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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한나라 대선경쟁에도 ‘파장’

    북한 핵실험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쟁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 성공을 공식 발표한 지난 9일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세간의 통념과는 달라 눈길을 끄는 셈이다. 안보 위기 상황이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등으로 안보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표보다 경제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이명박 전 시장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이 전 시장은 연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박 전 대표는 경제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0일 광주·전남 경영자총연합회 초청강연에서 “북한이 핵무장을 하는 동안 우리는 여론의 핵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우리 사회는 또 한번 분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형제가 싸워도 강도가 칼을 들고 집에 들어오면 힘을 모아 싸우는 법”이라며 “국가 위기상황에서 단합해야 할 정치권이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하며 국민들에게 불안을 안겨주고, 우리 정부가 취하는 조치도 국민을 실망케 하고 있다.”며 여권의 대응방식을 강력 비판했다. 이에 비해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20일 한국질서경제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의 즉각적인 폐지를 주장하는 등 경제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정치와 외교가 잘 안되고, 사회가 불안한데 경제만 잘 될 리 없다.”며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국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31.2%, 박 전 대표는 24.5%, 손학규 전 지사는 6.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앞서 리서치&리서치가 지난 1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해서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 48.5%, 박 전 대표 35.8%, 손 전 지사 8.0% 등의 순이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각 20∼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최근 지지율 추이는 이 전 시장이 급상승세를 보이는데 반해 박 전 대표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 “국민들은 북한 핵실험이 안보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제문제와도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아교육 국제학술대회

    한국유아교육학회(회장 문미옥)는 20∼22일 서울여대에서 9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원주의 관점에서의 유아교육과 보육의 자리매김´을 주제로 제4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메디컬 라운지]

    ●22일부터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 제9차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가 22일부터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핵의학의 균형적인 화합과 미래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70여개국 3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는 세계 핵의학계의 최신 정보 교환은 물론 핵의학의 인지도 향상과 정책 개선, 국가별 불균형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120여개의 본회의 외에 심포지엄, 연수강좌 및 특별세션 등을 갖는다. 특히 학술대회에는 세계적인 석학 160여명을 초청,1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www.wfnmb.org/congress2006)에서 볼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망막센터 개소 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원장 권오웅)이 망막센터를 개소했다. 세브란스병원에 새로 개설된 망막센터는 70여평 규모로 고해상도 안저촬영기, 빛간섭 단층촬영기(OCT) 등 최첨단 디지털 진료장비를 갖췄다. 또 환자들이 당일 진료후 검사와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술할 경우 간편하게 입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일 입원실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권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말하는 임상경험을 살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망막센터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20일부터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효석)가 주최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후원하는 ‘제7회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가 25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20일 ‘간의 날’에 즈음해 마련된 콘서트는 만성 B형 간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일정은 ▲20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일 대전 엑스포아트홀 ▲2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등이다.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간염퇴치 기금으로 사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암 무료 건강강좌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외과는 20일 오후 2시 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방사선과 김선미·외과 김성원·혈액종양내과 김지현·방사선종양학과 김인아 교수 등이 나서 유방암의 진단과 내·외과적 치료, 유방암의 영양관리와 수술후 재활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한편 이 병원 유방센터는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 오전 10시 분당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 유방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031)787-2480.
  • ‘올해의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안종운 한국농촌공사 사장이 사단법인 한국경영사학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경영자(CEO)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국농촌공사가 18일 밝혔다. 농촌공사는 “한국경영사학회가 안 사장의 조직 혁신활동과 새만금방조제 끝막이 공사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공기업 경영자가 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농림부 차관을 거쳐 2004년 2월 농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자신의 적금통장을 깨 마련한 7000만원을 비서실에 맡겨 직원 경조사비 등을 이 돈으로 처리하도록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상식은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함께 19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바이오 신약’ 주제 국제학술대회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태길)은 20일 대회의실에서 ‘생명과학의 진보와 바이오 신약’이라는 주제로 제33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한미동맹’ 주제 안보학술대회

