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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기 칼럼] ‘프레임 선거’ 다루는 법/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프레임 선거’ 다루는 법/논설실장

    헛발질을 사과하고 끝냈다지만 간단히 웃어넘길 일은 아니다. 5선 여당 대표의 가짜뉴스보다 못한 ‘친일 프레임’ 말이다. 대통령 선거가 D-100일을 끊고 본격전에 돌입하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마타도어, 흑색선전 같은 네거티브 캠페인도 도를 더해 가는 중이다. 미래를 연다는 2022년 대선이 구습과 악태로 얼룩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숨만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카드’를 꺼내는 걸 보면서 열세는 열세인가 보다 싶었다. 대한민국을 ‘친일’과 ‘반일’로 나누고 유권자를 갈라치는 하수 중 하수를 쓰다니 말이다. 송영길 대표 주장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60년 전 돌상에 올라간 천환권이 엔화라고 치자. 그게 윤석열이 친일이란 증거가 되는 것인가. 하물며 “돌상에 우리나라 돈 대신 엔화가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연세대 교수의 아들”이란 프레임은 더욱 경악스럽다. 대한민국 헌법은 어떠한 연좌제도 금지한다. ‘모든 국민은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13조 2항을 다시 읽어 보길 바란다. 일본 대학에서 공부한 윤석열의 아버지가 일본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을지 없을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 배웠다는 이유로 ‘친일’이라 모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의 영역을 넘어선 사술(詐術)이다. 그것도 모자라 그 아들을 ‘일본과 가까운 교수 아들’이라 프레임을 씌운다. 해도 너무 했다. 송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에 34년 전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86세대다. 그런 그가 과거 독재 세력이 민주 세력에 들이댔던 ‘빨갱이’ 프레임을 서슴없이 써먹는다. 민주화에서 고작 배운 게 민주 진영에 대한 반민주 진영의 나쁜 수법인 프레임 걸기라면 거꾸로 가는 역사요, 못된 시어머니에 못된 며느리 된 셈이다. 정권을 잡고서도 ‘빨갱이’ 소리에서 못 벗어난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내내 ‘친북’ 소리 들어온 문재인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해서는 안 될 일을 송 대표는 한 것이다. 1945년 해방 전 ‘친일’은 역사적으로 단죄를 받아 왔다. 아직도 한국 사회의 친일과 잔재가 깔끔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마냥 틀린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일 부역자’에게 엄밀히 적용해야 할 ‘죽창가’ 같은 단죄 프레임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꺼내 쓰는 민주당의 고얀 버릇을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안 볼 줄 기대했지만 역시나다. 선거가 제 뜻대로 안 돼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위해 양심을 악마에게라도 팔고 싶겠지만 지켜야 할 금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 도쿄에 집을 보유했던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진영이 “도쿄시장 후보”라고 역으로 친일 프레임을 걸어 실소를 자아냈던 게 불과 몇 개월 전이다. 친일 부역자 후손들이 한국 곳곳에 남아 여전히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배 세력의 지형은 해방 이후 76년간 많이 바뀌었다. 전통적인 부자가 퇴조하고 정보기술(IT)·연예산업 출신의 신흥 재력가가 속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정치 지형도 마찬가지다. 과연 친일 부역자 후손이 얼마나 국회에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하는 건가. 86세대를 중심으로 진보를 칭하면서도, 실은 권력에 탐욕적인 자들이 한국 요소요소에서 중앙·지방 할 것 없이 정치적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 아닌가. 2020년 인구총조사를 보면 국민 5013만 3493명 가운데 해방의 해인 1945년까지 태어난 75세 이상은 351만 193명에 불과하다. 친일을 했다면 이 7%가 했을 것이고, 해방 직전 성인이 된 사람으로 생존해 있는 분은 소수점 단위의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쉽게 말해 해방 이후 출생자가 93%를 차지하는 게 지금의 한국이다. 살아 있는 친일 부역자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이미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재산 압류 등으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역사적 청산은 일정 부분 이뤄졌다. 반일 감정에 기대는 저질 정치야말로 2022년 3월을 계기로 사라져야 하는 낡은 유물이다. 이번 대선에서 친북이건 친일 프레임으로 상대를 곤란에 빠뜨리려는 진영에 유권자들은 ‘비선택’이란 철퇴를 가해야 한다. 일제강점과 분단의 굴곡진 역사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자들에게 낙선의 쓴맛을 안겨야 하는 것이다. 불행한 과거를 딛고 미래를 열어 온 한국사에서 역사적 퇴행을 시도하려는 후보를 유권자들이 매서운 투표행위로 심판하는 길 말고는 없다.
  •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 ‘국제학생회 문화행사’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진행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 ‘국제학생회 문화행사’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진행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지난 6일 본교 내 국제관 컨퍼런스홀에서 ‘국제학생회 문화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국제학생회 구성원과 임원진 14명, 외국인 유학생 37명 등은 한국의 멋이 담긴 전통매듭 한 줄 팔찌와 전통 탈 비누, 노리개 등을 함께 만들었다. 국제학생회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 정서를 교감하고 또래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학생은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 보는 만남만으로도 신이 난다”며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문화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와 국제학생회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대면으로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는 교내 단계적 일상회복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내외국인 학생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상호 글로벌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의심’ 서울·충북서도 발생...타지역 확산 우려

