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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빅데이터高… 새 간판에 ‘시대’ 담다

    인공지능·빅데이터高… 새 간판에 ‘시대’ 담다

    과거 공고, 상고, 농고로 불린 학교가 사회 변화상에 맞게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 등 간판을 새로 달고 이미지 쇄신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 인문계고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지원자가 줄어들자 학교도 위기 탈출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모양새다. 올해 서울에서만 ‘인공지능고’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가 2곳이나 생긴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정보통신분야 특성화고인 송파공업고는 지난해 인공지능(AI)전자과, AI컴퓨터과 등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올해 ‘서울인공지능고’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광운전자공업고도 58년 만에 ‘광운인공지능고’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선일여상은 2009년 ‘선일이비즈니스고’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선일빅데이터고’로 두 번째 개명을 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연관된 단어가 학교명에 들어간 사례다. 도제 전문 특성화고인 전남 영암전자과학고는 지난해 9월 ‘전남에너지고’로 이름을 바꾸고 학과도 정보통신과를 전기에너지과로 개편했다. 에너지산업 분야 정책이 활성화하자 이 분야를 특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공업계 특성화고인 인천 청학고도 바이오 기술이 주목받자 2018년 화학공학과를 ‘바이오화학과’로 변경하고 지난해 학교명도 ‘인천바이오과학고’로 바꿨다. 이처럼 학교명 변천사를 들여다보면 그 시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2000년 초반 전국의 농고(농업고)가 ‘생명과학고’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농업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도 감소하자 ‘생명과학’이나 ‘자연과학’ 등의 이름을 붙여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거창한 이름 탓에 졸업생 중에는 농고의 정체성이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학교명에 ‘농업’이 남아 있는 곳은 전국 서너 곳에 불과하다. ‘여상’ 이름을 가진 학교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체로 성별 구분을 없애고 주로 경리, 회계 분야로 나가던 진로도 마케팅, 관광, 보건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기여상은 2010년 학과를 개편하며 보건분야 특성화고가 됐다. 2020년 3월 ‘서울의료보건고’로 명칭을 바꿨다. 서울 동구여상은 2011년 ‘동구마케팅고’로, 경기 안양여상은 올해 ‘안양문화고’로 바뀌었다. 부산 금정전자공고는 남녀공학으로 개편하고 ‘공고’의 어감이 강하다며 지난해 ‘금정전자고’로 바꿨다. 허영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기술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전문대나 지방의 일반대학에서도 학과 개편이나 명칭 변경 등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공중보건의 부족해 농어촌 의료서비스 악화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의료취약지역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는 병역의무 대신 의료취약지역에서 3년간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며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다. 시군의 읍면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 공공병원, 병원선(病院船) 등에 배치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배치된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모두 1048명이다. 이는 3년 복무기간을 마치고 이달 전역한 1196명보다 148명이 적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도 지난달 3532명에서 이달 3384명으로 줄었다. 공중보건의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는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사병 복무기간(현재 18개월)이 단축돼 의대 재학 중 보건의가 아닌 사병으로 입대해 병역을 빨리 마치려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 연봉은 일반의사는 중위, 전문의는 대위 기준으로 지급된다. 1년차 일반의의 연봉은 3800만원, 전문의는 5000만원쯤 된다. 병장 연봉 720여만원과 비교하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빨리 제대해 빨리 의사로 자리잡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의대생이 많다. 경남 하동군 지역은 14명이던 공중보건의 일반의사가 이달부터 13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청암면 보건지소는 고정근무하는 보건의가 없다. 하동읍 보건소 2명과 12개 면 지역 보건지소 소속 보건의들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돌아가면서 청암면 보건지소로 출장을 간다. 하동군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신규배치 공중보건의 인원이 복무만료 인원보다 적어 어쩔 수 없이 의료수요 등을 검토해 1개 보건지소는 순회진료로 돌렸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복무가 만료되는 도내 공중보건의가 120명에 이르고 의료취약지역 수요 증가를 감안해 신규 공중보건의 144명을 배치해 줄 것을 복지부에 요청했지만 109명(의사 57명, 치과의사 23명, 한의사 29명)만 할당받았다. 지난해 경남에 신규 배치된 122명보다 13명이 줄었다. 경북 영주시도 올해 공중보건의 13명이 전역했지만 신규 배치는 12명으로 1명이 줄었다. 영주시는 이산면 보건지소에 대해 다른 7개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가 화·목요일에 순회진료를 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강원도 지역도 올해 신규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97명으로 전역한 인원보다 17명이 적다. 강원도 역시 시군 보건소 공중보건의를 1명씩 줄이고 순회진료로 의료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 공고·상고 대신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시대 따라 학교명도 바뀐다

