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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회비 운동권 유입 차단/화염병등 시위용품 교내제작도 불허

    ◎교육부,「학원안정대책」 보고 정부는 7일 학생들로부터 거둔 학생회비가 본래의 목적에 쓰이지 않고 일부 운동권으로 유입돼 각종 시위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과 관련,유입경로를 파악,이를 철저히 봉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각 대학의 총학생회와 「전대협」과의 연계를 차단하는 데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학원안정화대책」을 마련,국회에 보고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대책은 지난 5일 전국대학총학장회의에서 토의했던 내용을 종합한 것으로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이 같은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대학의 승인이 없는 외부단체의 학내 시설물과 장소사용을 모두 허용하지 않고 반국가단체 등의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플래카드를 내거는 것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또 학내질서와 경비를 위한 대학청원경찰제도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도입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각 대학에서 학사제적제도의 부활 및 학사유급제의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학칙개정을 요청해오면 이를 즉각 승인해줄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회 간부의 자격기준도 대폭강화,학사지도를 통해 이들을 연설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을 선동한 교수나 성명서를 전체교수들이 참여한 것처럼 발표한 교수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총학장들의 지적에 따라 이들의 징계문제도 학교별로 신중히 검토하도록 했다.
  • 1명 추가 자수의사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8일 자수해 구속된 전갑기군(21·경영학과 3년)을 통해 이 학교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나머지 수배학생 15명의 소재를 찾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과 4일 가족에게 전화를 건 학생 3명에 대해 가족을 통해 자수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상오 자수의사를 밝혀온 최윤경양(22·일본어과 4년)은 곧 자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학 학사경고·제적제 부활/대학교육협

    ◎면학분위기 조성 위해 학칙개정 추진/출석 10∼20% 성적반영… 장학금 규정도 강화 대학들이 운동권 학생들의 압력에 의해 폐지했던 학사경고와 학사제적제도가 부활될 것 같다. 전국 1백35개 대학의 총·학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6일 지난 87년 대학자율화정책의 시행과 함께 학칙에서 이들 제도를 삭제한 것은 교육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5일 전국총학장회의에서의 지적에 따라 이들 제도를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학칙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대학의 현행 학칙에는 대학의 면학여건을 조성하는 데 꼭 필요한 학사경고나 제적을 할 수 있는 조항들을 모조리 없애버려 성적이 불량한 학생에 대해서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각 대학은 이날의 합의에 따라 금명간 교무위원회 등을 열어 학업성적의 평균점수가 1.5∼2.0 이하인 학생은 경고하고 학기마다 이러한 경고를 3차례 이상 받게 되면 학사제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출석성적도 10∼20%의 범위 안에서 평가할 수 있게 학칙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은또 학생들의 장학금지급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운동권학생이나 총학생회 간부에 대한 무마용으로 장학금이 지급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학원 정상화를 위해 교수들이 교권확립에 앞장서기로 한 데 따라 교수들의 학생지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 폭력시위 뒤의 「검은 얼굴」 확인/전대협 「정책위」수사착수의 배경

