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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구조공학회장 이종세교수

    이종세 한양대 교수는 9일 ‘한국전산구조공학회 2010학년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교수는 대한토목학회 및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연세의료원 ‘제중원’ 125주년 기념식

    연세의료원 ‘제중원’ 125주년 기념식

    연세의료원은 9일 오후 2시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국내 첫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창립 12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한중 연세대 총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제중원을 운영했던 외국인 선교사의 후손 리디아 알렌 여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문흥렬(연세대 홍보대사) HB그룹회장과 제중원 설립자인 알렌 박사의 후손이 미국 등지에서 새로 발견한 알렌 박사의 유품을 의료원에 기증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세브란스 병원을 출범시킨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고인의 업적을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제중원은 1895년 서양인 의료 선교사들이 운영과 진료를 맡고 조선왕실이 재정지원을 하는 합작병원 형태로 출범했다. 이후 1904년에는 선교사들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기관 명칭이 세브란스 병원으로 바뀌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대 연구실적 질적평가 도입

    서울대가 앞으로 교수 연구업적을 평가할 때 논문 편수가 아닌 질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7일 관악캠퍼스내 교수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수 신규 임용시 연구실적 평가에서 양적 기준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발표 건수 등 양적 지표를 중시하는 국내 대학가의 최근 추세와 180도 다른 것이어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현재 신규임용 대상자의 저서나 논문에 단독연구일 경우 100점, 2인 공동연구는 70점 등으로 점수를 매겨 일정 점수 이상일 경우에만 채용하고 있다. 이 총장은 또 “교수 승진심사의 유사 규정도 조만간 없앨 계획”이라면서 “교수들이 논문편수의 압박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질적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자연계열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다른 대학 교수진을 벤치마킹해 서울대 교수들과 연구실적을 비교하기로 했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제학술대회의 기조·초청강연을 맡거나 국제 저명 학술 잡지에 논문을 싣는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감귤재배 100년 기념사업 공모

    제주에서 감귤이 재배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191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주 감귤나무 15그루를 들여와 재배를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11년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는 내년에 열리는 기념행사의 주제를 ‘천년의 뿌리,백년의 열매,새로운 100년 준비’로 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감귤산업발전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응모 형식과 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별도의 공모료를 지급한다. 도는 2011년 1월 10일을 제주감귤데이(DAY)로 선포하고, 사계절별로 꽃과 청과, 수확, 가공 등 감귤을 주제로 한 축제를 펼치며, 세계 감귤 학술대회, 세계 신품종 감귤 발표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메디컬 팁]

    ‘비만 사연’ 새달 10일까지 공모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혜순)는 ‘비만의 날’(4월18일)을 앞두고 ‘비만, 만병의 바로미터’를 슬로건을 내걸고 대국민 캠페인을 편다. 학회는 먼저 다음달 10일까지 ‘비만 사연 공모전’을 갖는다. 고도비만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이 비만 때문에 고통받은 경험을 캠페인 커뮤니티(www.kosso.kr)로 제출하면, 우수작 4편을 선정, 비만수술과 관리를 무료 지원한다. 또 캠페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만 전문의와 영양사 등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같이 하자! 비만탈출 일촌모집’ 이벤트도 전개한다. 이벤트에서는 비만 전문가 상담, 비만 탈출을 위한 생활수칙 등을 제공한다.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녹십자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MG4101’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MG4101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 즉 NK세포를 분리해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활성화시킨 후 환자에게 투여하는 세포치료제다. 녹십자는 서울대병원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임파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2013년 MG4101을 림프종치료제로 허가받은 뒤 백혈병과 신경모세포종·난소암·간암 등으로 질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인 교수 AOCR 회장에 선출 최병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13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AOCR) 학술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임기 2년의 회장에 선출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는 26개국 영상의학회의 연합 단체다.
  • ‘재산법이론’ 학술대회

    한국재산법학회(회장 남윤봉)는 27일 오후 1시 서울 행당동 한양대 제3법학관에서 ‘재산법이론에 관한 춘계학술대회’를 갖는다.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부천 ‘안중근 도시’ 선언

