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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기시위 목포대생/3년6월형 선고

    【광주】 광주지법 제2형사부(이일빈부장판사)는 2일 학내집회 과정에서 인공기(인공기)를 등장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인두피고인(22·목포대총학생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위반죄 등을 적용,징역3년6월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여피고인은 지난 5월8일 전남대 5·18광장에서 「남총련」주최로 열린 「제3기 조국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출범식에서 인공기를 제작해 등장시킨 것을 비롯,수차례에 걸쳐 학내외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돼 징역7년을 구형받았었다.
  • 학생회장 선거싸고 난투극/운동권후보측,상대출마자 습격

    ◎순천공전 2명 부상 【광주=최치봉기자】 지난 2일 하오9시10분쯤 전남 순천시 덕월동 순천공업전문대 학생회관 1층에서 총학생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운동권후보와 비운동권후보 운동원들끼리 집단난투극을 벌여 이 학교 학생 배태경(20·건축설비과1년) 박종원군(20·〃)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또 이과정에서 학생회관앞에 세워져 있던 전남1다 3788호 쏘나타 승용차 유리창과 학생회관 유리창 20여장이 파손되는등 3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운동권 출신인 기호 2번 김준희후보(20·전자과1년)가 비운동권후보인 기호 1번 최전호후보(20·건축설비과1년)에게 세가 밀리자 순천대 운동권학생 50여명을 학내로 끌어들여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최후보 사무실에 난입하면서 일어났다.
  • 대구·경북 총련의장/이종원씨 2년 선고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차한성부장판사)는 2일 「대구·경북총학생회연합회」의장직무대행 이종원피고인(22·경북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죄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피고인은 지난 5월14일 대구시 수성구 상동파출소를 습격,화염병을 던지는등 9차례에 걸쳐 각종 불법집회및 시위를 주도한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었다.
  • 정치판 방불하는 학생회장 유세/박상렬 사회1부 기자(현장)

    ◎복지문제는 뒷전… 학생들도 등돌려 『범민주단일후보를 내세워 대선투쟁을 승리로 이끌자』 『민중후보 적극지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이루자』 고려대 총학생회장선거 2차합동유세가 열린 30일 하오2시 이 대학 이공대 캠퍼스 잔디광장. 두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유세의 가장 큰 쟁점은 복지문제 등 학생들의 활동과 관련된 것은 뒷전에 둔채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라는 정치노선의 차이.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의 차이점을 일반 학생들에게 가장 잘 드러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선차이를 부각시키려고 애썼습니다』 기호1번으로 나선 신창현군(23·언어학4)과 기호2번 이동주군(21·경영3)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유세를 지켜본 학생들은 2백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아마 각 과,단과대,총학생회선거일정이 보름동안 잇따라 잡혀 있어 학생들이 지쳤나봅니다』 총부학생회장에 입후보한 기호2번 신원상군(21·농경제3)은 학생들의무관심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한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 같았다. 『두 후보가 대선에서 후보지지문제만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대학문화·복지문제 등이 소홀히 취급되는 것 같아요』 이날 유세를 지켜보던 장준석군(23·농화학1)은 『복지등 일상문제는 지난해 선거에서도 「공약」으로만 끝났는데 올해도 후보들이 당선만을 위해 실천하지 못할 공약만을 내세우고 관심밖인 대선을 이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학생들은 학생회가 보다 대중적인 활동을 펼치길 원합니다.누가 당선되더라도 복지나 교육환경개선 등에 힘을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7일 1차유세도 지켜보았다는 정재욱군(21·경영1)도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기성정치인들의 대권다툼과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우리들에게는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 보다는 대학생활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유세장을 떠나는 한 학생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썰렁한 유세장에는 『민주세력이 단결해야지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후보자들의 열변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 외언내언

