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생 배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40
  • 이충원 도의원, 제45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교실 체험활동 펼쳐

    이충원 도의원, 제45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교실 체험활동 펼쳐

    이충원 경상북도의원(의성2·농수산위원회)은 25일 경상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5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교실에 안계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안내와 체험활동을 같이 펼쳤다. 청소년의회교실에는 경북 의성군에 소재한 안계중학교 1학년 1반 23명이 참가했고, 학생들이 1일 도의장 및 도의원의 역할을 직접 맡아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와 같이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어 5분 자유발언은 “학교시설이 강화돼야 한다”,“학교에 매점을 설치하자”라는 주제로 2명의 학생 도의원이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했다. 또한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에 관한 조례안” “교내 휴대폰 소지 허용에 관한 조례안” “자유학기제를 중학교 3학년으로 배치하자는 건의안” “바르고 고운 우리말 사용 건의안” 등 4개의 안건에 대해 제안설명, 찬반토론, 전자투표 표결 등 모의 의회를 진행하고 지방의회를 몸소 체험했다. 이 도의원은 “학생들의 청소년의회교실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주의 방식을 직접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가득한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제335회 제1차 정례회때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돼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
  • 낮이든, 밤이든 늘 해랑 사는 집 [건축 오디세이]

    낮이든, 밤이든 늘 해랑 사는 집 [건축 오디세이]

    날씨와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리의 일상에 파고든 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공기의 질을 걱정하며 살게 됐다.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신경써야 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늘 맑은 공기 속에 지낼 수 있으면서도 난방비와 전기료 걱정도 없는 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패시브 주택은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하지만 지구환경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 줄 대안으로 꼽힌다. 패시브 주택은 태양의 열과 빛을 최대한 실내로 끌어들여 따뜻해진 실내 온도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고 오래 유지하도록 지어진 집이다. 단열에 충실하다 보니 디자인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새로 지어진 ‘늘해랑’은 시공 기술 면에서 패시브 주택의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디자인적으로 개성과 완성도를 추구해 관심을 모은다.● 초기 비용 30% 더 들지만 만족 100% 패시브 주택 설계 10년차 건축가 권재희 대표(목금토건축사사무소)는 “패시브 요소 기술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초기 건축비는 일반 주택 건축비보다 30% 정도 증가하지만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살면서 느끼는 쾌적함이 주거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며 “초기 비용 부담만 감수한다면 패시브 주택은 건강에 좋고 지구환경에도 이로운 집”이라고 강조한다. 패시브 주택의 패시브(passive)는 수동적이라는 뜻으로 단열, 기밀, 건물의 형태 및 건물 배치 등 수동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단열 작업은 열의 손실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고, 기밀 작업은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집의 모든 틈새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15㎝ 정도 두께의 단열재를 사용하지만 패시브 주택의 단열재는 20~25㎝로 두껍게 설치한다. 기밀성 확보를 위해선 창호 주변, 환기구 등 공기가 드나들 만한 부분에 특수하게 제작된 기밀테이프를 안팎으로 부착한다. 천장과 벽면이 만나는 지점과 같이 단열과 기밀이 끊어지기 쉬운 부분에는 콘크리트로 특수하게 제작된 열교차단 장치를 설치한다. 아르곤 처리된 삼중 유리를 부착한 시스템 창호는 패시브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다. 패시브 주택에서 단열과 기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환기다. 패시브 주택에서는 열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한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시켜 환기하고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인 환기장치와 다른 점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그대로 들어오지 않고 배출되는 공기의 열을 회수해 실내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겨울이나 여름에 냉난방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코로나로 패시브 주택 미래도 보여줘 권 대표는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지구온난화, 이로 인한 종의 다양성 파괴 등 거시적 관점에서 패시브 주택에 접근하는 것은 경제성을 먼저 따지는 우리의 건축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며 “요즘 들어 어떤 건축이 환경·건강·쾌적성에 적합한가를 고민하고 찾는 건축주가 많아졌고, 그 가치를 알게 되면서 패시브 주택의 수요 또한 점차 늘어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운중동 단독택지 단지 안에 자리한 신축 주택 ‘늘해랑’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의 삶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한 시기에 계획됐다. 현재 공동주택(아파트)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코로나를 거치며 위생과 집의 기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됐고 패시브 주택을 선택하게 됐다. 338.5㎡(약 100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집은 주거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패시브 주택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건축주는 외부의 세균을 집안 속으로 끌고 들어오는 동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 단순한 구조에 건축주 취향 적극 반영 패시브 주택은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밀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권 대표는 건축주의 희망과 취향을 디자인에 최대한 반영했다. 내부 동선과 활동 공간의 배치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집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와 외출복을 벗은 뒤 바로 씻고 실내복으로 갈아입는 동선으로 만들어졌다. 지하층에 커다란 신발장과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지하 보일러실에는 보일러 외에 열회수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에는 운중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에 남향인 최고의 자리이지만 택지지구의 모퉁이에 있는 대지는 남, 동, 북 3면이 도로에 면해 있고 서쪽 측면도 의무적 공공용지여서 결과적으로 도로로 둘러싸인 섬 같은 위치입니다. 앞의 공터에도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라 건축주의 프라이버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내부 공간들을 회랑식으로 배치했다. 회랑으로 막힌 집에 채광과 통풍을 제공하기 위한 중정을 만들었고 1층과 2층의 공간에도 소정원을 꾸몄다. 회랑으로 인해 만들어진 정원은 햇빛이 담기는 그릇이 된다. ‘늘해랑’은 햇빛을 가득 담고 있다는 뜻에서 건축주가 지은 이름이다. “중정에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면 집안에 녹음이 드리울 것입니다. 사계절이 담기는 모습은 살아 있는 액자가 될 거예요. 1층 소정원은 빛 우물 역할을 하며 따뜻한 감성을 부여해 줄 것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는 가족에게 어서 오라고 인사를 건네듯이 말이죠. 소정원들은 채광, 녹음, 통풍의 역할 외에 공간의 중첩으로 수채화의 겹칠과 같이 두 공간이 겹쳐 보이는 효과를 낼 것이고요.” 남쪽 코너에 위치한 계단을 올라 집으로 들어가면 중정을 지나 맞은편이 현관 입구다. 중정을 향해 넓은 창이 나 있는 거실과 부엌, 다이닝룸으로 연결된다. 왼쪽으로 건축주의 집무실 겸 서재인 별채가 있다. 별채에는 중정을 향해 접이식 문을 달아 놓았다. 권 대표는 “가족들의 공간은 분리되기도 하고 같은 공간에 있기도 한 것처럼 느끼도록 설계했다”면서 “별채에서 일하는 남편을 집안에 있는 아내가 바라보는 풍경은 생각만 해도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층별 다른 빛 농도 생각하며 공간 설계 권 대표는 창을 계획할 때 공간마다 다른 농도의 빛을 머금기를 상상하며 설계한다. 1층의 화장실에서는 작은 정원이 보이기 때문에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화장실을 쓸 수 있다. 회랑으로 만들어진 긴 복도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갤러리가 될 것이다. 중정 쪽으로 한지 창호의 효과를 낸 미닫이문을 아래쪽에 배치해 은은한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창문을 열면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도 사계절이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패시브 주택을 기술적으로만 설계하는 것은 인공지능(AI)이 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집은 ‘기계’이지 인간의 생각과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건축’은 아닙니다. 주택 설계는 개인의 우주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패시브 주택을 할 때도 건축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지키려 합니다.” 소정원은 2층의 욕실과 안주인의 취미공간 사이에도 있다. 대학생인 이 집 아들의 방은 복층 구조다. 아래층에서 중정을 바라보며 공부하다가 다락방 침실에서 뒹굴뒹굴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햇살이 가득하고 다양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는 집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디자인이 들어갈수록 기밀성과 단열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에 패시브 주택에선 이런 디자인을 생각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늘해랑’은 개별적인 공간들이 질서와 아름다움 속에 조화롭게 배치돼 있으면서도 단열과 기밀 면에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수요·시장 점점 커져 합리적 선택 가능 권 대표가 패시브 주택을 처음 설계한 것은 2012년이다. 지난 10년 동안 일반인들도 패시브 건축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또 수요에 맞게 시장이 성장한 덕분에 이제는 합리적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재가 많아져 패시브 주택으로의 진입이 훨씬 쉬워졌다. 다년간의 경험이 쌓인 권 대표는 기술과 디자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에 출품해 입상한 은평패시브 주택(2020년)에서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연구진 및 철강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로 철재 마감을 사용한 패시브 건물을 완성했다. 권 대표는 “내가 지향하는 건축이 에너지 측면에서만 본다면 불합리한 부분이 있겠지만 건축은 물질을 넘어서는 인간의 본성의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디자이너라면 기술과 아름다움, 이 두 가지를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않고 끝까지 풀어내려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동작 “겨울방학 원어민 영어캠프 오세요”

