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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터뷰]‘40년 올림픽 행정 외길’ 조현재 이사장 “파리올림픽은 한국 체육 점검 무대…더 발전하려면 정부·체육단체 힘 합쳐야”

    [단독인터뷰]‘40년 올림픽 행정 외길’ 조현재 이사장 “파리올림픽은 한국 체육 점검 무대…더 발전하려면 정부·체육단체 힘 합쳐야”

    올림픽 등 체육 행정가로 40년 외길 인생을 묵묵히 걸어온 조현재(6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2024 파리올림픽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점검 무대라고 강조했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적극적인 투자로 아시아 강국 반열에 올랐던 한국 체육이 다시 분수령을 맞았다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아직 유망 종목이 건재하다.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종목들에 가린 체육 현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 체육에 대한 그의 통찰력은 남다르다. 유년 시절 기계체조 선수로 소년체전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조 이사장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을 시작한 1983년 운명처럼 ‘체육’과 다시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신인 체육부의 사무관에 자원한 조 이사장은 5년 동안 서울올림픽 관련 업무에 매진했다. ‘올림픽 전문가’로 평가 받는 조 이사장은 문체부 차관을 역임한 뒤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을 거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자리 잡았다. 오는 9월 신임 이사장이 오면 올림픽 정신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그의 행적도 마침표를 찍는다. 조 이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안하우스에서,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올림픽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공단 소속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를 직접 찾아 응원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맞춰 현지 일정을 계획했다. 구본길 선수가 우승에 크게 공헌해 뿌듯하다. 준결승에서 프랑스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을 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율을 느꼈다. 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구본길 선수가 한국 펜싱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파리올림픽을 어떻게 보고 있나. “초반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 이미 목표인 금메달 5개를 달성했는데 내가 책임자였으면 더 높게 설정했을 것이다(웃음). 이번 올림픽은 시대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1988 서울올림픽과 비슷하다. 36년 전 올림픽이 냉전 시대의 종식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탄소 중립, 양성평등을 지향한다. 두 올림픽 모두 각 도시의 문화 자산을 알리고 기술혁신을 통해 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한다.” -대회 전 한국 엘리트 체육의 위기라는 말이 나왔다. “서울올림픽을 돌아보면 정부가 잉여금 3110억원으로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꿈나무 육성, 스포츠 과학 발전 등에 적극 투자했다. 10대 스포츠 엘리트 강국 지위를 유지하다 저출생, 고령화, 투자 감소, 학교 체육의 부실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쳤다. 올림픽 초반 선전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하향 추세라 할 수 있다.” -최근 국제 성적이 뛰어난 일본과 어떤 차이인가. “1988년 이후 밀렸던 일본이 한국을 벤치마킹해 10여년간 엘리트 스포츠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탄탄한 생활체육까지 받쳐주면서 아시아 2위,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체육 강국인 영국도 문체부 산하에 스포츠 잉글랜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복권 수입을 엘리트 스포츠에 적극 투자했다.”-한국 체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국민 전체를 위한 학교 체육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생활, 엘리트 스포츠 모두 침체할 가능성이 높다. 문체부와 교육부가 벽을 허물어야 한다. 학교 체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전권을 쥐여줄 필요가 있다. 미국처럼 입시에도 체육 활동을 반영해서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갈등을 빚고 있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호흡도 중요하지 않나. “정부와 체육단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 다른 생각을 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권한과 욕심을 내려놓고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 국민이 지금 이렇게 싸우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의 의미는. “서울은 탄소 저감 등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 1988년 올림픽 당시 사용한 경기장도 90% 이상 보존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 평창도 2018년 동계올림픽 성공 사례의 이정표를 세웠다. 공단이 존재하는 한 올림픽 기념식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 명분도 다른 후보지에 비해 앞선다.” -앞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해야 할 역할은. “3년 전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기념사업만 했던 공단을 발전시키고 싶었다. 2022년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을 주최한 이유도 올림픽 관련 활동을 유럽에서 서울로 옮겨오기 위해서다. 공단이 올림픽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평화, 공정, 존중, 열정 등 올림픽 정신을 시민사회와 연계해야 한다. 정부가 체육 정책에 산업적인 요소를 좀 더 가미한다면 공단도 한국 스포츠가 발전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지자체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확산…형평성·재정 부담 우려도

