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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문항·의대 입시에 사교육비 늘었나…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찍어

    킬러문항·의대 입시에 사교육비 늘었나…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찍어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27조원을 넘어서며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의대 열풍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따른 대입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수는 1년 사이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7만명(1.3%) 되려 감소했다. 그런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증가율 자체는 전년(10.8%)의 절반 수준이지만,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1인당 55만원 써…‘빈익빈 부익부’ 현상 여전 증가세는 고등학생에서 두드러졌다. 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 2016년(8.7%)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의대 쏠림과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교생들이 사교육 업체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전체적인 사교육비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고교 1학년인 2007년 출생아 수가 많아서 고등학생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4.3% 증가한 12조 4000억원, 중학교 사교육비는 1.0% 늘어난 7조 2000억원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5.8% 증가한 43만 4000원이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5.5% 오른 55만 3000원을 썼다.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8.5%로 역대 최고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참여율은 늘어났지만,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만 75.4%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 하락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연간 약 71만원이던 EBS 중학 프리미엄을 무료로 전환해 이용자가 1만 4000명에서 31만명으로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사교육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여전했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18만 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월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구간의 사교육비 지출은 약 3.7배 많은 67만 1000원이었다.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 8000원으로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었다. 가장 낮은 전남(27만 9000원)과 2.3배 차다. “재수생 학원비 350만원” 유아·N수생 통계 사각지대 수백만 원에 달하는 ‘N수생’ 학원비와 유아 영어학원을 포함한 유아 사교육비는 이번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실제 사교육비 지출은 훨씬 더 많단 의미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만난 재수종합학원 수강생 손모(19)씨는 “교재비와 급식비까지 포함해 학원비로 월 350만원을 쓴다”며 “고3 때에 비해 사교육비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의대를 지망하는 고3 자녀를 위해 이날 학원비를 결제한 학부모 정모(51)씨는 “다섯 과목을 수강하기로 하고 이번에만 300만원 이상을 냈다”면서 “각종 시험이나 자료 비용까지 고려하면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과 놀이학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은 월 180만원 남짓 내야 하지만, 레벨 테스트는 예약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7살 외동아들을 키우는 임모(36)씨는 “시험을 통과하려고 해외 유학을 다녀온 대학생에게 하루에 10만원을 주고 일대일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원비가 부담이지만 아이가 크면 학원비를 더 쓸 텐데 영어유치원에 안 보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아 사교육비는 올해 하반기 시험조사를 할 계획이다. ‘N수생’ 관련 통계는 조사를 위한 연구를 먼저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나 방과 후 정책을 지속하면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사교육비를 반드시 줄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사교육비 27조’ 3년 연속 신기록…학원들만 신났다

    ‘사교육비 27조’ 3년 연속 신기록…학원들만 신났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7조원을 넘어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에도 현 정부 들어서도 사교육비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과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사교육 감소대책까지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가에서 ‘의대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고교를 중심으로 사교육 의존율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2022년 26조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2021년(23조 4000억원)에는 유행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고, 2022년(26조원)에 이어 2023년까지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6월과 9~10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7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학부모가 사교육비 조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원뿐만 아니라 개인·그룹과외, 방문학습지, 인터넷 강의 등의 수강료(교재비 포함) 등이 모두 집계된 결과다. 학생 7만명 줄었는데…사교육비 1조 2000억원 더 늘어 1년 사이 학생 수는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7만명(1.3%)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성과계획서’에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목표를 24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달성은커녕 오히려 반대 결과를 받았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대학 입시에 민감한 고등학생이 주도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 전체 사교육비 증가세의 두 배 가까운 속도를 보였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2016년(8.7%)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킬러문항 배제 논란으로 올해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학원을 찾은 고등학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 입시 열풍도 고교 사교육비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문항 배제가 사교육비 증가에)명백하게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고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전체적인 사교육비 증가율 자체가 많이 꺾였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4.3% 증가한 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중학교 사교육비는 1.0% 늘어난 7조 2000억원으로 모든 학교급 중 가장 낮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참여율도 역대 최대치 경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8% 증가한 43만 4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들만 놓고 보면 1인당 월평균 55만 3000원을 썼다. 교육부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로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다. 초등학교는 39만 8000원(6.8%↑), 중학교는 44만 9000원(2.6%↑), 고등학교 49만 1000원(6.9%↑)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0.8%포인트 상승한 86.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사교육 참여율도 66.4%로, 0.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75.4%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1인당 사교육비, 60만원 돌파…전남의 2.3배 과목별 사교육은 일반교과와 예체능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6000원(참여 학생 기준 51만 8000원)으로 5.3% 증가했다. 지출 규모를 보면 영어 12만 8000원, 수학 12만 2000원, 국어 3만 8000원, 사회·과학 1만 9000원 순으로 컸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여전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구간의 사교육비 지출은 67만 1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18만 3000원으로 최저였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에서 87.9%로 최고, ‘300만원 미만’ 가구에서 57.2%로 최저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 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전남(27만 9000원)으로 서울과 2.3배 차이가 났다.
  •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려고 광주지역 4곳 사립대학과 연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부터 대학 연합이 가능해지자 곧바로 실행해 글로컬대학 선정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조선대학교는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준범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이 참석해 협약에 이어 연합대학 구성을 선포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학생 수 감소라는 거대한 파고와 도전을 넘기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과 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게 될 연합대학 참여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실상 통합이 불가능한 사립대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대학들이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지방 사립대 연합은 광주가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연합대학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단일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 역량을 결집한다. 또 광주시 민선 8기 대표 산업과 연계해 취업·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또 같은 법인이지만 사실상 별도 운영돼 왔던 간호대학과 이공대학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이공대와 통합 업무협약은 다음 주에 예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5곳 대학과 조선대 계열 2곳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8000여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 2만1000여명의 전남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이들 대학이 올해 글로컬대학에 최정 선정될 경우 단일 대학과 같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000억 원을 함께 지원받는다. 연합한 대학들은 오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기획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제출한다. 5쪽 짜리 기획서가 대학들의 미래가 걸린 만큼 각 대학의 혁신전략을 통합해야 한다. 문제는 대학 간 연합의 ‘수준’이다. 교육부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할 경우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포괄적 연합’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거버넌스는 대학 운영과 관련된 포괄적인 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운영주체가 제각각인 5개 사립대학들이 교육부가 원하는 수준의 연합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지만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올해 사립대들이 공동 대응하게 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전남대를 포함한 5곳 지방 대학이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의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은 5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맞춰 연합하기로 했다”며 “문화산업, 바이오 등 광주시 특성화 산업 전략에 공동 거버넌스로 대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모집에서 기존 단독, 통합 신청에 추가로 연합 형태로 공동 신청할 수 있게 했다. 2024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는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4월 중 15-20곳 내외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본지정은 7월에 10곳 정도의 대학을 선정, 발표한다.
  • 중구 교육기관 보조금 ‘25개구 중 최고’