    동작 “겨울방학 원어민 영어캠프 오세요”

    서울 동작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동안 숭실대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역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캠프는 동작구 거주 초등학생 4~6학년 149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주 5일 2주간 운영된다. 신청은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구청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전산 추첨해 다음달 10일 참가자를 발표한다. 참가비 67만원 중 자부담은 35만원이며 나머지는 구가 지원한다. 모집 인원 10% 내외에서 선발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참가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수준에 맞는 교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고취한다. 학생별 집중 관리와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반별로 원어민 강사 1명과 보조강사 1명을 배치한다. 캠프가 끝나면 수료식과 스피치 발표회를 개최해 배웠던 영어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캠프로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우고 영어학습에 강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多) 모았다, 다(ALL) 모여라…영등포구, 2022 포포페스타‘다!’개최

    다(多) 모았다, 다(ALL) 모여라…영등포구, 2022 포포페스타‘다!’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아동·청소년 등 구민들을 위한 영등포 대표 교육 축제 ‘포포페스타’를 22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영등포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찾아온 이번 포포페스타는 구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과 유익함을 선사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포페스타는 영등포의 ‘포’와 네(four)가지 행사를 뜻하는 ‘포(four)’를 합쳐 ‘포포’라는 이름을 붙인 축제로, ‘청소년자치?진로·과학·책’ 등 네 가지 분야의 교육 축제를 하나로 결합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등포 대표 축제다. 올해는 ‘미래 과학기술’을 주제로 영등포공원 곳곳에서 100여개의 전시·체험부스와 20여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60여개 청소년 동아리, 21개 교육·청소년기관, 5개 혁신교육지구 분과 등 100여개의 기관 및 단체가 부스 운영에 참여해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체험존 부스는 ▲미래과학기술체험(자율주행차와 드론 조종) ▲테마별 북큐레이션 ▲식용곤충체험 ▲창의력경진대회 ▲다문화·장애인식개선 부스 ▲나만의 미니 화분 만들기(청소년동아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전시존에서는 YDP성인문해교육센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YDP미래평생학습관의 민화 클래스 등을 마련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한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영등포공원 내 2m 높이의 책 모양의 서가를 배치해 책과 함께하는 축제 속의 작은 쉼표인 ‘리딩존’을 구성했다. 누구나 색다른 공간에서 여유있게 쉬면서 독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포포페스타 개최식은 엔터테이너 로봇인 ‘타이탄 로봇’의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후 희망찬 ‘미래교육도시 영등포’의 교육 비전을 선포하고, 비보잉 댄스팀 ‘진조 크루’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치어리딩, 밴드, 가야금 및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청소년 동아리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구는 이번 축제를 찾은 폭넓은 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누구든지 자원봉사자 및 스태프를 찾으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축제를 통해 구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영등포의 교육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었던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탄탄한 기초학력에 창의·소통 역량 쑥쑥…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탄탄한 기초학력에 창의·소통 역량 쑥쑥…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실현하겠습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이 도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아이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고 미래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대화와 소통,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교육 정책 수립과 집행은 교사·직원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안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의 매일 교육 현장을 찾아간다. 그는 전북교육의 병폐였던 ‘독선과 불통의 시대’에도 종언을 고했다. 다음은 “전북교육은 더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다”라며 소통과 협력에 주력하는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북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그간 전북교육은 학생이 아닌 교사, 직원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이로 인해 미래교육이 전국에서 가장 뒤처졌다. 19세기 공간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전북교육은 혁신이 시급하다.” -취임 100일간의 소회는.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지자체, 지방의회, 지역대학, 지역정치권과도 탄탄한 교육 협력이 필요했다. 소통과 협치의 전북교육,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 도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전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대 총장으로 8년, 대학교수로 35년을 재직했다. 유·초·중등교육 수장인 교육감을 선택한 이유는.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다. 전북의 미래인 아이들의 실력마저 전국 최하위권으로 뒤처지고 전북교육이 침체돼 있어 안타까웠다. 전북교육을 반드시 살려 내야 한다는 사명감, 아이들과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학생중심 미래교육’ 슬로건의 의미는. “모든 교육정책의 중심에 학생이 있어야 한다. ‘학생중심’은 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두는 것이다.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학생에게 필요한 정책인지, 유익한 정책인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미래교육’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가치와 역량을 키워 주는 교육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우는 교육, 하나의 길이 아니라 1000명의 학생에게 1000개의 길을 열어 주는 교육을 실현하겠다.”-서 교육감이 생각하는 미래교육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탄탄히 한 토대 위에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역량을 길러 주는 것이다. 미래역량은 창의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 자기주도성이다. 미래교육은 교실 혁명을 통해 실현된다. 교실 혁명의 핵심은 수업 혁신이고, 이를 위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 필요하다.” -미래교육을 하려 해도 인공지능(AI)이나 코딩를 가르칠 교사가 없다고 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전북의 경우 정보교사 확보율이 채 30%가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극복 방안으로 교사 연수와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나 코딩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기 활용, AI·소프트웨어(SW) 교육 등 맞춤형 정보화 연수로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 강사 인력풀도 확대해서 디지털 학습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서울교육청과 농촌유학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유학은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학생중심 교육이다. 도시 학생들에게는 농촌유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생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를 주고, 농촌지역 학생들은 또래 관계 형성, 협력 학습 등을 통해 사회·문화적 학습 능력을 키울 기회를 줄 것이다.” -12년 만에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에 이르기까지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제도 개편은 공정한 인사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인사 만족도를 높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치해 전북교육 정책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다. 교원인사제도는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다. 대규모 학교 근무 기피 현상, 담임 기피 및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해소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조직개편 방향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정책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전환한다. 기능 중심의 조직을 대상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학교교육과를 유초등특수교육과·중등교육과로 분리하고 사학의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위해 사학팀을 신설하는 게 대표적이다.” -교권 침해 예방과 교육활동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활동 보호는 교육 현장의 중요한 이슈다. 앞으로 수업 방해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 교원 중심의 보호를 강화하겠다. 교육을 담당하는 제1주체는 교사다. 교권이 흔들리면 수업이 흔들리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진다. 교육부도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 침해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원의 학생 생활 지도 권한을 법제화하고, 심각한 수업방해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 신설해 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 즉시 분리, 교원의 피해 비용 보장과 법률 상담 지원 확대가 이뤄질 것이다.” -‘글로벌 학생해외연수’ 공약에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가 크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외국어 실력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임기 내 1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내년에는 일단 1000명이 대상이다. 해외체험학습, 국외현장체험학습, 학생중심 평화교육 교류, 해외 인턴십 등으로 시행된다.”
  • “기초학력은 살아가는 힘… 진단평가로 수준 파악·지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의 최우선 목표는 ‘학력 신장’이다. 서 교육감은 19일 “학력이 교육 전부는 아닐지라도 학력을 빼고는 교육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은 기본적으로 학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특히 기초학력은 삶을 살아가는 힘으로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초학력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져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힘을 길러 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단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진단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가 누가 더 건강한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듯 진단평가도 이와 결이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단도구는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100여명으로 확대해 기초학력을 확실하게 챙기기로 했다. 문해력과 수리력의 기초를 다지는 초등학교 2학년은 ‘집중지도학년제’로 운영한다. 이미 초·중·고 기초·기본학력 신장 지원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청에는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현장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평가지원단을 두고 학교별,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교육지원청마다 공간을 확보했고, 인력 배치와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지도가 이뤄진다.
  • “디지털 시민의식·다양성 품는 ‘실력 광주’… 단 한명도 포기 안 할 것”

    “디지털 시민의식·다양성 품는 ‘실력 광주’… 단 한명도 포기 안 할 것”