    지자체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확산…형평성·재정 부담 우려도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인구 감소를 막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다. 다만 성급한 정책은 단체장 ‘치적 쌓기’에 그치거나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명확한 목표 설정과 지속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 통영시는 민선 8기 들어 지난해 전국 시 단위 중 처음으로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을 시행했고, 올해도 잇고 있다고 5일 밝혔다.등록금은 통영 출생과 지역 초·중·고교 졸업 여부에 따라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 시는 올해 3학년까지로 대상을 늘렸고 전반기 기준 430여명에게 총 8억 7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올해 지원자 중 80여명은 등록금을 지원받고자 통영으로 주소지를 다시 옮기는 등 청년 유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정책 효과를 설명했다. 시는 등록금 지원 대상을 2026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산은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인재육성기금을 활용해 마련하되, 기금 소진을 막고자 시비 매칭 투입도 준비 중이다. 강원 화천군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무료 사업을 시작했다. 고교 졸업생 상당수가 서울 등 외지로 진학하면서 가족 단위 유출이 심해져서다.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매년 30억원 안팎이다. 강원에서는 평창군과 양구군도 등록금 지원 정책에 합류했다. 지난해 도입한 양구군은 올해 지역 출신 대학생 514명에게 총 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 이 사업을 시행한 평창군은 지난 2년간 1000여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전남에서는 함평군에 이어 광양시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는 내년 이후 사업을 시행해 4차 연도에는 1~4학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산하는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에 지자체 재정 부담 가중, 형평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5분 발언 등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김혜경 통영시의원은 “등록금 지원 혜택을 받고 대학 졸업 후 다시 관외로 나가더라도 붙잡을 방법이 없다. 인구 유출 감소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는 것”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이나 국가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역차별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에 집착할 게 아니라 생활지원금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더욱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 “과학고·영재학교→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 줄어”

    “과학고·영재학교→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 줄어”

    올 초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나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비중이 1년 전보다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이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222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024명으로 1년 전(1094명)보다 6.4%(70명) 줄었다. 올해의 경우 과학고·영재학교를 졸업한 학생 2773명 중 이공계 특성화대에 진학한 신입생은 1024명으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2689명 중 1094명(40.7%)이 진학한 것과 비교하면 비중도 감소했다. 이공계 특성화대는 과학기술원(KAIST·UNIST·GIST·DGIST) 4곳, 포항공대,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6곳이다. 이처럼 이공계 특성화대에서 과학고·영재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은 의대 선호 및 지방대 기피 현상 때문일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 등에 특화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연수, 이공계 특성화대의 교육 프로그램 공유 등 특혜를 받는다. 이들이 이공계열이 아닌 의대 등에 진학하면 등록금을 반환해야 하고 내신 불이익이 적용된다. 한편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이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수는 3748명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서울대가 13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232명, 연세대 1126명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체제가 유지되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특목고·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해외 인재 유치, 인구 해결책 되려면

