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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치료’ 받았더니 치매 위험 23%↓…뜻밖의 연구 결과 나왔다

    ‘이 치료’ 받았더니 치매 위험 23%↓…뜻밖의 연구 결과 나왔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기억력, 집중력 저하를 경험하면서 치매를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은 가운데 유방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오히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 한경도 숭실대 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분석한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치매 위험이 23% 낮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JAMA Network)’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사이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7만701명과 비질환자 18만360명을 약 7년간 추적 관찰했다. 치매 진단율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군에서 치매를 진단받은 경우는 1000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2.45건, 비질환자는 2.63건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성별, 소득수준, 거주지, 동반 질환, 흡연·음주 여부 등 다른 위험 인자를 함께 고려해 분석했을 때 유방암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8%가량 낮았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대조군보다 치매 위험이 23%가량 낮았다. 앞선 해외 연구에서도 치매 환자의 뇌에 3그레이(Gy)의 방사선을 흡수시켰을 때 뇌의 염증반응이 줄어들어 인지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약들이 일시적으로 환자의 주의나 집중력을 저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매와 관련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은 타우 단백질 등 치매 유발 물질 축적을 막아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유방암 환자라도 흡연자는 2.04배, 당뇨환자는 1.58배, 만성 신장질환자는 3.11배까지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며 “항암치료 자체보다는 다른 위험 인자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44세男 유두에서 흰 고름 줄줄…“지금 뭘 봤지?” 엑스레이 본 의사 경악

    44세男 유두에서 흰 고름 줄줄…“지금 뭘 봤지?” 엑스레이 본 의사 경악

    탄자니아의 한 남성이 유두에서 고름이 계속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무려 8년간 가슴에 박혀있던 칼날을 발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년 전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던 이 남성은 자신의 몸 속에 칼날이 박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CNN-뉴스18,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탄자니아 무힘빌리 국립병원 의료진은 44세 남성 환자의 가슴에서 칼날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사례는 인체의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으며 지난달 국제학술지 ‘외과 사례 보고서 저널’에 게재됐다. 해당 남성은 오른쪽 유두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10일간 하얀 고름이 나오자 병원을 찾았다. 그 밖에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기침, 열 같은 다른 증상은 없었다. 의사들이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오른쪽 어깨뼈 부분에 금속 물체가 박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의사들이 자세히 물어본 결과 이 남성은 8년 전 폭력 사건에 휘말려 얼굴, 등, 가슴, 복부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상처를 꿰맨 후 일상생활로 돌아갔지만 칼날이 몸속에 남아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심장, 폐 등 주요 장기를 모두 피한 이 칼날은 8년 동안이나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는 최근 고름이 나오기 전까지는 건강상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유두에서 나온 고름이 칼날 주변에 쌓인 죽은 조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과의들은 신중하게 칼날을 제거하고 주변의 죽은 조직과 고름도 함께 제거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환자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24시간을 보낸 뒤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10일간 회복 기간을 가졌다. 회복 과정에서 별다른 합병증은 없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 바닷새들은 왜 날아다니면서 똥 쌀까 [달콤한 사이언스]

    바닷새들은 왜 날아다니면서 똥 쌀까 [달콤한 사이언스]

