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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송화 전 춘추관장, 노원갑 출사표

    유송화 전 춘추관장, 노원갑 출사표

    유송화(52)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23일 4·15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세대’인 유 전 관장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수행 2팀장으로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수행한 것은 물론,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제2부속실장을 맡는 등 오랜 세월 김 여사를 보좌했다. 지난해 1월부터 청와대와 출입기자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춘추관장을 맡다가 지난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 전 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년간 노원구는 제 가족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었다”며 “낡은 관습은 버리고 노원에 더 좋은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 지방의원으로 7년간 노원 곳곳을 누볐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정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춘추관장으로 일했다”며 “공릉과 월계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험, 중앙정부·서울시·노원구 역량을 한데 모을 힘과 실행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원갑의 현역은 민주당 초선 고용진 의원이다. 유 전 관장은 “국회의원 선거는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해 가장 최선을 다하는 의원을 뽑는 것”이라며 “고 의원에게 인사를 드리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지역구 세습’ 논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공천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어제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씨가 문 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시갑 출마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직전에 부모가 했던 지역구를 바로 물려받는 경우는 우리 정치사에서도 상당히 드문 경우”라며 공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그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석균씨의 공천 불가 의견을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제기했다. ‘아빠 찬스’ 논란을 일으키며 문 의장 아들의 공천 여부에 과도한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에서 김 최고위원의 지적은 시의적절하다. 정치인의 자녀라고 해서 선거 출마 등 정치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정치인 2세의 출마가 다른 정치지망생의 기회와 경쟁을 원천봉쇄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석균씨가 출마하려는 의정부시갑 지역구는 문 의장이 1992년부터 27년 동안 6선을 한 곳으로 현재 ‘전략공천지역’으로 묶여 있다. 민주당은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이는 석균씨를 전략공천하면 안 된다. 당내 경선 지역으로 돌린다고 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현직 국회의장인 아버지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당내 경선을 한다면, 문 의장의 영향 내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기초의원, 권리당원 등에서 몰표가 나올 수 있다. 석균씨는 지난 11일 의정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아버지의 길을 걷되, ‘아빠 찬스’는 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누가 보더라도 국회의장인 아버지의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석균씨가 출마 의지를 꺾지 않자 이번에는 아들이 할아버지가 사는 국회의장 공관으로 이사 와 6개월 만에 초등학교 학생회장으로 뽑혀 특혜 논란이 제기될 정도다. 석균씨가 21대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고 싶다면 의정부시을 지역구 등 주변 지역으로 옮겨 아빠 찬스 없이 당당하게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는 게 정도다. 계속 아버지 지역구 출마를 고집한다면 지역구 세습을 넘어 공정성 논란이 전체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소속당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을 석균씨는 명심해야 한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몸으로 익히는 공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몸으로 익히는 공부

    지방대 사범대학에 재직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 한 남학생에 대한 각별한 기억이 있다. 역사교육과라서 봄·가을엔 답사여행을 떠난다. 어느 해 봄이었다. 답사 2일째였을 것이다. 오전에 전세버스로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운전기사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버스가 달리고 있는데 한 학생이 전날 마신 술로 탈이 났나 보다. 오른쪽 맨 앞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그 자리에 앉더니 그만 바닥에 토하고 말았다. 비닐봉투를 얻으려고 앞으로 나오다가 그만 참지 못하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내 자리 건너편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운전기사가 낯을 찌푸렸다. 이 일을 어찌 하나 하고 난감하게 바라보고 있던 순간, 뒤편에서 학과 학생회 총무를 맡은 복학생 한 명이 검은 비닐봉투를 들고 다가온다. 그러더니 말없이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맨손으로 토사물을 싹싹 훑어 깨끗하게 치우는 게 아닌가.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다. 청소 중이나 청소 후나 말 한마디 없었다. 내가 이 일을 했노라고 생색을 내는 법도 없었다. 당연히 할 일을 했다는 투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 내심 감탄했다. 나 자신 깨우치는 바가 많았다. 지방대란 이유만으로 폄하하는 세태에서 이런 학생이 있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나는 어려서 어머니가 부엌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던 세대에 속한다. 사내가 부엌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통용되던 시절이다. 지금 와서 보면 한심한 관행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설거지 습관이 몸에 붙질 않았으니 나이 들어 후천적으로 익히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이건 머리가 아니라 전적으로 몸으로 익히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사에서 그 일을 겪으면서 결정적으로 내 습관을 돌아보게 됐다. 그 후 개숫물에 손 담그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학생에게서 한 수 배운 것이다.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고위직에 오른 우리의 엘리트 관료, 법조인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을까. 책으로만 세상을 배운 수재들이라면,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외계인들이라면 곤란할 것 같다. 삶의 현장에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아픔을 온몸으로 공감할 줄 아는 지도자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흰뺨검둥오리 한 쌍이 차가운 얼음물에 온몸을 던져 먹이를 찾고 있다. 양말도 신지 않은 빨간 발이 얼마나 시릴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In&Out] 생각보다 그들은 어리지 않다/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In&Out] 생각보다 그들은 어리지 않다/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3·1운동과 4·19혁명에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학생과 청소년들도 적극 참여했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 역사적인 과정에 참여했을까? 그들에게 청소년 미성숙론을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민주주의 역사는 분명 지속적인 선거권의 확장 과정이었다. 왕과 귀족들이 독점했던 권력이 부르주아에게 넘어갔고, 지난한 투쟁의 과정을 거쳐 빈민과 노동자, 여성, 흑인에게 선거권이 확장됐다. 소수의 엘리트 독점주의를 깨고, 천부인권 사상을 정치제도로 투영해 온 과정이 민주주의의 길이었다. 그 결과 재산과 권력이 없어도 일정 연령을 넘어서면 선거권을 지니게 됐다. 왕과 귀족, 부르주아의 관점에서 보통선거를 바라본다면 미성숙한 존재들에게 투표권을 주었다고 한탄했을지도 모른다. 보통선거의 마지막 보루는 연령이다. 걱정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어른들이다. 어른들은 합의하지 못하지만 청소년들은 합의를 도출해 낸다. 어른들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지만 청소년들은 상대를 인정한다. 어른들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 틀로 세상을 보지만,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다. 청소년들이 읽는 책의 양이 어른들보다 훨씬 많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상위권에 속하지만, 성인들의 역량 평가는 중간 수준에 불과하다. 왜 청소년들을 믿지 못하는가? 학창 시절의 민주시민 교육을 통한 성장 경험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학급회의와 학생회 활동을 의미 있게 했던 경험이 개인의 삶에 남아 있는가? 학교 측에 무엇인가를 제시해 변화를 만들어 봤던 경험을 각 개개인은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기성세대들에게는 그런 경험이 비교적 일천하다. 그러나 학교는 바뀌었다. 학생회장을 뽑는 선거를 보면 대단히 역동적이다. 후보자들끼리 토론을 하고 그 과정을 지켜본 뒤 학생들은 투표를 한다. 학생자치회의 위상은 강화되고 있다.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교칙을 학생·학부모·교원 대토론회를 통해 정하기도 한다. 우리의 교육 목표는 민주시민 양성이다. 교육기본법과 교육 과정의 목표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문서와 실제의 괴리는 여전히 크다. 민주시민은 단순히 교과서의 지식을 욱여넣는다고 길러지지 않는다. 삶과 문화,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하지만 기ㆍ승ㆍ전ㆍ입시로 귀결되는 한국 사회에서는 그러한 경험을 유보시켜 왔다. 그런 점에서 선거 연령 하향 조정은 민주시민 교육을 학교의 교육 과정과 일상에서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소극적인 방식을 넘어 민주시민 교육의 철학과 방법, 내용을 어떻게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구현할 것인가를 모색해야 한다. 주입과 교화를 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쟁점과 토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풍성한 자료와 프로그램, 체험처를 지역사회에서 제공해야 한다. 생각보다 그들은 어리지 않다.
  • 서울대, ‘조국 딸 먹튀 논란’ 성적장학금 폐지 안하기로

