 교육환경 실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98%인 456명이 학교의 장애인 지원이 전문성이 없고 행정편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시급한 개선 방안과 관련,응답자의 41%인 190명이 ‘물리적 편의시설과 학습 기자재 확충’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솝’ 회원 이정민(李正民·20·공대 1학년)씨는 “리프트나 경사로 등 이동권을 위한 시설도 장애인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 건물에 몰려있거나 건물 내 층간 이동이 힘들게 설치돼 있다.”면서 “장애인용 저상 셔틀버스도 없고 장애인 교육환경을 책임지는 전담부서도 없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청각장애자 박윤정(朴允貞·20·경영대 1학년)씨는 “수업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교수 입만 쳐다보고 있을 때가 많다.”면서 “도우미도 없고 미리 필기된 자료도 지원받지 못해 결국 강의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고개숙인 성희롱 교수, 첫 공판 …학생들에 돌맞아

    회식 술자리에서 여제자를 성희롱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서강대 교수 김모피고인의 첫 재판이 9일 오전 11시50분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심태균 판사의 심리로 303호 법정에서 열렸다. 김 피고인은 서강대 여성위원회 등 대학생 30여명이 방청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재판이 열리기 직전 법정에 들어섰다.김 피고인은 검찰 신문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피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인정했다.김 피고인은 그러나 “피해자가 사건 직후 보낸 이메일의 내용에 비해 검찰 진술이 과장되어 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그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했으며 앞으로 연구에 매진해 학문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징역10월을 구형했으며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열린다.공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던 김 피고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으면 다냐.’고 항의하는 학생들이 던진 돌에 왼쪽 귀를 맞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쯤 서강대 학생 20여명이서부지원 앞길에서 ‘피해자의 생활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쓰인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박지연기자
  • [사설] ‘장애인 시설미비는 학습권 침해’

    장애 학생용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은 장애인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서울지법의 판결은 우리사회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숭실대로 하여금 지체장애인 1급 박지주(30·사회사업학과 4년)씨에게 불과 250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토록 했지만,다른 교육기관도 숭실대와 비슷한 처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같은 판결만으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판결문을 살펴보면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말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이번 판결의 취지도 최소한의 생활 기본권은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판결은 학교측이 1998년에 박씨를 장애인특별전형으로 뽑아 놓고도 장애인용 책상 설치,강의실 저층 배치 등과 같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장애인용 리프트나 승강기,경사로 등은 학교측의 재정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에 대한 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가 이례적으로 현장 검증까지 했다고하니 장애인의 절절한 심정과 교육 여건의 어려움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사회도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눈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그들을 돕고 자활토록 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사회적으로 비용이 덜 들고 사회 통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식은 부족한 것 같다.그들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얼마전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서도 보았듯이 기본권을 보장해달라는 그들의 주장은 사회적으로 억눌러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번 판결은 각급 학교뿐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아울러 이번 판결의 근거가 된 장애인 편의 증진법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되어야할 것이다.
  • 장애학생용 시설미비 학습권침해 대학에 첫 배상 판결

    대학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소홀히 했다면 정신적 손해에 대해 위자료를지급해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법 민사43단독 김세윤(金世潤) 판사는 26일 지체장애 1급인 숭실대 학생 박지주(30·여)씨가 “장애 학생을 배려하지 않아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대학측은 원고가 장애인으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장애인 학생과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배려할 의무가 있다.”면서 “장애인용 책상 설치,강의실 저층 배정 등 비교적 쉬운 요구를 배려하지 않아 원고에게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피해를 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그러나 “대학측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일부 설치하고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 계획을 수립한 만큼 원고가 주장하는 기간 안에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대학측이 배려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은광여고 학부모 1천명 시위 “공사장 소음 학습권 침해”

