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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타·뮤지컬·서커스·러시아 댄스…자동차 전시관 볼거리 풍성

    ‘서울모터쇼’에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볼거리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관람객들의 입장권을 추첨,자동차를 경품으로 준다.아반떼XD,클릭 등이 마련돼 있다.추첨은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 전시가 끝난 직후에 하고 당첨 번호는 언론에 공개된다.다만 모터쇼 관람후에도 입장권을 보관해야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자사 전시관 앞에서 매일 1회씩 재즈·살사·탱고 등 댄스 페스티벌과 서커스 공연을 보여준다.즉석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퀴즈쇼를열어 정답을 맞히면 다양한 선물을 나눠준다. 현대자동차는 색소폰 연주가인 대니 정을 초청해 연주회를 갖고,요리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 공연인 ‘난타'를 선보인다. GM대우도 지난 24일 컬러 마티스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인기가수 핑클을 초청,축하공연을 펼친데 이어 행사기간 내내 평일 3회,주말 4회에 걸쳐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공연한다. 또 매일 4회에 걸쳐 스윙밴드 연주 및 댄스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즉석사진을 찍어준다.이밖에도 미니수첩 1만개와 핑클 브로마이드 3만장,핸드폰,열쇠고리용 곰인형 등을 마련,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5인조 러시아 무용수들이 공연하는 ‘러시아 월드댄스' 공연과 여성 전자현악기 연주가들의 공연을 준비했으며,르노삼성자동차는 재즈 댄스 공연을 펼친다. 자동차 관련 학술대회도 잇따라 열려 이번 행사의 진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한국자동차산업학회가 ‘열린 시장,열린 경쟁'이란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산업과 인터넷을 이용한 부품조달 및 완성차 판매방향에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어 22일에는 일본 과학기술회사와 한국자동차공학회가 각각 ‘전기자동차의 미래'와 ‘대체 가스연료 자동차의 상업화'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열었다. 26일에는 대한자동차기술학회와 글로벌오토시스템이 각각 ‘웹사이트를 활용한 자동차 문화 활성화 방안'과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업자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주최측이 지난 달 실시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과 ‘어린이 자동차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입상한 작품들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작차 경주대회’ 입상작들도 눈길을 끈다.이들 입상작들은 3층 대서양관에서 전시 중이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모터쇼 기간 중에 취재진이 뽑은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를 발표,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시상한다. 전광삼기자
  • 행사/ 암희망 찾기 시상식 가져 外

    ◆암희망 찾기 시상식 가져 암 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는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10층에서 말기암을 선고받은 뒤 장기 생존,건강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를 찾아내 상을 주는 ‘암 희망 찾기 시상식’을 갖는다. (02)737-1125. ◆‘18세기 도시문화' 학술대회 개최 한국18세기학회(회장 鄭正浩)는 23일 오후 1시 중앙대 본관 3층에서 ‘18세기 동·서양의 도시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는다.(02)820-6015.
  • 행사/ ‘세계의 경제특구‘ 학술대회 外

    ◆‘세계의 경제특구…' 학술대회 국제문제조사연구소(소장 成耆英)는 19일 오전 9시30분 서울 도곡동 연구소회의실에서 ‘세계의 주요 경제특구,운영경험과 성공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02)572-7090. ◆법률시장개방 쟁점·대책 세미나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3층에서 ‘법률시장개방의 쟁점과 그 대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02)3476-4005.
  • “한국어는 고려인 정체성 확인 수단”타슈켄트 니자미 사범대서 한국어지도 빅토르 남

    “고려인들에게 한국어는 민족적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타슈켄트 니자미사범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빅토르 남(28)씨. 그는 구한말 연해주로 이주했던 러시아 이민 1세대의 3대손이다.그가 지난 16·17일 한국어세계화추진위원회가 경희대에서 개최한 ‘한국어세계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구소련이 해체된 후 고려인들이 겪은 정체성의 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만한 것이었습니다.우린 더이상 소련인이 아니었습니다.그렇다고 우즈베크인은 더더욱 아니었지요.” 그는 90년대 초반 우즈베키스탄의 20만 고려인들이 겪은 혼돈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대사에 빗대어 표현했다.“갑자기 ‘국적없는 미아’로 전락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햄릿의 탄식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그에게 ‘구원의 빛’을 던져준 것이 한국어였다.93년 대학에 진학하면서 ‘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한국어학과를 선택했다.94년 현지에 진출해있던 한 국내 기업의 주선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2년동안 창원의 자동차공장에서 고려인 산업연수생들에 대한 통역을 맡았다. 99년 경희대 대학원 한국어교육과에 입학,지난해 여름 석사학위를 받았다.모교에서 곧 기별이 왔다.한국어교육학과 학과장을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남씨가 교편을 잡고 있는 니자미 사범대학에서는 현재 16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90%가 고려인 4·5세들로 민족적 뿌리를 찾겠다는 열의가 대단하다.하지만 학생들의 열의를 충족시키기엔 여러가지 여건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심각한 것이 교수진과 교재확보의 어려움이다.남씨를 비롯한 고려인 강사들의 가장 큰 소망은 현지 대학에 석사과정을 개설하고,학생들에게 질 높은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포스트게놈시대 의생명과학’ 심포지엄