    ◎좌익 자민통 계열서 조직 실질적 장악/북한 지령받고 선동… 결과는 사진보고 검찰과 경찰이 「전대협정책위원회」에 대해 전면수사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는 이 조직이 김일성의 대남 혁명강령에 따라 우리 체제를 전복하여 이른바 「민중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민통」과 직접 연계된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은 그 동안의 수사결과 「전대협」의 「정책위」는 「자민통」의 조종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체제전복을 꾀하는 각종 폭력시위와 집회를 주도한 뒤 그 결과를 시위현장 등의 사진과 함께 북한당국에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이에 따라 「정책위」가 명백한 이적행위를 하고 있으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이들에 대한 공개적이며 전면적인 수사에 나설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 검·경이 「정책위」를 이적단체로 파악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적발된 「자민통」 관련자인 이연희군(25·중앙대 철학과 86학번)을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았기 때문이다. 검·경은 이군을 통해 「정책위」가 「자민통」의 「전대협」 장악계획에 따라 결성됐고 사실상 「전대협」을 좌지우지하며 그 동안의 각종 학내외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군 자신이 「자민통」 조직원이면서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당시 「전대협」 위원장이던 정은철군(수배중)과 산하의 「평양축전참가 준비위원회」 위원장이던 전문환군(23·전 서강대 총학생회장)과 「평축준비위」 정책실장 박종률군(연세대·수배중) 등이 모두 「자민통」 핵심구성원들이었다는 것이다. 이군은 또 수사과정에서 「전대협」 3기 의장이던 임종석군(전 한양대 총학생회장·구속)이 스스로 「자민통」 핵심요원이면서 「자민통」 조직의 계획과 지원에 따라 「전대협」 의장에 당선된 뒤 강령과 규약을 고쳐 「정책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책위」는 서울 등 전국 9개 지역과 지역 산하 24개 지구에 1명씩의 정책위원을 두게 됐다. 이들 33명의 정책위원은 「전체회의」를 구성하고 상급조직으로 「중앙위원회」를 설치했다. 「중앙위원」은 서울에 상주하는 정책위원들로 구성돼 사실상 「전대협」의 투쟁방향을 결정하는 최고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대협」은 「정책위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자신들의 최고 의결기구인 「상임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하는 절차를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위」의 결정사항이면 모두 그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책결정을 통해 「전대협」은 그 동안 △한미 합동팀스피리트훈련의 반대 ▲조선대학생 이철규군 사인에 대한 의혹제기 ▲임수경양의 「평양축전」 파견 ▲공안통치분쇄운동 전개 등 끊임없는 반체제활동을 전개해왔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이 같은 반체제활동 목표들은 그때마다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방송인 「구국의 소리」에서 방송된 내용이라는 데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구국의 소리」는 바로 김일성의 「자주·민주·통일」이란 대남 혁명 3대 강령에 따라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란 이름 아래 북한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심리전 방송이다. 따라서 「자민통」은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내려지는 북한당국의 지령에 따라 그때마다 방송내용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며 그 내용을 그대로 「전대협정책위」를 통해 「전대협」의 행동지침으로 시달했으며 그 결과가 그 동안에 잇따랐던 각종 폭력시위로 나타났다는 것이 당국의 견해이다. 검·경은 「정책위」가 「전대협」 4기 의장인 송갑석군 당선에도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자민통」이 이처럼 「전대협」을 철저히 장악하려 한 것은 우리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선전·선동활동만으로는 어려우며 실제 폭력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전위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경은 특히 「정책위」가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자민통」이 받은 북한의 지령을 「전대협」의 투쟁지침으로 하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이 같은 연계체계로 미루어 최근에 발생한 명지대학생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의 각종 집회와 시위도 이들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정책위」 핵심인 33명의 위원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검·경은 또 수배된 「전대협」 5기 의장인 김종식군도 「자민통」 조직원이거나 이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을 것으로 보고 김군 등의 검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총리폭행」 외대생에 항의/한강철교 난간서 자살소동(조약돌)

    ○…6일 하오 5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남단 1백50여 m지점 철제 아치형 난간 위에 권우석씨(39·K산업 운전사·종로구 삼청동 35)가 올라가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대한 외국어대 총학생회의 입장에 항의,1시간20여 분 동안 자살소동을 벌였다. 권씨는 이날 낮 12시쯤 「외국어대 총학생회」는 총리를 폭행한 학생들의 수배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격분,난간 위로 올라가 『각 언론기관들이 기자회견에 응해주지 않으면 한강으로 뛰어내리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 외대·경희대에 경찰 투입/시위용품 수거… 수배학생 못잡아

    ◎장기 분규 태평양화학에도 경찰은 6일 상오 4시10분쯤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5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외국어대 및 이웃 경희대에 1천8백여 명의 경찰을 투입,학생 85명을 연행하고 화염병 2백개,쇠파이프 및 각목 10개,20ℓ들이 시너 5통,유인물 30여 종 1.5t트럭분,진압방패,헬멧 등을 압수했다. 그러나 정군 등 수배학생은 모두 피신한 뒤여서 한 명도 붙잡지 못했다. 경희대에 대한 수색은 정군 등 7∼8명의 수배학생이 은신해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또 이날 상오 4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태평양화학사옥에 1천8백명의 경찰을 들여보내 이수홍 노조위원장(34) 등 4백77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태평양화학 노조는 지난달 13일 회사측과 23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들어가 사무직원들을 몰아내고 농성을 벌여왔다.
  • 문익환씨 재수감/각종시위 선동… 형집행정지 취소