    한미안보연구회(공동회장 김재창)는 19∼20일 타워호텔에서 ‘한·미동맹의 핵심적 문제와 향후과제’를 주제로 제21차 한·미안보학술대회를 갖는다.
  •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균태 교수

    한국언론학회는 최근 경희대 청운관 및 크라운관에서 열린 ‘2006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를 통해 한균태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제3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 울산 16~20일 다양한 산업행사

    울산시는 오는 16∼20일을 제1회 울산산업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산업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가 자동차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창립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자동차도시연합’ 준비회의가 17∼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한국·미국·독일 등 6개 나라에서 자동차생산 8개 도시가 참가한다. 울산대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대 및 톰스크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전략기술포럼이 한국·미국·일본 등 8개 나라 11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18∼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19일 롯데호텔에서 중국·멕시코·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7개 나라 18개 바이어회사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국제과학기술센터 한국워크숍이 러시아 과학자 10여명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가해 17∼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제18회 울산산업문화축제(19∼21일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 울산산업박람회 및 과학기술제전(19∼22일 울산종합운동장) 등이 열린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강서구, 13일부터 추모제례·음악회등 축제한마당

    강서구(구청장 김도현)는 13∼15일 허준박물관과 가양동 구암공원 등에서 ‘의성 허준 축제’를 개최한다. 허준 선생은 가양동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 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허준 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 한방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먼저 13∼14일엔 구암공원과 구민회관, 우장산 조각의 거리 등에서 구민 축제 위주로 펼쳐진다. 주요 행사는 장기자랑과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장애인 난타 등 장애인 문화 예술제 등이다. 14일 오후 6시 구암공원 특설무대에서 본격적인 허준 축제의 전야제격인 허준 음악회가 열린다. 국악과 가요가 함께 어우러진다. 서울시민 문화한마당 퓨전국악공연단과 대중가수 거북이와 박강성, 현철 등이 출연한다. 15일 오전 11시 구암공원 허준동상 앞에서 허준추모제례가 전통적인 유교 제례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청소년·여성백일장이 열린다. 부문은 시와 수필이다. 참가대상 청소년은 관내 초등학생, 중학교이며 여성은 관내에 거주하면 된다. 낮 12시 ‘허준과 건강’이란 주제로 허준과 함께하는 웰빙음식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 한방 음식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건강에 좋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에 자신 있으면 강서구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조리 전문가는 참여할 수 없다. 1가족 2인 이내 형태로 참여해야 한다. 부부와 고부, 자매 등이 해당된다. 모두 15개팀이 출전,10개팀에 시상한다. 14일과 15일 오전 10시∼오후 5시 허준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대한한의사회 주차장에 마련되는 ‘한방 무료진료소’에 가면 한의사와 수련의들로부터 침과 금연침, 시술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약초를 이용한 꽃꽂이 전시회와 건강약초교실, 테마별 약령시장과 인삼판매소 개설, 한약재를 이용한 색채와 공예, 어의 및 의녀복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어의 및 의녀복 체험 행사에 참여하면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1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강서가족 한마음 축제엔 인기가수 캔과 소찬휘, 주현미 등이 나와 열정적인 노래를 선사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새만금지구는 21세기 전북의 꿈과 희망이다. 전북도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막아 생긴 1억 2000만평의 새로운 땅이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곳을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배후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에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해 군산과 새만금이 물류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동북아의 물류중심지 전북 군산시와 새만금지구는 중국 주요 항구와 누적거리가 가장 가깝다. 다롄, 칭다오, 상하이까지의 누적거리는 부산항이 2847㎞, 광양항 2309㎞ 인천·평택항이 2035㎞인데 비해 군산·새만금지구는 1950㎞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새만금신항이 건설될 예정인 고군산군도 부근은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25m의 수심을 유지하는 천혜의 항만여건을 갖추고 있다. 선박 대형화와 항구 메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어느 항구보다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밝다. 