    대한의생명과학회(회장 文希柱 서울보건대학 교수)는 15일 서울보건대학 을지관 밀레니엄홀에서 ‘포스트 게놈 시대의 의생명과학’을 주제로 제8회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교육인적자원부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러시아 피플스-프렌드십 대학교의 알렉산드르 플라토노프교수 등이 참석한다.
  • 의사참조 의약품집 항생제 권장용량 부적절 내성균 발생등 부작용 우려

    국내 의사들이 가장 널리 참조하는 의약품집(KIMS)의 항생제 권장 용량이 상당부분 적절치 못해 내성균 발생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팀은 최근 국내에서 시판중인 경구용 및 주사용 항생제에 대해 국내 의약품집과 감염병학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권장 투여용량을 비교·분석한 결과,의약품집이 전체의 절반 이상에서 저용량 내지는 낮은 범위의 용량의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열린 대한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경구용 항생제 61종중에서 의약품집이 교과서와 일치하는 용량을 제시한 경우는 18종(29.5%)이었으며,저용량 내지 낮은 범위의 용량을 제시한 경우는 31종(50.8%),고용량 내지 높은 범위의 용량을 제시한 경우는 12종(19.7%)이었다. 주사용 항생제 44종 중에서는 의약품집이 7종(16.0%)만 교과서와 일치하는 용량을 제시했으며,35종(79.5%)은 저용량 내지 낮은 범위의 용량을 제시했다. 예컨대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로 널리 사용되는 세파졸린은 교과서에서 성인을대상으로 0.5∼2g을 8시간 마다 투여하도록 되어 있으나,의약품집은 1일 1g을 2회 분할 주사토록 제시했다.또 폐렴 등 호흡기 감염 치료에 쓰이는 경구용 레보플로사신은 성인의 경우 교과서에서 250∼500㎎을 1일 1회 투여하도록 되어 있으나,의약품집에서 1회 100∼200㎎씩 1일 3회 투여하도록 제시했다. 김우주 교수는 “항생제가 치료용량보다 낮게 투여될 경우 치료효과 미달로 장기 투여로 이어져서 항생제 내성균이 생기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의약품집의 항생제 권장 용량이 불합리하게 정해진 이유는 항생제 시판 허가가 투여용량 및 방법에 대한 전문적 검증 없이 이루어지고,의약품집은 이러한 허가사항을 모아놓았기 때문”이라며 “국내 의약품집의 항생제 제시 용량에 대한 평가 및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행사/ ‘현대사회 노인차별’ 학술대회 外

    ◆‘현대사회 노인차별' 학술대회 한국노년학회(회장 金東一)는 8일 오후 2시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에서 ‘현대사회의 노인차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는다.(02)3277-2248. ◆도산의 밤 행사·도산특별상 시상 도산(島山)아카데미연구원(이사장 金泰麟)은 도산 안창호 선생 탄신 124주년을 맞아 8일 오후 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도산의 밤’ 행사 및 ‘도산 특별상’ 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로는 도재원(都在元·도산 교육상) 거창고 교장과 정학(鄭鶴·도산 봉사상)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선정됐다.(02)741-7591.
  • 서울캠퍼스서 국제학술대회

    한국외국어대 외국학종합연구센터(원장 曺利煥)는 8일 오전 9시30분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위르겐 헨체 독일 훔볼트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비즈니스·외교·언론취재현장의 문화충돌과 이(異)문화관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031)330-4802.
  • ‘차기정부의 국정과제’ 학술회의

    한국공공정책학회(회장 朱光逸)는 6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차기정부의 국정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02)423-4139.
  • “권력과 밀월” “생활정치 진입”시민운동 평가 엇갈려

