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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경제협의체 기다리는 ‘허씨상회 둘째 아들’ 허영…“21대 대선 공통 공약 74건” [주간 여의도 Who?]

    민생경제협의체 기다리는 ‘허씨상회 둘째 아들’ 허영…“21대 대선 공통 공약 74건” [주간 여의도 Who?]

    “석유화학·철강, 반도체·AI 입법 시급”여야 정쟁에 멈춘 민생경제협의체 촉구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민생경제협의체에서 논의할 사안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허영(재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민생경제협의체 본격 가동을 거듭 촉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허 수석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춧돌이었던 석유화학 산업과 철강 산업이 참 어렵다”며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역시 입법적으로 충실히 뒷받침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9월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오찬 회동을 계기로 합의된 민생경제협의체는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민생 현안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민생경제협의체는 지난 9월 19일 상견례와 첫 회의를 열기도 했지만, 이후 국정감사 기간 지속된 여야 간 정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허 수석은 “우리 당에서 21대 대선 공통 공약을 분석한 결과 74건 정도의 공통 공약이 정리돼 있다”면서 스토킹범죄처벌법,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법, 집중호우·싱크홀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폭력예방대책법 등을 거론했다. 허 수석은 “다시 한번 국민의힘 측에 제안을 드린다”면서 “바로 만나서 협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0년 강원 양구 중앙시장에서 ‘허씨상회’를 운영하던 부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허 수석은 1989년 고려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이후 운동권에 투신했다. 1992년 제25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후 신계륜 의원실 입법보좌역을 경험했고 IT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2003년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던 고 김근태 의원의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허 수석은 이기우 의원실 보좌관을 거쳐 최문순 강원지사의 초대 비서실장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정책통’이란 평가를 받는 허 수석은 실용주의와 민생경제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주거기본법 개정안도 허 수석이 대표발의한 법안 내용이 대안 반영된 민생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주거실태조사 결과 또는 주거복지센터의 주거복지 관련 상담 등을 통해 거주자의 안전과 주거환경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임대주택 제공, 주거비 또는 이사비 지원 등의 주거이전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 수석은 지하층·옥탑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시설을 주거실태조사 대상에 추가하고, 저소득가구 주거비 보조 항목에 주거 이전에 드는 비용을 포함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특히 지하·옥탑 등 열악한 시설 거주 가구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이전 비용을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 문유현(고려대)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문유현은 2004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중인이며,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는 대학 최고의 가드다. 문유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기도 하다. 문정현과 문유현 형제는 둘 다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유현은 볼 핸들링, 수비, 슛, 스피드 모두 뛰어난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일찌감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문유현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인쇄한 패널을 가지고 나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문유현은 “지명해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형 문정현에 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고 언급한 뒤 “코트 안에서 가장 (키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키 199㎝인 이유진은 최고의 장신 포워드로 스피드와 핸들링 능력을 지녔고 수비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이유진은 “잠재력을 천천히 터뜨려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은 전체 3순위로 고려대 3학년 포워드 윤기찬(194㎝)을 불렀다. 윤기찬은 “설레기도 하는데 책임감도 느낀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 강지훈(203㎝)을 지명했다.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스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강지훈은 “급하게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발짝씩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연세대 포워드 겸 센터 이규태를 전체 5순위로 지명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삼일고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초고교급 가드 양우혁(181㎝)을 선발했다. 7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188㎝)의 이름을 불렀다.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자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강성욱(184㎝)을 전체 8순위로 데려갔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차게 외쳤다. 서울 SK는 전체 9순위로 동국대 3학년 포워드 김명진(199㎝)을 선발했고, 창원 LG는 10순위로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를 지명했다.
  • 선문대 ‘충남 유학생 한국어센터’ 개소

    선문대 ‘충남 유학생 한국어센터’ 개소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교내 글로벌라운지에 ‘충남 유학생 한국어센터’ 현판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충남 유학생 한국어센터는 지역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지역 내 한국어 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 노하우 전달, 교육 콘텐츠 공유 등 충청권 한국어 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은 축적해 온 교재 및 교육 콘텐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를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진백 단장은 “온라인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충남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한국어교육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문대에는 지난 10월 1일 기준 58개국 3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2014년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유지해 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올해 서울시 징계 교원, 4명 중 1명은 성비위 또는 음주운전”

