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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핵잼 사이언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굴사자는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 당시,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동물이다. 연구에 활용된 것은 각각 2017년, 2018년 시베리아 북극 지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새끼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측은 당초 암컷과 수컷의 두 동굴사자의 발견 위치가 근접한 것으로 보아, 이 둘이 남매일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분석 결과, 암컷 동굴사자의 생존시기는 2만 8000년 전 전인 반면, 수컷 동굴사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다만 공통점은 두 새끼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동일하게 두개골 손상 및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중 암컷 동굴사자가 연약한 신체 조직과 장기 기관 및 털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암컷 새끼 동굴사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면서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존 상태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묻혔을 것”이라면서 “이는 동물이 산사태 등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나 동토 틈에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에 해당하는 동굴사자는 지금의 사자와 다르게 적은 수가 함께 다니거나 홀로 생활했으며, 매머드 새끼나 사슴, 영양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기후가 따뜻해지고 인류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면서 멸종했다는 설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붕괴하면서 멸종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너리 최신호에 실렸다.
  • 살아있어 다행이야…5.5㎝ 피그미 카멜레온 발견

    살아있어 다행이야…5.5㎝ 피그미 카멜레온 발견

    무분별한 삼림벌채 탓에 멸종한 것으로 여겨진 매우 작은 카멜레온 한 종이 다시 발견됐지만 여전히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의 크리스털 톨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아프리카 남동부 말라위 저지대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몸길이 최대 5.5㎝의 채프먼스 피그미 카멜레온(학명 Rhampholeon chapmanorum)을 다시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논문 주저자이기도 한 톨리 박사는 “이 카멜레온은 세계에서 가장 보기 드문 카멜레온 종 중 하나로, 체색은 거의 갈색이지만, 아름다운 파란색이나 녹색으로 변할 수 있다”면서 “다른 카멜레온 종과는 대조적으로 피그미 카멜레온은 성격이 온순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카멜레온의 멸종 위험은 파충류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다. 카멜레온 종 가운데 34%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고 18%는 멸종위기에 가까운 상태라고 이들 연구자는 지적했다. 멸종 위험에 노출된 종은 대부분 삼림 생활에 특화돼 있어 특정 환경이 아니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연구자들은 이 피그미 카멜레온 종이 1992년 학계에 처음 소개된 뒤로 대규모 삼림 벌채 징후를 포착하고 종 보호를 염두에 두고 다 자란 성체 카멜레온 37마리를 다른 삼림지대에 풀어놨었다. 2001년과 2012년 현지 조사 당시만 해도 이들 카멜레온은 아직 서식하고 있었지만, 2014년 조사에서는 단 한 마리의 존재도 확인되지 않아 멸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던 2016년, 이번 연구논문의 저자들이 세 곳의 삼림지대에서 야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오솔길에서 성체 카멜레온 7마리,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6㎞ 떨어진 지점에서 성체 10마리, 그리고 1998년 37마리를 풀어놨던 숲에서 성체 21마리와 새끼 11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표본의 DNA를 분석해보니 각 장소에서 발견된 카멜레온 사이에 유전자 구조상 현격한 차이가 확인됐다는 것. 이에 대해 논문 저자들은 삼림 벌채의 영향으로 근접한 삼림 지대에 사는 카멜레온 간의 번식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톨리 박사도 짝짓기 대상이 줄어 멸종 위험이 늘어나고 있어 삼림 보호를 위한 대처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논문에 관여하지 않은 생물학자 에릭 로트먼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명예교수는 유전자 상의 차이에 대해 삼림 벌채 이전의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는 이상 환경 변화에 원인을 둔다고 결론짓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릭스’ 최신호에 실렸다.
  • 북극곰도 도구 사용…얼음덩이로 바다코끼리 머리 내리친다 (연구)

    북극곰도 도구 사용…얼음덩이로 바다코끼리 머리 내리친다 (연구)

