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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가상현실 스포츠로 지키는 아이 건강/황재인 KIST 책임연구원

    [기고] 가상현실 스포츠로 지키는 아이 건강/황재인 KIST 책임연구원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필자는 해가 갈수록 야외에서의 체육 활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봄이나 가을 주로 야외에서 아이들과 놀아 주지만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위협도 한몫한다. 가상현실 기반의 실내 체육 활동이 대안이다.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고 디지털 체험에 익숙한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것처럼 체력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늘어나는 빈 교실을 활용한다면 일거양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미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개발해 지난 몇 년간 초등학교에 꾸준하게 보급하고 있다. 보통 1~2개 교실을 활용해 프로젝션 스크린과 벽면 터치를 인식하는 구기활동 위주로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61개 초등학교에 보급했고 올해도 100개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올해부터는 각 학교의 가상현실 스포츠시설을 표준화하고 5G 기반의 콘텐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200여개의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콘텐츠 제작사들의 개발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교사들과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펠로톤’(Peloton)은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는 얘기를 들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1인용 가상현실 시장에서도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안경형 모니터(HMD)를 활용한 운동 게임이 인기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의 1인용 가상현실 스포츠 플랫폼과 학교의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연계한다면 체육 교육의 신모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야구수업 중 가정에서 측정한 학생의 체력 데이터를 가상현실 스포츠실과 연동하면 개인별로 다른 속도의 공을 던지게 할 수 있다. 한국은 선도적으로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개발하고 개선하며 표준화 및 플랫폼화를 통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가상현실 체육기술로 미래 세대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켜 나가길 바란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인문학의 꽃은 저술과 번역이다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인문학의 꽃은 저술과 번역이다

    대학의 변화와 몰락, 정원 감축, 구조조정을 둘러싼 논의가 분분하다. 이즈음 대학 사회는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중고를 맞이해 그 어느 시기보다도 근원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대학을 포함한 거의 모든 대학이 취업률과 입학 경쟁률을 기준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언제 대학 문을 닫을지 모르는 위기의식 앞에 학문의 다양성과 균형 감각, 인문학의 고유한 가치를 논하는 담론은 한가한 소리로 여겨질지 모른다. 이 글은 단지 인문학을 보호하자는 식의 주장과는 결을 달리한다. 불과 50년 사이에 출생 인구가 4분의1로 줄어드는 상황,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시점에서 보건대 대학의 혁신적인 변화는 필연적이다. 대학의 변화와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담론은 무성하지만, 정작 현실적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한 사안마저 묵인과 방조 속에서 속으로 곪아 가기도 한다. 가령 인문학 분야의 연구 업적 평가에서 저술이나 번역이 경시되는 점이 그렇다. 장기적인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저술과 번역서가 논문 한두 편에 부여되는 점수와 비슷하니 굳이 이 분야에 매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주로 자연과학 분야의 평가 기준인 논문이 언젠가부터 인문학 분야마저 획일적으로 지배하면서 대학에 소속된 인문학자나 학문 후속 세대는 장기적인 차원의 저술이나 번역보다는 논문 편수 늘리기에 몰두한다.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학 연구 지원에서도 저술에 대한 지원은 극히 미미하다. 전체 지원액으로 따지면 논문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형편이다. 외국 대학의 인문학 분야 정년 보장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저술의 질이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은 대체로 논문 편수가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저술과 꼭 필요한 번역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읽을 만한 저술과 번역이 주로 대학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일면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 이 대목에서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존재 이유 중의 하나는 민간기업이나 연구소, 출판사에서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는 장기적이며 창의적 연구, 저술, 번역을 대학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있다. 그게 국민 세금이 대학에 투입되는 이유다. 대학에서 수행되는 인문학 연구가 사회와 유리된 채 단지 논문 편수 늘리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대학의 위기와 구조조정 과정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길이 마냥 호의적일 수는 없다. 일본의 학계에서도 노벨문학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평가받는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의 산문과 소설 중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저작이 많다. 그의 작품 세계를 면밀하게 이해하고 탐구하려면 꼭 번역돼야 할 책들이다. 한국 사회(문화)의 분석과 해석에 커다란 도움이 될 세계 문화의 고전 중에서 시간과 경제적 이유로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들은 얼마나 많은가. 가령 20세기 전반의 탁월한 비평가인 발터 베냐민의 편지 전집도 아직 거의 번역되지 않았다. 논문 편수에 대한 압박 탓에 의욕적으로 쓰고 싶었던 책과 꼭 필요한 번역서를 미루는 동료 학자를 몇 번이나 목격했다. 인문학의 꽃은 저술과 번역이다. 설사 대학이 커다란 변화를 통과하더라도 의욕적인 학자에게 기꺼이 좋은 책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간직하게 만드는 대학의 양식, 도서관에서 양서를 읽는 게 미래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존재하는 대학의 품격은 포기할 수 없는 윤리다. 이런 희망이 없다면 저 대학의 위기와 구조조정에 대한 숱한 진단과 기사는 과연 무슨 소용일까. 앞으로 대학의 인문학은 책과 번역으로 상징되는 창의적인 사유와 지성을 온전히 품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과 고민이 누락된 대학의 구조조정과 획일적인 변화는 새로운 야만의 얼굴을 띠고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 관련 업무협약식 참석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 관련 업무협약식 참석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 관련 업무협약식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기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과 조희연 교육감,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식에 주빈으로 참석하여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이 온라인 수업 등으로 기존 학교급식, 탄력적 희망급식에서 제외된 학생들에게까지 영양 높은 점심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은 우리 사회가 지켜줘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라는 대명제 아래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이다.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학부모 부담이 감소되고, 모든 학생들의 결식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지역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의 급식지원 방안에 관심이 높다” 며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및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워킹맘에 더 가혹했다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워킹맘에 더 가혹했다