    서울대, ‘조국 딸 먹튀 논란’ 성적장학금 폐지 안하기로

    천재지변 피해학생에 ‘긴급구호 장학금’성적이 급등한 학생도 장학금 지원대상‘성적장학금’ 명칭 폐지→맞춤형 장학금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직전 1년간서울대 대학원서 전액장학금 두차례 수령당시 윤순진 지도교수 “추천한 적 없다”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장학금 특혜 의혹 속에 폐지하려고 했던 성적장학금 전면 폐지를 재학생들의 반발 속에 결국 철회했다. 대신 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 교내 장학금과 천재지변으로 인해 학업에 피해를 본 학생들을 위한 ‘긴급구호 장학금’을 신설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런 내용으로 교내장학금 제도를 개편하고 올해 1학기부터 맞춤형 장학금 신설, 긴급구호 장학금 신설, 소득분위별 지원 장학금 확대, 근로장학생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새로운 교장학제도가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학생처가 밝힌 ‘교내 성적장학금 전면 폐지’ 방안은 학내 반대여론을 고려해 반영되지 않았다. 애초 성적장학금 폐지 방침이 알려지자 학생회는 결정 과정에 학생과의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재결정을 요청했다. 이후 학생회 면담과 함께 장학제도 개편안이 다시 논의됐고, 그 결과 성적도 장학금 산정 기준에 일부 반영되도록 조정했다. 성적장학금이라는 이름의 기존 제도는 폐지했다. 대신 신설되는 ‘맞춤형 장학금’ 산정 기준에 학업 성취도가 반영된다. 다만 경제 상황과 사회적 배려 대상 여부도 함께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성적이 상위 5% 이내인 성적우수자뿐 아니라 성적이 급등한 학생도 맞춤형 장학금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긴급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장학금’도 신설된다. 예상치 못한 경제적 곤란이 생겼거나 사고·천재지변 등으로 피해를 본 학생들이 신청 대상이다. 등록금 전액 면제 범위는 국가장학금 기준 소득 5분위 이하에서 6분위 이하까지로 확대되고, 소득 최저수준인 0∼1분위 학생들에게만 지원되던 ‘선한인재 장학금’ 지원 대상도 2분위까지로 확대된다. 근로장학생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시급도 인상해 더 많은 학생이 생활비 마련에 도움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개편안에 포함됐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 관계자는 “기존 장학제도는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부모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위가 판단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면서 “성적 반영이나 근로장학금, 긴급구호장학금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논의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 대한 장학금 특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던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교내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서울대는 “학점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교내 성적장학금을 없애고, 소득을 기준으로 저소득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따르면 앞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는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1년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해 두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은 뒤 의전원 합격 직후 학교를 그만뒀다. 당시 조씨는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로부터 학기당 401만원씩 2회에 걸쳐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해 2월 1학기 장학금에 해당하는 401만원을 받은 조씨는 4개월 뒤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같은 해 8월 조씨는 2학기 장학금을 더 받은 지 두 달 뒤 의전원에 합격해 질병 휴학원을 제출해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대 총동창회 사이트에서는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관악회 측은 조씨가 지급 명단에는 있지만 지급 이유가 서류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조씨의 지도교수를 맡았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도 “추천한 적이 없다”면서 “(조씨가)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단과대 추천을 받았다면 당시 학과장인 내가 모를 리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됐다. 서울대는 또 조 전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진위 논란을 계기로 고교생에게 발급하는 활동증명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입생 에어팟 금지’ 허위글…대학 측, 경찰에 수사 의뢰

    ‘신입생 에어팟 금지’ 허위글…대학 측, 경찰에 수사 의뢰

    전북의 모 대학이 ‘신입생 에어팟 금지’ 등 군기 잡기 논란을 일으켰던 글을 허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 측은 17일 “군기잡기 논란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우리 대학 신입생의 SNS 단체대화방에 들어와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유포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오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글 유포자를 찾아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려고 한다”며 “사실과 다른 글을 여러 곳에 돌린 정황이 있어 용의자를 잡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논란은 지난 11일 특정 인물이 이 대학 신입생들 단체 대화방에 ‘신입생이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자신을 이 대학 모 학과의 대표라고 소개한 그는 신입생들에게 찢어진 바지와 스키니 바지, 키높이 운동화 등을 착용하지 말고 선배와 연락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말라 등의 비상식적 주문을 해 논란이 됐다. 또 사적인 술자리도 선배에게 보고할 것, 무선 이어폰 ‘에어팟’ 교내 사용 금지 등 황당한 내용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대학 측은 이를 외부인이 벌인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판단했다. 대학 측은 각 학과 대표와 부대표, 일반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내에 허위 글 작성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체 대화방에 논란의 글을 올린 인물이 타 대학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도 똑같은 글을 올린 걸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누군가 똑같은 내용의 글을 여러 군데 퍼뜨린 것 같다”면서 “정시모집 기간에 이런 일이 벌어져 대학은 큰 피해를 보았다.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위안부 망언’ 류석춘 강의 개설 움직임에 연세대 동문 파면 촉구