    검찰은 6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복역중 지난해 10월 풀려났던 문익환 목사(73)의 형집행정지를 취소,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재수감했다. 문 목사는 이날 하오 5시53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2동 527의30 자택에서 연행돼 곧바로 수감됐다. 검찰은 『문 목사가 석방된 뒤에도 지금까지 1백6차례에 걸쳐 전국 25개 지역에서 방북보고대회·초청강연회·학생회 출범식에 참석,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문 목사가 병세가 완전히 회복돼 수형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최근 강경대군 장례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 불법·폭력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점도 형집행정지를 취소한 이유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 목사가 지난해 12월 김일성을 민족주의자로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말」지에 게재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며 출소 후의 행적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목사는 지난 89년 4월 밀입북사건으로 구속된 뒤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10월20일 고혈압과 전신부종 등 질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석방됐었다.
  • 교수들 나서 「좌경의 환상」 부숴야(학원폭력:하)

    ◎방관적 자세는 「체제부정」 돕는 꼴/입시부정의 재단비리 척결,빌미주지 말도록/공산권 연수등 「현장교육」 바람직 교육의 「3요소」는 학교·스승·학생이라 할 수 있다. 이 3자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교육이 영글고 학원의 안정을 되찾게 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학원문제는 이를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게 많은 교육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학원폭력이나 교권침해 등 우리 대학의 문제도 모두 여기에서 파생되고 있다. 교육정책의 부재,즉 정부의 안일한 학원대책이 오늘의 사태를 야기시켰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학원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학인 스스로가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5일 전국대학 총학장들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학원의 안정 및 교권수호에 교수들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총학장들이 지적한 대로 학원의 문제는 일부 과격학생들의 극렬성에 기인하는 것과 함께 재단의 비리,입시부조리,부정편·입학,교수임용과 관련해 얼키고 설킨 학내 비리가 빌미를 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타도의 대상」이 되는 그 어떤 빌미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점에서 총학장들이 『학교행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학교행정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전혀 관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모든 사항은 학교측이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접한 교육부도 『학원 안에서 민주화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각종 불법폭력행위와 반민주적인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학원을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의 소굴로 만드는 행동을 일삼는 이들을 더 이상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대하게 대할 수 없다』면서 『단호히 대처해나가겠다』는 원칙론만 밝혔을 뿐이다. 운동권문제와 관련 총학장들은 운동권의 집결체라 할 수 있는 「전대협」에 대해 『이미 학생자치기구로서의 순수성을 잃은 지 오래』라고 분석하고 『재야와의 연계를 끊이지 않고서는 학원폭력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 이 단체의 해체를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교수폭행·기물파괴·수업방해·총장실점거 등을 예사로 하는 이들은 더 이상 학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주된 평가였다. 이들은 총학생회와 각종 서클·학보사 등을 거의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보직교수들마저 되도록이면 이들을 멀리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학원의 실정이다. 기성세대는 모두 부패하고 타도되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이들을 순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국 총학장들은 말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공산권 국가조차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고 있는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더 이상 이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8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공산권 국가 연수에 이들을 보내 상당한 이념교육의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와 정치인을 비롯한 기성세대도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아낌없는 도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학교관계자들은 주문하고 있다. 최근 학원분쟁의 핵심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등록금 인상문제는 등록금책정이 대학자율에 맡겨진 뒤 걸핏하면 학생들의 인상반대투쟁을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관계자들은 『신입생들이 입학하기 전 4년 동안 계약을 맺는 「등록금예고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하고 있으며 교육부도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정입학과 교수채용 등과 관련한 사학의 재단비리는 대부분 열악한 재정으로 빚어지고 있다. 전국 1백35개 대학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와 관련,『일부 대학에서 학기초마다 악순환을 계속 불러 일으키고 있는 등록금인상 반대투쟁은 대학재정과 경영이 확고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들이 안고 있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각 대학은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학교발전위원회」 등을 구성해 동문들을 상대로 직접 모금에 나서거나 학교채를 발행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사학에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대신 감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사학의 부정입학사실 등을 알고서도 교육계에 미치는 파문 등을 우려해 형식적인 감사에 그치거나 덮어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학원폭력예방과 근절대책은 학교당국과 교수·학생 등 3자가 합심해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총리폭행 가담 5명 추가징계/외대,모두 16명 처벌