    『너네들만 투사냐,공부하는 학생도 투사다』『운동권 학생이여,학교에서조차 지지받지 못하면 대중의 지지를 말하지 말라』『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높은 이상,우정,용기,예쁜 여자』… 요즈음 대학가에서 눈에 띄는 낙서들이라고 한다.『타도 OO정권!』『학살 원흉을 처단하라!』따위로 살기가 등등하던 대학가의 낙서들 속에 이런 나긋한 것이 끼어 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그러나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기는 하다.이른바 PD계열인 서울의 ㄷ대총학생회가 붙인 대자보에는「김일성주석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으로『…주체사상은 남한에서 변혁의 지도사상이 될 수 없으며,남한 변혁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남한 민중과 청년학생에게 있는데도 이러한 영역을 넘으려는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따지는 내용도 나왔다.◆이미 대세는 탈이념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들은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이 대자보는 또 최근의 간첩단사건을 지적하며 「진보진영의 조직역량을 쑥대밭이 되게 만든 책임」을 묻기도 했다.이런 「발언」들의 행간에서는읽혀지는 것이 많다.세계사의 흐름인 개혁을 외면하고 몽환적인 착각에 빠져있는 북쪽과의 묵시적인 연결고리를 운동권이 스스로 끊고 따로 서려는 의도도 보이고,「너네들만 투사냐…」고 반격을 가하는 낙서에서는 운동권 콤플렉스에 걸려있던 「창백한 지식인」적인 학생들의 한도 읽혀진다.◆우리를 경악시킨 조선로동당간첩사건의 주동급으로 검거된 황이라는 피의자는 『태풍이 몰아닥치기 전이면 쥐같은 동물이 사람보다 미리 알고 피난을 가듯』자기를 포섭했던 공작원이 남먼저 자수를 할가능성을 예고도 했다고 한다.대학가의「낙서」나 「대자보」들에 나타나는 현상도 그런 예고인지도 모를 일이다.◆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는 봄기운이 그러하듯이 발밑으로 스며드는 온난한 기운은 누구도 거역할 수가 없다.우리에게도 이제 그것이 어쩔수 없는 기운이 되고 만것 같은 실감이 든다.
  • 대한민국국악제 다시 태어난다/국악협회,주최권인수…22∼25일 공연

    ◎국악인이 직접 기획… 「참맛」에 큰 기대/530여명 출연 전통예술 고루 선보여 전통예술의 큰잔치인 대한민국국악제가 국악인들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 대한민국국악제는 그동안 문예진흥원과 KBS가 주최해왔으나 12회째를 맞는 올해는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전황)가 주최권을 넘겨받아 행사를 치르게 된것.이에따라 이번 국악제는 국악인들이 직접 기획해 22일부터 4일동안 서울과 전주에서 나뉘어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모두 5백30여명이 출연하는 초대형무대인데다 정악과 민속,전통과 창작국악을 고루 선보임으로써 국악인 자신들에게도 대화합의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이사장은 『지금까지의 국악제는 「행사를 위한 행사」였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국악인의 손으로 넘어온 만큼 연주인이나 관객 모두가 국악의 맛을 만끽할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이번 국악제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번 국악제는 날마다 성격이 다르면서도 그분야의 정수만을 가려 뽑아 관객들이 국악의 참맛을 느낄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국악제에는 또 북한전통예술의 영향권인 중국 연변의 동포 산조연주자 김진과 김동설을 초청해 우리의 산조와 비교해 볼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 국악협회는 앞으로 국악제가 범국민적인 축제로 승화될수 있도록 지방분산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축제 마지막날 공연을 전주에서 갖는것은 이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국악제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개막제(22일 하오7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국립국악원 연주단·무용단·중앙국악관현악단·김덕수패사물놀이,성창순 정재국 김영재 김무길 장덕화 정철호 정철수 출연. ◇창작국악과 관현악의 어울림(23일 하오7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KBS국악관현악단 김월하 이동규 박용호 황용주등 출연. ◇산조의 밤(24일 하오7시30분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양승희 이생강 김진 김동설 김청만 정철수 출연 ◇전주국악대공연(25일 하오2시) 전북학생회관)=전북도립국악원 연주단,박동진 오정숙 안숙선 강정숙 임이조 김덕수패 사물놀이등 출연.공연문의 744­8051,525­3478.
  • 돈 받고 부정 편입학/부산외대 총장 고발/졸업생 2명