    “새로운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실력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부와 행복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고, 학습시간이 학습 결과와 비례한다는 주장은 고전적 방식이다. 물고기를 잡아 주거나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도 옛날 방식”이라며 “이제 교육은 아이들이 바다를 그리워하게 해 줘야 하고 낚싯대를 쥐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취임 100일 성과로 공립 온라인학교를 시범운영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꼽았다. 이 교육감은 소통과 논의로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아쉬운 점을 보완해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이 지났다. 기억에 남는 일은. “취임 이후 시간만 나면 교육 현장을 찾았다. 답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고등학교 33곳, 초등학교 13곳, 특수학교 2곳 등을 방문했다. 앞으로 68개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학교를 찾아 코로나19 방역과 급식실을 점검하고 아이들의 등굣길을 살폈다. 광주교육청은 학교가 최고로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 일정 중 광주고 학생의회와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등의회 자치활동 역량 강화 캠프’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성적 하락 원인에 대한 나의 견해, 신종 디지털 학교 폭력 대처 방안까지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광주교육의 현주소와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광주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교육격차가 큰 하위권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힘쓰겠다. 광주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인 진정한 실력은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인성 역량이자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하는 디지털 시민의식이다. 또 기본적인 학력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의미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런 것들을 통해 ‘다양성을 품은 실력 광주’를 실현하겠다.”-미래 교육은 어떻게 가야 하나. “진정한 실력은 학력뿐만이 아니라 인성, 특기·적성, 디지털 시민의식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실력이다. 인공지능(AI) 중점도시 광주에 걸맞게 초등 코딩교육을 늘리고 중학교에 AI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최첨단 미래교육으로 광주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 내겠다. 가장 기본은 문해력의 첫걸음인 독서교육의 활성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하는 방안으로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 AI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학습을 진단하고 보정하겠다. 또 단위 학교 학습보조강사를 지원하겠다.”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이고 교원도 줄인다고 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동대응하려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정책TF를 꾸려 지방교육재정 개편 방안에 대한 대응 논리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이 줄어드니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경제적 단순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 낡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고려하면 미래교육투자를 위해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 초등학교 22명, 중학교 25명, 고등학교 25명이다. 학급당 20명 이하로 줄여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하는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다.” -광주교육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코로나19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늘리겠다. 고등학교에는 단계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을 설치해 학교 안에서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 공간을 만들겠다. 학생의 꿈에 초점을 맞춘 진로진학과를 운영하고 학생 개인별 대입 전문 디렉터를 양성해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를 할 생각이다. 특히 광주지역 다문화학생은 4372명으로 전체의 2.6%다. 하남중앙초등학교는 46%나 된다. 다문화학생을 위해 가칭 ‘다가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학생교육비 꿈드리미를 통해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씩 단계적으로 지급해 교육복지 예산의 효과성을 키우려고 한다.” -방학 중 무상급식, 태블릿PC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상급식은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주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지난 여름방학 때 시범 시행된 11개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했다. 이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학부모들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전교조 등 직능노조에서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학생 1인 1태블릿PC를 보급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요청했다. 소통과 준비 부족으로 예산 30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광주시의회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태블릿PC 보급은 AI시대에 대비하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내신 부정비리로 광주교육 이미지가 실추됐다. “학생 평가에 대한 엄정한 평가 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 보안과 촬영·캡처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현행 시험 출제·인쇄·시행·채점까지 모든 평가과정을 전면 재점검하려고 한다.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정직과 성실 같은 삶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인성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 -광주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광주 하면 실력이었고, 교육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실력 광주를 만들어 내야 한다.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받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넓히겠다. 광주시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아이들의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청이 되겠다.”
  • 초등 코딩교육·중등 AI 전담교사 배치… ‘미래 인재’ 키운다

    초등 코딩교육·중등 AI 전담교사 배치… ‘미래 인재’ 키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핵심 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교육 회복 ▲인공지능(AI) 중심 미래 교육 등이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이 교육감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학생들이 꿈꾸는 삶이 현실이 되도록 인간중심교육을 실현한다는 의지다. 이 교육감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 교사와 돌봄 교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기초학력을 회복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의 확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진단하고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워크 프로그램도 구축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AI 중심 미래 교육을 위해 5가지 정책을 내놨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주 1회 코딩교육 실시와 지역 AI 강사 채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 ▲중학교에 AI 전담교사를 배치해 AI 융합인재 육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맞춘 AI 특성화고를 설립해 지역의 AI 분야 전문가 양성 경로 구축 ▲AI 기반 스마트 미래교실을 일반교실로 확대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고생에게 태블릿 PC 무상 보급 등이다.
  •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축제, ‘친환경축제’ 로 첫발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축제, ‘친환경축제’ 로 첫발

    지난 17일 오전 5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대로. 지난 주말 열린 이태원 지구촌축제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던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구석구석이 한층 깨끗해진 모습이었다. 용산구는 지난 15~16일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개최된 ‘2022 이태원지구촌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3년 만에 개최된 축제에서는 세계음식존과 각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존, 국가별 홍보관이 인기를 끌었다. 지구촌퍼레이드와 세계문화대상 등 이색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친환경축제’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축제의 계절 가을,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개최되면서 현장마다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다”면서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분야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친환경축제로서 의미를 더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 축제 곳곳 음수대를 설치해 텀블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식수를 제공했다. 환경부스를 통해 이틀 동안 대여된 텀블러와 다회용컵은 1350개로 집계됐다. 음수대 사용량 또한 19L 생수 50통으로, 이는 500ml 생수 1900병 사용을 줄인 효과다.쓰담(걸으면서 쓰레기를 담는) 거리 캠페인에는 환경단체와 오산고등학교 학생 등 자원봉사단 141명이 참여했다. 구는 ‘내 마음 속 작은 숲 가꾸기’ 부스도 운영, 탄소저감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진행했다. 화분 만들기에 참여한 차민후(10)군은 “일회용 컵을 활용해 직접 화분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재밌었다”면서 “환경보호에 동참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 내내 별도의 인원을 배치해 재활용·일반쓰레기·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9년도 37톤(재활용 13톤·일반 24톤) 대비 4톤 감소한 33톤(재활용 19톤·일반 1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축제 기간 투입된 청소 지원인력은 188명, 동원된 청소차량은 30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축제에서 환경캠페인을 새롭게 시도한 만큼 부족한 점도 많지만, 아이디어는 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한 발 더 친환경 축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근식 입소지 근처에 아동·청소년 보호시설...“벌써부터 두렵다”