    ‘위안부 망언’ 류석춘 강의 개설 움직임에 연세대 동문 파면 촉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비판을 받은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올해 1학기 강의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세대 재학생은 물론 동문들까지 나서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학교 측에 재차 촉구했다. 연세대민주동문회와 연세대 총학생회, 이한열기념사업회는 15일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통해 “사건 직후 연세인들은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지만, 파면은커녕 그가 강의를 다시 개설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학교 측을 향해 “매국적 망언과 성희롱 발언으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류석춘 교수가 과연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으면서 “대학 당국의 안이한 사태 인식과 원칙 없는 처리 방식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대학 당국이 류석춘 교수의 망언과 성희롱 발언을 징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30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었는데도 석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교원인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적법하고 정의롭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들은 학교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 국민청원과 교육부 감사 청구 등 사회적 차원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류석춘 교수가 맡았던 ‘경제사회학’ 강의 등을 대체할 강좌를 준비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16일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대학 당국에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17일과 20일에는 재학생들이 류석춘 교수 파면 촉구 릴레이 발언 시위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류석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자신이 맡은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선 것”이라는 취지로 말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면서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류석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면서 “살기 어려워서 (자발적으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면서 심지어 질문한 학생을 향해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초대형 자족도시 고양… 킨텍스 3전시장·일산테크노밸리 곧 첫삽”

    “초대형 자족도시 고양… 킨텍스 3전시장·일산테크노밸리 곧 첫삽”

    인구 106만명으로 경기 북부 최대 도시인 경기 고양시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CJ라이브시티와 판교에 버금갈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이 임박해 있고, 킨텍스 제3전시장 첫 삽을 뜰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도 이번 주중에 있는 등 초대형 자족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땅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착공된 데 이어 익산까지 연결하는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올해 말, 대곡역을 중심으로 한 대곡~소사선은 내년 개통한다. 인천, 은평 새절역과 연결하는 경전철 연장도 확정됐다. 진행 중인 대형 사업들만 완공되어도 일산테크노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성남 판교의 입지 여건 못지않게 된다. 이렇듯 고양시 100년 대계를 가늠할 초대형 사업들은 차근차근 순항하고 있으나, 시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해묵은 현안들은 진행이 더딘 느낌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재준 고양시장으로부터 12일 주요 시정현안에 대해 들어 보았다.-올 상반기 중 고양시청사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안다. 이전 후보지가 갖춰야 할 조건은.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균형발전, 부지 매입비 등의 경제성, 접근성, 미래를 고려한 확장성 등 다방면으로 신중히 고려해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다. 고양 지역 어느 곳에서든 접근이 편리한 공간적 위치는 물론 미래 지향적인 고려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광장’ 역할, 부설 도서관 등 시민 편의시설도 갖출 수 있는 백년대계가 돼야 한다. 외형에서는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상징성, 예술적 가치도 필요하다. 국제 공모로 설계 업체를 선정하려고 한다.” -학교 부지와 1200억원대 업무용 빌딩, 개발이익금 등을 내놓지 않고 있는 요진개발 문제는 왜 해결이 안 되고 있나. “부지 중 절반을 기부채납 받기로 협약을 맺었는데, 단지 내 공원·도로 포함해서다. 말이 안 된다. 어찌 됐든 업무용 빌딩 이행 소송, 학교용지 환수 등은 법률 검토를 더 해서 대응하겠다. 보이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나 의연하게 대처 중이다. 요진 측 재산은 찾는 대로 압류하고 있다. 현재 600억~700억원가량 압류했다. 방향은 서 있다. 시의회 조사특위 결과보고서에 이미 답이 들어 있다.”-전임 시장이 위시티 뒤에 있는 신성레미콘·인선이엔티 등을 이전시키고 공동주택용지로 개발한다고 했었다. 특혜 소지가 있어서 개발 이익을 요진Y시티처럼 환수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인선이엔티는 자동차 해체 재활용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는 곳으로, 추후 강매동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건설폐기물 사업은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자동차 부품 관련한 업무만 해당 사업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후 터는 전임 시장 때 시가화예정용지로 해줬더라. 개발 이익은 환수하는 게 당연하다. 그렇게 하겠다. 행정의 연속성 때문에 자동차클러스터는 진행해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5차 변경안이 접수돼 보완 중이다.” -금정굴 및 발굴된 유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평화공원을 만들어야 한다. 정파적 이용은 문제 있다.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의 일부분이다. 유가족 등과 협의해서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권고한 대로 이행해야 한다. 발굴된 153구의 유해 중 76구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돼 있는 상황이다.”-‘먹튀’ 논란이 나오는 MBC일산드림센터와 그럴 우려가 있는 SBS탄현제작센터에 대한 입장은. “단순히 방송제작 환경 등의 여건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고양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기능 일부가 사전협의 없이 상암DMC로 이전한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SBS탄현제작센터 이전도 현재 시와 (공식)논의된 바 없어 입장 표명은 어렵지만, SBS에서 지역 내 이전을 얘기하면서 용도 변경을 요구해와 어렵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에 (이전을 기정사실화해서) 보도되더라. 어이없었다. 민간방송시설의 존치와 이전은 시가 강요할 수는 없으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방송통신시설 폐지와 용도 변경, 주거 목적위주의 활용방안은 우리 시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 -법곶, 덕이, 풍동 등에서 진행 중인 조합아파트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은. “한정된 자원인 토지는 현 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다.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정비를 도모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복리 증진을 고려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을 검토해 무계획적으로 추진하던 JDS구역 내 법곳(대화)지구, 중산동 약산마을 등에 대해 지난해 11월 최종 반려 처분하는 등 원칙에 입각해 도시개발사업을 바로잡고 있다. JDS지구는 미래 고양시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자족용지로서 현재 수행 중인 ‘2035년 고양도시기본계획’에서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완화 및 재건축 가능성은. “이제 곧 30년 된다.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10여일 전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1기 신도시 노후화 문제를 이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표준 모델을 만들어 대처하고 지원해야 한다. 올해 안에 리모델링 기금 조성과 자문단,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고양도시공사에서 리모델링 표준모델을 만들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람’과 ‘정의’ 목표… 실사구시 좇는 목민가 이재준(59) 고양시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이라기보다 ‘뼛속 깊은 행정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장의 시정 목표가 ‘사람’과 ‘정의로움’에 방점이 찍힌 것을 보면 실사구시를 좇는 목민가적 정치가로 볼 수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8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 시절 비서로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경기도의원 8년 동안 ‘조례 제조기’, ‘개미’ 등으로 불렸다. 8년간 도민들 삶의 현장과 도서관, 의원실을 오가며 발의한 조례 및 결의안은 130여건으로 연간 약 16건에 이른다.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이러한 의정 활동에 당시 여당 출신 도지사였던 남경필 지사도 감동해 야당 도의원인 그에게만은 지사실을 연중 개방했다고 한다. 그의 시정 핵심은 ‘30년 된 일산신도시와 구도심의 조화로운 도시재생’, ‘일산테크노밸리 성공적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다. 새해 첫날 현장방문도 성사혁신지구, 일산테크노밸리 예정 부지,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예정지였다. 이 시장은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노 전 대통령과 함석헌 선생을 꼽는다. 저서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니’(민원의 정치학), ‘격론’, ‘화정터미널 6:30’ 등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모티콘 금지·스키니 입지마”… 아직도 대학 ‘똥군기’