    “한국의 시민운동이 언제부턴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이기를 강요당하고 있다.” 한국 시민운동의 대부격인 박원순 변호사는 최근 한 저서에서 한국의 시민운동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비유했다. 사람을 자신의 침대에 맞춰 자르거나 늘여서 죽였다는 그리스 신화의 괴물처럼 ‘백화점식 시민운동’,‘중앙집권식 시민운동’ 등 시민운동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대부분 자의적인 기준과 근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달 30일 서강대에서 열린 ‘NGO학과 창설기념 학술대회’에서도 시민운동에 대한 평가는 평가자의 이념과 지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특히 그동안 대학강단에서 시민운동을 비판해온 김세균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와 10년 남짓 현장에서 활동한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설전을 벌였다. 김 교수는 시민운동과 정권의 유착 현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자유주의 이념에 속박된 시민운동세력은 관치경제와 국가주도형 사회발전의 청산 등을 명분으로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지지해왔다.”면서 “그 결과 ‘정권과 시민운동세력의 밀월시대’가 열렸으며 ‘시민운동단체들의 준(準)국가장치화’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참여연대로 대변되는 이른바 ‘진보적 시민운동’에 대해서도 “시민운동 내부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동·민중운동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수적인 노선을 띠게 됐다.”고 지적했다.시민운동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었다.부의 집중과 중간층의 몰락이 시민운동의 기반을 잠식해 보수적 시민운동과 급진적 시민운동으로 분화될것이라는 논리였다. 반면 최 사무총장은 “시민운동은 1987년 민주화를 통해 성장,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갖게 됐다.”면서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과 지난 6·13 지자체 선거를 기점으로 ‘생활정치’와 ‘시민에 의한 시민운동’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최 총장은 ▲생태주의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적 합의 구축 ▲시민참여의 확대 ▲재정적 취약성 극복 ▲국제연대의 활성화 등을 한국 시민운동단체의 주요 과제로 정리했다. 또주요 시민단체 간부 중 여성의 비율이 녹색연합 55.6%,참여연대 46.7%,환경운동연합 43.5%,경실련이 17.6%라고 제시한뒤 여성참여의 확대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이날 학술대회는 한국 사회와 시민운동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행사를 참관한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시민운동과 노동·민중운동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구체적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과 일상에서 더욱 많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불신과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오피니언 중계석/ ‘1910년대 식민통치’ 학술대회, 권태억교수 주장/“항일의지에 막힌 일제 同化정책”