    한국외국어대는 6일 정원식 총리서리 집단폭행사건과 관련,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1명을 제적,유·무기정학 등 중징계하기로 한 데 이어 이들 외에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이미 나와 수배를 받고 있는 5명도 중징계키로 결정했다.
  • 치열한 노선다툼… 계파간 “과격경쟁”(학원폭력:중)

    ◎전대협 주도권 싸고 NL·PD간 쟁탈전/“학생회 장악” 세력규합 열올려/점거·파괴 일삼아 선명성 과시 학원폭력은 일부 운동권학생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수천수만 명의 학생 가운데 극소수라 할 수 있는 과격학생들이 교수와 교직원을 집단폭행하는가 하면 학교 기물을 닥치는 대로 마구 부숴 대다수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본연의 학생활동보다는 「선명성」 경쟁에 더 열을 올려 과격집단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선거에서 민족해방(NL) 계열의 학생들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전대협」이 학원폭력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으로 비롯된 시위정국에서 보듯 「전대협」 소속학생들은 그 동안 「국민대회」를 비롯한 각종 집회에서 그들의 폭력성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안정추세에 따라 한때 위축됐던 운동권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해오던 터에 강군사건이 터지자 절호의 기회를 만난 듯 더욱 과격한 투쟁에 나섬으로써 「세」를 과시하려 하고 있다. 운동권학생들은 초기에 사회주의 경향의 「민족혁명」 또는 「민중정부 구성」 등을 내세운 이념투쟁에 치중하다 제6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대중적인 호소력을 상실하게 되자 등록금 문제 등 일반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안들을 들고나와 세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등록금의 책정권이 학교측에 맡겨진 뒤로는 등록금 인상문제를 둘러싸고 학교측과 번번이 마찰을 빚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총학장실을 점거하고 학교기물을 부수는 등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재단측과 학생·교직원 사이의 알력이나 갈등 또한 학원폭력의 주요원인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또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외면하고 재단을 살찌우는 계획에만 전념해온 상당수 재단들도 문제가 된다. 재단은 우선 학원폭력의 근인과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도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함은 두말할 것 없다. 그러나 최근성균관대에서 손을 떼기로 한 봉명그룹의 예에 이르면 재단으로서도 할말이 있는 것 같다. 재단이사장인 이동녕 봉명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4월 사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8년 학생들이 1천억원의 재원확충을 요구해온 데 대해 감당할 수도 없었지만 특히 재단측 인사들에 대한 인신공격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운동권학생들의 궁극적인 투쟁목표가 이 같은 학내문제의 해결보다는 훨씬 정치적인 데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념적으로 매우 미묘한 것이어서 겉으로는 행동을 같이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끊임없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투쟁의 양상은 특히 「전대협」으로 대표되는 「민족해방」 계열에 주도권을 빼앗긴 「민족민주」(ND)계열과 「민중민주」(PD)계열의 도전으로도 볼 수 있다. 이들은 오히려 「전대협」보다도 훨씬 더 과격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과격행위를 해서라도 대중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PD 및 ND계열의 학새들은 「전대협」 소속의 학생들과는 달리 「형식상의 대중성」에 반대하면서 노동운동과 연계한 과감한 투쟁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대협」은 이들 세력의 존재를 감안한 듯 최근 들어 온건노선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 부산대에서 열린 「전대협」의 「제5기 출범식」에는 전국에서 모두 3만여 명이 집결,격렬한 시위를 벌여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주었다.
  • “대학의 소요 거점화 불용”/63개대 총학장