    [열린세상] 해외 인재 유치, 인구 해결책 되려면

    올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0.68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물론이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일·가정 양립, 양육 및 주거 부담 완화 등 각종 저출산 대응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300조원이 넘는 정부 재정을 밀어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오히려 더 낮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 무렵 5000만명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현실이다. 인구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한다. 현시점에서 출산율이 증가하더라도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인구감소가 초래할 문제도 직시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인한 산업의 위기와 지역 소멸이 가속화될 것이다. 20년 후 생산가능 인구가 지금보다 1000만명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낮아졌음에도 인구가 증가한 나라가 있다. 동남아시아의 인구 590만여명의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97명을 기록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인구는 400만명대였던 지난 2000년대 초반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도시국가가 지닌 태생적인 인구문제와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인재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결과다. 실제로 싱가포르 인구 중 영주권자나 외국인 체류자의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통해 해외 인력을 유치하는 것은 싱가포르만의 해법은 아니다. 전체 인구 중 외국인의 비율이 15%에 달하는 독일도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외국인 인력 유치를 추진해 왔다. 출산율 및 경제활동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많은 국가가 해외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학은 지역 및 관련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외국인 인재가 한국 사회와 문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외국인 인재는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으며 우리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교육부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해 외국인 인재의 유치부터 교육·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지역·산업·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다시 말해 대학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해 이들을 사회로 배출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 대학을 중심으로 외국인 인재의 유치부터 육성, 정주로 이어지는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관 정부 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 유관 부처의 정책들이 일관된 방향을 갖고 추진돼야 한다. 많은 대학이 외국인 인재 육성과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외국인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대학·지역·산업 간 협력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대학이 안정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하고 육성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사회로 배출하고 정주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제와 처벌보다는 협력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대학은 산업화 이후부터 경제·사회·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가는 인재 양성의 산실이었다. 이제 대학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 배출하는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았다. 범정부 차원의 정책과 지원을 통해 대학의 도전이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 [기고] 이민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기고] 이민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내·외국인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중위 추계기준)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 인구는 같은 기간 165만명에서 28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약 1.8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출생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구를 확보할 대안 중 하나가 외국인 유입을 늘리는 이민정책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과연 늘어나는 외국인과 함께 잘살 수 있을까, 안전하게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큰 것 같다. 필자는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법무부의 이민자 정착을 돕기 위한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표적 정책으로 입국 초기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적응 프로그램과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있다. 조기적응 프로그램은 이제 막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기초법질서와 필수 생활정보를 교육해 빠른 사회적응을 돕는다. 총 3시간의 교육과정이며 외국인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들의 모국어(18개 언어)로 진행된다. 2009년 결혼이민자를 시작으로 유학생, 연예인, 중도입국자녀 등으로 교육 대상도 점차 확대됐고 매년 4만여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농어촌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교육 대상에 포함시켜 농어업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예방과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힘써 왔다. 또 지난 6월 화성 화재참사를 계기로 산업안전 관련 내용을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교육과정도 확대 개편해 외국인 관련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는 핵심적인 사회통합교육 과정(0~5단계, 515시간으로 구성)이다. 역시 초창기에는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 다양화돼 왔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선업계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강사가 산업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만여명이 교육을 이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사회통합프로그램에는 시민교육 과정도 있다. 2013년부터 생활법률 교육(법무부)을 시작으로 범죄예방 교육(경찰청) 등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에 따라 마약류예방교육(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도 추가하는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외국인의 사회적응 지원에 내실을 기해 왔다. 현재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참여자 지속 증가에 따른 국가재정 부담 완화와 함께 교육 인프라 개선, 참여자의 학습 의욕 제고를 위해 교육비 일부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외국인도 교육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아지고 교육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발을 통해 국민과 이민자 여러분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시민의 건강 증진·화합의 장 ‘달빛 피트니스’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시민의 건강 증진·화합의 장 ‘달빛 피트니스’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5일 강남구 신사동 신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달빛 피트니스’에 참석해 구민들과 함께 건강 증진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달빛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강남에 있는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밴드체조,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지역민이 함께 배우며 건강 증진과 화합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에 신구초 운동장에서 진행된 밴드체조는 밴드를 활용한 다양한 동작과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구력과 균형 감각 향상, 긴장 완화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다. 강남구는 개방학교 사업을 통해 공원이나 체육시설이 부족한 거주지 주변의 학교 운동장 시설을 개방하여 지역민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학교에는 개방 장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과 학생이 함께 학교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학교 안전강화 및 노후 시설보수’, ‘전담 인력 인건비’, ‘개방에 필요한 공공요금 납부’, ‘CCTV 및 야간조명설치’ 등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이 의원은 “학교 인프라를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하면서 건강과 화합을 증진하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시설의 합리적인 활용을 통해 지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구는 신사·논현동 소재 신구초, 신사중, 학동초와 압구정동 소재 압구정중 등 14곳의 운동장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이용시간은 주로 하교 시간 이후와 주말로서 학교마다 다르다.
  • 김광수 교육감 “정무부교육감은 전문성·협상력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