    일제의 식민지배가 본격화한 1910년대의 ‘동화(同化)정책’은 본래적 의미의 동화정책이 아니었으며,추진 강도도 매우 약한 예비과정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태억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최근 서울대 인문대학에서 열린 서울대한국문화연구소(소장 이병근)주최 ‘1910년대 식민통치 정책과 한국사회’주제의 학술대회에서 ‘1910년대 일제의 조선 동화정책’이라는 연구주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권 교수는 “이 시기의 ‘동화정책’은 식민 지배와 한국인에 대한 현실적인 차별을 합리화하는 정치적 선전의 성격이보다 강했다.”면서,그 근거로 동화정책의 상징적 사례처럼 거론되는 창씨개명이 1940년에 비로소 시작된 점을 들었다.권 교수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일제는 조선 통치정책의 기조를 동화정책이라고 했다.그러나 제국주의 식민지배 정책사에서 동화정책을 실시한 대표적 나라인 프랑스의 경우,기본적으로 식민지에 본국과 동일한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식민지 및 그 주민을 본국에 통합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었다.일제가 이런 유형의동화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은 식민지 지배 말기였다.동화의 상징적 정책인 창씨개명은 1940년에 비로소 시작됐다. 그렇다면 일제 식민지배의 기초를 닦은 1910년대에 동화정책은 어떻게 이해·표방되고 추진됐으며 그 구체적 성격은 무엇인가. 일제의 합병이 형식상으로는 황제가 조선통치권을 일본 천황에게 양여하는 형식을 취했지만,의병항쟁 등의 저항을 겪은 일제로서는 한국인들의 인심을 무마해 지배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우선 필요했다. 이때 등장한 대표적 담론이 바로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과 ‘문명화론’이다.전자가 ‘태고부터 일본과 한국에 존재한 일체불가분의 근친성’을 근거로 했다면,후자는 낙후한 동생의 나라 한국을 문명화하는 일이라고 미화하는 것이었다.일제의 동화정책은 이렇게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담론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전개되었다.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寺內)는 조선합병 직후 훈령에서 “병합의 취지는 두 나라가 상합(相合)하여 일체를 삼고,피아 차별을 철거하여 상호 전반의 안녕과 행복을 증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당시 총독부 기관지는 ‘천황폐하의 일시동인(一視同仁)아래서 이 땅을 개척하며 이 백성을 이끌어 일선(日鮮)의 생민으로 하여금 같이 문명의 덕택을 받으며,같이 문명지역으로 나아가….’라고 했다. 그러나 일제는 한국을 일본 헌법의 적용 범위에 포함시키는 등의 핵심적인 동화정책은 실시하지 않았다.그들은 그 이유로 시세(時勢)와 민도(民度)의 차이를 들었다.즉 한국의 사정은 일본과 다르며 문화수준도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 제국헌법을 적용하지 않는 ‘특수한 통치’를 시행해야 하며,일본에 동화하기 전까지 한국인은 동등한 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합병 초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웠던 동화정책은 1915년을 경계로 적극적으로 바뀐다.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이권 획득과 1915년 ‘시정 5주년기념 조선물산공진회’의 성공적 개최에서 얻은 자신감 때문이었다. 데라우치 총독은 이 시기에 “병합의 종국의 목적은 정신적 동화를 도모하여,내선일가의 실(實)을 거두는 데 있음은 말을필요로 하지 않는 바”라고 했다.이때부터 교육을 통한 장기적인 동화정책을 시행한다. 그러나 당시 보통학교 취학률은 10%대로 매우 낮았다.동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수단을 교육이라고 하면서도 의무교육을 실시하지 않았음은 물론,당시 정책선전의 통로이던 총독부 기관지의 발행 부수도 1910년대에는 2만 부를 넘지 못했다.따라서 1910년대 실시한 일본형 ‘동화정책’은 소극적인 것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때 1910년대 일제의 ‘동화정책’은 본래적 의미의 동화정책이 아니었으며,추진 강도도 매우 약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정리 심재억기자 jeshim@
  • 바람직한 대북정책 방향찾기

    경남대 북한대학원(원장 박재규)과 경실련 통일협회(이사장 송월주),한국 NGO학회(회장 김영래)가 공동 주최하는 북한 관련 학술대회 ‘대북인식과 대북정책 재론-남북화해와 남남합의를 위하여’가 오는 5·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국민의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햇볕정책’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우리 내부의 갈등구조를 극복,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늘의 북한,어떻게 볼 것인가’(제1회의),‘한반도 환경의 변화와 주체적 대응의 모색’(제2회의),‘남북화해와 NGO의 역할’(제3회의),‘대북정책과 언론-사회적 합의를 위한 과제’(제4회의),‘대북인식과 대북정책의 시각 조정’(제5회의)등 5가지 주제를 설정해 각 분과별로 진행한다. 대회에는 전재성·구갑우·박건영·신지호·서경석·정현백·박선원·강태호·전인영씨 등이 주제발표를 하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고인돌 보호는 국제사회가 맡긴 의무”

