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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여당 원내대표 3파전 확정…김태년·전해철·정성호

    슈퍼여당 원내대표 3파전 확정…김태년·전해철·정성호

    친문 이해찬계 김태년…일 잘하는 정책통 평가친문 핵심 전해철…청와대와 긴밀한 소통무계파 정성호…야당과의 소통 강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김태년(4선·경기 성남수정·기호순)·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21대 국회에서 슈퍼여당을 이끌며 원내를 진두지휘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7일 선출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초선 표심을 노리고 초선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는 등의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가 참여정부 시기인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달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문(문재인) 이해찬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통’으로 꼽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월까지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게 장점이다. 다만, 정책위의장 시절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다. 전 의원도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청와대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 출생인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하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복심으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친문 계파색이 너무 짙다는 점이 오히려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운영의 기조가 되어야 하고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역임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소통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무(無)계파’인 점이 의원들의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원 양구 출신의 정 의원은 사법시험(제28회)에 합격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양주·동두천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19·20·21대 총선에서 양주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백석예술대, 코로나 대신 사랑에 감염…2020 새내기 위한 선물 발송

    백석예술대, 코로나 대신 사랑에 감염…2020 새내기 위한 선물 발송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2020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한 선물을 발송했다. 백석예술대는 오는 5월 4일부터 대면수업이 예정돼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대학생활을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고 있는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 안내책자와 함께 선물을 준비해 발송했다. 대학생활과 진로, 대학생활안내 등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책자를 비롯해 성경, 초코렛, 볼펜세트, 다이어리, 마스크 등의 선물을 담았고 각 학부(과)의 개별 소식지와 서신을 통해 신입생들이 향후 대면수업 진행 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준비한 김정수 총학생회장은 “신입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뜻깊은 행사들을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해 이렇게 작은 사랑이 담긴 선물을 준비했다“며 ”하루 빨리 모든 상황이 종료돼 활기찬 캠퍼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미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시켜 온라인 수업을 비롯하여 교내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방역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총학생회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신입생들이 가슴에는 희망을 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로 잘 이겨내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캠퍼스에서 만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년 전 녹화 강의 사용·음란물 전송… 불만 큰 온라인 캠퍼스

    16년 전 녹화 강의 사용·음란물 전송… 불만 큰 온라인 캠퍼스

    “4월 말인데 아직도 중간고사 공지가 없네요. 시험이 오프라인인지 온라인인지, 평가방법이 뭔지도 몰라요. 아무리 비상상황이라지만 대학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을 해도 되는 건가요.”(대학생 A씨)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학이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어지는 가운데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한 대학까지 나왔다. 유례없는 온라인 개강에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온라인 캠퍼스는 여전히 삐걱대고 있다. 지난달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대학생 커뮤니티 등 온라인 사이트에는 각종 ‘후기’가 올라왔다. 화면이 끊기고 서버에 접속할 수 없는 등 일시적인 해프닝이 다수였지만,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도 많았다. 고려대에서는 한 수업에서 교수가 16년 전 녹화한 강의 영상을 재사용해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다.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린 한 수강생은 “단순히 2004년에 녹화된 강의를 재사용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3주차까지 강의에서 다룬 내용이 강의계획서에 올라온 학습 목표와 현저히 차이 난다”고 했다. 이에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를 2주 정도 한다고 해서 새로 서툴게 하는 것보다는 예전에 찍어 놓은 걸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되고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에는 실시간 강의로 바꾸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외대에서는 한 교수가 사전 녹화강의를 올렸는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여러 개를 전송받는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수는 사과했지만, 학교 측은 해당 과목 교수를 교체했다. 이론뿐 아니라 실험과 실습이 필수인 예체능 계열과 공과대, 간호대 등 전공 학생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패션디자인과 전공인 한 학생은 “과 특성상 직접 옷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있는 강의실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른 전공에 비해 등록금이 비싼 이유도 이런 강의실 사용료가 포함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대체돼 강의실을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업의 절반 이상이 실습인 컴퓨터 수업을 수강하는데, 시간만 날리고 있다”면서 “교수님이나 조교님이 일일이 사용법을 알려주고 함께 도와주면서 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만 하니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의 질이 기대에 못 미치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도 떨어진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달 대학생 62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 온라인 강의에 대해 ‘만족한다’(만족·매우 만족)고 답변한 사람은 응답자 5101명의 6.8%(347명)에 불과했다. 평균 만족도 점수도 5점 만점에 2.19점에 머물렀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학교별로 시험을 교수 재량에 따라 운영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이번 학기에 6과목을 수강하는데, 중간고사를 1~2주 남기고도 시험을 어떤 식으로 할지 공지하지 않은 과목이 4개나 된다”면서 “시험을 갑자기 보겠다고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계속 커진다. 대학생 단체 ‘코로나 대학생119’는 지난 1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50여개 사립대학 재학생 550명의 등록금·입학금 환불 신청을 전달했다.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한 이화여대에서는 총학생회가 매일 등록금 환원을 촉구하는 항의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계속되자 각 대학은 학과 특성에 따라 반드시 자격증 취득이나 실습 수업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대면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 중 절반 이상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대면수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박사방’ 강훈 학창시절에도 성 관련 문제 행동