    구아노는 강우량이 적은 건조지대에서 새들의 배설물이 퇴적, 응고돼 화석화된 것이다. 산호초나 무인도 바위에 바닷새들이 생활하면서 쌓인 분변 퇴적물인데, 질소, 인 같은 무기질 함량이 높아 비료로 많이 쓰인다. 구아노 주요 산지는 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인데, 19세기 말에는 구아노 때문에 전쟁까지 벌어졌다. 최근 해양학자들이 바닷새들의 독특한 배설 습관을 발견해 눈길을 끈다. 일본 도쿄대 대기해양 연구소, 프랑스 라로셸대 생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바닷새들은 물 위에 떠 있을 때나 섬에 있을 때가 아니라 날아다니는 동안 배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8월 19일 자에 실렸다. 바닷새들의 배설물은 높은 질소와 인 함량 때문에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연안 바다를 비옥하게 만든다. 이런 영양분 높은 분변이 육상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많이 됐지만, 바닷새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먼바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슴새(streaked shearwaters) 15마리의 배에 지우개 크기의 카메라를 부착해 약 200건의 배설 기록을 분석했다. 슴새와 그 친척 새들은 지구상 4억 2000만 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슴새들은 항상 날아다니는 동안 배설하며, 이륙 직전에 배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 위에 떠 있다가도 배설을 위해 이륙했다가 배설 후 1분 이내에 다시 물로 돌아오며, 배설 행위는 비행 중에 4~10분 간격으로 행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바닷새들은 의도적으로 물 위에 떠 있을 때 배설을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행 중에 배설하는 슴새의 습관은 새들이 깃털이 배설물로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포식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피하며, 물에 떠 있을 때보다 배설하기 훨씬 쉬운 자세가 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새들은 시간당 약 30g의 배설물을 배출하고, 이는 체중의 약 5%에 해당한다. 새들의 배설물은 먼바다를 비옥하게 만들어 플랑크톤과 다른 해양 생물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연구를 이끈 사토 카즈후미 도쿄대 교수(행동 생태학)는 “처음에는 바닷새들의 이륙 방법에 관심을 가졌지만, 비행 중에 자주 배설한다는 사실을 보고 해양 생태학적으로 흥미롭고 중요한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구에 착수했다”며 “바닷새들의 배설 패턴과 리듬을 좀 더 추적조사해 배설물 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식수 속 ‘미세 플라스틱’ 발견에 경악…90% 없애는 ‘의외’의 이 방법은

    식수 속 ‘미세 플라스틱’ 발견에 경악…90% 없애는 ‘의외’의 이 방법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끓이고 걸러내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미세 플라스틱을 90%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중국 광저우 의과대와 지난대 연구팀이 발표한 미세 플라스틱 제거법을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등 각종 미세 플라스틱이 식수에서 검출돼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미세 플라스틱을 매일 소량씩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저우 의과대와 지난대 공동 연구진은 수돗물에 미세 플라스틱을 넣은 뒤 끓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대 90%까지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었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경수에서 제거 효과가 뛰어났다. 경수는 미네랄이 많이 녹아있는 물이고, 반대로 미네랄이 적은 물은 ‘연수’라고 한다. 탄산칼슘 농도가 80㎎/ℓ일 때는 34%의 미세 플라스틱이 제거됐지만, 180㎎/ℓ일 때는 84%, 300㎎/ℓ일 때는 90%까지 제거됐다. 미네랄 함량이 낮은 연수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을 25%가량 제거할 수 있었다. 물을 끓이면 석회질(탄산칼슘)이 형성되는데, 이 물질이 미세 플라스틱을 감싸 덩어리로 만들어 걸러내기 쉽게 만든다는 원리다. 이렇게 석회질에 둘러싸인 플라스틱 덩어리는 찻잎을 거를 때 쓰는 스테인리스 망 같은 간단한 도구로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24년 2월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기술 레터스’에 발표됐다. 광저우 의과대 지민 유 박사는 “간단한 끓이기 방법만으로도 가정용 수돗물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고, 음용수를 통한 미세 플라스틱 섭취를 안전하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인구 절반이 감염된 ‘위암 세균’…“방치하면 뼈까지 망가진다”

    인구 절반이 감염된 ‘위암 세균’…“방치하면 뼈까지 망가진다”

    위암 등 각종 위장관질환의 원인 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를 항생제 제균(除菌) 치료 없이 방치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게서 뚜렷했다. 18일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항생제를 활용한 HP 제균 치료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질병관리청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팀이 수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제균 치료하지 않은 그룹(116명) ▲제균 치료한 그룹(730명)으로 나누고,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골밀도(BMD)를 측정한 결과, 제균 치료하지 않은 그룹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34.5%였다. 반면 제균 치료 그룹은 이 수치가 24.5%까지 낮아졌다. HP를 성공적으로 제균했을 때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약 29%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1.53배가량 커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HP 감염으로 뼈 건강에 핵심적인 비타민 B12 수치가 줄어 골밀도가 낮아지고, 여기에 염증 반응까지 더해져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HP가 위산 분비를 방해해 칼슘 흡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성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와 골다공증 예방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HP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흔한 세균이다. 2017년 기준 국내 16세 이상 유병률도 44%로 높게 나타났다.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전신 염증 반응을 통해 그 밖의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2023년 기준 국내 50세 이상 여성 유병률이 37.3%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고령자 사망률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도 키우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HP 감염 관리가 위장관질환뿐 아니라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까지 기여한다는 중요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골밀도가 낮아진 여성은 적극적인 제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과 간’(Gut and Liver)에 실렸다.
  • “밥 대신 ‘이것’ 드세요”…저속노화·항암 성분 11배 높다