    “이모티콘 금지·스키니 입지마”… 아직도 대학 ‘똥군기’

    시간대별 인사말 등 구시대적 규제 비난 전북의 한 대학에서 옛 군대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신입생 규칙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강요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12일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북 모 대학 선배들이 시간대별 연락 요령 등을 숙지하도록 후배들에게 강요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 게시자는 ‘신입생 공지 내용’이라며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공지 내용에서는 ‘신입생이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을 연락 양식, 복장 양식, 인사 양식 등 3가지로 나눠 안내했다. 연락 양식은 신입생이 선배에게 연락할 때 쉼표·물음표·느낌표 등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0∼9시에 연락할 때는 ‘이른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21∼0시에는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했다. 날이 바뀌면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000입니다’라는 문장으로 말을 시작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는 반 부대표에게 연락하고 반 부대표는 이를 선배에게 알리도록 했다. 어디서 누구와 몇 시부터 술을 마시는지를 선배들에게 보고할 것과 귀가할 때 연락할 것도 명시했다. 복장 양식은 1980년대 복장 규제를 연상케 했다. 찢어진 형태의 바지나 스키니, 슬랙스 바지 금지, 귀가 보이게 머리 묶기, 구두·키 높이 운동화 금지도 강요했다. 인사할 때는 교수·조교·선배 순으로 해야 하며 교수가 있으면 선배들에게 먼저 인사하지 않도록 했다. 3학년 선배가 있는 자리에서는 2학년에게 먼저 인사하지 말라고도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5000개에 가까운 댓글을 달고 대학가의 이런 ‘군대 문화’를 성토했다. 대학 관계자는 “소식을 접하고 총학생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건전한 학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술마시면 선배에 보고·에어팟 금지…신입생 공지 논란

    술마시면 선배에 보고·에어팟 금지…신입생 공지 논란

    전북 한 대학서 신입생 ‘군기 잡기’ 논란학교 “진상 파악 중…적절한 조치할 것” 전북 지역 한 대학에서 신입생에게 시간대별 연락 요령을 숙지하도록 하고 복장 규정을 강요한다는 글이 게시돼 ‘군기 잡기’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지난 1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북 한 대학의 악습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가 “신입생 공지 내용”이라며 공개한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을 보면 이 글은 ‘신입생이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을 연락 양식, 복장 양식, 인사 양식 등 3가지로 나눠 안내하고 있다. 먼저 연락 양식은 신입생이 선배에게 연락할 때 쉼표, 물음표, 느낌표 등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어 0시∼09시에 연락할 때는 ‘이른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21시∼0시에 연락할 땐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했다. 술을 마실 때면 반부대(반 부대표)에게 연락하고 반부대는 이를 선배에게 알리도록 했다. 어디서 누구와 몇 시부터 술을 마시는지를 선배들에게 보고할 것과 귀가 시 연락할 것도 명시해놓고 있다. 복장 양식은 마치 1980년대 복장 규제를 연상케 했다. 찢어진 형태의 바지나 스키니, 슬랙스 바지 금지, 귀가 보이게 머리 묶기, 구두·키 높이 운동화 금지에 강의 시간 등을 제외하고 캠퍼스 내에서 에어팟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5000개에 가까운 댓글을 달고 대학가의 이런 군대 문화를 성토했다. 네티즌들은 “학교 망신 다 시킨다”, “이런 문화 때문에 대학 가기가 싫어진다”, “요즘 군대도 이렇지는 않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이런 글이 SNS에 게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총학생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건전한 학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20 청년정치]총선에 ‘90년생 온다’ 경험多·열정甲…“배지 안주 기득권 청산해야”

    [2020 청년정치]총선에 ‘90년생 온다’ 경험多·열정甲…“배지 안주 기득권 청산해야”