    ‘박사방’ 강훈 학창시절에도 성 관련 문제 행동

    여학생들 체육복 갈아입는 모습 훔쳐보다 적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조주빈(24·구속기소)을 도와 성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로 17일 경찰에서 구속송치된 ‘부따’ 강훈(18)이 학창시절에도 성 관련 문제 행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생인 강훈은 중학교 때 전교 부회장, 고등학교 때는 학생회에서 활동하고 서울 시내 대학에 진학하는 등 겉으로는 모범생처럼 보였지만 음담패설을 하거나 여학생들이 체육복을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려다 걸리는 등 문제 행동을 했다. 강훈과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그냥 돌아X 였고, 음담패설을 정말 많이 했다. 별명이 로리콘(소아성애자, 롤리타 콤플렉스의 줄임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애들 체육복 갈아입는 걸 훔쳐보려고 해서 학교가 뒤집힌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훈은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각종 경진대회 및 대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 실력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다. 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서 조주빈에게 전달하는 식의 일종의 자금전달책 역할을 했다. 강훈 측은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찰의 신상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강씨 행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고, 신상공개에 따른 공익이 강씨의 장래 등 사익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해 신상공개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 강씨의 신원 공개는 성범죄 피의자로는 조씨에 이어 두번째고, 성범죄 피의자 중 10대로는 첫번째로 기록된다. 강훈은 17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포토라인 앞에 등장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는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평소라면 그냥 ‘빨간 날’… 역사 한 페이지 당사자 돼 뜻깊어”

    “평소라면 그냥 ‘빨간 날’… 역사 한 페이지 당사자 돼 뜻깊어”

    청소년 54만 8986명에 참정권 부여 친구들과 후보들 공약 공부·토론하고 ‘내 인생의 첫 선거’ 영상 만들어 올려 “당선자 공약 안 지키면 어떡하나” 걱정 입시·교육정책에 더 많은 관심 당부도“평소라면 그냥 ‘빨간 날’이었을 텐데, 이번엔 처음으로 선거 공보물도 꼼꼼히 읽고 뉴스도 찾아봤어요. 너무 떨리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인 송성은(18)양은 15일 생애 첫 투표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치러진 21대 총선은 만 18세 청소년(2001년 4월 17일~2002년 4월 15일 출생자)의 참정권이 처음 허용된 선거였다. 청소년 유권자는 54만 8986명. 전체 유권자(4399만 4247만명)의 1.2%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002년 4월 12일 태어난 손양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를 못 하는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했다. 며칠 차이로 얻은 내 표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처음이라 후보도 정당도 너무 헷갈렸지만, 일부러 부모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정보를 다 검색했다”고 전했다. 대학교 새내기인 윤지형(19)양은 “투표소 앞에 줄을 섰을 때만 해도 이 후보자와 정당을 뽑는 게 맞는지 고민되고 떨렸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전교 학생회장 선거랑 비슷하더라”면서 웃었다. 그는 “역사책에 ‘여성 선거권 획득’이라는 한 줄이 있듯이, 후대에 ‘대한민국 최초 만 18세 선거’라고 적힐 역사의 당사자가 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성사청소년문화의집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양은 투표 이후 친구들과 ‘내 인생의 첫 선거’라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10대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면면과 공약을 따져 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양아영(19)양은 “대중교통이나 문화시설 확충 등 실현 가능성 있는 공약이 눈에 들어왔다”며 “앞으로 공약이 잘 이행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이지혜(18)양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처럼 후보를 잘못 뽑으면 손실이 크다는 걸 경험했으니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보의 공약을 믿고 선택했는데 당선되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선거연령이 낮아진 만큼 정치권이 앞으로 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3학년 노경민(18)군은 “민주주의 사회로 한 걸음 내딛는 것 같아 뿌듯했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청소년을 위한 공약은 없었던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어른들은 학생을 어리다고 보지만 친구들과 함께 비례정당이 뭔지 공부하고, 어떤 공약이 좋은지 토론도 한다”며 “청소년도 1~2년 후면 사회로 나갈 텐데, 이런 유권자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정치인이 나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양은 “만 18세 유권자 대부분이 입시 최전방에 놓인 고등학생이다. 이제 학생들이 직접 투표할 수 있게 됐으니, 국회의원들이 입시와 교육정책에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구시 “이만희, 1월에 대구·청도 다녀가…신천지에 구상권 검토”

    대구시 “이만희, 1월에 대구·청도 다녀가…신천지에 구상권 검토”