    경기도 부천이 ‘안중근 도시’를 선언했다. 부천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26일 대규모 추념식을 개최하고 안중근기념관 건립, 안중근컵 평화축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안 의사 추모 열기는 중국 하얼빈에서 국내로 반입된 안 의사 동상을 부천에 유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나아가 1만 7500㎡ 규모의 중동공원 명칭을 ‘안중근공원’으로 바꿨으며, 안 의사를 추모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공원에 안중근 어록을 담은 비문을 설치하고, 200여㎡ 규모의 ‘안중근기념관’을 건립해 안 의사 일대기와 유묵·유언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시는 안 의사 의거 101주년인 오는 10월26일까지 안중근 학술대회, 평화마라톤, 각종 공연·백일장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 亞영상의학회장 최병인교수

    서울대병원은 최병인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 “안중근 동양평화론은 유엔보다 10년 앞선 구상”

    “안중근 동양평화론은 유엔보다 10년 앞선 구상”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독일 철학자 칸트의 사상과 유사하지만 진일보한 것으로, 현 유엔이나 유럽연합(EU)에 가까운 구상이었다는 주장이 일본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사사가와 노리가쓰(笹川紀勝) 일본 메이지(明治)대 교수는 24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안중근의 재판-안중근과 칸트의 사상 비교연구’ 논문을 통해 “안 의사가 유교와 기독교(가톨릭)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대한제국 황제에 대한 충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당시 가톨릭교도들처럼 부정한 명령에는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군주제를 수립하면서도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려 했던 칸트의 국가론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사가와 교수는 특히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핵심 동기는 동양평화에 있었으며, 이 동양평화론은 칸트의 ‘평화연맹’과 유사하면서도 그 구상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안의사 평화회의는 EU에 가까운 구상” 안 의사의 구상은 뤼순을 한·중·일 3국의 군항으로 삼고, 이곳에 ‘평화회의’를 조직하자는 것으로, ‘평화회의’가 공동화폐를 주조하고 공동의 군단(軍團)을 구성해 영구한 평화와 행복을 얻자는 게 골자다. 이는 조약으로 ‘평화연맹’을 창설, 전쟁을 방지하면서도 명확하게 ‘세계정부’를 추구하지 않은 칸트의 사상과 비교될 수 있다고 사사가와 교수는 해석했다. 그러나 안 의사의 ‘평화회의’는 군사·재정적 권한이 주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EU에 가까운 구상이라 할 수 있다. 사사가와 교수는 특히 이 구상이 “유엔보다 10년 앞선 발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사의 법정 투쟁을 조명하기 위해 여순순국선열기념재단 주최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또 일본의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이 사법관할이나 심리과정에서 합법적이지 않았다는 한·중 학자들의 주장도 발표됐다. ●“안중근 재판 불법적으로 이뤄져” 린지안(林堅) 중국 인민대 교수와 두원중(杜文忠) 중국 서남민족대 교수는 공동논문 ‘안중근 재판의 부당성 및 그에 대한 검토’에서 “안중근 저격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난 만큼 중국 정부가 승인한 법정이나 국제법정에서 재판이 이뤄져야 했는데도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며 “사법관할상 합법적이지 않은 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 의사의 저격은 군인이 전투 중에 적의 수뇌를 사살한 것이지 사사로운 살해가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정원 국민대 교수도 ‘안중근 재판의 부당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 형법을 적용한 안 의사의 재판은 1905년 2차 한일협약의 유효성을 인정하더라도 부당하다.”며 “당시 한국은 일본에 단지 외교권을 넘긴 것이지 주권을 상실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법을 적용하는 것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민병과 의용병 등의 교전자격을 인정한 1907년 헤이그협약에 따라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안 의사가 국제법상 포로 대우를 받아야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1910년生 식민지 문인들 저항 조명

