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습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우승 도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삭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3대 과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약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4
  • 교육부, 전교조 지도부 등 107명 檢 고발

    교육부가 조퇴 투쟁과 제2차 교사선언 책임을 들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도부와 전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교조도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등으로 맞설 예정이어서 노조 전임자 복귀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3일 법외노조 처분에 반발해 벌인 조퇴 투쟁에 대해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조합원 36명과 제2차 교사선언과 관련한 조합원 71명을 검찰에 형사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헌법의 기본원칙을 위반했다”면서 근무시간 중 조합원 600여명을 위법 집회에 참석하게 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불법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 편향성이 짙은 집단행동을 해 형사고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본부 집행부와 시도 조합원의 참석을 독려한 시도지부장 16명과 ‘박근혜 정권 물러나라’ 등이 담긴 결의문 낭독자 4명도 적극 가담자로 간주했다. 다만 조퇴 투쟁에 참여한 일반교사는 집회 참여 횟수와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 처분 등을 달리하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노조 전임자 복귀 조치를 19일로 미루면서 진보교육감들과의 극한 대립은 우선 피했다. 하지만 진보교육감들이 노조 전임자가 복직하지 않을 때에 직권 면직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형사고발에 대해 “정부의 무차별적인 교사 징계와 형사조치는 표현의 기본권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짓밟는 위헌적 조치”라며 “교육부를 인권위에 공식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전임자 복귀에 대해서는 3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측의 법률의견서를 각 시도교육감에게 보내 교육감들에게 사실상 협조를 요청했다. 전교조는 “교육감이 교원노조 전임자 허가 지침과 교원의 수급상황, 노동조합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해 전임자 허가 처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12월 31일까지 보장된 전임자의 임기를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교조 집회 ‘조퇴투쟁’ 1500여명 모여…법외노조화 놓고 교육부와 갈등 심화

    전교조 집회 ‘조퇴투쟁’ 1500여명 모여…법외노조화 놓고 교육부와 갈등 심화

    ‘전교조 집회’ 전교조 집회를 벌이자 교육부가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교사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법외노조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조퇴투쟁을 벌였다. 전교조 전국 각 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조퇴를 하고 서울로 집결했다. 이날 조퇴투쟁은 2006년 교원 평가제 반대 이후 8년 만이자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다. 수도권에서 조퇴한 조합원들은 먼저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앞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전교조를 지키자’는 내용의 문구를 들고 수도권 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이어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전교조는 오후 4시부터 서울역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 조치 철회·교육부 후속 조치 철회 및 교사선언 징계 중단·교원노조법 개정·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전교조를 법 밖으로 밀어내는 일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무력화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참교육 전교조를 지키는 투쟁은 전교조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자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사수하는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참교육 25년의 자랑스러운 전교조의 역사는 결코 중단될 수 없다”며 “권력의 무모한 탄압에 맞서는 과정에서 전교조를 더욱 단단히 만들 것이며 참교육의 물결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국교사결의대회가 끝나면 서울역→한국은행→을지로입구→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교조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교조 측은 “각 학교에서 교장이 조퇴원을 결재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합원들이 징계를 감수하면서 참가했다”며 “서울 조합원 450여명 등 1500여명이 오늘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도별 전교조 지부가 파악한 조퇴투쟁 참가 인원은 서울 450여명 외에 경기 200여명, 인천·대구·경북·경남·전북 각 100여명, 강원 80여명, 충북 60여명, 울산 50여명 등이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파악한 서울지역 조퇴 신청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198명(초등 120명, 중등 25명, 고등 53명)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가 파악한 조퇴 신청자 수가 다른 데 대해 전교조 측은 “조퇴투쟁 참가자들은 조퇴 사유란에 ‘개인사유’나 ‘집회참가’라고 썼을 것”이라며 “정부가 파악한 참가자 수는 ‘집회참가’라고 쓴 사람에 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각 시도 교육청에 보고된 전교조 조합원들의 조퇴원에 대해 일선 학교장 상당수가 결재를 거부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퇴투쟁 참가자 상당수가 무단 조퇴를 감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엄정 조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대정부 투쟁이 아이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엄정 대응 원칙을 밝혀 참가 교사에 대한 대규모 징계 가능성도 있다. 전교조 하병수 대변인은 “아이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학교별 참여 인원을 2명 이내로 조정해 문제 될 것은 없다”며 “교사에게는 조퇴나 연가가 권리로 보장되는 만큼 조퇴 투쟁 참가자들에 대한 정부의 징계 방침은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유체이탈 화법/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유체이탈 화법/박상숙 산업부 차장