    대구시가 집단감염을 초래한 신천지 측이 신도 명단과 시설 현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역에 혼선을 일으켰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대구시 조사 결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구 신천지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대구시는 경찰의 협조 하에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의 대구 신천지 신도 명단 관련 컴퓨터 파일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에서 제출한 명단(대구 거주자 기준 1만 459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확인 불가능한 신도 187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명단 누락과 불일치가 의도적인지 아니면 교적 탈퇴나 다른 교회 이적으로 인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유년회·학생회 명단에서 제외된 미입교자 211명과 선교교회 방문자 47명의 명단도 추가 확보했다. 선교교회는 신천지 신도 가족이나 일반인을 자연스럽게 포섭하기 위한 시설로 신천지 등록 시스템에는 등재돼 있지 않다. 대구시는 신천지가 제출한 시설 목록(42곳)에서 누락된 8개 시설을 행정조사와 제보 등으로 추가 파악했으며 총 51개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지난 2월 22일 1차 자료 제출 당시 전체의 43%인 22곳만 통보하고 지난달 1일 뒤늦게 20곳을 통보해 신속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31번 확진자의 교회 내 동선과 관련해 일부 허위 진술한 정황이 파악됐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드러났다. 이만희 총회장은 1월 16일 대구를 방문했고, 다음날인 17일 청도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만희 총회장의 경우 정확한 목적 파악은 곤란한 상황으로,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 정도가 있다. CCTV 영상은 질병관리본부에 방역적인 차원에서 유의미한지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분석은 역학조사에 차질 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에 보내서 역학조사 참고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공개 여부는 법률적인 검토를 해봐야한다.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질본과 협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신도 명단 의도적 삭제 여부, 시설 일부 미제출로 인한 역학조사 방해 여부, 역학조사 상 허위 진술 등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 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대학 등록금 일부 환급 적극 고려하라

    각 대학이 실시 중인 온라인 강의가 코로나19 사태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 내용이 부실하고 수업 도중 끊기는 일이 잦은 데다 실기는 과제로 대체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기숙사 비용은 꼬박 내고 있지만 생활은 부모 집에서 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환불 공지도 미미한 실정이다. 게다가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대학도 나오고 있어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의 일부라도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책정하는 권한이 대학 총장한테 있어서 행정이 개입하게 되면 교육의 자율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책임을 떠밀고 있다. 반면 대학들은 등록금 반환이 천재지변이나 수업을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는 데다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더라도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경상비를 감안해 어렵다는 입장이다. 등록금은 대학 구성원이 결정해 이미 납부한 점을 고려할 때 재심이 어렵더라도 학생들이 본 학습권 피해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일부라도 돌려주는 게 옳다. 대구 계명대는 학부와 대학원 학생 2만 3000명 전원에게 20만원씩의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교직원 2000명의 월급과 기부금 등에서 장려비를 충당한다는 계명대는 12년간 등록금을 한 번도 올리지 않고 오히려 인하하거나 동결해 온 학교다. 대부분의 대학은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그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부·대학·학생 3자 협의회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미미하다고 교육 당국과 대학이 모른 체해서는 안 된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해결점을 찾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 “한국 대학생들은 지금 재난상황입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지금 재난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의 대학생들이 재난시국선언을 선포하고 나섰다. 학교 수업이 질 낮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됐지만 등록금 부담은 여전하고 기숙사 폐쇄로 주거 불안까지 가중돼 대학생들의 고통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학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교육부와 대학, 학생이 모이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전대넷은 전국 26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합해 만든 학생회 네트워크다. 전대넷은 현 대학가를 ‘재난 상황’으로 규정했다. 부실한 온라인 강의 탓에 수업권 침해가 발생했고 등록금 부담과 주거·생계 불안까지 중첩돼 대학생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전대넷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전국 300만 대학생은 수업권, 등록금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기숙사 입사 및 오프라인 개강이 연기되면서 불필요한 월세를 지출하는 등 주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에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전대넷은 지난 2월부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정부는 책임을 각 대학으로 미루고 있고 관련 예산은 책정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대넷은 “‘교육부·대학·학생 3자 협의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며 “총선을 앞둔 각 정당도 마땅히 대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총선 전에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난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전대넷은 전국의 대학에서 릴레이 대학 시국선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대넷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학생들 수업권 침해...생계 문제까지”

    전대넷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학생들 수업권 침해...생계 문제까지”

    대학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수업권 침해, 등록금 문제 이외에도 생계와 주거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6일 전국 약 20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대학가는 아무 대책이 없는 ‘재난 상황’”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대넷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등록금 반환, 수업 문제, 주거 불안 등을 둘러싼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SNS에는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메시지 수만 개가 쏟아졌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13만명 이상이 참여했지만 교육 당국은 각 대학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수업의 만족도는 6.8%에 불과하고, 원격 강의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례는 6000개에 달한다”며 “상반기 등록금을 반환하고 원격 강의의 문제점을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전대넷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대학생들이 주거 및 생계 문제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올해 2월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30.7%는 기숙사 입사 및 오프라인 개강이 연기되면서 불필요한 월세를 지출하는 등 주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 시국’인 현 상황에서 대학생을 위한 경제 대책을 마련하라”며 “교육부와 대학, 학생 3자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소집하라”고 당부했다. 전대넷은 7일 성신여대와 숙명여대 등 각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로 열람실 문 닫자 가처분신청 낸 대학원생...법원 “기각”

    코로나19로 열람실 문 닫자 가처분신청 낸 대학원생...법원 “기각”