    1910년生 식민지 문인들 저항 조명

    1910년 ‘신민(臣民)의 첫 아이들’은 나라 잃은 설움을 고스란히 몸에 새긴 채 태어나야 했다. 한일늑약이 체결되던 해 태어나 불 같은 청춘은 식민의 시대를 관통했고, 좌우 이념의 굴레 속에서 갈라진 나라의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만 했다. 섬세한 감성으로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작가이자 지식인이었던 이들의 고통이야 오죽했을까. 시대와의 불화와 저항은 필연이었다. 1910년 태어나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은 7명이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피천득과 소설과 시를 썼던 이상을 비롯해 문학평론가 안막·안함광, 소설가 이북명·허준, 시인 이찬이다. 이상과 피천득을 제외하면 모두 월북(재북)작가들이자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카프에서 활동했던 이들이다. 문학을 앞세워 식민의 시대 모순에 정면으로 맞섰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문학 실험으로 암울한 시기를 돌파하려 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다음달 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와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201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1910년 태생 작가들의 작품과 활동 등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개별 작가들에 대한 분석도 이어진다. 또 오후에는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작품 낭송, 무용, 극, 음악공연 등 문학의 밤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문학제의 주제는 이들의 삶과 시대를 반영하듯 ‘실험과 도전, 식민지의 심연’이다. 이 밖에도 ‘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피천득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 ‘이상(李箱) 문학그림전’ 등 개별 작가에 대한 더욱 깊이있는 분석 및 평가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11월에는 이런 내용들을 모아 심포지엄 논문 및 작가 서지집을 발간한다. 권영민 서울대 교수는“올해 10주년을 맞는 100주년 문학제는 우리 근대 문학 100년을 기리자는 취지로 시작됐고 문학계의 중요한 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탄생 100주년을 맞은 1910년생 문인들은 식민지 근대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비판적 도전과 창조적 실험을 지속했었다.”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종교·학술플러스]

    ‘원불교 문화대상’ 제정 원불교는 원불교 문화예술 발전과 언론출판홍보분야에 공적이 있는 개인 및 단체에 시상을 하기 위해 ‘원불교문화대상’을 제정한다. 문화예술, 언론출판홍보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총상금 1000만원 규모다. 새달 15일까지 추천을 받으며 시상식은 같은 달 28일에 열린다. (02)813-2203. ‘안중근 재판’ 학술대회 여순순국선열기념재단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법정 투쟁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24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연다. 린지안(林堅) 중국 인민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안중근 재판이 사법관할상이나 심리과정상 합법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학·서학 만남’ 학술회 동학학회는 춘계학술대회 ‘동학과 서학의 만남’을 26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907호 대회의실에서 연다. 동학 창도 1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서양의 사상과 동학을 비교해 동학적 사유의 특성을 밝히고 동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 [종교·학술플러스]