    코로나발(發) 고용 타격이 남성보다 여성, 그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에게 더 가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경기 침체기엔 남성 일자리가 더 많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 여성 고용이 이례적으로 더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업 등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데다 방역 대책으로 육아 공백이 발생하면서 여성의 육아 부담이 커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여성고용: 팬데믹 vs 일반적 경기침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많게는 5.4%(지난 1월 기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남성 취업자 감소율은 최대 2.4%(지난 1월)로 여성의 절반도 안 됐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월별 취업자를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 동안 실업률 상승폭도 여성이 남성보다 1.7% 포인트 높았다. 1997년 말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남성 실업률이 여성보다 각각 1.7% 포인트, 0.3% 포인트 높았던 것과 반대의 결과다. 같은 기간 고용률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0.9% 포인트 더 떨어졌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 남성의 고용률 하락폭은 여성에 비해 각각 1.5% 포인트, 0.3% 포인트 높았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과거 경기 침체기엔 건설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남성 일자리가 더 많이 감소하는 ‘맨세션’(mancession)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코로나19 때는 여성 종사자가 많은 비대면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받으면서 여성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례적인 ‘시세션’(shecession)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취업자 가운데 기혼 여성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진 점이 이례적이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 동안 만 30∼45세 여성 취업자 감소 중 기혼 여성의 기여율이 95.4%에 이르고, 미혼 여성의 기여율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서 가정 내 육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기혼 여성 중에서도 자녀가 많을수록,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 고용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녀가 1명인 여성의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녀가 3명 이상인 여성의 고용률은 2.1% 포인트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1.6% 포인트, 7~12세 자녀를 둔 경우 2.7% 포인트, 13~17세의 경우 0.8% 포인트 각각 줄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방·전문대 존폐 기로에 서 있는데… “수도권大도 정원 10% 감축 나서야”

    지방·전문대 존폐 기로에 서 있는데… “수도권大도 정원 10% 감축 나서야”

    경기 수원에 사는 A(19)씨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전문대를 포기하고 전북 지역 일반대에 입학했다. 취업률이 80%를 넘는다는 전문대 패션 관련 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주변 어른들은 “4년제 대학에도 비슷한 학과가 있다”며 말렸다. A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문대에 갔어도 제대로 전공 공부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비대면 강의를 하고 있어 반수를 해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전문대와 지방대에 가장 먼저 불어닥치고 있다. 6일 교육부의 2019년 추계에 따르면 대학 입학 자원은 올해 42만 8390명에서 2024년 37만 3470명으로 급감한다. 2018학년도의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이 유지된다면 대학들은 내년 8만 5184명, 2024년에는 12만 3748명을 채우지 못하게 된다. 고질적인 ‘서울 주요 대학’ 쏠림 현상 속에 수험생들은 A씨처럼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으로 향하고 지방대와 전문대는 충원난에 ‘속수무책’이 되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주최로 열린 ‘고등교육 위기극복과 재정확충 방안 마련 공청회’에 참석한 지방대와 전문대 총장들은 “수도권 대학 중심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방대와 전문대를 고사(枯死)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대학 평가가 지방대와 전문대를 정원 감축으로 몰아넣은 사이, 수도권 대학은 ‘정원 외 선발’까지 늘리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윤여송 인덕대 총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20년까지 10년간 일반대학이 입학정원을 3만 470명(8.7%) 줄이는 사이 전문대는 6만 60명(27%)을 줄였다. 학생수 감축은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이어져 2019년 등록금 수입은 2008년 대비 1조 6394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최일 동신대 총장은 “1996년 수도권 대학의 84.2%였던 지방 사립대의 학생 1인당 재정 규모는 2019년 69.2%로 하락했다”면서 “수도권은 2루에서, 지방 사립대는 2아웃부터 경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대학 총장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수도권 대학을 포함해 모든 대학 정원 10% 감축 ▲채우지 못할 정원을 유보했다 나중에 뽑는 ‘모집정원유보제’ 도입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 등의 방안을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3 수험생까지 14명 광주 학교서 집단감염

    고3 수험생까지 14명 광주 학교서 집단감염

    6일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 후반으로 전날보다 100명 이상 감소했지만, 학교·유흥시설·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늘어나고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574명 늘어 누적 12만 5519명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성덕고등학교 학생 1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에서 10명 이상 집단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덕고 확진자 14명 중 13명은 고1, 1명은 고3 학생이다. 1학년 확진자 13명은 5개 학급에 분포돼 있어 전체 확진자 14명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 전체 학생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제주도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5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4만 5427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전년 같은 기간(1만 9048명)보다 139.4% 증가했다. 관광객의 증가 추이에 맞춰 코로나19도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확진자 1명이 전파하는 지표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꾸준히 높아졌고 최근부터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최근 일주일(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사이 총 3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29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일주일 사이 확진자 37명 중 75.7%에 해당하는 28명이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콜라텍 등 유흥업소에 이어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 방역 방국이 긴장하고 있다. 집단감염 사태도 다시 빚어져 지난 4일 국제대 레슬링 선수팀 18명이 합숙훈련을 하던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간, 로봇의 스킨십에 위로받다