    인천 강화와 전남 화순,전북 고창의 고인돌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지난 2000년의 일이다.이를 두고 “들판에 아무렇게나 누워있던 돌덩어리가 비로소 새로운 의미를 갖고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세계거석문화축제’는 이렇게 곁에 있으면서도 알지못했던 고인돌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나가자는 뜻에서 세계거석문화협회(총재 유인학)가 마련한 것이다.지난해 강화에서 제1회가 열렸고,올해 제2회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화순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내년에는 고창에서 열린다. 고인돌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화순 사람들에게도 대단하게 받아들여지는듯 했다.화순의 지역축제는 대표적 문화유적인 운주사를 내세워 ‘화순운주대축제’다.‘세계거석문화축제’도 같은 기간 열린 ‘운주대축제’의 일부였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오히려 ‘운주’를 ‘고인돌’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거석문화축제와 함께 열린 제5차 세계거석문화학술대회는 화순의 ‘문화적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대회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학술행사로는 이례적으로 500여명의 군민이 군민회관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학술대회는 고인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리가 아니었다.오히려 주민과 지방자체단체가 어떻게 문화유산을 가꾸어야 지속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많았다. 이날 대회에는 해외에서 은구옌 비에트 충 베트남 문화정보부 고고학국장과 마이클 퀸 호주 문화관광청 고고학국장,샹톨 르 마르샹 프랑스 카르막 부시장,클로드 보그 ‘몰타 기념물과 유적을 위한 국제협의회'(ICOMOS)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한결같이 화순 고인돌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을 축하하면서,문화유적을 지키는데는 지역민들의 의식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퀸 국장은 자신이 화순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데 찬성표를 던진 사람의 하나라고 소개한 뒤 “지역민들로서는 국제사회로 부터 고인돌의 보호의무를 떠맡은 셈”이라면서 “어떻게 유적의 중요성을 증대시켜 후손들에게 중요한 연구자료로 만들어 넘겨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대서양에 면한 카르막은 무려 5㎞나 줄지어있는 반원형의 선돌이 있는 세계적인 유적지다.그러나 르 마르샹 부시장은 화순을 진심으로 부러워했다.카르막 유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철책을 지나치게 유적에 가깝게 쳐놓고,유적 한 가운데 기념품 가게를 만드는 등 관광지로 ‘너무 잘’ 개발해놓았기 때문이었다.카르낙의 ‘과욕’은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꼭 기억해야 할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사회를 맡은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해도 3년 마다 재검사를 하는 만큼 언제든 탈락할 수 있다.”면서 “화순이 고인돌 유적지 한 가운데 최근 초가집을 지어놓은 것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과잉보호의 한 사례”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학술대회는 2일 참가자들이 고창 지역 고인돌을둘러본 뒤,3일에는 강화 지역에서 거석문화 워크숍을 갖고 미국 인디언 그룹 등이 공연을 갖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화순 서동철기자 dcsuh@ ■“고인돌과 고조선문화 연계는 무리” 이번 세계거석문화 학술대회에서는 ‘북한 및 중국 동북 3성의 고인돌 연구’가 주요 주제의 하나로 다뤄졌다.주제발표를 한 하문식 세종대교수는 지난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북한 지역 고인돌을 조사했다.토론자로 나선 서영수 단국대,송호종 한국교원대 교수도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하 교수는 ‘북한 지역 고인돌 연구’에서 “북한 지역의 고인돌은 무덤방의 형태나 축조기술,장제 등에서 이웃한 중국 동부 지역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지역에 형식과 축조 시기가 다양한 2만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하여 특이 현상도 많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문헌역사학자인 서 교수가 제기한 ‘고조선과 고인돌의 연관성 문제’였다.서교수는 “남쪽에서는 고인돌에 기원전 7세기설과 기원전 2000년설이 있는 반면 북쪽에서는 기원전 4000년까지 올려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렇듯 편년이 남쪽은 너무 늦고 북쪽은 너무 빠른 고인돌을 고조선 문화의 상징으로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고고학자인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솔직히 남북한을 막론하고 화학·물리학·지질학이 뒷받침되지 않아 고인돌의 편년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그러나 북한이 기원전 4000년설을 주장하는 것은 프랑스의 거석문화가 기원전 3000년경 시작됐다는 것을 참고로 한 것일 뿐”이라면서 “우리 고인돌이 오래됐으면 좋겠다는 것은 희망사항이지 기원전 1000년을 넘는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총장은 “‘삼국유사’에는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태어났다고 썼지만 신석기시대인 당시에는 한반도에도,중국에서도 국가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타이완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벼농사지역에서는 지금도 고인돌을 만들고 있는 만큼 오히려 벼농사와 연관짓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그는 “한반도에서 벼농사의 전래와 고인돌의 등장은 고고학적으로 일치한다.”면서 “살아있을 때 벼농사를 짓던 농사기술자가 죽어서 고인돌에 묻혔을 뿐 고조선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논리를 폈다. 화순 서동철기자
  • 장애·비장애인 어우러진 한마당 편견 넘어 평등 ‘아름다운 경쟁’,부산 아·태대회 폐막