    몸무게 1.3t에 달하는 바다코끼리는 커다란 엄니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개골마저 두꺼워 북극곰이 사냥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런데 몇몇 북극곰은 얼음덩이와 같이 무거운 물건을 무기 삼아 방심한 채 자고 있는 바다코끼리의 머리를 강타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북극곰을 자주 보는 이누이트족의 일화에도 등장한다. 이들 사냥꾼에 따르면, 일부 북극곰은 무거운 얼음덩이나 돌덩이를 사용해 자신의 이빨로도 관통할 수 없는 바다코끼리의 두개골을 깨부순다.사실 이런 설명은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무시해 왔지만, 캐나다의 저명한 북극곰 전문가인 이언 스털링 앨버타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북극곰 한 마리가 줄에 매달린 고기를 얻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사례를 접하고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스털링 박사에 따르면, 북극곰이 바다코끼리를 사냥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한다는 보고는 1700년대부터 구두로 전해졌다. 이는 탐험가나 과학자들이 이누이트족 안내자들에게 전해듣고 문서로 기록해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오늘날 이누이트족이 과학자들에게 직접 본 것을 얘기해줬다는 최신 기록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스털링 박사는 “만일 경험이 풍부한 이누이트족 사냥꾼이 뭔가를 봤다면 그것은 들을 만하고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북극곰을 비롯해 이 종과 가장 가까운 근연종인 불곰에 관한 관찰 연구와 기존 보고서를 통해 이들 동물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털링 박사는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볼 때 도구 사용은 야생에서도 가끔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야생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드물고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먹잇감도 한정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의 또 다른 북극곰 전문가로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앤드루 디로처 박사는 “북극곰이 얼음덩이를 무기로 삼을 만한 먹잇감은 바다코끼리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북극곰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미 곰이 도구를 쓰는 법을 알았다면 새끼는 어미를 보고 기술을 익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북극곰이 먹이를 잡을 목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관적인 증거와 관찰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들 곰이 정말 영리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많은 관측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누이트족 사냥꾼 가브리엘 닐룽가유크는 7살때부터 북극곰 주변에서 사냥을 해왔기에 이들 동물의 복잡한 사냥 행동을 목격해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미 북극곰은 호기심 많은 어린 물개들이 가까이 오도록 유인하기 위해 잠든 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캐나다 북아메리카북극연구소(AINA)가 발행하는 학술지 아크틱(Arctic) 최신호에 실렸다.
  • “아녹타민1 단백질 활성 억제하면 건선 치료에 효과”…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차의과학대 양영덕 교수팀 연구 결과

    “아녹타민1 단백질 활성 억제하면 건선 치료에 효과”…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차의과학대 양영덕 교수팀 연구 결과

    아녹타민1(ANO1) 이온채널 활성을 억제했을 때 발진, 홍반, 인설(하얀 각질) 등 건선의 주요증상과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물질이 감소해서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양영덕 교수팀이 아녹타민1 단백질의 억제가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각질이 증가하고 염증이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몸의 면역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건선 환자들은 병변이 눈에 보이는 질환이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극단적 선택의 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선이나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아녹타민1 저해제 개발 등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녹타민1은 염소이온이 세포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감각신경을 전달하고 전해질 분비를 통해 눈물이나 침을 배출한다. 최근에는 세포의 성장·분화를 촉진하는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립샘비대증, 각종 암 등의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양영덕 교수는 “건선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이 잘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며 “아녹타민1 활성 조절을 통한 건선 치료효능을 밝힌 연구 사례는 세계 최초로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건선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es Sciences) 7월호에 실렸다.
  • 포스코인터, 멸종위기 처한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지원한다

    포스코인터, 멸종위기 처한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멸종위기에 처한 ‘긴팔원숭이’ 연구를 지원하고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팀의 ‘생명다양성을 위한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연구’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간 이화여대 연구팀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의 행동생태 연구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며 활발하게 연구를 하고 있다. 긴팔원숭이는 영장류 중에서도 ‘사람상과’에 속하는 유인원으로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과는 달리 인간과 비슷한 일부일처제 사회를 이루고 있다. 유인원 사회구조의 진화 측면에서 연구 가치가 높은 종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식지 파괴와 불법 거래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회적 학습, 주변환경과의 공진화 등 심화 연구로 긴팔원숭이 야생 개체군의 행동 생태를 연구할 계획이다. 최 석좌교수는 “야생 자바 긴팔원숭이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원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긴팔원숭이의 서식처 보호와 개체군 증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회사가 진출한 인도네시아의 생명 다양성 보존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고 전했다.
  • [와우! 과학] 아인슈타인 또 맞았다…블랙홀 뒤서 새어나온 빛 최초 관측