더구나 값싸고 광활한 새만금지구를 물류 배후지로 육성할 경우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성공이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던 사례를 새만금지구에 적용하면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로테르담항이 20m 이상 깊은 수심과 3200만평의 배후부지를 갖춘 여건을 살려 684개의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 유럽의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 ●특화된 국제 물류박람회 전북도는 2003년부터 ‘환황해권 생산물류 전진기지 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지구 완공에 대비, 세계물류박람회 추진단을 구성하고 같은 해 박람회 개최 이행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도 해외 유명 기업과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도는 내년 박람회를 새로운 물류산업 정보를 교류하는 특화된 전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타 시·도에서 개최되는 보여주기식 박람회와 달리 참가기업들에게 실익이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류산업 관련 세계적인 전문 산업박람회일 뿐 아니라 물류정보박람회, 국제브랜드박람회이기 때문에 참가하는 기업은 물론 관람객과 업체들도 세계적인 흐름과 개념을 파악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2년마다 물류박람회를 개최해 전북을 동북아 물류중심지, 물류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개최 1년이 남은 현재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전시장이 들어설 지역에서는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참가기업 유치 목표 200개사 가운데 외국기업 28개사, 국내기업 65개사 등 93개사의 신청서를 받았고 구두 약속한 기업도 12개사에 이른다. 해외바이어 200명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지구 세계화를 위해 국제물류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새만금지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육성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한·중·일 FTA체결 이후 물류 급증, 외국인 투자전망에 따른 새만금 신항만과 배후지역 물류창출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대응방안도 제시된다. ●다양한 전시실 박람회장은 전시관별로 주제를 선정해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 오면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북이 가지고 있는 물류산업 분야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펼쳐보임으로써 세계적인 물류업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장은 크게 ▲주제전시관과 ▲물류기업관으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전북홍보관, 물류역사관, 첨단물류관으로 이뤄진다. 물류기업관은 세계관, 미래관, 혁신관, 수송물류관, 특장물류관, 항만물류관으로 구성된다. 2년마다 개최되는 박람회는 홍보단계-정착단계-도약단계로 단계별 발전계획이 마련돼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첫 전시회는 홍보단계이다. 물류박람회와 학술회의 개최를 통해 전북 알리기에 치중할 방침이다. 국내외에 전북의 물류산업을 알리고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09년 박람회는 국내 최고 물류박람회로 위치를 강화하고 해외투자유치 강화, 자체 수익사업 발굴에 나선다. 국제적인 공식 학술대회를 유치해 정착단계로 이끌어나가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2011년 박람회는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육성하고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의 글로벌화, 다양화, 해외기업 투자유치 극대화로 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파급효과 큰 기대 전북도는 세계물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전북이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휘장사업, 협찬사업, 임대사업, 광고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직접효과는 물론 산업, 관광분야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효과, 부가가치창출효과 등을 합해 25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류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바이어들이 새만금현장을 시찰하고 전북의 여건을 직접 체험할 경우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물류박람회를 통해 개발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전북을 환황해권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전망 좋은 지역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물류뿐 아니라 첨단부품산업, 식품산업, 관광산업 등 모든 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전북도 세계물류박람회 박준배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개최되면 전북의 물류산업 여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이 각종 물류를 보관, 집배송, 환적하는 거점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두바이·로테르담 벤치마킹” “새만금지구를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으로 만들어 전북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8일 새만금을 전북도민이 앞으로 50∼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최근 도내 시장·군수와 함께 중동의 허브 두바이와 네덜란드를 시찰하고 돌아온 김 지사는 “이번 해외 시찰을 통해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성공사례를 새만금에 벤치마킹하면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미래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바이와 로테르담이 새만금의 광활한 내부 토지를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떠오른 환황해권의 첨단산업, 금융, 물류, 교육의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개발방향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두바이 자유무역지구와 인공섬 도시개발 현장, 카타르의 교육특화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주다치 방조제를 둘러보고 새만금 내부개발에 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석유고갈과 척박한 자연환경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성공신화를 일궜다.”