    김광수 교육감 “정무부교육감은 전문성·협상력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

    “정무부교육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협상력을 갖춘 인물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도움이 되는 분이 오셨으면 합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도의회에서 통과한 정무부교육감이 갖춰야할 덕목을 얘기하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1월과 4월을 빼곤 줄곧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 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돌아본 소회를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 “부교육감 임명과정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거쳐 오해없도록 하겠다” ▲제주도의회에서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과 관련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통과했는데, 정무부교육감은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와 관련 향후 절차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네. 지난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우선 교육청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신 도민, 교육가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어떤 인물이 적합할 지는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화할 것이며, 이와 관련 절차는 서두르지 않고 도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또한 임명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전환… 이달초까지 학부모 설문조사 ▲제주지역 14개 단성중학교(남중·여중) 중에서 제주시 동지역 4개 중학교가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그리고 양성평등 교육의 실현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로부터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권고안을 받았다. 전환 시기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시작해 2029년 신입생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별 전환 시기는 8월 초까지 실시되는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며 확정할 계획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가장 먼저 성별 특성에 맞는 필수시설을 구축하고, 준비기부터 완성기까지 학교별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교당 연간 1억원씩, 4년간 총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중학교, 내년 11월 착공 2027년 하반기 완공 전망 ▲서부중학교 신설사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가칭)서부중학교는 제주시 서부지역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돼 왔지만, 설립 예정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학교 설립 계획에 차질을 빚어 왔다. 교육감 취임 후 토지주가 있는 광주를 오가며 계속 토지주와 접촉을 계속 이어가며 설득을 해 왔다. 이런 과정 끝에 지난해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어 학교부지에서 탐라시대 유물이 발견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유물을 기록보존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6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해 9월 중에 설계 업체가 선정되고, 내년 5월까지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공사는 2025년 11월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학교 일부 시설을 먼저 준공해 2027년 3월에 신입생을 수용, 개교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교육청 단독으로 진행하기 곤란” 신중한 입장 ▲학교체제 개편과 관련, 예술·체육고 설립이나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체제를 고민하고 있다. 우선 2022년부터 예술고 설립 TF팀과 체육중·고등학교 설립 TF팀을 구성하고,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했다. 용역 결과는 장기적으로 학생 수 감소와 학생 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예술고 및 체육중·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도출됐다. 또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은 우리 교육청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학교체제개편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 선택을 지원하고, 과대·과밀학교와 원거리 통학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에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환경 속에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다. # “도내 모든 초중고교 방문 현장 소통한 것 기억에 남을 듯” ▲지난 4월 25일 교육청이 직접 채용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이 창단연주회를 가진 날로 교육감으로서 잊지 못할 날이라고 하셨다. 2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또 있나요?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은 살아가는 동안 장애인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한 번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추진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이 뜻을 같이해 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떠오르기는 합니다만, 그중 하나를 또 꼽는다면 취임한 후 도내 모든 학교 현장을 방문해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일이다.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도내 모든 학교와 직접 소통하며 학교의 현안도 파악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도내 모든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고 취임한 첫 해에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수학교인 영지학교와 영송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114교, 중학교 45교를 모두 방문하는 결실을 맺었다. 올들어서는 분교장 3곳을 방문함으로써 도내 모든 초·중·고, 분교장, 특수학교를 한번씩은 방문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경청과 섬김, 공감과 소통을 통한 제주교육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 중1 때 술 접하고 ‘가향담배’로 흡연 첫 경험

    중1 때 술 접하고 ‘가향담배’로 흡연 첫 경험

    청소년 흡연 70%는 박하향·과일향 등이 첨가된 가향담배로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술은 초6에서 중1로 올라가는 시기에 처음 접한 경우가 많았다. 30일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초6~고1)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초6이었던 학생 5051명을 건강패널로 구축한 뒤 2028년 20대 초반이 될 때까지 10년 동안 추적하는 조사다.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선행요인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지난해 기준 패널의 학년은 고1이었다. 패널이 각 항목에 스스로 답변을 써넣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담배를 경험한 비율,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를 경험한 비율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지를 파악한 결과 초6(2019년) 0.35%, 중1(2020년) 0.56%, 중2(2021년) 2.01%, 중3(2022년) 3.93%, 고1(2023년) 6.83%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증가했다. 담배를 피워본 청소년의 비율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담배 종류별로 보면 중3에서 고1로 진급 시 액상형 전자담배 경험률은 1.49%에서 2.60%로, 궐련형 전자담배는 0.60%에서 1.56%로, 일반담배(궐련)는 2.32%에서 2.87%로 높아졌다. 담배 제품 중복 사용률은 전자담배 사용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 중복 사용률은 98.5%, 액상형 전자담배 중복 사용률은 73.8%로 조사됐다. 가향담배로 담배를 처음 시작한 경우는 69.5%에 달해 관련 규제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처음 마신 청소년의 비율은 초6에서 중1 진급할 때가 15.8%로 가장 높았다. 술을 처음 마신 이유로는 ‘가족 및 집안어른의 권유로’(48.9%), ‘맛이나 향이 궁금해서’(19.7%), ‘물 등으로 착각해 실수로’(8.2%) 등이 나왔다. 식습관과 관련해선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이 초6 17.9%에서 고1 29.0%로 증가했다. 반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같은 기간 20.9%에서 31.1%로 늘어났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중2로 진급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초6 29.8%→중2 18.2%)하다가 중3(21.9%)때 증가하고 고1(14.6%)때 다시 감소했다. 질병청은 “건강행태뿐 아니라 건강습관 형성과 관련된 가족, 학교, 지역사회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건강증진정책에서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교육 홍보 및 관련 정책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박상혁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박상혁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가 29일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박상혁 의원(국민의힘·서초구 제1선거구)을 선출했다. 박상혁 신임 위원장은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거치며 서울시와 교육청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갖췄으며,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지역 교육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열정적인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20년 만에 서울시 지구단위 내 용적률을 110%까지 상향시키고 복잡한 용적률 체계를 정비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공 기숙사 공급을 활성화하는 등 서울시의 경쟁력 확보와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한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기획부대표를 맡아 주도적으로 서울바로세우기와 당정관계를 이끌었으며, 지역 활동에 있어 서초·강남의 초등학교 과밀화 해소 대책을 공론화하였으며, 자전거 도로 연계·길마중길 확장 등 서초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질 높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급속한 시대 변화에 따라 해결해야 할 서울시 교육 현안이 쌓여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이 가지는 중요성을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있는 만큼, 향후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서울시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은 “후반기 서울시 모든 교육 정책과 예산 집행은 바로 우리 학생들이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념이나 정치 논리가 아닌,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행복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이를 위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통해 교육청과 함께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새롭게 선임되신 교육위원회 위원님들이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의 지역구 교육사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는 등 서울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외국 노동자에 문 활짝 연 日, 역대급 ‘인구 감소 위기’ 버텼다