    ‘오미크론 의심’ 서울·충북서도 발생...타지역 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감염자가 나온 인천 내 지역사회 n차 감염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내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인천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지난 2일까지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의심자가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 서울과 충북에서도 해당 교회 관련 의심자들이 나오면서 오미크론 감염이 타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12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가능성이 큰 의심자도 4명 늘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는 감염 확인자 12명을 포함해 26명이 됐다. 한국외대·서울대·경희대 오미크론 의심 사례 3건‘오미크론 감염’ 인천 교회와 연결고리 지난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서울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거주 의심자 3명은 미추홀구 교회 교인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20대 여성, 1명은 10대 남성이다. 충북 거주 의심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같은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종교행사에 참석했으며,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국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인천 목사 A씨 부부)의 지인인 B씨의 아내, 장모, 지인이 참석했는데 참석자가 411명에 달했다. B씨와 B씨의 아내, 장모, 지인은 모두 오미크론 감염자로 최종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행사에 참석한 411명과 행사 직전에 열린 예배 참석자 36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서울 거주자 3명은 모두 서울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파악됐다. 한국외대, 서울대, 경희대 재학생 1명씩이다. 이날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교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안내’ 공지문을 통해 “이날 0시 부로 교내 확진자가 오미크론 확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내일(6일) 오전에나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 보건소는 외대 유학생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학교 도서관(139명)과 수업(30명)에서 접촉한 학생 등에게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이들 중 48명은 이날 2시까지 음성판정을 받았다. 외대 유학생은 지난 주말 미추홀구의 교회에도 다녀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서울 의심자 3명이 지난달 28일 인천 교회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역학적 관계자 26명 중 19명은 ‘백신 미접종’ 혹은 ‘접종 미완료’ 이처럼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최초 발생한 인천을 넘어 서울과 충북에서도 나온 만큼 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및 충북 감염 의심자들은 국내에서 의심자가 나오고 며칠이 지난 3∼4일에나 격리조치 됐다. 선행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아닌 만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감염 상태 또는 잠복기에 활동했다면,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본인의 생활 공간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현재 관련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점도 대규모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전날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3명은 인천 선행 감염자의 지인, 식당 접촉자, 동거인이었다. 당국은 감염자들은 특이한 증상이 없이 경증 또는 무증상 상태라고 설명했다. 역학적 관련 사례도 4명 늘어 누적 26명이 됐다. 이들 4명도 선행 확진자들과 접촉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로, 인천 내 ‘n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접촉자는 최소 10107명 이상으로, 전날보다 19명 늘었다.
  • 한국외대·서울대서 ‘오미크론’ 의심 3건...서울 전파 가능성 있나

    한국외대·서울대서 ‘오미크론’ 의심 3건...서울 전파 가능성 있나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의심 사례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된 서울시 확진자 3명은 모두 서울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한국외대, 1명은 서울대 재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내일 오전쯤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총학생회에 알렸지만 동대문구는 A씨가 아직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학생인 A씨는 지난 주말 미추홀구의 교회에 다녀왔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학교 도서관 등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을 파악해 도서관 같은 층 등에 있었던 학생 139명과 대면수업에 함께 참석했던 30명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건 맞다”며 “교회 방문 후 양성이 나와서 질병청에서 따로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했고 아직 오미크론 감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이런 악습이 아직도…선배 대학 졸업 금반지 강제 모금