    ‘원불교 문화대상’ 제정 원불교는 원불교 문화예술 발전과 언론출판홍보분야에 공적이 있는 개인 및 단체에 시상을 하기 위해 ‘원불교문화대상’을 제정한다. 문화예술, 언론출판홍보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총상금 1000만원 규모다. 새달 15일까지 추천을 받으며 시상식은 같은 달 28일에 열린다. (02)813-2203. ‘안중근 재판’ 학술대회 여순순국선열기념재단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법정 투쟁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24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연다. 린지안(林堅) 중국 인민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안중근 재판이 사법관할상이나 심리과정상 합법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학·서학 만남’ 학술회 동학학회는 춘계학술대회 ‘동학과 서학의 만남’을 26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907호 대회의실에서 연다. 동학 창도 1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서양의 사상과 동학을 비교해 동학적 사유의 특성을 밝히고 동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 “G20서 출구전략·금융규제 집중하라”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창의적인 포럼으로 만들어 단순한 정치인들의 모임이 되지 않도록 할 책무가 있다.”(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 “한국은 독특한 개발 경험을 살려 G20에서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 “G20에서 출구전략과 글로벌 불균형 해소, 금융규제 강화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장)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과 향후 G20의 진로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내놓은 조언은 일맥상통했다. 우선 G20이 글로벌 경제위기 해소 이후의 출구전략과 금융규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도 했다.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등 주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국제학술대회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로고프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대규모 금융기관 지급보증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다음 위기 때도 정부 지원으로 도산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금융기관의 오판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위기 재발을 막으려면 글로벌 차원의 금융규제와 감독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항상 국가부채 문제가 발생했던 점에 유념해야 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수혜국에 보다 엄격한 조건을 설정해 국가채무 불이행 문제가 만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 부총재는 “공공부채의 규모가 아니라 부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부채가 사회간접자본이나 녹색기술 부문에 투입돼야 고용창출과 세수증가 등 경제성장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몽브리알 소장은 “G20 의장국으로서 회원국과 국제금융기구 간의 효율적 공조를 돕는 한편 비(非) G20 국가들의 이해가 G20 정상회의에 수렴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도 지킴이’ 박어둔도 있다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의 조선 영유권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던 ‘울릉도쟁계’(鬱陵島爭界)의 주역에 안용복(安龍福·생몰연대 미상)뿐 아니라 울산 출신 어부 박어둔(朴於屯·1661~?)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용복 개인의 영웅적 활동에 국한해 설명했던 ‘울릉도쟁계’(1693·숙종 19년)의 기존 인식에 변화의 단초를 제공한 것. 송휘영(49)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는 22일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릉도·독도 수호 박어둔 재조명 연구 학술대회’에서 “교과서 등에 울릉도쟁계가 안용복 개인의 영웅담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안용복과 함께 1차 도일(渡日)에 참여, 훗날 일본 바쿠후(幕府)가 울릉도와 독도의 조선 영유권을 인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박어둔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박어둔의 울릉도·독도 수호활동의 관광 자원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1693년 40여명의 어부와 울릉도에 갔다가 일본 어부들에게 돗토리성으로 강제연행됐던 울산의 박어둔과 부산의 안용복이 일본 바쿠후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공식문서를 받아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이들이 벌인 이른바 ‘울릉도 쟁계’ 사건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교수는 “특히 울산부 청량면 목도리(현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는 박어둔이 출생해 염전일과 어로활동 위주로 생계를 영위해 왔던 곳”이라며 “목도리 일대 처용암과 목도, 개운포성지, 외항천 갈대생태공원 등 박어둔의 일상생활 무대가 됐던 온산항 일대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박어둔 해양테마파크’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같은 연구소 김호동 교수도 ‘울릉도·독도수호 활동에 있어서 울산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숙종조에 굶주려 죽는 사람이 수만명에 달하는 등 토지로부터 이탈한 민중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바다로, 국경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생겨 ‘울릉도 쟁계’ 등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박어둔과 울산지역 사람들의 지속적인 울릉도·독도 출어활동은 일본이 이들 지역이 조선 땅임을 인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경제지표 지역간 격차 여전

    [미소금융을 살리자] 경제지표 지역간 격차 여전

    지방도 이제 살 만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역간 격차가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서울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1인당 민간소비, 1인당 개인소득이 모두 전국(16개 시·도) 평균을 웃돌았다. 유일하게 견줄 곳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울산 한 곳뿐이었다. ●개인 경제사정따라 지방은행도 허약 1인당 개인소득에서 서울과 울산은 각각 1550만원과 1535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269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과 울산 단 두 곳. 바꿔 말하면 나머지 14개 시·도의 개인소득은 평균 이하라는 얘기다. 전남은 106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버는 돈이 적으니 쓰는 돈도 적을 수밖에 없다. 1인당 민간 소비지출은 서울이 14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181만원, 울산 1177만원 순이었다. 3곳을 제한 나머지 13곳은 평균 이하였다. ●금융위기후 지방자금 수도권으로 개인들의 경제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방은 은행도 허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201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지방 금융기관의 돈이 서울 등지로 빠져나갔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에는 국내 전체의 38.3%(723조원)였지만 금융 한파가 지나간 후인 지난해 7월 말에는 36.6%(822조 7000억원)로 1.7%포인트 떨어졌다. 비슷한 현상은 1997년 외환위기 때도 나타났다. 당시 지방 금융기관의 예대출금은 전체의 48.2%를 차지했지만 5년 후인 2002년에는 40.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 점포 수도 8232개에서 6322개로 1910개나 줄었다.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는 “지방의 실물경제 사정이 취약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이 수도권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북 지역생물종 발굴·복원 나선다