    외국 노동자에 문 활짝 연 日, 역대급 ‘인구 감소 위기’ 버텼다

    올해 일본 인구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지만 외국인 인구가 크게 늘어 일손 부족을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1월 1일 기준 인구가 1억 2156만 1801명으로 지난해보다 86만 1237명 줄어들어 15년 연속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감소폭은 1968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였다.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전년에 비해 11.01% 늘어난 332만 3374명이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한 수치다. 일본도 한국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지만 외국인 증가가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전체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9.02%였다. 반면 외국인 전체에선 85.22%가 생산연령이다. 다시 말해 일본에 사는 외국인 85%가량이 노동력이 된다는 이야기다. 외국인 노동력 증가가 많은 지역은 정보기술(IT), 반도체, 관광 분야가 성장했다는 특징이 보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진출한 구마모토현은 지난해 외국인이 24.2% 늘어나며 증가율로만 일본 내 1위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인 직원과 그 가족, 협력사 관계자 등이 유입되면서 경제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도쿄 에도가와구는 외국인이 4472명 늘어 증가 수로는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2000년대부터 IT 관련 인도 전문가들이 체류하기 시작해 지금은 인도계 커뮤니티가 구성됐을 정도다. 오사카시는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 1년 새 1만 6832명이 증가했다. 관광과 외식업 등이 활성화하면서 외국인 종사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사카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은 내년까지 한국과 대만 등 200명의 외국인력 추가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외국인 유학생만 2600명 늘어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력 부족을 외국인으로 메우기 위해 관련 법 개정과 별도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 개정안은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 확보를 위해 이전보다 조건을 줄여 더 오랜 기간 일본에 머무르거나 영주권을 딸 수 있도록 했다. 고치현은 베트남과 인도 출신 외국인이 고치현에서 3년간 일하면 1인당 30만엔(약 272만원)의 정착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다만 이러한 외국인 인력 확보 정책이 일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민간 연구업체인 리크루트웍스연구소는 “2040년 약 110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尹 대통령 만나 인구 감소·저출생 대책 요청한 광역 단체장들

    尹 대통령 만나 인구 감소·저출생 대책 요청한 광역 단체장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광역 단체장들은 저출생 극복 해법과 인구 감소에 따른 해외인재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충남도청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결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대응을 위한 중앙·지방 협력 방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제안한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 도입’ 보고가 진행됐다. 박형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외국인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광역 비자 도입 등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이어진 종합토론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외국인 전담 조직 신설, 비자 발급 규제 완화 등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권한 부여와 E7비자 임금 지급 관련 비율을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외국인 유학생에 학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충북형 K유학생 제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외국인력 원스톱 지원체계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저출생 대응과 관련해서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위한 권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특단의 대책으로 추진 중인 출생기본수당 역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받아야 시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자체에 재량권을 인정해주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등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선제적 결혼장려금 정책발표 후 지난 4월 혼인 건수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시 충남에 우선 선택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은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이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 전국에 몰아닥친 ‘학교 통폐합’… 일부선 마찰로 무산 위기