    김근식 입소지 근처에 아동·청소년 보호시설...“벌써부터 두렵다”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 후 입소할 예정인 갱생시설 바로 인근에 영아와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시설이 있어 논란이다. 김근식은 오전 0시부터 밤 10시까지 외출할 수 있는데, 이 시간대는 아동·청소년들이 동네에서 활동하는 시간으로 이들이 마주칠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김근식을 ‘소아성애자’로 재범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근식이 출소 후 입소할 예정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약 200m 내에는 의정부영아원과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가 있다. 의정부영아원은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할 수 없는 0세부터 6세까지 영아를 돌보는 시설로 26명의 영아가 직원 39명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직원 대다수인 38명은 여성 직원이다. 영아원과 붙어있는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아동학대와 방임 등으로 벗어난 0세에서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현재 10여명의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생활하는 아동·청소년들은 동네를 수시로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영아원 영아들은 보호자와 함께 인근 놀이터에서 소꿉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보호소에 입소한 청소년들은 삼삼오오 모여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시간동안 아동·청소년들은 김근식과 마주칠 확률이 있다. 김근식은 밤 10시부터 학생 등교 시간인 오전 9시까지를 제외한 시간대 외출할 수 있다. 아동 학대와 방임 등 가정으로부터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이 한 동네에서 미성년자 성폭행범과 마주해야 하는 꼴이다 김근식은 지난 2000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06년 출소했으나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인천과 경기 파주, 고양 등에서 9살~17살 사이 여학생 11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15년간 복역했다. 김근식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에 최대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상 정보는 출소 당일인 17일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와 모바일 웹을 통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김근식이 6개월 이상 13세 이하 소아에게 성적인 욕구를 느끼는 ‘소아성애자증’으로 재범 확률이 거의 100%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차승민 전 국립법무병원 전문의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근식이 재범 가능성 거의 100%라는 진단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고난 병에 가까운 질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 등이 없이 사회로 복귀한다면 당연히 이런 욕구들이 계속 남아 있어 성적 대상이 눈앞에 보이면 참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은 벌써부터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정부영아원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근식이 안 왔으면 좋겠다”며 “만약 온다면 밖을 다닐 때 삼삼오오 같이 다녀야 하지 않을까 벌써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오늘 오전 경찰관분이 오셔서 관련 소식을 알게 됐다”며 “안전을 위해 방법 순찰 강화와 CCTV, 가로등 확충 등의 말씀은 해주시긴 했다”면서 안심되지 않는 마음을 전했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관계자는 “(법무부 시설이 있는 곳을 포함해)동네는 보호소 아이들이 수시로 놀이를 하는 곳”이라고 우려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출소할 때부터 24시간 집중 관제, 관리·감독을 한다. 또 재범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준수사항을 추가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 사회 적응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 취임 100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학력 신장 최우선”

    취임 100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학력 신장 최우선”

    부산시교육청이 기초 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부산학력개발원을 개원하고, 내년부터 국제 공인 교육과정인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밝히면서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지역 학생의 학력 실태를 분석하고, 학력 신장 방안 개발, 진학·진로 지원 등 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7일 설립안이 부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내달 14일 개원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부산학력개발원은 ‘공교육 바로세우기’의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해 학력 실태를 분석하고, 학교별로 학력 다짐 전담 교사를 배치해 일대일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방법으로 기초 학력 함양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안팎에서 기초학력 안전망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학습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담임 교사가 밀착 지도하는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초등학교에서 학습지원 대상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지역 기초학력지원센터와 병원을 연계해 난독, 경계선 지능 등으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게 종합심리검사 등 심층 진단을 받도록 지원한다. 교육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한 국제 공인 교육과정으로 세계 16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질문 기반 학습, 협력적 탐구 수행, 서·논술형 평가로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초등학교 2개교, 중·고등학교 각 1개교를 연구자율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점차 확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 반대”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 반대”