    인간, 로봇의 스킨십에 위로받다

    1958년 미국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 위스콘신대 교수는 심리학 역사에서 ‘사랑에 대한 가장 잔인한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과 94%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촉감과 온기, 사랑에 대한 실험을 한 것이다. ‘애착실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실험에서 할로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떼어 놓은 새끼 원숭이를 철사로 만들어져 있고 젖병을 끼운 가짜 어미와 헝겊으로 만들어 따뜻하지만 젖이 없는 가짜 어미를 놓고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잠깐씩 우유를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헝겊 어미 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관찰됐다. 이런 결과는 ‘접촉 위안’ 때문이었는데 할로는 이후 사람도 접촉 위안이 정서, 인지, 사회성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사람 간 접촉은 스트레스 감소, 면역기능 향상 같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접촉 위안은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반려동물 사이에서만 형성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서 독일 보훔 루르대 인간중심디자인 연구소, 뒤스부르크 에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사회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인간의 접촉 위안에 대한 연구를 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로봇과 접촉으로도 로봇에 대한 공감대와 접촉 위안이 형성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5월 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학 내 학생심리상담실에서 전문 심리상담자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진로 및 심리상담을 해 준다는 공고를 보고 찾아온 49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험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나오’(NAO)가 활용됐다. ‘나오’는 프랑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사 ‘알데바란’에서 개발됐는데 2012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했다. 알데바란이 나오에 적용한 자세제어 기술과 감정표현에 대한 인터랙션 UX(사용자경험)는 소프트뱅크의 대표 휴머노이드 ‘페퍼’에 그대로 적용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심리상담자가 상담을 진행하는 중에 로봇이 순간적으로 실험 참가자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리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상담 내내 로봇이 아무런 접촉 없이 옆에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상담이 끝난 뒤 로봇에 대한 호감을 포함한 로봇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로봇의 손길을 받은 사람들 모두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지만 곧 웃음을 띠며 상담에 임했다. 또 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 로봇 손길이 닿은 뒤 상담이 훨씬 원활하게 이어졌으며 상담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들은 로봇에 대해 접촉 위안을 느꼈으며 로봇의 상담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로봇이 상담에 참여하기만 한 집단의 경우는 로봇 때문에 신경이 쓰여 상담에 깊이 참여하지 못했으며 로봇에 대한 평가도 덜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사람보다는 덜 하지만 로봇과의 접촉도 정서와 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운동, 다이어트 등 동기부여가 필요한 일을 할 때 로봇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우라 호프만 보훔 루르대 교수(인간공학)는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도 “로봇은 부드러운 피부와 체온을 갖고 있는 인간과는 달라 로봇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은 복잡하지만 로봇 기술 발달에 따라 인간에 점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방 대학들 수시모집 늘려 학생 확보 안간힘 … 미충원 사태 불가피

    지방 대학들 수시모집 늘려 학생 확보 안간힘 … 미충원 사태 불가피

    지난 대입에서 대거 미충원 사태를 겪은 지방 대학들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을 큰 폭으로 늘린다. 정시모집에 앞서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나, 학령인구 감소에도 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미충원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지방 소재 대학들이 총 21만 834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전체 모집인원의 86.1%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82.3%)보다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방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261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768명 등 수시모집에서 총 8669명을 늘리고 정시모집에서 8318명을 줄였다. 대학별로는 지난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700여명을 충원하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상지대가 수시모집 인원을 301명 늘려 수시모집 비율이 1년 사이 77.7%에서 92.5%로 늘었다. 500여명을 추가모집한 대구가톨릭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대비 9.5%포인트 늘려 94.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강릉원주대는 수시모집 인원을 166명 늘려 수시모집 비율이 94.1%에 달했다. 지방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율을 늘린 것은 ‘학생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한 상황에서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하기보다 수시모집에서부터 학생들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 대학들의 이같은 안간힘에도 2023학년도 대입에서 충원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34만 9124명으로 전년도보다 2571명이 증가한데다, 전체 증가 인원의 9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에 몰려있다. 2021학년도에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2년 뒤로 이월한데다 첨단 학과를 신설한 데 따른 결과다. 대학 모집인원은 늘지만 이에 지원할 수험생은 줄어든다. 교육부의 2019년 추계에 따르면 2023년에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원은 40만 913명으로 2018년 기준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에 1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이같은 흐름으로 수도권 대학의 문턱이 낮아져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지방 대학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해 추가모집에서 수백명을 모집할 것”이라면서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이라는 세 트랙으로 지원전략을 세우고 정시에서도 수도권으로 상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국 사태로 쪼그라든 학종… 되살아난 ‘줄세우기·사교육’ 우려

    조국 사태로 쪼그라든 학종… 되살아난 ‘줄세우기·사교육’ 우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 정시 비율을 40% 선까지 늘리면서 전반적인 입시와 고교 교육에서 수능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따라 선발하는 정시가 공정하다는 여론을 받아들인 결과지만 사교육 여건에 따른 불공정이나 ‘문제풀이 교육’으로의 회귀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2023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은 40.5%다. 전년도(37.6%) 대비 2.9% 포인트 증가해 1715명을 정시(수능)로 더 뽑게 됐다. 학교별로는 서울시립대(45.9%), 한국외대(42.6%), 서강대(40.4%) 순으로 정시 비율이 높다. 교육부는 ‘조국 사태’로 홍역을 치른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놓고 이들 대학에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수능)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정시 40% 룰’)하도록 압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9개 대학이 2022학년도에 정시(수능) 비율을 40% 선으로 늘린 데 이어 나머지 7개 대학도 2023학년도에 정시(수능) 40%를 달성했다. 교육부는 ‘정시 40% 룰’을 발표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아닌 논술·특기자전형을 줄여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정시 확대는 학종 축소로 이어졌다.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연세대(-21.3% 포인트), 경희대(-21.2% 포인트), 서울대(-18.3 포인트), 동국대(-16.7% 포인트), 숙명여대(-14.7% 포인트), 성균관대(-14.3% 포인트) 등이 상당한 폭으로 학종을 줄였다. ‘학종=부모 찬스’, ‘수능=공정’이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가 정시 확대를 밀어붙였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사교육 효과가 큰 수능은 강남 등 사교육 특구나 고소득층에게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2025학년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도 역행한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줄세우기 교육과 문제풀이 수업을 키우고 사교육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에도 2023학년도 모집인원은 늘어 ‘지방대 미달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124명으로 전년도 대비 2571명 늘었다. 2021학년도에 미충원된 모집정원을 2년 뒤로 이월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학과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늘어난 모집인원의 8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에 쏠려 있어 지방대는 극심한 충원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2019년 추계에 따르면 2023년에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원은 40만 913명으로 2018년 기준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에 1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보] 1주간 전국 학생 350명 확진…하루 평균 50명꼴