    대학원생 “학업 불편 호소”학생 안전 위한 시설관리권학생 시설이용권보다 우선서울의 한 사립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학원 열람실을 폐쇄하자 대학원생이 가처분신청까지 내면서 학업 불편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승련)는 대학원생 A씨가 자신의 학교를 상대로 “지정열람실 폐쇄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학교는 지난 2월 교수회의와 학생회 협의 등을 거친 뒤 지정열람실을 잠정 폐쇄했다. 이에 A씨는 학업 수행에 불편을 겪고, 사설 학습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큰 경제적 부담을 갖게 됐다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대학이 학생 안전을 확보하게 위해 행사한 시설 관리권이 A씨의 시설 이용권보다 앞선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학교는 지정열람실의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될 경우 감염증이 교내에 확산해 이용자들의 생명, 신체,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고 대학 운영에도 지장이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도 학생으로서 교내 시설에 대한 이용 권리가 있지만 대학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급한 요구에 따라 시설 관리권을 행사할 경우 A씨의 시설 이용권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現의원·前앵커 2년 만의 리턴매치… 오차범위 혼전

    現의원·前앵커 2년 만의 리턴매치… 오차범위 혼전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55) 후보의 수성이냐, 미래통합당 배현진(37) 후보의 탈환이냐를 두고 서울 송파을 ‘리턴매치’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8년 6·13보궐선거 후 불과 2년 만의 대결이다. 1일 오후 2시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최 후보는 시장 입구 노점상부터 시작해서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최재성입니다. 열심히 할게요”를 외치며 허리를 숙였다. 최 후보를 알아본 일부 주민들은 먼저 다가와 주먹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식사를 하려던 한 노점 상인은 “의원님, 라면 드시고 가셔”라며 인사하기도 했다. 최 후보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40년 된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사업을 이뤄 내면서 지역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배 후보는 잠실동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배현진의 2시의 데이트’ 일정을 소화했다. 2시의 데이트는 후보를 만나고 싶어 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만든 일정이다. 배 후보는 “2년 전 보궐선거 때만 해도 명함을 드리면 찢은 뒤 내게 던지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꼭 배현진이 돼야 한다’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직접 만나고 싶다며 며칠 전부터 예약전화까지 걸어 사무실로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송파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색 짙은 곳으로,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당선된 이후 줄곧 보수 정당에서 석권했다. 그러다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이 ‘옥쇄 파동’으로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당시 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어부지리로 당선됐고, 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2018년 6·13 재보궐 선거로 최재성 후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최 후보는 54.4%로 배현진 후보(29.7%)에게 압승을 거뒀다. 그런데 최근엔 달라진 기류도 감지된다. 낙선 이후 지역 당협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구 다지기에 집중한 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로 최 후보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오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 최 후보는 베테랑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최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4선을 지냈다. 반면 배 후보는 정치계에선 신인이지만, 2010년부터 8년 가까이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으면서 인지도 면에서는 최 후보를 능가한다. 송파을은 9500여 가구의 헬리오시티(가락1동) 등 대단지 아파트와 가락시장 인근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등 서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곳이다. 최 후보는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 탄천동로 지하화 사업과 공원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배 후보 역시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보유세 조정,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내세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수성이냐 탈환이냐…최재성 vs 배현진 ‘리턴 매치’

    수성이냐 탈환이냐…최재성 vs 배현진 ‘리턴 매치’

    4·15 총선 박빙의 승부처 ‘서울 송파을’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55) 후보의 수성이냐, 미래통합당 배현진(37) 후보의 탈환이냐를 두고 서울 송파을 ‘리턴 매치’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8년 6·13보궐선거 후 불과 2년 만의 대결이다.1일 오후 2시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최 후보는 시장 입구 노점상부터 시작해서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최재성입니다. 열심히 할게요”를 외치며 허리를 숙였다. 최 후보를 알아본 일부 주민들은 먼저 다가와 주먹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식사를 하려던 한 노점 상인은 “의원님, 라면 드시고 가셔”라며 인사하기도 했다. 현역 의원인 최 후보는 거의 매일같이 대단지 아파트와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본동 사이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돌며 양쪽 민심을 모두 살피고 있다. 최 후보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40년 된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사업을 이뤄 내면서 지역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배 후보는 잠실동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배현진의 2시의 데이트’ 일정을 소화했다. 2시의 데이트는 후보를 직접 만나고 싶어 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만든 일정이다.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다 최근 왼쪽 발등 뼈에 금이 간 배 후보는 깁스를 한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배 후보는 “2년 전 보궐선거 때만 해도 명함을 드리면 그 자리에서 찢은 뒤 내게 던지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꼭 배현진이 돼야 한다’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직접 만나고 싶다며 며칠 전부터 예약전화까지 걸어 사무실로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최재성 압승...배현진 오차 범위 추격 송파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색 짙은 곳으로,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당선된 이후 줄곧 보수 정당에서 석권했다. 그러다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이 ‘옥쇄 파동’으로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당시 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어부지리로 당선됐고, 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2018년 6·13 재보궐 선거로 최재성 후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최 후보는 54.4%로 배현진 후보(29.7%)에게 압승을 거뒀다. 그런데 최근엔 달라진 기류도 감지된다. 낙선 이후 지역 당협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구 다지기에 집중한 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로 최 후보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오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 후보 측은 “(민주당에) 송파가 그만큼 어려운 곳이다. 이번 총선은 인물(최재성) 대 정당(통합당)의 승부”라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 밀집...부동산 공약으로 표심 잡는다 정치권에서 최 후보는 베테랑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최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4선을 지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을 때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8년 보궐선거 때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다니며 ‘친문’ 인증을 했다. 반면 배 후보는 정치계에선 신인이지만, 2010년부터 8년 가까이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으면서 인지도 면에서는 최 후보를 능가한다. 2017년 MBC 총파업 동참을 거부하면서 보수 정당 쪽으로 정치적 노선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경영진이 교체되자 이듬해 사퇴하고 현 통합당에 입당해 대변인을 맡았다. 송파을은 9500여 가구의 헬리오시티(가락1동) 등 대단지 아파트와 가락시장 인근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등 서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곳이다. 최 후보는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 탄천동로 지하화 사업과 공원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배 후보 역시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보유세 조정,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내세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대생들 “여성 혐오·성차별 구조, n번방 근본 원인”