    중구 교육기관 보조금 ‘25개구 중 최고’

    서울 중구가 학생 한 명에게 지원하는 교육기관 보조금은 82만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구 관계자는 “학생 1인당 지원받는 교육기관 보조금은 서울시 평균이 42만 4000원이지만 중구에선 82만원”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세수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배움과 성장에 중구가 아낌없이 투자한 결과”라고 했다. 교육기관 보조금은 자치구가 유치원, 학교 등에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중구는 ▲교육경비보조금 59억원 ▲외국어 학습지원 7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금 30억원 등 103억원을 교육기관 보조금으로 편성했다. 59억원은 유치원과 초중고에 배부된다. 구는 중구형 초등돌봄 사업의 연 예산 38억원 중 9억원을 서울시와 교육청에서 지원받는 등 외부 재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미래사회의 근간이 되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소통하며 모든 학령기의 아동 청소년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모나 내용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 학생 1인당 교육기관보조금 서울 자치구 1위

    서울 중구, 학생 1인당 교육기관보조금 서울 자치구 1위

    서울 중구가 학생 한 명에게 지원하는 교육기관 보조금은 82만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구 관계자는 “학생 1인당 지원받는 교육기관 보조금은 서울시 평균이 42만 4000원이지만 중구에선 82만원”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세수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배움과 성장에 중구가 아낌없이 투자한 결과”라고 했다.교육기관 보조금은 자치구가 유치원, 학교 등에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중구는 ▲교육경비보조금 59억원 ▲외국어 학습지원 7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금 30억원 등 103억원을 교육기관 보조금으로 편성했다. 59억원은 유치원과 초중고에 배부된다. 구는 중구형 초등돌봄 사업의 연 예산 38억원 중 9억원을 서울시와 교육청에서 지원받는 등 외부 재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미래사회의 근간이 되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소통하며 모든 학령기의 아동 청소년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모나 내용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으로 전입하세요”… 울산시, 전입 대학생에 생활장학금 90만원 지급

    “울산으로 전입하세요”… 울산시, 전입 대학생에 생활장학금 90만원 지급

    ‘울산으로 전입하세요.’ 울산시는 다른 지역에서 울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한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지역 대학에 진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청년인구를 늘리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책이다. 지원 대상은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학대·춘해보건대·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울산지역 대학에 다니는 재학생 중 올해 1월 1일 이후 울산으로 주소를 이전이다. 선발은 선착순 1000명을 뽑는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90만원이다. 최초 전입 때 20만원을 지급한 뒤 6개월 이상 울산에 주소를 유지하면 학기마다 10만원씩 최대 8학기까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을 원하는 대학생은 신청서와 주민등록초본(과거 주소 5년 포함)을 준비해 재학 중인 대학 접수처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1∼3월 전입자는 다음달 1일부터, 4∼9월 전입자는 10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예산 소진이 소진되면 사업을 조기에 종료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방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시와 대학이 힘을 합쳐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청소년들 좋겠네”···입학지원금에 교육수당까지 지급

    ‘전남 청소년들 좋겠네”···입학지원금에 교육수당까지 지급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역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전남 지자체들은 3월 신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입학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곡성군이 처음 시작한 ‘초등학교 입학지원금’은 지난해 순천시와 장성군 등 10개 시·군이 동참하면서 전남 22개 지자체중 19개 시·군이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10만원부터 최대 50만원 까지 현금이나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입학준비에 필요한 학용품과 참고서 등을 구입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경감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이달부터 ‘초등학생 입학지원금 및 안심알리미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초등학교·특수학교·대안교육기관 최초 입학생에게 1인당 10만원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대상자는 2400명으로 올해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구례군과 무안군, 완도군, 영암군, 진도군 등 5개 지자체는 대상을 고등학교 입학생까지 확대했다. 올해 첫 시행하는 진도군은 초등학생 20만원·중학생 30만원·고등학생 50만원을, 영암군은 초중고생에게 각각 10·20·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148명에게 20만원을 지원하는 김성 장흥군수는 “내년에는 저소득 중·고등학생에게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습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생 8만 2000여명에게 매월 5~10만원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한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 재학생에게 1인당 매월 10만원,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에게는 1인당 매월 5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20일에 지급한다. 전남 지자체들은 또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중 14곳에서 시행하면서 청소년 교통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들이 시(군)내버스 이용 시 100원을 결제하고 차액은 지자체가 운수업체에 보조한다. 지난 2019년 광양시와 고흥군이 도입한 ‘청소년 100원 버스’는 이후 순천시와 여수시 등이 발빠르게 도입하면서 5년만에 14개 지자체로 확산됐다. 이 가운데 고흥군은 50원, 완도와 신안군은 아예 무료다.
  • 의대 강의실 텅 비었는데…“휴학 29%” 교육부 발표 맞나요[에듀톡]