    강남구 도곡동 은광여고 학부모 1000여명은 9일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인근 아파트 공사로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지난 1월 하순부터 은광여고 뒤편인 도곡동 938의12 옛 한국투자신탁 연수원 부지에 H건설이 짓고 있는 12층 짜리 아파트 2개동 공사의 소음과 먼지 때문에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 건물(5층)에 비해 아파트가 고층이어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데 불편을 겪는 등 아파트 건립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조덕현기자
  • [오늘의 눈] 전교조 조퇴투쟁과 ‘학생 수업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동조해 2일 ‘조퇴투쟁’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교육계가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노조가 출범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민주노총에 힘을실어주겠다는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발전산업과 같은 공공영역을 시장논리에 맡기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도입 등 신자유주의에 휩쓸리는 교육정책의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수업거부로 연결돼서는 곤란하다.발전노조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낼 수는 있겠지만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전교조가 소중히 생각한다는 ‘학습권 침해’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99년 7월 전교조가 합법화된 뒤 우리 교육계에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것은 사실이다.촌지를 비롯한 각종 비리 척결에 앞장서는 등 교육 현장을 정화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시작된 조퇴·집단 연가투쟁이 연례행사가 되면서 ‘참교육’을 실천한다는 전교조의 출범 취지는점차 퇴색되는 느낌이다.교원노조 지도부는 당시 노조 허용법안이 통과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들의 배울 권리를침해하는 어떠한 행동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교원 성과급 문제가 대두하자 교원 신분의 특수성을 내세워 필사적으로 반대했다.그러다 파업 때는 노동자의 권리를 앞세웠다.교원과 노동자라는 두 개의 카드를편의에 따라 사용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외환위기 이후 노조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이유는 ‘소비자’의 욕구와는 동떨어진 강경 일변도의 투쟁 때문이었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견해다.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수업을 외면한 채 상급단체의 지침을 우선시하는 전교조 지도부의 결정에 공감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전교조는 지금이라도 교실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그래야만공교육을 살린다는 전교조의 활동에 보다 많은 학부모와 국민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김소연 사회교육팀 기자 purple@
  • “”총파업”” “”공권력 투입”” 일촉즉발 움직임/ ‘强對强’마주선 勞·政

    ◆勞-보건의료·항공등 2단계 파업 추진.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민주노총이 사업장별로 파업 일정과 수위를 분주하게 조율하는 가운데 보건의료와 항공사 노조등이 잇따라 파업을 결의했다.그러나 조퇴투쟁을 선언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부모와 시민의 비난을 의식,강도를 조절하는 등 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정부가 발전파업을 대화로 해결하려는의지만 보여도 총파업은 막을 수 있다.”며 파업 직전까지정부를 압박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은 노동운동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투쟁”이라고 규정하고 2∼4일을 1단계 파업,5∼8일을 대화촉구,9일 이후를 2단계 파업 기간으로 나눠 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조종사노조 등 파급력이 큰 사업장의 파업시기는 정부의 대응과 여론의 향배에 따라 신축성있게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8일 시민·사회단체,사회원로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시국회의’를 열어 “발전소 매각과 차기전투기 사업이 미국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병원 등 산하 150개 지부가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뒤 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한국공항공단노조등 항공 관련 5개 노조도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교조는 당초 조합원 9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조퇴투쟁을 간부 1만여명이 참여하는 제한적 투쟁으로 선회했다.교사 내부의 반대여론과 시민,학부모의 비판적 시선을감안한 것이다. 발전노조는 이날 집행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현재 파업지도부가 모두 검거된다 해도 이미 비상지도부를 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파업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이같은 강경방침에도 불구, 정부측과의 막판 협상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도 핵심인 발전소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徐?””민영화 교섭대상 아니다”” 최후통첩. 2일 민노총 연대파업을 앞두고 정부는 관계장관회의를 비롯,대책마련에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노동부는 그동안 노정간 물밑대화의 실체를 밝히면서 대화타결을 기대했지만 민영화문제를 둘러싼 시각차가 워낙 커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에는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산자·노동부 등 관계장관이 모여 총파업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경제 회복세와 지방선거,월드컵 등 국가대사를 위해 사회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뒤 “임단협과 무관한 연대파업 자체가 불법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처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전교조의 조퇴투쟁과 관련,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단안정을 저해하는 불법집단 행위로 간주해 참가교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노정간 물밑대화를 통해 민영화 수용과 징계최소화의 일괄타결안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노총·공공연맹 등 상급단체와의 비공식 물밑대화를 통해 ‘민영화 문제는 교섭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를 토대로 정부안을 전달했고 발전 노조측의 최종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혀,막판 타결의 가능성도배제하지 않았다. 방 장관은 그러나 “4·2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노정간 대화는 사실상 단절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3일부터 불법파업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어 노조측의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총파업은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국환 산자부장관도 “75개 주요사업장의 동향을 분석한결과 지난 1차 연대파업 때에 비해 파업 강도가 약할 것”이라면서 “연대파업 강도가 약할 경우 발전노조도 생각을 바꾸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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