    공고·상고 대신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시대 따라 학교명도 바뀐다

    농고는 ‘생명과학고’, 상고는 ‘마케팅고’신입생 줄어들자 경쟁력 제고 ‘자구책’동문 “정체성 사라져 아쉬워” 반응도“지방대·전문대도 비슷한 경향 보여” 과거 공고, 상고, 농고로 불린 학교가 사회 변화상에 맞게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 등 간판을 새로 달고 이미지 쇄신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 인문계고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지원자가 줄어들자 학교도 위기 탈출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모양새다.올해 서울에서만 ‘인공지능고’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가 2곳이나 생긴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정보통신분야 특성화고인 송파공업고는 지난해 인공지능(AI)전자과, AI컴퓨터과 등 학과를 개편하고 올해 ‘서울인공지능고’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광운전자공업고도 58년만에 ‘광운인공지능고’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선일여상은 2009년 ‘선일이비즈니스고’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선일빅데이터고’로 두 번째 개명을 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연관된 단어가 학교명에 들어간 사례다. 도제 전문 특성화고인 전남 영암전자과학고는 지난해 9월 ‘전남에너지고’로 이름을 바꾸고 학과도 정보통신과를 전기에너지과로 개편했다. 에너지산업 분야 정책이 활성화하자 이 분야를 특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공업계 특성화고인 인천 청학고도 바이오 기술이 주목받자 2018년 화학공학과를 ‘바이오화학과’로 변경하고 지난해 학교명도 ‘인천바이오과학고’로 바꿨다. 이처럼 학교명 변천사를 들여다 보면 그 시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2000년 초반 전국의 농고(농업고)가 ‘생명과학고’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농업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도 감소하자 ‘생명과학’이나 ‘자연과학’ 등의 이름을 붙여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거창한 이름 탓에 졸업생 중에는 농고의 정체성이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학교명에 ‘농업’이 남아 있는 곳은 전국 서너 곳에 불과하다. ‘여상’ 이름을 가진 학교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체로 성별 구분을 없애고 주로 경리, 회계 분야로 나가던 진로도 마케팅, 관광, 보건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기여상은 2010년 학과를 개편하며 보건분야 특성화고가 됐다. 2020년 3월 ‘서울의료보건고’로 명칭을 바꿨다. 서울 동구여상은 2011년 ‘동구마케팅고’로, 경기 안양여상은 올해 ‘안양문화고’로 바뀌었다. 부산 금정전자공고는 남녀공학으로 개편하고 ‘공고’의 어감이 강하다며 지난해 ‘금정전자고’로 바꿨다. 허영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기술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전문대나 지방의 일반대학에서도 학과 개편이나 명칭 변경 등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의대 사병입대와 여학생 늘어 공중보건의 감소...농어촌 의료서비스 악화

    의대 사병입대와 여학생 늘어 공중보건의 감소...농어촌 의료서비스 악화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의료취약지역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는 병역의무 대신 의료취약지역에서 3년간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며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다. 시군의 읍면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 공공병원, 병원선(病院船) 등에 배치된다.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배치된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모두 1048명이다. 이는 3년 복무기간을 마치고 이달 전역한 1196명보다 148명이 적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도 지난달 3532명에서 이달 3384명으로 줄었다. 공중보건의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는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사병 복무기간(현재 18개월)이 단축돼 의대 재학 중 보건의가 아닌 사병으로 입대해 병역을 빨리 마치려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 연봉은 일반의사는 중위, 전문의는 대위 기준으로 지급된다. 1년차 일반의의 연봉은 3800만원, 전문의는 5000만원쯤 된다. 병장 연봉 720여만원과 비교하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빨리 제대해 빨리 의사로 자리잡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의대생이 많다. 경남 하동군 지역은 14명이던 공중보건의 일반의사가 이달부터 13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청암면 보건지소는 고정근무하는 보건의가 없다. 하동읍 보건소 2명과 12개 면 지역 보건지소 소속 보건의들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돌아가면서 청암면 보건지소로 출장을 간다. 하동군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신규배치 공중보건의 인원이 복무만료 인원보다 적어 어쩔 수 없이 의료수요 등을 검토해 1개 보건지소는 순회진료로 돌렸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복무가 만료되는 도내 공중보건의가 120명에 이르고 의료취약지역 수요 증가를 감안해 신규 공중보건의 144명을 배치해 줄 것을 복지부에 요청했지만 109명(의사 57명, 치과의사 23명, 한의사 29명)만 할당받았다. 지난해 경남에 신규 배치된 122명보다 13명이 줄었다. 경북 영주시도 올해 공중보건의 13명이 전역했지만 신규 배치는 12명으로 1명이 줄었다. 영주시는 이산면 보건지소에 대해 다른 7개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가 화·목요일에 순회진료를 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강원도 지역도 올해 신규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97명으로 전역한 인원보다 17명이 적다. 강원도 역시 시군 보건소 공중보건의를 1명씩 줄이고 순회진료로 의료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전남에 신규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259명으로 지난해 배치 인원보다 25명이 줄었다.
  • 학교도 거리두기 끝…5월부터 모든 학교 정상등교