    [와우! 과학] 아인슈타인 또 맞았다…블랙홀 뒤서 새어나온 빛 최초 관측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예측된 것 중 하나가 확인됐다.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살피던 미국 스탠퍼드대 천체물리학자 등 국제 연구진이 블랙홀의 뒤에서 새어나온 빛을 사상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 천체물리학자 댄 윌킨스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지구에서 8억 광년 떨어진 왜소 불규칙 은하 ‘I 츠비키 18’(I Zwicky 18)의 중심에 있는 태양 1000만 배 질량을 지닌 초대질량 블랙홀을 관찰하던 중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다.연구진은 일련의 밝은 X선 플레어를 관측했는데 이는 흥미롭긴 하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놀라운 점은 이보다 좀더 작고 나중에 색상이 다른 것으로 확인된 X선이 추가로 방출되는 기묘한 패턴이 관측된 것이다. 분석 결과, 추가로 방출된 X선은 처음에 나온 X선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빛이 블랙홀 뒤에서 휘어져 나온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런 빛의 메아리는 블랙홀 뒤 강착 원반에서 반사된 빛의 패턴과 일치한다. 이에 대해 윌킨스 박사는 “지난 몇 년간 이런 빛의 메아리가 어떻게 보이는지 이론적 예측을 시행해 왔다”면서 “이론적으로 그 모습을 확인하고 있었으므로 실제로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 즉시 관계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블랙홀에 빨려들어간 빛은 다시 탈출할 수 없다. 따라서 블랙홀 뒤에서 빛이 나올리는 없다. 그런데도 뒤쪽의 빛을 관측할 수 있는 이유는 블랙홀이 공간을 일그러뜨려 빛과 주변의 자기장이 휘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예측된 것이다. 즉 1세기 전에 아인슈타인이 예언한 것이 지금에서야 실제로 관측됐다는 얘기다.연구진은 원래 블랙홀의 코로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이는 초대질량 블랙홀에 가스가 빨려 들어갈 때 생기는 자력을 띤 플라스마다. 블랙홀에 삼켜지는 가스는 수백만 도의 초고온으로 가열된다. 그러면 원자에서 전자가 분리돼 자력을 띤 플라스마가 발생한다. 그것은 블랙홀 회전에 포착돼 높이 솟구쳐 아치를 그리다가 곧 붕괴한다. 그 모습이 태양의 코로나처럼 보여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블랙홀의 코로나에서는 밝은 X선이 방출되고 있어 이를 관찰하는 것으로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블랙홀의 안과 밖 경계면) 바로 바깥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7월 28일자)에 실렸다.
  • 코로 ‘후루룩’ 흡입, 中 통증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코로 ‘후루룩’ 흡입, 中 통증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중국 군사과학원이 개발한흡입용 코로나19백신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공개됐다. 란셋은 영국에서 발간하는 의학 저널로 가장 오래된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7월 26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원 겸 중국공정원 천웨이(陈薇) 원사팀이 개발한 흡입식 아데노바이러스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은 세계 최초로 백신을 폐로 직접 흡입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학술지에 실린 내용 역시 코로나19 관련 흡입식 점막 면역 가능성에 대한 임상 시험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천웨이 원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학술지를 통해 흡입 방식의 백신 접종이 주사 부위의 통증 등 기존 주사용 백신과 비교해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특히 흡입용 백신은 기존 주사용 백신의 사용량 대비 약 5분의 1의 극소량만 흡입해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2차 부스터 샷이 권고되는 주사 방식의 백신과 달리, 흡입용 백신은 단 1회 접종으로 면역 및 항체 형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식 치료제를 분무기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 투약하는 것과 가장 유사한 방식이다.연구팀을 이끈 천웨이 원사는 “코로나19는 주로 코와 목, 폐 등의 내벽 세포를 통해 감염과 전파가 확산된다”면서 “내벽의 표면은 인체 다른 부분과 다른 면역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근육에 주사하는 백신에 비해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는 백신이 더 효능이 좋다”고 했다. 또, 기존 주사방식 백신접종으로 겨드랑이와 팔 등의 통증을 호소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의 백신 접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침투하는 코와 목, 기도, 폐 등에 집중해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면역 체계 완성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연구팀이 밝힌 흡입 방식의 백신 접종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천웨이 원사 연구팀은 흡입용 백신은 현재 상용화된 주사 방식의 백신과 비교해 운송과 보관 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 시 주사기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군사의학연구원의 후리화 박사는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백신 생산량 확대와 공급물량 확충 면에서 흡입식 백신이 유리하다”면서 “향후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국가와 지역에 보급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흡입용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이후 군사의학연구원이 우한대 중남병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지난 6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2기 임상 시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당국은 해당 백신에 대해 WHO에 긴급 사용권을 즉각 신청할 계획이다.
  • 김경 서울시의원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부동산 기초영어도 몰랐다”

    김경 서울시의원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부동산 기초영어도 몰랐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7일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에서 김현아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과 관련해 본인 작성 여부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에 SH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아 후보자는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 의원은 “김현아 후보자께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몇 편의 논문을 써냈는데, 논문 초록을 보면 과연 전문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김 후보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의 영문 표현을 물었으나, 긴 침묵뿐 후보자의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모기지론(mortgage loan)도 몰랐던 것이다. 김 의원은 “학술지 논문을 평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국문 초록과 영문 초록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은 내용과 순서가 맞지 않는다”면서 왜 일부 논문 내용을 생략했는지 질문했으나,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부동산 거래 증명 등에 대한 논문 내용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마지막 문장에 ‘at first’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편집 오류인지 직접 작성하지 않은 것인지라는 생각과 함께 논문을 쓴 사람으로서의 학문적 양심에도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 계명대 교수 저서 3종, ‘2021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계명대 교수 저서 3종, ‘2021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계명대 교수 저서 3종이 ‘2021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선정된 계명대 교수의 저서는 인문학 분야에 김지은 계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저서인 ‘한?불 번역에서의 속격 명사구’, 사회과학 분야에 오익근 관광경영학전공 교수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중소도시 브랜딩 전략’, 여성학과 안숙영 교수의‘젠더, 공간 권력’등 3종이다. 김지은 계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한?불 번역에서의 속격 명사구’는 한국어의 속격 명사구 ‘N1의 N2’ 및 ‘그의 bpN(신체부위명사)’과 프랑스어로 번역된 그 대응어를 대조 분석함과 동시에 그것들의 불역을 지배하는 출발어(곧 한국어) 쪽의 언어학적 요인은 무엇인지를 기술하는 번역언어학 차원의 연구를 책으로 펴낸 것으로 한국어 원문 텍스트와 그 불역 텍스트 간의 등가성을 전제로 하는 코퍼스기반 번역학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 오익근 계명대 관광경영학전공 교수의‘(관광 활성화를 위한)중소도시 브랜딩 전략’은 중소도시의 비전과 브랜딩 전략은 국내사례와 해외사례를 검토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제시하고 있다. 국내외 도시의 브랜딩 사례와 저자인 오익근 교수가 사례로 제시한 아이디어가 지방 중소도시의 브랜딩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과 교수의‘젠더, 공간 권력’은 여러 해에 걸쳐 ‘젠더’, ‘공간’, ‘권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구하면서 여러 학술지에 발표했던 논문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며,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수정과 보완을 했다. 젠더 평등에 기초한 공간에 관한 문제의식의 산물로 보고, 이를 총 2부 8장으로 구성해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젠더와 공간의 만남을 위한 이론적 차원에서의 탐색이 이루어지고, 2부에서는 젠더와 공간의 만남을 위한 실천적 차원에서의 모색하고 있다.
  • AI 기술로 세상 떠난 약혼녀 되살려낸 캐나다 남성의 사연