    “밥 대신 ‘이것’ 드세요”…저속노화·항암 성분 11배 높다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곡류 중 옥수수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농촌진흥청은 단국대, 인천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곡류 종자 및 가공품을 대상으로 루테인, 제아잔틴 등 6종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레티노이드의 주요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산화, 항노화, 항암 특성이 있어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하면 노년기 안구 질환과 심혈관 질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이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쌀, 보리, 밀, 옥수수, 귀리 등 국산 곡류 38종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측정한 결과 옥수수, 흑미, 찰보리, 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백미에서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옥수수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은 28.4㎍(마이크로그램)으로 흑미(2.5㎍)보다 약 11배 높았다. 옥수수 시리얼에서도 1g당 6.21㎍의 카로티노이드가 검출됐다. 옥수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에서도 특히 제아잔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제아잔틴은 망막 내 단일 산소종을 제거하고 청색광을 차단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다. 연구진은 “밥, 오트밀 등 열을 가하는 조리나 가공 과정을 거치면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24~85%가량 감소한다”며 “농산물 원재료뿐만 아니라 조리 방법, 가공 제품 등에 따른 카로티노이드 함량 변화를 평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 바이오테크놀로지(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농식품 700종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구축해 2027년부터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에서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연구로 옥수수와 흑미가 눈 건강을 돕는 루테인 및 제아잔틴의 좋은 공급원임이 밝혀졌다”며 “고기능성 곡류 품종개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2019년 연말 중국에서 시작돼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코로나19 종식이 2~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먼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과학계와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에게 남긴 것들을 연구하며 새로운 감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심혈관의 노화를 촉진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튀니지, 캐나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체코, 크로아티아, 그리스, 노르웨이, 사이프러스, 멕시코 12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나이를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8월 18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혈관은 더 딱딱해지고, 혈관 경화도가 클수록 뇌졸중,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6개국 남녀 23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코로나에 걸린 적 없는 사람, 코로나에 걸렸지만 입원하지 않은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일반 병동에 입원한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으로 구별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성별, 나이 등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함께 목의 경동맥, 다리 대퇴동맥 검사로 혈관 나이를 측정했다. 경동맥-대퇴동맥 맥파 속도(PWV) 값이 클수록 혈관이 더 딱딱하고 그 사람의 혈관 나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측정은 코로나 감염 6개월, 12개월 단위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경증 환자를 포함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동맥 경화도가 더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고, 숨 가쁨, 극도의 피로감 같은 롱코비드(장기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겪은 사람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증 코로나를 겪은 여성의 PWV는 평균 초당 0.55m, 코로나 입원 여성 환자는 0.60, 중환자실 입원 여성 환자는 1.09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약 5년의 노화에 해당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3%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 감염자보다 동맥 경화도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으로 인한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내피에 있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수용체’에 작용한다. 이 수용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침투하는 것인데 이 과정이 혈관 기능 장애와 혈관 노화 가속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더 빠르고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혈관 손상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관 노화가 확인된 경우 생활 습관을 변화하고, 혈압약, 콜레스테롤약 등을 먹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로자 마리아 브루노 프랑스 파리 시테대 교수(임상 약리학)는 “코로나가 혈관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팬데믹 기간에 이미 알려졌다”며 “이런 조기 혈관 노화 현상은 실제 나이보다 혈관이 더 빨리 늙어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리아 브루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동맥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혈관 노화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팩티브AI,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 CIKM 2025 논문 채택… 양자머신러닝 예측기술로 글로벌 기술력 입증

    임팩티브AI,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 CIKM 2025 논문 채택… 양자머신러닝 예측기술로 글로벌 기술력 입증