    【부산=김정한기자】 지난 86년 당시 부산외국어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정영식씨(30·부산시 감만2동)등 이 대학 졸업생 2명은 부산외대 김동선총장이 15명을 부정 편입학시키고 기부금조로 8천6백만원을 받았다며 지난 16일 대검에 김총장을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다.
  • 오페라 「라미코 프리츠」국내 초연/마스카니작… 전북 호남오페라단서

    전북출신 음악인들로 구성된 「호남오페라」단이 국내 처음으로 마스카니 오페라 「라미코 프리츠」를 무대에 올려 이 지방 음악애호가들의 대단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6년 창단된 호남오페라단이 제5회 정기공연작품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전북학생회관에서 열연중인 「라미코프리츠」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함께 마스카니의 대표작으로 꼽히면서도 국내에는 소개된 적이 없는 초연작품. 특히 호남오페라단은 적은 인원으로 이 작품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오페라의 깊은 맛을 심도있게 그려낸 학구적인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고급문화 불모지인 이곳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 공연의 막이 오른 16일 지방에서는 보기드물게 1천3백여명이 관람,감각적이면서 친근감이 넘치는 「라미코 프리츠」 열연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17일 공연에도 1천5백여명이 관람하는 등 밀도높은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출은 호남오페라단을 이끌고있는 조장남 군산대교수가,반주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맡았다. 프리츠역에는 국내외 오페라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너 김종호씨(33)와 최원범씨(37)가 더블캐스팅되어 열연했다. 의상·분장·무대미술 등도 모두 전북출신 예술인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 과기원선정 첫 「올해의 동문」 이범천씨(인터뷰)

    ◎“배운 기술 응용… 컴퓨터 국산화 선구”/“교실없는 악조건서 공부에 전념”/81년 최초 한글워드프로세서 개발 『한국과학기술원은 저에게 학문과 산업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한 곳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창립20주년을 맞아 동창회가 처음 제정한 「올해의 동문」에 선정된(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이범천씨(42). 과기원 1기인 그는 큐닉스컴퓨터사장김용현씨(39),마이크로소프트이사 전용호씨(36)와 심인보씨(36)등 3명과 함께 지난81년 컴퓨터회사인 (주)큐닉스를 창업,국가의 기술개발에 기여하고 동문의 명예를 높인 공로로 과기원 동창회(회장강석중·무기재료학)가 뽑은 「올해의 동문」 명예를 얻었다. 『회사설립할 당시 배운 기술을 실제제품으로 생산,컴퓨터산업을 육성시켜 보겠다는 각오였지요』 그러나 일을 시작하려 하자 가족과 선후배들이 『왜 궂은 일에 뛰어들려 하느냐』는 만류와 함께 『제대로 할수 있겠느냐』는 투의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그는 79년 학위를 받은뒤 곧바로 과기원의 조교수로 임용돼 누구보다도 장래가 촉망되는 학자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가 과기원에 입학한 것은 과기원이 문을 연 73년. 박사학위를 받고 후배들을 가르치던 그는 79년 미국IBM사의 연구원으로 1년6개월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기술을 제품화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할 선후배들을 모았다. 그들이 창업멤버로서 자리를 잡은 후배인 큐닉스컴퓨터의 김사장,제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이사와 심이사등이다. 『가진 자본도 없이 정말 겁없이 머리하나만 믿고 뛰어 들었습니다』 81년 성북구 안암동에 20평짜리 건물을 임대해 엔지니어링분야의 디자인등을 주된 업무로 해오다 그해 10월국내에서는 최초로 8비트한글워드프로세서를 개발,컴퓨터계의 「무서운 아이들」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명조체 레이저프린트기,퍼스널콤퓨터,IBM컴퓨터의 주변기기등을 생산,컴퓨터제품의 국산화에 앞장섰다. 2천5백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이들은 현재 큐닉스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컴퓨터유통을 담당하는 인포텍,정보기술연구소등 5개의 회사를 가진 연간 5백억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입학했을 당시의 과기원은 교실조차없어 수업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지만 국비혜택을 받는 1백6명의 동기들 모두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에 전념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재학 당시 학생회장을 맡는등 학교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던 그는 후배들에게 『생각하는대로 자신을 갖고 두려워 하지말고 행동하라』고 늘 당부하고 있다.
  • “영장없는 구금 국가배상”/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여상훈판사는 15일 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장 김종식씨(25·전한양대총학생회장)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임의동행한뒤 사후 긴급구속영장없이 일반영장으로 구속한 것은 영장주의에 어긋나는 불법 구금』이라며 『국가는 김씨에게 1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비록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더라도 국가안전기획부가 김씨를 연행,구속한 것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였던 만큼 연행한 때로부터 구속시점까지는 영장없는 임의동행에 해당한다』면서 『따라서 수사기관은 사후긴급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연행시점부터를 구금일수로 처리해야 함에도 일반영장으로 구속해 2일동안 김씨를 불법 구금,정신적 고통을 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해직교사 복직 허용/8백여명 촉구대회