    이효원 서울시의원 “올해 서울시 징계 교원, 4명 중 1명은 성비위 또는 음주운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10일 제333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정책 질의에서 서울시 교원의 성비위·음주운전 등 매년 계속되는 중대 범죄 현황에 대해 지적하고 사안에 비해 가볍게 처분되는 징계 수위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인사혁신처 ‘징계 업무 편람’에 의하면 교원은 의무 위반 및 범죄 사안에 대하여 해당 수위에 따른 징계를 받게 된다. 견책·감봉·정직·강등은 신분상·보수상 이익의 일부를 제한하는 교정 징계로 분류되며, 해임과 파면은 공무원 신분을 완전히 박탈하는 배제 징계에 해당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 서울 관내 교원의 징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징계 처분을 받은 60명의 교원 중 성폭력·성매매 등 성비위로 징계받은 교원은 8명,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은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 교원 중 25%가 사회적으로 가장 문제 시 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 의원은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성비위로 징계받은 교원은 47명, 음준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은 32명으로 중대 범죄로 인한 징계 사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공분을 살 범죄를 저지른 교원들이 올바른 준법의식을 갖춰야 할 교원 사회의 물을 흐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더 기가 막힌 것은 교육청의 솜방망이 징계 수위”라며 “성범죄 교사 8명중 ‘파면’은 고작 두 명뿐이었고, 심지어 ‘견책’에 그친 교사도 있었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사들도 대부분 보수상 이익의 일부를 제한하는 경징계 처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교육청이 중대 범죄를 저지른 교원들에 대해 제식구 감싸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계속 있다”며 “최근 사교육 카르텔로 수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교원들에게 경징계를 내린 것 또한 모두 같은 맥락에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공무원의 책무 위반과 교직 사회의 기강을 흐린 교사들이 범죄의 무거움에 비해 제대로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이런 잘못된 행태들은 끊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사안들의 책임 부분에 있어 교육청은 우리 사회의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학생 대상의 범죄에 대해서는 최대한 중징계를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적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유념해서 엄중하게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작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성범죄 교사 65%가 여전히 교단에 서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교육청은 충분히 논의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 [기고] 통증으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기고] 통증으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기말고사를 준비 중인 지수(가명)는 공부를 시작하면 목과 머리가 아파 집중이 되지 않아 책을 여러 번 덮었다 펼쳤다를 반복한다. 평소에도 오래 앉아 있으면 목과 허리가 자주 아프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 자주 통증이 오고 뻣뻣하게 느껴진다. 지수처럼 공부만 시작하면 목이나 허리가 아프거나 심지어 머리가 아파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은 흔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나 큰 시험을 앞둔 가을·겨울에는 통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더 잦다. 추운 날씨에 통증이 잦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낮은 기온은 근육을 경직시키고 근육 내 혈액 순환을 줄여 과긴장을 유발해 통증을 악화시킨다. 또 기온 하강은 근육을 둘러싼 근막을 뻣뻣하게 만들어 이완을 어렵게 하고, 작은 충격이나 자극에도 쉽게 통증을 일으킨다. 기압 변화나 추운 날씨에 착용하는 두껍고 무거운 외투 역시 신체에 생리적·역학적 부담을 증가시킨다. 추위를 피하려는 자연스러운 행동도 통증을 악화시키는 구조적인 요인이다. 어깨를 위로 들고 몸을 움츠리는 동작, 목을 안으로 넣고 머리만 앞으로 내미는 자세, 두꺼운 옷차림이나 손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발생하는 어깨 주변 움직임의 제한은 상부승모근, 견갑거근, 흉쇄유돌근 등 목·어깨 주변 근육의 단축과 긴장을 유발한다. 여기에 학습량 증가로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같은 자세를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는 문제도 더해진다. 이러한 잘못된 정렬과 고정된 자세는 목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경추성 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외부 자극인 ‘사기(邪氣)’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몸의 정기를 북돋아 대항력을 높이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리로 통증을 다룬다. 또한 추위와 부적절한 자세 노출로 굳어진 근막·근육을 이완시키고 바르지 못한 정렬을 바로잡기 위해 추나요법을 활용해 근본적인 통증 해소와 자세·기능 개선을 기대한다. 잘못된 자세의 고정과 활동량 감소가 반복되면 통증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추위가 반복될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겨울이 끝날 때까지 꾸준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바른 자세 유지와 적정한 활동량 확보는 통증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지키는 데 중요한 개인적 노력이다.
  • 광주시, 외국인 유학생·시민 함께하는 축제 연다