    ◎폭력추방·교권회복 결의/「학점특혜」 배제,학사운영 엄격히/학내비리 척결… 학교행정 공개로 학원폭력을 뿌리뽑고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대학 교수들이 앞장서기로 했다.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5일 하오 3시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학원안정화대책 및 교권침해방지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도권지역 50개 대학과 지방 13개 대학 등 모두 63개 대학 총학장이 참석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한국외국어대학에서의 총리 폭행사건은 비단 한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대학의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총학장들이 앞장서고 교수들의 단합된 힘을 합쳐 대학운영체제를 조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학이 학생들로부터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예체능계 입시부정 등으로 비롯된 학내비리를 척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 대학은 이를 위해 모든 학교행정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이어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지난날에는 학생회 간부들에 대해서는 비록 수업을 받지 않았어도 학점을 준 예가 있었다』고 반성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이들을 포함,예외없이 학사운영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오늘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학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대학교육협의회 산하에 「학원정상화위원회」를 설치하고 또 개별대학에는 「학풍쇄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순수한 학생 자치활동을 해야 할 「전대협」이 각종 과격시위를 주도하는 등 정치집단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재야단체와 「전대협」이 연계고리를 끊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총학장들은 이와 함께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정치선전의 장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학교측의 승인없는 외부단체의 학교시설물 이용을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각 대학은 또 학생들이 총학장선거나 교수임면,등록금 책정,학교관리와 운영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이를 어길 때는 학칙과 관계법에 따라 이를 엄격히 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원이 소요 거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시설물에 대한 순찰을 강화,화염병 등 시위용품을 수거하고 외부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와 기숙하는 것도 불허하기로 했다.
  • 외대생 16명 사전영장/총리폭행관련/전국 지명수배…연고지 수사확대

    ◎“5∼6명 더 가담 확인… 추가 영장 청구”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5일 이 학교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5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정상룡군(20·일어과 2년)이 이날 이름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돼 정군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을 찍은 비디오필름과 사진 및 교수와 교직원 등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이들 말고도 5∼6명의 학생이 더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서도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및 비디오를 정밀판독한 결과 정군 등 6명은 정 총리를 직접 폭행했고 나머지 10명도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형사 2백80명으로 15개 전담수사반을 편성,연고지 수사를 펴는 한편 5일 하오 8시부터 11시까지,6일 상오 4시부터 7시까지 각 3시간 동안 1만2천명의 경찰을 동원,외국어대 이웃 하숙집과 숙박업소를 비롯,서울시내 전역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벌였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3개월∼1년 동안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내왔거나 주소지와 거주지가 달라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학생은 다음과 같다. ▲정원택(23·경제학과 4년) ▲부총학생회장 김경하(21·중어과 4년) ▲총학생회 문화부장 백경선(22·경제학과 4년) ▲학보사 편집부장 홍용희(23·일어과 4년) ▲총학생회 기획부장 최윤경(22·여·일어과 4년) ▲학보사 편집장 최원일(20·법학과 2년) ▲법대 학생회장 공승관(26·법학과 4년) ▲상경대〃 박상욱(22·경제학과 4년) ▲사범대〃 이용규(22·독어교육과 4년) ▲전갑기(21·경영학과 3년) ▲박재철(21·용인분교 영어과 2년) ▲문희창(22·독어과 4년) ▲권응상(26·이란어과 3년) ▲박광렬(21·영어과 4년) ▲김의연(21·서반아어과 4년)
  • 외언내언

    「입이 백 개라도 할말이 없다」는 표현이 있다. 누가 보아도 명명백백한 큰 잘못을 범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죄하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의 의사표시다. 다시는 그런 잘못을 않겠다는 반성의 뜻도 있다. 변명은 사람을 구차하게 만든다. 잘못을 범한 사람도 변명없이 선뜻 인정하고 사죄하며 훌륭하게 보는 것이 동양의 미덕이다. ◆총리를 모욕하고 교수를 폭행했으며 할아버지의 멱살을 잡은 아이들이야말로 입이 백 개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 뒤에서 그들을 부추기고 있는 철 안 든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할말이 아직도 남아 있는 모양이다. 보기 흉하게 이러쿵저러쿵 변명을 하고 책임전가하기에 분주하다. ◆『불행한 사태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학교에 누글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은 민주화 의지와 열망을 묵살한 노 정권 규탄의도일 뿐 정 총리에 대한 개인감정이나 보복차원이 아니다. 이 사건을 민주세력 말살계기로 삼으려는 현정권의 불순한 의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투쟁할 것이다』 외대 총학생회의 성명이란 것이다. 눈꼽 만큼의 반성기미도 없다. 교활하고 이기적이며 안하무인 아닌가. ◆아이들은 천지를 모른다고 하자. 배후의 어른들은 어떤가. 『외대사태의 1차적 책임은 잇단 공안 타살로 격앙되어 있는 학원분위기를 자극한 정 총리 자신에게 있다. 이 사건을 정권이 자신의 살인적 폭력성을 호도하고 공안통치 정당화에 악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범국민대책회의 대변인이란 사람의 논평이다. 『표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어떤 야당 대변인의 제1성이었다. ◆입만 열면 국민과 국익을 내세우고 민주화를 전매특허낸 사람들 아닌가. 나라 걱정하고 국민 위하며 민주화 바라는 구석이 어디에 있는가. 적반하장의 변명뿐이다. 자기네 이익만 걱정하며 국민과 민주화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범국민이 아니라 반국민이며 민주화 일꾼이 아니라 훼방꾼들을 국민은 보고 있다. 누가 국민이며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가 다시 한 번 솔직히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 전대협 전면수사 착수/검·경,합동회의 “불법시위·폭력 근절”