    저출생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전국 학교에 ‘통폐합’ 바람이 몰아닥쳤다. 이로 인해 마찰도 일고 있다. 공립 하동고등학교와 사립 하동여자고등학교 통폐합을 추진 중인 경남교육청은 하동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하동육영원 이사회가 지난 22일 회의에서 ‘하동여고 계속 운영에 대한 심의’에 관한 안건을 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안건 부결은 하동고와 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10일 회의에서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은 관련 기관과 토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았던 이사회는 도교육청과 면담 후 회의를 다시 열었고, 안건 부결을 택했다.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은 20년 넘은 지역사회 과제다. 몇 차례 무산됐던 통폐합이 최근 다시 화두가 되면서 이번에는 경남교육청이 나섰었다. 경남교육청은 5월 주민·학부모 설명회, 지난달 설문조사를 연이어 진행했고, 설문조사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1591명 중 68%가 통폐합에 찬성해 의결 기준인 60% 이상을 충족, 기대감을 높였었다. 다만 공립과 사립 통폐합 최종 관문인 학교법인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두 학교 통폐합은 이번에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도내 첫 공립·사립 통합 사례가 나왔다. 공립 감곡중학교와 사립 매괴여자중학교로, 충북교육청은 두 학교 통합 행정예고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충북교육청이 시행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는 326가구 중 90.2%가 통합에 찬성했다. 이후 매괴여중을 운영 중인 천주교학교법인이 용단을 내리면서 통폐합은 현실화하게 됐다. 통합 감곡중은 2028년 신입생을 받아 12학급 18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146억원을 투입해 감곡중 건물을 증축한다. 교육부 적정 규모 학교 지침에 따라 각 교육청은 일정 비율 이상 학부모 동의를 받으면 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다. 지역별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 통폐합 중점 대상 학교 27곳을 관리 중인 강원교육청은 다음 달 추진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계획에서 ‘1면 1교, 도서·벽지, 개발예정지역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등 기존 규정 일부를 삭제하면서 반발을 샀다. 통폐합에 찬성하는 이들은 교육 위기 극복에 통폐합은 필수라고 말한다. 시민단체 하동미래교육 군민모임 등이 “통합 없이 이대로 간다면 하동고와 하동여고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고 학생들이 타지로 유출되는 일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 게 예다. 통폐합에 반대하는 이들은 지역 내 학교가 사라지면 인구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해 관련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 초등생 보며 음란행위 ‘바바리맨’…8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초등생 보며 음란행위 ‘바바리맨’…8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서울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54분쯤 은평구 불광동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혼자 있는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뒤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하고 임의동행 조치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음주 또는 약물 투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란행위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20대 남성이 인천시 중구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 2명을 바라보며 음란 행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가하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A(84)씨는 가족과 함께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아이들이 있는데 ‘바바리맨’이 음란행위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 확인과 주변 탐문수사 끝에 거주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 피의자의 지병 등을 감안해 구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맞춤형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거리에서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하는 것은 노출증 환자의 전형적인 행동이다. 노출증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로 노출증, 관음증, 소아성애증 등의 성 도착증은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로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성도착증 환자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보다, 자신의 행위로 인해 깜짝 놀라는 상대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락을 느끼는 것으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노출증은 타인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 치료는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단독] 공군 ‘나홀로 인기’… 자격증 따고 헌혈까지

    [단독] 공군 ‘나홀로 인기’… 자격증 따고 헌혈까지

    최근 인구 감소와 저출산 여파로 병역 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유독 공군에만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에는 경쟁률이 6대1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 상대적으로 긴 복무 기간(21개월)에도 월급 인상에 따라 총 수령액이 늘고 휴가가 많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1만 9500명을 선발한 공군에 5만 5591명이 지원해 2.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원이 몰린 2021년(3.29대1)을 제외하면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입영하는 공군 모집병(일반기술·전문기술병 분야) 8049명 선발에 4만 6775명이 몰려 무려 5.8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육군 등은 2021년 이후 경쟁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육군은 2021년 3.33대1에서 지난해 1.98대1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해군도 2.25대1에서 1.15대1로 떨어졌다. 공군 쏠림 현상의 배경은 다양하다. 2000년대 초만 해도 공군 복무 기간(30개월)이 육군(26개월)보다 4개월 길었지만 현재는 3개월 차이로 좁혀졌다. 여기에 병사 봉급이 최대 205만원(정부 지원금 포함)이라 공군으로 전역할 때 육군보다 600만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다. 휴가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육군과 해병대는 18개월 복무 기간에 24일의 연가를, 해군은 20개월 복무 기간에 27일의 연가를 받는다. 대신 공군은 연가만 28일에 6주마다 2박 3일의 성과제 외박도 부여된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헌혈을 했다’, ‘어학 시험을 준비한다’ 등 공군 입대 ‘꿀팁’들이 공유되고 있다. 공군은 자격증이나 학생부 출결 성적 등을 평가하는 점수제로 입대 장병을 선발해서다. 군인 부모들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드디어 공군 입대 부모가 됐다’는 글이 종종 올라올 정도다. 공군 관계자는 “복무 기간이 전체적으로 줄면서 공군 입대 부담이 줄었다”며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공군이 인기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광역시 가운데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도시가 나왔다. 바로 ‘부산’이다.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2030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6월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서 이상호 연구위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0%로 8개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부산의 소멸위험지수값은 0.490이다. 인구소멸지수는 지역의 20~39세에 해당하는 여성 인구(가임 여성)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는 값으로,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2050년 부산의 20~30대 여성인구는 절반 아래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3분의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멸 위험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산 인구는 328만명이다. 통계청은 2022년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에서 부산의 인구 300만명 붕괴 시기를 2034년(298만 2000명)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인구소멸은 저출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을 떠난 법인 수도 950여개에 달한다​.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은 전국 2703곳 중 85곳이다. 제2의 도시임에도 충남(108곳)과 충북(91곳)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상장 기업은 금양과 BNK금융지주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 유출의 문제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인구 순유출 규모는 28만 8000여명에 달한다. 동남권 순인구유출률이 경제권역 중 가장 큰 만큼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여러 대도시가 확장·연결로 형성된 광역도시권)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부산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7월 행정 조직개편에서 기획관 내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감소 종합대책, 이민·외국인 정착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너무 황당해요’···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논으로 둔갑