    “국회의원 배지에 안주하는 기득권은 과감히 청산해야 합니다. 이 사회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공고한 기성정치 풍토에서 젊은 정치인의 성공은 드물다. 그럼에도, 청년의 때를 노리고 칼을 갈고 있는 젊은 정치 인재가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 자유한국당 박진호(30) 예비후보자도 21대 총선에서 경기 김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젊지만 오랜 준비로 지역을 꿰뚫는 전문가다. 박 예비후보는 ‘바닥 정치‘부터 시작했다. 2014년 대학 졸업 직후 한국당 김포시당에 입당했고 2018년 최연소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2월에는 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낙선했다. “미친 듯이 도전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는 청년 정치인의 강점으로 추진력, 청렴, 체력을 꼽았다. 다음은 지난 7일 김포 박진호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어떻게 정치인이 됐나. “불합리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2014년에는 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학생 인권, 등록금 투쟁 등 여러 권익 활동을 해 왔다. 열심 다했지만, 변화를 불러오는 데 한계를 느꼈다. 국회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구해도, 의원들의 관심은 그저 청년들을 만난 활동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뿐이었다. 모든 이를 대표할 순 없겠지만 필요한 법·제도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직접 정치에 나서게 됐다.”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내게 된 계기는 뭔가. “자유한국당 김포갑 당협위원장으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김포는 평균 나이 39세의 굉장히 젊은 도시다. 많은 김포 시민이 새로운 시대정신과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다. 변화와 유동적 대처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고, 그동안 지역 현장을 열심히 뛰며 이날을 준비해 왔다.” -흔히 정치인은 금수저라는 인식이 있다. 선거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금수저와는 영 거리가 멀다. 마침 오늘(7일) 후원회 계좌를 개설했다. 그동안 당협위원장은 펀딩을 받을 수 없어서 생업으로 행사 기획 이벤트 사업을 계속해왔다. 3년 정도 일하며 결혼 자금을 모았는데 그걸 이번에 썼다.(웃음) 지금은 공식적으로 펀딩 받을 수 있는 계좌가 만들어졌으니 지난 3년간 제가 지역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며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 믿는다.” -공고한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청년으로서는 선거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할 듯 한데. “물론 있으면 좋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갔을 때도 문자 한 세트 돌리는 데 800만원이 나가니 남들보다는 덜 보낼 수밖에 없었다.(웃음) 하지만 노력하면 도전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당협위원장 사무실에서도 직원 여럿 둬서 전화 돌리는 대신 내가 직접 전화하면 비용이 줄어든다. 자금보다도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결국 노력과 진심이다. 대충 10명과 악수하는 것보다 1명과 제대로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다. 기성정치도 마찬가지다. 시대가 변했다. 더는 조직적 선거, 패거리 정치가 얼마나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 같이 평범한 정치인이 오히려 더 일반 시민들의 마음을 더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품은 많이 들지만, 체력은 젊은 정치인의 능력 아니겠나.” -기성 정치인과 다른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강점은 뭔가. “정말 이른 나이에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없다. 빚진 게 없어서 당당하게 목소리 내고 내 정치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정치를 하다 보면 수많은 이해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더라. 눈치 볼 것도 많고 챙겨야 할 사람도 많으면 자기 정치를 할 수 없다. 진짜 자기 지역을 위할 수 없게 된다. 지금은 깨끗한 정치가 필요한 때다. 전 빚 안 지고 이해관계를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해 왔다. 소신 있는 정치, 깨끗한 정치. 그 방면으로는 제가 일등이라 자부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청년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현장에서 체감하나. “예전에는 워낙 젊은 사람이 적으니 우려 섞인 시선도 상당했는데, 요즘은 인사드리면 현장 반응이 매우 좋다. 이전까지는 청년 정치인의 수 자체가 적어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다면, 이제야 유권자들에게 젊은 정치인이라는 옵션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청년 정치인이 대거 정치권에 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조금씩 정치 풍토가 바뀌는 것이라고 본다. 더 많은 청년이 함께 도전했으면 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르포] 2030, 총선 떴다! “청년, 칼 갈고 나왔다”

    [르포] 2030, 총선 떴다! “청년, 칼 갈고 나왔다”