면서 “현재 방조제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지구는 모든 면에서 닮은꼴”이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는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다는 점이 새만금과 같고 면적이 1억 2000만평이라는 점도 우연의 일치라고 덧붙였다. “새만금을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류산업, 관광산업, 첨단산업을 배치해야 합니다.” 그는 “새만금을 창의적인 보물로 조성하기 위해 내부개발계획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국회에서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국제공모도 조만간 실시한다.“내년 세계물류박람회를 통해 환태평양 물류의 최적지 새만금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공포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박람회 개최로 입지적 우위를 이용한 물류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물류산업의 미래 비전을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교류와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는 무대로 제공해 물류 전북의 대내외적 인식을 쇄신하겠다는 설명이다. “21세기는 전북의 시대가 될 것 입니다. 창의성과 열정을 결합하면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도 쓸모 없던 사막이 중동의 허브가 되듯 천지개벽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지사는 “내년 물류박람회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발전의 거보를 내딛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주역인 전북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녹색공간] 청계천복원 1년/노수홍 연세대 교수·청계천살리기연구회장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걷기대회, 각종 문화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1년 동안 3200만 명이 청계천에 다녀갔다고 한다. 지난해 복원된 지 한 달 만에 300만 시민이 방문하였을 때 청계천 복원에 대한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놀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었던 청계천을 전 국민이 호기심으로 구경삼아 왔을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방문객이 줄어 들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그런 예측은 완전히 어긋났다. 청계천이 사람들을 끊임없이 모이게 하는 흡인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선 서울시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홍보효과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이 계획하고 선정한 크고 작은 거리 공연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시민들이 청계천에 오면 항상 무언가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청계천의 흡인력은 다시 흐르는 물이다. 또 물과 함께 하는 생태계의 복원이다. 도심에서 사는 시민들이 자연 상태의 흐르는 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일 년에 몇 번이나 있을까? 특히 신발을 벗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무리지어 떠다니는 피라미를 한가로이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여름 휴가철에 산과 계곡으로 흐르는 물을 찾아가는 도시인들이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에서 고생을 한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다시 이런 고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한 해가 지나면 같은 고생을 되풀이하면서 산과 계곡을 찾아 나선다. 도시인들이 살고 있는 회색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이다. 주말마다 대도시 주변의 산과 골짜기마다 등산객들이 넘치는 것도 자연을 동경하는 우리의 본능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복원된 청계천에선 도심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다. 청계천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밤늦게까지 젊은 연인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속삭이는 모습도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강남의 빌딩 숲속에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보다 자연과 동화되는 청계천의 연인들이 한결 정감이 더 간다. 지난 월드컵 축구 중계 때 광통교 상류에서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우리 축구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울 도심에 새로운 문화가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10월 2일 서울역사발물관에서 청계천복원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시재생과 미래비전이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복원된 청계천이 국내외 도시재생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많은 도시들이 청계천을 벤치마킹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청계천 복원의 산파역을 한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기조연설을 하였다. 청계천복원이 체념한 국민들을 일깨워 자연이 생명에게 절대적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으며 복원된 청계천이 충분히 기폭제가 되었고 깃발이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영국 창의 클러스터의 사이먼 에번스 대표는 청계천복원이 부동산 가치, 교통개선, 공기의 질, 그리고 기타 환경적 혜택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익을 가져왔지만 소프트웨어적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청계천 주변의 옛 것과 새 것이 조화를 이루는 클러스터 발전을 통하여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 것을 제안하였다. 필자는 연설을 마친 박경리 선생과 복원된 광통교 주변을 걸으며 무리지어 먹이를 찾는 피라미 떼를 보았다. 수초도 거의 없는 상류지점까지 피라미가 올라왔다는 사실에 놀라며 박경리 선생은 생명의 복원력은 우리의 상상력을 항상 뛰어 넘는다라고 말하였다. 아직 시멘트로 덮여 있는 청계천의 상류 지천인 중학천과 백운동천이 복원되어 피라미들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기를 바라며 청계천을 뒤로 하였다. 노수홍 연세대 교수·청계천살리기연구회장
  • “대동여지도 만들때 김정호 답사 안했다”