    ‘아큐주의’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에 나오는 주인공 아큐가 수모와 굴욕을 당하고도 ‘나는 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승리했다’고 믿는 허위의식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를 속이고 세상을 탓하는 일종의 ‘인지부조화’ 상태를 의미한다. 100년 전 유행했던 중국의 아큐주의를 요즘 한국 사회 버전으로 바꾼다면 ‘유체이탈 화법’이 아닐까 한다. 신체에서 정신이 분리되는 유체 이탈 상태처럼 자신의 잘못을 남 이야기하듯 하는 걸 말한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시사평론 팟캐스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유한 어법을 꼬집는 말로 등장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정부 쇄신 요구에 대해 “공무원의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고 거꾸로 격노, 국민의 헛웃음을 샀다. “MB 정권에서 시작된 유체이탈 화법이 박근혜 정부에서 완성됐다”라고 한 자조적 댓글처럼 최근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라는 양반들은 공통으로 유체이탈 화법에 능하다. 역사관·친일논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는 사퇴의 변에서 ‘국회 탓, 언론 탓’만 늘어놨다. 빈말이라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한마디가 있을 법한데도 오로지 ‘남탓’으로 일관, 국민을 끝까지 기막히게 했다. 게다가 일제강점을 하나님의 뜻으로 강변한 그가 국가보훈처가 초스피드로 인정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니 각본 없는 코미디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논문 표절은 기본으로 갖추고 몸과 정신이 따로 돌아가는 언행을 충실하게 일삼아 왔다. 한 언론에 의하면 김 후보자는 툭하면 강의시간을 잘라 먹고 빼먹기 일쑤였다. 그가 수장을 맡으면 ‘전교조의 조퇴 투쟁에 대해 학생의 학습권 침해이니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은 어떻게 정리될지 정말 궁금하다. 소름 돋는 자가당착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적반하장식 대응과 발언은 외국 언론에서도 화제였다. 거듭된 인사실패에 책임을 통감해야 할 대통령은 이번에도 “(문창극 후보가)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해 국민을 아연하게 만들었다. 윗물인 정치가 혼탁하니 아랫물인 경제, 사회도 흐릴 수밖에 없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서인지 재계 총수들 또한 자기 문제를 남 얘기하듯 하는데 도통하다. 최근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유체이탈 화법이 냉소를 자아냈다.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경영진이 기상천외한 ‘갑(甲)질’로 법의 심판대에 올랐는데도 남 말 하듯 “부정을 발본색원 하겠다”며 비분강개했다. 자신의 인사실패가 낳은 협력업체의 고통과 소비자 혼란에 대한 사과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비리의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한 그날도 그룹 최고 경영진 일가의 또 다른 비위가 언론에 터져 나와 그의 다짐은 더욱 무색해졌다.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의 유체이탈 화법이 점점 독해지고 스스럼없어지는 걸 볼 때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된 것인지 암담하게 느껴진다. 잘못을 인지해야 잘못을 고친다. 더 이상 구구절절한 변명과 억지를 듣고 싶지 않다. “다 내 탓이오”하며 깨끗하게 인정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게 먼저다. 쿨하게 사과할 줄 아는 것도 리더의 덕목이다. alex@seoul.co.kr
  • 전교조 1500명 27일 교단 밖 거리 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7일 교사 1500여명이 참여하는 조퇴투쟁을 하는 등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검찰은 ‘엄정 대처’ 입장을 밝혀 교육계 전반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전교조에 따르면 전국의 전교조 조합원들은 오전에 조퇴를 하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국민 선전 퍼포먼스를 벌인 후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친다. 이어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연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한국은행과 을지로입구, 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법외노조 판결은 정부의 폭력에 대한 사법부의 동조와 입법부의 방관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조퇴투쟁을 시작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한국사 국정화 추진 중단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오세인)는 교육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회의를 하고 전교조의 집단행동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집단 조퇴에 의한 수업 거부, 교사선언 등이 정당한 학습권을 침해하고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업무방해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위법 행위 처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선언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등 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의 고발 대상 교사는 1차 교사 선언에 참여했던 43명, 2차 80명, 3차 161명이다. 교육부는 또 참여 교사에 대한 감사나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하고 교사 선언에 참여한 관련 교사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교육감이 자체 조사토록 하는 등 해명 기회를 줬지만 교사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검찰 고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교조 조퇴 투쟁 1500여명 거리로…법외노조화 놓고 교육부와 갈등 깊어질 듯

    전교조 조퇴 투쟁 1500여명 거리로…법외노조화 놓고 교육부와 갈등 깊어질 듯

    ’전교조 조퇴’ ‘전교조 조퇴투쟁’ 전교조 조퇴투쟁으로 법외노조화를 둘러싼 전교조와 교육부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교사 1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조퇴투쟁을 벌인다. 전교조에 따르면 전국 각 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조퇴를 하고 서울로 집결한다. 이날 조퇴투쟁은 2006년 교원 평가제 반대 이후 8년 만이자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다. 수도권에서 조퇴한 전교조 조합원들이 먼저 오후 1시 30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국민 선전 퍼포먼스를 벌이고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친다. 이들은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교원노조법 개정, 한국사 국정화 중단,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역→한국은행→을지로입구→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시도별 조퇴투쟁 참가 인원은 서울 400명 외에 광주전남 170명, 인천·전북·대구경북·경남 각 100여명, 강원 80명, 충북 60명, 울산 50명 등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과 경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조퇴 투쟁을 포함한 전교조의 단체 행동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혀 참가자에 대한 대규모 징계 가능성도 있다. 검찰과 경찰은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엄정 조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대정부 투쟁이 아이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엄정 대응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전교조 하병수 대변인은 “아이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학교 별 참여 인원을 2명 이내로 조정해 문제 될 것은 없다”며 “교사에게는 조퇴나 연가가 권리로 보장되는 만큼 조퇴 투쟁 참가자들에 대한 정부의 징계 방침은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법외노조화 투쟁 광주·전남 교사 170여명 상경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법외노조화 투쟁 광주·전남 교사 170여명 상경