    이런 악습이 아직도…선배 대학 졸업 금반지 강제 모금

    일부 대학에서 선배들의 졸업 선물 명목으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하는 구습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모 대학 유아교육학과 학생회가 졸업 선물 제공을 목적으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구체적으로 1학년 3만5000원,2학년 1만원,3학년 5000원 등 학년별로 정해진 돈을 걷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공개하고 “다수의 후배는 ‘졸업선물 제공을 위한 모금은 악습’이라고 주장한다”며 “일부 학생은 해당 유아교육학과 학회장과 학과장에게 악습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피해를 호소했으나,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2014년 모 대학 미술학과에서 졸업 반지 비용을 걷는 행위를 고발하는 대자보가 붙은 적이 있고,모 대학 간호학과(2016년),모 대학 응급구조학과(2019년)에서 졸업 반지 비용을 위한 강제 모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이 제기된 사건도 있었다”며 “전국의 대학을 대상으로 선·후배 위계 문화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 관계자는 “유아교육과에서 후배들에게 모금한 사실이 있으나 모두 되돌려 준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후배님들, 선배 졸업 반지 선물해야죠”…‘강제 모금’ 악습 이어가는 일부 대학

    “후배님들, 선배 졸업 반지 선물해야죠”…‘강제 모금’ 악습 이어가는 일부 대학

    “학생회가 졸업 선물을 이유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강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액수까지 정해서 학년별로 돈을 걷고 있는데, 악습이 대물림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대학에서 선배들의 졸업 선물 명목으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하는 ‘악습’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2일 “광주 H 대학 유아교육학과 학생회가 졸업 선물 제공을 목적으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학생회는 1학년은 3만 5천원, 2학년은 1만원, 3학년은 5천원 등 구체적인 액수를 학년별로 정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은 “다수의 후배는 ‘졸업선물 제공을 위한 모금은 악습’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일부 학생은 해당 유아교육학과 학회장과 학과장에게 악습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피해를 호소했으나,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시민모임은 “해당 학생회는 후배들에게 현금을 걷어 금반지를 졸업선물로 제공해왔는데, 2019년 갑작스러운 금 가격 인상 이후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강제 모금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졸업선물(강제 모금)은 선·후배 위계 문화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로 대부분 대학에서 시정됐으나, 일부 학교의 경우 ‘내기만 하고 못 받고 가면 되나’하는 불만이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악습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 대학 관계자는 “해당 학과에서 후배들에게 모금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신입생들이 문제를 제기해 상당 부분 환급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구타 당하고 호텔 감금’ 대만 국회의원, 데이트폭력 당해…총통도 위로

    대만의 한 여성 입법위원이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해 공분이 일고 있다. 1일 대만 EBC 방송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가오자위(高嘉瑜) 입법위원은 이날 오전 입법원(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대만대학 학생회장 출신인 가오 위원은 “데이트 폭력을 처음 접해 몹시 당황스럽다”면서 “지인의 권고에 따라 데이트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오 위원은 그러면서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도 많다”면서 “다른 피해자들도 참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은 가오 위원이 지난달 11일 남자친구 린(林)모씨에 의해 호텔에 이틀간 구금된 상태로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린모씨는 당시 가오 위원이 전 남자친구인 마(馬)모 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격분해 가오 위원의 목을 조르고 온몸을 마구 폭행한 후 호텔에 이틀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 위원은 자신의 피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전날 변호사를 대동하고 입법원 근처 중샤오둥루(忠孝東路) 파출소에 신고했다. 관할 신베이(新北)시 지검은 즉각 수사에 나서 린씨를 불법 구금 등의 4가지 혐의로 1일 오전 1시쯤 체포했다. 가오 의원의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폭력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구보건교 인당아트홀 앞 광장서 ‘청년! 응원한 데이’ 개최

    대구보건교 인당아트홀 앞 광장서 ‘청년! 응원한 데이’ 개최

    ‘청년! 응원한 데이’가 열렸다. 한국장학재단과 대구시의 후원으로 지난 11월 30일 대구보건교 인당아트홀 앞 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장학재단의 희망사다리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 학자금지원 제도와 대구시의 대구형 청년보장제, 청년센터 청년관련 정책의 현장 홍보와 의견수렴도 함께 진행했다. 참여한 권주헌 대구보건대 총학생회장은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李 ‘원팀’ 보여 줄 ‘이낙연계’ 오영훈, 尹 경선서 검증된 ‘PK·초선’ 서일준