    10일 하오2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원상복직투쟁위원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회원 8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교조 합법성 쟁취와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전국해직교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해직교사들은 『해직교사문제를 치유하지 않는한 우리 교육계는 갈등과 대립의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각 정당은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직교사를 복직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 “전교위 불법행동 단호대처”/사립중고교장 결의

    ◎교육현장 혼란 방치못해/국공립과 차별없게 재정 지원/사립교원 퇴직수당 국고부담 건의 【이리=임송학기자】 전국 1천2백여 사립중·고교 교장들이 전교위의 불법적 집단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사립 중·고교교장회는 8일 최근 전교위 참여교사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교육현장이 또다시 어수선해지고 있다고 지적,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원광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이들 교장들은 『우리는 그동안 교원노조 사태로 인해 교육현장이 겪는 엄청난 갈등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혼란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장들은 특히 사학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모든 국민은 청순한 우리의 자녀가 이념적으로 일방적이고 편향된 가치관에 물드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천명하고 『정부는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고 교단의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 집단 행동에 대해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수행이 유지되도록 해야하고정치권도 교육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장회는 이어 21세기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인력배양을 위해 정부가 장기적인 사학발전계획을 수립,사립학교에 대해 국공립 학교와 차별없이 교육비를 지원하고 사립학교 교원 연금법을 개정,사립학교 교직원퇴직수당 부담금을 국고에서 부담해줄 것을 건의했다. 엄규백회장(양정고교장)은 이에앞서 개회사를 통해 『교원노조활동은 전통적 국민정서에 어긋날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국민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립학교에서 30년이상 봉직해온 군산중앙여중 김기언교사등 4백88명에게 연공상을 수여하고 명지여고 황한창교사등 36명의 모범교직원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이날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는 조규향문교부차관을 비롯,강상원전북도지사,임승래전북도교육감,김삼용원광대총장과 전국 사립중고교교장등 1천2백여명이 참석했다.
  • 백태웅의 「사회주의 옹호」/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공산당의 최후가 전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는 때에 간첩을 무색케할 조직적인 반국가활동으로 국력을 소모시켜온 피고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대법정.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에게 검사가 논고를 끝내고 사형을 구형하고 있었다. 『집어치워.검사를 사형에 처하라』 찢어질 듯한 비명과 욕설이 방청석에서 터져나오면서 피고인의 가족·친지들이 검사를 향해 뛰쳐나와 법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재판장의 휴정선포끝에 다시 열린 하오 공판. 최후진술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백피고인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미리 적어온 편지지 한묶음을 수의 속에서 꺼내들었다. 『우리가 만들려는 사회주의는 소련·동구식 모델과도 다르고 북한과는 더더욱 다릅니다.「사노맹」은 한국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스스로의 정치조직일 뿐입니다』 2년6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갖춘 최대의 자생적 좌경지하조직 총책인 백피고인은 「사노맹」조직의 정당성을 소리높여 주장했다. 백피고인은 『헌법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사회가 사회주의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한 젊은이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나라의 수치』라면서 서울대총학생회장시절부터 다져진 특유의 현란한 언변으로 검찰의 논고를 반박해 나갔다. 2백여석의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 가운데 대학생 차림의 40여명은 토씨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백씨의 진술을 받아적었다. 백씨는 우리사회의 환경·주택·교통·범죄 등을 열거한뒤 『사회주의적 변혁만이 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시간동안의 진술이 끝날 즈음 백피고인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회주의자일 필요는 없다.사회주의를 실험하는 젊은이를 남겨둘때 이 사회는 발전할것』이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재판부의 이해와 관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 사노맹 백태웅씨 사형구형/검찰/“무장봉기로 폭력혁명 획책”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검사는 6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조직 중앙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죄(반국가 단체구성 등)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백피고인은 무장봉기를 통한 혁명의 방법으로 정부를 전복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사노맹」이라는 반국가 단체를 결성한 뒤 각종 폭력시위나 파업 등을 통해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이 사회를 불안케 해왔다』고 밝혔다.
  • 청주대 학생회장 보안법위반 영장