    ◎의장등 간부 15명 검거 총력/「정책위」 30명도 신원파악 나서/「사노맹」등 이적단체와 연계 여부도 수사 검찰과 경찰은 5일 대학가의 시위와 운동권 학생들의 반정부 투쟁을 주도해온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 대해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검·경의 이번 수사는 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운동권 학생들의 불법시위와 폭력을 뿌리뽑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검·경은 이에 따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간부 15명에 대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들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의 비밀조직 「정책위원회」와 「학추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경은 이를 위해 「정책위」 간부와 조직원 등 30여 명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검·경은 이날 하오 삼청동 검찰청 별관에서 이건개 대검 공안부장,최병국 서울지검 공안2부장,박일룡 치안본부 3차장,윤정원 치안본부 5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열고 「전대협」에 대한 수사대책을 논의했다. 검·경은 「정책위원회」의 활동내용을 밝혀내는 대로 이 비밀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조직원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처벌하기로 했다. 검·경은 이와 함께 「전대협」이 최근에 적발된 「자민통」 및 「사노맹」 등 이적단체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활동해온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정책위」가 지난 89년의 임수경양 밀입북 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밝혀졌을 뿐 간부와 조직원들이 모두 가명을 쓰고 숨어서 활동해 지금까지 활동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으나 의장 김군 등 공개활동을 하는 간부들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민련 간부 등 6명도 사전영장 한편 경찰은 5일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과 이른바 「대책회의」 대변인 이동진씨(38·전교조 서울강남·강동지회장),「전민련」 사무처장 대행 김선택씨(36·서강대 경제학과 3년),연세대 총학생회장 임헌태군(21),서강대 총학생회장 표홍철군(23),「국민연합」 사무처장 최종운씨(41) 등 6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또 「전교조」 위원장 윤영규씨(55),「전민련」 정책기획실장 황인성씨(39),「대책회의」 정책기획국장 이동균씨(30),「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 등 4명에 대해서도 곧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이 일어난 뒤 지난달 4일과 9일,14일과 18일에 「국민대회」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외대 「총리폭행」 학생 징계 진통

    ◎“11명 제적” 일부 이견… 결론 못내려/잇단 회의… 정상화 대책 마련에 부심/학생 비대위선 「사과」 문제로 격론만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5일 이강혁 총장 주재로 잇단 회의를 열고 학교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학교측은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사건관련자 11명에 대해 단과대별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제적방침을 최종 확정시켜 학교를 하루빨리 정상화 시키는 데 의견을 모으려 했으나 징계위원들 가운데 일부가 이들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더 조사한 뒤에 결정하자고 나서 징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 총장은 이에 대해 『현장사진 및 당시 함께 있던 교수·교직원들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 이들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했거나 주동자급이 명확한데도 일부 교수들이 징계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학교 보직교수들도 각 사무실에 별도로 모여 학교정상화 방안에 대해 회의를 계속했으나 뚜렷한 대책을마련하지 못했다. 한편 정군 등 학생회 간부 대부분이 은신중인 총학생회 사무실에는 이날 수배되지 않은 나머지 간부와 단과대학생회장들이 나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상오 10시부터 6시간 남짓 동안 논의를 거듭한 끝에 당초 정 총리에게 사죄방문단을 보내려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하고 대국민 사과문만을 발표했다.
  • “외대생행동 당연”/전대협의장 회견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돼 있는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은 5일 하오 3시30분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외국어대생들의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대한 「전대협」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대협」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전교조」 탄압주범인 정 총리서리에 대한 외대생들의 정당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 “전대협­재야단체 연계 차단을”/총학장 긴급간담회서 오고간 얘기