    의대 강의실 텅 비었는데…“휴학 29%” 교육부 발표 맞나요[에듀톡]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교육부 휴학 규모를 보면, 집단 휴학계 제출 첫날인 지난달 20일 의대생 1만 8793명의 6%였던 휴학생 규모는 일주일만인 27일 70.2%까지 치솟았습니다. 휴학생이 연일 증가하자 지난달 28일부터 교육부는 휴학생 집계 숫자를 ‘유효 휴학’ 숫자로 바꿨습니다. 부모 동의서 같은 학칙상 요건을 갖춘 것만 ‘정상 휴학’ 신청으로 간주하고 나머지는 제외한 겁니다. 이 기준으로 산정한 교육부 공식 통계는 지난 7일 기준 5425명(28.9%)입니다. 70%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숫자입니다.하지만 실제 학교 분위기는 통계와 사뭇 대조적입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양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는 일부 대학의 예과 1학년을 제외하면 수업과 실습은 ‘올스톱’ 상태입니다. 텅 빈 강의실을 보며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이 유급될까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지난달까지 교육부가 발표한 휴학계 제출 수치와 각 대학이 자체 발표한 휴학계 제출 현황만 봐도 집단 휴학에 동참한 학생은 적어도 75%로 추정됩니다. 서류가 미비해도 집단행동에 동참한 학생이 대다수라는 의미입니다. ‘유효 휴학’ 숫자만 밝히다 보니 대학가에서는 “교육부가 의대 휴학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그나마 이 ‘유효 휴학’ 숫자도 지난 6일 명확한 이유 없이 발표하지 않았다가 7일에 다시 공개했습니다.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의대생 휴학 현황이 포함되지 않아 안내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현재 의대 관련 통계는 중대본이 발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교육부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교육부는 의대 학사일정 파행에 대해서도 명확한 집계를 내놓지 않습니다. 개강 연기나 휴강, 수업 불참으로 의대 대부분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교육부는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학년마다 개강 여부가 다르고 매일 상황이 바뀌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부 입장입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은 대규모 유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의대 교육의 질 뿐 아니라 의사 배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태를 축소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고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려면 정확한 실태 파악과 정보 공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 강진에 전국 첫 ‘국제직업고’… 2026년 개교

    전남 강진군에 전국에서 처음 ‘국제직업고’ 신설이 추진된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법인 성요셉금릉학원이 운영하는 다문화관련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를 내년 3월 기부채납한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를 공립형 대안학교 전남국제직업고로 전환해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강진읍에 위치한 성요셉상호문화고는 지난 2018년 3월 설립됐다. 현재 20명이 재학 중이다. 도교육청은 전남국제직업고를 유학생 전문 교육기관으로 운영한다. 기계·전기전자·보건간호과 등 전문 직업교육뿐 아니라 한국어교육, K 문화교육 등을 강화해 18학급 270명 규모로 문을 연다. 유학생을 비롯, 국내에 있는 이주배경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남국제직업고를 졸업한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에 일자리를 구하는 등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져 인구 정책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도교육청은 2028년 3월 목표로 전남국제직업고를 1곳 추가 신설한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감소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양성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세계 각국 학생들이 전남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전남국제직업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남 강진군에 전국 첫 ‘국제직업고’ 신설···2026년 개교

    전남 강진군에 전국 첫 ‘국제직업고’ 신설···2026년 개교

    전남 강진군에 전국 첫 ‘국제직업고’ 신설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성요셉금릉학원이 현재 운영중인 다문화관련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를 2025년 3월 기부채납한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를 공립형 대안학교 전남국제직업고로 전환해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강진읍에 위치한 성요셉상호문화고는 지난 2018년 3월 설립됐다. 현재 20명이 재학중이다. 도교육청은 전남국제직업고를 해외 유학생 전문 교육기관으로 운영한다. 1년간 증축 등 보완 공사를 거쳐 기계·전기전자·보건간호과 등 전문 직업교육 뿐 아니라 한국어교육, K-문화교육 등을 강화해 18학급 270명 규모로 문을 연다. 해외 유학생을 비롯 국내에 있는 이주배경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남국제직업고를 졸업한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에 일자리를 구하는 등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져 인구 정책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도교육청은 전남국제직업고 신설을 시작으로 전남형 모델을 본격 개발하고 있다.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 학교와 지자체·산업체 취업 시스템 구축 등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6년 전남국제직업고 개교에 이어 2028년 3월 목표로 전남국제직업고를 추가 신설한다. 학생들의 접근 편의성과 생활비,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운영 중인 특성화고 1곳을 전남국제직업고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감소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양성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세계 각국 학생들이 전남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전남국제직업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세대 이공계 대학원 전액 장학금 추진… 의대 쏠림 방지할 것” [황비웅의 열린 시선]