    성해련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7일 개회된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9월 19일 입법예고된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을 반대했다. 먼저 성 의원은 “성남형 교육은 지난 9년간 ‘같은 출발 다양한 성장’을 슬로건으로 차별 없는 교육과 학생개인별 역량을 개발해 온 지역실정에 특화된 교육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형교육지원단은 학교교육 및 청소년교육 현장을 오가며 지역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조직”으로서 “성남형교육지원단을 해체하면서 대체방식, 규모, 운영방법에 대한 대안 없이 현 청소년재단 내 팀 배치등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현 성남시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학생․학부모․교사인 교육주체와 의회와의 소통없이 집행부 독단으로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 입법예고를 강행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조두순급 관리 받는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조두순급 관리 받는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간 복역하고 이달 중순 만기출소를 앞둔 김근식(54)이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인 조두순급으로 경찰 관리를 받게 된다. 4일 인천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김씨는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경찰은 김씨가 출소하면 과거 조씨의 출소 당시 대책을 참고해 곧바로 전담팀(TF)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씨는 2008년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출소한 바 있다. 경찰은 조씨 출소 때와 마찬가지로 김씨의 주거지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방범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김씨 주거지 반경 1㎞ 이내 지역을 ‘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하고 기동순찰대나 경찰관기동대 등을 투입한다. 다만 김씨가 출소 후 어느 지역에 주소지를 등록할지 아직은 알 수 없어 전담팀을 꾸릴 담당 경찰청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씨는 2006년 검거 당시 서울 강서구에 마지막 주소지를 뒀으나 이후 등록된 주소를 말소했다. 현재는 ‘거주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김씨의 출소 직후부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채우고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관리·감독한다. 김씨는 최근 법원 결정에 따라 매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이 제한된다. 과거 범행 수법을 고려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도 준수 사항으로 부과됐다. 여성가족부는 출소 당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김씨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앞서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월대·훈민정음 28자·시간 정원… 꽉찬 역사 흔적, 쉼표가 필요해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월대·훈민정음 28자·시간 정원… 꽉찬 역사 흔적, 쉼표가 필요해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도보해설관광으로 광장 둘러보니드넓은 옛 조선의 육조거리 아른복원 논쟁으로 꽉 막힌 월대 지나‘지층의 흔적’ 사헌부 유구 전시장조선~현대 630년 담은 역사물길거대한 역사 상징·의미로 가득차 분수 즐기는 아이, 함께 걷는 걸음이 순간 즐기는 시민의 쉼도 역사■서울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세종대로~사람숲길~도로원표~서울시의회~덕수궁 대한문 앞~시청광장~청계광장~칭경기념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 오랫동안 기웃거렸다. 2021년 6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이 발표되고 이듬해 4월에 정식 개장을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펜스가 쳐진 공사장을 지날 때마다 목을 길게 빼고 두리번대며 살폈다. 과연 어떤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려나? 매장 문화재 발굴 조사 과정에서 삼군부와 사헌부 등의 유구가 대거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읽으며 가슴 설레고, 2021년 5월 일시적으로 진행한 현장 공개 참관 기회를 놓쳐 속이 쓰리기도 했다. 종로나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갈 때마다 가림막 사이로 파헤쳐진 공사 현장을 엿보았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여기저기 파헤쳐진 구덩이와 건설 장비들뿐이었지만, 상상 속에서는 하얀 왕모래가 깔려 있고 먼지 하나 없을 만큼 깨끗했다는 조선의 육조 거리가 아른거렸다. 나는 혼자 걷는 일을 좋아한다. 타인의 속도에 발맞추려 보폭을 좁히거나 넓히지 않고 본래의 호흡대로 걷길 원한다. 하지만 가끔은 동행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맘에 들거나 들지 않거나, 함께 걷는 모든 이들은 또 다른 가르침을 준다. 늘 홀로 헤매던 거리를 이번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걸어 보기로 했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47개(2022년 9월 시점) 가운데 신규 3개 중 하나인 ‘광화문광장’ 코스를. 일주일 전쯤 ‘비짓서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했다. 평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 주말은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시 3회(휴관일 및 운영시간은 코스별로 따로 확인)에 걸쳐 개인 최대 10명(경복궁/창경궁/창덕궁: 최대 20명), 단체 11인 이상 운영되기에 인기 있는 요일과 시간부터 빠르게 채워진다. 내가 택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2시, 록 그룹 들국화의 노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의 나른한 음률을 흥얼거리며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로 빠져나왔다. 사람이 상할 만큼 큰비가 왔던 계절이 거짓말처럼 지나고 유달리 푸르고 깨끗한 하늘이 드높다. 