    ‘청년 정치’가 21대 총선의 화두지만 정계에서 청년 정치인을 두고는 뒷말이 무성하다. ‘정치 문법을 모른다’, ‘조직력이 없다’는 등의 얘기다. 그나마 정당에서 내놓는 청년 정치인조차 ‘마케팅용’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런 기성정치 풍토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 평균 나이 55.5세. 30대 의원은 단 3명. 청년 비례대표조차 찾아보기 힘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지역구를 뛰는 젊은 후보는 더 귀하디 귀하다. 서울신문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정의당에 당적을 두고 21대 총선에서 각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간 큰 청년들의 총선 준비 현장을 찾아갔다. 추구하는 가치는 달라도 이들이 행동으로 보여준 메시지는 같았다. “깨끗하고 성실한 청년 정치, 이미 우린 충분히 준비됐다.” 세상도 변했다. 청년 정치인이 뜨는 지역 현장마다 ‘젊은 정치’를 둔 토론이 펼쳐졌다. 결론은 “이제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였다. 낡은 구태 정치는 지쳤다. 새 판이 필요하다. 2020년 이제 ‘청년 정치’의 시대가 왔다. ●총선에 ‘90년대생 온다’…젊지만 경험多·열정甲 “너무 이르게 선거 나온 거 아니냐? 어유 젊다.” “무슨 소리, 나이 들어 나오는 인간들 말만 많고 일 안 해. 젊어야 힘쓰지.” “맞아, 팍팍 밀어줄게 이왕 나온 거 끝장 봐야지!” 전국에 비가 내린 지난 7일 정오쯤 경기 김포시 김포5일장 포장마차 테이블 앉아 점심을 먹던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설전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박진호(30) 예비후보가 인사를 돌자 밥상머리에 ‘정치인의 나이’가 화제로 오른 것이다. 격론 끝에 이들이 “일 잘하는 젊은 친구들이 나서야 한다”고 결론 내자 옆 테이블 손님들까지 맞장구를 쳤다. 한국당 김포갑 당협위원장으로 3년째 일하며 이미 지역 사정에 빠삭한 박 후보는 요일별로 지역을 나눠 매주 최소 한 번씩은 각 동을 샅샅이 훑는다. 시민들을 대하는 기술도 남다르다. 이른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다. 대화를 원하는 시민에겐 친밀하게, 반대로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겐 차분하고 빠르게 인사한다. 과일를 팔던 상인은 “이 사람 열심히 하는 거 잘 안다. 우리 밴드(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소문 쫙 돌았다”며 웃어 보였다. 박 후보는 ‘바닥 정치’부터 시작했다. 2014년 대학 졸업 직후 한국당 김포시당에 입당했고 2018년 최연소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돈이 없어 단체문자도 많이 못 보냈지만 기성 정치인들이 대행사에 수백만원을 주고 만든 홍보 영상보다 친한 후배 밥 사주고 만든 그의 영상이 더 먹혔다고 한다. 그는 “현장을 뛰면 의외로 이젠 젊은 사람이 할 때 됐다며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청년의 무기로는 추진력과 청렴함, 체력, 성실성 등을 꼽았다. 그는 “청년이 약자임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며 “당마다 오랫동안 정치를 공부하고 지역에서 죽어라 뛴 준비된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정계에는 고위 관직을 거쳤거나 크게 성공한 분들이 계시지만, 정보가 넘쳐나고 이해관계가 다변화된 시대에 그분들이 일반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쉽지 않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저같이 평범한 청년이 오히려 더 시민들을 살뜰히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그가 나타나면 ‘썰戰’…30대에도 ‘훈련된 정치인’ “다른 사람들한테 빚진 게 없으니 좀 더 소신껏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젊은정치’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 장철민(38)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대전의 한 식당에 나타나자 ‘청년정치’에 찬성한다는 박용석(62)씨가 “나이 든 사람들이 진 빚이 80%라면, 젊은 사람들은 10% 밖에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박씨의 말을 시작으로 식당에 있던 충청도 60~70대 어르신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청년정치’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박씨를 말을 가장 먼저 이어받은 국경혜(68·여)씨는 “고루한 사람들 말고 신선하고 진보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젊은 사람이 국회에 가야 뭐라도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 자리에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던 이옥자(73·여)씨가 “젊은 사람 한 명이 간다고 바뀌는 게 있느냐. 나이보다는 정책을 봐야 한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씨를 마주 보고 있던 최명열(63)씨는 “한 명이 들어가서 변화가 생기면 모두 시도하면서 소신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 많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장 후보는 싫지 않은 표정으로 이 모습을 지켜봤다.이날 장 후보가 들린 곳은 경로당, 자원봉사모임, 구청 노래교실, 중앙시장 등 대부분 고령층이 있는 곳이었다. 그의 선거운동을 돕는 정근모 사무장은 “원래 민주당 후보는 경로당에서 인사하기도 어려운데, 장 후보는 젊어서 인기가 좋다”며 웃었다. 실제 이날 장 후보가 동산경로당에서 “젊은 사람이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가까이 다가가자 20여명의 할머니들이 손자를 보듯 “이쁘다”며 박수를 보냈다. 중앙시장에서 요구르트를 판매하던 박모(65·여)씨도 ”젊은 사람이 동구를 이끌어 가야한다”며 응원했다. 경로당과 자원봉사모임에서 만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장 후보에게 아침 뉴스 이야기를 넌지시 꺼냈다. 주형철 청와대 전 경제보좌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고 장 후보가 준비 중인 대전동구 출마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장 후보의 휴대전화도 이날따라 자주 울렸다. 그때마다 장 후보는 “예상했던 일이고, 확정되더라도 경선을 해서 이기고 올라가면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했다. 그도 “선거를 한 두 번 해본 게 아니다”고 했다. 실제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홍영표 의원의 7급 비서로 시작해 7년 만에 2급 정책조정실장까지 올라간 ‘정치 엘리트’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년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다른 이의 삶을 살지 않더라도 어려운 부분을 잘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찾는 것이 훈련된 정치인이 하는 일이다”면서 “젊은 정치인들이 국회에 들어가 새로운 문제의식과 관점을 던질 수 있으면 그 자체로 정치과정이 풍성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옥탑방 살지만…대의를 위해서라면! 아직 동이 트지 않은 7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중랑 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예비후보 김지수(26) 중랑갑 위원장은 지하철 7호선 면목역 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기 바빴다. 정의당 특유의 노란색 패딩 점퍼를 입은 앳된 얼굴의 김 위원장은 연신 시민들을 향해 “처음 뵙겠습니다. 김지수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등의 인사를 건넸다. 선거캠프 사정이 넉넉찮은 탓에 출근길 인사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인 김 위원장과 선거캠프 사무장을 맡고 있는 김난희 씨뿐이다. 오전 8시를 넘어 출근이 한 창이 시간대가 다가오자 한 명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사람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출근 인파가 늘수록 명함을 뽑아드는 김 위원장의 손놀림도 더 빨라진다. 너무 일찍 나와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사무장은 “정치인이 힘들어야죠. 대의를 위해서라면”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김 위원장이 명함을 건넸을 때 받아 든 사람은 많아야 열명 중 한 명이었다. 대부분은 무표정한 채로 지나가거나 “난 그 당 아닌데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버려진 명함을 보면 안타깝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래도 받아주신 분 중 일부는 명함을 살펴보기도 한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 않나”고 말했다.만 26세의 김 위원장은 이번이 첫 출마다. 피선거권을 갓 부여받은 총선은 물론이고 지방선거 경험도 없다. 게다가 모아둔 것 없는 20대로 출마하려니 금전적 부담도 만만찮다. 그는 “중앙당의 지원금과 후원금이 주된 재원이다. 20대에 옥탑방에 세들어 살면서 번듯한 자산 도 없어 재정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만 26세 어린 나이지만 김 위원장은 ‘준비된 후보’라고 스스로를 평한다. 김 위원장은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다 자퇴했다. 그는 “예술가가 아니라 직접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 청년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인 ‘진보정치 4.0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당 정책위 당직자, 당 청년 부대변인 등의 활동을 고루 거쳤다. 김 위원장은 “고되더라도 지역에서 작은 변화를 하나씩 만들고 싶었다”면서 “지난 7월 당직 선거에 출마해 중랑구 지역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넘는 아침인사를 끝내고 김 위원장과 김 사무장은 인사차 시장에 들렀다. 떡집, 과일가게, 튀김가게 등을 한 시간 남짓 돈 후에야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아침식사를 하러 들어온 해장국집에서도 점원과 손님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얼굴 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출마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제로 출마를 할 수 있는 ‘여건’ 사이에 간극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출마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일찍부터 활동하며 정당정치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정당에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대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 청년 모임 ‘나라구’ 출범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 청년 모임 ‘나라구’ 출범

    이언주(가운데)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준비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사무실에서 전·현직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 청년들과 ‘나·라·구’(나라를 구할 청년들의 모임) 현판을 공개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4·15총선 첫 투표 앞둔 18세… 학교 온다는 정치인 어쩌죠

    4·15총선 첫 투표 앞둔 18세… 학교 온다는 정치인 어쩌죠

    충남 A고등학교의 학칙에는 ‘정치에 관여한 학생’에게 퇴학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학교뿐 아니라 상당수의 고교에서 학생이 정치와 관련된 활동을 하거나 학생회 회원이 정당에 가입하는 것을 학칙을 통해 금지한다. 선거법 개정으로 이 같은 고교 학칙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만 18세가 돼 선거권을 부여받은 일부 고3 학생들이 투표와 선거운동, 정당 가입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B고등학교 교장은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일부 학생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진 상황에서 학칙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수정하기에 학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학생 선동’, ‘교내 질서 문란’, ‘학교 허가 없는 대외활동’ 등을 금지하는 학칙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작용해 학교와 학생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고3 학생들이 선거권을 갖게 되면서 ‘정치 금단 구역’이나 마찬가지였던 학교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복 입은 유권자’의 권리와 ‘교육의 정치적 중립’ 사이에서 학교가 균형점을 찾기에는 당장 내년 4월 총선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반응이다. 대입과 취업 준비에 바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교육도 시급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 학기 시작 전 일선 학교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학생의 선거권 획득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선거법과 관련해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한 대응 방법과 선거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방안 등을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도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변화와 교육계의 대응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후보자 유세나 토론회 등을 하려는 정치권의 요구를 학교가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이렇다 할 원칙 없이 학교가 이를 허용하거나 거절하면 ‘특정 정당 편향’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지금도 지역 의원들이 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상을 주거나 축사를 하겠다고 학교에 압력을 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청 주최로 후보자 토론회를 여는 등 교육 당국이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법원, 허인회 구속영장 기각…“피해 근로자 상당수 처벌 불원”