    [속보] 1주간 전국 학생 350명 확진…하루 평균 50명꼴

    정부는 2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전국 학생 수가 지난 일주일간 350명이며 이는 하루 평균 50명 꼴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하지 못한 학교는 110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1주 전보다 74곳 감소한 수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 2023년 정시 40.1%로 확대 … ‘정시 40% 룰’에 주요대 학종 축소

    서울대 2023년 정시 40.1%로 확대 … ‘정시 40% 룰’에 주요대 학종 축소

    서울대가 2023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비율을 10%포인트 확대한다. 이른바 ‘정시 40% 룰’에 따른 변화로, 2021학년도에 2대 8이었던 정시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은 2년만에 4대 6이 됐다.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서울 16개 대학들이 정시를 늘리기 위해 학종을 줄이면서 ‘학종 축소’가 현실화됐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총 3472명을 선발하는 서울대는 전체 선발인원의 40.2%인 1395명을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 대비 366명 증가한 것으로,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 비율은 30.1%에서 10%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학종 선발비율은 전년도 69.9%에서 축소돼 59.8%(2077명)을 선발한다. 이중 수시 학종으로 2059명을 선발하며 이는 전년도 대비 317명 줄어든 것이다. 2021년 21.9%(736명)였던 정시는 2년 사이 두배 가까이 확대되고 학종은 78.1%(2624명)에서 4분의 3 규모로 축소됐다. ●‘정시 40% 룰’에 서울대 학종 70%에서 60%로 … 16개 대학 정시로 1715명 더 뽑아 앞서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에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9개 대학이 2022학년도에 이미 정시 비율을 40%선으로 늘린 데 이어 나머지 6개 대학도 2023학년도에 정시 40%를 달성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은 전년도 37.6%(1만 9296명)에서 2023학년도 40.5%(2만 1011명)로 2.9%포인트 증가해 1715명을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 더 뽑게 됐다. 이중 9개 대학은 이미 지난해에 정시 수능위주전형 40%를 달성했다. 개별 대학으로는 서울시립대가 45.9%, 한국외대가 42.6%를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 뽑는다.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인원 증가분이 가장 많은 대학은 중앙대(490명·이하 증가 인원), 서울대(366명), 경희대(206명), 숙명여대(175명), 서울시립대(117명) 등의 순이다. 다만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와 서강대(40.4%)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40.0%에서 40.1% 사이에 머물고 있다. 이들 대학의 정시 확대는 ‘학종 축소’로 이어졌다. 숙명여대가 수시 학종을 30.1%에서 24.1%로, 중앙대가 32.6%에서 27.7%로 줄이는 등 9개 대학이 수시 학종을 0.1%포인트에서 많게는 10.1%포인트까지 줄였다.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서울대가 2년 사이 수시 학종을 18.3%포인트 줄인 것을 비롯해 연세대(-21.3%p), 경희대(-21.2%p), 동국대(-16.7%p), 성균관대(-14.3%p) 등이 상당한 폭으로 학종을 줄였다. ‘지역균형’을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하라는 권고까지 받아들여야 해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학종이 아닌 논술·특기자전형을 줄여 정시를 확대한다”는 당초 교육부의 설명과 어긋나는 결과로, ‘학종 흔들기’가 현실화된 셈이다. ●동국대 등 학종 소폭 늘린 대학도 … 수도권 대학 정시·수시 비율 그대로 한편 동국대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한양대는 오히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을 1%포인트 안팎으로 소폭 늘렸다. 이들 대학들은 논술전형을 줄이거나(동국대·서울여대·한양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서울시립대)을 줄이는가 하면, 지난해 이미 40%가 넘은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소폭 줄였다.(서강대) 건국대(수시 학종 34.6%)와 연세대(수시 학종 27.6%)는 2022학년도에 이미 정시 40%를 달성해 2023학년도에도 전년도의 학종 비율을 유지했다. 16개 대학 외에 서울 및 수도권 대학으로 눈을 돌리면 ‘정시 확대’ 체감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 대비 1931명 증가한 3만 1969명인데,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16개 대학(1715명 증가)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는 정시 증가 폭이 미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들은 정시모집(825명 증가)보다 수시모집(1395명 증가) 선발인원을 더 늘렸다.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은 45.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지만 실제 선발인원은 119명 늘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697명, 수시 실기전형에서 738명을 늘리는 등의 결과 수시·정시 간 비율(64.7%·35.3%)은 전년과 변화가 없다. ●전체 4년제 대학 수시 비율 늘어 78.0% 수시모집으로 선발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124명으로 2022학년도보다 2571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의 78.0%(27만 244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이는 전년도보다 2.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정시모집으로는 22.0%(7만 6682명)을 선발한다.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44.3%(15만 4716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전체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3.4%(8만 1703명)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논술 전형은 4.0%(1만 1016명)으로 전년 대비 53명 줄었다. 수시모집 비율이 늘어난 것은 비수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대폭 줄이고 이를 대거 수시모집으로 넘긴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 대학들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261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768명 등 수시모집에서 총 8669명을 늘리고 정시모집에서 8318명을 줄였다.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선발비율은 86.1%로 전년도(78.0%) 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대학 모집인원 2500여명 증가, 지방대 미달 사태 심화될 듯 한편 대학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올해 발생한 지방대 미달 사태가 2023학년도에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 34만 7866명, 2021학년도 34만 7447명, 2022학년도 34만 6553명으로 줄어들다 2023학년도에 증가했다. 지난해 미달된 모집정원이 2년 뒤 이월된데다 중도 탈락한 재학생 정원을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학과 정원으로 증원하도록 교육부가 허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내년 개교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의 모집인원은 포함돼있지 않다. 늘어난 모집인원의 8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에 쏠려 있어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대 미달 사태가 2023학년도에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 2019년 대학 입학자원을 추계한 결과 2023학년도 고3과 재수생 등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원은 총 40만 913명이다. 2018년 기준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에 1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댚이사는 “비수도권 대학도 모집정원이 늘어난 상황으로 수시모집에서 이월인원이 크게 발생해 정시모집에서도 선발하지 못하고 추가모집으로 이월하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전년 대비 1733명 증가한 5만 5279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에서의 비율은 15.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정원내(8.9%) 비율이 0.5%포인트 늘고 정원외(6.9%) 비율은 0.2%포인트 줄었다.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는 93개교에서 총 2만 1235명(6.1%)을 뽑는다. 전년도 대비 1개 대학, 452명이 늘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론] 코로나 시대 학력 격차와 기초학력 담보/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코로나 시대 학력 격차와 기초학력 담보/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코로나19가 교육 현장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한층 심화한 가운데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이 대체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하다. 원격수업의 효과는 등교수업에 견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등교수업에서 목도된 학력 격차의 실상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해 여러 교육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등교 개학 후의 학력 격차 실태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교사 5명 중 4명꼴로 학력 격차가 심화했다고 응답했다. 학력 격차 심화에는 천차만별인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은 별로 많지 않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그렇다.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면 어린 학생들이 심대한 타격을 받는 이유다. 특히 부모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방치된 어린 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낮아지는 건 불문가지다. 등교수업이 이뤄지면서 교사들을 충격에 빠뜨린 건 중위권 학생이 대거 사라진 성적 분포라고 한다. 학생들의 성적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이 같은 현실을 여실하게 보여 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수업을 받은 서울 시내 중학생의 수학 중위권이 14.9% 포인트 감소했다. 중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은 하위권보다는 상위권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초중등 교육에서 수업은 중위권 학생들을 겨냥해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양극화한 성적 분포는 수업 진행과 관련해 교사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안긴 셈이다. 중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상위권으로 이동한 사실은 원격수업이 이뤄지는 기간에 사교육의 위력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등교수업이 어려운 기간에 가정 배경이 좋은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학력 격차는 한층 심화할 수밖에 없다. 교사들이 직면한 가장 엄중한 현실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급증으로 보인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후속 학습에 필요한 최소한의 문해력이나 수리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력을 적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 도구도 부재하다 보니 문제를 해결하기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안 자체가 난제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지원마저 미비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기초학력 담보는 공교육이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될 가치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이 적어도 기초학력엔 도달하게 하는 일은 녹록지 않은 과업이다. 열정과 소명감을 가진 교사가 철저하게 학습자 중심 관점에서 접근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학습부진 학생 중 상당수는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겐 공부에 인생을 걸 생각이 없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서 뭔가를 이뤄 내기 위해선 적어도 기초학력은 갖춰야 함을 깨닫게 하는 게 급선무다. 다만 이들에게 무리한 목표를 제시하고 노력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좌절과 실패의 경험만 쌓일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는 있다. 소소한 성취의 경험을 꾸준히 축적하며 자신감과 의욕을 견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작금의 원격교육 상황에서는 쪽지시험 같은 간단한 도구를 학생의 학력을 파악하는 데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진단평가에 비할 바는 아니겠으나 쪽지시험만으로도 학생의 학력에 대한 개괄적 지형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풀이 과정까지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으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도하는 데는 상당히 유용하다. 교사가 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면 기초학력 담보에서 성과를 내는 데도 유리하다는 얘기다. 일단 학생이 지닌 학력의 대강을 파악한 후에는 맞춤형 개별화 과제를 내주고 세심하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에겐 불필요할지라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게 제공하는 피드백에는 특단의 정성과 세심함이 담겨야 한다. 절대적 성취도보다는 이전과 비교해 발전하고 향상된 부분을 중심으로 상찬을 아끼지 않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학생이 존중받는 느낌과 인정욕구의 충족을 경험하며 후속 학습에 열의를 보일 수 있다.
  • 코로나 원격수업 1년 쇼크… “중위권 학생이 사라졌다”