    “연세대 이공계 대학원 전액 장학금 추진… 의대 쏠림 방지할 것” [황비웅의 열린 시선]

    연세의료원·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역임연세대 의대, 서울대 추월 국내 1위의대 증원 갈등에 수술 50% 줄어1년차 레지던트 임용 포기도 속출교수들도 힘들어해… 번아웃 걱정필수의료에 어떤 식이든 보상 필요전공 융합 학생자율설계학기 추진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 구축 노력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일파만파다. 미복귀 전공의 9000여명에 대해 정부가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에 돌입했지만, 전공의뿐 아니라 인턴과 전임의들까지 대거 의료현장을 떠나고 있다. 일부 의대교수들은 삭발투쟁까지 강행했다. 의사들의 현장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수술·입원이 지연된 응급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 교육부가 2025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40개 대학에서 의대 정원 3401명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수요 조사 결과인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지난 2월 취임한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의과대학 교수 출신이다. 간담췌(간·담도·췌장)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고, 그 분야 로봇수술도 최초로 도입했다고 한다. 의료원장 시절 ‘사람 중심 경영’을 모토로 인재경영실을 신설해 인사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신입 간호사의 1년 사직 비율이 약 1년 6개월 만에 30%에서 14%로 감소했다. 재임하는 동안 연세대 의대는 서울대 의대를 제치고 세계대학평가 의생명 분야 국내 1위, 세계 32위로 도약했다. 윤 총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입원 환자가 30%가량 줄었고 수술도 50%가량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전공의들이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대 증원 규모를 놓고 교수들과 한창 격론을 벌이고 있던 윤 총장을 지난 4일 연세대 언더우드관 총장실에서 만났다. -전공의들 공백을 메우던 전임의들까지 의료현장을 떠나고 있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상황이 거의 다 비슷하다.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 합해서 인턴 계약 인원이 150명쯤 되는데 3명만 계약서를 작성한 상태다. 세 곳에서 1년차 레지던트 선발 인원도 172명인데 임용 포기를 한 인원이 134명이나 된다. 남아 있는 교수들까지 지치고 힘들어 번아웃이 오고 있어서 걱정이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갔는데, 전공의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빅5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다. 환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병원 운영까지 어려워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빨리 정상화가 됐으면 한다.” -의대 교수 출신으로 신임 총장에 취임하셨는데, 총장으로서 현 사태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의대 정원을 증원했을 때 이공계나 생명과학 분야가 어떻게 될지 좀 걱정스럽다. 아직 준비가 좀 덜 돼 있는 것 같다. 의과대학 차원에서도 한 사람의 의료 인력을 길러내는 과정이 굉장히 복잡한데 교육여건을 준비할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고민스러운 부분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함께 필수의료 패키지 보완책도 내놨는데 왜 의사들이 파업까지 하나. “제가 답하는 건 좀 부적절할 것 같다. 다만 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강하게 주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전공의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이 잘 안 됐다고 생각하고 선배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의대 증원이 의대 교육의 질 저하로 연결되는 건 아닌가. “그건 정부와 의료계 양쪽의 입장이 팽팽해서 제가 답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제가 2022년 대한병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에도 의대 증원 문제가 핫이슈였다. 당시 취임 인터뷰에서 의약분업 이전에 의사 수를 어느 정도 회복했기 때문에 350~500명 증원에는 찬성한다고 한 적은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필수 의료 분야가 충원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가 췌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였다. 수술 한번 하고 나면 발 뻗고 잠을 못 잔다.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가족 다음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건 아마 의사일 거라고 생각한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담이 있고 책임감이 있다. 필수의료 분야는 소명감만 갖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 총장은 의료파업 사태가 빨리 진정 국면으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학 총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질문을 이어 갔다. -연세대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사립대 1위를 차지했다. 연세의료원장 시절 의과대학 평가 국내 1위, 세계 32위의 우수한 성적을 내셨는데, 신임 총장으로서 다짐은. “연세대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전임 총장님들뿐 아니라 교직원들이 엄청나게 노력을 한 결과다. 저는 의료원장 시절에도 연구 업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투자를 많이 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서 총장으로서도 학과의 벽을 뛰어넘는 초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취임사에서도 학제 간 융복합 연구를 강조하셨다. 어떻게 추진하실 건가. “연세대는 캠퍼스 안에 단과대학들이 몰려 있어 공학, 과학, 인문사회 등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팀들을 지원받아 선정하고 정책적으로도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가겠다.” -의대 쏠림 현상이 이공계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교 차원에서는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들에 대한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국책사업들에서 나오는 연구비와 함께 학교 차원에서 기부금을 모금하고, 연구성과물들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해 재원을 마련할 생각이다.”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대학 재정이 위협받고 있다.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데, 등록금 현실화가 가능할까. “미국 사립대학의 등록금 수입 비중이 33.3%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사립대학은 등록금 수입 비중이 거의 53.7%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기부금 모금과 함께 연구 결과물들의 사업화를 이뤄서 등록금 의존도를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면 발전적인 학생들 지원이 가능하고, 좋은 교수님들을 모셔 올 수가 있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가 배우고 싶은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학생자율설계학기제’를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학과와 전공 중심의 구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배우고 싶은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것이다. 초학제·초융합을 위한 전공 간의 융합을 위한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졸업까지 1학기를 학생자율설계학기제로 선택 가능하며, 그 기간 부전공, 복수전공, 마이크로전공, 융합전공, 연계전공 등의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무전공 선발 방침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학과 간 장벽 허물기는 이제 학문적인 추세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전공 선발 이후 중도 탈락률이 높다거나 쏠림 현상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 좀더 준비해 추진할 생각이다.” -총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길러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학생들이 얼마나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게 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교수님들도 정말 원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재원을 마련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행정의 효율화와 자동화를 통해 중복되는 일들을 피하고 그 시간과 노력을 좀더 생산적인 분야에 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윤동섭 총장은 ▲1961년생 부산 ▲경남고 ▲연세대 의대 학·석사 ▲고려대 의학박사 ▲강남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강남 세브란스병원 외과부 부장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강남 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장 ▲연세대 총장
  • 차 사고 8건, 잡고 보니 회사원… 작년 보험사기 1조 ‘역대 최대’