    李 ‘원팀’ 보여 줄 ‘이낙연계’ 오영훈, 尹 경선서 검증된 ‘PK·초선’ 서일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에 각각 이낙연계 오영훈(왼쪽·52) 의원과 부산·경남(PK) 출신의 서일준(오른쪽·56) 의원이 인선됐다. 비서실장은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동시에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문고리’ 역할을 하는 자리다.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을 하는 한편 국민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후보의 분신으로 평가받는 양 후보의 비서실장을 비교해 봤다. 제주에서 재선을 한 오 의원은 29일 비서실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선대위는 지난 27일 새 비서실장으로 오 의원을 임명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도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이다. 차분하고 충직한 스타일로 이 전 대표의 신임을 받았고, 이낙연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오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후보의 생각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경선 캠프 당시 이 후보를 공격하는 논평을 내는 등 이 후보와의 접점은 없다. 그러나 경선 캠프와 선대위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이 자진사퇴하면서 ‘통합과 원팀’ 기조에 따라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당대표 비서실장 시절 대표와 ‘한 몸’처럼 일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위아래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합하는 스타일”이라며 “홍보, 정책 파트와도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달리 경선부터 자신을 지원했던 서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경남 거제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거제시 부시장을 지내고, 거제를 지역구로 둔 서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경남선대위원장을 맡아 PK 지역에서 윤 후보의 경선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선 과정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본선에서도 기용해 선거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 의원은 공직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입이 무겁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상 재선 이상 의원이 맡는 대선후보 비서실장에 초선인 서 의원을 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초선 의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전했다.
  • [집중조명] 후보의 ‘손발’ 비서실장 비교…이낙연계 오영훈 vs PK 출신 서일준

    [집중조명] 후보의 ‘손발’ 비서실장 비교…이낙연계 오영훈 vs PK 출신 서일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에 각각 이낙연계 오영훈(52) 의원과 부산·경남(PK) 출신의 서일준(56) 의원이 인선됐다. 비서실장은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동시에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문고리’ 역할을 하는 자리다.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을 하는 한편 국민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후보의 분신으로 평가받는 양 후보의 비서실장을 비교해 봤다. 제주에서 재선을 한 오 의원은 29일 비서실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선대위는 지난 27일 새 비서실장으로 오 의원을 임명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도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이다. 차분하고 충직한 스타일로 이 전 대표의 신임을 받았고, 이낙연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오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후보의 생각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경선 캠프 당시 이 후보를 공격하는 논평을 내는 등 이 후보와의 접점은 없다. 그러나 경선 캠프와 선대위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이 자진사퇴하면서 ‘통합과 원팀’ 기조에 따라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당대표 비서실장 시절 대표와 ‘한 몸’처럼 일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위아래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합하는 스타일”이라며 “홍보, 정책 파트와도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 후보와 달리 경선부터 자신을 지원했던 서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경남 거제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거제시 부시장을 지내고, 거제를 지역구로 둔 서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경남선대위원장을 맡아 PK 지역에서 윤 후보의 경선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선 과정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본선에서도 기용해 선거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 의원은 공직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입이 무겁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상 재선 이상 의원이 맡는 대선후보 비서실장에 초선인 서 의원을 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초선 의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윤 후보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윤한홍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윤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장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의원은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당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됐다. 서 의원과 윤 의원은 경남 마산고 동문으로, PK 친윤석열계의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이민영·박기석 기자 min@seoul.co.kr
  • “단감 다 따먹는 갑의 논리”…고민정 “을의 전쟁” 발언에 뿔난 후배들

