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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보아, 중증외상환자 생존율 높여”…국제학술상 ‘최우수 논문’

    “레보아, 중증외상환자 생존율 높여”…국제학술상 ‘최우수 논문’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최우수 논문’ 선정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충남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제1저자 허윤정 교수, 공동연구자 장성욱 교수)이 제28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ACS 2025)’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논문은 ‘국내 외상성 흉복강 출혈에서 대동맥내 풍선폐쇄소생술(REBOA, 레보아)의 최신 치료결과에 대한 다기관 공동 연구’다. 레보아 치료법은 지난 2016년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이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이번 연구는 2016~2021년까지 레보아를 시행 받은 전국 중증 외상환자 생존율이 지속해서 향상되었음을 입증했다. 연구에는 단국대병원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아주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4곳의 권역외상센터가 참여했다. 김동훈 교수는 “지방의 열악한 의료인력과 시설, 환경 속에서도 중증외상환자를 위해 모든 팀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하이브리드 응급치료 시스템(Hybrid ER)이 도입되어 레보아 치료와 더불어 수많은 출혈 환자 생명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의 중증 외상 진료 역량은 2024년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전국 2위를 비롯해 4년 연속(2021~2024) ‘최상위 A등급’을 획득했다.
  • 안동일 3·1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안동일 3·1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안동일(85) 홍익법무법인 고문변호사가 13일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의 제6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3·1문화재단은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인재 육성을 위해 ‘3·1문화상’을 1959년 창설하고 장학사업 등을 시행하는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지난 1일 제66회 3·1문화상 시상식을 열어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을 시상하고 장학금을 수여했다.
  • ‘안구 마우스’로 논문 작성…‘광주대 장익선씨’ 석사 학위

    ‘안구 마우스’로 논문 작성…‘광주대 장익선씨’ 석사 학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근육장애인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광주대에 따르면 최근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졸업생 장익선(37)씨는 5살 어린 나이에 근육이 점점 마비돼 가는 희귀병인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다. 근이영양증은 UN이 지정한 5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근육세포가 파괴돼 근력이 약화되며 현재 치료 방법이 없다. 스티븐 호킹이 앓았던 루게릭병과 마찬가지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도 장 씨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같은 대학 사회복지학부를 거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수학한 장씨는 눈 깜빡임을 감지하는 안구 마우스를 통해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고된 논문작업으로 논문을 썼다. 이번 졸업식에서 석사학위와 학술상을 받았다. 장씨는 학업과 별개로 근육병 환우를 위한 협회 설립과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자체의 지원과 실태조사를 통한 조례 제정까지 이끌어내는 등 장애인 운동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대는 졸업식 행사장 구조 상 장씨의 참석이 쉽지않다고 판단, 교내 다른 장소에서 장씨를 위한 별도의 ‘찾아가는 졸업식’을 가졌다. 이 대학 김동진 총장은 장씨를 찾아 그의 졸업을 축하했다. 같은 날 대학 호심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제40회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6명·석사 163명·학사 1209명 등 총 1398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동진 광주대총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영예롭게 학위를 받은 장씨를 비롯한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광주대의 기업가 정신을 통해 불굴의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4차산업혁명의 거센 변화 속에서도 세상을 위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눈빛으로 논문 쓴 ‘한국의 호킹’… 석사모 썼다