    차 사고 8건, 잡고 보니 회사원… 작년 보험사기 1조 ‘역대 최대’

    A씨는 지인 11명과 짜고 운전자보험, 상해보험에 무더기로 가입했다. 그리고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냈다. A씨 등은 이렇게 총 8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장기 입원 후 후유장애 진단서를 받는 식으로 보험금 5억 6000만원을 챙겼다. 엇비슷하게 이어지던 사기 행각은 결국 보험사의 신고로 꼬리를 잡혔다. 잡고 보니 A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가 급증하면서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 1164억원, 적발 인원은 10만 9522명이라고 6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대비 각각 346억원(3.2%), 6843명(6.7%)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보험사기로 적발된 사람 중 회사원이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직·일용직(13.2%), 전업주부(9.3%), 학생(5.0%) 순으로 적발됐다. 해가 갈수록 보험사기의 규모가 커지는 데다 유형도 점차 조직화·전문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짜 성형시술을 해 주겠다며 실손보험 가입 환자를 모집해 성형시술을 하고 실손보험이 되는 시술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 3억 8000만원을 타낸 병원 관계자, 의사, 브로커 등 보험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치과병원 상담실장이 보험설계사와 공모해 보험사기를 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치아 질환이 있는 환자를 모은 뒤 마치 치과보험 가입 이후 처음 치아 치료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위조하고 보험금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가 전체의 49.1%인 54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허위 입원, 수술, 진단 등 장기보험 관련 사기 규모는 전년(5179억원)보다 6.5%(339억원) 감소한 4840억원을 기록했다. 적발 인원 연령대는 50대가 2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 22.6%, 40대 20.1%, 30대 18.3%, 20대 14.9%, 10대 이하 1.3% 순이었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고의 충돌 31.0%, 음주·무면허운전 14.5%)가 많았다. 6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허위 입원 등 18.8%)에 많이 연루됐다. 금감원은 “최근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 사고가 빈번해 렌터카공제조합 등과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역시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일부 회사원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지인과 함께 가담하는 경우가 있지만 모두 보험사기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북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 나올까… 8명 월드스타 육성 추진

    전북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 나올까… 8명 월드스타 육성 추진

    전국대회 상위입상자인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를 선정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는 ‘2024년 월드스타 육성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올해 테니스, 수영, 육상 등 8개 종목에서 총 8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월드스타 육성 사업은 전북 체육 더 나아가 한국 체육을 이끌 유망 선수들을 선정,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속된 인구 감소로 학교마다 운동부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행정과 지역 체육회가 운동에 재능이 있는 숨은 체육 인재를 직접 발굴·육성에 나선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학생들의 신체 트레이닝 훈련, 스포츠심리 밀착지원, 해외 전지훈련 등을 위해 올해 2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스타 육성사업이 10년 넘게 진행되면서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2년 윔블던(14세부) 우승한 조세혁 선수도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0년에 우수선수로 발탁됐다. 그는 윔블던 대회에 이어 2022 ITF 14세부 유럽 투어 프랑스 대회까지 평정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각종 훈련용품 공급은 물론 신체 트레이닝, 스포츠 심리 지원과 함께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친구가 없어요” 나 홀로 입학식…선생님과 일대일 수업[포착]

    “친구가 없어요” 나 홀로 입학식…선생님과 일대일 수업[포착]

    올해도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신입생이 단 한 명뿐인 ‘나홀로 입학식’이 열렸다.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어 입학식 자체를 열지 못한 초등학교도 전국적으로 150여 곳이나 됐다. 대구 군위군 부계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한 1학년 신입생 김려원(7)양은 “너무 설레지만 친구가 없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담임선생님은 김양과 둘이 수업을 했다. 전교생이 27명인 강원 태백초등학교에서도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도착한 이원준(7)군이 홀로 입학식에 등장했다. 올해는 1·3학년 학급을 통합해 복식수업을 진행한다. 이성우 교장은 “폐교는 마을 공동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어떻게든 학교를 지켜내는 것이 숙제”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돌며 학교의 장점을 알려 신입생을 모셔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40여곳이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거나 1명만 받았다. 도내 학생 수 감소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부산 금정구 두구동 공덕초등학교는 비교적 많은 7명이 입학식을 가졌다. 한 학년당 10명이 안 되는 부산의 초등학교가 무려 8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속 시골 같은 공덕초 주변은 고령화가 심하고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유치원도 사라진 곳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되레 이런 환경을 이용해 아이들이 가꿀 수 있는 텃밭을 조성하고,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등 아이들에게 환경과 친환경적 생활을 가르치며 노력하고 있다.저출산 시대 학교 소멸 위기감 저출산 시대, 학교 소멸의 위기감은 해가 바뀔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 1218명에서 2026년 483만 326명으로 감소해 500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 1학년 취학아동 수는 올해 30만 명대로 떨어진 뒤 내년 31만9935명, 2026년 29만686명 등 20만명 대로 감소하고 2029년에는 24만 4965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폐교하는 학교는 지난해(18곳)보다 약 2배 늘어난 33곳에 달한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3곳) 경기도(5곳) 내 학교도 포함됐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교도 급증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 현황’을 보면 조사 대상 190개 대학(4889개 학과) 중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서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은 미달이 발생했다. 대부분 지방 소재 대학으로 경기권 소재 대학 중 미달은 1곳에 불과했다.
  • 1학년 첫날, 너희가 미래의 희망