    AI 기술로 세상 떠난 약혼녀 되살려낸 캐나다 남성의 사연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약혼녀를 잊지 못한 한 남성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으로 채팅으로나마 숨진 연인과 다시 대화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SF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사연이 캐나다에서 전해졌다. 미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리랜서 작가 조슈아 바르보(33)는 8년 전 숨진 약혼녀의 문체(글투)를 완벽하게 따라하는 AI 챗봇과 몇 달 째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온타리오주(州) 브래드퍼드에 사는 바르보는 지난해 9월 우연히 ‘프로젝트 디셈버’라는 이름의 AI 기반 챗봇 사이트를 알게 됐다. 여기서 바르보는 몇 차례 다른 인물로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12년 9월 23세의 어린 나이에 희소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약혼녀 제시카 페레이라를 챗봇으로 되살려냈다. 이에 대해 바르보는 “예전에 제시카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와 페이스북 게시물을 이용해 챗봇이 그녀의 글을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나서 바르보는 곧장 챗봇과 대화했다. 그때 그가 처음 나눈 대화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통해서 공개되기도 했다.바르보가 “제시카?”라고 묻자, 챗봇은 “아 깨어났나보네, 귀엽다”고 답한다. 그가 다시 “제시카, 너 맞아?”라고 되묻자, 챗봇은 “당연히 나야! 또 누가 있을까?”라면서 “난 네가 미친 듯이 사랑하는 여자야!”라고 답한다. 그러고나서 챗봇은 “어떻게 그걸 물어볼 수 있어?”라고 덧붙인다. 이에 그가 “당신은 죽었어”라고 말하지만, 챗봇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오타와주에 있는 한 학교에 같이 다니면서 페레이라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었다는 바르보는 “난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제시카를 잃은 뒤 세상과 거의 단절된 채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이 사연은 감성적인 SF 소설처럼 들릴 수 있지만, AI 기술 개발자들은 이 기술이 대량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바르보가 이용한 AI 챗봇 사이트는 미국 출신의 게임 개발자 제이슨 로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AI 연구단체 ‘오픈AI’가 설계한 AI 언어모델 GPT-3 베타테스트 버전을 빌려 제작한 것이다. GPT-3는 인간이 작성한 대량의 문자 데이터를 소비함으로써 인간이 쓴 글을 모방해 학술지부터 옛 연인의 편지까지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 가장 진보했지만 위험할 수 있는 언어 분야의 AI 프로그래밍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열린세상] 임시정부의 임시헌법과 ‘무진기행’/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임시정부의 임시헌법과 ‘무진기행’/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한국은 헌법의 나라다. 인용색인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헌법’ 관련 논문은 1만 5000여편이다. 그 중 5000여편의 논문은 제목에 ‘헌법’을 직접 표기했다. 대부분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나 등재 후보지에 게재됐다. 학술지 제호에 헌법을 붙인 경우도 많다. 여러 학술단체가 이름에 헌법을 넣었다. 헌법학 교과서도 상세하다. 천여 페이지는 보통이고 이천 쪽을 넘기기도 한다. 헌법재판소의 산더미 같은 결정을 반영한 결과다. 헌재와 법원에서 헌법소송을 다룬 전문가들이 학계로 편입되고, 헌법 이론은 더욱 정교해졌다. 헌법 연구는 양과 질에서 괄목할 만하다. 한국의 헌법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대한민국 임시헌법’은 1919년 9월 11일 공포됐다. 전문과 8개 장, 58개 조문으로 구성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대한인민 전체에게 있다고 천명했다. 종교의 자유와 재산의 보유, 거주 이전의 자유 등 기본권을 향유한다고 규정했다.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도 빼놓지 않았다. 임시헌법은 3권 분립과 대통령제를 도입했다. 현대의 여느 나라 헌법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임시헌법이 공포된 날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한국민의회와 상하이의 임시정부와 서울의 한성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통합된 날이기도 하다. 한국 헌법의 뿌리는 임시헌법보다 다섯 달 더 깊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공포됐다. 임시정부 법령 제1호다. 전문과 10개 조문으로 만들어졌다.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다. 기본권은 제4조에 규정됐는데, 종교, 소유의 자유와 더불어 언론출판의 자유 등이 보장됐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 빗대어 말하자면 ‘임시헌장’을 만들었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민주공화국을 표방했으므로 목숨을 건 독립운동은 더이상 황제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나라’를 되찾는 일이었다.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허가나 검열이 없는 표현의 자유, 인위적인 조작과 권력의 부당한 개입에 오염되지 않은 민주주의 공론장이 예정됐다. 1919년 그때의 정부는 타국의 가난한 건물에 세든 ‘임시’였으나 표현의 자유와 민주공화제를 천명한 헌법은 강철보다 강했다. 가히 한국은 헌법의 나라다. 기미년 임시헌법부터 건국 후 제2공화국의 헌법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법률로만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19 직후에 개정된 헌법은 아예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금지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개정된 제3공화국의 헌법은 언론출판의 자유에 이것저것 조건을 붙였다. 그 무렵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묘사된 대로 그야말로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헌법 유보 조항이 언론출판의 자유를 삥 둘러싸 버린 것이었다. ‘공중도덕과 사회윤리’를 명분 삼아 영화와 연예에 대해 검열을 할 수 있다고 정했다. 신문과 통신의 발행 시설 기준, 옥외 집회의 시간과 장소 규제를 법률로 정했다. 