    눈빛으로 논문 쓴 ‘한국의 호킹’… 석사모 썼다

    천체물리학자 고 스티븐 호킹(1942~2018)처럼 근육이 점점 마비되는 희소병을 앓아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30대가 눈빛만을 이용해 공부한 끝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3일 광주대에 따르면 장익선(37)씨는 지난 21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광주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학위와 학술상을 받았다. 장씨는 다섯 살 때 근육이 점점 마비돼 가는 희귀병인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다. 근이영양증은 유엔이 지정한 5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근육세포가 파괴돼 근력이 약화하며 현재 치료 방법이 없다. 호킹이 앓았던 루게릭병과 마찬가지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에서도 장씨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호흡기를 끼고 눈 깜빡임을 감지하는 안구 마우스를 통해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고된 작업으로 논문을 완성했다. 장씨는 석사 학위에 더해 학술상까지 거머쥐었다. 장씨는 근육병 환우를 위한 협회 설립과 복지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눈으로 쓰는 근육병 일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온라인 게임을 하는 등 일상의 모습을 통해 근육병에 대한 관심도 환기하고 있다. 이날 김동진 총장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해 졸업한 장씨를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마련했다. 장씨는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패배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화답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 전신 쇠약 ‘희귀 근육병’…눈 깜빡여 쓴 논문 기적의 석사학위

    전신 쇠약 ‘희귀 근육병’…눈 깜빡여 쓴 논문 기적의 석사학위

    근육 질환으로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구 마우스’로 절실히 공부한 장애인 학생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3일 광주대학교에 따르면 장익선(37)씨는 최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광주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학위와 학술상을 받았다. 장씨는 5살 때 근육이 점점 마비되는 희소병인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다. 근이영양증은 UN이 지정한 5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근육세포가 파괴돼 근력이 약화하며 현재 치료 방법이 없다. 전신이 굳어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에서도 장씨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중고등과정 검정고시를 거쳐 광주대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한 장씨는 2019년 광주대 사회복지 전문대학원에 입학, 2021년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낮에는 근육장애인, 근육병 환우들을 위해 광주근육장애인협회에서 일하면서 밤 9시부터는 대학원 수업을 소화했다. 그는 e북이 없는 대학원 서적을 읽기 위해 개인 스캐너도 마련했다. 다만 책들을 일일이 스캔해서 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또 스스로 필기할 수 없어 암기도 쉽지 않았다고 장씨는 전했다. 그는 “15년 전, 학부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누군가가 내 손을 책상에 올려주면 책상에 기대서 그나마 필기라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조차 할 수 없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근육병에 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눈으로 쓰는 근육병 일상’에서 “수업에 동행했던 활동지원사께서 밤늦게까지 같이 고생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원사께서 7시간 동안 나 때문에 앉아서 수업 내용을 책과 노트에 옮겨 주고, 책장을 넘겨주느라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본인의 의지와 주변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간 장씨는 논문 작성에도 도전했다. 장씨는 “근육장애인의 경우 중고등교육 과정도 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운이 따랐고 대학원 공부까지 할 형편이 됐다.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학업을 지원해주셨다. 다른 환우들을 대표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논문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업도 벅찼던 장씨지만 근육장애인의 애환을 알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안구 마우스를 활용, 눈을 깜빡이며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고된 논문 작업을 거쳤다. 논문은 근육장애인의 생명권 운동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장씨는 “홀로 있던 근육장애인이 활동보조인 퇴근 후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인공호흡기 이상으로 의식불명에 빠지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잦다. 우리에게 활동지원은 곧 생명권인데, 하루 지원 시간이 6시간에 불과해 벌어지는 일”이라고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우리 같은 근육장애인은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 있던, 보이지 않던 존재들”이라며 “근육장애인을 세상 밖으로, 음지가 아닌 양지로 끌어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침내 논문을 마친 장씨는 지난 21일 교내 별도 장소에서 열린 ‘찾아가는 졸업식’을 통해 학위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서 장씨는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패배가 아니다”며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해 영예롭게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 ‘훈민정음 연구 선구자’ 강신항 명예교수 별세