    광주시, 외국인 유학생·시민 함께하는 축제 연다

    광주시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2025 광주 외국인 유학생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대학생 그리고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국제교류 축제로, 광주를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전남대 국제교류의 날’과 함께 진행되며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광주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동강대학교 등 지역대학 7곳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문화를 체험하는 ‘대한외국인 N행시 백일장’ ▲유학생활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케이팝(K-POP) 랜덤플레이 댄스 ▲예선을 통과한 10팀의 장기자랑 경연 등으로 구성됐다. 폐막식에서는 유학생들이 ‘5년 뒤 광주에서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광주에서의 추억과 미래를 함께 그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 플레이그라운드 존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5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추억 놀이터와 팀 대항 레크리에이션이 마련돼 참여자 간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또 ▲유학생 취업상담(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비자 상담, 유학생활 안내(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홍보 등 관계기관 부스와 각 대학의 체험·홍보 부스 등도 함께 운영된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대학 간의 연대와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외국인 유학생의 날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광주의 열린 마음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광주가 세계 속의 교육·문화 교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의 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구, 생명 지키는 ‘생명존중안심마을’…“고위험군 조기 발견”

    강서구, 생명 지키는 ‘생명존중안심마을’…“고위험군 조기 발견”

    서울 강서구는 지난 6일 강서보건소에서 ‘2025년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 평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화곡1동·화곡8동 주민센터와 까치산지구대 등 9개 관계 기관이 참석해 사업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강서구는 1인 가구 비율이 높고, 주택이 밀집한 화곡1동과 화곡8동을 지난 4월에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 고위험군 발굴과 지원 연계 등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센터의 상담 건수는 작년 369건에서 올해 479건으로 29.8% 증가했다. 센터 등록자 수는 108명이 증가했다. 우울 선별검사 후 143명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맞춤형 지원도 제공했다. 또한 최근 강서구는 화원중학교 학생과 어르신복지센터 이용자 등 주민 1236명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했다. 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주민 659명을 대상으로 우울 선별검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어르신복지센터 이용 어르신 193명 대상으로 ‘내 마음을 밝게 피자’ 동아리를 운영한 결과, 참여자 86% 이상이 ‘고독감 해소, 우울 완화,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그 밖에도 마트의 번개탄 구매용도 확인 여부와 약국의 약물별 적정량 판매 현황을 3개월마다 1회씩 정기 점검하는 등 위험 수단을 차단하고자 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력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대방초 옆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 탄력…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영등포구 ‘대방초 옆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 탄력…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서울 영등포구는 ‘대방초등학교 옆 학교복합시설’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에서 국비 116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문체부 공모(신청 금액 40억원)도 선정돼 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신길동 4961번지와 4960번지로 수영장과 체육관, 주민 편의시설 등을 갖춘 학교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초등학교 필수 과정인 생존수영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25m 길이의 수영장을 마련하기 위해 인접지인 어린이공원 지하를 활용한다. 어린이공원 상부는 새롭게 재정비해 지역 주민에게 생활체육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교육부와 행안부의 공동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서울시 공공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사업 대상지는 2020년 이후 빈땅으로 방치되어 왔으나, 교육부와 문체부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돼 구민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라며 “학생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학교복합시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여기서 암호 대면 성관계 가능”…아내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다

