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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조선대총장 사표

    【광주=박성수기자】 정병휴조선대총장이 지난 4일 법인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7일 뒤늦게 알려졌다. 정총장은 이날 상오 열린 교무회의에 참석,『학교를 이끌어가는데 힘이 미치지 못해 더 이상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2년 직선제로 선출된 정총장은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선정한 학교 관선이사진 9명 가운데 4명이 이사직사표를 제출한 상태에서 학교를 운영해오면서 이사진및 학생회측과 등록금인상문제등을 놓고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 남총련 1천여명/투석 등 격렬시위/쌀개방 반대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5일 하오 6시쯤 광주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 정문으로 몰려가 쌀시장 개방절대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돌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쌀시장 개방은 농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처사이며 또 최근 경찰의 공권력이 학내까지 들어오는 등 남총련을 와해 시키려 하고 있다』며 『남총련의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농협선거때마다 뇌물 “먹이사슬”

    ◎비리실태/임명직 지회장 돈받아 대의원 매수/인사청탁 싸고 고질적인 “뒷거래”/납품관련 업자·중개상과 결탁 검찰이 4일 농협중앙회의 인사청탁·납품비리등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섬으로써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고질적·관행적 비리의 베일이 벗겨지게 됐다. 검찰은 지난해 농협이 해외 농산물을 싼값에 들여와 비싼 마진을 붙여 국내에 유통시켜 왔다는 첩보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중 ▲비자금조성 ▲인사비리 ▲납품비리등 농협중앙회의 얽히고 설킨 구조적인 비리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은밀한 내사를 진행한 끝에 한호선중앙회장등 농협수뇌부의 변칙비자금조성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24일 열리는 중앙회장선거에 한회장이 단독출마,당선이 확실시되자 반대세력등이 투서등을 통해 평소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행동에 대한 각종 비리를 제보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검찰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고소·고발이나 진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내사해온 첩보에 의한 인지사건』임을 주장하고 있다.수사책임자인 김태정중수부장도 『농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농협이 농촌발전을 위한 업무외에 인사와 유통,납품등의 과정에서 고질적이고 광범위하게 비리를 저질러 왔다』면서 농협비리가 전반적이고 고질적인 비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한회장이 소지한 2개의 예금통장에 대한 압수수색과정에서 비자금조성 사실이 드러나 급진전됐다. 이에따라 한회장이외에 농협중앙회재정담당간부 2∼3명과 중앙회부장급인 도지회장 15명가운데 3∼4명등 최소한 6명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밝혀진 검찰의 수사대상은 ▲도지회장등 임명직 간부들에 대한 뇌물수수등 인사비리 ▲농산물유통과정에서의 중앙회 담당자와 중간 도매상과의 결탁 또는 부당거래행위 ▲농협납품과정에서의 담당자와 업자간의 결탁비리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의 주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사비리의 경우 비자금조성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88년부터 2년동안 마지막 선출직 회장직을 지낸데 이어 90년 초대 선출직 회장으로 임기 4년을 채우는등 장기집권해온 한회장으로서는 3번째 회장유임을 앞두고 시·군단위조합장이 맡는 대의원표를 매수하기 위해 쓰일 비자금조성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임명직인 지회장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이를 현재 진행중인 단위조합장선거에 뿌릴 수 밖에 없는 먹이사슬이 형성됐다는 것이 검찰의 견해이다. ◎한호선회장은 누구인가/농협내 무소불위 권력행사/과시욕 지나쳐 “농민대통령” 행세/말단 서기서 27년만에 직선회장 농협의 납품및 인사등 구조적인 비리와 관련,4일 검찰에 소환 요구를 받은 한호선농협중앙회장(58)은 스스로를 「농민 대통령」으로 부를만큼 농협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다. 농협의 말단서기로 출발해 27년만인 89년 관선 농협회장직에 오른 한회장은 90년 단위농협 조합장들이 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바뀌면서 초대 민선회장직에 뽑혔다. 현재 한회장은 초대 직선제 회장으로 관선을 포함,내리 두번째 회장직을 5년간 맡아오고 있다. 한회장은 추진력이 강해 한번 일을 추진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관선에서 직선으로 회장선출 방식이 바뀐 이후 회장선거에서 대의원을 매수해 표를 끌어모았다는 세간의 의혹을 받아왔다.이 과정에서 관선 회장과 직선회장 재임때 비자금을 조성,선거때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당시 소문만 무성히 나돌았을뿐 확인되지는 않았다. 검찰이 한회장을 소환한 것은 이같은 풍문에 대해 끈질긴 내사를 벌여 업무상횡령및 뇌물수수혐의를 잡은데 따른 것이다. 36년 강원도 원주출신으로 원주농고를 거쳐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한회장은 대학재학시절 학생회장도 역임했고 변호사를 지망했으나 졸업후 농협직원공채(1기)에 응시,62년 3월 농협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서울의 중앙회로 배치되려고 경합을 벌였던 다른 대졸 농협합격자들과는 달리 한회장은 지방을 자원,양구군 조합의 말단서기로 출발했다.당시 양구지역에서 『한호선이가 국회의원에 나오려고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한회장은 「의욕적인」 사업이 번번이 실패했는데도 농협사상 최연소 과장(지도과장)에 발탁되는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3공화국시절에는 새마을담당관으로 청와대에 파견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한회장은 「직선」의 프리미엄을 업고 전국의 농협조직을 강력히 장악,카리스마적인 권력을 행사해왔다. 더욱이 한회장은 향후 5∼6년간 그를 누를만한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아성」을 위협하는 2인자를 철저히 배격,정교한 권력관리를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전국 농촌을 돌아다니며 「농민대통령」을 내세우던 한회장은 1기 내각의 농림수산부장관 물망에도 올랐으나 「과시욕」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조선대학생회 수색/39명 연행 4명 입건