    ‘훈민정음 연구 선구자’ 강신항 명예교수 별세

    훈민정음 연구의 선구자로 위당 정인보(1893~1950) 선생의 셋째 사위인 강신항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오전 4시 30분 별세했다. 95세. 1930년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고를 1회로 졸업한 뒤 서울대 국문학과를 나왔다. 정인보 선생의 셋째 딸 정양완 여사와 같은 과 동기로 만나 결혼했다. 정인보 선생은 ‘삼일절 노래’를 작사한 국어학자로 1950년 납북됐다. 덕성여대를 거쳐 1964~1995년 성균관대 국문과에서 강의했으며, 국어학회장과 성균관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세종문화상, 동숭학술상, 용재학술상, 대한민국 학술원상(2008)을 받았다. 1957~1967년 10년에 걸쳐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1712~1781)의 ‘훈민정음운해’를 번역하고, 1987년 대표 저서 ‘훈민정음 연구’를 저술했다. 훈민정음 연구의 선구자였지만 한글 전용보다는 국한문 혼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1일. (02)2258-5979.
  • 3·1문화상에 이석구·임대식·허달재·심상준 교수

    3·1문화상에 이석구·임대식·허달재·심상준 교수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6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석구(왼쪽 첫 번째) 연세대 교수, 임대식(두 번째) KAIST 교수, 허달재(세 번째)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심상준(네 번째)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탈식민적 관점에서 서구 중심 영문학 연구를 비판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영문학의 길을 찾고 창의적 도전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로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히포 신호 전달’ 체계가 다양한 줄기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조절해 조직의 발생과 재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 화가인 허 이사장은 남종문인화의 예술적 본질을 현대적 시각 언어로 탐구·승화시켜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술·공학상 수상자 심 교수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광생물반응기를 최초로 제안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창설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다.
  • ‘중견 기업, 우수 인재 확보하려면’ 기업경영학회 추계 학술 대회 성황

    ‘중견 기업, 우수 인재 확보하려면’ 기업경영학회 추계 학술 대회 성황

    한국기업경영학회(회장 류성민)가 1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 경영관에서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 전략: 우수 인재 확보와 역량 개발’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의 기조 강연과 전문가 지정 토론을 통해 중견 기업 우수 인재 확보와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학술 세션에서는 조직행동, 다국적 경영, 경영전략, 리더십, 공공정책, 차세대 경영교육법, 지속가능경영 관련 논문과 방법론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발표 논문 가운데 4편은 삼구아이앤씨에서 후원하는 벽소학술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혁신적인 경영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창영양조는 기업경영 대상을,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울산항만공사, 아동권리보장원은 지속가능경영 대상을 받았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지속가능경영원과 한국기업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삼구아이앤씨, 한국생산성본부, KU경영연구소가 후원했다. 박진용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의 환영사,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의 축사 등도 곁들여졌다. 1994년 설립된 한국기업경영학회는 누적 회원 3000여 명을 거느린 경영학 분야의 대표적인 종합 학회다. 다양한 학술 연구와 진흥 및 보급, 산학연 교류를 통해 중견/중소기업 경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상전유통학술상 大賞에 이정희 중앙대 교수