    “여기서 암호 대면 성관계 가능”…아내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다

    일본에서 별거 중인 아내의 주거지 정보와 함께 ‘이곳에 오면 성행위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남성이 붙잡혀 현지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해당 게시물을 본 20대 남성은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관계를 시도했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경찰은 아내의 주거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후쿠오카시에 거주하는 남성 키타구치 켄(54)을 지난 1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키타구치는 7월 28일부터 30일 사이 데이트 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아내(40대)가 거주 중인 아파트 이름과 호수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물에는 ‘심야에 인터폰을 누르고 암호를 말하면 외설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키타구치와 그의 아내는 이혼을 염두에 두고 별거 중이었다. 키타구치는 “아내에게 복수하려는 생각으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타구치의 범행은 실제 그의 게시물을 보고 아내의 집에 침입한 남성이 붙잡히면서 발각됐다. 지난 8월 8일 새벽 키타구치 아내의 집에 침입해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로 26세 대학생이 체포됐다. 이 대학생은 잠자고 있던 여성에게 올라탔다가 깜짝 놀란 여성이 큰 소리를 내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성의 자녀도 인근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데이트 사이트 게시물을 보고 여기에 가면 성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암호를 말하며 침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고등학교가 더 심할걸요? 수행평가나 숙제는 전부 인공지능(AI) 돌려요.”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이모(17)군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생들의 ‘AI 부정행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군은 지난주에도 문학 시간에 주어진 ‘소설 홍길동전의 뒷이야기를 창작하시오’라는 수행평가를 챗GPT로 해결했다. 챗GPT에 ‘소설 홍길동전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줘. 고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 분량은 A4용지 기준으로 1장’과 같은 몇 가지 명령어를 입력했고 10초 만에 답변을 받았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베껴 수행평가를 제출한 이군은 “친구들도 대부분 AI로 수행평가나 숙제를 한다”며 “혼자 끙끙 싸매고 있으면 손해 보는 구조다. AI로 할 수 있는 건 AI로 해결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학사가 지난 9월 고등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6.6%는 ‘수행평가 준비 시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긴다’고 답변한 이들도 전체의 20.0%나 됐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엔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사용할 정도로 AI는 학교 현장 깊숙이 파고들었다. 학생들은 상황에 맞춰 여러 AI를 돌려 사용하고, 교사들은 생활기록부 작성 등 행정 업무에 AI의 도움을 받는다. AI는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31)씨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거의 끝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았더니 지난해보다 작성 시간이 5분의 1 정도로 줄어서다. 1학년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김씨가 약 30명 학생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작성하는 데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조용하다’, ‘착하다’라는 말 외에 쓸 내용이 많지 않은데, 챗GPT 덕에 분량감 있는 내용을 적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기 말이 되면 교사들이 한 달이 넘도록 야근하며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에 골몰하는 풍경은 올해 초 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챗GPT 유료 계정을 구매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7월 말 “생성형 AI를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허위·과장 기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지침을 교육현장에 내리기도 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중 7곳은 교육청 차원 AI 활용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31개 대학 중 생성형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채택한 곳은 30곳(22.9%)에 불과했다. 이처럼 AI를 어디까지 활용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교사의 AI 사용에 대한 교육부 지침도 사실상 교사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라 학부모들의 우려는 크다. 박태양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생활기록부는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료”라며 “아무리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평가에 AI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AI 커닝’ 논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윤리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의 경우 AI 윤리 교육은 선택이나 교양 과목에만 머물러 있고, 교육부도 내년에야 AI 윤리를 포함한 대학 기본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물론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정보 수집 등이 이뤄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향상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생 신재현(25)씨는 올 2학기부터 챗GPT 외에도 리포트를 쓸 때는 학술 근거를 잘 달아주는 퍼플렉시티, 구글 연동이 잘 돼 있는 제미나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신씨는 발표 과제를 할 땐 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요약·분석해 파워포인트(PPT)까지 만들어주는 노트북LM도 자주 사용한다. 신씨는 “AI마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 상황에 맞게 쓰는 것도 능력”이라며 “기업들도 AI 활용에 큰 평가 비중을 둘 텐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AI에 모든 사고 과정을 전담하는 이른바 ‘생각의 외주화’가 심화하면 ▲창의적 사고 실종 ▲학습 효율 감소 ▲AI 답변에 대한 무비판적 신뢰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는 부정확하고, 쓸데없이 긴 답변을 내놓을 때가 많다”며 “AI 답변을 교정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만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지역산업과 인재 함께 성장”…호서대, ‘산학협력 페스티벌