    조선의 ‘대동여지도’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직접 전국을 답사해 제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리서와 지도를 편집해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기봉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조선의 고지도와 김정호’를 주제로 29일 오후 2시 서울대 인문주간 행사로 열리는 규장각 학술대회를 앞두고 28일 미리 공개한 강연문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김정호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대동여지도’를 제작했다는 통설은 잘못됐다.”면서 “그는 ‘동국여지승람’,‘문헌비고’ 등 조선시대 지리지와 정상기의 ‘동국지도’ 등을 참조해 자신의 집에서 각종 지리 정보를 취합해 ‘대동여지도’를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대동여지도에 나오는 1만 3000여개의 지명을 혼자 측량할 수 없고 ▲이미 조선은 상당히 자세한 위치정보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 다른 지역에 비해 위치 정보가 부족했던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이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전국 답사설이 사실이 아니라도 김정호는 남북 6.6m에 이르는 조선에서 가장 큰 ‘대동여지도’를 목판본 지도로 제작해 조선의 지도를 집대성했다는데 그 위대함이 있다.”고 평가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계적 지식석학 3인의 ‘한국 발전’ 조언

    세계적 지식석학 3인의 ‘한국 발전’ 조언

    세계적 지식석학들이 한국의 미래사회 모델을 내부에서 찾으라고 충고했다.‘스웨덴식 복지모델’,‘네덜란드식 노사관계 모델’ 등이 아니라 내부의 목소리, 잊어버린 한국적 전통에 귀를 기울이면 답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식경영의 창시자’로 인정받는 칼 에릭 스베이비(핀란드 한켄경영대학원 교수) 박사는 “외부에서 들어온 것은 한국 상황에 맞지 않고 힘을 잃게 마련”이라며 “안에서 스스로 발전한 모델만이 구성원들에게 확고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쟁, 대화 등을 통해 지적자본의 형성과 발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지향점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프 에드빈슨(스웨덴 룬트대학교 교수) 박사는 ‘지식정원’이나 ‘지식카페’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지향하는 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출신의 지식경영 전문 컨설턴트인 베르나 앨리 대표는 “좋은 네트워크만 갖고 있다면 지적 자본들을 사회적 자본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가치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지식경영학회가 주최한 지식경영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미래경영개발연구원에서 서울신문과 5시간에 걸쳐 단독 대담을 갖고 지식경영과 미래사회의 모습인 지식사회에서의 조직과 노동자들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민총생산(GDP) 몇 % 성장’에 대한 집착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앨리 대표는 “GDP가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앞서 삶의 질이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자문해봐야 한다.”며 “한가지만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두가지를 함께 이룰 수는 없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에드빈슨 박사와 스베이비 박사는 “GDP 계산에는 무형자산, 여성의 가사노동, 환경오염 등이 포함되지 않는 문제점 등을 갖고 있다.”며 “GDP가 만능 척도가 아닌 만큼 지적자본과 같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경제지표를 사회적 동의과정을 통해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념사 사전 펴낸 코젤렉 ‘단순 보수’였나