    “단감 다 따먹는 갑의 논리”…고민정 “을의 전쟁” 발언에 뿔난 후배들

    “경희대 수원캠 나왔지만 이 자리”‘분교’ 단어 뺏다가…결국 삭제“을들의 전쟁을 보고 있는 것 같다”후배들 “갑의 논리에 취했나”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국제캠퍼스(옛 수원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결국 삭제했지만, 재학생들의 비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앞서 고 의원은 “모교를 평가절하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9일 경희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에서 한 재학생은 고 의원의 지난 15일 입장문 내용 일부를 지적한 뒤 “‘을들의 전쟁’이라는 표현이 너무 화난다. 결국 고 의원도 갑의 논리에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감은 다 따먹는 갑의 논리, 우리를 ‘을’로 칭하고 있다” 해당 학생은 “공정과 정의는 눈을 씻고 봐도 없고 자기들끼리 단감은 다 따먹는 갑의 논리로 우리를 ‘을’로 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치 자신이 KBS 아나운서나 국회의원이 된 것은 부조리한 학벌이 아닌 자신의 능력이었다고 하는 듯한데, 학벌은 고 의원 본인의 결함이지 부조리한 악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블라인드 채용법이 우리가 원하는 공정과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법이며 모순덩어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캠퍼스에 다니고 있다는 또 다른 학생은 “캠퍼스 이원화 문제는 국제캠퍼스 학생들에게 예민한 문제다. 인식 개선을 위한 몇 년간의 노력이 (고 의원 발언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며 “잘못된 사실 전달을 바로잡고 사과하는 게 먼저가 아니라, 억울하다는 듯한 반응이 먼저인 해명조차 부적절하다”고 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며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블라인드 채용법)에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공개 요청했다. 이를 말하면서 고 의원은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블라인드 채용)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들의 공동발의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야권 비판과 동문들의 반발을 샀다.“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해명 이후 ‘분교’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고 의원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을들의 전쟁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어제, 오늘 쏟아지는 문자들을 보며 대학꼬리표가 얼마나 우리의 삶을 좌우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현재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제가 다녔던 20년 전의 학교와는 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다른 종류의 학교인 것이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국제캠이 어떤 곳인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제가 그 당시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또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라면서 “당시 저 뿐 아니라 꽤나 많은 선후배들은 소위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선배님의 진심 담긴 사과 한마디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도 지난 15일 해당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올린 데 이어 고 의원 의원실을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 측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라인 글로만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상실감과 분노의 무게를 직접 뵙고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의원실을 방문했다”며 “당시 고 의원님의 부재로 수석 보좌관과 면담하고 서한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이어 “학생들이 감응한 상실감과 분노는 단어 하나하나가 가지는 피상적인 뜻이 아니라 발언이 가지는 뉘앙스와 사회적으로 미칠 부정적 파급력에서 비롯됐다”며 “고 의원님의 의도가 어떠하든 모교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점,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학생이 마주할 불확실한 편견의 원인이 됐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또 “진심이 담긴 호소와 학생들의 자발적 행동을 ‘젊은 패기’로만 받아들이는 것에 크게 실망했고, 경희학원과 정치의 분리를 원하는 학생들을 오히려 정치적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라며 “어쩌면 우리 학생들은 선배님의 진심 담긴 사과 한마디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 유근식 경기도의원 “방송통신중 88세 만학 할머니 배움의 열정 감동”

    유근식 경기도의원 “방송통신중 88세 만학 할머니 배움의 열정 감동”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민주·광명4)이 지난 13일 매주 실시하는 방역봉사를 마치고 출석수업이 진행중인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방문했다. 유 도의원은 윤병훈 교장선생님과 함께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88세 만학도 박정완 할머니를 만나 담소를 나눴다.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 중학교에 재학중인 박정완 할머니는 유 도의원과의 만남에서 “2022년 고등학교 진학도 또 다른 60대 만학도 문희숙 학생회장과 함께 할 예정인데 입학 지원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에 문희숙 학생회장도 “맏언니인 박정완 할머니를 끝까지 모시겠다”며 “박 할머니는 같은 반 급우들에게도 맏언니로서 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집에서도 박 할머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손자, 손녀들이 이를 본받아 스스로 공부를 한다”고 전했다. 유 도의원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마음 먹어도 결코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인데, 박 할머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며 “한 쪽 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박 할머니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몰고 윤석열 타고… ‘청소차’ 유세

    이준석 몰고 윤석열 타고… ‘청소차’ 유세

    ‘택시 드라이버’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태우고 ‘청소차’(청년과 소통하는 차) 운행에 나선다. 청소차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준비한 세 번째 ‘비단주머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청년·시민과 소통하는 청소차는 이르면 주말쯤 공개할 예정이다. 택시 운전면허를 소지한 이 대표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윤 후보는 조수석에 앉는다. 두 사람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일정을 합의해 함께 지역 순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기획은 윤 후보의 낮은 청년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표가 마련한 전략이다. 청소차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30세대 지지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GPS 검색으로 청소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방식이다. 청소차는 소규모 유세차로 도심 골목이나 농가 등 국민이 있는 곳 어디나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차량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행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초호화 버스와는 다르게 우리 당이 준비한 차는 훨씬 실용적이고 등장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며 “행선지도 훨씬 국민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경북 경주 위덕대 총학생회 간담회에서 “우리 후보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관심이 많다”면서 “젊은 세대에게 본인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고 제안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체계를 확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규모 자금과 인원을 투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버스에 비해 우리는 작지만 강한 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S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나중에 따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뒤끝 해명