    1학년 첫날, 너희가 미래의 희망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에서 입학식을 마친 1학년 4반 신입생들이 교실에서 담임교사의 전달 사항을 듣고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36만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 문래초에는 153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 ‘1학년 없는 초등학교’ 150여곳…대학은 ‘2000명’ 미달

    ‘1학년 없는 초등학교’ 150여곳…대학은 ‘2000명’ 미달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올해 전국 대학 51곳이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경기 소재 학교 8곳도 정원 미달이었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51개 대학이 총 2008명의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학교 2곳이 307명을 뽑지 못하는 등 미충원 인원의 98%(1968명)가 비수도권대 43곳에서 발생했다. 지역 학교별 평균 미달 인원은 전남 153.5명, 전북 77.7명, 광주 71.0명, 경남 50.0명, 부산 40.0명, 강원 44.7명, 충남 34.8명, 충북 34.3명, 경북 34.0명, 대전 19.8명, 대구 7.0명, 제주 4.0명 등 순이었다. 학생들 선호도가 높은 경기 지역 대학 8곳 또한 총 40명의 학생을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학교 대부분은 추가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내에서는 서울시립대 349.5대 1, 한국외대 244.6대 1, 숙명여대 214.9대 1, 건국대 202.8대 1, 상명대 195.6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을 했으나 수험생 지원이 극히 저조해 모집을 조기 종료한 대학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개 시도 15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교육부는 3월 신학기에 취학 예정인 아동이 없는 학교가 전국에서 157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예비소집 인원은 모두 36만 9441명이었다. 지난해(4월 1일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40만 1752명으로 40만명 선에 ‘턱걸이’ 했지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세 속에 올해는 40만명 선이 완전히 무너졌다.
  • ‘한국 망했다’…출산율 0.7명 붕괴 속출, 인구소멸 현실화

    ‘한국 망했다’…출산율 0.7명 붕괴 속출, 인구소멸 현실화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처음 0.6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시군구 10곳 중 3곳은 이미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도시 지역의 출산율이 저조했다. 저출생 고착화로 작년 4분기 자연 감소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인구소멸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국 261개 시군구(도 단위 32개구 포함) 가운데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보다 낮은 곳은 70군데에 달했다. 전체의 26.8% 수준이다. 작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장래인구추계상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져 0.6명대로 내려올 전망이다.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분기 기준 처음 0.6명대로 떨어졌다. 연간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무너진 70개 시군구는 대도시에 대부분 집중됐다. 특히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내 모든 자치구에서 합계출산율이 0.7명을 하회한 것이다. 부산과 경기가 각각 12곳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인천·경남(4곳), 광주·전북(2곳) 순이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로, 0.31명이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0.31명에 그친다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 중구가 도심 쪽이다 보니 인구 대비 출생아가 많지 않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관악구가 0.38명으로 집계돼 마찬가지로 0.3명대였다. 관악구는 대학생, 수험생 등 미혼의 젊은 1인 가구가 밀집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울 종로구(0.40명), 서울 광진구(0.45명), 서울 강북구·서울 마포구·대구 서구(0.48명), 서울 도봉·은평구(0.52명) 순으로 합계출산율이 낮았다. 도시 지역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건 청년 세대의 치열한 경쟁, 높은 사교육열, 집값 등과 무관치 않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연구에서 초저출산의 원인을 다양한 층위별로 분석한 결과 청년들이 느끼는 높은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 측면의 불안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은 바 있다. 출생아 규모 자체는 경기도가 많은 편이다. 젊은 부부가 주택 가격 등을 이유로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영향 등이다. 지난해 경기 화성시(6700명), 경기 수원시(6000명), 경기 고양시(5000명), 경기 용인시(4900명), 충북 청주시(4800명), 경기 성남시(4400명) 순으로 출생아가 많았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23만명인데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훌쩍 웃도는 등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자연감소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4만 900명이 줄어 분기 자연감소 규모가 처음 4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4분기(-7100명)부터 17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4분기 기준 자연감소 규모는 2019년 1만명을 밑돌다가 2020년 1만 7400명, 2021년 3만명, 2022년 3만 6800명, 지난해 4만 900명으로 점차 커졌다.
  • 휴직계 썼다간 인사 불이익… ‘#육아그램’ 꿈도 못 꾸는 아빠들