    서울대생들 “여성 혐오·성차별 구조, n번방 근본 원인”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기자회견 서울대 총학생회 격인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구조를 타파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n번방 사건을 막을 수 없다”면서 정치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용자들의 암묵적 동의 아래 잔혹하고 경악스러운 인권침해 행위가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매우 문제적”이라면서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사회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의 변화와 문화적 전환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가 차원에서 성차별적 사회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단호한 선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서어서문학과 A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이나 인문대 단체채팅방 성희롱 사건 등 서울대 내 성차별·인권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n번방 사건과는 내용과 규모가 매우 다르지만 근본적 원인은 같다. 성차별적 사회구조와 여성 혐오, 여성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온라인 강의 중 음란물 노출…외대 교수 강의 배제

    온라인 강의 중 음란물 노출…외대 교수 강의 배제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던 중 카카오톡 대화창에 음란물을 전송받은 화면이 노출된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강의 교수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개강 후 4주 동안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A 교수는 25일 공개된 강의 영상에서 컴퓨터 화면에 강의자료를 띄워놓고, 이를 녹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다른 사람으로부터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여러 개가 전송됐고 이 상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이 잠시 노출됐다. A 교수는 대화창을 바로 내리고 수업을 진행했지만 이를 포착한 학생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수강생들이 무방비로 음란물에 노출됐다. (A 교수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실수로 치부하며 책임을 축소하고 있다. 직업적이고 도덕적인 의무를 방기한 A 교수를 강력히 규탄하며, 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정확히 사과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한국외대는 “사안의 엄중성 등을 고려할 때 수업을 계속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담당 교수를 바꿔 강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교수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징계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려대 직원, 개인정보 빼내 유학생 40여명에 추파 메시지

    고려대 직원, 개인정보 빼내 유학생 40여명에 추파 메시지

    고려대의 외국인 학생 담당 부서 교직원이 업무 중 개인정보를 빼내 유학생 수십명에게 사적으로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국제처 글로벌서비스센터 소속 교직원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글로벌서비스센터에서 일하게 된 A씨는 근무 첫날부터 여성 중국인 유학생 40여명에게 ‘예뻐서 연락했다’, ‘한눈에 반했다’,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학생들이 학내 중국인유학생회와 학생 단체 등을 통해 이를 학교 측에 알렸고, 고려대는 이달 20일 성북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고려대는 “A씨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하는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했다”며 “현재 A씨는 교직원의 권한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범위와 경로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계란 흰자 1000번 휘젓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 녹는다