    “지역산업과 인재 함께 성장”…호서대, ‘산학협력 페스티벌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12~13일 아산캠퍼스에서 ‘2025 산학협력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산업 협력 확산을 위한 이번 행사는 호서대 RISE사업단을 비롯해 창업중심대학사업단, AI·SW중심대학사업단,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등 8개 부서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NOW(Nurture local talent, Originate industrial innovation, Wave of community sustainability)’를 주제로 학생과 지역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3000여명이 참여했다. 체육관에 마련된 N구역에서 학생들 캡스톤디자인 작품과 각종 프로젝트 전시, 가족기업 홍보 부스, 기술사업화 컨설팅, 자율주행 경진대회,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등 산학협력 성과를 한눈에 확인했다. 세심호수 일원에 조성된 O구역에서는 호서대 주력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자동차 중심으로 전공 체험·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시·지역 우수기업 제품 홍보전 등의 체험이 진행돼 관람객 호응을 얻었다. W구역에서는 스타트업 CEO 특강을 통해 창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학생들의 도전의식과 창업 의지를 북돋웠다. 김장우 호서대 RISE사업단장은 “지역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학이 지역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외국인 정책 실행력 도마 위··· 개선책 마련 요구”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외국인 정책 실행력 도마 위··· 개선책 마련 요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정책이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며, 기능 중복, 정책 실행 지연, 행정 신뢰도 저하라는 삼중고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3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상대로 “외국인 정책의 여러 분야에서 구조적인 점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운영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먼저 민간위탁 기관의 채용 절차에 대해 “최근 3년간 채용공고가 70건을 넘는 등 인력 이탈이 빈번하고, 일부 채용심사위원 구성에서 외부위원 과반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도 있다”면서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글로벌센터와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의 운영 방식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두 기관을 각각 외국인 투자·창업과 유학생 정착 지원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사업내용이 유사해 중복 우려가 있다”며 “특히 유학생지원센터는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단일 체험 프로그램에 집중되는 등 본래의 정착 지원 기능이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출입국사무소 운영과 관련해서는 “서울글로벌센터 내 법무부 세종로 출장소의 온라인 예약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외국인이 장시간 대기와 현장 혼잡을 겪고 있다”며 “방문자 입장에서는 서울시와 법무부 업무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외국인 정책에 대한 체감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센터 운영 주체로서 관련 부처에 출장소 추가 설치 및 인력 보강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수립한 ‘외국인 주민 정책 마스터플랜’(2024~2028)에 대해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시장 공약으로 발표된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제도 미비 등으로 인해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과 중심의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이행력 확보를 위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외국인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점검과 기능 정비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생 수만 보고 교사 줄이는 시대, 이제 끝내야”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생 수만 보고 교사 줄이는 시대, 이제 끝내야”

    서울시의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1일 열린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 정원 감축 기조의 문제점을 짚으며, 서울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전 부위원장은 “교육부가 매년 교원 정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 역시 과밀학급, 교사 업무 가중, 기초학력 부진 등 교육현장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학생 수가 줄었다고 교사 수를 같이 줄이는 정책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학령인구만을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정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다문화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기초학력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한 정원 기준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부위원장은 “이번에 증원된 중등교사 대부분이 고교학점제 대응을 위해 고등학교에 배치되고 있어, 초·중학교는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운용 가능한 기간제 교원 확대와 같은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학생 수 감소만을 기준으로 교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의 공공성을 중심에 둔 정원 기준 전환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교육청이 보다 주도적으로 정원 기준 개선과 인력 확충 방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AI 교육 및 유아-초등 연계 교육 개선 방향 제시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AI 교육 및 유아-초등 연계 교육 개선 방향 제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10일과 11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AI 디지털 교육과 유아-초등 교육 연계에 대해 심도 있는 지적과 함께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AI 디지털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기술 중심의 교육이 주로 다뤄지고 있지만, 교육의 본질인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을 단순한 도구 사용법을 넘어서 학생들이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알고리즘의 윤리적 문제를 이해하는 교육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기술 숙련이 아닌 학생들이 비판적이고 책임감 있게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AI 교원 연수 대상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현재 연수는 대부분 활용 중심의 실습형 교육에 집중되어 있어 AI에 대한 비판적 리터러시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교원 연수는 기술 활용에 그치지 않고 AI 교육의 철학과 윤리, 데이터 공정성 등을 포함한 심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 디지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원 연수 확대 및 디지털 교과서 활용 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기술의 속도에 맞춰 교육이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교육의 깊이가 더욱 중요하다”며 “AI 교육은 단순히 도구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유아-초등 교육 연계 정책을 지적하며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연계가 지역별로 불균형을 보인다”고 밝혔으며 “특히 특정 지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매칭이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아교육과 초등학교 간의 원활한 연계는 아이들의 발달과 사회성 증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균등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립미술관, 수험생 무료입장 이벤트 진행