    코로나 원격수업 1년 쇼크… “중위권 학생이 사라졌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장기화된 지난 1년간 중학교에서는 ‘학력 양극화’가, 고등학교에서는 ‘학력 저하’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6일 YTN과 공동으로 전국 1259개 중·고등학교의 2019년 1학기와 지난해 1학기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표본으로 선정한 중학교(560곳)와 고등학교(413곳)의 2개년도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 학업성취도를 학교알리미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학 과목에서 중학교의 75.9%, 고등학교의 66.1%에서 1년 사이 중위권(B~D등급)의 비율이 줄었다. 특히 중위권이 감소한 학교는 중학교가 646개교로 전년도(438개교)보다 47%, 고등학교는 270개교로 전년도(220개교)보다 22% 늘어 지난해 중위권 감소 현상이 예년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에서는 중위권이 줄고 상위권(A등급)과 하위권(E등급)이 늘어나 학생들의 성적 분포가 ‘M자형 곡선’을 그렸다. 중학교의 66.2%에서 전년보다 상위권 증가세가 컸으며 하위권 역시 56.9%에서 증가세가 컸다. 반면 고등학교는 상위권은 변동 없이 하위권이 늘어나는 학력 저하 현상이 뚜렷했다. 상위권은 전년 대비 특별한 증가세가 없었으나 하위권은 66.2%에서 전년보다 증가세가 컸다.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와 도봉구 소재 고등학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1학기 강남의 한 고등학교는 A등급이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 도봉구의 한 고등학교는 A등급이 줄고 E등급이 급격히 늘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지역은 재난이 도리어 기회가 돼 상위권이 늘고, 어떤 지역에서는 학교 교육의 빈자리를 혹독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기존에도 학교 현장에 교육격차는 존재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학습 손실이 가중되면서 중위권이 중·고등학교에서 모두 줄어들었다”면서 “특히 고등학교는 중학교에 비해 학습 수준이 어려운데다 등교수업이 줄어도 평가 난이도를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해 하위권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력 결손은 단순히 성적 문제로만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정서나 사회성 발달 등 다방면의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늘 수확 앞두고 인력난 제주 농촌, 일손 돕기 운동 펼친다