    “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뒤끝 해명

    ‘분교’ 발언 논란 잇따르자 해명“학생들 연락에 업무 마비되기도”“학생들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 보낸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 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후배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모교 평가절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분교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을들의 전쟁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어제, 오늘 쏟아지는 문자들을 보며 대학꼬리표가 얼마나 우리의 삶을 좌우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현재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제가 다녔던 20년 전의 학교와는 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다른 종류의 학교인 것이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국제캠이 어떤 곳인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동의할 수 없다” 고 의원은 ‘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제가 그 당시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또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라면서 “당시 저 뿐 아니라 꽤나 많은 선후배들은 소위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이미 20년 전 지나간 옛일을 얘기했음에도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누군가가 예전엔 어렵게 살았던 한국이 어떻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느냐 묻는다고 해서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며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다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까, 다른 선진국들과 얼마나 다른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왜 경희대는 그런 여유있는 면모를 보여줄 수 없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또 고 의원은 “지방은 인서울을, 인서울은 SKY대학을, SKY대학은 해외 유학을 바라보고 달린다”며 “재학생들의 말처럼 국제캠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하고”…불편한 심정 토로하기도 고 의원은 “경희대 재학생들, 그리고 총학생회까지 그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총학생회가 직접 언론사를 통해 정치인의 입장을 묻고, 집행부가 아닌 학생들은 개별문자로 입장을 묻고, 의원실 사무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하고…”라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학창시절 대학당국을 향해 그렇게 행동했던 바가 있어 원망스럽기 보다는 대학생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열정이야말로 청년들의 특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제가 밖에 나가있는 동안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에서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면담시간을 잡아도 좋다. 아니면 저를 직접 학생들 앞에 세우셔도 좋다.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 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자신의 사례를 들며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고 의원은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썼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에서 ‘분교’ 표현을 삭제했다. 이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제53대 총학생회는 이날 “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이다.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경희대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 말라”며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고 의원 관련 보도로 경희 구성원들은 이미 큰 홍역을 치렀다”고 비판했다.
  •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습니다”…‘분교’ 발언에 역풍 맞은 고민정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습니다”…‘분교’ 발언에 역풍 맞은 고민정

    “경희대 수원캠 나왔지만 이 자리”‘분교’ 단어 뺏다가…결국 삭제경희대 국제캠퍼스 학생회 성명“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수정, 그래도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삭제했다. 고 의원은 게시글에서 ‘분교’란 단어를 빼고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문장을 수정한 바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며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블라인드 채용법)에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공개 요청했다. 고 의원은 “청년들이 출신 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며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블라인드 채용)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들의 공동발의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고 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분교로 인식하게 했다” 이를 접한 경희대 졸업생과 재학생 다수는 “고 의원이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분교로 인식하게 했다”며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고 의원 페이스북 글에 직접 댓글을 달며 “중국어학과는 서울캠퍼스 중국어교육학과를 폐과시키고 당시 수원캠퍼스로 이전한 것”이라며 “중국어학과 뿐 아니라 거의 모든 학과가 서울캠퍼스에서 이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민정씨 때문에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발칵 뒤집혔다. 모교의 상황도 모르면서 무슨 이유에서 팩트도 왜곡해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그렇게 비하하고 졸업생, 재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고민정 의원님,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다”며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 가지는 발언의 사회적 영향력을 간과한 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임이 분명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희대의 국제캠퍼스는 이원화캠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고 의원의 분교 발언을 지적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경희대학교는 ‘하나의 경희’라는 기치 아래 성공적인 이원화 캠퍼스 체제를 통하여 눈부신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며 “각종 우수한 대학평가 지표와 입시성적 그리고 사회와 기업 내 평판이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또 총학생회는 정치의 영역에 학교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고 의원은 각종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유사한 문제 발언을 이어오며 모교를 욕보이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며 “21대 총선 당시 고민정 의원 관련 보도로 경희 구성원들은 이미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경희대학교를 정치의 도구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총학생회는 “모교의 역사에 대한 무지가,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하지 않은 언행이, 정치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가 아닌 불확실한 편견을 제시한 행동이 부끄럽다”며 “수많은 경희 졸업생과 재학생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준 고민정 의원의 발언을 규탄한다”라고 했다. 한편, 고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중국어학과(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해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7년 퇴사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 40만명에 외출금지·현관문에 센서 설치… ’제로 코로나’ 집작하는 중국