    ‘전교조 조퇴 투쟁’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가 엄정 대응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교육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1500여명이 27일 법외노조화에 맞서는 조퇴투쟁을 강행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검찰은 ‘엄정 대처’ 입장을 천명해 교육계 전반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는 27일 전국적인 규모의 조퇴투쟁을 시작으로 사실상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정부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수도권에서 조퇴한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세중문화회관 앞에서 대국민 선전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후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친다. 전교조는 이어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해 ▲법외노조 철회·교원노조법 개정 ▲한국사 국정화 중단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역→한국은행→을지로입구→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전교조의 조퇴투쟁에 대해 검찰은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교육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법외노조 통보 및 이를 인정한 판결에 대해 전교조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노조 전임자가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국가공무원법 및 업무복귀 명령 등을 위반한 경우 직권면직·징계를 추진키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대정부 투쟁이 학생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찌감치 엄정 대응 원칙을 각 교육청에 주문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전교조 전임자 17명에 대해 복직통보를 내리는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후속조치에 따른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도 전교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는 “전교조 법외노조 1심 판결 결과에 따른 노조전임자 휴직사유 소멸 통보 및 후속조치 협조 요청은 법을 넘어선 전교조에 대한 탄압”이라며 후속조치에 대한 항의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전교조는 또 “법외노조 조치는 정부의 폭력에 대한 사법부의 동조와 입법부의 방관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총력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는 것은 물론, 노조 전임자 복귀를 비롯한 교육부의 후속조치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조퇴투쟁은 사실상 전교조의 기나긴 대정부 투쟁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여 투쟁이 장기화하면 대규모 징계 사태도 우려된다. 이와 별개로 교육부는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선언 글을 올린 교사 200여명을 이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교육부는 교사선언 참가자에 대한 감사 및 조사를 진행하지 않거나 조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하는 등 진보 교육감 출범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한편 법외노조화에 맞선 전교조 조퇴투쟁에 광주·전남지역 교사 170명이 참석한다. 27일 전교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교사대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이 지역 교사 170명이 조퇴하고 상경한다. 광주에서는 20명이, 전남에서는 150명이 참여한다. 예상보다 참여 인원수가 적고 한나절 조퇴이므로 일선 학교에서의 수업결손 등의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교장 허가 없이 조퇴하는 교사나 집회 참여를 이유로 조퇴를 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징계 등의 후속 조치를 놓고 마찰이 우려된다. 시·도교육청은 일단 일선 학교에 교육부의 집회참여 금지 공문을 전달했지만 조퇴교사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하겠다”…법외노조화 둘러싸고 갈등 첨예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하겠다”…법외노조화 둘러싸고 갈등 첨예

    ‘전교조 조퇴 투쟁’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가 엄정 대응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교육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1500여명이 27일 법외노조화에 맞서는 조퇴투쟁을 강행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검찰은 ‘엄정 대처’ 입장을 천명해 교육계 전반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는 27일 전국적인 규모의 조퇴투쟁을 시작으로 사실상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정부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수도권에서 조퇴한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세중문화회관 앞에서 대국민 선전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후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친다. 전교조는 이어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해 ▲법외노조 철회·교원노조법 개정 ▲한국사 국정화 중단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역→한국은행→을지로입구→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전교조의 조퇴투쟁에 대해 검찰은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교육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법외노조 통보 및 이를 인정한 판결에 대해 전교조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노조 전임자가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국가공무원법 및 업무복귀 명령 등을 위반한 경우 직권면직·징계를 추진키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대정부 투쟁이 학생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찌감치 엄정 대응 원칙을 각 교육청에 주문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전교조 전임자 17명에 대해 복직통보를 내리는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후속조치에 따른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도 전교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는 “전교조 법외노조 1심 판결 결과에 따른 노조전임자 휴직사유 소멸 통보 및 후속조치 협조 요청은 법을 넘어선 전교조에 대한 탄압”이라며 후속조치에 대한 항의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전교조는 또 “법외노조 조치는 정부의 폭력에 대한 사법부의 동조와 입법부의 방관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총력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는 것은 물론, 노조 전임자 복귀를 비롯한 교육부의 후속조치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조퇴투쟁은 사실상 전교조의 기나긴 대정부 투쟁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여 투쟁이 장기화하면 대규모 징계 사태도 우려된다. 이와 별개로 교육부는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선언 글을 올린 교사 200여명을 이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교육부는 교사선언 참가자에 대한 감사 및 조사를 진행하지 않거나 조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하는 등 진보 교육감 출범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기관 성희롱 점검결과 공표 의무화

    다음달부터 여성가족부가 국가기관 등의 성희롱 방지 조치 점검 결과를 일간신문 등에 의무적으로 공표하는 등 성희롱 방지조치가 구체적으로 시행된다. 여가부는 점검 결과를 각급 기관 평가에 반영하도록 해당 기관·단체장에게 요구할 수 있고, 성희롱 사건 은폐 때 관련자 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여가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여성발전기본법과 시행령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교육청, 학교, 지방의회 등 총 1만 6629개 기관은 성희롱 예방교육 등 방지조치 연간 추진 계획과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포함, 연 1회 이상, 1시간 이상의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임용자에 대해서는 임용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교육해야 한다. 여가부 장관이 성희롱 사건이나 추가 피해사실을 은폐한 해당 국가기관 등의 장에게 관련자 징계 등을 요청하고, 그 조치 결과를 여가부에 통보하게 해 피해자의 근로권·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기관 등의 성희롱 사건 은폐가 드러나거나 고충 처리 또는 구제 과정에서 추가적인 피해 발생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 법원,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등 조사 기관에 의해 확인될 경우 여가부에 통보하도록 명시했다. 이복실 여가부 차관은 “개정된 여성발전기본법 시행으로 국가기관 등의 성희롱 사건 은폐나 추가 피해 사실 확인 때 관련자의 징계 요청이 가능해져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학생들에겐 대화 가르치면서…” 불통의 교육현장