    계란 흰자 1000번 휘젓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 녹는다

    날이 포근해져 서호준(33)씨는 외출을 하고 싶지만 집에 머무른다. 대신 유튜브에서 본 영상이 떠올라 즉흥적으로 계란을 깼다. 요즘 유행하는 수플레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서다.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흰자에 설탕을 넣고 1000번쯤 저었다. 흰자가 걸쭉하게 됐을 때 소금을 넣은 노른자와 섞고, 폭신한 오믈렛을 구웠다. 서씨는 “팔이 아팠지만 재미가 있었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평소에 하지 않던 흥미거리를 찾게 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집순이·집돌이들도 “‘집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아우성이면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낸다. 코로나19의 유행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집콕족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 오믈렛’이 등장하기 전, 손목이 아플 정도로 저어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가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달고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설탕과 물을 적어도 400번 이상 휘저어 크림처럼 만들어 우유 위에 부어 마시는 음료다. 실제 도전한 이들은 하나같이 “손목이 시큰하다. 400번이 아니라 4000번은 저어야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달고나 커피 관련 게시물은 지난 21일 기준 8만 3000건이 넘었다. 최지선(26·가명)씨는 “자동 거품기로 만들 수도 있지만, 손목으로 저어서 만들고 나면 힘든 도전을 깬 것 같은 뿌듯함도 있다”면서 “일상이 무료한데 카페에서 파는 것 같은 달콤한 음료를 집에서 마실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초코우유를 만드는 가루와 휘핑크림 등으로 만드는 변형 레시피도 나왔다.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신지혜(26·가명)씨는 요즘 집에서 컬러링북을 구매해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한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취미 중 컬러링북을 우선 찾았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힐링이 되고 좋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시회에도 가고 미술에 더 관심을 가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선해(27·가명)씨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도안에 따라 작은 크기의 비즈를 붙이는 보석십자수에 열중하고 있다. 펜으로 비즈를 집어 도안에 표시된 색깔에 맞춰 하나하나 붙이면 된다.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비즈를 붙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난다. 이씨는 “집콕 생활이 몇 달은 이어질 것 같아 큰 도안을 골랐다”면서 “단순 노동을 하면 잡념도 사라지고 완성돼 가는 그림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거품 반죽기·스도쿠와 퍼즐 판매 급증 관련 제품의 매출 증가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우유 거품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거품 반죽기는 67% 증가했다. 콩나물 키우기 등을 할 수 있는 새싹재배기와 채소씨앗도 같은 기간 각각 25%, 17% 더 팔렸다. 스도쿠와 퍼즐(954%), 직소 퍼즐 및 액자(211%) 판매도 급증세다. 전국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의 개원과 개학이 미뤄지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도 육아 팁을 SNS에서 공유하고 있다. 육아 사회적기업인 그로잉망의 이다랑 대표가 지난달 25일 제안한 ‘#아무놀이챌린지’가 그중 하나다. 이 캠페인은 ‘가정보육 시간을 성공적으로 플렉스할 집단지성’들에게 ‘세상 모든 집의, 세상 모든 놀이를 모아 보자’는 제안으로 시작됐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 아이와 놀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올리면 된다. 놀거리가 떨어진 사람들에게 톡톡 튀고 재미있는 놀이를 공유한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물건을 이용해서 노는 점도 특징이다. 부모가 화장솜이나 면봉으로 그림 도안을 그려 주면, 아이가 붓이나 물약통을 이용해 색칠을 하기도 한다. 종이컵으로 탑을 쌓거나 공예를 만들기도 한다. 휴지심을 풀로 붙여 그림을 그린다. 이윤경(36·가명)씨는 자녀들과 함께 콩나물을 키우고 멸치똥도 딴다. “콩나물은 하루에 물을 2~3번만 주면 되고 빨리 자라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듯하다”면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이웃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폭락한 감자 구매 ‘포케팅 열풍’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자택 생활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 ‘으라차차칩거생활’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든 사진이나 일기를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인천연수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사회적거리두기’를 공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착한 소비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김규원(21·가명)씨는 매일 오전 10시면 ‘포케팅’(포테이토+티케팅)에 뛰어든다. 여느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 못지않은 난이도에 1분 30초 남짓이면 감자가 품절이다. 지난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이 2018년보다 52% 늘었는데, 코로나19로 납품길도 막히면서 감자 도매가격이 곤두박질쳤다. 그러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를 위해 창고에 있는 감자 10㎏을 5000원에 판다며 SNS에서 홍보를 하면서 ‘포케팅’ 열풍이 시작됐다. 연이은 품절에 지난 18일부터는 하루 판매량을 8000박스에서 1만 박스로 늘렸다. 헬스장처럼 여러 사람이 실내에 모여 하는 운동도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홈트)으로 몸을 푸는 사람들도 많다. 매트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맨손 운동을 알려 주는 영상이나 책 덕분에 어렵지 않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운동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 김지인(28·가명)씨는 헬스 게임인 ‘링피트’를 시작했다. 김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살이 찌고 면역력에 대한 걱정도 생겼다”면서 “헬스장에 가지 않고 혼자서 운동을 하면 목표를 지키기 어려운데 게임을 하니 조금 수월한 편”이라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실검 순위권 진입 땐 치킨 쏩니다”… ‘대가’ 약속하면 선거법 위반