볕은 아직 뜨겁지만 그늘에 들면 서늘해 땀이 식는,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오늘 도보해설관광 팀을 이끌 손 선생은 중국어 강사로 일하다 은퇴한 문화해설사다. 코로나19 전에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했는데 요즘은 외국인이 별로 없고 특히 광화문광장 코스의 경우 압도적으로 내국인 참여자가 많다고 한다. 내국인이 해설사까지 대동하고 서울을 ‘탐방’한다는 것이 짐짓 야릇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의 무대인 삶터의 내력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좋은 신호로 느껴진다. 해설은 광화문이 건너다보이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작되었다. 손 선생은 발굴 현장 용어로 일명 ‘갑빠’에 씌워진 월대를 복원하게 된 경위, 법(法)의 상징 동물인 해태 혹은 해치의 내력 등을 달변으로 풀어냈다. 책이나 언론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들으니 색다르다. 한데 유창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무지근한 것은 경복궁과 덕수궁, 두 궁궐 앞 월대 복원 혹은 재현 사업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월대(月臺)가 조선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월대를 만들지 말라”는 세종실록의 기록(1431년 음력 3월 29일)에서부터다. 임진왜란 이후 그려진 그림에도 월대 비슷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1866년 음력 3월 3일 ‘완공’되었다는 기록과 함께 광화문 월대가 다시 등장하니, “발굴조사 결과 고종 시대 이전의 월대 유적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월대 복원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문화재청의 결정이 무리하다는 주장이 터져 나온 것이다. 역사에 대한 ‘논쟁’을 ‘전쟁’이라고까지 부르는 판국이다. ‘추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복원은 멈춰야 한다’(It must stop at the point where conjecture begins)는 베네치아 헌장(1964) 9조의 문구는 냉엄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앞에서 설령 하고 싶다고 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정치의 이름으로 가장 많이 왜곡되고 훼손되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요 유물유적이다. 한갓 허랑한 나그네 주제에 월대 논쟁에 ‘참전’할 생각까지는 없지만 광장이 개장된 후까지도 길을 막고 공사 중인 월대 복원 현장을 보면서 착잡한 건 어쩔 수 없다.본격적으로 광화문광장에 접어드니 가림막 사이로 엿보던 현장이 실물을 드러낸다. 8월 6일 새롭게 꾸며 열린 광화문광장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일상이 마비된 후 한꺼번에 이리 많은 사람들을 마주친 게 처음이다.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숨은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동안 마음까지도 시나브로 멀어졌다. 아직 역병이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며 다들 고생이 많았다. ‘터널 분수’ 물줄기 속으로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천진무구한 몸짓과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행복한 미소는 코끝마저 찡하게 한다. 광장은, 중앙이든 편측이든 어디에 자리하든 간에, 그 공간에서 자유로운 시민들과 함께 살아 있어야 마땅하다.육조거리 터 복원 중 발견된 문지, 행랑, 우물 등의 사헌부 유구를 전시한 ‘시간의 정원’은 단연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공간이다. “시간의 정원은 역사적 유구와 다양한 지층 흔적을 통해, 광장이 알고 보면 두께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표면’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딛고 선 광화문광장이 켜켜이 시간이 쌓인 역사의 현장이라는 뜻인데, 안내판의 문장은 좀 어렵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그렇다. 앞서 말한 월대 복원 사업도 그렇지만, 새로 꾸민 광화문광장의 특징이라면 전체적으로 너무 잘하려는 의지로 꽉 차 있다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쉼터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상징처럼 느껴진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배치된 앙부일구·측우기·혼천의, 이순신 동상 주변의 승전비 등은 이를테면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의 맥락에서 고안된 조형물들이다.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 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를 새긴 ‘역사 물길’,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KT사옥 등 주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등등 역시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나름대로 공들인 시도이고 의미 있는 노력이다. 하지만 어떻게 모든 시간이 뜻깊고 모든 흔적이 상징을 지닐 수 있는가? 일상은 무의미와 사소함으로 가득 차 있고, 그것들이 우연적으로 만나 역사라는 필연이 된다. 하나라도 빠짐없이 가르치기 위해 ‘너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니 좋을지라도 버거운 것이 타고난 삐딱이의 심경이다. “이거 좀 봐! 잘 들어! 한눈팔지 말고!” 아까 경복궁역 출발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했을 때, 남의 이목에 아랑곳없이 아이들을 무섭게 잡도리하던 엄마가 도보해설관광 중에도 단연 눈에 띈다. 야단맞는 사연이야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참 착하기도 하다. 그리 욕을 먹고도 시시때때로 주의를 주는 엄마의 말에 잘도 따른다. 반항으로 가득했던 사춘기 시절의 나를 돌이켜 보면 광화문광장과 닮은 듯 과하게 열정적인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조금은 지치고 지겨워져서 앙부일구의 원리를 열심히 설명하는 손 선생과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귀를 기울이는 팀원들 뒤로 슬쩍 빠져 물러앉았다. 다행히 광화문광장 곳곳에는 다리쉼을 할 만한 곳이 꽤 많다. ‘역사 물길’의 연표와 깨알같이 새겨진 이야기들을 밟아대며 의미라곤 모른 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꼭 진지하고 심각해야만 역사일까? 저출산 시대의 생존자인 아이들이 의미도 모른 채 뛰노는 이 순간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역사가 아니런가?(㉻에서 계속)
  • LG디스플레이, 영국 왕립예술학교와 OLED 디지털아트전