    “학생들에겐 대화 가르치면서…” 불통의 교육현장

    ‘법외 노조’ 판결을 둘러싼 교육부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의 갈등이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부는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소집, 법외노조 판결에 불복한 전교조의 집단행동에 대한 엄벌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전교조도 이날 법원에 항소장 및 법외노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장을 제출하고 조퇴투쟁 등 장외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 저지 대정부 총력투쟁은 관련 법령에 저촉될 수 있는 것으로 학생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 침해가 심하게 우려된다”면서 “법과 원칙에 의거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나 차관은 “조퇴투쟁에 참석한 교원들은 교육공무원법의 집단행위 금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제69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퇴투쟁, 시국선언, 전국교사대회 등을 의결했던 전교조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전임자 72명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복귀하라는 교육부 지침을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또 다른 교육부 지침인 사무실 퇴거, 예산지원 중단 등의 사안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아닌 교육단체인 퇴직 교장 모임이나 퇴직 교육공무원 모임 등을 위한 사무실 공간도 교육 재정에서 지원된다는 이유에서다. 전교조와 정부 간 가시적인 충돌은 27일 오후 3시 서울역 집회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2001년 7차 교육과정 폐지 투쟁,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 반대 투쟁, 2006년 교원평가제 저지 투쟁 등 그간 전교조의 연가투쟁에는 최대 9000명이 참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정정당당한 스포츠를 꿈꾸며

    [기본을 지키자] 정정당당한 스포츠를 꿈꾸며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존 로크는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시구를 변용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금언을 남겼다. 로크의 말대로 자기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사람 가운데 바른 정신을 갖지 않은 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체육, 곧 스포츠는 공정과 윤리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공정과 윤리, 인내 등을 체득한다. 특히 축구나 배구, 야구와 같은 단체 스포츠는 팀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본으로 한다. 만약 승객들을 버려두고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일부 세월호 승무원들이 이 같은 스포츠 정신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사고 희생자 수가 지금보다 훨씬 줄었을 것이다. 비단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에서도 스포츠가 가진 순기능, 즉 상대를 속이지 않는 정직함과 규칙 준수, 맡은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무한 경쟁,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 탓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진정한 스포츠의 맛을 느껴야 할 중·고교 시절에 입시 때문에 체육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 선수들에 대한 인·적성 교육 및 학습권 보장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유다. 스포츠의 주인공인 운동선수들과 이를 즐기는 이들의 삐뚤어진 욕망이 한데 뭉쳐 빚어진 대표적인 병폐가 바로 승부 조작이다. 2011년 프로축구를 시작으로 프로야구와 프로배구까지 집어삼킨 승부 조작 사태는 대대적인 검찰 수사까지 거쳤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프로축구 구단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베팅을 즐기다 무더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고 계속될까. 서울신문은 최근 프로 무대에서 활동하다 승부 조작에 연루돼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고 영구 제명까지 당한 A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그 단초를 찾아볼 수 있었다. 승부 조작의 유혹은 대부분 친하게 지낸 동료들로부터 온다. 같은 운동판에서 함께 땀 흘려 왔고 이후로도 그 판에서 살아가려면 모른 척할 수 없다 보니 인정에 못 이겨 마지못해 발을 담그게 되는 것이다. A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포츠토토가 뭔지, 그런 게 있는지조차 몰랐다. 친한 동료가 있었다. 그는 아마 예전 팀에서부터 승부 조작에 발을 담갔던 것 같다. 그런 그가 나에게 접근했다. 그는 너무 간절하게 도와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친한 동료의 도와 달라는 간청만이 이유일까. A는 “무조건 이기면 된다는 식으로 교육받아 왔다”면서 “(코치, 감독) 선생님들은 우승만 하면 된다고,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사람들은 결과만 기억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또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운동하는 학생들의 사정은 여전하다. 운동이 인생의 9할”이라면서 “운동뿐 아니라 다른 방면의 여러 가지 지식을 배워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알았다면 이렇게 쉽게 승부 조작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A는 운동이 전부라고 배웠고 평생 운동을 통해 살 수 있다고 믿어 왔다. 하지만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돼 강제로 판을 떠나게 된 뒤에야 운동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중·고교 시절 팀에서 제일 뛰어난 선수가 바로 나였다. 팀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갔고, 실력이 좀 처지는 친구들도 나와 함께 대학에 갈 수 있었다. 대학에서도 프로팀에 가기 위해 운동만 했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 베팅이 나쁜 것인지는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왜 해서는 안 되는지, 또 그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몰랐다고 했다. A는 “어릴 때부터 인생과 운동에 대해서 교육을 잘 받았더라면, 인성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면 이렇게 쉽게 발을 담그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승부 조작이 나쁘고 잘못된 거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A는 당장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어린 나이도 아니고, 운동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두렵다”면서 “현역 때 운동을 하면서도 이후 생활에 대해 고민을 했어야 했다. 막상 사회와 부딪치니 겁난다”고 털어놨다. 승부 조작이나 불법 스포츠 베팅에 연루되지 않더라도 화려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긴 방황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자신 있는 것이라고는 운동밖에 없고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 또한 같이 운동을 했거나 그와 관계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A는 “너무 아쉽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서 “다시는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후배들에게 직접 알려주고 싶다. 운동선수의 기본은 상대를 속이지 않는 정정당당함이라고 깨우쳐 주고 싶다”며 고개를 떨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운동기계·전사로 키우지 마라” “엘리트·생활 체육 일원화해야”

