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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경영학회장 조우현 교수

    조우현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병원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 ‘세계유기농대회’ 개막

    전 세계 친환경 농민들의 축제인 ‘2011세계유기농대회’가 28일 경기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개막됐다. 세계유기농대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유기농 올림픽’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한국 대회는 사전학술대회, 본 대회·학술대회, 총회로 구분되며, 이미 지난 27일까지 사전학술대회를 마치고 이날 오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다음달 2일까지 개최된다. 3~5일에는 세계 이사를 선출하고 유기농 인증 기준을 제·개정하는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30개국 100개 업체가 참가해 400여개 부스가 마련되고, 유기농을 활용한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제품 등을 선보인다.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 쌈지 록 페스티벌, 슬로푸드대회 등이 열리며 유기농 투어, 유기농 테마공원도 즐길 수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統攝인가 通涉인가… ‘사회생물학 대논쟁’ 통해 본 통섭의 개념

    統攝인가 通涉인가… ‘사회생물학 대논쟁’ 통해 본 통섭의 개념

    統攝이냐, 通涉이냐. 최재천(57)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지식대통합을 위한 방편으로 제안해 한국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용어 ‘통섭’ 얘기다. 거느릴 통에 몰아잡을 섭을 써서 무언가가 중심에 서서 한데 몰아잡아 거느리느냐, 아니면 통할 통에 건널 섭을 써서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건네주고 받느냐다. 쉽게 말해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계열화냐, 아니면 수평적이고 대등한 융합이냐다. 통섭이라는 단어가 널리 힘을 발휘하게 된 근원은 후자에 가깝다. 통섭이란 단어가 대개는 분과학문의 벽을 뛰어넘은 소통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또 대개 그런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는 한 가지 의문을 낳는다. 통섭을 그런 의미로 쓸 경우 분과학문의 폐쇄성과 비효율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간(間)학문적 태도, 혹은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트랜스(Trans)적인 태도와 어떤 차이가 있느냐다. 단지 조금 더 멋져 보이는 단어일 뿐인가. 최근 나온 ‘사회생물학 대논쟁’(이음 펴냄)은 이 의문을 둘러싼 논쟁이다. 최 교수 주도로 과학철학, 과학사, 과학사회학 분야 학자들이 2009년 발표한 학술논문들을 담았다. 발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효한 논거들이다. 명쾌한 결론은 없다. 하지만 통섭이란 용어, 그리고 사회생물학이 어떤 맥락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통섭이란 단어는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82)이 썼다. 원어는 ‘콘실리언스’(Concilience)다. 모든 학문에 공통되는 사실을 언급하는 19세기 때 단어를 복구한 것이다. 윌슨의 제자로 이 개념을 번역한 최 교수도 스승의 예를 따라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는 ‘통섭’(統攝)이란 단어를 골랐다. 주목할 점은 윌슨이 ‘Concilience’를 상위개념인 사회생물학이 다른 인문사회과학을 하위 분야로 포괄하는 개념으로 썼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생물학제국주의, 유전자결정론, 우생학으로 연결되면서 인종주의를 정당화한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덕분에 윌슨은 학술대회장에서 마이크를 빼앗기고 물세례를 맞는 수모까지 당했다. 최 교수는 이런 논란에 애매한 태도를 유지한다. 우선 윌슨의 관점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긋는다. 번역자로서 원저자의 의도에 맞는 단어를 고르다가 ‘統攝’을 선택했을 뿐, 자신의 견해는 通攝(두루 소통하며 쥔다), 혹은 通涉에 가깝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그럼에도 인간의 모든 행위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내보인다. 인간에게는 유전자 수준을 뛰어넘는 창발성(Emergence)이 있다는 반론에 대해 그는 “창발성 자체도 언젠가 분석되고 설명될 개념이라는 내 입장에는 일말의 변화도 없다.”면서 “그 과정에서 자연과학이 가장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앞에선 부인해 놓고 뒤돌아서서는 ‘도로 윌슨’을 외치는 격이다. 이쯤 되면 ‘대논쟁’이란 말이 자가발전적이라는 ‘의심’이 슬쩍 든다. 때문에 시선을 제대로 자극하는 것은 통섭반대론자들의 논거다. 전통적인 문화론 입장에서 통섭을 통한 지식대통합에 부정적인 이정덕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통섭이란 개념은 자연과학자와 인문사회학자를 화해시키기보다 오히려 더 대립시키기 때문에 차라리 영국 철학자 앨프리드 화이트헤드의 합생(合生·Concrescence) 개념을 쓰자는 김환석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의 제안이 눈에 띈다. 가장 결정적인 비판은 김동광 고려대 과학기술학연구소 연구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의 통섭 논쟁의 특징은 ▲번역어가 무슨 뜻이냐에만 관심이 쏠렸지, 수직적이냐 수평적이냐 하는 논란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따라서 사회생물학 논쟁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정작 생물학자들은 논쟁에 그다지 참여하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여기서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한국에서 다위니즘(진화론)에 대한 깊은 논의가 없다는 점을 한탄하지만, 김 교수가 보기에 한국에서 오히려 부족한 것은 우생학에 대한 논의다. “사회생물학자들은 또 그 이야기인가 하고 손사래를 치겠지만”이란 전제를 깔고 얘기를 시작하는 김 교수는 “서구에서는 오랜 기독교적 전통에 홀로코스트(대학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과학으로 위장된 정치사회적 주장에 대한 반감이나 견제가 강하다.”고 상기시켰다. 윌슨이 통섭을 주장한 것은 바로 이런 반감을 뚫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즉, 일반대중이나 인문사회과학도가 아닌, 사회생물학 후예들에게 걱정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황우석 사태’에서 보듯 “과학이 곧 경제성장과 경쟁력 강화라는 말과 동의어로 인식되면서 독특한 국가주의적 성격”이 짙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때문에 과학에 대한 반감이나 견제보다는 쉽게 열광으로 휘몰아쳐 간다는 것이다. 과학적이라고 말하면 곧 중립적이고 위해가 없으리라는 판단, 그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주장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집필기준, 2006년 처음 도입… 꾸준히 ‘우파 시각’ 반영