    LG디스플레이, 영국 왕립예술학교와 OLED 디지털아트전

    LG디스플레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 디자인대학인 왕립예술학교(RCA)와 함께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지털아트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전시명은 ‘루미너스(Luminous)’로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를 아트 캔버스로 활용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OLED의 화질 우수성과 혁신성을 부각하고,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런던 중심가 ‘올드스트리트 갤러리’에서 10월 4일까지 열린다. 왕립예술학교 석·박사 학생들이 작품 구상부터 기획·창작·전시까지 전 단계에 OLED를 활용해 디지털아트를 제작했고, 5개 작품을 선정해 갤러리에 전시했다. 55인치 커브드 OLED 패널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인 작품명 ‘보이지 않는 혁신’은 물결 모양 같은 입체 화면을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한 미생물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작품명 ‘타임 플럭스’는 투명 OLED 패널 4대를 일렬로 배치해 시간을 의미하는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공중에 띄운 듯한 홀로그램 효과로 표현했다. 다니엘 바리오스 오닐 RCA 디자인 학과장은 “OLED는 예술적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영감을 주는 최적의 아트 캔버스”라면서 “OLED 기술 선두주자인 LG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미디어아트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앞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앤앨버트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과도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과 협업한 투명 OLED NFT 작품 ‘인류의 중요한 기억’은 올해 초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되며 글로벌 디지털 아트계의 주목을 받았다.
  • 부산시교육청, 소규모 유치원 급식관리 돕는 영양교사 배치

    부산시교육청, 소규모 유치원 급식관리 돕는 영양교사 배치

    부산지역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추천 식단을 제공하고 급식의 영양·위생관리를 돕는 전담 교사가 지역 내 5개 교육지원청에 배치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원아 수가 50명 이상 100명 미만인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영양교사를 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양교사 의무배치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사립유치원 원아들의 영양·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개정된 학교급식법은 50명 이상의 원아가 재학 중인 유치원은 급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국·공립유치원과 원아수 1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은 영양교사 자격을 갖춘 사람을 1명이상 두도록 했다. 원아 수 100명 미만인 사립유치원은 시·도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이 영양교사를 두고 급식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원아 수가 50명 이상 100명 미만인 지역 내 사립유치원 83곳을 지원하기 위해 5개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했다. 이들 영양교사는 유치원에 추천 식단과 영양·위생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영양수업을 지원하고, 대상 유치원을 순회하며 월 1회 영양상담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원아수 50명 미만인 사립 유치원 중에서도 급식을 실시하는 곳도 내년부터 영양교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범규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사립 간 지원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된다. 앞으로 공·사립 구분 없이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지질명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 심사단 실사