    전문가들은 스포츠의 기본인 공정과 윤리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 갈래로 나뉜 체육 행정을 통합해 체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한국의 학교체육은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려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을 운동에만 집중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교체육의 경우 교사가 아닌 감독 위주로 진행되는데 이들은 학생을 ‘메달 따는 전사’로 만들고 적자생존과 승자 독식 원칙만 가르친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청소년 시절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점차 기량이 감퇴하는 현상도 학교체육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은 보통 하루에 8시간 이상 운동하는데 몸이 견뎌내지 못한다. 인생을 에너지 총량제 개념으로 본다면 우리 학생들은 어릴 때 에너지를 다 소모하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류 교수는 이어 “학교체육이나 생활체육은 다른 범주가 아니다”라며 “학창 시절 운동을 한 학생들이 이후 자연스레 생활체육으로 흡수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체육 행정의 이원화가 각종 폐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체육 행정이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의 여러 조직으로 분산돼 있다 보니 엘리트체육이나 학교체육 종사자가 생활체육으로 넘어오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나 교수는 대전시장이 체육회장과 생활체육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것과 같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들며 체육 행정의 통합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체육회는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학교체육 역시 교육을 우선으로 하고 학생들이 내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보듬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체육단체들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체육단체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권력자와 재력가에게 매달린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체육단체가 스스로 살아갈 힘을 마련해 줘야 진정한 체육계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소수를 뽑아 운동 기계가 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 체육 인재를 양적으로 늘리고, 이들에게도 학습권과 진로를 보장해야 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교장 강등’ 광일학원 이번엔 비위 이사 5명 선임 물의

    교장의 평교사 강등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파주시의 학교법인 광일학원이 이사 선임 문제로 또 논란을 빚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법인 광일학원 전 이사 5명을 16일 자로 다시 임원으로 승인했다. 승인된 이사들은 교육청의 감사에서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혐의 등이 밝혀져 2012년 2월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됐었다. 이에 광일학원은 도교육청의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재판부는 교육청 손을 들어 줬다. 그러나 2심과 3심에서는 “(이사 선출에) 절차상 하자 등이 존재하더라도 이사회의 적법한 결의를 거쳐 원고 박모씨 등이 개방이사로 선임된 이상 선임 결의가 당연 무효로 되지 않는다”며 광일학원 손을 들어 줬다. 박모 전 이사장 등 6명은 지난달 25일 도교육청 북부청에 임원 취임 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 이날 박 전 이사장을 제외한 5명의 이사 선임을 승인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집단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고, 그로 인해 학내 분규로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박 전 이사장에 대해서는 임원 취임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동문회와 광일학원 노조 등은 “각종 비위와 관련 있는 임원들이 신성한 학교에 다시 복귀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총동문회 한 임원은 “일부 이사는 과거 비위에 깊게 관련됐을 뿐 아니라 최근 검찰에 고소까지 당했는데도 임원으로 승인해 준 도교육청의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이번에도 검찰 및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사회정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월호 참사] 단원고 2학년 기존 10개 반 체제 유지… 남은 88명으로 4개 반 수업

    [세월호 참사] 단원고 2학년 기존 10개 반 체제 유지… 남은 88명으로 4개 반 수업

    경기 안산 단원고는 2학년을 4개 반으로 재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로 많은 학생이 희생돼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 속에 학교 측과 교육청은 교사 충원에 나서는 등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30일 학교 측에 따르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10개 반 학생 325명 가운데 75명만 생존했으며 교사는 14명 중 2명이 살아남았다. 학교 측은 교사 정원 등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기존 10개 반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실제로는 4개 반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존 학생 75명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13명을 합하면 20여명씩 4개 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3학년으로 진급해도 4개 반으로 운영하게 돼 기형적인 학급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10개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희생자들을 같은 동급생으로서 잊지 않겠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당장 시급한 것은 교사 충원 문제다. 생존한 교사 2명은 모두 수학 담당이라 나머지 과목에 대한 수업 차질은 불 보듯 뻔하다. 학교 측은 최소한 7∼8명의 교사가 충원돼야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 규정상 학기 중에는 교사 전보를 못 하게 돼 있다. 학교 측은 교사 임용시험 합격 후 발령 대기자나 기간제 교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들이 감당하기에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배제했다. 결국 경기도교육청은 도 전체 중·고교에 9개 교과목 교사를 모집한다는 긴급 공문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안순옥 장학사는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교육 진정성, 자발성이 높은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된 교사들의 사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비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생존 학생들에 대한 정상적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실종된 학생들에 대한 학적부 처리 문제도 대두된다. 학교 측은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망 여부를 법원이 최종 판단할 때까지 제적 처리하지 않고 정원 외 학생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혼자 아이 키우는 청소년 70% 학업 중단