    경북도가 환경오염 등으로 갈수록 사라져 가는 지역 생물종 복원과 생태연구 사업에 적극 나선다. 도는 올해 유엔이 선포한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해마다 감소하는 지역 생물종의 발굴·복원과 습지자원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12년까지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 500여만㎡ 부지에 여우 및 늑대 증식장, 토종생물생태원 등을 갖춘 ‘국립 포유동물 종복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며 하반기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또 울릉도 향나무, 울진 금강송 등 자원을 활용한 ‘울릉도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 ‘국립 금강 소나무 연구센터’ 등의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은 울릉군 도동리에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향나무 역사관, 후계목 육성장, 장수 소망관 등을 갖추고, 금강 소나무 연구센터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100억원 정도를 투입해 금강송 생태연구 및 교육관, 전시관 등을 갖춘다는 것. 도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 울릉도·독도 자연환경센터’ ‘울진 국립환동해 해양과학교육관’ ‘상주 한국논습지생태관’ 등의 조기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안동 백조, 상주 학, 영양 여우 및 늑대, 의성 왜가리, 울진 금강송, 울릉도 향나무와 강치, 포항 고래 등을 지역별 주요 복원대상 생물종으로 지정, 복원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해평습지와 구담습지를 국가보호 습지로 지정 신청하는 한편 강(江)습지인 황정 및 검암 습지, 논(沓)습지인 상주 공검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 등을 거쳐 국가 습지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재 수리시설이 출토된 공검지 일대에 총 150억원을 들여 역사관 등을 갖춘 논습지 생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남일 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지역 생물종의 발굴, 복원 등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관련 각종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김삼환 前 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설교집 출간 ●김삼환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의 설교집 ‘새시대 새영 새사람’(실로암 펴냄)이 출간됐다. 2007년 3월과 9월 특별새벽집회에서 펼친 설교를 한글과 영문으로 나란히 정리했다. 1만원. 통일교 17일 국제합동결혼식 ●통일교는 17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문선명 총재 주례로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을 개최한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20여개국에서 온 신랑신부 1만쌍이 참석한다. 23일 한국 개념사 총서 편찬 워크숍 ●한림대 한림과학원은 ‘제10차 한국 개념사 총서 편찬 워크숍’을 23일 강원 춘천 라데나리조트에서 연다. ‘역사’(박근갑)와 ‘제국’(이삼성·이상 한림대), ‘문명’(노대환·동양대) 등 주제 발표가 준비됐다. 19일 도가철학 겨울학술대회 ●한국도가철학회는 19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도가철학 핵심개념의 심층적 이해’를 주제로 겨울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무위 개념의 기원과 그 변용들’(김용수), ‘흐르는 무위’(김시천) 등이 발표된다.
  • 초조대장경 천년 기념사업 펼친다

    대장경 판각 천년을 기념하는 초조 대장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구시는 2011년 초조 대장경 간행 천년 기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17일 고려대장경연구소, 동화사와 함께 ‘초조 대장경 천년 기념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초조 대장경은 고려 현종 2년(1011년) 거란의 침략을 불력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로 제작, 부인사에 보관 중이다가 고려 고종 19년(1 232)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장경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는 완질 인쇄본이나 목판은 존재하지 않지만, 일본 교토(京都) 난젠지(南禪寺)에 1715권, 쓰시마에 600여권, 국내의 성암고서박물관, 호림박물관, 호암미술관 등에 300여권 등 인경본 2600여권이 현존한다. 시는 초조 대장경 복원 출간을 위한 한일공동출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제 학술대회, 대국민 홍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팔공산 부인사 승시(僧市) 재연행사를 여는 한편 동화사에서 부인사를 왕복하는 팔공산 순례길 걷기, 초조 대장경의 전파 경로를 재조명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도 제작키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필요”