    지난달 26일 개막된 ‘2002 부산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가 ‘아름다운 경쟁’1주일 만인 1일 폐막됐다. ‘평등을 향한 힘찬 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40개국 선수와 임원 등 2500여명이 참여,우정과 화합을 다진 축제의 장이었다.특히 장애인 복지박람회 등 경기 외적인 문화예술행사와 시민서포터스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봉사·성원은 대회의 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체육부문 역대 대회 사상 최대 규모였다.비록 솔로몬제도와 마셜제도,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이 불참했지만 사모아와 방글라데시가 각각 1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등 상당수 국가들이 ‘메달보다는 대회 참가’라는 순수한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또 16세 고교생에서 55세 주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선수들이 출전,‘도전을 통한 장애 극복’이라는 대회의 정신을 한껏 드높였다. ◆문화부문 문화 측면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판이다.조직위와 부산시는 장애인의 날 행사와 장애인 문화축제,미술대전,장애인 통일염원 대행진,병영체험,음악회,국제장애인 스포츠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연출했다.특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너 나 우리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 활동 아시아경기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각국 선수단들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서포터스는 경기장 응원,시내관광 안내,통역을 맡는 등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또 선수단을 초청,만찬을 베풀고 시계 등 각종 선물을 전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원봉사자도 몸이 불편한 선수들을 경기장까지 바래다 주는 등 성심성의껏 선수들을 뒷바라지해 각국 선수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성과 및 종합 대회 기록이 세계 기록으로 인정된 점과 부산시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10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 등은 큰 수확이다. 그러나 일부의 편견과 대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는 달리 상당수경기장이 텅빈 채 ‘선수들만의 행사’로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종목에는 관중이 꽉 들어찼지만 대부분 경기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NGO 행사/ 회관건축 기금마련 작은만찬 外

    ◆경실련은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경실련 회관건축 기금마련을 위한 작은 만찬’을 연다.(02)771-0372.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교육부문 개혁안 제안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갖는다.(02)3675-5160.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은 3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강대 다산관 지하1층 강의실에서 ‘NGO학과 창설기념 학술대회’를 연다.(02)705-8372.
  • 학봉 김성일 전집완역 기념 학술대회 “왜란때 의병 규합 큰 공 남겨”

    임진왜란 직전의 치열한 당쟁 와중에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됐다가 조선 침략을 준비 중인 일본측의 정황을 잘못 파악,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학봉 김성일(金誠一·1538∼1593)의 학문과 역사관을 되돌아 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민족문화추진회는 지난 24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학봉전집 완역을 기념해 ‘학봉 김성일의 학문과 구국활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학술대회에서 송재소 성균관대 교수는 ‘해사록을 통해서 본 학봉의 인간적 풍모’라는 주제연구를 통해 “평소 술을 즐긴 학봉은 호방한 풍류가,소절(小節)에 얽매이지 않고 대체(大體)를 지키는 의리정신을 견지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학봉 김성일의 시대와 그의 현실인식’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이병휴 경북대 교수는 “통신사로 일본에 파견돼 ‘전쟁준비의 정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요지의 보고를 올려 외교사절로는 유연성과 신축성이 부족했고,적정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왜란 때는 의병을 규합해 싸우다 순국함으로써 불멸의 공을 남겼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축제속으로/ ‘晩秋의 단풍’ 어서오라 손짓하네!