    집필기준, 2006년 처음 도입… 꾸준히 ‘우파 시각’ 반영

    역사교과서 저자들이 교과서 내용을 기술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이 있다. 집필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검정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 역사적 사실 선택이나 해석에 있어 집필자의 과도한 편향성을 막기 위해 2006년 도입된 ‘2007 개정 교육과정’ 때 처음 마련됐다. 집필 기준은 개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것이다. 때문에 지난달 고시된 역사 교과서 내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일괄 변경하는 내용의 ‘2009 개정 역사 교육과정’은 집필 기준에 반영되고, 이는 다시 역사교과서를 통해 구체화된다.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보면 이른바 ‘우파의 시각’이 꾸준히 반영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항목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6·25 전쟁, 경제개발과 자본주의 발달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경우 2009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는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설명한다.”는 내용이 보강됐다. 6·25 전쟁과 관련한 내용은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서술’하도록 했다. 2000년 국사교육 준거안에는 “북한이 6·25 전쟁을 일으킨 과정을 설명한다.”고 되어 있었다. 또 2000년 준거안에 들어 있던 “제주도 4·3사건 및 여수·순천 10·19사건에 대해 설명한다.”는 부분은 빠졌다. 이승만 정부에 대해서도 반민법·농지개혁법 제정 등 주요 정책과 성격을 설명한다는 2000년 국사교육 준거안은 “대한민국은 농지개혁을 추진하고 친일파 청산에 노력했음을 서술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또 2000년에는 경제성장과 사회화,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른 사회문제의 실상을 서술한다고 되어 있던 것이 2009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는 “대한민국이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상관관계가 있음도 서술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2013년부터 적용될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은 10월에 마련된다. 최근 개정 역사교육과정에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일괄 변경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용어 변경을 주도한 한국현대사학회는 용어 변경에 반대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다음 달 공동 학술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이 확정되기 전에 학술적인 논란을 걸러 내자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흡수형 통일시계 5시30분… 10분 당겨졌다