    전남도립미술관, 수험생 무료입장 이벤트 진행

    전남도립미술관이 오는 30일까지 2주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전시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인의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수험 준비로 지친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도록 기획됐다. 현재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념전 ‘블랙&블랙’,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 – Jacques Chirac)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순회전시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가 진행 중이다. ‘바람 빛 물결’은 기증을 통해 형성된 소중한 미술관 자산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마련된 전시다. ‘자연’을 주제로 한 고화흠, 양계남, 윤재우, 천경자 화백의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한국적 자연주의에서 추상에 이르기까지 작가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남도의 풍경을 통해 기증작품의 예술적·사회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블랙&블랙’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4주년을 기념, 동아시아 수묵의 먹빛과 1950년대 서구 블랙 회화를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교차 조망한다. 윤두서에서 피에르 술라주, 한스 아르퉁, 이우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거장 20명이 참여한 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블랙’이 지닌 예술적 교감과 생명력을 탐구한다.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 박물관이 소장한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오세아니아 유물 171점과 현대 작가 8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나(Mana)’는 신성한 힘, ‘모아나(Moana)’는 바다를 뜻하며 이번 전시는 항해·정착·정체성의 주제를 통해 오세아니아 예술의 세계관을 조명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오랜 시간 노력한 수험생들이 예술을 통해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전남도립미술관이 그 여정에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평일과 주말 모두 10시 30분, 13시, 14시 30분, 16시 등 4회 운영되는 도슨트(전시 해설) 투어를 통해 전시 작품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김정민, ♥일본인 아내와 별거 2년만…“이혼” 통보받았다

    김정민, ♥일본인 아내와 별거 2년만…“이혼” 통보받았다

    가수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 루미코로부터 돌연 이혼 통보를 받은 가운데, 그 이유가 눈길을 끈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에서는 결혼 20주년을 맞은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일본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민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사유리에게 일본어를 배웠다. 김정민은 받아쓰기 테스트를 했지만 실력은 현지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됐다. 사유리가 “아내 이름은 쓸 수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김정민은 아내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루미코는 “이거 못 쓰면 우리 이혼”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김정민은 “썼을 것이다. 이혼 안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김정민은 아내 이름을 쓰지 못하고 포기했다. 루미코는 “우리 이혼이냐”라며 황당해했고, 김정민은 “취소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11세 연하 루미코와 결혼했다. 루미코는 축구선수인 아들이 일본 유학을 떠나자 2023년 함께 따라갔고, 김정민은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
  • 오영희 구덕장 따라… 제주 전통 죽공예 ‘구덕’ 직접 만들어봐요

    오영희 구덕장 따라… 제주 전통 죽공예 ‘구덕’ 직접 만들어봐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로 등재된 오영희 장인을 기념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덕스(구덕을 만드는 사람들)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에서 2025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등재 기념 ‘오영희 구덕장’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구덕’은 대그릇 바구니에 해당하는 제주도 말로, 제주도 여성들이 짐을 등에 지어 나르기 좋게 직사각형으로 만든 대그릇이 있으며 유아들의 요람으로 대나무를 엮어 만든 아기 구덕이 전해져 온다. 구덕장은 제주의 얇은 대나무인 수리대(족대)로 만드는 전통바구니 만드는 기술로,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어 지난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해 보유자로 인정받아 지난해 구덕장 보유자로 등재됐다.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영희 장인의 대표 작품과 활동을 소개하고, 제주 전통 죽공예인 구덕의 제작 과정과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오영희 장인이 제주 전통 죽공예 구덕제작과정과 사진, 실물 도구들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는다. 장인의 손길이 그대로 담긴 작품들에서 오래된 제주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은 30일 오후 2시, 초등학생 동반 가족 20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영희 장인의 ‘구덕 젓기’ 시연을 직접 보고, 구덕의 종류와 쓰임새, 제작 과정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대나무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https://org.jje.go.kr/reserve)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대나무 체험 특성상 보호자 동반이 필수이며, 예약 1건당 보호자 1명과 초등학생 1명이 참여할 수 있다. 전시 운영을 맡은 구덕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던 전통 생활 도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제주의 생활문화인 구덕이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 전승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상명대 학생들,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경진대회 ‘장관상’