    상전유통학술상 大賞에 이정희 중앙대 교수

    롯데 유통군과 한국유통학회는 ‘제6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이정희 중앙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산업 발전을 견인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된 상으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교수는 한국유통학회장을 역임했으며 각종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기업과 학계 간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유통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활동을 진행해 왔고 최근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을 맡아 배달업계의 차등 수수료 방안을 도출했다. 학술 부문에선 박정근 한양대 교수와 이호택 계명대 교수가, 정책 부문에선 장명균 호서대 교수, 물류 부문에선 박민영 인하대 교수가 각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6명에게 합계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추진력 탁월한 ‘산업부의 칸트’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까다로운 난제 깔끔히 교통정리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패션 감각도 갖춘 멀티플레이어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협상 과정부터 결과까지 꼼꼼히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미·중·일·러 4대 강국 통상 경력정상용 무역정책과장물류대란 지휘… 유머 감각도 갖춰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라인은 여름과 겨울, 세종에서 가장 분주하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청정수소, 원자력 발전 수출, 해외 자원 개발 등을 책임진다. 에너지정책실을 1급 대변인 출신 최남호 2차관(행시 38회)이 통솔한다. 통상교섭본부(차관급)는 1998년 외교통상부에 설치됐다가 2013년 산업부로 넘어온 뒤 현재 3차관실로 불릴 만큼 몸집을 키웠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역할을 키워 가고 있는 통상교섭실과 무역투자실, 차관보실을 통상 협상 전문가이자 교수 출신인 정인교 본부장이 지휘한다.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 고시 동기(기시 36회·행시 44회) 사이에서 ‘산업부의 칸트’라고 불릴 정도로 일 처리가 꼼꼼하고 루틴을 중시한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추진력이 탁월하다. 원전부터 석유, 자원 개발, 재생에너지 정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산업, 연구개발(R&D), 통상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주캐나다 대사관과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했다. 에너지 안보 확보와 무탄소에너지(CFE) 대전환을 위한 글로벌 작업반 출범을 추진 중이다.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 얽히고설킨 갈등을 깔끔히 교통 정리하는 해결사이자 자타공인 에이스이다. 전력산업과 서기관 시절에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했다. 현재 전력피크에 대응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온화한 인상, 매너 있는 말투와 달리 논쟁적인 이슈를 피하지 않고 치밀한 논리로 상대를 설득해 낸다. 최근엔 짬을 못 내지만 스타크래프트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후문이다. 남명우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새벽 운동을 끝내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일을 찾아서 하는 ‘에너자이저’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다. 산업과 에너지 분야를 섭렵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란 평가다. 인사팀장과 방문규 장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올 들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과장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과원들을 적재적소에 쓰는 용병술이 뛰어난 ‘산업부의 히딩크’다. 산업과 에너지, 무역통상,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청정수소에 대한 법적 기준과 인증 체계를 담은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주도했다. 또 한일 수소협력 대화의 물꼬를 트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는 등 수소 공조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맡아 올해 세종청사 ‘13동’에서도 가장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책임감이 강하고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인다. 산업과 에너지, 지역균형발전 업무 경험을 가진 멀티플레이어다. 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시절 일부 제품의 KC마크 표시 면제 등을 담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을 주도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었다. 평상시에도 옷을 멋들어지게 입는 편이다. 문상민 원전산업정책과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2017~19년)과 산업부 장관실(2016~17년·주형환 장관) 등을 거쳐 시야가 넓고, 반도체·자동차과 등 핵심 과를 거친 ‘전략통’이다. 현안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이 원활해 현안이 생길 때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구원 투수’다. 반도체와 자동차과 등을 거치며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뒷받침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 정책을 총괄한다. ‘잘 놀아야 일도 열심히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직원들과의 네트워킹에도 진심이다. 