    흡수형 통일시계 5시30분… 10분 당겨졌다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만든 ‘통일예측시계’의 바늘이 흡수형 통일의 경우 5시 30분(12시가 통일시점)을 가리켜 지난해보다 통일이 10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합의형 통일시계는 3시 31분으로 지난해 3시 45분보다 14분 후퇴했다. 이는 남북관계 경색,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 등으로 합의형 통일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줄고, 흡수형 통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13일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형기 비교민주주의센터 연구위원이 최근 ‘2011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한 ‘북한의 체제 변화 가능성’ 자료에 따르면 흡수형 통일시계는 2009년 5시 56분에서 2010년 5시 20분으로 30분 후퇴했다가 올해는 5시 30분으로 지난해보다 10분 전진했다. 조사 항목별로는 정치 4시 38분, 경제 6시 35분, 사회 5시 35분, 군사 3시 46분, 국제관계 4시 53분 등으로 군사, 국제관계를 제외하면 지난해에 비해 9∼13분 빨라졌다. 반면 합의형 통일시계는 2009년 4시 19분에서 2010년 3시 45분, 2011년 3시 31분으로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에 따라 흡수형 통일시계와의 격차는 2009년 1시간 37분에서 올해 1시간 59분으로 더 벌어졌다. 합의형 통일시계를 항목별로 보면 정치 2시 40분, 경제 4시 48분, 사회 4시 7분, 군사 2시 11분, 국제관계 3시 35분 등이었다.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시간 8분, 37분 후퇴했던 정치, 군사 분야는 올해도 5분, 3분씩 후퇴했다. 박 위원은 자료에서 “올해 통일시계는 합의형보다 흡수형 통일의 가능성이 현저하게 큰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경제를 제외한 전 분야가 6시 이내에 포진해 있고 정치, 군사분야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계적 과학수사 전문가 한자리에

    경찰청과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이 5~6일 충남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있다. 이 학술회의는 ‘조서재판’에서 ‘증거재판’으로 바뀌면서 중요해진 법과학 강화와 치안 환경 변화에 맞춰 지난 1월 국내에 처음 법과학대학원을 개설한 순천향대가 마련한 현장 토론회다. 학술회의에는 ‘OJ 심슨 사건’을 무죄로 이끈 미국 법과학의 대부 헨리 리 뉴헤이븐대학 형사사법대 교수와 영국·호주 법과학 교수, 국내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국내외 과학수사 및 치안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리 박사는 특별강연에서 “한국에서 법과학 교육이 아직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면서 “현장, 범죄 연구, 법정이 상호작용을 통해 증거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다뤘던 대표적 사례를 소개하고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과 타이완 총통 총격 사건 등 과거 유명한 사례를 재분석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프란시스 페이크스 교수 등은 민간 경비원이 일정 범위에서 경찰력을 부여받아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과 교육, 환경 등의 분야에서 치안 서비스를 보조하는 2만 6000명의 특별수사관을 운영하는 네덜란드의 사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정식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원장은 “2008년 국민참여재판 도입 후 급격히 증거재판주의로 바뀌면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와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증거와의 전쟁에서 지면 사법정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도움을 주고자 이번 학술회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다국적 제약사 ‘리베이트’도 처벌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식사 접대와 강연료 지급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530억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다국적 제약사 5개사와 국내 제약사 1개사에 과징금 11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한국얀센 25억 5700만원, 한국노바티스 23억 53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23억 900만원, 바이엘코리아 16억 290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5억 1200만원, CJ제일제당 6억 55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도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그대로 따라 음성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해 왔음이 확인됐다.”면서 “결국 같은 약을 우리 소비자들은 더 비싸게 주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약사들은 자사 의약품의 처방을 늘리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합법을 가장한 각종 수단을 동원했다. 고가의 선물이나 골프 접대는 리베이트 제공 방법으로는 ‘하수’에 속했다. 100만원가량의 자동차 수리비를 대신 지불하거나 집에 230만원 상당의 카펫을 깔아 주는 등 모두 6억원 상당의 리베이트가 오갔다. 규모면으로 보면 식사 대접을 하거나 회식비 지원으로 제공한 리베이트가 349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의사 한두 명에게 밥을 사는 수준이 아니었다. 간호사, 행정직원 등 병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접대를 하거나 의사와 가족들을 리조트에 초대해 스파와 쇼 등 각종 향응을 제공한 제약사도 있었다. 가장 교묘한 수법은 강연료·자문료를 가장해 돈을 건네는 것이다. A제약사는 B병원 의사 4명을 초대해 강연회를 개최했지만 장소는 시내의 한 일식당이었고 모인 사람은 10명이 채 안됐다. 강연 자료도 제약사가 작성했지만 의사 4명은 버젓이 강연료를 챙겼다. 같은 의사에게 여러 차례 강연 기회를 주고 수백만원을 지급한 경우도 있다. 제약사들은 의사들을 학계 영향력과 자사 제품에 대한 우호도를 기준으로 애드버케이트(Advocate·옹호자), 로열(Loyal·충성파), 유저(User·자사 제품 사용자), 트라이얼(Trial·자사 제품 사용 고려자), 어웨어(Aware·자사 제품 인지자), 언유저(Un-user·다른 회사 제품 사용자) 등 6개 그룹으로 나눈 뒤 상위 3개 그룹을 대상으로 로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밖에 ▲국내외 학술대회·학회 지원(43억 9000만원) ▲시판 후 조사(PMS) 지원(19억 2000만원) ▲시장 조사 사례비(2억 7000만원) 등으로 ‘둔갑’한 리베이트도 있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일병합조약 무효 선언 1주년 지식인회의 기념학술대회 개최