    마늘 수확 앞두고 인력난 제주 농촌, 일손 돕기 운동 펼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농촌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5월부터 시작되는 농번기 농가들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군인과 대학생 및 도민 등을 대상으로 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는 2020년 2월 말부터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의 유입이 불가능해졌다.실제 2019년 1만4732명에 달하던 도내 미등록 외국인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데 이어 2021년 3월 현재는 1만1551명으로 줄었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전문 취업(E-9), 방문 취업(H-2) 외국인 근로자도 발길이 끊겼다.다음달로 다가온 마을 수확철에는 5월10일을 전후해 3주간 동시다발적으로 수확이 이뤄져 한꺼번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인과 대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농가 지원시 교통비와 간식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농이나 장애농, 기초생활보호 대상 농가에 대해서는 무상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도 늘어난다.도는 4월 만료 예정인 도내 사업장 54곳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현지영상]‘NO마스크’ 이스라엘 “호제르 라하임” 외치는 이유는?

    [현지영상]‘NO마스크’ 이스라엘 “호제르 라하임” 외치는 이유는?

    현지, 코로나 피로감 커 백신 저항감↓‘보복 소비’ 터져 백화점 매출↑중앙銀“GDP 성장률 6.3% 예상”학생들 ‘정상 등교’ 기대감 높아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호제르 라하임’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이스라엘에서 7년째 거주 중인 한국 교민 아담(35·현지에서 쓰는 영어 이름)은 25일 서울신문과 온라인 메신저로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록다운(봉쇄령) 조치는 다른 나라보다도 훨씬 심해서 경제 전반이 크게 무너졌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만 안 받았을 뿐 봉쇄 조치는 거의 풀려 경제에 활기가 돈다”고 말했다. ‘호제르 라하임’은 히브리어로 “삶으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의 터널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오고 있는 국가다. 백신 효과 덕분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나라 전체 인구 930만명 중 54%가 백신을 2차례 맞았다. 접종 대상인 16세 이상 성인 인구 가운데는 80%가 접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1차 접종률이 40%가 된 지난 2월 7일에 봉쇄조치를 풀기 시작했고, 지난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음 달 23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 허용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은 없었을까. 아담은 “저항감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보다 전염병 피로감이 더 컸기 때문에 하루빨리 불편한 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길거리 가판대나 라디오, TV 광고 등에 백신 접종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대다수 국민의 접종을 권장했다. 학교들도 평상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제중심지인 텔 아비브 인근 리숀레지온에 사는 노가 터르스키(13·여)는 “더는 온라인 ‘줌’ 수업을 하지 않고 학교에 가 친구들을 만난다”며 “정말 오랜만에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두 등교한다”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의 전면 해제를 앞두고 이스라엘 교육부는 지난 16일 정상적인 전면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모든 학교가 주 6일 수업과 방과 후 수업까지 진행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내려졌던 의무 조치들도 해제됐다. 다만,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실물 경기도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3차 봉쇄 완화 이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예방 접종에 따른 유병률 감소는 광범위한 경제활동 제한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의 최상단인 6.3%로 예상했다. 사람들의 참아왔던 소비를 한꺼번에 하는 보복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지난 22일 “쇼핑몰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식당 테이블은 붐빈다”며 “소비재 업체는 새로운 브래드와 점포 개설 발표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최대 쇼핑몰인 오퍼 몰스의 모셰 로센블럼 최고경영자는 “최근 몇년간 보지 못했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23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도 허용한다. 다만, 유학이나 방문 등 일반 외국인의 개별 입국은 한동안 어렵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신규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 보고가 없었다. 이스라엘에서 신규 사망자 보고되지 않은 것은 지난해 6월 29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정시 확대 현실과 동떨어져… ‘반쪽 고교학점제’ 어쩌나