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지치지 않는 협의로 합의를 도출하고 성과를 끌어낸다.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협상가’다. 무역안보정책과장 때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대응했고, 자유무역협정(FTA)상품과장 때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세 철폐 협상을 타결시켰다. 홍보실에도 몸을 담아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윤선영 신통상전략과장 통상 분야의 미래 먹거리인 공급망·디지털·기후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를 책임진다. 평소엔 차분하고 신중하나 임무가 생기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끝까지 해낸다. ‘만렙 친화력’으로 관계기관, 언론, 학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정보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인사이트 퀸’으로도 불린다. FTA이행과장 때 13개의 FTA를 총괄했다. 지난해 말 신설된 신통상전략지원관실의 첫 번째 정책과장을 맡아 조직·예산·업무 등 운영 전반을 챙기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정근용 통상협력총괄과장 탁월한 친화력으로 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당발’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가장 따른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한 업무에 집중한다. 광물자원팀장 시절 핵심 광물 확보에 초점을 맞췄던 경험을 토대로 올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경제외교 부문 실무를 총괄했다.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 주러시아상무관, 동북아통상과장 등 미·중·일·러 4대 강국에 걸친 통상 경력을 지녔다. 특히 2007년 한미 FTA 체결 당시 최대 쟁점이던 자동차 분야 협상 실무를 맡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개발학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몽골, 조지아, 탄자니아 등 신흥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엔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산업전략을 맡아 실물경제와 연계한 통상전략 기획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근오 FTA협상총괄과장 에콰도르와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지난해 굵직한 협정들이 그를 거쳤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로 국내 자동차·배터리업계의 긴장이 높아졌을 때 미 행정부와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매주 10㎞ 달리기를 하고 아직까지도 매년 수능 수학 문제를 풀어 본다. ‘천재과’다. 김호철 통상법무기획과장 외교통상부 시절부터 한미 FTA, 도하개발어젠다(DDA) 등 굵직한 협상을 도맡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서울대 법학 박사 등 법무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지금도 짬을 내 논문을 쓰는 학구파다. 올해에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지정학과 통상협상 신의제 검토’로 제17회 심당학술상을 받았다. 2014년 WTO과장 때 20년 동안 미뤄졌던 쌀 관세화를 유예기간 만료 직전 이뤄 냈다. 2019년 주영 대사관 근무 시절 히드로공항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달성해 적극행정상을 받았다. 정상용 무역정책과장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어났던 2022년 유통물류과장으로 물류대란 대응의 최전선을 맡았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를 끈질기게 설득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 허용을 추진하는 등 유통 규제 개선에 물꼬를 튼 것도 그다. 새벽에 가장 먼저 출근해 청사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성실함과 소탈함이 강점이다. 유머도 출중해 김종주 산업공급망정책과장과 함께 산업부의 ‘개그맨 투톱’으로 통한다. 이민영 투자정책과장 규제 개혁, FTA 등을 담당하고 UN 무역개발회의에 파견되는 등 국내법과 국제 통상에 능한 글로벌 무역 전문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말에 숨어 있는 ‘한 끗 차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도 퇴근한 뒤 외국어 공부를 한다. 외국인 투자 촉진 시책을 만들었다. 어린이날 부원의 자녀를 위해 직접 포장한 선물을 나눠 줄 만큼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다. 김정예 무역안보정책과장 2022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시절 산업부의 4대 산업규제 혁신방향을 수립하는 등 산업부의 규제 개혁 ‘호민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중복 위해성 심사 해소,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 정보 공개 등 이전까지 규제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숨은 규제들을 발굴했다. 밀양 송전탑 태스크포스(TF)에서 여야 및 이해관계자의 가교 역할을 맡는 등 소통에 강점을 보였다. 김진수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과장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통상과 환경, 산업 분야의 주요 업무를 거쳤고, 신남방통상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이차전지산업 활성화 계획의 초안을 구상하는 등 굵직한 과제도 무리 없이 수행했다. 러시아와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2021년 주미얀마 대사관 시절 쿠데타를 겪은 경험을 엮어 ‘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 여행’으로 출간했다.
  • 1회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에 고문정 박사·손영준 교수