    학교도 거리두기 끝…5월부터 모든 학교 정상등교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정상 등교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이라도 기말고사를 볼 수 있도록 계획도 마련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오미크론 기세가 정점이었던 3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현재 학생 확진자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정상 등교하는 학생비율이 93.4%로 늘어나 학교 일상회복이 이미 준비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국 모든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단계 방안마련…교육활동 코로나19 이전으로 교육부는 이번 달 말까지를 ‘준비단계’, 다음 달 1~22일을 ‘이행단계’, 다음 달 23일부터를 ‘안착단계’로 구분해 학교 일상회복을 추진한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작하고, 모든 교육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한다.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학년 전체가 이동하는 수련활동이나 100명 미만 단위로 움직이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안착단계인 다음 달 23일 이후 방역 당국이 확진자 의무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확진 학생도 1학기 기말고사를 볼 수 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확진 학생이 등교했을 때 감염 확산 우려가 있어 학교 내 좌석 배치나 수업 활동을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방역 당국,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에 대해서는 “소규모 교과 보충과 대학생 튜터링 등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현재 시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 교육활동이 정상화되면 다양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이 더욱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대학도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모두 전환한다. 다만 학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나 원거리 통학과 학생의 건강 등 불가피한 사유에 한해서는 대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했다. 대학 학생회와 동아리활동은 학생 자율로 모임 여부를 결정한다. ●확진 나오면 기저질환자·유증상자만 신속항원검사 학교 방역체계도 일부 달라진다. 다음 달부터 기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한 선제검사를 더는 하지 않는다. 다만 확진학생은 기존처럼 일주일간 격리를 적용하되, 같은 반 내 확진자가 나오면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에 한해 신속항원검사를 24시간 이내 1회 실시한다. 하루 2번의 발열검사,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급식실 칸막이 운영이나 방역인력 운영, 일시적 관찰실 운영 등은 이번 학기까지 유지한다. 교내에서 마스크도 그대로 써야 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방역 당국 지침이 바뀌지 않았는데, 지침이 바뀌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이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개인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할지에 대해서도 고민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23일부터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접촉학생 관리방안과 자가진단앱 서비스 운영방안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대학은 5월 초부터의 이행단계에서는 강의실 거리두기 기준을 대학별로 자체 설정한 기준으로 변경하고, 숙박형 행사 진행 요건을 승인에서 신고로 전환한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최근 지명하면서 2년 3개월 동안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유 부총리도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감염병 상황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때가 결정을 내리기 가장 어려웠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과 교육부, 교육청 등 교육구성원들께서 이 위기를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다. 이 그 과정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회복을 위해 함께 정책을 추진해 온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선택과목 유불리 극명한 통합 수능… 인문계 갈수록 ‘미적분 쏠림’

    선택과목 유불리 극명한 통합 수능… 인문계 갈수록 ‘미적분 쏠림’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 도입되면서 수험생들 고민도 커졌다. 선택과목 유불리가 극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선택과목 응시생 변화를 눈여겨보고 선택과목을 바꿀지 말지 결정해야 할 때다. 바짝 다가온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일 역시 늦출 수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한 뒤 교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미적분’ 선택 주춤… 더 늘어날 듯 고3 수험생이 지난달 치른 학평은 수능의 길잡이가 되는 시험이다. 최근 발표된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선택과목 가운데 ‘언어와 매체’, 수학 선택과목 중에서는 ‘미적분’을 고른 수험생이 늘었다.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 수능 때 70%였다가 이번 학평에서 65.3%로 4.7%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7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응시생 감소율은 8.3% 포인트나 된다. ‘언어와 매체’는 지난해 3월 학평에서 수험생 26.4%가 택했고, 지난해 수능에서 30.0%, 이번 학평에서는 34.7%가 선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생이 줄다 늘어나고, ‘미적분’은 늘다가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51.6%가 선택했지만, 이번 학평에서는 56.8%로 5.2%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60.5%였다. ‘미적분’은 지난해 학평 33.6%와 견주면 39.1%로 늘었는데, 지난해 수능 39.7%와 비교할 때는 오히려 조금 줄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미적분’에 대한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방학부터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인문계생이 ‘확률과 통계’ 대신 ‘미적분’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반수생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6·9월 수능 모의평가를 거치면 ‘미적분’을 택하는 수험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수능에서 이런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선택과목 이동이 수학보다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이번 학평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학 선택과목을 바꾸는 일에 대해서는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학습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학은 선택과목별 유불리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좀더 공부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조언했다.●학평 점수 믿지 말고, 상담 꼼꼼하게 3월 학평 점수가 잘 나왔다고 안심할 순 없다. 입시업체 이투스가 표본 가운데 일부를 추출해 3월 학평과 수능 성적의 관계를 살펴봤는데, 각 점수대에서 ‘유지’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국어, 수학, 탐구(두 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를 합친 300점 만점 점수를 활용했다. 점수 구간이 동일하면 ‘유지’, 점수 구간에서 벗어나면 ‘상승’ 또는 ‘하락’으로 판정했다. 모든 점수대에서 ‘하락’ 비율이 높았고, 상승은 10%에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쉽게 말해 3월 학평 성적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의미다. 지난해 반수생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졸업생이 수능을 보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고3 학생들만 참여해 받는 학평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투스 측은 이에 대해 “3월 학평 성적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는 시험으로 여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준비와 함께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 준비도 놓쳐선 안 되는 시점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를 얻으려면 각 대학이 운영하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출발하는 게 효과적이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우선 확인하고, 5월 이후 확정되는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구체화한다. 전년 대비 변경 사항, 전형 방법, 학과별 선발 인원, 제출 서류, 논술·면접 등 전형별 일정, 서류 및 면접 평가 방법에 대한 내용 등이다. 6월 이후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로 계획을 미세 조정해야 한다. ‘대입은 학교와의 협동 플레이’라는 말처럼 교사와의 대입상담 역시 주목해야 한다. 상담할 때에는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관해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삼는다. 이 자료로 상향·적정·안정권 대학을 압축하고, 교과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에 따라 입시 전략을 좀더 세밀하게 짜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정평가원, 대학 등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수립하되, 교사와의 상담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 “일본기업의 쇠락은 임금을 너무 적게 주기 때문”...日경제학자의 분석 [김태균의 J로그]