    상명대 학생들,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경진대회 ‘장관상’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는 디자인대학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2025년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융합서비스 제작 저변 확대 등을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개최했다. 상명대 학생들은 1500만원의 상금에 이어 후원기업 인턴십, 창업 컨설팅, 개발 공간 지원, 투자자료 제작 지원 등을 받는다. 수상작품 ‘크럼비’(Crumbi)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메타 퀘스트(Meta Quest) 기반의 가상현실(VR) 게임에 현실에서 직접 보기 어려운 지하 세계와 광물 탐사 과정을 플레이하며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게임과 교육을 결합한 콘텐츠다. 상명대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김원재 주임교수는 “전공 학생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다양한 공모전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한 살의 경계, 법의 울타리 안에서

    [기고] 한 살의 경계, 법의 울타리 안에서

    13세와 14세 남학생 4명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네를 발로 찼다. 이때 그네를 지탱하고 있던 금속 줄이 끊어지면서 그네가 부서졌고, 아이들은 놀라 달아났다. 이들은 곧 경찰 조사를 받았다. 4명 모두 같은 행동을 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14세인 2명은 경찰 단계에서 선도프로그램 이수를 조건으로 훈방됐다. 13세인 2명은 소년법원에 송치돼 소년부 심리를 거치며 관련 사법절차를 경험해야 했다. 단 한 살의 차이가 그들을 다른 길로 이끈 것이다. 이 사례는 우리 사회의 소년 사법체계가 얼마나 기계적으로만 작동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현행 형법은 만 14세 미만의 소년을 ‘촉법소년’으로 규정하고 형사미성년자로 분류한다.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은 ‘범죄소년’으로 규정한다. 이들은 범죄의 경중에 따라 형사처벌, 보호처분 및 경찰 단계에서 훈방·즉결심판 등을 받는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촉법소년의 수는 불과 몇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 814명에 달해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찰이 만나게 되는 촉법소년은 범죄의 경중과 상관없이 모두 소년부로 송치된다. 죄질, 재범 가능성 등을 세밀하게 구분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는 얼마 전 촉법소년 사건의 의무 송치 규정을 ‘보호처분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경찰서장이 판단해 선별적으로 송치할 수 있도록 하고, 경찰 단계의 선도프로그램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담은 소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촉법소년의 아주 경미한 범죄는 경찰 단계에서 즉시 경고하고 선도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선도가 가능해진다. 또한 사소한 사안에도 반복적으로 형사절차를 접하면서 생기는 어린 소년범에 대한 낙인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걸 방지하고 소년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촉법소년이 저지른 범죄 중 상습적이고 중대한 범죄는 엄정히 다뤄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가변적이고 불안정한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해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의 낙인으로 이어지지 않게 처벌과 선도의 균형적 관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렇듯 사안의 특성에 따른 선도나 보호를 통해 소년의 일탈을 적기에 발견하고 사회가 함께 손을 내밀 때, 소년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소년범죄의 사전 예방 및 재범 방지를 위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예방교육과 위기 청소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를 통해 재비행 위험성과 비행요인을 분석해 죄종별·연령별 맞춤형 선도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죄질이나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안이 경미하거나 초범인 소년범은 선처하고 필요한 경우 생활·의료·법률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단호함과 따뜻함이 공존할 때, 소년들은 범죄의 경계 밖으로 다시 걸어 나올 수 있다. 소년은 자란다. 그네가 다시 자리를 찾듯, 우리 사회의 법도 아이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이 한 살의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진정한 법의 울타리일 것이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 인문·과학 품은 문화 공간… 인증샷 부르는 ‘핫플’ 강동 도서관 [민선 8기 이 사업]

    인문·과학 품은 문화 공간… 인증샷 부르는 ‘핫플’ 강동 도서관 [민선 8기 이 사업]