    1회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에 고문정 박사·손영준 교수

    제1회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 수상작으로 고문정씨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사학위 논문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한 조건의 탐색: 품질, 주목, 경제적 성과의 선순환적 추구’와 손영준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의 저서 ‘언론자유와 정치철학’이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심사위원회가 29일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으로 공동 수상자에게 500만원씩 지급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기금 설립 47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다. 저널리즘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기록한 학자와 언론인을 해마다 뽑아 격려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제정된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은 공모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 논문과 3년 이내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 ‘동양 사상 대가’ 한형조 교수 별세

    ‘동양 사상 대가’ 한형조 교수 별세

    동양철학부터 유교, 불교 금강경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지난 1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5세.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3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인문의 관점에서 불교를 해석한 ‘붓다의 치명적 농담’(2011) 등의 책은 큰 관심을 받았고, 2022년에 퇴계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경숙씨와 아들 한결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6일.
  •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오는 9월 1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내년 1월 중순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은 내년 3월 1일이다. 3·1문화상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재단이 창설한 최초의 학술문화상으로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과학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구성된다.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상패, 메달이 주어진다.
  •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3·1문화재단이 밝혔다. 오는 9월 1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내년 1월 중순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은 3월 1일이다. 3·1문화상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재단이 창설한 최초의 학술문화상으로서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과학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구성된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3·1문화상은 지난 65회 수상자로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곽충구 명예교수(서강대학교),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에 김유수 교수(도쿄대학교), 예술상에 김영재 명인, 기술·공학상에 안성훈 교수(서울대학교)를 선정했다. 3·1문화상은 숭고한 3·1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을 권장하는 취지에서 당시 대한양회공업주식회사가 1959년 창설했다. 1960년 3월 1일 제1회 시상식을 열었고, 1966년 8월에는 재단법인 3·1문화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현재 대한유화㈜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3·1운동 새로읽기 공모전, 장애인을 위한 데이지 파일 제작 지원, 다문화 엄마 학교 지원 등의 문화교육사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라나는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우수한 도서를 출판하여 배포하는 사업으로 ‘굿모닝굿나잇’ 시리즈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저널리즘 학술상’ 제정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이사장 이용식 문화일보 주필)이 설립 47주년을 맞아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은 관훈클럽 초기 회원이자 베를린 특파원과 박사학위 과정을 병행하던 중 독일 현지에서 1962년 요절한 언론인 정신영의 유지를 기리고, 저널리즘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학자와 언론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언론과 학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모 대상은 논문은 국내외 학위 논문을 포함해 공모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발표된 것들과 저술은 3년 이내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모를 받으며 8월에 수상작이 결정된다.
  • 관훈클럽기금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 제정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이사장 이용식 문화일보 주필)이 설립 47주년을 맞아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은 관훈클럽 초기 회원이자 베를린 특파원과 박사 학위 과정을 병행하던 중 독일 현지에서 1962년 요절한 언론인 정신영의 유지를 기리고, 저널리즘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학자와 언론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언론과 학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졌다. 공모 대상은 논문은 국내외 학위 논문을 포함해 공모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발표된 것들과 저술은 3년 이내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모를 받으며, 8월 중에 수상작이 결정된다. 상금은 1000만원으로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정신영기금 설립 47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관훈클럽 홈페이지(www.kwanhun.com)를 참고하면 된다.
  •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대북 제재 탓하는 文 주장은 잘못”[글로벌 인사이트]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대북 제재 탓하는 文 주장은 잘못”[글로벌 인사이트]