    자녀를 둔 청소년 한부모(24세 이하) 10명 중 7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월평균 총수입이 50만원 미만으로 빈곤했고 10명 중 6명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했다. 또 10명 중 3명은 한부모가정 출신으로 빈곤뿐 아니라 가구 유형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엿보였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데이터를 재가공해 분석한 ‘청소년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자립지원 방안’ 보고서에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4세 이하 청소년의 분만 건수는 매년 2만건을 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 동안 청소년이 낳은 출생아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한부모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정부 통계는 없지만,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만 5000여 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한부모 대상 정부 정책으로는 여성가족부의 자립지원사업이 있는데, 2010년 1222가구에서 2011년 1620가구, 2012년 1831가구로 늘고 있다. 청소년 한부모들은 정규 학교 외에 진로직업교육과 훈련에서도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직업교육을 받은 비율은 28.6%였다”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영유아기 자녀가 있을수록 청소년 한부모의 직업훈련 경험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10명 중 2명만 퇴소한 뒤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해 시설에서 나간 뒤 주거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결론 내렸다. 임신, 출산, 양육의 생활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를 입양시키는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권 보장과 취업과 연결되는 직업교육 체계도 자립에 중요하다고 한다. 또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립지원 체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동요하는 단원고, 24일 수업재개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이희훈 교무부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감) 자살 보도와 관련해 생존해 치료받고 있는 교사, 학생은 물론 재학생 모두가 심각하게 동요하고 있다”며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일단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8시 이후 단원고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 외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학교 3층 과학실에 설치됐던 기자실도 폐쇄되며, 경기도교육청은 인근 안산올림픽공원에 별도의 기자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지난 16일 사고 이후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휴교를 했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1학년과 3학년 학부모들의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더는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2차 휴교가 끝나는 24일부터 학교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 보도 이후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엄청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고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의 전문심리치료사와 상담사 등을 총동원해 생존 학생과 교사, 자식을 잃은 학부모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1, 3학년생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해 왔다. 단원고는 그동안 일반교실을 제외한 모든 특별교실과 업무 시설이 사고 수습에 사용되고 있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힘든 상황이었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여객선 침몰 사고 전 단원고 학급 및 학생수는 36개 학급 1240명이며 특수학급은 3개 22명이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은 2학년 10학급 325명이며, 특수학급 학생과 운동부 학생 11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빠졌거나 항공편을 예약해 화를 면했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현재 단원고 생존자 수는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으로 집계됐다. 2학년 10개 반 중 1반은 20여명, 2~6반은 7~10명이 구조됐으나 7~10반은 구조된 학생이 1~2명에 불과해 학교 측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단원고는 2005년 3월 단원구 고잔동에 15학급 규모로 개교했으며 2015년 3월 개교 10주년을 맞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혼자 아이 키우는 청소년 70% 학업 중단

    자녀를 둔 청소년 한부모(24세 이하) 10명 중 7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월평균 총수입이 50만원 미만으로 빈곤했고 10명 중 6명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했다. 또 10명 중 3명은 한부모가정 출신으로 빈곤뿐 아니라 가구 유형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엿보였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데이터를 재가공해 분석한 ‘청소년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자립지원 방안’ 보고서에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4세 이하 청소년의 분만 건수는 매년 2만건을 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 동안 청소년이 낳은 출생아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한부모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정부 통계는 없지만,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만 5000여 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한부모 대상 정부 정책으로는 여성가족부의 자립지원사업이 있는데, 2010년 1222가구에서 2011년 1620가구, 2012년 1831가구로 늘고 있다. 청소년 한부모들은 정규 학교 외에 진로직업교육과 훈련에서도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직업교육을 받은 비율은 28.6%였다”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영유아기 자녀가 있을수록 청소년 한부모의 직업훈련 경험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10명 중 2명만 퇴소한 뒤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해 시설에서 나간 뒤 주거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결론 내렸다. 임신, 출산, 양육의 생활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를 입양시키는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권 보장과 취업과 연결되는 직업교육 체계도 자립에 중요하다고 한다. 또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립지원 체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넘어 산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넘어 산

     지난달 정부는 학교 근처에도 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개혁을 선언했다. 하지만 건축 허가라는 규제가 남아 있다. ‘재벌 특혜’라고 비판하는 규제보다 무서운 규제, 여론도 버티고 있다. 규제를 풀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규제는 사슬처럼 얽혀 있다. 기업 등 목표를 둔 규제개혁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측은 ‘송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사업’에 대해 단순한 숙박시설만 짓는 것이 아니라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쇼핑센터 등 문화 및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상징성이다. 해당 지역은 풍문여고뿐 아니라 경복궁을 옆에 두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경제적 가치를 위해 다른 가치들은 희생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은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50m 이내’에 지을 수 없고, 50~200m 이내인 상대정화구역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이 재량에 따라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부지의 40%가량은 절대정화구역에 있어 이곳에는 호텔을 지을 수는 없다.  정부는 늘어나는 호텔 수요를 고려해 규제를 풀겠다는 취지다. 또 야당에서 모텔을 비롯해 러브호텔, 게임장, 유흥주점 등의 유해시설까지 관광호텔과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자 100실 이상의 호텔만 건축이 가능하며 건축 후에도 유해시설이 들어오면 호텔 허가를 바로 취소키로 했지만 협의는 여전히 난항이다.  야권은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이유로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간사인 유기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는 6일 “학교 정화구역 관련 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도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많다”면서 “대통령이 호텔을 짓기 위해 규정을 완화해 달라는 것은 특정 대기업을 위해 호텔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정부는 이달 호텔정화위원회의 관광호텔업 심의 절차를 개정키로 했다. 하지만 도시계획 승인과 사업계획 승인 등을 내줄 지방자치단체는 동상이몽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로구청은 구청 자리로, 서울시는 복합문화단지로, 출판계는 ‘책의 전당’으로 만들자고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지는 매입가 2800억원에서 약 1500억원 정도가 오른 상태다. 정부가 수용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다만,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곳은 주거용지이지만 관광진흥법에 따라 토지 용도에 관계없이 호텔을 지을 수 있다.  재벌 특혜라는 비난 여론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로 규제 완화는 큰 것들이 대기업 특혜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규제가 워낙 많아 규제개혁은 기업의 건의로 시작되기 마련이지만 이후에는 형평성과 타당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지 주변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인사동, 북촌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위치해 서울 중심 문화 지역을 벨트로 묶는 문화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합리적으로 규제를 풀어주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 넘어 산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 넘어 산