    “일본기업의 쇠락은 임금을 너무 적게 주기 때문”...日경제학자의 분석 [김태균의 J로그]

    최근 들어 일본 경제의 경쟁력 쇠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출신의 경제학자가 ‘인재 경시’를 현 상황을 초래한 근본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1인당 GDP, 2000년 이후 20년간 거의 제자리” 세키구치 기요유키(63) 일본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주간은 19일 ‘저임금에 안주한 일본 기업, 그 말로는 국제경쟁력의 저하’(低賃金に安住した日本企業、末路は國際競爭力の低下)라는 제목의 칼럼을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비프레스’에 기고했다. 세키구치 주간은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은행에 입행해 국제국, 정책위원회 등을 거친 경제학자다. 그는 “국토도 작고 자원도 없는 일본은 우수한 인재들이 국가를 지탱한다는 말을 과거에는 자주 들었지만, 최근에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요약했다. “1990년대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3위를 유지했고, 이는 일본인의 능력이 높기 때문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에는 계속 20위 안팎에 머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199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0년 151, 2010년 174, 2020년 155의 추이를 보였다. 1990년대에는 50%가 증가했지만, 2000년 이후 20년간은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다.” 이는 중국이 1990년 100, 2000년 274, 2010년 1297, 2020년 3030으로 30년간 약 30배가 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국도 1990년 100, 2000년 186, 2010년 349, 2020년 479 등 같은 기간 거의 5배로 증가했다.세키구치 주간은 “1인당 GDP 못지 않게 인재 육성에서도 상대적 저하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지속된 ‘쓰메코미(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1990년대 들어 ‘유토리(여유) 교육’으로 전환하는 개혁을 실시했다. 1992년 공립학교에 주2일 휴무제를 도입하고 1996년에는 학생들의 학습분량을 줄인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는 당초 의도와 달리 OECD 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순위 하락 등 학력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일류 대학·대학원으로 유학하는 일본인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일본 주요 대학의 국제 순위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일본의 고등교육 수준의 상대적 저하도 뚜렷하다.” 일본 학력 저하의 원인은 기업들이 학력을 경시하기 때문 세키구치 주간은 ‘학력 저하’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기업들이 학력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소득수준의 대폭적인 향상을 바탕으로 급속히 고학력 사회로 변모했다”며 중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중앙정부 기관과 베이징, 상하이 등 지방 주요 도시의 관청, 주요 국유·민간 기업의 경우 ‘박사과정 수료’가 신규 채용의 기본조건이다. ‘석사과정 수료’는 취업 심사의 최저한의 요건이다. 대학 학부과정만 나오면 대부분 서류 전형 단계에서 떨어진다.”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대졸(학부 졸업)이 채용의 중심이고 박사과정 수료자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 박사과정 수료자를 채용하더라도 급여 수준 등을 석사과정 수료자에 맞추고 여기에 나이 정도를 고려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고수준의 전문 능력자를 배려하는 인사제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마케팅,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시스템, 회계·세무, 통계 등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그는 “세계 초일류 기업이 기술개발 전쟁을 벌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중국, 인도 등 출신 연구자들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만, 일본인은 적고 일본 기업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성 높은 인재를 경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행태가 기업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저하시키고 1인당 GDP의 침체를 가져오는 요인이 돼 버렸다.” 기업들이 임금 인상 여력되는데도 주주 이익 극대화에 매몰돼 기피 세키구치 주간은 “일본 기업의 인재 경시 풍조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종업원들의 임금 수준이 너무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일본 기업들이 종업원 급여를 올릴 여력이 있는데도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이익율을 확보하고, 주가 안정을 꾀하면서 그 혜택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면 종업원들은 낮은 임금 때문에 소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전체의 내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에 부품, 소재 등을 발주하면서 지나치게 가격을 후려치는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협력업체의 이윤이 늘어나지 않고 종업원의 임금도 증가하지 못해 내수침체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세키구치 주간은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의 위험을 두려워해 임금 인상을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일본 국내시장에 머무는 한 돌파구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금은 비용이기 때문에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 퍼져 있다. 그러나 임금은 종업원들의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저임금은 종업원을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는 “기업 경영의 근본이 되는 고객, 종업원, 공급자를 소중히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캠퍼스 잔디밭서 짜장면… 웨딩홀은 벌써 내년 봄 상담