    AI 기반 수요예측 전문기업 임팩티브에이아이(대표 정두희)는 자사 연구팀의 논문이 컴퓨터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인 ‘정보 및 지식관리 학회(CIKM 2025, Conference on Information and Knowledge Management)’에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CIKM은 컴퓨팅 기계 협회(ACM)가 주관하고 아마존, 구글, 바이두 등 글로벌 IT 기업이 후원하는 학회로,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엄선된 최신 연구만이 발표된다. 학술지 게재보다 높은 난이도로 평가받으며, 올해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이때 채택 논문 발표를 한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Quantum Deepflow: A Quantum-Enhanced Forecasting System for Raw Material Procurement Optimization’으로, 양자 컴퓨팅 기반의 딥러닝 예측모델(Quantum LSTM)을 핵심에 두고 이를 산업 환경에 최적화해 실제 의사결정 시스템에 적용한 연구다. 해당 시스템은 양자회로 방식의 딥러닝 모델을 통해 시계열 예측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노이징 오토인코더를 활용한 데이터 전처리, 구매관리 담당자의 KPI에 연동된 의사결정 모듈, 그리고 직관적인 UI 시각화 레이어를 통합했다. 특히 금속과 원자재의 가격과 소요량을 동시에 예측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원재료 발주와 재고 관리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세계 최초로 산업 적용형 QLSTM 구조를 제안해 양자머신러닝을 실제 제조·구매 환경에 구현한 상용 수준의 AI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혁신적인 전처리 방법과, 양자 회로 기반 예측, KPI 의사결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완전 자동화 하이브리드 예측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LME·CME 금속 원자재 선물 데이터를 통해 그 성능을 실데이터로 검증했다. 임팩티브AI는 이번 성과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IWU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제조기술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독일 드라이버리 베를린 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61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며 독자 기술을 확보했고, 에이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롯데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IBK벤처투자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누적 10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신뢰를 공고히 했다. 현재 회사에는 박사급 AI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제조, 유통, 식품, 철강 등 다양한 산업군에 SaaS형 AI 예측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학술적으로 검증된 고도화된 양자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술은 임팩티브AI의 SaaS 솔루션 ‘딥플로우(Deepflow)’에 적용되어, 고객사가 실시간으로 수요·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최적의 발주·재고 전략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원가 절감과 재고 리스크 감소, 의사결정 속도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홍참길 이사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우리가 추진해온 사업의 방향성과 기술적 기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동성 높은 원자재 조달 시장을 타겟으로, 양자 기반 예측 기술을 온라인 서비스로 구현한 이번 데모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으로 도입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사업성과와 연구성과를 병행해 나가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남대 박은주 교수 연구팀 ‘2025년 전국영양사학술대회’ 학술상

    경남대 박은주 교수 연구팀 ‘2025년 전국영양사학술대회’ 학술상

    경남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7월 24일~25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영양사협회는 매년 회원들의 학술 연구 활동 독려와 영양·식품학 발전을 목표로 한 해 동안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우수 주제를 선발해 심사를 거쳐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상에는 박은주 교수 연구팀 소속 백주하, 최미주, 원민혜 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한 ‘다양한 조리 방법에 따른 수미감자의 항산화 및 항당뇨 활성 평가’ 논문이 뽑혔다. 이 연구에서는 수미감자를 삶기, 찌기, 굽기, 튀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뒤 각 조리법이 감자의 항산화 및 항당뇨 활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DPPH 라디칼 소거능과 α-글루코시다제 저해 활성 지표를 활용해 조리 방법에 따른 기능성 차이도 평가했다. 논문에 따르면 조리법에 따라 수미감자 생리활성은 유의하게 달라졌다. 협회는 “연구 결과는 조리·추출 방법에 따라 수미감자 항산화·항당뇨 활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기능성 식품 개발과 건강한 조리법 제안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스트레스 상황서 남성·자녀있는 부부가 외도 가능성 높아”

    “스트레스 상황서 남성·자녀있는 부부가 외도 가능성 높아”

    팬데믹 등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과 자녀가 있는 부부가 외도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07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불륜에 대한 욕구 증가와 실제 불륜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팬데믹 기간 중 파트너가 불륜으로 여길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외도 욕구가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었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19%가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또는 대면 상호 작용으로 외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외도 욕구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실제 외도 경험을 보고한 비율도 높았다. 또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외도 욕구가 높아지고,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길 가능성도 더 컸다. 다만 부모 집단 내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미국 심리학 협회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의 78%가 “팬데믹이 상당한 스트레스 원인이었다”고 답했고, 67%는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팬데믹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증폭시켰고 기존의 부부 관계를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 특히 부모가 불륜을 원하고 행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면서 “이는 양육의 부담이 불륜으로 이어지는 취약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극심한 외부 스트레스 상황에서 관계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부부 상담, 스트레스 관리, 양육 지원 등의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자가보고 방식의 설문을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응답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팬데믹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이 연인·부부 관계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만 6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성적 불륜에 연관된 비율은 남성의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기혼 남녀 표본에서 여성의 7.13%가 불륜을 경험한 반면 남성은 14.15%가 불륜을 경험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 ‘피 목욕’ 흡혈귀 미용법 진짜야?…피부에 ‘젊은 피’ 투입했다가 깜짝