    지난해 한일병합조약 무효 선언을 내놓았던 한일지식인회의(공동대표 김영호)가 선언 1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미근동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한국병합 조약 무효와 동아시아의 역사적 화해 및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념학술대회를 연다. 한일지식인회의는 한일병합 무효 선언을 내놓으면서 이를 지지하는 양국 학자 100명 서명 운동을 벌였으나 모두 1200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토대로 식민지청산, 역사적 화해, 지역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나카스카 아리카 일본 나라여대 교수,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슈용 중국 베이징대 교수, 거번 매코멕 호주국립대 명예교수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발표에 이어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와 미야지마 히로시 성균관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0월 환태평양법연구소 설립… 서울대 “亞 연구자 교류 확대”

    서울대는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법령 연구와 지원을 담당할 환태평양법연구소를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확정한 환태평양법연구소 설립안을 학장회의와 평위원회 등에 상정, 통과시킬 예정”이라면서 “10월 초쯤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태평양법연구소는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와 연구자 교류를 통해 아시아법에 대한 연구협력을 도모하고 각국 법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종섭 서울법대 학장은 “아시아법 연구는 중요성에 비해 연구성과가 미진했다.”면서 “환태평양법연구소와 센터를 거점으로 아시아 국가 연구자와의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장욱 군위군수 행정학 박사 학위

    장욱 군위군수 행정학 박사 학위

    장욱 경북 군위군수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 군수는 19일 대구대 하반기 학위 수여식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결정 요인 분석’이란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장 군수의 논문은 대구와 인근 도시인 구미시와 군위군의 발전 정도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분야에 걸쳐 비교 분석하고, 대구와 근교 도시와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다양하게 제시해 새로운 자치단체 발전 정책의 모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군수의 논문은 지난 5월 대한지방자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한국연구재단 학술 권위지인 ‘한국지방자치학회보’에 게재되기도 했다. 장 군수는 “학위 수여는 군민들의 성원과 격려의 덕택”이라며 “특히 이번 논문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인근 도시와의 공동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재호 국가위기관리학회장 취임

    오재호 부경대 교수는 18일 국가위기관리학회 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임기 1년 5개월의 제2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오 회장은 대통령자문 녹색위원회 위원, 부산시 녹색위원회 기후·에너지분과위원장, 한국슈퍼컴퓨팅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
  • 亞기업 경영학회 논문 발표대회

    한국과 일본,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기업 경영학회가 참가하는 국제학술논문 발표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사)아시아기업경영학회는 19일 오전 부산 사상구 감전동 신라대학 동북아비즈니스센터에서 ‘제4회 아시아기업경영학회 국제학술논문발표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허남식 시장과 제종모 시의회의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정홍섭 신라대학 총장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와 국내외 석학, 기업인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한다. 모두 48개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당 김남수옹 “침·뜸 효용성 학술적 연구 길 열린 셈”

    구당 김남수옹 “침·뜸 효용성 학술적 연구 길 열린 셈”