    ◎“스승에 대한 폭력은 일종의 살인행위/일부 교수들 무작정 학생옹호도 문제”/전대협 극렬학생은 훈련된 「ML병사」 같아 5일 하오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 총·학장긴급간담회에서는 그 동안의 쌓였던 울분을 토로라도 하듯 63명의 총·학장이 참석,발언에 나서 나름대로의 학원안정화방안을 제시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날 회의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으며 회의 도중 하오 6시10분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의 사표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한 동안 침잠해지기도 했다. 윤 장관 또한 이날 회의에 나와 총·학장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할 작정이었으나 대학교육협의회측의 요청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오고간 이야기를 간추려 본다. ▲정원식 총리가 어느 대학을 방문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빚어졌을 것이다. 때문에 이번 문제는 비단 외국어대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승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일종으리 살인행위이다. ▲이것이 「대학존립」의 마지막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전대협」의 위상을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대협」은 이미 학생단체로서의 순수성을 잃은 지 오래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민중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이들의 행동에 누가 동조를 할 수 있는가.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진 「전대협」의 이른바 「제5기 발대식」과 관련행사는 한마디로 전투를 하는 것 같았다. 학생운동이 아니라 잘 훈련된 병사들이 혁명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전대협」의 극렬학생들은 순수한 학생이 아니라 「민중정부」까지 수립하자는 마르크스 레닌(ML)주의자다. ML 사상은 동구공산권국가조차도 버린 지 오래되며 우리나라와 쿠바에서만 이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전대협」이 총학생회를 통제하는 현사태가 개탄스럽다. 그 연계를 끊어야만 학원폭력이 사라질 것이다. ▲제3공화국 때의 학생운동은 도덕적 정당성이 있어 학생의 행동에 대해서는 관용이 베풀어지곤 했다. 이제는 학생운동의 양상이 바뀌어져 기물파괴는 예사이며 교수 감금사건도 비일비재하다. ▲이번 정 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학원의 안정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학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교수가 나서서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데도 일부 교수들은 무작정 학생들을 옹호해 학교 안에 분파가 생기고 있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일부 보직교수 가운데는 이들의 진면목을 뻔히 알면서도 공포심 때문에 주저하는 게 현실이다. ▲교권확립을 위해서는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원칙이 세워지면 이를 지켜야 한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는 진리가 새로워진다. 오늘 우리가 결의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더라도 모두 용기를 잃지 말자. ▲이 시점에서 학사운영도 개선돼야 한다. 학점관리에 허점이 많고 장학금도 잘못 적용되고 있다. 또한 학사징계도 무원칙으로 적용되는 것 같다. ▲이와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은 이들 과격학생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 또 소신있는 교수는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 ▲좌익은 있으나 우익은 없다. 좌익은 목소리가 있으나 우익은 말이 없다. 공산화될 가능성이 있는 민주주의의 방임은 안 된다. ▲좌경편향화된 학생들과 과감한 정책대결을 벌여야 한다. 체제부정·민중정부 수립은 ML주의자라 단정할 수 있다. 특히 총학생회·서클·학보사 간부들이 ML사상에 물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집단의 학원이용은 절대로 안 된다. ▲학교재정이 매우 열악한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학원문제는 인내를 가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전대협의장등 3명 사전영장

    서울시경은 4일 「범국민대책회의」 대변인 이동진씨(38)와 「전민련」 사무차장대행 김선택씨(36)·「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26일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이 터지자 같은달 27일 「전민련」과 「전노협」 등 43개 재야단체로 「범국민대책회의」를 결성한 뒤 그 동안 서울 도심지 등에서 「국민대회」를 여는 등 각종 시위를 주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포함,모두 20명을 지명수배했었다.
  • 개인적 차원 아니다/외대 총학생회 성명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는 4일 하오 3시30분쯤 학생회관 2층 학생회 사무실에서 3일 하오 일어난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이는 개인적 감정이나 보복의 차원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 “용서못할 반인륜…주동자 단죄 마땅”/총리폭행 규탄…각계의 목소리