    진보개혁 정부에 대한 기대는 한없이 높았으나, 수년간 실제 경험 끝에 거의 실패 쪽으로 진단이 기울어지고 있다.‘로드맵 정부’라는 비아냥처럼 당장 뭔가 이뤄질 듯 말은 많았는데 둘러보니 제대로 된 게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반대편으로 눈길을 돌려보니,‘자유민주주의’를 열심히 외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자유’와 ‘민주’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거친 숨 한번 고르고 도대체 한번 정리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차원에서 지난 23일 서양사학회 주최로 열린 ‘라인하르트 코젤렉 추모 학술대회’는 각별히 눈길을 끌었다. 코젤렉은 독일 학자로는 특이하게 프랑스적인 냄새를 짙게 풍긴다. 역사를 통해 과거를 알 수 있고, 미래에 대처할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통념에 강한 회의감을 나타내서다.‘과거-현재-미래=발전·진보’라는 생각은 근대가 퍼뜨린 풍문에 불과하고, 이는 기대와 경험간에 현격한 차이를 불러오기 때문에 근대 자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 우려했다. 대개 이런 회의주의는 그 자체로 보수에 기여한다는 비판에 몰리기 십상인데 전진성 부산교대 교수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고 본다. 전 교수는 코젤렉이 2차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소련군 포로수용소를 경험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미래의 번영’을 약속한 두 진영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근대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까.’라는 강한 회의를 심어줬다는 것. 전 교수는 그래서 코젤렉을 ‘신보수주의자’이되 단순 보수로의 복귀가 아니라 ‘근대성에 대한 원리적 비판에 토대를 둔’ 사람으로 평가한다. 이는 역사학 자체에 대한 성찰로도 이어진다.‘진보’라는 근대의 관념 때문에 역사학은 그 어느 때보다 근대에 들어서서 호강해서다. 코젤렉은 이런 근대 역사연구자들에게 “역사학이라는 학문의 본원적 성격과 가능성에 대해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무엇보다 코젤렉이 25년간 100여명의 학자를 동원해 펴낸 7000여쪽에 이르는 ‘역사 기본개념 사전’(흔히 ‘개념사 사전’으로 불림)과 같은 시도가 여러 나라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벼랑끝 인문학… 그러나 희망은 있다

    “대학발전을 위해 지금 규모를 축소하려는 XX학과에 자기 자식을 입학시켰거나 입학시키고 싶은 교수는 손들어 보라.” (아무도 손들지 않자) “그런데 왜 남의 자식들은 많이 데리고 오라는 거냐.” 대학 구조조정 대상에 인문학과 이름이 거론되고 인문학과 교수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교수가 반대하는 교수들을 설득한 방식이다. 씁쓸한 소극이다. 인문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위기의식 때문에 1996년 11월 전국 21개 국·공립대 인문대학장들이 제주에 모여 ‘인문학 제주선언’을 내놨었다.10년이 지난 지금,26일 이화여대에서 또다시 전국인문대학장단 성명서가 채택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25∼30일 1주일 동안 진행키로 한 ‘인문주간’ 행사의 일환이다.10년 만에 다시 인문학 성명서가 나온다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아 안쓰러워서이기도 하고, 그동안 안 죽고 살아있었던 걸 보면 위기 운운하는 게 거짓말 같기도 하다.26∼27일 이화여대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진지하게 다루는 학술대회가 열린다.●인문학 세분화가 인문정신 쇠퇴 불러 미리 배포된 발제문에 따르면 윤재민 고려대 교수는 ‘인문학의 위기’보다 “인문정신의 위기”라고 표현했다.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에 비해 지원이 적다고 징징대는 게 인문학의 위기라면 웃기는 얘기라는 것. 그보다 지나치게 서구적인 인문학 세분화가 결국 인문정신까지 쇠퇴시켰다고 봤다. 그는 “학문 그 자체였던 인문학에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빠져나가면서 인간을 대상화하고 계량화하기 시작한 것, 이것이 인문 정신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박성창 서울대 교수는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인문학과 편제가 서구 인문학보다 더 세세하고도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틀을 빨리 깨야 한다면서 박 교수는 서울대·한양대·건국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학제간 수업이 빨리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수 서강대 교수는 인문학의 부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 사원채용 때, 특히 최첨단 분야일수록 인문학 전공자를 선호한다. 우리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읽기 쓰기 말하기’를 가르쳐 달라는 것인데 이는 다름 아닌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뜻한다.임 교수는 이 지점에서 “구조조정에 맞서 소극적인 방어성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이런 부분에 인문학이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에 맞춰 교육내용도 혁신해야 한다.●인문주간의 역설? 학술진흥재단은 인문주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공간 ‘수유+너머’, 철학아카데미, 디지털문화아카데미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인문주간의 역설이 드러난다는 지적도 있다.수도권 소재 한 대학 교수는 “이들 가운데 몇몇 단체는 학제적 연구 등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제도권 인문학에서 사실상 내몰린 학자들이 만든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인문학 위기의 이유가 정말 역설적으로 드러나는 풍경”이라고 꼬집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배 모양의 수중 박물관 2010년 완공”