    ‘피 목욕’ 흡혈귀 미용법 진짜야?…피부에 ‘젊은 피’ 투입했다가 깜짝

    ‘혈의 백작 부인’이라 불리는 헝가리 귀족 바토리 에르제베트(1560~1614)는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다. 1610년 수백 명의 젊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그녀의 피 목욕 이야기는 후대 만들어진 전설일 가능성이 높지만, 흡혈귀 전설이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이야기가 실제 과학적 근거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연구진이 젊은 사람의 혈청과 골수 세포를 결합하면 피부 세포가 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해낸 것이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화장품 회사 바이어스도르프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3차원 인공 피부 모델을 제작해 젊은 사람의 혈청이 피부 세포의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연구진은 젊은 사람의 혈청만으로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골수 세포를 함께 넣었을 때 피부 세포에서 노화를 막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젊은 혈청과 골수 세포가 만나면서 피부 세포의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DNA에 붙어 있는 ‘메틸화’ 정도를 조사해 세포의 노화 상태를 파악했다. 또한 세포 나이를 판단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세포 분열 속도도 함께 측정했다. 젊어진 피부 세포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세포 분열도 더 자주 일어났다. 건강한 젊은 피부의 특징과 일치하는 현상이었다. 연구진이 더 자세히 분석한 결과, 골수에서 55가지 서로 다른 단백질이 젊은 혈청에 반응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중 7가지는 세포 재생과 콜라겐 생성 등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들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징’에 지난달 25일 게재됐다. 다만 이 실험은 인공 피부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실제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려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단백질들이 실제로 피부 노화를 되돌리는 핵심 요소인지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상상했겠나, 인체의 ○○으로 ‘치약’ 만들 줄”…충치 예방 효과 입증

    “상상했겠나, 인체의 ○○으로 ‘치약’ 만들 줄”…충치 예방 효과 입증

    영국 연구진이 머리카락 성분으로 만든 새로운 치약이 충치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치약은 빠르면 2~3년 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머리카락에서 추출된 케라틴 단백질이 불소보다 충치 예방과 초기 손상 복구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케라틴은 사람의 머리카락, 피부, 손·발톱은 물론 양털에도 포함된 단백질이다. 이러한 케라틴이 치아 표면의 에나멜과 비슷하게 단단한 보호막을 만들어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속 신경으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를 막아 이가 시린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양털에서 케라틴을 추출했다. 케라틴을 치아 표면에 바르면 침 속에 존재하는 미네랄과 반응해 에나멜과 유사한 결정 구조를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형성된 ‘뼈대’는 마치 자석처럼 침 속 칼슘과 인산염을 계속 끌어모아 시간이 흐를수록 에나멜 같은 보호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치아의 에나멜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자라지 않지만 이번 연구로 케라틴이라는 천연 물질을 활용해 손상된 치아를 자연스럽게 복구하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셰리프 엘샤르카위 교수는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고유 물질로 생물학적 기능을 복원하는 흥미진진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케라틴을 활용한 가정용 치약이나 치과에서 쓰는 전문 젤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3년 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제1저자인 사라 가메아 박사과정 연구원은 “케라틴이 기존 치과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머리카락과 같은 생물학적 폐기물에서 지속 가능하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치아 복원에 쓰이던 해로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전자 확실히 ‘암컷’인데, 생식기 보고 ‘충격’”…호주서 밝혀진 ‘성역전 현상’ 왜