    “침과 뜸의 효용성을 학술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지요.” ‘침·뜸의 대가’ 구당 김남수(96)옹이 중국 베이징에 새 ‘둥지’를 틀었다. 중국의 반관반민 중의학단체인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세중련)가 직접 운영하는 중의병원인 베이징 위팡탕(御方堂)의 고문으로 위촉돼 다음 달 말부터 매월 10여일간 현지 의사들을 지도하며 환자들에게 직접 시술도 할 계획이다. 침사(침 놓는 사람) 자격증만 있고, 구사(뜸 놓는 사람) 자격증이 없는 김옹은 국내에서는 뜸을 놓을 수도, 가르칠 수도 없다. 자격증 없이 침·뜸 교육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다. 김옹이 중국으로 눈길을 돌린 이유다.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자격증 없이도 뜸을 놓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실정법을 내세워 외면한 김옹을 중국이 받아들인 셈이다. 김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중국 정부, 학계, 의사들과 함께 한국의 침·뜸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환자들의 치료 상황을 기록해 뜸 치료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할 근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달 2일에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세중련이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화상 환자에 대한 침·뜸치료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자리를 함께한 김옹의 제자는 “구당 선생의 침·뜸법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새로운 장을 열며 세계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전통 침·뜸법이 중의학 영역으로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옹은 “세중련도 우리 전통 침·뜸법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면서 “우리 침·뜸법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침구의사자격시험’을 설치해 우리에게 주관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환경플러스]

    폐자원 활용 ‘정크아트’ 공모전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폐자원을 활용한 창작 예술품 공모전인 ‘2011 정크아트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정크아트는 폐자원을 소재로 활용해 만든 작품으로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접수한다. 신청서와 작품사진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대학(원)생과 일반부로 나뉘어 대상(통합)은 700만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등 총 17개 작품을 대상으로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수상자뿐 아니라 일반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시상식과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11월에 거행될 시상식에서는 정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경품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문의 032)590-3012 스타벅스 1회용컵 400만개 절약 환경부는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에서 ‘1회용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개 이상의 종이컵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회용컵 없는 매장’은 음료 주문 시 테이크아웃 등 별도 요청이 없을 경우 모든 음료를 머그컵에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초 스타벅스 50곳의 매장에서 시범도입한 뒤 3월 110곳, 6월부터는 전체 350곳 매장으로 확대했다. 1월부터 참여한 50곳 시범매장의 경우 6개월 동안 매장 내에서 머그컵 사용 비율이 18%에서 60%로, 전체 350곳 매장은 13%에서 28%로 상승했다. 이달 1일부터는 카페베네와 엔젤리너스, 할리스 등의 커피전문점 902곳의 매장도 동참하고 있다. 환경부는 17곳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정책평가硏 국제학술회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다음 달 15일 국제학술대회인 ‘Green Korea 2011’을 개최한다. 녹색성장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Green Korea 2011은 ‘녹색성장’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로 3번째인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국내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10개 국책 연구기관도 참여해 연구성과와 사례 등을 발표하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 [메디컬 팁]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 제21회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가 오는 25∼2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로, ‘정신신체의학의 새로운 비전:과학과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정신신체의학 중 ‘신체형장애’에 주목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신체형장애란 증상은 있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로, 정신신체의학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장애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8개국에서 600여명이 전문의들이 참석해 신체형장애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R&B 밸런스 유산균분말 출시 한국야쿠르트는 분말형 유산균 제품인 ‘R&B 밸런스 유산균분말’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민한 대장에 초점을 맞춘 ‘R&B 밸런스’의 특허받은 RBB유산균을 분말형태로 만든 것으로, 언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열량도 낮춰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부담을 줄였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현대인의 10∼15% 정도가 민감한 대장을 가져 이런 추세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값은 R&B 밸런스 11개입 1만원, 33개입 3만원이다. 우리들병원 포항 직영점 개설 척추질환 전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은 최근 포항에 직영점을 개설했다. 이로써 우리들병원은 서울 청담동과 김포공항·대구·부산온천·부산낙민동 등 6개 직영 병원을 두게 됐다. 신설된 포항 우리들병원 원장에는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과장이 선임됐다.
  • 한국불교 수행법 간화선의 원리 美·日·中 학자들 체험으로 만난다