    【청주】 충북 청주경찰서는 5일 청주대 총학생회장 유지봉군(22·신문방송학 4년)을 국가보안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김 부자 생일땐 노골적 흠모시 바쳐/중부당 간첩단 수사 뒷얘기

    ◎조직원들 혁명전사 자처… 맹목적 추종/전국대학에 「충성편지」 우송 건재과시 「반도의 남단,폭압의 선풍아래서도 승리의 그날까지 한길로 매진하는 것.그것은 주체의 신심 장군님과 지도자 동지의 영도따라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이상은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중부지역당 충북도당지도책 장창호씨(33)가 지은 헌시의 일부이다. 해방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조직인 「남한 조선로동당중부지역당」의 조직원들은 북한의 주체사상 논리에 빠져 맹목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부자를 추종해온 것으로 안기부수사결과 속속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당규약과 「맹세문」을 통해 김일성부자에게 절대 충성을 맹세한 것은 물론 각종 편지와 시·노래까지 만들어 노골적인 「흠모」와 「찬양」의 뜻을 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수사결과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은 총책 황인오씨(36)가 북한의 로동당규약을 본따 총 7장 32개 조항으로 된 당규약과 6개항의 「맹세문」을 비치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를 통해 조직원들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으며 죽는한이 있어도 수령이 안겨준 정치적 생명을 지킬 것」등을 맹세,김일성의 혁명전사로 앞장서며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을 천명해 왔다는 것. 황은 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등을 맞이해 조직원들에게 찬양가와 찬양시등을 만들도록 한 뒤 이를 북한에 전달함으로써 충성을 표시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문화·예술담당책 윤정환씨(26·가명 윤민석)는 김일성에 대한 적나라한 흠모의 뜻을 밝히는 「수령님께 바치는 노래」「김일성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라는 찬양가를 만들어 재일공작거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으며,올 1월 충북도당지도책 장창호씨도 김정일의 50회 생일(2월16일)을 맞아 「지도자 동지의 생신에 바칩니다」는 제목의 찬양시를 작성해 바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의 편지」를 작성한 뒤 주요 활동거점인 강원·충청지방 일대에 뿌리는 한편 전국 각대학 총학생회등에 우송,남한안에 김일성주의자들이 엄연히 건재하고 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편지에서 북한을 「세계인민들의 희망,등불」「민중의 지상낙원」으로 미화하고 김일성부자를 「구원의 등대」「향기로운 꽃」등으로 숭모·찬양하는 한편 반미투쟁을 중심으로한 반정부·통일투쟁을 선동하는 등 김일성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충남과 강원 일대에 난데없이 뿌려졌던 「김정일 이남 출현」이라는 불온선전물도 이들 조직에 의해 작성됐던 것으로 안기부수사 결과 드러났다. 황인오씨는 90년10월 입북당시 북한 사회문화부 부장 리창선으로부터 「김정일이 남한에 다녀갔다」는 소문을 퍼뜨려 민심을 교란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돌아온 뒤 대중선동 담당인 동생 인욱씨(28)에게 유인물을 만들어 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황인욱씨는 이에따라 지난해 12월초 「이북의 김정일선생께서 지난 11월12일 당국의 허를 찌르는 김포공항을 통해 이남에 오셔서 2박3일동안 각지를 돌아다니며…」라는 유언비어가 적힌 16쪽짜리 불온유인물을 만들어 충남·강원 일대 주민들에게 우송,민심교란을 꾀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 시위중 최루탄 맞아 전남대생 실명위기