    ◎시위용품 2만점 압수/전·현 남총련의장 검거는 실패 【광주=최치봉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은 27일 상오 4시30분쯤부터 2시간여동안 전남대와 조선대 교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정부 출범이후 경찰이 대학구내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광주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40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동원,조선대 구내의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사무실과 전남대 제1학생회관에 있는 총학생회사무실등에 대해 수색을 벌여 이념서적과 쇠파이프,현수막등 시위용품 2만3천여점을 압수하고 전남대생 한성만군(25·정외과 4)등 39명을 연행,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그동안 시위현장에서 찍었던 사진등 채증자료를 토대로 이들 연행자들에 대해 조사했으나 대부분 시위에 가담한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전남대 동아리연합회 사무실에서 잠자다 연행된 정재완군(23·서울 B전문대2년·방위병)등 4명에 대해서만 주거침입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35명을 훈방했다. 경찰은 이번 수색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광주아메리칸센터 기습시위등과 관련,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아온 전「남총련」의장 오창규군(27),현 의장 양동훈군(23·조선대 총학생회장)등 6명에 대한 검거에는 실패했다. 한편 「남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전남대 교내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교문밖으로 진출,시위를 벌였다.
  • 전남대·조선대 교내 압수수색

    【광주=최치봉기자】 전남 경찰청은 27일 새벽 광주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전남대와 조선대 교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정부 출범이후 대학구내에 대해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날 조선대 구내의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사무실과 전남대 제1학생회관에 있는 총학생회 사무실등 시위주동자 은신처및 시위용품보관장소에 대해 집중수색을 벌였다. 이날 수색에는 전남경찰청 소속 23개중대 등 모두 40개중대 5천여명이동원됐다.
  • 남총련 2백50여명 북핵사찰반대 시위

    【광주·대구=최치봉·한찬규기자】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2백50여명이 17일 상오 7시30분쯤부터 30분동안 광주시 서구 양림동 광주아메리칸센터 앞에 몰려가 『한반도 전쟁도발 음모를 꾸미는 미국을 몰아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북한에대한 일방적인 핵사찰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단대생2백명 총장실 점거 농성