    지난달 정부는 학교 근처에도 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개혁을 선언했다. 하지만 건축 허가라는 규제가 남아 있다. ‘재벌 특혜’라고 비판하는 규제보다 무서운 규제, 여론도 버티고 있다. 규제를 풀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규제는 사슬처럼 얽혀 있다. 기업 등 목표를 둔 규제개혁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측은 ‘송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사업’에 대해 단순한 숙박시설만 짓는 것이 아니라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쇼핑센터 등 문화 및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상징성이다. 해당 지역은 풍문여고뿐 아니라 경복궁을 옆에 두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경제적 가치를 위해 다른 가치들은 희생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은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50m 이내’에 지을 수 없고, 50~200m 이내인 상대정화구역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이 재량에 따라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부지의 40%가량은 절대정화구역에 있어 이곳에는 호텔을 지을 수 없다. 정부는 늘어나는 호텔 수요를 고려해 규제를 풀겠다는 취지다. 또 야당에서 모텔을 비롯해 러브호텔, 게임장, 유흥주점 등의 유해시설까지 관광호텔과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자 100실 이상의 호텔만 건축이 가능하며 건축 후에도 유해시설이 들어오면 호텔 허가를 바로 취소키로 했지만 협의는 여전히 난항이다. 야권은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이유로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간사인 유기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는 6일 “학교 정화구역 관련 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도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많다”면서 “대통령이 호텔을 짓기 위해 규정을 완화해 달라는 것은 특정 대기업을 위해 호텔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정부는 이달 호텔정화위원회의 관광호텔업 심의 절차를 개정키로 했다. 하지만 도시계획 승인과 사업계획 승인 등을 내줄 지방자치단체는 동상이몽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로구청은 구청 자리로, 서울시는 복합문화단지로, 출판계는 ‘책의 전당’으로 만들자고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지는 매입가 2800억원에서 약 1500억원 정도가 오른 상태다. 정부가 수용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다만,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곳은 주거용지이지만 관광진흥법에 따라 토지 용도에 관계없이 호텔을 지을 수 있다. 재벌 특혜라는 비난 여론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로 규제 완화는 큰 것들이 대기업 특혜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규제가 워낙 많아 규제개혁은 기업의 건의로 시작되기 마련이지만 이후에는 형평성과 타당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지 주변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인사동, 북촌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위치해 서울 중심 문화 지역을 벨트로 묶는 문화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합리적으로 규제를 풀어주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겉도는 개방형직위] “전문지식과 경험 공직사회에 활력… 칸막이 걷어야 혁신 가능”

    [겉도는 개방형직위] “전문지식과 경험 공직사회에 활력… 칸막이 걷어야 혁신 가능”