    “배 모양의 수중 박물관 2010년 완공”

    “발굴 30년만에 마련된 신안선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계기로 신안 해저유물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난 22일 목포에서 개막된 신안선 발굴 30주년 기념특별전 ‘신안선과 동아시아 도자교역’(12월10일까지)을 마련한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김성범(51) 관장. 그는 “신안선은 한·중·일 도자기 등 2만 2000여점의 유물을 쏟아낸 ‘보물선’이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다.”면서 “신안선을 통해 14세기 동서양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왕성한 도자교역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특별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이 우리나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안선에서 고려청자 7점이 나왔는데 일본은 당시 자기 기술이 없어 자기를 본뜬 도기 2점만 나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자기를 만들 정도로 기술이 뛰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도자기뿐만 아니라 당시 무역상 및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동전과 목패, 저울추, 향신료, 자향목(紫香木) 등도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신라시대 장보고 이후 활발한 해양교역의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유산 보존을 통해 관광자원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신안선 발굴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1976년 신안선 발굴이 시작되면서 1981년부터 보존처리장 역할을 했으며,1994년 전시관으로 개관한 뒤 신안선 보존처리 및 연구에 주력했다. 그러나 공간·인력 등의 부족으로 이제서야 특별전을 열고 도록을 재정비하는 등 한발짝 나아가게 됐다는 것이 김 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3월 박물관으로 승격되면 신안선뿐 아니라 그동안 발굴, 보존처리한 6척의 선박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연구를 하게 된다.”면서 “특히 아시아 최초로 오는 11월 건조되는 발굴전용 선박 ‘씨뮤즈’를 통해 태안반도를 비롯, 군산, 무안, 목포, 진도 등지에서 그동안 신고된 200여건의 해저유적에 대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군산 야미도에서 유물 780점을 발굴·인양했으며 다음달에도 태안반도에서 발굴이 시작된다. 김 관장은 공간 부족으로 지금까지 발굴한 6척 중 신안선·완도선 등 2척만 전시해 안타깝다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배 모양의 수중 박물관을 증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다 속 박물관에 그동안 발굴한 모든 선박을 전시하고, 현 전시관과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로 이어 관광자원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목포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4세기 ‘신안선’유물 다시 본다

    14세기 ‘신안선’유물 다시 본다

    1976년부터 8년간 이뤄진 전남 신안군 해저발굴은 14세기 바다를 누비던 무역선과 도자기 등 2만점이 넘는 무역품을 드러내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발굴 지역의 명칭을 그대로 물려받아 이름 지어진 ‘신안선’은 1323년 중국 경원에서 무역품을 가득 싣고 출발해 일본 하카다와 교토 쪽으로 향하던 국제무역선이었다. 동서간 문물교류와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했던 14세기, 신안선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이뤄진 교역의 모습을 증언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의미가 크다. 전남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김성범)은 한국 수중고고학의 효시인 신안선 발굴 30주년을 기념,22일부터 12월10일까지‘신안선과 동아시아 도자교역’특별전을 개최한다. 신안선관련 기존 전시와 달리, 당시 동아시아 교역의 왕성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자리다. 전시에는 신안선에서 출토돼 교역을 통해 한국·일본에 전래된 중국의 명품 도자기와 일본에 수출된 고려청자 등 100여점을 비롯, 이들 출토품과 비교할 수 있는 같은 시기의 한·중·일 출토 도자기 등 총 23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종사 출토 청자주름무늬호(보물 259-3호)와 국립중앙박물관의 청자상감국화문잔받침, 국립광주박물관의 청자어룡식화병 등 명품 도자기가 눈에 띄며, 청자봉황식화병·청자팔괘문향로·이집트 출토도기 등 일본의 6개 문화재기관의 소장품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안선에서 나온 향신료·자단목·동전 등 교역품 100여점도 전시되며, 신안선을 10분의1로 축소한 모형선과 함께 보존처리된 실제 신안선을 전망대에서 직접 볼 수 있다. 11월17∼19일에는 신안선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4세기 아시아의 해상교역과 신안해저유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아시아·영국·미국 등 10개국 30여명의 학자와 국내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061)270-2039.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성균관행정연구회 학술대회