    단풍의 막바지 절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나들이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때마침 오색 단풍이 절정에 이른 명소 내장산 일대에서 ‘단풍축제’와 ‘정읍사 문화제’가 열려 단풍 여행지로 제격이다.그리 멀지 않은 전남 화순에서는 운주축제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장산 단풍·정읍사 문화축제 “붉게 타오르는 내장산으로 오십시오.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을 가슴 가득 담아드립니다.” 제7회 ‘내장산 단풍축제’와 제13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늦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국립공원 내장산을 무대로 펼쳐진다. 전국 으뜸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단풍축제’와 정읍사 여인의 ‘기다림의 정한’을 새롭게 조명하는 ‘정읍사 문화제’가 함께 열리는 전북 정읍시는 이번주부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오색물결을 이루게 된다. ◆내장산 단풍축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11월 2∼3일 이틀간 열린다.이즈음 내장산 단풍은 수줍은 새색시의 홍조 띤 얼굴과도 비유될 정도로 곱다. 특히 내장산에 자생하는 ‘아기 단풍’이 온산을 울긋불긋 수놓으며 누구나 다가오라 손짓한다. 2일 풍물패의 ‘터벌림 굿’을 시작으로 악기의 울림소리와 흥겨운 장단에 모든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두드락 공연’,‘유태평양 비나리 공연’,경음악단의 음악 공연 등이 줄을 잇는다.특설무대에서는 단풍가요제가 흥을 한껏 돋운다. 3일에는 단풍을 소재로 한 ‘헤어쇼’와 보디페인팅쇼,행위예술,청소년축제,전통국악공연 등이 선보인다. 정읍시는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 외신기자들을 초청하고 아마추어 무선대회도 여는 등 홍보에도 힘쓸 복안이다. ◆정읍사 문화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읍사 공원과 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등행렬을 앞세우고 시내 주요도로를 걷는 ‘달맞이 걷기’가 축제의 신호탄이다.이에 충렬사에서는 불꽃놀이가,예술회관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새달 1일에는 망부사 제례를 올린 뒤 남편에게 헌신봉사하고 가정의 화합과 우애에 앞장선 기혼여성을 선발해 ‘부도상‘도 준다. 정읍농고 운동장에서는 투호,씨름,줄다리기 등 전통민속경기가 펼쳐치고 예술회관에서는 마당극 ‘옹고집전’과 학생 국악경연대회,시조경창대회가 이어진다. ◆인근 볼거리 정읍시내에서 불과 15분 거리의 내장산 국립공원은 만추의 진수를 맛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일주문∼고내장∼서래봉에 오르거나 사슴목장∼서래봉,장군봉을 거쳐 신선봉에 이르는 등반코스는 내장산이 연출한 기막힌 단풍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은 가볼 만한 명소가 즐비하다.시내에서 30분거리인 이평면과 덕천면에서 만석보,동학혁명기념관,전봉준 고택 등 동학유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단풍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절정의 가을 정취에 흠씬 취해 섬진강의 민물고기 맛도 음미할 수 있다.칠보면 시산리에는 상춘곡의 저자인 정극인의 시비와 묘가 있는 무성서원도 자리하고 있다. 정읍 현감을 지낸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시청 뒤)와 최치원이 현감시절 지은 태인의 피향정,정읍사 부도,고부면 입석리 고인돌군 등도 이 지역이 내세우는 유적이다. 내장산에서 전남 장성 백양사에 이르는 추령 고갯길도 단풍철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다. ◆먹을 거리 산과 평야를 끼고 있는 정읍시는 먹을 거리도 풍성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단풍 절경을 감상한 뒤 내장산 산채백반과 더덕구이,도토리묵 등 이 지역의 ‘무공해 별미’로 출출한 배를 채우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듯 싶다.옥정호를 끼고 있는 산내면 일대의 붕어찜,매운탕,다슬기수제비 등도 나들이객의 미각을 자극한다.유성엽(柳成葉) 시장은 “내장산 단풍축제와 정읍사 문화제를 볼거리·먹을 거리·살거리가 많은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화순 운주축제 - 문화유산 고인돌群 구경 오세요 석기시대때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룻밤에 세웠다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은 어떤 모양인가.야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을 주제로한 ‘운주(雲住) 대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남 화순군에서 열려 단풍철 나들이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아는 만큼 보인다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3㎞)에는 596기의 고인돌군이 있다.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여서 지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현재 고인돌공원 조성사업이 한창이다.바윗덩이를 잘라낸 채석장 흔적이 발견돼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도암면 운주사에는 도선국사가 하루 낮과 밤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 세상을 열려 했다는 전설을 뒷받침하는 석조물이 흩어져 있다.동자승이 닭소리를 흉내내 미처 완성못해 누운 채인 국내 최대의 와불(臥佛·길이 12m)이 일어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이 석불이 일어서면 새 세상이 열린단다. 산속 벼랑 바위끝에 9층 석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고 원형 다층석탑과 다소 파격적인 모습의 돌부처가 바위밑 곳곳에 널려 있다.현재 경내에는 석탑 21개,석불 93개가 있다.절 아래쪽에는 스님들이 시장을 보러 몰려왔다 해서 붙여진 ‘중장터’가 지금도 건재해 절의 번창을 짐작케 한다. ◆고인돌을 만든다 공설운동장에 족장 사망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 오른다.부족회의에서 선출된 새 족장이 돌무덤 축조를 선언한다.원시인 차림의 주민 70여명이 수십t 나가는 바윗덩이를 끌어 당긴다.구령이 시작되자 짚으로 꼬아 만든 동아줄이 팽팽해 진다.바윗덩이 밑에는 통나무를 깔아 바퀴처럼 굴러간다.지석 양쪽에 흙을 쌓아 덮개돌을 끌어 올려 덮는다.주변의 흙을 퍼내고 족장의 명복을 빌며 하늘에 제를 지낸다.이어 대동 한마당 풍악이 울려 퍼진다. 