    휴직계 썼다간 인사 불이익… ‘#육아그램’ 꿈도 못 꾸는 아빠들

    ‘살면서 처음 느껴 보는 감정. 귀엽고, 웃기고, 안쓰럽고, 대견하다.’ 생후 4개월 아기의 배냇머리를 처음 자르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줄을 잇는다. 해당 사진에는 머리를 자르는 아기의 눈에 눈물방울이 맺히고 입술을 앙다문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순간을 함께하는 아빠에 대한 찬사도 뒤따른다. 이처럼 최근 SNS에서는 아빠가 육아를 전담하는 모습을 담은 이른바 ‘아빠 육아그램’(육아+인스타그램)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많은 남성 직장인에게 육아휴직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 육아휴직 등 육아지원제도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초등학교 개학 시즌(3~4월)이 다가오면서 ‘아빠 회사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지고 있다. 29일 서울신문이 만난 직장인 노모(36)씨는 “(5세) 아이가 하루하루 클수록 오랜 시간 동안 놀아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커진다”며 “SNS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보면 어떻게 저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부럽기만 할 뿐”이라고 씁쓸해했다. 노씨는 아이가 2세일 무렵 육아휴직을 사용하려 했지만 회사의 ‘엄혹한’ 분위기에 마음을 접었다. 노씨 회사는 사내 복지가 좋은 대기업으로 평가되는 곳이지만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출생아의 부모가 그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잠정) 중 남성은 6.8%에 그친다. 남성들은 통상 자녀 출생 다음해부터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도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70.0%)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특히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초등학교 새 학기인 3~4월에도 남성 육아휴직자는 적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수당 수급자는 3월 3874명, 4월 3861명, 5월 3637명에 불과했다. 다른 달보다 그나마 많은 편이지만 여성 육아휴직 수급자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직장인 수와 비교하면 SNS의 ‘아빠 육아그램’ 세상과 달리 아빠 육아의 현실은 극소수만 누릴 수 있는 ‘특별혜택’에 가깝다는 얘기다.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들은 학교 급식 당번이나 교통봉사 등에 대비해 연차를 쌓아 두거나 직장 상사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대기업 직장인 조모(39)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대부분 아빠는 중간 관리자급 정도”라며 “강제성 있는 제도가 아니라면 그 연차의 직장인이 자녀 입학을 이유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올해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직장인 박모(38)씨도 “학원 뺑뺑이 준비부터 등·하원 도우미를 구하는 것까지 정신없는 2월을 보냈다”며 “입학 전 몇 번 연차를 사용했는데 그것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게 비단 새 학기 때문만은 아니다. 육아휴직 도중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13년 일한 직장을 떠나야 했던 곽모(38)씨는 “복직 뒤 인사 불이익도 만연했다. 회사 승인 없이 쓸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와 같은 제도가 모든 직장에 의무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했던 강성원(45)씨도 “육아휴직급여 상한선(150만원)에다 복직 조건으로 떼어 가는 사후지급금까지 있다 보니 휴직급여가 10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며 “회사가 아닌 ‘돈’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21세기 학교를 움직이는 20세기 매뉴얼

    [데스크 시각] 21세기 학교를 움직이는 20세기 매뉴얼

    나랑 엄마는 생애 첫 햄버거를 같은 날 먹었다. 서울 압구정에 맥도널드라는 가게가 새로 문을 열었다는 뉴스가 나왔고, 그걸 따라서 동네에 생긴 훼미리버거라는 가게에 아홉 살인 내가 30대인 엄마랑 같이 가 햄버거라는 것의 맛을 보았다. 한참 큰 뒤 내 인생이라며 부린 고집을 엄마가 끝까지 꺾지 않은 건 나의 아홉 살이 엄마의 아홉 살과 달랐듯 딸은 생판 다른 시대를 산다는 걸 감안해 엄마가 크게 양보했기 때문이라고 느낀다. 나의 딸들은 내가 그 나이 때 했던 것들을 크게 다르지 않게 즐긴다. 아홉 살이 되자 햄버거를 좋아했고, 열한 살이 되자 게임에 눈을 떴다. 열두 살의 내가 그랬듯 친구들끼리만 놀이공원이나 눈썰매장을 가보겠다며 미리 찾아 둔 지하철 노선도를 자신 있게 내밀었다. 미놀타 사진기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동전을 챙기는 대신 버스카드를 챙기는 변화야 있지만 고만고만한 경험을 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의 인생이 더 쉬워 보이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함부로 볼 게 아니다. 좋아진 줄 알았는데, 새로운 문제가 드러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특히 그렇다. 예를 들면 나 때는 한 반이 53명씩이었는데, 이렇게 교사당 학생수가 많은 건 후진 교육이란 얘기를 너무 자주 들었다. 그래서 학급당 학생수가 줄면 한국 교육 대부분의 문제가 사라질 것처럼 생각됐다. 딸들이 학교에 들어갔는데 한 반에 25명이라 꽤 과밀학급에 속한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엔 한국 교육이 이렇게 좋아졌구나 쾌재를 불렀다. 53명 들어가던 공간에 25명이 있으니 뒤쪽엔 사물함이 있는데도 교실이 운동장처럼 넓어 보였다. 늘 굳은 표정이던 우리 때 선생님과 다르게 아이들의 선생님은 또 왜 이렇게 잘 웃어 주시는지 안심이 됐다. 학교가 꼭 좋아지기만 한 게 아니란 건 곧 알게 됐다. 우선 막상 학생수가 줄자 학기 초 눈치싸움이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학급당 53명일 때 여학생수는 26명, 이쪽 무리와 조금 틀어져도 다른 쪽 무리와 어울리면 그만이었다. 요즘 한 반의 여자아이는 12명, 주류 무리에 들지 못하면 친구 없이 지내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학기 초 긴장감이 돈다. 한편에선 53명을 총괄한다는 명목 아래 허용됐던 교사의 각종 통제수단이 무력해졌다. 체벌이 사라지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관한 존중이 커진 것은 분명 가야 했던 방향이다. 교사와 부모 간 소통 채널이 늘어난 것도, 참여형 수업이 많이 도입된 일도 새로운 변화다. 이렇게 과거에 학생이던 내가 바뀌었으면 생각했던 일들이 차근차근 개선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미처 몰랐던 일, 진짜로 없었던 일이거나 있다고 해도 무시했던 대목에서 문제가 터졌다. 학생들의 정서·행동 문제가 그것이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가 예전이라고 왜 없었을까. 과거엔 50여명 사이에 끼어 있어서 교사의 체벌이 무서워 움츠러들어 있다가 넘어갔을 뿐이다. 최근에 와서야 치료가 활성화된 성인ADHD로 진단을 받고는 “미리 알았더라면 제 삶이 달랐을 텐데요”라며 한탄하는 어른들이 많다는데, 어릴 적 유난스럽다고 학교에서 무시당했던 기억이 그들의 회한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회한이 무색하게 그해 어떤 담임교사를 만나는지에 따라 1년이 바뀔 뿐 ADHD 학생을 위한 큰 틀의 정책은 지금도 부재하다. 우등생 선별을 위한 대입 제도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전환되고, 학교폭력 정책은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바뀌었지만 과거 무시됐던 정책 의제는 지금도 방치되고 있다. 예전 학교 다닐 때 없었다가 지금 다시 생긴 문제들이 한둘일까. 이미 시작된 학령인구 감소부터 다문화 학생의 증가까지 새로 관찰하지 않는다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도 못한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과거엔 없었던 문제 앞에 겸손해져야만 지금의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기업가 정신+지역과 상생+세계로 도전=광주대의 ‘혁신’