    법원, 허인회 구속영장 기각…“피해 근로자 상당수 처벌 불원”

    태양광발전 관련 업체를 운영하며 직원 임금 수억여원을 체불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여권 정치인 출신 사업가 허인회(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북부지법 정상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허인회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심문내용 및 수사 진행 경과, 기록에 비춰 검사가 지적하는 사정이나 증거들만으로는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범행을 자백하면서 미지급 임금, 퇴직금의 지급 및 피해 근로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영장청구 대상 근로자 36명 중 26명이 처벌불원 서면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부장판사는 “본건은 피해 근로자의 명시적인 의사와 다르게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허인회씨는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태양광 발전기 시공 사업을 하는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5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허인회씨 측은 ‘임금체불 피해자 대부분에게 이미 변제를 완료해 합의했고, 나머지도 충분히 변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386 운동권’ 출신으로 친여 인사로 분류되는 허인회씨는 해당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허인회씨가 운영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은 2015년 서울시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모집 기간을 임의로 연장받는 등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협동조합은 서울시 보조금을 받고 시공하기로 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물량 다수를 허인회씨가 대표로 있는 중소기업 ‘녹색건강나눔’에 불법 하도급한 사실도 감사원 감사로 확인됐다. 서울시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허인회씨를 전기공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무자격 업체에 태양광 설비시공 하도급을 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허인회씨는 해당 혐의에 대해 이미 별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허인회씨는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고, 2004∼2005년에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영장심사 출석…임금 체불 혐의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영장심사 출석…임금 체불 혐의

    직원 임금과 퇴직금 수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치인 출신 사업가 허인회(55)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허씨는 27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북부지법에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했다.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통로를 지나 법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허씨는 태양광 발전기 시공 사업을 하는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5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386세대(80년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대학생 세대)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다. 2004∼2005년에는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친여 인사로 분류되는 허씨가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허씨가 운영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이 2015년 서울시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모집 기간을 임의로 연장받는 등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서울시 보조금을 받고 시공하기로 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물량 다수를 허씨가 대표로 있는 중소기업 ‘녹색건강나눔’에 불법 하도급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허씨를 전기공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무자격 업체에 태양광 설비시공 하도급을 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 7월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운동권 출신 ‘태양광 사업’ 허인회, 임금체불로 구속영장

    운동권 출신 ‘태양광 사업’ 허인회, 임금체불로 구속영장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임금 체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로 꼽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태일)는 직원들에게 임금 수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26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이사장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고 2004∼2005년에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수년간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 참여했다. 허 전 이사장은 임금 체불 사건과 별도로 불법 하도급과 관련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7월 서울시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녹색드림협동조합이 무자격 업체에 태양광 설비시공 하도급을 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허 전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고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신고…배우자 32억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신고…배우자 32억원

    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전날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는 재산을 총 51억 5344만원으로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 1775만원으로 마포구 상수동 소재 한 아파트 9억 9200만원, 종로구 한 아파트 전세금 6억 8000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8571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18년식 EQ900(647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6월 취득한 가액 700만원의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헬스 연간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정 후보자 배우자는 경북 포항에 6만 4790㎡의 땅을 32억원 62만원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3457만원이었다. 지난 10월에는 프라자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도 사들였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년∼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지만 올해 5~8월 4개월간 로펌 2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 5963달러(한화 7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 의장은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해 15대~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그는 모범적이고 신사적인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을 15번 받았다. 문 대통령은 임명 동의 요청사유서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장, 당 대표, 원내대표 등의 경력을 통해 쌓은 풍부한 정치적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적한 갈등 과제와 입법 현안 등을 원만하게 조율해 나갈 최적의 국무총리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봉호 시흥을 예비후보, “민주화운동경력을 흉악범죄자 왜곡보도 사과하라”

    김봉호 시흥을 예비후보, “민주화운동경력을 흉악범죄자 왜곡보도 사과하라”

    경기 시흥시 을 더불어민주당 김봉호 예비후보자의 민주화운동 경력을 왜곡해 반사회적인 흉악범죄자로 오인하도록 표현한 KBS의 한심한 보도 작태를 규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자 KBS 뉴스 ‘예비후보자 164명 범죄전력자…성범죄 등 흉악범죄 7명’ 제목 보도 중 “성범죄·방화 등 흉악범죄 전력 예비후보자 7명”이라는 소제목 밑에 실명으로 김봉호 예비후보자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보도됐다. 보도에는 “김봉호 경기도 시흥시(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는 상해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이듬해인 1987년 특별 사면됐다”라는 내용으로, 마치 김 예비후보가 폭력범·흉악범인 양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악의적인 기사내용이 실렸다.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나온 왜곡된 보도가 특정세력의 기획에 의한 의도적인 후보자 흠집내기 보도가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 사건은 1986년 당시 학생운동을 하던 김봉호 예비후보자가 “전두환 군사독재 철폐 위원장”과 경희대 총학생회 “언론협의회의장”으로 있으며 반정부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집시법 위반으로 수배되었다가 검거 과정에서 공안형사와 몸싸움으로 인해 쌍방 상해가 있었던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 사건으로 구속된 김봉호 예비후보자는 이듬해인 1987년 특별사면돼 2007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번 KBS의 악의적인 보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자랑스러운 사건을 폄훼하고 흉악범죄 사건으로 오인할 수 있게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 마치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 예비후보를 비롯한 많은 민주화 투쟁 동지들을 범죄자로 격하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KBS가 보도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범죄 전력을 상세히 보도하는 이유로 ‘유권자 국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라고 밝힌 것처럼 진정 국민의 선택을 도우려면 전후 사정을 살펴 정확한 사실을 바르게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봉호 후보는 KBS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충북도교육청, 전북도, 롯데그룹, 파이낸셜뉴스