    40만명에 외출금지·현관문에 센서 설치… ’제로 코로나’ 집작하는 중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와는 정반대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에선 연일 강력한 방역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대학생 1만여 명을 격리시키고 주민 40만 명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전날 다롄시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학생 3291명을 호텔에 격리했으며, 다른 7884명은 대학가 학생회관 두 곳에 격리했다. 다롄시의 극단적인 방역 정책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중국 내 신규 확진자 70명 중 60명이 다롄시 발(發)이라는 발표 후 등장했다. 다롄시 좡허 지역은 최근 코로나 확산의 새 진원지로 꼽힌다. 지난 4일 수입 냉동식품 회사 감염과 구내식당 근로자에서 시작된 대학가 집단감염이 들불 같이 번지는 모습이다. 다롄시 당국은 이튿날인 5일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지역 밖으로 나가는 교통편도 막아 지역 전체를 봉쇄했다. 동시에 주민 40만 명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8차례에 걸쳐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학교와 병원, 약국 등도 모두 문닫았다. 외출금지령을 받은 지역 주민 40만 명은 14일간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단순히 금지령을 내리는 것을 넘어, 현관문에 센서와 봉인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홍콩 신문 명보는 전했다. 명보는 “일부 네티즌들은 ‘문을 여는 것도 범죄, 집을 나가는 것도 범죄’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 코로나' 위해 없던 정책 내놓은 일부 지역들 중국 일부 지역이 ‘제로 코로나’를 위해 새롭게 내놓은 정책도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일부 지역 당국은 지역감염이 확산되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시공동반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시공동반자’는 확진자와 800㎡(242평) 내에서 10분 이상 접촉했거나, 고위험 지역에 지난 14일간 총 30시간 이상 머무른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 당국이 새로 만든 시공동반자의 기준인 800㎡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정한 밀접접촉, 간접접촉, 일반접촉 등 어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지에서 시공동반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구 2000만 명의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지난 2일 이후 확진자 5명이 보고되자, 약 일주일 만에 8만 2000여 명이 ‘시공동반자’로 분류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인구 약 20만 명의 윈난성 루이리시는 지난 1년간 무려 4차례나 도시 전체가 봉쇄되면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100일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인 만큼, 중국 당국의 ‘세계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지금 분교 아니다”…고민정 ‘분교’ 발언에 뿔난 경희대생들

    “지금 분교 아니다”…고민정 ‘분교’ 발언에 뿔난 경희대생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국제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하는 글을 올렸다가 후배들의 항의에 게시글을 수정했다. ‘분교를 나왔지만 블라인드 채용 덕분에 KBS에 입사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글로 블라인드 채용 확대를 지지했는데, 해당 캠퍼스의 개편 현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면서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들은 (채용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고 효과도 입증됐다”면서 “하지만 법제화가 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이다. 이 좋은 제도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법제화하려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블라인드 채용법 공동발의를 요청했다. 고 의원은 당초 글에서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글에 달린 댓글과 온라인상에서는 고 의원이 재학 당시 ‘분교’였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에 항의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고 의원 글에 단 댓글에서 “(국제캠퍼스의) 중국어학과는 서울캠퍼스의 중국어교육학과를 폐과시키고 당시 수원캠퍼스로 이전한 것이다”라면서 “중국어학과뿐 아니라 거의 모든 학과가 서울캠퍼스에서 이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교의 상황도 모르면서, 무슨 이유에서 팩트도 모르면서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그렇게 비하하고 졸업생·재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입법하면서 모교를 비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또 “지난해 총선 때 일부 언론에서 고 의원의 학력 허위기재 논란을 보도하면서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분교라고 표기해서 총학생회에서 기자·PD와 직접 통화하는 등 학교가 난리 났었다”라면서 “도대체 졸업생·재학생들에게 상처를 주고 분교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몇 번째냐. 자신을 키워준 모교에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배은망덕한 짓 좀 그만하라. 제발 그 입 좀 조심하길”이라고 분노했다. 경희대 커뮤니티에서도 “(국제캠퍼스 출신이면) 블라인드 채용으로만 입사가 가능하다는 거냐”는 항의가 나왔다. 고 의원 재학 당시에는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이후 ‘경희대 국제캠퍼스’로 개편됐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서울과 국제캠퍼스 통합을 승인했고, 2012년 법적으로 완전한 이원화를 이뤘다. 재학생·졸업생들은 고 의원이 자신의 성공 사례를 강조하느라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여전히 분교 캠퍼스로 인식하게 했다며 반발한 것이다. 이에 고 의원은 문제가 된 문장에서 ‘분교였던’이라는 대목을 삭제했다.
  • 민주노총, 499명씩 2만명 ‘쪼개기 집회’… 주말 도심 마비