    한국불교 수행법 간화선의 원리 美·日·中 학자들 체험으로 만난다

    화두를 참구해 깨달음을 얻어 가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은 유일하게 한국 불교에 전통이 오롯이 살아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간화선 수행이 다시 살아나고 일본에서도 간화선 수행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그 맥은 일천하기만 하다. 한국의 간화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서방의 많은 선 수행자들이 한국의 간화선을 배우기 위해 몰려들고 있지만 수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세계화의 흐름에선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 상황에서 철저하게 간화선의 구조와 원리에 집중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가 15일부터 23일까지 ‘간화선 그 원리와 구조’를 주제로 여는 학술대회가 그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의 선불교 학자 22명이 참가해 간화선을 집중 해부하게 된다. 참가자 중에는 당송 시대 선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 스미스대학 피터 그레고리 교수, 서장(書狀) 전문가인 미국 테네시대학 미리엄 레버링 명예교수, 서구권에서 한국학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UCLA 로버트 버즈웰 교수, 중국 송대 선어록 전문가인 아이오와대학 모턴 슐터 교수, 일본선 연구가인 일본 하나조노대학 나카지마 시로 교수, 중국 사회과학원 황셴녠 교수도 들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 학술발표와 토론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간화선 수행과 실참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15일부터 19일까지 인제 백담사에서 동국대 국제선센터 선원장 수불 스님의 지도로 진행하는 간화선 수행엔 외국학자 16명과 국내학자 13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들은 철저히 조사어록에서 설해진 방법에 의한 화두 참구를 진행하며 일상생활과 수행에 방해되는 요소를 줄이기 위한 묵언도 감내해야 한다. 매일매일 수행의 과정에선 수불 스님의 소참법문을 통해 지도 점검도 받는다. 22∼23일 선지식과의 대담도 종전엔 볼 수 없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충주 석종사, 문경 봉암사, 대구 동화사, 김천 직지사를 방문해 각각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 동화사 조실 진제 스님과 간화선 수행을 주제로 한 대담도 갖게 된다. 본행사인 주제발표와 토론에선 중국선 7편, 한국선 6편, 일본선 2편 등 모두 15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간화선 탐구법과 장애, 점검, 인가, 본질, 원리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논문 중 ‘간화선 원리와 구조’와 관련된 것들은 올해 말까지 한국어 판으로 출간된다. 이어 내년 말까지 영어판 논문집으로 발간돼 세계 각국에 배포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소장인 종호 스님은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의 대표적 수행법이 바로 선수행이고 한국에는 간화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 전통이 오롯하게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수행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 학자들의 간화선 수행 실참은 체험을 통한 학문 연구 차원에서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中서 상사중재 국제학술대회

    한국중재학회(회장 윤선희)는 23~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중남재경정법대학에서 ‘2011 상사중재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중국·일본·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중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방안으로서의 중재’에 대해 논의한다.
  • “경제성장만으로 근대화라 말할 수 없어”

    근대화론에 항상 따라붙는 의문은 경제만 성장하면 무조건 근대화인가 하는 점이다.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해서도 “식민지 ‘개발’이면 몰라도 식민지 ‘근대화’가 가능한 개념이냐.”는 반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대화혁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산업개발, 경제성장 정도면 몰라도 근대화라고까지 할 수 있느냐.”는 반론이 제기된다. 근대화란 단순한 경제성장이 아니라 개인의 권리와 자유의 신장이라는 측면도 포함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제 시기, 박정희 시기를 일컬어 ‘반쪽자리 근대화’ 혹은 ‘어둠의 근대화’라는 표현까지 등장한다. 21~22일 강원 춘천시 옥천동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한림대 한림과학원 주최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 ‘개념사 연구의 길을 묻다’에서 발표되는 박근갑 한림대 사학과 교수의 ‘수용과 굴절: 동아시아에 건너온 국민과 민족 개념’은 이 문제를 건드린다. 국가,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굴절된 방식으로 들어왔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한국 땅에서 국가, 민족 개념을 추적하다가 독일 법학자 요한 카스퍼 블룬칠리(1808~1881)의 책 ‘문명제국의 현대국제법’과 마주쳤다. 이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896년 조선에서 ‘공법회통’으로 번역됐고, 당시 해외 세력들의 각축장으로 변했던 조선의 사정 때문에 고종은 신하들에게 이 책을 읽고 연구하라 명령했다. 우리나라 최초 헌법이라는 대한국국제(大韓國國制)도 이 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박 교수가 주목하는 대목은 이 책이 어떻게 수용됐느냐이다. 박 교수는 “블룬칠리는 유기체 국가이론을 동아시아에 전파한 학자로 유명한데 민족과 국가를 구분한 뒤 민족은 하나의 문화 개념이지만 국민은 국가 속에서 온전한 신체를 갖추고 법률상 인격체가 되는 유기적 존재로 규정했다.”고 설명한다. 이는 민족은 자연적 문화이고, 국가는 인위적 문명이라는 전형적인 독일식 이분법이다. 문명 전파라는 사명감을 스스로에게 부여한 서구 제국주의의 논리이기도 하다. 블룬칠리는 “권리를 신장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국민이 민족보다 상위에 선다.”고 주장했다. 블룬칠리의 논리는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수용된다. 박 교수는 대한매일신보 1908년 7월 30일 자 논설 ‘민족과 국민의 구별’을 상기시킨다. 글은 국민의 행동과 정신을 ‘병영의 군대’로 묘사하는데 이는 “메이지 후반기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관행”이라고 지적한다. 박 교수는 “번역서 자체는 대체로 원전의 의미에 충실했으나 번역 텍스트가 민권 의식 형성에 기여하기보다 국가 중심 이념과 제도 형성에 이용되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개념사 연구자들의 학술대회인 만큼 개념의 번역 문제에 집중한다. 왕훙즈 홍콩 중문대 번역학과 교수, 요하임 쿠어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아시아유럽연구소 교수, 헨릭 스테니어스 핀란드 헬싱키대 북유럽연구센터 소장, 핌 덴 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유럽문화사학과장, 호아오 페레스 주니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립대 사회정치연구소 교수 등이 나와 각국의 연구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亞소비자경제학회장 여정성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아시아소비자경제학회 2011년 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여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자문위원, 한국소비자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조선왕실 재정, 왕의 사금고 아니었다