    부산 지질명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 심사단 실사

    부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단이 오는 30일까지 지역 부산지역 지질명소 20곳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가 낙동강 하구, 다대포 해변,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해운대, 송도반도 등 지역 내 지명소 805.2㎢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실사다. 심사위원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지질공원 부의장인 이브라힘 코무씨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부산 지질명소의 학술적 가치, 지질명소가 지역 경제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관리 능력 등 전반적 내용을 평가한다. 낙동강 하구와 태종대, 이기대 등 주요 시내 지질명소 12곳은 2013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시는 이곳에 23명의 해설사를 배치해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송도해상케이블카, 금정산성막걸리 등 지질공원 내 사업장과 협업해 지질공원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국내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곳은 제주와 청송, 무등산, 한탄강 등이 있다. 부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 국내 5번째가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오는 12월 이사회를 열어 이번 실사 결과를 심사한다. 이후 내년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발동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푸틴·반전(反戰) 구호가 터져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여져 13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반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20대 학생인 옥사나 시도렌코는 “푸틴이 왜 내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항의했고, 한 60대 시민은 “푸틴 정권이 러시아 청년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전국 규모로 일어난 첫 반전 시위라고 로이터가 전했다.그동안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철권 통치로 억눌러 온 반전 목소리가 동원령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성명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모든 가정과 가족에게 닥쳤다”며 “동원령은 우리 아버지와 형제, 남편들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 범죄적인 전쟁이 더욱 악화, 심화하고 있으며 푸틴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여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러시아 바닥 민심도 동원령 역풍이 거세지면서 동요하고 있다. CNN은 지난 24시간 동안 구글이나 러시아 검색사이트인 얀덱스에서 ‘러시아 탈출’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집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아예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검색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푸틴의 동원령 발표 수분 만에 매진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직항편은 이달 28일까지 만석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로 가는 편도 티켓은 하루 새 350달러에서 2715달러로 7배나 폭등했다.러시아 당국은 이에 맞서 징집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는 “러시아 정부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러시아 남성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부분 35세 미만인 예비역 남성들이 자택이나 직장에서 소집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임의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동원 소집 통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모스크바 등 3개 도시의 동원 대상자들에게 ‘15일짜리 군사 훈련 참석’ 통지가 전달된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뇌물이나 출국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령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이날 “동원 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훈련를 마친 예비군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점령지역 통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들은 예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효과에 회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0만명 동원과 훈련, 전투 배치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 러시아 예비군 동원 대상자 중 전투 역량을 갖춘 이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증시와 환율은 이틀째 요동쳤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한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 2002.73으로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3.8% 하락한 2130.71로 장을 마감했다. 루블화 환율도 지난 7월 7일 이후 최고인 달러당 62.7975루블까지 치솟았다.
  •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 위해 죽기 싫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러시아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노인, 여성 할 것 없이 1000명 이상이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됐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 38개 도시에서 1178명 이상이 구금됐다. 외신들이 공유한 영상에선 시위대가 평화롭게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구타하고 체포하는 모습도 담겼다. 러시아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vesna)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군과 예비군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거부할 것을 호소하며 전국적인 동원령 반대 시위를 촉구했다. 베스나는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 당신은 러시아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며 “당국에게 당신은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총알받이(cannon fodder)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러시아 일부 도시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이며, 이 중 일부가 체포됐다. 한 여성은 ‘동원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WSJ 기자는 러시아 서남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현지 영상도 공유했다.30만 동원령 발표한 푸틴 푸틴 대통령은 이날 30만 규모의 동원령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명령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60여년만에 처음이다.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예비역이 수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투에 즉각 투입하기 어렵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BBC는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이라도 전투 부대로 새로 조직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며 “러시아의 치명적 자원 손실을 감안하면, 전투에 장비를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총동원할 수 있는 인력의 약 1%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군 대상이다. 대학생들은 이번 동원령에서 제외했다.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편도’ 항공편이 매진됐다. CNN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편도 직항편은 최소 오는 23일까지 모두 매진됐고 티켓 가격은 2~3배 인상됐다고 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러시아인들 사이에 “러시아를 떠나다”는 단어에 대한 검색이 급격히 증가했다.궁지에 몰리자 핵버튼 만지작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군의 하르키우 패퇴 이후 푸틴에게 선택지가 줄어들 경우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전술핵 등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가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고, 몇몇 경우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더 현대화 된 무기를 보유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우리는 당연히 우리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허세(엄포)가 아니다.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상황이 (핵무기 사용 방향성이)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러시아 군은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대규모 모의 기동훈련 등을 반복적으로 전개했다.지난 4월에는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 구축함에서 핀란드 인근 서북부 백해(白海) 목표물을 겨냥해 사거리 1000㎞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5월에는 모스크바 북동쪽 이바노보 주(州) 인근에서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차량 등 100여대의 차량과 장병 1000명이 동원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러시아 전략로켓군에 실전배치 돼 운용 중인 야르스는 최대 사거리 1만2000㎞에 이르는 ICBM으로 대표적인 핵미사일 투발 수단이다.
  • 말레이시아에 한국문화 전수한다

    말레이시아에 한국문화 전수한다

    계명대가 말레이시아 중등학교 현지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방한 연수가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015년 말레이시아 중등학교에서 ‘한국어’가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된 이후 대한민국 교육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최초의 현지 한국어교원 대상 연수이다.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말레이시아교원양성대학의 부시로 학장, 셀바 학과장, 배명숙 교수와 함께 말레이시아교원양성대학에서 한국어교원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후 현지 고등학교에 배치된 교원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수 프로그램은 대구, 안동, 경주, 울산 일원에서 실시되는 현장 학습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계명대 한국어학당의 수업 참관 및 한국어 교사와의 나눔의 시간 등을 가지며, 현장 적용력 향상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20일에는 계명대 한한촌 일대에서 한복 착용 체험, 사물놀이 및 부채춤 수업 등을 실습하며,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교육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를 총괄하는 김선정 계명대 한국어교육전공 교수는 “계명대학교는 전국에서 드물게 학부 과정에‘한국어교육’전공이 개설된 대학이기에 국내외에서 활동할 한국어교원을 양성하는 일에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번 연수가 우리 대학의 한국어교육전공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되고, 말레이시아 교원들에게는 한국어교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 인솔자로 참가한 말레이시아교원양성대학의 부시로 학장은 “이번 연수를 지원해 준 대한민국 교육부와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 준 계명대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계명대학교와 말레이시아교원양성대학이 여러 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