    ‘너무 황당해요’···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논으로 둔갑

    “학교가 매각이 된줄 알았어요. 불법으로 학교 운동장을 논으로 만든지 상상이나 했겠어요?” 주민 A씨는 “폐교된 학교가 농촌 체험장으로 활용될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느닷없이 논으로 바꿔져 주민들 모두 황당해하고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겨서 동네가 아주 창피해졌다”고 이렇게 말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박석리에 위치한 영등초등학교 폐교 운동장이 거대한 논으로 둔갑돼 학교 동문들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학교 인근 도로에는 ‘운동장에 벼가 웬말이냐 마을 이장은 원상복구하라’는 현수막이 4개 걸려 있을 정도로 항의를 받고 있다.벌교 영등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학생수 감소로 폐교 결정이 되면서 20년간 방치돼 왔다. 이후 지난달 1일 학교 인근 마을 이장 B(75)씨가 법인대표로 있는 영농법인이 보성교육청과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임대계약을 맺었다. 대부료는 연 270만원이다. 하지만 B 이장은 딸기 육묘장, 귀농귀촌 프로그램, 쌈배추 농작물 등으로 사용한다는 당초 계획서와 달리 운동장에 모를 심었다. 지난달 20일 운동장 전체 5000여평중 3000여평에 모가 심어져 운동장은 파란 논으로 물들어 있다.현장을 목격한 동문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학교 시설이 문화 공간으로 돌아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동문회는 “갑자기 생뚱맞게 벼가 심어져 있어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지난 5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동문회측은 “운동장을 원상복구하고, 빠른 시일안에 벼를 철거해야한다”며 “사업 계획과 다르게 학교 부지를 훼손시켰는데도 업무를 태만한 보성교육청은 행정감사를 받아야한다”고 질타했다. 현재 보성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대부 해지 절차에 들어갔지만 농작물인 벼에 대해서는 처리 권한이 없어 마땅한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원상복구 해야한다는 원칙론만 거론하며 오히려 B 이장의 결정만 바라보는 처지에 있다. 학교 건물을 허물면서 생긴 폐콘크리트 잔재물도 아무런 조치 없이 쌓여 있어 관리 부실 문제점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B 이장은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지상물 소유권은 우리 법인에 있어 아무나 철거할 수 없다”며 “다른 뾰쪽한 방안은 없고, 오는 10월 수확철까지 그대로 나둬야한다”고 말했다.
  • 인구소멸 대안 주목받던 인천 ‘섬마을 야구부’ 존폐 기로

    인구소멸 대안 주목받던 인천 ‘섬마을 야구부’ 존폐 기로

    2021년 폐교 위기를 딛고 인구소멸 대안으로 주목받던 인천 섬마을 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3년 만에 존폐 갈림길에 섰다. 19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옹진군 덕적도 덕적고 야구부의 2학년 선수 12명이 잇따라 학교 측에 전학 의사를 밝혔다. 학생들은 이미 전학 절차를 마치고 기숙사에서 짐을 뺀 상황이다. 2학년 부원과 학부모들은 신입생 감소에 따라 선수층이 얇아지자 고민이 커졌고 최근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학교를 떠나기로 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1학년 신입생 3명이 야구부에 들어왔으나 2명은 학교를 옮겼고 나머지 1명은 운동을 포기했다. 2021년 9월 김학용 전 동산고 야구부 감독과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선수 21명 규모로 창단한 덕적고 야구부는 3년 만에 3학년 선수 7명만 남게 된 것이다. 2학년생 전체인 12명이 실제 전학을 실행할 경우 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인원 14명을 맞추지 못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정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장광호 덕적고 야구부 감독은 “2학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봤지만,선수층이 얇아지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며 “야구부 운영 방안을 놓고 학교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2학생 야구선수 12명이 이탈하면 덕적고 전체 학생 인원도 기존 27명에서 15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대한 야구부를 유지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인구감소지역 26개 규제완화… 산에 집 건축 허용