    기업가 정신+지역과 상생+세계로 도전=광주대의 ‘혁신’

    미래 품은 지역 인재의 산실 광주대학교가 지역 직업교육의 산실이자 취업·창업 중심 대학으로 우뚝 서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래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 정신 대학’이란 비전을 내세운 게 주효했다. 광주대는 1980년 개교했다. 광주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고 지난해 ‘라이트(LIGHT) 2028’ 비전을 선포했다. 미래사회의 변화와 위기에 맞서 혁신적 사고와 행동으로 조직과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소통하는 대학 지난 2022년 6월 14일 취임한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답게 소통을 강조한다. MZ세대를 겨냥해 ‘라이티’라는 캐릭터를 쏘아 올렸다. 대학 상징 동물인 사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 캐릭터를 통학버스와 홍보물, 기념품 제작에 활용해 재학생들에게도 인기다. 김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축제 대동제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총(장)카페’ 바리스타로 활약하며 학생들과 만났다. 매주 금요일은 ‘캐주얼 데이’로 정했다. 교직원들과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는다. 신입생 토크콘서트에서는 MBTI를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입학식, 졸업식장에서만 만났던 총장이 학생들과 ‘눈높이 소통’하며 학문을 이야기하고 마음마저 터놓는 사이가 됐다.혁신하는 대학 광주대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려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대는 ‘nEWTON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교육혁신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 맞춤형 교육으로 혁신하고 교수와 학생을 지원해 도전적으로 가치를 창출하자는 취지다. 그 결과 교육부가 시행한 ‘2023년 대학혁신지원사업 I유형(일반재정지원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 교육혁신전략 A등급을 받아 총 14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기업가 정신을 앞세워 새로운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체계로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교육 환경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최첨단 공동PC실, 소통과 휴식 공간인 ‘라이티 라운지’, 활기찬 캠퍼스 환경 구축을 위한 천연 잔디 ‘엔터 파크’ 등을 만들고 화장실을 정비했다. 박경종 광주대 대학혁신사업단장은 “광주대 대학혁신사업은 사회 수요를 반영한 대학 구조 개편, 실무교육 중심 대학 실현, 권역 내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명문대학 위상 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혁신 대학을 만들고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광주대는 지역발전을 위해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에만 기관 단체, 기업 60여곳과 업무협약을 했다. 저출산으로 대학은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지역은 소멸 위기에 놓였다. 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인 ‘미래인재 양성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란 목표를 세웠고, 그 첫 출발인 셈이다. 학생들은 협약기업에서 현장 실무교육을 받으며 전공 역량을 키운다. 이렇게 축적한 재능을 사회복지시설 봉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다. 광주대는 올해도 지역산업 연계형 인재 양성, 기업체와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촉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 토대를 구축하고 지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사회공헌사업을 펼 계획이다. 세계로 뻗는 대학 광주대는 글로벌화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4월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를 시작으로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어우하이구, 베트남 CMC대학,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 키르기스스탄 오시국립대, 몽골 종합학교 등 10여곳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로 연구, 취업·창업 등 다방면에 걸친 상생발전을 기대한다. 이런 노력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2회 연속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광주대는 2026년 2월까지 해외 선진대학 교육에 참여하고 자매결연과 국제교류 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11개 언어로 소개되는 교육부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 공시됨으로써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탄력을 받게 돼 건전한 재정 운영에도 큰 힘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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