    성균관행정연구회(회장 양석승 광주대 경찰·법·행정학부장)는 16일 오후 3시40분 성균관대 법학관 국정관리대학원 B102세미나실에서 ‘2006년도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 오류로 점철된 동북공정

    200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동북공정 광풍이다. 동북공정 연구팀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그간의 연구성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고구려연구회(회장 한규철 경성대 교수)는 이 동북공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연구 성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 학술대회를 14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다. 동북공정은 상고사에서 근대사까지를 아우르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작업이다. 중국이 이 크나큰 작업을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만에 뚝딱 끝내겠다고 나설 수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라는 단순한 원칙이 관철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북공정 연구성과라는 것도 한꺼풀만 벗겨보면 숱한 오류와 모순으로 점철돼 있다는 게 발표자들의 주장이다. 동북공정은 우선 단군조선은 거짓이고 중국 은(殷)·상(商)나라 사람들이 세운 기자조선이 첫 국가였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역사서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기록들에서 유리한 부분만 편집한 억지다.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 고구려가 존속한 705년 동안 중국에서는 35개 왕조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중앙정권은 이처럼 부침을 거듭했는데 지방정권은 수백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우스꽝스러운 논리다. 발해가 말갈족의 나라라서 고구려와 무관하다는 주장 역시 ‘말갈’이 동북지역 주민들을 중국이 낮춰 부르던 말이라는 점을 무시한 끝에 나온 논리다. 동시에 동북공정은 중국과 이웃 나라들이 맺은 조공·책봉 개념을 곧 지배·예속 관계라 주장한다. 그러나 조공·책봉은 그 당시 국제관계를 맺는 방식이었다는 학계의 일반적인 해석을 외면한 것이다. 서길수 서경대 교수는 “동북공정은 중국을 무려 1만년의 역사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면서 “그렇기에 왜곡에 대한 단편적인 분석보다 새로운 사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스레 관심은 이제 곧 등장할 동북아역사재단에 모아진다.9월초 선임된 김용덕 이사장은 이사진 구성 등의 작업을 늦어도 20일까지는 마무리짓고 재단을 공식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단순히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연구자들의 의견이다. 한 예로 재단은 출범도 하기 전에 호된 비판을 받았는데 그럴 것까지 있었느냐는 것이다. 고구려연구재단은 연구역량이나 성과는 물론 인적구성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또 고구려연구재단이 출범할 때부터 동북아역사재단과 같은 포괄적인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동북공정 저지’ 범국민연대 결성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유족회와 민족진영 총연합 등 30여개 민족·역사단체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독립유공자 유족회 사무실에서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칭)’를 결성하고 향후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한강 이북이 자신들의 국가였다는 중국 주장은 북한을 지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한반도를 영원히 분단시키려는 책략”이라며 “현재의 동북공정 사태는 역사에 무지하고 무개념으로 일관해온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동북공정에 항의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인터넷에서 전개하고 대규모 결의대회와 학술대회 개최, 동북아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에는 겨레사랑하나되기운동본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광복군 동지회,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발해 1300년 기념사업회, 한국역사문화연구소 등이 동참했다. 13일에는 국학운동시민연합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등 4개 단체가 서울 종묘공원에서 ‘중국 동북공정 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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