    “실검 순위권 진입 땐 치킨 쏩니다”… ‘대가’ 약속하면 선거법 위반

    #1. “네이버 검색창에 ○○○을 검색해 주세요. 실시간검색어 순위권에 진입하면 치킨을 쏘겠습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준비하던 한 입후보 예정자는 최근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연예인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종종 하는 ‘실시간검색어 공약’을 따라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실시간검색어 순위권 진입은커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고발 조치당했다. 실행 여부와 별개로 ‘치킨’이란 대가를 약속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2. 지난달 초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에는 ‘중국 화웨이 장비로 사전투표하면 조작 가능!’이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올라왔다. 진행자는 “사전투표용지 발급 기계가 중국 화웨이에서 만든 것이어서 이걸로 투표하면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된다”고 주장했다.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어낸 명백한 ‘가짜뉴스’였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선관위에 신고돼 경고 및 삭제 조치를 받았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유튜브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사이버 선거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전에 비해 온라인 선거운동의 영향력이 훨씬 커졌다. 총선이 바로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사이버 선거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선거법 위반 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지난 20일 기준 3만 1802건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1793건 적발됐던 사이버 선거범죄는 2016년 20대 총선에선 10배로 늘어난 1만 7430건을 기록했다. 남은 선거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에서 최종 적발 건수는 전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3만여건 적발… 20대 땐 2만건 육박 대표적인 사이버 선거범죄 유형으로는 예비후보가 학력과 성과를 부풀려 SNS를 통해 홍보하거나 페이스북 등에 스폰서 광고를 하는 행위, 공무원처럼 선거운동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 특정 후보자에 대한 선거운동 글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행위 등이 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도 당연히 위반 행위로 분류되지만 온라인은 빠르고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더욱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부풀린 학력이나 경력 홍보는 선거법 위반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비정규 학력을 홍보하거나 ‘행정대학원 학생회 부회장’, ‘무역대학원 원우회장’처럼 학력 외 활동 사항을 경력란에 적는 것도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시간강사를 외래강사로 표기하거나 재단의 경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인데 지역을 빼고 ‘○○재단 운영위원’으로만 표기하는 것도 선거법에 저촉된다. 부풀리기뿐 아니라 경력을 일부러 축소하는 것도 위반 행위다. 청와대에서 정식으로 비서관으로 근무하고서는 임시 비서관에 불과했던 것처럼 축소하면 역시 법에 저촉된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운동과 정치·시사 콘텐츠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선관위는 동영상에 숨어 있는 불법 요소들을 찾아내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동영상은 기존에는 문자 검색을 할 수 없어 제보를 받거나 모니터링 요원이 일일이 시청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음성인식(STT) 엔진을 활용해 동영상에 나오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한다. 그리고 키워드를 검색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분 영상만 볼 수 있어 효율적인 동영상 단속이 가능해졌다. ●선관위, 18개팀 587명 규모 특별대응팀 꾸려 선관위는 최대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불법 선거운동에는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위법 행위가 경미한 게시물은 대부분 삭제 요청을 통해 확산을 차단한다. 그러나 ▲매수 및 기부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비방 및 허위 사실 공표 ▲공무원 등의 선거 관여 ▲불법 선거 여론조사 등 5대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고발·수사 의뢰한다. 선관위는 전국 18개팀, 총 587명 규모의 비방·허위 사실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디지털포렌식·데이터베이스 분석 등 전문인력 29명 등이 선거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선관위의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회원 가입이 필요한 비공개 사이트나 인터넷 카페 등 폐쇄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위법 행위는 유권자들의 신고나 제보가 필수적이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선거콜센터(1390)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임병철 중앙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은 “후보자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 사실 유포는 짧은 선거 기간에 정당이나 후보 등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주고 유권자의 판단도 왜곡시킨다. 특히 사전투표가 조작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선거 자유를 방해해 대의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므로 엄격 대응할 것”이라며 “사이버 공간 속성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제보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각 대학들 온라인 강의 연장…등록금 환불 목소리도

    코로나19 확산에 각 대학들 온라인 강의 연장…등록금 환불 목소리도

    “코로나로 오프라인 개강 아직 어렵다”20일, 서강대·서울시립대도 개강 늦춰서울 주요 대학들, 속속 온라인 강의 연장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이 사이버 강의 일정을 속속 연장하고 있다. 이날 서강대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도 20일 사이버 강의 시행 기간을 연장했다. 앞서 성균관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도 오프라인 개강을 2주 늦췄다. 이날 서강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고 오프라인 수업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방지하고자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수업은 4월 13일 시작된다. 서울시립대도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재택수업 기간을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도 서강대처럼 당초 3월 29일까지로 예정됐던 사이버 강의 일정을 일단 2주 연장하기로 했다. 고려대·명지대는 온라인 강의 기간을 1주일 연장해 다음 달 6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밖의 대학들도 사이버 강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의 경우에는 한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자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코로나19로 변동된 교육환경에 따라 등록금 사용 내용을 공개하고,등록금을 다시 산정하라”고 주장하며 대학 본관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 혼란 속에서 빛나는 세명대의 따뜻한 동행

    코로나 혼란 속에서 빛나는 세명대의 따뜻한 동행

    코로나19가 초래한 어둠과 혼란 속에서 충북 제천 세명대의 따뜻한 동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자 학교측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선물하는 등 구성원들 모두가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세명대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위한 간식 60세트를 전달했다. 총학생회 간부들이 전날 떡, 샌드위치, 과자 등을 밤새 포장해 만든 간식세트다. 비용 70만원은 총학생회 임원 20명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학생들이 선행에 동참하자 학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세명대는 지난 19일 재학생 8100여명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11일 교내 장학위원회 의결에 따른 조치다. 총 8억1000만원이다. 지급은 학생들 은행계좌를 통해 이뤄졌다. 모든 학생에게 코로나19 장학금을 준 것은 전국에서 세명대가 처음이다. 세명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방법을 찾고 있는데, 총학생회가 간식을 기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장학금을 주기로 한 것”이라며 “큰 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교재마련과 마스크 구입 등 개인방역에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학교측이 선물을 하자 학생들도 화답했다. 세명대가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모금운동에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등 학생 자치기구 4곳이 동참한 것이다. 자치기구 임원 50여명은 102만원을 만들어 정성을 보탰다. 교직원들은 1120만원을 모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1222만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제천시민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제천시에 전달됐다. 안유준 총학생회장은 “지난 10일 전달한 간식과 특별성금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야 자존심 맞대결 구로을…‘대통령의 복심’ vs ‘3선 자객’