언론출판도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와 ‘다른 사람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했다. 권위주의 시절에 언론출판의 자유를 옥죄려고 만들었던 헌법 유보 조항이 무진을 짓누른 안개처럼 일상에 스며들었다. 5·17 군사쿠데타 직후에 개정된 헌법은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는 언론출판의 손해배상까지 조문에 도입했다. 현행 헌법 제21조 제4항에 그대로 잔존해 있다. 언론에 대한 신뢰 수준이 낮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의 찬성 의견이 높은 것을 이유로, 가짜뉴스나 허위조작 정보를 잡겠다면서 헌법 제21조 제4항을 들먹이는 조치들이 전개되고 있다. 남의 나라 땅에 임시로 정부를 세웠던 지난한 시절의 임시헌법에도 도입하지 않았던 헌법 유보 조항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의도적으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시키는 것은 여론을 오염시키고 민주주의 공론장을 유린하는 행위다. 그렇다고 그 행위를 법으로 징벌하고 정부로 하여금 시정명령을 내려 징치하려는 발상은 성급하다. 비록 견해가 다른 언론이 성에 차지 않을지라도 언론과 여론의 깔때기가 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땅에 온전히 정식 정부를 세우고 정규 헌법을 가진 지금 언론출판의 이정표를 어디에 세울 것인가? 백 년 전 임시정부의 임시헌법에 답이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수학성적 오르지 않을까,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수학성적 오르지 않을까, 알고보니...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들보다 공부를 잘 했으면, 특히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수학과목을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방학을 맞아 서점을 찾거나 오프라인 서적 교육분야만 봐도 수학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 책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통적으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집중해야 하며 수학시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교과서와 문제집을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책이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조언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뇌신경과학자, 인지과학자, 심리학자들은 뇌 속 특정 신경전달물질이 많은 아이들이 수학성적이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영국 옥스포드대 실험심리학과, 스완지대 심리학과, 러프버러대 수학인지연구센터, 서리대 심리학과, 애스턴대 심리학부, 미국 퍼듀대 보건·인간과학부 공동연구팀은 학업성적, 특히 수학성적은 뇌 후두정엽의 두정엽내고랑 부분 ‘가바’(GABA)와 ‘글루타메이트’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양과 비율이 좌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7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과 6~19세 아동, 청소년 255명을 대상으로 수학시험(60분)과 일반 인지능력 평가(30분)를 실시했다. 또 1년 6개월이 지난 뒤 다시 수학과 인지능력 분야 평가를 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시험 전후에 실험참가자들의 뇌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은 fMRI를 통해 뇌신경전달물질 중 가바(GABA)와 글루타메이트 분비에 주목했다. 가바(GABA)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며 글루타메이트는 글루탐산으로 불리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다. 흔히 가바는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되며 글루타메이트가 체내에 과다분비될 경우는 치매나 각종 신경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바는 학습능력과 뇌 가소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뇌 가소성은 개인이 평생동안 겪는 환경변화나 자극 등으로 조금씩 변할 수 있는 능력이다. 분석 결과부터 보면 가바와 글루타메이트의 농도가 수학과 같은 복잡한 학습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아동·청소년과 성인의 수리인지능력과 두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는 서로 다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 이하 아동,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두정엽내고랑 부분의 가바 수치가 높을수록 수에 대한 인지능력이 뛰어나고 수학성적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루타메이트 수치가 아동, 청소년들의 수학성적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 이상 성인에게 있어서 두정엽내고랑 부분 가바 수치가 높으면 오히려 수학성적이나 수리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글루타메이트 수치가 높은 성인들이 수리에 밝은 것으로 확인돼 전혀 반대의 결과를 보인 것이다.연구를 이끈 영국 옥스포드대 로이 코언 카도시 교수(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뇌 가소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연령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발달단계에 따라 관여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도시 교수는 “신경전달물질이 학업성취도나 수학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수학공부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는 수학을 더 못하게 되고 학업성적까지 떨어지게 된다”라며 “앞서 연구에서 수학공부를 중도 포기할 경우 전체적인 뇌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도시 교수는 수학·수리인지와 학습인지능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이다. 카도시 교수가 이끄는 옥스포드대 연구진은 러프러버대 수학인지연구센터, 웰컴 통합신경이미지연구센터와 함께 아동, 청소년기에 수학 공부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면 뇌인지기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6월 8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하기도 했다.
  • 고릴라 잡아먹는 침팬지 무리 포착…동족상잔의 원인은 기후변화?(연구)