    ◎캠퍼스 천안이전 철회 요구/이사장실 집기 불태워 단국대생 2백여명이 17일 하오2시부터 교내 중앙도서관앞에서 캠퍼스지방이전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재단이사장실 집기를 불태우고 총장실을 점거했다. 이 가운데 학생회간부등 20여명은 총장실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학교측은 캠퍼스이전계획을 완전철회하고 황명수총장대행과 장병규이사장등 재단이사진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또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등록금납부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17%나 인상시키는등 학생들과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만큼 등록금납부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황총장대행등 교무위 27명의 단국대 교직원대표는 긴급교무회의를 열고 캠퍼스이전계획을 철회해야한다는 의견을 재단에 전달했다.
  • 법조계 우먼파워 시대/어제 사법연수원 23기 수료식

    ◎전체 2백91명중 19명 여성/역대최고… 10명 판사지원 법조계에서도 앞으로 본격적인 「우먼파워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4일 하오2시 윤관대법원장,김두희법무부장관,이세중대한변협회장 등 법조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23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에서는 역대 수료식중 가장 많은 19명의 여성법조인이 탄생했다. 이날 수료한 2백91명 가운데 판사를 지원한 40명중 25%인 10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법원의 새로운 세력군을 형성할 조짐이다. 임용서열 3위로 판사임용이 확실시되는 최혜이씨(29)는 90년 10월 부산지법 배호근판사(30)와 결혼한 상태여서 조만간 10번째 부부판사의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하다. 최씨 이외에도 우라옥씨(25),김세연씨(25),김경란씨(25)등 3명이 임용서열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얻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김문관씨(30)가 대법원장상을 받은 것을 비롯,엄상필씨(29)가 법무부장관상을,김무겸씨(30)가 대한변협회장상을,이현종씨(25)·백강진씨(25)·이재권씨(25)등이 사법연수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또 최고령합격자였던 장진호씨(48)는 표창장을 받았으며 전서울대총학생회장으로 「운동권」이었다가 사시·외시·행시 등 3개 시험에 합격,화제를 모았던 이정우씨(32)는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이번 수료생중 법관및 검사등 분야별 지망수는 40명이 법관을,55명이 검사임용을 각각 차지했으며 1백21명은 군법무관으로 입대하게 된다.
  • 유성환의원 42년만에 “학사모”(조약돌)

    ◎52년 구대구대 입학… 제적… 작년 9월 복학 ○…민자당 유성환의원(전국구·대구시 중구지구당 위원장)이 오는 22일 94년도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이 대학 법학과에 입학한지 42년만에 감격의 졸업장을 받게 됐다. 유의원은 지난 52년 현 영남대의 전신인 옛 대구대에 입학,3학년때 학생회장에 당선된뒤 4학년초 경제가 어려웠던 그 당시 학교측이 공납금을 기일내에 납부하지 못한 3백여명의 동료 학생들에게 과태료를 물리자 이에 반발,반대운동을 주도하다가 졸업이수 4학점을 남겨둔채 제적처분을 받았었다. 그후 유의원은 학위증서를 받기위해 수차례에 걸쳐 복학신청을 했으나 학생운동과 반정부 민주화투쟁등의 경력이 「꼬리」가 붙어 번번이 복학이 불허돼 만학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9월 마침내 법학과에 복학이 정식허가돼 올해 졸업식에서 입학한지 42년만에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
  • 범청학련 결성 주도 전 전대협간부 영장

    서울경찰청은 8일 이적단체인 「범청학련」결성식을 주도한 혐의로 92년 5월 수배된 전중앙대총학생회장 겸 전대협 조국통일위원장 김영하씨(24·건축학과4년 제적·경기도 파주군 연풍리 286의1)를 검거,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농민단체 간부 15명에 소환장/검찰/화염병 투척·방화 모의 조사