    “유전자 확실히 ‘암컷’인데, 생식기 보고 ‘충격’”…호주서 밝혀진 ‘성역전 현상’ 왜

    호주 야생 조류의 약 5%가 유전자와 생식기관의 성별이 다른 ‘성역전’ 현상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환경 화학물질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선샤인코스트대 연구팀이 퀸즐랜드주 남동부 야생동물 병원에서 치료 중 폐사한 새 480마리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같은 날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쿠카부라, 로리킷 등 5개 종에서 24마리가 유전자 성별과 생식기관이 다른 ‘성역전’ 현상을 보였다. 원래 조류에서는 수컷이 Z염색체 2개를 갖고 암컷은 Z염색체와 W염색체를 하나씩 갖는다. 연구진은 DNA 검사를 통해 유전적 성별을 확인한 뒤 해부해 생식기관을 살펴봤다. 그 결과 성역전을 겪은 새들 대부분은 유전적으로는 암컷이지만 생식기관은 수컷의 것을 갖고 있었다. 반대로 유전적 수컷인 쿠카부라 한 마리는 최근 알을 낳은 흔적이 있는 수란관을 갖고 있었다. 정소와 난소를 동시에 가진 경우도 발견됐다. 종별로 살펴보면 호주까치가 3%로 성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볏비둘기는 6.3%로 가장 높은 성역전 비율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도미니크 포트빈 부교수는 “처음 결과를 봤을 때 정말 맞는지 의심스러워서 계속 재검사했다”고 말했다. 성역전 현상은 연체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의 경우 알려졌지만 야생 조류에서 이렇게 광범위하게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EDC)을 지목하고 있다. 이 화학물질들은 동물의 호르몬 체계를 방해해 성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호주 디킨대 케이트 뷰캐넌 교수는 “새들의 기본 성별이 암컷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암컷에서 수컷으로 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환경적 요인, 특히 인공 화학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뷰캐넌 교수팀은 앞선 연구에서 하수처리장 곤충을 섭취한 조류와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노출된 유럽 찌르레기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한 바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소(CSIRO)의 클레어 홀렐리 박사는 “파충류의 경우 온도 변화가 성역전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례는 별도의 요인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성역전 현상이 조류의 번식 성공률 저하와 개체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멸종위기종의 경우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호주 버드라이프의 골로 마우러 보존전략 책임자는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플라스틱 오염 등 조류가 마주한 각종 위협 요소와 더불어 내분비계 교란 물질의 잠재적 피해는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구 대상이 야생병원의 새였다는 점을 들어 이 결과를 전체 야생 조류로 확장해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 잠 못 이루는 밤, 장내 미생물을 의심해봐라 [달콤한 사이언스]

    잠 못 이루는 밤, 장내 미생물을 의심해봐라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핫‘한 연구 분야 중 하나는 ‘장내 미생물’이다. 장내 미생물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 체계 조절과 방어 기능, 영양분 생산과 대사 조절, 정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난징의대 부속 뇌병원 정신건강과, 영상의학과, 신경정신과학 연구소, 미국 조지 메이슨대 시스템 생물학부, 러시아 모스크바 의료 유전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의 특정 세균 군(群)과 불면증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정 유형의 장내 미생물은 불면증 위험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으며, 불면증 자체가 특정 유형의 세균의 증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일반 정신과학’ 8월 13일 자에 실렸다. 다양한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이 수면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불면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전장 유전체 분석 연구에서 불면증이 있는 38만 6533명의 데이터와 MiBioGen 국제 컨소시엄의 1만 8340명, 네덜란드 장내미생물 프로젝트의 8208명에게서 얻은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특정 장내 미생물과 불면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14개의 세균 군이 불면증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이고, 8개 세균 군은 불면증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7개 세균 군의 풍부함을 43~79% 감소했으며, 12개 세균 군은 65%에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Odoribacter류의 박테리아는 불면증 위험과 유의미하게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분변 미생물 이식 등의 장내 미생물을 변화시켜 불면증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관 장 중국 난징의대 교수(정신건강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의 인과적 영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은 면역 조절, 염증 반응, 신경전달물질 방출, 기타 분자 및 세포 경로를 포함하는 복잡한 양방향 관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아내와 자주 싸우는 이유?…‘이렇게’ 만난 男女, 만족도 낮다