    캠퍼스 잔디밭서 짜장면… 웨딩홀은 벌써 내년 봄 상담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 곳곳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학 캠퍼스와 식당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코로나가 한창일 땐 테이블 18개 중 5개도 안 찼는데 지난 토요일엔 12팀을 돌려보냈다”며 “단체 회식도 늘어나면서 음식 재료 발주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한 고깃집 사장도 “1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회사들이 당장 오늘부터 회식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이경령(26)씨는 “동기들과 캠퍼스 잔디밭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 먹는 등 대학 생활의 재미를 되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바빠졌다. 입소문이 난 웨딩홀은 올해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왕십리에 위치한 웨딩홀 관계자는 “대체로 예약 시점이 빨라졌다”면서 “올가을 예식은 마감을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예식 상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시간 제한이 일시에 풀리면서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지하철과 택시는 운영 확대가 쉽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심야시간 작업의 안전 문제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악화된 재정난 등으로 심야 연장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했던 것은 지난 14일 이후 전부 해제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운행하던 심야 연장근무를 방역 지침에 맞춰 2020년 4월 잠정 중단했고 지난 2월 전면 폐지했다. 택시기사들도 코로나 여파로 배달이나 택배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택시 수가 대폭 감소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다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택시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심야 할증료 등 택시 요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확진자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직장인 강모(40)씨는 “아직까지 확진된 적이 없어 불안함이 있지만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 환경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위생에 신경 쓰면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웨딩업체 문의 급증...심야엔 교통대란 예상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웨딩업체 문의 급증...심야엔 교통대란 예상

    활기 띤 캠퍼스·식당가 표정 결혼업체 “인기 웨딩홀, 연말까지 꽉 차” ‘심야 버스’ 확대에도 지하철·택시는 부족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 곳곳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학 캠퍼스와 식당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서울 동대문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코로나가 한창일 땐 테이블 18개 중 5개도 안 찼는데 지난 토요일엔 12팀을 돌려 보냈다”며 “단체 회식도 늘어나면서 음식 재료 발주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한 고깃집 사장도 “1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회사들이 당장 오늘부터 회식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이경령(26)씨는 “동기들과 캠퍼스 잔디밭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먹는 등 대학 생활의 재미를 되찾았다”며 활짝 웃었다.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바빠졌다. 입소문이 난 웨딩홀은 올해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왕십리에 위치한 웨딩홀 관계자는 “대체로 예약 시점이 빨라졌다”면서 “올 가을 예식은 마감을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예식 상담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시간 제한이 일시에 풀리면서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지하철과 택시는 운영 확대가 쉽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심야시간 작업의 안전 문제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악화된 재정난 등으로 심야 연장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했던 것은 지난 14일 이후 전부 해제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운행하던 심야 연장근무를 방역 지침에 맞춰 2020년 4월 잠정 중단했고 지난 2월 전면 폐지했다. 택시기사들도 코로나 여파로 배달이나 택배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택시 수가 대폭 감소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다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면서 “택시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심야 할증료 등 택시 요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미확진자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직장인 강모(40)씨는 “아직까지 확진된 적이 없어 불안함이 있지만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 환경이나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위생에 신경쓰면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괴산군 초미니학교 진학하면 장학금준다

    괴산군 초미니학교 진학하면 장학금준다

    충북 괴산군이 초미니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소규모학교 진학 특별장학금’은 전체 학생 수 20명 미만 학교 중 신입생이 5명 이하 학교에 입학하면 장학금을 주는 제도다. 입학 첫해 130만원을 주고, 2학년과 3학년때는 각각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한 명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은 총 330만원이다. 올해 해당되는 학교는 청안중과 연풍중 등 2곳이다. 연풍중은 전교생 10명에 입학생이 2명이다. 청안중은 전교생 16명에 입학생이 4명이다. 관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모두 전교생이 20명을 넘어 장학금 대상이 안된다. 군이 이런 장학금을 만든 것은 학교진학을 유도해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들을 살리기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학급이 개설되려면 한 학년 학생수가 2명이 넘어야 하는데 올해 연풍중의 경우 귀촌온 신입생이 한명 있어 겨우 1학년 학급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 장학금이 존립을 걱정하는 학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관내 중·고 진학 장학금, 관내고 진학성적 우수 장학금, 공동학구 지역학생 관내중 진학 장학금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학생 273명(초등학생 9명, 중학생 170명, 고등학생 91명, 대학생 3명)에게 장학금 9200만원을 지급한다. 괴산지역에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1곳이 있다.
  • 초등생 4명 중 1명 “코로나19로 우울·불안”

    초등생 4명 중 1명 “코로나19로 우울·불안”

    초등생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이후 우울해지고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은 학업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1∼18일 초·중·고교생 34만 14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등교수업 차질, 대외활동 감소 등이 학생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진행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코로나19과 이전과 비교해 우울해졌다는 응답이 27.0%를 차지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 우울해지지 않았다고 한 학생은 53.9%였다. 불안해졌는지 물어보니 그렇다는 답변이 26.3%였고, 모르겠다가 14.2%, 불안해지지 않았다고 한 학생이 59.5%였다. 중·고교생은 우울 중등도 이상이 12.2%, 중등도 미만이 87.8%였다. 불안감에 대해서는 중등도 이상이 7.0%, 중등도 미만이 93.0%로 나타났다.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반복하면서 코로나19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는지 묻자 43.2%가 증가했다고 밝혔고, 감소했다고 답한 학생은 4.5%에 불과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4학년이 44.5%로 가장 높았고, 초등 5~6학년은 43.9%였다. 중학교가 39.8%로 가장 낮았으며, 고교는 43.7%였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4.1%에 그쳤고, 나빠졌다는 답변이 31.5%를 차지했다. 선생님에 대해서도 좋아졌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고, 멀어졌다는 응답이 20.3%를 차지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학생이 73.8%였는데, 전체 학교급별 가운데 초등 1~4학년이 83.5%로 가장 많았다. 학생들은 심리·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가족(67.9%)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친구가 26.7%, 교사 10.6%였다.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는 응답이 17.6%에 이르렀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신체건강·정서 발달을 위한 개인별 신체활동 및 회복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코로나19 경험에 따른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정신건강 위기 학생 선별 및 체계적 지원 추진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학교 응급심리 지원 지침’을 개편하고, 국가 차원 학생건강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기관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학생들의 심리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이번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일반학생 대상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학령기 다문화 자녀 학교적응, 기초학습 지원한다