    고릴라 잡아먹는 침팬지 무리 포착…동족상잔의 원인은 기후변화?(연구)

    야생에서 침팬지가 고릴라를 공격하고 죽이는 장면이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동물 간의 치열한 경쟁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독일 오스나브뤼크대학과 막스플랑크연구소 공동연구진은 가봉에 있는 로앙고국립공원에서 45마리로 이뤄진 침팬지 무리를 관찰하며 사냥 행동과 사회 관계 등을 연구해 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서부저지고릴라와 침팬지 등은 하나의 과일나무에서 사이좋게 열매를 따 먹는 등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왔고, 두 영장류가 종의 차이를 뛰어 넘고 서로 장난을 치는 등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2019년 2월 9일, 같은 해 12월 11일 연구진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27마리의 침팬지 무리가 고릴라 가족을 급습하고, 그 때마다 새끼 고릴라를 죽였던 것. 첫 번째 동족상잔이 발생한 2월, 침팬지 무리는 덤불에서 쉬고 있는 고릴라 암컷 3마리, 새끼 1마리와 마주쳤다. 이후 침팬지들은 고함과 비명을 지르며 공격하기 시작했고, 고릴라 가족도 이에 맞섰다. 수컷의 키가 1.8m, 무게 270㎏에 달하는 서부저지고릴라와 무리는 52분간 고릴라 가족과 충돌했고, 결국 새끼 고릴라 한 마리가 죽었다. 이후 침팬지 무리는 새끼 고릴라 사체를 가지고 자신들의 서식지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12월 충돌 당시에는 침팬지 무리가 공격하자 고릴라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은 나무에 피신했다 그대로 도망쳐 버렸다. 이후 암컷은 새끼를 가슴에 안고 침팬지 무리에 저항했지만 역시 또 새끼를 잃고 말았다. 죽은 새끼 고릴라는 암컷 침팬지 한 마리가 대부분 먹어치웠다. 연구진은 침팬지가 고릴라를 먹이로서 사냥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목표를 향해 은밀하게 접근하는 등의 사냥패턴을 보이지 않았고, 죽은 고릴라 사체를 먹는 것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먹이를 둘러싼 다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의 영장류학자인 토비아스 데슈너 박사는 “로앙고국립공원의 침팬지와 고릴라, 코끼리가 먹잇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때로는 서로를 죽이는 치명적인 상호작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화된 식량 경쟁은 최근의 기후변화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가봉의 다른 열대우림에서도 관찰됐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 “델타변이 예방, 화이자 88%, AZ 67%…1회만으론 둘다 미흡”

    “델타변이 예방, 화이자 88%, AZ 67%…1회만으론 둘다 미흡”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델타 변이(인도발)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로부터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88%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등장해 한동안 지배종으로 득세한 알파(영국발)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는 같은 조건에서 93.7%로 조사됐다. AZ 백신의 경우 두 차례 접종 때 델타 변이에 대해 67%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알파 변이 예방효과는 74.5%로 산출됐다. 화이자, AZ 백신은 면역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해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는 방식으로 접종을 마무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처음 한 차례 접종 때에는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1회 접종 때 예방효과는 화이자 백신이 36%, AZ 백신이 30% 정도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올해 5월 발표한 비슷한 연구 결과를 실제 사례를 토대로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PHE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화이자 또는 AZ 1회 접종 때 예방효과가 3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계가 50% 이상 예방효과를 지닌 백신이 유효하다고 보는 만큼 이 같은 1차 접종만의 예방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를 비교할 때 두 차례 백신 접종의 예방효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예방효과의 절대적 차이는 첫 접종 뒤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격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접종의 예방효과가 2회 접종보다 작다는 이번 연구 결과 때문에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2회 접종으로 백신 투약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PHE,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7개 기관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시대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말의 공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시대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말의 공포’