    ◎연행 백16명중 1명 영장·7명 입건 경찰은 2일 전국농민단체들의 폭력시위와 관련,대회를 주최한 「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와 사실상 시위를 주도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대학운동권단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전농」등 9개 단체 대표자 및 실무자 등 15명에게 오는 10일까지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1차 수사대상에 올라 소환장이 발부된 농민단체 대표자는 전농의장 윤정석,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비대위원장 박덕영,전국여성농민총연합 임순분,한국낙농육우협회장 강성원,대한양돈협회장 전동룡,대한양계협회장 최준구,한국카톨릭농민회장 장태원,한국기독교농민회장 안순봉,한국농업기술자협회장 정장섭씨 등 9명과 사실상 이번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난 전농 부의장 김대훤,사무처장 최종진,충남도연맹의장 이장호,전북도연맹의장 신태근,경북도연맹의장 노병식씨 등 6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집회시간 초과및 시위용품 제작경위 등을 조사해 폭력시위를 사전에 모의했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연행된 1백16명가운데 청소차량에 불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한 윤상영씨(34·농업·전북 익산군 왕궁면 구덕리 373)를 집회와 시위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노완영씨(32·농업·전북 정읍군 고부면 입성리 345)등 7명을 입건했다.또 이관우군(21·이리농전 농학과 1년)등 85명을 즉심에 회부하고 나머지 23명은 훈방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로 경찰 3백21명이 부상했으며 전경버스 등 경찰차량 7대와 시위진압장비 42점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 전농,평화집회 약속깨고 폭력시위/쌀개방 반대

    ◎2만여명 화염병 투척·각목 휘둘러/한총련 4천명 「과격」 주도/경찰차등 5대 불태워… 1백50명 부상/농민·학생 등 1백여명 연행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과 대학생 2만여명이 1일 당초 평화시위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날 도심시위는 하오10시쯤 끝났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하는등 지난해 5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출범 이래 가장 극렬한 시위양상을 보여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총련이 중심이된 운동권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여 전경 5백여명을 무장해제했으며 전경 1명이 농민이 몰던 트랙터에 깔리는등 경찰과 농민등 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전경버스 1대와 청소적재함 4대가 불에 탔으며 전경버스 3대와 청소차 2대,소방지휘차량 1대등 모두 6대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시위대는 이날 하오1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가 연 「UR재협상 쟁취,국회비준거부및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뒤 가두행진을 시작,하오4시쯤 종로3가 탑골공원앞에 이르자 과격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탑골공원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진출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자 『UR는 안끝났다』『수입개방 막아내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쇠똥·달걀을 던지며 죽봉과 각목을 휘둘렀다. 종로1가에서는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10여명을 집단 구타하고 소방차 3대의 유리창을 깼다. 또 성균관대에 있던 3백여명의 농민과 대학생들은 하오4시쯤 트랙터 5대를 몰며 교문밖으로 나오려다 전경 송훈철일경(21)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농민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올랐으나 한총련 소속 학생 4천여명은 하오8시쯤부터 신세계백화점 서울시청등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다 하오10시쯤 모두 해산했다. 이때문에 종로와 을지로등 서울 중심의 차량통행이 통제돼 하오11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버스에 방화하는등 과격시위를 벌인 농민과 학생등 14명을 연행했으며 과격시위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이에앞서 열린 집회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김영진의원등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12명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이창복의장등 재야인사들이 참가,UR재협상및 국회의 비준동의거부등을 요구했다. ◎전농은 어떤 단체/농산물 문제 다루기 위해 90년 결성/회원 10만여명… 전국 90개군에 조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배종열)은 지난 90년 4월 농산물 수입·추곡전량수매등 농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농민조직을 통합,구성된 단체다. 대중정치투쟁을 공개적으로 표방한 이 단체는 출범 이후 쌀시장 개방 반대와 추곡전량수매등을 요구하며 수많은 과격시위를 주도해왔다. 현재 회원은 10만여명으로 전국 90개군에 조직이 결성돼있다.전국의 대부분 군지역까지 하부조직이 들어서 있다. 전농은 지난 66년 가톨릭사제들이 농민권익옹호를 위해 만든 가톨릭농민회(가농)와 기독교농민회(기농)을 뿌리로 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전농보다규모가 훨씬 큰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한농연)도 참여했으나 전농이 집회를 주도한데다 한총련 학생들이 참여해 시위가 과격하게 흐른 것으로 보인다. 한농연은 지난 81년 정부가 당시 날로 늘어나는 이농현상을 막기위해 농민 4만7천여명을 선발,자금을 지원해 결성한 단체로 온건성향을 띠고있다.
  • 조선사 노조 연합체/「조선노협」 출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라중공업 코리아타코마등 6개 대형조선업체 노조는 30일 상오11시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전국조선업종노조협의회」(의장 최은석대우조선 노조위원장)출범식을 갖는다. 「조선노협」은 창립선언문에서 『기업별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연대의 힘을 발휘하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 창립한다』면서 『앞으로 금속산별노조를 결성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노조연합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 5공때 「사채시장 대모」 부상/장영자는 누구