    ◎이런 한심한 작태 어느 나라에도 없을것/생존권 위협… 국민 모두에 대한 폭행/이대로 가다간 국가·대학 장래는 절망뿐 정원식 국무총리서리가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에서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의 반인륜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연일 잇따르고 있다. 교육·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이기에 앞서 강의를 진행하던 교수의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행동을 패륜적·반도덕적 폭력행위로 규정짓고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과 배후세력들을 모두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문수련의 터인 대학이 정치투쟁과 폭력의 장소로 변한 것은 대학인을 비롯,정치·사회·종교지도자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누구보다 학생들은 배후의 조종에서 벗어나 학생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는 4일 『총리이기 이전에 스승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자 마지막 수업에 임했던 정 총리서리를 학원내에서 집단폭행한 것은 교권유린의 차원을 넘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인륜적 패륜행위』라고 개탄했다. 교총은 이어 『어떤 명분에서도 폭력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회기강은 물론 국가질서 확립차원에서 이에 대한 단호한 의법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지성 3백인회(공동대표 이한빈 전 부총리) 등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극렬학생들의 폭력행위에는 경악을 넘어서서 전율마저 느낀다면서 『정부는 행패를 부린 자들과 그 배후조종자들을 철저히 색출,처단하고 학생들은 불순세력에 더 이상 부화뇌동하지 말고 학원으로 돌아가 면학에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3백인회는 또 『학생들이 외쳐대는 구호들이 유엔가입 문제를 비롯해 북측의 주장과 같다는 것을 볼 때 설마했던 우리로서는 막강한 배후세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만약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자유로운 생존권마저 빼앗기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이날 『외국어대에서의 학생들의 집단폭행은 범죄성을 논하기에 앞서 그 반인간성 때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 총리서리가 문교부 장관시절 내린 각종 정책결정은 비판의 논란대상은 될 수 있을지언정 폭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의회는 『대학을 정치투쟁의 앞마당으로 만든 것은 교수를 비롯한 모든 대학인에게 책임이 있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총연맹(총재 이철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교육사상 학원 안에서 이같은 천인이 공노할 사건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가의 장래와 학원의 장래가 이대로 가다가는 절망적인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일어나서 이같은 폭력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회장 김연준)도 『학생들의 이번 행동은 인간사회의 기본질서마저 거부한 반인륜적 행위로서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청소년협의회는 『학원가의 폭력시위와 그들의 주장은 도덕·윤리의 한계성을 이미 저버렸다』고 지적,『학생들을 선동하고 연해하는 모든 세력들을 온국민은 힘을 합해 규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아침 서울신문을 보고 이 사건을 알았다는 어동훈씨(59·농업·충남 당진군 송학면 고대리)는 『총리 개인이 얻어맞은 것이 아니라 착한 국민의 대다수가 폭행을 당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이 떨려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고 전화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정원식 총리서리 폭력사건과 관련,4일 하오 도서관 앞에 대자보를 내걸어 『정부가 이번 사건을 확대해석해 민주운동 탄압에 악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자보에서 학생회측은 『「전교조」 탄압에 앞장서온 정 총리가 고작 밀가루와 계란쯤 뒤집어쓴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강변했다. 총학생회는 『정부는 이번 사건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성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도덕성을 먼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민대책회의」는 4일 정원식 총리서리가 한국외국어대생들로부터 집단폭행당한 것과관련,『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를 기용한 정권이 무자비한 강경탄압으로 김귀정양의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등 오만한 자세를 버리지 못해 학생들이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이라면서 『사태의 1차적 책임은 잇따른 죽음으로 격앙돼 있는 학원분위기를 자극한 정 총리서리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정권이 이 사태를 공안통치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도 이 사건과 관련,『사태의 근본원인은 현정권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1천5백여 명의 교사를 교단에서 쫓아내고 학원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을 총리로 임명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총리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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