    조선왕실 재정, 왕의 사금고 아니었다

    조선시대 국가재정을 둘러싼 쟁점 가운데 하나는 왕실 재산이다. 이 부분이 격렬해지는 대목은 고종 황제 논쟁에서다. 당시 국가재정은 정부(탁지부)와 황실(내장원)로 이원화되어 있었는데, 비판적인 이들은 탁지부에 들어갈 돈이 내장원에 들어가 나랏돈이 결과적으로 황실 사치에 낭비됐다고 주장한다. 일군의 경제사학자들은 막스 베버의 가산제국가 개념까지 동원, 황실이 나라 재산을 쌈짓돈처럼 빼먹었다고 비판한다. 다시 말해 국가 경영 능력도, 자격도 없었다는 비판이다. 15일 성균관대600주년기념관에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주최로 열리는 ‘조선왕조의 재정운영-원리와 이념의 시선에서’ 학술대회는 이에 대한 반론의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다. 징수액 증가, 제도 운영상의 폐단, 민(民)에 대한 국가의 수탈 등에 국한된 종래의 사회경제사 연구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근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임연구원의 ‘영조대 균역법 시행과 공사(公私) 논의’, 송양섭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의 ‘정조의 왕실재정 개혁과 궁부일체론(宮府一體論)’ 발표는 지켜볼 만하다. 이 연구원과 송 교수는 조선 왕실의 재정을 단순히 왕실의 쌈짓돈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다. 베버의 가산제국가론은 절대군주를 전제로 하는 것인데 조선 국왕은 유교이념의 견제를 받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절대군주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학자는 숙종 때부터 시작돼 영조, 정조 때까지 왕실재정을 둘러싼 제도들이 어떻게 정비되어 가는지 조명한다. 송 교수는 “가령 왕실재정에 쓰이는 토지세를 왕실이 직접 거두다가 호조가 관할하게 한다든지, 쓸 때도 왕실 행사보다 국가의 진휼 사업에 중점적으로 쓰도록 하는 방식으로 왕실의 사(私)재정적 성격을 크게 희석시켰다.”면서 “때문에 조선 왕실의 재정은 온전히 사적인 돈이라기보다 공적인 관료체계 안에 묶여 있었고, 이 같은 경향은 정조 때 현저히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궁부’(宮府), 즉 궁궐과 관청이 하나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이 주장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19세기가 규명되어야 한다. 과연 이런 틀이 계속 유지되어 갔는지 아니면 허물어졌는지, 유지됐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민지로 전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허물어졌다면 어떤 부분이 왜 허물어졌는지 설명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후속 연구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기중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는 “아직 그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문제에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조선 후기 국가재정 문제를 단순히 포악한 지방 관리의 횡포 정도로 여기기보다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차원의 문제는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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