    정시 확대 현실과 동떨어져… ‘반쪽 고교학점제’ 어쩌나

    코로나로 수학 학습 격차 가장 극심고1 때 진로·진학 확립하기 쉽지 않아강남 학생만 유리하지 않게 손질해야예술고 입학을 준비하는 딸의 담임교사와 전화 상담을 하던 학부모는 전화를 끊어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고 털어놓았다. 온라인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에 대해 학원 선생님보다 더 알지 못하는 담임의 조언이 너무나 쓸모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져다준 큰 깨달음 가운데 하나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별일이 안 생긴다는 것이었다. 실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예술고 입시는 학원에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학부모는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가 코로나 전후 중학교 학력 격차 실태 분석에 대한 보고서를 지난 19일 내놓았다. 서울시 388개 중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수학’ 과목에서 코로나 이후 학습 중위권의 비율이 감소했다. 조사 기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력 격차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양극화가 가장 극심한 과목은 수학이었다.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수학 중위권이던 학생 비율이 2018년 44%에서 2000년 34%로 줄어든 것이다. 물론 영어도 중위권 비율이 44%에서 35%, 국어도 58%에서 49%로 감소했지만 수학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2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생이 되면 대학생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 고교 3년간 2560시간의 수업을 들으면 졸업 기준을 채우는데, 이는 미국 2625시간보다 적고 핀란드 2137시간보다는 많은 것이다. 학점제하에서도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목은 지금처럼 석차등급제가 적용되고, 기타 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로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차등급제에서는 학생의 원점수에 따라 각각의 석차가 정해지고, 수강인원에 따라 석차를 1~9등급까지 등급으로 나누게 된다. 즉 A 학점이더라도 석차에 따라 1등급이 있고, 2등급이 있게 된다. 반면 선택과목의 평가방식인 성취평가제는 등급없이 대학처럼 A~E학점으로 성취도를 기재하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5개 공통과목을 제외한 기타 선택과목에서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고교학점제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빨리 정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에 맞춘 선택과목을 듣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자유전공학부가 늘어나는 마당에 고1 때 진로를 확립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에 맞는 진로과목을 개설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고교학점제 시범 도입 학교 상당수가 고3 진로 시간에 수학 문제를 푸는 게 현실이다. 고교학점제는 대입 수시에 맞춤한 제도지만 ‘조국 사태’의 여파로 정시 정원을 40%나 늘린 것은 앞뒤 안 맞는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민낯이기도 하다. 현실과 맞지 않는 점이 곳곳에 있지만 고교학점제가 미래로 가는 교육의 발판인 것만은 사실이다. 풍부한 사교육 기회와 선택체험 현장이 널린 서울, 특히 강남의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집중 수혜 대상이 되지 않도록 당국이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KDI “코로나19,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고용충격…IMF와 다르다”

    KDI “코로나19,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고용충격…IMF와 다르다”

    KDI, 코로나19 고용충격 성별격차 연구결과 발표코로나19, 남성보다 여성 고용충격 더 크게 발생IMF 위기에선 발견할 수 없던 현상…“감염병 특성”KDI “자녀돌봄 확대와 직업훈련 강화 노력 필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 기존의 경제위기는 통상 남성 근로자에게 더 큰 고용충격을 가했지만, 코로나19 위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 연구위원은 22일 ‘코로나19 고용충격의 성별격차와 시사점’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여성고용에 대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초기에 기혼남성에 비해 기혼여성의 실업과 비경제활동이 모두 증가해 여성의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위기 초기인 지난해 3월 핵심노동연령(25~54세)의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 1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남성 취업자 수 감소폭(32만 7000명)보다 훨씬 컸다. 고용충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발생하는 것은 기존의 경제위기에서 관찰되지 않는 코로나19 위기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김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경제위기에서 대표적인 경기민감산업인 제조업,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남성들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혼인상태별·성별 고용률 변동을 보면 기혼남성의 고용률이 기혼여성의 고용률보다 크게 감소했다”면서 “반면 지난해엔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기혼남성의 고용률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여성 노동수요·공급 모두 크게 감소…대면서비스↓·학교폐쇄 영향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로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여성의 노동수요와 노동공급을 모두 감소시켰다”는 점을 꼽았다. 노동수요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이고 노동공급은 일할 사람이 감소하는 것인데, 코로나19 사태는 여성에게 둘 모두 타격을 입혔다는 의미다. 우선 노동수요 감소와 관련해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대면서비스업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대면서비스업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고용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 일자리가 남성 일자리보다 더 줄어들었을 수 있다”면서 “위기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기준 여성취업자의 약 38%가 이 3개의 업종에 종사했던 것으로 나타나 남성 취업자의 13%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경제 위기와 달리 감염병 때문에 발생한 코로나19 위기는 여성이 많이 참여하는 업종을 위축시킨 것이다. 노동공급이 감소한 이유도 감염병에 의한 학교 폐쇄와 직결된다. 김 연구위원은 “ 코로나19 확산으로 보육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학교가 폐쇄되면서 가정 내 자녀돌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2020년 1학기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됐고, 학기 시작 이후에도 대면수업과 비대면 원격수업이 병행하여 실시됐다. 이로 인해 자녀양육을 포함한 가사노동을 주로 맡고 있는들의 경제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여성들이 노동시장을 이탈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계량적으로도 증명된다. 코로나19 확산 직전 0.68%였던 기혼여성이 실직할 확률은 1차 확산 당시 1.39%로 약 0.7%포인트 상승하였고, 기혼남성이 실직할 확률은 코로나19 직전 0.65%에서 1차 확산 당시 0.75%로 약 0.1%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직전 3.09%였던 기혼여성이 경제활동을 중단하게 될 확률은 1차 확산 당시 5.09%로 약 2%포인트 상승했고, 기혼남성이 경제활동을 중단하게 될 확률은 코로나19 직전 1.15%에서 1차 확산 당시 1.67%로 약 0.5%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이 실직할 확률과 경제활동을 중단하게 될 확률 모두 기혼남성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여성 노동공급 제약은 향후 생산성에도 문제…자녀돌봄 지원 필요”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자녀돌봄 지원 강화’가 강조됐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부각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여성노동 공급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수행될 필요가 있다”면서 “여성의 이른 경력단절은 영구적인 인적자본의 손실로 이어져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후에도 경제의 생산성과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령대(39~44세)의 여성의 노동공급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김 연구위원은 “영유아 중심의 현행 돌봄지원정책이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도 충분히 포괄할 수 있도록 개편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자녀돌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에서 대면서비스업 등 노동수요 충격을 크게 받은 부문의 실직자들에 대한 고용지원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디지털경제 가속화 등 경제구조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실직자들이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이동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산 35명 확진 …항공기 기내 접촉·수산 사업장 등