    ◎이혼위자료 5억원 굴려 거액 치부/이철희씨 만나 정계고위층과 교분 지난 82년 5월 최대의 어음사기사건으로 구속될 당시 「사채시장의 대모」 「큰손」으로 불렸던 장영자씨(49)는 전남 강진에서 사업가이자 문필가인 장모(작고)씨의 2남3녀중 차녀로 태어났다.할아버지는 고향에서 대지주로 소문이 났었으며 가족들은 모두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카톨릭계통인 목포의 J여중과 서울의 K여고를 거쳐 서울S여대를 졸업한 장씨는 대학시절에는 메이퀸에 뽑힐 정도로 미모가 뛰어났다. 고교시절에는 다소 도의성과 준법성이 결여됐으나 대인관계는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대학 졸업 직후인 69년 K대 학생회장출신인 김모씨와 결혼,77년 이혼한 뒤 곧바로 사업가인 홍모씨와 재혼했다가 1년뒤 다시 헤어지고 20년 연상의 현 남편 이철희씨(71)와 82년 2월 서울 장충동 사파리클럽에서 3번째 결혼식을 초호화판으로 올렸다. 남편 이씨는 육사2기생으로 일제때 정보학교를 나와 첩보 및 방첩부대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중앙정보부 차장까지지내다 79년 10월 유정회 국회의원이 됐다. 장씨는 남편 이씨와 전두환전대통령의 처숙이며 친언니의 남편인 이규광씨등의 후광을 업고 금융계·정계의 고위층들과 친분을 쌓으며 활동영역을 넓혔다. 두번째 남편 홍씨와 살며 「돈 굴리는 법」을 터득한 장씨는 홍씨로부터 받은 위자료 5억원을 사채놀이와 증권에 투자,거금을 벌고 일약 「사채시장의 대모」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장씨는 72년 꿈에서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불교로 개종한 뒤 장보각행이라는 법명으로 81년에는 전남 백양사 범종을 복원,기증하는등 불교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장씨부부의 사랑은 너무도 각별해 어음사기사건으로 함께 구속됐다가 91년 6월 먼저 가석방된 이씨는 거의 매일 장씨를 면회하면서 옥바라지를 했을 정도였다.
  • 광주 아메리칸센터 앞/대학생 5백명 시위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 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5백여명은 15일 하오 6시쯤 광주 아메리칸센터로부터 5백여m쯤 떨어진 광주시 서구 양림동 학강교부근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1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광주 아메리칸센터앞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경찰이 학강교부근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진입을 막자 『쌀시장 개방 강요하는 미국은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를 벌였다.
  • 한총련대학생 4백명 미대사관 앞에서 농성

    한국대학 총학생회연합(임시의장 김현준·부산대 총학생회장)소속 대학생 4백여명은 8일 하오3시15분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앞길에서 미국의 개방압력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벌이다 30분만에 경찰에 의해 격리차원에서 전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 대학생 동계 농활/1만명 대거 참여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쌀개방여파로 대학생들의 겨울철 농촌봉사활동(농활)이 대규모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재용)은 4일 오른 겨울농활 기간중 UR협상안의 국회비준저지방안모색등 쌀개방 대비책을 농민들과 함께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겨울농활은 여름농활을 준비하기 위한 소규모 모임의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 농활은 쌀시장 개방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등 「실무농활」의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농활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가 많은 약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이세기 정책의장(민자당 신임3역 인터뷰)