    강동중앙도서관시그니처 독서 공간 카르페디엠 외예술 프로그램까지 콘텐츠 차별화강동숲속도서관과학 콘텐츠와 미래 세대에 초점탁 트인 6m 높이 ‘최재천의 서가’서울 강동구는 올해 두 개의 구립도서관을 연이어 주민들에게 선보이며 민선 8기 지역도서관 확충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각각 지난 5월과 8월 개관한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과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 ‘신상 도서관’에 다녀왔다는 인증글이 적지 않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들 도서관은 낡은 책 냄새와 숨소리 내기도 어려울 만큼 적막함이 가득했던 과거 도서관 풍경과는 180도 다른 최근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 기부채납 부지에 지어진 강동중앙도서관은 연면적 1만 2000여㎡로 서울에서는 정독도서관 다음으로 크고 자치구 도서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개관 장서는 12만권으로 시작했고, 최대 37만권 수용이 가능하다.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는 강동중앙도서관에는 ▲음악을 감상하는 ‘소리곳’ ▲문학작품을 필사하는 ‘생각곳’ ▲문화공간 ‘상상곳’ ▲야외 쉼터 ‘바람곳’ 등 색다른 공간들이 곳곳에 갖춰져 있다. 도서관 시설을 둘러보면 드비알레 팬텀 스피커, 바르셀로나 체어, 데이비드 호크니 ‘한정판’ 아트북과 같은 세련미 넘치는 오브제가 눈에 들어온다. 리이슈 LP레코드들이 진열된 ‘소리곳’은 시내 음반 매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집 거실이나 서재에 가져다 놓고 싶은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들은 도서관 이미지를 한층 더 화사하게 만든다. 이들 가구는 지난 4월 고덕비즈밸리에 문을 연 이케아 강동점이 기부 서약을 통해 지원했다. ‘그냥 인테리어만 신경 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2층 깊숙한 곳에 자리한 ‘카르페디엠’에 가 볼 필요가 있다. 강동중앙도서관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공간인 ‘카르페디엠’에는 36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18m의 대형 독서 테이블과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명저 5000여권이 함께 갖춰져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기도실에 들어온 듯하다. 인생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광화문 교보문고 등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 것도 강동중앙도서관의 특징이다. 미국 앤아버공공도서관과의 협약으로 영문도서 등을 기증받았고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자문을 얻어 1층에 어린이작업실 ‘모아’를 조성했다. 저스피스 재단과는 지역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한쪽에 그랜드피아노가 있는 1층 카페 서재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법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쓴 ‘진보의 품격’이 꽂혀 있다. 이 책은 기증도서인데, 기증자는 법조인 출신인 이 구청장이다. 강동중앙도서관이 우리나라 최대 아파트 단지를 품었다면, 강동숲속도서관은 ‘숲을 품은 도서관’으로 만들어졌다. 명일근린공원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소음 민원으로 사용하지 않던 테니스장 부지와 공원 주차장을 활용해 조성됐다. 연면적 5000㎡로 6만권의 개관 장서로 시작했다. 특히 열람실에서 통유리를 통해 울창한 나무가 보여 ‘숲속도서관’이라는 이름처럼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와 독서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독서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오전 도서관 개장 시간마다 이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도서관 이름에는 자연을 담았지만, 실제 콘텐츠는 과학과 미래 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행성 조형물 등으로 공간을 연출했고 LG디스커버리랩과 연계한 ‘큐블렛’ 프로그램 등 과학 콘텐츠도 수시로 운영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과학책들이 집중 배치됐고 12~19세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료실도 별도로 운영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친근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강동중앙도서관에 ‘카르페디엠’이 있다면, 강동숲속도서관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증 도서로 꾸며진 ‘최재천의 서가’라는 시그니처 공간이 있다. 2층 한쪽 전면을 차지하는 6m 높이의 ‘최재천의 서가’는 높은 층고에서 오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는 도서관을 계획하며 전국 곳곳의 유명 도서관을 방문하던 중에 찾은 경기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도서관을 지역 랜드마크와 같은 수준으로 만든 것은 주민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고 도서관의 역할 또한 복합문화시설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요즘은 스터디카페나 아파트 커뮤니티 도서관이 과거 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이제는 공공도서관이 지역 인문·예술·문화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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