    민주노총, 499명씩 2만명 ‘쪼개기 집회’… 주말 도심 마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실시된 지 2주일을 맞아 주말 서울 곳곳은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3일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조법 전면 개정과 파견법 폐지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약 2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서울 동대문 로터리에서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당초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도심 곳곳에 차벽과 임시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결집을 원천봉쇄하자 대회 시작 한 시간 전 장소를 동대문으로 기습 공지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가량 집회를 강행했다. 여의도, 광화문 등과 같은 핵심 도심은 피하면서 전태일 열사의 상징적 장소인 동대문 평화시장 인근을 택해 집회의 취지를 살리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전면 개정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공공부문 비정규직 완전 철폐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폐지 등을 촉구했다. 행진 등은 하지 않았고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에서 499명씩 20개 단체로 결집하겠다는 민주노총의 ‘쪼개기 집회’ 신고에 사실상 1만명이 모이는 단일 집회로 보고 금지 통보를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은 집회 뒤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확산 위험에 따른 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에도 동대문역 인근 도심권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14일 참가자 전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대문 인근을 지나던 시민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동대문역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59)씨는 “대규모 집회를 보니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올까 봐 우려된다”며 “집회 때문에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변모(58)씨는 “정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이렇게 집회를 해야만 자신의 말을 내세울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코로나 시국인데 거리로 나왔다’고 나쁘게만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전국 60개 대학 총학생회와 20개 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년단체 연대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청년행동)이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 앞에서 ‘분노의 깃발 행동’ 집회를 열었다. 당초 집회는 지난달 30일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로 연기됐다.
  • “집 없는 청년에겐 무덤이 집이다” 청와대 앞으로 간 2030

    “집 없는 청년에겐 무덤이 집이다” 청와대 앞으로 간 2030

    전국 60개 대학 총학생회와 20개 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년단체 연대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회원들이 14일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린 ‘분노의 깃발행동’ 집회 후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집·일자리·해외연수 다 제공”… 땅끝 작은 학교, 서울을 유혹하다

    “집·일자리·해외연수 다 제공”… 땅끝 작은 학교, 서울을 유혹하다

    서울시청 앞 해남 북일초·두륜중 홍보전교생 장학금·종일 무료 돌봄 등 특전“폐교 위기… 자녀 맡기면 뜨겁게 환영”“집, 일자리, 해외 연수까지 제공합니다. 땅끝 해남의 작은 학교로 오세요.” 9일 가을의 끝을 알리는 비가 내린 서울시청앞 광장.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군 북일면 주민 100여명은 깃발, 꽹과리, 북, 팻말을 들고 광장에 섰다. 이들 중에는 북일초 6학년 전원 5명과 두륜중 학생대표 1명도 포함돼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쓰고 곱게 색칠한 팻말에는 ‘공기 맑은 소나무 숲 북일초’, ‘아름다운 북일초로 어서 오세요’, ‘모심, 두륜중학교’라고 쓰여 있었다. 이들이 학교에서 400㎞ 이상 떨어진 곳에 선 이유는 폐교 위기에 놓인 북일초와 두륜중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1922년 개교해 내년 100주년을 맞는 북일초는 전교생이 18명, 49년의 역사를 지닌 두륜중은 19명에 불과하다. 이보미(15) 두륜중 학생회장은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 소나무 숲 전경이 멋진 학교가 학생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폐교 위기에 처했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며 “학교가 사라지면 우리 지역 학생들이 먼 지역까지 힘들게 학교를 다녀야 할 처지에 놓인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다 3년 전 북일초로 전학한 김민아(12)양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친구들과 편의점 가는 게 전부였는데, 북일초에서는 학생들이 함께 닭도 키우고 연못에 비단잉어도 키우며 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 향우회, 공공기관도 힘을 보탰다.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작은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2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폐교 위기의 학교를 구할 방법을 마련했다. 추진위는 전입 학부모에게 월 10만원에 빈집 리모델링 주택 제공, 지역 일자리 연계를 약속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전교생 해외 연수, 전교생 장학금, 방과 후 및 온종일 무료 돌봄 등의 특전을 내세웠다. 신평호 주민자치회장은 “작은 학교를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나섰다”며 “집 걱정, 일자리 걱정 놓아 두고 땅끝 해남, 청정 북일면에 자녀를 맡기면 뜨겁게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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