    정부, 학령기 다문화 자녀 학교적응, 기초학습 지원한다

    정부가 학령기 다문화 자녀 기초학습 지원에 적극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가족센터의 사업추진 현황과 활성화방안에 대해 13일 논의했다. 최근 출생아 수 감소로 전체 학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다문화 학생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2년 672만명이던 학생수는 2021년 532만명으로 21% 감소했는데 다문화 학생수는 2012년 4만 7000명에서 2021년 16만명으로 240% 늘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여가부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업 및 진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기초학력을 제고하기 위해 90개 가족센터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후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다배움 사업을 진행하고 78개 가족센터에서는 학업 의지를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업 및 진로상담 컨설팅을 연계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연천군 가족센터는 올해 3월부터 다문화가족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다배움 사업을 시작했고 농촌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거주지역 근처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초등학교와 협력해 주말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학제에 대한 정보와 사회적 네트워크가 부족해 자녀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때문에 학력격차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와 그 가족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그 자녀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외향형 인간, 인지장애 확률 낮다

    외향형 인간, 인지장애 확률 낮다

    성실하고 외향적일수록 뇌의 인지장애를 겪을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은 특정 성격이 뇌의 인지 장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성실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경도인지 장애를 더 오래 예방할 수 있으며, 신경증 수준이 높을수록 인지 저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의 심리학 박사후 과정 학생인 토미코 요네다는 “성격은 지속적인 사고 및 행동 패턴을 반영한다“며 “평생 쌓인 경험은 경증 인지 장애와 같은 특정 질병이나 장애의 감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1997년에 시작된 한 장기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시카고 지역 노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이들이 노년에 접어들수록 성실성, 외향성 및 신경증의 역할이 인지 쇠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했다. 신경증은 사람이 스트레스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특성이다. 신경증적인 사람들은 종종 사소한 좌절을 절망적이거나 압도적인 위협적인 것으로 본다. 반면 성실한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자제력과 조직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경향이 있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삶에 대해 열정적이며 종종 자기 주장이 강하다. 요네다는 연구 기간 동안 성실성 점수가 높거나 신경증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경도인지 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적었다고 말했다. 즉 외향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인지 장애를 더 오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네다는 성실성 척도에서 6점이 추가될 때마다 정상적인 인지 기능에서 경도인지 장애로 전환할 위험이 2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성실성이 높은 80세 노인이 성실성이 낮은 사람에 비해 인지 문제 없이 2년을 더 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더 외향적이고 사회에 참여했을 경우 치매 없이 1년을 더 살 수 있었다. 반면 신경증 수준이 높아질 수록 인지 장애 전환 위험도 커졌다. 신경증 척도에서 7점이 추가될 때마다 인지감소 위험이 12% 증가했다고 요네다는 설명했다.
  • 서울 코로나19 확진 학생 개학 이후 첫 3000명대

    서울 코로나19 확진 학생 개학 이후 첫 3000명대

    서울의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개학 이후 처음으로 하루 3000명대를 기록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접수한 서울 유·초·중·고교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92명으로 집계됐다. 개학일이었던 지난달 2일 6201명을 기록한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집계된 것은 주말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4일 8444명에서 5일 5940명, 6일 4800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8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 1019명, 고등학생 800명, 유치원생 15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누적 학생 확진자는 전체 32만 6001명이었다. 현재 치료 중인 학생은 3만 468명이다.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463명 발생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75명, 중학교 113명, 고등학교 101명, 유치원 31명 등 순이다. 누적 확진자는 3만1105명이며, 현재 2962명이 치료 중이다. 학생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교육부는 이번 달 말 이후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중간고사 등 기관 내 자체시험에 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방역당국·시도 교육청과 재차 협의하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신안 임자농협에서 지역본부와 목포신안시군 관내 농협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지원 및 인력지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4월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촌인력지원 봉사활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17년부터 매년 고령화된 농촌의 영농지원을 위해서 전남관내 145개 농축협에 4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해 부족한 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농협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유상 중개를 실시한다. 지난해 임직원 및 대학생 농촌봉사활동과 유상인력중개로 17만9,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지원한 전남농협은 올해도 35개 농협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인력난이 심각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영농 기계화와 영농인력의 적기 공급이 절실하다.”며 농촌 영농인력중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전남 수능성적 지난해 전국 ‘최하위’

    전남 수능성적 지난해 전국 ‘최하위’