    아내와 자주 싸우는 이유?…‘이렇게’ 만난 男女, 만족도 낮다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은 대면으로 만난 커플보다 연애 만족도 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6646명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만난 경로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참가자의 16%가 온라인을 통해 연애를 시작했으며, 2010년 이후 연애를 시작한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21%로 증가했다. 공동 저자인 아담 보드 연구원은 “온라인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친밀감, 열정, 헌신 등 사랑의 경험과 만족도가 오프라인에서 만난 커플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연구는 영국 가수 릴리 앨런과 미국 배우 데이비드 하버 등 유명인 커플들의 결별 사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 결혼했지만 현재는 결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커플은 사회적·교육적 배경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사회적 지원과 공감, 가치관의 일치 등으로 관계 질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상대가 많지만 지나친 선택지 때문에 최적의 파트너를 찾기 어렵고 ‘선택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젊은 세대가 온라인에서 더 많이 만난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 이는 온라인 데이팅 앱 사용이 연령과 관계없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초기 앱 이용자들은 장기적 연애를 목적으로 했던 반면, 최근에는 단기적·비헌신적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 만족도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드 연구원은 “온라인에서는 현실에서보다 경고 신호를 놓치기 쉽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을 포함해 모든 커플의 관계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텔레매틱스 앤 인포매틱스(Telematics and Informatics)’에 올라왔다.
  • ‘성매개 감염병’ 여자만 공짜 백신?…“한국·일본만 남았다”는데

    ‘성매개 감염병’ 여자만 공짜 백신?…“한국·일본만 남았다”는데

    여성 청소년에 국한됐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접종 대상을 남성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동아시아 최초로 중학교 남학생을 대상으로 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1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국민건강서(HPA)는 전날 HPV 백신 접종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확대 조치에 나섰다면서 “오는 9월 개학하는 전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징펀 HPA 서장은 오는 9~12월 3개월 동안 남학생 약 11만여명, 여학생 약 10만 3000여명 등 총 21만 3000여명이 학교에서 HPV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PV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라는 뜻으로, 그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이 중 40여개의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HPV는 항문암·두경부암·구인두암 등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다. HPA는 이번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동아시아 최초로 남성에게 국비 지원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한국이나 일본보다 앞선 조치”라고 강조했다. 여아만 지원하는 한국…“남아 접종률 저조”실제 현재 OECD 회원국들 중 여성에게만 HPV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튀르키예 단 3곳뿐이다. 다만 튀르키예도 연내 남녀 대상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해 이제는 한국과 일본만 남은 상태다. 한국은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만 국가 지원 대상이다. 이 때문에 국내 남아의 HPV 백신 접종률은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에 따르면 2011년생 여아의 HPV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79.2%인 반면 같은 해 출생 남아의 접종 완료율은 0.2%에 그쳤다. 국제인유두종협회(IPVS)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는 HPV가 원인이며 매년 약 3만 7800개의 새로운 HPV 관련 암을 남녀 모두에게 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은 여성 대비 HPV에 대한 면역원성이 낮아 전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학술지 란셋 글로벌 헬스는 전 세계 15세 이상 남성 3명 중 1명꼴로 HPV에 감염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HPV 백신은 접종 시 90%에 가까운 악성종양들을 예방할 수 있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백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 고대 스페인, 사회 갈등 해소 위한 식인풍습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대 스페인, 사회 갈등 해소 위한 식인풍습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현재 인류 문화권에서 식인 행위는 거의 사라졌다. 그렇지만 고대 인류 사회에서는 종교적 제의나 문화적 맥락 또는 전쟁 직후 적에게 경고를 보내는 차원에서 식인 행위가 종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인류의 식인 흔적도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인간 고생태학 및 사회 진화 연구소(IPHES),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 마드리드 국립 자연사 박물관 고생물학과, 마드리드 자치대 생물학과, 고대 근동 연구소, 국립 인간 진화 연구센터, 네덜란드 라이덴대 고고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스페인 지역에서도 식인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8월 8일 자에 실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에는 공동 매장이나 사망 후 유해 재분배 등 다양한 장례 관행에 대한 기록이 있다. 약 100만 년 전 식인 행위를 의미하는 기록도 남아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실제 식인 행위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연구팀은 스페인 부르고스 시에라 데 아타푸에르카 지역에 있는 엘 미라도르 동굴 두 곳에서 발굴된 약 11명의 유해를 분석했다. 유해는 약 5709년 전부터 5573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650개의 유골 조각으로 나뉘어 있었고,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나이대와 성별은 다양했다. 연구팀은 동위원소 분석 결과, 유해의 주인들은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고, 222개 조각에서는 화장과 관련한 색 변화가 나타났고, 이 중 69개에서는 사람의 이빨 자국을 비롯해 사후에 처리된 도살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132개의 뼈에서는 베기, 긁기, 자르기 등 절단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가죽을 벗기거나 살점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들 외상은 사망 이후에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안토니오 로드리게즈 히달고 IPHE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쟁과 같은 충돌로 인한 부상이나 종교적 의미에서 살아있을 때 제물로 바쳐진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며 “신석기 시대 공동체의 특징 중 하나인 사회적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 식인 풍습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에게 독, 노인에게 약…스마트폰이 ‘뇌 건강’에 가져온 뜻밖의 효과