    여야 자존심 맞대결 구로을…‘대통령의 복심’ vs ‘3선 자객’

    4·15 총선 서울 구로을 - 윤건영 vs 김용태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은 여야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질 요주의 선거구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물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51)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미래통합당 쇄신파 3선 김용태(52) 의원이 맞붙는다. 윤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인 구로을 굳히기를 위해 등판하자 김 의원이 양천을을 떠나 이곳으로 왔다. 김 의원의 구호는 ‘복심보다 민심’이다. 구로을을 정권 심판의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뚜벅이 정무왕 윤건영, 지역구 관리왕 김용태 두 후보는 스타일부터 다르다. 윤 전 실장이 조용히 파고드는 전략가형이라면 김 의원은 열정적인 정면돌파형이다. 18일 오전 8시 30분 윤 전 실장은 파란 점퍼 차림으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번 출구 경인로변 지하도 앞에 서서 “안녕하세요, 윤건영입니다”를 외치며 한 시간 반째 시민들을 향해 출근 인사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에 장갑까지 철저히 낀 탓에 ‘믿는다 윤건영’이라고 적힌 파란 점퍼와 커다란 피켓을 보고서야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최근 이 지역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대면 선거운동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다. 대개 바쁜 걸음으로 지나쳤지만 다가와 인사를 하거나 명함을 달라는 어르신도 있었다. 윤 전 실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2시간씩 출근길 인사로 하루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2시 구로시장에는 김 의원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김 의원은 “김용태 인사 올립니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상가를 빠르게 누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날 첫 시장유세에 나선 그는 일분일초 낭비할 새 없이 한 분이라도 더 인사해야 한다며 잰걸음으로 쉴 새 없이 오갔다. 고추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이 김 의원을 붙들고 “코로나 때문에 정말 난리예요. 시장에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어요”라고 호소하자 김 의원은 “고추가 이렇게 좋은데 어휴…. 제가 정말 자영업자, 소상공인 안 망하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20년째 민주당 텃밭...개발 원하는 구로 두 사람 모두 당에서 전략 공천해 이 지역 연고가 없는 ‘지역 초짜’들이다. 관건은 누가 더 빨리 민심을 파고들어 뿌리를 내리느냐다. 지난 1월말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먼저 지역 다지기에 들어간 윤 전 실장은 “제가 연고가 더 깊다. 그분(김용태)은 3월에 오시지 않았느냐”며 농담 섞인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역대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 후보인 윤 전 실장이 유리하다. 소위 수도권 서남부 진보 벨트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16대부터 내리 다섯 번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다. 특히 19·20대 총선에서는 박영선 의원이 각각 61.4%와 54.1%의 폭발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심지어 민주당이 서울 지역에서 참패한 18대 총선에서도 7% 가까운 표차를 내며 이겼다. 최근 신도림역 인근으로 청년 인구의 유입이 늘면서 진보층이 더욱 두터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로을은 신림동, 구로1~5동, 가리봉동 등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촌과 번화한 상가들이 많은 신도림동과 구로5동 쪽은 자녀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반면 가리봉동은 쪽방촌과 오래된 다세대주택들이 모여 있어 지역 개발을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연고 없는 지역 초짜...누가 먼저 민심 잡나 ‘지역구 관리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내리 3선을 지내며 탄탄하게 다진 원 지역구(서울 양천을)를 당에 반납하고 험지로 나섰다. 문재인 정권과 386 심판 민심을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그를 ‘자객공천’한 당 안팎에서는 “지역 민심 모으기에는 김용태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며 김 의원의 선전을 기대한다. 그는 이전 지역구에서 정기적으로 동네 민원을 받는 ‘지역 민원의 날’을 시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3선 중진임에도 당내 계파가 없는 소장파로 분류된다. 선거 경력으로만 보면 3선 김 의원이 한 수 위다. 그러나 윤 전 실장 역시 1998년 성북구 구의원에 출마해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했고,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무기획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을 거치며 정치와 정무 감각을 모두 다졌다는 평이다. 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음주운전 등 2건의 도로교통법 위반 전과 기록이 남아 있다. 윤 전 실장은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가 있으나 이듬해 사면됐다.윤 전 실장은 상가 골목과 시장을 주로 걸어다니며 민심을 듣는 ‘뚜벅이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윤 전 실장은 “대학생 때 총학생회장을 하고 난 뒤 전국 수배령이 내려 1년간 구로동 친구집에서 지낸 적이 있다. 그 집이 아직도 여기 있더라”면서 “신도림은 그 사이 천지개벽이 일어났는데 구로동은 30년이 다 된 지금도 그대로인 곳들이 많다. 7년 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격차 해소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통합당은 지난달 말 윤 전 실장의 적수로 김 의원을 확정했다. 총선까지 주어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김 의원은 라디오 방송·아침 인사·자전거 유세 등 전방위 공격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지역에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고, 곳곳에 개발 과제가 놓여 있다”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살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구로디지털단지 등 지역 개성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이 적용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옆 양천을에서 3선을 지내며 부지런히 쌓은 지역 발전의 지혜와 노하우를 구로을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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