고인돌을 소재로 한 설치 미술전,고인돌군 현장방문도 관심거리다.원시인들이 살던 움막집과 마을 액막이를 위해 세운 솟대(대나무 끝에 동물형상을 매단 것)를 비롯해 원시인 뗏목타기,사냥하기 등 귀한 체험 시간도 있다.군민회관에서는 세계 거석문화 학술대회에 이어 세계 5개국 민속공연도 이어진다. 운주사 드넓은 잔디밭에서는 관광객들이 천불천탑을 흙으로 직접 빚는 솜씨자랑이 있다.석공들이 정으로 돌을 쪼아 석불을 직접 깎아내는 모습도 볼만하다.◆곳곳이 역사학습장 쌍봉사(이양면) 대웅전은 법주사 팔상전처럼 목조탑 양식이라서 눈에 띄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마친 물염정(이서면),세상을 바꿔보려는 개혁주의자 조광조 선생이 사약을 받은 적려 유허비(능주면),북면 서유리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 등이 흥미롭다.고인돌군이 있는 곳과 운주사를 잇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임호경(林鎬炅) 군수는 “차별화된 돌 축제를 통해 독특한 거석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관광 화순의 이미지를 높여 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061)370-1224,1227.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고령 공무원 ‘강제퇴직제’ 재고를, 대한매일 후원 학술대회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연령에 의한 강제퇴직 등 공무원 정년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19일 한국행정학회(회장 金榮枰)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2002년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정재동 연구원은 ‘공무원 정년제도의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이 7.2%에 달하는 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2019년에는 전체 인구의 1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공부문에서도 고령화된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야할 시대적 요청에 직면한 만큼 능력 여부와 관계없이 단순히 연령에 의해 ‘강제퇴직’을 시키는 기존 공무원제도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또 “고령화가 진전되면 연금이나 사회보장 등과 관련된 사회적 비용도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제도적 정비와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기존에 강제퇴직 대상에 해당하는 공무원들을 계속 일하게 함으로써 연금수급 대상자들을 연금납세자로 전환하는 방법도 설득력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외국 정년제도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미국과 일본,영국,호주,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은 고령화시대와 관련,인사제도의 변화에 대응해 퇴직제도 역시 탄력적으로 정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78년 ‘연령에 의한 고용차별금지법’을 개정,강제정년의 나이를 70세 이하로 정하고 70세 이전의 퇴직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정년제도를 폐지했다. 또 연금의 지급개시 연령도 원칙적으로 65세로 정하고,62세부터는 감액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일본은 원칙적으로 60세를 정년으로 하고 있으나 직무와 책임의 특수성 또는 결원보충이 곤란한 경우 ‘인사원규칙’에의해 1∼3년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병섭(金秉燮) 서울대 교수도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98년 이후 단행된 정부개혁으로 99년 조기 퇴직공무원의 퇴직률이 평소 3배인 10.4%에 이르고,명예퇴직과 직권면직 등 비자발적 퇴직이 각각 37.4%,13.9%나되는 등 퇴직공무원의 재취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노령화사회의 진입에 따른 청·장년층의 부담을 덜려면 60세 이상의 노령인구를 노동재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뒷받침했다. 김 교수가 97년 이후 퇴직한 4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재취업 인원은 20.7%인 93명에 불과하며,65%인 299명이 퇴직금이나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97년에는 60대가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나 200년에는 50대 이하가 78.6%를 차지하는 등 점차 퇴직연령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90.5%인 417명이 퇴직을 앞두고 취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국한의사 8000여명 오송에

    전국의 한의사 8000여명이 충북 청주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장에 총집결한다.19일부터 1박2일동안 ‘한의학과 생명과학’을 주제로 오송 엑스포장에서 국제한의학학술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대한한의학회와 충북한의사회,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조직위가 공동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오송바이오엑스포 국제학술대회의 메인프로그램중 하나이다.
  • 언론학회 차기회장 박명진씨 선출

    여성 후보들끼리의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언론학회 차기 회장에 박명진(朴明珍·사진·55)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박 교수는 지난 12일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경자(李京子·58)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를 5표 차로 따돌리고 차기 회장인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언론학회에서 여성 학회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박 교수는 내년10월부터 1년간 언론학회를 이끈다. 박 교수는 동아방송 PD, 유네스코 임원,방송개혁위원회 위원,정보통신부 정보화추진자문위원으로 일했고 지난 4월부터 KBS 1TV ‘TV책을 말하다’의 진행을 맡아왔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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