    전남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지난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의 2021학년도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국어와 수학 가, 수학 나 과목 등 3과목의 평균성적인 표준점수는 92.5점이다.이는 서울 102점, 제주 101.7점, 광주 97점 등에 비해 적게는 4.5점에서 많게는 9.5점이 낮은 수치다. 전남은 17개 시도 중 국어 16위, 수학 가 17위, 수학 나 16위 등 사실상 최하위에 머물렀다. 표준점수 또한 지난 2018학년도 93.7점에서 2019학년도 93.5점, 2020학년도 93.0점, 2021학년도 92.5점 등 최근 4년간 매년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상위권(1~3등급) 학생 비율도 심각한 수준이다. 국어의 경우 1등급 1.3%, 2등급 3.3%, 3등급 8.2%로 서울(4.9%, 7.2%, 14.4%), 제주(2.6%, 4.9%, 12.2%), 광주(2.2%, 4.3%, 10.1%) 등에 비해 낮았다. 수학 가형의 경우는 1등급 1.2%, 3.0%, 4.5%로 서울(6.3%, 10.9%, 10.1%), 제주(2.6%, 8.8%, 10.9%), 광주(2.3%, 6.6%, 6.5%)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학 나 형 역시 전남은 1등급 2.2%, 2등급 3.7%, 3등급 8.7%로 서울(7.0%, 7.7%, 13.5%), 제주(4.1%, 6.3%, 13.7%), 광주(3.3%, 4.6%, 10.1%) 등과 큰 격차를 보인다.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도 1~3등급 비율은 각각 5.7%, 10.6%, 16.4% 등으로 서울(15.3%, 17.3%, 20.2%), 제주(8.5%, 14.5%, 22.1%), 광주(8.2%, 13.0%, 18.7%)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수능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격차가 큰 것은 현실”이라면서도 “학생들의 학력감소를 외면한 전남도교육청이 4년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 집중에 노력하고 더이상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계가 요동치고 있다. 연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교육부 폐지와 축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통합 등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추진 중인 교육정책들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확대는 초중고 교육 전반을 흔들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유보통합)은 구체적인 계획부터 세우라는 당부가 이어진다. ●수능 확대, 고교학점제와 충돌 우려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 폐지·축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기초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면서 두 부처를 통합했지만, 성격이 많이 달라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주로 현안을 다루고 과학은 미래의 방향을 논의하는데, 현안이 불거지면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과학 분야가 소외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리됐다. 송 교수는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과기부를 통합한다면 성과도 제대로 내기 어렵고, 오히려 두 부처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와의 역할 분담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국가교육위 출범에 맞춰 국가교육위·교육부·교육청 간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를 성급하게 폐지하거나 축소하면 현재 쌓여 있는 교육 정책 추진에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국가교육위를 구성할 때 참여했는데, 애초 ‘국가교육위가 교육부의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면서 “국가교육위가 제 역할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육부 폐지나 축소를 논하는 건 그야말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대입제도 개선 역시 교육계의 첨예한 문제다. 윤 당선인은 ‘조국 사태’로 불거진 학생부종합전형 비리를 문제 삼아 수능 확대 공약을 내놨다. 이럴 경우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도록 하는 제도로, 2년 전 시범운영을 시작해 고교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수능을 확대하면서 고교학점제와 충돌이 일어났다. 여전히 EBS 문제 풀이 수업으로 고3 교실은 심각하게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수능 확대만 고집할 게 아니라 수능을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표출하는 시험으로 바꾸는 노력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송 교수도 “수능을 확대할 생각보다 수능을 고교학점제와 어떻게 연동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입제도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윤 당선인이 큰 틀을 어떻게 마련할지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목고 전환, 사회적 합의도 방법 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내놨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시행령 개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진보 교육계의 반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 교수는 “진보 교육감들이 정치적으로 사안을 다루면서 문제를 불렀다”고 진단하면서 “의도적으로 평가요소를 넣고 배점도 바꾼 일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이었고, 법원이 2심 판결까지 자사고의 손을 들어준 건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일부 가운데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전환해 숫자를 줄여 전반적인 영향력을 낮추고 갈등을 줄이는 방식의 접근법을 내놨다. 그러나 이 회장은 “자사고와 외고는 숫자가 줄어도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 윤 당선인이 시행령을 폐지하면 사회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은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개선까지 한 줄로 연결되는 주제”라면서 “곧 출범할 국가교육위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고교 체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논란을 부른다면 시행령 개정이나 폐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법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윤 당선인의 보육 정책은 이견 없이 교육계의 환영을 받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단계적 유보 통합’을 제시하고, 여기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등 전일제학교를 운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8시까지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든 영유아에게 하루 세 끼 친환경 급식 시행, 시설환경 개선 등도 들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누가 추진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송 교수는 “현재 교사들의 보수는 보육교사·사립유치원·공립유치원으로 차별화가 돼 있는데 이를 어떻게 맞출지가 유보 통합의 관건”이라며 “막대한 예산은 물론 이 과정에서 유치원의 반발과 같은 문제가 다시 표면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예산 마련에 대해 “초중등 교육 예산을 빼서 유보 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나온다”고 경계하고, 우선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부처가 교육부(교육)인지 보건복지부(보육)인지부터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두고 기관과 지자체의 핑퐁게임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칭 ‘돌봄청’과 같은 조직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방대 육성 구체적 정책 미흡 윤 당선인 공약 가운데 인공지능(AI) 교육 강화가 눈에 띈다. 교육 단계별로 AI 교육을 필수화하고 대학 입학시험 과목으로도 반영하겠다고 했다. 시대의 흐름에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앞서 추진했던 코딩교육처럼 효과도 작고 사교육만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송 교수는 “AI 교육이 필요하지만 얼마만큼, 어느 정도로 가르쳐야 하느냐는 전혀 다른 별도의 문제다. 독립된 교과로 만들어 가르치고 대입 과목으로 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 과목이 되려면 교육과정을 개정해야 하고 이를 가르칠 교사를 양성한 뒤 몇 년 전부터 고시해야 한다. 이번 정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과목을 만들어선 안 된다. 교육은 되도록 보편타당하고 입증된 것을 가르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AI 교육이 대입 과목이 되는 순간 사교육이 깃발을 꽂을 게 분명하다”면서 “사교육 시장이 커지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AI 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컴퓨팅 사고방식과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 등을 학교에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코딩 과목을 선택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정보 교과에 집어넣는 방식, 아니면 방과후 학교에서 개설해 재능 있는 아이들이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다만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교육의 취지를 왜곡하고 아이들의 흥미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대학 정책은 구체적이지 않고 눈에 띄는 정책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미래 유망산업 10개와 학문 분야를 정해 10년간 집중 양성하고 중·고교와 대학을 연계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송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가 생각보다 가파른 상황이다. 여기에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사립대는 정말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원을 통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늙어가는 어업현장… 해수부, 청년 어선원 키운다