    청소년에게 독, 노인에게 약…스마트폰이 ‘뇌 건강’에 가져온 뜻밖의 효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노인일수록 인지 기능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를 거두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베일러 대학교의 인지 신경과학자 마이클 스컬 박사와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신경심리학자 제라드 벤지 박사는 기술 사용과 인지 능력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4월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r)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 논문 57편을 토대로 평균 나이 68세의 노인 41만여 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쓰는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약 58% 낮게 나타났다. 또 IT 기기를 쓰는 노인일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6%가량 느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연구의 약 90%에서 기술 사용이 노인의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디지털 기기를 쓰는 노인일수록 시간이 지나도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등이 크게 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간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되며 ‘디지털 치매’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과학자들도 노인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는 대부분 뇌가 아직 발달 중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롯됐다. 이와 달리 노인층은 청소년보다 뇌 가소성(뇌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낮았고, 디지털 기기를 접한 시기에 이미 기본적인 능력과 기술을 습득한 상태여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부터 받는 부정적 영향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인들은 아날로그 세대였으나 세월에 적응하기 위해 IT 기기 사용자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수록 장기적으로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일부 인지 능력이 높은 노인 중엔 챗GPT 같은 AI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있었다”며 “신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노인들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 단국대 연구팀, 먹는 코로나 치료제…바이러스량 56.7% 감소

    단국대 연구팀, 먹는 코로나 치료제…바이러스량 56.7% 감소

    단국대학교는 화학과 최진호 석좌교수·최고은 교수 연구팀이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CP-COV03(Xafty, 일명 제프티)를 개발, 우수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CP-COV03는 구충제로 많이 알려진 니클로사마이드를 나노하이브리드 제형으로 재설계해 체내 이용률과 효능을 높인 경구형 치료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여러 바이러스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물에 잘 녹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낮아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연구팀은 마그네슘옥사이드(MgO) 및 하이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HPMC)를 이용한 무기-고분자 하이브리드 구조로 약물을 재구성했다. 3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등으로 임상실행 결과 약물 체내 흡수율이 획기적으로 향상한 결과를 얻었다. 16시간 이내 바이러스량은 평균 56.7% 감소시켰다. 저용량(하루 900mg) 투약 환자의 증상 개선기간은 9일에서 4일로 단축됐고, 고위험군 증상 개선기간은 7.5일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최진호 석좌교수는 “무기 소재를 이용한 나노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해 약물 재창출을 넘어 미래 팬데믹을 대비할 핵심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의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niclosamide nanohybrid for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COVID-19’(경·중등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니클로사마이드 나노하이브리드의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 대조 임상시험)이다.
  •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이차전지 배터리로 자주 쓰이는 리튬(Li)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스 얀크너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리튬 금속 손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리튬이 부족하면 인지 기능이 약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건강한 쥐에게 리튬 함량을 92%까지 줄인 식단을 제공하자 뇌 속 리튬 수치가 낮아지면서 시냅스가 망가지고 기억력도 감퇴한 것이다. 이들 쥐에게 다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했더니 기억력이 생후 6개월의 젊은 쥐 수준으로 회복됐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리튬과 오로트산의 화합물로, 리튬 이온이 세포로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다. 리튬은 뇌의 신경세포 간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세포 찌꺼기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활동도 돕는데, 리튬이 부족해지면 이 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리튬이 부족해지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조각) 형성이 빨라진다.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는 다시 리튬을 가두어 뇌 기능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리튬 손실은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촉진한다. 이렇게 생긴 덩어리는 신경세포 사이 소통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오로테이트가 쥐의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세아교세포 역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하자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간 연관성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드러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노인 세 그룹의 뇌와 혈액에서 금속을 측정했다. 그 결과 초기 인지 장애 환자와 중증 알치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분석된 27종의 금속 중 리튬 수치만 유의미하게 적었다. 리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나 노화 방지 약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리튬이 뇌세포에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 노년기 리튬 결핍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내 리튬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보다 더 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얀크너 교수는 “리튬이 아직 인간 대상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증 전까지는 리튬 복용을 권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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