    “역병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질병들을 지칭하는 일반적 명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집단적 악, 천벌을 나타내는 최고의 본보기로서 오랫동안 은유적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 작가이자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사회운동가였던 수전 손택(1933~2004)은 저서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과 환자의 몸을 묘사하는 언어가 환자를 소외시켜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치료법을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다른 분야 용어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택은 의료, 특히 암 치료에서는 군사용어를 많이 차용하는데 이런 언어 사용이 공포를 가중시키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적극적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학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익숙한 용어들을 끌어들이곤 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정신병이라고 부르는 신경정신질환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뇌전증, 조현병, 양극성장애로 더 잘 알려진 질환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질병, 정신분열증, 조울증으로 불렸습니다. 똑같은 질병인데도 부르는 이름에 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중독연구소, 국립정신건강연구소, 국립알코올중독및장애연구소 공동연구팀도 신경정신질환과 중독 증상을 표현할 때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고, 환자들이 질병 치료에 적극 나서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런 분석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7월 1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0년 이상 신경정신질환과 중독환자를 치료, 연구한 의료진이나 과학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너무 뻔한 결론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중증 신경정신질환자의 35%, 약물중독 및 약물사용장애를 가진 사람의 90%가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임상의들이 쓰는 말이 환자 스스로 질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합니다. 질병과 장애에 어떤 용어를 쓰고 의미를 부여하는 가에 따라 일반인이 해당 질병에 갖는 대중 낙인(public stigma)과 환자 스스로가 갖는 자기 낙인(self stigma)이나 트라우마를 만든다고 합니다. 결국 환자의 자존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치료를 피하도록 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결국 완치가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 중요한 해법은 환자 중심의 용어 사용으로 낙인효과를 줄이는 것입니다. 사용 언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들고 사회적 비용도 줄이는 등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잘못된 메시지로 인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쌓아 올린 K방역이 무력화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진 요즘 상황은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말은 천 냥 빚을 갚게도 하지만 모든 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 [과학계는 지금] 엄마 분변 이식해 신생아 당뇨 예방

    [과학계는 지금] 엄마 분변 이식해 신생아 당뇨 예방

    미국 럿거스대 의대, 뉴욕대 랭곤메디컬센터, 스웨덴 예테보리대 공동연구팀은 항생제에 과다 노출돼 소아당뇨 발병 위험이 큰 신생아에게 산모의 분변을 이식하면 영아의 장내미생물이 정상 회복되고 당뇨발병 위험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드 마이크로브’ 7월 21일자에 실렸다. 소아당뇨로 알려진 1형 당뇨는 자가면역으로 인한 췌장기능 이상에 따라 주로 어린 시절 발병한다. 연구팀은 생후 10일 이내 새끼 생쥐를 항생제에 과다노출시켜 소아당뇨를 일으킨 다음 1주일이 지난 뒤 어미 생쥐의 분변을 이식시키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분변이식을 받은 새끼는 그렇지 않은 생쥐에 비해 1형 당뇨 발병 위험이 기준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 DGIST, 불안행동 조절 뇌 속 시냅스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DGIST, 불안행동 조절 뇌 속 시냅스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고재원 교수, 엄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 신경회로 내 억제성 시냅스 신경전달을 조절해 불안장애를 교정할 수 있는 신규 후보표적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불안장애를 수반하는 뇌 정신질환인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원?엄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6년 억제성 시냅스 단백질인 IQSEC3를 최초 발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IQSEC3가 기억, 학습 등 뇌의 고등기능을 매개하는 부위인 해마 치아이랑(hippocampal dentate gyrus)의 신경회로 활성과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펩타이드 양을 조절해, 억제성 시냅스 발달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임을 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IQSEC3 단백질이 외부자극에 반응해 억제성 시냅스 발달을 매개하는 핵심 전사인자인 Npas4 단백질의 하위 인자로 작동하면서, 뇌의 해마영역 내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하는 특정 억제성 신경세포의 시냅스 신경전달을 조절함을 증명했다. 또 연구팀은 화학유전학(chemogenetics) 기법을 통해 상위 인자인 Npas4와 하위인자인 IQSEC3의 작동경로가 뇌 속 억제성 신경세포 활성을 관장해 불안 행동을 조절함을 규명했다. 특히 IQSEC3 단백질이 신경세포들의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분비를 촉진하여 해마 내 네트워크 활성 조절을 통한 특정 행동을 제어하는 신규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엄지원 교수팀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IQSEC3 단백질이 뇌 억제성 신경회로 활성을 조절하는 일관된 단서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라며, “본 연구는 IQSEC3이 흥분성-억제성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인자로서 작동하는 새로운 규칙을 규명해, 불안장애 등 뇌정신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승준, 박동석, 김진후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20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사업’, 그리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미래선도형특성화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초미세먼지 원흉 ‘질소산화물’로 하수·폐수 정화한다