    늙어가는 어업현장… 해수부, 청년 어선원 키운다

    어업 현장에서 어선원이 감소하고 고령화되는 추세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청년 어선원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양수산부는 5일 수산계 고등학교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어선원 육성 방안을 처음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매년 청년 어선해기사 150명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어선원 수는 2010년 1만 7831명에서 2020년 1만 4975명으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어선 해기사 비중은 2010년 11.7%에서 2020년 50.7%로 대폭 확대됐다. 방안은 어선 분야 해기사 공급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산계 고교의 활성화와 선원전문교육기관의 수산계 교고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산계 고교 재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되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 진행, 취업준비금·장기승선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수산계 고교생의 졸업 후 진로까지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수산계 고교 승선학과 승선실습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 일원화해 최신 장비를 갖춘 실습선에서 전문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서울 확진 학생 2주째 감소… 전면등교 학교 90%

    서울 확진 학생 2주째 감소… 전면등교 학교 90%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 주 동안 서울 유·초·중·고에서 학생 4만 308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전 주 5만 5419명보다 1만 2331명 줄었고, 2주 전인 6만 4048명보다 2만 960명 감소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소 추세가 학교 현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확진 학생이 감소하면서 등교율은 올라갔다. 지난 4일 기준 서울 유·초·중·고·특수학교 2109곳 중 90.1%인 1901곳에서 전면 등교를 실시했다. 3월 첫 주 82.8%보다 7.3%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기준 등교 학생은 전체 87만 9128명 중 90%인 79만 1053명이었다. 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지원하고자 대체 인력풀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전체 급식 운영 학교 1353곳 중 94.5%인 1278곳, 30일에는 전체 학교 중 96.1%가 정상 급식했다. 시교육청은 정상 급식을 하지 못하는 학교가 급식종사자를 대체할 인력 부족과 업무 가중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각 학교가 평균 0.88명의 급식종사자 대체인력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인력풀 1000여명을 자치구별, 지원청별로 주소를 넣어 파일을 만들고 학교끼리 명단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급식 운영 학교는 1353곳으로, 대체인력은 1190명 정도로 추산된다. 시교육청은 1∼2년 전 퇴직한 인력과 현재 활동 중인 방역인력도 급식종사원 대체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교가 급식종사자 신규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2만원 안팎인 보건증 발급 비용을 올해 한시적으로 학교가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 “확진 학생 감소 추세 뚜렷”…서울 등교율 90% 넘어

    “확진 학생 감소 추세 뚜렷”…서울 등교율 90% 넘어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서울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1주 동안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가 4만 3088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주 5만 5419명보다 1만 2331명 줄었고, 2주 전인 6만 4048명보다 2만 960명 줄어든 수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국내 오미크론 감소 추세가 학교 현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확진 학생이 줄면서 등교율도 올라가고 있다. 전날 기준 서울 유·초·중·고·특수학교 2109개교 중 90.1%인 1901개교가 전면 등교했다. 3월 첫주 82.8%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등교 학생은 전체 87만 9128명 중 90%인 79만 1053명이었다. 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지원하고자 급식종사자 대체 인력풀을 확충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3일 기준 전체 급식 운영 학교 1353개교 중 94.5%인 1278개교가 정상 급식을 했고, 30일에는 전체 학교 중 96.1%에서 정상 급식을 했다. 나머지 학교에서는 간편식, 대체식, 운반 급식 등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정상 급식을 하지 못하는 곳은 급식종사자를 대체할 인력 부족과 업무 가중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각 학교가 평균 0.88명의 급식종사자 대체인력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인력풀을 만들어 명단을 학교끼리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급식운영 학교는 1353개교로, 대체 인력은 1190명 정도로 추산된다. 시교육청은 1∼2년 전 퇴직한 인력과 현재 활동 중인 방역인력도 급식종사원 대체 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교가 급식종사자 신규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2만원 안팎인 보건증 발급 비용을 올해 한시적으로 학교가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인력풀 1000여명을 자치구별, 지원청별 주소를 넣어 파일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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