    ‘201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가 9일 열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아시아의 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날 서울대에서 개최된 경제학회 전체회의에서는 김인준 한국경제학회장, 후지타 마사히사 일본 경제학회장, 웬하이 중국경제학회장이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 속 동아시아’라는 주제 아래 한·중·일의 협력을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제안정 위해 통화협력 절실 김인준 학회장은 동아시아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통화협력이 절실하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처럼 제한된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단일 통화 동맹체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지만 동아시아 각국 정부의 형태를 볼 때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1980년 유럽 통화 시스템을 본뜬 동아시아 환율 바스켓에 기반을 둔 환율 체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후지타 학회장은 동아시아가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아시아가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 전략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뤘지만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전 세계의 제조업 중심뿐 아니라 시장도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가 한국, 일본, 중국 중심으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동아시아를 전 세계의 공장에서 브레인파워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웬하이 학회장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에서 중국 경제’ 발표문을 통해 중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과의 경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금융개혁 해야 한편 1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정책 과제’란 주제로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은 지속적인 금융 개혁과 감시 체제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태준 원장은 사전에 배포한 논문에서 추가적인 금융 개혁이 지속돼야 하며 금융위기 과정에서 제기된 금융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국내 금융부문의 정책 목표 설정은 금융시스템, 금융산업의 위상, 금융감독과 규율체계, 금융글로벌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한국은 과도한 단기외채와 자본이동의 반전이라는 같은 요인에 의해 두 번의 외환위기를 겪는 등 자본자유화의 함정에 빠져 있다.”며 “지금과 같은 구조와 환경에서는 3차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여자와 남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 여자와 남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지난해 말 성격이 다른 두 학회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대회가 끝난 뒤 양쪽 학회에서는 똑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시는 (상대방) 학회와 함께 일을 하지 않겠다.” 준비과정에서 두 학회는 갈등이 많았던 모양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서로 달랐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발표자 원고를 간단히 쓰고, 토론자 원고는 필요 없으며, 인쇄물과 다과 및 점심은 간소하게 하되 학술대회 후 저녁식사를 통해 회원들 간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원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발표자 원고는 풀 텍스트로 하고, 토론자도 원고를 쓰며, 자료집과 홍보물 및 다과와 점심식사에 예산을 많이 배정하는 대신 저녁식사는 생략하자고 했다. 서로의 주장을 적절히 반영하여 학술대회를 무사히 치르기는 했지만,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양쪽 임원들은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두 학회 회원으로 있던 나는 이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학회의 성격이 달라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연히도 하나는 남자교수들이 주축이 된 학회였고, 다른 하나는 여자교수들이 중심인 학회였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가 참여하고 있는 학회들은 회원들의 성별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이들 학회는 학회의 성격을 떠나 학회 진행 방식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점들을 보인다. 대학 부임 초기 남자가 중심이 된 학회에 참여했을 때 나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 특히 프로그램 일정이나 진행방식 등이 그랬다. 회의는 주로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하고 1박2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어렵게 시간을 내서 참여해 보면 굳이 이 시간에 해야 하는지 갸우뚱해질 때가 많았다. 또한 학술대회를 매우 짧은 기간 내 준비하는 것과 회원들이 발표와 휴식시간을 구별하지 않고 회의장 밖에서 북적이는 것도 낯설었고, 자료집이 간단해서 별 도움이 안 된 적도 많았다. 학술대회는 점심시간 이후에 시작해서 저녁 늦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회의장엔 간단하게 차 정도만 준비하고 끝나면 저녁식사와 함께 늦게까지 토론이 이어지곤 했다. 그러나 여자가 중심인 학회는 달랐다. 무엇보다 준비과정이 길고 철저했다. 회의는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했고, 정해진 시간은 절대 넘기지 않았다. 학술대회도 대개 아침 일찍 시작해 저녁시간 전에 끝나며, 본 대회 안에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회의장엔 떡과 과일이 넉넉했고, 학술대회가 끝나면 회원들은 각자 집이나 일터로 바삐 돌아갔다. 여성의 시각에서 보면 후자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데, 남성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은 여성이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알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서 사고의 폭이 좁고 폭넓은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정말 그럴까. 여성과 남성의 사회화과정이 질적으로 다르다고 본 미국의 심리학자 캐럴 길리건은 남성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법과 질서를 우선하는 반면, 여성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과 복지가 핵심인 배려 중심의 사고와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주말이나 저녁시간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 여성학자들이라고 왜 싫겠는가. 남자들은 생각해봐야 한다. 여자들이 왜 저녁시간이나 주말회의를 부담스러워하는지, 일터에 있는 동안 융통성 없게 일만 하는지, 학술대회장에서 발표내용을 충실히 듣는지, 자료집을 철저하게 준비하는지, 다과에 떡과 과일을 반드시 집어넣는지, 그리고 저녁밥을 먹지 않고 집으로 바로 돌아가는지…. 조금 있으면 명절이다. 일찌감치 모든 채비를 끝내고 차 시동을 켜며 늦게 나오는 아내를 채근하는 남편들이 또 수두룩할 게다. 남편들은 그날 아침 자신이 한 일과 아내가 한 일의 종류가 몇 개인지 한번 세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아내들이 그날 아침 왜 그 일들을 다 하려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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