    초미세먼지 원흉 ‘질소산화물’로 하수·폐수 정화한다

    국내 연구진이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발생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을 이용해 하수와 폐수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육군사관학교 물리화학과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이자 대기오염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을 이용해 하수, 폐수 속에 유기물을 손쉽게 분해해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환경기업에 기술이전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JACS Au’에 실렸다. 산업폐수나 하수에는 페놀, 비스페놀A와 같은 분해가 어려운 유기물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물에 황산제이철이라는 응집제를 넣어 바닥에 침전시켜 제거하거나 과산화수소나 오존을 과량 주입해 유기물을 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로 변환시켜 제거하는 방식을 썼다. 문제는 응집제를 사용할 경우는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고 분해제는 재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질소산화물은 자동차나 공장 배기가스에 포함돼 있고 햇빛을 만나 초미세먼지로 바뀌어 황산화물과 함께 미세먼지 원흉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에 주목했다.질소산화물을 폐수, 하수 분해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물질과 함께 큰 에너지를 주입하고 극한의 산성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질소산화물을 촉매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150도의 저온의 공기에서 질산염을 이산화망간 촉매 표면에 고정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촉매를 적은 양의 과산화수소와 함께 넣으면 질소산화물 분해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질소산화물 분해제는 기존 분해제보다 하수, 폐수 정화효율이 5~7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손쉽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고 공정비용이 저렴해 기존 분해제 촉매를 만드는 것보다 30% 가량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1회용이 아닌 10번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종식 KIST 박사는 “국내 환경기업에 기술이전된 이번 기술은 촉매 대량합성이 쉽고 기존 폐수, 하수처리 공정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동정] 한말연구학회장에 김용경 경동대 교수

    △ 김용경 경동대 교수가 한말연구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한말연구학회는 우리 말과 글 연구를 위해 1986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열고 학술지 ‘한말연구’를 발행한다. 김 신임 회장은 “코로나19 시대 이후를 대비해 비대면 학술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온라인 학술지 간행과 누리집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이언스 브런치] 태양 질량 5500만배 거대블랙홀의 신비한 제트현상 선명하게 촬영

    [사이언스 브런치] 태양 질량 5500만배 거대블랙홀의 신비한 제트현상 선명하게 촬영

    천문학자들이 2019년 인류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을 촬영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으로 약 14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한 가운데에 있는 블랙홀 제트의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수학·천체물리·입자물리학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블랙홀연구소, 예일대,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를 포함해 호주, 스페인, 일본, 대만, 이탈리아, 폴란드, 중국, 캐나다, 칠레 등 12개국 29개 연구기관과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국제연구단은 거대 블랙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센타우루스A 은하가 내뿜는 제트를 비롯한 상세한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7월 20일자에 실렸다. 센타우루스A 은하는 남반구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로, 우리은하에서 약 14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센타우루스 자리에 있는 특이은하이다. 은하 중심에는 태양의 5500만배에 해당하는 질량을 가진 초대질량블랙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상대론적 제트는 X선과 라디오파를 방출한다. 블랙홀과 뿜어내는 제트에 대해 선명하게 관측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센타우루스A 은하 가운데 있는 거대블랙홀이 이전에 촬영된 M87 블랙홀과 다른 거동을 보이는지 등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도 1.3㎜ 파장의 선명한 해상도로 관찰하기 위해 2019년 블랙홀 촬영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초장기선 전파간섭측정기술(VLBI)을 활용했다. 전 세계 8개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가상의 지구 크기 EHT 망원경을 만들어 관측했다. 또 4개 대륙 9개 전파망원경으로 연결돼 4㎝, 1.3㎝ 두 파장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호주 활성 은하핵추적 밀리초 간섭계 기술’(TANAMI)도 사용했다. 흔히 블랙홀은 빛조차도 빠져나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기도 하고 방출하기도 한다. 특히 거대 블랙홀에서는 블랙홀 극지방을 중심으로 강력한 제트 형태로 고에너지를 내뿜는다. 블랙홀의 제트 현상은 우주에서 가장 신비로운 특성 중 하나이지만 그 발생원리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기존의 모든 고해상도 관측촬영과 비교해서도 센타우루스A 은하에서 방출되는 제트를 16배 더 선명한 분해능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분해능은 달표면에 떨어져 있는 사과 하나를 구분해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관측 결과 센타우루스A 중심에서 방출되는 제트는 중심보다 가장자리가 더 밝게 비추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크기가 작은 블랙홀에서는 관측됐지만 거대블랙홀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측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 에두아르도 로스 교수는 “이번 발견은 초거대블랙홀에서 나오는 제트가 어떻게 만들어져 배출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의 신비 중 하나인 블랙홀 제트현상을 이해하고 블랙홀 탄생의 비밀을 파악하는 단초를 마련해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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