    【광주】 29일 하오1시50분쯤 광주시 동구 광산동 양영학원 앞길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생 박성웅군(22·공업화학과 2년)이 최루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왼쪽 눈을 맞아 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병원측은 박군이 왼쪽 눈과 코뼈부분을 맞아 안구가 함몰돼 시력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박군은 교내외 시위주도와 관련,수배중이던 김부곤군(25·91년 조선대총학생회사회부장)이 이날 상오9시쯤 경찰에 연행된데 항의,하오1시쯤부터 전남대와 조선대생등 동료학생 3백여명과 함께 조선대 정문을 출발해 3백여m 떨어진 양영학원앞길까지 진출해 가두시위를 벌이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 경무련대학생회 발족/환경보전·절약 등 생활개혁을 표방

    대학내의 건전문화 형성을 위한 생활개혁운동과 환경보존및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쳐 나갈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대학생회」가 19일 하오 서울대 26동 강의실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대학생회」의 회원은 대부분 서울대·연세대·한양대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의 2∼3년생과 복학생들이다. 「대학생회」는 건강한 대한생활을 위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평화적이고 합리적·합법적인 실천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설립취지로 결성됐다.
  • 이틀째 총장감금·농성 학생들/이사 3명 사퇴각서 받아

    【청주=김동진기자】 강인호이사장(53)의 거액부도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청주 운호학원산하 서원대학교총학생회(회장 연규승·23·국민윤리교육과3년)2백여명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총장실 복도를 막고 이태우총장 등 이사진 5명을 감금한채 이틀째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쯤 총장실에 감금돼있는 6명의 이사진 가운데 김선길씨(69)등 3명으로부터 사퇴각서를 받아내고 이총장을 비롯한 나머지 이사진에 대해서도 즉각 사퇴각서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학생들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쯤 강이사장의 어머니인 임관익현재단이사장직무대리(78)를 건강상의 이유로 풀어줬다.
  • 운호학원 사태 진상규명 요구/총장 등 6명 감금농성

    ◎서원대생 2백명 【청주=김동진기자】 강인호이사장(53)의 거액부도로 파산위기를 맞고 있는 청주 운호학원 산하 서원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연규승·23·국민윤리교육과 3년)대학생 2백여명은 18일 하오 2시쯤부터 이 대학 행정관 건물 총장실 앞 통로를 점거한채 강이사장의 어머니 임관익씨(78·이사장 직무대행),이태우총장 등 이사진 6명을 감금한채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 운호학원 사태의 진상규명과 학원정상화를 위한 이사진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뒤 강이사장 등 설립자 가족의 퇴진은 물론 현 이사진 전원의 즉각사퇴가 없는한 복도를 점거,이사진의 통행을 봉쇄한채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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