    인구감소지역 26개 규제완화… 산에 집 건축 허용

    앞으로는 수도권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임업용 산지에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농림어업인만 가능하다. 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규제특례 확대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분야 26건의 규제완화 대책이 담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으로 비수도권·중소도시부터 인구 감소의 위기에 직면했고 일각에선 지방소멸이란 용어로 심각한 위기감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인구감소지역 규제특례 확대 방안’을 추진해 과거 인구 성장기에 만들어진 획일적인 제도와 규범을 지역 실정에 게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지는 크게 보전산지(공익용·임업용 산지)와 준보전산지로 나뉜다. 지금은 준보전산지에선 주택 건축이 가능하지만, 보전산지에선 제한적 범위에서만 허용된다. 임업용 산지에 대한 거주 목적 주택의 건축 규제완화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개정되면 지역별 조례를 통해 가능해진다. 또 뚜렷한 규정이 없어 활용하기 어려웠던 폐교를 정부가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도할 수 있게 된다. 한 총리는 “지방자치단체가 학생수 감소로 생긴 폐교들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소규모 농촌 빈집에 대해선 건축물 철거 절차를 간소화한다. 기존에는 건축사 검토 이후 지자체 검토·허가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건축사 개입을 생략하고 곧바로 지자체가 나설 수 있어 불필요한 비용과 절차가 사라진다. 인구감소지역에 짓는 보건소 및 체육시설의 용적률·건폐율은 최대 1.2배 높이기로 했다. 휴양콘도미니엄(콘도) 설치 기준도 최소 30실 이상에서 20실 이상으로 줄인다. 도시에서 농어촌 학교로 전학하는 ‘농촌유학’에 대한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같은 학구 내에 거주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학교 인접 읍면에 살아도 전학이 가능해진다.
  •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1도 1국립대 체제 동의…연합 시스템 먼저 구축해야”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1도 1국립대 체제 동의…연합 시스템 먼저 구축해야”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제12대 총장이 ‘거점국립대 탑 3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1도 1국립대학 체제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속도 조절’을 강조했다. 권 총장은 18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2일 취임식을 앞두고 대학 발전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했다.권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 발전 비전을 ‘Fly with GNU, 혁신을 이끄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리더’로 정했음을 밝혔다. 목표로는 ‘혁신하는 대학, 성장하는 대학, 행복한 대학으로 거점국립대 탑(Top) 3 진입’을 내걸었다. 12대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수행, RISE(대학지원체계) 시스템 구축·지역사회 혁신 기여, 캠퍼스별 특성을 고려한 발전 방안 마련, 특성화 단과대학 확대, 경남 기초학문 교육허브 구축 등이다. 학생 중심 교육 강화와 안전하고 편리한 캠퍼스 구축, 미래교육연구센터 신설, 발전기금·교내 연구과제 확대, 지역 연계 연구 활성화·네트워크 강화 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권진회 총장은 경상국립대 가장 큰 현안으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대학 통합의 완성, 각종 대학평가 지표 개선을 꼽았다. 그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외부 저명인사를 교수로 초빙해 우주항공대학 학장으로 임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기업 최고위 임원급을 특임교수로 초빙해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립창원대와 통합, 1도 1국립대학 체제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며 상호보완적인 대학연합 또는 대학통합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권 총장은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어서 연합대학 시스템 구축 후 대학 통합의 2단계로 나누어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 미래 경쟁력을 확보 방안으로 경쟁력과 혁신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총장은 “임기 동안 첫째 특성화, 둘째 탄탄한 기초학문, 셋째 새로운 대학문화라는 전략으로 성공한 지방국립대학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경상국립대에 ‘따듯한 변화’를 가져오는 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지역혁신과 발전을 위한 일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 “둔촌주공 내 중학교 설립해야”

    강동 “둔촌주공 내 중학교 설립해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난 16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적극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 부총리에게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내 학교 신설과 관련해 입주 후 실제 학령인구수 파악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며, 최근 실거주의무 유예와 아파트 단지 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는 학령인구수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가 신설되더라도 개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 이후 증가하는 학생들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주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환경 개선에 적극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당시 학교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을 ‘부적정’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가 단지 내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강동구는 지난달 초 ‘아파트 입주 완료 이후까지 학교 용지의 공공공지 전환을 재검토해 달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되며 실제 학령아동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3월 고덕강일3지구 초등학교 신설을 요청하기 위해 이 부총리를 찾아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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