    #유엔 제재가 北문제 해답北, 경제 협력해도 핵 포기 안 해제재가 있기에 협상장에 나온 것핵·경제 ‘상충 구조’ 만들어 가능#향후 3~5년간 한반도 위기북한 경제 위기로 내부 불만 커져언제 다시 도발 일으킬지 불확실제재 효율성 높이고 美 설득해야#北과 주변국 행보에 주목러, 무기 거래 위한 일시적 밀착中, 제재 위반 수준은 지원 안 해美대선 전 북일 회담 쉽지 않아“북한 제재가 문제라는 건 잘못된 시각이자 터널 속 논리입니다.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이 협상장에 나온 겁니다. 핵개발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가지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림수를 핵을 포기해야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상충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제재입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병연(61)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주오구 교바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하며 대북 제재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외교안보 회고록인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발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국면마다 애로로 작용했다”며 대북 제재를 비판한 데 대해 김 교수는 “제재가 답”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 도쿄 신주쿠구 와세다대 캠퍼스에서 와세다대 일미연구소 등 주최로 열린 ‘김정은하에서의 북한 체제’(The North Korean Regime under Kim Jong-un) 출간 기념 강연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김 교수는 앞서 2월 동명의 학술편서를 해외에서 발간한 바 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의 책이 출간돼 겸사겸사 그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김 교수는 “책의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기사에 언급된 부분이라는 점을 전제로 말을 이었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은 핵과 경제를 모두 가지고 있으려 했지만 이 둘을 상충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제재”라며 “문 전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경제협력을 하게 되면 김 위원장이 원하는 대로 핵과 경제 모두 가질 수 있게 된다”며 “경제협력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와세다대 강연에서 향후 3~5년 내 한반도 문제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주의 독재 국가들을 보면 경제위기가 10년 이상 계속된 국가는 없다. 구소련의 블라디미르 레닌조차도 무지막지한 사회주의 정책을 폈다가 국내총생산(GDP)이 70% 줄어들자 경제정책을 유턴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후 방역을 위해 주민과 물자의 이동을 금지하고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 국가 상업체계를 강조하며 시장 활동을 제약했다. 그 결과 북한 주민의 중위소득은 2022년 말 기준 제재 이전(2014~2015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GDP는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고 김 위원장이 핵실험을 재개할지 국지 도발을 일으킬지 불확실한 상황이 만들어질 듯하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중국이 도와주고 있지 않나. “러시아의 북한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포탄을 만들기 위한 공장 가동에 시간이 걸리니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단기 차입한 것일 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도 아니고 전쟁이 끝난 후 러시아도 북한보다 경제 수준이 100배 이상 높은 한국을 다시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주러 한국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간 이유이기도 하다(미국 등 서방국가 대사는 불참). 북중 관계는 미중 관계의 부분 집합이다. 중국은 북한에 적절하게 경제 지원을 하지만 제재를 크게 위반하는 수준까지 할 수는 없다. 중국 민간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리스크(위험성)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의 말은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일시적이며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도 미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지만 경제 리스크를 떠안을 정도로 북한을 밀어주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며 돌아섰고 일본에 대해서는 한때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1일 또다시 북일 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을 움직여 한미일 공조와 대북 제재를 약하게 한 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현실적으로 인정해 주길 바랐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미일 공조 중 가장 약한 고리이자 북한이 레버리지(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나라로 여긴 게 일본이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일본을 이용해 미국을 움직여 보려는 기대가 있다. 다만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북한과의 회담 성과(일본인 납북 피해자 송환)가 없으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북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에 대비해 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북일 회담 이슈를 끌고 가는 게 서로 더 유리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공조가 강조되지만 대북 정책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보이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고 호소하는 힘은 약해졌다. 같은 민족임을 강조하며 우리 주도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려면 북한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우리가 북한에 적대적 국가로 여겨지고 있어 쉽지 않다. 우리 힘으로만은 어렵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지 않았나. 일본을 이용하든 국제사회를 통하든 우회해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과 관련된 플러스는 ‘사고를 안 친 것’이다. 반대로 이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된다. 북한에 관심을 갖고 3~5년 사이 발생할 북한 문제를 예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해체돼 제재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지금은 제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2017년 하반기처럼 강력하게 하기(해외 파견 노동자까지 제재)는 쉽지 않고 감시 인력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북한에 해온 제재 가운데 효과적인 게 있고 아닌 게 있는데, 이를 골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제재 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새로운 패널을 만들고 제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게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문제, 중국 견제 등으로 북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현상 유지만 원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상황이라는 비판이 많다. 김 교수의 조언은 언제 어떤 식으로 폭발할지 모르는 북한 정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과 관련된 리스크가 가장 큰 한국이 국제관계 등을 이용해 미국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김 위원장이 왜 핵을 만들었느냐는 점이다. “3000여명의 탈북민을 조사해 보면 노동당 출신만 충성심이 있고, 나머지는 통제에 의한 것일 뿐 자발적으로 국가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김 위원장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독재자로서는 권력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시장과 경제 등을 더욱 통제하고 있고, 핵무기 완성을 북한 주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적으로 삼고 싶어 한다. 딸 김주애를 등장시킨 건 차기 후계자를 선보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내세워 이러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장도 자신의 치적이 없으면 북한 주민의 불만이 가득한 상태에서 저 어린아이가 차기 후계자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어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에식스대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북한 체제와 경제 상황을 심도 있게 연구한 북한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대가 학문적 업적으로 명성이 있는 교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임교원 7명을 석좌교수로 임용하면서 김 교수도 포함됐다. 니어재단 니어학술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에서 국가미래전략원장,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국가미래전략원 초대 원장을 맡아 고사했다.
  • 호암상 첫 女공학상… 6명 중 4명이 여성