    ■ 충북도교육청 ◇ 4급 전보 △ 학생수련원장 김기수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운영부장 홍만표 △ 청주교육지원청 행정국장 김규현 ◇ 5급 승진 △ 미래인재과 이정원 △ 행정과 김용성 △ 재무과 김동년 △ 재무과 윤교한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지원과장 연규웅 △ 서전고 정철희 △ 옥천고 최혜경 △ 음성고 임재성 △ 제천고 김현경 △ 증평정보고 정덕순 △ 교육도서관 문헌정보과장 이채봉 △ 중원교육문화원 문헌정보과장 이태희 △ 목도고 전우석(교육부 파견) △ 남평초 장영희(교육부 파견) △ 증평여중 박정희(교육부 파견) △ 미래인재과 김영은(교육부 파견) ◇ 5급 전보 △ 체육건강안전과 이철훈 △ 재무과 신기철 △ 교육도서관 총무과장 유신겸 △ 학생수련원 제천안전체험관장 이중식 △ 국제교육원 박종한 △ 해양교육원 총무과장 신동문 △ 특수교육원 총무과장 한명수 △ 금천고 이승수 △ 대금고 채관병 △ 봉명고 안희정 △ 청원고 김중성 △ 청주중앙여고 이재란 △ 충북공고 최명희 △ 충북예술고 조관영 △ 충주예성여고 김종한 △ 청주교육지원청 총무과장 홍병욱 △ 충주교육지원청 체육평생건강과장 유관종 △ 제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장사현 △ 옥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서영자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행정과장 황경식 △ 제천학생회관장 천순옥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보호·기반과장 정현중 ■ 전북도 △ 정무특별보좌관 이중선 ■ 롯데그룹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강희태 △ 롯데쇼핑㈜ 통합대표이사 부회장 강희태 겸임 △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 박현철 △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완신 △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내정 부사장 이영준 △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전무 최경호 △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전형식 △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전무 추광식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 내정 전무 최세환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부회장 황각규 △ 롯데지주㈜ 대표이사 내정 부회장 송용덕 △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 사장 이봉철 △ 롯데케미칼㈜ 통합 대표이사 사장 김교현 겸임 △ 롯데물산㈜ 대표이사 내정 사장 김현수 △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부사장 임병연 △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 부사장 문영표 △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 부사장 이영구 △ ㈜씨텍 대표이사 내정 전무 모영문 △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 전무 남창희 △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석환 △ 롯데쇼핑㈜ H&B사업부장 전무 홍성호 △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용석 △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전무 정경문 △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전무 황범석 △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내정 전무 최홍훈 △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현식 △ 롯데중앙연구소장 전무 이경훤 △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기원규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 전무 조영제 △ 롯데상사㈜ 대표이사 상무 정기호 △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상무 윤승호 ◇ 승진 [롯데지주] △ 전무 차우철 황용석 △ 상무 이재홍 △ 상무보A 배극소 △ 상무보B 손명정 김종근 박상호 백철수 [롯데제과] △ 전무 최명림 △ 상무 김용우 △ 상무보A 김진석 이정훈 △ 상무보B 이석렬 조경운 Konstantin Fedorets Anindya Dutta [롯데칠성음료 음료BG] △ 전무 장학영 △ 상무 이동진 △ 상무보A 김광석 진은선 이양수 △ 상무보B 임준범 문효식 [롯데칠성음료 주류BG] △ 상무보A 윤병일 △ 상무보B 하용연 [롯데푸드] △ 전무 홍선택 △ 상무 신재영 △ 상무보A 최인태 △ 상무보B 한상익 [롯데지알에스] △ 전무 김상형 △ 상무보B 이장묵 [롯데중앙연구소] △ 상무 전진경 △ 상무보B 윤원주 [대홍기획] △ 상무 조운행 △ 상무보A 이승조 △ 상무보B 이창우 양수경 황인일 [롯데백화점] △ 전무 유형주 △ 상무 이재옥 나연 △ 상무보A 손을경 김선민 감동훈 △ 상무보B 임종욱 정후식 이종성 추대식 조환섭 이청연 [롯데마트] △ 상무 이학재 류경우 △ 상무보A 김정한 △ 상무보B 김보경 [롯데슈퍼] △ 상무보A 조수경 △ 상무보B 나종갑 [롯데e커머스] △ 상무 김현수 △ 상무보A 오정훈 이재훈 △ 상무보B 최희관 박달주 [롯데하이마트] △ 상무 맹중오 △ 상무보A 김남호 △ 상무보B 이상학 선용훈 윤용오 문총 [코리아세븐] △ 상무보A 이우식 △ 상무보B 이항무 권영광 [롯데홈쇼핑] △ 상무보A 유혜승 강재준 △ 상무보B 박형규 진호 [롯데컬처웍스] △ 상무보A 김재철 [롯데글로벌로지스] △ 전무 안대준 △ 상무보A 서병곤 장기룡 백승기 [롯데자산개발] △ 전무 안호명 △ 상무보A 정동필 △ 상무보B 장민호 조석민 [롯데멤버스] △ 상무 김태홍 [호텔롯데] △ 상무보A 김상민 심희승 △ 상무보B 조용성 장여진 [롯데면세점] △ 전무 이종환 △ 무 이승국 김주남 △ 상무보A 이정민 홍성준 △ 상무보B 이준영 안대현 [롯데월드] △ 상무보A 박상일 △ 상무보B 박미숙 [롯데렌탈] △ 전무 김경우 △ 상무보A 이준규 김경봉 △ 상무보B 이장섭 구범석 [롯데물산] △ 상무 이강훈 [롯데상사] △ 상무보B 서광식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 상무 박정우 △ 상무보B 허용구 [롯데케미칼] △ 전무 허광식 임동희 △ 상무 김진엽 박수성 송보근 △ 상무보A 김기순 이영재 김일규 김용학 최창휴 Humair Ijaz △ 상무보B 이성현 천양식 조진우 김철중 강일 박서민 조성욱 [롯데첨단소재] △ 전무 김연섭 △ 상무보A 강수경 김성호 박강열 △ 상무보B 양환석 [롯데정밀화학] △상무 강상호 △ 상무보A 서정열 김도윤 △ 상무보B 곽용성 [롯데비피화학] △ 상무보A 이근영 △ 상무보B 성규철 [LC Titan] △ 상무보A 강종원 [LC USA] △ 상무보A 한경조 [롯데건설] △ 전무 이부용 임영균 △ 상무 박순전 김돈상 △ 상무보A 강우선 고용주 김태완 김규동 정광수 김성근 △ 상무보B 노동호 주영수 김영일 이용석 차길봉 [CM사업본부] △ 상무 전구호 [롯데알미늄] △ 상무 최연수 △ 상무보A 이상원 △ 상무보B 최문규 [롯데정보통신] △ 전무 노준형 △ 상무보A 오영식 김성환 박종표 △ 상무보B 김영철 박종남 ■ 파이낸셜뉴스 △ 전북주재기자(부장대우) 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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