    부산 35명 확진 …항공기 기내 접촉·수산 사업장 등

    부산시는 항공기,목욕탕,식당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확진자 누계는 4759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구의 한 수산 사업장에서 나왔다.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직원 16명,가족 1명 등 17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어업과 항만 관련 공동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김포에서 김해로 가는 국내선 항공기에서 확진자 인근에 앉은 1명이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연제구 한 고등학생 1명이 확진돼 전교생이 곧바로 하교하고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이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교인 8명이 감염된 강서구 한 교회에서 교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북구 한 복지시설 종사자 1명이 부산시의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확진돼 종사자 40명,입소자 5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카자흐스탄,헝가리에서 입국한 2명,경남 김해시·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와 접촉한 2명도 각각 확진됐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자는 8명이었다.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그외 가족이나 지인간 감염 사례가 다수였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한 주(14∼20일) 확진자는 252명,하루 평균 확진자는 36명으로 그 이전 주 48.7명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20.2%·51명),무증상 확진율(36.1%·91명)을 합치면 55.1%에 달해 지역에서 조용한 감염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생 9명,초·중·고등학생 18명,미취학 아동 8명 등 10대 이하 확진자는 35명(13.8%)으로 일선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학교·학원을 상대로 집중 방역을 한다. 시교육청은 교직원 공용 공간(교무실,휴게실,회의실 등)과 교실 등에 환기를 수시로 하고 스쿨버스,쉬는 시간,이동수업,복도·사물함·양치 시설 등을 이용할 때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밀폐 공간 내 식사·다과 섭취를 금지하고 학교 내 책상·출입문·교육기자재 소독도 강화하도록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선제 방역관리를 위해 부산지역 학원에 자가진단앱 사용을 독려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학생과 교직원은 33명이다. 부산시는 국내선 항공기를 비롯해 기존에 확진자가 나온 목욕탕,실내체육시설,식당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것을 당부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5천654명으로,1·2분기 접종 대상자 39만424명 중 11만5천569명이 백신을 맞아 접종률은 29.6%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티끌 모아 봐야 티끌”… 빚투 20대, 마통 부채 75% 늘었다

    “티끌 모아 봐야 티끌”… 빚투 20대, 마통 부채 75% 늘었다

    월평균 가구소득 478만원… 1.6% 첫 감소가계빚 평균 8753만원… 월소득 대비 17배평균보유자산 약 4억여원… 4.3% 늘어나저축 줄고 주식투자자 5명 중 2명은 20대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보통 사람들’(평균 보유자산 4억 3809만원)의 소득은 줄고 빚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폭이 커져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지난해 ‘빚투’(빚을 내 주식투자)로 20대의 마이너스통장(마통) 부채 잔액은 75%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20일 내놓은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478만원으로 전년(486만원) 대비 1.6% 줄었다. 2016년(461만원) 같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첫 감소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만 20~64세 취업자(근로자·자영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소득 감소는 저소득층이 더 심했다. 소득 5분위(상위 20%)는 전년 대비 0.8% 감소했지만 소득 1분위(하위 20%)는 3.2% 줄었다.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더 커졌다는 뜻이다. 5분위 소득(895만원) 대비 1분위(183만원) 간 ‘소득 배율’은 2019년 4.76배에서 지난해 4.90배로 커졌다. 가구는 한 달 평균 240만원을 소비에 썼다. 전체 소득의 50.2%로 그 비중이 전년(49.6%)에 비해 소폭 늘었다. 특히 자녀를 둔 ‘4050 가구’의 지출 1위 항목은 ‘교육비’로 전체 소비 지출의 27%나 됐다. 중고교생 혹은 대학생 자녀를 둔 40대와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543만원과 702만원으로, 이 가운데 40대는 교육비로 84만원을, 50대는 108만원을 지출했다. 보고서는 10가구 가운데 6가구(62.5%)가 “부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16년 72.6% 기록 후 2019년(52.8%)까지 계속 떨어지던 부채 보유율이 지난해 다시 60%대로 반등한 것이다. 부채를 가진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8753만원으로 1년 새 5.5% 늘었다. 이는 빚을 가진 가구 월평균 소득(506만원)의 17배나 되는 것이다. 저소득층일수록 부채 증가폭도 컸다. 소득 1분위는 1년 새 부채 잔액(4367만원)이 19.8%로 치솟은 반면 소득 5분위(1억 2225만원)는 오히려 2.2% 줄었다. 지난해 조사 대상 가구의 평균 보유자산은 4억 3809만원으로 2019년(4억 1997만원)보다 4.3% 증가했다. 자산 종류별 비중은 부동산이 78%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은 각 14.7%, 7.3%였다. 가구의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109만원으로 2019년(117만원)보다 8만원 줄었다. 소득 대비 비율은 22.8%로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다만 주식·펀드를 포함한 투자상품 비중은 6%(7만원)에서 10.1%(11만원)로 뛰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주식 투자자 비율이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특히 20대 주식 투자자 비율은 2019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23.9%에서 지난해 39.2%로 15.3% 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빚에 의존하다 보니 20대 주식 투자자의 마통 부채 잔액은 지난해 131만원으로 전년(75만원) 대비 75% 늘었다. 주식에 투자하는 20대의 마통 부채 잔액은 주식을 하지 않는 20대(36만원)에 비해 3.6배 많았다. 보고서는 “이들의 부채 규모가 두 배 늘어 빚투가 우려된다”며 “이런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비대면 수업 1년… 사이버 학폭 3배 늘어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증가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학교폭력예방 전문 NGO 푸른나무재단은 20일 지난해 학교폭력은 감소했지만 사이버폭력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재학생(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623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율은 6.7%로 2019년(11.2%)보다 4.5% 포인트 감소했으나 사이버폭력 피해는 16.3%로 2019년(5.3%)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2.1%) ▲사이버폭력(16.3%) ▲따돌림(13.2%) 순으로 직접적 폭력보다는 정서적 폭력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틱톡, 에스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응답자 중 41.1%는 ‘익명성’ 때문에 사이버폭력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이 발생해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18.8%는 학교폭력 피해를 겪은 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고, 가해자의 21.5%는 학교폭력을 가하고 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지 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가해자가 처분을 받으면 학교폭력 사건은 마무리가 돼 버린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를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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