    전문성이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한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직무수행 요건을 갖춘 인물을 공개모집해 선발하는 제도가 개방형직위제도다. 주로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자는 취지이지만 도리어 전·현직 공무원 사이에서 지원자가 늘고 있다. 개방형직위에 종사하는 이들이 직접 전하는 체험담과 효과, 문제점, 대안 등을 ‘희로애락’(喜哀)으로 구분해 들어봤다. [희] “올해 나이 64세인데 여생을 남에게 봉사하면서 의미 있게 살고 싶었습니다. 마침 국립병원에서 민간인도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죠. 망설이지 않고 바로 지원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흥곤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 과장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20년 동안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원로 의사였다. 지금은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센병 환자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그가 오랜 진료 경험을 공공 의료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든 건 개방형직위 임용제도다. 개방형직위제를 통해 공익에 이바지하는 민간 전문가들은 이제 공직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존재다. 김영일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은 조선대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장애인 학생들이 제때 필요한 점자책이나 청각자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 자신이 1급 시각 장애인인 그는 2011년부터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확충하고,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은 자칫 폐쇄적인 순혈주의에 빠질 수 있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소송을 많이 다뤘던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으로서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그는 “한 분야를 오래 천착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험을 나누는 것이 국민에게 더 잘 복무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명지대에서 30년 넘게 토목 환경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대책을 연구한다. 그는 “공무원이 되면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서울시에서 일하는 김창보 보건정책관 역시 ‘건강세상네트워크’라는 의료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과 보건학 박사로서 품어왔던 문제의식을 공공부문에 전파한다는 보람을 느낀다. [노] “스웨덴에서는 공공부문 관리자가 100% 개방형직위라고 보면 됩니다. 공무원이나 민간인 구분 없이 누구나 전문성과 지도력만 있으면 채용기회가 있습니다. 국적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황선준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스웨덴 감사원과 국립교육청에서 14년,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2년을 근무했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 공직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먼저 “스웨덴 역시 1960년대까지는 호봉제와 위계질서로 움직였다고 들었다”면서 “지금은 9급이니 5급이니 하는 직급이 없고 행정고시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업무 분야는 있지만 상하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 고위직은 물론 학교 교장도 개방형이다. 역량만 인정받으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시스템에 익숙해진 황 위원이 보기에 한국 공직사회는 관료주의가 너무 심하고 위계질서가 너무 엄격하다. 그는 “직접 일할 직원은 얼마 없는데 계장, 과장, 부장, 국장 등 지시하는 사람은 넘쳐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長)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직책이라면 공무원이건 민간이건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혁신적인 조직을 만드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뿐만 아니라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간 이들은 너나없이 형식에 치우쳐 있고 칸막이 구조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우수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 김창보 국장은 “서울시 노인정책을 예로 들면, 치매와 노인의료는 보건정책관이, 노인요양보험은 복지정책관이 담당한다”면서 “칸막이가 견고한데다 책임자끼리 직접 토론해서 조율하는 걸 어색해한다”고 말했다. 개방형직위 취지와 달리 일부 정부부처가 소속 공무원을 임명하는 ‘제 식구 감싸기’ 사례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부처 개방형직위 관계자는 “가령 과장이 되기 쉽지 않다 싶으면 개방형직위로 우회하는 방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 자기 역량만으로는 안 되는 사람을 구제해주는 건데, 이는 제도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 “과장·팀장들 모아놓고 보고를 받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행정용어가 막 튀어나오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물어보면 혹시라도 얕잡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듣는 척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다른 직원에게 넌지시 확인했습니다.” 견고한 위계질서와 촘촘한 인맥으로 이어진 집단에 비집고 들어가서 하나가 된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김창보 국장은 변변한 사전교육이나 오리엔테이션은 물론이고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곧바로 업무에 투입됐던 출근 첫날을 떠올리며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공무원 조직도 사람이 움직이는 곳입니다. 뭔가 일을 하려면 예산, 인사, 조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뚫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김 관장은 장애인 학습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한다는 데 보람을 느끼면서도 답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는 “2012년에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에서 도서관으로 바뀌었지만 인력은 10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난 게 전부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가장 답답한 건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적극성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엔 점자도서관 자체가 부족한데 기존에 있는 점자도서관 인프라 개선작업만 전념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장애인 이용자들이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은 변화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정보공개정책과를 신설한 뒤 개방형직위로 임용된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회와 청와대 등에서 기록연구사로 일했다. 정규직 공무원 출신인 그조차도 개방형으로 공직에 돌아온 뒤 어려움을 느낀다. 그는 “개방형은 부하들에게 인사에 도움을 주거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걸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다. 조직 장악력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굴러온 돌이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게 만만치 않다. 그건 전문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하지만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면 전문성 발휘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락] “2012년 사표를 내고 공무원을 그만뒀습니다. 참여정부 인사라는 낙인이 찍혀 2008년부터 사실상 귀양살이를 한 걸 생각하면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 돼 다시 공무원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조 과장은 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서울기록원 건립과 행정정보공개서비스인 정보소통과장 구축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일반직이었다면 힘들었다고 본다. 개방형이니까 이만큼이라도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조 과장처럼 공직에 있는 사람에게도 개방형직위는 장점이 많은 제도다. 최은정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도 외교부에서 일하다 민간 금융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다시 공무원으로 돌아온 사례다. 그는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긍지를 느낀다. 정책을 만들고 한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한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강조했다. 김창보 국장은 “임기 2년에 총 5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면서 “예전에는 2년 동안 보건정책관이 세 번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내가 개방형직위인 덕분에 꾸준히 장기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평했다. “고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피해자치유사업이나 ‘보호자 없는 병원’ 등 그간 추진한 사업을 생각해보면 나로서는 시민단체나 학계에 있었다면 못했을 사업을 공공부문을 통해 이룬 것이고, 공공부문은 일반직 공무원만으론 벽에 부딪쳤을 사업을 민간전문가를 활용해 달성한 셈입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셈이죠.”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대 성악과 학과장에 국악과 교수 임명 사태 왜

    교수 채용과 학력 위조 논란, 교수의 성희롱 의혹 등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는 서울대 성악과에 이번에는 학과장으로 국악과 교수가 임명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국악과 이지영 교수가 지난 1일자로 성악과 학과장에 신규 임명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과장 후보였던 박모 교수(테너)가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여 있고 다른 교수들 역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득이 음대 교무부학장인 이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학칙상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지만 관례상 해당 학과 교수가 학과장을 맡아 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8명 정원의 성악과 교수진은 2011년부터 정년 퇴임과 파면 등으로 3명이 물러난 이후 임용이 이뤄지지 않던 상태였다. 지난달 28일 학과장이던 윤현주 교수의 퇴임으로 정원의 절반인 4명밖에 남지 않았다. 120여명의 학생들도 학습권에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성악과의 잇단 파문이 교수 공채 과정 중 일부 교수들의 담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파트에 3명의 교수를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교수가 후임으로 지목한 특정 후보를 밀어주면 다른 파트 교수 채용 때 역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수 채용에서 특정 후보가 자격 요건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점수 몰아주기 등으로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다가 본부 인사위원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교수 공채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후보자들과 성악과 내부에서 투서와 고발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성악과 교수의 학력 위조, 불법 과외, 성희롱 문제 등이 불거지며 파행으로 치달았다. 외부 인사가 학과장에 임명됐지만 당장 쇄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우선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임명한 것”이라며 “시급한 교수 채용 문제부터 해결한 뒤 새로운 학과장을 모시는 등 성악과 쇄신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