    호암상 첫 女공학상… 6명 중 4명이 여성

    학술, 예술, 사회봉사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이들에게 시상하는 삼성호암상의 올해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 등 6명이 선정됐다고 호암재단이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인데 공학상도 호암학술상 최초로 여성이 받는다. 이날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55·한국명 홍혜란)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53·한국명 박정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76) 수녀(사회봉사상)다. 다윈 교수는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이민자의 자녀로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 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지난 1월 작고한 남 연구원은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하는 등 양자역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암학술상 최초 공학상 여성 수상자로 선정된 이 교수는 인공지능(AI)의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방법론을 개발해 AI의 신뢰성을 높였다.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 교수는 세포의 방대한 DNA 유전 정보에 대한 컴퓨터 분석법을 개발해 암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생물정보학 분야 권위자로서 수상자에 선정됐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 외국문학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 부문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라이언 수녀는 1975년 한국 입국 후 의료봉사를 시작해 전남 목포 최초의 장애인 복지시설 ‘생명의공동체’를 설립하는 등 50여년간 목포 지역 장애인과 가족을 돌보며 인류애를 보여 줬다고 재단은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된다.
  • 日 학자 “한국·일본 저출산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 결과”

    日 학자 “한국·일본 저출산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 결과”

    일본 유명 학자가 한국과 일본의 낮은 출산율에 대해 “눈앞의 이익을 추구해 경쟁을 부추긴 ‘자기책임 사회’가 저출산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이토 고헤이(37) 도쿄대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이 이 정도로 지독한 상황에 몰린 것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의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일본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인 75만 8631명으로 집계되는 등 한일 양국에서 저출산은 심각한 문제가 됐다.사이토 교수는 “모든 자본주의 국가에서 극단적인 저출산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독일은 출산율이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기업은 종신고용과 연공 서열 등 일본형 고용을 없애고 비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인재를 비용으로 간주하게 됐고 경기가 악화해 인건비를 삭감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고용 불안으로 경제적 기반이 약해지면서 출산을 하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사이토 교수는 저출산이 확산하는 일본에 대해 “사회를 재생산해 간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본주의 사회가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 인구가 줄어들면 많은 인구가 경제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인구 보너스도 감소하게 된다”며 “향후 일본은 경제성장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격차와 기후변화 문제를 방치한 결과 미래에 희망을 갖지 못한 채 아이를 낳아도 어쩔 수 없는 사람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아이를 낳고 싶어도 출산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사이토 교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진보적 저술에 수여하는 학술상인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받은 젊은 학자다. 그가 저술한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는 일본에서 50만부 이상 판매됐고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 한국문학 지평 넓힌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학술상

    한국문학 지평 넓힌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학술상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문학을 동아시아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근대 소설가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하고 근대 계몽기 연구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을 집필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천하삼분지계’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위한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학의 귀환’(창비),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 ‘기억의 연금술’(창비) 등 깊이 있는 연구서를 냈다. 용재학술상은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으로 1995년 이후 올해 30회를 맞았다. 한국학 및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주어진다. 아울러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용재신진학술상’에는 강경현 성균관대 조교수와 진 율리아 이바노브나 ‘사할린 주립 박물관 소식’ 책임편집자가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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