    ◎“경제활성화 최우선 과제로”/정부와 협조,정책대안 개발 역점 『개혁과 국제경쟁력의 제고를 위한 당정협력을 강화하고 생산적 토론이 충만한 정책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3일 민자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세기의원(56·서울 성동갑)은 『당정이 일체가 되어 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시대적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방과 국제화시대를 맞아 경제전문가가 정책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경제정문가로서 정책의장을 맡았는데…. ▲당안팎의 정책토론을 활성화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을 풍부히 제시하겠다. ­개성이 강한 신임부총리들과 정책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은 없겠는가. ▲경제·통일부총리 두분다 개인적으로 잘아는 처지이다.당 나름의 정책개발과 함께 정부와 유기적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이의장은 큰 키에 논리적이고 차분한 선비풍의 3선의원.고려대교수를 역임한 정치학박사이기도 하다. 통일원장관,체육부장관,원내총무를 역임하는등 당정에서고른 경륜을 갖춘 중진으로 4·19때 고려대 정경대학생회장을 맡았던 4·19세대.윤혜자씨(53)와 1남2녀.
  • 외국어 간판(외언내언)

    백화점 의류판매장에 가보면 상표가 외국어 일색으로 되어있어 외국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들어본 일조차 없는 생소한 이름들의 나열­ 가히 세계각국 언어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어디 백화점 뿐이겠는가.길거리 간판에서도 외국어의 위세는 당당하기만 하다.간판이나 상표는 그 상점이나 상품의 함축이고 상징이다.따라서 판매전략상 간판이나 상표의 이름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젊은이들의 외국풍 선호경향때문인지 우리말 간판이 자꾸만 밀려나고 있다.대학들이 집결된 서울 신촌일대에서 연세대 국어운동학생회가 6년동안 조사한 간판실태를 보면 그 실상을 짐작할 수 있다. 86년 65%를 차지하던 우리말 간판이 88년엔 60%로,90년에는 52%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이 비율은 모든 업종을 망라한 수치이고 경양식·카페는 90%,의류점은 95%가 외국어 간판이었다. 최근 국어학회가 서울·부산등 7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역시 우리말 간판의 퇴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50.1대 49.9,각각 절반씩으로 나눠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와는 달리 한편으로는 우리말 간판이 기발하고 감각적인 상호로 등장하고 있어 흥미롭다.대학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카페에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늘 혼자있기를 원했다」「바람불면 눕는 자리」「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등의 시적이고 낭만적인 이름들이 부쩍 늘고 있다.젊은세대의 기호에 맞춘 개성적인 작명이리라. 요즘에는 학생들의 이름에도 순수한 우리말사용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국교생이하의 어린이중 12%가 「밝음이」「아람이」등 한글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현재로는 백중지세를 이루고 있는 우리말 간판과 외국어 간판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예측할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말간판이 늘어나는 것이 주체성 회복이란 점에서 소망스럽다고 여겨진다.
  • 서청원 정무1(신임각료 면모)

    ◎야당때 통일민주당 대변인 맡아 빠른 두뇌회전과 끈기가 돋보이는 사회부기자 출신. 중앙대 총학생회장때 6·3시위에 가담,옥고를 치르기도 한 외유내강형. 야당시절 민추협기관지 주간과 통일민주당 대변인 등을 맡아 순발력을 떨친 3선의원.3당합당 이전 통일민주당 때부터 김영삼총재비서실장으로 해외순방에 빠짐없이 수행하며 국제감각도 넓혔다.순발력과 추진력이 좋고 특히 대인관계가 무난하다는 평.3당합당뒤 대권파동때는 「탈당위협」을 하면서 YS의 전위역할을 하기도.부인 이선화씨(49)와의 사이에 1남1녀.등록재산 2억6천9백6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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